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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신성, 英 진출 붐

    K리그 신성, 英 진출 붐

    프로축구 K리그 신성들이 축구 종주국을 정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물꼬를 튼 배준호(21·스토크시티)를 따라 양민혁(왼쪽·18·강원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상위권 구단, 엄지성(오른쪽·22·광주FC)은 2부 리그 스완지시티에 합류할 예정이다. ‘양민혁 돌풍’이 태풍으로 확장돼 태평양을 건널 기세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양민혁에 대해 “EPL 빅클럽과 올해까지 강원에서 뛰고 이적하는 조건으로 협상 중이다. 성장 속도를 보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며 “어리지만 성숙하다. 궁금할 텐데 협상 상황을 전혀 물어보지 않고 K리그에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고3인 양민혁은 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은 지난 3월 10일 K리그1 2024 2라운드 광주전에서 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17세 11개월 4일)을 작성했다. 준프로 계약은 각 구단이 산하 유소년 클럽 고등학생에게 월 100만원의 기본급을 지급하며 경기에 출전시키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팀의 리그 2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5골 3도움을 올린 양민혁은 지난달 고등학생 최초로 프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엄지성은 스완지시티로 향한다. 스완지시티는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FC서울)이 2012년부터 6년간 몸담았던 구단으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4위에 올랐다. 광주 관계자는 이날 “구단의 허락은 떨어졌다. 큰 틀을 합의한 뒤 세부 조건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드럽고 빠른 드리블이 장기인 엄지성은 2022년 K리그2 28경기 9골 1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서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올해 성적은 K리그1 15경기 2골 3도움이다.영국 구단이 K리그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스토크시티가 ‘배준호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맹활약한 배준호는 지난해 잉글랜드 2부 리그에 진출했다. 이어 2023~24시즌 리그 38경기 2골 5도움으로 스토크시티 구단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지난달에는 생애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김 대표이사는 “배준호도 개인적으로 극찬했던 선수인데 K리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 주는 양민혁 또한 배준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양민혁이 한국 축구의 자산으로 클 수 있는 철학과 방향성을 고려해 협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금리 인하 깜빡이 켤까… 셈법 복잡해지는 한은

    금리 인하 깜빡이 켤까… 셈법 복잡해지는 한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인플레이션 둔화 방향을 가르키면서 한국은행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하 고려 기준으로 삼겠다던 2.4%까지 내려앉으면서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국제 정세와 고물가에 신음하는 국내 경기로 인해 금리 인하에 신중을 기하던 한은이 완연한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을 마주하면서 고민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한은은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4%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 갔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했던 것처럼 하향 추세를 보이며 낮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 동결 이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 2.4%로 내려가는 추세가 잘 확인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기점으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가 한층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 둔화와 내수 부진 등을 고려할 때 이달 한은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오고 다음달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변수는 아슬아슬하기 만한 국내외 여건이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져 온 고금리·고물가로 사업자대출 연체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 경기 상황은 녹록지 않다. 물가 상승 둔화라는 기분 좋은 소식이 3개월 연속 들려왔음에도 한은이 쉽사리 금리 인하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불확실한 국제 정세의 영향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수개월째 1300원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다. 미국 경기 호조세와 유럽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강달러 추세가 길어졌다.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물가는 자연스레 상승할 수밖에 없다. 미국 역시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관세 및 재정지출 확대를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전망과 함께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를 상쇄해 가는 모습이다. 연준보다 한은이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한 단계 더 치솟을 가능성이 크다. 김 부총재보는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기상 여건, 공공요금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을 기했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11일과 다음달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급발진? 조작 미숙?… 도심 역주행 미스터리

    급발진? 조작 미숙?… 도심 역주행 미스터리

    경찰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의 실수나 조작 미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가해 차량은 운전자가 사고 이후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아 멈춘 것으로 영상을 통해 확인됐고, 두 달 전 자동차 종합검사 당시 모두 양호 판정을 받았다. 가해 차량이 제한속도 시속 30㎞인 도로를 시속 100㎞ 가까운 속도로 역주행하면서 인도 위에 있던 시민들은 뒤에서 덮쳐 오는 차에 대응할 새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 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장에서 검거된 뒤 갈비뼈 골절로 병원으로 이송된 차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기 안산시의 버스회사에서 시내버스를 모는 차씨는 40년 운전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인승 버스를 운행하면서 지금까지 특별한 사고를 내지도 않았고 의무 교육이나 자격 유지 검사 등도 통과했다”며 “사고 당일은 휴무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차씨가 조작 부주의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은 작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사고 차량인 차씨의 제네시스 G80(2018년 5월 제조)은 지난 5월 종합검사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진행 등을 총괄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종합검사 당시 제동계통을 포함한 모든 항목에서 ‘양호’가 나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급발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급발진보다는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며 “사고 마지막에 보면 운전자가 차를 브레이크로 제어하고 브레이크등도 정상적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봉필준 서영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급발진 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제동이 되는 상태로 고속 주행을 하기에 노면에 타이어 스키드마크가 발견되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확인해야 급발진을 포함해 속도를 높인 경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차씨는 전날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에 있는 보행자에게 돌진했다. 이후 차량 두 대를 들이받은 후 교차로까지 와서야 멈춰 섰다.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고 차씨와 그의 아내, 보행자 2명, 피해 차량 운전자 2명 등 6명이 다쳤다.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였지만 당시 차량 속도는 시속 10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빠른 속도로 달려온 탓에 인도와 차도 사이에 있던 70㎝ 남짓의 안전 펜스도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의 근거는 피의자 측 진술뿐”이라며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배준호만큼 빠른 성장 가능”…‘빅클럽 구애’ 양민혁, 엄지성과 동반 영국 진출 ‘임박’

    “배준호만큼 빠른 성장 가능”…‘빅클럽 구애’ 양민혁, 엄지성과 동반 영국 진출 ‘임박’

    프로축구 K리그의 신성들이 축구 종주국을 정복하기 위한 새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물꼬를 튼 배준호(21·스토크시티)를 따라 양민혁(18·강원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상위권 구단, 엄지성(22·광주FC)은 2부 리그 스완지 시티에 합류한다. ‘양민혁 돌풍’이 태풍으로 확장돼 태평양을 건널 기세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양민혁에 대해 “EPL 빅클럽과 올해까지 강원에서 뛰고 내년에 이적하는 조건으로 협상 중이다. 지금 성장 속도를 보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어리지만 담대하고 성숙하다. 궁금할 텐데 협상 진행 상황을 전혀 물어보지 않고 K리그에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고3 신분인 양민혁은 올해 K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준프로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지난 3월 10일 K리그1 2024 2라운드 광주전에서 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17세 11개월 4일)을 작성했다. 준프로계약은 각 구단이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 고등학생에게 월 100만원의 기본급을 지급하며 경기에 출전시키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오현규(셀틱), 정상빈(미네소타), 김지수(브렌트퍼드) 등도 준프로를 거쳐 해외 진출했다.팀의 리그 2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5골 3도움의 성적을 거둔 양민혁은 지난 6월 고등학생 최초로 프로 계약하는 기쁨을 맛봤다. 준프로 신분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도 양민혁이고 시즌 중 프로 계약으로 전환된 경우도 K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엄지성도 영국으로 향한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지난 3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엄지성을 명단 제외하며 “떠나는 선수와 남는 선수를 위한 선택”이라고 이적 사실을 인정했다. 광주 관계자는 2일 “구단의 허락은 떨어졌다. 세부 조건 조율 중인데 큰 이변이 없으면 조만간 성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드러운 드리블이 장기인 엄지성은 2022년 K리그2 28경기 9골 1도움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면서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23세 이하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스완지 시티는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FC서울)이 2012년부터 6년간 몸담았던 구단으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4위에 머물렀다. 엄지성이 골 결정력을 가다듬은 뒤 스원지시티의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영국 구단들이 K리그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스토크시티가 ‘배준호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배준호는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과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잉글랜드 2부 리그에 진출했다. 이어 2023~24시즌 리그 38경기 2골 5도움으로 구단 선정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생애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상승 가도를 달렸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배준호도 개인적으로 극찬했던 선수다. 나이를 떠나 K리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양민혁도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양민혁이 한국 축구의 중요한 자산으로 클 수 있는 철학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구단과 협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野 채상병 특검 강행…與 필리버스터 맞대응

    野 채상병 특검 강행…與 필리버스터 맞대응

    여야가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을 실시한 2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고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놓고 극한 대치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국회의 관례를 깬 입법 폭주라며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했다.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이뤄진 이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포문을 열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박 의원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채 상병 외압 사건에 대해 어떻게 규정하고 있나”고 물었고, 신 장관은 “외압이라는 것은 박정훈 대령의 일방적 주장이고 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본질은 대통령의 직권남용 아니냐”고 묻자, 신 장관은 “박 대령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본질은 항명”이라고 반박했다. 신 장관은 국민의힘 의원으로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던 지난해 8월 2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지 않았다고 왜 거짓말했나’라는 박 의원의 질문에 “거짓말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민주당이 추진하는 채 상병 특검법은 어떤 위헌 소지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박 장관은 “야당에서만 특별검사를 추천하고 추천 대상자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는 부분이 대통령의 임명권과 삼권 분립을 침해한다.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답하자 민주당 의석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고성이 터져 나왔다. 김 의원이 질의를 위해 단상으로 나오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목례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자 김 의원은 “인사는 존경심에 드려야 한다”며 “거대 야당이 힘자랑하고 각종 악법을 올리고 의장은 능력도 없어 보인다”고 반박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정부질문에서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정부의 국정 기조인 글로벌 적극 외교, 민간이 주도하는 자유시장과 경제, 사회적 약자 복지를 소상히 설명하라’고 주문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이날 대정부질문은 정쟁으로 얼룩졌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마치는 대로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처리하기로 했다. 우 의장도 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허용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겠다”며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는데 그때 안건을 상정한다는 건 여야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편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우 의장을 항의 방문해 ‘우 의장 규탄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가 이어지면서 본회가 예정보다 1시간 30분가량 늦어졌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에도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강행할 방침이다.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상 ‘종결 동의’를 통해 24시간 이후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끝낼 수 있다. 다만 표결은 이튿날인 3일 이뤄지게 된다.
  • ‘칼 들고 간다’, ‘내 불만이 뭐게’…악성 민원에 공무원은 신체 마비

    ‘칼 들고 간다’, ‘내 불만이 뭐게’…악성 민원에 공무원은 신체 마비

    #아동학대 신고로 가족과 분리 조치를 받은 A씨는 “가정이 파괴됐다”며 서울 노원구청에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담당 공무원에게 ‘칼 들고 구청에 찾아가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도 발송했다. 결국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에게 접근 금지 결정을 내렸다. #가석방 불허에 불만을 품은 B씨는 법무부에 정보공개를 1000건 이상 청구했다. 또 다른 민원인 C씨는 소방청에 “내 불만이 뭔지 맞춰보라”며 민원을 넣었다. 공무원이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보면 “부서장과 통화시켜달라”고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 악성 민원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기준 악성 민원인은 모두 2784명으로 주로 기초 지자체(1372명)와 중앙행정기관(1124명)에 집중됐고 광역 지자체(192명), 교육청(96명) 순으로 집계됐다.‘염산 뿌리겠다’, ‘죽이겠다’ 개인 전화로 수백통 문자 발송 가장 흔한 악성 민원 유형은 업무 담당자 개인 전화로 수백통의 문자를 발송하는 등 ‘상습·반복적인 괴롭힘’(48%)이었다. 살해 협박을 하거나 책상을 집어던지는 등 ‘폭언·폭행’도 40%에 달했다. 온라인상에 담당 공무원의 신상을 공개해 항의 전화를 독려하는 이른바 ‘좌표 찍기’도 6%를 차지했다. 권익위가 공개한 사례를 보면 10개월간 지속·반복적으로 민원을 받은 공무원은 신체 마비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행정 처리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을 향해 “염산을 뿌리겠다”, “죽이겠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다가 공무집행방해로 고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민원인도 있었다. 기관별 악성 민원 유형도 달랐다.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상습·반복적으로 담당자를 괴롭히는 민원이 76%로 가장 많았고, 폭언·폭행은 17%로 나타났다. 반면 광역 지자체와 기초 지자체에서는 폭언·폭행 유형이 각각 63%, 56%로 가장 많았다.악성 민원 날로 심해지는데 대응 방법 아닌 ‘친절 교육’ 문제는 날로 심해지는 악성 민원에 비해 관련 교육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권익위에 따르면 140개 기관 중 45%가 최근 3년 내 악성 민원 대응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했더라도 ‘직원 친절 교육’ 등 적절한 내용이 아닌 사례가 다수였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일선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으로 많이 고통받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권익위는 고충 민원 총괄기관으로서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운전 미숙’ 무게 실린 시청역 사고...차량 검사서 ‘양호’ 경찰, 구속영장 검토

    ‘운전 미숙’ 무게 실린 시청역 사고...차량 검사서 ‘양호’ 경찰, 구속영장 검토

    경찰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의 실수나 조작 미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가해 차량이 사고 이후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아 멈추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확인된 데다 두 달 전 자동차 종합검사 당시 모두 양호 판정을 받아서다. 가해 차량이 제한속도 시속 30㎞였던 약 200m의 짧은 거리를 100㎞에 가까운 속도로 역주행하면서 인도 위에 있던 시민들은 뒤에서 덮쳐 오는 차를 보지 못해 미처 대응할 새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차모(68)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사 상황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장에서 검거된 뒤 갈비뼈 골절로 병원으로 이송된 차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경기 안산시의 버스회사에서 시내버스를 모는 차씨는 40년 운전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2인승 버스를 운행하면서 지금까지 특별한 사고를 내지도 않았고 의무 교육이나 자격 유지 검사 등도 통과했다”며 “사고 당일은 휴무일이었다”고 전했다. 차씨가 베테랑 버스 기사라는 점 때문에 운전 미숙이나 조작 부주의 가능성은 작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2018년 5월 제조된 제네시스 G80인 차씨의 차량은 지난 5월 종합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검사 진행 등을 총괄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종합검사 당시 제동계통을 포함한 모든 항목에서 ‘양호’가 나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급발진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급발진보다는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며 “사고 마지막에 운전자가 차를 브레이크로 제어하고 브레이크등도 정상적으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김의수 한국교통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역주행을 한 점은 보통 급발진과는 다른 형태다. 보통은 운행 방향으로 나가며 방어운전을 하지 역주행하지는 않는다”며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밟지 않았는지 사고기록장치(EDR) 기록을 봐야 확인될 것 같다”고 했다.차씨는 전날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차량 두 대를 들이받은 뒤 왼쪽 인도로 돌진했다.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고 차씨와 그의 아내, 보행자 2명, 피해차량 운전자 2명 등 6명이 다쳤다.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였지만, 경찰은 당시 차량 속도가 시속 10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한다. 워낙 빠른 속도로 달려온 탓에 인도와 차도 사이에 있던 70㎝ 남짓의 안전 펜스도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의 근거는 현재까지 피의자 측 진술뿐”이라며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확보한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다.
  • ‘연봉 값’ 최고 가드는?…‘FA 직전 7억’ 허훈 vs ‘3년 차 허훈’ 넘은 이정현

    ‘연봉 값’ 최고 가드는?…‘FA 직전 7억’ 허훈 vs ‘3년 차 허훈’ 넘은 이정현

    프로농구 최고 가드들의 자존심 대결이 예정된 새 시즌, 자신의 몸값에 상응하는 활약을 펼칠 선수는 누구일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인 수원 kt 허훈은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으로 기대감을 높였고 고양 소노 이정현도 허훈의 3년 차보다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마치며 반격을 예고했다. 허훈이 2024~25시즌 KBL에서 팀 동료 문성곤, 원주 DB 강상재(이상 7억 5000만원) 다음으로 높은 7억원의 보수를 받는다. kt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허훈과 마지막으로 협상했는데 실력, 스타성 등 선수의 가치를 고려해 구단이 샐러리캡 내에서 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kt는 허훈을 포함해서 선수 연봉 샐러리캡 29억원의 99.51%(28억 8593만원)를 소진했다. 지난해 11월 상무 제대 후 팀에 합류한 허훈은 발목, 코뼈 등을 연이어 다치면서도 정규시즌 27경기 15점 3.6도움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4경기 연속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26.6점 6도움 맹활약했다. 다음 시즌 득점왕 패리스 배스도 빠지는 가운데 kt가 연봉 협상을 통해 허훈이 팀 공격의 중심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FA도 고연봉의 주요인이었다. 한국농구연맹(KBL) 규정에 따라 다른 팀이 다음 시즌을 마치고 허훈을 데려가려면 총보수 7억원의 200%인 14억원을 kt에 지급해야 한다. 보수까지 2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 정도의 자금력을 갖춘 팀은 많지 않다.지난 시즌을 통해 국내 최고 가드로 거듭난 이정현은 2억원에서 80% 인상된 3억 6000만원에 소노와 합의했다. 3년 차 선수 중 역대 2위다. 방성윤(은퇴)이 2007~08시즌 4억원을 받은 바 있다. 허훈은 2019~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3년 차에 3억 4000만원으로 계약했다. 이정현은 지난해 경기당 평균 득점 전체 5위(22.8점), 도움 1위(6.6개)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는 국가대표 슈터 전성현이 창원 LG로 이적했고 소노에 수비력이 뛰어난 이재도, 정희재, 최승욱 등이 합류하면서 이정현이 더욱 공격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개인 성적이 괜찮았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번 시즌에는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려놓는 MVP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KCC 우승의 주역 허웅, 최준용과 함께 나란히 총보수 6억원을 받는 김선형(서울 SK)과 이대성(서울 삼성)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김선형은 지난 시즌 발목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2011년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낮은 10.3점을 기록했고 SK도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발목이 잡혔다. 이번 시즌에는 몸 관리를 위해 보수 최고 인상률 210%(1억원→3억 1000만원)의 오재현과 나눠 뛸 가능성이 크다. 해외 진출 선언 후 1년 만에 복귀하며 잡음을 일으킨 이대성은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문 삼성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김선형과 마찬가지로 팀 내 최다 연봉자인 만큼 삼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허훈, 이정현 등과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 “상복 터진 날 사고…굉장히 즐거워했는데” 야근길 공무원도 참변

    “상복 터진 날 사고…굉장히 즐거워했는데” 야근길 공무원도 참변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번 사고로 직원 2명을 잃은 서울시는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사고 당일 시청 공무원들은 시청 인근 식당에서 식사 후 야근하러 귀청하던 도중에 횡단보도에서 대기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들은 세무직 출신이거나 현재 세무과에서 근무하는 동료 공무원이었다. 사고로 희생된 서울시청 청사운영1팀장 고 김인병(52)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서울시 재무국 38세금징수과에서 체납 세금을 징수하며 ‘좋은 나라 운동본부’ 등 TV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출연하기도 했다. 6개월여 전 청사운영팀장으로 발령받은 뒤에는 날마다 시위가 열리는 청사 앞을 관리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고 한다. 김씨, 사고 당일 우수팀상 등 2개상 수상 특히 사고 당일은 김씨가 속한 팀이 2개의 상을 받은 날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고 당일 김씨가 팀장으로 있는 팀은 이태원 분향소를 안전하게 이전했다는 등의 평가를 받아 소속국 내에서 ‘이달의 우수 팀’으로 선정됐다. 오후에는 서울광장 야외도서관 조성에 협업해 성공적으로 꾸린 공로를 인정받아 ‘동행매력협업상’에 뽑혔다. 서울시가 최근 선보인 야외 밤 도서관 행사는 시민 호응이 매우 좋은 사업으로 꼽혀왔다. 김씨의 동료는 “하루 2건 수상으로 굉장히 즐거워하셨는데 너무 아이러니한 날”이라고 한겨레에 말했다. 김씨는 함께 세무과에서 일했던 동료 직원들과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시청으로 돌아가 남은 일을 하려다 변을 당했다. 김씨와 식사한 윤모(31)씨 또한 숨졌고, 또 다른 직원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김씨의 고등학교 동창인 권모(52)씨는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졌던 친구였다”며 “지난주 토요일에는 통화하면서 ‘자기는 서울시를 위해 한 몸을 다 바칠 각오를 한 사람’이라고 하기에 ‘미련하다’고 웃어넘겼다”고 안타까워했다.시청 직원들은 동료 2명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허탈하고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 관계자는 “어제는 사실 아침부터 상복이 터지는 날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김인병 팀장님이 세무직 출신이어서 같이 있었던 직원들 격려 차원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하더라. 저녁을 함께 간단히 먹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 27분쯤 A(68)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 4차선 도로(세종대로18길)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A씨를 포함해 6명이 다쳤다.
  • [영상] “급발진 가능성, 매우 낮다”...전문가가 본 ‘시청역 참사’ 역주행 원인은

    [영상] “급발진 가능성, 매우 낮다”...전문가가 본 ‘시청역 참사’ 역주행 원인은

    서울 중구 시청역 7번출구 인근에서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입건된 운전자 차모(68)씨가 사고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한 가운데, 일부 전문가 사이에선 “급발진의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차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로인 소공로 인근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현재 경기도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차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사고 원인으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100% 급발진”이라며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했다. 차씨는 “운전을 오래 했고 현직 시내버스 기사”라며 “갑자기 차량이 튀어 나갔다”고 했다. 동승자인 차모(68)씨 아내 김모씨 또한 “현직 버스 기사였던 남편이 그동안 접촉사고 한 번 안 냈는데 이런 사고가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술자리는 절대 아니었고, 밥만 먹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 원인이 급발진이라는 것은 피의자의 진술뿐”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고 직후 차량이 서서히 정지하는 장면을 근거로 ‘급발진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는 상황.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급발진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보고 있다”며 “보통 급발진 이후 구조물에 충돌하더라도 계속해서 가속이 이어졌어야 하지만, (CCTV 영상을 보면) 마지막에 서서히 멈추는 모습이 보인다. 결국 충분히 차량을 제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염 교수는 “급발진 사고라고 가정한다면 보행자를 충돌하지 않기 위한 회피 동작이 있었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판단된다”며 “차량의 핸들을 틀어 다른 구조물을 충격하려는 모습이 보였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부분 또한 급발진 사고가 아닐 가능성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염 교수는 “차량이 크게 파손돼 차량이 동력을 상실해 멈췄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지만, (CCTV 영상에선) 파손 상태가 심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며 “운전자의 부주의나 실수 혹은 동승자와의 다툼으로 고의적으로 차량을 역주행시켰다는 가능성에 대한 부분도 경찰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CCTV 장면만으로 급발진 여부를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있기에 경찰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는 게 염 교수의 입장이다. 경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차량 감식, 자동차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등을 의뢰해 사고 전후로 차량 급발진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적으로 1∼2개월이 소요된다. 경찰은 차씨의 음주 측정과 마약 간이검사를 한 결과 음주나 마약 흔적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사설] 인구전략부, 대한민국 ‘삶의 질’ 향상에 목표 둬야

    [사설] 인구전략부, 대한민국 ‘삶의 질’ 향상에 목표 둬야

    정부는 어제 저출생·고령사회 대응, 인력·이민 등 인구정책 전반을 담당하는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각 부처의 인구위기 대응 정책을 조사·분석·평가하고 저출생 사업에 대한 예산 배분·조정을 맡는 부총리급 컨트롤타워가 생기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예산 편성 시 인구전략기획부의 조정을 반영해야 한다. 정부는 이달 중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필요한 조치가 너무 늦게 나왔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은 0.72명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준이다. ‘집단자살사회’(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흑사병 때보다 빠른 인구 감소’(뉴욕타임스) 등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를 걱정한다. 반면 정부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출산 대응에 380조원을 썼다. 이 기간 출생아 수는 45만명에서 23만명으로 반토막 났다. 저출산 담당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해서다. 각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이 1~2년 근무하고 떠나는지라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예산 편성 권한도 없기 때문이다. 저출생은 이제 상수다. 생산가능인구(15~65세) 감소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세수 감소, 의료·복지 등 재정지출 증가에 따른 재정적 압박 가중 등이 필연적이다. 우리나라는 내년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다. 노인 기준 연령(65세) 상향 등 초고령사회에 걸맞은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다. 과도한 경쟁과 이에 따른 박탈감에서 해방돼야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생각할 수 있다. 인구전략기획부의 목표는 저출생을 넘어 대한민국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둬야 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갈등을 넘어서는 복합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부터 힘을 모아 줘야 할 때다.
  • [씨줄날줄] 서울대 호봉제

    [씨줄날줄] 서울대 호봉제

    한국 사회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국제통화기금이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구조조정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을 주문한 결과다. 대학도 정부 재정지원 압박에 따른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고 실용학문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산업적 수요 증가와 고용시장 악화라는 주변 환경에 따른 변화다. ‘의대 불패 신화’의 시발점이 외환위기라는 진단도 궤를 같이한다. 시차는 있으나 2011년 국립서울대학 법인화도 이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다. 사립대 비중이 높은 실정에서 서울대의 법인화로 기초학문 붕괴 등 학문과 연구의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자율권을 확보해 세계 일류대학으로 도약하고자 법인화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자기 혁신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성과연봉제는 내년에서야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대는 현행 호봉제를 성과 중시 연봉제로 바꾸는 보수체계 개편 방안을 오는 19일 교수들에게 설명한다고 한다. 서울대가 내년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더라도 국립대에 비해 10년이나 늦다. 국립대의 경우 2011년 신규 임용 교수를 시작으로, 2013년 비정년 교원을 거쳐 2015년 정년 보장 교수들에게도 전면 시행했다. 대학총장에게는 일반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른 보수를 적용한다. 서울대 법인은 특별법에 따라 사학법인과 달리 정부로부터 교수 인건비와 각종 사업비를 받는다. 지난해의 경우 6129억원이다. 세금은 지원받으면서 국립대와 달리 성과연봉제는 적용하지 않아 국감 때마다 논란이다. 호봉제 유지는 대학본부의 리더십 부재와 교수들의 무사안일함이 맞물린 결과라는 시각이 많다. 연구 중심 대학인 서울대의 학문 연구를 기업처럼 이윤 추구의 잣대로 재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국립대처럼 학문 분야별 평가기준에 기반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 인재 양성 등 법인화 도입 취지도 살리고 초일류 대학으로의 도약도 바랄 수 있다.
  • 7월 초 선임 가능할까…홍명보·김도훈 감독 단호히 거절, 돌고 돌아 다시 외국인

    7월 초 선임 가능할까…홍명보·김도훈 감독 단호히 거절, 돌고 돌아 다시 외국인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가 진퇴양난이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도훈 전 대표팀 임시감독 등 국내 유력 지도자들이 모두 거절 의사를 밝혔고 외국인 후보군은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초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종 후보군에 대한 비대면 면접은 모두 마쳤다.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이번 주 출국해서 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한다”며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7월 초까지 감독을 선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를 추린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 이사가 최종 단계를 밟는 혼란에 빠진 것이다. 정 위원장의 주도하에 내국인을 향했던 사령탑 화살표는 다시 외국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정 위원장이 국내 감독을 선호했는데 협회 수뇌부의 반대에 부딪히며 직을 내려놓았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지난달 임시 사령탑을 맡았던 김도훈 전 감독은 대표팀보다 프로 구단을 선호한다면서 거절 의사를 밝혔다. 1순위로 거론됐던 홍명보 울산 감독도 전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경력, 성과가 뛰어난 지도자를 데리고 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내 (거절) 입장은 항상 같다. (K리그) 팬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딱 잘라 말했다.외국인 중에서는 지난 5월 2순위로 협상했다가 무산된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이 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스페인 출신으로 유럽 축구를 공부한 뒤 이라크에서 1년 넘게 아시아 축구를 경험한 카사스 감독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협상에 성공하더라도 한국이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이라크와 경쟁하기 때문에 중요한 길목에서 상대 팀 사령탑을 빼 왔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2018년 호주 지휘봉을 잡은 아널드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팀을 올려놓으면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2006년에는 호주대표팀 수석코치로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호주 역시 이번 월드컵 3차 예선 죽음의 C조에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본선 진출권을 다퉈야 해서 사령탑을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 오는 9월 5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를 치른다. 신임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을 파악하고 상대 전력을 분석할 시간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축구협회의 치밀한 협상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민주당 “02-800-7070 누구?”…대통령실 “보안 사항, 안보실·비서실은 아냐”

    민주당 “02-800-7070 누구?”…대통령실 “보안 사항, 안보실·비서실은 아냐”

    1일 22대 국회 처음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현안질의에서 대통령실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02-800-7070’에 대해 국가기밀 사항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하셨나”라고 묻자 “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한 적 없다”고 답했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나’는 취지의 말을 들었나”란 물음엔 “들은 적이 없고 주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역시 격노설을 부인했다. 그는 “제가 부임한 지 두 달가량 됐다. 대통령의 격노설이나 진노설은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시 회의 이후 윤 대통령 등 대통령실과 군 관계자 간 오간 통화 기록을 공개하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 당일인 7월 31일부터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한 사건 기록이 회수된 8월 2일까지 기간이다. 정 비서실장은 이를 두고 “북한 ICBM 발사, 미군 병사 월북 사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순직 사건, 잼버리 사고,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한미연합연습 등 안보현안이 집중된 시기였다”면서 “대통령실과 국방 당국의 통신, 통화 소통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게 정상적”이라고 반박했다.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3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한 기록이 있는 대통령실 유선 전화 ‘02-800-7070’ 사용 주체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고 의원도 “해당 번호로 전화가 간 뒤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해당 번호가 비서실과 안보실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대통령실 전화번호는 외부 확인 불가한 기밀 사안”이라고 답변을 거부했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대통령 비서실은 수시로 인원이 늘어나고 사무실이 늘어나고 줄어든다. 그때마다 전화기가 설치되고 철거된다”고 설명하자 고민정 의원은 “증거 인멸”이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야당이 추진하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위헌 사항이 분명한데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직무유기”라며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자체가 상설 특검 성격을 지닌 수사기관인데,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이 도입되면 공수처 위에 또 다른 특검이 오는 ‘옥상옥’의 모양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박정훈 대령이 주장하는 외압은 실체가 아직 규명된 바 없고, 전언을 통해 들은 주장과 느낌만 있을 뿐 실체적 증거가 없다”면서 “반면 항명 사건은 명확하게 실체와 증거가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 의대 교수들, 7월 26일 전면 휴진 추진

    의대 교수들, 7월 26일 전면 휴진 추진

    의대 교수들이 다음달 26일 일제히 휴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관계자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날 열린 총회에서 다음달 26일 전국 의대 교수들이 다 함께 휴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내일(29일) 열리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2차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전국에 있는 의대 교수들이 휴진에 동참하려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전체 의료계와 합의해야 한다”며 “올특위에서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개별 대학병원 교수마다 휴진을 실시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전국 대학병원 교수들이 일제히 휴진을 강행하는 경우는 없었다. 전의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취소하고 사직 시점을 당초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2월로 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4일 전공의에 대해 내린 업무개시명령 등을 철회했으나 의료계는 행정명령 ‘철회’가 아니라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지난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지만 현장 혼란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지난주와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면서 “체감상 외래 진료가 10% 정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다음달 4일 휴진 강행 의지를 표하면서 갈등의 불씨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 미국發 ‘빅 이벤트’ 앞두고 코스피 2780선 관망세

    미국發 ‘빅 이벤트’ 앞두고 코스피 2780선 관망세

    미국 대통령 선거 TV 토론회와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공개를 앞두고 코스피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28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2788.75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73포인트(0.31%) 오른 2792.79로 출발한 뒤 2780을 전후해 소폭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386.6원으로 시작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빅 이벤트’를 주시하는 가운데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이날 미국에서 펼쳐질 이벤트들을 주목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이 진행된다. 관세와 감세 등 금리와 환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밤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주목하는 5월 PCE 가격지수 공개도 예정돼 있다. 향후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월말, 분기말, 반기말인 만큼 기간별 리밸런싱 및 성과 평가와 관련한 수급 변화도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 이벤트에 대한 관망과 월말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리는 미국 대선 TV 토론의 발언 수위에 따라 장중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스마트폰의 AI 시대 연 ‘갤럭시 S24 시리즈’… 언어 장벽·콘텐츠 한계 없앴다

    스마트폰의 AI 시대 연 ‘갤럭시 S24 시리즈’… 언어 장벽·콘텐츠 한계 없앴다

    올해 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AI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소통부터 고도화된 콘텐츠 생산까지 지원하며 사용자의 시간과 수고로움을 혁신적으로 줄여준다. 기술과 일상을 넘나들며 새로운 AI 경험을 주는 장점에 힘입어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고의 흥행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갤럭시 AI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바꿨다. ‘실시간 통역’ 기능을 활용하면 다른 언어권의 사람과도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다. 통화 중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 주는 것은 물론, 직접 외국인과 마주 보고 대화할 때는 화면 변역 기능을 제공한다. 메시지를 보낼 때도 번역뿐만 아니라 스펠링, 문법 교정, 메시지 스타일 변경까지 가능하다. 또한,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적용해 다양한 촬영,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한층 향상된 ‘나이토그래피’ 기능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다채로운 색감의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 S24 울트라’에 탑재된 ‘쿼드 텔레 시스템’은 10배까지 고화질 줌이 가능하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포토 어시스트’ 기능으로 카메라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이 기울거나 배경이 잘린 경우에는 ‘생성형 편집’ 기능의 AI가 잘린 부분을 자연스럽게 채워준다. 사진의 피사체를 길게 눌러 이동, 크기 조정 등 자유로운 편집도 가능하다. 구글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서클 투 서치’ 기능은 모바일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웹 서핑을 하거나 SNS, 유튜브 이용 중에 궁금한 정보가 있으면 S펜이나 손가락으로 화면 위에 동그라미를 그려 빠르게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중징계’ 국대 피겨 이해인의 반박 “연인 관계…성추행 아냐” 후배 측 “당황하고 놀라”

    ‘중징계’ 국대 피겨 이해인의 반박 “연인 관계…성추행 아냐” 후배 측 “당황하고 놀라”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음주를 하고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에게 성적 가해를 했다는 이유로 3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자신의 실명을 드러내며 ‘연인 관계이기 때문에 성추행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다만 후배 A 측은 이해인의 제안으로 교제한 사실을 맞지만 ‘문제가 된 행동에 당황하고 놀랐다’는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내놨다. 이해인의 법률 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해인은 전지훈련 중 음주를 한 잘못에 대해서는 깊이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성추행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해인과 후배 선수는 연인 관계였는데 그 사실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아 사실관계를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징계 결과에 대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며 “성추행 부분은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인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후배는) 내가 고등학생일 때 사귄 남자 친구였고 부모님 반대로 헤어졌다가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났다”며 “서로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 있어 다시 사귀게 됐는데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 “연맹 조사 때도 교제 사실을 말할 수 없었고 (문제의 행위는)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체육회에서 어떤 징계가 내려지든 깊이 반성하겠다”고 적었다. 후배 A 측 법률 대리인 손원우 변호사는 이날 밤늦게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는 2023년 약 3개월 동안 교제한 뒤 이별했다”며 “지난달 전지훈련 당시 다시 만나보자는 이해인의 제안에 A는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문제의 행위가 이뤄졌고, A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A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이해인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가 이달 중순 ‘비밀 연애를 하자’는 제안을 받고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손 변호사는 “이후 이해인은 한 번씩 이탈리아 훈련 당시의 상황을 물어보았고, A는 그에 대한 대답을 했다”면서 “최근 이해인은 문제의 행동과 관련, 사후적인 증거수집 차원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질의하였고,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A는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는 전지훈련 기간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했다는 사유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견책 처분을 받은 상황이다. 전훈 기간 음주와 이해인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불법 촬영을 한 혐의 등으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전 국가대표 B 역시 “해당 사진을 제삼자에게 보여준 적이 없다”라며 재심 청구를 통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장난치는 분위기에서 일어난 일로 성적 불쾌감을 유발할 상황이 아니었고 불법 촬영도 아니었다’는 게 B의 입장이다. 이해인 측은 이날 이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연맹은 전날 이번 사건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 센터는 신고인을 비롯해 주변인과 참고인, 피신고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 ‘중징계’ 국대 피겨 이해인의 반박… “연인 관계이기 때문에 성추행 아니다”

    ‘중징계’ 국대 피겨 이해인의 반박… “연인 관계이기 때문에 성추행 아니다”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음주를 하고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에게 성적 가해를 했다는 이유로 3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자신의 실명을 드러내며 ‘연인 관계이기 때문에 성추행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해인의 법률 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해인은 전지훈련 중 음주를 한 잘못에 대해서는 깊이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성추행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해인과 후배 선수는 연인 관계였는데 그 사실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아 사실관계를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징계 결과에 대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며 “성추행 부분은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인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후배는) 내가 고등학생일 때 사귄 남자 친구였고 부모님 반대로 헤어졌다가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났다”며 “서로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 있어 다시 사귀게 됐는데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고 주장했다. 또 “연맹 조사 때도 교제 사실을 말할 수 없었고 (문제의 행위는)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체육회에서 어떤 징계가 내려지든 깊이 반성하겠다”고 적었다. 이해인의 주장에 대한 후배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 또한 전지훈련 기간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했다는 사유로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견책 처분을 받았다. 동의 없이 불법 촬영을 한 혐의 등으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전 국가대표 A 역시 “해당 사진을 제3자에게 보여 준 적이 없다”며 재심 청구를 통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장난치는 분위기에서 일어난 일로 성적 불쾌감을 유발할 상황이 아니었고 불법 촬영도 아니었다’는 게 A의 입장이다. 한편 연맹은 전날 이번 사건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 센터는 신고인을 비롯해 주변인과 참고인, 피신고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 악성 민원인 대응 매뉴얼 만드는 성북

    악성 민원인 대응 매뉴얼 만드는 성북

    “오랫동안 악성 민원인에게 시달리며 고충을 감내한 직원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25일 동선동 한 식당에서 열린 ‘민원공무원 악성 민원 대응 고충해소를 위한 소통간담회’에서 생생한 악성 민원 사례를 듣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적극적으로 대응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의 어려움이 수면 위로 오르면서 마련된 간담회에서는 일선 부서 담당자가 직접 악성 민원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한 팀장은 “부서 이동 후에도 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를 찾아 협박성 전화를 하는 민원인에 시달리는 후배가 있다”며 “홈페이지에서 이름을 익명화하는 방안도 고려해달라”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한 민원인이 한 달에도 3~4번씩 사무실을 찾아와 늦은 시간까지 항의한다”며 “경찰에 신고해 대응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5월 관계부처가 합동 발표한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의 주요 내용도 공유했다. 최혜숙 민원여권과장은 “통화 1회당 제한 시간 설정, 출입제한 근거 등이 향후 입법될 예정이니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일단 상황이 발생하면 과장, 팀장이 직원을 적극적으로 분리시키고 구체적인 증거를 충분히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증거 채증 등 구체적인 악성 민원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전 직원에 교육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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