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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에서 온 편지] “뭉치면 산다”… 베네수엘라 ‘혼돈의 7월’ 견뎌낸 우리

    [해외에서 온 편지] “뭉치면 산다”… 베네수엘라 ‘혼돈의 7월’ 견뎌낸 우리

    국제 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2014년 하반기부터 베네수엘라 경제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경제가 나빠지면서 민생고는 악화되고 범죄율은 상승했으며 정치 갈등은 증폭됐다. 결국 지난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하며 수천명이 죽거나 다쳤다.# 반정부시위ㆍ치안불안에 함께 출퇴근ㆍ장보기 우리 대사관이 위치한 지역은 시위대의 주된 이동 경로였다. 덕분에 시위가 정점이던 지난해 5~7월 3개월 동안 모든 공관원들은 매캐한 최루탄 냄새를 맡고 눈물과 콧물을 쏟으며 근무해야 했다. 어떤 날은 진압 경찰이 쏜 총탄이 대사관 바로 아래층 외벽 유리창을 박살내기도 했다. 일반 국민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반정부 시위대는 시내 곳곳에서 도로를 봉쇄하곤 했다. 지리에 충분히 익숙하지 않은 공관원들은 출퇴근 과정에서 우회로를 찾지 못해 주변을 배회하기도 했다. 전 세계 살인율 1위 도시인 카라카스 시내에서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치안이 매우 불안한 곳이다. 시위 기간에 공관원들은 불상사에 대비해 한 차량으로 함께 출퇴근했다. 부인들도 식료품 구입을 위해 장 보러 갈 때는 날을 정해 단체로 이동해야만 했다. 시위가 최정점에 다다른 7월 말에는 대사관 인근 호텔에 비상사무실을 차리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도로 봉쇄로 집에 들르는 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외신 담당 직원은 일주일간 호텔에 상주하며 야간 근무를 했다. # 대사관ㆍ한인회 위기 상황별 대응책 머리 맞대 대사관과 한인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위기 상황별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준비했다. 교민들은 오랜 현지 경험을 토대로 다양하고 현실적인 제안들을 제시했다. 위기 상황에서 당장 대피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 거주지 가까운 곳에 1차 대피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태가 악화되면 1차 대피 거점으로 모인 뒤 최악의 상황에 처하면 대사관저로 피난하는 단계별 대피 계획과 구체적인 행동 요령이 다듬어졌다. 대사관저는 물론 지역별 1차 거점에도 쌀과 물 등 비상식량을 비축했다. 기간통신망 붕괴에 대비해 거점별 책임자들과 대사관 간 비상통신수단도 마련했다. 전 교민들을 대상으로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하고 할당된 거점별 책임자 및 대사관과 연락 체계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 우리 근로자 500명 현대건설도 수시 안전 소통 지방도시 푸에르토 라 크루스에서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30억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확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사업이라 반정부 시위 기간에도 우리나라 근로자 500여명이 상시 체류하며 근무하고 있었다.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우리 근로자들이 반정부 시위대의 공격 표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 시위대가 현지인 근로자 통근버스를 탈취해 불태우는 불미스러운 사고도 생겼다. 현대건설 현장 및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해 대사관은 현장소장 등 책임자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함께 고민했다. 7월 초에는 필자와 영사가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대책을 검검하고 지역 치안책임자를 만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대사관, 한인회, 현대건설 모두 세심하게 점검하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행히 반정부 시위로 사회가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7월을 우리는 별 피해 없이 잘 넘겼다. 2018년 올해 베네수엘라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갈등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대비태세를 재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하며 힘을 합쳐 잘 헤쳐 나갈 것이다.
  • [머니테크] 주말 부모님댁 갔다가 월요일 출근길 사고, 보상받을 수 있을까

    [머니테크] 주말 부모님댁 갔다가 월요일 출근길 사고, 보상받을 수 있을까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1월 1일부터 출퇴근 중 발생한 사고가 산업재해로 인정되고 있다. 개정안은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산재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출퇴근 도중 식료품 구매나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행위를 하다가 사고를 당해도 출퇴근 중 재해로 보상받을 수 있고, 자동차로 출퇴근하던 중 사고가 발생하면 산재보험에도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통상적인 경로ㆍ방법 출퇴근 사고 ’ 부상 인정 민간기업 노동자와 달리 공무원은 산재가 아닌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보상받는다. 산재에 출퇴근 재해가 신설된 것도 공무원연금법에서는 이미 출퇴근 시 사고를 공무상 부상으로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과 민간기업 노동자 간 형평성 논란이 일었고, 결과적으로 산재보험법이 개정됐다. 현행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29조에는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부상’을 공무상 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시행규칙과 판례에 따르면 교통사고, 추락사고, 보행 중 사고 등이 포함된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하다 교통사고나 난 경우, 평소 동료와 카풀을 하던 장소에서 차에 치인 경우 등은 출퇴근재해로 인정된 대표적인 사례다. 반면 주말에 다른 지역에 있는 부모님댁을 방문하다가 월요일 출근하다가 난 사고, 사적 용무를 위해 다른 장소에 들렀다 출근하다 발생한 사고 등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강선영 공무원연금공단 재해보상실 차장은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이라는 판단 기준을 적용해 사건에 따라 인정 여부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 車사고는 민간인과 달리 중과실 따져 금액 조정 법 개정으로 민간기업 노동자들은 출퇴근 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보험보다 산재보험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본인 과실 비율에 따라 최소 0원부터 최대 636만 6800원까지 지급되는 자동차보험에 비해 산재보험은 운전자 과실이 100%인 경우에도 요양급여, 휴업급여 등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산재보험과 달리 공무원연금법은 출퇴근 시 자동차 사고가 나면 중과실 여부를 따져 급여 액수가 줄어들거나 아예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 15조에 따르면 공무원의 경우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 기타 중대한 교통수칙 위반 등의 경우에는 보험급여가 제한된다. 다만 치료에 필요한 요양급여는 과실과 무관하게 모두 지급되고, 장애급여, 순직 유족보상금은 과실에 따라 액수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산재보험과 공무원연금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선 산재보험과 공무원연금은 출퇴근재해로 인정되면 본인 치료에 사용되는 비용은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 산재의 경우 휴업급여가 지급되는데 공무원의 경우 별도로 휴업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 휴업급여는 업무상 사유로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린 노동자에게 취업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지급하는 급여다. 공무원은 법으로 고용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재해 이후에도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재해로 인해 근무가 어려울 정도로 장애를 얻게 되면 장애급여를 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호환의 교육의 향기] 어느 ‘58년 개띠’의 60년사

    [전호환의 교육의 향기] 어느 ‘58년 개띠’의 60년사

    1958년생인 나는 올해로 환갑이 된다. 1960년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53세였으니 당시 기준으로 보면 오래 산 셈이다. 70년대의 환갑잔치는 자손들과 일가친척,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장수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100세 인생’ 시대를 예고하는 지금은 볼 수 없는 광경이 됐다.해인사가 있는 경상남도 합천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동네 뒷산에서 나무를 잘라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밥을 짓고 방을 데웠다. 겨울에는 얼음판에서 썰매를 지치고 팽이를 쳤다. 초등학교 교실은 부족하고 열악했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한 반에 60여명이 조그만 교실에서 수업을 받았다. 6·25 전쟁 이후 시작된 본격적인 베이비붐 세대인 개띠들의 숙명이었다. 점심은 학교에서 나줘주는 급식으로 때웠다. 미국 원조 식품인 옥수숫가루로 만든 죽이나 빵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즈음에 전기가 들어왔다. 아버지 권유로 붓글씨를 쓰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고전 읽기를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다. 공부를 잘한 형님은 마산중학교에 진학했다. 당시에는 중학교 입학시험이 있었다. 시골 초등학교에서 우수한 한두 명 정도만이 도시 중학교로 갈 수 있었다. 아버지가 결정한 ‘장남’에 대한 특혜였다. 누나는 시골에서 학교를 다니도록 했기 때문이다. 형님 덕에 초등학교 5학년 때 나는 처음으로 마산이라는 도시로 여행을 했다. 합천읍에서 마산까지는 비포장 산길을 버스로 4시간이나 달려야 했다. 텔레비전과 기차와 바다를 그때 처음 봤다. 서울 첫 나들이는 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 때였다. 코끼리와 호랑이를 처음 본 것도 이때였다. 교사인 아버지의 전보 발령으로 중학교 3학년 때 진주로 전학을 했다. 도시 생활의 시작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는 부산에 있는 경남교육청으로 전근을 가셨다. 나는 선택의 여지도 없이 등록금이 저렴한 국립 부산대로 진학해야 했다. 교사 박봉으로 4남매 학비 마련이 어려워 서울로 갈 형편이 못 됐기 때문이다. 대학 정문 앞에서 아버지와 작은 방에서 함께 하숙을 했다. 아버지는 시내버스로 1시간 걸리는 대신동까지 출퇴근을 하셨다. 대학가의 하숙비가 저렴한 이유도 있었지만 대학 생활을 하는 자식의 모습을 보는 아버지의 즐거움도 있었던 것 같다. 아버지는 내가 교수가 되기를 바라셨다. 나와 같은 58년 개띠들은 1977년에 대학에 입학했다. 서울과 부산 지역 동기들은 무시험으로 고교에 진학한 소위 ‘뺑뺑이 1세대’였다. 당시 유신정권 말기의 대학에서는 학생 데모가 끊이지 않았다. 개띠의 일부는 민주투사가, 다른 일부는 군 진압군이 돼 서로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많은 친구들이 다치고 죽었다. 고통스러운 암흑의 시대였다. 교수가 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대학을 마치고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던 영국이 나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어머니께서 어렵게 장만해 주셨던 일제 소니 워크맨을 들고 다니면서 모질게 영어 문장을 외었다. 부산대 교수로 임용되던 날 아버지는 ‘교육입국’(敎育立國)이란 붓글씨 액자를 내 연구실에 걸어 주셨다. 가르침으로 후세를 길러 나라를 세우라는 의미셨다. 그렇다. 6·25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불과 60여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은 물론 자유민주 국가로 일어선 힘은 바로 교육이었다. 교육이 계층 이동의 유일한 희망 사다리였다. 58년 개띠들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전사로서 각자 걸어온 길은 달라도 모두가 열심히 살았다. 외환위기와 세계 금융위기 때도 허리띠를 졸라 맸다. 그런 이들이 올해 60세를 맞아 대부분 일선에서 물러난다. 그들은 이제 또 다른 교육과 배움을 통해 ‘인생 제2막’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리가 있다. 바로 ‘세상은 변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도 변치 않는 희망은 다름 아닌 아버지께서 새겨 주셨던 ‘교육입국’이다. 교육의 향기는 백년을 간다고 했다.
  • MB 겨눈 檢… ‘이건희 복심’ 이학수 소환한다

    MB 겨눈 檢… ‘이건희 복심’ 이학수 소환한다

    삼성전자 사옥 이틀 연속 압수수색 이 前부회장 해외 체류… 불응할 수도 대가성 등 확인땐 MB ‘제3자 뇌물죄’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삼성 측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검찰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이 전 부회장이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틀 연속 삼성전자 수원·서초·우면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2009년 전후 업무·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전날 오후 7시쯤 시작된 압수수색은 11시간 뒤인 오전 6시에 잠시 중단됐다가 오전 10시에 재개됐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늦게 발부되는 바람에 담당자가 퇴근해 일부 서버를 열어 보지 못했다”면서 “일시중지 고지서를 붙여 놨다가 이후 압수수색을 속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전 부회장의 개인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다스는 BBK 투자자문에 투자했던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현지에서 김경준 전 BBK 대표를 상대로 진행했다. 그러던 중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 다음해인 2009년 다스는 미국 대형 로펌 ‘에이킨검프’를 새로 선임했고, 검찰은 당시 선임에 관여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다스 관계자들로부터 삼성전자가 거액의 수임료를 대납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삼성전자 압수수색 영장에 뇌물공여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이 확인되고, 대가성이 드러날 경우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검찰은 당시 실무자급 직원들을 불러 다스가 선임한 미국 법무법인에 삼성전자가 돈을 지급한 경위와 그 과정에 불법 여부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부회장을 조사할 방침이지만 이 전 부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마땅한 대안이 없다. 여권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수조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부회장이 해외에서 버틸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사의 큰 흐름에 거스르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 소환 여부와 상관없이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수사는 상당 부분 진척됐을 것”이라며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임을 밝혀내든 그러지 못하든 소송비 대납 사실과 대가성 여부 등만 정리되면 제3자 뇌물죄 적용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e@seoul.co.kr
  • 초등학교 입학생 부모 10시 출근 하세요

    초등학교 입학생 부모 10시 출근 하세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가 오전 10시까지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대책이 마련됐다. 방과 후 자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돌봄 서비스도 확충된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교육부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에 대한 돌봄 부담 완화 대책을 내놓았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에 한해 하루 2~5시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활용하거나 시차출퇴근제(유연근무제)를 사용해 오전 10시까지 출근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올해부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는 단축된 근로시간에 비례해 통상임금의 80%까지를 지급한다. 사업주에게는 월 10만~2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근로자의 1일 1시간 단축근무(주 35시간 근무)를 허용하는 사업주에게는 임금보전금 월 24만원, 간접노무비(중소·중견기업) 월 20만원 등 최대 44만원을 지원한다. 가족돌봄휴직제도를 개편해 연간 10일은 자녀 양육을 위한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한다. 돌봄휴가를 쓸 수 있는 사유에 자녀 양육을 추가하고 사용기간도 최소 30일 이상에서 연간 10일 범위 내에서 하루 단위로 쓸 수 있도록 바꿀 계획이다. 방과 후엔 초등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아이돌보미,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총동원해 초등 입학생에 대한 돌봄 부담을 완화한다. 초등돌봄교실에서 우선적으로 입학생을 선발해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선정되지 않은 입학생의 경우 지역아동센터에서 추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3월 한 달간 1대1로 운영되던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1대 2~3 돌봄 서비스’로 시범 운영한다. 현재 시간당 7800원인 서비스 비용은 최대 5200원까지 줄어든다. 영유아를 돌보는 공동육아나눔터도 3월 5일부터 30일까지 초등학교 입학생을 받을 예정이다. 두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달 중순 이후 지역별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신청해야 한다. 또 독감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린 아이들에겐 아이돌보미를 우선적으로 연계해 긴급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병원동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깜짝선물 같은 한국어 ‘메모리’ 독창 위해 수천번 연습”

    “깜짝선물 같은 한국어 ‘메모리’ 독창 위해 수천번 연습”

    퇴근길 인기몰이 세 주역 인터뷰 구버전보다 자연스럽고 깔끔해져 온몸으로 반응하는 韓관객 감동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는 저녁마다 고양이들이 어슬렁거린다. 뮤지컬 ‘캣츠’ 공연은 칠흑같은 암전에서 시작된다. 돌연 객석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탄성들. 30여 마리 고양이로 변신한 배우들이 객석에 난입해 한껏 ‘끼’를 부린다. 달리고, 멈추고, 춤추고, 스스럼없이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뺨과 머리를 내밀며 ‘부비부비’대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 아시아 무대 중 한국에서 처음 공개된 새로운 버전 ‘캣츠’만의 독특한 매력이다.마지막 앙코르 공연의 ‘퇴근길’(공연 종료 후 팬과 배우들의 인사) 이벤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세 주역을 지난 2일 만났다. 1981년 런던 웨스트엔드의 캣츠 초연 이후 태어난 신세대 배우들이다. 대표곡 ‘메모리’를 한국어로 노래한 아기 고양이 ‘제마이마’ 역의 칼리 마일즈(26), 환상적 마법과 고난도 안무가 인상적인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역의 크리스토퍼 파발로로(28), 젤리클 축제의 명사회자 ‘멍커스트랩’ 역 애덤 베일리(29). 세 번째 한국 공연인 파발로로는 2009년 전 세계 극소수만 등재되는 ‘태양의 서커스’ 연기자이자 호주 오페라단 무용수다. 영국 출신인 베일리와 마일즈는 웨스트엔드 무대의 주목받는 배우들이다. →2막 시작 후 예고 없이 한국어로 부르는 메모리가 관객들의 허를 찌른 느낌이다. -칼리 마일즈(마일즈):한국어 발성은 맑고 아름다워요. 제 목소리에도 잘 어울린다고 느껴요. 공연을 본 한국인 친구가 천사 같은 목소리라고 칭찬해 뿌듯했죠. →한국어 발음 연습은 어땠나. -마일즈:처음에는 영어로 불렀어요. 어느 날 연출가(크리시 카트라이트)와 음악감독(피즈 샤퍼)이 일부 파트를 한국어로 독창할 수 있느냐고 물었어요. 그때까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말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뿐이었지만 단숨에 예스를 외쳤어요. 한국 배우 2명이 부른 녹음 파일을 받아 발음을 영어로 적고 매일 흥얼거렸죠. 제 목소리에 맞는 스타일을 찾기 위해 수천 번은 부른 것 같아요. 한국인 스태프들에게 쪼르르 달려가 내 발음이 정확한지 수시로 확인했죠. 지난해 5월 한국에 온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매일 설레는 독창이에요. →원래 미스토펠리스는 말이 없는 배역이지만 한국 공연에서 노래까지 했다. -크리스토퍼 파발로로(파발로로):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캣츠가 더 좋아요. 이전 버전에서는 표정, 제스처가 제한돼 나 자신이 정말 고양이가 된 느낌은 강했지만 더 풍성하게 연기하고 싶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한국 공연에서는 노래까지 해 무대에서 호흡도 편했죠. →고난도 안무와 마술쇼가 미스토펠리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다. -파발로로:한국 관객들은 특히 ‘컨저링턴’(한 다리로 도는 회전 안무)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가급적 다양한 안무를 보여 드리려고 해요. 2막에서 독무 난이도가 높아 부상의 위험이 커서 늘 조심하죠. 공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제 자신을 쉬게 내버려 둬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내고 공연이 끝나면 픽 쓰러지는 거죠. →멍커스트랩이 없으면 젤리클 축제도 우왕좌왕하지 않을까. -애덤 베일리(베일리):올드 듀터러노미(브래드 리틀)가 없을 때 고양이들을 이끄는 지휘자 역이 쉽지만은 않아요. 노래와 춤을 동시에 하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역이죠. →한국에서 캣츠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 배우 서로를 번갈아 쳐다보며 즉석에서 토론하다) 베일리:노래, 안무, 캐릭터 모두 매력적이고 마법 같은 이야기가 관객들을 사로잡는 것 아닐까요. 파발로로:어쩌면 한국인들이 고양이를 많이 키우는 게 이유일지도 몰라요(웃음). 마일즈:객석에 고양이들이 들어가 장난도 치고 놀라게 하기도 하고 관객들이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니까요. →배우 모두 각자 분장을 스스로 하는데. -마일즈:처음 공연을 시작할 때는 1시간 30분씩 걸렸지만 지금은 30분이면 끝나요. 특히 서울과 런던 웨스트엔드 공연 둘 다 분장이 거의 동일해서 더 익숙해졌죠. -파발로로:2014년, 2015년 한국 공연 때 분장은 만화 캐릭터처럼 과장스러운 성격이 강했어요. 이번 캣츠에서는 깔끔해지고 자연스러워서 더 고양이가 된 느낌을 갖게 돼요. →각자 캣츠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과 탐나는 캐릭터가 있나. -베일리:극장 고양이 거스의 회상신 중 장난기 가득한 선원들의 익살스러운 장면을 추천해요. 그 선원들 중 하나가 나니까요. 잘 계산된 연기만 하는 바른생활 고양이 멍커스트랩과 다르게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 전 속이 후련했어요. 전 매력적인 바람둥이 ‘럼텀터거’ 역을 하고 싶어요. 내가 못 할 이유는 없잖아요. -마일즈:매케버티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암컷 고양이들의 군무를 최고로 쳐요. (갑자기 관능적인 표정을 지으며) 아기 고양이 역은 제 섹시한 매력을 보이지 못하지만 그 장면에서는 가능하거든요. 욕심나는 역은 장난스럽고 끼 넘치는 도둑고양이 럼플티저. -파발로로:1막 종료 직전의 단체 군무 장면이죠. 지칠 때까지 모든 에너지를 다 뿜어낼 수 있어서 좋아요. 전 익살스러운 도둑고양이 몽고제리에게 한 표. →객석에서 한국 관객들과의 기억나는 ‘스킨십’이 있나 . -마일즈:여성 관객에게 제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숙이는 순간 그분이 뻗은 손이 제 입 안에 들어갔어요. 오 맙소사. 그 관객도 당황하고, 전 의도치 않게 그 사람의 손을 문 거죠. 때로는 제 분장이 무서워 우는 어린이 관객도 있었어요. →한국 투어 중 배우들끼리 관객에 대해 얘기도 많이 한다고 들었다. -마일즈:영국 웨스트엔드 공연과는 객석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영국 관객들은 내성적이라고 할까, 얌전하죠. 한국 관객들은 배우들에게 함께 공연하는 느낌을 줘요. 첫 한국 공연의 열정적 분위기에 행복감을 느껴요. -파발로로:한국 관객들은 우리들이 최선을 다해 공연하게 만들어요. 열정적인 반응을 경험할 수 있죠. 세 번째 한국 공연이지만 정말 관객들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베일리:온몸으로 느끼죠. 한국 관객들이 캣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관객들이 큰 힘이 되고, 배우들을 존중하는 모습에 감동하죠. →한국을 떠나기 전 이건 꼭 해 보고 싶다? -마일즈:‘탬플 스테이’를 해 보고 싶어요. 한국의 신성한 기운을 느끼며 자연과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요. -파발로로:서울 야경을 감상하고, 이태원 클럽에서 춤도 추고 맛난 요리를 마음껏 먹고 싶어요(자신도 똑같다며 고개를 주억거리는 베일리).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빈집 늘어도…난립하는 도쿄 초고층 아파트

    빈집 늘어도…난립하는 도쿄 초고층 아파트

    도쿄만 해안지대를 중심으로 일본에 초고층 타워 아파트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거대한 빌딩숲의 난립이 향후 일본사회에 커다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생활환경과 기반시설에 대한 면밀한 고려 없이 개발이 이뤄지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하나 미래 건물 노후화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아사히신문은 5일 기획기사를 통해 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대를 위해 적극 추진돼 온 도심 타워 아파트 건축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아사히신문은 도시계획 전문가인 도요대학 노자와 지에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미 주택이 가구 수를 훨씬 초과한 상태이고 빈집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도, 미래 세대에 대한 악영향을 간과한 채 마치 화전민이 거주지를 확장해 나가듯이 대량으로 주택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만 주변의 해안지대에는 높이 100m 이상의 타워 아파트들이 대규모로 건설됐다. 이 때문에 주오구와 고토구 등 도쿄 하계올림픽 선수촌 주변의 해안지역은 2014년 말 8만 6000명이던 인구가 2020년 올림픽이 끝나면 14만 6000명으로 늘어나고 이후 최대 1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게 도쿄에 마천루 빌딩이 늘어서게 된 것은 수십년 전 ‘거품경제’의 유산으로 볼 수 있다. 천정부지로 뛴 주거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된 시민들이 외곽 등지로 떠나면서 도심에는 급격한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동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주민들을 도심으로 다시 유인하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게 됐고, 그 결과가 용적률 상향조정 등 2000년 이후 본격화된 건설규제 완화 조치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경기침체로 도산한 기업들의 공장·창고 부지 등이 많이 있던 도쿄만 해안 지역에 건설업체들이 속속 초고층 아파트를 지었다.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의 편의성과 부동산 투자붐의 부활도 고층 아파트 수요를 부추겼다. 고층 아파트 지역에서는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조망권 갈등에 더해 급증한 학생들 때문에 초등학교, 보육원은 만원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교육당국 추계에 따르면 주오구 도요미 초등학교는 1998년 158명에 불과하던 학생수가 2020년 721명으로 4.6배, 쓰키시마 제2초등학교도 같은 기간 199명에서 618명으로 3.1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축 타워 아파트가 많은 전철 오에도선 가치도키역은 극심한 출퇴근 혼잡으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급증, 대규모 리모델링의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추세와 정반대로 100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대형 아파트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향후 주택 수급 문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쿄도 추계에 따르면 가장이 30~44세인 도쿄도 내 가구는 2015년 이후 10년 동안 26만 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건물의 유지 및 관리, 해체, 재건축 등 일반적인 아파트에서도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타워 아파트들이 노후화됐을 때 발생할 문제를 미래 세대에 떠넘기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경제 상황 등 변화에 따라 앞으로 일손 부족이 어디까지 진행되고, 임금 수준은 어디까지 오르며 그것을 바탕으로 어디까지 아파트 수선 비용이 오를지 등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타워 아파트들이 슬럼화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남동테크노타워, 남동공단 지식산업센터 인기 이끈다

    남동테크노타워, 남동공단 지식산업센터 인기 이끈다

    부동산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규제가 덜하고 세제혜택을 받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임대료뿐만 아니라 매매가까지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 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데 이에 적합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특성상 편리한 교통망과 출퇴근 여건을 갖춘 지역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란 아파트형 공장에 정보통신산업 등 첨단산업의 입주가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하여 기존 아파트형 공장을 지식산업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제조업 외에도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과 기업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하는 건축물이다. 이에 전국 많은 곳에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국내 제조산업의 메카 남동산업단지의 ‘남동테크노타워’가 주목 받고 있다. 남동산업단지는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공동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 단지로 선정된 이후 수도권 최고의 융복합 신산업단지를 목표로 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다. 남동산업단지의 중심지역인 인천광역시 남동구 호구포로 일대에 위치한 남동테크노타워는 지하 2층~지상 11층에 전체면적 약 3만 9천m² 규모로 공급되며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지원시설과 공장이, 지상 3층~10층은 제조ㆍ비제조업 공장, 11층은 기숙사 시설로 구성된다. 남동산업단지는 수도권 경제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남동테크노타워 바로 뒤에 위치한 후이즈 스마트타워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인근 주안산업단지와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와 인접해 연계가 가능한 것이 남동테크노타워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남동테크노타워는 사업지 인근 인천대교 이용 시 인천국제공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고 서해안고속도로와 제1~3경인고속도로가 공단을 지나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의 이동이 수월해 기업이 입지 선정함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원 출퇴근 및 물류의 이동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최근 남동공단 역세권이 가산이나 성수처럼 지식산업단지로 변해가는 추세다. 남동테크노타워는 초역세권 입지와 탄탄한 배후수요를 자랑하는 남동산업단지의 중심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1월 16일 분양 시작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 높은 관심과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건물 내 IBK기업은행 유치,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드라이브인 시스템, 최고 6m의 층고, 최대 3톤을 운반할 수 있는 화물 엘리베이터, 사무실 발코니, 옥상정원 등의 편의시설이 도입된 남동테크노타워의 더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와 분양홍보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전체 직원10% 참가, 정현백 장관 시탁…26일 역대급 ‘핑퐁게임’

    [동호회 엿보기] 전체 직원10% 참가, 정현백 장관 시탁…26일 역대급 ‘핑퐁게임’

    #창단 첫 여가부 탁구대회…선수 선발·화합 도모 오는 26~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지하 2층에서 ‘제1회 여성가족부 탁구대회’가 열린다. 여가부 탁구 동호회가 생긴 지 7년 5개월 만이다. 참가자 사기를 북돋고자 정현백 여가부 장관이 시탁도 한다.동호회가 결성될 때부터 지금까지 총무를 맡은 조영오 주무관은 “매년 4월 무렵 열리는 중앙행정기관 탁구동호인대회에 내보낼 선수를 선발하고, 그때까지 열기를 이어나가려는 목적으로 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여가부 탁구 동호회 회원은 25명이다. 여가부 소속 공무원이 250여명 정도인 걸 생각하면 전체 인원의 10%가 탁구부에 소속돼 있는 셈이다. 이 중 여성은 5명에 불과하지만, 주도적인 역할은 이들이 한다. #8년 전 복지부 100여명 이관…조화 위해 첫 결성 동호회가 처음 결성된 건 2010년 7월이다. 취미나 운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다른 동호회와 달리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조직 내 화합’이 바로 그것이다. 배경을 살펴보면 이렇다. 2010년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가족·청소년 정책이 여가부로 이관되면서 당시 해당 과에서 근무하던 복지부 직원 100여명이 여가부에 오게 됐다. 당시 김교식(현 아시아신탁 회장) 여가부 차관은 서로 다른 조직에 몸담았던 이들이 조화롭게 일하기 위해선 ‘동호회’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탁구 동호회를 만드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다. 이에 김태석(현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전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이 1대 회장을, 조영오 주무관이 총무를 하게 됐다. 현재 3대 회장은 김중열 대변인이다. 여가부 탁구 동호회만의 특별한 이름은 따로 없다. 언젠가 ‘탁사모‘(탁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회원들로부터 외면당했다. 이후엔 그저 여가부 탁구부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회원 승진 땐 탁구 라켓 선물로 기쁨 함께 나눠 대신 이들만의 독특한 전통이 있다. 승진 시 모든 회원에게 탁구라켓을 선물하는 것이다. 기쁨을 나눈 덕분에 승진하는 사람도, 새 라켓을 받는 사람도 행복해 한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 한 번 들어오면 나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 외부로 파견을 갔다가도 돌아오면 동호회 활동을 다시 시작할 정도다. 회원들의 올해 목표는 중앙부처 탁구대회 2부 리그 우승이다. 지금까진 참가에만 의의를 뒀지만 결성 10주년이 다가오는 만큼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조 사무관은 전했다. 경찰청이나 특허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처럼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경쟁하는 1부 리그에 진출하긴 어렵지만, 2부 리그 우승은 꿈꿀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2부 리그 우승팀은 행정안전부였다. 부서내 인원만 3500여명. 여가부 인원의 14배 정도다. 쉽지 않은 목표를 설정한 만큼 열의도 대단하다. 조 주무관은 “경기 한 달 전부턴 매일 퇴근 후에 연습해요. 일주인 전부턴 배달 음식을 먹어가며 연습량을 늘릴 계획이에요”라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셔틀버스, 영어 안내방송 없고 환승차 놓치면 3시간 기다려야

    셔틀버스, 영어 안내방송 없고 환승차 놓치면 3시간 기다려야

    “셔틀버스가 정류장 안내방송을 해 주지 않으니 정말 난감하네요. 평창을 찾은 외국인을 배려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영어로 안내하는 건 기본인데요.”동계올림픽 개막을 닷새 앞둔 4일 평창 선수촌에서 알펜시아 리조트로 가기 위해 셔틀버스에 몸을 실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소속 A씨는 정류장에 설 때마다 불안한 얼굴로 창 밖을 살폈다. 기사가 한국말로 “OO 정류장입니다”라고 알려주지만 귓바퀴만 울릴 뿐이었다.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준비를 위한 견학 길이다. 상당수 셔틀버스가 영어 안내방송을 제공하지 않아 외국인들에게 혼란을 안기고 있다. 주요 베뉴(경기장 및 시설)는 사전에 거액의 비용을 내고 등록한 차량 외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셔틀버스는 외국인 기자나 방문객의 ‘발’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중간중간 정착하는 정류장이 어딘지 알 수 없으니 ‘장님’처럼 답답한 상태에서 버스를 오르내린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선 러시아어는 물론 영어로 안내방송을 하고, 버스 내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서도 알려줬다. 조직위 관계자는 “내국인 위주인 노선인 경우 굳이 외국어 안내방송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외국인 탑승이 많은 노선에 대해선 영어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는 해명이지만 무엇을 기준으로 삼은 결과인지 의문을 자아낸다. 셔틀버스 기사는 살인적인 스케줄에 시달리고 있어 사고 우려를 산다. 평창의 한 베뉴를 오가는 노선은 오전 7시~오후 3시, 오후 3~9시, 오후 9시~다음날 오전 2시 등 3개 조로 운영된다. 적게는 5시간에서 많게는 8시간 동안 쉬는 시간 없이 운전하는 것이다. 평창 셔틀버스 기사와 여건이 비슷한 시내·농어촌·마을버스의 경우 2시간 운전하면 15분, 4시간이면 30분 휴식을 줘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일정 시간 운전한 기사에 대해 의무적으로 휴식을 보장한 정부 규정은 평창에선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에서 전세버스를 몰다 평창으로 왔다는 한 셔틀버스 기사는 “용변을 보거나 식사할 짬조차 내지 못해 잠시 차를 멈추고 얼른 다녀와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셔틀버스 배차 간격이 터무니없이 길어 자원봉사자나 단기 근로자의 불편도 크다. 썰매 경기장인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강릉 관동대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단기 근로자 B씨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갈아타야 한다. 직통 노선이 없어서다. 그런데 환승버스 배차 간격이 1시간 30분이라 추위에 온몸을 덜덜 떨 수밖에 없다.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원주로 출퇴근하는 자원봉사자 C씨는 오후 6시 30분 버스를 놓치면 3시간이나 기다려야 다음 버스에 오를 수 있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설움에 설움에 설움 더해…꺾이지 않는 긍지로 피다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설움에 설움에 설움 더해…꺾이지 않는 긍지로 피다

    넉넉한 가문이었지만 이미 가세가 기울어진 집에서 김수영은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에 가서도, 만주에 가서도, 연희전문에서도 공부를 마치지 못했어요. 맘에 들지는 않지만 시인으로 등단했고, 의용군으로 북한에 갔다가 거제도 수용소에 갇힙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갇혀 그는 짐승스러운 설움을 체험합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나는 벌써 인간이 아니었고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포로가 되었다는 것, 포로는 생명이 없는 것이라는 것, 아니 그보다도 포로가 되었길래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던들 지금쯤은 이북 땅 어느 논두렁에서 구르고 있는 허다한 시체 속에 끼여 고향을 등지고 이름도 없이 구르고 있을지도”(시인이 겪은 포로생활·1953) 모른다며 “허무하고도 서러운 일뿐”이라고 썼습니다. 가장 허무하고도 서러운 일을 체험할 때 쓴 시가 ‘긍지의 날’입니다. 이 시는 1953년 9월호 ‘문예’에 처음 발표되었으니, 가장 서러웠을 전쟁 중 혹은 포로수용소에서 구상했을 듯합니다.제목이 긍정이 아니고 긍지입니다. 한자로 ‘肯志’가 아니라 ‘矜持’로 쓰여 있습니다. 긍(矜)자는 ‘창 모’(矛)와 ‘이제 금’(今)으로 이루어진 한자입니다. 긍지라는 한자는 ‘지금 자루를 쥐고 있다’는 뜻일까요. 자긍심(自矜心)이라고 하지요. 긍지를 가지면 창자루를 쥔 듯 든든할까요.누구나 매일 밥 먹고, 일하고, 잠자는 뻔한 일상을 ‘순환’하며 살아갑니다. 순환의 원리를 너무나 잘 알기에 일상은 지겹고 뻔해요. 일상의 피로를 ‘나’는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내 삶에는 설움과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설움은 상처이고, 아름다움은 환상이죠. 상처와 환상의 증환(症幻)을 품고 우리는 살아갑니다. 사실 설움과 아름다움으로만 지친 삶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아요. “설움과 아름다움을 대신하여” 긍지를 만날 때 우리는 성장합니다. 설움과 아름다움이 충돌하여 긍지에 이릅니다. 긍지가 없는 사람은 상황에 복종하는 노예가 됩니다. 긍지가 있는 사람이 창조하고 책임지고 모진 운명에 맞섭니다. 우리는 힘든 나날을 “몇 개의 번개 같은 환상”으로 견뎌 왔지요. 나의 꿈은 교훈이며 청춘이며 물이며 구름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죠. 다만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긍지입니다. “피로들이 몇 배의 아름다움을 가하여 있을 때도” 나의 원천과 나의 최종점은 긍지입니다. 내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견뎌야 합니다. 파도처럼 흔들려서(혹은 흔들려도), 소리가 없고, 퍼붓는 비에도 젖지 않는 강한 긍지로 화자는 살아가겠다고 합니다.당연히 모든 피로는 내가 만듭니다.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의 도구가 되기 위해 퇴근 후에도 헬스클럽에 다니고 운동장을 뜁니다. 포도당 링거를 맞아 가며 일하고 공부하는 도핑(doping) 사회입니다. 성과를 올리기 위해 내가 나를 착취합니다(한병철·피로사회). 피로도 내가 만들지만, 진짜 해야 할 일은 긍지를 스스로 만드는 겁니다. 오스트리아 극작가 페터 한트케는 사람들을 고립시키는 ‘고독한 피로’와 반대되는 ‘우리-피로’라는 개념을 내놓습니다. 내 성공만을 위해 미친 듯 살아가는 삶을 넘어, 내 삶을 나누는 피로를 그는 ‘우리-피로’라고 명명했습니다. 나만을 위한 ‘분열적인 피로’와 달리 ‘우리-피로’는 ‘화해시키는 피로’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피로겠죠. 이 겨울에 독거노인 댁에 도시락이나 연탄이라도 나를 때 나의 지겨운 피로는 의미 있는 긍지로 변합니다. ‘우리-피로’를 나누는 순간 회춘(回春)한다고 합니다.내 설움과 피로를 극복하는 순간, 그때 “그러할 때면은 나의 몸은 항상/한치를 더 자라는 꽃”으로 핍니다. 긍지의 날은 꽃이 피는 날입니다. 설움에서 싹튼 긍지는 꽃으로 피어납니다. 가장 피로한 ‘오늘’이야말로 긍지의 날이다. 첫 연에서 말했던 지겹게 피로한 “순환의 원리”를 깨달은 이후에는 새로운 순환, 풍성한 반복으로 변합니다. “모든 설움이 합쳐지고 모든 것이 설움으로 돌아가는”. 거울 앞에서 “나는 잘할 수 있다”고 수십 번 자기세뇌하는 ‘아Q정전’식 사이비 정신승리에 반해, 김수영의 긍지는 전혀 다릅니다. 설움을 망각하려는 긍정과 달리, 김수영의 긍지는 설움을 설움으로 이겨내는 단독자의 긍지입니다. 어제 겪은 설움의 힘으로 오늘 겪는 설움을 이겨나가는 포월(匍越), 기어서 넘어가는 경지입니다. 그 설움은 다시 아름다움을 만나 새로운 긍지의 꽃을 피워낼 설움이지요.“나는 너무나 자주 설움과 입을 맞추었기 때문에/ 가을바람에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버렸다.” (거미·1954) 전쟁 후에도 김수영은 설움을 겪었습니다.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버릴 만치 그는 설움 속에 살아갑니다. 사랑하던 여자가 지인과 함께 살고 있고, 남동생은 월북이 아니건만 월북으로 오해받아 연좌제 때문에 가족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아내에게 포르노 소설까지 쓰게 했던 숨기고 싶은 비루한 순간은 얼마나 서러웠을까요. 비단 개인적인 설움으로 그가 이렇게 괴로워했을까요. 그를 낳고 기른 이 나라는 그야말로 서러운 눈물의 나라였습니다. 지지리도 못난 식민지 시대를 거쳐 해방된 줄 알았더니 미군정이라는 새로운 식민지에서 좌우가 싸웁니다. 거의 3차 세계대전이라 할 수 있는 민족상잔을 겪습니다. 전쟁 후에도 닭장 앞에서 모이를 주며, 까마득히 사라져 가는 민주주의를 서럽게 그리워하는 그의 처지는 안팎으로 설움과 피로 자체였습니다. 그를 버티 게 한 것은 눈물을 곱씹으며 설움을 오히려 긍지로 승화시키는 다짐이었습니다. 이제는 절대로 더러운 글은 쓰지 않겠다고 그는 다짐합니다. “곧은 소리를 곧은 소리를 부른다”(폭포)며 곧은 글만 쓰기로 다짐합니다. “우선 나는 지금 매문(賣文)을 하고 있다. 매문은 속물이 하는 짓이다. 속물 중에도 고급 속물이 하는 짓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매문가의 특색은 잡지나 신문에 이름이 나는 것을 좋아하고, 사진이 나는 것을 좋아하고, 라디오에 나가고, 텔레비에 나가서 이름이 팔리고, 돈도 생기고, 권위가 생기는 것을 좋아한다.”(이 거룩한 속물들·김수영 전집 2 산문) 그는 매춘하듯 글을 싸구려로 매문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속물이 되고 싶지 않았고, 긍지 있는 글만 발표하고 싶었습니다. 정직한 글을 쓰며 서러운 시대를 견디고 싶어 김수영은 무, 파, 상추 등 채소와 닭을 키워 팔기 시작합니다. 닭을 키우는 “양계는 저주받은 사람의 직업입니다. 인간의 마지막 가는 직업으로서 양계는 원고료 벌이에 못지않은 고역입니다”(양계 변명)라면서도 그는 “나는 양계를 통해서 노동의 엄숙함과 그 즐거움을 경험했습니다. 내가 양계를 시작한 지 2년인가 3년 후에 나는 노모에게 병아리 천 마리를 길러 드린 일이 있습니다”라며 의미를 찾습니다. 닭을 키우면서도 자기의 설움에 그치지 않고 “근 10년 경영에 한 해도 재미를 보지 못한 한국의 양계는 한국의 원고료 벌이에 못지않게 비참합니다”라며 한국의 경제상황을 함께 봅니다. ‘긍지의 날’을 여럿이 읽으면 간혹 당혹스러운 반응을 만나곤 합니다. 피로에 지친 여사원은 이 시를 낭송하다가 눈물을 훔쳤습니다. 노숙인들을 위한 민들레 교실에서 노숙인 한 분은 이 시야말로 감동 자체라고 합니다. 성매매 체험 여성들과 함께 읽고, 돌아가면서 어떤 설움을 경험했는지 대화하다가 숨죽여 운 적도 있어요. 김수영의 시가 공감을 일으키는 핵심에 설움이 있습니다. 설움이야말로 긍지를 꽃피우는 씨앗이지요. “내 맘에 서러움 알알이 맺힐 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피우는 그런 아침이슬의 긍지입니다. 모짊의 시간은 긍지를 증폭시킵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둘러봅니다. 나의 설움은 나의 긍지를 만듭니다. 설움이 클수록 긍지도 커집니다. 남을 위해 피로를 나누는 사회적 영성은 더욱 생기롭습니다. 서러운 오늘이야말로 내가 자라는 날입니다. 오늘은 설움으로 긍지의 꽃을 피우는 긍지의 날입니다. 시인·숙명여대 교수
  •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1위는 미국 시카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1위는 미국 시카고

    미국 시카고가 세계 32개 주요 대도시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온라인 미디어 ‘타임아웃’의 최신 발표를 인용해 시카고가 가장 즐겁고 흥미롭게 살 수 도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타임아웃은 런던 시장조사업체 ‘태피스트리리서치’와 협력해 매년 도시생활지수(City Life Index)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는 세계 32개 주요 대도시에 살고 있는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식품·음료·문화·사교성·구매여력·행복·거주적합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했다. 다음은 종합 순위를 역순으로 나열한 것이다. 32. 이스탄불(87.1점) - 사람들은 독특하고 역사적인 이곳을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조사 당시 지난 24시간 이내 행복을 느낀 사람은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31. 싱가포르(98.7점) - 문화 생활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치안 평가가 좋아 밤에도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 30. 보스턴(103.7점) - 조사가 진행된 도시 가운데 물가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밤에 할 오락거리가 부족한 편이지만 행복도가 높다. 주민 절반 이상이 이웃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29. 두바이(105.3점) - 1주 평균 근로시간이 46시간으로, 32개 도시 중 가장 길다. 저녁 외식은 평균 167달러(약 18만 원)가 든다. 28. 시드니(106.1점) - 할 일이 별로 없고 맛있는 식당도 없다고 생각하는 주민이 많다. 하지만 주민의 66%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생활을 보낸다. 그렇지만 파티도 좋아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보드카가 소비되는 도시로 손꼽힌다. 27. 마이애미(107.9점) - 인기있는 레스토랑이 몰려있지만, 대중교통이 부족하다. 주민의 52%는 이 때문에 짜증이 난다고 말한다. 이는 조사 대상 32개 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26. 홍콩(109.6점) - 주민의 75%가 홍콩의 대중교통을 훌륭하다고 평가한다. 이점이 총점을 끌어올렸다. 외식하는 사람도 많다. 25. 모스크바(110.2점) - 친절한 도시는 아니다고 생각하지만 밤 늦게까지 안 자고 있는 사람이 많다. 주민의 3분의 1은 자정을 한참 지나고 나서 침대에 들어간다. 사내 연애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24. 방콕(111.0점) - 방콕은 길거리 음식의 도시이다. 연평균 42회로 다른 어떤 도시보다 길거리 음식을 먹는 횟수가 많다. 맛있는 곳도 많아 응답자의 94%는 조사 전 일주일 안에 외식을 했다. 23. 워싱턴DC(111.3점) - 애인을 찾고 있거나 데이트 앱을 쓰는 사람이 가장 많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사람도 많아, 이점이 이곳을 뉴욕과 함께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도시로 만들고 있다. 22. 베이징(113.0점) - 즐길 거리가 많지만 출퇴근 시간이 길다. 주민의 6%는 매일 2~3시간이 걸리는 회사에 다닌다. 21. 취리히(115.3점) - 주민들은 매우 활동적이다. 멜버른와 함께 운동하는 빈도가 가장 높다. 20. 로스앤젤레스(116.8점) - 문화와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가 높다. 하지만 친구나 연인을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19. 도쿄(117.7점) - 음식이 맛있다고 한다. 식당에 가는 빈도는 대부분 도시보다 높다. 18. 베를린(119.2점) - 주민의 83%가 이웃의 이름을 아는 데 이는 전체 평균(55%)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가장 적다는 점도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해 식당에 가는 횟수는 가장 낮다. 17. 샌프란시스코(119.4점) - 브런치를 먹는 사람으로 넘치는 인기있는 식당이 많다. 주민의 88%가 스스로 자유롭다고 답하고 있지만, 치안 상태는 좋지 않고 물가가 비싸다. 16. 상하이(119.5점) - 물가가 싸지 않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진정한 사랑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주민의 79%는 가벼운 만남은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15. 멕시코시티(121.2점) - 문화를 중시하는 주민들이 가장 많다. 극장이나 영화관, 박물관, 또는 라이브 공연장 등에 가는 횟수가 연평균 76회에 달한다. 14. 파리(124.9점) - 세계에서 잠자리를 갖는 빈도가 가장 높다. 응답자의 80%는 1개월 안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답했다. 문화 생활도 하기 좋지만 저렴하지 않다.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많아 1년 중 평균 한 달은 상태가 좋지 못하다. 13. 오스틴(125.3점) - 라이브 음악 공연 문화가 가장 많고 매력적인 술집은 두 번째로 많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도시다. 출퇴근 시간도 매우 짧은데 평균 22분이다. 12. 텔아비브(125.8점) - 이곳에서의 시간은 느긋하게 흐르고 음식도 맛있다. 원나잇스탠드가 가장 많다. 평균 근로 시간은 주 27시간으로 짧다. 11. 에딘버러(128.2점) - 즐길 줄 아는 주민이 많다. 술을 많이 마셔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연평균 24일이다. 10. 바르셀로나(128.4 점) - 문화 활동이 연평균 71회로 멕시코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식당도 많다. 9. 필라델피아(129.2점) - 즐겁게 살 수 있고 생활 부담도 덜하다. 평균 출퇴근 시간도 24분에 불과하다. 8. 리스본(130.2점) - 가족, 지인과 외식하거나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친구는 물론 애인도 금방 만든다. 밤 외출에 쓰이는 비용도 평균 46달러(약 5만 원)로 저렴한 편이다. 7. 맨체스터(130.9점) - 술자리도 좋아하지만, 티타임을 즐긴다. 이곳 사람들은 차를 마시지 않는 하루는 생각지도 못한다. 6. 마드리드(131.1점) - 문화 생활에 대한 평가가 최고 수준이다. 식당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도시의 사람들보다 자주 외식한다. 5. 런던(131.4점) - 식당이나 술집, 또는 극장 시설이 잘 돼 있다. 주민의 86%는 항상 뭔가 하거나 볼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가 한 달에 8번은 외출한다. 하지만 친구 사귀기가 어렵고 스트레스가 심하며 물가도 비싸다. 4. 멜버른(132.3점) - 가장 행복한 도시로 평가받는다. 주민의 90%가 조사 직전 24시간 중에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친구도 금방 사귈 수 있다. 음식과 음료에 대한 평가도 최고 수준이다. 3. 뉴욕(134.6 점) - 밤에 할 수 있는 오락거리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문화 생활 평가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뉴욕에서는 친구를 사귀기 쉽지 않다. 워싱턴DC와 함께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2위 포르투(137.9점) - 포르투갈의 항구도시로, 주민들은 이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스스로 자유롭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 밤 외출을 하는 데도 평균 37달러(약 4만 원)로 저렴한 편이다. 1. 시카고(138.2 점) - 식품·음료, 행복, 문화, 생활편리성, 도시에 대한 자부심에서 1위를 차지한 시카고는 전체에서도 톱을 차지했다. 다만 치안에 대한 평가 만 낮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출퇴근 편해요! 기숙사 갖춘 ‘가좌 G타워’ 주목

    출퇴근 편해요! 기숙사 갖춘 ‘가좌 G타워’ 주목

    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기숙사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갖추고자 하는 근로자들이 증가하면서 통근 시간 등의 근로환경을 따지는 근로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인력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우 주거 복지환경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숙사를 갖춘 지식산업센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SOC투자의 양적·질적 수준 판단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일 평균 통근시간은 58분으로 OECD 국가 중 최장이었다. OECD 국가들의 평균 통근 시간은 29분 대비 두 배 수준이며, 주요국인 일본(40분), 독일(27분), 미국(21분) 등과 비교해도 매우 길었다. 이러한 긴 통근시간은 피로도와 스트레스를 높여 업무효율을 낮추고 삶의 질을 저해하고 있어 또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도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에 오피스텔형 기숙사를 함께 공급함으로써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형 기숙사는 별동 형태 또는 지식산업센터 상층부에 배치 등을 통해 사생활까지 보호 받을 수 있어 입주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산업단지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인근 주거용 시설이 희소하다 보니 기숙사를 갖춘 지식산업센터는 차별성을 부각하기에 충분한 요소다”며 “입주 기업들이 기숙사를 분양 받아 직원들의 복지로 활용해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482-1에 들어서는 ‘가좌 G타워’는 지하 1층~지상 14층, 1개동, 연면적 2만3184㎡ 규모로, 지상 1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과 공장시설이 같이 마련되어 있으며, 3층~10층은 공장시설, 11층~14층은 직주형 기숙사로 구성된다. 기숙사는 전용 17~21㎡, 116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실마다 발코니를 제공하여 편안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단지 내에 기숙사가 조성은 입주 기업들의 비즈니스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입주 기업 근로자들은 출퇴근 시간이 줄며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업무 만족도가 높다. 단지는 100% 전용 110㎡ 미만인 중소형 업무시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용 76㎡ 위주 구성으로 다양한 면적별로 조합할 수 있는 섹션형 지식산업센터이다. 유진부동산투자신탁FA호가 시행을, 시공은 동성건설㈜이 맡았으며 2019년 6월 입주예정이다. 주안국가산업단지와 인천지방산업단지, 인천기계산업단지, 기타 공업 밀집지역 등 초대형 배후수요를 흡수할 수 있으며, 근로자 수요도 풍부하다. 특화설계도 주목할만 하다. 가좌 G타워는 희소성이 높은 전용면적 20평 내외의 소형 위주로 구성된 지식산업센터로 다양한 평형대의 조합이 가능하다. 여기에 10층까지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적용하여 작업차량의 호실 접근성을 높였으며, 호실 앞에서 주차 및 하역작업이 가능해 효율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사업지 인근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만원 중후반대로 공급되었으나, 가좌 G타워는 400만원 초반대의 분양가가 예상되어 가격경쟁력을 갖춘 수익형 상품으로도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좌 G타워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재울역과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로, 주안국가산단역 역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경인고속도로 가좌IC가 약 1km 떨어져 있어 신속한 물류 수송에 유리하며,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가좌 G타워의 분양 홍보관은 인천시 남구 염전로 330 1층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츠가 알려주는 ‘실내 공간별 유해물질 관리 노하우’

    하츠가 알려주는 ‘실내 공간별 유해물질 관리 노하우’

    북극발 최강 한파에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지면서 실외보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 중에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바로 밀폐된 집안 곳곳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오염된 공기다. 오염된 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현기증 증세와 기관지염, 천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빌딩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극미량의 화학물질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화학물질과민증(Muti-chemical Sensitivity)’등이 발병할 수 있다. 특히 노인, 영유아,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은 화학물질 침투성과 흡수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유해물질 배출량은 적어서 성인보다 쉽게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집 안 곳곳을 쾌적하고 청정하게 만들어 주는 ‘실내 공간별 숨은 유해물질 관리 노하우’를 준비했다. 공간별 맞춤 대응으로 집안 구석구석 숨 쉴 수 있는 호흡 안전지대를 만들어 보자. 가족 모두가 활용하는 중심 공간인 거실은 다양한 유해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집중 관리 필요 구역이다.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밀폐된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외부에서 오염원들이 유입되며, TV, 라디오 등 전자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집먼지에는 ‘테트라브롬비스페놀A(TBBPA)’와 같은 환경호르몬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 TBBPA는 플라스틱을 제조할 때 불에 잘 타지 않게 하기 위해 첨가하는 내연성 물질로 전자기기가 작동되면 코팅돼 있던 독성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져 나온다. 이 밖에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톨루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물질도 있다. 이들 독성물질은 실내온도가 상승할수록 더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난방을 하는 겨울철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거실 공기질 관리의 핵심은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내부로 유입하는 ‘실내 환기’다.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는 공기 순환이 잘 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높은 환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외부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PM10 80, PM 2.5 50㎍/㎥이상)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소 하루 3번 5분정도 규칙적으로 환기해준다. 대기가 침체된 늦은 저녁 시간 혹은 새벽 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마주보는 창문을 열어 환기 하는 것이 좋으며, 거주지가 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을 경우에는 차량 통행이 잦은 출퇴근 시간은 피한다. 창문을 여는 자연 환기가 꺼려질 경우에는 집 안에 설치된 ‘환기시스템’을 활용하는 기계식 환기를 추천한다. ‘환기시스템’은 실내의 냉난방 열에너지를 재활용하지 못하고 공기 순환 기능만을 하는 기존 환기장치와는 달리 ‘전열교환기’를 통해 열에너지의 70% 정도를 회수 및 보존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은 물론 신선한 공기의 공급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강제 환기 시스템이다. 2006년 이후 사업 승인된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은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제화 되어 있다. 하츠의 환기시스템은 외부 대기 환경의 오염 유무와 상관 없이 신선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고, 축적된 미세먼지 및 유해가스 등의 오염물질은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HEPA 필터를 탑재해 초미세먼지까지 차단 가능하며, 온·습도를 알맞게 조절해 줄 뿐만 아니라 난방비에 대한 걱정도 덜어준다. 이 외에도, 증산 작용을 통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 녹색식물을 거실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산호수와 벵갈고무나무는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우수하고, 넉줄고사리 등의 양치식물은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거실에 두기에 좋다. 주방은 조리 시 발생하는 각종 유해가스 및 유증기, 미세먼지, 냄새 등으로 인해 유해물질 발생 빈도가 가장 많은 공간이다. 조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일산화탄소는 두통·메스꺼움을 유발하고 적은 농도라도 20분 이상 노출 시 신경계 이상을 일으킬 만큼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주방 유해물질 제거를 위해서는 후드 사용을 생활화 해야 한다. 조리 시작 5분 전 후드를 미리 켜 두면 공기의 흐름이 형성되어 유해물질 배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조리를 마치고 나서도 바로 후드를 끄지 말고, 10분 정도 켜 놓아야 남은 유해가스까지 말끔히 제거된다. 정기적으로 후드 필터를 청소해주면, 조리할 때 발생하는 유증기의 기름때로 인한 성능 저하를 방지해, 후드의 성능을 오래도록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욕실은 항상 습기가 차 있어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장소인 만큼,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곰팡이의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데,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코 막힘, 눈 가려움증, 호흡곤란, 피부자극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간 흡입 시 칸디다증, 아스퍼질러스 감염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욕실 벽, 욕조, 타일 틈새 등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곳에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수세미로 문질러 곰팡이를 제거해 준다. 곰팡이가 심하게 핀 경우,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추가로 구연산물을 붓고, 거품이 올라왔을 때 솔로 닦아내면 곰팡이가 말끔히 제거된다. 방충 효과가 있는 사이프러스와 알코올을 섞어 만든 스프레이를 공기 중에 분사하는 것도 욕실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습도 조절을 위해 적절한 환기는 필수인 만큼, 욕실에 설치된 환풍기를 가동해 습기를 제거해준다. 환풍기가 오염되었을 경우,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악취를 풍길 수 있으므로, 3달에 한번씩 환풍기 덮개를 분리한 후 내부를 물티슈로 꼼꼼히 닦아내어 청소한다. 하츠 관계자는 “대기 오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사계절 내내 호흡기 질환 관리에 주의가 필요해졌다”며 “하츠가 소개하는 호흡기 건강 관리 노하우를 통해 편안하게 숨쉬는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수현 대변인 “청와대 떠나면 가장 보고 싶을 사람은…”

    박수현 대변인 “청와대 떠나면 가장 보고 싶을 사람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도전을 선언하고 청와대를 떠나는 박수현 대변인이 ‘가장 보고 싶을 사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취재진을 꼽았다.박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청와대를 막상 떠나면 누가 제일 보고 싶을 것 같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은 두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첫 번째는 대통령님이 그리울 것 같다. 그리고 또 한 분은 당연히 기자님들”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기자님들과 정도 들었고. 내일부터 아마 아침에 (기자들의) 전화 소리가 환청으로 들릴 것 같다”며 “굉장히 우리 기자님들, 언론과 정도 많이 들었다. 싸우면서 정든다고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청와대 명찰 떼고 내일부터 자연인으로 돌아가신다. 시원한가, 섭섭한가”라는 질문에는 “아빠 좋아, 엄마 좋아? 이런 질문 같다.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며 “그런데 솔직한 심정으로 말씀을 드리면 청와대 대변인이 워낙 격무이기 때문에 섭섭하기보다는 시원한 느낌 이것이 더 강하다”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사람들이) 저를 ‘일벌레 수현씨’라고 불러주시는데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일을) 많이 시키냐 이렇게 (생각) 하실 수 있는데 그게 아니다. 대변인은 기자들을 상대로 일을 하기 때문에. 기자님들이 그렇게 제게 일을 많이 시키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새벽 5시 반부터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7시 반까지 2시간 동안 대변인이 거의 모든 언론사 기자님들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는데 보니까 평균 한 50통 정도를 아침에, 그 시간에 일단 받아야 된다”고 부연했다. “하루에 몇 시간이나 근무하셨나. 퇴근하고 나서도 일하셨나”라는 말에는 “그런 얘기를 많이 물어보는데 ‘24시간 중에 20시간을 근무하는 게 대변인이다’ 이렇게 답변을 하곤 한다”라며 “설사 숙소, 집에 들어가 있어도 기자님들 전화는 항상 오기 때문에 그 정도로 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첫 대변인으로 보낸 8개월 동안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대해선 “북한 핵과 미사일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 그로 인한 우리나라를 둘러싼 어떤 외교 문제, 이런 것들 때문에 굉장히 긴박하고 손에 땀이 난다”고 말했다. 이날 대변인으로서 청와대에 마지막 출근을 한 박 대변인은 오는 5일 충남도청과 국회정론관에서 충남지사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의 후임자는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발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하면서 꿈에 도전… 또 다른 ‘나’를 찾아갑니다”

    “일하면서 꿈에 도전… 또 다른 ‘나’를 찾아갑니다”

    “뚱뚱한 사람이 발레를 좋아한다면 발레리노가 되긴 어려워도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요. 토슈즈나 발레복 제작자, 스포츠 에이전트 법무팀, 발레잡지 에디터 같은 업무죠.”1일 서울 성동구 한양사이버대 대강의실에 모인 고교생 100여명은 연단에 선 추현진 미래진로연구소 대표의 강연에 집중했다. 그는 “행복하게 일할 직업을 찾으려면 흥미와 능력이 모두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좋아하는 분야의 회사 내부를 살펴보면 필요한 직무가 무엇인지 보인다. 그중에서 자신의 지식이나 성격에 맞는 일을 찾으면 된다”고 조언했다.추 대표의 강연은 한양사이버대가 특성화고 고교생의 진로·진학 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고교생 꿈공장 캠프’의 첫 프로그램이었다.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꿈공장캠프는 2016년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추 이사 강연에 이어 조용민 구글코리아 부장이 4차 산업혁명에 경쟁력 있는 인재상에 대해 들려줬고 이 대학 디자인, 경영, 공학 전공 분야 교수들이 진로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해 줬다. 3회 캠프에는 성동글로벌고와 대진디자인고, 단국공업고, 상일미디어고, 덕수고 등 특성화고 학생들이 참여했다. 2회 캠프에 이어 3회에도 참여한 김다연(17·대진디자인고 1)양은 “영상편집 프로듀서(PD)가 꿈인데 지난 캠프 때 편의점과 맥주 광고를 만든 전문가가 실무에 대해 들려준 게 꿈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돼 또 왔다”고 말했다. 특성화고는 학생들이 고교 졸업 뒤 취업하도록 돕는 데 주안점을 둔다. 하지만 당장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민진(17·대진디자인고 1)양은 “고졸 취업자는 대졸보다 승진 등 처우에서 불리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디자인을 전공하는 친구 중에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대는 취업과 진학 사이에서 고민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잘 맞는 대학 유형이다. 고교 졸업 뒤 취업을 한 다음 바로 입학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PC 등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일반 대학에도 재직자 특별전형이 있지만 산업체에서 3년 이상의 경험이 있어야 하고, 졸업까지 4년이 걸린다는 제약이 있다. 사이버대는 이런 이점 덕분에 신입생 중 특성화고 출신 학생 비율이 28%에 달한다. 한승연 한양사이버대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 신입생들은 원래 30~40대가 주를 이뤘는데 최근에는 20대가 늘었다”면서 “우수한 직무 능력을 갖췄지만 고졸 학력 때문에 불편함을 겪거나 업무 분야의 전문성을 더 키우고 싶다면 사이버대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의 한 군청에 근무하던 중 한양사이버대에 진학한 신혜림(20·전기전자통신공학부)씨는 “마이스터고에 다니던 중 취업했는데 직장 내 다른 선배들은 기사 자격증도 있고, 전공 지식도 풍부하더라”면서 “어차피 더 배워야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배우는 편이 낫겠다 싶어 사이버대를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이 강원도에 있지만 수업과 시험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까닭에 퇴근 뒤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일하는 업무와 관련 없지만, 또 다른 인생을 위해 새로운 학과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많다. 한 처장은 “특성화고에서 디자인을 전공해 취업한 학생이 있었는데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며 우리 대학에서 교육공학을 배운 학생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양사이버대는 학부 과정 28개 학과(학부)에 모두 1만 6967명이 다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다. 장학금 혜택도 많아 지난해 국내 사이버대 중 가장 많은 171억 9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장학금 비율이 등록금 대비 47%에 달한다. 한양대와 학점 교류가 돼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서울 캠퍼스와 경기 안산의 에리카 캠퍼스 도서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졸업 뒤 더 공부하고 싶어 대학원에 가는 학생도 많은데 졸업생의 약 10% 정도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비즈카페] 롯데百 임직원들 출퇴근 시간 ‘평창 스니커즈’ 신은 까닭은

    [비즈카페] 롯데百 임직원들 출퇴근 시간 ‘평창 스니커즈’ 신은 까닭은

    “가성비 높고 디자인도 만족”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일대에서 출퇴근 시간이면 새하얀 ‘평창 스니커즈’를 신은 직장인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띕니다. 대다수가 롯데백화점 본사와 점포 임직원들입니다. 오는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이 ‘막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림픽 붐 조성을 목적으로 약 6000명에 달하는 임직원 전원이 상의에 홍보 배지를 부착하고 ‘민간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회사 차원에서의 활동이 아니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매에 나섰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평창 스니커즈는 지난해 겨울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평창 롱패딩’에 이어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두 번째 기념 상품입니다. 사전 예약을 거쳐 지난 19일 매장에 정식 입고됐습니다. 출시 당시 사전 기획 물량은 5만 켤레였지만 사전 예약 기간 동안에만 4배에 달하는 약 20만 켤레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지금도 본점에서만 하루 평균 30켤레 이상씩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인기의 원천은 평창 롱패딩과 마찬가지로 활용도가 높은 디자인과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에 있습니다. 평창 스니커즈는 천연 소가죽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흰색 신발 뒤축에 평창올림픽의 슬로건인 ‘Passion Connecte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가격은 한 켤레당 5만원입니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다른 운동화에 비해 50~70% 저렴한 셈입니다. 롯데백화점에 근무하는 김계륜(37) 책임은 1일 “처음에는 단순히 올림픽 후원의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평상복에 두루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이라서 만족스럽게 신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를 앞두고 유통업계에서 저마다 ‘평창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평창 롱패딩 열풍에서 이미 경험했듯 가장 좋은 홍보는 제품력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일 겁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출퇴근길 車사고 산재처리하세요

    출퇴근길 車사고 산재처리하세요

    올해부터 출퇴근 중 발생한 사고가 산업재해로 인정되면서 출퇴근 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보험보다 산재보험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고용노동부는 운전자 과실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자동차보험과 달리 산재보험은 과실과 무관하게 법정 보험급여를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임금 10만원을 받는 노동자가 퇴근 중 자동차 사고로 90일간 휴업하고 치료하는 경우 자동차보험은 본인 과실비율에 따라 최소 0원부터 최대 636만 6800원까지 지급된다. 반면 산재보험은 과실 여부를 따지지 않고 70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산재보험은 운전자 과실이 100%인 경우에도 요양급여,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다. 운전자 과실률이 높거나 장해가 남을 정도의 큰 사고, 사망 사고인 경우에는 산재보험이 자동차보험보다 특히 더 유리하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또 자동차 사고를 산재보험으로 처리하면 자동차보험료 할증도 감소하고 사고 당사자는 재요양제도, 합병증 관리제도 등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각종 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출퇴근 산재 사고 신청 건수는 397건이다. 출퇴근 중 사고 이후 자동차보험을 이용해 보험금을 수령했더라도 산재보험 급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산재의 휴업급여보다 자동차보험의 휴업손실액이 적으면 그 차액을 산재보험에서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올해 출퇴근 자동차 사고에 대해 산재보험이 적용돼 자동차보험사의 수지가 개선되면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및 특약 상품 출시를 유도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금수저 3만여명 18세부터 병역 관리”

    “금수저 3만여명 18세부터 병역 관리”

    병역의무가 부여되는 한국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는 병역 관련 사항이다. 병역판정 비리나 특혜복무 의혹은 전국민적 분노를 야기하곤 했다. 올해 병역판정검사가 시작된 1일 기찬수 병무청장은 “병무 부조리를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 만큼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병무행정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병역 군기’라는 표현을 사용한 기 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병무청이 내린 두 유명인에 대한 ‘처분’을 소개하며 공정한 병역 문화 정착 의지를 강조했다. 그가 거론한 유명인은 공공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A씨와 입대 상한 연령이 임박한 B씨다. 사회복무요원은 하루 8시간 소속 기관에서 근무해야 하고, 생활보호대상자 등이 아니라면 퇴근 후에도 겸직을 못 하는데 A씨는 일정기간 국가적 행사의 홍보대사 활동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홍보대사 활동을 하는 동안 기관 복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 청장은 “아무리 국가적 행사라 해도 원칙을 어길 수는 없어 승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이돌 출신인 B씨는 20대 후반이어서 입대가 임박한 상태인데 최근 해외 콘서트를 준비했다. 출국 허가 신청서를 접수한 병무청은 “콘서트가 끝나 귀국하면 곧바로 입대한다는 서약서를 써야 출국 허가를 내줄 수 있다”고 했고, B씨는 결국 서약서를 쓴 뒤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기 청장은 “‘금수저’는 군대를 가지 않거나 편하게 복무하고, 없는 집 자식만 힘들게 군 복무를 한다면 공정한 국가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병역 군기’만큼은 확실히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병무청은 고위공직자, 고소득층,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 3만 1000여명의 병역 이행 여부를 만 18세부터 별도로 관리해 반칙 없는 병역이행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병역면탈 범죄에 대한 사전예방 조치도 강화된다. 기 청장은 “올해부터 출입국정보, 진료이력, 국가기술자격정보, 취업정보, 운전면허정보 등 공공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돌려 병역면탈범죄 의심자 명단을 추출해 수사에 활용할 것”이라면서 “병역회피 시도 자체를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력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솔선해서 공정한 병역 문화 정착에 앞장서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文대통령 “일자리 모범 한화큐셀, 업어주고 싶다”

    文대통령 “일자리 모범 한화큐셀, 업어주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충북 진천의 한화큐셀을 방문해 “한화큐셀을 업어 드리고 싶다”면서 “노사 대타협으로 노동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더 채용하는 일자리 정책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 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내에서 특정 재벌의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화큐셀 진천·음성사업장은 태양광 셀 생산시설로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다. 이 회사는 현행 주 56시간 근무를 오는 4월부터 주 42시간으로 근로시간을 25% 단축한다. 3조 3교대를 4조 3교대로 바꿔 생기는 부족한 인력은 지역청년 500여명을 채용해 보충할 방침이다. 근무시간을 줄여도 임금은 기존의 90% 이상을 유지한다고 노사가 합의했다. 정부는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하는 여야 합의안을 지지하며 2월 국회 통과를 희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화큐셀 노사 일자리 나누기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진정한 사회적 대타협이고 노사화합”이라며 “좋은 일자리 늘리기와 청년 일자리 창출, 또 대부분이 지역 특성화고 등에서 배출된 지역인재 채용의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6일 근무하고 하루 휴무하던 것을 4일 근무하고 하루 휴무하게 되고, 더욱 일찍 퇴근하게 됐기 때문에 휴식 있는 삶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업이 이런 노력을 함께해 준다면 노동시간 단축과 좋은 일자리 나누기 모두 해결할 것으로 생각한다. 청년 고용절벽을 해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정부가 두 손 놓지 않고 기업 피해가 없도록 또는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말 삼성·LG 등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세이프가드란 특정품목 수입이 급증해 자국 기업이나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관세 인상과 수입물량 제한 등을 통해 규제하는 무역장벽이다. 문 대통령은 행사 직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안내로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김 회장 외에도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함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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