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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임생 ‘홍명보 독대’ 위증?…축협 부회장 “동행했지만 난 휴대폰만 만졌다”

    이임생 ‘홍명보 독대’ 위증?…축협 부회장 “동행했지만 난 휴대폰만 만졌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국회 현안질의 발언을 두고 ‘위증 논란’이 인 가운데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이 “이 이사는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최 부회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이 이사와 함께 홍명보 감독을 만나러 간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면담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이사는 지난 24일 국회 현안질의에서 ‘홍명보 감독과 면담 과정에 누가 동행했느냐’고 묻는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면담은 저랑 홍 감독님 둘이 했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이 이사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미 이 이사가 홍 감독을 만나러 갈 때 최 부회장과 함께 간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는 최 부회장이 이 이사와 동행했음을 보여주는 최 부회장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녹취에서 최 부회장은 “우리(최 부회장과 이 이사)가 부탁을 했죠. 한국(축구) 살릴 사람 당신밖에 없다고”라고 말했다. 위증 논란에 대해 최 부회장은 국회 연안질의에서 이 이사의 거짓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부회장은 “난 말할 자격도 없고, 기술, 전술적인 것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며 “홍 감독과 면담은 이 이사만 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과 이 이사의 만남 자리에 동행하긴 했지만, 자신은 옆 테이블에 따로 앉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게 최 부회장의 주장이다. 또 자신이 이 이사와 동행한 것 자체에 대해서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게 최 부회장의 입장이다. 이 이사는 홍 감독 선임 발표 사흘 전인 5일 오후 11시쯤 K리그 경기를 마치고 귀가하는 홍 감독의 자택으로 찾아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 이사의 면담 요청에 홍 감독은 거듭 고사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최 부회장은 축구협회 임원으로서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게 됐다는 게 축구협회의 주장이다. 최 부회장은 “난 1994년, 1998년 월드컵 때 홍 감독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그가 축구협회에서 전무이사로 있을 때도 함께 일한 사이”라면서 “난 만나는 걸 도우러 갔을 뿐, 독대는 둘(홍 감독과 이 이사)이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최 부회장의 역할이 ‘만남 주선’에만 그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와 홍 감독의 면담이 끝난 뒤 최 부회장은 홍 감독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맡아달라고 설득하고 권유했다. 그리고 홍 감독은 다음 날 오전 9시 전화로 축구협회에 수락 의사를 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협상 면담에는 협회 직원이나 임원이 협상자와 동행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과거 거스 히딩크 감독 때도 이용수 당시 기술위원장과 가삼현 국제부장이 함께 히딩크 감독을 만났다”고 말했다.
  • 메타, 꿈의 안경 ‘오라이언’ 첫 공개

    메타, 꿈의 안경 ‘오라이언’ 첫 공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에서 새로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직접 착용해 보고 있다. 검은색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착용한 채로 문자메시지, 화상통화, 유튜브 동영상 시청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다. 저커버그 CEO는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멘로파크 AP 뉴시스
  • 이근호 “절친 주호 용기에 박수, 투명한 절차 필요…축구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이근호 “절친 주호 용기에 박수, 투명한 절차 필요…축구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던 이근호(39)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혼란스러운 축구계를 향해 “이젠 기준을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 명확하고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이사는 26일 서울 한양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와 가장 친한 후배인 (박)주호가 용기 있는 소신 발언을 했는데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미안하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축구가 사랑을 받지 않았으면 지금의 상황도 벌어지지 않았다. 아픈 상처를 잘 치유해서 발전하는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축구계는 감독 선임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 감독 등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축구협회가 사령탑을 홍 감독으로 결정한 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에 대한 동의 절차를 졸속으로 진행한 부분을 지적받았다. 박주호 전 위원은 “(전권을 가진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1분 정도 통화했다. 동의를 구했는데 제가 느끼기엔 통보에 가까웠다”고 전했고 이 이사는 “5명에게 모두 동의를 받았다. 이건 거짓이 아닌 사실이고 제 명예가 달린 일”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음달 2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를 중간발표를 한다. 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같은달 22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 정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근호 이사는 “사외이사라 큰 회의에 참여하는데 의사 결정 과정에서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축구를 바라보는 팬들의 관점과 관심도가 많이 달라졌다. 절차의 투명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이번을 계기로 축구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분란으로 끝내지 말고 변화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팀은 국민에게 응원받고 환영받아야 하는데 지금 그렇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면서 “왜 이렇게 됐는지 돌아봐야 하는 시기다. 그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 “난 사각만 입는데”…차에서 삼각팬티 발견한 남편, 블박 열었다가 ‘반전’

    “난 사각만 입는데”…차에서 삼각팬티 발견한 남편, 블박 열었다가 ‘반전’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휴대전화를 몰래 열어보고 차량 블랙박스를 살펴봤다가 형사처벌 위기에 처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7년차 남성 A씨가 아내의 외도 증거를 잡았음에도 해당 증거들을 이혼 소송에 써도 되는지를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아이 둘을 둔 맞벌이 부부라는 A씨는 “얼마 전부터 아내의 말수가 부쩍 줄고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어느 새벽 누군가와 소곤소곤 전화 통화 하는 소리를 듣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한 예감이 든 A씨는 아내가 샤워하는 동안 아내의 휴대전화를 열어봤고 다른 남자가 생긴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아내와 상간남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사진 촬영했다. 이어 A씨는 아내의 차도 살폈다. 차 안에는 남성용 삼각팬티가 있었는데 A씨는 사각팬티만 입어왔다. 이에 아내의 부정행위를 확신한 A씨는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를 빼서 영상을 확인했다. 블랙박스에는 아내가 상간남과 한 부정행위가 녹음돼 있었고 모텔에 주차하는 영상도 여럿 있었다. 격분한 A씨는 아내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아내는 ‘휴대전화를 열어 본 것과 블랙박스 메모리를 빼낸 일에 대해 형사고소하겠다’고 나왔다고 한다. “휴대전화 등 타인의 비밀 침해…정보통신망법 위반”“민사·가사 소송선 증거 받아들일 가능성 있어”사연을 접한 서정민 변호사는 “A씨가 한 행위는 형사처벌이 될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라며 “정보통신망법 제49조에서는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에 의해 처리·보관 또는 전송되는 타인의 비밀을 침해·도용 또는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밝혔다. 다만 “아내의 부정행위로 일어난 점, 상습범이 아니라는 점 등 불가피한 사유였다는 것을 소명한다면 재판부가 이를 참작할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위법행위로 수집한 불륜 증거가 이혼소송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형사사건은 위법수집증거 능력을 배제하지만 민사소송이나 가사소송은 무조건 배제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자 휴대전화에 고의로 스파이앱을 설치해 수집한 증거가 아니라면 가정법원 재판부가 부정행위 증거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금투세 혼선” 당론 미루는 野…빠른결정 압박하는 與

    “금투세 혼선” 당론 미루는 野…빠른결정 압박하는 與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당론 결정을 미룬 채 혼선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표심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빠른 결정을 압박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와 관련해 어제 혼선이 있었다”며 “당 입장을 논의할 의원총회 개최 시기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총 개최 시기는) 당 지도부와 협의 후에 결정할 방침”이라며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어제 말한 내용은 개별적 의견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지도부 관계자도 통화에서 “‘한 달여 동안’이라고 기간이 특정됐는데 회의를 통해 의결된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시기와 내용 모두 열어놓고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부산 금정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엊그제 진행된 금투세 토론회와 관련해 민주당의 정책역량과 수권 능력을 잘 보여준 토론회라는 평가가 있었다”며 “한 달여 기간 동안 의원총회를 여는 등 의견을 수렴해 금투세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절차와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이 약 한 달간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입장을 정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당내에선 대표적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이 금투세 유예론과 폐기론을 거론하는 가운데 시행론은 상대적으로 힘을 잃는 분위기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표했던 김민석 최고위원과 친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각각 3년 유예와 폐기를 거론한 바 있다. 당내에서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유예 입장에 섰던 이소영 의원도 전날 SBS라디오에서 “어제 열렸던 토론회를 통해 금투세를 유예하자는 방향으로 의원들의 분위기가 확실히 기울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론화 추진 시기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내에선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과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이 팽팽한 상황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의총 개최 시기와 어떤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할지 결정된게 없다”면서 “다만 원내지도부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의총 열어야한단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당 내 대표적인 금투세 도입론자로 꼽히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폐지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은 빨리 결론을 내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지만,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에선 결론을 서둘러 낼 이유가 없다”고 맞섰다. 민주당 입장은 사실상 이 대표의 결단에 달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선거제 결정 때처럼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최고위원회가 결정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할 거라는 전망이다. 이날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말꼬리 잡히지 않도록 신중하자”고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투세 토론회에서 나온 김영환 의원의 ‘인버스’(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금융상품) 투자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행팀인 김 의원은 유예팀인 김병욱 전 의원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되는 상황에서 금투세 도입이 합리적인가’라고 묻자 “우하향된다고 신념처럼 믿는다면 인버스 투자를 하시면 되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 발언은 개미투자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김 의원 역시 의총에서 “신중치 못한 단어선택으로 물의를 일으켜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빠른 결정을 촉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증시와 대한민국의 경제를 포기했는가.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인버스나 숏 쳐서 돈 벌라고 권유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 달 더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한 데 대해 “지금까지 개미 투자자들이 금투세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하는 동안 뭘 하고서 인제 와서 한가하게 한 달이나 시간을 더 끌겠다는 것인가”라며 “불확실성을 키워 우리 주식시장은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본인의 정치적 득실만 따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연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토론회를 진행해놓고 결론도 못 내고 시간만 질질 끌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한 달 동안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김 대변인은 “사실상 10·16 재보궐선거 끝나고 금투세 당론을 확정하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더는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축구랑 관련도 없는데 힘드네요”…홍명보 ‘단골빵집’ 사장님 호소, 무슨 일

    “축구랑 관련도 없는데 힘드네요”…홍명보 ‘단골빵집’ 사장님 호소, 무슨 일

    대한축구협회(축협)에 대한 청문회에서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자추 찾는다고 언급된 빵집이 악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협 논란과 홍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의 불똥이 죄 없는 빵집으로 튄 것인데, 해당 가게 사장은 “축구계와 관련 없이 장소로 이용된 건데 (리뷰 등에) 안 좋은 이야기를 너무 많이 쓰셔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불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문제를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이임생 이사는 감독 면접을 위해 지난 7월 초 홍명보 감독 자택 근처에 찾아갔다면서 “홍 감독이 자주 가는 빵집이라 오후 11시부터 오전 1시까지 만나 대화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홍 감독은 “저희 집에서 한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빵집”이라며 “(빵집에서) 아무것도 안 먹고 장소만 좀 제공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는데, 이 과정에서 빵집 상호명이 공개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언급된 빵집의 소셜미디어(SNS)와 네이버 리뷰·카카오맵 등으로 몰려가 “청문회 때문에 빵집이 유명해졌는데 홍명바게트빵, 이임생크림빵 같은 상품도 출시하면 어떤가요”, “빵집 순례왔어요”, “여기가 그 유명한 홍명보 이임생 카르텔 비밀기지인가”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일부는 악의적으로 평점을 낮게 주는 ‘별점 테러’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가게가 축구협회 사안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사장님은 잘못이 없다”, “빵집은 잘못이 없다. 엄한 곳 와서 별점 테러하지 말자”, “사장님이 잘못하신 것도 아닌데 별점 테러하시는 분들 뭡니까? 좀 자중하세요” 등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해당 빵집을 운영하는 A씨는 악플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주간조선과의 통화에서 “저희는 축구랑 아무 관련이 없는 영세한 자영업자”라면서 “8평짜리 매장의 조그마한 동네 빵집인데 저희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리뷰에 (누리꾼들이) 안 좋은 이야기를 너무 많이 쓰셔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궁금해서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것보다 저희 쪽에 평점을 너무 안 좋게 남기시는 것이 피해를 입히는 것 같다”며 “악플 때문에 저희 카카오 웹이나 네이버 리뷰,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을 많이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감독님이랑 좋은 관계이긴 한데 특별히 이해관계가 있거나 전혀 그런 것은 아니다. 자주 찾아주시고 해서 인사하고 지냈던 것”이라면서 “축구계와 관련 없이 장소로 이용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 10대 소년 성폭행·살해하더니… 감옥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濠남성

    10대 소년 성폭행·살해하더니… 감옥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濠남성

    수십년 징역형… 복역 7년 만에 사망 10대 소년을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살해해 수십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호주 남성이 복역 7년 만에 감옥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지난 25일 7뉴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아이멘 터크마니(31)가 이날 오후 2시 45분쯤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마랑가루의 최고보안시설인 리스고 교도소에서 칼에 찔려 중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구급대원들은 터크마니의 가슴에 난 상처를 치료하고 병원으로 보냈으나, 그는 이송 도중 목숨을 잃었다. 교정당국은 해당 교도소를 즉각 봉쇄했고, 경찰과 함께 터크마니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을 조사 중이다. 앞서 터크마니는 22세이던 2015년 5월 시드니 페어필드 이스트의 빈집에서 당시 16세 소년 마흐무드 흐룩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터크마니의 범행은 사건 다음날 흐룩의 10대 형이 범행 장소인 버려진 집에서 옷이 반쯤 벗겨진 채 피에 젖은 동생의 시신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흐룩은 사건 전 어머니와의 전화통화에서 ‘친구 아이맨’과 함께 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터크마니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줄 것을 판사에게 요청했다. 뉴사우스웨일스 대법원 판사인 루시 맥캘럼은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가장 잔혹하고 끔찍한 폭행을 가했고, 나열하기에는 너무 많고 끔찍한 부상을 입혔다”며 최소 33년 최대 45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 “10월 26일 대통령 서거” 예고 전화…잡고 보니 무속인과 실제 통화

    “10월 26일 대통령 서거” 예고 전화…잡고 보니 무속인과 실제 통화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사무실에 다음 달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거할 수 있다는 전화를 한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무속인에게 이런 내용을 듣고 이를 알리고자 인 의원실에 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쯤 인 의원실에 전화해 “10월 26일 대통령이 서거한다. 경호를 강화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한 A씨를 붙잡았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무속인으로부터 들은 얘기로 무슨 일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경찰은 실제 A씨가 무속인과 통화한 것을 확인했다. 다만 A씨를 상대로 위험성 및 범죄혐의점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전날 인 의원실은 A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경찰에 신고하고 대통령실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 “안경으로 몰래 유튜브 본다”…업무 중 딴짓할 ‘꿈의 제품’ 등장

    “안경으로 몰래 유튜브 본다”…업무 중 딴짓할 ‘꿈의 제품’ 등장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기기를 공개했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를 열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의 시제품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무대에 올라 직접 ‘오라이언’을 소개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AR 기기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이었다”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이 스마트 안경에는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돼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증강 현실(AR) 기능이 구현된다. 이용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손목 밴드와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다. 저커버그는 ‘오라이언’이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무게와 출시 시기, 가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메타는 2021년부터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레이밴 브랜드의 스마트 글래스를 판매해 오고 있다. ‘오라이언’은 통화와 이미지·동영상 등 촬영이 가능한 레이밴보다 한층 진화한 AR 기능이 구현되는 컴퓨팅 기기다. 이 제품은 메타가 약 10년간 자체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이날 공개한 데모 영상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라이언을 착용해보는 모습도 담겼다. 황 CEO는 “트래킹(시선 추적)이 좋고, 밝기도 좋고, 색상 대비도 좋다”고 평가했다. AR 안경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핸즈프리 시대를 열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주목받아왔다. 그동안 안경이라는 작은 기기에 많은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 기술적 한계로 주춤했다가 구글과 애플 등이 최근 다시 개발에 박차를 나선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예상된다. 앞서 구글은 2013년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구글 안경을 내놨다가 높은 가격과 함께 내장 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면서 2015년 단종시켰다. 그러나 2년 전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프로토타입이라며 외국어를 번역해 자막처럼 띄워주는 스마트 안경을 선보이며 시장 재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해 왔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보류돼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2025년 이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여전히 스마트 안경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美 금리인하가 韓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김영익의 경제 통찰] 美 금리인하가 韓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0.50% 포인트 금리인하)을 단행했다. 연준은 올 11, 12월 FOMC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한국의 금리, 환율,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연준이 빅컷을 한 이유는 미국 경제의 침체를 막기 위한 것이다. 과거 통계를 보면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후나 실업률의 12개월 이동평균이 상승 전환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 이미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고용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 미국 고용은 탄력적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소비 중심으로 극심한 침체에 빠지자 미국 기업들은 그해 3~4월 고용을 2189만명 줄였다. 그 이전 거의 10년 동안 늘었던 일자리를 단 두 달 사이에 줄여 버린 셈이다. 고용 상황을 고려해 연준은 올해 남은 두 번의 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소한 0.50% 포인트, 내년에도 1% 포인트 이상 인하할 전망이다. 금리인하로 미국 시장금리 하락 추세도 이어질 것이다. 지난해 10월 5.0%까지 올라갔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최근 3.6%까지 하락했다.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면서 떨어졌다가 약간 반등했지만, 내년에는 더 하락할 확률이 높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시기에 달러 인덱스도 하락했다. 최근 10년 동안 기준금리와 달러 인덱스 사이의 상관계수가 0.63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주가는 기준금리가 하락할 때 조정을 보였다. 주식시장이 금리보다 경기 둔화를 더 반영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신흥국 통화정책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은행도 다음달 11일 개최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목표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달 대비 2.0% 상승했다. 9월 이후에도 2% 안팎에서 안정될 것이다. 가계부채의 증가나 수도권 집값 상승 등 금융안정 문제는 일부 남아 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인하로 외환시장이 점차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거 통계로 인과관계를 분석해 보면 연준의 기준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일방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인상)하면 한국은행도 뒤따라 금리를 인하(인상)했다는 뜻이다. 한국의 시장금리는 이미 기준금리를 선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시장금리를 대표하는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다.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9월에는 시장금리가 2.82%까지 떨어졌다. 2015년 1월에서 지난 8월까지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기준금리보다 평균 0.39% 포인트 높았다. 시장은 기준금리 2.4% 시대를 예상했다는 뜻이다. 시장이 빠른지 한국은행이 느린지는 앞으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판단해 줄 것이다. 현재 2% 안팎인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머지않아 1%대 중반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고려하면 시장금리 하락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달러 인덱스다. 우리 환율은 미 달러로 표시되기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원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때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다. 상승 정도가 문제이지 원 가치는 점차 오를 것이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 한국 주가지수가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 2008년 1월에서 2024년 8월까지 코스피(KOSPI)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S&P500)의 상대지수와 달러 인덱스의 상관계수가 0.86으로 매우 높았다. S&P500은 지난 20일 5702.55로 2009년 말보다 457.7% 상승했다. 그러나 코스피는 같은 기간 63.2% 오르는 데 그쳤다. 앞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달러 인덱스 하락 시대가 도래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이나 통화량과 비교하면 저평가된 상태라 할 수 있다. 한국 주식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1년 뒤 집값 더 오르나”… 기대심리 3년 만에 최고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지수가 집값이 폭등했던 2021년 하반기 이후 최고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 높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1년 뒤의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이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8월보다는 1포인트 상승해 지수 상승폭 자체는 둔화했지만,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가 늘고 수도권 중심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기간 당시 7~8월 매매와 가격 상승 뉴스가 나오면서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면서 “9월부터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정책들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폭 자체는 둔화하는 추세”라고 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9월 100.0으로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상승세는 둔화했으나 내수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98.4에서 6월 100.9로 상승했지만, 8~9월 연속 내렸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인 93을 유지했다. 한편 신성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은 이날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 대한 어려움을 드러냈다. 신 위원은 “집값 상승에 대한 모멘텀이 강한 상황에서 금리를 떨어뜨릴 경우 이를 강화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의) 확실한 변화를 기다릴 때까지 우리 경제가 녹록한지는 잘 모르겠다”며 “집값이 100% 안정된 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 한동훈 “만찬 성과, 저녁 먹은 것” 용산 “독대 재요청으로 뒤덮여”

    한동훈 “만찬 성과, 저녁 먹은 것” 용산 “독대 재요청으로 뒤덮여”

    친한 “尹, 현안 한마디 언급 없어”친윤 “韓, 불통 대통령 프레임 노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에 이어 25일에도 재차 ‘독대’를 요청하면서 여권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 대표 측은 독대 성사 때까지 요청을 이어 갈 방침이고,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는 한 대표의 진의를 의심하는 것은 물론 불편함 심기도 감추지 않고 있다. 당정 화합을 위해 마련한 만찬이 소위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증폭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만찬 성과에 대해 “저녁을 먹었다는 것”이라며 “중요 현안을 이야기할 자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만찬 끝에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독대를 재요청했고, 만찬 종료와 함께 한지아 수석대변인을 통해 독대 재요청 사실을 공개했다. 홍 수석에게는 한 대표가 ‘언론에 알리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불쾌감을 피력했지만 한 대표는 이날 역시 “(독대할) 필요가 있다”며 또다시 독대를 요청했다. 한 대표는 지난 21일부터 불거진 독대 논란을 당정 갈등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정치는 민생을 위해 대화하고 좋은 해답을 찾는 것이고, 그 과정”이라며 “그렇게 해석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도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찾으려는 생각은 아마 저랑 같을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의 이어지는 독대 요청에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했다. 다만 한 대표의 독대 요청과 재요청 방식에 대해선 불쾌감이 역력해 현재로서는 ‘독대 성사’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 직접 말해도 될 일을, 다 끝나고 나서 정무수석에게 귓속말로 하는 방식이 맞느냐”며 “당정 간 화합의 자리를 만들었는데 ‘독대 재요청’으로 뒤덮여 버렸다”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발언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독대 수용을 촉구했다. 친한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대화 가운데 민심을 묻거나 중요한 현안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만찬에 갔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단 한마디도 그런 말씀이 없었다”고 전했다. 친윤계는 한 대표가 자기 정치만 강조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였다. 한 핵심 의원은 “한 대표가 원하는 건 독대가 아니라 자신은 소통, 대통령은 불통 프레임을 짜려는 것 아니냐”고 했고, 또 다른 여권 인사는 “대통령을 궁지에 몰려는 여당 대표의 갑질과 뭐가 다르냐”고 했다.
  • 한동훈, 성사 때까지 ‘尹대통령 독대 요청’…용산·친윤은 진의 의심

    한동훈, 성사 때까지 ‘尹대통령 독대 요청’…용산·친윤은 진의 의심

    韓 “민생 위해 대화하는 게 정치”“대통령실 해법도 저와 같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에 이어 25일에도 재차 ‘독대’를 요청하면서 여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 대표 측은 독대 성사 때까지 요청을 이어 갈 방침이고,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는 한 대표의 진의를 의심하는 것은 물론 불편함 심기도 감추지 않고 있다. 당정 화합을 위해 마련한 만찬이 소위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증폭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만찬 성과에 대해 “저녁을 먹었다는 것”이라며 “중요 현안을 이야기할 자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만찬 끝에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독대를 재요청했고, 만찬 종료와 함께 한지아 수석대변인을 통해 독대 재요청 사실을 공개했다. 홍 수석에게는 한 대표가 ‘언론에 알리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불쾌감을 피력했지만 한 대표는 이날 역시 “(독대할) 필요가 있다”며 또다시 독대를 요청했다. 한 대표는 지난 21일부터 불거진 독대 논란을 당정 갈등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정치는 민생을 위해 대화하고 좋은 해답을 찾는 것이고, 그 과정”이라며 “그렇게 해석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도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찾으려는 생각은 아마 저랑 같을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대표의 이어지는 독대 요청에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했다. 다만 한 대표의 독대 요청과 재요청 방식에 대해선 불쾌감이 역력해 현재로서는 ‘독대 성사’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 직접 말해도 될 일을, 다 끝나고 나서 정무수석에게 귓속말로 하는 방식이 맞느냐”며 “당정 간 화합의 자리를 만들었는데 ‘독대 재요청’으로 뒤덮여 버렸다”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발언 기회를 주지 않았다’며 독대 수용을 촉구했다. 친한계 핵심 의원은 통화에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대화 가운데 민심을 묻거나 중요한 현안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만찬에 갔던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단 한마디도 그런 말씀이 없었다”고 전했다. 친윤계는 한 대표가 자기 정치만 강조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였다. 한 핵심 의원은 “한 대표가 원하는 건 독대가 아니라 자신은 소통, 대통령은 불통 프레임을 짜려는 것 아니냐”고 했고, 또 다른 여권 인사는 “대통령을 궁지에 몰려는 여당 대표의 갑질과 뭐가 다르냐”고 했다.
  • “채상병 사건, VIP 화냈나” 질문에 尹 “국가 안보…회신 불가”

    “채상병 사건, VIP 화냈나” 질문에 尹 “국가 안보…회신 불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군사법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한 서면 질문에 윤 대통령 측은 답할 수 없다는 취지로 회신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사건 8차 공판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의 회신이 왔으며 신청서 내용에 윤 대통령 측이 답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열린 7차 공판에서 변호인 측은 VIP 격노설과 관련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 등의 발언을 대통령이 했는지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묻고자 하는 사실조회 신청을 냈고 재판부가 이를 채택했다. 사실조회 신청 내용은 “임성근(전 사단장) 등을 형사입건한 것은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대통령이 했는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내선 번호 ‘02-800-7070’ 전화로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했는지, 했다면 어떤 내용인지 등 세 가지 사항이었다. 사실조회는 사실상의 서면조사와 유사하다. 다만 신청받는 당사자가 이에 답해야 할 강제성은 없다. 윤 대통령 측도 지난 24일 대통령비서실장 명의로 “귀 법원에서 사실조회를 의뢰한 사항들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으로 응할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에는 해병대 전 중앙수사대장 자리에서 박 대령을 직속상관으로 뒀던 박 모 중령이 증인으로 나왔다. 박 중령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통화 내용이 지난해 9월 공개된 바 있는데 당시 통화에서 김 사령관은 “우리는 진실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없다”, “이렇게 하다가 안 되면 나중에 (박 대령이) 내 지시사항을 위반한 거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등 발언을 한 것으로 나와 논란이 됐다. 박 중령은 증인 신문에서 녹취 파일을 자신이 박 대령에게 줬다며 “사건 생기고 나서 돌아가는 모양이, 단장님(박 대령)이 억울한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파일을 단장님한테 드리면서 ‘군검찰도 군사법원도 국방부(소속이)니 어렵다. 2심 민간 법원에 나가서 할 때 쓰시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녹취가 공개된 후 질책을 여러 번 받았다며 “어느 정도 군 생활을 잘해오던 저라는 사람이 한순간에 사령관님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이 됐다. 지금까지도 이것 때문에 힘들다”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시진핑의 아드레날린 주사’ 중국 인민은행, 190조원 돈 풀었다

    ‘시진핑의 아드레날린 주사’ 중국 인민은행, 190조원 돈 풀었다

    중국 정부가 전날 경기 침체 탈출을 위해 190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25일 정책 금리 인하를 통해 57조원의 자금을 뿌렸다. 이번 부양책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정부가 내놓은 최대 규모의 경제 대책이다. 하지만 중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는 아드레날린 주사에 불과할 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정책인 ‘고품질 경제발전’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5가지 정책을 내놓았다. 은행이 기존 주택 대출의 이자율을 낮추도록 유도하고, 주택담보대출의 최소 계약금 비율을 15%로 표준화하며, 부동산 대출의 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부양책을 쏟아냈다. 저렴한 주택에 대한 3000억 위안(약 57조원) 규모의 재융자를 실시하고, 부동산 기업의 토지 매입을 지원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판 인민은행장이 전날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0조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이날 중국 중앙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전월 2.3%에서 2.0%로 인하했다. 이로 인해 금융기관에 풀린 자금 규모는 3000억 위안이다. 지난 18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중국도 금리 인하를 더 자주 단행할 여유를 얻게 됐다. 중국 당국의 부양책 발표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 가치가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시장도 긍정적 반응으로 화답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만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6.9946위안대까지 떨어지며 위안화 강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를 비롯해 홍콩, 유럽의 주가가 상승했으며 특히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2020년 7월 이후 최대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판 행장이 중국 경제에 귀중한 시간을 벌어줬지만, 소비 성장을 촉진해 디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판 행장의 전날 기자회견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5%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 불과 48시간 전에 급하게 마련됐다고 지적했다. 이전에 주요 통화정책을 웹사이트에서 일방적으로 게시했던 것과 달리 인민은행장이 생방송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헤지펀드 UBP의 홍콩 책임자 린다 램은 “인민은행이 명확한 방향과 자금을 제공한 것이 주식 시장을 놀라게 했다”면서 “중국 자본시장은 달콤한 허니문 유동성 기간을 즐기고 있지만, 더 깊이 자리잡은 성장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번 것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최고 싱크탱크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개인 대화방에서 시 주석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구속돼 외국인들에 중국 투자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지난 10년 동안 국영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부소장을 지냈던 주헝펑(55)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비공개 대화방에서 당국의 경제정책과, 시 주석의 영구집권 시도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내년 엄마 칠순이라 가족여행 가기로 했는데…” 문화재 발굴 현장 사망 유족 끝내 눈물

    “내년 엄마 칠순이라 가족여행 가기로 했는데…” 문화재 발굴 현장 사망 유족 끝내 눈물

    무너진 흙더미에서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 7월 2일 제주시 구좌읍 문화재 표본조사 현장에서 작업중인 2명의 노동자가 매몰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하반신까지 매몰된 70대 남성 노동자는 생존했고 60대 여성 노동자는 심정지 상태로 구출됐지만 닷새 만인 7월 6일 끝내 사망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화재 발굴조사는 학술목적 뿐만 아니라 매장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절차다. 이번 사고는 제주시청이 구좌읍 상도공원을 추진하면서 문화재 조사업체와 용역계약을 맺고 진행하던 중 발생한 중대산업재해”라며 “검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철저한 진상조사와 원청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엄마(69)를 잃은 딸이 회견문을 읽어내려가는 순간 모두 숨죽이고 눈시울을 붉혔다. 막내딸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엄마는 6남매의 장녀로 8살 때 외할머니를 대신해 그 어린 나이 때부터 집안 살림을 도맡아했다”며 “늘 밤잠까지 쪼개가며 쉴새 없이 ‘재봉사(미싱)’ 일을 하시며 힘든 삶을 사셨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7월 2일 매몰사고가 일어난 이후 시간이 멈춰버렸다는 김씨는 그 날 오전 10시에도 엄마랑 전화통화를 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그게 이 생에서 엄마와의 마지막 통화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엄마는 이미 중환자실에 옮기신 상태였고 다음 날 저녁에야 겨우 면회를 할 수 있었다. 의식 없는 엄마가 어떤 모습이라도 좋으니 깨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했지만 엄마는 뇌사 판정을 받으시고 사고 발생 후 4일이 지난 7월 6일 오후 3시 면회도 제대로 되지 않는 중환자실 차가운 침대에서 홀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엄마가 내년 칠순이시라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여행도 가기로 했고, 평생 자기 집 한번 가져본 적 없는 엄마가 자기 명의 집도 장만하려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삼켰다. 그는 “ 코로나 이후 미싱 일 손님들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엄마는 노인 일자리로 문화재 발굴 일을 했다”면서 “실제로 엄마보다 나이가 많은 70, 80대도 그 일을 한다고 했고 노인일자리라 당연히 안전이 보장된 환경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엄마의 사고 현장을 가 보고 나서 한눈에 봐도 2m가 넘어 보이는 직각 구덩이, 경사면 하나 없이 수직으로 판 구덩이, 안전장치는 하나도 없고 흙이라도 무너지면 작업자들이 뛰어서 도망갈 공간조차 확보되지 않은 좁은 폭의 구덩이를 보고 정말 기가 막혔다”고 토로했다. 발굴업체는 깊이가 1.5m였고, 그 날 비가 오지 않아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작업을 했다는 말과는 달리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2.5m가까이 수직 굴착에 안전계획서 없이 임의로 작업을 시행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김씨는 “시청이 발주처인데 어떻게 최소한의 안전조치조차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일을 할 수가 있는 건지 모르겟다”고 호소한 뒤 “문화재발굴 조사 관련 매뉴얼에도 발굴허가 신청시 안전관리계획서를 제출하게 되어 있고, 그만큼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있는 사고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현장임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발주처인 시청에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는다면 국가나 지자체에서 도급하는 공사들은 아무런 통제 없이 행해질 것이고, 우리 엄마와 같은 사고는 반드시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찰과 근로감독관은 그동안 이런 사례 없다며 아주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시청 측 대상으로 입건은 커녕 참고인 조사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그럼 중처법은 민간기업들만 이행하라고 만든 거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측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85일이 되었지만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조사는 더디기만 하다”며 “그러나 이미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는 자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이뤄졌더라도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이 사업을 발주한 원청 제주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문화재 조사 현장에서 지난 5년간 똑같은 사고가 수차례 발생했다. 5년간 10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그런데 지난 11일 경찰은 용역업체 관계자 2명만 송치했다. 원청인 제주시 책임은 없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경찰은 문화재 조사 업체 관계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 박주호 눈 피한 홍명보…“열사 났다” 박문성 찬사

    박주호 눈 피한 홍명보…“열사 났다” 박문성 찬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면서 후배인 박주호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의 눈을 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국회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대변하며 ‘박열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박주호 위원은 이날 홍 감독이 입장하자 미소를 보이며 홍 감독에게 악수를 청했다. 이에 홍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살짝 손을 잡고 지나쳤을 뿐 눈을 맞추지는 않았다. 찰나의 순간에 포착된 장면이지만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홍 감독에 대한 시선이 여전히 싸늘한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박문성 위원은 팬들의 마음을 대변해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거침없는 발언에 ‘박 열사’라는 별명도 얻는 동시에 축구협회장을 맡겨야 한다는 농담까지 나오고 있다. 박문성 위원은 여러 차례 축구협회의 행정과 운영에 대해 지적한 뒤 “제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던 건 ‘왜 눈치를 보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다”며 “(정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눈치를 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첫 번째는 정 회장과 홍 감독은 저희랑 살아온 궤적이 좀 다르다는 거다. (정 회장은) 대기업 가문의 자제로 태어나셨고 (홍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최고의 엘리트로 자라 왔다.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그래서 우리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밖에 있는 사람들이 축구협회에 구체적으로 개입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예컨대 (축구협회 내) 인사권에 우리(일반인)는 전혀 개입할 수 없다. 아무리 국민들이, 팬들이 경기장에서 ‘정몽규 아웃, 홍명보 아웃’을 외쳐도 협회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문성 위원은 “일반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서 축구협회장을 선출할 수 있는 선거인단에 들어갈 수가 없다. 이른바 ‘체육관 선거’를 하는 거다. 자기편 사람들만 체육관에 모아 놓고 투표를 하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팬들과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이라며 “(축구협회는)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 정치권이 축구협회 인사권에 자꾸 개입할 경우 ‘FIFA가 월드컵에 못 나오게 한다’고 겁박을 준다. 팬들의 눈치도 보지 않고 국민들이 선출한 국회의원의 눈치도 보지 않으면 대체 어디 눈치를 보겠다는 건가. (축구협회라는) 이 닫힌 조직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들으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정몽규 회장 체제가 끝나는 게 맞는구나’ 하는 것이었다”며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다. 공감 능력도 없다. 풀어나갈 능력도 없는 것”이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축구협회의 무능력, 무원칙, 불공정은 하나의 어떤 사건이 아니라 지금 정몽규 회장 체제가 이어지는 한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 팬들도, 국민들도 ‘이제는 (정 회장 체제가) 끝나야 하지 않을까’ 하고 재확인하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호 위원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제시 마치 캐나다 축구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선임 과정에 대해서는 이 감독이 왜 1순위인지, 그리고 모두가 동의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거쳤다”면서 “마지막 9~11차 회의에서는 ‘빠르게 그만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다.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이건 투표가 아니고 각자 개인이 좋아하는 감독을 뽑는 복수 투표였다”고 비판했다.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 선임에 대해 전력강화위원 다섯 명 모두의 동의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주호 위원은 “(이임생 이사와) 1분가량 통화한 것으로 기억한다. 동의를 구하는 이야기를 나눴지만 제가 느끼기엔 통보에 가까웠다”면서 축구협회 비판에 힘을 실었다.
  • 정성호 “금투세 폐기가 낫다”…민주, ‘유예’vs‘폐기’로 가나

    정성호 “금투세 폐기가 낫다”…민주, ‘유예’vs‘폐기’로 가나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이자 5선 중진인 정성호 의원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를 아예 폐기해야 한다고 25일 주장했다. 대표적 친명 인사인 정 의원이 금투세 폐기를 거론하면서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금투세를 시행하자는 ‘시행론’이 힘을 잃고 ‘유예론’과 ‘폐기론’으로 좁혀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유예 입장이었는데 최근 상황을 보니 유예하는 것이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 심화시킬 것 같다”며 “폐기하는 게 낫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민주당이 집권해서 주식시장을 살려놓은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는 게 낫다”며 “지금처럼 갈등이 심화한 상태는 유예로 정리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관련 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관심이 크고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의원들 개별 투표가 아니라) 당의 입장을 정하는 게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최종적으로 (당내) 합의가 안 될 때는 다수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도 “지금 (금투세를) 유예하느니 (폐기를 하고) 상법 개정이나 밸류업 정책으로 주식시장을 좀 살려놓은 다음에 다시 금투세를 추진해도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 대표와 폐기와 관련한 논의를 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면 이 대표도 따라올 수 있는 것 아닌가. 따로 의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금투세를 보완해 내년 시행하는 안과 일단 유예한 뒤 주식시장을 살리는 안을 놓고 논쟁을 펼쳤다. 하지만 최고위원인 김민석·이언주 의원이 유예 카드를 들고나오고 이후 이 대표와 가까운 정 의원까지 한발 더 나아간 폐기를 언급하면서 ‘보완 후 시행’은 당내 선택지에서 사라지는 분위기다. 전날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에 ‘유예팀’으로 참석했던 이소영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열렸던 토론회를 통해 금투세를 유예하자는 방향으로 의원들의 분위기가 확실히 기울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 후배 눈 피한 홍명보, ‘청문회 스타’된 박주호·박문성

    후배 눈 피한 홍명보, ‘청문회 스타’된 박주호·박문성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면서 후배인 박주호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의 눈을 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회에서의 해명에도 축구팬들 사이에서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시선이 여전히 따가운 가운데 박문성 해설위원과 박주호 위원이 적극적으로 소신 발언을 쏟아내며 ‘청문회 스타’로 떴다. 박주호 위원은 이날 홍 감독이 입장하자 미소를 보이며 홍 감독에게 악수를 청했다. 이에 홍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살짝 손을 잡고 지나쳤을 뿐 눈을 맞추지는 않았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어색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번 회의에서 박주호 위원과 박문성 위원은 팬들의 마음을 대변해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거침없는 발언에 ‘박 열사’라는 별명도 얻었고 두 사람을 축구협회로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박문성 위원은 여러 차례 축구협회의 행정과 운영에 대해 지적한 뒤 “제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던 건 ‘왜 눈치를 보지 않는가’ 하는 것이었다”며 “(정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눈치를 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첫 번째는 정 회장과 홍 감독은 저희랑 살아온 궤적이 좀 다르다는 거다. (정 회장은) 대기업 가문의 자제로 태어나셨고 (홍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최고의 엘리트로 자라 왔다.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그래서 우리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로 밖에 있는 사람들이 축구협회에 구체적으로 개입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예컨대 (축구협회 내) 인사권에 우리(일반인)는 전혀 개입할 수 없다. 아무리 국민들이, 팬들이 경기장에서 ‘정몽규 아웃, 홍명보 아웃’을 외쳐도 협회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문성 위원은 “일반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서 축구협회장을 선출할 수 있는 선거인단에 들어갈 수가 없다. 이른바 ‘체육관 선거’를 하는 거다. 자기편 사람들만 체육관에 모아 놓고 투표를 하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팬들과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는 것”이라며 “(축구협회는)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 정치권이 축구협회 인사권에 자꾸 개입할 경우 ‘FIFA가 월드컵에 못 나오게 한다’고 겁박을 준다. 팬들의 눈치도 보지 않고 국민들이 선출한 국회의원의 눈치도 보지 않으면 대체 어디 눈치를 보겠다는 건가. (축구협회라는) 이 닫힌 조직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들으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정몽규 회장 체제가 끝나는 게 맞는구나’ 하는 것이었다”며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다. 공감 능력도 없다. 풀어나갈 능력도 없는 것”이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축구협회의 무능력, 무원칙, 불공정은 하나의 어떤 사건이 아니라 지금 정몽규 회장 체제가 이어지는 한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 팬들도, 국민들도 ‘이제는 (정 회장 체제가) 끝나야 하지 않을까’ 하고 재확인하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호 위원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제시 마치 캐나다 축구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선임 과정에 대해서는 이 감독이 왜 1순위인지, 그리고 모두가 동의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거쳤다”면서 “마지막 9~11차 회의에서는 ‘빠르게 그만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다.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이건 투표가 아니고 각자 개인이 좋아하는 감독을 뽑는 복수 투표였다”고 비판했다. 박주호 위원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 1분가량 통화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동의를 구하는 이야기를 나눴지만 제가 느끼기엔 통보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이 총괄이사는 전력강화위원 다섯 명 모두에게 동의를 구했다고 했지만 당사자인 박주호 위원은 이를 사실상 부인하면서 축구협회 비판에 힘을 실었다.
  • ‘1급 대변인’ 1년… 힘 실린 행안·산업부, 시들한 국토·교육부

    ‘1급 대변인’ 1년… 힘 실린 행안·산업부, 시들한 국토·교육부

    기재부 김성욱, 세계은행 이사로행안·산업부 모두 신임받아 영전국토부 강주엽은 1급 ‘수평 이동’승격 못한 부처들 박탈감도 과제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등 7개 부처 대변인 직급이 2급(국장급)에서 1급(실장급)으로 격상됐다. 정책 홍보를 강화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개편이었다. “차관급 승진이 가능한 ‘고참 1급’을 대변인으로 임명하라”는 용산의 가이드라인이 더해져 관가 주목도는 더 높아졌다. 1년여가 지난 현재 1급 대변인의 위상이 강화되고 정책 홍보에도 힘이 실린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다만 이들의 ‘관운’(차관급 승진)은 부처별로 달랐다. 1급 대변인으로 승격하지 못한 부처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과제로 제기됐다. 기재부에선 김성욱(55·행정고시 37회) 전 대변인이 지난해 8월 첫 실장급 대변인이 됐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시 부총리 겸 장관이 중용했다. 이후 기재부의 이슈 대응 속도가 빨라졌다. 지난 7월 초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터졌을 때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통한 발 빠른 대응을 제안한 것도 그였다. 다만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내고 돌아온 ‘행시 동기’ 김병환 금융위원장, 김범석 1차관의 존재로 운신의 폭이 좁았다. 김 전 대변인은 차관급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으나 공직 생활을 일단락 짓고 최근 세계은행(WB) 상임이사로 부임했다. 연말엔 국제통화기금(IMF)으로 옮긴다. 후임엔 공공정책국장 출신 강영규(55·행시 39회) 대변인이 승진·임명됐다. 행정안전부의 초대 1급 대변인은 이동옥(54·행시 38회) 대통령실 민정비서관이다. 이 비서관은 대변인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각별한 관계로 알려진 이상민 장관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았고 언론 소통에도 능했다. 지난 5월 이 장관의 추천으로 용산에 입성했다. 형식은 수평 이동이지만, 공직사회 위상은 격이 다른 민정비서관이어서 ‘영전’이란 평가가 나왔다. 윤석열 정부에서 더 공고해진 용산발 고속승진 트랙을 감안하면 ‘다음’을 기대해 볼 만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급 대변인 제도의 ‘모범생’이다. 최남호(55·행시 38회) 2차관과 김완기(53·행시 39회) 특허청장이 1, 2대 대변인을 역임했고, 둘 다 승진했다. 기획조정실장 출신 이원주(53·행시 40회) 대변인이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24일 “1급 대변인 기용 이후 정책 홍보 업무 추진력이 한층 강력해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1급 대변인 인기가 시들한 부처도 있다. 국토교통부 강주엽(54·기술고시 32회) 전 대변인은 지난 6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1급)으로 수평 이동했다. 후임 박지홍(53·기시 34회) 대변인도 국토부 실장급 중 막내다. 내부에선 “대변인이 2급이든 1급이든 큰 변화를 일으키긴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교육부에선 박성민(56·행시 34회) 전 대변인이 기조실장으로 옮겼다. 현재 구연희(55·행시 37회) 대변인이 교육정책 홍보를 맡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외부 영입 사례가 많다 보니 대변인 자리를 승진 코스로는 보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는 초대 1급 대변인인 정호원(58·행시 40회), 박종필(56·행시 38회) 대변인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도 1급 대변인 승격을 희망하는 분위기다. 안팎으로 힘이 실리고 정책 대응 속도도 빨라져서다. 한 부처 관계자는 “애초 1급 대변인 신설 때 기준이 모호했다”며 “부처별 정책 홍보력 격차를 줄이려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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