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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1~4호선, 비상탈출 막는 스크린도어 광고판 철거한다

    비상 탈출을 막는 서울 지하철의 스크린도어 광고판이 철거된다. 이는 그동안 2개 스크린도어에 걸친 대형 광고판이 지하철 비상정지 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토해양부 지적에 따랐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2개의 스크린도어에 걸친 대형 광고판부터 차례로 철거해 모두 1076대를 떼어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1∼4호선에 설치된 전체 광고판 1666대(민자 제외)의 64.4%에 해당한다. 서울메트로는 “최근 광고판 철거를 마친 5∼8호선의 1093대까지 포함하면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체 광고판의 45%가량을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문 역시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 승객이 직접 열고 탈출할 수 있는 비상문으로 바꾼다. 고정문 교체는 국토교통부 용역 결과를 반영해 출·퇴근 시 혼잡도가 높은 15개 역이 우선 대상이다. 2호선 서울대입구·봉천·신림·충정로·서초·방배·낙성대 등 7개 역과 3호선 경복궁·안국 등 2개 역이다. 4호선은 길음·한성대입구·동대문·동대문역사공원·성신여대입구·혜화 등 6개 역이 포함됐다. 메트로 관계자는 “이들 역은 내년 4월까지 사업자 부담으로 공사를 마치고, 나머지 104개 역사는 국비·시비 지원을 받아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나보다 주민과의 약속이 우선… ‘에너지 수도’ 나주의 활력꾼

    [자치단체장 25시] 나보다 주민과의 약속이 우선… ‘에너지 수도’ 나주의 활력꾼

    전남 나주시는 전통과 현대가 함께 살아 숨쉬는 도시다. 전라도 명칭이 ‘전주’와 ‘나주’의 머리글자를 따고, 고려시대 전국 12개 주요 도시에 만들었던 목 중 하나인 나주목이 구한말까지 1000여년 동안 큰 도시의 지위를 이어와 ‘천년목사 고을’로 불렸다. 하지만 산업화의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면서 쇠락의 길을 걷다 한전 등 16개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혁신도시로 활력을 찾으면서 옛 명성의 부활을 꿈꾼다. 이같이 급변하는 나주시를 행복한 지역으로 만든다는 포부로 하루하루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이가 있다. 2014년 시장으로 취임한 나주 토박이 강인규(61) 시장이다. 강 시장은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16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획득한 데 이어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시민참여분야 최우수상을 받는 등 시민과의 약속을 충실하게 지켜 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강 시장을 동행 취재했다. 나주시 반남면 출신의 강 시장은 반남농협 조합장을 지낸 뒤 2002년 4대 나주시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디뎠다. 5대 나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면서 의원 간의 화합과 친화력, 추진력을 선보여 시민들에게 크게 각인됐다. 강 시장은 2010년 불공정 논란 속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당 화합이 우선이라며 깨끗이 승복했다. 시민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이겼고, 중앙당의 재선거 결정과 경선 1순위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받아들여진 상황이었다. 지역 주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됐다. 강 시장은 생활 정치인으로 주민들과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오다 보니 어른들에 대한 예의가 깍듯하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나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농협지부장기 게이트볼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350여명에게 일일이 두 손을 맞잡고 허리를 숙여 정중히 인사를 드렸다. 그의 이런 모습은 몸에 밴 듯 자연스러웠다. 농협 조합장 출신의 강 시장은 농민들의 애로 사항을 누구보다 잘 안다. 오전 9시 30분 시장실에서 만난 강 시장은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마냥 반갑지 않은 풍년으로 쌀 가격 하락에 시름하는 농민들 걱정부터 시작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에서 수입쌀을 경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주에서도 6만 6000t의 재고 쌀이 있는 현실을 극복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강 시장은 스스럼없이 자신을 ‘촌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정감이 많다.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펴면서 ‘친절’을 우선순위에 둔 강 시장은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통한 내부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매일 아침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자신의 핸드폰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한다. 시청 공무원 1200여명과 이·통장 590명 등을 챙긴다. 하루 10여명 정도 된다. 간혹 시장의 핸드폰 번호를 모르는 신규직이나 말단 직원들은 ‘장난치지 말라’며 전화를 끊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은 많이 알려져서 소통 매개체로 자리잡았다. 출퇴근 때도 당직실을 제일 먼저 들러 근무자들을 격려한다. 출근 때는 지난밤 지역에 무슨 일은 없었는지, 주요 민원은 무엇이었는지를 물으면서 밤새 고생한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한다. 퇴근할 때는 전 직원을 대신해 밤샘하는 직원들에게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악수를 건넨다. 친화를 통한 부드러운 리더십은 평상시에도 이어진다. 결재를 맡으려는 직원들과 업무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평소 어려운 점은 없는지 등을 따듯하게 묻고 악수로 마무리 짓는다. 강 시장은 “업무추진 과정에서 다소 부족함이 있더라도 질책 못지않게 따뜻한 격려도 힘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며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인 만큼 가급적 옆집 아저씨 같은 편안함으로 거리를 가까이하는 게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결국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 행정을 강조하는 강 시장은 시장실도 1층에 뒀다. 누구든지 편안하게 시장을 찾아오라는 메시지다. 이날 오전 10시쯤에도 주민 10여명이 찾아와 마을 앞 축사 퇴비장 증축 허가를 취소하라는 항의성 민원을 제기했다. 이 같은 지역민들의 집단 항의 민원은 하루 두 번 이상 된다. 법적으로는 문제 없지만 마을 정서와 맞지 않는 행정을 다루다 보니 발생하는 주민 간 분쟁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게 단체장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오전 10시 30분 ‘2016 귀농학교 개강식’에 참석한 강 시장은 교육 대상자 60명과 일일이 감사 악수를 하며 귀농귀촌에 대한 열정과 학구열에 고마움을 전했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농촌 이해와 귀농창업 자금, 지역민 간의 갈등 문제 해결 등을 알려 준다. 지난해 300여 가구가 귀촌하고, 최근 5년 동안 1090가구 2260명이 정착할 정도로 시는 귀농인의 조기 정착과 농업 소득 증가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어 금성고를 찾았다. 시가 9월부터 지역 고등학생들이 심야학습 이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전국 처음 시행하는 ‘안심귀가 서비스’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는 강 시장의 공약 사항이다. 학생들이 밤 10시 이후 집으로 돌아갈 때 대중교통이 끊겨 학부모들이 불안해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다. 오후 9시 40분부터 자정까지 10대의 시내버스가 스쿨버스처럼 운행한다.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는 4개 학교 남녀 학생 342명이 대상이다. 시비로 매년 4억 5000여만원을 투자한다. 한 달여 시행하면서 보완점이나 개선 사항, 학생들의 희망 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김도호 금성고 교장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아주 높다”며 “귀가 시간 걱정이 없어 교육열도 높아지면서 내년 신학기부터는 더 인기리에 정착될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강 시장의 공약 사항 실천은 오후 3시 보건소에서 열린 ‘제2기 발관리사 자격증 수여식’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강 시장이 노인들에게 건강보조금을 준다는 약속을 했지만 선거법 위반이어서 대신 주민들에게 발관리사 자격증을 주고 이들이 어른들의 발 마사지를 통해 건강에 도움을 주는 행정이다. 자격증을 취득한 시민들이 경로당을 찾아 발관리를 하는 것으로 이 역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된다. 하루 3시간씩 12회에 걸쳐 이론과 실습을 통해 자격증을 획득한다. 지난해 25명, 올해 27명이 합격했다. 하루 4만원을 받는 발 관리사는 30~60대로 다양하다. 교육을 희망하는 대기자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문의 전화도 계속 오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 강 시장은 “힘든 농촌 생활을 한 부모들이 나이가 들면서 결국 몸이 망가지고,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실태에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사업”이라며 “일자리 창출도 되고, 어른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돼 감사 전화를 아주 많이 받는다”고 했다. 강 시장의 취임 2년차에 나주는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인구 10만명을 회복하고, 국비 공모 사업에 200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전 에너지밸리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해 에너지신산업 연관기업 500개 유치 추진 등 ‘에너지 수도 나주’를 위해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강 시장은 “시민들이 피부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체감행정을 펴 2000년 역사의 문화 도시라는 명성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내러티브 리포트] 이별 살인에 딸 잃은 날… 아빠 엄마는 삶을 잃었다

    [내러티브 리포트] 이별 살인에 딸 잃은 날… 아빠 엄마는 삶을 잃었다

    지난 4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이 헤어진 애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로부터 6개월이 흘렀고, 이 가해자는 6일 1심 법원의 단죄를 받았다. 무기징역. 7일 아침 대부분의 조간신문엔 그가 응분의 죗값을 받은 사실이 짤막하게 보도될 것이다. 사건이 대법원까지 간다면 아예 세간의 관심에서 지워져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건은 잊혀도, 피해자 가족들이 안고 가야 할 고통은 그 어떤 응징에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비극이 시작돼 법의 심판이 내려진 6일까지 피해자 가족들이 겪은 고통의 궤적을 되짚어 본다. 셀 수 없이 터지는 강력 사건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무뎌져 있는지, 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실은 우리가 보듬어야 할 비극과 상처가 주변에 얼마나 많은지 되돌아보며…. ●7월 4일 “4월 19일 아침,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내 딸 정은(31)이가 살해됐습니다. 주민과 경비원이 보고 있었지만 180㎝를 훌쩍 넘는 거구의 ‘악마’를 막지 못했습니다. 9개월 정도 정은이와 만났다는 그 스토커는 출근하려는 애를 문밖에서 기다렸다가 흉기로 배를 수차례 찔렀습니다. 시신은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 있었습니다. 믿을 수 없었어요. 아파트 복도 폐쇄회로(CC)TV에 그놈을 피해 황급히 도망가는 딸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맨발이었어요.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그놈의 가방 속에서 흉기들을 찾았다고 말하더군요. 혀가 바싹 마르고 가슴에 지옥 불이 일었습니다. 그날 우리 가족도 모두 같이 죽었습니다.” 피해자의 부모가 심리치료를 받는다는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의 한 병원 인근에서 만난 어머니 조모(58)씨는 초점 없는 눈동자로 허공을 보며 말했다. 그의 심리 상태는 매우 불안정했다. 스토킹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기자에게 설명하고 또 설명했다. 아무리 얘기해도 응어리진 가슴이 풀리지 않는 듯 한 얘기를 또 하고 또 했다. “딸이 죽고 두 달이 지난 6월 23일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미어터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법정에 나갔습니다. 한데 그 악마가 로펌 소속 변호사를 무려 4명이나 불러 세웠더라고요. 미국에 있는 부모가 잘산다더니 변호사를 4명이나 산 거예요. 우린 고통 속에 아무 일도 못하고, 미용실 월세도 못 내 파산하기 직전인데 말이죠.” ●7월 18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 ‘악마’ 한모씨의 변호사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신 병력에 의한 우발적 살인’…. 변호사는 그가 미국에서 보낸 학창 시절 때 자해를 한 적도 있다며 정신질환에 따른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어머니 조씨는 피가 솟구쳤다. “그놈이 딸은 물론 우리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 녹취가 (딸의) 휴대전화에 생생하게 남아 있고, 현장에서 발견된 그놈 가방에서 염산과 로프까지 발견됐는데 우발적이라니요. 아무리 돈 받고 하는 변호사라지만 그게 말이 되나요.” 조씨는 그날의 분노가 다시금 치밀어 오른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공판이 끝난 뒤 아버지 김모(58)씨는 “스토커를 엄벌해 달라고 탄원서를 만들어 돌렸다”며 “딸이 죽었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스토킹 처벌법)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을 무작정 찾았다고도 했다. 그러나 스토킹 처벌법은 지난 5월 여성혐오 논란을 낳았던 강남역 살인 사건 때문에 반짝 주목을 받았다가 이내 흐지부지됐다. ●8월 9일 3차 공판이 끝나고 만난 아버지 김씨는 당시의 악몽을 고통스럽게 얘기했다. 지난 3월 초 딸이 이별을 통보한 이유는 무직이었던 한씨가 증권사에 다닌다고 했다가 동대문 옷시장에서 일한다고 말을 바꾸는 등 결혼 상대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는 미쳤다.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한씨를 정은씨는 되도록 차분하게 달래며 이별을 진행했다. 당시 정은씨는 강남의 한 대형 치과에서 총괄실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악마’는 집요했다. 병원과 집 근처에서 스토킹을 했다. 정은씨의 집 맞은편 교회 옥상에서 감시하기도 여러 번이었다. 정체도 모를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3월 중순에는 빌린 돈 340만원을 갚겠다고 정은씨를 잠실대교 위로 불러내더니 “전 여자친구는 다리를 부러뜨렸다. 다시 만나자. 죽겠느냐 나를 택하겠느냐”며 협박했다. 김씨는 “딸이 실어증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 몇 주 내에 5kg 이상 살이 빠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씨도 딸에게서 스토킹 사실을 전해 듣고 1개월간 직접 차를 태워 출퇴근을 시켰다. “하루는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며 운동에 나선 게…. 그날 딸과 함께 있었다면 이런 일도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그는 자신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다. ●9월 5일 4차 공판. 부부는 사건 이후 하루도 제대로 잠을 자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쪽잠을 자다가 딸이 ‘아빠’ 하고 부르는 소리에 놀라 깬다고 했다. 어머니 조씨는 “수면제도 소용이 없다”며 “(한씨가 수용된) 성동구치소를 길 하나 건너에 두고 사는데 언제 우리 가족을 죽이러 올까 무섭다”고 말했다. 괴로운 마음에 이사도 생각했지만 살인 사건이 난 집이라는 소문이 돌아 이마저도 힘들어졌다. 딸의 방은 정리도 못 한 채 그대로 남아 있다. 조씨는 “차마 정리할 엄두가 안 난다”고 밝혔다. ●9월 20일 다섯 번째 공판, 검사가 사형을 구형했다. 김씨의 표정은 담담했다. “화도 내고 울어도 보고 어디 분풀이라도 하고 싶어요. 머릿속에선 이미 가해자를 수차례 죽여 봤죠. 하지만 내 딸은 돌아오지 않아요. 죽은 애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무능력한 가장이고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아빠예요. 내가 좀 더 잘났으면, 내가 좀 더 힘이 있었으면…. 생계비를 벌면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면서도 불평 없이 부모 생각부터 했던 나의 작은 아가. 우리 딸 정은아. 아빠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가해자 한씨 측은 여전히 ‘너무 사랑해서 너무 좋아해서 벌어진 실수’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10월 6일 오후 2시 동부지법 1호 법정에서 이동욱 재판장이 선고를 했다. 무기징역. 이 재판장은 “몇 차례 기회를 줬지만 피고인이 단 한 번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했으나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온몸에 힘이 빠져 버린 것처럼 어깨를 늘어뜨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형이 나올 때까지 항소하고 싶어요.” 아버지 김씨는 신음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인 간 범죄는 7692건이었고 이 중 살인은 102건이었다. 2011년부터 5년간 평균 108.4명이 연인에게 살해당했다. 어머니 조씨가 말했다. “‘엄마는 지금 행복한데 너는 행복하니’라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 건지 몰랐어요. 먼저 간 자식이 계속 부모를 걱정하고 있으면 안 되잖아요. 언젠가 저도 우리 딸에게 가서 걱정하지 말라고 엄마도 잘 살았다고 꼭 얘기해 주고 싶어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쌀값 폭락 항의’ 밤샘농성 해산

    쌀값 폭락과 농민 백남기씨 죽음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러 광화문으로 향하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이 한남대교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약 23시간 만인 6일 오후 2시 30분쯤 해산했다. 전농 회원들은 전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민대회를 열기 위해 1t 화물차 등에 나락을 싣고 이동하다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을 실었다는 이유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경찰에 제지당하자 오후 4시쯤부터 이곳에서 밤샘 농성에 돌입했다. 경찰은 “나락이 시위용품으로 활용되거나 도로에 뿌려질 가능성이 있다”며 한남대교 통행을 차단해 지난 5일 퇴근 시간대와 6일 출근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또 대치 과정에서 전농 관계자 9명이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됐다가 석방되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스페인, 英에 지브롤터 공동주권 제안했다 퇴짜

    스페인이 1704년 전쟁으로 영국에 뺏긴 자국 영토 남단의 지브롤터에 대해 ‘공동주권’을 공식 제안했다가 거절 당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영국령 지브롤터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과 맞닿아 있어 영국과 스페인간 영토 분쟁의 씨앗으로 여겨졌다.  로만 오야르준 유엔 주재 스페인 대사는 “지난 4일 열린 한 위원회에서 지브롤터에 유럽연합(EU) 협정들이 계속 적용되도록 하는 합의에 이르는 협상을 시작하자고 영국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브롤터가 계속 EU에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공동주권을 제안했다. 이는 지브롤터 주민들이 영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스페인 시민권도 얻도록 하겠다는 제안이다.  이런 제안이 처음은 아니다. 스페인은 지난 2001년에도 비슷한 제안을 했지만 지브롤터 주민들은 당시 주민투표를 통해 스페인의 제안을 거부했다.  하지만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한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매일 수많은 스페인인들이 국경을 넘어서 지브롤터에 출퇴근한다. 지브롤터 경제와 주민들의 생활이 스페인과 밀접하게 엮여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영국이 EU를 떠나면 지브롤터와 스페인을 가르는 국경은 EU의 외부국경이 된다.  국경 통제 권한 확보가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한 핵심 배경 중 하나인 점을 고려하면 지브롤터와 스페인간 국경 통제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양측이 지브롤터 앞바다를 둘러싸고 영토 주권 대립을 벌였을 때 스페인은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물리력’을 행사해 국경을 지나려는 사람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결국 EU 집행위원회가 개입한 뒤에야 해결됐다.  하지만 이 회의에 참석했던 영국측 지브롤터 행정수반 파비안 피카르도는 “우리 주권 전부나 일부라도 넘겨주는 것에 관한 질문이라면 결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우리 대답”이라고 일축했다. 유엔 주재 영국 차석대사 피터 윌슨은 “스페인과 지브롤터와 관련한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쾌속 교통망 갖춘 수원호매실 등 선호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쾌속 교통망 갖춘 수원호매실 등 선호도↑

    서울로의 이동이 용이한 수도권 아파트로 이사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극심한 전세난으로 서울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려는 수요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8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 유출 현상이 7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대부분 경기도에 흡수됐다. 특히 서울의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마련을 시도할 수 있어 수도권으로 이동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보다 남는 시간을 여가생활에 투자하기를 원하면서 ‘직주근접’을 우선시하는 수요층이 더욱 두터워 졌다. 이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원호매실 B-2블록’ 견본주택을 오는 10월 7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택지지구 B-2블록에 위치하며, 단지 인근에 호매실 IC가 있어 과천~봉담 고속화도로를 통해 강남까지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며,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및 경기도권으로 출퇴근도 편리하다. 지난 8일에는 경기도 수원호매실동과 구운동을 잇는 ‘호매실 지구외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통행시간이 기존 20분에서 5분으로 단축돼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으로 서수원 버스터미널과 지하철 1호선, 분당선, 수인선(2020년 중 완공예정)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추어져 있다. 향후 수원~인천간 복선철,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을 한층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호매실지구 내 중심상업시설과 인접하고, 홈플러스도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인근에 이마트, 롯데몰, AK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많고, 권선행정타운, 병원 등도 위치하여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단지의 장점으로 꼽힌다. ‘수원호매실 B-2블록’은 중촌초, 칠보중, 칠보고까지 모두 도보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수변공원을 통한 도보통학권으로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인근에 위치한 상업시설에는 사설학원가가 형성되어 있고, 2014년 12월 개관한 연면적 4,900여㎡ 규모의 수원호매실도서관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호매실도서관에는 도서대출 외에도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과 지역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운영 중이다. 또한 단지 바로 앞뒤로 수변공원과 산림녹지가 펼쳐져 있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어 자녀를 키우기에도 적절하다. 호수의 빼어난 경관과 탁 트인 녹지공간을 조망할 수 있는데다 산책, 운동 등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층간 소음 저감설계 적용된 아파트 ‘e편한세상 반곡’ 에 관심↑

    층간 소음 저감설계 적용된 아파트 ‘e편한세상 반곡’ 에 관심↑

    원주 반곡동은 혁신도시의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어, 최근 수요자들이 주목하는 지역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원주 혁신도시의 경우 공공기관 이전이 시작되면서 아파트의 공급대비 수요가 증가하며 분양권 프리미엄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대림산업㈜, ㈜삼호가 원주 반곡동에서 ‘e편한세상 반곡’을 선보인다. 단지는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1450-22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59㎡A 164세대, 59㎡B 8세대 84㎡A 84세대, 84㎡B 201세대, 84㎡C 51세대 등 총 508세대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반곡은 혁신도시 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관광공사, 국민건강보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13개 기관과 각 기업체가 자리해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아파트다. 단지 바로 옆으로 대형 근린공원이 조성 예정이며 주변에 풍부한 자연녹지가 조성돼 있어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광역교통망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어 전국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6일 "원주시는 분양권 시장의 학습효과로 인해 입지여건과 미래비전, 학군, 생활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확실한 곳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라며 "여기에 정부의 가계부채대책이 공급 축소와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 확대로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을 하자는 수요 또한 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성장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반곡의 견본주택은 원주시 단구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위치적 접근성·생활 인프라 뛰어난 하남시, 실수요자 관심 집중

    위치적 접근성·생활 인프라 뛰어난 하남시, 실수요자 관심 집중

    하남시는 위치적으로 서울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미사강변도시와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는 이점으로 최근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위치적으로 서울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는 상일IC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하남IC와 인접한 우수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하남선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하남에서 종로3가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서울 및 타지역과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0월 하남시에서 분양을 앞둔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전체 5개 동, 총 383가구, 전용 59㎡으로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내 10년만에 공급되는 소형 단일면적 아파트다. 단지 인근에 생기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덕풍역(예정)이 오는 2020년 개통되면 미사강변도시뿐 아니라 종로, 광화문 등으로 원스톱으로 출퇴근할 수 있고, 환승시 잠실 및 강남권 이동도 수월해진다. 지하철 9호선 연장노선(예정)이 미사지구까지 개통되면 하남시의 가치가 한층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하남시청, 하남문화예술회관, 하남역사박물관, 덕풍동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이 있다. 쇼핑시설로는 홈플러스, 이마트 등이 있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미사강변도시에 코스트코(2017년 입점예정), 강동구에 이케아(2018년 입점예정) 등 대형쇼핑시설 조성이 한창이다. 이 외에도 인근 현안도시개발구역과 강동첨단업무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호선 독산역 역세권 오피스텔, 인근 업무지역 편리한 출퇴근으로 수요↑

    1호선 독산역 역세권 오피스텔, 인근 업무지역 편리한 출퇴근으로 수요↑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의 가치는 특히 오피스텔에서 두드러진다.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한 직장인 수요가 많아 역과의 거리에 따라 월 임대료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역세권 오피스텔은 타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쇼핑시설 등 생활편의시설도 밀집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구축된 경우가 많다. 또한 고유가 시대에 지하철 이용도가 높아지면서 역세권 오피스텔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6일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임차인의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직장과의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역세권에 위치한 소형 오피스텔이 좋은 투자처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 오피스텔은 1호선 독산역세권으로, 청약 당시 최고경쟁률 24.1대 1를 기록했다.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는 상가, 아파트, 오피스텔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이다. 지하 6층~지상 39 층, 3개동, 859가구 규모이다. 아파트 432가구와 오피스텔 427실로 구성된다. 여기에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 금천구에서 강남구까지 이동이 수월하며, 서해안 고속도로 및 제2 경인고속도로, 수원-광명간고속도로 등 간선 도로망도 주변에 분포해 있어 서울 및 경기도권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분양관계자는 "역세권 소형 오피스텔이라는 점으로 방문률이 높았다"며 "오피스텔 임차인 비율이 직장인이 높은 만큼 오피스텔 임대를 알아볼 때 역과의 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마련돼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주택지지구 착한분양가 휴먼빌 ‘눈길’

    전주택지지구 착한분양가 휴먼빌 ‘눈길’

    전세가가 높아지면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수요자의 마음잡기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택지지구 지역은 이미 분양한 인근 아파트의 분양가보다 '착한'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수요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이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단지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비용 부담을 덜고 아파트 갈아타기나 전세에서 매매로 옮겨갈 수 있다. 일례로 2013년 12월 고양시 식사지구의 휴먼빌 일산 위시티는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1억 이상 저렴한 분양가로 나온 바 있다. 이 아파트는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800만원대 수준으로 전용면적 117㎡의 최고가격이 3억8900만원 정도로 4억이 채 되지 않았다. 또한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도시개발구역 공동2블록에서 분양중인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은 전주에코시티 내에서도 합리적인 분양가 3.3㎡당 평균 700만원대로 전매제한이 없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4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4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은 전주에코시티의 관문격 입지에 있어 다른 곳들보다 원도심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롯데마트, 다농 L마트 등 송천동의 대형마트들과 인접해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중심상업지구,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농수산물 시장, 대형 쇼핑시설이 있어 생활에 편리한 인프라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북대병원 등도 가까이 있다. 여기에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은 KTX전주역과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KTX와 고속도로를 이용해 전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전주IC, 완주IC와 인접하며 단지 앞으로 동부대로와 익산~포항 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의 교통호재들 또한 풍부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뿐안아니라 완주산업단지, 전주 제1·2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시내 접근성도 좋고, 출퇴근에 편리한 직주근업 단지이다.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의 분양관계자는 6일 "실로 에코시티 내에서 저렴한 분양가와 생활권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는 입지에 있어 관심 가지고 찾는 사람들과 문의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의 모델하우스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마련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전농, 한남대교서 경찰과 대치…경찰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 실었다’ 주장

    전농, 한남대교서 경찰과 대치…경찰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 실었다’ 주장

    농민들이 쌀값 폭락 하의 집회를 하러 서울 광화문으로 향하다 경찰이 도심 진입을 제지해 한남대교에서 14시간 이상 대치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들은 5일 오후 4시쯤 1t 화물차 등 차량에 나락을 싣고 광화문으로 향하다 한남대교남단에서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을 차에 실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제지됐다. 그렇게 시작된 대치는 14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 한남대교 남단에는 전농 차량 주최측추산 50여대(경찰 추산 20여대)와 회원 100여명(경찰 추산 60여명)이 모여 길을 터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300여명을 배치해 전농 이동을 막고 있다. 전농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쌀값 폭락과 고(故) 백남기씨 죽음에 항의하는 ‘청와대 벼 반납투쟁’ 농민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집회 장소로 가지 못하자 일부 회원들은 나락을 도로에 뿌리기도 했다. 대치 때문에 전날 한남대교 남단 부근 1개 차로가 통제돼 퇴근길 이 일대 큰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전농 차량이 전날보다 숫자가 줄고, 하위차로에 붙어 있어 출근길 통행에는 약간 불편만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차량 시동을 끈 채 도로에서 버티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한 전농 관계자 9명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했다가 풀어줬다. 전농 관계자는 “경찰이 집회 장소에서 한참 떨어진 곳부터 길을 통제해 집회할 권리를 막고 있다”며 “언제 대치를 풀지 등 향후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락을 도심에서 시위용품으로 활용하거나 도로에 뿌릴 가능성이 있어 미리 한남대교 남단에서부터 차단한 것”이라면서 “연행된 9명을 놓아주면 대치를 풀겠다고 했는데 다시 계속 있겠다고 말을 바꿈에 따라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남북 경색이후 입지 위축… 새 관계 모색 ‘숨은 일꾼’

    [2016 공직열전] 남북 경색이후 입지 위축… 새 관계 모색 ‘숨은 일꾼’

    통일부에서 장차관이 머리라면 국장급들은 팔과 다리다.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이후 남북 왕래가 급속도로 감소한 이후 이들이 지니고 있는 방북 및 남북관계 경험은 현 정부에 있어 귀중한 자산이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북한의 대남비난에 즉각 대응하고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준희(53·행시 35회)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다음으로 북한의 주 타깃이다. 오히려 홍용표 통일부 장관보다도 북한의 ‘비난’을 더 듣고 있는 셈이다. 그는 대변인을 맡기 전 정세분석국장, 정세분석총괄과장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정세를 누구보다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언론과의 소통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신망도 높다. 지난해 통일부 노조에서 진행한 ‘닮고 싶은 고위공직자’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정세분석국장,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운영지원과장, 정세분석총괄과장을 거쳤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관영매체와 해외의 북한 공개정보들을 취합해 분석하는 통일부 내 ‘대북정보’ 부서다. 북한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정세분석국에 지원하는 직원들도 많다. 이무일(54·행시 35회) 정세분석국장은 치밀하고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또 교류협력분야에서도 베테랑이다. 대국회업무를 수행하는 기획재정담당관으로 활동할 당시 현인택 전 장관이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술 대결에서도 지지 말라”는 특명을 받고 과음하다 병을 얻기도 했다. 초임 정세분석국장으로 새벽 2시까지 퇴근도 마다하고 북한에 대해 ‘열공 중’이다. 회담기획부장,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기획재정담당관을 역임했다. 교류협력국은 과거 통일부의 핵심이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류협력’ 분야는 남북관계 전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주목받는 부서였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군사도발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 부서의 역할은 급속도로 위축됐다. 현재는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유입되는 북한산 물품을 단속하는 정도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강종석(49·행시 37회) 교류협력국장은 통일부의 대표적인 ‘마당발’이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부처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현장형’이다.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사무처장, 청와대 행정관, 정착지원과장을 거쳤다.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은 개성공단으로 ‘상징’되는 남북경협 총괄부서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도발로 개성공단이 폐쇄된 직후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부서가 작아지는 등 남북관계의 부침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부서다. 이상민(46·행시 35회) 단장은 개성공단 중단 이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개성공단 피해 기업의 보상문제 등을 큰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부처 간 이해관계가 부딪칠 때 강성으로 돌변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행정고시 35회에서 두 번째 최연소로 ‘소년급제’한 재원이다. 교류협력기획과장, 정책총괄과장, 정치사회분석과장을 거쳤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공동체기반조성국은 달라진 남북관계와 통일준비를 위한 통일부의 야심 찬 결과물이다. ‘교류와 협력’에서 ‘북핵 대응’으로 달라진 통일부의 주된 업무를 고스란히 담았다. 기존 교류협력국 내 인도지원과와 통일정책실에 배속돼 있던 정착지원과, 이산가족과가 옮겨왔고, 북한인권법 통과로 신설된 북한인권과가 소속돼 있다. 정승훈(53·행시 33회) 국장은 업무에 대한 장악력과 직원들에 대한 통솔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안정이 필요한 새로운 국에 어울리는 ‘맞춤형 인사’이란 얘기를 듣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선이 굵고’, ‘호인’이란 평을 받고 있다.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회담1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기획조정실은 대국회업무를 포함해 다른 부처와의 이해관계를 전담하고, 협의하는 핵심부서다. 국장급 실무는 최영준(50·행시 35회) 정책기획관의 몫이다. 그동안 기획조정실은 국장급 실무자가 없어 최보선 전 실장이 부처 간 국장급회의를 위해 세종시에 내려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최 기획관은 정책기획과장, 교류협력기획과장, 창조행정담당관을 지냈다. 통일정책실에는 김남중 실장과 함께 정책실을 이끄는 국장급인 ‘정책협력관’도 주요 직책이다. 성기영 협력관은 지난달 23일 임명됐다. 통일연구원에서 연구위원이었던 성 협력관은 시사저널·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한 이색 경력을 지니고 있다. 현장경험과 이론에 밝은 그의 앞에는 통일 정책의 체증을 해소할 임무가 맡겨 있다. 연세대학교 북한연구원 전문연구원, 통일준비위원회 정책보좌관,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남북 경색이후 입지 위축… 새 관계 모색 ‘숨은 일꾼’

    [2016 공직열전] 남북 경색이후 입지 위축… 새 관계 모색 ‘숨은 일꾼’

    통일부에서 장차관이 머리라면 국장급들은 팔과 다리다.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이후 남북 왕래가 급속도로 감소한 이후 이들이 지니고 있는 방북 및 남북관계 경험은 현 정부에 있어 귀중한 자산이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북한의 대남비난에 즉각 대응하고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준희(53·행시 35회)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다음으로 북한의 주 타깃이다. 오히려 홍용표 통일부 장관보다도 북한의 ‘비난’을 더 듣고 있는 셈이다. 그는 대변인을 맡기 전 정세분석국장, 정세분석총괄과장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정세를 누구보다 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언론과의 소통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신망도 높다. 지난해 통일부 노조에서 진행한 ‘닮고 싶은 고위공직자’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정세분석국장,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장, 운영지원과장, 정세분석총괄과장을 거쳤다. 정세분석국은 북한 관영매체와 해외의 북한 공개정보들을 취합해 분석하는 통일부 내 ‘대북정보’ 부서다. 북한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정세분석국에 지원하는 직원들도 많다. 이무일(54·행시 35회) 정세분석국장은 치밀하고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다. 또 교류협력분야에서도 베테랑이다. 대국회업무를 수행하는 기획재정담당관으로 활동할 당시 현인택 전 장관이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술 대결에서도 지지 말라”는 특명을 받고 과음하다 병을 얻기도 했다. 초임 정세분석국장으로 새벽 2시까지 퇴근도 마다하고 북한에 대해 ‘열공 중’이다. 회담기획부장,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기획재정담당관을 역임했다. 교류협력국은 과거 통일부의 핵심이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류협력’ 분야는 남북관계 전반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주목받는 부서였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군사도발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이후 부서의 역할은 급속도로 위축됐다. 현재는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유입되는 북한산 물품을 단속하는 정도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강종석(49·행시 37회) 교류협력국장은 통일부의 대표적인 ‘마당발’이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부처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현장형’이다.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사무처장, 청와대 행정관, 정착지원과장을 거쳤다.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은 개성공단으로 ‘상징’되는 남북경협 총괄부서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도발로 개성공단이 폐쇄된 직후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부서가 작아지는 등 남북관계의 부침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부서다. 이상민(46·행시 35회) 단장은 개성공단 중단 이후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개성공단 피해 기업의 보상문제 등을 큰 무리 없이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부처 간 이해관계가 부딪칠 때 강성으로 돌변해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행정고시 35회에서 두 번째 최연소로 ‘소년급제’한 재원이다. 교류협력기획과장, 정책총괄과장, 정치사회분석과장을 거쳤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공동체기반조성국은 달라진 남북관계와 통일준비를 위한 통일부의 야심 찬 결과물이다. ‘교류와 협력’에서 ‘북핵 대응’으로 달라진 통일부의 주된 업무를 고스란히 담았다. 기존 교류협력국 내 인도지원과와 통일정책실에 배속돼 있던 정착지원과, 이산가족과가 옮겨왔고, 북한인권법 통과로 신설된 북한인권과가 소속돼 있다. 정승훈(53·행시 33회) 국장은 업무에 대한 장악력과 직원들에 대한 통솔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안정이 필요한 새로운 국에 어울리는 ‘맞춤형 인사’이란 얘기를 듣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선이 굵고’, ‘호인’이란 평을 받고 있다.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회담1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기획조정실은 대국회업무를 포함해 다른 부처와의 이해관계를 전담하고, 협의하는 핵심부서다. 국장급 실무는 최영준(50·행시 35회) 정책기획관의 몫이다. 그동안 기획조정실은 국장급 실무자가 없어 최보선 전 실장이 부처 간 국장급회의를 위해 세종시에 내려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최 기획관은 정책기획과장, 교류협력기획과장, 창조행정담당관을 지냈다. 통일정책실에는 김남중 실장과 함께 정책실을 이끄는 국장급인 ‘정책협력관’도 주요 직책이다. 성기영 협력관은 지난달 23일 임명됐다. 통일연구원에서 연구위원이었던 성 협력관은 시사저널·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한 이색 경력을 지니고 있다. 현장경험과 이론에 밝은 그의 앞에는 통일 정책의 체증을 해소할 임무가 맡겨 있다. 연세대학교 북한연구원 전문연구원, 통일준비위원회 정책보좌관,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저절로 가는 차… IT 생태계가 바뀐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저절로 가는 차… IT 생태계가 바뀐다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CES’와 매년 가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등 세계적인 규모의 가전전시회 주인공 자리는 수년째 스마트카가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카 진화의 최정점으로 간주되는 자율주행자동차(자율주행차) 부문은 세계 완성차업계와 정보기술(IT)업계가 경쟁하는 미래 신기술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위험을 판단하고 경로를 계획하는 등 스스로 안전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뜻한다.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출근길 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식사를 해결하고, 퇴근길 차 안에서 피곤한 몸을 누일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장이 2035년 21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매년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 중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의 비중은 2025년 4.4%에서 2035년 75.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완성차 업계와 IT업계는 국경과 영역을 넘나들며 손을 맞잡고 있다. IT 업계 공룡인 구글은 2014년 아우디와 혼다,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한 ‘열린자동차연합’(OAA)을 조직했다. 애플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10여개 완성차 업체와, 중국 바이두(百度)는 중국 완성차 업체 및 BMW와 연합군을 맺었다. 그런 가운데 완성차 업계와 IT업계 간의 속도전에도 시선이 모인다.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초연결시대에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플랫폼과 서비스의 생태계가 중요해지는 만큼 IT업계가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높다. 구글은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를 완성차에 탑재했다. 애플도 iOS 운영체제에 기반한 ‘카플레이’를 개발했으며 2020년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사고 등 기술적 한계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일어난 테슬라 차량의 사고 여파로 세계 각국에서 자율주행차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행 경로 등 탑승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 자율주행차 시대에 부합하는 보험제도 등도 요구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저절로 가는 차… IT 생태계가 바뀐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저절로 가는 차… IT 생태계가 바뀐다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CES’와 매년 가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등 세계적인 규모의 가전전시회 주인공 자리는 수년째 스마트카가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카 진화의 최정점으로 간주되는 자율주행자동차(자율주행차) 부문은 세계 완성차업계와 정보기술(IT)업계가 경쟁하는 미래 신기술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위험을 판단하고 경로를 계획하는 등 스스로 안전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뜻한다.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출근길 차 안에서 책을 읽거나 식사를 해결하고, 퇴근길 차 안에서 피곤한 몸을 누일 수 있다.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임은 물론 시각장애인이나 노인, 미성년자 등이 겪는 차량 이용의 불편을 해소할 수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장이 2035년 21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매년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 중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자동차의 비중은 2025년 4.4%에서 2035년 75.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완성차 업계와 IT업계는 국경과 영역을 넘나들며 손을 맞잡고 있다. IT 업계 공룡인 구글은 2014년 아우디와 혼다,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한 ‘열린자동차연합’(OAA)을 조직했다. 애플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10여개 완성차 업체와, 중국 바이두(百度)는 중국 완성차 업체 및 BMW와 연합군을 맺었다. 그런 가운데 완성차 업계와 IT업계 간의 속도전에도 시선이 모인다.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초연결시대에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플랫폼과 서비스의 생태계가 중요해지는 만큼 IT업계가 주도권을 쥘 가능성도 높다. 구글은 지난해 자율주행차 시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를 완성차에 탑재했다. 애플도 iOS 운영체제에 기반한 ‘카플레이’를 개발했으며 2020년 자율주행차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사고 등 기술적 한계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일어난 테슬라 차량의 사고 여파로 세계 각국에서 자율주행차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행 경로 등 탑승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 자율주행차 시대에 부합하는 보험제도 등도 요구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형버스도 4시간 운전 후 30분 의무 휴식

    대형버스 운전자도 4시간 이상 운전하면 최소 30분을 반드시 쉬어야 한다. 또 모든 바퀴에 재생 타이어 사용이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의 일부 개정안을 4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내년 1월부터 버스 운전자가 천재지변, 교통사고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4시간 연속 운전 후 최소 30분 휴식하도록 했다. 퇴근 후 다음 출근까지는 의무적으로 최소 8시간을 연속해서 쉬어야 한다. 이를 위반한 운송사업자는 1·2·3차 위반 시 30일·60일·90일 사업 정지, 또는 과징금 18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운전자가 휴게실과 대기실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냉난방 장치등 편의시설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중대 교통사고를 일으킨 버스 운전자에 대한 자격정지 기준도 신설됐다. 사망자가 2인 이상인 사고 유발 운전자는 60일, 사망자 1인 이상·중상자 3인 이상은 50일, 중상자 6인 이상은 40일의 자격정지 처분을 각각 받는다. ‘대열 운행’(대형버스 여러 대가 줄지어 이동)을 한 전세버스 운전자 자격정지 기준은 5일에서 30일로 늘었다. 버스 뒷바퀴에 허용했던 재생 타이어 사용도 금지했다.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재생 타이어 폭발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통신업계 ‘큰손’ Y세대 모시기

    Y세대(1980~1990년대 출생자)를 잡기 위한 통신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SK텔레콤은 5일 20, 30대의 데이터 이용 패턴에 맞춘 ‘밴드 YT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밴드 YT 요금제’는 20, 30대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는 특정 장소와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월이용료에 따라 월 500MB(메가바이트)에서 12GB(기가바이트)까지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에 더해 이용자의 설정에 따라 전국 350여개 대학 캠퍼스 안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하거나 출퇴근 및 점심시간을 합해 하루 총 6시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대 대학생들은 게임이나 온라인 강의, 직장인들은 출퇴근길에 드라마나 스포츠 시청을 데이터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Y시리즈’라는 이름으로 10, 20대를 겨냥한 요금제와 프로모션, 단말기를 잇달아 내놓으며 Y세대 잡기에 나섰다. KT가 지난 3월 선보인 ‘Y24 요금제’는 만 24세 이하 이용자가 하루 3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받을 수 있는 요금제로, 지난달 말 기준 20만명 이상이 가입했다. 이처럼 통신업계가 Y세대를 겨냥한 특화 요금제를 내놓는 것은 최근 통신 서비스 이용 트렌드가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Y세대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이나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하는 게 생활화된 세대”라면서 “최신 단말기와 모바일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이 스마트폰 시대 통신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경비원 휴게시간 때 강제로 근무장소에 있으면 근로”

    “경비원 휴게시간 때 강제로 근무장소에 있으면 근로”

    휴식때 화재 등 돌발상황 수습 잠 못 자게 감시해도 근로 인정 아파트 경비원, 학교 당직 근로자 등 감시·단속 업무 종사자의 근로시간과 휴게시간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이 처음 나왔다.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경비원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임금을 줄이기 위해 휴게시간을 늘리는 등의 편법적 행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4일 ‘감시·단속적 근로자의 근로·휴게시간 구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동안 감시·단속 업무 종사자는 휴게시간이나 대기시간이 많은 업무 특성상 근로시간을 둘러싼 노사 간 다툼이 많았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경비 근로자, 용역업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련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근로시간과 휴게시간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근로계약에서 형식적으로 휴게시간을 규정하더라도 제재나 감시·감독 등에 의해 근무장소에서 강제로 대기하는 시간은 근로시간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부산의 한 학교 당직근로자 A씨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를 휴게시간으로 규정한 근로계약을 체결했지만 학생들의 야간 자율학습 때문에 통상 자정까지 순찰, 하교 지도 등을 해 왔다. 그런데 학교 측은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는 휴게시간이기 때문에 해당 시간에 대한 임금을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새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1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임금을 줘야 한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도 A씨의 사례에 대해 지난 1월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휴게시간 중 화재, 외부인 침입 등 돌발상황이 발생해 수습했을 경우에도 근로시간으로 인정된다. 근로계약 등에 ‘야간 휴게시간에 수면을 취하다 적발될 경우 조치를 취한다’는 규정이 있거나 실제 잠을 자지 못하도록 감시·감독하는 경우에도 근로시간으로 산정해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가이드라인은 반대로 근무장소에서 쉬더라도 근로자가 스스로 휴게장소를 선택하는 경우와 사용자의 지휘·감독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한 시간은 휴게시간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고용부는 사업장 권고 사항도 제시했다.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해고해서는 안 되며, 임금인상 회피를 목적으로 휴게시간을 과다하게 부여하거나 편법으로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다. 또 사업장 여건을 고려해 주 휴일을 부여하도록 노력하고, 근로자 출퇴근 시간을 명확하게 기록·관리해 근로자가 휴게·근로시간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부는 전국 47개 지방 고용청에 가이드라인을 시달하고, 사업장 감시·단속적 업무 승인시 의무적으로 가이드라인 교육부터 하도록 규제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낙원상가…쇠락과 번성 사이를 흐르는 선율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낙원상가…쇠락과 번성 사이를 흐르는 선율

    “그렇게 하고 싶어하던 음악하고 사니까 행복하냐구… 진짜루 궁금해서 그래… 행복하냐…?”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나오는 대사다. 밤무대와 카바레를 전전하는 4인조 밴드의 삶을 보여주는 감독의 메시지는 역설적으로 우울하다. 한때 그들도 '음악'을 통해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낙원(樂園)'을 꿈꾸었을 것이다. 종로구 낙원동에서. 정확한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원동 284-6번지 낙원악기상가이지만 그냥 ‘탑골공원’ 옆쯤으로 퉁쳐도 얼추 누구든 찾아가기 쉬운 자리에 있다. 이곳에서 우리는 ‘월남참전전우회’ 새겨진 붉은 색 등산조끼차림의 군복입은 늙은 섹스폰 연주자가 힘겹게 내뱉는 ‘사랑밖에 난 몰라’를 들을 수도 있다. 혹은 폭염 속에서도 검은 가죽 재킷으로 온 몸을 감싼, 열정의 홍대 인디 록 밴드들의 달뜬 미소도 만날 수 있다. 세대(世代)는 음악을 통해, 악기를 통해 낙원동에서 이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악기상점, 낙원악기상가이다. ●조선후기 여흥문화가 있던 자리 그대로 애당초 이곳에는 '악사'(樂士)들이 모여들 수 밖에 없었다. 지리적으로 낙원동, 인사동, 익선동은 조선시대부터 온갖 기방(妓房)들이 들어서 있던 곳이니 거문고나 가야금 둘러멘 가객(歌客)들이 늘상 북적대던 곳이었다. 더구나 조선의 법궁(法宮·임금이 거주하는 곳)이었던 창덕궁, 운현궁 주변에 머물던 한량이나 다름없던 고관대작(高官大爵)들과 그들의 망나니같은 막내 아들 한 명 쯤이, 분명 피맛골 배나무집 뒷방 사는 기생 치맛폭에서 아비 얼굴에 똥칠했다는 일화쯤이야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닌 동네였다. 또한 조선 팔도 온갖 뇌물과 진상품을 들고 궁궐 앞 서성이던, 현감(縣監)자리 하나 추렴하려는, 마음 삐뚜름한 지방 부호(富戶)들의 대기 장소이기도 하였다. 조선의 밤은 이곳에서 열리고 닫혔다. 사실 낙원상가가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건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실제 낙원상가는 1968년에 올려졌고, 이보다 앞서 바로 옆동네 세운전자상가가 1967년에 만들어진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였다. 이 세운상가에는 당시의 부자들이나 고위공무원들이 거주하였고, 낙원상가는 기존의 낙원동에 있던 낙원시장의 대체부지로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바로 이렇기 때문에 세운상가와는 달리 낙원상가는 실용적 목적에 기반을 둔 건축물이어서 격벽(隔璧)이 많지 않아 쇼핑객들의 동선이 사통팔달(四通八達) 다 뚫려 편한 느낌이다. 처음부터 이곳에 악기점들이 들어선 것은 아니었다. 원래 낙원상가는 양품점, 즉 의류상가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원래 1960년대부터 피맛골, 종로2가 주변에 당시 음악다방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미8군에서 활동하던 밴드들의 영향으로 젊은 층의 악기 수요가 일어나던 시기였다. 이에 종묘 주변과 종로2가, 3가에 풍금이나 피아노, 기타 등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한국대중음악의 1세대이자, 기타문화를 불러일으킨 ‘트윈폴리오’가 데뷔한 ‘세시봉’도 원래 이곳 종로2가에도 있다가 인근 서린동으로 옮겨 간 당대 최고의 음악다방이었다. 그러다 1979년 서울시의 탑골공원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종로 2가와 종묘주변에 몰려있던 악기점들이 대거 낙원상가 안으로 이주하게 된다. 진정한 낙원악기상가의 시작이다. ●낙원악기상가의 전성기와 암흑기를 거쳐 문화거리로 1982년 1월 6일 자정, 야간 통행금지가 해제되면서 낙원악기상가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다. 아시안게임, 올림픽과 더불어 밤문화시설(?)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으로써 전국 각지에 라이브 밴드 수요가 빗발치게 된다. 바로 이 인력 및 악기 수요를 다 맞추어내는 공간이 낙원악기상가였다. 낙원상가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1980년대 후반에는 건반 연주자가, 드럼 연주법을 점포 주인에게 반나절 배워 봉고 타고 동두천으로 성남으로 다녔다고 한다. 한 달 후 뭉칫돈 들고 헐레벌레 뛰어와 맘에 넣어둔 야마하(YAMAHA) 건반을 사들고 가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한다. 낙원상가는 악기판매점이었고, 단기속성 음악학원이었고, 유흥업소와 연주자들을 이어주는 직업소개소였으며, 급전 돌리는 전당포였다. 꿈만 같던 시절이었다. 1997년 IMF의 직격탄은 낙원상가가 다 맞았다. 말 그대로 신기하게도 한 사람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 육이오 피난 시절에도 사람은 보였다는데 갑자기 모든 시간이 끊긴 듯 하였다. 수천 만원짜리 그랜드 피아노가 고작 수 백만원에 몸을 낮추어 팔아도 이를 싣고 갈 트럭을 못 구할 정도였으니 눈물 한 번 단단히 흘린 시절이었다. 다행히도 2000년대 들어서 교회 CCM 찬양 밴드의 지속적인 등장, 각종 대학교의 실용음악학과의 개설, 그리고 클럽문화로 인한 인디밴드의 결성 등으로 낙원악기상가는 비록 예전만 못할지라도 다시금 부활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창덕궁 앞 재생계획을 발표하여 2018년까지 200억원 사업비를 들여 낙원상가주변을 궁중문화와 대중음악 중심인 근현대 문화지대로 재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상가 옥상에 공원과 상설무대를 만들어 명실상부한 한국 음악의 중심지로 낙원악기상가의 모습을 바꿀 예정이다. <낙원악기상가에 대한 여행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일반인에게는 ‘꼭’이라는 부사는 빼도 된다. 하지만, 음악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 업종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리나라 최고의 방문지가 될 것은 분명하다. 2. 교통편은 어때? -탑골공원 뒤에 있다. 5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가 가장 가깝다. 3.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 -왠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없던 종교라도 하나 믿고 들어가는 것이 낫다. 출, 퇴근 시간이나 주말의 경우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 4. 주변에 맛집은 있나? -낙원상가 주변는 예로부터 낙원떡집 거리를 비롯한 진정한 먹거리의 천국이다. 특히 종로 5가쪽으로 펼쳐지는 포장마차촌은 종로 뒷골목의 운치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5. 직원이나 주변 상인들은 친절한가? - 친절하다. 다른 곳보다는 악기나 음악을 다루는 분들이어서 기본적으로 상냥한 편이다. 참고로, 이곳 매장 직원들 앞에서 연주 실력 뽐내지는 말기를. 유명 그룹 프로 연주자들도 한 수 가르침을 받고 가는 고수(高手)들이 모여 있다고 보면 된다. 6. 운영시간은? - 평일, 토요일 9시~20시/ 토요일 일부매장 오픈/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쉬는 가게가 많음. 7. 이 곳에서 가장 감탄하는 점은 어떤 것? -악기의 가격과 종류들. 전 세계 희귀한 악기들도 많이 볼 수 있다. 8. 홈페이지 주소와 도움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곳은? -전화 (02)743-6131/ 팩스(02)743-7070/ 홈페이지 www.enakwon.com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낙원떡집 거리. 운현궁, 종묘, 인사동 거리 외 종로 구석구석.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원악기상가는 관광지가 아닌 건강한 생계의 공간이다. 단지, 이곳을 여행지로만 방문한다면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악기산업의 메카라는 사실 하나는 기억하고 방문하자.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스웨덴에서 늘어나는 하루 6시간 근무제…이유는?

    스웨덴에서 늘어나는 하루 6시간 근무제…이유는?

    스웨덴에서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변화가 스웨덴 전역에 있는 양로원과 병원, 자동차 서비스센터 등 일부 고용주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에서 하루 6시간 근무가 확산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건강 문제 때문이다.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얼럿은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등 국제 공동연구진이 미국인과 유럽인, 호주인 등 약 60만 명을 대상으로 한 8.5년간 조사한 노동과 건강에 관한 연구 25건에 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일주일에 55시간 일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35~40시간 일하는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35%,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13% 더 높다. 그다음 이유는 효율성 문제다.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개인 시간을 보장하고 체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스웨덴의 여러 기업이 이미 하루 6시간 근무제를 표준으로 삼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에 있는 도요타 서비스센터는 하루 6시간 근무제를 13년 전부터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인사 이동을 줄여서 임직원이 맛볼 수 있는 행복감을 높였다. 춭퇴근 시간이 줄어 새로운 인재를 확보하기도 쉬워졌다는 것. 근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자본금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시간 내 생산하는 이익 또한 25%나 상승했다고 한다. 유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필리문더스’라는 이름의 회사도 지난해부터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 회사의 리누스 펠트 CEO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8시간 근무제는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못하다. 8시간 동안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로 인해 여러 업무를 번갈아 진행하거나 중간에 휴식을 갖는 등 근무 시간을 더 잘 견디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 회사가 단순히 근무 시간만 단축한 것은 아니었다. 펠트 CEO는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뒤 임직원의 SNS 사용을 금지하고 회의 시간 또한 최소화했다. 그외에 근무를 방해하는 요소를 모두 제거하는 등 시간보다 효율을 증진하는 보조 방안을 여럿 도입했다. 또한 6시간 근무제 도입에 관한 움직임은 이런 업종에 그치지 않았다. 사이언스 얼럿에 따르면, 스웨덴 소재 일부 병원은 이미 의사와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의료진의 피로와 결근을 줄이기 위해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고 부족한 인원을 충당하기 위해 신규 직원 15명을 새로 뽑았다. 이 때문에 한 달에 100만 크로나(약 1억 4000만 원)이 더 들었지만 이 병원이 맡은 수술은 20%나 늘었다. 또 예테보리에 있는 한 양로원은 지난해부터 급여를 유지한 상태에서 직원들의 6시간 근무제를 시험적으로 도입, 올 연말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 효과를 분석할 예정인데 지난 4월 나온 중간 평가 결과는 직원들의 결근이 크게 줄고 생산성이 높아졌으며 직원들의 건강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하루 6시간 근무의 도입이 효과가 있을지 아니면 역효과가 나타날지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지난 8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16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 1인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2113시간이다. 이는 OECD 34개국 평균(1766시간)보다 347시간, 스웨덴(연 1612시간)보다 501시간 많은 것이다. 이를 다시 하루 법정 노동시간(8시간)으로 나누면 한국 근로자는 OECD 평균보다 43일, 스웨덴보다 62일 더 일한 셈이 된다. 한 달 평균 22일 일한다고 가정하면 한국 근로자는 OECD 평균보다 두 달, 스웨덴보다 세 달 더 일한 것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근로자들이 임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다. 국내 취업자의 지난해 평균 연간 실질임금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3만3110만 달러로, OECD 평균(4만1253달러)의 80% 수준에 그쳤다. 연간 실질임금을 노동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실질임금은 15.67달러로, OECD 평균(23.36달러)의 66% 수준이었다. 사진=ⓒMaridav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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