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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日 첫 퓰리처상 수상자 나가오

    [부고] 日 첫 퓰리처상 수상자 나가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인으로서 처음 미국의 퓰리처상을 받은 나가오 야스시 전 마이니치신문 사진기자가 2일 시즈오카현 자택에서 숨졌다. 78세. 나가오는 1960년 10월12일 총선을 앞두고 열린 도쿄 히비야공회당의 정당 연설회에서 극우파 학생(당시 17세)이 사회당 당수였던 아사누마 이네지로를 흉기로 찌르는 순간을 촬영(오른쪽 사진), 1961년 아시아인 최초로 퓰리처 사진부문상을 수상했다. 나가오는 당시 단 한 장밖에 남지 않은 필름으로 극적인 장면을 찍었다. 아사누마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 나가오는 1962년 1월 퇴사, 프리랜서 카메라맨으로 활동했다. 퓰리처상은 신문왕으로 불린 헝가리계 미국인 조지프 퓰리처(1847∼1911)의 유언에 따라 1917년 제정된 상이다. 저널리즘 14개 분야를 포함해 문학과 드라마 음악 등 7개 부문에 걸쳐 해마다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염주영 칼럼] 신입사원이 죄인인가/이사대우 멀티미디어본부장

    [염주영 칼럼] 신입사원이 죄인인가/이사대우 멀티미디어본부장

    A씨는 행운아다. 유례없는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어느 공기업에 당당히 신입사원으로 채용되었다. 주위에서 아낌없는 찬사와 축복을 받았다. 첫출근하는 날 이 세상이 온통 내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요즈음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회사로부터 다음과 같은 황당한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신입사원의 연봉이 500만원 정도 감액됩니다. 이 조치는 팀장으로 승진할 때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참담했다. 왜 아무 잘못 없는 신입사원이 10년, 20년 긴 세월을 감봉 당해야 하나? 기획재정부는 최근 100여개 공공기관에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을 대폭 내리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지침을 보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공기업의 평균 대졸 초임은 지난해 29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약 16% 낮아진다. 일부 고임 업종은 더 높은 삭감률이 적용되어 연봉이 최대 30%, 금액으로는 1000만원 이상 깎이는 곳도 있다고 한다. 재계(민간 대기업)도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최대 28%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임금인하 정책은 고통을 분담해 일자리 나누기를 실천함으로써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본다. 일부 공기업과 대기업의 대졸자 초임은 우리나라의 경제능력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일부 금융공기업의 경우 상식을 넘는 과다한 임금과 성과급 지급으로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사회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 인하를 추진하는 데에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분한 사전 검토와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우선 형평성 부분이다. 정부의 대졸 초임 조정권고안은 신입사원에만 적용토록 하고 있다. 그 결과 똑같은 일을 하는데도 지난해 입사한 사람은 연봉 3500만원을 받고, 올해 입사한 사람은 2500만원을 받게 된다. 정부 정책은 형평성의 원칙에 부합되게 수립·시행되어야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입사 연도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이 원칙에 어긋난다.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의 침해 소지도 있다. 연봉 감액의 적용 기간도 문제다. 이번 조치는 신입사원이 2급 또는 3급 이상의 간부직으로 승진시까지 적용하도록 되어 있다. 즉 기존 사원들은 기존 호봉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신입사원들은 삭감된 호봉체계를 적어도 십수년 이상 계속 적용받게 된다. 간부로 승진하지 못하는 사람은 퇴사할 때까지 반영구적으로 낮은 호봉체계가 적용된다. 이것은 비정규직과 유사한 현대판 신분제도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IMF 세대’에 이어 또 하나의 ‘저주받은 세대’가 등장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보완 없이 시행된다면 커다란 재앙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개별 사업장에서는 신입과 기존 직원 간에 위화감이 생겨 노노갈등과 노사분규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 사회 전체로도 세대 간 갈등을 심화시켜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신입사원은 죄인이 아니다. 그들이 자신을 대변해줄 조직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해서 차별하는 것은 잘못이다. 머지않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공공기관 대졸 초임 조정권고안’을 재검토해 주기 바란다. 이사대우 멀티미디어본부장 yeomjs@seoul.co.kr
  • ‘체임 소송’ 전문직으로 확산

    ‘체임 소송’ 전문직으로 확산

    지난 2007년 9월 경남 진해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병원이 경기 불황으로 문을 닫게 됐다. 이로 인해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와 사무직 직원 등 141명은 갑작스럽게 일자리를 잃었다. 오랜 기간 동안 경영난에 시달린 터라 월급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고, 이들이 받지 못한 임금은 13억원에 이르렀다. 직원들은 대한법률구조공단 창원지부에 구조를 신청했고, 구조공단은 1년에 걸쳐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지급받을 진료비 채권과 병원 건물 등에 대해 보전처분을 한 결과 8억여원을 우선 배당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도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한 소송 수십건이 진행 중이다. 경기 불황으로 ‘도산 도미노’가 이어지면서 임금을 지급받지 못해 법정 다툼까지 벌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경영난으로 장기간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다 결국 폐업에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정 파산으로까지 직결돼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법률구조공단 체불 임금 관련 법률구조 건수는 ▲2006년 3만 9085건 ▲2007년 4만 3961건 ▲2008년 5만 41건으로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2월까지 두 달동안만 9984건에 대한 법률 구조가 이뤄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임금 관련 소송 건수도 2007년 104건에서 2008년 129건으로 늘었고, 올해도 2월까지 28건이나 접수됐다. A반도체 회사에서 근무하던 강모(35)씨 등 117명은 지난달 구조공단 인천지부를 찾았다. 생산 및 영업 업무를 하다 최근 퇴사했는데 6억여원의 월급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구조공단은 회사를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 결정을 받아냈으며, 현재 임금지급소송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에 있는 B 목재가구 제조 회사에 근무하던 김모(35)씨 등 51명도 지난해 10월 회사를 나오면서 퇴직금은 물론 밀린 월급 등 4억 6000여만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법정 싸움 중이다. 이 중에는 스리랑카, 필리핀, 몽골 출신 외국인 근로자도 6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경기 불황은 강남의 ‘잘나가는 병원’도 피해가지 못했다. 2006년 6월부터 논현동 C병원에서 근무하던 한모씨 등 26명은 병원 부도로 지난해 2월 퇴직하면서 임금과 퇴직금 등 1억1000여만원을 지급받지 못해 병원장을 상대로 법정 싸움 중이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임금 체불로 고통받는 직종도 생산직, 단순노무직에서 교수, 의사 등 전문직까지 환산되고 있다. 김모(38)씨 등 2명은 월급 160여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2003년 2월부터 경산시에 있는 D대학의 교수로 재직했다. 하지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월급이 제 때 지급되지 않았고, 지난해 2월 학교를 그만둔 뒤 밀린 임금 1억 3000여만원을 받기 위해 구조공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서울 E병원에서 검진의로 근무하던 김모씨와 정형외과 과장으로 일했던 신모씨도 월급 550만원을 받아내기 위해 구조공단을 찾았다. 이들은 현재 병원장 소유 부동산에 대한 경매절차에 참여해 배당을 요구해놓은 상태다. 구조공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파동으로 당분간은 임금을 제 때 받지 못해 법률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월가, 보너스 중과세 집단 반발

    AIG의 거액 ‘보너스 잔치’ 파장 끝에 구제 금융을 받은 기업의 보너스에 대한 중과세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자 월가가 반발하고 있다. 특히 씨티그룹 등 이 법안의 적용을 받는 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불공평하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씨티그룹의 비크람 팬티트는 사내 편지를 통해 “의회가 (보너스에) 특별 세금을 부과해 인재들이 떠난다면 금융 시스템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은 퇴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 다음으로 많은 지원을 받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케네스 루이스는 보너스에 대한 세금은 불공정하다고 ‘발끈’했고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은 임원 회의에서 “(직원들의 퇴사를 막는) 잔류 보너스는 중요한 문제이며 이에 대해 법률가들과 논의 중”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이 기업들은 모두 AIG와 함께 정부 구제금융 지원 규모 상위 5위에 드는 곳이다. 그동안 AIG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몸을 낮춰 왔지만 세금 관련 법안 통과가 현실로 다가오자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보너스 세금’에 대한 우려는 월가에 전반에 퍼져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금을 통한 사실상의 보너스 환수 조치로 인재들이 금융권을 빠져나갈 것을 우려하면서 이번 조치를 두고 “매카시즘적 마녀사냥”이라고 꼬집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하지만 이같은 월가의 움직임은 여론을 악화시킬 뿐이다. 더욱이 AIG의 보너스 규모가 당초 알려진 1억 6500만달러(약 2326억원)보다 30%가량 많은 2억 1800만달러라는 검찰 발표는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하원에 이어 비슷한 법안을 처리하려던 상원은 공화당 의원들의 저지로 일단 숨고르기 중이다. 여론을 생각하면 상원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보너스를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늦어도 의원들의 2주간 봄 휴가가 시작되는 다음달 4일 전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女談餘談] 누가 저출산 국가를 만드나/문소영 문화부 차장

    [女談餘談] 누가 저출산 국가를 만드나/문소영 문화부 차장

    “요즘 여자들은 애를 낳기 싫어해서 문제예요.” “저도 딸 하나밖에 없는데요.” “사회 활동하는 사람들도 그렇지만, 요즘은 전업주부들도 애 낳기를 싫어한다면서요? 너무 이기적이지 않아요?” 저출산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여자들이 전처럼 ‘얼라’를 쑥쑥 안 낳아 준다면서 교육 많이 받은 여자들이 이기적이라서 그렇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사실 이 대목에서는 어느 정도 부정하지 못할 진실이 있는 만큼 그저 민망해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한 공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여자 후배 기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저출산은 여자의 원초적 이기심보다는 이기심을 조장하는 기업과 사회, 넓은 의미의 정부 때문이라는 확신을 갖기에 이르렀다. 만혼으로 아직 신혼인 이 친구에게 경력직 최종 면접에서 만난 공기업 간부는 “애는 낳을 것이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좋게 해석하고 싶지만, 면접장에서 아직 아이가 없는 여성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비인도적이고, 인권침해가 아닐 수 없다. 아기를 가지면 해고해 버리겠다는 협박이 아닌가. 여성 신입사원들에게 결혼하면 퇴사하겠다는 각서를 받았던 20~30년 전과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다. 상대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는 뜻인데, 말은 간단하지만 실천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조직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에게 말하고 싶다. 신입사원이든 경력사원이든 사원을 뽑는 인터뷰에서 그런 식의 질문을 하려면 먼저 당신의 딸이나 며느리, 조카가 그런 대접을 받아도 좋다고 생각할 때 하라고 말이다. 신입사원 때 회사 고위 간부가 “결혼하지 말고 회사에 충실하라.”고 강요할 때 쏘아붙이지 못한 것이 18년 동안이나 한으로 남아 있다는 친구도 있다. “딸딸이 아빠, 당신 딸에게도 결혼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보라.”고 말대꾸라도 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저출산을 우려하기 전에, 여자들을 탓하기 전에 철학적으로,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 달라. 문소영 문화부 차장 symun@seoul.co.kr
  • [기고]주민의견 경청·맞춤 복지행정 다짐하며/양대웅 서울 구로구청장

    [기고]주민의견 경청·맞춤 복지행정 다짐하며/양대웅 서울 구로구청장

    최근에 읽은 책 중 마음에 와닿는 책이 바로 ‘경청’이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지혜’인 경청(傾聽)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주인공 이토벤은 바이올린을 만드는 악기 제조회사의 홍보팀 과장이다. 이토벤이란 듣지 못하는 베토벤을 빗대어 평소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주인공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회사는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이토벤은 회사의 구조조정 정책을 지지하며, 제일 먼저 퇴사를 결정한다. 대가로 목 좋은 곳에 바이올린 대리점 개설권을 얻는다. 하지만 오픈식 날 이토벤은 쓰러지면서 뇌종양 판정을 받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청각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을 동반하는 시한부 삶을 맞는다. 졸지에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이토벤은 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사랑을 전해준 기억이 없음을 후회하다가 아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로 자신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바이올린을 직접 제작해 주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그는 전에 다니던 회사의 제작팀에 제작기술을 전수받기로 하고 합류한다. 처음에는 온갖 냉대와 멸시 등을 받게 되지만 떨어진 청력 때문에 팀원들의 말을 적극 경청하는 자세로 근무에 임한다. 이러한 근무 자세는 결국 서로의 벽을 허물고 팀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팀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는 데 기여한다. 그는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 끝내 아들에게 선물할 바이올린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작업장에서 쓰러진다. 하지만 팀원들이 합심해 끝내지 못한 나머지 과정을 마무리 짓고 마지막 과정인 조립과 바니시 작업만은 병실에 누운 이토벤이 직접 하도록 도왔다. 신공법으로 만든 바이올린으로 급격한 매출 신장세를 이룬 회사는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이 기념식에서 이토벤의 아들은 아버지가 선물한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하지만 이토벤은 아쉽게도 연주식장에서 쓰러져 앰뷸런스에 실려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아들을 떠올리며 그 선율 속으로 조용히 잠든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머릿속에는 ‘이청득심(以廳得心)’이란 이토벤 말이 맴돌았다. 이토벤이란 별명이 말하듯이 자기 주관만이 가득한 그가 청력을 잃음으로써 남의 말에 귀 기울이는 습관을 갖게 됐고, 그것이 동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즉 경청은 그가 목숨과 맞바꿔 얻은 지혜인 셈이다. ‘귀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고 이 책이 말하듯 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습관은 오만과 편견을 버리게 하고 자신을 낮추며 겸손해진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목민심서 이전6조 편에 이런 말이 있다. 牧(목) 孑然孤立(혈연고립) 一榻之外(일탑지외) 皆欺我者也(개기아자야) 明四目(명사목) 達四聰(달사총) 不唯帝王然也(불유제왕연야). ‘목민관은 우뚝 고립되어 있어 앉은 그 자리 밖은 모두 속이려는 자들이므로, 눈을 사방에 밝히고 귀를 사방에 통하게 하는 것은 오직 제왕만이 그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다. 즉 목민관도 마땅히 경청으로 물정을 두루 살펴야 한다는 의미이다. 민선구청장이 되면서 ‘발로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현장행정을 강조한 바 있다. 주민의 의견을 귀담아 맞춤 복지행정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경청이란 의미가 더욱 가슴 깊이 새겨진다. 그래서 올 시무식 때 직원들에게 강조한 말이 ‘이청득심’이었다.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경청을 생활화해 주민의 마음을 얻는 신뢰받는 행정이 되었으면 하는 뜻에서였다. 양대웅 서울 구로구청장
  • 美 월가 ‘보너스 스캔들’ 일파만파

    미국 월가의 ‘보너스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아메리카 인터내셔널 그룹(AIG)에 이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합병된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등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AIG회장 “보너스 줘야 했다” 회수불가 시사특히 AIG는 73명의 직원에게 최소 100만달러(약 14억 2000만원) 이상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의회와 여론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앤드루 쿠모 뉴욕 검찰총장이 17일(현지시간) 미 하원의 바니 프랭크 금융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AIG 직원 중 보너스 수령액이 많은 상위 7명은 1인당 400만달러 이상을 받았고 상위 10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모두 4200만달러에 달했다. 심지어 회사에 남는 것을 조건으로 지급하는 ‘잔류 보너스(Retention Bonus)’를 100만달러 이상 받아 챙긴 직원 중 11명은 이미 퇴사했다.이에 따라 미 의회는 지급된 보너스를 회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구제금융을 받은 회사에서 10만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지급할 경우 보너스의 100%까지 과세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현행 세법은 100만달러 미만의 보너스에 대해서는 25%, 100만달러를 초과하는 보너스는 35%의 세율을 적용한다.비판 여론이 가열되자 에드워드 리비 AIG 회장은 18일자 워싱턴포스트 오피니언면에 기고한 ‘AIG의 의무’라는 글과 하원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AIG에 대한 분노는 이해할 만하다.”면서 “성과급 제도를 만들었을 당시 내가 회장이었다면 그런 결정을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보너스는 지급할 수밖에 없었다.”며 회수는 어렵다는 뜻을 비쳤다.BoA에 합병된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에도 불똥이 튀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는 이날 BoA와 메릴린치의 변호사에게 메릴린치가 BoA에 합병되기 전인 지난해 36억 2000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에 대한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 또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의원도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모건스탠리가 브로커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최대 30억달러의 ‘잔류 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막도록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분노한 여론불구 편법 찾는 금융기관들하지만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편법 찾기에 분주하다. WSJ은 정부 지원을 받은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 여타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보너스 지급제한에 대비, 성과가 높은 직원들의 기본급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너스 제한 규정을 회피할 방법을 찾기 위한 취지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희망퇴직 내건 해고 속출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절망을 안고 직장을 나서는 ‘희망퇴직’이 늘고 있다. 정부가 연일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외치고 있으나 정작 일선 현장에서는 ‘일자리 줄이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공공기관이든, 민간기업이든 희망퇴직이라는 이름의 강제해고가 줄을 잇고 있다. 희망퇴직 신청자가 회사의 목표치에 못 미치면 사무실의 누군가는 ‘떠나달라.’는 전화나 메일을 받는다. 자산관리공사는 최근 7년 이상 근속직원 60명으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회사측은 신청인원이 20여명으로 부진하자 근무평점 하위자나 특정 연령 이상자 등에게 희망퇴직을 권유하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15년 이상 근속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18명의 신청을 받았다. 금융투자협회도 지난달 26~27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대기발령자 11명을 대상으로 한 사실상의 강제해고였다.또 한국수력원자력은 희망퇴직 신청자가 28명에 그치자 지난달 25~27일 2차 신청을 받으면서 일부 사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권유했다고 노조측이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업무능력이 떨어진다는 기준도 애매하고 설사 그렇더라도 이런 권유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공공기관들은 경영효율화 계획에 따라 인력을 단계적으로 10~15% 줄여야 하는 만큼 사실상의 강제해고는 늘어날 전망이다. 민간기업에서도 희망퇴직으로 포장한 강제퇴직이 적지 않다. 한화는 지난달 23일 김승연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의 연봉을 깎아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한다고 선언했지만 사흘 앞서 20일 일부 직원들에게 퇴사를 권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연구개발 부문 권고사직에 나섰고, 아시아나항공은 고참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받고 있다.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부의 잡셰어링 정책 때문에 눈치를 보고는 있지만 뒤로는 적지 않은 강제해고가 이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50만 년 전 호모에렉투스 발자국 첫 발견

    150만 년 전 호모에렉투스 발자국 첫 발견

    150만 년 전 아프리카 평원을 거닐었던 ‘현생인류의 조상’ 호모 에렉투스의 발자국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본머스대학교 매튜 R 베닛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케냐 북부의 작은 침전퇴사 언덕에서 2쌍의 발자국을 발견했으며 이는 150만년 전 이 지역에 살았던 호모 에렉투스의 발자국으로 보인다고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발자국을 레이저스캐닝 기법으로 연구해 본 결과 현생인류의 해부학적 구조와 걸음걸이의 특징을 보인 최초의 발자국 화석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 발견된 인류 조상의 발자국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지난 1978년 처음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370만년 전 남긴 라에톨리(Laetoli)발자국이다. 하지만 라에톨리 발자국은 평평했으며 엄지발가락과 다른 발가락 사이의 각도가 훨씬 컸다. 이는 발로 무엇인가를 잡는데 익숙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에 여전히 그들의 발의 특징은 유인원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에 반해 호모 에렉투스가 남긴 발자국은 명백히 둥글고 작으며 일직선으로 나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뒤꿈치를 먼저 땅에 대고 마지막에 발가락을 떼며 걷는 현생인류의 걸음걸이와 매우 흡사하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호모 에렉투스가 어떻게 환경에 적응했고 어떤 생리학적 특징을 갖고 있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현생인류의 진화 지도를 그릴 수 있는 단서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는 신생대 제4기 홍적세에 살던 멸종된 화석인류로 150만 년 전 이전에 불을 직접 일으켜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불을 이용해 보다 연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서 호모에렉투스의 아래턱은 이전의 같은 종에 비해 작고 유연하게 변화했다. 평균 수명은 30~40대 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amnh.org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ls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캠퍼스 라이프]

    실업자 취업 실무 무료교육 ●울산대 다음달 2일부터 중소기업 퇴사자와 미취업 청년에게 취업능력 개발을 위한 강좌를 신설한다. 교육 대상자는 전체 강좌 가운데 5개 강좌를 무료로 선택할 수 있다. 미니 경영학석사(MBA) 과정과 무역실무 특강도 개설됐다. 수강생은 대학 도서관과 아산종합스포츠센터 등을 이용하고,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현장학습 10명 선정 ●동아대 교육과학기술부가 청년리더양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 ‘대학생 글로벌 현장학습 1차 자유공모 프로그램’에 10명이 선정됐다. 프로그램은 교과부가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 현장 학습 기회를 제공,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해외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과정의 국제화 및 산·학 연계 강화에 기여하는 게 목적이다. 美 뉴욕에 국제재단 설립 ●부경대 국제화 전진기지가 될 재단법인 ‘부경대 국제재단’을 최근 미국 뉴욕에 설립했다. 비영리 독립법인 국제재단은 대학의 해외 홍보와 대학발전기금 조성, 학생들의 어학연수 및 인턴십 지원, 국제학술회의 공동개최 등의 국제협력 사업을 하게 된다. 재단은 대학이 교류협정을 체결한 워싱턴대학과 노던스테이트대학 등의 교수와 학생 교류를 지원한다. 중문과생 등 中 연수단 발대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3, 4학년생과 복수전공자 등 40명으로 구성된 중국 현지 해외전공 연수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21일부터 6월29일까지 18주간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중국 허난성의 정저우대학에서 연수한다. 간호사 시험 6년째 전원합격 ●경상대 최근 발표된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응시한 38명 전원이 합격해 2004년부터 6년째 100%합격 기록을 이었다. 지난달 발표된 제73회 의사 국가고시에서도 전국 평균(93.8%)보다 높은 99% 합격률을 보였다. 수의사 국가고시에서는 93%가 합격했다.
  • 이퇴백·삼초땡·부친남… 고용불안에 더 독해진 유행어

    취업난과 고용 불안 세태를 빗댄 유행어들이 불황을 타고 거듭나고 있다. 새로운 조어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감원과 구조조정이 일상화된 시기에 탄생한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사오정(45세 정년퇴직)’ 등의 신조어보다 한층 독해졌다는 평가다. 신조어들은 취업포털 커리어가 4일 정리했다. 이태백은 이제 ‘이퇴백’으로 변했다. 일단 어디라도 들어가고 보자는 마음에 취업을 했다가 적성이나 근무조건이 맞지 않아 조기 퇴사하는 경우가 많음을 빗댄 말이다. ‘88만원 세대’, ‘인턴세대’, ‘청년실업 100만 세대’ 등 이 세대 고용문제와 관련된 조어들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삼초땡’은 30대 초반이면 명예퇴직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기존 은어인 ‘오륙도(50~60대에 계속 회사를 다니면 도둑놈)’나 ‘삼팔선(38세가 넘으면 구조조정 대상)’에 비해 외풍을 맞게 되는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진 셈이다. 경기침체가 파고든 생활속 변화도 조어로 탄생했다. 연봉 많고 아내에게 자상하며 얼굴도 잘생긴 ‘부친남(부인 친구 남편)’과 실직한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신체적·정신적 이상을 겪는 ‘은퇴 남편 증후군’이 각박해진 가계를 상징하는 용어로 떠올랐다고 한다. 호황기에 화두였던 ‘웰빙족’은 폼나게 빌붙는 ‘웰빈족’으로 받침을 바꿔 회자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준양 포스코 차기회장은

    정준양 포스코 차기회장은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추대된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은 30년 넘도록 포스코에 몸담은 ‘철강맨’이다. 48년 수원 태생으로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공업교육학과를 나와 1975년 공채 8기로 포스코에 입사했다. 광양제철소장과 생산기술부문 총괄 사장을 지내는 등 생산·기술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일찌감치 후임 회장으로 점찍은 이구택 회장과는 대학 동문이다. 경합을 벌였던 윤석만 사장과 나이는 동갑이지만 입사는 한 기수 늦다. 정 사장은 퇴사한 직원의 안부까지 챙길 정도로 현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면서도 업무처리는 철두철미한 ‘외유내강형 CEO’로 알려져 있다. 각종 신제품 개발과 파이넥스 공장 건립,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전략적 교류를 통한 포스코의 글로벌 R&D 네크워크를 구축한 주역이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이사·한호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대한금속재료학회 회장 등 대외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첫 행정인턴 18명 뽑은 재정부 “서류보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들이 청년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행정인턴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정부 기관 중 처음으로 행정인턴을 선발하면서 구직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적극적인 태도와 다양한 사회 경험 등이 채용의 기준이라고 전하고 있다. ●업무능력은 기본… 사회 경험도 한몫 20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재정부 행정인턴 최종 합격자는 모두 18명. 이들은 경제·통계와 외국어·국제, 회계, 홍보, 전산 등 모두 5개 분야에서 서류와 면접 등 2단계 전형을 거쳐 24대1의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11개월 동안 월 98만 8000원의 보수를 받고 일하게 된다. 정부는 중앙정부 6000명, 지방자치단체 7000명, 공공기관 1만명 등 모두 2만 3000명의 행정인턴을 뽑을 예정이다. 재정부 행정인턴 합격자의 연령대는 만 23세에서 30세까지 다양하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에서부터 인덕대학 등 전문대까지 망라했다. 샌디에이고대 등 유학파도 포함됐다. 채용 때 고려되는 기본 조건은 업무 능력이다. 해당 분야 과장급 공무원이 면접관으로 참여해서 경험이나 전공 등 응시자의 장점과 인턴으로 채용됐을 때 맡고 싶은 업무 등을 물었다. 경력도 중요한 조건으로 작용했다. 1명을 채용한 홍보 분야 합격자는 서류 전형에서는 2등이었지만 광고대행사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아르바이트 등 대학 시절 경력이 합격의 비결이 됐다. 그러나 당락을 가른 것은 적극적인 태도라고 면접 참여자들은 입을 모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업무에 대해 어느 정도 열의가 있는지를 가장 높이 평가했다.”면서 “처음부터 큰일을 맡길 수는 없겠지만 토론 등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정인턴 전형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10개월 동안 근무하는 것이지만 뭔가를 배우면서 회사를 위해 조금이라도 기여하겠다는 성실성과 책임 의식을 갖추고 있는 사람을 우선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처들 내실있는 세부 프로그램 고민 다만 부처 입장에서는 인턴제를 어떻게 하면 내실 있게 꾸려갈 것인가가 고민이다. ‘청년인턴은 아르바이트’라는 비판 여론도 만만찮은 데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인턴에게 커피를 끓여오게 하거나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재정부 김용진 인사과장은 “오리엔테이션부터 복무, 능력개발, 업무 관련 등 전반적인 세부 운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부처에도 도움이 되면서 청년인턴 합격자들의 사회적 재취업과 능력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의 또 다른 관계자는 “근무 중이라도 취업박람회 참석 등 구직 활동에 필요한 자유 시간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인턴 입사 뒤 1~2개월 만에 취업 등의 이유로 퇴사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예비합격자를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업 연구직 임금 정부 출연硏서 지원

    경제위기와 맞물려 급격히 줄어든 이공계 고급인력 채용을 장려하기 위해 기업이 뽑은 연구직 인력을 정부 출연 연구소가 최대 2년까지 맡아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는 새 방안이 추진된다. 10개월 가량의 단순 고용 뒤 퇴사해야 하는 기존 공공기관 인턴십과 달리 고용이 보장되며, 박사급에는 1인당 3300여만원의 정부 지원도 이뤄진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기초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오는 20일쯤 1500명 규모의 출연연-기업 인턴십 방안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제도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정부가 내놓은 공공기관 인턴십이나 녹색성장 일자리 창출 등 효용성 논란이 일고 있는 고용창출 방안과는 취지가 전혀 다르다. 기초기술연구회 관계자는 “외환위기 시절처럼 정부 출연 연구소 인턴을 할당해서 단순 업무 정도만 담당하는 방식으로는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당장 고용할 여건은 안 되지만 우수한 인재를 사전에 확보하려는 기업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이공계 인력을 양성하는 기회로 삼자는 것이 사업의 취지”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사 실무자 80% “경기 불황에 일하기 힘들다”

    경기 불황을 맞아 기업 인사 실무자들의 고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22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지난 17~19일 기업 인사 담당자 42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80.3%(338명)가 “최근 경기 불황으로 곤혹스럽다.”고 답했다.힘든 이유(복수응답)로는 47.9%가 ‘구조조정 등 힘든 결정’을 꼽았고,‘연봉 동결·삭감에 대한 임직원 설득’(43.5%),‘채용부문 예산 축소’(33.4%),‘잦은 퇴사 처리로 업무과다’(26.0%) 등도 거론됐다.
  • 제안서 책 쓰다 국민제안공모전 당선 화제

    제안서 책 쓰다 국민제안공모전 당선 화제

    기획 책을 쓰던 중에 국민제안 공모전에 당선됐다면? 흔치않은 일임은 분명할 것 같다. 그런데 실제 그런 사례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간 ‘프로는 한 장짜리 기획서도 다르다’(크레듀. 2008)의 저자 임정섭씨. 그는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개 모집한 ‘국민제안 프로젝트’에 ‘한국문학가요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예술위는 그동안 예술기획을 주로 예술단체가 해왔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최초로 국민들로부터 예술기획을 공모했으며, 1백여 건이 넘는 제안이 몰렸다. 한국문학가요제는 시나 소설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축제를 열자는 아이디어다. 핵심은 전 국민으로 하여금 시나 소설을 읽은 후 가사를 쓰게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창작곡 경연을 열자는 것. 독서 진흥과 창의력 향상, 그리고 출판계 불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했다는 후문이다. 행사는 이미 예산이 책정되어 있어 내년에 열릴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제안 당시, 기획 관련 책을 쓰고 있던 중이었다는 사실이다. 책은 골치 아픈 기획과 기획서 쓰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저자가 개발한 ‘스타이론’을 담고 있다. 저자 임정섭 씨는 “책에서 말하는 ‘스타이론’을 따라 그대로 제안서를 썼다.”며 “국민제안공모전 수상으로 그 가치가 입증한 셈이 되어 기뻤다.”고 밝혔다. 아래는 일문일답. - 문학가요제란 특이한 제안을 한 이유는? 소설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북밴’이란 음악 그룹을 이미 운영해오고 있다. 소설을 노래로 만든다는 생각을 쉽게 하기 어렵다. 막상 만들고 나니 호응이 매우 좋았다. 이미 ‘고은시인 50주년 행사’를 비롯해 올해만 30차례 가까이 공연을 했다. - 소설은 시와 달리 창작곡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소설의 느낌과 의미를 담아 가사로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곡을 만든다. 소설에 대한 느낌은 독자마다 다를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작업이다. 한 소설에 여러 곡이 나올 수 있다. 황석영의 ‘개밥바라기별’을 노래로 부른다면 귀가 솔깃하지 않을까? - ‘북밴’이 최근에 만든 노래는? 지난 11월 숭실대에서 소설가 김경욱을 초대해 젊은 작가 낭독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김 작가가 쓴 단편소설 ‘천년여왕‘을 노래로 발표했다. - 이번에 나온 책에서 주장하는 ‘스타이론’이란 무엇인가? 기획은 별을 보며 곰곰이 생각하는 일로부터 출발하며, 별을 그리며 기획서를 완성한다는 이론이다. 그동안 나온 기획관련 책은 기획력 보다 단순한 스킬에 치중하고 있다. ‘스타이론‘은 기획력과 글쓰기 능력을 발전시키고, 기획서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쓸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 일간지 기자 출신인데, 기획서 쓰기와는 거리가 있지 않았나? 그렇긴 하다. 그러나 신문사에 다녔기 때문에 글쓰기는 되어 있었다. 퇴사 후 사업을 하며 정부 제안이나 인터넷 서비스 제안을 많이 해봐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이번에 발간된 책에는 문화예술위에 냈던 문학가요제 제안서가 원본 그대로 실렸다. 또한 지은이가 사업을 하면서 직접 제안, 혹은 기획했던 실전사례 7가지가 수록되어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직장인 61% “내년 연봉 동결·삭감될 것”  24일 취업포털 커리어는 입사한 지 2년 이상의 직장인 853명에게 내년 연봉수준 예상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응답자의 61.1%가 연봉이 올해와 비교해 ‘동결’(53.9%) 또는 ‘삭감’(7.2%)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동결 또는 삭감될 것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생산성과 매출액 저하 등으로 회사가 연봉을 인상할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68.3%)를 꼽았다.연봉이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한 직장인들은 ‘회사의 결정에 수긍할 것’(54.5%)이라고 답한 반면 삭감될 것으로 예측한 응답자들은 ‘이직이나 퇴사를 준비할 것’(52.4%)이라고 밝혔다. 25일 ‘한·몽·카 우정협력위원회’ 개최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에서 우리나라와 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의 우정 CEO가 참석하는 ‘한·몽·카+우정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우편·금융 등 우정사업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데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몽·카+우정협력공동위원회’는 한국,몽골,카자흐스탄 3국이 우정서비스 교류증진과 우정 IT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공동체로 지난해 10월 몽골에서 창립했으며,이번이 두번째 회의다.
  • “511일 파업 원동력은 아줌마 조합원의 분노”

    “511일 파업 원동력은 아줌마 조합원의 분노”

    12일 오후 2시, 김경욱 이랜드 노조위원장은 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때우고 있었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한쪽에 세워진 두 평 남짓한 비닐천막 안에서다. 휴대전화에 문자가 도착했다.“파업종결 잠정합의안 찬성 87%로 가결”. 지난해 초 사측이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홈에버 매장 계산업무를 외주화하는 데 반발하며 시작된 511일간의 투쟁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김 위원장은 라면을 함께 먹던 동료들에게 “어제하고 오늘 (홈플러스)매장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다르더라.”며 싱거운 농담을 했다. ●지도부 퇴사… 2000여명 고용보장 파업이 끝날 수 있었던 데에는 노조 지도부의 희생이 컸다. 이랜드 노조는 지난 10월부터 홈에버를 인수한 삼성테스코(홈플러스)와 네 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하며 김 위원장을 포함해 지도부 10여명이 자진 퇴사하는 대신 비정규직 노동자 2000여명의 고용보장을 얻어냈다고 전해진다. 김 위원장은 “87%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하루빨리 파업이 끝나길 바라는 조합원들의 열망이 컸다. 다만 지도부를 걱정하느라 눈물을 흘리는 조합원들도 있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1000일이 넘은 기륭전자의 사례도 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500일이나 지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1년이 넘게 성공적으로 노조를 이끈 ‘지도력’의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아줌마 조합원들의 분노”라는 다소 엉뚱한 대답이 돌아왔다.“500일 파업의 원동력은 분노였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아무 이유도 없이 해고됐다. 아무리 하층 노동자라지만 쓰레기 취급당하면서 멀쩡할 순 없었다.” ●“너무 힘들어 도망치고 싶은 적 많아” 옳다고 생각해 시작했지만, 질 것이 뻔한 싸움은 역시 힘들었다. 김 위원장은 “도망치고 싶은 적이 많았다. 평조합원이었으면 하고 바랐던 것도 수십번이었다.”고 했다. 특히 지난 1월 두 아들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김 위원장은 죄책감에 짓눌렸다.“바쁘다는 핑계로 애들을 못돌봐줘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옆에서 라면을 오물오물 먹고 있는 아들을 보며 김 위원장은 “앞으로는 아이들 치료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악성 댓글 모욕·협박 2030명 검거

    경찰청은 지난 10월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터넷상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2030명을 검거하고 11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7명에 비해 1093명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는 명예훼손 및 모욕이 1205명(59.3%)으로 가장 많았고, 협박·공갈은 454명(22.4%), 스토킹 371건(18.3%) 순이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퇴사할 때 훔친 세무자료를 이용해 국세청에 탈세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3억 5000만원을 요구한 전직 제약회사 직원 2명이 구속됐으며, 울산시에서는 변심한 애인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애인의 가족 등 223명과 파일공유한 피의자가 구속되기도 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천재소녀’ 윤송이씨 부부경영자로

    ‘천재소녀’ 윤송이씨 부부경영자로

    ‘천재소녀’란 애칭과 함께 SK텔레콤의 최연소 상무로 활동하다가 결혼과 함께 퇴사한 윤송이(33)씨가 남편과 함께 ‘부부 경영자’로 나섰다. 리니지 게임으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4일 윤씨를 이 회사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오너인 김택진(41)씨의 부인인 윤 부사장은 10일부터 정식 근무할 예정이다. 윤 부사장은 엔씨소프트에서 ‘글로벌 전략’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사장의 가세로 엔씨소프트가 게임과 더불어 인터넷 사업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지난해 1월 검색 등 인터넷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마루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오픈마루 스튜디오는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하나의 아이디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이아이디’와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처럼 인터넷에서 누구나 쉽게 쓰고 고칠 수 있는 ‘스프링노트’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윤 부사장은 지난 1993년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졸업하고, 만 24세에 미국 MI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아 국내 인사 중 MIT 최연소 박사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매킨지&컴퍼니 매니저, 와이더댄닷컴 이사,SK텔레콤 상무 등을 거쳤다. 윤 부사장은 SK텔레콤 재직 시절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현재의 남편인 김 사장을 만나 극비결혼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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