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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제2노조, “이번 희망퇴직은 사실상 구조조정”…오늘부터 천막농성 시작

    LG유플러스 제2노조, “이번 희망퇴직은 사실상 구조조정”…오늘부터 천막농성 시작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받아노조 “희망퇴직 수백명 이를지도 …인력 구조조정”사측, “회사 전략에 따른 이동…희망퇴직과 무관해”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가운데 회사 내 특정 직군 근무자 70%를 전환배치하겠다고 통보해 노조가 반발하며 천막농성 실시를 예고했다. 22일 LG유플러스 제2노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민주유플러스노동조합은 이날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희망퇴직을 구조조정”이라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회사 내 영업직군 중 도매직영점 업무 수행자 전체 인원 중 70%를 차지하는 330명가량을 소매직영점으로 이동시키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미 지난해 소매직영점 규모를 축소하면서 대락 700명의 직원이 자연 퇴사 한 바 있다”며 “소매직영점 등 영업 부문에서는 실적에 따라 급여가 결정되는 데, 그 자리에 몇백명을 더 보내면 당연히 실적은 떨어지고 급여도 줄게 된다. 이는 사실상 (회사를) 나가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희망퇴직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이 많은 직원들에게 압박으로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회사가 급작스러운 인력이동을 공지하며 사전설명회 한번 없이 일방적인 이동설명회를 실시한 점을 문제 삼았다. 노조는 “지난 2020년에 이어 2022년에 갑작스레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며 “6월20일부터 7월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고 있고 소문으로는 수백 명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공지 이후 불안감을 호소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직원들에게 ‘원칙이다’, ‘예외는 없다’ 등의 답변만 하며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20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본사 앞에서 100여명의 조합원이 집회를 열었고 이날부터 천막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오후 추가 성명을 통해 전체 도매직영채널 인원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촉구 했다. 노조는 “회사 내 모든 노조와 회사 경영진 등 회사가 강제 퇴사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전체 인원 앞에서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일 LG유플러스는 만 50세 이상, 만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한 건 지난 2010년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 3사 합병으로 출범한 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0년에도 명예퇴직을 추진했지만, 잠정 보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노조측 주장과 관련해 수년에 걸쳐 충분히 회사의 전략방향을 설명했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회사 전략상 소매채널을 강화하면서 일부 인원이 이동하는 것이고, 이동하는 구성원들에 대해 거주지 고려, 올해 실적 평가 등 개인 처우를 충분히 보장할 방침”이라며 “이번 희망퇴직은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 “바꿔치기 직접 증거 없어”…‘구미 3세 여아 사망’ 파기 환송 (종합)

    “바꿔치기 직접 증거 없어”…‘구미 3세 여아 사망’ 파기 환송 (종합)

    지난해 초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 여자아이의 친모에게 2심까지 내려진 징역 8년형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됐다. 유전자 검사 결과로 원래 외할머니인 줄 알았던 피고인이 사실은 숨진 여아의 친모라는 사실은 밝혀졌지만, 피고인이 산부인과에서 아이 바꿔치기를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6일 미성년자 약취(납치)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모(49)씨의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환송했다. 대법원은 “유전자 감정 결과가 증명하는 대상은 이 사건 여아(사망 여아)를 피고인의 친자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불과하고, 피고인이 피해자(납치 여아)를 이 사건 여아와 바꾸는 방법으로 약취했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쟁점 공소사실을 유죄로 확신하는 것을 주저하게 하는 의문점들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대해 추가적인 심리가 가능하다고 보이는 이상, 유전자 감정 결과만으로 미성년자 약취라는 쟁점 공소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약취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의 목적과 의도, 행위 당시의 정황, 행위의 태양(양태)과 종류, 수단과 방법, 피해자의 상태 등에 관한 추가적인 심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석씨는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친딸 김모(23)씨가 낳은 여아를 자신이 출산한 여아와 몰래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았다. 3세 여아가 숨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2월 9일 김씨가 살던 빌라에서 아이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박스에 담아 옮기려고 한 혐의도 있다. 여아는 그보다 6개월가량 전 김씨가 이사를 하면서 빈집에 방치됐다가 숨졌다. 그러나 대법원은 공소사실이 특정한 범행 시점인 2018년 3월 31일 오후 5시 32분쯤부터 4월 1일 오전 8시 17분쯤 사이에 아이 바꿔치기가 벌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에 관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석씨가 자신의 딸이 아이를 낳을 무렵에 출산했을 것이라는 2심까지의 추정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목격자나 CCTV 등 직접적인 증거도 없는 상황이라 아이 바꿔치기라는 혐의를 사실로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대법원은 “특히 피고인은 피해자(납치 여아)의 외할머니이므로, 피고인이 피해자를 이 사건 여아(사망 여아)와 바꿔치기한 후 데리고 간 사실관계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그 행위가 친권자(김씨)의 의사에 반하지 않고 피해자의 자유와 안전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는 사정이 있다면 약취행위로 평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경찰은 당초 여아의 사망 원인인 김씨의 아동학대 혐의를 수사하던 중 석씨의 아기 바꿔치기와 시신은닉미수 범죄 혐의를 포착했다. 숨진 여아의 유전자 검사에서 원래 친모로 알려졌던 김씨가 사실은 언니였고, 외할머니인 줄 알았던 석씨가 실제 친모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이 각각 시행한 검사 결과는 모두 석씨를 숨진 여아의 친모로 지목했다. 석씨는 재판에서 자신은 당시 아이를 낳지 않았고 아이들을 바꿔치기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2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2심 재판부는 “세 번의 유전자 감정 결과 등을 보면 숨진 아이와 피고인(석씨) 사이에 친모·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며 “아이의 혈액형 등 출생 전후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자신이 낳은 여아와 친딸이 낳은 딸을 바꿔치기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하급심 재판부는 석씨가 출산 한 달 전에 직장을 그만뒀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거짓 진술을 한 점, 임신 사실을 알았을 무렵 출산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점, 온라인으로 했던 여성용품 구매가 임신 의심 기간에만 중단된 점 등 정황을 판단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석씨가 단순히 출산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충분한 동기로 판단되지 않고, 퇴사한 경위나 당시 산부인과의 상황 등 간접 증거에 관한 의문이 해소돼야 한다고 했다.
  • “축의금 5만원 냈다고 실망했대요” 결혼식도 인플레?

    “축의금 5만원 냈다고 실망했대요” 결혼식도 인플레?

    최근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잦아들었던 결혼식이 일상회복과 함께 늘어나고 있다. 예식업계에 따르면 올해 1∼2분기 호텔 예식장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30%가량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직장인들은 결혼식 초대가 밀려드는 데다가 축의금 인플레이션까지 겹쳐 고민이 늘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차로 왕복 4시간에 달하는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으로 5만원을 냈다가 당사자로부터 ‘실망했다’는 반응을 들어 황당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글쓴이는 “이전 회사 동료의 결혼식이었다. 현재는 둘 다 퇴사한 상태로, 당사자는 재취업에 성공했고 난 취업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갑자기 집들이한다고 부른 자리에서 청첩장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청첩장을 받은 이후 딱히 연락이 없었지만, 결혼식 당일 왕복 4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갔고, 밥때가 애매해 답례품을 받아 갔다. 하지만 나중에 다른 동료로부터 ‘왜 5만원을 했냐. 그 언니가 실망했다’는 말을 들었다. 같이 일할 때 종종 커피도 사고 많이 챙겨줬는데 배신할 줄 몰랐다더라. 이게 정말 배신인 거냐”며 당혹스러워했다. 결혼식 참석과 축의금 액수 기준은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300명(남녀 각각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 52.7%, 여성 64%가 결혼식 청첩장을 받는다고 모두 참석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결혼식 참석을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으로는 남녀 모두 ‘상대와의 친밀도’를 1위로 꼽았다. 이 밖에도 ‘나의 시간적 여유’, ‘나의 경제적 상황’, ‘상대가 내 경조사를 챙겼는지 여부’ 등이 있었다. 축의금 액수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사자와의 친밀도’였다. 이어 ‘나의 경제적 상황’,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 순이었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는 평균 7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5만원’(48%)과 ‘10만원’(40%)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청첩장을 받았을 때 남성은 48%, 여성은 66%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도 ‘관계의 애매모호함’에 이어 2위로 ‘경제적 부담’이 꼽혔다. 경조사비, 소득공제가 된다? 축의금도 소득공제를 받을수 있다. 단 ‘사업자’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소득공제가 가능한 경조사는 사업과 관련 있는 경우에 한한다. 예를 들어 사업자가 학원 강사라면 학원이나 학부모와 관련해 지출된 경조사비만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이외에 경조사비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청첩장, 부고장, 또는 문자메시지 출력 등 관련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 서류가 필요하다. 이 때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경조사비는 건당 최대 20만 원이다.
  •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용의자 투자금 날린데 앙심 품었다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용의자 투자금 날린데 앙심 품었다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용의자 A씨(53)는 투자금을 날린데 앙심을 품고 있었고, 이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대구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A씨는 대형 건설업체 대구지사에 근무하다 퇴사한 뒤 2013년 수성구의 한 전통시장 정비사업조합에게 재개발사업 업무대행을 수주한 B정비사업 대행업체와 투자 약정을 맺어 2~3년에 걸쳐 7억여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재개발사업은 분양이 저조해 A씨는 투자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B대행업체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2심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고 투자금 6억 8500만원 중 1억 5000만여원을 돌려받았다. 그는 나머지 5억3400만원을 받아내기 위해 법인 재산을 압류하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지난해 1월 B대행업체 법인이 아니라 이 업체 대표인 C씨 개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해당 소송에서 패소하자 A씨는 C씨에게 “돈을 갚으라”며 협박성 문자와 시너통을 찍은 사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약정금 반환 소송 1심에서 패소한 A씨는 지난 9일 C씨 법률 대리인인 D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불을 질러 6명의 무고한 생명을 빼앗았고, 자신도 현장에서 숨졌다.
  • 경찰, 산업기술유출 96명 검거…10건 중 9건 ‘내부자 유출’

    경찰, 산업기술유출 96명 검거…10건 중 9건 ‘내부자 유출’

    국가 핵심기술 유출도 3건중소기업·국내기업 유출 80%퇴사·이직하며 영업비밀 빼돌려 경찰이 지난 2월부터 5월 말까지 100일간 특별단속을 벌여 산업기술 유출 사범 96명을 검거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6일 단속 성과를 중간 점검한 결과 영업비밀 유출 사건이 16건으로 전체 23건의 69.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기술 유출은 4건(17.4%), 업무상 배임 3건(13.0%) 순이었다. 국가 핵심기술 유출 사건도 3건 포함됐다. 중소기업 피해가 18건으로 전체의 78.3%를 차지했다. 임직원 등 내부인에 의한 유출이 21건(91.3%)으로 외부인에 의한 유출(2건)보다 많았다. 또 국내 기업 간 기술 유출이 19건(82.6%)으로 국외 기술 유출(4건)보다 많았다. 산업기술 유출은 대개 직원이 퇴사하거나 이직하면서 회사의 영업비밀을 몰래 빼돌리는 식으로 발생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경찰청은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기술 발표 등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피해 기업이 보유한 핵심 기술을 취득한 혐의로 피의자 35명을 송치했다. 충북경찰청은 경쟁 업체에 이직할 목적으로 회사의 핵심기술 자료를 무단으로 갈무리한 후 이미지 파일을 생성해 개인 전자우편으로 전송한 피의자를 검거해 송치했다. 경남경찰청은 군사 장비를 외국으로 무허가 수출하고 핵심 부품 등 2종의 도면을 해외 기업 등에 누설한 혐의로 1명을 구속하는 등 6명을 송치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 국수본 안보수사대와 17개 시도경찰청 소속 산업기술보호수사팀 인력 전원을 투입했다”면서 “10월 말까지 산업기술 유출 사범을 엄정 단속하고 반도체·2차전지·조선 등 국내 기업의 핵심기술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 “진폐증 ‘최종 장해등급’ 기준으로 재해위로금 줘야” 유족 손 들어준 법원

    “진폐증 ‘최종 장해등급’ 기준으로 재해위로금 줘야” 유족 손 들어준 법원

    산업재해로 병에 걸린 탄광 노동자의 장해 등급이 중간에 바뀌었다면 위로금을 어떤 기준으로 지급해야 할까. 기존 등급이 아닌 최종적으로 확정된 등급을 기준 삼아 계산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진폐증으로 사망한 광부 A씨의 유족이 한국광해광업공단을 상대로 낸 재해위로금 지급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는 탄광 근무로 진폐증이 발병한 이후 각 광업소에서의 근무로 더욱 악화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므로 재해위로금 지급청구권을 갖는다”면서 “법상 위로금액은 장해등급 판정이 아닌 확정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종전 판정이 있었더라도 나중에 등급이 변경됐다면 최종 장해등급을 기준으로 위로금 액수를 산정해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진폐증은 현대의학으로 완치가 불가능하고 분진이 발생하는 직장을 떠나도 진행이 계속되는 한편 그 진행 속도는 예측 곤란한 우연한 사정에 불과하다”면서 “진행 속도에만 차이가 있을 뿐 최종적으로 확정된 장해 등급이 동일한 근로자에 대해 위로금 액수를 달리 정해야 할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1975년부터 30년간 탄광 광부로 근무한 A씨는 1988년 처음 진폐증 제1형 진단을 받았다. 점차 증상이 악화돼 2003년 장해 11급 판정을 받았고 퇴사 후인 2008년 재검사에서 장해 3급 판정이 나왔다. 결국 이듬해 A씨는 진폐증 관련 합병증으로 숨졌다. A씨 유족은 두 차례 장해 판정 당시 재해보상금 각 1768만원과 8869만원을 지급받았지만 장해등급에 따른 위로금은 받지 못했다. 산업재해보상법은 광산 재해로 전업에 어려움을 겪은 노동자에게 보상금과 같은 액수의 위로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다. 유족이 위로금을 청구하면서 공단은 지난해 2월 유족에게 기존 보상금 합계인 1억 637만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A씨 유족은 장해 3급을 기준으로 위로금을 다시 계산해 1억 2659만원을 받게 됐다.
  • 김태호 PD, 둘째 입양…지인들에도 ‘적극 추천’

    김태호 PD, 둘째 입양…지인들에도 ‘적극 추천’

    김태호 PD가 최근 둘째를 입양했다. 3일 일간스포츠는 김태호 PD가 최근 둘째를 입양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태호 PD는 둘째를 입양한 후 지인들에게 입양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해 김태호 PD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태호 PD는 지난 2009년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결혼 후 5년 만인 지난 2014년 첫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한편 김태호 PD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하면서 스타 PD로 발돋움했다. ‘무한도전’ 종영 후에는 ‘같이 펀딩’ ‘놀면 뭐하니?’를 연출하기도 했다. 지난 1월 MBC를 퇴사한 후 콘텐츠 제작사 테오를 설립했고,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을 연출했다.
  • 위기의 메타… ‘2인자’도 올가을 물러난다

    위기의 메타… ‘2인자’도 올가을 물러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을 ‘정보기술(IT) 공룡’의 반열에 올려놓은 ‘메타 2인자’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샌드버그 COO는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14년 동안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일했던 것은 평생의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면서 “미래가 나에게 무엇을 가져다줄지 알 수 없지만, 내 재단과 자선 사업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드버그는 올가을 메타를 퇴사하며, 메타 이사회에는 남아 있을 것이라고 미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했다. 구글을 떠나 2008년 페이스북에 합류한 샌드버그는 당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었던 페이스북을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맞먹는 ‘빅테크’로 성장시킨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7000만~8000만명이 이용하던 페이스북에 샌드버그는 광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괴짜 천재’ 저커버그가 기업의 기술적 측면에 집중하는 동안 샌드버그는 경영과 전략, 정책을 지휘하며 메타의 체질과 규모를 탈바꿈시켰다. 또 사회에 진출한 여성들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 ‘린 인’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페이스북이 이용자 감소와 주가 폭락 등을 겪는 격동의 시기에 중대한 변화를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미 대선 당시 이용자 8700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정치 광고 등에 사용한 ‘데이터 스캔들’과 2021년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위협하는 알고리즘 문제를 은폐했다는 내부 폭로 등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올해 들어 메타의 주가는 44% 하락했다.
  • “3달 매출 4억”…2시간만에 만든 ‘카톡 이모티콘’으로 떼돈 번 작가

    “3달 매출 4억”…2시간만에 만든 ‘카톡 이모티콘’으로 떼돈 번 작가

    김나무 작가의 억대 연봉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요즘 것들이 수상해’에서는 6년 차 이모티콘 작가 김나무가 출연했다. 김나무는 ‘목이 길어 슬픈 짐승’으로 데뷔해 이후 ‘댜갸 타댱해’ 이모티콘으로 11탄까지 만든 장본인이다. 이날 김나무는 “방구석에서 이모티콘을 만들어 억 소리 나게 돈을 버는 김나무”라고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김나무의 일상이 담겼다. 아침에 침실에 나온 김나무는 모니터만 5개 있는 방에 들어가 출근을 했다. 김나무는 “‘진짜 그렇게 버냐’, ‘누구나 그렇게 많이 벌 수 있냐’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지금까지 이모티콘을 5천 개 정도 그린 것 같다. 6년 전 처음 출시했던 ‘목이 길어 슬픈 짐승’ 첫 달 수입이 1억 2천 정도였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본인이 그린 ‘댜갸 탸댱해’라는 커플 이모티콘을 보여주며 “완성하는데까지 총 2시간 걸렸다. 당시 이모티콘 전체 1위를 했다. 처음 세 달 매출이 4억 4천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정세운과 홍진경은 김나무 작가에 “그래서 그런가 차분해 보인다. 여유있어 보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나무는 이모티콘 작가가 된 계기는 친구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화장품 회사의 디자이너였다. 회사 생활이 시키는 거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거 못 하니 퇴사를 했다. 백수로 있다가 친구가 이모티콘을 만드는 게 어떠냐고 해서 첫 시작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5개까지만 도전하고 안 되면 포기하자라고 했는데 다행히 두 번째 작업한 이모티콘으로 데뷔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 갑자기 통장에 1억 원이 뜨니 안 믿겼다. 부모님이 한강뷰 아파트를 사실 때 조금 보태드렸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나무는 미승인 이모티콘을 분석하기 위해 직원과 미팅을 진행했다. 김나무는 “공식 등록된 이모티콘 작가만 만 명이다. 매주 3000개의 이모티콘이 출시가 되고 있다. 이모티콘 경쟁률이 많이 치열해진 거 같다”며 “기존에 없었던 이모티콘이 나와야 하는 거 같다.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승인이 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 방 3개, 2억원 집 아직 있습니다”(구해줘 홈즈)

    “서울 방 3개, 2억원 집 아직 있습니다”(구해줘 홈즈)

    ‘구해줘! 홈즈’ 덕팀의 ‘베이킹 받는 집’이 의뢰인의 선택을 받으며 승리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베이커리 창업을 꿈꾸는 1인 가구 의뢰인이 등장했다.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을 해온 의뢰인은 미뤄왔던 꿈을 이루고자 퇴사했다고 한다. 서울로 이사를 결심한 의뢰인의 희망 지역은 신촌역까지 대중교통 30분 내외의 곳으로 베이킹 연습을 위한 테이블 공간과 빵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바랐다. 예산은 전세 2억원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복팀에서는 배우 임수향과 박영진이 출격했다. 첫 번째 매물은 서대문구 홍제동의 ‘닥투룸이어’였다. 도보권에 무악재역과 홍제역이 있는 더블 역세권으로 신촌역까지 대중교통으로 25분 걸렸다. 1974년 준공된 아파트지만 3년 전 올리모델링을 마쳐 반전 인테리어를 선보였으며, 2개의 방과 다이닝 공간이 있었다. 두 번째 매물은 강서구 화곡동의 ‘배산임수향 하우스’였다. 2020년 준공한 신축으로 신촌역까지 대중교통으로 30분 걸렸다. 깔끔한 화이트 톤의 거실은 웨인스 코팅과 간접조명 그리고 할로겐 조명이 멋을 더했다. 무엇보다 거실 창문을 열면 어닝이 설치된 야외 베란다가 등장했으며, 뻥 뚫린 산 뷰를 보며 힐링 할 수 있었다. 세 번째 매물은 종로구 필운동의 ‘뷰가 빵빵한 집’이었다. 도보 3분 거리에 경복궁역이 있는 역세권 매물로 인근에 경복궁과 광화문이 있었다. 대로변에 위치한 스튜디오형 원룸으로 거실의 통창 너머로 인왕산을 막힘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덕팀에서는 가수 폴킴과 김숙이 출격했다. 덕팀의 첫 번째 매물은 용산구 이태원동의 ‘옵션 하나 할래요~’였다. 1986년 준공된 빌라지만 올해 올 리모델링을 마친 상태였다 ‘ㄱ’자 구조의 실용성 있는 주방은 기본, 넓은 방이 3개나 있어 다양하게 활용 가능했다. 또, 눈에 보이는 모든 가전과 가구들이 기본옵션으로 주어졌다. 두 번째 매물은 동작구 대방동의 ‘오~나는 방 하나로 충분해~’였다. 서울지방병무청역과 보라매역 인근에 위치한 매물로 신촌역까지 대중교통으로 25분 걸렸다. 올리모델링 후 첫 입주하는 스튜디오형 원룸으로 호불호없는 우드 앤 화이트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세 번째 매물은 서대문구 연희동의 ‘베이킹 받는 집’이었다. 홍제천과 안산 도시 자연공원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매물로 신촌역까지 대중교통으로 15분 걸렸다. 연희동에서 보기 힘든 신축매물로 세련된 인테리어의 넓은 거실은 채광이 가득했으며, ‘ㄱ’자형 주방에는 상,하부장 수납이 넉넉했다. 복팀은 ‘베산임수향 하우스’를 최종 매물로 선택했으며, 덕팀은 ‘베이킹 받는 집’을 최종 매물로 선택했다. 의뢰인은 덕팀의 ‘베이킹 받는 집’을 선택하며, 널찍한 ‘ㄱ’자 주방과 깔끔한 인테리어 그리고 거실과 분리된 방 구조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 “직장 괴롭힘이 범죄 아니라니”…근로감독관에 두 번 우는 직장인들

    “직장 괴롭힘이 범죄 아니라니”…근로감독관에 두 번 우는 직장인들

    노동청 신고해도 미온적..신고 취하 요구도직장갑질119, 근로감독관 관련 제보 10% 지난해 8월 입사한 직장인 A씨는 부장 B씨로부터 “너 때문에 분위기가 안 좋다”는 등 잦은 욕설과 퇴사 압박으로 괴롭힘을 겪다가 그해 12월 회사 책임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하지만 회사에서 어떤 조사나 조치도 이뤄지지 않자 A씨는 지난 4월 퇴사하고 고용노동청에 B씨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회사를 근로기준법상 조사·조치의무 위반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더 황당한 건 노동청 근로감독관의 반응이었다. 근로감독관은 “직장 내 괴롭힘이 범죄는 아니다”라며 A씨에게 회사의 조사·조치의무 위반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다며 신고를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직장인 C씨도 지난 3월 상급자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회사에 신고했으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C씨는 노동청에 부실조사로 신고했으나 노동청에서는 C씨를 조사하지도 않고 문제가 없다며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라고 통보했다. 이처럼 근로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관할 노동청에 신고해도 근로감독관의 소극적이고 부실한 행정 처리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1~4월 접수된 제보 가운데 근로감독관과 관련한 제보가 78건으로 10.2%를 차지한다고 29일 밝혔다. 현행법상 근로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지만 회사가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관할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다. 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이를 직접 조사해 괴롭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하지만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종결하거나 근로감독관이 오히려 법리를 잘못 이해해 진정인에게 신고 취하를 요구하는 등의 부실 조사로 피해자만 두 번 상처를 받게 된 것이다. 근로감독관이 자의적으로 고용노동부의 직장 내 괴롭힘 조사 지침을 왜곡한 사례도 있었다. 권남표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직장인들이 근로감독관에게 느끼는 부정적 인식이 심각한데 고용부는 인력 부족 탓만 하고 방치하다 보니 피해자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근로감독관들이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방치하는 사업장을 엄벌해야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 노동자 고충 1위 ‘성희롱’… 피해자 절반은 2차 피해

    여성 노동자 고충 1위 ‘성희롱’… 피해자 절반은 2차 피해

    #1.여성 노동자 A씨는 회사 사장을 부축하다 그의 손이 가슴 가까이로 오자 놀라 손을 쳤다. 사장은 불쾌감을 표하며 “같이 일할 수 없다”고 통보해왔다. A씨는 “(사장은) 평소에도 성희롱이 잦아 여성 동료들 사이에는 소문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2. 기업 지사에서 일하는 B씨는 본사 상사의 성희롱을 신고했고, 상사는 해고됐다. 그러나 회사의 직원들은 B씨에게 바쁜 상황에 모두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며 탓하는 눈초리를 보냈다. 여성 노동자의 직장 내 고충 1위는 ‘성희롱’이었다. 성희롱 피해자의 절반은 2차 피해를 겪었고, 퇴사했거나 퇴사 예정인 경우도 3명 중 1명에 달했다. 최근 한국여성노동자회가 발표한 ‘2021 평등상담사례집’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3388건의 여성상담 사례 중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이 29.6%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6.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가해자 중 상사가 49.8%에 달해 직장 상사에 의한 성희롱 피해가 극심했다. 사장(16.7%), 동료(11.4%), 법인대표(7.7%)가 뒤를 이었다. 직장 내 성희롱 상담 내담자의 근속연수를 살펴보면 1년 미만(44.0%)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1~3년(31.8%), 3년 이상(24.3%) 순으로, 근속연수가 짧을수록 성희롱 상담이 많다. 또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성희롱 상담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특히 20대는 전체 상담 중 직장 내 성희롱이 60.8%에 이른다. 여성노동자회는 “‘젊은 연령대’와 ‘짧은 근속연수’의 피해자가 많다는 것은, 행위자는 상대적으로 ‘연령’과 ‘근속연수’에서 피해노동자보다 나이가 더 많고 근속 연수가 더 길다는 것”이라며 “이는 직장 내 성희롱 피해의 주요한 원인이 ‘권력’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용 유형별로 보면 정규직인 경우 직장 내 성희롱 상담이 35.0%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노동상담을 한 전체 노동자 중 정규직이 63.6%임을 감안하면, 비정규직은 고용 불안정으로 성희롱이 발생해도 대응에 어려움을 겪어 상담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성희롱 유형은 ‘복합적’ 45.1%, ‘언어’ 31.0%, ‘신체’ 19.2%, ‘시각’ 3.0%, 기타 1.4% 순이었다.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의 절반에 가까운 46.4%가 성희롱 거부, 신고 이후 ‘불리한 처우를 경험했다’고 답해 2차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중 퇴사했거나 퇴사 예정인 경우는 33.3%에 달했다. 여성노동자회는 “직장 내 성희롱 특성상 행위자는 피해노동자보다 직책이 높은 등 권력 관계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해노동자가 행위자와 계속 일하는 것은 피해노동자에게는 두려운 일”이라며 “직장 내에서 성희롱 조사 이후 행위자 징계, 재발 방지 대책을 적극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카페야? 회사야?… 바다 보며 ‘워케이션’중입니다

    카페야? 회사야?… 바다 보며 ‘워케이션’중입니다

    제주·동해 등서 업무·휴가 동시에 라인플러스, 7월부터 해외 원격도 티몬·야놀자 제3의 근무지 다변화 CJ, 제주 한달살기 200만원 체류비 직원 퇴사 막고 지역 활성화 효과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 직원 전지원(29)씨는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강원도 동해로 ‘워케이션’을 다녀왔다. 회사에서 통째로 빌려준 호텔에서 묵으며 바다 풍광이 펼쳐진 카페에서 일하는 ‘호사’를 누렸다.전씨는 “일과 시간엔 업무에 열중하고 일이 끝나면 숙소에서 가까운 해변을 산책하며 여유를 즐겼다”며 “동해에서 유명한 도째비길, 황금박쥐동굴 등도 둘러보며 일에도 휴가에도 온전히 몰입할 수 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최근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 등을 중심으로 워케이션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근무 형태의 한 대안으로 확산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 근무 제도를 말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메신저 플랫폼 기업 라인플러스는 오는 7월 1일부터 직원들을 해외에서도 원격으로 일할 수 있게 허용한다. 회사는 직원들이 해외뿐 아니라 국내 원하는 곳에서 원격 근무를 할 때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하이브리드 워크 2.0’ 제도를 다음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라인플러스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직원들이 제주, 양양 등 자택이 아닌 원하는 장소에서 한 달 이상 일할 수 있게 하는 혼합형 근무인 ‘하이브리드 워크 1.0’을 시행하고 있다.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1년간 원격 근무를 경험하고 조직장들에게 설문한 결과, 생산성이나 업무 효율 측면에서 사무실 근무와 차이가 없다는 걸 발견했다”며 “이에 근무가 가능한 해외 지역을 곧 직원들에게 안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최근 온라인 쇼핑몰 티몬도 7월부터 전면적인 ‘리모트 워크’ 전환을 앞두고 워케이션 실험에 나섰다. 전체 직원이 850여명인 티몬은 올여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로 본사를 옮기는데 여기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100여명이다. 추가로 100~150여석의 성수·잠실·을지로 거점 오피스 등 공유 오피스를 활용한다. 나머지 600여명의 직원은 “어디서 일하든지 상관없다”는 파격적 기조 아래 일하게 된 것이다. 이에 티몬은 이달부터 6월 말까지 50명의 직원들을 매주 제주, 남해, 부산 등 세 곳에 머물며 일할 수 있게 하는 워케이션을 시범 운영 중이다. 티몬 관계자는 “4박 5일간의 숙박비와 왕복 교통비 등을 대주는데 가족과 동행해 주말까지 붙여 휴가를 즐기고 오는 직원들도 많다”고 했다. 야놀자도 지난해 11월 평창에서 처음 워케이션을 시도한 데 이어 이달에도 직원 120명을 동해와 여수로 보내고 있다. 직원들이 묵을 호텔뿐 아니라 일할 수 있게 인근 카페도 대관해 집이나 거점 오피스가 아닌 제3의 장소로 근무지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CJ ENM 직원들은 일하면서 ‘제주 한 달 살기’를 한다. 매달 직원 10명에게 체류비 200만원을 주며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제주 월정리 거점 오피스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니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기업들은 젊은 직원들의 퇴사를 막고 인재 유입을 늘리는 장치로도 워케이션을 눈여겨보고 있다. 워케이션 사업을 진행해 온 관광 벤처 스트리밍하우스의 신동훈 대표는 “2년 전만 해도 기업들이 ‘출장으로만 활용하면 어떠냐’는 식의 뜨악해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경험해 보고 원격 근무 연장을 원하는 직원들도 많아지며 포스트 코로나 근무 형태의 하나로 워케이션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워케이션은 비수기·평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며 각 지방자치단체의 ‘러브콜’이 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일만 하고 오는 게 아니라 관광 콘텐츠도 즐기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선순환이 되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하며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해외든 제주든..“어디서 일해도 상관없다” 포스트코로나 근무 실험 ‘워케이션’ 뜬다

    해외든 제주든..“어디서 일해도 상관없다” 포스트코로나 근무 실험 ‘워케이션’ 뜬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 직원 전지원(29)씨는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강원도 동해로 ‘워케이션’을 다녀왔다. 회사에서 통째로 빌려준 호텔에서 묵으며 통창으로 바다 풍광이 펼쳐진 카페에서 일하는 ‘호사’를 누렸다. 전씨는 “일과 시간엔 업무에 열중하고 일이 끝나면 숙소에서 바다가 가까워 해변을 산책하며 여유를 즐겼다”며 “동해에서 유명한 도째비길, 황금박쥐동굴 등도 둘러보며 일에도 휴가에도 온전히 몰입할 수 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최근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 등을 중심으로 워케이션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근무 형태의 한 대안으로 확산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 근무 제도를 말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메신저 플랫폼 기업 라인플러스는 오는 7월 1일부터 직원들을 해외에서도 원격으로 일할 수 있게 허용한다. 회사는 직원들이 해외뿐 아니라 국내 원하는 곳에서 원격 근무를 할 때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하이브리드 워크 2.0’ 제도를 다음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라인플러스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직원들이 제주, 양양 등 자택이 아닌 원하는 장소에서 한 달 이상 일할 수 있게 하는 혼합형 근무 제도인 ‘하이브리드 워크 1.0’을 시행하고 있다. 라인플러스 관계자는 “1년간 원격 근무를 경험하고 조직장들에게 설문한 결과, 생산성이나 업무 효율 측면에서 사무실 근무와 차이가 없다는 걸 발견했다”며 “이에 국내뿐 아니라 시차, 비자 문제 등을 고려해 근무가 가능한 해외 지역을 곧 직원들에게 안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최근 온라인 쇼핑몰 티몬도 7월부터 전면적인 ‘리모트 워크’ 전환을 앞두고 워케이션 실험에 나섰다. 전체 직원이 850여명인 티몬은 올 여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로 본사를 옮기는데 여기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100여명 정도다. 추가로 100~150여석의 성수·잠실·을지로 거점 오피스 등 공유 오피스를 활용한다. 나머지 600여명의 직원은 “어디서 일하든지 상관없다”는 파격적 기조 아래 일하게 된 것이다. 이에 티몬은 이달부터 6월 말까지 50명의 직원들을 매주 제주, 남해, 부산 세 곳에 머물며 일할 수 있게 하는 워케이션을 시범 운영 중이다. 티몬 관계자는 “4박 5일간의 숙박비와 왕복 교통비 등을 대주는데 가족과 동행해 주말까지 붙여 휴가를 즐기고 오는 직원들도 많다”고 했다. 야놀자도 지난해 11월 평창에서 처음 워케이션을 시도한 데 이어 이달에도 직원 120명을 동해와 여수로 보내고 있다. 직원들이 묵을 호텔뿐 아니라 일할 수 있게 인근 카페도 대관해 집이나 거점 오피스 아닌 제3의 장소로 근무지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루 세끼 식사와 사무용품도 제공한다. 1차 때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이번엔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CJ ENM 직원들은 일하면서 ‘제주 한달 살기’를 한다. 매달 직원 10명에게 체류비 200만원을 주며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제주 월정리 거점 오피스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니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기업들은 젊은 직원들의 퇴사를 막고 인재 유입을 늘리는 장치로도 워케이션을 눈여겨보고 있다. 워케이션 사업을 진행해온 관광 벤처 스트리밍하우스의 신동훈 대표는 “2년 전만 해도 기업들이 워케이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출장으로만 활용하면 어떠냐’는 식의 뜨악해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경험해보고 원격 근무 연장을 원하는 직원들도 많아지며 포스트코로나 근무 형태의 하나로 워케이션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워케이션은 비수기·평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러브콜’이 늘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일만 하고 오는 게 아니라 지자체가 제공하는 관광 콘텐츠도 즐기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선순환이 되고 있다”며 “회사에서도 이런 점을 고려해 지자체와 협력하며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삼성 계열사 전 연구원들 반도체 기술 중국 유출…710억 챙긴 7명 구속기소

    삼성 계열사 전 연구원들 반도체 기술 중국 유출…710억 챙긴 7명 구속기소

    삼성전자 계열사인 세메스가 수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반도체 세정장비 관련 세계최고 기술을 빼내 중국업체 등에 팔아 700여억원을 받아 챙긴 세메스 전 연구원들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방검찰청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형사부(이춘 부장)는 부정경쟁방지·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세메스 전 직원 A(46)씨 등 7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이들을 도운 세메스 전 연구원 2명과 A씨가 범행을 위해 설립한 C회사를 불구속기소 했다. 세메스에서 10년 이상 연구원 등으로 근무한 A씨 등은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부정하게 빼낸 세메스의 기술정보로 동일한 사양의 반도체 세정 장비 14대를 제작한 뒤, 관련 기술과 함께 중국업체 등에 팔아넘겨 710억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이 유출한 반도체 세정장비는 반도체 생산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세메스의 독보적인 기술로 만들어진 주력 제품으로, 반도체 기판에 패턴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장비다. 이들은 퇴직해 C회사를 차린 뒤, 퇴사 시 관련 정보를 반납하지 않거나 협력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기술 정보가 담긴 부품 자체를 받는 수법으로 설계도면, 부품 리스트, 약액배관정보, 소프트웨어, 작업표준서 등 거의 모든 기술을 집중적으로 빼냈다. 이 장비는 황산이 포함된 고온의 액채로 세정하는 장비, 이송 로봇의 팔을 2개에서 4개로 늘려 세정 속도를 높이는 기술력이 세계적인 장비인데, 이 같은 장비의 기술 정보를 집중적으로 유출해 형상과 치수가 동일한 제품을 만들어냈다. 세메스는 인건비, 기술 개발 연구비 등으로 2188억원을 투자했으며, 기술 유출에 다른 경쟁력 저하로 거래처 수주가 10%만 감소해도 연간 400억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씨 등은 세메스 근무 이력을 내세워 기술을 그대로 모방할 수 있다면서 투자자를 모집했으며, 중국업체 등의 투자로 천안에 공장을 설립해 장비를 만들어냈다. 또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관련 기술을 모두 이전시키고 그 대가로 합작법인 지분 20%를 취득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10월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의 첩보로 검찰 압수수색 등 수사가 시작되자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를 인멸했다. 검찰 관계자는 “첨단산업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국정원,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핵심기술 유출 사범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통금’ 대학 기숙사… “사생활 침해” vs “공동체 배려” 논란 가열

    ‘통금’ 대학 기숙사… “사생활 침해” vs “공동체 배려” 논란 가열

    학생 창문 통해 드나들다 추락사외박 규제에 인권위 진정 이어져수면 방해·보안 등 현실적 문제도대학교 기숙사의 출입 시간 및 외박 제한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은 여전히 공동생활에서의 기본 수칙이라며 옹호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사생활과 자유권 침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3일 서울 지역에 있는 28개 대학 기숙사의 생활 규정을 조사해 보니 경희대·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이 출입 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었다. 대체로 새벽 1~5시 사이 문을 닫았으며 이 시간에 들어오거나 사전 신고 없이 외박한 경우에는 벌점으로 관리했다. 벌점이 누적되면 강제 퇴사 처리된다. 동덕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이화여대 등 여대 기숙사는 통금 시간이 더 빨라 밤 12시면 문을 닫았고 평일에는 매일 점호를 통해 지각 여부를 확인하는 곳도 있었다. 또 외국인 교환학생이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는 통금 시간을 두지 않고 내국인 기숙사만 제한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처럼 출입 시간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지 못한 학생은 아예 기숙사가 개방될 때까지 밖에서 밤을 새우거나 몰래 출입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월 경북 경산에서는 한 대학생이 기숙사 문이 닫힌 시간에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다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2018년 진행한 대학생 거주 기숙사 인권실태조사를 보면 학생들은 ‘출입 및 외박 통제’를 가장 큰 인권 문제로 지적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2020년에 ‘인권친화적 대학생 공동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이후로도 달라진 것은 없는 셈이다. 다만 기숙사가 공동생활 공간이다 보니 통금 시간 해제에 대해서는 학생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김예진(22·성균관대 3학년)씨는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데 너무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출입 제한 시간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 사립대는 “학생 관리를 위한 것도 있지만 안전과 보안, 외부인 출입 등의 문제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숙사 외출·외박 제한과 관련해 자유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인권위에서 의결한 기숙사 규정에 관한 진정만 10건으로 집계됐다. 인권위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의 외출을 제한하고 서약서를 제출하게 한 대학에 학생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 ‘통금’ 대학 기숙사… “사생활 침해” vs “공동체 배려” 논란 가열

    ‘통금’ 대학 기숙사… “사생활 침해” vs “공동체 배려” 논란 가열

    학생 창문 통해 드나들다 추락사외박 규제에 인권위 진정 이어져수면 방해·보안 등 현실적 문제도대학교 기숙사의 출입 시간 및 외박 제한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은 여전히 공동생활에서의 기본 수칙이라며 옹호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사생활과 자유권 침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3일 서울 지역에 있는 28개 대학 기숙사의 생활 규정을 조사해 보니 경희대·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이 출입 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었다. 대체로 새벽 1~5시 사이 문을 닫았으며 이 시간에 들어오거나 사전 신고 없이 외박한 경우에는 벌점으로 관리했다. 벌점이 누적되면 강제 퇴사 처리된다. 동덕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이화여대 등 여대 기숙사는 통금 시간이 더 빨라 밤 12시면 문을 닫았고 평일에는 매일 점호를 통해 지각 여부를 확인하는 곳도 있었다. 또 외국인 교환학생이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는 통금 시간을 두지 않고 내국인 기숙사만 제한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처럼 출입 시간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지 못한 학생은 아예 기숙사가 개방될 때까지 밖에서 밤을 새우거나 몰래 출입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월 경북 경산에서는 한 대학생이 기숙사 문이 닫힌 시간에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다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2018년 진행한 대학생 거주 기숙사 인권실태조사를 보면 학생들은 ‘출입 및 외박 통제’를 가장 큰 인권 문제로 지적했다. 시는 이를 토대로 2020년에 ‘인권친화적 대학생 공동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이후로도 달라진 것은 없는 셈이다. 다만 기숙사가 공동생활 공간이다 보니 통금 시간 해제에 대해서는 학생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김예진(22·성균관대 3학년)씨는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데 너무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출입 제한 시간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 사립대는 “학생 관리를 위한 것도 있지만 안전과 보안, 외부인 출입 등의 문제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숙사 외출·외박 제한과 관련해 자유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인권위에서 의결한 기숙사 규정에 관한 진정만 10건으로 집계됐다. 인권위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의 외출을 제한하고 서약서를 제출하게 한 대학에 학생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 ‘통금’ 여전한 대학 기숙사…“자유권 침해” vs “공동체 배려 필요”

    ‘통금’ 여전한 대학 기숙사…“자유권 침해” vs “공동체 배려 필요”

    서울대 등 4곳만 통금 無..여대는 1시간 빨라대학 측 “안전과 보안, 외부인 출입 문제 탓”인권위 진정 증가세..“권리 침해 방지 마련해야” 대학교 기숙사의 출입 시간 및 외박 제한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상당수 대학은 여전히 공동생활에서의 기본 수칙이라며 옹호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사생활과 자유권 침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23일 서울 지역에 있는 28개 대학 기숙사의 생활 규정을 조사해 보니 경희대·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학이 출입 시간에 제한을 두고 통제했다. 대체로 새벽 1~5시 사이 문을 닫았으며 이 시간에 들어오거나 사전 신고 없이 외박한 경우에는 벌점으로 관리했다. 벌점이 누적되면 강제 퇴사처리 된다. 동덕여대·서울여대·성신여대·이화여대 등 여대 기숙사는 통금 시간이 더 빨라 밤 12시면 문을 닫았고 평일에는 매일 점호를 통해 지각 여부를 확인하는 곳도 있었다. 또 외국인 교환학생이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는 통금 시간을 두지 않고 내국인 기숙사만 제한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처럼 출입 시간이 자유롭지 않다 보니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지 못한 학생은 아예 기숙사가 개방될 때까지 밖에서 밤을 새거나 몰래 출입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2월 경북 경산에서는 한 대학생이 기숙사 문이 닫힌 시간에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다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2018년 진행한 대학생 거주 기숙사 인권실태조사를 보면 학생들은 ‘출입 및 외박 통제’를 가장 큰 인권 문제로 지적한 바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2020년에 ‘인권친화적 대학생 공동생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이후로도 달라진 것은 없는 셈이다.다만 기숙사가 공동생활 공간이다 보니 통금 시간 해제에 대해서는 학생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김예진(22·성균관대3)씨는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데 너무 늦은 시간에 들어오면 수면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출입 제한 시간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 사립대는 “학생 관리를 위한 것도 있지만 안전과 보안, 외부인 출입 등의 문제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숙사 외출·외박 제한과 관련해 자유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인권위에서 의결한 기숙사 규정에 관한 진정만 10건으로 집계됐다. 인권위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대학 기숙사 거주 학생에 외출을 제한하고 서약서 제출하도록 한 대학에 학생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 기업 10곳 중 9곳은 “지방 이전 계획 없다”..인력 문제·인프라가 ‘발목’

    기업 10곳 중 9곳은 “지방 이전 계획 없다”..인력 문제·인프라가 ‘발목’

    기업 10곳 중 9곳은 지방으로 사업장을 옮기거나 새로 증설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유치 문제와 교통·물류 등 기반 시설 부족이 기업의 지방 이전에 걸림돌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상위 기업 1000곳 가운데 152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1∼27일 ‘기업의 지방 이전 및 지방 사업장 신증설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89.4%는 이전 계획이 없었다. 현재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2.0%에 불과했고, 7.9%는 이미 이전을 완료했다고 답했다. 지방의 사업 환경이 해외보다 좋다는 의견은 35.5%에 불과했고, 절반이 넘는 57.9%가 해외와 별 차이가 없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이 지방 이전을 꺼리는 요인으로는 시간·비용 증가 등 교통·물류 인프라 부족(23.7%), 기존 직원 퇴사 등 인력 확보의 어려움(21.1%), 규제(12.3%), 사업장 부지 확보 애로(12.1%) 등이 꼽혔다.때문에 기업들은 지방 이전에 필요한 유인책으로 교통·물류 인프라 지원(22.8%), 세제 혜택 및 설비투자 지원(14.5%), 규제 및 제도 개선(12.9%)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지방으로 옮겼거나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시설은 생산 공장(43.8%), 본사(31.3%), 영업소(18.8%), 연구소(6.1%)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55.3%는 이전하고 싶은 권역으로 대전·세종·충청을 꼽았다. 부산·울산·경남(16.4%), 대구·경북(11.2%)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교통·물류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좋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0.5%로 가장 많았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교통·물류 인프라와 인력 문제가 지방 이전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구글, 러시아서 파산 신청·직원 철수…“계좌 압류돼 사업 불가능”

    구글, 러시아서 파산 신청·직원 철수…“계좌 압류돼 사업 불가능”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러시아에서 파산 신청을 한 데 이어 직원들 대다수를 철수시켰다. 구글 러시아는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은행 계좌를 압류당해 더 이상 사업을 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러시아 자회사, 곧 파산 선언 할 것”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이날 “구글 러시아 자회사가 파산 의사를 밝힌 후 이같이 전했다”며 계좌 압류로 구글 러시아가 기능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의 러시아 자회사는 이날 러시아 당국에 파산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WSJ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구글의 러시아인 직원 대다수가 러시아를 떠나되 계속 구글에서 일하겠다고 선택함에 따라 구글이 이들을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큰 사무실이 있는 두바이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다른 직원들은 러시아에 계속 남되 구글에서 퇴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는 조만간 구글 직원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될 전망이다. WSJ은 구글이 당분간은 러시아에서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구글은 지난 3월 말 러시아 법원이 자사의 주거래 계좌를 동결하자 러시아 직원들에게 외국으로 옮겨주겠다고 제안하기 시작했다. 법원은 이후 이 계좌에 있던 돈을 빼내 다른 곳으로 이체했고, 이 바람에 구글은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거나 다른 비용을 지불할 수 없게 됐다. 구글은 “러시아 당국이 은행 계좌를 압류하면서 직원들의 퇴직금과 급여 지급이나 신규 채용, 협력업체 대금 결제, 다른 재정적 의무사항의 이행 등 러시아 법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에 따라 러시아 자회사가 곧 파산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러시아의 2021년 매출은 1천343억 루블(약 2천683억원)이었다. 러, 우크라 침공 뒤 단속 강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침공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막기 위해 서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방화벽을 구축하고 자체 채널을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린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러시아의 통신 검열 당국은 구글의 자회사인 유튜브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항의 시위를 부추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구글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특수 군사작전’에 대해 허위 내용을 홍보하는 ‘가짜 뉴스’가 퍼지는 데도 이를 삭제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러시아 법원은 지난달 벌금을 부과했다. 구글은 올해 3월 광고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모든 사업 활동을 중단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3월 러시아에서 차단 조치를 당했으며 이들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플랫폼은 극단주의 조직으로 지정됐다. 앞서 구글은 2014년에도 러시아 정부가 인터넷 자유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조이자 이 나라의 엔지니어링 사무소를 문 닫은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러면서도 광고 판매나 제품 마케팅 활동은 계속했다. 구글은 이날 러시아 법인의 영업 종료에도 불구하고 검색이나 유튜브, 구글 지도, 지메일 등 무료 서비스는 러시아에서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전날 유튜브에 대해 차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유튜브 차단과 같은 조치는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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