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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고품격 한식 전도사 조태권 광주요 대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고품격 한식 전도사 조태권 광주요 대표

    음식은 ‘사람’이고 그릇은 곧 ‘옷’이다. 하여, 곱게 단장된 밥상 위의 음식은 당연히 ‘스타’처럼 멋있게 보일 터. 그렇다면 우리의 것으로 세계적 ‘슈퍼스타’를 만들어봄직 아니한가. 바로 영원불멸의 진정한 ‘한류’말이다. 조선시대의 명품 도자기 맥을 잇는 조태권(60) 광주요(廣州窯) 대표. 그는 20년째 우리 음식문화의 ‘슈퍼스타’ 발굴에 고집하고 있다. 최고의 도자기는 물론이요 이에 걸맞은 음식과 술은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는 것. 2년 전이다. 중동 두바이 왕자와 일행들이 한국에 왔다. 이들은 조 대표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식당을 찾아 저녁메뉴로 홍계탕을 주문했다. 홍삼과 닭, 버섯, 전복 등의 재료가 들어간 이 홍계탕은 한 그릇에 30여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외국인을 겨냥, 최고품으로 개발된 것. 이들은 이날의 맛을 잊지 못했던지 다음날 숙소인 호텔에서 다섯 그릇을 주문했다. 지난해였다. 이들은 또 한국을 잠시 방문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식당에 들르지 못했다. 돌아가던 날 “타고온 자가용비행기가 있는 곳으로 홍계탕 13그릇을 배달해줄 수 있느냐.”고 했다. 식당에서는 기꺼이 응했고 공항에서 540만원을 결제했다. 이후 두바이 부호들이 한국에 올 때면 홍계탕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런 소문이 났던지 2007년 ‘뉴스위크지’와 ‘뉴욕타임스지’에 한국의 홍계탕을 파격적으로 소개했을 정도로 홍계탕은 세계적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홍계탕 외에 전복갈비찜, 랍스터떡볶이, 랍스터잡채 등도 세계화를 위해 조 대표가 직접 개발해낸 스타급 메뉴로 한국을 찾는 고급 바이어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그가 3년 전 개발해낸 전통 증류식 소주 ‘화요’도 세계적 인기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07국제주류박람회(IWSC)에 ‘화요’를 출품, 동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5월 벨기에에서 열린 2008몽드셀렉션(주류·식품 경연대회)에서 우리의 전통주로는 처음으로 ‘화요’가 금상을 차지했다. 출시 3년 만에 수상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국내에서도 일식과 한정식당, 골프장 등에서 양주 대신 ‘화요’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는 기회 있을 때마다 ‘그릇-음식-술’을 들고 외국에 자주 다니면서 한국의 고품격 음식문화를 전도하기에 여념이 없다.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매년 ‘아름다운 우리 식탁전’을 개최하면서 우리 식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코리아푸드엑스포 2008’이 한창 열리던 지난주, 때마침 한승수 국무총리가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하던 날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광주요 서울사무실에서 조 대표를 만났다. 자리에 앉으면서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쁘냐고 했더니 강의 때문에 정신없이 지낸다면서 한 30여분 동안 다른 질문을 할 틈도 없이 계속 목소리를 높여나간다. “이제는 식생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변해야 합니다. 생계형 음식도 중요하지만 세계를 지배할 한국적 명품음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미래성장의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IT산업인가요? 그건 다른 나라도 다 하는 겁니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음식문화입니다. 또 그걸 하루빨리 국가적 브랜드화해야 합니다. 일본은 최근 국가적으로 다시 ‘기모노’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미래 국가경쟁력의 상품은 문화상품인 것이지요. 요새 우리가 말하는 한류는 반짝했다 사라지는 감성적인 것입니다. 선진국에 가보면 대부분 그들만의 음식문화를 아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일본의 스시, 프랑스의 코냑, 미국 나파밸리의 포도, 스코틀랜드의 밸런타인 등도 마찬가지이지요. 다행히 이제야 우리도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가졌지만 음식과 술의 가치를 높이면 포장이 달라지고, 이럴 때 우리나라를 찾는 손님들은 진한 감동을 안고 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 전통 음식문화가 단절되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그저 잘 살아보자는 꿈밖에 없었습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은 술장사로 터부시했고 그러다보니 돈있는 사람들은 투자를 안 했지요. 우리나라는 지금도 대부분 생계유지를 위해 음식장사를 합니다. 옆집, 앞집 식당과 경쟁을 하게 되다 보니 강한 조미료를 쓰고 가격은 내려야 하지요. 우리나라는 인구 67명당 식당이 한개씩 있고 1년에 10만개의 식당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치경쟁이 아닌 가격경쟁을 하다 보니 음식발전이 더디지요. 식구들과 외식하려면 집에서 먹는 것보다 가치가 높아야 찾게 되거든요. 이젠 우리의 미래를 위해 대기업들이 이에 뛰어들어야 하고 국책사업으로 지정돼야 합니다.” 그는 한식을 말할 때 이제는 ‘전통’이란 말을 빼자고 했다. 우리의 요리방법에 외국인들이 먹기 좋게,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 만들어 세계화로 나가면 그게 바로 우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뿌리가 ‘코리아’라고 불리면 된다는 것이다.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20년 후 세계 자동차 시장은 1320여조원,IT산업은 2700여조원이지만 외식시장은 50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음식이란 한번 각인되면 아주 오래갑니다. 다른 산업처럼 리스크가 거의 없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 음식이 세계화하려면 꼭 전통에만 얽매이지 말고 현재의 우리 재료로 세계의 눈높이에 맞춰 ‘퀄리티업’을 하자는 것이지요.˝ 그는 경남 남해에서 6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사업을 해 어린 시절 비교적 부유하게 지냈다. 경기중 2학년때 5·16이 나자 아버지가 부정축재자로 몰리는 바람에 집안은 풍비박산이 됐다. 가족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고등학교를 다닌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주리대학을 다닐 때 그는 학비는 스스로 벌어야만 했다. 선배의 도움으로 프랑스 식당에서 ‘버스보이’를 했다. 버스보이(busboy)는 웨이터의 심부름꾼으로 웨이터가 월급을 받으면 그중 15%가량 받는 것이었다. 냅킨접기, 접시닦기 등의 일이었지만 정직과 신뢰를 인정받아 곧 웨이터로 승격했다. 이후 방학 때는 웨이터로, 개강때는 공부에 전념했다. 대학을 졸업한 직후 ‘메릴랜드 오션시티’의 한 스테이크집에서 3개월 동안 일해 5000달러를 벌어 부모가 계시는 일본에 들렀다. 당시 부친은 맥이 끊긴 조선 도자기 부흥을 위해 경기 이천에 광주요를 창업한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도자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1974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대우에 취직했다. 입사 후 얼마 안 돼 아프리카와 유럽 지사장에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이어 김우중 대우회장의 특명을 받아 방위산업 영업을 맡기도 했다. 퇴사한 뒤에는 직접 무기거래사업을 벌였다. 이때 세계 최고의 부호들과 어울리면서 나름대로 돈을 벌었다. 그러던 1988년 부친이 타계하자 모든 것을 그만두고 광주요 운영에 매진했다. 이후 도공들과 함께 선진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박물관을 순례하면서 질 좋은 도자기가 어떤 것이지 새삼 깨달았다. 결국 산화와 환원을 번갈아 시도하는 ‘중성기법’으로 붉은색, 푸른색을 함께 띠는 상감기법의 도자기를 개발해내기도 했다. 그가 우리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부르짖게 된 계기는 도자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바가 컸기 때문. 도자기 강국이 정치, 경제, 문화, 사회가 균형있게 발달된 선진국이라는 걸 실감했고 그릇과 음식, 술 등이 등급별로 만들어져 어울리는 ‘명품’을 보게 됐던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10년 후에는 세계인이 좋아하는 1병당 1000달러짜리 술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면서 우리 것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조태권은 누구 ▲1948년 경남 남해 출생 ▲1966년 일본 도쿄 미국인 고등학교(ASIJ) 졸업 ▲1973년 미국 미주리대학 공업경영학과 졸업 ▲1973~1974년 일본 도쿄 마루이치상사 근무 ▲1974~1982년 (주)대우 섬유부· 철강부 특수물자부 근무. 그리스지사장 역임 ▲1988년 (주)광주요 대표 ▲1996년 재단법인 광주요 도자문화연구소 설립 ▲1998~2004년 아름다운 우리식탁전개최 ▲2003년 한식전문 ‘가온’ 1호점 개점 ▲2005년 증류식 소주 ‘화요’ 출시 ▲2006년 중국 베이징에 ‘가온’ 개점, 한식요리 전문 ‘낙낙’과 ‘녹녹’오픈 ▲2007년 런던 개최 국제주류박람회 ‘화요’ 동상 수상 ▲2008년 벨기에 개최 2008몽드셀렉션(주류·식품 경연대회) ‘화요’ 금상 수상 ▲2008년 현재 (주)광주요·화요 대표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이직 과정 지역보험료 일시 부과 할수도

    Q)8월 말에 퇴사하고 9월 초에는 다른 곳에 입사했는데 지역보험료가 부과됐다. 계속 직장을 다니는데 왜 지역보험료를 내야 하나? A)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는 전 국민을 적용대상으로 한다. 또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지역가입자 등으로 구분,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직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직장가입자 자격을 상실한 기간이 있었다면, 본인이 신고하지 않더라도 지역가입자로 자동 전환된다. 즉 직장가입자 자격이 적용된 기간은 직장보험료를, 지역가입자 자격이 적용된 기간은 지역보험료를 각각 부담하며 이중부담은 없다. 만약 9월2일 이후 입사했다면 8월분은 전 직장에서 직장보험료를,9월분(납부기한 10월10일)은 지역보험료를,10월분은 직장보험료를 각각 내면 된다. 혹시 각 회사의 담당자가 입사 사실을 공단에 늦게 신고하면 지역보험료가 계속 고지될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 대표의 신고가 접수되면 중복된 지역보험료는 소급해 부과를 취소하고 이미 납부했다면 해당금액을 돌려준다.
  • 2030조기 퇴사 72% 평균 6개월 근무

    29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자사 회원인 20∼30대 2100명을 대상으로 ‘조기 퇴사를 한 적이 있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72.3%가 ‘있다’고 응답했다. 조기 퇴사한 이유에 대해(복수응답) 이들은 ‘열악한 근무조건 때문에’(41.5%) 혹은 ‘회사에 비전이 없어 보여서’(36.4%)라고 밝혔다. 이들이 조기 퇴사하기까지 근무했던 기간은 평균 5.9개월로 조사됐다. 조기 퇴사했던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이 66.6%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14.5%), 외국계 기업(4.4%) 순이었다.
  • 서울시 5대공기업 3400명 감원

    서울시 5대공기업 3400명 감원

    서울시는 23일 산하 5개 공기업의 정원의 17.3%(3406명)를 2010년까지 감축해 연간 180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공기업은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시설관리공단, 농수산물공사,SH공사 등이다. 특히 1∼4호선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직원 5명 중 1명의 퇴사 또는 분사를 통해 연간 1308억원의 적자를 1191억원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서울메트로는 1만 284명 중 20.3%인 2088명을 줄이기로 했다. 도시철도와 시설관리공단은 각 총원 6920명의 15.8%(1093명),1471명의 11%(100명)를 감축할 계획이다. 농수산물공사와 SH공사도 304명의 15%(45명)와 708명의 11.3%(80명)를 줄인다. 이를 통해 서울메트로의 경우 2088명을 줄여 연간 1059억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경영상태를 그래로 두면 지난해 12월 기준 2조 1967억원에 이르는 누적 부채(운영부채 1조 5709억원)가 2010년에는 1조 5857억원(운영부채 1조 57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서울메트로측은 예상했다. 서울메트로는 현재 철로 1㎞당 76.2명이 근무함에 따라 경영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도시철도는 45.5명,9호선은 20.3명, 대전지하철은 54명, 대구 38.3명, 부산 37.6명, 도쿄 51.1명이다. 또 승무분야 근무자는 대체근무수당을 받기 위해 순번제로 병가를 사용하면서 5년(2003∼07년)간 연평균 병가 일수는 16.6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지출 148억원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경영진의 경영 잘못과 감수해야 할 지하철의 공익성 등 제반 문제점을 모두 조합원의 인원 감축 등으로만 풀려고 한다.”면서 “26일 오전 4시 파업은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은 “운행 시간이나 노선 감축,2인 승무제의 폐지 등 별도 방안을 마련하지 않아도 비조합원 등을 동원한 정상운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박경리 등단 전 발표한 시 발견

    박경리 등단 전 발표한 시 발견

    지난 5월 별세한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소설가로 등단하기 전에 발표했던 시가 발견됐다. 2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박씨의 시 ‘바다와 하늘’은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국상업은행의 사보 ‘천일’(天一) 9호(발행일 1954년 6월)에 ‘박금이(朴今伊)’라는 본명으로 실려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박씨는 1954년 1월부터 1955년 2월까지 상업은행 서울 용산지점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했으며 1955년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번에 발견된 시는 모두 16연 159행의 장시로, 바다와 하늘이라는 광활한 공간에서 웅지를 펼치는 영웅의 호연지기를 활달한 시어로 표현하고 있다.“바다는 웅대(雄大)한 장군(將軍)의 긍지(矜持)를 가졌다/갖은 살육(殺戮)이 감행(敢行)디는 진영(陣營) 위에서/(중략)” 이 시는 최근 우리은행이 박씨의 딸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으로부터 박씨의 작품이 상업은행 사보에 남아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은행 본점의 은행사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자료들을 검색하던 중 발견됐다. 박씨의 시가 실린 사보는 현재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은행사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나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박씨가 상업은행을 퇴사한 뒤인 1955년 10월 발간된 ‘천일’ 11호에 ‘전생록’이라는 18쪽 분량의 박씨의 소설이 실려 있는 사실도 이번에 함께 확인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백수, 우리시대 보통의 젊은이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연구개발본부장

    [열린세상] 백수, 우리시대 보통의 젊은이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연구개발본부장

    청년실업의 원인 분석과 대안 모색 과정에서 자주 나오는 비판이 “요즈음 젊은이들은 일할 의욕이 없거나, 좋은 일자리만 찾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눈높이를 낮추거나, 일할 의욕을 고취할 방편이 대책으로 논의되곤 한다. 물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자리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들과 비교하면 이런 비판을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이 처음부터 일하기 싫어한 것이 아니라, 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어 일하기를 포기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그 원인은 주로 사회적인 것에서 찾아야 한다. 기업, 특히 대기업은 신입직원 교육훈련 비용을 아끼고, 현업에 바로 투입할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경력자를 선호하는 채용관행이 정착되었다. 졸업 후 1년 이상이 지난 경우, 서류전형이나 면접 등에서 문제가 있지 않은가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경험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불경기에 민간의 채용이 줄어들 경우 공공부문이 채용을 확대해 완충작용을 해주는 것이 경기변동의 진폭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것은 경제학의 기본이지만, 민간이 어려운 시기에 공공부문도 고용을 동결하거나 줄여야 한다는 게 정책 담론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조기 진로지도를 실시하는 학교가 예외이며, 이런 학교에서조차도 일자리가 없을 경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러한 교육 여건 하에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 갈 능력을 배양하지 못한 젊은이가 주어진 일에 몰입하고, 이를 통해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은 또 어디서 배울까? 그래서 많은 젊은이들이 양질의 일자리만 찾아 장기간의 취업준비에 몰입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취업을 포기하기도 한다. 일자리를 구한 젊은이들도 직장을 옮기기 위해 밤늦게 혹은 새벽부터 학원가를 메우고, 기업은 신입사원의 퇴사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은 이들을 ‘문제아’로 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정상이었던 졸업 후 즉시 취업이 이제는 비정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한다면 청년실업자가 취업도 못한 문제아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보통의 젊은이라는 게 분명해진다. 실제로 졸업 후 직업훈련, 취업준비,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종류의 임시직 일자리, 실업 등 다양한 경험을 하는 청년들의 숫자가 200만명에 가깝고,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심지어 대졸자도 졸업 후 첫번째 일자리를 찾기까지 평균 11개월 정도 걸린다는 것이 각종 조사통계의 일치된 결과다. 졸업에서 취업까지 다이내믹한 과정은 젊은이들이 이후의 삶의 여정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자, 삶의 희망을 놓아버릴 위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청년고용정책은 전자의 경우 기존의 다양한 지원책을 강화해 졸업과 취업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줄여주고, 후자와 관련해서는 불안정한 고용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체계적으로 교육시키고, 보다 많은 고용 및 직업정보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이는 정부의 주된 과제이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 자신의 과제로 인식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 우선 기업은 채용시 청년실업자들이 졸업과 취업 사이에 겪은 다양한 경험을 보통의 젊은이들이 겪는 경제적·사회적·인적 자본의 축적과정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언론, 특히 TV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청년실업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은 물론 일자리 찾아주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것을 검토해보자. 일자리를 제공할 기업이 TV에 신청하고 이를 TV에서 소개할 경우 일자리 정보의 확산은 물론 해당 기업에는 긍정적인 광고효과도 나타날 것이다. 불안정한 고용이 일상화되어가는 시대에 꼭 필요한 방송의 공익성은 이런 게 아닐까.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연구개발본부장
  • PD들 ‘비리 연출’ 기가 막혀

    연예기획사들이 소속 연예인 출연을 위해 방송사 PD들에게 도박 자금, 주식, 향응을 제공하는 등 전방위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그동안 입소문으로 떠돌던 PD와 연예기획사 간 ‘검은 커넥션’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밝혀졌다. 지난 28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된 MBC 예능국 책임프로듀서(CP) 고재형(46)씨가 연예기획사에서 헐값에 주식을 제공받고, 매주 룸살롱 등지에서 기획사 관계자들과 판돈 수백만∼수천만원의 도박판을 벌인 사실이 구속영장을 통해 29일 확인됐다.1986년 MBC에 입사해 ‘음악캠프’,‘놀러와’,‘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간판 프로그램을 연출해온 스타급 PD 고씨는 연예기획사의 돈을 그야말로 제 돈인 것처럼 긁어모았다. 고씨가 소속연예인 출연 등의 명목으로 연예기획사 4곳에서 받은 금품은 6000만원이 넘는다. 고씨는 해외여행 경비로 한번에 1만달러를 받기도 했고, 승용차 열쇠를 연예기획사 대표에게 건네주고 현금 다발이 든 쇼핑백을 승용차 안에 넣어 가져오게 하는 고전적인 수법도 썼다. 고씨는 또 팬텀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도형씨에게 ‘조만간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해 우회 상장한다. 주가가 급등할 것이니 주식을 사두라.’는 정보를 얻어 시세보다 30%나 싸게 장외에서 주식을 매입했다. 고씨는 이씨의 조언으로 투자 원금 3000만원으로 2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 투자금 3000만원마저도 유명 가수의 아들이자 J기획사 대표인 조모(도주 중)씨에게 받은 것이고, 주식계좌도 조씨 명의로 관리해 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고씨는 다른 연예기획사 대표 박모씨에게서도 우회상장 정보를 얻어 20% 할인가에 주식을 넘겨받아 수익을 얻었다. 고씨는 2004년 6월부터 3년 동안 매주 1∼2차례씩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을 서울 강남의 호텔 사우나, 룸살롱 등지로 불러 한 사람당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2000여만원씩의 판돈으로 접대 도박판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기획사 대표들과 함께 중국 마카오호텔 카지노에서 6차례에 걸쳐 원정도박을 벌인 사실도 파악됐다. 도박빚 때문에 기획사에 손을 뻗은 PD도 있다. KBS의 간판 PD로 ‘비타민’,‘대한민국 1교시’,‘일요일은 101%’,‘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을 담당했던 이용우(46)씨는 강원랜드에 수백회 출입하면서 17억원을 잃어 자금압박을 받게 되자 기획사들에 손을 벌렸다가 이날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2004년 3월 ㈜스타제국 소속 신인가수 VOS를 ‘일요일은 101%’에 출연시켜 주는 대가로 1550만원을 받았고, 같은 해 9월에는 ㈜에이스미디어 소속 연예인 지석진씨를 ‘여걸파이브’ 등에 고정 출연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1000만원을 받았다가 KBS를 퇴사한 뒤 갚아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윤도현의 러브레터’ 제작을 맡은 2004년 10월부터 가수 KCM의 소속사 해피엔터테인먼트로부터 출연대가로 2000만원,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가수 비와 god의 신규앨범 홍보용 출연 명목으로 1000만원, 팬텀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가수 이수영, 리즈 등의 출연대가로 3000만원을 잇달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씨는 이와 함께 이효리·옥주현의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로부터도 ‘비타민’,‘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의 출연대가 명목으로 3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최송현 첫 나들이, 서태지 앞이라 주눅?

    최송현 첫 나들이, 서태지 앞이라 주눅?

    최송현 전 KBS아나운서가 퇴사 후 첫 바깥 나들이를 시도했지만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최송현은 지난 1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ETPFEST 2008’기자회견에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서태지의 팬임을 자청하고 이날 사회를 맡게 된 최송현은 지난 6월 퇴사 후 공식석상에 첫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인지 과거 방송서 프로그램을 리드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보조 진행자’ 수준에 머물렀다. 기자회견 시작과 함께 단상에 모습을 드러낸 최송현은 “16년간 서태지를 기다려 왔다.”고 서태지의 팬임을 자처했다. 하지만 그가 한 말은 기자회견 시작 전 몇 마디가 전부였다. 여느 기자회견의 사회자라면 행사 진행 자체를 주도하고 이끌어 가지만 최송현은 그런 면에서 사회자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 기자회견은 해당 아티스트의 사정으로 순서가 바뀌는 등 진행 자체가 매끄럽지 못했으며, 사회자라면 그런 돌발상황에 재치 있게 대처해야 하지만 몇 마디 “기다려달라”는 말이 최송현이 보인 노력의 끝이었다. KBS 아나운서 사직 후 최송현은 연예계 데뷔에 대한 의사를 비치고 있다. 최근에는 “몇 군데 연예 기획사가 접촉을 하고 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본격적인 연예계 데뷔를 앞둔 최송현의 시험무대일 수도 있는 이날 ‘ETPFEST’기자회견에서 그는 서태지의 팬에 머물렀다. ‘상플’의 안방마님으로 아나테이너 전성시대의 한 축을 담당하던 최송현 아나운서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릴린 맨슨 “할리우드보다 한국영화 더 좋아”

    마릴린 맨슨 “할리우드보다 한국영화 더 좋아”

    인더스트리얼 록의 황제 마릴린 맨슨이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마릴린 맨슨은 1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ETPFEST 2008’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소감을 전하던 중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영화보다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한국에 왔는데 한국이 좋은 쪽으로 많이 발전한 것 같아 기쁘다.”고 오랜만에 방한 소감을 전한 마릴린 맨슨은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팬이고 내가 즐겨 입는 옷의 디자이너도 한국 사람”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기에 할리우드 영화보다 한국영화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단도 직입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ETPFEST 2008’은 서태지, 마릴린 맨슨, 데스 캡 표 큐티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ETPFEST’는 14,15일 양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서태지, 마릴린 맨슨, 드래곤 애쉬, 스키조, 에픽하이, 닥터코어911, 디아블로, 클래지콰이 등이 참석해 열띤 음악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송현 전 KBS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퇴사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ETPFEST’ 매년 개최하고 싶어”

    서태지 “‘ETPFEST’ 매년 개최하고 싶어”

    서태지가 자신이 기획하고 주최하는 도심형 록 페스티벌 ‘ETPFEST’를 매년 개최하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서태지는 1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ETPFEST 2008’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페스티벌의 취지와 앞으로의 공연 계획을 설명했다. 2001, 2002, 2004년 비정기적으로 열려오던 ‘ETPFEST’는 서태지의 활동 시기와 미묘하게 맞물리며 펜타포트 등 정규 록페스티벌과는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이날 서태지는 “아직 확정이 된 바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ETPFEST’가 매해 개최돼 록페스티벌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며 “추후 나 자신이 출연을 하건 안하건 좋은 공연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ETPFEST 2008’은 서태지, 마릴린 맨슨, 데스 캡 표 큐티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ETPFEST’는 14,15일 양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서태지, 마릴린 맨슨, 드래곤 애쉬, 스키조, 에픽하이, 닥터코어911, 디아블로, 클래지콰이 등이 참석해 열띤 음악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송현 전 KBS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퇴사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 캡 포 큐티 “서태지 음악 들어본적은 없어”

    데스 캡 포 큐티 “서태지 음악 들어본적은 없어”

    서태지가 주최하는 ‘ETPFEST 2008’에 초대받은 미국 모던록 밴드 데스 캡 포 큐티가 “서태지의 음악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이런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데스 캡 포 큐티는 1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ETPFEST 2008’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보컬 겸 키보드를 맡고 있는 벤 기버드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채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스 캡 포 큐티는 “이제 막 한국에 도착했는데 석양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밝혔다. 이어 ‘이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서태지의 음악을 들은 적이 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서태지의 음악을 들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이런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음악을 빨리 들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데스 캡 포 큐티는 지난 지난 1997년 데뷔한 4인조 모던 록 밴드로 최근 발매한 앨범 ‘Narrow Stairs’가 앨범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TPFEST 2008’은 서태지, 마릴린 맨슨, 데스 캡 표 큐티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ETPFEST’는 14,15일 양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서태지, 마릴린 맨슨, 드래곤 애쉬, 스키조, 에픽하이, 닥터코어911, 디아블로, 클래지콰이 등이 참석해 열띤 음악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송현 전 KBS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퇴사 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서랍정리/함혜리 논설위원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책상은 골동품 수준이다. 낡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정도로 오래됐다는 얘기다.20년은 됐을 법하다. 아래쪽 서랍이 잘 안 닫히기에 서랍 뒤쪽으로 손을 넣어 더듬어 보았더니 종이들이다. 앞서 이 책상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서랍에 넣어두었던 것들이 서랍을 여닫는 사이 뒤로 넘어간 채 남아 있었던 것이다. 꺼내 보니 우편물과 자료, 메모 쪽지들이다. 누렇게 빛이 바랜 편지 한 통이 눈에 들어왔다. 남아메리카 온두라스의 우표가 붙어 있고, 겉봉에는 오래 전에 퇴사한 선배의 이름이 적혀 있다. 소인을 보니 1992년 4월20일이다. 다른 종이들은 미련없이 휴지통에 버렸지만 이 편지는 차마 버릴 수가 없었다.16년 전에 이 편지를 쓴 사람의 정성을 생각하니 마음에 걸렸다. 잠시 고민하다가 원래 편지가 있던 서랍 뒤로 다시 넣어버렸다. 보이는 것뿐 아니라 손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게 떠나는 사람의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 서랍정리뿐일까. 주변 정리도 마찬가지일 게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다음’ 창업주 이재웅씨 모든 직책 버렸다

    ‘다음’ 창업주 이재웅씨 모든 직책 버렸다

    국내의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업체인 다음의 창업주 이재웅씨가 다음의 모든 직책을 버렸다. 16일 온라인 업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말 다음의 자회사인 미국 라이코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같은 시기 그는 다음에서 퇴사 절차까지 마무리, 평사원직도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그는 다음 지분 18.34%를 가진 대주주 신분만 유지한 채 경영과 관련된 일체의 직위를 떠났다. 업계에서는 이씨가 다른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등의 추측이 있었지만 그는 ‘당분간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5년 다음을 창업한 뒤 한메일과 다음 카페 등의 서비스로 대성공을 거뒀으나 2003년을 정점으로 회사가 내리막길을 걷자 지난해 9월 대표에서 이사로 물러난 뒤 지분을 매각하는 등 경영에서 거리를 둬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이리버’ 레인콤 공동 설립자 구속

    MP3 플레이어 ‘아이리버’의 제조업체인 ㈜레인콤의 공동 설립자가 회사 기술을 이용해 경쟁업체를 설립했다가 구속됐다. 경찰청 보안수사대는 8일 레인콤의 전자제품 제조 기술을 이용해 동종 업체를 차려 영업한 ㈜에이트리 대표이사 이모(43)씨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김모씨 등 직원 9명과 에이트리 법인을 불구속 입건했다. 레인콤 공동 설립자인 이씨는 퇴사한 지 두 달 만인 2006년 10월 에이트리를 설립하고 김씨 등 레인콤의 전 임직원 9명을 고용해 레인콤의 MP3 플레이어와 전자사전 소스코드로 유사 제품을 개발·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이 내린 직장’ 검찰수사 후폭풍 걱정… “구조조정 이어지나” 촉각

    ‘신이 내린 직장’ 검찰수사 후폭풍 걱정… “구조조정 이어지나” 촉각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부러움을 받던 공기업들이 납작 엎드려 떨고 있다. 공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 외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검찰 수사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벌써부터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견 간부인 부장급이 구속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개인 문제’로 치부하면서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공사 관계자는 “문제의 부장이 검찰에 소환된 이후 서류를 검토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문제가 된 회사 주식이 실내 스키장 운영업체 대표인 도모씨에게 넘어간 것은 개인간 계약이라 캠코가 간여할 성질이 아니다.”며 이번 사건과 공사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오히려 이번 사태가 가져올 후폭풍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주요 업무가 채무를 재조정하는 일인데,‘비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예전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사람들의 민원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캠코 관계자는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산업은행도 몸을 잔뜩 낮추고 있다. 검찰에서 문제 삼고 있는 최모 팀장은 지난 2003년 퇴사한 인물. 그러나 권위주의적 행태가 최근 도마에 오른 데 이어 몇 년 전 일까지 다시 불거지자 뒤숭숭한 분위기다. ●“원하는 결과 얻지 못한 민원 줄 이을라” 한국석유공사는 ‘황두열 사장의 사법처리설’까지 흘러나오자 공황 상태에 빠졌다. 원래 자원개발 사업의 특성상 다소 잡음이 있기 마련이라고 자위하면서도 감사원 감사와 검찰 압수수색에 이어 사법처리 얘기까지 전해지자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현 정부 들어 석유공사 대형화 추진 방침에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던 ‘잔칫집’ 분위기는 ‘초상집’으로 바뀌었다. 내부에서는 조직 전체가 비리 집단으로 비쳐지는 데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황 사장이 사장 재공모에 나서지 않은 것도 내사 가능성을 알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황 사장은 민간 기업인(SK) 출신 전문 최고경영자(CEO)였지만 지난 13일 한국전력 등 다른 지식경제부 산하 주요 공기업 CEO와 함께 사표가 수리됐다. 조직 일부에서는 황 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문이라는 점을 들어 표적사정설까지 제기하고 있다. 지난주 압수수색을 당한 증권선물거래소도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의혹에도 “금융감독원 조사에서도 다 나온 것으로 실무자 실수로 결론난 것”이라며 애써 덤덤해하면서도 ‘뭔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특히 이정환 이사장이 압수수색 직후 직원들에게 보낸 격려성 서한문이 검찰 수사에 반발하는 것으로 보도되자 “검찰 심기까지 건드린 꼴”이라며 조바심을 냈다. 압수수색에 이어 사장과 임원, 실무자까지 소환조사를 받은 증권예탁결제원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상태다. 한 고위 관계자는 “조사를 다 했는데 별 일 없는 걸 보면 무사히 넘어가지 않겠느냐. 모든 직원들이 숨을 죽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에 이어질 구조조정도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건설사 특혜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석탄공사도 수사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모두 진행된 만큼 조용히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결과 지켜볼 수밖에” 건설사 특혜 지원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김원창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16일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봤다. 공사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가 모두 진행된 만큼 조용히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얘기가 없다.”면서 “지난달 시작된 검찰 수사가 한달이 지나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공사 내부는 오히려 차분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한 공기업 직원은 “외국에 나가 있는 부모님이 자격증이라도 따 두라던 내 말을 왜 듣지 않았느냐고 질책하는 전화까지 온다.”면서 “회사 분위기가 암울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공기업의 중견 간부는 “비리 척결도 좋지만 꼭 이렇게까지 한꺼번에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안미현 전경하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법규 엄격 해석, 억울한 피해자 막아야”

    “법규 엄격 해석, 억울한 피해자 막아야”

    “당신이 A회사 연구원으로 일한다면 수시로 영업비밀을 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건 부정한 목적이 아니지요. 그런데 당신이 A회사를 그만두고 B벤처기업을 창업한다면 두뇌를 포맷하지 않는 한 A회사에서 알게 된 기술관련 노하우 등을 사용할 겁니다. 그런데 만약 A회사에서 당신을 영업비밀 유출 등 혐의로 고소한다면 당신은 기소될 수 있고 구속될 수도 있습니다. 대단히 불합리하고 무리한 법적용이죠.” 해외기술 유출혐의로 기소된 전남대 이형종 교수 사건의 변론을 맡아 지난 2일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아낸 법무법인 화우의 최성식(39) 변호사는 “부정경쟁방지법은 기술유출을 막기 위해 필요하지만 18조2항 벌칙조항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자칫 과학기술계의 국가보안법처럼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법 18조2항은 “부정한 이익을 얻거나 기업에 손해를 입힐 목적으로 그 기업에 유용한 영업비밀을 취득·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누설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그 재산상 이득액의 2배 이상 10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최 변호사는 “취득·사용이라는 가운뎃점을 사용한 것은 부정한 목적으로 취득하고 동시에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해야만 죄가 성립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실제 수사당국에서는 ‘취득만으로도 죄가 되고 사용만으로도 죄가 된다.’며 둘 중 하나만 해당돼도 기소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법에서 규정한 영업비밀에 대해서도 “영업비밀은 공공연히 알려져 있지 않고, 독립된 경제적 가치가 있고, 상당한 노력에 의해 비밀로 유지하는 세가지 성격이 모두 있어야 성립하는데 법대로 적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비판했다. 두가지 예를 들었다. 지난해 검찰은 한 중공업회사에서 공작기계를 만들다 퇴사, 벤처기업을 만들었다가 전에 있던 회사로부터 영업비밀 유출혐의로 고소된 S씨를 부정경쟁방지법위반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유출했다는 영업비밀은 부품 제작방법과 도면 사본뿐이었고 이는 이미 모두 공개된 자료들이었다. 경쟁사로 이직하면서 조리법을 누설했다는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다 2월에 보석으로 석방된 C회사 연구원 K씨사건도 있다. 두 사건 모두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는 “이런 식이 되면 연구원들을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연구원들에게 족쇄를 채우는 부작용만 낳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으로서는 연구원이 이직 후 부정한 목적으로 회사에서 취득한 영업비밀을 사용하려 한다면 민사소송법상 전직금지가처분신청을 내면 된다.”면서 “굳이 연구원을 구속시키는 방식이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글로벌 시대] 경력을 디자인하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글로벌 시대] 경력을 디자인하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직장생활을 묘사한 드라마를 보면 한결같이 등장하는 캐릭터가 있다. 창의적이지만 삐딱한 말단직원, 아부만이 살 길이라고 손바닥을 비벼대는 과장급 직원, 무능하고 안하무인인 차장이나 부장. 너무나 무능해서 삶의 비애조차 느끼게 하는 임원, 그리고 권위적이고 골프만 치는 사장…. IMF는 이들 차장·부장·임원·사장의 철통 같은 자리마저도 뒤흔들어 놓았다. 직업상 다른 직장을 물색해 달라며 찾아오는 부장·임원들과 자주 만나왔다. 직접 인터뷰를 해보면 10여년 근무한 직장에서 무슨 업무를 해왔는지도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력서도 입학 졸업에, 입사·퇴사라고만 반복해서 써놓았을 뿐 그 사람의 전문 분야가 무엇인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전혀 알아볼 수 없다. 어떤 일을 해왔는지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고 부탁이라도 하면 말문이 막혀 그냥 무역 파트, 경리 업무 혹은 ‘그동안 내가 무슨 일을 했지?’라고 되묻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연차가 쌓이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자신의 경쟁력과 경력을 다져가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만 충실히 수행해온 데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외국회사에서 온 이력서를 보면 본인이 직급에 맞는 구체적인 업무에다 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온 경력사항까지 소상하게 기입해 놓아서 이력서라는 말에 걸맞게 한 사람이 이 사회에서 걸어온 발자취를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우리나라 회사원들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책상은 넓어지는 대신 실무는 멀어지고 일과 무관한 신문·잡지가 책상을 채우지만, 외국회사는 관리직으로 올라갈수록 점점 업무에 대한 책임량이 많아지고 해야 할 일도 많아진다. 자연히 그 업무 수행을 위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긴장의 강도도 높아진다. 이러한 개인의 노력에 체계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박차를 가하는 것이 이른바 ‘커리어 플래닝’‘커리어 디자인’’커리어 브랜딩’이라는 다소 낯선 용어들로 대변되는 경력관리 프로그램이다. 짧게는 월별로 길게는 3년,5년,10년 단위로 현재 본인이 잘 걸어가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올해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당장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어떤 자기계발이 필요한지를 돌아보면서 본인을 회사의 부속품이 아닌 경쟁력 있는 한 개인, 상품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경력관리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경력에 합당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까지 경리 업무를 4년간 해왔고 거기에 만족을 느끼며 적성도 맞으니깐 올해는 미국식 회계 시스템인 AICPA를 따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목표를 세운 후에는 그 목표가 정말 나한테 맞겠는지 동료나 전문가에게 피드백까지 받는다.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시행하는 적성검사나 심리검사는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는 것을 파악하는 데서 그치지만 경력관리 프로그램은 실제로 나에게 맞는 실질적인 목표를 설정하게 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지금부터 일주일 안에 시작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당장 시작할 것은 무엇인지까지 세부적인 목표를 세우게 한다. 다시 말해 구체적인 생산성 향상과 직결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개인적 커리어에서 성공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경력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되는 대로 살자’의 마인드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살겠다’로 마음을 고쳐먹고 힘겨운 노력을 즐겁게 할 수 있을 때 글로벌 시대의 인재로 당당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 [길섶에서] 묵은 청첩장/이용원 수석논설위원

    물건을 잘 정리하지 않는 악습이 있어 사무실 책상에는 신문을 비롯한 잡다한 물건이 늘 쌓여 있다. 어제 저녁 큰 맘 먹고 책상을 정리하는데 신문더미 속에서 청첩장이 한장 툭 떨어졌다. 아뿔싸! 10여년 전 퇴사한 선배가 큰애를 여의는 혼사였다. 그러잖아도 그 선배가 딸을 치웠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왜 내게는 청첩을 하지 않았을까 은근히 섭섭하던 차였다. 한편으로는 그 양반에게 내가 실수라도 해서 그런가 걱정도 했다. 그랬는데 청첩장을 챙기지 못해 생긴 일이라니, 다음에 그 선배를 어이 볼꼬 싶었다. 며칠 뒤면 역시 딸을 시집보내는 다른 퇴직 선배가 청첩 범위를 상의해 왔다. 무조건 두루두루 보내시라고, 청첩장이란 게 부담도 되지만 받지 못하면 섭섭하기도 한 물건이라고 권했지만 그 선배는 “회사 떠난 지 오랜데 후배들에게 부담 주기 싫다.”며 고개를 갸웃갸웃하셨다. 바야흐로 청첩의 계절이다. 청첩도 안부의 일종이니, 편지처럼 부담없이 주고받는 건 어떨까. 부조는 못하더라도 소식은 알게끔 말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신입사원 93% “회사생활 어려움 겪었다”

    24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신입사원 994명을 대상으로 ‘입사 후 사회초년생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93.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신입사원들은 이 같은 어려움으로(복수응답) ‘상사나 동료와 관계를 맺는 것’(58.0%) 혹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56.4%)을 많이 꼽았다. 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 때문에 신입사원 일부는 ‘퇴사를 고려하게 됐다.’(21.9%)거나 ‘스트레스로 질병이 생겼다.’(15.8%)라고 답했다. 반면 ‘더 잘 하려는 의욕이 생겼다.’(9.9%)거나 ‘생각이나 행동이 어른스러워졌다.’(7.4%)는 이도 있었다.
  • 포스코 40주년 ‘홈커밍 데이’ 창립요원 21명 한자리

    포스코 창립 40주년을 맞아 생존한 창립요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롬멜 하우스’로 불렸던 경북 포항시 영일만 해변 제철소 공사 현장의 건설사무소에서 숙식을 해가며 “실패하면 모두 영일만에 빠져 죽는다.”는 각오로 세계 2위권의 철강업체 포스코의 토대를 닦은 이들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3일 “4월1일 창립 기념일을 맞아 박태준 명예회장을 비롯한 21명의 창립 요원들을 포항제철소로 초청해 오늘의 포스코를 돌아보도록 하는 ‘홈커밍 데이’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커밍 데이’ 행사 참석자는 박 명예회장을 비롯해 황경로 전 회장과 안병화 전 사장, 장경환 전 사장대우, 백덕현·여상환 전 부사장 등이다. 포스코 설립 이래 퇴사했던 창립요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구택 회장은 창립 이듬해인 1969년 입사했다. 창립요원 가운데 현역은 없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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