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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올 물가상승률 4.2%·성장률 2.8%”… 저성장·고물가 ‘예고’

    KDI “올 물가상승률 4.2%·성장률 2.8%”… 저성장·고물가 ‘예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에 달할 것이라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래 14년 만의 가장 큰 상승폭이다. KDI는 국회 심사 중인 59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으로 인해 물가가 0.16% 포인트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은 2.8%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며 저성장·고물가가 현실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KDI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경제전망(상반기)’을 발표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발표되는 KDI 경제전망은 정부와 한국은행도 참조하는 보고서다. 이날 KDI가 내놓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4.2%는 주요 기관의 예측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제시한 4.0%보다 0.2% 포인트 높다. 정부(2.2%)와 한국은행(3.1%)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다. 다만 한은은 26일, 정부는 다음달쯤 이 같은 전망치를 수정할 예정인데 대폭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KDI의 전망치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경제는 근래 보기 드문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게 된다. 외환위기에서 벗어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물가상승률이 4%를 웃돈 해는 2001년(4.1%)과 2008년(4.7%), 2011년(4.0%) 세 차례에 불과했다. KDI는 이번 추경이 물가를 0.16% 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추산했는데,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밝힌 ‘0.1% 포인트’보다 약간 높은 수치다. KDI는 올해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세가 꺾여 내년엔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2.0%)에 근접한 2.2%로 내려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KDI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8%는 지난해 11월 내놨던 예측(3.0%)보다 0.2% 포인트 낮은 것이다. KDI는 ▲1분기 민간소비 부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주요국 금리 인상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경이 성장률을 0.4%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KDI의 성장률 전망은 2.5%를 제시한 IMF보단 0.3% 포인트 높은 것이다. 정부(3.1%)와 한은(3.0%)은 조만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KDI는 코로나19로 크게 늘어난 재정수지 적자 폭과 국가채무 증가세를 점진적으로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방역 조치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앞으론 중장기적인 재정건전성을 생각하지 않고 지출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선 “물가상승세가 높은 만큼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만 미국처럼 가파른 인상이 요구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 “적극 매수는 위험…실적주에 투자를”

    “적극 매수는 위험…실적주에 투자를”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증시가 연일 휘청이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2550선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17일 1% 가까이 반등해 2620선 탈환에 성공하는 등 이번 주 들어 하락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증시 향방을 두고 증권사들도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일부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불안 진정” vs “반등 어려워”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23.86포인트(0.92%) 오른 2620.44에 마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상하이 봉쇄를 새달 1일부터 전면 해제하기로 하고 원·달러 환율 진정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4월 실물지표 발표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및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예정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표가 양호하고 관련 발언이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하는 수준이라면 투자 불안심리도 진정될 여지가 있다는 진단이다. 반면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할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의 변수를 해소할 만한 뚜렷한 재료가 아직 없는 까닭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을 위해서는 연준의 긴축 완화 신호가 핵심인데, 그 전제는 미국의 물가 안정”이라면서 “향후 2~3개월에 걸쳐 뚜렷한 물가 안정세가 확인되지 않으면 지수가 추세적 반등으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가 매수는 유효” 공감대 이처럼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는 현재의 변동성 장세가 자본시장 외 대외적 요인에 의한 것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증시는 기본적으로 현재 상황보다는 미래를 근거 삼아 움직이는데, 미국의 긴축 움직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모두 진행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인 까닭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없고 금리가 낮아진 환경에서 오랫동안 지내다 과거와 다른 변화의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만큼 미래 전망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매수는 위험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일부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봤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 가격 약세가 계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싸다고 인식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금 보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제하에 실적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 위주로 비중을 늘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 KIEP, 올해 세계 성장률 1.1%p 하향… 전쟁·인플레 영향

    KIEP, 올해 세계 성장률 1.1%p 하향… 전쟁·인플레 영향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4.6%에서 1.1%포인트 하향 조정한 3.5%로 전망했다. KIEP는 17일 2022년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전쟁의 장기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IEP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4.6%에서 이번에 3.5%로 낮춰 잡은 데 대해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변화가 있었던 주요 요인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라며 “이런 상황들은 지역별로 차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4.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종전 4.5%에서 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KIEP는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충돌, 방역정책을 꼽았다. 통화당국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과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사이의 상충 관계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주요국 통화정책의 경로가 초불확실성을 띄게 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종전방식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서방 정부 간 의견 차이가 크기에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주요국들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될 경우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제약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KIEP의 설명이다. 주요 국가별로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으로 인한 성장세 둔화로 종전 3.8%에서 3.3%로 하향 조정됐다. 유로 지역과 영국의 성장률은 종전 4.6%, 5.3%에서 2.8%, 3.7%로 낮게 전망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여있는 유로 지역과 영국에서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공급망의 교란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KIEP는 진단했다. 일본의 성장률은 개인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탓에 종전 3.3%에서 2.0%로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성장률도 종전 5.5%에서 5.1%로 낮아졌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의 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인도의 성장률은 대외 여건의 악화로 종전 7.9%에서 7.4%, 브라질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로 1.5%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종전 2.9%에서 12.4%포인트 하향 조정된 -9.5%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KIEP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대외 불확실성의 고조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교착,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 무역수지 적자, 미 연준의 통화 긴축 가속화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견조한 수출,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경기 회복, 외국인 채권자금의 유입 지속 등의 강세 요인도 혼재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KIEP는 지적했다. 정영식 국제거시금융실 선임연구위원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 과거와는 달리 원화가 달러의 움직임 정도에 그치고 있다. 원화 약세의 수준이 달러 강세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환율이 아주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골드만삭스 “연준, 물가 잡다 경기 침체 가능성”

    골드만삭스 “연준, 물가 잡다 경기 침체 가능성”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파인 수석회장은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강력한 수단을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잘 대응해 왔지만 통화정책을 미세하게 잘 조정하는 것이 어렵고 정책 조정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힘든데 이는 분명한 위험”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어 “공급망 혼란이 해소되고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물가 상승을 유발한 일부 원인들은 사라질 것”이라면서도 “에너지 가격처럼 일부 인플레이션 요인들은 좀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6%에서 2.4%로, 내년에는 2.2%에서 1.6%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 이창용 “금리 0.5%P 인상 ‘빅스텝’ 배제 아냐”…시장 곧바로 ‘출렁’

    이창용 “금리 0.5%P 인상 ‘빅스텝’ 배제 아냐”…시장 곧바로 ‘출렁’

    치솟는 물가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으로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한미 금리 차가 역전되면 이에 대응할 수단으로 빅스텝을 꺼내 들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은 빅스텝을 밟아 기준금리를 인상한 전례가 없는 만큼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은 요동쳤다. 이 총재는 1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향후 빅스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4월 상황까지 봤을 때는 그런 고려(빅스텝)를 할 필요가 없는데,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0.7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아직 데이터 등이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빅스텝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금리 관련 질문에 “금리는 전적으로 중앙은행 결정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 발언 후 국고채 3년물이 장중 0.175% 포인트 오르는 등 시장이 요동치자 한은은 “원론적인 차원의 발언이었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유가 상승이나 환율뿐 아니라 최근 인도의 밀수출 금지와 같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향후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이달 미 연준이 빅스텝을 밟으면서 한미 금리 차 역전이 현실로 다가온 데다 지난달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응해야 해서다. 이 총재가 빅스텝을 언급할 정도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올해 남은 다섯 번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이달을 포함해 최소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두 기관의 정책 조합을 통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재정·통화 당국 두 수장이 새 정부 출범 직후 만난 것은 5%대 턱밑까지 치솟은 물가와 1300원선에 다가선 원달러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종합적인 공동대응이 필요해서다. 두 수장은 특히 금융시장 변동성이 고조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성장 둔화 가능성도 커졌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또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통화스와프 문제 등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 KDI “한국 독립적 통화정책 바람직… 美보다 금리 낮아도 자본유출 희박”

    KDI “한국 독립적 통화정책 바람직… 美보다 금리 낮아도 자본유출 희박”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랠리를 시작해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한국이 국내 물가·경기 여건에 맞춰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국책 연구원의 제언이 나왔다. 2000년 이후 미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졌을 때도 급격한 외화 유출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16일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한국의 정책 대응’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에 맞춰 한국 금리를 조정하는 ‘금리 동조화 정책’에 비해 국내 물가와 경기 안정을 중시하는 ‘독립적 통화정책’이 중기적으로 물가 안정 효과를 더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미 금리 흐름을 무조건 추종할 경우 한국이 경기 둔화에 빠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정 실장은 “미국보다 한국 금리가 낮으면 자본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2000년대 이후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로 인한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1999년 6월~2001년 2월, 2005년 8월~2007년 8월, 2018년 3월~2020년 2월에 한국보다 미 금리가 높았지만 대규모 자본 유출이나 외환시장 경색은 없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마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회동을 한 뒤 “향후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시사한 날 공개됐다. 정 실장은 두 수장의 논의대로 미국과의 동조화 여부와는 별개로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를 표하면서도 “금리 인상이 경기 악화를 야기할 가능성까지 감안해 독립적인 통화정책 결정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 고물가 폭탄에… 추경호 “밀가루·경유값 안정시킬 것”

    고물가 폭탄에… 추경호 “밀가루·경유값 안정시킬 것”

    ‘고물가 폭탄’이 서민 경제를 전방위로 강타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20→30%)에도 기름값은 계속 오르고 있고,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빵을 비롯한 음식 물가도 폭등할 조짐이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민생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이 새 정부 경제팀의 최우선 당면 과제”라면서 “관계 부처 논의를 통해 밀가루 가격 안정, 경유 가격 부담 완화 등을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정부는 먼저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은 경유 가격의 폭등으로 생계 부담이 커진 화물차 등 운송·물류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유가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화물차를 대상으로 한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을 ℓ당 1850원에서 더 낮춰 혜택 대상을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밀가루 가격 안정을 비롯한 물가 대책 마련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59조 4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즉시 집행을 위한 조속한 국회 심의를 요청했다.
  • ‘고물가 폭탄’ 서민 경제 강타… 밀가루·경유 물가 초비상

    ‘고물가 폭탄’ 서민 경제 강타… 밀가루·경유 물가 초비상

    ‘고물가 폭탄’이 서민 경제를 전방위로 강타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20→30%)에도 기름값은 계속 오르고 있고,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빵을 비롯한 음식 물가도 폭등할 조짐이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전환,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제 여건이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최근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민생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이 새 정부 경제팀의 최우선 당면 과제”라면서 “관계 부처 논의를 통해 밀가루 가격 안정, 경유 가격 부담 완화 등을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정부는 먼저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은 경유 가격의 폭등으로 생계 부담이 커진 화물차 등 운송·물류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유가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화물차를 대상으로 한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을 ℓ당 1850원에서 더 낮춰 혜택 대상을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밀가루 가격 안정을 비롯한 물가 대책 마련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59조 4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즉시 집행을 위한 조속한 국회 심의를 요청했다.
  • 尹대통령 “대내외 경제 여건 급변, 선제 대응…답은 현장에”

    尹대통령 “대내외 경제 여건 급변, 선제 대응…답은 현장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이 급변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 각국 통화정책 대응으로 인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무역수지 적자 전환과 실물경제 둔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국제금융센터에서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정부와 한국은행 관계자, 민간·시장 전문가와 함께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상황과 선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첫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어제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 보상과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지만 국민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매우 어렵다”며 “정부는 이럴 때일수록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걸 바탕으로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제는 우리 국민의 삶, 그리고 현장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새 정부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민간 전문가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더 나은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경제 주체들의 정서와 판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세밀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의 첫 대외 현장 행보”라며 “경제와 민생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적극적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 “수출 둔화, 물가상승 지속 우려”

    정부 “수출 둔화, 물가상승 지속 우려”

    정부가 최근 경제상황을 진단하면서 수출 둔화와 물가상승 지속 가능성을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회복 지속,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소비 제약요인이 일부 완화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및 공급망 차질의 장기화 등으로 투자 부진과 수출 회복세의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 상승세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설비투자는 글로벌 공급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전기 대비 4.0% 줄었다. 1분기 건설투자는 건설자재의 공급 부족,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2.4% 감소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보다 4.8% 상승해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5.7% 올라 2008년 8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의 전환 가속화, 중국 봉쇄조치 장기화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및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백화점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소비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도 나타나고 있다.
  • 환율 급등·코스피 급락에도… 강심장 개미는 ‘사자’ 행렬 왜?

    환율 급등·코스피 급락에도… 강심장 개미는 ‘사자’ 행렬 왜?

    국내 자본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2일 코스피는 2550대로 내려앉아 약 1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환율도 장중 한때 1290원선에 도달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외려 이달 들어서만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증시 활황을 경험한 개미들이 지금을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2.19포인트(1.63%) 내린 2550.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2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54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68포인트(3.77%) 내린 833.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29분 달러당 1290.0원까지 오르며 전날 종가보다 무려 14.7원 상승했다. 환율이 1290원선에 도달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3월 19일(고가 기준 1296.0원)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경기 둔화 우려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가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시장마저 출렁이며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전날 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 상승률은 8.3%(전년 동월 대비)로 시장 전망치(8.1%)를 웃돌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 코인들의 급락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위축을 불러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들의 ‘나홀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4억원, 1538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385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이달 들어서만 지난 11일까지 2조 163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2132억원, 1조 1045억원을 순매도한 것에 비추어 이례적 행보다. 심지어 주식을 담보로 ‘빚투’한 규모를 보여주는 신용공여잔고도 3월 21조원대에서 지난달 22조원대로 불어나는 등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지금 증시가 저점에 도달해있다고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보면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당분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더라도 실물경제지표가 바닥을 다지거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가 진정되면서 저점권을 통과해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추경호 “민간·시장·기업 활력 제고에 역점”… 국제회의 데뷔

    추경호 “민간·시장·기업 활력 제고에 역점”… 국제회의 데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화상으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는 등 임기 첫 국제회의에 나섰다. 이 회의는 한중일 3국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아세안+3(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의제를 사전 점검하는 협의체다. 추 부총리는 “지난 2년간 한국이 효과적 방역조치와 과감한 정책 대응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도는 성장인 0.7%를 달성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하방위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응해 새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민생경제 안정, 대내외 리스크 적기 대응을 통한 거시경제 안정, 민간·시장·기업 활력 제고에 역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온전한 피해지원을 통한 진정한 팬데믹 위기 극복을 실현하고 고유가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완화, 민생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대내외 리스크 모니터링과 적기 대응, 국가·가계부채 적정수준 관리, 규제개혁과 공공·노동·교육 등 경제·사회 전반의 체질 개선, 경제활력과 성장잠재력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 강화 등의 계획도 소개했다. 아울러 “팬데믹으로부터의 경제회복, 다자주의 국제협력 재건,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공통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중일 3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3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팬데믹 지원책으로 지난해 역내 경제가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예상보다 급격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공급망 혼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등 하방 요인이 역내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진단도 내렸다. 이에 3국은 거시경제 안정과 재정의 장기 지속가능성 확보 노력을 계속하는 가운데 ‘완전한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역내 금융협력과 관련해서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참조금리 변경, 자국 통화 공여절차 등 제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가산금리 검토와 제3국 통화 공여절차 마련 등 논의 중인 제도개선안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중심으로 한 역내 채권시장 육성 논의 진전사항도 점검했다. 다음 회의는 내년 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한국 인천에서 개최된다.
  • 환율은 1280원 터치, 올 무역적자는 99억弗… 추경호 “빈틈없이 관리” 비상경제 TF 가동

    환율은 1280원 터치, 올 무역적자는 99억弗… 추경호 “빈틈없이 관리” 비상경제 TF 가동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高) 악재’에 무역수지 적자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가 위중한 상황에 처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의 공포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11일 공식 출범한 윤석열 정부 1기 ‘추경호 경제팀’이 위태로운 한국 경제를 어떻게 연착륙시킬지 주목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업무 시작과 동시에 ‘비상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부터 꾸렸다. 현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 아래 기재부를 이끄는 핵심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TF는 방기선 기재부 1차관(팀장)을 중심으로 기재부 차관보(부팀장),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국고국장, 대외경제국장, 예산총괄심의관, 조세총괄심의관 등으로 구성됐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안으로는 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앞으로 비상 경제대응 TF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 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제 대응 조치를 마련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대응태세를 빠르게 구축해 가고 있지만 당면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집행과 지난 4월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끌어내리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 잠재우기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80.2원까지 치솟은 뒤 1275.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80원 선에 진입한 건 2020년 3월 23일 1282.5원을 기록한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고점을 터치하며 4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도 우리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만 98억 6000만 달러에 달하며 100억 달러에 근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 2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 적자를 불렸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입액이 197억 7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6억 8300만 달러 대비 34.7% 급증했다고 집계했다. 원유(53.7%), 반도체(26.3%), 석유제품(46.8%), 가스(52.7%), 기계류(16.2%), 석탄(220.0%)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30억 6200만 달러), 가스(8억 2400만 달러), 석탄(6억 5400만 달러) 등의 수입액이 45억 4000만 달러로 전체의 23.0%를 차지했다.
  • 1280원 터치한 환율, 무역 적자 확대… 추경호, 비상경제TF 꾸리고 총력 대응

    1280원 터치한 환율, 무역 적자 확대… 추경호, 비상경제TF 꾸리고 총력 대응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高) 악재’에 무역수지 적자까지 겹치며 우리 경제가 위중한 상황에 처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의 공포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11일 공식 출범한 윤석열 정부 1기 ‘추경호 경제팀’이 위태로운 한국 경제를 어떻게 연착륙시킬지 주목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업무 시작과 동시에 ‘비상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부터 꾸렸다. 현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 아래 기재부를 이끄는 핵심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TF는 방기선 기재부 1차관(팀장)을 중심으로 기재부 차관보(부팀장),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국고국장, 대외경제국장, 예산총괄심의관, 조세총괄심의관 등으로 구성됐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안으로는 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앞으로 비상 경제대응 TF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 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제 대응 조치를 마련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대응태세를 빠르게 구축해 가고 있지만 당면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집행과 지난 4월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끌어내리기,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불안 잠재우기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80.2원까지 치솟은 뒤 1275.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80원 선에 진입한 건 2020년 3월 23일 1282.5원을 기록한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고점을 터치하며 4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도 우리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만 98억 6000만 달러에 달하며 100억 달러에 근접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 2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 적자를 불렸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입액이 197억 7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6억 8300만 달러 대비 34.7% 급증했다고 집계했다. 원유(53.7%), 반도체(26.3%), 석유제품(46.8%), 가스(52.7%), 기계류(16.2%), 석탄(220.0%)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30억 6200만 달러), 가스(8억 2400만 달러), 석탄(6억 5400만 달러) 등의 수입액이 45억 4000만 달러로 전체의 23.0%를 차지했다.
  • “족집게 긴축전망 비결, 금통위 의사록에 있죠” [경제人 라운지]

    “족집게 긴축전망 비결, 금통위 의사록에 있죠” [경제人 라운지]

    “내년 1분기 기준금리 2.75%로올 경제성장률은 3% 달성할 것 물가 2분기 정점 후 상승세 완화” 코로나19 확산 이후부터 지난해 초까지 금융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지난해 한은의 긴축을 한발 빠르게 전망한 소수의견 쪽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박 본부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전망 비결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사록 분석을 꼽았다. 박 본부장은 “전망에 오차가 발생하는 것은 이코노미스트의 숙명과도 같은 일”이라며 “시장 전망 대비 높게 봤던 인플레이션 전망이 주효했다. 금통위원들의 경기 판단과 정책 시그널을 전달하는 주요 창구인 금통위 의사록은 전망에 가장 중요한 근거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은에 입행한 박 본부장은 2005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일해 온 그는 2015년 JP모건에 합류해 우리 거시 경제와 금통위 전망을 주로 맡고 있다. 그는 “이코노미스트로서 업무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빠르게 변하는 금융시장과 비교하면 한은이나 IMF는 기관의 성격상 의견을 내는 데 더 신중한 편이었지만, 그만큼 숫자를 보는 눈과 이를 바탕으로 현상을 분석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한은이 연말까지 네 차례 기준금리를 올려 연 2.5%, 내년 1분기에는 연 2.75%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은 10월까지는 매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는 수입물가 파급 효과로 인한 상승세가 2분기 정점을 찍고 이후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물가의 이유로는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인 충격, 지난해 주요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서비스·재화 가격 상승, 우리나라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를 꼽았다. 연간 성장률 전망을 2%대로 낮춰 잡은 다른 기관들과 달리 JP모건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3.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대외 수요 측면에서는 민간 저축의 완충작용, 국내 수요 회복 등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이겠지만 내년 이후 장기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것과 관련해선 “점진적으로 기초여건을 반영하면서 원화의 실효환율이 절하되는 상황을 위기라고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 美 증시 폭락에 휘청이는 코스피… “당분간 급등락 불가피”

    美 증시 폭락에 휘청이는 코스피… “당분간 급등락 불가피”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해석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급등했던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6일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당분간 불안정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6포인트(1.23%) 떨어진 2644.51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36억원, 3001억원을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762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84포인트(1.76%) 내린 884.22로 마감했다. 특히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 성장주가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3.55% 떨어진 27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5.28% 떨어진 8만 4300원에, 카카오페이는 8.17% 떨어진 9만 7800원에, 카카오뱅크는 3.26% 떨어진 4만 10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페이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실제로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3.09포인트(3.12%) 급락한 3만 2997.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3.56%) 떨어진 4146.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7.16포인트(4.99%) 폭락한 1만 2317.6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202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앞서 연준은 3∼4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상과 다음달 양적 긴축 착수를 결정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공격적인 긴축 우려를 덜어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준이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0.5%포인트씩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며 긴축 우려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75bp 인상과 경기 경착륙 및 침체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강한 반등을 보일 수 있었으나, 시장은 여전히 파월 의장의 발언을 컨센서스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달 FOMC를 기점으로 금리 인상 속도와 강도에 대한 우려가 정점을 지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오는 11일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물가 정점 통과 신호가 확인되면 통화정책 우려와 경기 불안심리는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안도 랠리가 출현하기도 했으나, 사실상 그의 발언은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한 연설과 크게 달라진 측면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일시에 반납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는 FOMC 이전보다 더욱 악화된 상황”이라면서 “다만 미국 증시 폭락 충격에 국내 증시도 하락이 불가피하겠지만, 휴장한 전날 랠리를 누리지 못한 만큼 장중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파월, 이번엔 비둘기파… ‘자이언트스텝’ 선 긋자 美 증시 뛰었다

    파월, 이번엔 비둘기파… ‘자이언트스텝’ 선 긋자 美 증시 뛰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4일(현지시간) 22년 만에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고 다음달부터 양적긴축(유동성 회수) 개시도 선언했지만, 미 증시는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향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을 일축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가계와 기업의 재정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노동시장이 매우 강력해 (긴축적 통화정책에도) 경기 침체에 가까워질 것 같지 않다. 미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다”고 진단했다. 또 자이언트스텝은 “적극적인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향후 두 달 정도 빅스텝을 이어 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99% 상승해 2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1%, 나스닥 지수는 3.19% 올랐다. 비트코인도 전날보다 4.65% 급등했다. 오전 한때 3% 선을 재돌파하며 2018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파월 의장의 회견 후 진정세로 돌아서 2.95% 이하로 떨어진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동시에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 인덱스(DXY)는 0.85% 하락한 102.59를 기록해 지난달 26일 이후 8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흔히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도 전날보다 13.09% 급락했다.반면 파월 의장이 물가 급등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래리 쿠드로 전 백악관 경제고문은 폭스뉴스에서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에 비해 파월의 발언은 비둘기적이었다. 연준의 (긴축) 정책이 천천히 진행되면 인플레이션 위기는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것으로 오판했던 전례와 함께 비둘기파와 매파를 오가는 언급 등이 연준의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러시아와 서방의 에너지 전쟁과 중국발 공급망 혼란 등으로 물가가 추가로 급등할 여지도 있다. 연준도 지난 3월 회의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목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단기적’이라는 표현을 빼는 대신 “코로나19 관련 중국의 봉쇄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는) 공급망 차질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부분을 새로 넣었다.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세계경제 불확실성을 높인다. 러시아는 달러 표시 국채 2건에 대한 이자와 원금을 가까스로 상환해 이날로 예견됐던 디폴트는 면했지만 또 다른 외환 표시 국채의 상환 만기가 줄줄이 돌아온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각국도 연이어 금리를 높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5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 포인트 인상해 2009년 2월(1.0%) 이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2.75%로 1.0% 포인트 올렸는데, 이는 10차례 연속 인상이다. ‘달러 페그제’(달러 연동 환율제)를 쓰는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렸다.
  • 한미 금리 역전될라…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한미 금리 역전될라… 빨라진 한은 금리인상 시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에 따른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대응하려면 인상 속도를 어느 정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달 4.8%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하면 오는 26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5일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과 연준의 연속적 0.5% 포인트 인상 전망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0.75% 포인트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해선 “다소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격차는 1.00~1.25% 포인트에서 0.50~0.75% 포인트로 줄었다. 연준이 6월과 7월에도 ‘빅스텝’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한 만큼 연내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가 역전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거나 큰 차이 없는 수준으로 높으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인사청문회에서 “자본 유출은 금리뿐 아니라 환율 변화에 대한 기대 심리, 경제 전체의 기초체력 등 여러 변수에 달렸다. 금방 유출이 일어난다고 볼 수 없다”며 “금리 차이로 원화 가치가 절하되면 물가에 주는 영향이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연내 최소 세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건은 이달을 포함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연 2.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 연준의 ‘빅스텝’이 아니더라도 5%대를 바라보는 소비자물가, 3%가 넘는 기대인플레이션율 등 치솟는 물가에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릴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대부분의 금통위원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물가상승 기대 심리 불안 등을 근거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리도 올라 대출자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17~5.08%, 고정금리는 연 4.02~6.52%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72~4.94%로 연 5%대를 바라보고 있다. 역으로 연 0.8~2.3% 수준인 은행 정기예금(12개월 만기 기준) 금리도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에 투자 심리가 눌려 있었던 우리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를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이미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성향을 예상하고 선반영한 상황에서 우리 증시 가치평가 수준은 금융위기 때까지 떨어져 있다”며 “금리에 민감한 주식을 제외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 흔들리는 성장주·불안한 증시… 이번달 코스피 2600 찍을까

    흔들리는 성장주·불안한 증시… 이번달 코스피 2600 찍을까

    금리상승기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증시 부진도 길어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만 25조원 이상 증발하는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직격탄을 맞는 모양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달에도 미국의 통화정책 등 대외적 요인의 영향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말 37만 8500원에서 최근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28만 6500원으로 24.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도 11만 2500원에서 8만 9900원으로 20.09% 내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초 이후 9.49% 하락한 코스피보다도 훨씬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으로 네이버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62조 926억원에서 지난달 29일 47조 1억원으로, 카카오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50조 1508억원에서 40조 1197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이 기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합산 시가총액은 112조 2434억원에서 87조 1198억원으로 25조 1236억원 감소했다. 통상 성장주는 현재보다 미래 가치에 주목하는 주식으로, 금리가 낮을수록 미래 실적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져 실적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정당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성장주 대표주자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금리 기조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네이버는 7월 26일 장중에 46만 5000원까지, 카카오는 6월 24일 장중에 장중 17만 3000원까지 오르며 각각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시장 감독 기관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온라인 플랫폼 규제 이슈, 카카오의 경우 핵심 자회사 상장에 따른 할인 등 개별 악재도 잇따랐다. 여기에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비대면이 줄어들자 올해 1분기부터는 성장세 둔화가 실적으로 확인되는 분위기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2020∼2021년 코로나19 환경에서 커머스 부문의 높은 성장성을 누렸다”면서 “하지만 향후 ‘위드 코로나’ 진입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 성장성 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정책 시사, 양적긴축 이행 여부 등에 따라 이번달에도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이 이날 예측한 이번달 코스피 등락폭을 보면 한국투자증권 2640∼2840, 삼성증권 2600∼2850, 키움증권·교보증권 2600∼2800, 다올투자증권 2560∼2780 등 대체로 코스피 2600을 바닥으로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이달에도 거시 불확실성 영향권에 머물러 추세적인 반등을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중국 부양 기조, 실적 기대감, 환율 변동성 제한과 외국인 매도세 진정 가능성 등이 하단을 지지해주면서 박스권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불확실성이 해소하면 증시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에는 경험적 비관론을 넘어서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며 “지수 경로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경계로 ‘상저하고’ 형태를 띨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 세계 경기 침체가 현실화하지 않으면 코스피 2600선의 하방 지지력은 공고하다”며 “미 연준 정책변화 이후 사후적 안도감은 지수를 2800선까지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 FOMC와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중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와 물가의 정점 통과 가능성을 확인하면 정반대의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엔저 심화에 시중은행 엔화 예금 22%나 급증

    엔저 심화에 시중은행 엔화 예금 22%나 급증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시중은행에 엔화 예금이 급증하고 있다. 엔화 관련 투자 문의도 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미 엔저가 상당히 진행돼 온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8일 기준 엔화 예금 잔액은 6044억엔(약 5조 9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22%나 증가했다. 특히 엔화값이 급격히 떨어진 지난 3월 한 달 간 잔액이 579억엔(약 5600억원)이나 늘며 올해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나 됐다. 유학생 가족이나 무역업체 등 평소 엔화 거래를 해야하는 수요자들이 미리 환전해 둔 것도 있지만 향후 엔화 가치 반등을 예상한 투자자들의 투자 목적 자금도 상당 부분 있을 거란 게 은행권의 관측이다. 엔화값은 지난달 29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오후 3시 30분) 무렵 100엔당 964원 수준으로 지난 2월 말(1041원) 대비 7.4%나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투자 목적이라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이나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중앙은행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다 보니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갑자기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지는 않겠지만 이제부터 약세 속도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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