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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낮없이 북적였던 골목 적막감… 상인·주민들 “이제 일상으로”

    경찰·취재진·지지자들 대부분 철수 시민단체들 “사필귀정” “역사 교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된 31일, 최근 20일 가까이 시끌벅적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주변엔 적막감이 흘렀다. 지난 12일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퇴거해 머물기 시작한 뒤 밤낮 구분 없이 지지자들과 경찰, 취재진이 북적였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인파가 사라졌다. 1200여명에 달했던 경찰 병력은 몇 명만 남은 채 모두 철수했고, 지지자들도 자취를 감췄다. 박 전 대통령 자택 앞 담벼락을 가득 채운 장미꽃과 지지자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만 비바람에 나부꼈다. 전날 새벽까지 자택 앞을 지키던 지지자들도 오후가 되자 모두 돌아갔다. 친박 단체인 ‘근혜동산’의 김주복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된 이날 새벽 3시 45분쯤 자택 앞에서 삭발을 하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억울함을 주장했다. 또 밤새 자택 앞을 지킨 지지자 5~6명은 경찰과 취재진을 향해 “삼류 쓰레기들아, 진실을 보도하라”면서 “부모도 잡아넣을 놈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지지자들이 철수한 삼성동 자택 주변의 상인과 주민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박 전 대통령의 자택 바로 옆에 있는 삼릉초등학교에서 아이를 기다리던 한 학부모는 “그동안 죄를 인정하지 않고 집 안에만 있었으니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계속 모여든 것 아니냐”라면서 “늦었지만 매일 집 앞을 찾아왔던 분들을 위해서라도 (박 전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곳에서 10년간 세탁소를 운영했다는 한 주민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돼 축하를 받으며 청와대로 떠났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면서 “막상 구치소로 향하는 모습을 TV로 보니 구속까지 시킬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날 자택에는 이영선 행정관이 오전 5시쯤 들어갔다가 1시간 뒤 나왔으며, 박 전 대통령의 미용을 전담했던 정송주·매주 자매는 이날 오지 않았다. 박 대통령 구속에 대해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은 “사필귀정이자 권선징악”이라며 “명백한 커다란 잘못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지지자들은 마지막까지 부인하고 비호하고 있다. 이들은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수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 이옥남 정치실장은 “전직 대통령이 탄핵에 이어 구속까지 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 안타깝다”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역대 정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진 관치금융(재단 설립을 통한 사익 추구)을 근절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1일 오후 2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국민대회’를 연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구속 직후 성명을 내고 “거짓과 불의가 승리하고 정의와 진실이 패배했다”며 “일시적으로는 거짓과 불의가 이기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정의와 진실이 결코 지는 법은 없으니 신념으로 싸우자”고 주장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촛불집회를 열지 않는다. 다만 퇴진행동 산하 적폐청산특별위원회와 4·16연대는 오후 6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 세월호 진상 규명, 적폐 청산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전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박 前대통령 첫 대국민 사과부터 영장심사까지 말·말·말

    일부 연설문 도움 받았다 - 1차 사과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 2차 사과 뇌물죄는 완전히 엮은 것 - 기자간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 - 자택 퇴거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 - 검찰 소환 재단 설립은 사익 아니다 - 영장심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정농단 사건이 수면 위로 부상한 뒤로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검찰과 특검이 내세운 혐의는 대부분 인정하지 않았다.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재단 설립은 선의였고 뇌물죄는 수사기관이 ‘엮은 것’인 만큼 자신은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은 지난해 10월 25일 처음 나왔다. 미르·K스포츠재단 문제에 이어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청와대 문건을 받아본 태블릿 PC 등이 보도된 직후였다. 박 전 대통령은 1차 대국민 사과를 통해 “일부 연설문에서 도움을 받은 적 있다”면서 의혹을 일부 시인했다. 다만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고 순수한 마음에서 한 일”이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10월 30일 최씨가 독일에서 귀국한 뒤 11월 3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되자 박 전 대통령은 다음날 2차 대국민 사과를 통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며 “검찰 조사와 특검까지 수용하겠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점점 자신에게 좁혀오자 박 전 대통령은 조사를 받겠다는 약속을 뒤집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의 수사는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서 지은 사상누각”이라고 비난했다. 지지율이 5%까지 떨어지자 박 전 대통령은 11월 29일 “임기단축 등 거취를 국회에 맡기겠다”는 내용의 3차 대국민 담화를 내놓으며 국면 전환을 시도했으나 국회는 열흘 뒤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재단 모금이 강요를 넘어 대가성이 담긴 거래였다’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가 이어지자 박 전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뇌물죄는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1월 25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수사 등) 진행 과정을 추적해 보면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라며 ‘기획 폭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최후 변론을 통해 “최씨가 추천한 인사가 임명된 사실이 없다. (세월호 당일) 관저 미용 시술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모두 부인했으나 결국 파면됐다. 지난 12일 자택으로 퇴거하는 길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헌재 판결을 부정했다.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21일에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짤막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BBK 주가조작’ 김경준, 29일 오후 LA행 항공기로 출국

    ‘BBK 주가조작’ 김경준, 29일 오후 LA행 항공기로 출국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 수감 생활을 마친 출소한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29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전날 출소한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LA행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을 떠났다. 김씨는 공항 탑승장에서 ‘하실 말씀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공항까지는 법무부 직원 3명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적인 김씨는 출소 직후 불법 체류 외국인이 출국 전까지 임시로 머무는 법무부 산하 청주외국인보호소로 이송돼 하룻밤을 지낸 뒤 이날 오전 퇴소했다. 김씨의 이날 출국은 강제추방 형태로 이뤄졌다. 김씨는 코스닥 기업인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3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9년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됐다. 출입국관리법 46조는 5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사람을 강제퇴거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김씨도 외국인보호소측에 되도록 빨리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법무부측도 강제퇴거 심사를 간결하게 진행했다고 한다. 김씨가 8년 만에 미국으로 돌아감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이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는 대선 직전인 2007년 당시 한나라당 유력 대선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이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한 BBK의 실소유주라고 폭로했으나 검찰은 김씨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전날 외국인보호소에서 김씨를 특별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이 전 대통령의 주가조작 사실을 유죄로 판단할 여러 근거가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BK 주가조작’ 김경준 만기 출소… 미국으로 추방될 듯

    ‘주가조작 사건 BBK의 실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주장해 온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28일 천안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미국 국적인 김씨는 이날 현행법에 따라 강제퇴거 명령을 받았으나 지속적인 진상 규명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석방된 외국인은 강제 추방할 수 있다’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김씨의 신병은 청주외국인보호소로 넘겨졌고, 강제퇴거 조치된다. 강제 추방 시기는 보호소가 심사해 결정한다. 이날 청주외국인보호소에서 김씨와 1시간 정도 면담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씨는 가족이 너무 그리워 1분 1초라도 빨리 미국으로 가고 싶어 한다”며 “김씨가 내일 출발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 표까지 끊어 놨지만 언제 출국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씨는 지금도 ‘이 전 대통령이 BBK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의 주가조작 사실을 유죄로 판단할 여러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면서 “김씨는 정권이 교체돼 BBK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고, 자신도 미국에 돌아가 언론을 통해 진상 규명 노력을 벌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행법상 해외로 강제 추방되면 5년간 재입국할 수 없다. 다만 한국에서 출생한 사람은 법무부 장관의 재량으로 재입국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이 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BBK 김경준 만난 박범계 “MB 유죄 근거 많다고 들어”

    BBK 김경준 만난 박범계 “MB 유죄 근거 많다고 들어”

    ‘BBK 주가조작 사건’ 당사자인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28일 만기 출소했다. 정치권에서는 BBK 주가 조작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하고 있다. 천안교도소는 이날 오전 김 전 대표에 대한 출소 절차를 마쳤다. 김 전 대표 신병은 청주외국인보호소로 넘겨졌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천안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해 청주외국인보호소로 신병이 넘겨진 김 전 대표와 1시간가량 특별접견을 했다. 이후 박 의원은 “김 전 대표는 정권이 교체돼 BBK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길 기대하고 있다. BBK 사건 관련 의혹을 밝힐 결정적 자료를 다수 가지고 있지만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다는 게 김 전 대표의 말”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으로 돌아가면 진상 규명을 위해 나설 것이고,적절한 언론사와 인터뷰도 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 전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검찰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아 협조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던 검찰이 기소 이후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억울해했다”고 전했다. 실형을 선고받고 만기출소한 김 전 대표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 퇴거 대상자다. 박 의원은 “미국에 있는 가족과 하루빨리 만나고 싶어하는 김 전 대표는 벌써 내일 자 LA행 비행기 티켓을 구해뒀다고 한다. 외국인보호소 측에 내일 출국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해외로 강제 추방되면 향후 5년간 국내로 입국할 수가 없다. 다만 한국에서 출생한 사람에 한해 법무부 장관의 재량으로 입국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이 있다. 박 의원은 “BBK 사건 관련 민·형사 소송 기록을 김 전 대표와 공유하기로 했다. 그걸 보면 그동안의 의혹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보호소 측은 조만간 심사를 통해 김 전 대표의 강제 추방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대표는 코스닥 기업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됐다. 그는 징역형 복역을 마쳤으나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도 유치됐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 등 야권에서는 김 전 대표의 출소를 계기로 그의기획입국설을 주장했던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소환’ 앞서 전담 미용사, 오늘도 출근도장

    ‘박근혜 소환’ 앞서 전담 미용사, 오늘도 출근도장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두를 앞둔 21일 역시 삼성동 사저에 대통령 전속 미용사가 출근했다. 정송주·매주 자매는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주황색 택시를 타고 사저 앞에 황급히 내려 집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의 출근은 평소 7시 30분 전후로 자택에 들어갔던 것 보다 20분 가량 빨랐다. 정 원장 자매는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퇴거해 삼성동 사저로 옮긴 뒤 지난 13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박 전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삼성동 자택에서 출발해 9시 30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前대통령 오늘 소환] 청사 10층 비워 박 前대통령 ‘1인 조사실’로

    [박근혜 前대통령 오늘 소환] 청사 10층 비워 박 前대통령 ‘1인 조사실’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둔 2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종일 조사 대비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질문지 수정·재수정·재재수정 반복 박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질문지는 검사장·차장검사·부장검사·검사에 이르는 결재 통로를 오가며 수정·재수정·재재수정되는 과정을 거쳤다. 21일 조사를 담당할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은 검사장실과 1차장실이 있는 검찰청사 13층을 수시로 오르내리며 막바지 소환 조사 준비에 힘을 쏟았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조사는 이원석·한웅재 부장이 할 것”이라면서 “(뇌물수수 혐의 등) 일부 범죄 사실은 특검에서 기소한 게 있는데, 그 부분은 특검 조사를 바탕으로 질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서들은 급한 게 아니면 소환은 가급적 자제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서울중앙지검 청사 10층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 ‘1인 조사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을 가로질러 법원으로 가려던 차량들은 입구에서부터 출입을 제지당했다. 청사 방호 강화를 위해 출입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어제 오후 9시 전원 퇴거 조치 박 전 대통령은 다른 피의자들이 출입하던 서울중앙지검 ‘좌측 문’이 아닌 엘리베이터와 거리가 가까운 ‘정문’을 통과하게 된다. 그만큼 다른 소환자에 비해 동선은 30m가량 짧아진다. 이정회 2차장검사 등 검찰 관계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는 지점부터 청사 현관 안 포토라인까지 수차례 오가며 예상 동선을 최종 확인했다. 일반인의 출입은 물론 취재진의 숫자까지 언론사당 2명으로 제한해 지난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첫 검찰 소환 때처럼 포토라인이 무너지는 불상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9시부터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 내에 있는 인원과 개인 차량을 모두 내보냈다. 21일 서울중앙지검에는 검찰이 나눠준 비표를 가진 사람만이 신원 확인을 거쳐 출입할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임원실 점거’ YTN 노조 前집행부 무죄 확정

    2012년 YTN 파업 당시 임원실을 점거 농성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종욱(48) 전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3명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노조의 쟁의행위 중 파업은 조합원이 직장에 체류해 농성하는 직장점거를 포함하고 있어 직장 전체가 아닌 부분 점거는 위법하지 않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16일 업무방해와 퇴거불응,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위원장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하성준(47) 사무국장과 임장혁(47) 공정방송추진위원장도 무죄를 받았다. 이들은 2012년 3월 8일부터 7월 1일까지 공정방송 복원, 낙하산 사장 퇴진,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그해 4월 ‘배석규 YTN 사장이 충성심이 높다’는 내용의 이명박 정부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 문건이 폭로되자 김 전 위원장 등은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임원실을 점거했다. 검찰은 점거 농성을 주도한 김 전 위원장 등을 업무방해, 퇴거불응,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1·2심 재판부는 노조 간부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정당한 쟁의행위에 해당되므로 형법 제20조의 정당행위로 볼 수 있어 위법성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근로조건 향상이라는 정당한 파업 목적이 있었고, 노동쟁의 조정신청과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치는 등 절차적으로도 위법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임원실 점거 농성을 할 때도 임원실 출입이 가능하도록 통로를 확보하고, 양 측면 위주로 부분적인 점거를 해 방법 측면에서도 정당성이 인정됐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흠결이 없다”며 검찰 상고를 기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박지원, 진돗개 두고 간 朴 향해 “개보다 못한 사람이란…”

    박지원, 진돗개 두고 간 朴 향해 “개보다 못한 사람이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청와대를 퇴거하면서 관저에서 키우던 진돗개 9마리를 두고 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표는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보다 못한 사람이라는 말은 ‘개가 주인을 모시는 의리’를 두고 하는 좋은 의미이거나 ‘사람 노릇 못하는 사람을 빗대서 개에게 비유하는 말”이라고 적었다. 그는 “제 고향 진도는 사람보다 개가 유명하다. 그렇게 개를 똑똑하게 길렀다면 진도사람은 얼마나 똑똑하겠느냐”라며 “박 전 대통령께서 청와대에서 기르던 진돗개 9마리를 그대로 두고 사람만 사저로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기한 1, 2항 중 어디에 해당할까를 생각하는 아침”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취임하면서 삼성동 주민들로부터 ‘희망이’와 ‘새롬이’ 등 진돗개 2마리를 선물 받아 청와대에서 키워왔다. 이후 새끼 7마리를 낳으면서 총 9마리가 된 상태였다. 진돗개 9마리의 향후 행방을 묻는 지적에 청와대 측은 “진돗개 혈통을 보존할 수 있게 분양 방법을 찾고 있다”며 “공고를 통해 분양신청을 받는 등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朴지지자 “탄핵 무효” 사저 앞 이틀째 시위

    朴지지자 “탄핵 무효” 사저 앞 이틀째 시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퇴거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이튿날인 13일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탄핵 무효’ 시위가 이어졌다.사저 주변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밤새 집 앞을 지키며 “탄핵 무효”를 외쳤다. 이날 오전 8시부터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전에 50여명에 불과했던 지지자들은 오후 4시 무렵 200여명으로 늘었다. 이 와중에 건물 옥상에 있던 방송 카메라를 끌어내리려 도로에 진입하다 경찰을 도로로 밀어 다치게 한 이모(68)씨 등 2명이 입건됐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 150여명은 이날 박 전 대통령 보호에 앞장서겠다며 ‘박근혜 지키미 결사대’를 구성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발족식을 가진 뒤 성명을 내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선동과 증오가 조장돼 신변이 위협받고 있다”며 “민간 경호를 맡기 위해 단체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에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김모(68)씨는 “(박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좌파들이 다 조작하고 모의해서 부당하게 탄핵됐다”며 헌재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일부 시민들도 자택 앞에 왔지만 양측의 충돌은 없었다. 이모(71·여)씨는 “나라를 이렇게까지 어지럽혔는데 나 혼자라도 나와 봐야 할 것 같아서 왔다”면서 “지지자들이 저렇게 무작정 편을 드니 스스로 잘못한 줄을 깨우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대 ‘시흥캠 갈등’ 고조…학생신문 백지발행도

    서울대 ‘시흥캠 갈등’ 고조…학생신문 백지발행도

    제2캠퍼스인 시흥캠퍼스를 조성하려는 서울대와 이를 막으려는 학생들의 ‘시흥캠 갈등’이 커지고 있다. 13일 학내언론인 ‘대학신문’은 시흥캠퍼스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농성을 적게 다루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이유 등으로 이날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백지발행을 결정한 대학신문 기자단은 “주간교수가 지난해 10월 10일 학생총회와 본부점거 이슈를 줄이고 개교 70주년 이슈의 비중을 늘릴 것을 강요했다”면서 “이에 항의했지만, 주간이 광고·예산·인사 등 권한을 쥐고 기자단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백혈병 피해 노동자를 위한 단체인 반올림에 대한 기사 게재가 별다른 이유 없이 불허되거나 주간이 기자들과 협의 없이 대학본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기획기사 작성을 주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학신문 운영위원회는 주간인 임모 교수가 사칙에 따라 정당하게 직무를 수행했다면서 기자단이 위원회에 제출한 항의서가 사실관계를 왜곡, 주간단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학내 인권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다른 학내언론인 ‘서울대저널’은 “대학본부가 대학신문을 통제하려는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본부의 한 부처장이 작년 9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메모에는 ‘대학신문-어젠다가 시흥캠퍼스 밖에 없는가?’, ‘오도하는 내용-학생처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기를→적극대응 요구(총장님)’ 등이 적혀 있다. 또 대학신문 체계가 ‘독재시대 유물 체제’라며 ‘학생신문, 인사권, 편집권, 학생기자, 가지고 있음’ 등의 내용도 있다. 해당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부처장은 자신의 메모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모는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이 훔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보도는 기자윤리와 학생윤리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학본부와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반대 점거농성 중이던 학생들을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서울대 학생들이 점거농성을 풀고 전체학생총회에서 의사를 밝히겠다고 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충돌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시흥캠퍼스를 둔 서울대 학내갈등은 사그라지지 않고 성낙인 총장 퇴진운동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학생들이 개설한 ‘성낙인 퇴진 촉구 서울대 학부생 연서명’ 사이트에는 13일 오후 4시 기준 3000여명이 넘는 학생이 서명했다. 13일 본관 앞에서 성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던 학생들은 이어 항의행진을 벌이고, 정문 옆 잔디밭에 ‘서울대의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근조 화환을 세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박근혜, 승복한 것…탄핵반대 집회 사망은 헌재 탓”

    김진태 “박근혜, 승복한 것…탄핵반대 집회 사망은 헌재 탓”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돌아갔기 때문에 그건 이미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한 것이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뒤늦은 청와대 퇴거를 오히려 ‘승복’이라고 평가했다. 김진태 의원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입장 및 헌재 탄핵 결정의 12가지 문제점’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결정에 모두가 동의하고 재판관들을 존경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판례도 비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헌재 결정은 법리를 무시한 정치판결”이라고 비난했다. 심지어 “헌재가 국론을 더 분열시켰고, 애국시민을 흥분시켜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다”면서 경찰버스를 탈취하다 집회 참가자가 사망했던 친박집회의 과열 양상 책임을 헌재에 돌렸다. 김진태 의원은 “고영태 일당을 구속해 이 사건에 숨겨진 민낯을 보고 싶다. 그래야 진정 마음으로부터 승복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민간인 박근혜에 대한 수사는 대선 이후로 연기하라. 이 사건을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헌재 결정문을 꼼꼼히 읽어보면 수긍이 가기는커녕 분노가 치민다. 헌재 결정문을 검토하고 대략 12가지로 분석해봤다”며 “결정문 중에 술술 넘어가고 머리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몇군데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탄핵의 절차 요건은 변호인과 합의할 문제가 아닌 직권조사 사항 ▲재판관 8명으론 결정할 수 없다 ▲국회에서 반대토론 신청자가 없었다고 하는데 사실은 다르다 ▲뇌물수수, 생명권 등 중한 사유는 인정 안하고 비교적 경미한 직권남용을 인정하면서 파면까지 한 것은 과한 결정 ▲조사나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권리 등을 골자로 한 주장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진실 밝혀질 것”…시민들 “국민과 싸우자는 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진실 밝혀질 것”…시민들 “국민과 싸우자는 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퇴거해 서울 삼성동 사저로 복귀하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자 시민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일부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이 헌재의 파면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끝까지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13일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 관련 기사에 온라인으로 수 많은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 아이디 ‘hoho***’는 “헤어진 뒷모습은 아름답게 남기를 바랐는데 끝까지 국민을 분열시키는구나”라고 지적했다. 같은 사이트의 아이디 ‘yana****’는 “억울한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방어했어야지. 한마디도 없이 숨어있다가 이제 와서 이런 멘트는 수긍이 안 가요”라고, ‘cone****’는 “국민 앞에 사죄는 못 할망정 국민과 싸우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네이버 아이디 ‘0419****’는 “진정 국민은 안중에도 없구나”, ‘yang****’는 “국민을 우롱하는 메시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다음 이용자 ‘안석판’은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런 말 한마디만 했어도 국민은 동정의 마음을 많이 보냈을 것입니다”라고 씁쓸해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을 여전히 옹호하는 누리꾼도 있다. 네이버 아이디 ‘youn****’는 “박 전 대통령의 결백을 믿는다”라고 지지했고, ‘mdyd****’는 “(박 전 대통령 발언이) 이해가 가는 말이다. 차근차근 진실을 밝혀라”라고 요구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윤전추, 청와대 퇴거 박 전 대통령 동행…현직이 전직 보좌 논란

    윤전추, 청와대 퇴거 박 전 대통령 동행…현직이 전직 보좌 논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에 동행한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헌재 선고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를 퇴거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길에 윤전추 행정관, 이영선 행정관과 함께 동행했다. 이날 저녁 윤 행정관은 눈물을 흘린 듯 충혈된 눈과 창백한 얼굴로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퇴거해 삼성동 사저로 들어갈 당시 동행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두고 현직 신분인 청와대 행정관이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의 수발을 드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이 행정관은 경호관이어서 사저 경호팀에 합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는 이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이 사용한 차명 휴대전화 50여대를 대신 개통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현재는 박 전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경호 인력으로서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일반인 신분인데, 이제 구속해서 철저하게 수사해야하는 것 아닌가”, “윤전추 이영선 저 두 사람의 위증 때문에 세월호 사건 등의 진실이 파헤쳐지지 않는 것…위증죄인들 국민앞에 부끄럽지도 않냐”, “사직하고 보좌해라”라며 비난했다. 유명 배우 전지현 등의 개인 헬스트레이너를 지낸 윤전추 행정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대통령 제2부속비서관실 3급 행정관으로 임용됐다. 청와대 직원 신분으로 최순실 의상실 CCTV에 등장해 시중을 드는 모습이 포착, 논란이 됐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윤 행정관에 대해 “윤 행정관은 3급 행정관이다. 개인 트레이너일 뿐인데 홍보 민원업무, 민원대처 능력은 없다. 9급 공무원이 3급 공무원 되려면 30년 걸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 총학생회 결국 물리적 충돌… 153일 본관 점거 해제… 갈등 남아

    서울대 - 총학생회 결국 물리적 충돌… 153일 본관 점거 해제… 갈등 남아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에 반대하며 153일간 본관(행정관)을 점거해 온 학생들이 지난 11일 학교 측과의 물리적 충돌 끝에 점거를 해제했다. 학교 측은 주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행정기구의 본관 입주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총학생회는 학교 측이 강제 퇴거를 위해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했다며 반발하고 있다.서울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직원 400여명과 사다리차 등을 동원해 학생들이 점거하고 있던 본관에 진입해 학생 30여명을 끌어냈다. 양측의 충돌 과정에서 학생 한 명이 혼절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학교 측은 지난주 초 본관 5개층 중 4층을 학생들에게 점거 공간으로 내주는 대신 나머지 층에는 행정기구를 이주시키겠다는 공문을 총학에 보냈다. 오는 5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학생창업사업인 크리에이티브 팩토리를 해동학술정보관에 설치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 일부 행정기구가 본관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총학은 “학교 측이 4층에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4층에 있던 학생 14명이 다른 학생과 교대하거나 식료품을 전달받는 것을 사실상 저지해 공문상 약속을 어겼다”며 “무엇보다 소화전을 이용해 학생들을 막는 것은 폭력 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생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문을 부수고 건물 1층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소화 분말이 터져 직원들이 분말을 가라앉히기 위해 소화전으로 물을 분사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고립된 학생 14명이 퇴거하면서 학생 측은 본부 점거를 자진 해산했다. 총학은 본래 장기 농성에 대한 학내 의견이 갈리면서 다음달 4일 점거 농성 유지 여부를 물을 계획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3월 13일 집회를 열고 투쟁계획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66만 1000㎡ 부지에 2018년 3월부터 차례로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흥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한라건설이 건설비용을 지원한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신도시 조성 수익사업에 대학이 이용돼서는 안 되고 공공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지난해 10월 10일부터 농성을 이어 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文 “박근혜 수사 미룰 이유 없다”

    文 “박근혜 수사 미룰 이유 없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얼굴) 전 대표는 12일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대해 “대선이 끝날 때까지 수사를 미루자는 말씀도 나오지만, (대선) 후보가 아니므로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 구속(수사), 불구속 문제를 대선 주자들이 언급해 영향을 미치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 뒤 문답에서 “박 전 대통령이 하루빨리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의사 표명을 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퇴거가 하루 이틀 늦어지는 것보다 퇴거할 때 국가기록물을 파기하거나 반출해서 가져가는 일은 있어선 안 되겠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전 대표는 회견문에서 “적폐를 확실히 청산하면서 민주주의 틀 안에서 소수의견도 존중하고 포용하는, 원칙 있는 통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상처와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가 돼야 한다. 타도와 배척, 갈등과 편 가르기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싫든 좋든 김정은을 그들의 지도자로, 우리의 대화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힌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전날 인터뷰에 대해서는 “3대세습 왕조 체제에 동의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전제한 뒤 “지배 체제와 별개로 북한 주민을 통치하는 통치자가 김정은이라는 사실은 부인 못한다. 북핵 해결을 위해 압박·제재하든 대화하든 상대의 실체로서 김정은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YT 인터뷰 중 “미국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say ‘No’ to the Americans)는 내용이 알려지자 보수진영의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문 전 대표 측은 녹취록을 공개하며 “그런 발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불복 논란

    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불복 논란

    민경욱 통해 헌재 선고 입장 전달 명예회복·정치적 투쟁 지속 의도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사흘째인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면서 사실상 헌재 선고에 대한 불복의 뜻을 밝혔다. 법치에 대한 승복으로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 주기보다는 자신의 명예 회복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법적·정치적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언급으로 풀이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사저로 거처를 옮겼다. 2013년 2월 25일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해 청와대에 입성한 지 1476일 만이다.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박 전 대통령은 사저로 들어간 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을 통해 헌재 선고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민 의원은 ‘헌재 결과에 승복한다는 말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말씀은 없었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15분쯤 청와대를 떠나 에쿠스 승용차 편으로 독립문, 서울역, 삼각지, 반포대교를 거쳐 사저로 이동했다. 20여분 뒤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집 앞에서 대기하던 한국당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등 친박근혜계 의원들과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으며 지지자들에게도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재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후에도 이날 오후까지 ‘사저 상황’을 이유로 계속 관저에 머물렀다. 그러다 이날 보일러 수리와 장판 교체, 도배 등 사저 내부공사가 대략 마무리되면서 사저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오전쯤 사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후 박 전 대통령 측이 “오늘 저녁 청와대를 나가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밝히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급히 사저행을 결정한 데는 이날을 넘길 경우 ‘관저 퇴거 불응’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지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퇴거가 결코 헌재 선고에 대한 승복이 아님을 분명히 한 셈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1~12로 이어지는 마법같은 대통령 탄핵숫자

    ‘1~12’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결정선고 이틀만인 12일 청와대에서 나오면서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나타난 일련의 숫자가 화제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당시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234명,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56명이었다. 표결에 불참한 의원 숫자인 1과 무효표를 던진 의원 수 7을 앞뒤로 붙이면 ‘1, 234, 56, 7’이 되는 셈이다. 또 박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날은 지난해 12월 8일이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결과 선고일을 발표한 날도 공교롭게도 지난 8일이었다. 탄핵심판 사건을 선고한 일시는 10일 오전 11시였다. ‘1, 234, 56, 7’에 소추안이 보고된 날짜 8과 소추안이 가결된 날짜 9(12월 9일), 탄핵심판 결과 선고일 10(일), 선고 시각 11(시)이 붙으면 ‘1, 234, 56, 7, 8, 9, 10, 11’까지 숫자가 연속된다. 여기에 박 전 대통령이 12일 청와대를 나와 사저로 퇴거하면서 숫자 조합은 ‘12’까지 이어지게 됐다. 일부 네티즌은 이를 두고 “우주의 기운이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쏠리는 게 아니냐”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박근혜 前 대통령, 오후 6시 이전 삼성동 사저로 퇴거

    [속보] 박근혜 前 대통령, 오후 6시 이전 삼성동 사저로 퇴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6시 이전 사저로 퇴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곧 청와대 참모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사흘째의 일이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기 전에 작별인사를 위해 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을 관저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로 이동하는 계기에 별도로 정치적 메시지는 내지 않으리라고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지난 10일 탄핵 결정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야당에서는 승복 선언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해 지지자 및 주민에게 가벼운 인사말 정도는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일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에는 대형 TV와 냉장고, 세탁기 들의 가전 집기가 들어오는 등 주인을 맞을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문재인 기자회견…사드배치 해법에 “찬반 예단하지 않겠다”

    문재인 기자회견…사드배치 해법에 “찬반 예단하지 않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12일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 장에 검은색 양복과 푸른 넥타이를 입고 등장한 문 전 대표는 시국의 엄중함을 의식한 듯 시종일관 무거운 표정으로 회견에 임했다. 문 전 대표는 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전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준비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국내 배치가 시작된 만큼 이날 기자들의 질문이 사드 문제나 대북 정책에 집중됐다. 문 전 대표는 “북한 지배체제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도 “북핵 해결을 위해 압박을 하든 제재를 하든 대화를 하든 상대의 실체로서 김정은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사드배치 해법에 대해서는 “찬반을 예단하지 않겠다”면서도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국회 비준동의를 위한 민주당의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대해서는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 정권교체의 열망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 언론에서는 저보다 오른쪽에 안희정 충남지사, 왼쪽에 이재명 성남시장 있다고 평가한다. 제가 가운데에 있다고 한다. 두 분(안 지사, 이 시장)의 말씀을 더한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정권교체다. 거기에 더해 준비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 - 어제 광주에서 만난 김희중 대주교가 ‘개헌을 정치인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건 또 다른 국정농단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 김 대주교의 말씀을 정확히 옮기면 ‘개헌은 국민의 참여 속에 국민에 의해서 이뤄져야 하는데 일부 정치권이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개헌안을 내는 건 오만하다’는 취지였다. 저도 생각이 똑같다. 개헌은 국민의 참여 속에서 국민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 소수 정치권의, 정치권을 위한, 정치인을 위한 그런 개헌논의로 흘러서는 안된다. 저는 개헌에 대해선 대선 때 공약해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하자는 로드맵까지 밝힌 바 있다. 개헌 공약은 적절하고 필요한 시기에 따로 발표하겠다. -- 사드배치 해결 복안은. ▲ 사드배치는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다. 찬반 어느 쪽에도 예단을 하고 있지는 않다. 안보도 지키고 국익도 지키는 결정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자신 있는 복안도 있다. 대선주자들이 미리 사드에 대해 반대한다든지, 합의됐기 때문에 그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성주에 부지를 제공하는 것은 반드시 국회비준이 필요한 사안이다. 새로운 미군기지를 제공하는 것이고, 1천억원에 달하는 재정이 소요되는 일이다. 의회가 통제해야 한다.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려는 민주당의 입장을 지지한다. 중국이 반대의견을 내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 반대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과도하게 (우리를) 압박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우리에게 보복하고 위협을 가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다. 다음 정부로 넘기면 중국에도 할 말을 하면서 당당하게 협의해 나갈 수 있다. 정부는 중국의 보복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해왔는데, 경제보복이 이뤄지는 지금까지도 외교적 노력 없이 오히려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기 일쑤다. 정부는 팔을 걷고 중국과 협상에 나서야 하며, 민간기업의 보호에 나서야 한다. -- 뉴욕타임즈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대화상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북한 3대세습 왕조체제에 동의하거나 인정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독재체제, 주민들의 인권유린, 김정남 암살사건에서 드러난 포악하고 무자비한 면은 결코 인정 못한다. 북한 지배체제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며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우리가 언젠가는 함께해야 할, 통일을 해야 할 대상이다. 북한 주민의 통치자가 김정은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부인하지 못한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북한을 압박·제재하든 대화하든 그 상대의 실체로서 김정은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 대선이 끝날 때까지 수사를 미루자는 말씀도 나온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후보가 아니므로 수사를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 구속이냐 불구속이냐는 문제는 대선주자들이 언급해 영향을 미치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 박 전 대통령이 아직 청와대에 머물고 있다. ▲ 박 전 대통령이 하루빨리 헌재의 결정에 대해 승복한다는 의사표명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관저 퇴거 문제와 관련, 이사할 준비가 끝나지 않아 2~3일 늦어진다고 하니 그것까지 야박하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퇴거할 때 국가기록물을 파기하거나 국가기록물을 방출해 가져가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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