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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안면윤곽수술 후 기형적으로 변한 하관…‘일상 포기’

    [여기는 중국] 안면윤곽수술 후 기형적으로 변한 하관…‘일상 포기’

    고액의 성형 수술비용을 투자한 20대 여성이 수술 직후 기형적으로 ‘입’이 돌아가는 등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왕씨. 그는 지난해 3월 31일 약 3만 5000위안(약 600만 원)을 들여 우한화메이성형외과병원에서 안면윤곽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 5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던 왕씨는 퇴원 당일 자신의 입과 턱 부분의 뼈가 기형적으로 변한 것을 확인했다. 곧장 병원 간호사에게 문제를 제기했으나, 왕씨를 간호했던 담당 간호사와 병원 측은 수술 후 자주 발생하는 증상으로 1~2개월 이후 정상적인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왕씨는 전했다. 하지만 수술 후 11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기형적으로 변한 왕씨의 안면 외형은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급기야 우하훼화병원, 퉁지에병원 등 유명 외과 병원을 전전하는 등 수차례 검사와 치료를 거듭, 기형적으로 변한 왕씨의 외형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왕씨는 “평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을 때는 외관적으로 불편한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물이라도 마시기 위해 입을 벌리기 위해서는 손으로 위, 아랫입술을 직접 벌려줘야 한다”면서 “말을 하기 시작하면 곧잘 발음이 새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가장 불편한 것은 밥을 먹거나 물을 마실 때”라면서 “비뚤어진 입 때문에 밥을 자유롭게 씹어 먹을 수 없고, 물을 마실 때는 곧잘 입 밖으로 흘러내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증상 탓에 왕씨는 다니던 회사를 퇴사, 수술 이후부터 줄곧 외출을 삼가는 은둔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데 최근 왕씨는 부작용 탓에 찾은 대형 병원 전문의들로부터 수술 직후 기형적으로 변한 그의 외관이 수술 후 발생하는 단순한 증상이 아닌 집도의에 의한 ‘의료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상당수 대형 병원 전문의들은 그의 얼굴 하관에 발생한 기형적 변형은 성형 수술 중 의료인에 의해 발생한 신경 손상으로 벌어진 것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특히 왕씨 증상의 경우 하관 변형 발생 직후 최대 3개월 이내에 신경 치료를 받아야만 정상적인 외관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경우 이미 치료 가능 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진단은 수술을 집도했던 병원 측 설명한 ‘수술 후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며, 2~3개월 이내에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진단을 정면에서 반박한 것이다. 왕씨는 이후 일상생활을 포기,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끝에 집도의와 병원 측으로부터 그가 안면윤곽수술을 받던 중 심각한 출혈이 발생했고, 이를 지혈하는 과정에서 신경 손상 등의 사고가 발생했던 것을 확인했다. 이후 병원 측은 왕씨에게 의료 사고에 대한 배상금으로 5000위안(약 82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집도의는 여전히 ‘의료 사고’가 아닌 단순한 합병증일 뿐이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왕씨는 “병원 측으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을 때까지 합의할 생각이 없다”면서 “명백한 의료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합병증 또는 회복 중 발생할 수 있는 일로 치부하는 병원 관계자의 태도를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했다. 왕씨는 “조금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고 싶다는 욕심 탓에 위험한 줄도 모르고 덜컥 수술을 감행했다”면서 “병원 관계자나 담당 의사가 수술의 위험성에 관해 설명해줬다면 위험을 무릅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 추보창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의료미용성형에 앞서 병원과 집도의에 대해 법적으로 발생한 분쟁 내용 유무를 확인하는 치밀함이 요구되는 실정”이라면서 “앞서 수차례 성형 부작용으로 고소 고발 사건이 발생한 내용이 있는 병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반드시 정식으로 승인받은 의료 성형 전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 변호사는 “현재 성형 미용 업계에 대한 ‘정보공개제도’가 법적으로 보장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는 병원의 정보와 집도의에 대한 의료 정보 등 관련 내용 일체를 업체가 제공하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기준 의료미용성형산업의 규모는 무려 2700억 위안(약 44조 9000억 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해당 분야 종사자 수만 약 30만 명으로, 매년 10% 이상 그 규모는 급증하고 있는 형국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남미] 해고당한 은행원, 퇴사날 유쾌한 ‘영웅 본능’

    [여기는 남미] 해고당한 은행원, 퇴사날 유쾌한 ‘영웅 본능’

    마지막 출근을 한 은행원이 영웅 본능(?)을 드러내 화제다. 중남미 언론은 29일(현지시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편의 영상의 소개했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있는 한 은행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사무실을 누비는 스파이더맨이 등장한다. 동료들은 스파이더맨에게 핸드폰을 들이대며 황당하면서도 특이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정작 스파이더맨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컴퓨터가 놓인 자신의 책상에 앉아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처리할 뿐이다.알고 보니 스파이더맨은 최근 해고를 당한 한 은행원. 영상이 촬영된 날은 스파이더맨이 마지막으로 출근한 날이었다. 직장에서의 마지막 날을 슈퍼 히어로처럼 보낸 셈이다. 해고를 당했다는 은행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남미 언론은 "스파이더맨의 매력 중 하나는 대중이 그의 정체를 모른다는 점"이라며 "은행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점도 영화 속 스파이더맨과 흡사한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마지막 출근을 한 은행원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비록 여기에선 해고를 당했지만 슈퍼 히어로로 거듭나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보인 것 같다"며 은행원을 응원했다.한편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사표를 내거나 해고를 당해 마지막으로 출근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를 놓고 재밌는 의견들도 인터넷에 오르고 있다. 압도적으로 많은 의견은 '그간 상사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시원하게 하고 마지막 퇴근을 하고 싶다'였다. '짝사랑했던 동료직원에게 고백을 하겠다'고 밝힌 네티즌들도 많았다. 사진=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 사과…‘끌려나가는 여성’ 사실무근”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 사과…‘끌려나가는 여성’ 사실무근”

    폭행 논란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이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약물에 취해 끌려가는 여성’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 대해 해명했다. 29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버닝썬 클럽에서 끌려 나가는 여자’라면서 이 여성이 약물에 취해 있다는 내용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버닝썬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일단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다. 버닝썬 측은 “당해 사건은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저희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클럽 운영진을 대표해 진심 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과 관련된 상세한 경위가 기록된 CCTV 영상 전부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하여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한 “폭행에 연루된 클럽 관련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 징계 및 퇴사 조치를 진행했다”면서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안전, 보안 지침 개선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조처를 취하겠다”고도 했다. 다만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끌려나가는 여성’ 영상에 대해서는 소문과 다르다고 했다.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버닝썬 측은 “2018년 12월 1일 오전 1시 35분쯤 일어난 사건”이라면서 폭행 사건과는 다른 날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해 “VIP 테이블에서 취객 여성(태국인)이 다른 테이블의 술을 강제로 개봉하여 훔쳐먹고 난동을 부렸다. ‘내가 왜 나가야 하느냐’며 메인 바 앞에서 가드 머리를 때리고 난동을 부려서 강제로 퇴장 조치를 하고 있는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호팀이 경찰 신고 후 경찰을 기다리던 중 버닝썬 여자 가드가 (취객을) 잡고 있었으며, 취객이 외국인이라 영어가 가능한 직원(청재킷 입은 남성)이 영어로 상황을 설명해줬다. 하지만 오히려 화를 내며 여자 가드와 영업진을 폭행했다”면서 추가로 영상을 공개했다. 추가로 공개한 영상에는 한 여성이 클럽 입구에서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이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여성은 술에 취한 듯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누군가 옆에서 부축을 했다. 이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한 남성의 얼굴을 때리는 장면도 나온다. 버닝썬 측은 추가 영상에 나오는 여성이 ‘끌려나가는 여성’과 동일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버닝썬 측은 “경찰 출동 후 영상을 경찰에 제출했고, 경찰 확인 후 현행범으로 체포해갔다. 이후 노트북 수리비와 폭행 합의금을 받으며 사건을 종결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클럽 버닝썬의 폭행 논란에 대한 입장문. 현재 2019년 1월 28일 저녁 8시 MBC뉴스에 보도된 강남 클럽 폭행사건 관련하여 여러 의혹과 논란이 유발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당해 사건은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클럽 운영진을 대표하여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합니다. 저희 클럽은 사건과 관련된 상세한 경위가 기록된 cctv 영상 전부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하여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당해 폭행사건과 관련된 클럽의 관련자에 대하여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 및 퇴사조치를 진행하였고, 클럽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안전, 보안 관련 메뉴얼 개선 등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에 있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식회사 버닝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현, 이문호 배상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연장전

    [유세미의 인생수업] 연장전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이별한 연인이면 당연한 통과의례인 듯 울고 불며 비련의 여주인공을 자처한 지 보름째.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중소기업에서 제품 디자인 업무를 하는 효주씨. 그녀가 박보검 같은 남자친구를 원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함께 있어 힘이 나고 행복해지는 그런 사람이면 족했다. 원래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온통 흩뿌리는 명랑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그가 근무하는 회사에 위기가 닥치고 감원 바람이 불자 문제가 생겼다. 회사에 남은 직원들이 떠난 이들의 업무까지 떠안게 되고 남자친구는 매일 야근에 시달렸다. 회사에 남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던 그는 웃음이 사라지고 점점 일 로봇이 돼 갔다. 바쁜 시간을 쪼개 한밤중이라도 잠깐 얼굴 보는 것이 당연하던 그들에게 언제 퇴근할지 알 수 없는 현실이 계속되자 젊은 연인들은 지쳐 갔다. 남자친구는 자정이 넘어서야 겨우 그의 원룸으로 돌아갔고 지칠 대로 지쳐 라면이나 김치찌개에 소주를 마셔야 잠을 잘 수 있다고 했다. 의미 없이 웃어 젖히는 TV 프로그램을 멍하니 쳐다보다 지쳐 쓰러져 자는 일이 반복되니 그가 반년 만에 10킬로그램이 불어난 건 놀랄 일도 아니었다. 결국 회사와 일에 청춘을 저당 잡히고 시달린 그들은 딱 부러지는 이별 의식도 없이 흐지부지 각자 돌아섰다. 효주는 그렇지 않아도 자신이 누더기를 기워 걸치고 다니는 듯 초라하게 여겨졌다. 그래서인지 마음은 늘 칼바람 부는 응달인데 거기에 남자친구가 한술 더 보태는 건 도저히 참아 줄 수 없었다. 그와 함께 있으면 위로가 되기는커녕 인생이 두 배로 남루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별은 다른 어떤 조건보다도 사람을 초라하게 만든다. 그녀는 몇 겹 인생의 무게에 더욱 짓눌리는 느낌이었다. 지금 다니는 직장도 비정규 계약직이다. 원래 다니던 직장이 부도나는 바람에 원치 않은 백수 시절을 일 년 가까이 보내고 가까스로 다시 얻은 직장이다. 이전 회사 경력은 인정해 줄 수 없다고 모르쇠로 버티는 회사에 따질 처지가 못 돼 어쩔 수 없이 신입 연봉으로 들어간 회사이지만 불평할 수도 없다. 박봉에다 전공과 관련 없는 온갖 잡일까지 회사에서는 효주의 의욕을 꺾을 만한 일이 널렸지만, 이제 그녀는 자신의 삶에서 불평이라는 걸 부지런히 덜어 내는 중이다. 그래야 마음도 어깨도 가벼워질 거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젊으니까 뭐가 걱정이냐고, 내가 그 나이면 못할 게 없겠다고 막말하는 회사 꼰대들을 보고 있노라면 당신 청춘일 때는 하나도 힘들지 않고 걱정이 없더냐고 당장이라도 따져 묻고 싶다. 청춘들도 낙법(落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열심히 하는데도 늘 제자리 걸음인 듯해 막막하거나, 오랜 시간 준비해도 실패하는 일이 인생에는 부지기수다. 원하지 않는 백수 시절을 참아 내거나 내 가치가 폄하돼 형편없는 대접을 받는 시절이 있을 수 있다. 연인과 진절머리 내며 헤어졌는데도 이상하게 눈물이 그치지 않는 실연의 시기를 너나 할 것 없이 겪는다. 회사에서 가시 같은 사람들 때문에 하루 열두 번 퇴사를 생각하기도 한다. 살면서 그런 어려운 일들을 만날 때 잠시 돌부리에 차였다 치고 요령껏 넘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되는 일 없이 무심히 세월만 가는 것 같아 입이 바짝 마르고 초조해질 때는 잠시 마음을 쉬는 것이 첫째가는 낙법이다. 그러고 나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인생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게임은 나이와 관계없이 연장전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두 번째 요령이다. 승부는 아직 나지 않았고 곧 벌어질 연장전에서 이기면 된다. 포기하지 않으면 그 연장전에서 기적이 일어난다. 그게 인생이다.
  •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해 ‘퇴사 파티’ 벌인 직장인 화제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해 ‘퇴사 파티’ 벌인 직장인 화제

    한 직장인의 유쾌한 '퇴사 파티'가 영상으로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브라질 상파울루시의 한 금융회사 사무실에서 촬영된 흥미로운 영상을 소개했다. 처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화제가 된 이 영상 속 주인공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직장인. 보도에 따르면 이 직원은 자신의 근무 마지막 날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입고 깜짝 출근해 화제에 올랐다.지난 22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그의 유쾌한 퇴사 파티 모습이 담겨있다.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해 자리에 앉아 고객 전화에 응대하고 후임자에게 업무를 가르치는 모습이 담겨있는 것. 특히 책상 위에 누워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같은 그의 모습에 동료 직원들도 웃으며 응원을 보냈지만 씁쓸하게 바라본 사람도 있었던 것 같다. 현지언론은 "한 직원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회사의 마지막 날을 뜻깊게 보냈다"면서 "다만 그의 행동이 사장을 미치게 했을 것"이라고 촌평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경제 성장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요… 고객·실력·소통에 충실”

    [인터뷰 플러스] “경제 성장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요… 고객·실력·소통에 충실”

    소규모 영세자영업자, 저신용자 등에게 금융기관의 문턱은 아직 높다. 나이스평가정보에 의하면 2018년 1~9월 신용대출자 수가 62만 4927명이다. 이들은 은행으로부터 외면당한 서민들로 대부 금융업체를 이용한 고객이다. 이들에게 불법 대부업체를 만나지 않고 법적으로 안전한 업체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3필(必)과 3불(不)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한국의 대부 금융업계를 선도하는 심형석 테크메이트코리아 대표를 만났다. 그는 “3必은 고객, 실력, 소통입니다. 고객은 첫 번째 가치로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과 행복을 추구하는 금융서비스입니다. 실력은 프로다운 모습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업무역량을 일당백의 실력으로 갖추자는 것이고 소통은 고객과 회사의 소통, 그리고 회사 내 의견교환과 교류활동 입니다. 또한 3不은 부정, 불신, 불태입니다. 부정은 금융인으로서 거짓과 금전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고 불신은 소통과 정면으로 대치하는 것으로 고객 불만족은 고객 이탈로 이어지고 사내에서는 조직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기에 서로 배려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불태(不態)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으로 예의범절과 태도, 근면·성실함을 말합니다.” 사회적 인식 제고와 고객서비스에 대해 “작년부터 중금리 대출을 실시하면서, 현재 월평균 대출금리는 10% 후반대로 저축은행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습니다. 대부업의 이미지 쇄신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외면 받는 저신용자 서민들이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피해받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법을 준수하고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사업을 하겠습니다.”고 신년 포부도 밝혔다. 테크메이트코리아의 계열사를 비롯한 전 임직원은 물론, 주주 전원과 주요 투자자, 협력업체, 협회 인사 등이 참석하여 신년 워크숍이 진행된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심형석 대표를 만났다. 전년도 실적평가, 신년도 사업계획, 목표 달성전략 등 회사의 주요 경영전략 계획을 전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자리이다. 아울러 2018년도 실적을 근거로 전 직원 20%의 우수사원들에게 포상을 하였는데, 특히 최우수 직원에게는 ‘테크인’으로 선정하여 금 1냥과 진급 가점을 부여하고 상위 5% 직원에게는 해외연수의 특전도 부여하였다. 또한 이 자리에서 혁신성장을 위해 ‘합종연횡(合從連衡), 부위정경(扶危定傾)’ 사자성어를 2019년도 캐치프레이즈로 결정하고 총자산 2,200억원, 세전 이익 55억원의 성장 목표를 결정하고, 우량자산 매입 및 담보대출 확대를 통해 실현 계획도 세우고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기해년 새해 포문을 열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경제 성장만큼이나 중요하게 요청되는 덕목입니다. 국가에서 구성원에게 부여한 의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에 병역의 의무도 장교로서 완료하였고, 기업의 성공은 더 큰 의무 수행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주장하는 심형석 대표와 행사장에서 만나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대부금융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편집자 주→15년간 사업을 하셨는데 창업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지금은 돌아가신 선친 권유로 동국대학교 법대에 진학하고 ROTC를 지원하여 신병교육대의 교관 임무로 시작하여 교육장교, 예하부대의 군수장교 등 보직을 수행하고 만기전역 하였습니다. 전역 후 삼성그룹에 공채로 삼성화재에 입사하여 첫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90년대 삼성그룹은 반도체 사업 등 새로운 방향성 설립을 위해 안정적 자금공급이 필요했고, 금융계열사는 자산 확대를 위해 총력 매진하던 때였습니다. 장교 출신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관리 및 매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며 이끌어 언제나 본부 내 상위우수 점포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5년간 주어진 임무에 과도하게 몰입한 결과, 스스로 방전이 된, 즉 번아웃 증후군(Burn out)에 빠졌습니다. 가족과 주변의 만류에도 퇴사를 하고 완전한 비움을 위해 반년간 전국 여행의 재충전 휴식기를 갖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지인 소개로 러시앤캐시의 전신 중 ‘프로그레스’라는 일본계 대부업체에 입사 기회가 생겼습니다. 업종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하고 새로운 일에 대해 도전하기로 용기를 냈습니다. 영업 일선과 영업기획부서 등에서 4년간 대부업 직장생활을 경험한 결과, 20%대 총자산 대비 이익률을 시현하는 고수익 사업인 것을 알게 되었고 나아가 스스로 회사를 설립해 좀 더 선진화된 토종 서민금융 대부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승부를 보고 싶어 2005년 5월 창업을 했습니다. →테크메이트코리아를 소개해 주세요. -2005년 리드캐피탈이란 상호로 서민금융사업을 시작하였고, 몇몇 계열사들을 설립하여 운영하여 2009년 현재의 테크메이트코리아를 설립 후 계열사 자산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사업을 해 왔습니다. 현재 계열사를 포함하여 직원은 80여명이고, 총자산 1,900억, 2018년 매출액 295억원을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2018년에 세전 이익 40억원을 초과하였고, 테크메이트코리아 포함 지분 및 자산인수를 통하여 대부업체 3개, 대부중개업체 1개, 부실채권 회수전문업체 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칼라일그룹 및 크레디 리요네(CLSA) 2개 외국투자 회사가 주주로 참여해 있고, 국내 저축은행, 캐피탈, 사모펀드 등이 당사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외국 투자사의 투자 규모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해외 대형펀드인 칼라일그룹과 크레디요네(CLSA)가 각각 10%, 9.65%의 지분을 가진 주주입니다. 저희와는 2016년에 합류하였습니다. 지분 투자 외에도 두 주주가 회사에 투자한 자금은 51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물량의 2분의 1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후 추가 투자도 이루어져 장기적인 동반성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해외 주요 펀드가 국내 대부업체에 투자 사례는 있었지만, 대규모 투자는 저희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해외 글로벌 펀드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은 회사의 성장성과 경영 투명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기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대부 금융업체로부터 대출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금융감독원 또는 지자체에 등록된 대부업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가급적 자산규모가 크고, 오래된 회사일수록 고객을 보호하는 영업을 합니다. 업체 선정 이후에도 계약 내용을 잘 확인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꼼꼼히 문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필수 서류 작성 및 날인 때 최종 확인하고 거래하시고, 사후 분쟁이 생길 경우, 금융감독원에서 민원에 대한 중재를 시행하고 있으니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인가된 대부업체는 수수료 명목 등으로 절대 금전 요구를 하지 않는 점을 알고 대응하면 됩니다.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것이 업계 현실인데 수익성 제고를 위한 방안이 있으신지요. -우선, 회사 자산규모와 수익성이 성장하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 금리가 인하되고 이자 비용도 꾸준히 낮아졌습니다. 또한 영업 정보 자산을 활용하여 고객 유입을 위한 대출중개수수료 비용도 절반 가까이 절감되었고, 영업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 또한 업무 효율화를 통해 2년 전 대비 30% 이상 낮아졌습니다. 신용대출 외에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을 통해 대손 비용 또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상한 금리 인하 기조에도 수익성 개선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을 위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현지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필수이며, 높은 경제성장률 대비 해외직접투자자로서 성공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것을 감안하여 베트남 해외사업은 파일럿 개념으로 시작하여 시행착오에 대응하면서,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직원을 파견하여 현지 파트너와 협업하여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T&N HAPPY MONEY’ 브랜드로 서민금융 대출점포 1호점을 올 2월에 개설할 예정입니다. 베트남은 대출을 위한 개인 신용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라 우리의 사업 노하우를 현지 실정에 맞게 진행할 것입니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씀씀이가 ‘바른기업’ 상을 수상하셨는데요.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캠페인이 있으신지요. -많지는 않지만 회사 이익을 일정 부분을 매년 광복회, 대한적십자사, 6·25참전유공자회 등 여러 공공단체에 대해 꾸준히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부터 스페셜올림픽이라는 사단법인의 대외협력위원장으로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지적 장애우의 행사에도 매년 후원을 하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꿈꾸는 젊은 청년들에게 ‘대부관리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주관하는 민간자격증으로서 대부업 임직원이 업무수행에 알아야 할 전문지식, 신용업에 대한 이해, 고객 보호를 위한 법규 지식 등을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자격증이라 저희도 전 직원이 의무적으로 취득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희 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이라면 이 자격취득으로 취업할 때 가점을 받을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업적 포부가 있으신지요. -2000년대 초반, 국내 금융기관들이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시장을 외면할 당시, 일본 대부업체들이 자국에서 성공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국내 대부업에 진출하여 크게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국내자본은 이 시장을 과소평가했고, 그 결과 일본업체들은 저축은행 인수 등을 통해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처럼 외국계 업체들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에서 당당하게 서민금융의 한 축으로 토종 대부업체로서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베트남 등 해외에서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서민금융시스템으로 상호 윈-윈 하는 성과를 내고 싶습니다. →삶의 소신과 꿈은 무엇인가요. -‘비겁하지 않게 당당하게 모든 일에 언행일치(愼獨) 하며, 반드시 세상에 도움이 되는 빛과 소금 같은 사람이 되자’ 입니다. 그리고 해의추식(解衣推食)과 읍참마속(泣斬馬謖). 이 두 한자성어는 제 삶의 나침반입니다. 타인에게는 한없이 너그럽고 본인에게는 엄격하게, 그리고 해야 할 결단을 할 때는 대의를 위해 희생을 마다않는 용기를 갖자는 것입니다. 끝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꿈이 있습니다. 선친께서 살아생전 바라셨던 장학재단을 세워 물질적 부족으로 공부를 못하는 재능 있고 나라에 도움이 될 인재를 찾아 대한민국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동량(棟梁)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심형석 테크메이트코리아 대표 1972년 서울 출생 학력 1990. 02 (서울)청량고등학교 졸업 1994. 02 (서울)동국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2006. 08 (서울)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IMBA 3기 졸업 경력 1994. 03 삼성그룹 37-3기 공채 입사 1994. 03~1996.06 ROTC 장교 군 복무 (37사단) 1996. 07~1996. 10 삼성그룹 신입사원 교육과정 1996. 10~1997. 03 삼성화재 본사 1997. 03~2001. 08 삼성화재 경인지역본부 영업소장 근무 2001. 12~2005. 05 일본계 소비자금융업체 아에루 그룹근무(현 러시앤캐시) 2006. 06~2010. 01 리드캐피탈 대표이사 2010. 01~현 테크메이트코리아㈜ 대표이사
  • [단독] “위안부 후원 브랜드 가방 들지 말라”… 국내항공 日협력사 ‘오만한 금지령’

    [단독] “위안부 후원 브랜드 가방 들지 말라”… 국내항공 日협력사 ‘오만한 금지령’

    “유니폼 착용 때 정치·종교적 물건 불허” 한국인 직원 “가방, 쇼핑백에 넣어다녀” 항공사 “협력사 자체 규정… 개입 못 해”한 국내 항공사의 일본 협력업체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후원하는 브랜드 ‘마리몬드’ 에코백을 들고 다니는 한국인 지상직 직원에게 유니폼을 입고 해당 가방을 들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항공사는 아웃소싱업체 FMG를 통해 일본 지바현 나리타공항에서 근무하는 지상직 직원들을 간접 고용하고 있다. FMG는 일본 공항 핸들링 업체로 국내 항공사 외에 베트남 항공사, 러시아 항공사 등과도 업무 계약을 맺고 있다. FMG에서 뽑는 외국인 노동자 중 한국인들은 주로 이 항공사로 배정된다. FMG를 통해 이 항공사 지상직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 가운데 절반은 한국인, 나머지는 일본인이다. 지상직은 발권과 티켓 확인 등의 업무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11월 FMG에 입사해 이 항공사 지상직을 배정받은 한국인 A씨는 한국에서부터 들고 다녔던 마리몬드 가방을 일본에서도 출퇴근용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담당 매니저로부터 가방을 들고 다니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후 매니저는 FMG 소속 지상직 32명이 모여 있는 단체 카톡방에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을 때는 마리몬드 브랜드 가방을 소지하지 말아 달라. 회사는 정치적,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물건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내렸다. FMG 소속 직원들은 해당 항공사 유니폼과는 다른 유니폼을 입는다.A씨는 “정치 구호가 적힌 것도 아닌데 단지 위안부 할머니를 후원하는 회사의 가방이라고 못 들게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느꼈지만, 입사 1년 내 퇴사하면 한 달치 월급보다 많은 위약금을 물게 한 고용 계약 때문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면서 “일본인 상사들이 지속적으로 ‘아직도 가방을 바꾸지 않았느냐’고 지적해 결국 가방을 쇼핑백에 넣어서 갖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입사 전 사측이 외국인 노동자 비자를 받아줬으니 위약금 조항을 감수하라고 강요했고, 일자리를 구해야 했기 때문에 사측이 제시한 근로 계약서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FMG 소속 한국인 직원들은 해당 항공사 본사가 FMG 측의 마리몬드 가방 금지령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문의가 수차례 들어와 나리타공항 지점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FMG가 정치적 종교적 메시지가 담긴 장신구를 금지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협력업체이지만 다른 회사이므로 그 회사의 규정에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물불 안 가리는 中 화웨이 ‘늑대문화’… 공공의 적이 되다

    [글로벌 인사이트] 물불 안 가리는 中 화웨이 ‘늑대문화’… 공공의 적이 되다

    “전 세계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을 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은데 화웨이가 가장 잘한다. 전 세계에서 극초단파 기술을 가진 업체도 많지 않은데 화웨이가 가장 앞서 있다. 5G 기지와 가장 앞선 극초단파 기술을 결합해 5G 기지국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세계에서 단 한 곳, 바로 화웨이다.”런정페이(任正非·74) 회장은 최근 약 4년 만에 외신을 비롯한 언론 인터뷰에 나서 화웨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중국 ‘기술 굴기’의 상징이 돼 버린 화웨이는 비상장기업으로 공산당만큼이나 폐쇄적인 신비주의 기업으로 유명하다. 인민해방군 출신 런 회장은 ‘늑대 문화’로 불리는 군대식 경영으로 기업을 이끌어 왔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뇌물과 같은 반칙도 서슴지 않는 화웨이의 늑대 직원들은 세계 최대 통신장비 기업으로 회사를 키웠지만 미국 등 선진국이 안보 위협으로 제재를 가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회사 이름이 ‘중국을 위한다’는 뜻인 화웨이의 늑대 문화가 어떻게 세계의 안보 위협이 되었는지 살펴봤다. 지난 24일 화웨이는 5G 기지국용 핵심 칩 ‘톈강’(天·북두성)을 발표했다. 톈강은 기지국 크기와 설치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5G를 보급할 수 있다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다. 또 이 자리에서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폴더블 5G 스마트폰을 발표하겠다고도 했다. 화웨이는 무인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5G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의 삼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화웨이 5G 장비는 가격도 삼성보다 20~30% 싸다. 중국 삼성 관계자들은 화웨이와 기업문화가 비슷한 점이 있긴 하지만 삼성이 한창 패스트 팔로어로 앞선 기술을 빨리 따라잡으려 고군분투하던 때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에서 화웨이로 거액의 연봉을 받고 이직한 직원도 많지만 대부분 혹사를 견디지 못해 퇴직했다고 덧붙였다. 18만명에 이르는 화웨이 직원의 평균 연봉은 77만 9400위안(약 1억 3000만원)으로 런 회장은 서구의 기업보다 훨씬 임금이 높다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늑대 문화를 상징하는 것은 야전침대다. 1987년 설립된 화웨이의 직원들은 차량을 타고 중국 전역을 누비며 통신망을 건설했고 야전침대에서 잠을 잤다. 인도 뭄바이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도, 알제리에서는 지진이 일어나도, 심지어 에베레스트산에서도 휴대전화가 터질 수 있도록 망을 깔았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핵발전소가 붕괴했을 때 목숨을 걸고 2주 만에 680개의 기지국을 복구해 통신망을 살린 것도 화웨이 직원들이었다. 이제 야전침대는 밤늦게까지 일할 때 쓰기보다는 피곤한 직원들이 잠시 눈을 붙일 때 주로 사용된다. 화웨이 신입 직원들의 훈련 과정은 아침 구보와 기업 문화에 대한 강의로 구성된다. 2012~2014년 화웨이에서 근무한 전직 직원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근무 기간 20개국 이상에 출장을 다녔고 이집트 카이로에 갔을 때는 내란이 일어나 호텔에만 있어야 했다”며 “나이지리아에서는 황열병에 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화웨이 직원 가운데 4만여명은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의 벽에는 ‘희생은 군인의 소명이며 승리는 군인의 가장 큰 기여’라는 글이 적혀 있다. 화웨이는 연봉이 후할 뿐 아니라 스톡옵션을 제공해 하루 12시간씩 일하는 극강의 노동을 감당하게끔 한다. 2009~2013년 뭄바이에서 일했던 전직 화웨이 직원 에릭은 입사 3년 만에 30만 위안어치의 주식을 받았고 보너스도 연봉만큼 받았다고 밝혔다. 비상장기업인 화웨이의 주식은 98.6%가 중국식 노조인 공회에 가입한 직원이 소유하고 있으며 런 회장의 지분은 1.4%에 불과하다. 하지만 화웨이 직원들은 소유한 주식을 팔 수 없으며 퇴사하면 반납해야 한다. 게다가 공회는 공산당의 감독 아래 운영되는 조직이다. 이런 기업 지배구조 때문에 화웨이를 움직이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라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 런 회장은 공산당원이기도 하다. 런 회장은 문화대혁명 시기에 인민해방군에 입대했다. 여전히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구이저우성 출신인 런 회장은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변변한 옷 한 벌이 없는 가난한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었던 런 회장의 공산당 입당 과정은 순탄하지 못했다. 문화대혁명 기간에 런 회장의 아버지가 주자파(공산당 내에서 자본주의 노선을 주장하는 파)로 분류되면서 초기 입당 신청은 거절되었고 34세인 1978년에야 당원이 될 수 있었다. 런 회장이 인민해방군에 복무하면서 주로 맡았던 임무는 섬유공장 건설이었다. 입당 신청이 받아들여졌던 까닭은 런 회장이 섬유 공장의 장비 실험을 위한 중요한 도구를 발명했기 때문이었다. 런 회장은 인민해방군 복무 경험이 기업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랴오닝성 타이츠 강가에서 집도 없이 풀밭에서 잠을 자야만 했고, 매달 배급받는 식용유가 150g밖에 안 돼 6개월 동안 절인 양배추와 무, 수수만 먹기도 했다”며 고난을 견디는 법을 배웠다고 답했다. 이어 프랑스 회사가 섬유공장에 자동화 통제 장비를 제공했기 때문에 세계 최고의 진보된 기술이 어떤 것인지 들여다볼 기회도 군에서 얻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화웨이의 위기가 촉발된 것은 멍완저우(孟晩舟·46) 화웨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이었다. 멍 부회장의 혐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멍 부회장의 보석 심사에서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1999년 이란에 진출하면서 스카이컴이란 비공식 자회사를 이용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키기 위해 HSBC 등의 은행에 스카이컴과 화웨이가 연결된 사실을 숨겼다. 결과적으로 HSBC 은행은 2014년까지 이란의 스카이컴과 1억 달러(약 1116억원) 이상을 거래했다. 멍 부회장은 스카이컴의 이사로 일했으며 화웨이 휴대전화는 여전히 이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화웨이 직원들은 아프리카에서 계약을 따내고자 뇌물을 제공했다가 고발당하고 티모바일의 스마트폰을 검사하는 로봇 기술을 훔치기도 했다. 폴란드에서도 화웨이 직원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2002년 이라크 정부가 미국에 제출한 1만 2000장의 무기 프로그램 진술서에서 화웨이는 사담 후세인에게 기술을 판매한 12개 외국 기업 가운데 하나였다. 2012년 가나에서는 화웨이가 세금 면제 대가로 여당 선거를 후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상호 첩보동맹을 맺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의 파이브 아이즈 연례 모임에서는 화웨이의 5G 장비를 쓰지 않기로 협의했다. 5G 구축에서 화웨이 장비를 금지하는 움직임은 독일, 체코 등 유럽 각국에서 확대 중이다. 하지만 런 회장은 “잘 만들면 사지 않을 사람이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서구 국가들이 과거에 우리를 거절했던 것을 시시콜콜 따지지 않고 그들이 사려고 한다면 팔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단독] 출산율 ‘0명대’인데…“난 양수 터져도 혼자 낳았다”

    [단독] 출산율 ‘0명대’인데…“난 양수 터져도 혼자 낳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97명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대 출산율’을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임신과 출산을 배려하지 않는 일부 기업의 경직된 문화가 여론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17년 일·가정양립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00개 사업체를 분석한 결과 ‘출산휴가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18.9%에 이르렀다. 심지어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이 가능한 기업은 46.4%로 사용 불가능한 기업보다 적었다. 근로기준법상 여성근로자가 신청하면 임신 중 야간·휴일근로를 금지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임신 여성의 야간·휴일근로 제한 제도가 아예 없는 기업 비율이 25.3%였다. 또 난임 휴가제도가 있는 기업과 수유시간을 주는 기업도 각각 23.3%, 26.7%에 그쳤다. 서울신문은 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달 13~14일 30~40대 여성노동자 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집단심층면접’(FGI)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과 출산을 배려하지 않는 일부 기업의 행태를 고발한다. 상당수 사례는 노동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지만 정부와 해당 기업의 무관심으로 이런 사례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조사 결과 임신과 출산을 배려해 달라는 노동자의 요구에 대해 “법을 모른다”는 발뺌부터 “회사 그만둬라”는 빈정거림과 “나는 양수가 터져도 혼자 아이를 낳았다”는 무용담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순서 정해서 임신…배 나올 때까지 숨겼다” “언제 회사에 오픈할까 고민했죠. 내자리가 유지될까? 은근히 나가라고 할까봐 걱정돼서 6개월 때까지, 배가 나올 때까지 그냥 말하지 않았어요.”(사례1) “사실 임신한 사례가 그 전에 있었거든요. 임원분들이 그래서 여자를 뽑지 않겠다고는 말도 자주 하셨거든요. 저는 밉보이고 싶지 않아서 말을 안했어요.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아서 어쩔 수 없이 이야기했어요. 한 4개월쯤 된 것 같아요.”(사례2) “5개월쯤 돼서 너무 무거운 걸 들어야 할 일이 있어서 그때 어쩔수 없이 사실대로 말했죠. ‘축하한다’고는 했는데 다들 많이 당황한 눈치였어요. 그 시선들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몰라요.”(사례3)“저 아는 분은 임신했다고 상무님 방에 가서 이야기했는데 ‘지금 생각이 있어서 임신한거냐. 대체 생각이 있는 거냐’라고 소리질렀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축하한다고는 했는데 정말 떨떠름한 반응이었어요. 말만 축하한다고 하고 진심은 아닌 거 다 느껴지는 그런거요.”(사례4) “이직한 지 3개월도 안됐는데 임신했다고 어떻게 말해요. 사실 저 이전에 나간 분도 임신해서 출산하고 나간 거고 제가 그 자리에 입사했거든요.”(사례5) “한 팀에 여자가 3명 한꺼번에 임신하면 안된다. 출산 시기를 조율하라는 대표님 말씀이 있었어요. ‘너 다음에는 너’ 그런식으로요. 저는 1순위로 하려고 했는데 다른 분이 먼저 임신해서 제가 2순위로 임신을 안하면 더 늦춰야 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컸어요. 그래서 임신하고 분위기상 말을 바로 못했어요. 3순위로 밀린 직원한테 미안했거든요.”(사례6) ●“태아 검진은 무조건 주말에 가라”  “태아검진 가야한다고 유급이라고 이야기했어요. 출력물 뽑아서 보여드렸죠. 그러니까 팀장님 눈빛이 장난아니고, ‘언제 생긴 법이냐, 주말엔 안되냐’라고 하면서 ‘다른 나라 이야기같다’고 하더라고요. 병원을 꼭 굳이 평일에 가야 하느냐고 해서 가지 말라는 말이구나 싶어서 ‘알겠다’고 했어요.”(사례1) “유산기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엄청 눈치주셨어요. 바쁜 시즌이라는 거죠. 저도 엄청 미안하고.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참 어려웠어요.”(사례2) “조산기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했어요. 팀장님이 전화했더라구요. 그동안 많이 배려해준 분이신데도 ‘엄청 배신감 느꼈어. 이 상황에 아프면 안 되잖아?’라고 했거든요. 본인도 답답하니까 그렇게 말했는데 억울하고 우울했어요.”(사례3) ●“단축근무 신청하면 월급 줄이겠다” “단축근무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아요. 단축근무를 하면 월급을 줄인다고 생각하니까요. ‘단축근무를 그러니까 뭐하러 신청하느냐’는 말씀도 하고요.”(사례1) “단축근무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회사에서 대체인력을 가용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으니까요”(사례2) “저는 국가법령센터 다 들어가 보고 그랬어요. 주로는 맘카페에서 정보를 찾아봤어요. 그렇지만 ‘팀장님이 뻔히 상황을 아는데 어떻게 단축근무하느냐’라고 하셨어요. 다른 팀은 미리 팀장님이 ‘그런 거 우리는 예외 적용 못 한다’고 미리 못박으셨다고도 하더라고요.”(사례3) “4주부터 16주까지 어떻게 단축근무하라고 국가에서는 이야기하는데요. 대표님이나 임원분들 경영하시는 분들이연세가 있으시잖아요. 전혀 이런 내용을 인식 자체를 못하고 계세요. 말을 해도 ‘내가 너 임신했다고 시간 빼준다고 정부에서 받는 것도 없다. 지원금도 안주는데 월급도 깎지 말라’며 ‘월급은 내가 주는 건데’ 뭐 그런 식으로 말하거든요.”(사례4) ●“에어컨도 빵빵한데…출산휴가 가지마” “대표님들은 법에 저촉되는거 안된다고 생각해서 이야기하는데요. 팀장님들은 ‘현실적으로 우리가 가능하냐’, ‘우리는 이렇게 하지’라고 이야기해요. 쓰지 말라고 해요.”(사례1) “상무님 방에 ‘똑똑똑! 저 임신했습니다’라고 했는데 ‘방에서 나가’라고 소리치셨어요. 나중에 소문이 나니까 상무님이 ‘아니, 내방에서 담배 냄새가 많이 나서 나가라고 한거야’라고 하셨는데 이미 소문은 다 났죠.”(사례2) “가장 방해자는 팀장님이죠. 같은 회사라도 어느 팀은 되고 어느 팀은 안되니까요. 위로 이야기를 올려주지도 않으니까요. 팀장님들 교육을 시켰으면 좋겠어요. 법령이 있다고 보여줘도 커트당하니까요.”(사례3) “여자 상사들이 더해요. ‘힘들다고 유세하지마’, ‘뭐가 힘들다고’, ‘나는 임신해서 하나도 안 힘들었다. 회사에서 철야하다가 양수 터져서 혼자 가서 애 낳았다’ 등등. 그런 말 하시니까요. 힘들다고 말도 못해요”(사례4) “‘에어컨 빵빵하니까 여름휴가 안 가고 나오는 게 덜 힘들거야’라고 하셨어요. 저는 당당히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서 꿈틀했지만, 업무를 다하고 출산휴가를 가라고 하니까 어려웠어요. 그러니까 다른 휴가를 쓰지 말라는 거죠.”(사례5) “복귀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잘쉬다왔어?’에요. 출산휴가는 그냥 쉬다 온 거에요. 가기 전에도 ‘좋겠다. 나도 쉬고싶다’는 반응이었어요.당연히 연봉인상은 꿈도 못꾸죠. ‘놀다왔는데 왜 인상해주냐’는 입장이니까요.”(사례6) ●“비정규직이 임신? 언제 퇴사할거야?”  “비정규직으로 임신했다고 하면 바로 물어봐요. ‘언제 퇴사해? 날짜 잡자’라고요.”(사례1) “비정규직으로 임신하고 출산휴가 받는 직원은 본 적이 없어요.”(사례2) “개인병원에 간호사들이 비정규직이 많은 걸로 아는데요. 제가 의사선생님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라 이야기 나누는 거 들어보면 당연하다는 듯이 ‘임신했으니 퇴사시켜야겠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사례3) “저희 회사에 비정규직이 임신했는데요. 회사에서 ‘아이 낳고 안정화되면 그때 찾아와라. 그때 공석이 있으면 네가 1순위야’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만두라는 이야기죠. 출산휴가는 안 주겠다는거죠. 임신했으니 빨리 나가라는 거죠.”(사례4)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드피플+] 늘 친절했던 맥도날드 직원에 자동차 선물한 단골 손님

    [월드피플+] 늘 친절했던 맥도날드 직원에 자동차 선물한 단골 손님

    늘 웃으며 손님을 맞아준 맥도날드 직원이 자동차를 선물 받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BS는 캔자스주 사우스 허친슨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있었던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일하는 비키 앤더슨(53)은 94년식의 낡아빠진 자가용을 끌고 출퇴근을 해왔다. 하도 오래된 차라 창문조차 열리지 않았고, 지난 11월 출근길에는 급기야 길 한가운데서 멈춰섰다. 비키의 차가 수리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동료들이 돌아가면서 그녀를 픽업했지만, 더이상 부담을 줄 수 없었던 비키는 퇴사를 심각하게 고려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단골 고객인 크리스 앨리스가 매장을 방문했다. 사냥 이야기를 하며 친해진 크리스와 비키는 그날도 평소처럼 안부를 주고 받았고, 비키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어디 싸게 파는 차 없냐고 흘러가듯 물었다. 크리스는 “내가 자동차를 사주겠다”고 호언장담했고 비키는 기분 좋은 농담이라며 웃어 넘겼다.  그리고 지난 9일, 아들 조쉬와 함께 매장을 다시 찾은 크리스는 비키에게 차키 하나를 건넸다. 중고차 매장에서 일하는 아들 조쉬를 통해 싸게 구입한 자동차를 선물한 것. 너무 놀라 얼어붙었던 비키는 이내 앨리스 부자를 껴안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비키는 “갑자기 하늘에서 차가 떨어졌다”고 기뻐하며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크리스는 “당신의 미소와 포옹으로 충분하다”며 비키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비키의 동료들은 “창문이 열리는 차”라며 축하했고, 해당 장면을 찍어 유튜브에 공유했다. 해당 매장을 이용하는 한 고객은 “비키는 갈 때마다 늘 친절했다. 거저 얻은 행운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튜브 이용자는 “좋은 사람이 많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며 감동을 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부산은행에 아들 채용 압력행사 혐의...부산시 전 고위공무원 실형

    부산 시금고 선정 과정에서 각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아들을 부산은행에 합격시키도록 압력을 행사해 부정채용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전 부산시 고위공무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부(김종수 부장판사)는 25일 제삼자 뇌물수수 혐의와 업무방해 교사 혐의로 기소된 A(64.전 부산시 세정담당관)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당시 은행장으로서 A씨 아들을 합격시키도록 한 혐의(뇌물공여·업무방해)로 기소된 성모(65) BNK금융지주 전 회장과 수석부행장으로 채용 비리에 가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 정모 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변론권을 보장한다며 이들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A씨에게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고위공무원으로서 직무와 관련해 아들을 금융기관에 취업시키도록 교사해 죄질이 나쁘다”며 “혐의를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성 전 회장에 대해서는 “시금고 지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할 채용 절차에 뒤늦게 개입해 부정채용을 저질렀다”며 “이 때문에 일부 지원자는 아무런 이유 없이 기회를 박탈당해야 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성 전 회장 혐의 중 “A씨 아들이 서류전형에 탈락한 사실을 보고받지 않고 3차 종합면접 때부터 부정채용에 관여한 사실은 인정된다”며 업무방해 혐의는 무죄로 봤다. 당시 수석부행장인 정씨에게는 “A씨 아들의 부정채용을 주도하고 하급자에게 지시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2012년 11월 부산시가 부산은행을 시금고로 선정할 당시 시청 세정담당관실에 근무한 A씨는 부산은행 측에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아들 부산은행 지원 사실을 알렸다. 이어 아들이 서류전형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자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이 합격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구속기소 됐다가 9월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A씨 아들은 지난해 3월 퇴사한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토] ‘박서원♥’ 조수애, 혼전임신?…“현재 임신 5개월”

    [포토] ‘박서원♥’ 조수애, 혼전임신?…“현재 임신 5개월”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와 결혼한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가 현재 임신 5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헤럴드경제는 서울 중앙대병원 관계자의 말을 빌려 조 전 아나운서가 임신 21주차이며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두산그룹 측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개인사라 알 수 없고 확인해줄 수도 없는 부분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조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8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두산 전무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속도위반이 아니냐는 말도 조심스럽게 나왔었지만 양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조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16년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JTBC 아나운서로 입사, 미모의 아나운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박서원 대표와 결혼하면서 퇴사를 결정했다. 스포츠서울
  • 조수애 혼전임신 “현재 21주차, 병원 입원 중” 박서원 측 “개인사”

    조수애 혼전임신 “현재 21주차, 병원 입원 중” 박서원 측 “개인사”

    박서원(40) 두산매거진 대표와 결혼한 조수애(27) 전 JTBC 아나운서가 현재 임신 5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결혼식을 올렸다. 이에 혼전임신을 한 것으로 드러나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헤럴드경제는 서울 중앙대병원 관계자의 말을 빌려 조수애 전 아나운서가 임신 21주차이며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어떤 이유로 입원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두산그룹 측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개인사라 알 수 없고 확인해줄 수도 없는 부분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조수애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8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두산 전무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속도위반이 아니냐는 말도 조심스럽게 나왔었지만 양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조수애 전 아나운서는 2016년 1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JT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나 지난 11월 퇴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짜 공공 이모티콘 알고 보니 ‘혈세 먹는 하마’였다

    공짜 공공 이모티콘 알고 보니 ‘혈세 먹는 하마’였다

    55개 기관서 4년 동안 80회 이상 제공 16억 ‘줄줄’… 1회 제작비 최대 3630만원 복지부·질병관리본부·교육부 1억 지출 “예쁘지 않아서 잘 안 쓴다” 실효성 의문최근 카카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모티콘을 만들어 나눠 주는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무료를 앞세우고 있지만 수천만원대 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효과도 크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된다. 15일 서울신문이 각 기관에 정보공개 청구를 한 결과에 따르면 2015~2018년 4년 동안 적어도 55개 기관에서 80회 이상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했다. 퀴즈를 풀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면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기관이 운영하는 SNS 계정을 구독하면 이모티콘을 주는 식이다. 그렇다면 ‘무료 이모티콘’은 정말 공짜일까. 전 공공기관 전문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유행처럼 이모티콘 제작 열풍이 일고 있다”면서 “SNS에 내는 배포 비용 외에 기존 캐릭터를 활용할 경우 지불하는 저작권 비용이나 자체 캐릭터를 만드는 비용 등 전체 비용은 수천만원대”라고 밝혔다. 네이버나 텔레그램을 통해 이모티콘을 주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용층이 넓은 카카오를 쓴다. 판매용이 아닌 기업이나 기관이 만드는 브랜드 이모티콘 사업에서 공공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아 별도 담당자까지 둘 정도다. 카카오에 따르면 브랜드 이모티콘은 개당 배포 비용이 400~1400원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최소 구매금액이 1000만원이어서 적어도 1만~2만개를 배포한다. 디자인 업체에 따로 내는 제작비는 회당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3630만원에 달한다. 정보공개 청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적어도 16억 6185만원의 예산이 이모티콘 제작과 배포에 투입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9억 7599만원이 지난 한 해 동안 쓰였다. 1억원 이상 쓴 기관은 보건복지부(1억 3564만원), 질병관리본부(1억 450만원, 제작비 제외)와 교육부(1억 763만원) 등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도 9930만원을 썼다. 이모티콘에 얼마를 썼는지조차 모르는 기관도 적지 않아 실제 투입된 예산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는 정보공개를 요구하자 “이모티콘을 제작한 적이 없다”고 했다가 2016년 8월에 여가부가 만든 이모티콘을 제시하자 1620만원을 썼다고 정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2015년과 2016년에 적어도 2차례 만들었지만 “해당 사항 없다”고 답했다. 2017년 3월 이모티콘을 배포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재단에 해당 사업을 했던 직원이 퇴사해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5년 제작 사실이 확인됐지만 “모든 부서가 회신을 하지 않았다”며 정보가 없다고 처리했다. 적잖은 세금이 들더라도 효과가 크면 장려할 만하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모티콘을 받은 사람 대부분은 “한 번 받고 예쁘지 않아서 잘 쓰지 않는다”, “친구를 추가해 이모티콘만 받았다가 도로 친구에서 삭제했다” 등의 반응이다. 이 때문에 SNS로 정책이나 행사를 홍보하려던 기관은 구독자수(플러스 친구수)를 유지하기 위해 여러 차례 이모티콘을 만들게 된다. 서울시 한 구청 관계자는 “재난 관련 정보를 카카오로 제공하겠다는 지자체나 기관도 있지만 모든 주민이 카카오를 쓰는 것도 아닌 데다 이미 문자로 재난 등은 폭넓게 알릴 수 있어 카카오 계정 자체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이모티콘 디자인이 기획 의도와 상충되거나 오히려 홍보하려는 정책에 반감만 키우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세종시는 지난해 10월 한글날에 세종대왕 얼굴을 딴 ‘내가 이러라고 한글을 만들었나’라는 이모티콘을 내놨다. 그런데 말풍선에 담긴 문구에 세로쓰기를 적용하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도록 잘못 썼다. 이모티콘을 받은 A씨는 “세로쓰기 방향이 틀려 이모티콘을 받고 황당했다”면서 “한때 다운로드가 멈췄기에 디자인을 수정할 줄 알았는데 디자인은 그대로였다”고 지적했다. 2015년 고용노동부는 이모티콘으로 임금피크제 등을 홍보하려다 구설에 올랐다. 당초 10만개를 배포하려 했지만 6만 5000명이 받는 데 그쳤다. 물론 카카오톡으로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도움을 주는 기관들도 있다. 우편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우체국은 이날 기준 730만명이 친구로 등록돼 있다. 여러 질환에 대한 예방법 등을 알리는 질병관리본부도 15만 2000여명이 구독 중이다. 카카오톡은 문자 발송 비용의 절반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이모티콘으로 공공기관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해 친근함과 인지도를 높이는 것 외에도 SNS 자체 활용도를 높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는 신용보증기금(2월), 경기 안양(상반기), 경기 광주(하반기) 등의 기관이 카카오 이모티콘을 배포할 계획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15일부터 시작…알아야 할 팁은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15일부터 시작…알아야 할 팁은

    직장인이 지난 1년간 낸 세금을 최종 정산해 차액을 돌려받거나 더 내는 연말정산이 15일부터 시작된다. 국세청은 홈택스(www.hometax.go.kr)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15일 오전 8시 개통한다고 9일 밝혔다. 연말정산 간소화는 근로자와 원천징수 의무자인 회사가 쉽게 연말정산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근로자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지난해 1년간 신용카드 사용금액, 현금영수증, 의료비 등 소득공제를 위한 다양한 지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18일부터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도 시행한다. 회사가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근로자는 온라인으로 공제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할 수 있다. 예상세액을 간편하게 계산할 수도 있고 맞벌이 근로자 절세 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는 최근 3년의 연말정산 신고 내역, 간소화 자료 등을 조회할 수 있다. 국세청은 서비스 첫날인 15일,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시작일인 18일, 수정·추가 자료 제공 다음 날인 21일, 부가가치세 신고 마감일인 25일 등은 홈택스 사용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국민연금보험료 등 공적보험료와 일반보장성보험료, 교육비,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등 주택자금, 연금계좌 내역도 제공된다. 올해부터 공제가 시작되는 신용카드로 쓴 도서·공연비와 3억원 이하 주택임차보증금 반환 보증보험료 자료도 새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지난해 7월 1일 이후 신용카드로 지출한 도서·공연비는 총액의 30%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소득공제액 한도를 초과하면 도서·공연비는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공제가 가능하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은 의료비는 15일부터 17일까지 의료비 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근로자는 공제 요건에 맞는 자료를 선택해 종이, 전자문서파일(PDF), 온라인 등 원천징수의무자인 회사 방침에 맞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영수증 발급기관은 15일 서비스 개통 준비를 위해 7일까지 공제 증명자료를 내야 하고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13일까지도 가능하다. 2018년 입사·퇴사한 근로자의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주택자금공제, 보험료·의료비·교육비 세액공제는 재직 당시에 사용하거나 낸 금액만 가능하다. 반면 연금계좌 납입액, 기부금 등은 근무 기간과 무관하게 모두 공제받을 수 있다. 안경구입비, 중고생 교복, 취학 전 아동 학원비 등 일부 자료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자료를 받아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잡지사 대표, 20대 직원에 막말하고 폭행…“수상 사실 숨겨서”

    잡지사 대표, 20대 직원에 막말하고 폭행…“수상 사실 숨겨서”

    한 언론사 대표가 직원에게 막말을 하고 폭행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모 월간지 대표 김모(64)씨를 8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이 잡지사 사무실에서 직원인 A(26)씨의 명치와 뺨, 귀 등을 주먹과 손바닥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자신이 한 재단에서 언론 부문 상을 받게 됐는데, 평소 이 재단을 싫어했던 김 대표가 A씨의 수상 소식에 격노해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폭행을 휘두른 뒤에도 “내 나이가 이래도 너 하나 죽여버릴 자신이 있다”면서 1시간가량 폭언과 욕설을 계속했다고 A씨는 말했다. A씨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명치를 맞은 순간 숨이 멎을 듯 아팠고, 귀가 먹먹해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폭행 직후) 김 대표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입에 담기도 험한 욕설과 폭언을 해 치욕과 두려움도 느꼈다”고 했다. A씨는 2017년 7월 이 잡지사에 입사해 1년 7개월 동안 일했고, 이 사건 직후 퇴사했다. 김 대표는 경찰 조사 후 “(A씨가) 맡긴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다른 재단 일에 손을 대고 상을 받기로 한 사실을 숨겼다”면서 “훈육을 하던 중 멱살을 잡고 따귀를 때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사에 “계속 일할 생각 없다”…사직 의사 아냐

    상사에 “계속 일할 생각 없다”…사직 의사 아냐

    직원이 상사에게 “계속 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도 사직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 볼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유진현 부장판사)는 피트니스센터 운영자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를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오늘(1일) 밝혔다. 이 피트니스센터의 헬스 트레이너인 B씨는 2017년 7월 직원회의 석상에서 A씨로부터 평소 근무시간에 업무와 무관한 자격증 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았다. 이에 A씨가 “계속 트레이너를 할 생각이 있느냐”고 추궁하자 B씨는 “계속 트레이너를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후 A씨는 “근무시간에 사적인 업무를 보고도 반성하지 않고, 회의 석상에서 퇴사 의사 표현을 했다”는 이유로 권고 퇴직 처분을 할 것이며 퇴직 요청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해고하겠다고 통보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이를 부당해고라고 판단하자 A씨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B씨의 발언은 피트니스센터를 그만두겠다기보다는 향후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계속 유지할 생각은 없다는 취지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A씨의 일방적 의사에 따라 B씨를 해고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동료 직원들이 A씨의 주장에 부합하는 진술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이들이 A씨의 영향 하에 있어 B씨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기 어렵다고 토로해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B씨와의 근로계약 종료가 일방적 해고인 만큼 구체적 해고 사유를 서면으로 미리 통지하지 않았으므로 이는 부당해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권고 퇴직을 받아들이라 요구한 통보서에 일부 사유가 적혀 있기는 하지만, A씨의 입장만 대략적으로 기재돼 있어 근로자 입장에서 해고의 원인인 구체적 비위사실이 무엇인지 알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참시’ 측 “황광희 매니저 분량 최대한 편집해 방송”

    ‘전참시’ 측 “황광희 매니저 분량 최대한 편집해 방송”

    광희 매니저 유시종이 일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퇴사의 뜻을 밝힌 가운데,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이 그의 분량에 대해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27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황광희 씨의 녹화 분량은 1회가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논의한 결과, 녹화에 최선을 다해 임해 준 황광희 씨를 위해 남은 출연분은 방송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하시기에 불편함이 없이 매니저의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고, 황광희 씨의 캐릭터에 집중하고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황광희가 매니저 유시종과 함께 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방송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 씨를 둘러싼 일진설 내용이 적힌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유 씨가 의정부에서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시종은 소속사 측을 통해 “소위 일진이 아니었으며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에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6일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결국 추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27일 “본인(유시종)은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히며 “본인에 의하면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희 매니저 유시종 퇴사 결정, 소속사 측 “지난 과거 반성”

    광희 매니저 유시종 퇴사 결정, 소속사 측 “지난 과거 반성”

    광희 매니저 유시종이 일진설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퇴사를 결정했다. 27일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본인(유시종)은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히며 “본인에의하면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어린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희 매니저 유 씨를 둘러싼 일진설 내용이 적힌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유 씨가 의정부에서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하며 “일진들 흔히 하는 말처럼 본인은 중학교 때 친구들하고 몰려다니고 술 담배는 했어도 절대로 때리거나 빼앗는 등 나쁜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 끝이고 지금에 와서 맞은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증거라고는 내 서러운 기억들뿐인데 그마저도 원래 때린 놈은 기억 못 하고 맞은 놈만 기억한다”고 장문의 글을 적었다. 이후 유시종은 소속사 측을 통해 “소위 일진이 아니었으며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에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6일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결국 공식입장을 추가 발표했다. 이하 본부이엔티 입장 전문. 본부이엔티입니다. 먼저 이번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좀 더 정확하고 신중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빠르게 대처하여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본인에게(유시종)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하여, 당사자인 본인 역시 이러한 상황에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하였으며 회사에서 이를 더 신중하고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입장을 밝히게 되어 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현재 본인은(유시종)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에 의하면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본인의 입장 때문에 또 다른 상처가 되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며 광희씨와 많은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리기 전에 퇴사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더욱 성숙하고 열심히 생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어린시절 본인에게 상처를 입은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본인이 유명 연예인도 아니고 평범한 사회인 이다 보니 언론에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하는 것 또한 이상할 것 같아 회사에서 본인의 입장을 대신 전해 주길 희망했습니다. 이에 본부이엔티는 본인의(유시종)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고 회사의 입장 역시 많은 분들께 깊이 사과 드려야 하는 입장이기에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신중하고 정확하게 모든 일에 임할 것이며 많은분들께 본부이엔티와 유시종군의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에 너그러운 모습으로 지켜봐 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많은분들께 죄송합니다. 본부이엔티 올림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더 이스트라이트 정사강·이은성 “이석철·이승현에 배신감 들었다”

    더 이스트라이트 정사강·이은성 “이석철·이승현에 배신감 들었다”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 정사강이 또 다른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 의해 피소된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 PD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알려졌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더 이스트라이트를 제작한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 정사강이 참석했다. 정사강은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나서 제일 잘 알고 사랑하는 회장님을 비롯해 소중한 분들이 사실과 너무 다르게 다치시고 묻히시는 것 같다. 우리는 계약 해지가 다 된 상태긴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진실 밝히는 데 도움 되고자 기자회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성은 “기자회견 하기 전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을 봤는데, 사람들이 증거를 제시하기 전까지는 한쪽의 의견에 너무 치중해서 비판한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 내 소중한 사람들이 대중 사이에서 나쁜 놈, 죽일 놈이 되어 있다는 게 슬프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정사강은 “(그룹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승현이, 석철이형뿐 아니라 우리 모두 어리기 때문에 다툼도 있고 말썽도 있으면서 우리끼리 끈끈하게 잘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최근 이석철, 이승현과 동물원에서 재미있게 노는 사진도 올렸었는데, 고소할 줄 아예 몰랐던 상태였다. 갑작스럽게 이렇게 터져서 왜 이렇게 판단했고 상황이 벌어졌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터진 당시까지 우리는 고소 준비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석철이형이 우리를 대표해서, 대신해서 얘기하는 것처럼 말을 하는데, 이해가 안 됐고 솔직히 화가 났던 부분이 있었다”며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은성은 이석철의 기자회견에 대해 “배신감이 들었다”며 “우리와 상의 한 번 한 적 없으면서 우리의 리더로서 나서서 고발한다고 하니까. 두 친구들은 자신의 꿈을 선택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을텐데 우리는 그런 선택권도 없이 하루아침에 팀이 해체되는 일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1월 데뷔한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석철, 이승현, 이우진, 이은성, 정사강, 김준욱으로 구성된 6인조 보이그룹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19일 이석철, 이승현 등은 2015년부터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폭언 및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이 이를 묵인, 방조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라인 측은 “문영일 프로듀서가 폭행 사실을 인정, 책임을 통감하고 퇴사했다. 폭행 사실을 알게된 뒤 멤버들의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했고 이후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다. 김창환 회장이 이를 방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석철, 이승현 형제 부친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측 변호사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문영일 프로듀서를 상습 및 특수 폭행, 김창환 회장을 폭행 방조, 이정현 대표와 미디어라인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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