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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증원·봉급 인상 억제/당정 경제대책회의

    ◎재정 지출 줄여 민생 분야 전환/총통화 17∼19%선 긴축 운용/11일 청와대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7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안중 일부 경직성 경비를 민생부문으로 돌리는등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키로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물가상승과 국제수지악화등에 근본적으로 대처키위해서는 경제운용방향의 전환과 함께 긴축재정운용이 필요하다고 지적,내년 공무원봉급인상률 12.7%를 하향조정해주도록 정부측에 촉구했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인건비·청사건축비·일반행정비등을 줄여 민생부문으로 전환토록 요청했다. 정원식국무총리는 공무원봉급 인상률 재조정문제와 관련,『공무원처우개선은 대통령의 공약이며 국영기업체의 95%까지 개선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에서 이 문제를 다시한번 논의해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부측은 이날 당측에서 제시한 ▲대전 제3청사건축(2천1백억원) ▲과천 제5동 청사건축(1백19억원) ▲종합청사신관건축(7백55억원) ▲감사교육관건축(35억원)등 주요 청사건축비와 공무원증원(9천6백32명),사회복지전문요원증원(2천명에서 4천명)등 공무원신규채용을 억제,그 예산을 민생분야로 돌리라는 의견은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박태준최고위원은 『긴축이 유지되면서도 제조업이 활성화되고 기술우위산업이 발전해나갈수 있도록 경제정책운용방향을 전환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정부가 긴축재정을 않는다고 일부에서 비난하지만 부총리취임이래 성장쪽의 시책을 편 일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통화량을 긴축운용하고 건축경기도 억제해나가겠으며 이같은 조치의 효과가 연말이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물가안정을 위한 중장기대책으로 총통화를 당초 전망대로 17∼19%수준에서 운용하는등 총수요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규아파트분양을 연말까지 유보하는등 주택건축에 대한 신규허가를 강력히 규제하겠다』며 『단기적으로는 외화대출제도의 융자비율을 20%인하조정하고 추석물가안정대책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당정회의에 이어 11일 노태우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회의를 주재,경제난극복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내각도 곧이어 정총리주재로 경제관계회의를 열어 구체적 실천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정총리·최부총리를 비롯,외무·내무·재무·법무·공보처등 관계 국무위원들과 손주환 청와대정무수석등이,당측에서 김영삼대표등 3최고위원과 당4역이 참석했다.
  • 추석 자금 사정 빠듯해진다/한은 전망

    ◎물가 고려 통화 공급 계획보다 줄여/이달중 2조5천억원 풀어 추석이 들어있는 이달중 자금사정은 다소 빠듯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 풀리는 돈이 예상보다 4천억원 가량 줄어드는데다 업종전환에 따른 단자사들의 여신축소까지 겹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6일 「8월중 통화동향과 9월전망」을 통해 이달중 통화공급량을 지난달보다 2조5천억원(평잔 기준)을 늘리기로 했다.이에따라 총통화량(M₂)은 전년동기대비 19.1%가 증가한 75조2천여억원이 된다. 한국은행은 당초 3·4분기중 전년동기보다 19.9%가 늘어난 4조4천억원을 공급하려 했으나 물가등을 고려,3조8천억원으로 줄였다. 이달중 통화공급내역을 보면 정부부문에서 추경예산의 집행증가로 7천억원,민간부문은 기업및 가계의 추석자금수요가 겹쳐있으나 평월수준인 1조8천억원 가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 “모스크바 사태 파악하라” 긴급훈령

    ◎고르비 실각 하던 날… 궁·정가 움직임/하오에 급전 받고 긴급회의로 부산/대소관계·북방정책 파급영향 분석/외신보도에 촉각… 공식논평은 유보 ▷총리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대통령직 실각설」에 접한 총리실은 외신으로 들어온 「건강상의 이유」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외무부 등 관계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리는 한편 고르바초프의 사임이 북방정책및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놓고 나름대로 분석에 열중하는 모습. 특히 오는 27일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둔 때여서 남북관계에 보다 신경을 쓰는 눈치. 총리실의 한 고위당국자는 『현재로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며 각종 외교채널을 통해 진상을 확인중』이라면서 『고르바초프의 사임으로 세계질서는 물론 우리의 북방정책에도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고 전망. 그는 이어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해 북한의 태도변화가 예상되긴 하나 우리가 먼저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현재로선 대북정책을 포함,모든 북방정책을 예정대로 밀고나간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 ▷기획원◁ 경제기획원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설이 전해진 19일 하오 김인호 대외경제조정실장 주재로 긴급관계관 모임을 갖는등 사태파악에 부심. 그러나 소련의 정정소식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데다 아직까지는 정부의 공식대응이 시기상조라고 보고 공식회의는 자제하는 듯한 분위기. 경제기획원의 한 관계자는 『사태의 실상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는 상태에서 정부가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려운게 아니냐』며 좀더 두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짤막하게 언급. ▷외무부◁ 19일 하오1시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을 통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외무부는 공로명 주소대사에게 긴급훈령을 내려 정확한 경위및 국내 정정을 파악,보고토록 지시하는 한편 이상옥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마련에 착수하는 등 긴박한 모습. 이장관은 이날 시내 모음식점에서 점심식사도중 외신보고를 받고 곧바로 외무부로 돌아와 간부회의를 소집,고르바초프대통령 사임이 몰고올 한소관계변화 가능성,동북아를 비롯한 세계정세 변화,우리의 북방외교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논의. 유종하차관·장만순제1차관보·권령민구주국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겐나디 야나예프부통령의 발표 문안을 놓고 분석작업을 벌였는데 내용 가운데 「추진중인 개혁정책 계속」「기존의 국제관계 유지」등의 문구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일단 한소간 기본관계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기로 결론. ○통화량 평소의 4배 ▷체신부◁ 소련 현지소식을 알아보려는 기업체들의 호출로 한소간 직통회선 10회선을 포함한 국제전화망은 통화량이 평소의 4배 이상 증가하는 폭주상태를 빚고 있다. 19일 하오 현재 자동전화는 송·수신 모두 정상 소통이 되고 있으나 수동통화는 현지 연결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 ◎한반도 영향·대응책 논의/노 대통령,보고 받아 노태우대통령은 19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실각등 소련사태와 관련,이날 낮 김종휘외교안보보좌관으로부터 1차보고를 받은데 이어 하오3시 대사 16명의 신임장을 수여한 자리에 배석한 이상옥외무부장관으로부터 종합보고를 받았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소련사태에 대한 일체의 공식언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뒤 사견임을 전제,『이번 사태로 소련의 개혁·개방정책의 속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기본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제수지 이래도 되는건가(사설)

    국제수지적자가 예상밖으로 커지자 정부는 금주초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국제수지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동안 국제수지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아오던 정부가 뒤늦게나마 그 심각성을 깨달은 모양이다.이번 대책에는 그동안 수입이 지나쳤던 원유나 기계류등에 대해서는 올수입분을 내년으로 순연시키고 총수요관리를 위해 통화량을 줄이면서 신규외화대출을 동결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것 같다.또 대일적자축소를 위해 일본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을 타지역으로 돌리는 이른바 수입선다변화도 고려되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의 국제수지적자가 7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러한 적자의 대부분이 81억달러에 이르는 무역적자에 기인되고 있고 올1년동안 무역적자가 1백억달러까지 될 것이라는 극히 비관적인 견해조차 나오고 있다. 무역적자가 커지고 있는것은 수입은 커지는데 수출은 안된 탓이다.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의 2배나 되고있다.따라서 국제수지적자문제를 풀자면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말은 쉽지만 그같은 방안이현실적으로 간단치 않다.국제수지방어수단으로 활용가능한 수입규제조치의 대부분은 한미통상협상과정에서 풀어버려 정책선택의 폭이 좁은데다 남아 있는 수단이 있다해도 자칫 새로운 통상마찰의 불씨가 될것이다.그렇다면 수출쪽은 어떤가. 수출확대로 당장의 무역적자를 메우고 국제수지를 호전시키기에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많다.수출업체에서는 더이상 팔 물건이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고급상품은 기술이 뒤져 안팔리고 싸구려상품은 중국이나 태국등 후발국상품에 밀려나고 있다.방법이 없다는 얘기인가.그렇지는 않다.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난 것은 필요이상의 과소비,과성장에 기인한다.과거 수입수요의 70%가 수출용에 쓰였다가 지금은 반대로 수입의 70%가 내수용이라는 점은 바로 소비가 지나쳤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통화를 줄여 총수요를 억제시킨다고 하나 그것만으로 소득수준의 상승과 함께 방만해진 과소비를 줄이는데에는 한계가 엿보인다.보다 강력한 소비억제정책,이를테면 정부재정도 긴축하고 사치성상품이나 유흥업소에 대한 조세차원의 대응책이 있어야한다.수출도 단기적 촉진책보다는 기술·가격·품질경쟁력을 키워 구조적으로 해결해나간다는 방향의 설정없이는 만년무역적자에서 헤어나기 어렵다. 특수나 소나기성수출의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다.정부가 계획하고 있다는 일부 금년수입분의 내년도 이월이라든가 금융·세제등 일시적 수출촉진책은 올해 국제수지적자를 어느정도 축소시킬지는 모르나 내년의 적자에 포함되는 것이고 근본적인 것은 못된다.당장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적자를 풀어야할 정책과제로 삼아야한다.해외여행이 많다보니 여행수지까지 8년만에 적자로 돌아서고 있다.국제수지개선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안된다.기업이나 가계등 경제주체가 심각하게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해야 할것이다.
  • 당국자가 본 우리경제 앞날/강봉균 기획원 차관보

    ◎“국제수지 내달부턴 흑자”/집값,하향세 2∼3년 갈듯 우리경제는 그동안 노사분규·물가불안·수출부진 등으로 고전을 했지만 올해부터 성장이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수출경쟁력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해 약간의 문제는 있다. 앞으로는 고성장보다는 성장내용의 건실화가 더욱 필요하다.5·3건설경기진정조치 등도 바로 성장내용에 중점을 둔 정책이다. 물가는 연초 급등세에서 4월이후 진정세로 돌아섰다.공산품중심의 도매물가는 올해 3%이내에서 억제가 가능할 것이다.반면 소비자물가는 농산물·민간서비스요금 등이 걸려있어 인건비가 오르면 가격에 반영되지 않을 수 없는 불가피성이 있다. 앞으로 내수진정등 수요억제와 임금안정에 정책의 역점을 두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국제수지가 적자기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7월들어 수입 급증세로 돌아서자 우리경제가 적자시대로 회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일부 우려가 있다.그러나 수출포상때문에 「7월수출」을 6월로 앞당긴 기업이 많았고 원유가 더 들어오는등 이례적인 요인때문에 7월의 적자규모가 커졌다.이같은 요인은 8월이후 해소될 전망이며 9월부터는 흑자전환도 예상된다. 부동산경기는 토지초과이득세의 시행등으로 불로소득이 세수로 환수됨에 따라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증시가 회복되면 부동산값은 더 떨어질 것이다.특히 올해부터 신도시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주택값도 하향세를 보일 것이며 이같은 추세는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통화관리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정부가 증시침체에 따른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위해 당초 억제목표보다 2∼3% 높여 운용했다.연초에도 통화량을 더 늘려야 한다는 기업과 공급확대를 반대하는 물가안정론자간의 논쟁이 있었지만 하반기들어 증시가 회복되면서 회사채수익률이 떨어지는등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있다. 증시회복으로 통화관리여건이 나아지고 있어 앞으로 기업의 통화공급에 대한 불만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정부는 올해 연간 총통화증가율 17∼19%를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다.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긴 하지만 거시적으로 볼때 우리 경제는 앞으로 착실한 안정성장을 지속해 나갈전망이다.
  • 경제5단체/외제판매대행 자제 결의

    ◎무역적자 해소방안도 마련키로 경제계는 최근 수입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1백억달러(통관기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수출증진과 소비자운동의 전개등 대책을 마련키로했다.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등 경제 5단체장들은 6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정례 경제정책회의를 갖고 지난달부터의 유통시장 개방폭 확대및 국민들의 외제선호 취향 등으로 올들어 지난 7월까지 81억달러에 이른 무역적자가 오는 연말까지는 1백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다 연내 혹은 내년초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될 경우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국내업계의 타격은 물론 무역수지 적자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경제5단체장들은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려면 수출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보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출증대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소비자단체나 정부가 수입억제운동을 주도할 경우 미국등 선진국들로부터의 통상압력이 가중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자발적인 수입억제와 소비자들의 수입품 사용자제를 위해 기업과 사회단체등 민간차원의 우리상품 쓰기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이밖에 기업의 자금수요는 늘고 있으나 정부의 통화량 억제책으로 실세금리의 상승과 불건전한 투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하고 통화량과 금리가 적정한 선을 유지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 올 국제수지 목표달성에 “적신호”/상반기 최대적자 안팎

    ◎건설장비등 과다수입이 적자 주인 올 상반기 경상수지적자폭이 당초의 목표선을 크게 넘어서 적자기조가 오랫동안 계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은이 31일 발표한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상반기중 경상수지적자폭은 총 58억4천만달러 규모로 올 전망치 2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경제기획원이 올해 추정한 적자폭 30억달러,한국개발연구원(KDI)의 38억달러보다 많은 수치이다. 이같은 적자기조는 당초 한은이 예상했던 6월중 균형 또는 다소간의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을 크게 빗나간 것이다. 또 7월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예측도 빗나가 27일 현재 19억달러의 무역수지적자를 나타냄으로써 7월에도 10억달러 안팎의 경상수지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국제수지는 하반기부터 수출이 본격적으로 되살아난다해도 올 목표선을 지키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같은 경상수지적자는 무엇보다 수입의존적인 국내경제구조에 기인하고 있다. 상반기중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24.5%가 증가한 3백80억달러로 수출증가율 12.9%를 크게앞질렀다. 여기에는 건설경기가 과열되면서 이에따른 철강·시멘트 등의 원자재와 원유도입가 상승,자동화및 설비투자증대에 따른 기자재수입이 큰 몫을 차지했다. 건설부문과 관련,상반기중 철강재가 지난해 동기보다 53.8%나 증가했으며 하역기계 39.1%,특수공업기계가 34.4%가량 수입이 늘었다. 설비투자로는 금속공작기계 32.6%,원동기 57.5%,섬유기계가 11.1%의 수입이 증가했다. 또 과소비풍조와 수입개방에 따른 식품과 내구용소비재의 수입증가가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지역별로는 대일무역적자가 전체의 90%를 차지할만큼 대일수입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는 우리상품의 원료및 부품을 주로 일본에서 들여오고 자동화시설및 기계류수입이 일본에 편중돼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경상수지적자 규모를 최대한 80억달러로 가정한다해도 이규모가 GNP대비 3%수준에 머물러 이를두고 국제수지관리에 적신호가 오고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은 성급하다는 견해도 있다. 한은의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국내건설경기의 진정과 엔화강세등에 힘입어 수출이 되살아날 것은 분명하며 4·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국내수입은 확대재생산을 위한 자본재중심으로 돼있어 내용면에서 견실한 편이라며 수입급증으로 인한 경상수지적자를 구조적문제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건설경기를 진정시키고 불요불급한 투자수요를 억제,수입을 줄이는 것이 지름길이라 볼수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통화량과 재정팽창을 가급적 줄이는 한편 기업의 가격및 품질경쟁력을 되찾고 수입유발적인 산업구조를 조정해 나가야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 폭등주가/20P 치솟아 730선 넘어

    ◎거래량­대금도 사상최고/“연일 급승에 과열 우려”/전문가 주가가 연4일째 급등세를 보여 과열의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또다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30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급등세를 보여 종합지수가 전날보다 20.21포인트가 오른 7백34.4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0일(7백35·33)수준이다. 이날 거래량은 5천9백11만주,거래대금은 9천7백28억원으로 전날의 사상최고기록을 하룻만에 깨뜨렸다. 이날 개장초부터 전날의 폭등세가 이어져 사자가 몰리면서 후장중반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7백4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많이 나와 오름세가 다소 주춤했다. 증권관계전문가들은 최근의 단기간 주가급등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견고한 주가상승을 위해 조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손영보이사는 『최근의 주가급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과열을 막기위해 매도에 나서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증시가 올 종합주가지수 최저치를 기록했던지난달 22일(5백90.57)을 고비로 이달초부터 ▲주가의 바닥권인식 ▲통화량증가 ▲남북관계개선 ▲수출호조 등에 따른 경기회복기대 ▲부동산경기침체 ▲시중자금난 완화 등의 호재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뒤 종합주가지수는 5주여만에 1백44포인트(25%)가 올랐다. 또한 이달들어 거래량 거래대금이 연이어 최고기록을 세우는등 전형적인 금융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전업종에 걸쳐 오름세를 보였으며 증권 보험 은행 단자등 금융주의 강세가 계속됐다. 금융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보인 것을 비롯,7백7개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0개종목등 72개종목이 내렸다.
  • 92∼96년 연 8.2% 안정성장/한은보고서

    ◎경상수지 내년부터 흑자 반전/물가상승 평균 4.5% 밑돌듯/통화증가율 연 17% 유지가 관건 오는 96년까지 우리경제는 매년 평균 8.2%의 안정적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물가(GNP 디플레이터)도 연평균 4.5% 상승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실이 30일 발표한 「한국경제의 중기전망과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4억5천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경상수지는 92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96년에는 1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의 이같은 성장률 전망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7차경제사회발전계획(92∼96년)상의 연평균 7.5%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한은보고서는 그러나 이같은 전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정금융부문 및 물가안정에 우선을 두고 연간 정부지출은 8%,통화증가율은 17%선을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만약 이 기간중 재정이 이 수준 이상으로 팽창되고 통화량이 20%씩 증가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7.9%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물가상승률도 6.7% 수준으로 높아지고 금리는 16.1% 수준으로 올라가 제조업부문의 경쟁력이 약화돼 경상수지 적자폭이 6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기간중 금리(회사채수익률)는 올해 18.2%의 통화증가로 내년에는 금리가 18.5% 수준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이나 이후 점차 하락추세를 나타내 연평균 15.3%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 인플레 막게 재정팽창 억제해야/한국은 보고서 요약

    ◎하반기 건설과열 진정·민간소비 둔화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중기경제전망및 정책방향」보고서는 앞으로 경제정책방향을 하반기부터 잡혀가고 있는 물가안정을 계속 유지해야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를위해 통화량을 적정선으로 유지하고 경직성경비및 소모성경비에 대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지이다. ▷경제정책의 방향◁ 국내외시장에서 그동안 가격경쟁에 치우쳐왔으나 기술및 품질경쟁에 이기지 못하고는 살아남을 길이 없다. 지난해 수입자유화율 96%에 이어 금융시장을 비롯해 내년부터 UR등에 따라 대외개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개도국위치에서 벗어나 선진국대열에 진입,미·일·유럽국가의 3각블록경제체제에 참여치 않으면 국제경쟁력을 갖출수 없다. 따라서 발전전략으로 먼저 기술및 품질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둘째 재벌기업은 불필요한 계열기업을 정리,투자재원을 마련해 전문화를 지향하고 중소기업도 기술혁신및 상품의 질을 높여야한다. 특히 금융자유화과정에서 재벌들이 금융지배력을 강화하는것을 차단,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분리해 나가야한다. 셋째 정부가 과거의 기업에 대한 지원체제에서 탈피,국내산업및 기업환경을 경쟁체제로 이끌어야 한다. 넷째 이같은 혁신이 가능하도록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구조조정을 유도해 나간다. 끝으로 우리경제가 가진 장점인 인력자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재교육및 노사화합이 뒷받침돼야 한다. ▷경제전망◁ 안정정책의 역점은 유가·인건비·공공요금상승 등의 비용요인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을 수용하되 과다한 통화증발과 재정팽창으로 인한 수요증대,인플레심리의 확산방지에 두어야 한다. 경제성장은 올 하반기부터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둔화되고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중동 및 북방특수,엔화강세에 힘입은 수출호조로 지속적인 안정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전력통신 등 공공부문과 첨단산업에의 투자증가가 눈에 띄며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대한 재정투융자가 안정될 전망이나 선거에 따른 과잉투자가 우려된다. 경상수지는 올해 44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전망이나 수출증가와 원유가 안정,과소비의 진정으로 92년부터 96년까지 5년동안 모두 89억달러의 흑자가 기대된다. 환율은 올해말 전망치인 달러당 7백32원과 비슷한 달러당 평균 7백36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가는 구조적인 물가상승요인이 잠재돼 있어 안정시책을 시행하더라도 지난해 수준을 약간 웃도는 9.1%의 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향후 통화량 억제와 재정지출을 줄이면 92년 8.3%,93년 4.8%로 점차 낮아져 기간중 평균 4.5%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또 대표적인 시장금리인 회사채 수익률의 경우,통화증가율을 내년부터 17% 수준으로 낮추면 96년까지 12.0%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재 선진국보다 3∼4% 높은 금리가 내년 이후의 금리자유화 조치와 맞물리면 장기적으로는 적정수준으로 떨어져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7차5개년계획 총량 전망」에 담긴 뜻

    ◎“양에서 질로”… 안정성장·내실 추구/건설등 과열 막고 물가잡기에 역점/산업경쟁력 강화로 수지균형 도모/시장개방등 변수 많아 내년 흑자 쉽진 않을듯 정부가 12일 경제개발계획 조정위원회에서 잠정결정한 「7차계획기간중 경제총양전망」은 성장속도를 적정수준으로 감속,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를 개선한다는데 최대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도성장보다는 안정성장을,양적인 성장보다는 성장의 내실화를 꾀해나가겠다는 것이다.한마디로 과속을 하지 않고 안전운행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정부가 그동안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것처럼 인식돼 왔던 「성장」을 과감히 억제하고 경제안정기조의 정착에 역점을 둔 것은 현재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정책방향을 옳게 잡았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이다.과성장에 따르는 폐해를 막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장률을 우리경제가 수용할 수 있는 적정수준으로 낮추는 길밖에 없기 때문이다.올들어서도 건설을 주축으로 한 내수경기과열로 건자재난을 비롯,인력난·자금난을 가중시키면서 물가상승을부추기고 국제수지적자폭이 확대되는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한꺼번에 표출되고 있다.최근에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신도시아파트 부실시공만 하더라도 과열경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충분히 예상돼온 문제였다.이같은 부작용을 막기위해 고성장을 목표로 해왔거나 성장쪽에 역점을 두어온 6차까지의 경제개발계획과는 달리 7차계획에서 「안정」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7차계획기간중 우리경제의 대내외여건은 급속히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세계경제는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에 따라 성장률이 3.2% 수준으로 높아지고 교역량도 4.9%의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제교역에 있어서는 종래의 가격경쟁에서 품질을 위주로 한 기술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제협력체제가 미국·유럽공동체(EC)·일본 등을 중심으로한 3극체제가 형성되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후 세계교역질서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국내적으로는 고용구조면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경제활동인구의 증가율이 현저히 둔화함으로써 노동력 공급부족사태를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경제활동인구는 지난 8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3%씩 늘어났으나 7차계획기간중에는 2.2% 수준으로 낮아지고 97년이후에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 30년간 우리경제를 지탱해온 성장의 원동력이 점차 쇠퇴하고 있는 반면 새로운 성장의 동인을 확충하기는 쉽지않은 상황이다.이같은 대내외여건을 감안,경제안정기조를 구조적으로 정착시키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루도록 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체질과 구조를 개선해나가겠다는 것이 7차계획총량전망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이번 7차계획의 특징은 성장의 과감한 억제에 있다.현재와 같이 민간소비·건설투자등 내수부문의 증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면 성장률이 9%를 넘게되고 과성장이 이뤄질 경우 물가상승폭이 두자리수로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이다.또 국제수지가 더욱 악화되고 인력부족이 심화돼 이른바 「비용인플레」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이긴하나 6차기간중10%에 달했던 높은 성장률을 갑자기 낮출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7차계획 전반에는 성장률을 8%선으로,후반에는 7%선으로 낮춰 기간중 평균 7.5%수준으로 조절하겠다는 것이 정부방침이다. 국제수지면에서는 내년부터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수 있도록 내수를 진정시켜 수입증가를 막으면서 수출을 크게 늘려나가겠다는 것이다.정부구상대로 기간중 수입증가율이 11%수준으로 둔화되고 수입이 13%이상 늘어나게 되면 국제수지흑자가 누적돼 95년부터는 순채권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가를 5%수준에서 억제하겠다는 데에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곁들여있다.국제원유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건설경기진정 등을 통해 내수부문을 진정시켜 내년부터 93년까지는 5∼7%로,94년이후엔 5%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성장속도의 조절과 함께 통화량·이자율·임금·환율등 여러가지 경제변수의 안정적 운용을 통해 경제의 악순환구조를 앞으로는 선순환구조로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7차계획총량전망은성장률을 과감히 억제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나 정부가 의도한대로 물가오름세 고삐가 잡히고 국제수지가 현저히 개선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물가만 하더라도 올해 9.5%의 높은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데 내년부터 5∼7%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이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다.또 국제수지에 있어서도 수출증가율이 수입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앞으로 시장개방과 과소비의 지속에 따른 수입증가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있는 것은 너무 낙관적인 전망인 것같다.그런만큼 정부는 실물경제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해 나가면서 예견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경제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야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 한보대출 특혜 아닌가/기업회생 위해 불가피/국회질의·답변

    국회는 11일 정원식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는 이형배(신민),백찬기 조남욱(이상 민자),강금식(신민),신영국의원(민자)이 나서 ▲신도시 아파트 부실공사 ▲경부고속전철사업 의혹 ▲한보특혜의혹 ▲전력난 ▲대외시장개방대책등을 따졌다. 정총리는 답변에서 『정부가 부동산투기억제정책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최근 부동산가격 등이 하락추세에 있다』면서 『현시점에서 투기억제및 물가안정을 위해 비상대책을 강구하기 보다는 기존의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해 추곡수매가및 수매량은 아직 결정된바 없으나 정부는 수매에 대비,양곡증권발행을 포함한 1조2천2백억원의 추곡수매자금을 확보했으며 이중 2천5백억원은 이번 추경안에 반영됐다』고 밝히고 『정부는 내년에 세율인상 등으로 국민의 세부담을 증가시키는 방향의 세법개정은 생각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한보주택에 대한추가특혜시비와 관련,『이는 주거래은행등 관련은행들이 한보를 도산시키는 것보다는 살리는 것이 채권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관련은행들이 한보철강에 대해 2백74억원을 신용대출로 처리한 것은 한보철강의 영업실적및 전망에 비추어 대출금회수가 무난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금리자율화방안과 관련,『8월중 실시시기및 폭,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3·4분기 중의 통화량은 당초 목표대로 17∼19% 수준에서 안정관리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 “건설과열 진정·집값 안정” 양면 처방/「신도시 종합대책」 안팎

    ◎내년 민영주택자금 올 수준 억제/착공 제한기간만큼 토초세부과 유예/공사감리 강화… 부실 드러나면 재시공 ▷건설경기진정대책◁ ▲91∼92년중 주택건설 연간 50만가구수준(허가기준)동결=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부문의 주택은 계획대로 짓되 민간부문의 주택건설은 적정수준에서 억제. ○서민용주택 계획대로 대형공동주택의 신축규제를 강화,연립주택의 경우 오는 12월말까지 전용면적 50평이상의 신축을 억제키로 했으나 전용면적을 40평이상으로 하고 기간도 내년6월말까지 연장.다세대·다가구주택 역시 9월말까지 40평이상의 신축을 규제키로 돼 있던것을 평수는 그대로 두고 내년 6월말까지 기한을 연장. 미분양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지방도시의 민영아파트 착공과 분양연기조치 기한도 9월말에서 연말까지 연장하고 내년도 민영주택자금 공급규모를 금년 수준으로 억제. ▲상업용 건축물에 대한 건축허가제한 강화=위락시설과 숙박시설·백화점·대형산매점의 건축허가제한을 내년 6월말까지 연장하고 그동안 제한이 없었던 관람집회시설과 관광시설·전시시설등도 내년6월말까지 건축허가를 제한.또 오는 9월말까지로 돼있던 5천㎡이상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6백60㎡)의 건축허가제한을 내년3월말까지 늘리고 업무시설의 경우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건축허가를 제한. 대상지역은 「5·3건설경기진정대책」과 같고 신도시등 주택단지내의 주민편의시설등은 지장이 없도록 별도로 정함. ○분기마다 건설평준화 그러나 건축허가와 착공의 제한기간만큼 택지상한초과소유 부담금부과(92년3월2일부터)가 유예되도록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시행령을 고쳐 택지상한을 초과하는 나대지에 건축허가를 제한할 경우 부담금을 면제토록 함.아울러 내년후반부터는 건축허가제한보다 금융·세제등 관련정책을 통해 분기별 건설투자평준화방안을 강구. ▲공공부문의 청사·사옥등 투자조정=5·3대책에 따라 9월말까지 집행이 늦춰진 정부및 정부투자기관의 예산사업 8천1백63억원에 대한 집행을 조정.구체적으로는 정부청사신축 3백29억원,정부투자기관의 사옥·지사·연수원·사택신축 1천3백8억원등 1천6백37억원의 집행을 유보하고 정부의 주요건설사업(6천5백26억원규모)을 선별적으로 추진. 또 92년도 정부및 정부투자기관의 예산사업중 사회간접자본투자를 제외한 불요불급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정부및 정부투자기관의 청사·사옥·지사·연수원·사택의 신축을 제한. ○토지구입비 납부연기 ▷신도시 관련대책◁ 이미 분양해 시공중인 물량은 계획대로 추진하되 부실시공이 확인된 물량은 재시공.아울러 시공에 무리가 없게 하반기 분양계획물량중 3만가구를 내년으로 순연하고 내년에도 6만가구를 93년으로 넘겨 연간5∼6만가구 수준으로 평준화. 분양연기로 발생하는 건설업체의 자금난은 토개공에 대한 토지구입비 납부를 연기하고 주택상환사채의 발행확대와 회사채발행을 통해 해소하며 민간아파트건설의 안전을 위해 공사감리제도를 보강하고 시멘트와 골재수급의 원활화대책을 마련.신도시 기반설비확충사업은 차질없이 추진. ◎「종합대책」 확정 언저리/통화량등 전체 경제운용 영향 극소화/내년초까지 건축경기 크게 둔화될듯 정부가 9일 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발표한 신도시관련 종합대책은 통화량등 전체 경제운용에 대한 영향을 극소화시키면서 기존 주택가격에도 자극을 주지않겠다는 한계선에서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번대책에서 모두 6만가구의 분양을 순연시키기로 한것은 건자재난과 이에따른 부실공사의 해결책으로 불가피하면서도 연기물량이 앞으로의 분양계획량 15만여가구중 40%에 그쳤다는 점에서 기존주택가격에 대한 영향등을 감안한 고육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분양연기에 따른 건설업계의 자금난과 이에따른 연쇄도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요건 완화,주택상환사채 전국확대등 회사가 자구책으로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이외에는 국민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직접적인 자금지원책이 배제됐다는 점에서도 전체통화량 관리측면에서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상업용 건축허가를 6개월이상 연장,용도·규모에 관계없이 전면 제한한 조치로 이에따라 전체 건축물량의 상당부분이 묶이게돼 하반기와 내년초까지는 과열된 건축경기가 크게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채발행 요건 강화 신도시 부실공사 파문으로 마련된 이번 대책은 부실공사의 근본원인이 단기간에 집중된 주택공급과 이에 따른 건자재·인력난에서 비롯된 만큼 신도시아파트 일부 물량만을 손대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고강도조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품질강화 대책은 미흡 그렇지만 이러한 한시적 제한조치는 항상 그 비용을 치르게 돼있고 미봉책에 불과할 수밖에 없지만 상업용의 경우 하반기 건축을 내년으로 모두 연기시켜 과열된 건축경기를 잡는다고 하더라도 내년에는 그만큼 건설물량이 누증되게되며 또 연기에 따른 기존 상가나 점포 등의 가격이 꿈틀거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 건축경기에 불을 붙인 원인중의 하나가 빈집터의 건축붐이었고 촉발제로 지적되고 있는 토지초과이득세 등 근본원인에 대한 처방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부동산 투기꾼들도 이번 분양열기를 빌미로 기존주택가격을 부추길 우려가 있으며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청약예정자들의 자금동원계획·이사 등에도 적잖은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문제점 지속적 보완을 또 주택건설업체들이 신도시에서 이미 택지대금으로 2조원이상을 선납했고 현재 분양을 통해 회수한 돈을 제외하고 잠겨있는 돈이 9천억원을 웃돌고 있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양연기로 경영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분양연기방안을 둘러싸고 정부 각 부처사이에서 논란을 보인 4개 방안중 ▲올해 신도시아파트 분양계획물량중 9·10월분 4만가구를 내년으로 연기할 경우 3천4백23억원▲일산·중동의 하반기물량 4만4천4백가구를 내년으로 연기하는데는 3천47억원▲일산의 앞으로 분양물량을 93년으로 연기하면 2천3백65억원을 건설업체에 지원해야할 것으로 분석된데서도 이러한 조치의 부작용이 어느정도인가가 드러난다. 정부는 이러한 갖가지 문제점에 대한 보완조치와 함께 고심끝에 마련한 이번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하는 것이 더이상의 부실을 막는 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또 부실공사에 대한 정부의 종합점검에서 드러났듯이 관계당국의 지난해 4차례와 올해 시험에서 이러한 문제가 전혀 적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파문을 일과성으로 넘기지말고 진정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 재계,총통화 확대 요구/전경련·상의/“자금난 덜게 22∼23%로”

    올 하반기 경제운용상의 총통화량 공급을 놓고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긴축­확대」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재계가 재무부를 거들고 나섰다. 전경련과 대한상의 등 재계는 24일 제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금리안정을 꾀하기 위해 총통화(M□)를 하반기에 현재보다 3∼4%포인트 증가된 22∼23%로 확대해줄 것을 당국에 건의했다. 그러나 재계의 이러한 총통화증가량 요구는 당국이 단자사의 업종전환에 따른 추가공급분 2∼3%를 인정한 것과 별도로 실물경제규모에 비해 부족한 절대통화량 공급을 요청한 것이어서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즉 재계는 현재의 총통화량 70조원에서 단자사 추가공급분 3%와 절대부족분 3%를 합친 6%의 확대를 요구하는 셈이다. 전경련은 이날 낸 「금리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거시정책방향」보고서에서 국내통화량은 그동안 실질 GNP규모에 비해 과소하게 공급돼 기업의 자금난을 부추기고 20% 이상의 높은 실세금리를 형성해 왔다고 지적,통화량은 22%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적정통화량 증대가 제조업 부문으로 집중되기 위해서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9%에서 7%선으로 낮춰 내수위주의 과열경기를 진정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 「서비스료 관리카드제」 확대/선거틈탄 인상 막게

    ◎새달 막걸리등 술값도 내려/물가관련 차관회의 정부는 이번 광역의회의원선거를 틈탄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대중음식값과 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에 대한 관리카드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는 한편 수건·비누·종이 등 선거특수품에 대한 물가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주정가격을 현수준에서 동결,소주값의 인상을 억제하고 다음달부터 세율이 낮아지는 막걸리·약주·청주값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5일 하오 강현욱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련 부처 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물가안정대책을 마련,강력히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차관회의는 이번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선 지난번의 기초의회의원선거와는 달리 선거자금이 많이 풀릴 것으로 보고 총수요관리를 더욱 강화해나가기 위해 통화량 증가율을 당초 계획대로 17∼19% 수준에서 억제해나가기로 했다. 또 선거 관련품목과 개인서비스요금이 들먹일 것으로 보고 가격 및 수급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법을 어기거나 부당한 사례가 발생하면 세무조사·영업정지·허가취소·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개인서비스요금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대중음식과 숙박료·이미용료·목욕료 등에 대해 요금인상선도업체를 선정,담당공무원을 지정하여 수시로 요금을 점검하는 서비스요금관리카드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지난 88년 광주시에서 처음 실시돼 서비스요금 안정에 큰 효과를 거두어왔으며 현재 상당수의 대도시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차관회의는 또 통일쌀의 소비촉진책으로 주정생산에 보리나 타피오카 대신 통일쌀을 사용함으로써 11.8%의 주정값 상승요인이 발생했으나 술값 안정을 위해 주정회사들의 원가절감 등을 통해 주정값을 현 수준에서 묶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주세법 개정에 따른 세율인하로 출고가격이 내리는 막걸리·약주·청주 등에 대해 세율인하에 의한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세율이 낮아지는 데 따른 주류의 출고가격인하요인은 탁주 4.5%,약주 19.4%,청주 30.9%이다.
  • 「금융발전심의위의 8개안 토론내용」

    ◎신용등급 따른 금리공시 병행을/수신금리 자유화는 신중 기해야 ▲강병호 한양대 교수=여신금리자유화조치는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실효금리의 인하를 가져올 수 있다. 꺾기를 하든 어떻든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는 금리공시가 자유화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렇게 할 경우 금융기관은 신용조사를 철저히 할 것이고 또 기업은 낮은 금리를 받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할 것이다. ▲김세원 서울대 교수=금리자유화를 상당히 서두르는 인상이다. 지난 88년에 금리자유화를 하면서 좀더 밀고 나갔어야 했다. 당시의 자유화가 왜 실효를 거두지 못했는지 우선 반성이 있어야 한다. 금리자유화추진에 앞서 두 가지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첫째 거시경제측면에서 국제수지나 물가 등은 경제기조를 안정시킬 수 있는 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 또 하나는 부동산투기나 금융기관의 자생력 미비 등 금융시장의 왜곡을 가져오는 부문에 대한 제도보완이다. ▲허상녕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업계의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3%짜리의 사채금리를 쓰고 있는 기업이 50% 이상이었다. 연간 4할의 금리를 주어가면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란 어렵다. 대출금리 자유화문제는 심사숙고해서 추진해야 한다. ▲윤계섭 서울대 교수=요즘처럼 자금흐름이 왜곡되고 실세금리가 20%를 넘는 상황에서 금리자유화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재고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시기에 금리자유화를 지향함으로써 기업으로 하여금 금리자유화에 대비케 해야할 것이다. 금리자유화가 추진됨으로써 꺾기 등 규제금리 아래서 만연되어온 부작용들을 줄일 수 있다. ▲김인준 서울대 교수=금리자유화는 자본자유화에 선행돼야 한다. 금리자유화에 따른 금리상승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자유화 순서는 대출금리부터 하되 수신금리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김중웅 전국종합신용평가 사장=금리자유화를 추진해야 할 당위성은 있으나 그에 앞서 몇 가지 보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첫째 인플레율과 금리수준이 낮아야 하며,둘째 기업의 자금초과수요 압력이 약화돼야 한다. 셋째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의 수익률이 낮아야 하고,넷째 간접규제방식의 통화관리가 정착돼 있어야 한다. ▲이천표 서울대 교수=금리자유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중상업은행의 부실채권 및 정책금융 취급부담이 시급히 해소돼야 한다. 자본자유화가 완전하게 이루어진 호주의 은행대출금리가 국제금리 수준보다 3∼4% 높은 13% 수준에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금리자유화 이후 예상대출금리 수준은 호주보다 다소 높은 15%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홍대식 산업은행 부총재=제1,2금융권의 비중은 수신이 4 대 6,여신이 5 대 5 수준으로 2금융권이 급격히 비대화하고 금리도 5∼6%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제1금융권의 금리가 규제된 데 비해 2금융권의 금리는 상당부분 자유화됐기 때문이다. 1,2금융권간 균형을 위해서는 1금융권의 여·수신 금리자유화가 빨리 이뤄져야 하다. ▲이덕훈 KDI­연구위원=대출금리는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자유화해야 한다. 그 동안 대출금리를 자유화하지 못했던 것은 금리상승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금융기관이 꺾기 등으로 받을 금리는 다 받아왔다. 수신금리의 자유화는 금융기관과 과당경쟁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물가안정,부동산투기 억제책 등 보완대책이 따라야 한다. ▲어윤대 고려대 교수=금리는 이미 실세화돼 있다. 때문에 금리자유화는 금리가 실세화돼 있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느냐 않느냐의 문제다. 금리자유화 시점을 지금 잡더라도 5∼10년은 걸려야 한다. 금리자유화 자체도 중요하지만 현재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도해나가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재웅 성대 교수=여신금리자유화는 「꺾기의 자유화」로 본다. 따라서 여신금리자유화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져도 무방하다. 수신금리는 단계적·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금리자유화시 통화정책의 목표를 금리와 통화량 중 어디에 두느냐도 중요하다. 88년말 금리자유화 때에는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하다 실패했다.
  • 신임장관 “새정책 새포부”/이용만 재무부 장관

    ◎세제 대폭개편… 서민 주거안정에 최선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값이 안정될 수 있도록 세제 면에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토록 하겠다』 이용만 신임 재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물가안정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재무부가 안고 있는 현안 중 가장 어려운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금리자유화와 금융개방,물가문제 등 미결과제들이 많다.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시중자금 사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가. ▲금리가 높고 시중자금이 모자란다는 현상은 나도 잘 느끼고 있다. 그러나 자금량을 늘린다고 해서 당장 금리가 떨어진다고 보기도 어렵다. ­물가문제에 대한 소신은 어떤가. ▲기존 정책의 틀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 물가문제에 관한 한 통화관리도 강화해야 하겠지만 통화 이외에 물가를 부추기는 다른 제반 요인들에 대한 대응책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금리자유화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일본의 경우를 보면 지난 79년부터 금리를 단계적으로 자유화해오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일본의 자유화는 거의 끝난 것처럼 느껴지지만 일본의 대장성사람들은 아직도 자유화율이 70%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금리를 일시에 자유화해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 여건이 성숙되지 못하고 어떤 형태로든 몇 단계에 나누어 추진해야 할 것이다. ­금리자유화를 위해서는 통화량에 대한 규제방식이 달라져야 하지 않는가. ▲통화를 직접 규제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자유화하면 만성적인 자금이 초과수요로 금리가 높아진다. 따라서 간접규제방식으로 전환하지 않는 한 금리자유화를 하기 어렵다고 본다. 불요불급한 부문의 자금수요는 최대한 억제하겠다.
  • 유가 곧 15%선 인하/경제장관회의/금리자유화도 앞당겨 실시

    ◎전기료 인상여부 금명 결정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곧 유가를 내리기로 했다. 또 통화량은 당초 계획대로 17∼19% 증가율 범위안에서 신축적으로 운용하되 금리의 자유화와 금융의 자율화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상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최근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앞으로 경제정책의 운용기조를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유가조정과 관련,석유사업기금의 손실보전액을 감안하여 오는 8∼10월경에나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물가안정기조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인하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도입 원유가격은 배럴당 16∼17달러 선으로 약 15% 내외의 인하요인이 발생하고 있으나 유종별로 휘발유의 경우는 소비억제를 위해 내릴 수 없는 입장이어서 산업용인 경유와 벙커C유값만 내려질 가능성이 많다. 그는 또 전기요금 인상문제에 대해 민자당에서 인상을 유보해주도록 요구해 오고 있어 해외출장중인 이희일 동자부 장관이 15일 귀국하는대로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조업 부문의 설비투자가 활발해지고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건설투자 등의 과열 등으로 인력난과 자재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 적자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내수경기의 진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또 앞으로 경제성장은 제조업 위주의 내실있는 성장이 될 수 있도록 자금의 흐름과 인력수급을 조절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선별적인 확충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의 시국불안사태로 민간기업의 임금타결이 지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고 상공부와 재무부 등 관련부처들이 대기업과 임금인상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임금협상의 조기타결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노동부는 이달말까지 근로자복지대책을 확정짓기로 했다.
  • “긴축재정으로 물가 잡아야”/전직 부총리 초청 경제토론회

    ◎임금 큰 폭 올라 제조업 경쟁력 약화/과열 건설경기에 부동산 폭등 불러 우리나라 경제문제를 총괄적으로 다루었던 전직 부총리들은 현재 우리 경제의 당면문제는 모든 것을 일시에 해결하려는 과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지가 30일 전경련회관에서 남덕우 무협명예회장·나웅배 민자당 정책위의장·김만제 삼성생명 회장 등 전직 부총리 3명과 함께 가진 경제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성장보다는 안정위주로 경제정책을 끌고 나가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다음은 이날 토론의 주요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경제의 당면과제◁ ▲남덕우=국제수지 흑자에 대한 관리 잘못으로 통화팽창이 유발되고 과잉구매력은 증권과 부동산투기에 집중됐으며 여기에서 불로소득을 얻은 계층들이 과소비를 일삼아 문제를 자초했다. 여기에 87년 이후 전반적인 사회민주화에 따른 노사간의 갈등이 임금상승으로 이어지고 교통·항만시설 등의 각종 여건마저 급속히 악화돼 제조업의 경쟁력이 상실위기에 처하게 됐다. ▲김만제=성장일변도의 공업화 전략이 각종 불균형을 유발했으며 최근의 경제문제는 이 같은 각종 갈등을 해소하는 데서 파생된 것이다. 정부가 주택문제·교통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과욕이 앞서 연간 70만호의 주택을 건설하는 등 무리한 투자로 경기를 과열시켜 문제를 악화시켰다. 건설경기 등의 과열로 오히려 집값이 폭등하고 고금리가 유발되는 등 각종 문제가 유발됐다. ▲나웅배=우리 경제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은 지난 5년간의 정치·경제·사회적 대변혁 과정에서 파생된 것으로 본다. 이 기간 동안 두 배가 넘는 소득의 향상과 임금상승은 물가상승과 과소비 등의 문제를 유발했으며 주택보급·의료보험·연금제 등 각종 사회복지 욕구도 거세진 반면 상대적으로 정부의 기능은 약해져 문제해결이 쉽지 않은 상태다. ▷물가문제◁ ▲남덕우=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통화량 증가율을 한자리수 이내로 억제해야 한다. 과열된 건설경기도 진정시켜야 하며 임금도 한자리수 이내로 잡아야 한다. 특히 정부는 앞장서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과욕을 버리고 가능한 한민간부문과 시장원리에 맡긴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김만제=장기적으로 통화량은 4∼5% 선에서 억제하는 길밖에 없다. ▲나웅배=정부는 주택건설·농가보조 등 각종 욕구에 따라 지출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제는 긴축정책으로 전환할 때라는 데 동감이다.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과 농수산물 가격안정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부동산문제◁ ▲나웅배=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토지에 대한 각종 과세를 과감히 강화하는 길밖에는 없다. 기득권층의 반발이 있다해도 종합토지세를 실시,환수된 세금은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투자해야 한다. 중산층 위주의 주택건설에서 탈피,18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를 건설해야 한다. ▲김만제=단기간에 2백만호를 건설해 주택난을 해결하겠다는 식의 정책은 오히려 부동산 문제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부동산 문제는 장기적으로 풀어가야 한다. ▲남덕우=정부가 대대적인 아파트 건설로 아파트 투기를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 정부가 왜 아파트를 건설하고 분양하는 데 관여하는가. 지금은 건설경기가 너무 과열돼 있어 곤란하겠지만 단계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푸는 것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 「환경특별회계」 신설 용의는/26일 본회의(의정중계)

    ◎「자동차 가진 생보자」가 있을 수 있나/질문/하수처리장 96년까지 846곳 건설/답변 ◇이철용 의원(신민)=부총리가 모 전자회사의 상당한 압력을 받아 환경처에 두산전자의 조업정지 해제를 종용했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압력을 받았나. 상공부 장관은 두산전자측을 불러 이의신청을 하도록 했다는데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의신청을 종용했나. 두산전자의 조업정지 결정근거 및 조기해제한 근거는. ◇이응선 의원(민자)=최근 2∼3년간 우리의 경제가 어려운 국면에 빠진 것은 정부정책 운용에서 시의성을 잃고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정부의 거시경제 운용대책은.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특별회계를 신설,투자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이영문 의원(민자)=미군 PX를 통한 캘리포니아산 쌀의 연간 도입량 및 시중에 유출되는 양은 얼마이며 정부의 조치는 무엇인가. 도·농간의 소득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부흥세를 신설할 용의는. ◇이해찬 의원(신민)=국제적인 저유가시대인 86∼88년 11월까지 총 5조4천6백75억원을 징수해 놓은 석유사업기금을 제대로 운용했으면 석유가를 인상시킬 필요도 없었고 올해의 물가폭등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본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90년 감사원 감사결과 신림10동의 생활보호대상자 중 38명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어찌된 일인가. ◇노재봉 국무총리=정부는 낙동강 페놀오염사건과 관련된 행정책임자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으나 또 한차례 페놀유출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25일자로 환경처 장관과 차관을 사퇴시켰다. 페놀 추가배출과 관련 지난 17일 환경처 조사반이 현지에 나가 정밀조사를 했으며 22일 이후 현지에 상주하면서 오염방지 시설의 가동상태 등을 확인·점검하고 있다. 산업·일반쓰레기 매립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을 34개 광역처리구역으로 구분해 종합적인 쓰레기 폐기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자가용 10부제는 일시적으로 교통난을 완화시키는 이점은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감소되고 서민층의 생업활동에 지장이 많아 폐지했었다. ◇최각규 부총리=91년 일반회계는 18.9% 증가한 데 비해 환경예산은 전년도 대비 22.7% 증가한 3천6백37억원이다. 앞으로도 환경의 중요성에 따라 집중투자하겠다. 통화량은 연간전망치를 설정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연간 17∼19% 수준을 유지토록 하겠다. 현재 농축산물제품의 수입관세·배합사료의 부가세 등은 농촌발전사업에만 쓰도록 하는 농촌발전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으므로 별도로 농촌부흥세 등을 신설하는 것은 고려치 않고 있다. 농어촌 주택개량사업은 금년도 내무부·농촌진흥원·농수산부 등에 1천8백억원이 예산으로 계상되어 있으며 도시환경개선사업비는 5백50억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도시보다 농촌이 천대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농어촌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우량농지의 집단화,영농기계화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중이다. 또 농수산물 처리·가공 등에 따른 부가가치의 농어민환원 등 다양한 농외소득사업을 개발토록 하겠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수질오염방지를 위해 오는 96년까지 2조1천3백66억원을 투입,8백46개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토록 할 예정이다. 경인운하공사는 91년말까지 타당성을 확인,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 ◇임인택 교통부 장관=올해 안에 수도권 전동차량을 4백44대 증차하는 한편 운행간격을 단축시키겠다. 오는 2천1년까지 연간 2백대씩 차량을 늘릴 경우 차량당 수송인원을 현재 정원의 3배에서 2배까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진현 과기처 장관=2천년까지 세계 7대 과학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된다고 보고 2천1년에는 과학기술투자를 GNP의 5% 수준까지 늘리겠다. 이를 위해 생산기술부문의 연구투자는 기업이 주도토록 유도하고 정부지원은 첨단기초과학부문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겠다. ◇윤성태 보사차관=수돗물의 수질기준 보완을 위해 일부 유기농약,중금속 등에 대한 조사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진행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5월중 보완조치를 취하겠다. 92년까지는 세계보건기구 등 선진국 수준으로 수질기준을 보완토록 하겠다. ◇조영장 의원(민자)=조세 및 금융제도의 보완이나 전문인력의 양성 등 기술개발투자확대 환경조성방안은 무엇인가. 북방교역에 있어 애로사항은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정부는 임금인상 자제만을 호소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피부로 느끼는 물가안정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에 대한 대책은. 경인운하 건설을 앞당겨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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