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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소 도착” 문자가 마지막…일본서 사라진 20대 한국인 [사건파일]

    “숙소 도착” 문자가 마지막…일본서 사라진 20대 한국인 [사건파일]

    2023년 6월 8일 오후 9시 26분. 윤세준(당시 26세)씨는 누나에게 “숙소에 잘 도착했다”는 짧은 문자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그로부터 1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윤 씨는 서울의 한 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다 2023년 4월 퇴사했다. 새 직장을 구하기 전, 휴식을 위해 떠난 일본 여행은 그의 마지막 여행이 됐다. 같은 해 5월 9일, 윤씨는 관광비자로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해 약 한 달간 후쿠오카·오사카·교토 등을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평소 유명 관광지보다는 한적한 지역을 선호했던 그는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하며 가족과 친구들에게 수시로 여행 사진을 보내는 여유로운 일정을 보냈다. 마지막 목격지는 인구 1만 4000명 어촌마을 6월 7일 오후 3시 29분, 윤씨는 열차를 타고 와카마야현 구시모토초에 도착했다. 일본 혼슈 최남단에 위치한 이 바닷가 마을은 인구 1만 4000여명의 작은 어촌으로, 현지인들이 바다 풍경을 보거나 낚시를 즐기러 찾는 곳이다. 윤씨는 시오노미사키 마을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다음 날 오전 10시 10분 체크아웃했다. 구시모토초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다 오후 6시 20분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오후 6시 58분 구야쿠바마에 정류장에서 버스에 탑승해 7시 20분 시오노미사키 마을의 한 우체국 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오후 8시가 지나 윤씨는 한국에 있는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새로 묵기로 한 숙소에 가는 길인데 비가 많이 오고 어둡다. 원래는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인데 시골이라서 버스가 일찍 끊겼다”고 말했다. 30분가량 통화하던 중 윤씨가 “10분 후에 도착한다”며 통화를 마쳤다. 오후 9시 26분, 윤씨는 “숙소에 잘 도착했다”는 문자를 남겼다.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 연락이었다. 휴대전화는 꺼졌고, 며칠이 지나도록 어떤 연락도 받을 수 없었다. 가족들은 신상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해 주오사카 한국총영사관에 신고했고, 영사관을 통해 일본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현지 경찰의 수사 결과 윤씨는 숙소 인근 와카야마현의 한 편의점 폐쇄회로TV에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존재하지 않는 마지막 숙소의 미스터리 일본 경찰의 수색에도 행방은 파악되지 않았다. 더 기이한 것은, 그가 “도착했다”고 했던 숙소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현지 경찰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윤씨가 하차한 정류장에서 1시간 30분 반경의 모든 숙박업소를 조사했지만,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윤씨가 여행 중 주로 현금으로 결제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6월 16일 공개수사로 전환된 후 일본 주요 방송에서도 윤씨의 실종 사실을 보도했지만 유의미한 제보는 없었다. 국내에서도 윤씨의 금융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6월 8일 이후 카드 사용이나 현금 출금 기록이 전혀 없어 생활반응이 완전히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일본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도 도마에 올랐다. 실종자 수사의 기본인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일본 경찰은 엉뚱하게도 윤씨 누나에게 한국 통신사에서 위치파악이 안 되는지 물었다. 실종신고 직후 곧바로 위치추적을 했다면 윤씨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6월 14일 윤씨 누나가 외교부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일본 업무시간이 아니라 바로 전달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관련 기관을 오가며 시간이 지체됐고, 결국 본인이 직접 영사관에 이메일을 보내고서야 일본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까지 6일이 걸렸다. 실종 약 4개월 후인 10월,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리에 심각한 외상을 입은 신원불명의 아시아계 남성이 발견되면서 윤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남성은 키 178㎝, 몸무게 72㎏으로 윤씨와 비슷한 체구였고, 검은색 배낭과 일본 화폐가 든 지갑, 여행용 위생용품을 소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LA 한국총영사관이 해당 남성의 지문을 채취해 윤씨의 것과 대조한 결과 일치하지 않으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전문가들은 윤씨 실종에 대해 ▲범죄 피해 ▲교통사고 ▲바닷가 실족 ▲극단적 선택 등 4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범죄 피해 가능성의 경우 윤씨가 실제로는 숙소에 도착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숙소에 도착하기 전 누나를 안심시키기 위해 미리 문자를 보냈거나, 숙소에서 범죄를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교통사고 가능성은 당시 어둡고 비가 오는 상황에서 검은색 옷차림의 윤씨가 식별되지 않아 사고를 당했고, 운전자가 이를 은폐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다. 바닷가 실족사 가능성도 있지만, 당시 비가 오고 1시간 넘게 걸어 피곤한 상태에서 바다에 갔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윤씨에게는 사전 징후나 극단적 선택을 할 만한 사정이 없었고,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휴식 차원에서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윤세준씨는 1996년생으로, 키 175㎝에 마른 체형이며 오른쪽 볼에 작은 흉터가 있다. 그의 행적을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제보하면 된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지게차 괴롭힘’ 피해자 이직할 듯… 정부, 고용허가제 개선 착수

    ‘지게차 괴롭힘’ 피해자 이직할 듯… 정부, 고용허가제 개선 착수

    사업장 옮기려면 스스로 처우 입증퇴사 90일 내 미취업 시 강제출국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지게차 화물에 묶인 채 괴롭힘을 당했던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A씨가 새 일터를 찾게 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이 이주노동자 고용 제도의 구조적 허점을 드러내면서 정부도 고용허가제(E-9) 개선에 착수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근무환경이 우수한 업체에서 A씨 채용 의사를 밝혀, 오는 28일 현장 방문을 통해 취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기 퇴근이 가능하고 한글·기술 학원 수강 시 회사가 지원도 한다”며 A씨의 근무 여건이 개선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벽돌 더미에 묶인 채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방식의 괴롭힘을 당했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여론이 들끓었고,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 인권침해를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해자인 50대 한국인 B씨를 특수감금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해당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에 대한 기획 감독에 착수했다. 정부도 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경우 보다 쉽게 사업장을 옮길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현행 외국인고용법에 따르면 고용허가제 노동자는 입국 후 3년 동안 최대 3회, 이후 1년 10개월의 연장 기간에는 2회까지 사업장을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변경 사유는 근로계약 종료나 사업장 휴·폐업, 사용자에 의한 부당 처우 등 제한된 경우에만 인정된다. 이마저도 ‘부당 대우’를 노동자 스스로 입증해야 하며, 승인을 받더라도 90일 안에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강제 출국 대상이 된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고용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이나 인권 유린 피해가 발생해도 증거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부당한 처우를 받은 노동자가 보다 수월하게 사업장을 옮길 수 있도록 제도를 손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사업장 변경 사유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최태원 차녀 최민정 “군대서 비극 경험… 美서 스타트업 창업”

    최태원 차녀 최민정 “군대서 비극 경험… 美서 스타트업 창업”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4)씨가 미국에서 정신건강 플랫폼 ‘인테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창업하게 된 배경에는 군복무 중 겪은 정신적 충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뉴욕 지역 매체 ‘더 버펄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위기에 처하기 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해군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 정신건강 문제로 동료를 잃는 비극을 겪은 뒤 정신건강 분야에 대한 사명감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제대 후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최씨는 202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인테그럴 헬스를 공동 창업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케어 코디네이션 기술을 활용해 취약계층 환자에게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인테그럴 헬스는 3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뉴욕 소재 비영리 건강보험사 ‘인디펜던트 헬스’와 협업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씨는 “최전선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지역사회와 더 나은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며 현재 브루클린과 버펄로를 거점으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 “군대서 비극 경험”…장교 출신 최태원 차녀, 美서 창업한 이유

    “군대서 비극 경험”…장교 출신 최태원 차녀, 美서 창업한 이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4)씨가 미국에서 정신건강 플랫폼 ‘인테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창업하게 된 배경에는 군 복무 중 겪은 정신적 충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뉴욕 지역 매체 ‘더 버펄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위기에 처하기 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해군 장교로 복무하던 시절 정신건강 문제로 동료를 잃는 비극을 겪은 뒤 정신건강 분야에 대한 사명감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제대 후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최씨는 202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인테그럴 헬스를 공동 창업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케어 코디네이션 기술을 활용해 취약계층 환자에게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인테그럴 헬스는 3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뉴욕 소재 비영리 건강보험사 ‘인디펜던트 헬스’와 협업해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씨는 “최전선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지역사회와 더 나은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며 현재 브루클린과 버펄로를 거점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1만 5000원 비계’ 울릉도 식당 사장 “혼자 있던 직원이 앞다리살을…”

    ‘1만 5000원 비계’ 울릉도 식당 사장 “혼자 있던 직원이 앞다리살을…”

    한 여행 유튜버가 울릉도 여행 중 방문한 식당에서 ‘비계 삼겹살’을 바가지 수준의 가격으로 먹은 사실이 전해져 울릉도 요식업계 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식당 사장이 “내가 가게를 비운 사이 직원이 한 일”이라며 해명하고 사과했다. “해당 직원 퇴사…사장이 유튜버에게 사과”JTBC ‘사건반장’은 지난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당 식당 사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식당 사장은 “(유튜버가 방문한) 그날 병원에 갔는데, 내가 없는 사이에 직원이 옆에 빼놓은 고기를 썰어서 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사장은 “찌개용으로 빼놓은 앞다리살이었는데, 혼자 있던 직원이 어떻게 한 것 같다”면서 “너무 미안하다. 울릉도 분들에게도 미안하다. 내 실수가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에 댓글을 다는 것도 안 하고 감수하려 가만히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직원은 퇴사했으며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반장’은 울릉도에서 직접 돼지를 키우고 정육해 정상적인 삼겹살을 판매한다는 식당 사장의 해명을 전했다. 또 식당의 리뷰를 살펴봤으며, 방문객들의 리뷰에서 이같은 사례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식당 사장은 방송에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으나, ‘사건반장’ 측은 방송에 개인정보를 내보낼 수 없어 이같은 요청을 수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기 맛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다 내 책임”이라며 “울릉도 전체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장의 사과를 전했다. 또 사장이 직접 유튜버에게 연락해 사과했으며, 유튜버는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지지 않고 지방 소도시 여행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독자 54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꾸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채널에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 처음 갔는데 많이 당황스럽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꾸준은 울릉도의 한 고깃집에 방문해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1인분(120g)에 1만 5000원인 삼겹살 2인분이 고작 고기 두 덩이었으며, 고기는 절반 이상이 비계였다. 식당 측은 “기름(비계)을 일부러 반씩 주는 거냐”는 꾸준의 물음에 “저희는 육지 고기처럼 각을 잡거나 삼겹살은 삽겹살 대로 파는 게 아니라 퉁퉁퉁 썰어 드린다”며 “다른 데보다 기름이 덜 나오는 편이다. 손님들도 구워 드시면 맛있다고 한다”고 답했다. “숙소에선 에어컨 고장, 사장은 사과도 없어”꾸준이 울릉도에서 겪은 ‘바가지’ 경험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숙소에서는 에어컨이 고장나 사장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사장은 에어컨이 고장난 것을 확인하고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아 밤새 땀을 뻘뻘 흘리며 자야 했다. 사장은 퇴실하는 꾸준에게 “에어컨 수리를 맡겼다”고 말했을 뿐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같은 부실한 서비스에도 ‘오전 10시 30분 퇴실’이라는 조건을 달아준 것에 꾸준은 불만을 토로했다. 꾸준의 이같은 경험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울릉도 관광업계 전반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꾸준의 영상에는 “거를 곳을 미리 보여줘서 고맙다”, “울릉도 여행사에서 일했는데, 손님들의 컴플레인을 매일 받았지만 다 이해가 됐다”, “다시는 안 볼 손님이니 철저히 바가지를 씌우려 한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 대법 “협력사 수리기사도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파견기간 2년 넘어… 정규직 인정불법파견 손해배상금 지급 확정사실상 원청의 지휘를 받으며 2년 이상 파견근무를 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소속 수리기사들도 원청인 삼성전자서비스의 근로자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소송 제기 12년 만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협력업체 소속 수리기사였던 박모씨가 삼성전자서비스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 박씨를 포함한 수리기사 1335명은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업체가 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실상 삼성전자서비스의 지휘·감독 아래 일해 묵시적 근로계약이 성립했고, 파견 기간이 2년을 초과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서비스 정규직으로 인정해달라”며 2013년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패소로 판결했지만, 2심은 2022년 1월 수리기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2심은 협력업체 직원과 정규직 지원 임금의 차액만큼을 ‘밀린 임금’으로 인정해 수리기사들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하고, 불법 파견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금도 지급하도록 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지지했다.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8년 4월 노사 합의로 삼성전자서비스가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해 대부분 소를 취하하면서 남은 원고는 4명으로 줄었다. 이후 나머지 3명도 소를 취하해 이미 퇴사한 박씨 1명만 소송을 이어갔다.
  • “협력사 수리기사도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12년 만에 승소

    “협력사 수리기사도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12년 만에 승소

    사실상 원청의 지휘를 받으며 2년 이상 파견근무를 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소속 수리기사들도 원청인 삼성전자서비스의 근로자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소송 제기 12년 만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협력업체 소속 수리기사였던 박모씨가 삼성전자서비스를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 박씨를 포함한 수리기사 1335명은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업체가 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사실상 삼성전자서비스의 지휘·감독 아래 일해 묵시적 근로계약이 성립했고, 파견 기간이 2년을 초과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서비스 정규직으로 인정해달라”며 2013년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패소로 판결했지만, 2심은 2022년 1월 수리기사들의 손을 들어줬다. 2심은 협력업체 직원과 정규직 지원 임금의 차액만큼을 ‘밀린 임금’으로 인정해 수리기사들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하고, 불법 파견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금도 지급하도록 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지지했다.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18년 4월 노사 합의로 삼성전자서비스가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해 대부분 소를 취하하면서 남은 원고는 4명으로 줄었다. 이후 나머지 3명도 소를 취하해 이미 퇴사한 박씨 1명만 소송을 이어갔다.
  • 숙련공 될 때까지 ‘각자도생’… 블루칼라 열풍 신기루 될 수도[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숙련공 될 때까지 ‘각자도생’… 블루칼라 열풍 신기루 될 수도[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기술·노하우 가르쳐 줄 사수 부족업무 매뉴얼조차 없는 일터 많아인수인계 없이 현장 투입되기도노동환경 열악해 산재 위험 노출재해율 높아지는데 입증 어려워산재 처리 평균 7개월 넘게 소요 외상성 요추 추간판탈출증. 용접공 이모(25)씨는 지난 1월 병원에서 낯선 진단명이 적힌 서류를 받아들었다. 25㎏짜리 쇳덩이를 들고 옮기는 일을 반복한 게 화근이었다.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찌릿한 허리 통증이 조금씩 심해지더니 2주일 뒤쯤엔 하반신이 마비되는 듯한 고통으로 이어졌다. 이씨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용접공은 용접만 하는 줄 알았다”며 “무거운 짐 나르는 요령을 모르는 상태에서 물량 맞추느라 급급해 서두르다가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일을 시작한 이씨는 제대로 된 인수인계조차 받지 못한 채 각종 부자재를 선박에 용접하는 현장에 곧바로 투입됐다. 이씨는 “숙련공은 어떻게 하면 다치지 않고 일하는지 잘 알지만 나 같은 초짜들은 그저 빨리빨리 하면서 깡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업무 매뉴얼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작업 순서조차 현장에서 알려 주는 사람이 없어 이씨처럼 초보 현장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위험은 더 크다. 산재 신청 이후 4개월이 지난 올해 5월에야 산재로 인정받은 이씨는 “아직도 약을 먹으며 생활한다”며 “평생 먹고살 수 있는 기술이라 생각했는데, 한 번 다치고 나니 현장에 나가 일하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몸 쓰는 일이 좋아 기꺼이 ‘블루칼라’를 택한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을 둘러싼 노동환경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각자도생’의 현장이 즐비하다. 규모가 작은 현장으로 갈수록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도, 업무 요령을 가르쳐 주는 사수도 없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비숙련 블루칼라 노동자가 다치는 경우도 적잖다. 추락, 끼임, 절단 등 사고뿐 아니라 육체 노동의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산재로 인정받기도 쉽지 않다. 노동환경의 실질적 개선 없이는 20~30대의 블루칼라 유입은 반짝했다 사라지는 ‘신기루’에 그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높은 산재 위험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20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고용노동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243개로 나뉘는 소업종 기준으로 강선 건조·수리업(강판을 주재료로 선박을 만들거나 수리하는 업종), 건축·건설 공사업, 자동차 제조업 등 블루칼라 관련 업종은 다른 업종과 비교해 산재가 빈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업종의 사고·질병 재해자는 14만 2771명으로, 2015년(9만 129명)보다 58% 증가했다. 대표적인 블루칼라 업종인 강선 건조·수리업은 2015년 사고·질병 재해자가 1906명이었지만 지난해 3490명으로 증가했다. 재해율도 0.82%에서 2.64%로 늘었다. 이 외에도 재해율을 놓고 봤을 때 ▲건축·건설 공사업(0.71%→1.62%) ▲자동차 제조업(0.78%→1.44%) ▲건설기계·광산기계 제조업(0.61%→1.29%) 등도 산재가 더 잦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화이트칼라로 분류되는 ▲법무·회계 관련 서비스업(0.06%→0.05%) ▲광고업(0.11%→0.07%) ▲부동산업(0.13%→0.12%) 등은 재해율에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었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은 블루칼라 진입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다. 전문대를 졸업한 뒤 현장직인 용접공을 택한 배모(30)씨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다쳐도 보상도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서인지 한 번 경험한 후 다시 노동현장으로 오려는 후배들은 없다”고 씁쓸해했다. 게다가 산재 신청부터 승인을 받는 과정은 더 고통스럽다. 지난해 업무상 사고재해는 평균 17.7일, 업무상 질병재해 평균 처리 기간은 227.7일이다. 사고 산재는 그나마 2~3주 정도면 승인받을 수 있지만, 고통이 축적돼 몸 안에서 곪아 터지는 병을 입증하기는 7개월이 넘게 걸린다는 얘기다.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서현주(40)씨도 지난해 10월 팰릿에 70~80㎏짜리 세탁기를 6대씩 쌓고 고정하기 위한 밴딩작업을 반복하다 쓰러졌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서씨는 곧장 산재를 신청했지만 불승인됐다. ‘단기과로’(사고일 기준 1주일 이내 업무시간이나 업무량이 이전보다 30뉴 이상 증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이처럼 산재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다 보니, 특근 등을 명목으로 과중한 업무를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무자비한 노동환경에 실제로 일을 그만두는 20~30대도 적잖다. 지난달 퇴사한 최예린(23)씨는 “야근에 주말 특근까지 하다 보니 병원을 가야 했다”며 “상사라는 사람은 ‘머리뼈가 깨진 것도 아닌데 출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 “실습에서도 ‘노가다’ 취급… 고임금 기술직에만 몰릴 수밖에”[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실습에서도 ‘노가다’ 취급… 고임금 기술직에만 몰릴 수밖에”[창간 기획-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예비 블루칼라들 ‘고졸의 벽’ 체감현장 실습 대부분 아파트형 공장“담당 업무·처우서 학력 편견 경험”청년층 좌절하게 만든 ‘3無 직군’숙련기술 양성 기관·정규직 부족“직종 고려한 금융 지원 이뤄지길” 블루칼라를 꿈꾸는 청년들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땀 흘린 만큼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술을 배우지만 ‘막노동’(노가다)으로 치부하는 시선은 여전하다. 정규직 노동자로 일할 기회는 흔치 않고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고숙련공이 되기 위한 교육 인프라나 지원도 미흡하다. 이렇게 일한 만큼 대우받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제대로 된 기술을 갖추기도 전에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 실습 나가는 곳 대부분이 아파트형 공장이에요. 빽빽하게 사람들이 늘어선 조립 라인에서 제일 무시당하는 게 고졸이에요. 사람 취급도 못 받는 거죠.” 특성화고를 졸업한 장모(24)씨는 ‘블루칼라에 대한 선호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이런 답변을 내놓았다. 장씨는 “주목받는 블루칼라는 돈도 많이 받고 숙련된 기술을 가진 직종”이라며 “상당수 고졸 블루칼라는 여전히 공장에서 라인을 돌리는 일을 한다. 이런 사람들은 그저 ‘버틴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블루칼라 노동자 대부분이 종사하는 저임금 제조업 분야에서도 고졸 출신 노동자에게 쏟아지는 차별은 유독 심각하다. 그저 값싼 인력 정도로만 인식한다는 것이다. 특성화고 졸업생 신모(21)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고졸은 퇴사하기 어려우니 공장에서 해야 할 잡무는 전부 고졸을 시키면 된다’는 말을 관리자가 직원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거리낌 없이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대면·전화 인터뷰한 특성화고 졸업생 56명 중 절반 이상(30명)은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담당 업무가 아닌 잡무 지시를 받거나(18명), ‘고졸’이라며 무시하고 차별하는 언행(14명), 승진에 대한 차별(11명), 각종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11명)가 많았다. 특성화고 졸업생 노모(23)씨는 “18~19세부터 공장에서 일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기술을 습득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블루칼라를 꿈꾸는 청년층을 가로막는 것들은 또 있다. 대표적으로 ①현장에서 써먹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가르칠 교육기관이 없고 ②정규직이 되기는 어려우며 ③대출을 받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블루칼라를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가 그만큼 미비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기술 교육을 받으며 사회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은 블루칼라를 일컬어 ‘3무 직군’이라고 했다.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한국건설직업전문학원에서 만난 김해원(21)씨는 “목공을 배워서 나이 들기 전에 기반을 다진 뒤 창업하고 싶은데, 취업이 아닌 창업의 방법을 알려 주는 곳은 드물다”고 전했다. 김씨가 다니는 이 학원 수강생 중 절반은 20~30대다. 블루칼라를 꿈꾸지만 교육기관 및 기술 취득 이후 진로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하다. 김씨는 “‘미용’처럼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직종은 정보도 많고 교육기관도 충분하지만, 다른 블루칼라 직종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기술을 배워 창업하기를 꿈꾸는 이들은 경제적인 문제도 겪는다. 예컨대 목공의 경우 초창기에 현장에서 일하며 버는 돈만으로는 창업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창업을 위한 대출 등이 필요하지만 건축사무소 등에 소속된 정규직 노동자가 아닌 이상 소득이나 신분이 불안정해 목돈을 대출받기는 어렵다고 한다. 김씨는 “창업할 때 어느 정도 기준을 두더라도, 블루칼라 직종의 특수성을 고려한 대출 등 금융 지원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국내 건설 경기가 경색돼 일자리 찾기는 더 어렵고 자영업자로 활동하면 일감 구하기가 더 힘들다. 학원에서 만난 한 수강생은 “정규직 일자리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며 “목재 공사가 많고 임금이 3배 정도 높은 호주 등 해외에서 취업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경욱 한국건설직업전문학원 팀장은 “최근 전공과 관계없이 학원을 찾아 기술을 배우려는 20~30대들이 늘고 있다”면서 “현재 국비 지원 과정은 한 차례만 전액 지원이 가능하고, 이후 유사한 과정을 수강하려면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해 포기하는 수강생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나 기업이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창업 시 금융 지원 ▲숙련공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확대 ▲교육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 숙련공될 때까지 ‘각자도생’, 사고 나면 ‘나몰라라’[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숙련공될 때까지 ‘각자도생’, 사고 나면 ‘나몰라라’[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외상성 요추 추간판탈출증. 용접공 이모(25)씨는 지난 1월 병원에서 낯선 진단명이 적힌 서류를 받아들었다. 25㎏짜리 쇳덩이를 들고 옮기는 일을 반복한 게 화근이었다.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찌릿한 허리 통증이 조금씩 심해지더니 2주일 뒤쯤엔 하반신이 마비되는 듯한 고통으로 이어졌다. 이씨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용접공은 용접만 하는 줄 알았다”며 “무거운 짐 나르는 요령을 모르는 상태에서 물량 맞추느라 급급해 서두르다가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일을 시작한 이씨는 제대로 된 인수인계조차 받지 못한 채 각종 부자재를 선박에 용접하는 현장에 곧바로 투입됐다. 이씨는 “숙련공은 어떻게 하면 다치지 않고 일하는지 잘 알지만 나 같은 초짜들은 그저 빨리빨리 하면서 깡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업무 매뉴얼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작업 순서조차 현장에서 알려 주는 사람이 없어 이씨처럼 초보 현장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위험은 더 크다. 산재 신청 이후 4개월이 지난 올해 5월에야 산재로 인정받은 이씨는 “아직도 허리 통증이 심해 약을 먹으며 생활한다”며 “평생 먹고살 수 있는 기술이라 생각했는데, 한 번 다치고 나니 현장에 나가 일하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몸 쓰는 일이 좋아 기꺼이 ‘블루칼라’를 택한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을 둘러싼 노동환경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각자도생’의 현장이 즐비하다. 규모가 작은 현장으로 갈수록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도, 업무 요령을 가르쳐 주는 사수도 없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비숙련 블루칼라 노동자가 다치는 경우도 적잖다. 추락, 끼임, 절단 등 사고뿐 아니라 육체 노동의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지만, 산재로 인정받기도 쉽지 않다. 노동환경의 실질적 개선 없이는 20~30대의 블루칼라 유입은 반짝했다 사라지는 ‘신기루’에 그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높은 산재 위험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20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고용노동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243개로 나뉘는 소업종 기준으로 강선 건조·수리업(강판을 주재료로 선박을 만들거나 수리하는 업종), 건축·건설 공사업, 자동차 제조업 등 블루칼라 관련 업종은 다른 업종과 비교해 산재가 빈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업종의 사고·질병 재해자는 14만 2771명으로, 2015년(9만 129명)보다 58% 증가했다. 대표적인 블루칼라 업종인 강선 건조·수리업은 2015년 사고·질병 재해자가 1906명이었지만 지난해 3490명으로 증가했다. 재해율도 0.82%에서 2.64%로 늘었다. 이 외에도 재해율을 놓고 봤을 때 ▲건축·건설 공사업(0.71%→1.62%) ▲자동차 제조업(0.78%→1.44%) ▲건설기계·광산기계 제조업(0.61%→1.29%) 등도 산재가 더 잦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화이트칼라로 분류되는 ▲법무·회계 관련 서비스업(0.06%→0.05%) ▲광고업(0.11%→0.07%) ▲부동산업(0.13%→0.12%) 등은 재해율에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었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은 블루칼라 진입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다. 전문대를 졸업한 뒤 현장직인 용접공을 택한 배모(30)씨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다쳐도 보상도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서인지 한 번 경험한 후 다시 노동현장으로 오려는 후배들은 없다”고 씁쓸해했다. 게다가 산재 신청부터 승인을 받는 과정은 더 고통스럽다. 지난해 업무상 사고재해는 평균 17.7일, 업무상 질병재해 평균 처리 기간은 227.7일이다. 사고 산재는 그나마 2~3주 정도면 승인받을 수 있지만, 고통이 축적돼 몸 안에서 곪아 터지는 병을 입증하기는 7개월이 넘게 걸린다는 얘기다.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서현주(40)씨도 지난해 10월 팰릿에 70~80㎏짜리 세탁기를 6대씩 쌓고 고정하기 위한 밴딩작업을 반복하다 쓰러졌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서씨는 곧장 산재를 신청했지만 불승인됐다. ‘단기과로’(사고일 기준 1주일 이내 업무시간이나 업무량이 이전보다 30% 이상 증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이처럼 산재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다 보니, 특근 등을 명목으로 과중한 업무를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무자비한 노동환경에 실제로 일을 그만두는 20~30대도 적잖다. 지난달 퇴사한 최예린(23)씨는 “야근에 주말 특근까지 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와서 병원을 가야 했다”며 “상사라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 ‘머리뼈가 깨진 것도 아닌데 출근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 “고졸은 사람 취급도 못 받죠”…특성화고 출신이 전하는 차별과 멸시[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고졸은 사람 취급도 못 받죠”…특성화고 출신이 전하는 차별과 멸시[청년 블루칼라 리포트]

    블루칼라를 꿈꾸는 청년들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땀 흘린 만큼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술을 배우지만 ‘막노동’(노가다)으로 치부하는 시선은 여전하다. 정규직 노동자로 일할 기회는 흔치 않고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고숙련공이 되기 위한 교육 인프라나 지원도 미흡하다. 이렇게 일한 만큼 대우받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제대로 된 기술을 갖추기도 전에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 실습 나가는 곳 대부분이 아파트형 공장이에요. 빽빽하게 사람들이 늘어선 조립 라인에서 제일 무시당하는 게 고졸이에요. 사람 취급도 못 받는 거죠.” 특성화고를 졸업한 장모(24)씨는 ‘블루칼라에 대한 선호가 이전보다 늘었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이런 답변을 내놓았다. 장씨는 “주목받는 블루칼라는 돈도 많이 받고 숙련된 기술을 가진 직종”이라며 “상당수 고졸 블루칼라는 여전히 공장에서 라인을 돌리는 일을 한다. 이런 사람들은 그저 ‘버틴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블루칼라 노동자 대부분이 종사하는 저임금 제조업 분야에서도 고졸 출신 노동자에게 쏟아지는 차별은 유독 심각하다. 그저 값싼 인력 정도로만 인식한다는 것이다. 특성화고 졸업생 신모(21)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고졸은 퇴사하기 어려우니 공장에서 해야 할 잡무는 전부 고졸을 시키면 된다’는 말을 관리자가 직원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거리낌 없이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대면·전화 인터뷰한 특성화고 졸업생 56명 중 절반 이상(30명)은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담당 업무가 아닌 잡무 지시를 받거나(18명), ‘고졸’이라며 무시하고 차별하는 언행(14명), 승진에 대한 차별(11명), 각종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11명)가 많았다. 특성화고 졸업생 노모(23)씨는 “18~19세부터 공장에서 일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기술을 습득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블루칼라를 꿈꾸는 청년층을 가로막는 것들은 또 있다. 대표적으로 ①현장에서 써먹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가르칠 교육기관이 없고 ②정규직이 되기는 어려우며 ③대출을 받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블루칼라를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가 그만큼 미비하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기술 교육을 받으며 사회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은 블루칼라를 일컬어 ‘3무 직군’이라고 했다.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한국건설직업전문학원에서 만난 김해원(21)씨는 “목공을 배워서 나이 들기 전에 기반을 다진 뒤 창업하고 싶은데, 취업이 아닌 창업의 방법을 알려 주는 곳은 드물다”고 전했다. 김씨가 다니는 이 학원 수강생 중 절반은 20~30대다. 블루칼라를 꿈꾸지만 교육기관 및 기술 취득 이후 진로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하다. 김씨는 “예컨대 ‘미용’처럼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직종은 정보도 많고 교육기관도 충분하지만, 다른 블루칼라 직종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기술을 배워 창업하기를 꿈꾸는 이들은 경제적인 문제도 겪는다. 예컨대 목공의 경우 초창기에 현장에서 일하며 버는 돈만으로는 창업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창업을 위한 대출 등이 필요하지만 건축사무소 등에 소속된 정규직 노동자가 아닌 이상 소득이나 신분이 불안정해 목돈을 대출받기는 어렵다고 한다. 김씨는 “창업할 때 어느 정도 기준을 두더라도, 블루칼라 직종의 특수성을 고려한 대출 등 금융 지원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국내 건설 경기가 경색돼 일자리 찾기는 더 어렵고 자영업자로 활동하면 일감 구하기가 더 힘들다. 학원에서 만난 한 수강생은 “정규직 일자리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며 “목재 공사가 많고 임금이 3배 정도 높은 호주 등 해외에서 취업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경욱 한국건설직업전문학원 팀장은 “최근 전공과 관계없이 학원을 찾아 기술을 배우려는 20~30대들이 늘고 있다”면서 “현재 국비 지원 과정은 한 차례만 전액 지원이 가능하고, 이후 유사한 과정을 수강하려면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해 포기하는 수강생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나 기업이 정규직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창업 시 금융 지원 ▲숙련공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확대 ▲교육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 中 재벌 죽자 혼외자 3명 등장…‘6.6조원 상속 전쟁’

    中 재벌 죽자 혼외자 3명 등장…‘6.6조원 상속 전쟁’

    중국 대표적인 식음료 기업인 와하하 그룹 창업자 쭝칭허우 회장이 사망한 뒤 그의 혼외 자녀들이 대규모 유산 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18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적을 가진 3명이 쭝 회장의 장녀이자 현 와하하그룹 회장인 쭝푸리를 상대로 홍콩과 항저우 법원에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쭝 회장의 자녀임을 주장하며 약 340억 위안(약 6조 6000억원)에 달하는 유산 분할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요구한 유산에는 약 21억 달러 규모의 신탁 자산과 와하하그룹 지분 29.4%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쭝 회장은 1989년 저장성 항저우에서 식품회사를 창업했으며, 회사는 1991년 그룹사로 전환하며 급성장했다. 초기 ‘어린이 영양액’과 생수로 성공을 거둔 데 이어, 1990년대 후반에는 요구르트, 페이창 콜라 등 히트 상품을 통해 중국 음료 시장을 선도했다. 그는 한때 중국 본토 최고의 부자에 등극하기도 했다. 쭝 회장은 2024년 2월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생전 후계자로 지목된 딸인 쭝푸리가 현재 와하하그룹 경영을 맡고 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쭝지창, 쭝제리, 쭝지성 등 3명은 쭝 회장과 그룹 창립 멤버였던 두젠잉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젠잉은 쭝 창업자보다 21세 연하로, 1991년 입사해 2008년 퇴사하기 전까지 회사의 해외사업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소송 당사자들은 출생증명서와 친자 확인 유전자 검사 자료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송은 와하하그룹의 경영 안정성과 향후 지분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나라 망신’ 베트남인 폭행한 한국 여성 결말…“혹독한 대가” (영상)

    ‘나라 망신’ 베트남인 폭행한 한국 여성 결말…“혹독한 대가” (영상)

    베트남에서 현지 여성 2명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중 한 명인 한국인 여성이 회사에서 퇴고 조치를 받았다. 17일(현지시간) 가해 여성이 다니던 S사 베트남 법인은 전날 사과문을 공지하고 “폭행 가해자인 본사 직원을 퇴사 조치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공지문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베트남 법인 근무 경험이 있고 사건 당시 한국 본사에서 근무 중이었으나, 출장차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폭행을 저질렀다. S사 측은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진 후에서야 상황을 뒤늦게 인지했다”면서 “피해 당사자와 사건 발생 장소인 포토 부스(즉석사진관) 관계자, 공안과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폭행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구하며 피해 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 현지 주재원과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근무 시 행동강령을 제정하며, 주기적 직원 교육·베트남 당국과 적극 협력을 통해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건과 연루된 직원의 비윤리적인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베트남 법규를 준수하고 베트남 문화를 존중하며 베트남 직원과 함께 발전한다는 회사의 경영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통감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고통을 겪은 피해자분과 베트남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하노이 남뜨리엠 내에서도 번화가에 속하는 미딩의 한 포토 부스에서 여성들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인 여성 2명 중 1명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중 먼저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서 떨어뜨렸다. 이후 몸싸움이 격해지면서 한국인 여성 2명과 베트남인 여성 2명이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난투가 벌어졌다. 이때 가장 먼저 폭력을 행사한 한국인 여성이 넘어진 베트남인 여성을 발로 차기도 했다. 양측의 몸싸움을 담은 폐쇄회로TV(CCTV) 영상이 공개된 뒤 베트남 현지에서는 한국인 여성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불어 사건이 발생한 즉석사진관 직원들이 현지 매체에 “한국인 여성들이 베트남인 여성들의 사진 촬영 시간이 남아 있는데도 빨리 마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재촉하면서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이와 관련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측은 “일부 개인의 일탈에 가까운 이번 사건이 양국 국민감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봐 우리 대사관은 물론 베트남 측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베트남에서 각종 사건에 휘말리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영상) ‘나라 망신’ 시키더니…베트남인 폭행한 한국 여성, 결국 대가 치렀다 [포착]

    (영상) ‘나라 망신’ 시키더니…베트남인 폭행한 한국 여성, 결국 대가 치렀다 [포착]

    베트남에서 현지 여성 2명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중 한 명인 한국인 여성이 회사에서 퇴고 조치를 받았다. 17일(현지시간) 가해 여성이 다니던 S사 베트남 법인은 전날 사과문을 공지하고 “폭행 가해자인 본사 직원을 퇴사 조치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공지문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베트남 법인 근무 경험이 있고 사건 당시 한국 본사에서 근무 중이었으나, 출장차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폭행을 저질렀다. S사 측은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진 후에서야 상황을 뒤늦게 인지했다”면서 “피해 당사자와 사건 발생 장소인 포토 부스(즉석사진관) 관계자, 공안과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폭행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구하며 피해 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 현지 주재원과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근무 시 행동강령을 제정하며, 주기적 직원 교육·베트남 당국과 적극 협력을 통해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건과 연루된 직원의 비윤리적인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베트남 법규를 준수하고 베트남 문화를 존중하며 베트남 직원과 함께 발전한다는 회사의 경영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통감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고통을 겪은 피해자분과 베트남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하노이 남뜨리엠 내에서도 번화가에 속하는 미딩의 한 포토 부스에서 여성들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국인 여성 2명 중 1명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중 먼저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서 떨어뜨렸다. 이후 몸싸움이 격해지면서 한국인 여성 2명과 베트남인 여성 2명이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난투가 벌어졌다. 이때 가장 먼저 폭력을 행사한 한국인 여성이 넘어진 베트남인 여성을 발로 차기도 했다. 양측의 몸싸움을 담은 폐쇄회로TV(CCTV) 영상이 공개된 뒤 베트남 현지에서는 한국인 여성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불어 사건이 발생한 즉석사진관 직원들이 현지 매체에 “한국인 여성들이 베트남인 여성들의 사진 촬영 시간이 남아 있는데도 빨리 마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재촉하면서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이와 관련해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측은 “일부 개인의 일탈에 가까운 이번 사건이 양국 국민감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봐 우리 대사관은 물론 베트남 측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베트남에서 각종 사건에 휘말리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갑질 위증 협의 강선우 후보자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 “갑질 위증 협의 강선우 후보자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위증죄, 근로기준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보좌진에게 쓰레기 처리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공개된 메시지에서 “현관 앞 박스를 지역구 사무실로 가져가 버리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보좌진에 대한 법적 조치를 부인했으나, SBS에 보낸 답변서에서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 위증 논란이 제기됐다. 국회 보좌관 익명게시판에서는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이 폭로되었다. 가전·명품 구매 지시, 호캉스 픽업, 욕설 및 고함 등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행위와 퇴사 보좌진의 재취업 방해, 임금체불, 공익제보자에 대한 법적 겁박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 의원은 이는 근로기준법, 공익신고자 보호법, 업무방해죄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갑질과 위증은 사회적 병폐이자 중대한 범죄”라며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으며,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강 후보자를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 결국 퇴사 엔딩… ‘나라 망신’ 논란된 한국인 여성의 베트남 여성 폭행 사건

    결국 퇴사 엔딩… ‘나라 망신’ 논란된 한국인 여성의 베트남 여성 폭행 사건

    회사 측, 사과문 발표 “피해자 구제에 최선” 베트남의 한 즉석사진관에서 한국인 여성 2명이 현지 여성들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베트남 출장 중 사건을 벌인 가해자가 한국 회사에서 퇴사 조처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사건 가해자 중 1명인 한국인 여성 A씨가 몸담고 있던 전자부품 제조기업 B사의 베트남 법인은 지난 16일 사과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B사 베트남 법인은 우선 “지난 11일 저녁 하노이 미딩 소재 포토부스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베트남 당국, 베트남 국민, 한인교민, 당사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법인에서 근무했었고 현재 한국 본사에서 근무 중인 직원 A씨가 지난 9~14일 베트남 출장 중 베트남인 2명을 폭행한 사건”이라며 “당사는 직원의 비윤리적인 행위가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베트남 법규와 문화를 존중하며 베트남 직원과 함께 발전한다’는 회사의 경영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통감한다”고 설명했다. 법인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건이 널리 퍼진 후에야 상황을 인지했다”며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이 사건 관련 피해 당사자, 사건이 발생했던 포토부스 관련자 및 베트남 공안과 연락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인은 그러면서 후속조치 사항을 구체적으로 알렸다. ▲폭행 가해자인 본사 직원 퇴사 조치 ▲폭행 피해자에 진심 어린 사과와 구제를 위한 최선의 노력 ▲베트남 법인 주재원 및 본사 전 직원 대상 해외 근무 시 행동 강령 제정과 교육 ▲베트남 당국에 적극 협력해 사건 경위·원인 파악 등이다. 앞서 이번 사건은 베트남인인 피해 여성이 SNS에 사건 당시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즉석사진관 내 폐쇄회로(CC) 영상엔 한국인 여성 2명 중 1명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중 먼저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 떨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격분한 베트남 여성이 반격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고, 한국인 여성 2명과 베트남인 여성 2명이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난투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여성이 주저앉아 있는 베트남 여성을 향해 발길질을 했고, 또 다른 한국인 여성도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하기도 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한국인 여성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해당 즉석사진관 직원들이 현지 매체에 “한국인 여성들이 베트남인 여성들의 사진 촬영 시간이 남아 있는데도 빨리 마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재촉하면서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이와 관련,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측은 “일부 개인의 일탈에 가까운 이번 사건이 양국 국민감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봐 우리 대사관은 물론 베트남 측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베트남에서 각종 사건에 휘말리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주 4일제 싫으면 나가든가”…스벅, ‘월~목’ 출근령 내렸다

    “주 4일제 싫으면 나가든가”…스벅, ‘월~목’ 출근령 내렸다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업체 스타벅스가 미국과 캐나다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월~목)’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기존 주 3일 출근 정책에서 강화된 조치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직원들은 짐을 싸야 한다. BBC에 따르면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10월부터 ‘주 4일 출근 정책’을 시행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는 이를 거부하는 직원에게는 자발적 퇴사를 권유하고 퇴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원격 근무 중인 일부 관리자급 직원들도 12개월 이내에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이나 북미지역 거점인 캐나다 토론토로 주거지를 이전해야 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월 부사장급 임원에게도 동일한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9월 스타벅스에 영입된 니콜 CEO가 추진 중인 비용 절감 및 경영 정상화 전략 ‘백 투 스타벅스’(Back to Starbucks)의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다섯 분기 연속 동일 매장 매출 감소를 기록 중이다. 2월에는 본사 사무직원 1100명을 감원했다. 니콜 CEO는 “이 방침에 동의하지 않는 직원들이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스타벅스는 인간적 연결을 기반으로 한 회사로서, 향후 구조조정 규모를 고려할 때 이것이 스타벅스에 맞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니콜 CEO도 사무실 출근 원칙을 따르고 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시애틀 본사까지 약 1000마일(1600㎞) 거리를 전용기를 타고 주 3회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현재 니콜 CEO가 시애틀에도 사무실과 거주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 전남기록원 기본 계획, 부실 용역 감사 촉구

    전남기록원 기본 계획, 부실 용역 감사 촉구

    전라남도의회가 전남기록원 건립 사업 용역과 관련해 신뢰가 훼손된 부실 용역이라며 전면 재검토와 재발 방지를 위한 감사를 촉구했다. 지난 14일, 제392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기획조정실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경선 의원은 “전남기록원 건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업체가 당초 약속한 연구진 10명 중 4명만 투입한 사실을 집행부가 용역 만료 전인 2023년 11월에 확인하고도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금액만 감액하며 연장한 것은 명백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용역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감독을 맡았던 직원의 퇴사 배경도 의문스럽다”며 “집행부와 업체 간 유착 가능성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또 “용역 후보지였던 장흥 도립대학교 캠퍼스(본·후관)는 국비가 투자된 시설로 추가 협의가 필요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용역을 시행해 결국 용역 결과와 다른 부지 내 임의의 장소로 변경했다”며 후보지 선정 과정의 문제점도 밝혔다. 특히 “용역사가 지연 배상금까지 발생했는데도 의회에는 추진 경과만을 보고하고 실질적인 문제는 전혀 보고하지 않았다“며 “집행부가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라남도의회는 해당 용역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 및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연료스위치 왜 껐어?”…‘260명 사망’ 에어인디아 기장, 우울증 증언 나와

    “연료스위치 왜 껐어?”…‘260명 사망’ 에어인디아 기장, 우울증 증언 나와

    지난달 추락해 260명이 사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으로 기장이 앓고 있던 우울증이 거론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AI 171 여객기 추락 사고 당시 기장이었던 수밋 사바르왈(56)이 우울증과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의도적인 사고였을 가능성이 언급됐다. 인도의 항공 안전 전문가 모한 랑가나탄은 “에어인디아의 여러 조종사로부터 사바르왈 기장이 우울증과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지난 3~4년간 비행을 중단하고 병가를 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사바르왈 기장은 1994년 에어인디아에 입사해 1만 5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가진 조종사다. 추락 사고 당시 기종이었던 보잉787 드림라이너만 8000시간 이상 조종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지난해 9월 정신적·신체적 능력을 평가하는 1급 건강 검진에 통과했다. 사바르왈 기장은 은퇴를 몇 달 앞두고 있었다. 그는 2022년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홀로 남은 고령의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조기 퇴사를 고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료는 사바르왈 기장에 대해 ‘철저한 신사’였다고 회고하면서 “우리도 같은 인간이다.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승무원들도 물론 있지만 즉시 운항이 중단된다”고 말했다. “연료스위치 왜 껐나” “나 아냐”…추락 전 조종사들의 충격 대화 앞서 지난 12일 인도 항공사고조사국(AAIB)은 예비 보고서를 통해 사고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연료 스위치가 차단돼 엔진이 거의 꺼진 것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당시 조종실 음성 녹음에는 한 조종사가 ‘왜 연료를 차단했냐’고 묻자 다른 조종사가 ‘내가 끄지 않았다’고 답하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이 중 누가 기장이고 부기장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종사들은 연료 스위치 2개가 꺼진 지 약 10여초 만에 다시 이들 스위치를 켜서 두 엔진을 재점화시켰다. 하지만 1번 엔진만 살아나기 시작했고 2번 엔진은 충분한 출력을 다시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한 조종사가 ‘메이데이’(긴급 비상 신호)를 3번 외쳤고 수 초 뒤 여객기는 추락했다. 연료 스위치가 꺼진 시점에서 ‘메이데이’ 신호 전송까지 걸린 시간은 약 33초에 불과했다. 랑가나탄은 “해당 스위치는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수동으로 조작해야 한다”며 “의도적으로 스위치를 ‘꺼짐’ 위치로 옮긴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종사 중 한 명이 추락 사고가 일어날 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연료 공급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인도 조종사 협회 “근거없는 추측에 대해 깊은 우려” 성명의도적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인도 상업 조종사 협회(ICPA)는 “우리는 언론과 대중에서 나오는 추측성 이야기, 특히 조종사의 자살과 관해 근거없는 추측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현 단계에서는 그러한 주장을 할 근거가 전혀 없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ICPA는 “승무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훈련한 대로 행동했다”며 “검증된 증거 없는 조종사 자살 주장은 심각한 윤리 보도 원칙 위반이자 조종사들의 직업 존엄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인도항공조종사협회(ALPA India) 역시 “조사가 조종사들의 유죄를 전제로 진행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며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인도 아마다바드발 영국 런던행 에어인디아 AI 171 항공편은 지난달 12일 이륙 직후 갑자기 추락했다. 해당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260명이 사망했고 인도 출신 영국인 탑승객 1명이 유일하게 생존했다. 앞서 조사 당국은 초기 보고서에서 기체 결함보다 조종사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AIB는 추가 조사를 거쳐 1년 안에 최종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 野 ‘음쓰’ 꺼내 들고 총공세… 강선우 “상처받은 보좌진에 사과”

    野 ‘음쓰’ 꺼내 들고 총공세… 강선우 “상처받은 보좌진에 사과”

    野 ‘강·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지적‘보좌진 재취업 방해’ 의혹도 제기강 “남은 음식 차에 둔 것 제 잘못”대통령실 “李, 국민 반응 계속 체크”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보좌진 갑질 의혹’에 “심심한 사과를 보낸다”면서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악마화한다”며 강 후보자를 지원 사격했고 국민의힘은 “거짓말 종합세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쓰레기봉투를 든 채 강 후보자를 향해 “먹다가 남은 음식물 쓰레기, 각종 일반 쓰레기가 뒤범벅돼 엘리베이터나 차량에 실려 나왔다.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버리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며 증거 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상처를 받았을 보좌진들과 마음이 불편했을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쓰레기 의혹에 대해선 “전날 밤 먹던 것을 아침으로 차에서 먹으려고 가지고 간 것인데, 다 먹지 못하고 차에 남겨 놓고 내린 것은 제 잘못”이라고 했다. 자택 변기 수리를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저희 집에서 차로 2분 거리인 지역 보좌진에게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조언을 구하고 부탁드렸던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의혹을 제보한 보좌관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보도된 강 후보자와 보좌진 간 텔레그램 내용을 언급하며 “분명히 쓰레기를 버리라고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후보자 보좌진이 “퇴사하고 싶다”고 하자 다른 의원실 보좌진이 “또 강(강 후보자)이냐”며 나눈 대화 내용을 예로 들며 갑질 의혹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과거 보좌진과 나눈 메시지를 간직하고 있지 않아 기억이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강 후보자 주도로 특정 인원을 단체 대화방에서 제외하고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보좌진 왕따’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사실과 다른 면이 많고, 다른 의원실 인사 관련해선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서울 강서갑을 지역구로 두고 종로구에 거주하면서 ‘총선용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을 해명할 때는 발달장애 자녀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강 후보자는 “아이가 본인이 익숙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광화문 집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저거 봐라, 감정 잡는다”는 비아냥이 나오자 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인신공격은 지양해 달라”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장철민 의원은 “청문회를 인신공격과 모욕으로 만들어 가면서 악마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우자의 ‘스톡옵션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선 “스톡옵션을 받지 않겠다는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간사 조은희 의원은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후보자가 국회에 문의한 내역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 국민 여론을 살펴 임명 여부를 최종 검토하겠다고 했다. 우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에 낙마했던 후보자들과 비교해 볼 때 어떤 수준인가 이런 것들도 점검해 보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계속 제기된 의혹들, 그리고 그 의혹에 대한 국민 반응들을 계속 체크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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