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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 폈지?’ 의심하며 머리카락까지 자른 남편…法 “이혼 인정”

    ‘바람 폈지?’ 의심하며 머리카락까지 자른 남편…法 “이혼 인정”

    남편으로부터 외도를 의심당해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머리카락까지 잘린 부인의 이혼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였다. 60대 남성 A씨와 여성 B씨는 결혼한 지 30년이 넘은 법률상 부부다. 혼인 기간 A씨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면서 아내에게 폭언과 함께 폭행했다. 지난해 11월 7일에는 A씨가 아들의 집에 있는 아내를 찾아가 외도를 의심하며 시비가 붙어 안주머니에 들어있던 가위로 아내의 머리카락을 자르기까지 했다. 이 일로 사흘 뒤 부산가정법원은 “A씨는 B씨 주거지에서 퇴거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임시조치 결정을 내렸다. 부인은 이혼소송을 냈고, 소송 중에도 “죽어도 이혼하겠다”며 이혼을 강하게 원했다. 반면 남편 A씨는 이혼은 거부하면서도 아내에 대한 불신과 경멸의 감정을 내비칠 뿐 혼인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았다. 부산가정법원 가사2단독 박무영 판사는 “두 사람의 혼인관계는 파탄돼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할 것이고 이는 민법에서 정한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한다”며 “부인 B씨의 이혼 청구는 이유 있어 인용한다”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맘에 안 든다” 고아라 홍보 배너 부러뜨려…30대 여성 징역형

    “맘에 안 든다” 고아라 홍보 배너 부러뜨려…30대 여성 징역형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부장 김종복)은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대사인 배우 고아라의 홍보 배너를 부러뜨린 A(37·여)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A씨는 지난 6월 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파출소에 설치된 고아라의 홍보 배너 거치대를 발로 차고 손으로 부러뜨려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이틀 전에도 청담파출소에 찾아와 고아라의 홍보 배너 거치대를 부러뜨렸고, 하루 전엔 파출소 출입문 옆에 있던 화분을 발로 차 깨트렸다. 단지 고아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A씨는 5월 초에는 삼성파출소에 들어가 소란을 피우고, 경찰관들의 귀가 요청에도 3시간 넘게 버틴 혐의(퇴거불응)도 적용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같은 유형의 범죄를 여러 차례 반복해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피고인이 앓고 있는 질병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고 피해가 그리 크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판사는 A씨의 가족이 조현병에 대한 치료를 다짐한 것도 양형에 반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에서 자는 운전자 깨워 음주측정 요구는 위법 수사”

    음주운전 신고를 받은 경찰이 집에서 자고 있던 운전자를 깨워 음주측정을 요구한 것은 위법한 임의수사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운전을 마치고 상당 시간이 흘러 집에 있던 운전자를 음주운전 현행범이라고 볼 수 없다는 취지도 담겼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일 음주측정거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문모(38)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인정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밤 12시쯤 경찰은 문씨의 집으로 들어가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문씨가 중앙선을 넘고 사이드미러를 펴지 않은 채 운전해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자고 있던 문씨는 갑작스러운 경찰의 요구를 거부하고 “집에서 나가라”고 대항했다. 이에 경찰은 오전 1시 42분부터 2시 2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음주측정을 요구하다가 문씨가 끝까지 거부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1심은 “경찰이 음주측정을 위해 타인의 주거에 들어가는 행위는 사실상 수색에 해당되므로 형사소송법상 절차에 따라야 한다”며 “태국 국적인 문씨 아내의 동의를 받았더라도 문씨가 명시적으로 한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는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문씨가 범인으로 추적되고 있던 상황이었으므로 영장주의의 예외에 해당된다”고 항소했다. 하지만 2심도 “문씨가 운전을 마친 뒤 상당 시간이 흘러 집에서 자고 있던 상황이었던 만큼 영장주의의 예외가 되는 현행범이나 준현행범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인정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여탕 들어가 알몸 훔쳐본 60대 남성 벌금형 “고의 없었다”

    여탕 들어가 알몸 훔쳐본 60대 남성 벌금형 “고의 없었다”

    찜질방 여탕에 들어가 1분간 알몸을 훔쳐 본 6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 정윤현 판사는 찜질방 여탕에 들어가 여성들의 알몸을 훔쳐 본 혐의(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로 기소된 박모(64)씨에게 벌금 100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4월11일 오후 11시1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찜질방 여탕에 들어가 입구에 설치된 거울을 통해 여성 10여명의 알몸을 훔쳐 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동행한 여성을 따라 여탕 안으로 들어왔다가 이 여성이 자신을 밖으로 밀쳐냈음에도 다시 여탕 안으로 들어와 커텐을 젖히고 여탕을 1분간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당시 술에 취해 실수로 여탕에 들어간 것으로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동행한 여성을 따라 실수로 여탕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여탕에서 퇴거요구를 받아 나온 후 다시 여탕에 들어가 알몸을 쳐다본 행위는 성적 욕망을 충족시킬 목적으로 공공장소인 목욕탕에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리쌍 소유 건물 ’우장창창’ 2차 강제철거 집행

    [포토] 리쌍 소유 건물 ’우장창창’ 2차 강제철거 집행

    18일 오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가수 리쌍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 자리한 ’우장창창’의 2차 강제집행이 이뤄졌다. 집행과정에서 ’우장창창’ 대표 서윤수씨,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회원들과 철거 용역업체 직원들이 충돌하고 있다. 서씨는 약 6년 전인 2010년 6월 이 건물 1층에서 2년 계약으로 영업을 시작했으나 건물주가 리쌍으로 변경된 후, 리쌍은 서씨와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속 갈등을 빚었고, 법원은 올해 서씨에게 퇴거명령을 내린 상태였다. 리쌍 측은 지난 7일 오전에 1차 강제집행을 시도했지만, 맘상모 회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3시간여 만에 강제집행을 중단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우토로 마을/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우토로 마을/박홍기 논설위원

    우토로 마을은 일본 교토에 있다. 교토의 남쪽에 있는 우지 이세탄초 우토로 51번지다. 1만 9800㎡ 규모다. 근현대 한·일 관계가 응축된 역사의 현장이나 다름없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군비행장 건설에 강제 동원된 전체 노동자 2000명 가운데 조선인 노동자 1300여명의 가건물 합숙소가 마을의 출발점이다. 비행장 공사는 1945년 일본의 패전으로 완성되지 못한 채 중단됐다. 노역의 대가도 받지 못했다. 돈도, 갈 곳도 없는 조선인 노동자들은 우토로 마을에서 새 삶을 개척할 수밖에 없었다. 노동자들은 강제 징용뿐만 아니라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들도 상당했다. 그 때문에 일본 정부는 ‘우토로 마을이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의 마을’로 불리는 사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식민지 지배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전혀 없다. 역사성을 배제할 수 없는 까닭에서다. 우토로 마을은 1989년 재일교포 차별의 상징이자 저항의 공간으로 세상에 드러났다. 50년 가까이 조선인과 그 후손들이 가난과 차별 속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게’ 생활 터전으로 일군 정착촌에서 내쫓길 처지에 놓이면서부터다. 애초 우물 하나 없는 황무지였던 곳이다. 부동산 회사인 서일본식산은 1989년 2월 토지 명도 소송을 제기해 1998년 승소했다. 주민들은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 격인 최고재판소에 상고했지만 2000년 11월 기각됐다. 일본 정부도, 법원도 끝내 ‘우토로의 역사’를 외면한 것이다. 마을은 강제 퇴거 명령과 함께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일본의 양심 세력들은 1989년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을 결성해 지원에 나섰다. 한국의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도 우토로 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여하기 시작했다. 유엔 인권위원회 인종차별특별보좌관이 직접 우토로 마을을 찾아 현장을 파악하기도 했다. 국제 인권 문제로 비화됐다. 2005년엔 재일교포와 일본인, 한국의 시민단체들이 우토로 살리기 모금에 나서 17억원을 모았다. 한국 정부도 30억원을 내놓았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한 달 치 월급을 개인적으로 기부할 뜻을 밝혔다가 외교부에서 한·일 관계에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만류해 실행에는 옮기지 않았다. 2010년 우토로 마을의 땅 3분의1가량을 매입했다. 강제 철거도 일단 유보함으로써 위기를 넘겼다. 우토로 마을이 최근 재개발을 위한 철거에 들어갔다. 주택 신축과 도로 포장, 공원 조성 등 대대적인 정비다. 현대식으로 새롭게 단장하는 것이다. 애초 일본 정부는 주민들의 재입주를 보장하는 전제 아래 재개발 계획을 내놨었다. 까닭에 동포들끼리 희로애락을 같이했던 마을회관 에루화(‘지화자’, ‘좋다’라는 뜻의 감탄사), 주민들이 함께 거주했던 합숙소 등 마을 상징물도 헐릴 운명이다. 마을의 옛 모습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토로 마을의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종북 콘서트 발언 논란 신은미 강제출국 정당”

    “종북 콘서트 발언 논란 신은미 강제출국 정당”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해 ‘종북 논란’을 빚었던 재미동포 신은미(55·여)씨에 대한 강제출국 조치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단독 송방아 판사는 7일 신씨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강제퇴거명령 취소 소송에서 “신씨의 발언에는 북한 사회주의 체제와 정권의 정당성을 인정할 만한 내용이 포함돼 국가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다만 송 판사는 “신씨 발언에 북한 주체사상 등을 직접 찬양하거나 옹호하는 내용이 있지 않아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리쌍, 신사동 곱창가게에 용역 100명+굴삭기 동원 ‘강제 철거 집행’

    리쌍, 신사동 곱창가게에 용역 100명+굴삭기 동원 ‘강제 철거 집행’

    리쌍(개리 길) 측은 7일 오전 6시께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신의 건물에 세들어 있는 곱창 가게 ‘우장창창’에 용역 100여명과 굴삭기 등을 동원해 강제 철거를 집행했다.우장창창 대표 서윤수 씨와 ‘맘편히장사하고픈사람들모임’(맘상모 대표 서윤수)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강제집행 중단하라”며 용역들과 대치를 벌였다. 맘상모 관계자 1명은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용역들은 7시45분쯤 지하로 진입, 소화기를 뿌리며 철거를 시작했다. 8시5분쯤 용역들이 정문으로 진입을 시도하자 서윤수씨 등과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법원 집해관은 8시 15분쯤 강제집행 정지를 전했다. 철거 및 용역은 아직 현장에 있으며, 집행이 완전히 정지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서윤수 씨는 2010년 11월 리쌍(길·개리) 소유 건물 1층에 곱창집을 개업했지만, 1년 반 만에 가게를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서씨는 1층 점포를 리쌍에 내어주고 “주차장을 용도변경해 영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고 전했다.리쌍 측이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자, 서씨는 소송을 냈고 리쌍도 “서씨가 주차장에 천막을 치는 불법을 저질렀다”며 명도소송으로 맞섰다.법원은 서씨가 지하와 주차장 임대계약 종료 6개월에서 1개월 사이 건물주에 계약 갱신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퇴거를 명령했다. 서씨가 법원으로부터 받은 2차 퇴거명령 계고장의 기한이 지난 5월 30일로 끝났기 때문에 서씨는 언제든 강제 퇴거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민중총궐기 한상균 위원장 1심서 징역 5년

    민중총궐기 한상균 위원장 1심서 징역 5년

    지난해 11월 서울 도심에서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균(5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징역 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심담)는 4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및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 위원장에게 징역 5년 및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앞서 한 위원장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일부 시위대가 밧줄로 경찰 버스를 묶어 잡아당기고 경찰이 탄 차량 주유구에 불을 지르려 시도하는 등 민중총궐기 당시 폭력적인 양상이 심각했다”며 “한 위원장이 불법행위를 지도하고 선동해 큰 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일부 시위대 머리에 물을 뿌리거나 쓰러진 시위대를 응급실로 옮기는 차량에까지 직사로 물을 뿌리는 등 위법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경찰의 금지 통고 및 차벽 설치, 살수차 운용 등은 모두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판시했다. 다만 “집회 배경에는 고용 불안 등 사회적 갈등의 요소가 있었고 일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 및 차벽 설치가 위법했던 만큼, 공무집행 방해죄나 집시법 위반 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한 이들을 선동한 뒤 경찰관들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 등으로 올해 1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경찰의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고, 서울 태평로 전 차로를 7시간 정도 불법 점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열린 10차례 집회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2회, 특수공용물건손상 1회, 일반교통방해 6회, 집시법 위반 12회 등을 저지른 혐의도 있다. 수사기관이 민중총궐기를 불법·폭력 집회로 규정하고 수배하자 한 위원장은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조계사에 피신했다가 지난해 12월 10일 자진 퇴거해 경찰에 체포됐다. 민주노총은 성명서를 내고 “법정에 서야 할 이는 한 위원장이 아니라 백남기 농민을 사경에 빠뜨린 폭력적 공권력”이라면서 이날 판결을 비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한상균 위원장 징역 5년 선고···“폭력 시위 선동했다”

    법원, 한상균 위원장 징역 5년 선고···“폭력 시위 선동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균(54)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심담)는 4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 위원장에게 징역 5년 및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불법 집회로 많은 피해가 생겼다. 불법 집회의 폭력적인 양상이 매우 심각했다”면서 “민주노총 지도자로서 폭력 시위를 독려하고 선동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노동법 개정 저지 등을 주제로 한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혐의가 인정됐다. 당시 집회에는 민주노총 회원 등 수만명이 모여 일부 시위대가 폭력 행위를 저질렀다. 한 위원장은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경찰관 90명에게 상해를 가하면서 경찰버스 52대를 파손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7시간가량 서울 중구 태평로 전 차로를 점거한 채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도 있다. 경찰이 민중총궐기를 불법·폭력 집회로 규정하고 수배하자 한 위원장은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피신했다가 지난해 12월10일 자진 퇴거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는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한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참의원 유세하러… 다카테러 NSC 불참한 日관방장관

    JICA 프로젝트 참여 7명 사망 “국민이 테러리스트에게 희생됐는데도 선거가 더 중요했나.” 일본 정치권에 방글라데시 다카 테러 사건의 불똥이 튀었다. 일본인 7명 등 모두 20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내각의 2인자 격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이 관저를 비우고 지방 유세를 떠난 것이 문제가 됐다. 스가 장관은 지난 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일본인의 희생 가능성을 언급한 뒤 선거 지원을 위해 니가타현으로 떠났다. 이날 오후 6시 돌아올 때까지 관저를 8시간 비웠다. 그는 이날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방글라데시 테러 사건 대책을 논의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제1야당인 민진당의 오카다 가쓰야 대표는 “정부 위기관리 능력에 의문이 간다. 위기관리에 대한 정상적인 감각을 잃었다”며 “스가 장관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 위원장도 “위기관리 책임자가 관저를 벗어난 것은 중대한 문제”라며 “말로는 국민 안전을 우선한다면서도 실제로는 자기 선거를 우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이날 당초 예정됐던 홋카이도 지원 유세를 취소하고 관저에서 사태 수습을 지휘해 구설을 면했다. 아베 총리는 3일 총리 관저에서 방글라데시 테러 사건에 대해 대응책을 논의하는 NSC를 주재한 뒤 JR치바역에서 참의원 후보자 지원 유세를 벌였다. 참의원 선거는 오는 10일 실시된다. 한편 일본인 희생자들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추진 중인 대방글라데시 개발협력 프로젝트 관련 컨설턴트 업체 사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건설 컨설턴트 업체 ‘알멕 VPI’ 등에 소속된 이들은 급속한 인구증가에 의한 다카의 교통 정체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에 나갔다. JICA는 한국의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처럼 개발도상국에 대한 유·무상 원조를 하는 곳이다. 일본 정부가 엔화 차관을 제공한 개발협력 사업을 일본 민간기업들의 참여하에 추진하는 역할도 한다. 이번 사건 발생 전까지 다카에는 JICA 다카 사업소와 계약하고 있는 민간기업 관계자 등 JICA 관련자 68명이 주재하고 있었다. 일본의 인터넷 등 SNS에는 “억울하고 슬프다”며 일본과 방글라데시의 가교 역할을 하다 숨진 이들을 애도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기타오카 신이치 JICA 이사장은 “(JICA 사업 관련 잔여 직원들의) 국외 퇴거도 염두에 두고 안전 제일로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정원오 성동구청장,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지방정부협의회 초대 회장

    정원오(?사진?) 성동구청장이 전국 39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 구청장은 최근 열린 이 모임의 창립총회에서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우려 지역을 지정하고 해당 구역에 대한 지속가능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 같이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성동구가 28일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낙후된 도심의 재개발과 함께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과 문화예술인 등이 도심 밖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일컫는다. 재개발·재건축 시 보상 없는 퇴거문제, 상가권리금 보호조항의 미흡 등이 영향을 끼친다. 성동구는 이 현상을 방지하도록 최근 경기 수원시, 인천 남구, 광주 광산구, 대구 중구 등 37개 지자체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지방정부협의회는 그 후속조치다. 정 구청장은 “대책 마련과 정책 공유, 지자체 간 상호 협력뿐 아니라 중앙정부와 국회에 관련 법률 제·개정을 촉구하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라며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北 내일 인민회의 ‘김정은 유일체제’ 구축

    北 내일 인민회의 ‘김정은 유일체제’ 구축

    29일 시작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은(얼굴) 노동당 위원장의 ‘유일 영도체제’ 구축을 마무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얻은 당직 외에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별도의 국가직에도 추대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27일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7차 당대회의 후속 조치로서 조직·인사 및 법률 제·개정 문제가 구체화될 것”이라면서 “김정은 유일영도체제 구축을 위한 구조를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29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기관으로 북한 사회주의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다. 하지만 일당 독재 체제인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는 사실상 노동당의 결정을 형식적으로 추인하는 역할을 주로 해 왔다. 보통 연 2회 정도 열린다. 이번 회의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김 위원장이 새로 어떤 국가직에 추대되느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일성 주석이 과거에 맡았던 국가직인 중앙인민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국방위원회를 중앙인민위원회 산하기구로 두는 식의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의견도 많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노동당을 제외한 국가기관들에 대한 인사 및 조직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무수단(화성-10) 미사일 시험 발사에 힘입어 핵·경제 병진노선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더불어 적극적인 대외 협상에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이 회의 개최 일주일을 앞두고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해 강력한 대미 협상카드를 쥐게 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평화협정 체결을 재거론하는 등 대미 관계에 적극성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우리 군의 한강 하구 중국 어선 퇴거작전에 반발해 ‘제2의 연평도 포격전’을 언급한 데 대해 “도발과 위협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남중국·동중국해 야금야금 항행… 日 실효 지배 흔드는 中

    남중국·동중국해 야금야금 항행… 日 실효 지배 흔드는 中

    일본과 중국의 해양 영유권 갈등이 새 국면으로 들어섰다. 함정을 동원한 ‘실효 지배 흔들기’와 전격적인 군사 충돌 우려도 높아졌다. 중국 해군 함정이 지난 9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접속 수역에 진입했다. 이어 15, 16일 일본 영해 바깥의 22∼44㎞ 구간인 접속 수역에 들어가 긴장과 파장을 키웠다. 지난 18일에는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 2척이 센카쿠열도 일본 영해 밖 접속 수역에서 항행했다. 일본 당국은 “중국이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앞으로 계속 무력 시위의 강도를 높여 가려는 포석”으로 판단했다. 나아가 중국이 센카쿠열도에 대해 전격적인 무력 점령 등 군사작전도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따라 커졌다. 영유권 다툼 중인 센카쿠열도의 접속 수역에 중국 해군 함정이 들어간 것은 최초란 점에서 일본은 깜짝 놀랐다. 중국 해군 소속 프리깃함 1척은 지난 9일 0시 50분쯤 센카쿠열도 구바섬(중국명 황웨이위) 북동쪽 접속 수역에 진입해 2시간 20분 동안 항행한 뒤 바깥으로 빠져나갔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일본의 실효 지배를 무력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둑을 두듯 조금씩 살금살금 분쟁 지역을 둘러싸면서 실효 지배를 허물어뜨리는 전략이란 것이다. 오사카대 마야마 아키라 교수는 “중국이 항공기와 잠수함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얌체 中, 당장 충돌 일으키진 않을 것” 시각도 중국은 그동안 매달 세 차례씩 해경국 감시선을 센카쿠 영해로 보내왔지만 해군 함정이 들어간 것은 처음이었다. 센카쿠를 흔들어 댈 다음 카드로 군사 압박을 점차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해경국 감시선을 전면에 세운 뒤 군함, 군용기도 조금씩 센카쿠에 접근시키면서 일본의 실효 지배를 흔들려 한다는 것이다. 중국군은 동중국해를 둘러싼 두 나라 갈등이 격화된 2012년 가을부터 센카쿠 북쪽 해상에 군 함선 1~2척을 상주시켰다. 그러나 그 거리를 점점 더 좁히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처음에는 센카쿠 100~120㎞에 있던 함선은 2014년 11월 하순쯤부터는 70㎞ 정도까지 접근했다. 일본에서는 “중국의 해상 도발이 상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있다. 센카쿠열도 등 동중국해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옮기고, 이 지역을 분쟁 지역으로 기정사실화하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이세시마 정상회의, 6월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 등에서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한 집중적 비판 등 공세가 있었다. 이에 대한 반격이란 해석도 많다. 접속 수역은 영해 밖 12해리에 마련된 ‘완충지대’다. 국제법상 외국 선박도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센카쿠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군 함선이 빈번히 출입한다면 일본의 실효 지배는 무력화될 수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7일 “지난 5월 중국 군용기가 센카쿠를 향해 남하하면서 전에 없이 접근했었다”고 전했다. 군용기의 활동이 더 대담해진 것 등도 분쟁지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국군의 행보가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란 점을 보여 준다는 분석이다. ●‘영토 분쟁 불간섭’ 美, 日·中 국지전 땐 방관할 듯 그렇지만 중국이 센카쿠 분쟁을 당장 충돌까지 끌고 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일본 해상자위대 전 간부는 “중국은 미군의 개입을 불러올 위기와 충돌은 피하려 한다. 점진적 행보로 일본의 실효 지배를 흔들려 한다”고 분석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중국이 내부 갈등이 심해질 경우 이를 대외적으로 전가하기 위해 모험을 무릅쓸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미국은 미·일 군사동맹에도 불구하고 영토 분쟁에는 불간섭이란 점을 강조해 왔던 터여서 일·중 간의 국지전이 발생할 경우 방관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 9일 새벽 주요 부처에 비상을 걸고, 주일 중국대사를 새벽 2시에 외무성으로 불러들인 것도 이 같은 위기감을 보여 준다. 당일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오전 2시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 청사로 불렀다. 그리고 “용납할 수 없다. 영해 침입 사태가 있으면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즉시 퇴거를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中 정보수집함, 도청도 가능… 日 “훈련 방해” 한편 일본 영해 및 접속 수역에 잇따라 진입한 것이 중국 해군의 정보수집함이란 점은 제해권을 둘러싼 주요 국들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 준다. 15일 오전 3시 30분쯤 중국 해군의 정보수집함 1척이 일본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지마 서쪽 일본 영해에 들어가 1시간 30분 동안 머물다 영해 밖으로 나갔다. 중국 함정의 일본 영해 진입은 2004년 오키나와현 사키시마제도 주변에 중국 원자력 잠수함이 들어간 뒤 12년 만이다. 당시 규슈에서 오키나와 동쪽 해역에서 10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미국, 인도, 일본 세 나라가 대잠수함 및 방공 전투 훈련 등 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미·일 해군의 정례 훈련 ‘말라바르’에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가한 형식이었다. 중국 함정은 당시 인도 함선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초계기와 함정이 교환하는 전파나 통신 감청 능력을 가진 이 함정은 가고시마 바다에서 오키나와 동쪽 해역까지의 도청이 가능했다. 중국 함선들은 훈련 참가 중인 미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도 추적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훈련 방해 행위”로 인식했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 “중국 측이 군사행동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전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군함의 이번 항해는 국제협약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일본이 사건을 의도적으로 부각시켰다”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동중국해와 관련해 중국의 분쟁 격화 시도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면서 “함정 등을 활용한 군사작전도 계속될 것”을 우려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민정경찰’ 한강 하구 中 어선 퇴거 작전… 北 “무모한 군사적 도발” 비난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한강 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 퇴거작전을 한 것에 대해 북한이 20일 ‘군사적 도발’이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이 ‘억지 주장을 한다’며 일축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대결과 충돌위험을 조장격화시키는 무모한 군사적 준동’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무모한 해상침범과 선불질과 같은 군사적 도발을 절대로 허용할 수가 없다”며 “도발자들은 연평도 포격전의 처절한 피의 교훈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위협했다. 이어 “최근 남조선 괴뢰군부호전광들이 그 무슨 3국어선의 불법어로활동을 ‘단속’한다고 하면서 이름만 들어도 이가 갈리는 ‘유엔군’과 괴뢰를 상징하는 저주받을 기발(깃발)까지 뻐젓이 띄운 전투함선들을 이른바 ‘한강 작전’이라는 미명 밑에 서해열점수역을 벗어나 한강 하구까지 대량 들이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도는 민정경찰이 지난 10일부터 한강 하구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대상으로 벌여온 퇴거작전에 대해 북한 매체가 공식적으로 보인 첫 반응이다. 이와 관련,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강 하구 민정경찰 운영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기 위해 정전협정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정당하게 실시하는 작전”이라며 “군사적 도발 운운하는 것은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북한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한강 하구 수역은 지난 수십년간 남북 양측이 사실상 출입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민정경찰 운영 전에 북한에 유엔사 군정위 명의의 대북 전통문을 사전 발송하고, 군정위 요원이 동승한 가운데 단속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중국 어선 또 한강하구에… 2척 도주

     한강 하구 수역에 17일 중국 어선 2척이 또 들어와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을 재개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한강 하구 수역에 중국 어선 2척이 진입해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을 재개했다”며 “1척은 수역을 빠져나갔고 나머지 1척은 북쪽 연안으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민정경찰은 지난 10일부터 한강 하구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을 몰아내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중국 어선 격렬 저항…민정경찰, 전격 나포

    불법조업 철수 경고방송도 무시 퇴거작전 시작 나흘 만에 첫 사례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작전 개시 나흘 만인 14일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민정경찰이 오늘(14일) 오후 7시 10분쯤 한강 하구 중립수역 내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해 인천 해경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민정경찰이 지난 10일 중국 어선 퇴거 작전을 시작한 이후 중국 어선을 직접 나포한 것은 처음이다. 한강 하구인 인천 강화군 교동도 인근 해상은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하는 중립수역이다. 지난 10일 민정경찰이 작전을 시작한 뒤 10여척이었던 중국 어선들은 수역 밖으로 도주했다가 재진입하는 과정을 반복해 왔다. 그러다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중국 어선 8척이 다시 수역에 진입했다. 민정경찰은 이 가운데 2척을 나포했고, 나머지 6척은 수역 밖으로 도주했다. 나포된 중국 어선 2척에는 총 1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경찰은 경고방송을 통해 중국 어선의 자진 철수를 유도하려 했지만, 이들이 응하지 않고 위협 행위를 하자 민정경찰들이 어선에 승선해 직접 나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경찰은 K2 소총과 K5 권총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사격을 하지는 않았다. 민정경찰의 고속단정(RIB)에는 유엔사 군정위 요원이 탑승해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감시했다. 중국 어선들은 15일 새벽 인천 해경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민정경찰이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함에 따라 한·중 간 외교 마찰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민정경찰의 중국 어선 퇴거 작전에 대해 “중국은 어민 교육 강화를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관련 국가와 어업 집법(활동)에 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정상적인 어업 질서를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 어선이 철수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단속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강 하구 中어선 수척 또 진입…군·경·유엔 합동 퇴거작전 재개

    한강 하구 中어선 수척 또 진입…군·경·유엔 합동 퇴거작전 재개

    우리 군과 해경 등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의 퇴거 작전으로 한강 하구 수역을 모두 빠져나갔던 중국 어선들이 다시 이곳 수역으로 들어와 민정경찰이 작전을 재개했다. 군 관계자는 14일 “전날 중국 어선들이 한강 하구 수역에서 모두 이탈한 이후 야간에 중국 어선 수척이 다시 한강 하구 수역으로 들어왔다”면서 “우리 군과 해경은 이날 아침 한강 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 철수 유도 작전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에 나서자 한강 하구 수역에 들어온 중국 어선들은 이번에도 모두 북쪽 연안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3년 6·25 전쟁을 중단한 정전협정 후속합의서에 따라 우리 측 민정경찰은 한강 하구 수역 북한 연안에서 100m 안쪽으로는 진입할 수 없다.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로 구성된 민정경찰은 지난 10일 한강 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 퇴거작전에 돌입했다. 한강 하구 수역에 민정경찰이 투입된 것은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민정경찰이 퇴거 작전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강 하구 수역에는 10여척의 중국 어선들이 불법으로 조업하고 있었으나 이들은 작전 개시 사흘 만인 지난 13일 모두 이곳 수역을 빠져나갔다. 중국 어선들이 한강 하구 수역을 모두 빠져나간 지 채 하루도 안 돼 또 중국 어선들이 들어온 것이다. 군 관계자는 “한강 하구 수역에서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중국 어선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정경찰은 한강 하구 수역에서 중국 어선들이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퇴거 작전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민정경찰의 활동에 대해 북한군은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중국 어선, 남북이 힘 모아 맞서야/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시론] 중국 어선, 남북이 힘 모아 맞서야/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2007년 12월 13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7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해군 정복을 입은 한 소령이 북한 측 빔프로젝트 앞을 가로막고 섰다. 북한 장교와의 몸싸움 소동에도 불구하고 그는 북한이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개하려 했던 무언가를 몸으로 가렸다. 그가 가리려 한 것은 바로 북한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서해 공동어로구역 및 평화수역을 담은 지도였다. 분명 회담 관례에는 어긋나는 행동이었으나 그 자리에 섰던 소령, 나는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결코 내 행동을 후회하지도 않는다. 제3국의 불법 조업을 막고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공동어로구역이 간절했지만, 남북 양측은 누구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그게 내가 그 자리에 서 있었던 이유이고 기억하는 진실이다. 지난 5일 우리 연평도 어민들이 직접 서해 NLL 인근까지 가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는 일이 발생했다. 불상사가 없었길래 망정이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중국 어민과의 충돌도 충돌이거니와 그러다가 북한 경비정에 나포되거나 해안포에 공격을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자칫 남북 간 군사적인 충돌로 번질 수도 있었던 일이었다. 최근 북한 어선과 단속정이 NLL을 넘어왔다가 우리 측의 경고 사격에 퇴각한 것을 두고 보복 운운했던 북한이다. 이번 우리 어민들의 중국 어선 나포에 대해서도 의도된 도발이라도 우기고 있다. 앞으로가 더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바다가 삶의 터전이자 전부인 어민들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렇게까지 했을까 싶다. 자신들이 해결하겠다기보다는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절규였고 시위였다고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더욱 심각해져 가고 있다. 중국 어선들이 남북 간 군사적 대치 상황에 있는 서해의 지역적인 특수성과 남북 관계를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속을 위해 접근이 어려운 NLL 인근에서 남북을 넘나들며 싹쓸이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남북 관계가 악화된 틈을 노려 더 깊숙한 한강 하구까지 대규모로 들어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지난 10일부터 군과 해경, 유엔사가 합동으로 한강 하구에 민정경찰을 투입해 중국 어선 퇴거작전을 시작했다. 새로운 시도와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지만 첫날 10여척이 북한 쪽으로 도망간 것으로 봐 큰 효과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북한의 대응을 우려한 탓인지 이번 작전구역이 실제 우리 어민들의 터전인 서해 NLL 해역이 아니라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해상의 비무장지대라는 점에서 가시적인 조치일 뿐이다. 오히려 유엔사 차원에서 실시된 작전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와 북한에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한 외교적인 노력과 함께 국제법에 근거해 단속, 나포 등 강력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남북이 함께 공동으로 단속하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우리가 NLL 인근에서 북한과의 충돌 위험 없이 활동할 수 있는 남북 간 군사적인 신뢰가 있어야 한다. 이미 2004년 남북 간에는 서해에서 우발충돌 방지를 위해 국제상선 공통망을 이용한 경비함정 간 교신, 중국 어선 정보 교환 등 몇 가지 합의를 도출했고 이를 이행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남북 간 군사적 완충 장치가 모두 사라져 버렸고 남북 관계마저 기대하기 어렵다. 의도된 도발이든 우발적이든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하는 복잡한 상황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안타깝다. 아무리 강력한 조치라고 하더라도 불법 조업 중국 어선에 대한 사후 단속만으로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중국에 대한 외교적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해답은 남북 관계에 있다. 우선 지금까지 남북 간 맺은 군사회담 합의 사항들을 복원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남북 간 군사적 신뢰 구축을 쌓아 나가고 서해를 남북한 어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서해 NLL 인근에서 우리 남북한 어민들이 마음 놓고 조업할 수 있다면 중국 어선들이 감히 어디를 들어올 수 있겠는가.
  • 中어선 10여척 北연안에… 한강하구 작전 재개 검토

    中어선 10여척 北연안에… 한강하구 작전 재개 검토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로 구성된 ‘민정경찰’의 한강 하구 중립수역 투입 사흘째인 12일까지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수척이 이곳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군과 해경, 유엔사는 앞으로 중국 어선 퇴거 작전을 재개할지 검토 중이다.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이날까지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민정경찰의 중국 어선 퇴거 작전으로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수척이 수역을 빠져나갔다”면서 “남아 있는 중국 어선은 10척 안팎”이라고 밝혔다.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 남아 있는 중국 어선들은 민정경찰의 단속을 피해 북한 연안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 어선들이 북한 연안에 머무르기만 한다면 굳이 작전을 재개할 필요가 없어 군과 해경, 유엔사는 중국 어선 퇴거 작전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한편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들을 막기 위해 대형 인공 어초(魚礁)의 설치 확대가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어초를 늘려 달라는 어민들의 요구 등을 반영해 당초 제출했던 규모보다 최소 1.5배 늘어난 50억원 이상을 내년 예산으로 기획재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인공 어초는 상단부에 갈고리 모양의 어망 걸림 장치가 있어 쌍끌이 저인망 조업을 할 때 그물을 망가뜨리는 효과가 있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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