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퇴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삼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상식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삼동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집중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57
  • 아산병원, ‘7개 장기이식수술’ 조은서양 치료비 전액 지원

    아산병원, ‘7개 장기이식수술’ 조은서양 치료비 전액 지원

    국내 처음으로 7개 장기 이식수술을 받은 조은서(7)양이 치료비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됐다. <서울신문 2월 17일자 1면> 서울아산병원은 21일 조양의 수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치료비를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조양의 간·췌장·위·십이지장·소장·대장·비장 등 7개 장기 이식에 따른 총치료비는 3억원이다. 1억 9000만원은 건강보험 부담금, 1억 1000만원은 조양 부모의 부담금이다. 병원 측은 본인 부담금 1억 1000만원 가운데 잔액 7000만원을 전액 대주기로 했다. 조양 부모가 중간 정산한 치료비 4000만원은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을 고려해 조양이 대학생이 됐을 때 학자금 지원이 가능한 교육보험에 가입해 되돌려주기로 했다. 병원은 또 조양이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로 안정기에 접어들 3년여 동안 발생할 입원 치료비 전액도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조양은 지난해 10월 수술한 이후 4개월 동안 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하고 있다. 현재 병원에서 제공하는 밥 이외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과자 등 밀가루 음식은 삼가고 있다. 2월 말 퇴원해 정기적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모나코 왕자, 나이트클럽서 시비 끝 얻어터져

    모나코 왕자, 나이트클럽서 시비 끝 얻어터져

    모나코 왕자가 나이트클럽에서 놀다 ‘얻어터지는’ 망신살을 당했다. 모나코 왕위계승서열 3위인 피에르 카시라기(24) 왕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전 2시 뉴욕의 나이트클럽에서 한 남자와 시비가 붙어 얼굴 등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카시라기 왕자는 이날 패리스 힐튼의 전 남자친구인 그리스 재벌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 3세 등 3명과 함께 나이트클럽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시라기 왕자의 변호인은 “왕자가 전 나이트클럽 소유주인 애덤 호크(47)에게 맞아 얼굴에 멍이 들고 상처가 났다.” 면서 “왕자와 일행들은 호크에게 어떤 시비도 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호크는 자신의 폭행이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호크는 “카시라기 왕자와 일행이 내 테이블로 와서 여성들에게 무례하게 집적거렸다.” 며 “당시 이같은 상황을 목격자들이 지켜봤다.”고 반박했다. 사건 후 호크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나 보석금 없이 바로 풀려났으며 카시라기 왕자는 병원으로 후송된 후 퇴원했다. 한편 카시라기 왕자는 할리우드 스타 출신의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의 손자로 현재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키히토왕, 쾌유하소서” 日국민 기원행렬

    심장수술을 받은 아키히토 일왕의 쾌유를 바라는 일본 국민들의 기원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이 18일 심장수술을 받는 동안 도쿄 왕궁의 정문인 사카시타문 앞에 설치된 특별 기장소(記帳所)에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2만여명이 다녀갔다. 수술 당일인 18일에는 오후 4시 마감 후에도 행렬이 이어져 20분가량 업무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 위해 사흘간 2만명 다녀가 도쿄 왕궁을 직접 찾은 아키타현 니카호시 출신의 나카지마 야스코(69)는 “(왕은) 지난해 몸 상태가 안 좋은데도 도호쿠 재해 지역을 방문했다.”며 “수술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재민들이) 또 한 번 힘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도 일왕의 건강을 염려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심장수술 성공적… 2주후 퇴원 대재진 직후 미야기현 소마시 피난소에서 일왕과 대화를 나눴던 간노 세쓰코(74)는 “(왕이) 두 번째 수술을 받아 걱정을 많이 했다.”며 “피난소 방문 당시 건넨 손이 나보다 더 차갑게 얼어 있었다.”며 거듭 쾌유를 빌었다. 이와테현 오쓰치의 가설 주택에 사는 후지와라 시즈카(22)도 “지난해 5월 일왕 부부가 피해 지역을 방문했을 때 이재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재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려 하는 등 겸손한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협심증 치료를 위한 관상동맥 우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의료진은 올해 78세인 아키히토 일왕이 2주일 정도면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수술 후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급성심근경색 환자 10% 퇴원 1년내 사망”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대표질환인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10명 중 1명은 퇴원 후 1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 같은 정보 인식률은 고작 7%에 그쳤다. 전문의들은 “퇴원 후 질환 관리가 소홀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 심혈관연구원(이사장 장양수·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이 최근 발표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백서’에 따르면 국내 심근경색 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은 8.3%로, 초기 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도 10명 중 1∼2명은 1년 안에 사망했다. 그런 만큼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퇴원 후에도 약물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지만 환자들의 인식은 달랐다. 연구원이 2011년 11월부터 3개월간 전국 65개의 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스텐트시술(관상동맥중재술)을 받고 퇴원한 환자 509명을 대상으로 면담조사한 결과, 전체의 7%만이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들 환자의 57%는 사망 위험성에 대한 인식도가 매우 낮았으며, 43%는 재발 위험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이처럼 저조한 환자들의 질환 인지도는 환자의 약물치료에 대한 수용 태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26%는 첫 스텐트 시술 후 질환이 재발해 재시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환자들은 퇴원 후 가장 신경 쓰는 것으로 58%만이 ‘처방한 약을 잘 먹는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42%는 ‘운동·저염식 등 식이요법과 금연·금주·건강보조식품 섭취 등 생활요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전국 64개 병원 80명의 심장전문의들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퇴원 후 사망률을 낮추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항혈소판제의 꾸준한 복용’(47.5%)과 ‘고위험 요소(고혈압·고지혈·당뇨병 등의 합병증) 관리’(45%)를 들었다.전문의들은 이와 함께 현재 표준치료로 사용되는 항혈소판제가 ‘반응편차로 인한 적용환자군 제한’(33.75%)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새로운 항혈소판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기존 항혈소판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이 49%가량 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장양수 심혈관연구원 이사장은 “급성심근경색증 첫 발병 환자의 증상 발생 90분 이내 관상동맥중재술 성공률이 91.2%에 이르는 등 치료율은 좋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초기 발생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퇴원 후 사망률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새로운 항혈소판제 도입과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통합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새로운 항혈소판제인 브릴린타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1년내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나오츠구 오야마 아시아지역 총괄 의학부서장은 “43개국 1만 86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플라토 연구 결과, 브릴린타의 심혈관 이벤트 감소효과가 치료 후 30일 이내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이후 12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간·위·대장·소장 췌장·십이지장·비장 7개 장기 동시이식 성공

    간·위·대장·소장 췌장·십이지장·비장 7개 장기 동시이식 성공

    7살 은서의 소원은 햄버거를 맘껏 먹는 것이었다. 너무나 소박한 꿈이다. 그러나 은서는 태어날 때부터 소화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희귀질환 탓에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음식을 먹어도 토하기 일쑤였고, 소화도 시키지 못했다. 지금껏 영양제 수액으로 생명을 이어왔다. 은서가 마침내 음식을 먹었다. 같은 또래 뇌사자로부터 받은 간·췌장·대장·소장·위·십이지장·비장 등 7개 장기를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결과다. 새 삶의 기회를 얻었다. 어머니 김영아(33)씨는 “꿈만 같다.”고 했다. 지금껏 7개 이상의 복강(腹腔) 내 장기 이식수술에 성공하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소아외과 김대연 교수팀은 지난해 10월 12일 선천성 희귀질환인 만성장폐색증후군을 가진 조은서양의 장기이식 수술을 했다. 병원 측은 “4개월이 지난 현재 매우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정상인과 달리 만성장폐색증후군 환자는 장이 운동을 못해 음식을 삼켜도 바로 토해 버리며, 그나마 삼킨 음식의 30%밖에는 흡수하지 못한다. 때문에 영양분의 대부분을 주사제로 보충해야 하는 질환이다. 1년 생존율은 87%, 4년 생존율은 70% 정도에 불과하다. 유일한 치료법은 장기 이식이다. 국내에 10명 정도의 환자가 있다. 은서는 태어난 이후 줄곧 병상 신세를 졌다. 2005년 미숙아로 태어나 만성장폐색증 진단을 받은 뒤 4살도 되기 전에 꼬인 위를 펴는 수술, 운동하지 못하는 장 때문에 대변을 보지 못해 대변 길을 바꾸는 결장우회술도 받았다. 수술 이후에도 장기의 기능은 회복되지 않았다. 더욱이 혈관 손상이 심해져 영양제 주사를 맞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2년 전부터는 간까지 손상이 심해졌다. 병원 측은 2년 전부터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를 통해 복강 속 거의 모든 장기를 이식하는 수술을 준비해 왔다. 그러던 중 은서와 비슷한 나이의 뇌사자로부터 장기를 기증받았다. ‘역사적인 수술’이었다. 국내에서 7개 장기 동시 이식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그만큼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했다. 수술 시간만 9시간이 넘게 걸렸다. 김 교수는 “소아 장기 이식은 혈액형, 장기의 크기 등의 문제 때문에 성인 장기 이식보다 훨씬 어렵고 성공 확률도 낮다.”면서 “은서의 경우, 다행히 뇌사자와 많은 부분이 적합해 수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서는 수술 후 4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뗀 뒤 1개월 뒤 6년 넘게 맞아온 영양주사를 끊었다. 식사로만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회복세가 빨라 지금은 일반 병실에서 퇴원을 기다리고 있다. 어머니 김씨는 “천천히 밥 먹는 연습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꿈만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생존 확률이 낮은 희귀질환자에게 장기 이식으로 완치 가능성을 열어준 중요한 성과”라면서 “은서의 강한 의지와 모든 의료진의 노력이 함께 이룬 기적”이라고 말했다.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한명숙대표 과로 병원행

    ‘철의 여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6일 병원치료를 받았다.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49재 추모 미사에 참석한 뒤 돌아오는 길에 복통 등을 호소했다. 한 대표는 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은 뒤 오후 퇴원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15일 당 대표로 취임한 후 강행군을 이어 왔다. 전날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대표로 취임한 다음 날부터 일정이 폭주해 하루에 3~4시간밖에 못 잤다.”면서 “총선, 대선에 대한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며 심리적 압박감도 호소했다. 최근에는 식사 시간이 부족해 김밥, 죽 등으로 끼니를 때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38kg 개, 방송 인터뷰 중 여성 앵커 얼굴 물어

    38kg 개, 방송 인터뷰 중 여성 앵커 얼굴 물어

    방송 인터뷰 중 개가 여성 앵커의 얼굴을 무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덴버TV의 앵커 카일 다이어는 소방관에 의해 구조된 개 주인인 마이클 로빈슨과 인터뷰를 했다.  38kg의 마스티프 종인 이 개의 이름은 맥스로 지난 7일 코요테를 쫓다 호수에 빠졌으나 소방관에 의해 구조된 바 있다. 맥스를 옆에 두고 인터뷰 중이던 앵커는 그러나 갑자기 달려든 개에게 얼굴을 물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 후 방송국 측은 “앵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곧 퇴원해 집으로 갈 예정” 이라며 “사고 화면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지 보건당국은 사고를 일으킨 맥스에 대한 처리에 고심중이다. 덴버 보건당국 대변인은 “맥스는 현재 우리에 가둔 상태로 개 주인을 곧 소환할 예정”이라며 “아직 개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어린이집 급식 불량땐 운영정지

    보건복지부는 3일 급식 위생 관리가 엉망인 어린이집에 대해 운영정지 처분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영유아보육법 및 하위법령 개정안’이 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어린이집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로 급식하거나 음식을 재사용할 수 없고, 주방 용구를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개정법은 또 영·유아가 어린이집 차량을 이용할 때 함께 탄 보육교사가 등·퇴원 점검표를 작성, 영유아가 안전하게 인도되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 어린이집의 안전공제회 가입도 의무화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파트 5층에서 떨어지는 소년, 팔로 받아낸 청년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소년을 팔로 받아내 살려낸 한 청년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헤이룽장성 솽청시의 한 아파트에서 15세 소년이 창 가장자리에 서서 놀고 있다가 중심을 잃었으나 간신히 난간을 잡고 허공에 매달린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됐다. 약 12m 높이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한 소년은 울음을 터뜨렸고 음식을 만들던 엄마가 달려왔으나 구해내지 못해 소년은 약 2분 후 팔에 힘이 빠져 아래로 추락했다. 그러나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뻔한 소년에게 구세주가 나타났다. 한 청년이 달려와 소년을 팔로 받아낸 것. 이 청년의 이름은 셰상웨이(28)로 마침 인근을 지나가다 이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셰상은 “아이가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돼 본능적으로 달려갔다.” 면서 “아마 누구라도 이같은 상황을 목격한다면 주저없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의 도움으로 소년은 왼팔 골절의 중상을 입었지만 무사히 목숨을 건졌으며 2~3주 후 퇴원할 예정이다. 또 소년을 팔로 받은 셰상도 다행히 경상에 그쳤다. 셰상은 “아이를 받았을 때 명치에 큰 충격을 느껴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다.” 며 “손목시계가 고장날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소년의 가족은 “생명의 은인에게 몇번이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례를 해주고 싶다고 밝혔지만 청년이 거절했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고] ‘7선 의원’ 신상우 前 국회부의장

    [부고] ‘7선 의원’ 신상우 前 국회부의장

    7선 의원을 지낸 신상우 전 국회 부의장이 26일 오후 타계했다. 75세. 신 전 부의장은 2010년 말 간암이 발병해 1년 이상 입·퇴원을 반복하며 병마와 싸웠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끈 민주계 출신의 정치인이었다. 부산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1971년 8대 총선에서 신민당 후보로 부산 동래·양산에서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8, 9, 10, 11, 13, 14, 15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5공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한당 탄생의 산파역을 맡아 ‘제도권 야당’의 실력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12대 총선에서는 오히려 이것이 약점이 돼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 후 민주화추진협의회에 동참, 민주화 운동에 가세했고 13~15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국회에서는 보사위원장, 국방위원장, 정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6~1997년에는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 학살’ 파문으로 낙천하자 이기택, 김윤환 전 의원 등과 함께 민주국민당(민국당)을 창당, 재기를 모색했지만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이후 부산상고 후배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견인으로 활동하면서 참여정부에서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조정강씨와 용주(개인사업)·용석(넥슨 임원)·용민(개인사업)씨 등 3남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30일 오전 9시 발인한다. (02)3410-3153.
  • 美 몸무게 269g ‘엄지공주’ 5개월만에…

    5개월전 몸무게 269g으로 태어난 ‘엄지공주’가 주위의 우려를 씻고 무사히 병원에서 퇴원했다.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8월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캘리포니아대(USC) 의대 병원에서 세계 세번째로 작은 미숙아로 태어났던 멜린다 스타 귀도가 핑크빛 플러쉬 담요를 덮은 채 부모 품에 안겨 집으로 돌아갔다. 산모의 태반이 약해 임신 6개월만에 제왕절개수술로 낳은 멜린다는 당시 의사의 손바닥 크기였다. 미국은 매년 450g 이하의 미숙아가 7천500명가량 태어나지만 생존율은 10%에 불과하며 멜린다 같은 초 저체중 미숙아는 살아날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 다행히 멜린다는 곧바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24시간 의료진의 극진한 간호 속에 마침내 5개월만에 바깥세상을 구경하게 됐다. 병원 관계자는 “기적같은 일”이라면서 “뇌와 장기가 정상적으로 크고 있다”고 말했다. 멜린다는 아직 폐가 완전하지 않아 앞으로 일정기간 산소공급 장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엄청난 진료비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아직 병원 측은 멜린다의 부모에게 진료비가 얼마인지 알려주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론] 아덴만 여명작전 1주년 회고와 과제/이대우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시론] 아덴만 여명작전 1주년 회고와 과제/이대우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침울해 있던 국민에게 짜릿한 승리감을 안겨준 청해 부대의 아덴만 여명작전이 성공을 거둔 지 1년이 되었다. 2011년 1월 15일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원을 구출하고자 청해부대 특수전 요원들은 1월 21일 새벽 ‘여명작전’을 개시해 해적들을 사살 또는 생포하고 18명의 선원을 성공적으로 구출했다. 이후 대한민국 법원은 생포된 해적 5명에게 12년에서 무기징역에 이르는 중형을 선고했고, 구출 당시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던 석해균 선장이 12월 22일 완치되어 퇴원함으로써 여명작전은 종료되었다.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해역의 해적 퇴치를 위해 마련된 유엔 안보리결의안 1816호에 따라 2009년 3월 창설되었고, 4500t급 한국형 구축함을 모체로 링스헬기 1대, 고속단정 3척 및 특수전 요원을 포함한 300여명 병력으로 구성되었으며, 소말리아 해역으로 파견됐다. 현재는 청해부대 9진 대조영함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파병 이래 2011년 8월까지 한국 선박 261척을 포함해 총 3200여척의 국내·외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하였고, 15차례에 걸쳐 소말리아 해적을 퇴치했다. 이 중 여명작전은 인질구축작전의 전설인 1976년 ‘엔테베작전’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 3명의 인질이 사망하고 102명의 인질을 구출한 이스라엘군의 엔테베작전에 못지않은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다. 여명작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신속하고도 전격적인 작전, 실전 같은 훈련, 첨단장비 보유, 긴밀한 국제공조체계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계속되는 우리 선박의 해적 피랍 사건의 고리를 끊기 위한 정부의 과감하고 적극적인 정책결정과 국정원 등 정보기관의 정보지원은 작전을 빈틈없이 전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또한, 청해부대의 성공적인 인질구출작전은 우리 군의 완벽한 준비태세와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호랑이가 토끼를 잡을 때에도 온 힘을 기울이듯이, 한국군도 해적을 상대함에 있어 전력을 다한다는 것을 보여준 작전이었다. 이는 북한과의 싸움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임을 증명하는 계기로 작용하여 안보 불안감을 느끼고 있던 국민의 답답한 마음을 일거에 없애 주었으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대응태세를 직접 보여준 작전으로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이기도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테러와는 타협하지 않는다.’라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수용하는 국가로 인식된 것도 의미가 있다. 이러한 우리 군의 준비태세와 작전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면 역시 고강도의 훈련이 필수적이다. 특히 20만명에 달하는 북한 특수부대와 비교하면 수적으로 열세인 우리 특수부대원들의 고강도 훈련이 요구된다. 이들의 훈련을 국민이 대신해 줄 수는 없다. 우리 국민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이들을 격려하고 이들에게 가능하면 많은 첨단장비를 갖추어 주는 일이다. 우리 해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공헌도를 높이고자 전함의 수도 늘려야 한다.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4000t급 이상 함정은 한국형 구축함 6척과 7600t급 이지스함 2척 정도다. 이지스함은 대북 억제전력으로 한반도 해역을 떠날 수 없고, 한국형 구축함 6척을 교대로 파견해야 한다. 하지만, 이 역시 대북 억제에 필요한 전함들이다. 구축함의 수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지만 예산상 문제가 있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對)해적 작전용 함정을 건조할 필요가 있으며, 더 많은 특수요원을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중형 헬기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 끝으로 우리 상선도 해적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완벽한 선원대피처(citadel)를 마련해야 한다. 인질 살해에 대한 위협이 없다면 우리 군은 보다 수월하게 피해를 줄이면서 해적을 퇴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훼손된 그리고 사라진 안중근 유묵 미스터리

    훼손된 그리고 사라진 안중근 유묵 미스터리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遺墨)은 200점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숫자는 백암 박은식 선생이 1914년 중국 상하이의 대동편집국에서 ‘창해로방실’이라는 필명으로 써낸 전기 ‘안중근’을 근거로 하고 있는데, 안 의사가 뤼순(旅順) 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5개월간 유묵을 써 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하루에도 몇 점씩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日측 확인에 “천천히 얘기하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으로 인정한 유묵은 57점. 이 가운데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유묵은 50점 정도이며, 기념관이 원본을 소장하고 있는 유묵은 ‘국가안위노심초사’(國家安危勞心焦思·보물 제569-22호) 등 7점에 불과하다. 나머지 현존하는 유묵은 개인이나 대학교, 일본인 등이 소장하고 있으며 총 26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몇해 전 경매에 나왔던 유묵 ‘담박명지영정치원’(澹泊明志寧靜致遠·개인 소장)은 5억 2000만원에 거래된 적이 있는데, 글씨 상태가 깨끗한 유묵은 7억~8억원을 호가한다. 문제의 ‘일한교의선작소개’(日韓交誼善作紹介)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이 2010년 펴낸 ‘대한국인 안중근’의 유묵 현황에 실려 있다.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이 1986년 원소유자의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인데도 소장인은 ‘일본인’, 보관 장소는 ‘일본’으로 돼 있는데 이는 편집 과정의 오류인 것으로 보인다. 도록은 유묵에 대해 “국제한국연구원 최서면 원장이 확인하여, 세상에 알려졌다.”고 적고 있다. 도록에 실린 사진은 윤병석(82) 인하대 명예교수가 2001년 엮어 낸 ‘대한국인 안중근-사진과 유묵’(안중근의사기념관 출간)에 있던 것을 그대로 썼다고 기념관 측은 밝혔다. 2001년판 도록을 보면 유묵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다. 심지어 유묵 왼쪽에 써 있는 ‘경술2월 어여순옥중 대한국인 안중근 근배´(庚戌二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謹拜·경술년 2월 여순 옥중에서 대한국인 안중근 삼가 씀)란 글은 원본이 없다면 어떤 문장인지 알 수 없게 훼손돼 있다. 게다가 안 의사가 글을 써 주고 찍었던 수장인(手掌印·손바닥으로 찍은 도장)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이 도록을 엮은 윤병석 교수는 “2001년 당시 이 사진을 어떻게 입수해 도록에 넣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최 원장과는 잘 아는 사이이지만 유묵에 대해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소노키의 둘째 딸 도시코(사망)는 기증 이듬해인 1987년 유묵의 보존 여부를 확인하러 도쿄 미나토구 미타에 있는 연구원을 찾아갔으나, 연구원이 없어져 유묵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유묵의 행방을 추적해 온 일본인 작가 쓰루 게사토시(68)도 “소노키 도시코가 기증 이후 유묵의 보관 상태를 확인하러 연구원을 몇 차례 찾아갔던 상황을 도시코의 딸에게 2009년 직접 들었으며 유족은 ‘연구원 측에 속은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쓰루는 ‘천주교도 안중근’(1996년 출간)이란 책을 펴낸 안중근 연구가다. 쓰루는 “3년 전 최 원장에게 전화로 유묵의 소재를 물었더니 ‘한국의 대학 도서관에 있다’고 말해 어느 대학이냐고 재차 물었더니 ‘그 얘기는 천천히 하자’고 했을 뿐 행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사 유묵 공적관리 필요” 유묵의 행방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최 원장은 ‘걸어다니는 박물관’이란 별명이 있을 만큼 한·일 관계 서지 수집과 연구의 1인자로 꼽힌다. 안중근 연구에도 조예가 깊다. 최 원장은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안위노심초사’ 등을 원소유자인 일본인을 설득해 기증받은 뒤 기념관에 넘긴 바 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은 최 원장 측에 유묵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현재도 보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일한교의선작소개’ 유묵의 행방을 묻는 서울신문과의 두 차례 전화통화에서 “얘기가 길다. 병원에서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으니 나중에 얘기하자.”고 밝혔다. “유묵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최 원장이 함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의 이혜균 기념사업부장은 “유묵의 일한교의(日韓交誼)란 글이 한국보다 일본을 앞세워 일(日)자를 쓴 것에 대해 안 의사가 친일로 매도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말을 최 원장이 하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쓰루 게사토시는 “보관 실수로 유묵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사실이 안중근 연구의 대가라는 명성에 먹칠을 할 수 있어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최 원장에게 몇 차례 전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 유묵에 대해 묻자 편지를 보내라고 해서 유묵을 보고 싶다는 취지로 써 보냈으나 답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채내희 안중근의사기념관 사무처장은 “안 의사 서거 102주년을 계기로 최 원장이 ‘일한교의선작소개’의 행방 등에 대해 밝혀 주기를 바라며, 경위야 어찌 됐든 안 의사 유묵 등 관련 자료는 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성기·문소영기자 marry04@seoul.co.kr ■‘일한교의선작소개’(日韓交誼善作紹介)는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뒤 체포돼 처형당한 1910년 3월 26일까지 취조, 재판 등에 입회해 통역을 맡았던 소노키 스에키에게 처형 전달인 2월에 써 준 것이다. 유묵은 초대 한국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의거가 이토를 증오해서가 아니라 한국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한 것이며 이를 계기로 한·일 양국이 단결해 동양 평화 유지에 힘써야 한다는 재판 과정과 사형집행 순간의 증언과 일치하는 귀중한 유묵으로 평가된다.
  • ‘왕따’ 소녀 감싸주고 자살기도 아버지 돕고

    ‘왕따’ 소녀 감싸주고 자살기도 아버지 돕고

    2003년 겨울 울산 중구 남외동의 낡은 주택가. ‘한 중년 남성이 술에 취한 채 소리를 지르며 문을 두드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울산 병영지구대 소속 김성욱(41) 경사가 현장에 출동했다. “이 집 아줌마가 애들한테 엄마 없는 우리 딸하고 놀지 말라고 그랬대서….” A(49)씨는 말을 잇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김 경사는 처음 이렇게 그를 만났다. ●“애들 앞에서 부끄러운 짓 하지 마세요” 곰팡이 핀 춥고 눅눅한 반지하 월셋방. 옹기종기 모여 있던 A씨의 5세와 6세, 7세인 세 딸. A씨를 데려다 주러 함께 집을 찾았던 김 경사는 할 말을 잃었다. 신문 배달과 폐지 수집으로 근근이 먹고살던 A씨가 목디스크로 거동이 불편해지자 김 경사는 수시로 A씨 집을 찾았다. 퇴근길에 들러 라면과 생필품을 사다 줬다. 또 아이들을 순찰차에 태워 주며 아픈 동심을 어루만졌다. 그렇게 인연을 맺어 오던 2004년. 아이들이 잠든 틈에 A씨가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큰딸이 발견해 줄을 자르고 119에 신고했다는 것이었다. “애들 앞에서 부끄러운 짓 하지 마세요.” 김 경사는 처음으로 A씨에게 화를 냈다. “죄송합니다. 애들 엄마도 집을 나가고,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술이 없으면 잠을 잘 수 없어요. 이런 제가 어떻게 아이들을 잘 키우겠습니까. 제가 죽어야 아이들을 나라에서 잘 키워 주겠죠.” 절규 어린 대답이 돌아왔다. ●‘감동 치안 페스티벌’ 최우수상 받아 그 뒤 김 경사는 A씨를 설득해 알코올중독 전문 치료병원에 입원시켰다. 놀란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와 따뜻한 밥을 먹이며 보살폈다. 다행히 퇴원한 A씨도 다시 마음을 잡았다. 김 경사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호소하며 A씨 가족의 수호천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역 어린이집 원장도 A씨 집을 찾아 아이들을 돌봤다. 한 교회에서는 음식을 보내 주고 청소를 하기도 했다. 김 경사 소개로 A씨는 집 근처 주유소에서 배달 일을 하게 됐다. 2년 전 A씨가 사소한 시비 끝에 주먹질을 하다 벌금형을 받고 구치소에 들어갔을 때는 “아빠가 멀리 일하러 갔다.”며 다독인 뒤 매일같이 애들을 보러 갔다. 아이들이 기가 죽을까 봐 운동회 날에는 과자와 음료수를 싸들고 학교를 찾았다. ‘혹여나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소외되지는 않을까’ 친구들을 데리고 경찰서에 오면 견학을 시켜 주고 “누가 또 놀리면 바로 아저씨를 찾으라.”며 힘을 줬다. 그의 사랑은 친자식 이상이었다. ●“아이들이 잘 자라줘 그게 기쁠 뿐” 김 경사는 그렇게 10년을 A씨 가족과 인연을 맺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11월엔 경찰청이 주관하는 ‘감동 치안 페스티벌’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감동 치안 페스티벌은 경찰관들이 일선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사례를 매년 선정하는 것이다. 김 경사는 “부끄럽기만 하다. 별일 아니다.”면서 “애들이 잘 자라 줘서 그게 기쁘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누구보다 행복하고 축복받은 삶 작별 인사할 시간 허락받아 감사”

    “누구보다 행복하고 축복받은 삶 작별 인사할 시간 허락받아 감사”

    “누구보다 행복하고 축복받은 삶을 살아온 제가 이렇게 주변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을 허락받아 감사합니다.” ●아내와 마지막 순간 보내려 퇴원 시각장애인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장애위원(차관보급)을 지낸 강영우(68) 박사가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지인들에게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를 이메일을 보냈다. 성탄절에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하게 된 것은 이달 초 갑작스럽게 췌장암 진단과 함께 ‘한 달여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선고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생애 마지막 시간을 아내와 보내기 위해 지난주 퇴원한 강 박사는 이메일에서 “여러분이 저로 인해 슬퍼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길 바란다.”며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인사드려야 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 너그럽게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강 박사는 “아내와 함께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온 지 40년이 다 돼 간다.”면서 “우리 부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두 아들이 미 주류사회의 리더로서 아버지보다 훨씬 훌륭한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고 아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큰아들 진석씨는 30만번 이상 백내장 굴절 수술을 집도해 워싱턴포스트가 선정한 2011년 최고 슈퍼닥터에 뽑혔고 둘째 진영씨는 지난 10월 미 대통령 선임법률고문이 돼 2대째 백악관에서 일하고 있다.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 싶지만…” 강 박사는 중학 시절 외상으로 실명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연세대 문과대를 졸업한 뒤 1972년 도미, 피츠버그대에서 교육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해 한국인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가 됐다. 강 박사는 “이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안타깝게도 그럴 수 없는 현실”이라며 “여러분들로 인해 저의 삶이 더욱 사랑으로 충만했고 은혜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102세 할머니 몸에 칼 대더니 결국…

    102세 할머니 몸에 칼 대더니 결국…

    “제 몸을 움직여 일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지면 다 오래 살 수 있어.” 102세의 나이로 대장암 수술을 받고도 별 탈 없이 회복 중인 제주도 제주시에 사는 문귀춘 할머니의 건강 비법이다. 100세가 넘는 초고령 암 환자의 성공적인 수술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는 기록이다. 수명 연장으로 초고령자가 급증하면서 2009년 유엔이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100세 인간)를 천명한 데 그치지 않고 ‘100세 암수술 시대’를 연 셈이다. 서울성모병원은 25일 1909년생으로 올해 만 102세 된 문귀춘 할머니가 지난 15일 대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해 26일 퇴원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100세 이상 초고령자의 암 수술은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영국에서 99세 유방암 환자가 수술받은 것이 최고 기록일 뿐이다. 병원 측은 또 전 세계 최고령 암 수술 부문 기네스북 등재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문 할머니는 최근 들어 속이 더부룩하고 혈변이 보이자 2개월 전쯤 제주도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원의 소개로 서울성모병원에 온 문 할머니는 항문 쪽에 위치한 하부직장암과 S자 모양으로 구부러진 구불결장, 일명 S자결장에서 각각 암이 확인됐다. 모두 2기의 초기 상태였다. 주치의인 김준기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문 할머니는 나이에 비해 건강 상태가 좋았던 데다 치료 의지가 강해 수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자가 전신마취를 견뎌낼지 의문이었다. 아들 고광민(78)씨는 “마취는커녕 검사나 제대로 받을까 걱정했다.”면서 “수술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고민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자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 결국 수술을 택했다. 문 할머니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6시간의 수술을 거뜬히 이겨 냈다. 의료진은 신체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강경을 삽입한 뒤 35㎝나 되는 대장을 잘라 냈다. 젊은 환자들처럼 혈압과 맥박이 정상 수치를 찾은 문 할머니는 수술 사흘 만에 일반병실로 옮겼다. 혼자 일어나 걸을 뿐만 아니라 거뜬히 식사를 할 만큼 회복 상태가 빨랐다. 의료진도 놀랐다. 고씨는 “어머니가 평소에도 손에서 일을 놓지 않으셨고, 식사량은 적지만 규칙적이셨다.”면서 “항상 긍정적으로 밝게 생활하신 게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메디컬 팁]

    ●다자녀·저소득 가정 제대혈 30명 무료 보관 제대혈(탯줄 혈액) 기업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연말을 맞아 다자녀·저소득 가정의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1인당 136만원 상당의 제대혈 무료 보관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보관서비스 대상은 셋째 이상의 자녀를 임신한 가정 또는 둘째 이상의 자녀를 임신한 저소득 가정이다. 회사 측은 사연을 공모, 질병 가족력이나 가정환경 등을 기준으로 모두 30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사연은 이달 말까지 이 회사의 브랜드 홈페이지(www.celltree.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080-264-9380. ●녹십자 항혈전 신약 FDA 임상진입 승진 녹십자는 자사의 항혈전제 합성신약 ‘GCC4401C’가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진입을 승인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GCC4401C’는 혈전 생성의 주요 인자인 혈액응고 10인자를 억제해 혈전을 제거하는 항혈전제로,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출혈 부작용이 적어 혈전 예방과 치료요법이 모두 가능한 특성을 가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 건강 공공예절 ‘코티켓’ 캠페인 전개 한국노바티스는 올바른 코 건강관리 요령을 널리 알리기 위해 ‘코티켓 캠페인’을 벌인다. ‘코티켓’은 코와 에티켓의 합성어로, 코 건강을 공중위생 차원으로 확장해 공공예절을 지키자는 뜻을 담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www.otrivin.co.kr)를 방문하면 누구나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소아요로생식기질환클리닉 문열어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최한용) 비뇨기과는 최근 ‘소아요로생식기질환클리닉’을 개소했다. 클리닉은 수술이 필요한 수신증·방광요관역류·잠복고환 등을 주로 다루며, 퇴원 환자들이 돌발 상황을 맞을 경우 이메일로 문의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답신하는 ‘스마트 의료시스템’과 함께 성형외과 흉터클리닉과 연결해 흉터 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또 관련 질환에 대해 정확한 의료정보와 질의응답이 가능한 클리닉 전용 홈페이지(http://peduro.samsunghospital.com)도 개설했다.(02)3410-3559. ●유산균 균주 아토피 예방·치료 특허 출원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유산균 균주 조성물의 아토피성 피부염 예방·치료효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쎌바이오텍은 앞서 이 조성물을 주성분으로 한 ‘ATP혼합유산균’을 출시했다. 특허 출원된 조성물에 포함된 유산균 균주는 4종으로, 락토바실루스 및 비피더스 계열의 유산균이다.
  • [12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재난이나 사고는 처음인 경우가 많다. 초행길보다 한 번 가 본 길이 익숙해 다음에 갈 방향을 예측하고 미리 차선을 옮길 수 있는 것처럼 재난이나 사고도 마찬가지다. 연습을 통해 당신의 몸이 기억하게 하라. 그러면 최초의 1분에 당황하지 않고 살아남는 10%가 될 수 있다. ‘과학카페’에서 그 방법을 제시한다. ●브레인(KBS2 밤 9시 55분) 강훈은 혜성대병원 조교수로 임용되는 데 실패하고, 설상가상으로 순임마저 쓰러져 응급실에 들어오게 된다. 최고의 실력자 김상철이 순임의 응급 수술을 맡게 된다. 한편 강훈은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천하대병원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 지혜는 대책 없이 그만두는 강훈이 걱정되고, 강훈에게 적극적인 유진도 신경 쓰이는데…. ●아침드라마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결국 강 회장은 퇴원 후 도희의 집으로 향한다. 자신의 옛 집으로 돌아온 강 회장을 도희와 소라는 기쁜 마음으로 집 앞까지 나가 반긴다. 서재에서 생활하겠다는 강 회장의 말에 도희는 모든 게 강 회장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라며 설득에 나선다. 한편 도희에 대한 동민의 증오심은 점점 커져만 간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15분) ‘나는 가수다’ 출연 등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가수 김연우가 출연한다. 무대 위에서가 아닌 평소 김연우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그는 띠동갑 아내와 결혼하기까지의 풀스토리를 공개한다. 12살 어린 아내와 결혼 허락을 받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데…. ●직업의 세계-일인자(EBS 밤 11시 20분) 소설가 김성종은 ‘여명의 눈동자’ ‘제5열’ ‘최후의 증인’ 등을 발표하며, 우리나라 추리소설을 대중화시킨 소설가다. 그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숱한 베스트셀러를 내놓았으며 독자들을 추리소설의 세계로 이끌었다. 각국의 추리 소설 홍수 속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 나간 그를 만나 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평생 소리를 연구하고 365일 소리와 함께 살아 온 소리공학자 배명진씨. 초등학교 1학년 때 외삼촌이 선물해 준 라디오를 뜯어 고치며 몸부림친 것이 소리 열정의 시작이었다. 그가 연구·분석해 발표하는 것은 인터넷상에서 늘 화제가 되었다. 또한 ‘연예인 욕설 파문’이 있었을 때 억울한 누명도 벗겨 주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김근태 고문 뇌정맥혈전증… 딸 결혼식 참석 못해

    김근태 고문 뇌정맥혈전증… 딸 결혼식 참석 못해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근태(64) 민주당 상임고문이 뇌정맥혈전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 상임고문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반도재단은 8일 “김 이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대병원에서 뇌정맥혈전증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중”이라면서 “빠르게 회복 중이며 예후가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안정을 취하기 위해 면회는 사절하고 있다. 김 상임고문은 한 달 전 심하게 감기 몸살이 난 뒤 차도가 없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뇌정맥혈전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몸 움직임이 다소 불편하지만 인지 능력은 정상”이라면서 “한 달 정도 입원 치료가 끝나면 퇴원 후 통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10일 딸 병민씨의 결혼을 앞두고 불필요한 소문이 도는 것을 막기 위해 투병 사실을 알렸다고 한반도재단 측은 전했다. 한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하는 병민씨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하림각에서 박선숙 민주당 의원실의 비서로 일하는 김동규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경희대 동문이다. 주변에선 그의 투병이 민주화운동 당시 겪었던 고문의 후유증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전두환 정권 시절, 청년학생 운동조직인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의 초대 의장을 맡았던 그는 민청련이 이적단체로 규정된 뒤 1985년 9월 검거돼 23일 동안 하루 5~6시간씩 전기고문·물고문 등 살인적인 고문을 10차례 이상 받았다. 이후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 활발한 정치활동을 벌이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손이 떨리고 한여름에도 콧물 때문에 고생하는 등 심각한 고문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다 2007년 대선 직전엔 파킨슨병 진단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 측근은 “지역(서울 도봉갑) 조기축구회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19대 총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최근엔 야권 통합에 주력하며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을 만나고, 올 초에는 당내 민주화 운동 출신 정치인과 486 인사들이 결합한 ‘진보개혁 모임’을 발족하며 대표로 활동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관가 포커스] 직원 잇단 자살… 뒤숭숭한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보름도 안 된 사이에 직원 두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어 뒤숭숭한 분위기다. 6일 오전 7시 40분쯤 충북 청원군 강외면 식약청 본청에 있는 5층짜리 실험동 뒤편 보도블록에 연구관 장모(40)씨가 숨져 있는 있는 것을 환경미화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119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장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가 소지하고 있던 안경, 지갑과 ‘금전문제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 경제적인 문제로 신병을 비관해 건물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숨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본청 공보실에서 근무하던 김모(53) 사무관이 행방불명된 뒤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식약청 직원들에게 충격을 줬다. 김씨는 같은 달 14일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8일 퇴원한 뒤 소식이 끊겨 가족들이 실종신고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일주일 뒤 부산 중구 부평동의 한 상가 담 사이에서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까지 부산지방식약청에서 근무하다 본청으로 발령받은 지 1년 만에 명예퇴직한 사실 등에 비춰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차례의 자살이 연관성은 없지만 10여일 간격을 두고 발생해 식약청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다. 식약청은 조만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