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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브’ 장해영, 암투병 끝 45세로 사망…뒤늦은 부고

    ‘파이브’ 장해영, 암투병 끝 45세로 사망…뒤늦은 부고

    그룹 파이브의 멤버 장해영(45)이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파이브의 멤버인 김현수는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해영이 지난 6일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해영의 프로필 사진을 올린 뒤 “잘가라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면 다시 노래하자”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1980년생인 고인은 1997년 그룹 키드로 데뷔해 ‘오! 난리야’ 등의 노래를 남겼다. 이후 1999년 서지원, 우정태 등과 그룹 파이브를 결성하고 ‘걸’(Girl), ‘아임 쏘리’(I‘m Sorry),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 등의 대표곡으로 활동했다. 2009년에는 솔로 싱글 ‘못생겨서 미안해요’를 발매했으며, 2016년 파이브 멤버들과 JTBC 예능 ‘슈가맨’에 출연하기도 했다.
  • 무슨 대화 나눴을까?…노벨평화상 불발 트럼프, 수상자 마차도와 통화

    무슨 대화 나눴을까?…노벨평화상 불발 트럼프, 수상자 마차도와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절히 원했던 노벨평화상을 베네수엘라 야권 여성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수상한 가운데 두 사람이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노벨위원회를 비난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차도는 수상 이후 스페인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함구했다. 그러나 일부 통화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곧바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행사에서 마차도가 자신한테 전화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난 당신(트럼프)을 기리는 차원에서 상을 받는다. 당신은 정말로 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 나에게 상을 달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매우 친절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에 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행복하다”면서 “그건(올해 노벨평화상) 2024년에 (한 일에) 대해 준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난 2024년에 선거(대선)에 출마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곧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활동한 건 2025년이니 올해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것으로 내년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 직후 드러냈던 분노에 비춰보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 ”노벨위원회가 평화보다 정치를 우선시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반면 마차도는 자신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독재 정권에 맞서고 민주주의 투쟁을 함께한 베네수엘라 국민이 모두 받아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노벨평화상은 우리 국민에 대한 가장 큰 인정으로 베네수엘라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광을 바치겠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 무슨 대화 나눴을까?…노벨평화상 불발 트럼프, 수상자 마차도와 통화 [핫이슈]

    무슨 대화 나눴을까?…노벨평화상 불발 트럼프, 수상자 마차도와 통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간절히 원했던 노벨평화상을 베네수엘라 야권 여성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수상한 가운데 두 사람이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노벨위원회를 비난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차도는 수상 이후 스페인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함구했다. 그러나 일부 통화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곧바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행사에서 마차도가 자신한테 전화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난 당신(트럼프)을 기리는 차원에서 상을 받는다. 당신은 정말로 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 나에게 상을 달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매우 친절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에 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행복하다”면서 “그건(올해 노벨평화상) 2024년에 (한 일에) 대해 준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난 2024년에 선거(대선)에 출마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곧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활동한 건 2025년이니 올해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것으로 내년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 직후 드러냈던 분노에 비춰보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10일 엑스(X·옛 트위터)에 ”노벨위원회가 평화보다 정치를 우선시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반면 마차도는 자신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며 독재 정권에 맞서고 민주주의 투쟁을 함께한 베네수엘라 국민이 모두 받아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노벨평화상은 우리 국민에 대한 가장 큰 인정으로 베네수엘라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광을 바치겠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 연휴 뒤에도 이어진 ‘반도체 랠리’…코스피 ‘사상 최고치’ 3610선 마감

    연휴 뒤에도 이어진 ‘반도체 랠리’…코스피 ‘사상 최고치’ 3610선 마감

    긴 연휴 이후 8일 만에 재개장한 국내 증시가 3610선까지 오르며 불기둥을 세웠다. 지난 1일부터 3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코스피가 3600선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코스닥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39 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장 마감했다. 이날 1%대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쯤 단숨에 3617.86까지 오르며 36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상승 폭을 약간 내줘 3590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불이 붙어 3610대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수급 면에서 외국인이 대거 ‘사자’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에서 외국인이 무려 1조 636억원어치 대량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01억원, 5977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특히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 규모가 이날 8500억원에 달했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반영한 영향으로 증권가에서는 해석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그동안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서 통화정책 기대와 화폐가치 하락의 헤지 심리로 주식, 금, 비트코인 등 자산시장 랠리가 전개됐다”며 “코스피는 1주일 동안 글로벌 증시 상승분을 캐치업하고 있지만 전일 미국 증시와 원자재 등 주요 자산들이 랠리 이후 숨고르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단연 반도체 대형주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7% 오른 9만 4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최고가는 9만 4500원이었다. SK하이닉스도 사상 최고치인 42만 8000원으로 장 마감했다. 하루 만에 무려 8.22% 상승한 것으로, 장중에는 43만 9250원까지 올랐다. 장중·종가 기준 최고가를 모두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간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0%), 삼성전자우(6.29%), 두산에너빌리티(14.97%)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9.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HD현대중공업(-2.46%), 현대차(-1.36%), KB금융(-3.42%) 등이 하락했다. 신고리 1호기 재가동 승인 등 호재를 반영해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원전·전력 기기 업종이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 상장 종목 전체를 놓고 보면 이날 하락한 종목이 상승한 종목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코스닥 역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61 포인트(0.54%) 오른 858.86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개인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오전 9시 30분쯤 약세 전환했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이를 상쇄하며 1시간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1316억원, 833억원 순매도, 외국인만 238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급등은 변수로 꼽힌다. 이날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1.0 오른 1421.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30일(1421.0원)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상승폭은 4월 7일(33.7원) 이후 가장 컸다. 미국 셧다운 장기화, 엔화 급락, 대미 투자 압박 등 연휴 기간 동안의 원화 약세 압력이 한 번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셧다운으로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다음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14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반도체 중심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분석했다.
  • “자식을 나눈…” 이태원 참사 막말 국힘 김미나 창원시의원, SNS 글로 또 구설

    “자식을 나눈…” 이태원 참사 막말 국힘 김미나 창원시의원, SNS 글로 또 구설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막말을 올린 국민의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의 본인 계정에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김현지와는 아무래도 경제공동체 같죠? 그렇지 않고서야 수십 년이나 저런 경제공동체 관계라는 건 뭔가 특별하지 않음 가능할까요? 예를 들자면 자식을 나눈 사이가 아니면?”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 부속실장 관계를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가자, 한 발 더 나가 비난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 글이 인터넷상을 통해 퍼지자 “명예훼손”, “가짜뉴스 음모론 유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한 SNS상 막말로 최근 1심에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는데 공인으로서 또 막말을 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지적도 나왔다. ‘카운터스(극우 추적단)’ 계정은 지난 9일 해당 게시글을 캡처한 글을 올리면서 “김 의원이 ‘자식을 나눈 사이’라는 인간 이하의 막말과 음모론을 유포한다”며 “김 시의원은 앞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시체팔이’라 모욕해 1억 5000만 원 배상과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를 받았다. 극우는 하나만 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올린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 의원은 언론 통화에서 “스레드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삭제를 하려고 한 게 아니고 최초 게시 이후 여러 가지 물음표라든지, 이 표현, 저 표현 수정을 하던 중에 삭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에 대한) 여러 뉴스가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김 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10일 성명을 내고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김미나가 또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대통령부속실장 사이의 음모론이다.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게시 글이 삭제된 것을 보면 김미나 스스로 해당 내용이 법적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나의 언행은 시민을 대표하는 지방의원의 자격과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부재함을 보여준다”며 “끊임없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상처를 주는 막말과 음모론을 유포하는 것은 의원으로서의 직무를 망각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912단독 이선희 부장판사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150명이 김 의원을 상대로 낸 총 4억 57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 시의원이 총 1억 433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 의원이 올린 게시글 중 일부에 대해 “원고들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한다”며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은 2022년 12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4차례에 걸쳐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언급하며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팔이” 등 막말을 올려 민·형사소송을 당했다. 김 의원은 모욕 혐의 형사재판 1·2심에서는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선고유예는 비교적 경미한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면소)로 해주는 판결이다.
  • 8일 만에 열린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 단숨에 1420원대로

    8일 만에 열린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 단숨에 1420원대로

    원달러 환율이 10일 추석 연휴 기간 주요 변수를 한꺼번에 소화하며 장 초반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8원 뛴 1423.8원을 나타냈다. 지난 5월 2일 장중 1440.0원까지 오른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환시장은 추석 연휴로 인한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 이후 8일 만에 다시 열렸다. 연휴 기간 한때 역외 거래에서 142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흐름이 이날 시초가부터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미국 의회의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황이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9일째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75 수준이다. 지난 2일 종가인 97.881보다 크게 높아졌다. 미국 정부의 3500억 달러(약 497조원) 규모 현금 투자 압박이 해소되지 않은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연휴 중인 지난 4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났지만, 의견 교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 4분기 코스피는… “반도체 더 기대” vs “금리·환율 부담”

    뉴욕증시 상승과 조선·금융 선전한미 금리 차 확대·고환율 등 우려기술주 선전과 뉴욕증시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상승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8% 상승한 6753.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2% 오른 2만 3043.38에 장을 마감하면서 모두 종가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연휴 직후 문을 열 우리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과 반도체 가격 상승 움직임은 모두 국내 반도체 업종 주가에 우호적”이라며 “반도체 업종을 계속 중요 투자 대안으로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해외 투자자본의 국내 유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랠리를 이끈 반도체 업종 외에 조선과 금융업종의 선전도 4분기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이란 분석이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조선·은행 등 업종은 증권가 전문가들이 목표가를 공격적으로 높인 것에 비해 가격이 낮은 상태여서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원 유지로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가 재확인된 상황에서 4분기 세법개정안 등 부양책이 계속되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뉴욕증시는 최근 10년(2015년~2024년) 중 2018년을 제외한 9개년 동안 4분기 ‘산타랠리’(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 증시 상승세)를 앞세워 강세를 보여온 반면 코스피는 최근 10년간 5년은 우상향, 5년은 우하향으로 4분기 추가 랠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시각이 있다. 미 기준금리 인하가 연내 추가 2차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집값 상승으로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를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미 금리차가 벌어지는 대목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140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의 자본시장 이탈 가능성을 부추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환율이 부담 레벨까지 올라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환율 변화에 따라 코스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 특검 ‘내란 공모 혐의’ 박성재 전 법무장관 구속영장 청구

    특검 ‘내란 공모 혐의’ 박성재 전 법무장관 구속영장 청구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9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박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박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지 보름 만이다.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 주 초로 예상된다. 박 전 장관은 인권 보호와 법질서 수호를 핵심 업무로 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인권 침해적 요소가 다분한 불법 계엄 선포를 막아야 할 책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법무부 감찰국에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당시 용산 대통령실에 조기 호출됐던 박 전 장관은 오후 11시쯤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로 이동하면서 임세진 전 법무부 검찰국 검찰과장,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과 연달아 통화했다. 특검팀은 이같은 연락 과정에서 박 전 장관 지시 아래 계엄 후속 조처 검토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박 전 장관은 포고령 위반자 구금 목적으로 교정본부와 출입국본부에 각각 구치소 수용 공간 확보와 출국금지 업무 인원 대기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도 있다. 박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 약달러에도 7거래일째 1400원대… 한국 경제 흔드는 ‘환율 복병’

    약달러에도 7거래일째 1400원대… 한국 경제 흔드는 ‘환율 복병’

    대미 투자 둘러싼 한미 갈등 원인금융·무역·내수 전반에 불안 확산‘불장’ 코스피에 악영향 가능성도“관세 협상 타결만이 유일한 해법”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를 돌파하면서 금융·무역·내수 등 경제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통상적인 ‘달러 강세 속 원화 약세’가 아니라 ‘달러 약세 속 원화 약세’가 나타났다는 점에 시장이 더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원화값 하락’이라는 변수가 돌출하면서 한국 증시는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불안한 불장(강세장)’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통화당국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새벽 2시 1407.0원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1400원대 고공 행진을 이어 갔다. 반면 달러인덱스(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지표)는 현재 97~98선에 머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109까지 치솟았던 달러인덱스는 미 행정부의 관세전쟁 이후 100 아래로 떨어졌다. 100 이하면 달러 약세를 뜻한다. 보통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원화 가치는 오른다. 지난 6~7월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중반까지 내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러 약세 상황에서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대를 다시 뚫었다. ‘나 홀로 원화 약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원화값 하락은 지난달 말 3500억 달러(약 49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갈등이 불거진 시점부터 본격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제안하며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3500억 달러는 선불(Up front)”이라고 맞받았다. 3500억 달러는 한국 외환 보유액(8월 기준 4163억 달러)의 84%에 이르는 거액이다. 이 발언 이후 달러 유출 우려가 확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달러 약세 속 원화값 하락은 올해 말 한국 경제를 위협할 최대 복병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거침없이 오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달러 환차익 감소에 실망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장 대탈출’을 감행해 코스피는 다시 3000 초반대로 밀릴 수 있다. 수출 기업은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져 무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 수입 물가 상승으로 수입 업체의 경영난이 심화할 수 있고, 국내 물가가 반등해 소비 심리가 위축될 우려도 커진다. 그러면 한국 경제는 올해 0%대 성장률에 갇힐 수밖에 없다.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을 원화값 하락을 막고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킬 유일한 해법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500억 달러 투자를 현금이 아닌 대출·보증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하거나,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같은 성과가 나면 원화 가치가 반등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세 큰 틀 먼저 합의”… ‘APEC 타결론’ 부상

    “관세 큰 틀 먼저 합의”… ‘APEC 타결론’ 부상

    이 대통령, 연휴 내내 직접 보고받아투자패키지·통화스와프 진전 기대 3500억 달러(약 49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후속 협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큰 틀의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APEC 타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틀이나 조건에 우선 서명하는 ‘프레임워크’ 형태의 합의가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쟁점이 많고 APEC까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통상당국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단언할 순 없지만 한미 양국이 큰 틀에서 합의하고 디테일(세부사항)은 조금 더 협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과 관련해 APEC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큰 틀의 합의를 시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현금성 투자’에 준하는 효과를 내는 투자 방식을 양국이 논의해 나가기로 한 뒤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APEC을 대미 관세 협상의 분수령으로 보는 이유는 25% 관세가 계속 적용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과 유럽연합(EU)산 자동차에는 15%의 관세만 부과되는 반면 한국산 자동차에는 여전히 25% 관세가 유지돼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의 가격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30일 통신 3사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모두가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 역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는 APEC이라는 대형 외교 무대를 관세 협상의 전환점으로 삼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도 추석 연휴 내내 미국과의 관세 협상 논의에 집중했다. 5일, 7일, 8일을 포함해 이날까지 네 차례 통상대책회의를 열었으며, 5일에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 실장 주재로, 7~8일에는 대통령실 주도로 실무 협상단 회의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위 실장, 김 실장 등 3실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관계부처 수장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연휴 내내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PEC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 1일)을 앞두고 미국과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총력 조정에 나선 셈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김 장관이 미국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주요 현안인 대미 금융 패키지 등에 대해 양측이 이야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금융 패키지’는 앞서 김 장관이 귀국길에서 언급한 “한국 외환 시장의 민감성에 대해 미국 측과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는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협의 결과를 대통령실 3실장 등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에서 대미 투자펀드 양해각서(MOU) 수정안을 제안했지만 미국 측은 구체적인 재수정안이나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에서 MOU에 대한 별도의 답변이 온 것은 없다”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6일 귀국길에서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방식과 투자처 선정 논의 여부에 대해 “거기까지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성한 투자위원회가 투자처를 선정하기를 요구하고 있고, 한국은 이런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디테일한 문구 하나하나에 대한 논의보다는 큰 틀에서 외환 시장의 어려움을 관리하기 위한 해법을 얘기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대미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의 큰 틀에 합의하고 세부 사항은 APEC 이후 실무 협상으로 넘기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이 한국이 요구하는 통화스와프나 투자처 선정권을 일부 수용하거나 3500억 달러 투자 규모를 조정하는 수준에서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수익 배분과 손실 처리 문제는 일본과의 형평성 이슈가 얽혀 있어 단기간에 정리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가 관세 협상을 타결하려면 한국이 소고기·쌀 시장 개방 등 ‘비관세 장벽’ 분야에서 추가 양보를 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성과를 부각할 ‘정치적 카드’를 더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이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증액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연계해 협상할 여지가 있다”며 “미국산 쌀 수입 확대나 소고기 30개월령 이상 수입 허용 같은 비관세 장벽 완화 카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미국 정부 도청’에 괴로워한 존 레넌

    ‘미국 정부 도청’에 괴로워한 존 레넌

    베트남전 반대 운동 벌이던 시절“집 나서면 미행하며 숨지도 않아”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이 리처드 닉슨 미국 정부가 자신을 도청하고 있다고 폭로하는 내용이 담긴 50년 전 인터뷰가 공개됐다. 8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인터뷰는 영국의 유명 라디오 방송 진행자인 니키 혼(74)이 레넌이 살았던 미국 뉴욕의 고급 아파트 ‘다코타 빌딩’에서 1975년 진행한 것이다. 인터뷰 내용 일부는 그해 캐피털 방송에서 공개됐지만 전체 내용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혼은 레넌의 생일(10월 9일)을 하루 앞둔 이날 미공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혼은 “레넌과의 인터뷰는 ‘무거운 내용을 알리고 싶다’는 그의 요청으로 이뤄졌다”면서 “나를 위해 직접 쿠키를 구워 준 그의 친절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베트남전쟁 반대 운동을 벌였던 레넌은 당시 “도청되는 통화와 정상적인 통화의 차이를 아는데, 전화를 받을 때마다 소음이 너무 많다”며 도청당하는 괴로움을 털어놓았다. 레넌은 또 “미국 정부가 여러 방법으로 괴롭히고 있는데, 내가 문을 열고 나서면 맞은편 길가에 한 남성이 서 있다”면서 “차에 타면 그들 역시 차를 타고 쫓아오며 숨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청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사는 다코타 빌딩 지하에서 수리 작업이 자주 있다고 밝혔다. 1971년 아내 오노 요코와 함께 영국을 떠나 뉴욕으로 이주한 레넌은 활발한 평화운동을 벌이면서 닉슨 정부의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됐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레넌을 미국에서 추방하기 위해 마약 혐의로 체포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레넌은 40세였던 1980년 다코타 빌딩 앞에서 마크 채프먼의 총격으로 사망할 때까지 미국 시민권을 받지 못했다.
  • 원달러 1400원 선 고공행진… 관세 협상 장기화 ‘뒤탈’

    원달러 1400원 선 고공행진… 관세 협상 장기화 ‘뒤탈’

    한미 관세 협상 장기화로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추석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1400원 선에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407.0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평균 환율은 1403.33원으로 지난 5월 12∼16일(주간 평균 환율 1405.86 원) 이후 약 넉 달 반 만에 1400원대로 복귀했다. 최근 환율이 1400원대로 올라선 이유는 미국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 2분기 성장률 호조 등으로 지난달 중순에는 96선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98대로 올라섰다. 특히 이달 들어 달러인덱스는 0.5% 가량 상승한 반면 원화가치는 달러대비 1.5% 가량 절하되며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협상의 불확실성도 원화 약세를 유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선불로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통화스와프 체결을 조건으로 제시한 상태다. 지난 2일 코스피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속에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뚫었지만, 환율은 고공행진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대내외 여건상 1400원대 환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코스피 지수 최고치, 9월 수출 호조, 미 연방정부 셧다운 등에 따른 미 경기 둔화 우려 등 환율 하락 요인이 산재하지만, 여전히 교착상태인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환율 하락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 野 ‘인물’로 경기지사 탈환 승부수… 김문수·이진숙 차출론까지

    野 ‘인물’로 경기지사 탈환 승부수… 김문수·이진숙 차출론까지

    내년 6월 지방선거 물밑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특히 경기지사 후보 물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선거판 자체가 불리한 경기도에서 인물론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뻔한 이름, 뻔한 구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그저 그런 선거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사 탈환은 이재명 정권에 가장 뼈아픈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의미다. 한때 경기도는 손학규·김문수·남경필 시대를 이어 간 보수 강세 지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를 지내면서 지금은 국민의힘의 험지로 통한다. 현재 경기 지역 국회의원 60명 중 53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지난 대선에선 이 대통령이 52.20%,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7.95%를 득표했다. 당내에서는 “호남만큼 어려운 지역”이라는 말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아직 유력한 ‘대세 후보’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현재로선 김학용·심재철·원유철 전 의원 등 전직 의원의 움직임만 포착되고 있다. 대선 주자였던 김 전 장관, 전국구 히든카드로 떠오른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차출론 등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다. 또 ‘타격용 주자’로 분당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낸 김민수 최고위원도 언급된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는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의석수 열세로 현역 의원 차출이 쉽지 않다. 현역 가운데는 김성원·송석준·김은혜·김선교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원내에서 1석이 아쉬운 국민의힘에는 현역 출마는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경기도가 ‘오·철·석’(오세훈·안철수·이준석) 연대의 전략 지역이 될 가능성도 있다. 개혁신당과의 연대를 통한 ‘오세훈 서울시장·안철수 경기지사’ 또는 ‘오세훈 서울시장·개혁신당 경기지사’의 그림이다. 광역단체장 연대가 성사되면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연대까지 수월해진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일단 ‘자강론’에 방점을 찍고 있으나 수도권 벨트 구상에는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를 염두에 둔 민주당 중진들은 정략적으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출마설을 띄우며 자신의 몸값을 올리려는 시도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정치는 명분”이라며 “서울에서 5선을 한 사람이 갑자기 경기지사에 출마한다는 것은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우상호 “당정 정책 속도 차에 난감”…고개드는 개혁 입법 엇박자

    우상호 “당정 정책 속도 차에 난감”…고개드는 개혁 입법 엇박자

    검찰·사법개혁 입법을 둘러싼 당정 간 이견이 추석 연휴를 즈음해 수면 위로 고개를 내민 모습이다. 친명(친이재명)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이번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직접 “당정 간 정책 추진 속도·온도 차 때문에 난감하다”고 밝혔다. 다만 여당은 8일 “당정대는 빈틈없이 소통하고 있다”며 수습에 나섰다. 우 수석은 지난 6일 K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입장과 지금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그 취지는 전부 다 동의를 한다”면서도 “가끔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에) 속도라든가 온도에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렇게 하기로 했는데 대통령 생각과 조금 차이가 나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을 할 때 제일 난감하다”고 했다. 우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관련 어떤 질문을 많이 하느냐’는 물음에는 “당이 왜 저런 결정을 내렸나, 그 배경을 잘 알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개혁하는 것은 좋은데 너무 싸우듯이 하는 게 불편하고 피곤하다’ 그런 피로도를 말씀하는 분들이 있다”며 “개혁의 접근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좀 시끄럽지 않게 하는 방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휴 이후 검찰·사법·언론개혁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우 수석이 공개적으로 여당의 ‘강공 드라이브’에 대한 대통령실의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성 지지자들 요구에 따라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가 열린 것 같은 상황에 대한 내부 우려가 크다”며 “이 대통령의 생각은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하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데, 지금 이를 잘못 이해하는 강성 지지자들의 요구에 국민이 피곤해하고 있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앞서 친명계 핵심인 김 의원도 지난 2일 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의 최근 동반 하락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우 수석의 ‘작심 발언’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왜 이래’ 하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은 ‘빅5’(당대표·원내대표·국무총리·대통령실 비서실장·정무수석) 간 카톡방에서나 하실 말씀”이라고 되받아치면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박 의원은 글에서 “이견이 노출되면 국민은 불안하고 청산과 개혁은 실패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대표는 대통령실과 거의 매일, 필요하면 하루에도 2~3차례씩 빠짐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혁에는 반드시 소음과 반동이 수반된다”면서 “설거지를 하는데 어찌 달그락거리는 소음이 없을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공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53.5%로 나타났다. 4주 만에 소폭 반등한 수치다.
  • 트럼프 ‘일본 사흘, 한국 하루’ 방문?… 관세 협상에 동맹 온도 차

    트럼프 ‘일본 사흘, 한국 하루’ 방문?… 관세 협상에 동맹 온도 차

    일본 먼저 방문해 차기 총리와 회담 李·시진핑만 만난 뒤 APEC은 불참 양국 방문 기간 ‘관세 영향’ 관측 속대통령실 “추석 당일 빼고 계속 논의”협상 상황 따라 일정 조율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체 참석이 아닌 오는 29일 당일치기 또는 최대 1박 2일이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전 일본에서 사흘간 머무는 것과 대비되며 관세 협상 타결 여부가 두 동맹국의 방문 기간을 가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7~29일 일본에 머물며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후 29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해 경주로 이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을 소화한 뒤 출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당국은 아직 미측과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몇 주 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국가 정상이 모이는 다자회의보다는 양자 회담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번 방한 일정이 극히 짧은 것을 두고는 이견이 이어지고 있는 한미 관세 협상의 여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은 직접투자 비중이나 수익 배분을 두고 의견 차이가 커 두 달 넘게 후속 조치에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다. 지난 6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 같은 부분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투자처 선정 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 관세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타결 여부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쿼터를 축소하고 품목관세를 25%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추석 당일 빼고는 (관세와 관련해)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며 “지난 5일에는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주재 통상회의, 7일에는 실무 협상단 회의, 8일 추가 회의가 열렸고 9일에는 비서실장까지 포함한 3실장 주재 통상회의가 예정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우선 미국 측에 보낸 관세 협상 추가 조치에 대한 양해각서(MOU) 수정안 답변에 따라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생각이다. 내용에 따라 협상이 내년을 넘어서는 장기전까지도 각오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 상황에서 더 진전되거나 더 악화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 ‘강경 보수’ 차기 日총리, 야스쿠니 참배는 보류

    ‘강경 보수’ 차기 日총리, 야스쿠니 참배는 보류

    다카이치 사나에(64)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가 오는 17~19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서 열리는 추계 예대제 참배를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단독 국정 운영이 어려운 만큼 보수 일변 노선의 한계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은 다카이치 총재가 17~19일 야스쿠니신사에서 열리는 추계 예대제 때 참배를 보류하는 쪽으로 논의 중이라고 당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8일 전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패전일(8월 15일)과 춘계·추계 예대제 때마다 각료 신분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온 대표적 보수 강경파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국책에 따라 숨진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겠다”며 계속 참배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올해는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변화에는 여소야대 정국과 북중러 밀착, 미중 경쟁 격화 속에서 외교적 실용주의를 택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카이치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연장선에 있는 수정주의적 역사관을 지닌 인물로, 그 이념에 기반한 외교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재도래와 북중러 밀착, 여소야대 정국 등 국내외 환경이 아베 시절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의 견제도 거세다.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전날 다카이치 총재와 회담을 갖고 야스쿠니신사 참배, 비자금 스캔들, 외국인 배척 문제를 지적하며 “지지자들의 불안이 크다.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연립 정권은 없다”고 압박했다. 오랫동안 자민당과 연립 정권을 구성했던 공명당에서는 오히려 다카이치 총재의 강경 보수 성향을 우려해 연정에서 이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전해진다. 공명당과의 연립이 흔들릴 경우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은 안갯속으로 빠질 가능성도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아베 전 총리의 ‘계승자’로 불리며 헌법 개정, 자위대 강화 등 보수 진영의 숙원을 대변해 왔다. 역사·외교 현안에서도 이념적 일관성을 보였다. 특히 1990∼2000년대에 일본 정부 역사 인식,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매파’ 성향의 발언을 쏟아냈다. 사석에서는 “불고기와 K팝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최근까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우익 성향의 언행을 이어 왔다. 자신의 저서에서는 1997년 위안부 관련 기술이 실린 중등 교과서 논란을 언급하며 “자학적인 좌파 사상에 가까운 내용일수록 잘 팔린다”고 적기도 했다. 첫 여성 총재의 탄생에도 일본 정치권의 관심이 보수 재결집과 권력 재편에만 쏠려 있는 이유다. 일본에서는 잇따른 선거 패배로 참정당과 국민민주당으로 이탈한 보수층을 되찾기 위해 자민당이 ‘아베 전 총리의 계승자’인 다카이치 총재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당선 후 당내 요직 인선에서도 보수 회귀와 파벌 안배가 두드러졌다. 부총재 자리에는 결선에서 자신을 지원한 아소 다로(85) 전 총리를, 간사장에는 그의 처남인 스즈키 슌이치(72) 전 총무회장을 기용했다. 총무회장에도 아소파인 아리무라 하루코(55) 전 여성활약상을 기용했다. 특히 그는 비자금 사건으로 1년 당직 정지 처분을 받았던 구 아베파 중진 하기우다 고이치(62) 전 정조회장을 스즈키 간사장을 보좌하는 간사장 대행으로 복귀시켰다. 오쿠조노 교수는 “일반 국민의 눈에는 이번 인사가 명백한 후퇴이자 파벌 정치의 부활로 비칠 것”이라며 “자민당이 다시 과거의 권력 구조로 되돌아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다카이치 총재 당선과 관련해 “(총리 선출이 끝나면) 한일 간 셔틀외교 복원 기조 속에서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향후 일측과 적절한 소통방식, 시기 등을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한국은 적정성 논란인데… 中 외환보유고 10년 만에 ‘최고’

    한국은 적정성 논란인데… 中 외환보유고 10년 만에 ‘최고’

    美 금리 인하 등에 3조 3387억 달러대만도 사상 첫 6000억 달러 돌파 중국의 지난달 외환보유고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이로 인한 세계적인 자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7일(현지시간) 매일경제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 9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3조 3387억 달러(약 4743조원)를 기록, 전월 대비 165억 달러(23조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말 대비 1363억 달러(193조원) 증가한 규모다. 중국 외환보유고는 2015년 11월 3조 4383억 달러, 12월 3조 3303억 달러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에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오른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는 낮은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인 결과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이는 중국의 수출 호조 및 위안화 표시 금융자산의 매력 상승까지 반영한다고 민성은행 원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대만의 9월 외환보유고 역시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전월 대비 55억 1000만 달러(7조 8000억원) 늘어난 6029억 4000만 달러(856조 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10일 9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은행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62억 9000만 달러(591조원)로 전월 대비 49억 5000만 달러(7조원)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5월 말 4046억 달러로 5년여 만에 최저를 찍은 뒤 6월(56억 1000만 달러 증가), 7월(11억 3000만 달러 증가)에 이어 석 달 연속 늘었다. 우리나라는 꾸준히 외환보유액을 늘려 왔지만 외환보유액 적정성 논란은 계속됐다. 외환보유액 확충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 무작정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한은은 시중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원화를 풀게 되는데 유동성 확대를 조절하기 위해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을 발행한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왜곡과 같은 부작용을 줄이고자 원화를 다시 회수하는 조치다. 문제는 통안증권 발행에 이자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이에 따른 이자 지출로 4조원을 썼다. 정부도 외환보유액을 확충하려면 외국환평형기금에서 달러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해야 하고 역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외평채 이자는 6000억원이다.
  • 수상자 찾아 삼만리… 20시간 만에 연락 닿은 ‘자유로운 영혼’의 과학자

    수상자 찾아 삼만리… 20시간 만에 연락 닿은 ‘자유로운 영혼’의 과학자

    면역 체계의 ‘신체 관용’ 이유 연구‘통신 차단’ 램즈델 소식 늦게 알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의 영예는 인간 면역 체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지 않는 이유를 밝혀낸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이들의 연구는 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 장기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 활용됐다. 이런 가운데 수상자 중 한 명은 전자기기 사용을 중단하고 미국 로키산맥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20시간 만에 스웨덴의 노벨위원회로부터 수상 소식을 접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지난 6일(현지시간) ‘말초 면역 관용’ 발견에 기여한 메리 브렁코(64), 프레드 램즈델(65·이상 미국), 사카구치 시몬(74·일본) 등 생명과학자 3명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브렁코는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연구소의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이며, 램즈델은 샌프란시스코의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과학 고문이다. 사카구치는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인체의 면역 체계가 어떻게 통제되는지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면역 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막는 면역 체계 경비병인 ‘조절 T세포’의 존재를 밝혀낸 게 공로의 핵심으로 꼽힌다. 한편 램즈델은 지난달부터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해 둔 채 아내와 함께 하이킹을 하고 있어 노벨위원회의 수상 통보 연락이 한동안 닿지 않았다. 6일 통화 가능 지역인 몬태나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근처의 캠핑장에서 아내가 쏟아진 문자메시지를 보고 “당신이 노벨상을 받았다”고 소리쳤지만 그는 “아닌데”라고 대꾸했다. 이에 아내는 “당신이 (노벨상을) 받았다는 메시지가 200개 와 있다”고 재확인했다. 이후 이들은 몬태나주 리빙스턴의 숙소에 도착하고 나서야 토마스 페를만 노벨위원회 사무총장과 통화하며 수상 소식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 “여보, 노벨상 받았대!” 美과학자, 아내와 ‘최고의 삶’ 즐기다…경사

    “여보, 노벨상 받았대!” 美과학자, 아내와 ‘최고의 삶’ 즐기다…경사

    “당신 노벨상 받았대!” 지난 6일(현지시간)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면역학자 프레드 램즈델(64)은 한동안 ‘연락 두절’ 상태였다. 노벨위원회와 그의 지인들이 애타게 연락을 시도하는 동안, 램즈델은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둔 채 로키산맥 일대에서 ‘최고의 삶’을 즐기고 있었다. 자초지종은 이랬다. 노벨위원회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발표한 이날 오전, 램즈델은 아내 로라 오닐,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로키산맥 일대에서 캠핑과 하이킹을 하고 있었다. 램즈델은 이날 오후 옐로스톤 국립공원 근처에 있는 미국 몬태나주의 한 캠핑장에 들렀다. 이때 통화 가능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아내의 휴대전화에는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문자를 본 아내는 충격과 기쁨에 비명을 질렀다. “당신, 노벨상 받았어!” 아내가 소리치자 깜짝 놀란 램즈델은 “아닌데, 안 받았는데”라고 대꾸했다. 램즈델은 언론을 통해 “아내가 소리를 질러서 근처에 곰이라도 나타난 줄 알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가 “당신이 (노벨상) 받았다는 문자메시지가 200개 와 있다”고 하자 램즈델은 그제야 자신이 노벨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휴가중 ‘디지털 디톡스’…20시간만에 연결램즈델은 휴가기간에는 전화기를 꺼놓거나 비행기 모드로 해놓고 ‘디지털 디톡스’를 즐긴다. 때문에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새벽 2시부터 노벨위원회 측에서 수상 소식을 알리려는 전화가 여러 차례 걸려 왔다는 것도 뒤늦게 알아차렸다. 앞서 그의 소속 기관인 샌프란시스코 소재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의 공보담당자는 램즈델에게 아직 노벨상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며 “그가 전기, 통신이 연결되지 않은 곳으로 하이킹을 떠나 최고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해둔 상태였다. 램즈델은 남겨져 있던 전화번호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미국 시간으로는 낮이었던 당시 노벨위원회가 있는 스웨덴의 시간은 밤 11시여서 토마스 페를만 노벨 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미 잠자리에 든 상태였다. 결국 이들의 통화는 페를만 사무총장이 처음으로 연락을 시도한 지 20시간이 지난 후에야 연결됐다. 페를만 사무총장은 자신이 2016년 이 자리를 맡은 후 이번이 수상자에게 연락하는 데에 가장 어려움을 크게 겪었던 사례라고 전하기도 했다. 램즈델은 “노벨상을 받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생각해본 적도 없다”라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제 업적이 인정받아서 정말 기쁘고, 동료들과도 이 상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美·日 과학자 공동수상…‘말초 면역관용’ 연구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램즈델을 포함해 메리 E. 브렁코(64·미국), 사카구치 시몬(74·일본) 등 세 과학자가 공동 수상했다. 이들은 릴레이식으로 업적을 쌓아 인간 면역체계의 경비병 역할을 하는 ‘조절 T세포’의 비밀을 밝혀냈다. 1995년 사카구치는 정상 생쥐의 면역세포 중 일부가 다른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조절 T세포’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2001년 브렁코와 램즈델은 쥐 실험에서 특정 유전자(FOXP3)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조절 T세포가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자가면역질환에 취약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FOXP3 유전자가 자가면역질환 발병을 결정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걸 알아낸 것이다. 이 연구를 토대로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치료법 개발이 촉진되고 있다. 장기이식 성공률을 높이는 데에도 이 연구가 활용될 수 있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램즈델과 함께 상을 받은 브렁코와도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한때 통화가 되지 않아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브렁코는 스웨덴에서 온 번호가 전화기에 찍힌 것을 보고 스팸 전화라고 생각해 무시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 ‘코인 지옥’서 사라진 5억원…파산 위기 놓인 은퇴자, 친구를 끌어들이다 [파멸의 기획자들 #28]

    ‘코인 지옥’서 사라진 5억원…파산 위기 놓인 은퇴자, 친구를 끌어들이다 [파멸의 기획자들 #28]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오후 2시였다. 성갑은 새벽까지 술을 마셔 머리가 깨질 듯한 고통을 느꼈다. 어제 친구들에게 영웅처럼 우월감을 뽐내던 환희는 다 사라졌다. 어떻게 집에 왔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았다. 주머니 속에 100만원 넘게 나간 영수증 꾸러미가 남아 있었다. 텔레그램 알림이 울렸다. 친목방 방장 김성갑 대표의 메시지였다. “오늘 좋은 투자 신호가 잡혔습니다. 거래에 참여하실 분들은 채팅방에 ‘333’을 눌러주세요.” 성갑은 전날 탕진한 술값을 벌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번 거래에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참여자는 성갑을 포함해 네 명뿐이었다.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데, 김 대표의 다음 메시지가 올라왔다. “RIM 코인 매수하시기 바랍니다.” 성갑은 아직 IEKAF 거래소 앱을 다루는 데 서툴렀다. RIM이라는 코인도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다. 한참을 헤매다 어렵사리 RIM을 찾아 투자금의 20%, 100X 배율로 매수 주문을 넣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속이 메스꺼워졌다. 어제 마신 술 때문이었다. 성갑은 스마트폰을 식탁에 내려놓고 냉장고에서 생수병을 꺼냈다. 갈증이 해소될 때까지 물을 들이켜고 있는데, 텔레그램 알림이 폭포수처럼 울려대기 시작했다. ‘혹시 매도 신호를 놓쳤나?’ 걱정스러운 마음에 화면을 켰다. 매도 신호가 아니었다. 그간 한 번도 보지 못한 내용이었다. “망했어요.” “강제 청산인가요? 투자금이 모두 사라졌어요.” “대표님, 도와주세요.” 일련의 메시지가 끊임없이 절망을 쏟아냈다. 성갑은 지금의 상황이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망했다니? 강제 청산은 또 무슨 말이야?’ 일단 자신의 계좌를 확인했다. 믿기지 않는 현실이 눈앞에 펼쳐졌다. 몇 분 전까지 찍혀 있던 38만 달러(약 5억 3000만원)가 깨끗이 사라지고, ‘-40,000 USDT’(-5600만원)가 적혀 있었다. 마이너스 통장도 아닌데 이런 거액의 적자가 가능한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지난 몇 주간 누린 슈퍼리치의 환희가 한순간에 끔찍한 현실로 바뀐 순간이었다. 친목방 방장 김성갑 대표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오늘 손실은 두 말할 필요없이 제 잘못입니다. 저도 오늘 거래로 10억원 가까운 돈을 잃었어요. 하지만 저는 이미 여러 번의 손실 경험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척하며, 파멸의 덫을 놓는 메시지를 던졌다. “오늘 저 때문에 손실을 보신 분들이 원금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가 투자금만 준비되면 일주일 안에 반드시 원금을 되찾도록 도와드릴게요. 새 투자금은 오늘 잃은 금액의 50%로 시작하겠습니다.” 돈을 날린 다른 회원들은 김 대표에게 아무 원한도 없는 듯 했다. 원금 회복만 된다면 별 문제 되지 않는다는 듯한 태도였다. 되레 그를 응원하며 최대한 빨리 투자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성갑은 선뜻 약속할 수 없었다. 조금 전 날아간 코인 잔고가 5억원이 넘었다. 그 돈을 되찾으려면 사라진 금액의 50%인 2억 5000만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는데, 당장 그 돈을 구할 방법이 없었다. 코인에 투자하고 남겨놓은 퇴직금 7000만원을 모두 끌어와도 2억원 가까이 부족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아내 정숙 명의로 된 아파트와 상가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정숙이 이 상황을 순순히 받아들여 2억원을 내줄리 만무했다. TV에서만 보던 ‘황혼이혼’이라는 단어가 성갑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꿈만 같던 지난날의 희망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가족의 파멸을 예고하는 끔찍한 현실이 쓰나미가 돼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이 절망적인 상황을 아내에게 알리고 수모를 당하느니, 차라리 혼자서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손톱을 씹으며 고민하고 있는데, 스마트폰 전화벨이 울렸다. 오늘 새벽 룸살롱까지 따라와 코인 선물 거래 방법을 이것저것 물어보던 친구 차영호였다. 마음이 심란해서 통화를 거부하려다가 고민 끝에 전화를 받았다. “어, 영호야. 지금 내가 좀 복잡한 일이 생겨서 그런데… 다음에 전화하면 안 될까?” 친구의 목소리는 어제와 달리 무척 들떠 있었다. “성갑아, 네가 어제 말한 그 코인 거래, 나도 할 수 있냐?” 순간, 성갑의 머릿속이 섬광처럼 맑아졌다. ‘이거다. 내가 부활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어.’ 절망의 끝에서 만난 친구의 전화가 악마의 속삭임처럼 느껴졌다. 이 친구들을 잘만 이용하면 2억원의 추가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은퇴자 친구들의 절박함을 이용해 자신의 파산을 막으려 하는 또 다른 가해자로 변모하고 있었다. (2부 끝·29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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