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범행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하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5월 18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 체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769
  •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금리 인상, 내년으로 미룬 日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금리 인상, 내년으로 미룬 日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내년 일본의 금융정책 변화를 기대했던 외환 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18~19일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폭 상한을 1%로 올리되 시장 상황에 따라 1%를 어느 정도 초과하기로 한 방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의 이달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예상된 일이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입에 쏠렸다. 시장에선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로 달러 대비 엔화가 한때 151엔을 넘어서며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후 엔화 가치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수입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때문에 단기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우에다 총재에게서 마이너스 금리 조기 해제 같은 ‘포워드 가이던스’(사전안내) 성격의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날의 불확실성이 아직 극히 높은 상황에서 물가 목표(2%)의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달성을 반드시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이 무엇보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집하려는 데는 지난 10월까지 19개월 연속 2%대로 물가가 오른 만큼 임금이 오르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우에다 총재는 “앞으로 임금과 물가(상승)의 선순환이 강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본은행의 태도에 엔달러 환율은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 기준 143엔 후반대까지 오르는 등 엔화 가치가 다시 떨어졌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꺾이고 엔화 강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상승세를 타던 원화 가치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본은행이 긴축 기조로의 전환 메시지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아 엔화 역시 당분간 추가 강세를 보이기보다는 숨 고르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내년 4월에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고 긴축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내년 3월 춘투(대규모 임금 협상)가 지나고 임금 인상 추세가 확인되면 그때 긴축으로의 전환을 다시 고민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 셈법 복잡한 ‘한동훈 비대위’… 수평적 당정·수도권 견인카드 될까

    셈법 복잡한 ‘한동훈 비대위’… 수평적 당정·수도권 견인카드 될까

    그간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삼갔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같이 가면 길이 된다’며 출사표에 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 내에서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정치 경험 부족과 친윤(친윤석열) 색채 등의 우려가 적지 않지만 중도층 포용과 수도권 새바람 등 총선 승리를 위한 적임자라는 기대가 높다. 또 ‘한동훈 비대위’ 성공의 변수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의 각별한 관계를 넘어 ‘건강한 당정 관계’ 구축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원로그룹인 상임고문단과 만나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인 가운데 당 원로들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당의 혁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당정 관계를 꼽았다. 한 상임고문은 “한 장관은 김기현 대표와 달리 윤 대통령에게 빚진 게 없다”며 “당이 주도하는 당정 관계를 넘어서 사실상 당정 분리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일종의 ‘약속대련’이 가능하다”며 “정권 2인자가 정부와 합의한 시나리오대로 각을 세우는 또 다른 ‘6·29 선언’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다른 상임고문은 “한 장관은 재주가 많아 판도를 바꿀 수 있고 총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좁다. 대통령과 상하 관계라 수직적 당정 관계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만약 ‘할 말은 한다’는 식으로 나온다면 윤 대통령은 곧바로 레임덕”이라고 우려했다.한 장관은 당정 관계와 관련한 이런 엇갈린 분석에 대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며 “공직 생활을 하면서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른바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미지를 일축하려는 듯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일방적 거부가 아닌 ‘고심해 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 장관이 수도권 승리를 견인할 것이라는 데는 당내에 크게 이견이 없었다. 다수의 수도권 당협위원장은 전날 연석회의에서 “중도층의 지지율을 흡수하기 위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 장관의 높은 인지도, 합리적인 말솜씨 등이 수도권과 중도층에 어필할 것으로 본 것이다. 한 비윤(비윤석열)계 의원은 “수도권에는 한동훈 말고 대안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올라오길 기대했는데 조금 부족하다”고 밝혔다. 영남권 등 현역 국회의원 중에는 한 장관의 역할로 비대위원장이 아닌 선거대책위원장 등 다른 자리를 꼽는 사람도 있었는데 정치 경험이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한동훈 비대위’가 영남권 중진의 험지 출마와 불출마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한 장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장관이 당과 아무런 인연이 없어 공천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칼을 휘두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이견이 표출되면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의 구심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정권 초기에는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이 공고했고, 김 대표가 선임된 지난 3월 전당대회 때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가 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
  • 野, 송영길 구속에 또 흠집 난 도덕성… ‘86 용퇴론’ 불붙나

    野, 송영길 구속에 또 흠집 난 도덕성… ‘86 용퇴론’ 불붙나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으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되자 민주당은 당혹감 속에 ‘도덕성 리스크’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송 전 대표가 이미 탈당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선을 긋고 있지만 그가 민주당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인 만큼 후폭풍이 전방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는 이미 탈당해 개인의 몸이라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없다”며 “기소가 돼서 곧 재판에 들어갈 텐데 사안들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제를 지켜봐야 하지만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성하고 국민에게 꾸짖음도 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4인방인 ‘원칙과상식’은 “우리 당 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도 이미 탈당한 전 대표가 구속된 것에 불과하니 책임이 없다고 하면 그만인가”라며 사과를 넘어 이재명 대표의 ‘이선 후퇴’ 결단까지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가 86세대 대표 주자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반성을 요구했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전 대표 발언, 행태 속에서 운동권의 쓸쓸한 윤리적 몰락을 목격했다. 1980년대 운동권 경력으로 의원이 됐지만 윤리는 그 시대에 머물렀다”며 “부패, 꼰대 혹은 청렴 의식 없고 권력욕만 가득한 구태가 오늘날 그들의 자화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86세대의 도덕성 리스크를 거론하며 “당내 쇄신이 시작되면 86세대가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뉴스에 언급된 김민석(이낙연 사쿠라 발언)·송영길 모두 그만둬야 한다”며 86세대 용퇴론을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내 강경파 중에는 송 전 대표의 구속을 검찰의 야당 탄압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친명(친이재명)계 안민석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당 대표를 지낸 사람을 이렇게까지 탄압하고, 구속까지 할 사안인가. 검찰공화국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은 총선 앞 국회의원 현역 평가에서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의 점수는 깎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돈봉투 사건은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점수 삭감 요건인) 5대 비위 사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다시 고민할 문제”라고 말했다. 향후 검찰은 최대 20명에 달하는 돈봉투 수수 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해당 사안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은 확대될 수 있다. 검찰은 지난 18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송 전 대표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수사 정당성을 확보하게 됐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송 전 대표가 지난 소환조사 때처럼 묵비권을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與 소통 방식 문제” “野 독선·오만”…與 영입인재 정치권에 쓴소리

    “與 소통 방식 문제” “野 독선·오만”…與 영입인재 정치권에 쓴소리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19일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발표한 영입인재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영입인재들은 정부·여당의 소통 문제와 야당의 독선을 지적했다. 인재영입위가 이날 개최한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에서 호준석(54) 전 YTN 앵커는 정부·여당의 소통 문제를 짚었다. 호 전 앵커는 “현재 정부·여당의 방향과 정책은 옳지만 태도·방식·소통에서 고쳐야 할 것들이 많다”면서 “바른소리를 싸가지 있게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성훈(28) 가치임팩트 대표는 예산 삭감 과정에서 정치권의 논의가 부족했다는 점을 짚었다. 심씨는 “최근 아쉬웠던 게 사회적 경제 예산이 절감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많이 무너지고 창업을 영위하는 분들한테 크나큰 날벼락이 있었다”라며 “예산 삭감 전에 어떤 대안이 있을까에 대한 논의가 많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정혜림(31) SK 경영경제연구소 리서치 펠로우는 기후위기에 대한 명확한 대응을 통해 2030세대의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2030 지지율은 30% 내외 정도라고 한다. 이번 총선에서 2030 유권자에게 선택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는 분명한 변화 의지와 행동을 보여주셔야 한다”며 “기후위기에 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탈북자 출신의 김금혁(32) 국가보훈부 정책보좌관은 “자유가 떠나간 자리에 부르기도 민망한 개딸정치·팬덤정치·우상화정치가 자리 잡고 있다”며 “국민이 권력을 부여한 180석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한 사람의 안위를 위해 방패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고 했다. 호 전 앵커는 정치권 ‘86세대’를 직격했다. 그는 “80년대 세계관으로 21세기 도약에 알박기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우리만 옳다는 ‘독선’과 ‘오만’, 반대하는 건 잘하는데 생산하는 것에는 매우 취약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감한 혁신과 변화가 없으면 국민 마음을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얘기한 건 우리 구성원들 모두 다 들어야 할 얘기였다고 생각한다”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지 않는 구성원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날 총 9명의 인재를 선보인 인재영입위는 경제계 인사들에 대한 영입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성공한 경제인이라는 것에 여러 의미가 있다. 개인 성취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성취를 이룬 분들이 계시다”면서 “이런 분들이 경제계뿐 아니라 정당에 들어와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 송영길 구속에 흠집난 도덕성…‘86용퇴론’ 불붙나

    민주, 송영길 구속에 흠집난 도덕성…‘86용퇴론’ 불붙나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으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되자, 민주당은 당혹감 속에 ‘도덕성 리스크’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은 송 전 대표가 이미 탈당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선을 긋고 있지만, 그가 민주당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주자인 만큼 후폭풍이 전방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는 이미 탈당해 개인의 몸이라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없다”며 “기소가 돼서 곧 재판에 들어갈 텐데, 사안들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들과 관련해 의원총회를 비롯해 내부 논의를 할 생각이 없냐’는 질의에도 “해당 의원들의 이름만 거론됐을 뿐 수사기관에서 정확히 확인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지도부 사과 같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문제를 지켜봐야 하지만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성하고, 국민에게 꾸짖음도 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내 인사도 “일단 (반응을) 자제하더라도 당이 최소한 성찰의 메시지 정도는 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4인방인 ‘원칙과상식’은 “우리 당 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도 이미 탈당한 전 대표가 구속된 것에 불과하니 책임이 없다고 하면 그만인가”라며 사과를 넘어 이재명 대표의 ‘이선 후퇴’ 결단까지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가 86세대의 대표주자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반성을 요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전 대표 발언, 행태 속에서 운동권의 쓸쓸한 윤리적 몰락을 목격했다. 1980년대 운동권 경력으로 의원이 됐지만 윤리는 그 시대에 머물렀다”며 “부패, 꼰대 혹은 청렴 의식 없고 권력욕만 가득한 구태가 오늘날 그들의 자화상”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도 통화에서 86세대의 도덕성 리스크를 거론하며 “당내 쇄신이 시작되면 86세대가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뉴스에 언급된 김민석(이낙연 사쿠라 발언)·송영길 모두 그만둬야 한다”며 86세대 용퇴론을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내 강경파 중에는 송 전 대표의 구속을 검찰의 야당 탄압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친명(친이재명)계 안민석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당 대표를 지낸 사람을 이렇게까지 탄압하고, 구속까지 할 사안인가. 검찰공화국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다”며 “법원의 판단은 존중해야겠지만 윤석열 정권의 검찰 공화국이 아니었으면 일이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고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향후 검찰은 최대 20명에 달하는 ‘돈 봉투 수수’ 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해당 사안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은 확대될 수 있다.
  • 셈법 복잡한 ‘한동훈 비대위’…수평적 당정·수도권 견인카드 될까

    셈법 복잡한 ‘한동훈 비대위’…수평적 당정·수도권 견인카드 될까

    김기현과 다르게 尹에 빚 없어사실상 당정분리까지 갈 수도‘중도층 포용’ 총선승리 적임자영남권 중진, 총선 혁신 기대도 그간 정치적 발언을 극도로 삼갔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함께 하면 길이 된다’며 출사표에 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 내에서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정치 경험 부족과 친윤(윤석열) 색채 등의 우려가 적지 않지만, 중도층 포용과 수도권 새바람 등 총선 승리를 위한 적임자라는 기대가 높은 분위기다. 또 ‘한동훈 비대위’ 성공의 변수는 결국 윤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를 넘어 ‘건강한 당정관계’ 구축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원로그룹인 상임고문단과 만나 ‘한동훈 비대위’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인 가운데, 당 원로들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당의 혁신을 위해 당정관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한 상임고문은 “한 장관은 김기현 대표와 달리 윤 대통령에게 빚진 게 없다”며 “당이 주도하는 당정 관계를 넘어서 사실상 당정 분리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일종의 ‘약속대련’이 가능하다”며 “정권 2인자가 정부와 합의한 시나리오대로 각을 세우는 또 다른 ‘6·29 선언’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다른 상임고문은 “한 장관이 재주가 많아서 판도를 바꿀 수 있고 총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좁다. 대통령과 상하관계라 수직적 당정관계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만약 ‘할 말은 한다’는 식으로 나온다면 윤 대통령은 곧바로 레임덕”이라고 우려했다. 한 장관은 당정관계와 관련한 이런 엇갈린 분석에 대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공직 생활을 하면서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른바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미지를 일축하려는 듯 ‘김건희 특별법’에 대한 일방적 거부가 아닌 ‘고심해 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 장관이 수도권 승리를 견인할 것이라는 데는 당내에 크게 이견이 없었다. 다수의 수도권 당협위원장은 전날 연석회의에서 ‘중도층의 지지율을 흡수하기 위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 장관의 높은 인지도, 합리적인 말솜씨 등이 수도권과 중도층에 어필할 것으로 본 것이다. 한 비윤계 의원은 “수도권에는 한동훈 말고 대안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올라오길 기대했는데 조금 부족하다”고 했다. 또 다른 수도권 당협위원장은 “보수 성향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건 맞는데, 중도층에도 먹힐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영남권 등 현역 국회의원 중에는 한 장관의 역할로 비대위원장이 아닌 선거대책위원장 등 다른 자리를 꼽기도 하는데, 정치 경험이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한동훈 비대위’가 영남권 중진의 험지 출마와 불출마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한 장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장관이 당과 아무런 인연이 없어 공천에서 정치적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칼을 휘두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이견이 표출되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의 구심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정권 초기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4인방’이 공고했고, 김기현 대표가 선임된 지난 3월 전당대회에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가 있었지만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
  • “‘동성간 결혼 인정’ 확대 해석 말아야” …천주교 서울대교구 입장문 발표

    “‘동성간 결혼 인정’ 확대 해석 말아야” …천주교 서울대교구 입장문 발표

    ‘동성 결혼 인정’ 논란을 낳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 공식 승인” 발언에 대한 한국천주교 측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동성애를 배척한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뒤집는 역사적 결정”, “종교계에 큰 파문” 등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간청하는 믿음’ 교리선언문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교리)과 비교해 ‘교리선언문’은 새로운 기준 또는 새로운 교리는 아니다. 모든 이를 향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축복)에는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점을 교회는 언제나 전제하고 있다”며 “‘가톨릭 교리에 위배되는 죄의 상태에 있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하느님의 축복이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선언문”이라고 전했다. 서울대교구 측은 아울러 “가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다. 전통적인 가톨릭 교리가 변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적절한 상황 하에서, 혼인에 있어 통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처한 이들에 대해서도 여러 전제 조건들의 확인 후 축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시했다는 데에 이번 선언문의 의미가 있다”며 동성간의 결혼을 인정했다는 일부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화의 통화에서 “혼인과 관련된 상황에 있어 ‘가톨릭 교회 가르침을 벗어난 상황에 있는 이들(재혼 등)이나 동성 커플’에 대해 축복(기도)은 할 수 있지만, 혼인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 교리선언문에 대하여 [각주1] 1.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교리)과 비교해 ‘교리선언문’은 새로운 기준 또는 새로운 교리는 아니다. 2. 모든 이를 향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축복)에는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점을 교회는 언제나 전제하고 있다. [각주2] 3. ‘가톨릭 교리에 위배되는 죄의 상태에 있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하느님의 축복이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선언문이다. [각주3] 4. 혼인과 관련된 상황에 있어 ‘가톨릭 교회 가르침을 벗어난 상황에 있는 이들(재혼 등)이나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의 경우, 공개적으로나 혼인을 암시하는 형태의 축복은 불가하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각주4] 5. 왜냐하면 가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6. 즉 전통적인 가톨릭 교리가 변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적절한 상황 하에서, 혼인에 있어 통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처한 이들에 대해서도 여러 전제 조건들의 확인 후 축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시했다는 데에 이번 선언문의 의미가 있다. -------------------------------- [각주1] 교리선언문의 구성: 1. 혼인에 대한 축복 2. 혼인 외 일반적인 축복 3. ‘가톨릭 교회 가르침을 벗어난 상황에 있는 이들(재혼 등)이나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 4. 교회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성사 [각주2] 교리선언문, 28항: 이 같은 축복은 모든 이를 향하며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다. [각주3] 교리선언문, 32항: 하느님의 은총은 자신을 의인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아니라 모든 이가 그러하듯 죄의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겸손되이 고백하는 이들 안에서 작용한다. [각주4] 교리선언문, 38항: 이러한 이유로 교회 가르침을 벗어나는 상황에 있는 커플에게 ‘축복 예식’이 장려되거나 마련되어서는 안되지만, ‘간단한 축복’을 통해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고자 하는 상황에 처한 모든 이에게 교회의 위로가 허락되지 않거나 금해져서는 안된다. 사제는 자발적인 축복을 포함하는 ‘간단한 기도’를 통해 기도를 청하는 이를 위한 평화, 건강, 인내심, 대화의 마음가짐, 상호 도움을 청할 수 있으며, 동시에 하느님 뜻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빛과 힘을 청할 수 있다; 교리선언문, 39항. 어떠한 형태의 혼란이나 추문을 피하기 위해, 교회 가르침을 벗어나는 상황에 있는 커플의 요청에 의해 축복의 기도를 바치는 모든 방식에 있어, 비록 전례서가 제시하는 예식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혼인 결합을 의미하는 사회적 예식이나 그와 비슷한 예식 안에서는 결코 거행돼서는 안된다. 또한 혼인을 연상시키는 의복, 상징, 서약 등이 동반돼서도 안된다. 이 같은 기준은 동성 커플의 축복 요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 윤 대통령 “과도한 정치·이념, 경제 지배 못하게 막겠다”

    윤 대통령 “과도한 정치·이념, 경제 지배 못하게 막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과도한 정치와 이념이 경제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막겠다”고 공언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돈을 써야 한다는 주장은 시장을 망치고 기업을 어렵게 만드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재정을 확장하려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으나, 정부가 돈을 많이 쓰면 민간과 시장 중심의 투자를 해 나가기 어렵다”며 “시장 금리의 기초가 되는 국채 금리가 올라 기업의 자금 조달과 투자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방한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역시 글로벌 쇼크 가능성에 대비해 재정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를 강력히 지지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의 경제성적을 인플레이션, GDP, 고용, 주식시장 등 경제금융 지표로 평가한 결과 한국이 경제성적 2위에 올랐음을 언급하며 “세계적인 복합위기 속에서도 우리 정부의 건전재정 정책이 적절하였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민생을 지켜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최선을 다해 왔다”며 “취임 직후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신설했고, 위기 대응과 민생에 관한 일이라면 열 일을 제쳐두고 직접 챙겼다”고 소개했다. 민생과 관련해서는 “장바구니 물가는 물론 주거·교통·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서민들에 대한 금융 공급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경제외교와 관련해서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우리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기업의 운동장을 계속 넓혀 나가겠다. 국민들께서 경제 성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상공인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면서 “‘팀 코리아’ 정신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현 정부가 일자리와 물가 등 민생을 최우선으로 두고 거시경제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킬러규제 개선, 3대 개혁 등 민간 중심의 경제정책을 뚝심 있게 추진해 준 점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첨단 전략산업인 반도체, 배터리도 그간 수십 년간 선제적인 투자의 결과물이라며 20~30년 후를 내다보고 ‘미래 산업의 씨앗’을 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 제의에서 미래 신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 발전 지원을 요청하면서 ‘기업이 곧 국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이 곧 국가’라는 건배사에 200%, 300% 동의하고 공감한다”면서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곳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기업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노동자를 돕는 지름길이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내년에는 더 좋은 성취를 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서울 상공회의소 회장단, 서울시 각 구 상공회의소 회장단 등이 자리했다.
  • [서울광장] “여성이 경쟁력” IMF 총재의 조언/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성이 경쟁력” IMF 총재의 조언/이순녀 논설위원

    연말 혹한쯤은 비교도 안 될 만큼 오싹하고 암울한 대한민국 미래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주 발표한 ‘장래 인구추계: 2022~2072년’ 보고서는 50년 뒤 우리나라 총인구를 3622만명대로 예상했다. 생산연령(15~64세)은 총인구의 71.1%에서 45.8%로 추락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7.4%에서 47.7%로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은 2년 전 장래 인구추계에서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이 2024년 0.70명으로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선 2024년 0.68명, 2025년 0.65명까지 떨어진다고 예상했다. 역대 최저인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도 감지덕지해야 할 상황이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그제 내놓은 ‘한국 경제 80년(1870~2050) 및 미래 성장전략 보고서’도 충격적이다.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면 2030년대부터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지고, 2040년대부터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구 감소와 생산성 저하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를 경고하는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단지 예측으로 그치지 않을 것 같아 불안하다. 한국의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이제 세계가 걱정할 정도다.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서트는 지난 2일자 칼럼에서 “한국은 선진국들이 안고 있는 인구 감소 문제에서 두드러진 사례 연구 대상국”이라며 “흑사병 창궐로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한국의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법대 교수는 지난 7월 EBS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듣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요”라며 머리를 부여잡아 화제가 됐다. ‘흑사병’, ‘망국’이란 표현까지 써 가며 한국의 앞날을 우려하는 외부인의 시선은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해서 무덤덤해진 저출산 현실을 새삼 일깨우는 충격요법으로 작용했다. 2006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처음 나온 이후 17년간 332조원 예산을 써도 출산율이 나아지긴커녕 더 떨어지는 시행착오를 우리는 겪었다. 만시지탄이지만 저출산 문제를 복지, 교육, 주거, 일자리, 세제 등 사회·경제적 구조와 문화·가치관 변화 등 전방위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방한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조언도 새겨들을 만하다. 전임자인 크리스틴 라가르드에 이어 IMF 두 번째 여성 총재인 그는 한국 저출산과 저성장을 극복하는 해법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강화와 성별 격차 해소를 강조했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남성보다 18% 적고, 임금은 남성에 비해 31% 적게 받고 있다”면서 “한국이 근로시간의 성별 격차를 선진국 평균 수준으로 줄일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18%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저성장 위기의 돌파구를 여성 경제활동에서 찾는 ‘위미노믹스’(women+economics) 개념이 나온 지 20년이 넘었다. 하지만 아직도 여성 인력에 대한 제약과 차별이 적지 않다. 2021년 우리나라 20대 여성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1% 포인트 높지만 30대는 11.4% 포인트 낮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을 강요받는 한국 여성의 현실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4일 발간한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제언’ 보고서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와 출산율을 동시에 높이려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여성 친화적 기업문화 등이 더 확대돼야 한다. 이제 일하는 여성의 경쟁력에 나라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산타랠리는 한국보다 미국을 좋아해!

    산타랠리는 한국보다 미국을 좋아해!

    美 5년간 1번 빼고 모두 강세올해도 연준발 강세장 기대감‘연말 배당’ 코스피는 4번 하락배당 챙기고 대거 차익실현 탓“한국도 올핸 선물 기대해 볼 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성탄절을 불과 2주일여 앞두고 내년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깜짝 시사하자 국내외 투자자들은 ‘산타랠리’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1년 내내 성탄절만 기다리게 만드는 산타의 선물처럼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다. 산타랠리에서 비껴가는 일이 잦았던 코스피에도 연말 기대감은 퍼져 있다. 우리 증시에도 산타가 올까. 18일 메리츠증권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성탄절이 낀 12월 마지막 주의 미국 나스닥·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및 우리나라 코스피·코스닥을 분석한 결과 산타랠리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최근 5년간 연말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적이 많았다. 지난 5년간 12월 마지막 주 나스닥은 평균 0.40% 올랐다. 2021년 한 해만 0.05% 소폭 하락했을 뿐 나머지 4년은 모두 산타가 찾아왔다. 다우 역시 지난해 0.28%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해에는 모두 오르며 평균 0.2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코스피는 5년 평균 0.62% 하락해 사실상 산타랠리와 거리가 멀었다.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지수가 떨어졌으며 하락폭도 최대 3.34%로 컸다. 코스닥은 또 다른 양상이다. 같은 기간 평균 1.36% 상승하긴 했으나 2020년에는 4.28% 올랐다가 2022년에는 1.73% 떨어지는 등 들쭉날쭉했다. 통계상 산타는 한국에 잘 오지 않는다. 메리츠증권은 산타가 유독 코스피에 인색한 이유로 ‘연말 배당’을 꼽았다.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 10곳 중 6곳은 한 해 동안 거둬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연말에 몰아서 나눠 준다. 게다가 마지막 주식 매수일이 통상 성탄절 직후인 28일이다. 하루 뒤부터는 배당금을 확보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도 무방하다. 즉 29일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연말 배당락’이 일어나는 일이 잦다. 반면에 미국은 연중 내내 배당금이 고르게 지급되기 때문에 연말 주가 하락 효과가 덜하다. S&P500에 속한 기업의 80%가량이 3개월 주기로 1년에 네 번 배당금을 준다. 기업별 지급 시기도 미국은 1·4·7·10월, 2·5·8·11월, 3·6·9·12월 등 각각 분산돼 있다. 우리나라처럼 연말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샀다가 몽땅 팔아 치울 필요가 적다는 이야기다. 올해에는 연준이 시장에 건넨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산타랠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동시에 내년도 금리를 0.25% 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산타랠리를 보이고 있고, 채권 금리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쯤 되면 코스피도 덩달아 산타랠리를 탈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워낙 크다 보니 대형주 중심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도 산타의 작은 선물 정도는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 “남북, 내년 상반기까지 강대강 지속… 7차 핵실험 가능성 열려 있어”

    “남북, 내년 상반기까지 강대강 지속… 7차 핵실험 가능성 열려 있어”

    동계훈련 기간 긴장 높아질 것3월 한미 연합훈련 영향 미칠 듯“전술핵이 게임 체인저 안 될 것”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반발해 북한이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린 가운데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남북 간 강대강 대치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내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전문가들은 핵 무력 도발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크지 않다고 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정은이 핵 무력을 고도화해 왔는데 NCG 등으로 한미 간 결속이 강화되고 확장 억제의 신뢰성·실효성이 높아졌다. 도발이 무색해져 화가 났을 것”이라고 ICBM 도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성명에서 북핵 공격 시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한 내용은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라 가만히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해석했다. 고조된 군사적 긴장이 단기간에 진정 국면으로 전환되긴 어렵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지난 1일 동계 훈련을 시작했다. 내년 3월까지 훈련 기간 동안 전술적 운용과 기술적 보완 점검을 위해 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며 긴장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시작되는 한미 연합훈련도 북한의 향후 도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 4월 총선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대남·대미 관련해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얻을 때까지 무기체계를 고도화·다양화하는 전략도 남북 긴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은 “북한은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의 대결에서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핵 무력 강화로 노선을 잡았다”며 “북한은 이를 레버리지(지렛대)로 비핵화가 아닌 군축 회담을 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통일학 포럼’에서 북한이 ICBM 정상각도 발사 뒤 미국과 핵 군축 협상을 벌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 동결과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맞바꿀 수 있다고 봤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나아가더라도 국제사회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김 전 원장은 “7차 핵실험은 소형화된 전술핵무기를 개발한다는 데 의미가 있겠지만 핵이 모든 것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힘 실린 ‘한동훈 비대위’… “강감찬 아꼈다가 임진왜란 때 쓰나”

    힘 실린 ‘한동훈 비대위’… “강감찬 아꼈다가 임진왜란 때 쓰나”

    당협위원장들 150분 회의 주도“발언한 33명 중 22명 적극 찬성”“중도 돌아선 마음 되돌릴 지도자”일부 현역 “선대위원장 더 적합”이번 주중으로 빠르게 결론 낼 듯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계속 아끼자고 하는데 강감찬 장군을 아꼈다가 임진왜란 때 쓰자는 겁니까. 지금이 위기입니다.”(최돈익 안양만안 당협위원장)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지역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한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강하게 요구했다. 약 200명이 모인 자리에서 ‘한동훈 대세론’으로 포문을 연 당협위원장 26명은 2시간 30분가량 이어진 회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면 현역 의원들은 7명만 발언하고 대부분 자리를 일찍 떴는데, ‘비대위원장보다는 선거대책위원장이 더 적합하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다고 한다. 한 서울 당협위원장은 “발언한 33명 중에 22명이 적극 찬성했고, 5~6명은 선대위원장으로 활용하자고 했으며, 나머지는 부정적인 반응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당협위원장 대다수는 ‘중도층을 포용하기 위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 지상욱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 한길용 경기 파주을 당협위원장 등도 한 장관의 등판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지금이 아껴 쓰니 마니 할 시기가 아니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해야 한다”며 “(한 장관 지지가) 8대2 정도로 일방적이었고, 수도권·세종·호남 원외위원장은 9대1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한 장관을 원하는 듯했다”고 했다. ‘한동훈 대세론’이 굳어진 데는 친윤(친윤석열) 그룹의 세몰이도 영향을 끼쳤지만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 가운데 한 장관의 개혁·혁신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현주 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은 “인천의 차디찬 바닷바람을 막아 줄 지도자가 필요하다. 중도의 돌아선 마음을 되돌려줄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한 장관이 지역구에서 상당히 인기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도층을 끌어올 분”이라고 했다. 이어 “현역 의원들은 한 장관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고, 수도권 원외는 중도나 무당층의 표를 흡수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경기도 원외 당협위원장은 통화에서 “한동훈 말고는 적임자가 없다”며 “젊고 참신하다. 대외적인 인지도를 고려하면 중도층 표심을 많이 끌어올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한동훈 역할론’을 두고 다양한 방법이 거론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비대위원장이 아닌 선대위원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정진석 의원은 “한 장관을 대놓고 반대하는 의견은 못 들어봤다”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조기 등판시키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전략적 차원의 문제라 의견이 다양했다”며 “한동훈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나왔지만 소수에 불과했다는 전언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후 14일 중진회의, 15일 의원총회, 이날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을 거쳤다. 한 친윤계 의원은 “한동훈 장관으로 의견을 모아 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주중으로 정리해 빠르게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 野, 소위서 ‘지역의사제’ 법안 단독 처리… 與 반발

    의대 정원 일부를 별도로 선발해 의료 취약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일정 기간 근무하게 하는 내용을 담은 소위 ‘지역의사제’(지역의사 양성을 위한 법률안 제정안)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처리로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김원이·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법률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전체 10명 중 민주당 소속 소위 위원 6명의 찬성으로 처리됐다. 국민의힘 소속 소위 위원들은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문제가 해결된 뒤에 해당 제정안이 논의돼야 한다며 반발했지만 민주당이 수적 우위로 표결을 밀어붙여 의결됐다. 여당 위원들은 민주당의 강행 처리에 항의해 소위원회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선발된 의대생에게 장학금이 지원되고, 이들은 10년 동안 특정 지역에서 의무복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의료면허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의무복무를 그만둘 경우 장학금을 반환해야 하고, 잔여 기간에는 의료면허 재교부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지역의사를 선발하는 의과대학은 소재 지역의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 이상 선발하고, 치과의사와 한의사도 선발 범위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날 민주당의 단독 처리에 대해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역의사제를 먼저 실시한 일본 등에서 실패한 경우를 볼 때 실효성이 떨어지고, 의사들의 대대적인 반발이 예상되는데도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접근해 통과시킨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고통을 주기 위해 숫자로 밀어붙인 것”이라고 말했다.
  • “수직적 당정, 또 지도부 내다 꽂는 모양새” “尹과 직접 소통… 당정 관계 바로잡을 것”

    “수직적 당정, 또 지도부 내다 꽂는 모양새” “尹과 직접 소통… 당정 관계 바로잡을 것”

    “‘김건희 특검’부터 위기” 지적 “尹 신뢰 높아 수평 관계” 기대 국민의힘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지도부를 윤 대통령의 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상대책위원회로 가닥을 잡아 가는 가운데 당내에서 수직적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요구도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이준석 지도부’ 붕괴와 주호영·정진석 비대위, 이후 전당대회 시기 지정 등 여당의 진로를 사실상 주도했다. 또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통한 김기현 지도부 출범부터 김기현 전 대표의 전격적인 사퇴도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의 퇴장 후 ‘한동훈 비대위’도 핵심 친윤(친윤석열) 세력이 윤심에 따라 속전속결로 진행하려 했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이에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수도권 원외위원장들 사이에서 당이 용산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절차상 이렇게 또 지도부를 내다 꽂는 모양새가 됐다. 줄 세우기의 결과를 이미 맛보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해도, 반대해도 모양이 이상해진다. 한 장관은 비대위원장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국민들이 이해충돌이라고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서 “대통령실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이나 결정을 할 때는 (당이) 민심과 더 밀접한 더 좋은 대안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건강한 당정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년 넘게 30%대에 고착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용산’의 뜻만 좇으며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위기를 키우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6.3%로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리얼미터, 지난 11~15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도 이날 나왔다. 반면 한 친윤계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차라리 당내 ‘참칭’ 세력 없이 한 장관이 윤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정 관계뿐 아니라 국정운영 기조도 바로잡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北, 美 타격권 ICBM 도발… 尹 “즉시 압도적 대응하라”

    북한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5개월 만에 시험 발사했다. 한미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내년 6월까지 핵전략 기획·운용 관련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고 8월에는 핵작전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늦게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이어 18일 오전 8시 24분에는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했으며 약 1000㎞를 비행한 뒤 동해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쪽 250㎞ 지점에 9시 37분 떨어졌으며 최고고도는 약 6000㎞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군 관계자는 “비행시간과 최고 고도, 비행 거리 등을 종합하면 지난 7월 시험발사했던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과 비슷하다”면서 “고각이 아닌 정상각도(30~45도)로 발사한다면 1만 5000㎞ 이상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며 “이를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 한미일 안보실장은 통화에서 내년 3국이 모두 이사국이 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협력, 대북 독자·다자제재 공조, 군사 공동 대응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3국 공조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이 화성-18형 고체연료 추진시스템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내년에는 다탄두(MIRVs) 및 초대형 핵탄두 기술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韓 아낄 때 아냐”…수도권위원장 90% ‘한동훈 비대위’ 힘 실었다

    “韓 아낄 때 아냐”…수도권위원장 90% ‘한동훈 비대위’ 힘 실었다

    韓 대세론 확인한 與 연석회의“강감찬 아꼈다 임진왜란 때 쓰나”“중도 돌아선 마음 되돌릴 지도자”당협위원장들 150분 회의 주도일부 현역 “선대위원장 더 적합”이번 주 중으로 빠르게 결론낼 듯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계속 아끼자고 하는데 강감찬 장군을 아꼈다가 임진왜란 때 쓰자는 겁니까. 지금이 위기입니다.”(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지역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한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강하게 요구했다. 약 150명 모인 자리에서 ‘한동훈 대세론’으로 포문을 연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은 약 2시간 30분가량 이어진 회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반면 현역 국회의원들은 소수만 발언하고 대부분 자리를 일찍 떴는데, ‘비대위원장보다는 선거대책위원장이 더 적합하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다고 한다. 당협위원장 대다수는 ‘중도층을 포용하기 위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지금이 아껴쓰니 마니 할 시기가 아니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해야 한다. 지지율이 설명하지 않느냐”며 “(한 장관 지지가) 8대 2 정도로 일방적이었고, 영남의원 2명 정도가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도권, 세종, 호남 원외위원장은 9대 1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한 장관을 원하는듯했다”며 “지상욱 전 의원도 ‘빨리 써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대세론’이 굳어진 데는 친윤(친윤석열) 그룹의 세몰이도 영향을 끼쳤지만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 가운데 한 장관의 개혁·혁신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현주 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은 “인천의 차디찬 바닷바람을 막아줄 지도자가 필요하다. 중도의 돌아선 마음을 되돌려줄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한 장관이 지역구에서 상당히 인기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도층을 끌어올 분”이라고 했다. 이어 “현역 의원들은 한 장관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고, 수도권 원외는 중도나 무당층의 표를 흡수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경기도 원외 당협위원장은 통화에서 “한동훈 말고는 적임자가 없다”며 “젊고 참신하다. 대외적인 인지도를 고려하면 중도층 표심을 많이 끌어올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한동훈 역할론’을 두고 다양한 방법이 거론됐다는 전언도 있었다. 비대위원장이 아닌 선대위원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정진석 의원은 “한 장관을 대놓고 반대하는 의견은 못 들어봤다”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조기등판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전했다. 이재영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은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전략적 차원의 문제라 의견이 다양했다”며 “한동훈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서 한 장관이 무슨 말을 해도 이해충돌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한 장관을 그런 역할로 밀어 넣는 게 맞는지 의견을 말했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나왔지만 소수에 불과했다는 전언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김기현 대표가 사퇴한 후 14일 중진회의, 15일 의원총회, 이날 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을 거쳤다. 한 친윤계 의원은 “한동훈 장관으로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라며 “이번 주 중으로 정리해서 빠르게 데려와야 한다”고 했다.
  • 나성범 부상에 ‘고군분투’ 소크라테스, 내년에도 KIA와 동행…“외국인 투수는 아직”

    나성범 부상에 ‘고군분투’ 소크라테스, 내년에도 KIA와 동행…“외국인 투수는 아직”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핵심 타자 나성범, 최형우가 부상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 고군분투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내년에도 가을 야구 더 높은 곳을 향해 방망이를 돌린다. KIA 관계자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소크라테스와의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 재계약에 대해 “원래 내년에도 함께 한다는 방침이었는데 세부 조율 과정이 조금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142경기 156안타 20홈런 96타점 91타점 타율 0.285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모두 팀 내 최다 기록이다. KIA 타선은 올해 부상에 신음했다. ‘나스타’ 나성범이 시즌 초엔 종아리 부상으로, 9월 19일 LG 트윈스전에선 햄스트링을 다쳐 58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고, 4번 타자 최형우도 쇄골 골절로 9월 24일 kt wiz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도영은 발가락 부상 여파로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자리를 비웠었는데, 지난달 19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엄지손가락을 다쳐 내년 시즌 초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크라테스는 올 시즌 한 번도 1군에서 이탈하지 않으면서 매달 2할7푼 이상의 타율로 꾸준하게 활약했다. 지난해(127경기 160안타 17홈런 83득점 77타점 타율 0.311)보다 타율은 다소 떨어졌지만 홈런과 타점, 득점은 모두 올랐다. 소크라테스는 구단을 통해 “동료들과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서 KIA 팬들에게 꼭 우승을 안겨주고 싶다”고 전했다. 외국인 타자 계약을 마친 KIA는 투수 2명 계약을 남겨 뒀다. KIA 관계자는 “투수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여전히 물색 중”이라면서 “보류 선수인 토마스 파노니를 포함해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오퍼를 넣고 있는데 뚜렷한 성과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 복지부 “비대면 진료 불참 유도는 위법…엄중 조치”

    복지부 “비대면 진료 불참 유도는 위법…엄중 조치”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의도적으로 방해할 경우 공정거래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사업자 단체가 회원을 대상으로 단체 차원의 비대면 진료 불참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사실상 ‘부당한 제한 행위’에 해당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해 법 위반이라고 판단되면 시정명령, 과징금, 고발 등으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비대면 진료 확대에 반발해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 생명권에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참여 거부를 선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대면 진료는 지난 15일부터 휴일·야간에 병원에 가지 않고 누구나 화상·전화 통화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확대 시행되고 있다. 개별 의료기관은 자율적으로 비대면 진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대면 진료를 해야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는 경우 의사는 비대면 진료를 거부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의료 현장의 우려 사항에 대해서는 의약계와 환자·소비자단체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환자와 의사 모두 비대면 진료를 안전하고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 기간에 추가 보완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응급의료포털(E-Gen),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병원 찾기’ 기능, 지방자치단체 콜센터를 활용해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 정보를 안내하기로 했다.
  • 박힌 돌보다 굴러온 돌, SSG 엘리아스·롯데 윌커슨…브랜든은 두산과 협상 중

    박힌 돌보다 굴러온 돌, SSG 엘리아스·롯데 윌커슨…브랜든은 두산과 협상 중

    프로야구 kt wiz의 웨스 벤자민처럼 부진한 외국인 선수의 대체 자원으로 시즌 중반 KBO리그에 입성해 안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각 구단은 실력과 함께 팀 적응력을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SSG 랜더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담당자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로에니스 엘리아스와의 재계약에 대해 “초반 부침이 있었지만 후반기엔 6이닝 이상 꾸준히 던져줬다. 대체 선수로 시즌 중간에 합류했는데 국내 선수들과 관계도 원만했다. 팀워크를 위해 인성도 고려했다”며 “엘리아스보다 기량이 뛰어난 투수들을 접촉했었는데 미국프로야구 구단에서 놔주지 않았고 금액을 합의한 선수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로 인해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SSG는 전날 좌완 투수 엘리아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협상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엘리아스는 적응을 마치고 팀 선발 평균자책점(4.54) 리그 꼴찌 SSG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8월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79, 9월 5경기에선 1승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는데 경기당 6.3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22경기 8승6패 평균자책점 3.70. 반면 시즌 초 활약했던 커크 맥카티는 6월 말엔 전완근 부상, 9월엔 오른쪽 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오원석과 박종훈이 시즌 내내 부진한 상황에서 선발 마운드를 지키는 투수는 엘리아스와 김광현뿐이었다. 엘리아스는 지난 10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팀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롯데 자이언츠도 한국시리즈 직후인 지난달 16일 애런 윌커슨과 재계약을 마쳤다.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후반기부터 경기에 나선 윌커슨은 기복 없는 활약으로 롯데 마운드를 책임졌다. 13경기 7승2패 2.26의 성적을 남겼는데 매 경기 5이닝 이상 소화했고, 11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단 한 경기도 3자책을 넘기지 않았다. 브랜든 와델도 두산 베어스에서 내년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한국 프로야구를 경험했던 브랜든은 올해도 팔꿈치를 다친 딜런 파일의 자리를 메울 소방수로 낙점받았다. 지난 6월 두산 유니폼을 입고 좌완 선발 갈증을 해소하며 18경기 11승3패 평균자책점 2.49,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두산 관계자는 “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과 재계약을 우선으로 협상 중이다. 입장 차를 좁혀가는 과정”이라면서 “타자는 로하스를 포함해서 다른 선수들도 함께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내년 총선 겨냥 신당 만든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내년 총선 겨냥 신당 만든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와 언론인 출신 금융전문가 선대인씨가 개인 투자자를 대변하는 정당이 출범한다고 오마이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은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불법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제도 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정치권과 정부는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조만간 금융개혁당(가칭)이라는 이름으로 정당을 만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요구와 이해를 대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 소장은 “이르면 내년 1월 초 금융개혁을 바라는 시민을 포함해 지식인과 관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창당 준비위원회가 정식 발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동대표는 선 소장과 박순혁 작가(전 금양 이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개혁당은 시민위원회와 정치위원회 등 2개 전문분과로 나뉘어 활동할 것이라고 선 소장은 밝혔다. 선 소장은 “시민위원회는 사회 각계각층, 다양한 시민들과 연대해 내년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정치위원회는 주요 외부 인사 영입 등 정치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 소장은 시민위원회를, 박 작가는 정치위원회를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금융개혁을 위한 신당 창당의 밑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에 앞으로 구체적인 활동 계획 등을 제시할 것”이라며 “1500만 개인투자자의 금융 선진화 요구와 이를 위한 정책 대안을 이끌 인사들을 선정해 국회에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금융개혁당은 내년 총선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전국 300만 넘게 득표해 비례의원 5명 이상을 국회에 진출시킨다는 목표다. 선 소장은 “(자신은) 공동대표만 맡고 비례대표 후보로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대표인 박 작가는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작가도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불법 공매도와 금융시장의 부도덕한 카르텔로 인해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다”라며 “정부·여당과 정치권이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량한 시장 참여자의 이해를 대변하는 정당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 소장과 박 작가 주도의 금융개혁 신당은 전부터 예견돼 왔다. 지난 9일 금융선진화모임 등이 주최한 불법 공매도 제도 개선 요구 집회에서 선 소장은 “내년 총선이 멀지 않았다. 주권자로서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라면서 “여야 정당을 가리지 않고 금융 민주화를 가로막는 세력에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작가 역시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수호하는 것이 존재 이유”라며 “외국인과 가진 자들이 국민들의 재산을 부당하게 비윤리적으로 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간 박 작가는 금융시장에 만연한 불법 공매도로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금융기관과 언론이 합작해서 이끄는 ‘여의도 카르텔’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