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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안정위해 역할분담을(사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아시아 경쟁국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걱정이다.지난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1년전보다 4.5%가 상승했다. 그러나 경쟁상대국인 대만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이 기간중 3%에 그쳤으며 말레이시아는 3.3%,싱가포르는 1.4%,일본은 0.1% 상승했다.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한국이 4.5%인 데 비해 대만은 3.7%,말레이시아 5.3%,싱가포르 1.8%를 기록했다.지난해 말레이시아만 우리보다 높았으나 올들어서는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독일·스위스·영국·이탈리아·프랑스 등 선진국의 지난 3월말 현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0.9%에서 3.9%수준에 머물렀다.한국의 물가상승률이 경쟁상대국이나 선진국보다 높다는 것은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물가는 인체의 체온으로 비유된다.국민생활의 질향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물가안정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가 어렵다.정부·기업·근로자·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가 역할을 분담해서 노력할 때만 안정이 가능하다. 정부는 재정·금융정책을 통해서 물가를 안정시키는 노력을 꾸준히 실행에 나가야 할 것이다.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정부부문에서 돈이 많이 풀려 물가가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통화량이 늘어나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통화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이른바 총수요관리를 통해서 물가를 안정시키는 정부역할을 충분히 수행해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이 물가안정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참으로 많다.기업이 원가절감을 통해서 상품이나 서비스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기본적인 일이다.그런데도 상당수 독과점기업이 담합 등 불공정한 행위를 통해서 가격을 조작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기업은 신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을 통해서 물가안정에 적극 협력할 것을 당부한다. 근로자가 노동대가로 받는 임금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원가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다.따라서 생산성을 초과하는 임금인상은 물가상승요인이 된다.근로자가 생산성범위내에서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물가안정을 위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다.가계 또한 물가안정을 위해과소비를 지양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 「신도시 전화료 인상」 백지화/당정

    ◎「30% 할증요금제」도 재검토키로 정부와 신한국당은 11일 서울∼신도시간 등 30㎞ 이내 인접지역간의 전화요금을 시외전화요금 수준으로 인상하려던 정보통신부의 전화요금인상조정안을 사실상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통화량이 집중되는 상오 9시에서 12시까지 30%의 할증요금을 부과하는 할증요금제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그러나 앞으로 시내·시외·국제전화요금 구조를 합리적으로 현실화하는 방향에서 정통부가 구체안을 마련‘당정간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신한국당 통신과학위 소속의원들과 이석채 정통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화요금 인상에 관한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이장관은 회의에서 보고를 통해 『정통부의 전화요금인상안은 현재 물가위원회에 보고된 시안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요금조정안을 당분간 전면 유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박건승 기자〉
  • 시외전화료 5% 인하/21일부터/상오 9시∼12시 30% 할증

    ◎「30㎞이내」는 50원으로 10원 인상 오는 21일부터 한국통신의 시외전화요금이 평균 5% 인하된다. 이와함께 국제전화요금도 미국·일본과의 통화요금이 10% 인하되는 등 평균 6% 내린다.하지만 통화량이 집중되는 상오 9시부터 12시사이에 거는 시외전화에 대해서는 평상시 요금보다 30% 비싼 할증요금이 부과된다. 정보통신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시외·국제전화 요금조정안을 마련,오는 16일 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시외전화요금의 경우 현행 1백1㎞이상 구간은 23초 40월에서 29초 40원으로,1백㎞구간은 36초 40원에서 43초 40원으로 각각 인하된다.하지만 30㎞이내 지역은 3분 기준 40원에서 50원으로 오른다. 이와함께 국제전화요금은 미국과 통화시 현행 6초 1백50원에서 1백35원으로 인하하고 동남아지역의 경우 6초 1백23원에서 1백17원으로 5% 내리는등 평균 6% 인하키로 했다.〈박건승 기자〉
  • “주요 경제지표 예측기능 상실”/삼성경제연구소 분석

    ◎신용장내도액 추정오차율 45% 상회/기업실사지수 개선불구 경기는 둔화/연구기관마다 들쭉날쭉… 의사결정에 혼돈/산업구조 급변 속에도 옛 모델로 전망 신용장이나 기업실사지수(BSI)등 이른바 경기 선행지표들이 예측기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는 최근 정책당국과 전문연구기관들이 내놓은 하반기 경기전망이 들쭉날쭉이고 그나마 연초 전망치와 큰 차이가 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현 경기하강의 특징과 하반기 경제예측」이라는 연구서에서 『최근 급격한 경제환경과 경제구조의 변화로 인해 기존의 경제지표들이 신호등 기능을 상실했다』며 『이같은 경기예고지표의 기능상실은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에 혼돈을 가져와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구조가 정보화와 소프트화의 진행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나 경제지표들은 과거의 구조를 대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예컨대 경제성장률 추정에 사용되는 산업연관지표만해도 5년 전의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보산업에 대한 비중이 지금보다훨씬 약해 경제전망의 모델(틀)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연구소는 『수출선행지표인 신용장내도액의 경우 수출예측력이 최근 급격하게 떨어져 더이상 선행지표의 유용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95년에는 추정오차율이 무려 45%를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경기 체감지수라고 할 기업실사지수 역시 실제 경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전경련이 조사한 기업실사지수(6백개 기업조사)의 경우 올해 지수는 계속 개선(1월 89,3월 97,4월 1백1,5월 1백18)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경기는 계속 둔화돼 왔다는 것이다. 경기선행지표의 하나인 통화량이나 일반은행 대출금 역시 경기의 예측성을 상실한 지 오래다.통화 중심지표인 총통화(M₂)의 경우 총 유동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떨어져 대표성이 약화되고 있다.지난 달말 현재 총통화가 총 유동성의 28%선인 5백50조원에 그치고 있어 한은은 총통화에 CD(양도성예금증서)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은행대출 역시 마찬가지다.박철 한은자금부장은 『예금은행대출금은 기업들의 은행대출 의존도가 줄어 속보성 경제지표로서의 유용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이 늘고 은행차입이 줄어 대출금과 기업투자를 연계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연구소는 『경기선행지표들이 예측성을 상실한 가운데 우리경제의 경우 엔강세­경기상승,엔약세­경기하락 현상이 전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산업 및 수출구조가 일본과 유사해 엔화 변동에 의해 수출경쟁력이 크게 영향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권혁찬 기자〉
  • 신한국당 경제정책 간담회 발언 요지

    ◎“금리파괴 등 과감한 시책 필요”/무역수지 개선돕게 적정환율 유지를/해외증권발행 규제 대폭완화 바람직 신한국당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경제정책 간담회에서는 경제현안을 놓고 당내외 경제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진단과 처방이 쏟아졌다.다음은 이날 참석자들의 발언 요지.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상무=악화되고 있는 무역수지 대책과 관련해 적정 환율의 유지가 올 하반기 경제정책 대안으로 필요하다.저축증대 시책의 일환으로 기업연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손병두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원화 환율을 고평가로 전환해야 한다.올해안에 한자리수 금리 실현을 위해 지급준비율을 2% 포인트 정도 추가 인하할 필요가 있다.외화자금의 융자비율을 현행 70%에서 90%로 확대해야 한다.대기업의 증시자금 조달을 제한하는 유상증자제도,회사채 발행 물량규제제도 등도 철폐해야 한다.상업차관 도입허용을 확대하고 수도권 내의 공장입지를 원활화해야 한다.금융·토지·물류등 고비용 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 ▲황병태의원=경제를 보는 재래적 시각부터 수정되어야 한다.인플레 억제를 위한 총량규제 통화관리 방식은 구식이다.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한 경제운용이 되어야 한다.금리파괴등 과감한 시책이 필요하다.물가관리를 위한 총수요 억제는 무의미하다.자유경쟁을 통한 시장원리가 준수되어야 한다.토지보상제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서상목의원=국제수지 문제는 환율로만 해결되지 않는다.저축률 등 복합적인 정책변수로 해결해야 한다.금리·토지·임금문제 등 기업비용 절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금융비용 축소는 정부로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과감히 당에서 추진해야 실현성이 있다. ▲나오연의원=그린벨트제도는 근본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토지거래허가제도도 기업과 국민 불편을 해소하는 쪽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노기태의원=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에 불평등조항이 많다.예를 들어 노조파업권에 비해 사용자측의 직장 폐쇄권 등은 대항력이 약하다. ▲강경식의원=재래시장 중소기업과 관련,물류비용 노동시장 문제 등에 구조적 대책이 필요하다.시장원리는 신상필벌이 있어야 한다. ▲이명박의원=경제 현황에 대한 정부의 낙관적 인식이 문제다.민·관이 함께 토론을 갖자. ▲차수명의원=해외증권 문제는 발행한도를 직접 규제하는 등 너무 까다롭다.대폭 완화되어야 자금조달이 원활해진다.수출 토지이용 등 기업활동 규제에 대해서는 행정부가 아니라 당이 규제개혁 차원에서 강력 추진해야 한다. ▲한승수의원=금리인하 문제는 저축증대와 상충관계에 있어서 일방적 인하에 한계가 있다.환율조정과 물가영향 문제도 신중히 검토되어야 한다.자본유입 원활화 요청과 경상수지 적자대책과도 모순되는 점이 있다. ▲한이헌의원=우리 경제의 2중구조,양극화 현상이 가장 큰 문제다.통화량을 떠난 금리위주 정책은 위험부담이 많다.큰 방향은 개방시장 체제에 맞추어 대기업·중소기업 등이 공존할 수 있는 정책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신행의원=기술에 관한 전략적 정책이 필요하다.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정서도 문제다.도덕적 교육,분위기 개선에 지도자급부터 솔선해야 한다. ▲강현욱의원=단기전망 보다 구조적인 문제개선이 필요하다.2중구조 개선문제는 대기업과 계열 중소기업의 협력관계 강화를 통해서 가능하다.지역신용보증조합을 확대 개선해야 한다.〈정리=박대출 기자〉
  • 「금융 세계화」심포지엄 대상룡 중 인민은행 총재 주제발표

    ◎“중국 금융체제 시장위주로 대폭 개혁”/금융기관 경쟁체제 확립·개방 지속적 확대/국영은행 체질강화위해 경영자율화 추진 한국은행은 창립 46주년을 맞아 4일 한은에서 이경식 한은총재와 대상용 중국 인민은행 총재,마쓰시타 야스오 일본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의 범세계화와 중앙은행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가졌다.대상용 총재가 발표한 「중국의 금융개혁」을 요약한다. 중국은 경제체제 개혁에 힘을 주기 위해 금융체제를 대폭 개혁하고 있다.개혁의 핵심은 신용대출,자금의 조달과 배분을 과거의 계획위주에서 시장위주로 바꾸는 것이다.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 첫째 국영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기관이 분업,협력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금융조직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다.중국인민은행은 84년 중앙은행 고유기능을 맡기 시작했다.94년에는 국가전업은행 4개가 담당하던 정책금융업무를 분리시켜 정책금융은행 3개사를 설립했다.전국 및 지방상업은행 12개를 새로 설립했고 중·대도시의기존 도시신용 합작회사가 도시합작은행으로 바뀌어가고 있다.1백여개의 증권회사,3백여개의 신탁투자회사가 이미 설립됐다.또 5만여개의 농촌신용사는 농촌신용합작사로 전환될 것이다. 둘째는 금융시장의 발전이다.지난해 전국의 은행간 단기성대출인 콜머니의 거래액은 2조원(약 1백90조원)이나 됐다.지난해까지의 국채발행 누계액은 4천8백억원(약 45조6천억원)이다. 셋째는 금융개방의 지속적인 확대다.지난해 말까지 외국금융기관이 중국에 설립한 각종 금융기관은 5백여개다.94년에는 인민폐의 대미달러 시장환율과 정부고시 환율을 일치시키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토대로 하는 관리변동 환율제도의 기본체제를 마련했다. 중국은 개인외환매입 한도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경상거래에 대한 인민폐의 태환성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외국은행의 인민폐 업무 취급개시를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중이다. 넷째는 금융관련 법체계의 정비다.지난해에 중앙은행법 상업은행법 보험법 어음법 담보법 등의 금융법률이 제정돼 시행중이다.이러한 금융체제 개혁을 통해 중국의 금융산업은 크게 발전했다.지난해 말 현재 중국내 각종 금융기관의 수신액은 5조4천억원(약 5백13조원)이나 돼 5년간 연평균 30.9%의 증가율을 보였다.대출잔액은 5조원(약 4백75조원)으로 5년간 연간 23.4%씩 늘었다. 중국 금융체제 개혁의 과제는 국영 상업은행의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은행 경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집중적인 자금지원으로 중·대기업의 발전과 기업집단을 육성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면서 앞으로 5년간 긴축통화정책을 계속 펴 나갈 것이다.첫째는 통화정책 목표의 적절성이다.중국은 개발도상국으로 어느정도의 통화팽창은 어쩔수 없지만 통화증가율을 국민이 받아들일수 있는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물가상승률은 경제성장률보다 낮아야 한다.9차5개년 경제개발계획기간(96∼2000년)중 경제성장률은 8%로 전망되나 물가상승률은 8%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통화공급량의 적정성이다.9차5개년 경제계획기간중 M1 증가율은 매년 18%내외,M2증가율은 매년 23% 내외로 유지할 계획이다.셋째는 금융통제 방식의 개선이다.대출규모 통제 위주에서 공개시장 조작,지급준비율,이자율 등의 통화정책수단에 의해 통화량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9차5개년 계획기간동안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에 맞는 금융제도를 구축해 물가를 낮추고 금융질서를 근본적으로 호전시켜 20세기 말에는 국영상업은행이 경영관리를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정리=곽태헌 기자〉
  • 은행지준율 2%P 인하/23일부터 7.4%로

    ◎금융권 금리인하 본격화 은행의 지급준비율이 오는 23일부터 현재의 평균 9.4%에서 7.4%로 2%포인트 내린다.이에 따라 조흥은행을 비롯한 일부 선발은행들은 23일부터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0.25% 포인트 내려 금융권의 금리인하 바람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5월1일부터 신탁재산(개인연금신탁 제외)의 원금보장을 약속할 수 없으며,실적배당이 아닌 확정배당형 신탁상품(개발신탁)의 순증발행이 금지된다.신탁상품의 최저만기가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된다. 한국은행은 18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지준율을 인하,요구불예금과 2년미만 정기 예·적금은 현재의 11.5%에서 9%로,2년이상 정기예·적금은 8%에서 6%로 각각 낮추었다.재형저축과 상호부금 주택부금 근로자장기저축 등 현재 3%인 예금은 변함이 없다.지준율 조정은 지난 90년2월 이후 6년 2개월만이다. 현재 지준 예치대상 예·적금은 1백37조2천억원이며 이중 12조9천3백억원이 지준으로 예치됐다.지준율인하로 지준금은 2조7천4백억원 준다.한은은 초과지준금 2조7천4백억원을 전액 통화안정증권으로 흡수키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이날 신탁의 본래 취지에 맞게 실적배당원칙을 확립하고 만기를 장기화하는 내용의 신탁제도 개선방안을 확정,오는 5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예금 일정비율 무이자로 한은 예치 ▷지급준비율 제도◁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의 일정비율을 이자를 받지않고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예금자보호제도에서 출발했으나 최근에는 예금자보호보다 통화량을 조절하는 중앙은행의 금융정책수단으로 의미가 더 커졌다.최근에는 금융의 자유화와 국제화 추세로 지준율을 인하하거나 아예 없애는 추세다.
  • 한은­재경원 상반된 「돈 관리」/곽태헌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요즘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는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다.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내에 지준율을 인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현재는 정확한 인하시기와 폭,방법론상의 문제만 남아 있다. 지준제도는 지난 1863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고 지난 50년대 이후에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도 채택하고 있다.원래 고객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예금자 보호를 위해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이 보다는 통화량을 조절하는 중앙은행의 금융정책수단으로의 의미가 더 커졌다. 80년대 이후에는 통화정책의 중간목표로 금리를 중시하면서 일부 선진국들이 금융규제 완화차원에서 지준제도를 아예 없애거나 지준율을 인하하는 추세다.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는 지준제도를 폐지했고 영국,일본,프랑스 등은 지준율이 1%를 밑돈다.우리나라는 지난 50년 한은법의 제정과 함께 지준제도를 도입했다. 재경원과 한은이 지준율을 낮추기로 한 것은 금융자율화의 진전으로 예금과 대출이자의차이가 줄어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은행을 도와주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지준예치금에는 이자가 붙지 않는다. 현재 지준율은 평균 9.5%이지만 1∼1.5% 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은행들이 한은에 무이자로 예치해둔 지준규모는 13조2천억원.지준율을 낮출 경우 1조4천억∼2조원의 자금을 새로 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 자금을 연 10%만 굴려도 1천4백억∼2천억원의 수익이 생긴다. 문제는 지준율 인하로 늘어날 통화를 흡수하는 방법이다.재경원은 통화안정증권을 더 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들리고 있다.하지만 이렇게 되면 지준율 인하의 효과는 반감된다.통안증권의 발행을 늘리면 채권시장에 그만큼 물량공급이 늘어 시장(실세)금리를 부추길게 뻔하다. 지준율인하의 주목적은 은행의 수지개선이지만,부수적으로는 전반적인 금리인하 효과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통안증권 발행확대는 모순을 안고 있다.그 모순은 통안증권의 이자도 매년 불어나는 만큼 확대재생산 될 것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 미 폭설 강타 이틀째 표정/“비상식품 바닥” 시민들 아우성

    ◎사망자 갈수록 늘어… 50여명 확인/공공기관 휴무… 뉴욕선 18년만에 첫 「폭설방학」 ○…폭설 이틀째를 맞는 워싱턴DC를 비롯한 미동북부 대도시들의 슈퍼마켓에는 8일 비상식량을 미리 비축해놓지 못한 시민들이 몰려들어 아우성.그러나 슈퍼측도 물건을 공급받지 못해 진열대가 텅비어 있었으며 사과,귤 등 묵은 과일들만 조금 남아 있을 뿐 빵,우유,채소 등 기초적 식품은 바닥난 상태. 시민들은 차량이 눈속에 묻히고 대부분의 길들이 뚫리지 않아 20∼30분씩 걸어서 슈퍼를 찾았으며 룩색에 물건을 담아 등에 지고 눈쌓인 도로 위를 스키를 타고 장을 봐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편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동사,추위를 피하기 위해 엔진을 켜논 차속에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급증해 8일까지 20명이었던 사망자 수가 하루사이에 50여명으로 2배 이상 뛰기도. ○…8일 휴무에 들어갔던 공공기관은 화요일인 9일에도 대부분 휴무를 연장했으며 쇼핑몰 등도 계속 휴무에 들어갔다.조지아주에서 뉴햄프셔주에 걸친 지역에서는 수백개의 학교가 폭설로 휴교.뉴욕에서는 1백만명의 학생이 지난 78년 이래 처음으로 폭설방학에 들어갔다.뉴욕의 유엔본부도 임시휴무에 들어갔다. ○…뉴욕증시의 우량주들은 8일 개장시간이 평소보다 대폭 줄어든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지속해 폭설의 타격을 전혀받지 않았다.다우존스지수는 이날 개장후 전날보다 16.25포인트 오른 5천1백97.68을 기록. ○…폭설로 각종 교통이 끊긴 지역 시민들이 가족과 친지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빗발쳐 전화회사들은 즐거운 비명.ATT&T사는 8일 하루 평소보다 전화통화량이 20% 이상 증가한 2천만건 이상의 통화를 처리. ○…플로리다주의 미항공우주국(NASA) 직원들은 11일 발사예정인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발사에 차질이 초래될 것을 우려해 왕복선과 발사대 주변에 더운 바람을 계속 불어넣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곳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애팔래치아산맥으로 1백9㎝를 기록.
  • 데이콤 「082 시외전화」인기/시장점유율 6% 기록

    ◎“불편하지만 싸서 좋다” 하루이용 250만건 데이콤이 지난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082시외전화」가 5일 현재 하루 통화량 2백50만건을 돌파,급속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통화량은 하루 전체 시외통화량인 4천만건의 6.2%에 해당하는 것으로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지난 1일의 1백만건에 비해 2.5배나 늘어난 수치다.「082시외전화」의 통화량은 2일 1백40만건,3일에는 2백13만건을 기록했다. 데이콤 시외전화사용 통계에 따르면 전체 통화량 가운데 한국통신의 시외전화요금 보다 9%가 싼 거리인 1백1㎞(서울 깃점 부산·대구·광주)이상인 지역간 통화가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콤 시외전화는 지역번호에 앞서 「082」를 눌러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요금은 한국통신 시외전화보다 지역에 따라 7∼9%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예를 들어 서울에서 광주로 3분간 한 통화를 할 경우 한국통신 전화요금이 3백20원인데 비해 데이콤전화는 이 보다 29원이 싼 2백91원을 받고 있다. 데이콤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4일만에 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데 대해 『요금차별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오는 3월쯤이면 올해 시장점유율 목표치인 1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데이콤은 다음달부터 「082」를 누르지 않고 지역번호와 상대방전화번호만 눌러도 「082전화」로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자동회선선택장치(ACR)」를 기업체 및 월 통화량이 2만원 이상인 가정고객들에게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 시외전화 내년부터 경쟁체제로/“고객 유치” 서비스개발 한창

    ◎데이콤­여러번호 요금 청구서 한 곳으로/희망 고객에 이용내역 명세서PC로 보내/한국통신­철저한 가격파괴 전략으로 맞서/심야 이용료­본사∼지사 통화료 등 대폭 할인 내년부터 시외전화에 대한 서비스가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내년 1월1일부터 데이콤에서도 시외전화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한국 통신과 데이콤이 시외전화부문에서 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양측이 각종 서비스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콤은 오는 98년까지 시장점유율 20%선까지 끌어 올리기로하고 다양한 신상품 개발,연간 2조원대에 이르는 시외전화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지금까지 시외전화시장을 독점해온 한국통신의 입장으로서는 데이콤의 이러한 도전이 여간 부담스러원 것이 아니다.연간 총 매출액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시외전화시장을 20%만 데이콤에 내줘도 연간 4천억원의 수익결손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데이콤의 시장잠식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한국통신은 특히 데이콤의 「082전화」요금이 7% 남짓 싸게책정되자 각종할인상품을 집중 개발,「데이콤바람」을 초기에 잠재우겠다는 작전을 구성하고 있다. 데이콤이 내년중에 선보일 시외전화 부가서비스는 모두 9종.이가운데 요금일괄청구서비스,상세이용내역조회서비스,개인착신과금서비스등이 관심을 모으는 상품이다.요금일괄청구서비스는 여러 전화번호에서 이용한 시외통화요금을 따로 따로 내지 않고 한곳으로 일괄청구해주는 것으로 전국 각 지사에서 쓴 시외전화요금을 본사에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사업가들에게 편리한 제도이다. 상세이용내역조회서비스는 희망 고객에 한해 한달간의 시외통화내역이 상세히 기록된 명세서를 보내주는 서비스.이용량이 많을 경우 디스켓으로 받거나 천리안에서 내역을 직접 뽑아 볼 수도 있다. 착신자가 시외통화료를 모두 부담하는 개인착신과금서비스는 특히 시골의 부모로부터 걸려오는 전화의 경우 서울의 아들이 요금을 모두 대납할 수 있어 효도전화로 많이 이용될 전망이다. 데이콤은 이밖에 생방송때 전화 여론조사에 쓰이는 전화투표서비스, 착신자가 통화중이거나 부재중인경우 상대방이 편리한 시간대에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음성메시지서비스등을 제공할 계획이다.한국통신은 이처럼 데이콤의 다양한 신상품 공세에 철저히 「할인전략」으로 맞선다는 복안이다. 한국통신이 내년중에 제공할 시외통화할인서비스는 선택통화요금제·지역번호직영할인서비스·종량할량할인서비스등 4종. 선택통화요금제는 할인시간대인 하오 9시부터 상오 8시사이에 시외전화 이용계약을 맺은 고객을 대상으로 현행 30∼50% 보다 휠씬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주는 서비스이다.또 본사∼지사의 경우처럼 특정지역간에 큰 폭의 할인혜택을 주는 지역번호 직영할인서비스,통화량을 20만원·30만원·50만원단위로 나눠 할인혜택을 차등적용하는 종량할인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 자금 편재와 중기 돈가뭄/우홍제 논설위원(서울논단)

    시중의 돈이 한쪽으로 몰려있다.금융기관이나 대기업들은 돈이 남아 도는 데 비해 중소기업들은 그 어느때보다 극심한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금융저축이 꾸준히 늘어나고 대기업들도 돈에 쪼달리지 않는 상황이어서 시중금리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기업 자금은 풍부 시중실세금리를 대표하는 회사채수익률이 요즘 연 11.5%로 지난 93년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시중은행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나 신탁대출금리등 단기금융상품발행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내년초에는 프라임레이트(우량기업 대출금리)도 내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대기업들은 3년 가까이 지속된 경기호황을 누리는 동안 이미 시설투자를 크게 늘린 상태여서 새로운 자금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 데다 은행을 포함,단자 증권 보험회사의 대주주로 자체금융조달이 가능하므로 자금이 풍족하다는 것이다. ○중기에 인색한 은행 물론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 파문에 따른 재벌총수 사법처리와 5·18특별법제정과 관련된 정국의 난기류 형성에 영향을 받아 대기업들의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되거나 사업계획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움추린 자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그렇다고 전반적인 국가경제의 흐름이 왜곡될 정도로 이들 대기업의 경영이 어렵거나 자금난에 빠질 것이란 징후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또 내년도 경제가 올해보다 못할 것이란 전망도 비자금 파문보다는 이미 예측된 경기사이클에 근거를 둔 것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등 경제연구단체들은 이미 연초에 내년도 성장률이 올해 추정치 9.5%보다 낮은 7∼7.5%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난 3·4분기 성장률도 9.9%로 정점에 이르러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란 진단을 가능케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은 그들 몫인 중화학업종이 호황을 누리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공업이 불황을 겪는 구조적인 경기양극화 현상과 독과점 이윤의 확보로 내년도에도 큰 어려움없이 지낼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중소기업들은 어떠한가. ○연말 부도사태 우려 금융기관들은 자금여력이 있어서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소기업에게 줄 돈은 없다는 식이다.경기가 하강할 경우 중소기업들이 받는 타격은 더욱 커질 것이므로 채권회수가 힘들 것을 우려,신규대출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비자금 사건으로 시중 사채(사채)시장이 경색된 상태여서 중소업체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각종 어음결재가 몰리고 종업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수요가 보통때보다 40%이상 늘어나는 연말을 맞고 있는 요즘 중소기업들은 부도사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경기양극화와 함께 자금사정의 양극화도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올들어 10월말현재 자금난으로 부도를 낸 중소기업은 1만1천4백12개 업체로 월평균 1천여개에 이르고 있으나 비자금사건의 충격이 심했던 11월과 연말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이들 기업의 연쇄부도사태를 막을 수 있는 특별 금융지원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다.연간 통화량 증가목표에 구애받음 없이 사업성이 좋고 회생가능성이 있는 중소업체에는 특단의 구제금융을 지원,국내산업생산의 자생력이 유지되도록 정부는 정책적인 배려를아끼지 말도록 강조하고 싶다. ○말뿐이 아닌 지원을 담보여력이 없는 업체를 위해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상업어음할인비율도 높이는 등 넉넉한 시중자금의 물꼬를 중소기업 쪽으로 트는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대기업의 현금 결제이행을 위한 행정지도도 강화토록 촉구한다. 그리고 『중소기업지원은 말뿐』이란 말이 나오지 않게끔 정부의 시책이 금융기관 창구나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사후관리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당부한다.연말 결제자금지원과 함께 중장기적 시각에서 정책금융확대·각종 조세 감면 등의 중소기업살리기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그래야만 국민경제가 몇몇 재벌그룹에 좌우되지 않고 갖가지 정치 사회적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완충장치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 「소비자 전국대회」 주제강연 요약

    4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5소비자전국대회」에서 발표된 주제강연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근절을 위한 경제개혁」「사회부패구조와 소비자의 역할」의 내용을 요약한다.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경제 개혁/“관치·재벌경제 벗어나야 정경유착 소멸”/공정한 시장경제 확립… 인허규제 대폭 철폐를/이근식 서울시립대 교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은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인 권력형부패의 한 사례이다.이번 사건은 잘못된 경제구조를 제도적으로 개혁하여 과거의 잔재를 청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권력형부패가 발생하는 까닭은 정경유착이 매우 용이한 관치경제(중앙집중관리경제)와 재벌지배경제라는 우리경제의 특성때문이다.조세·금융·인허가 등 경제의 모든 면에서 정부가 막강한 권한을 갖는 관치경제아래서는 기업이 특혜를 받은 대가로 권력자에게 「검은 돈」을 헌납하는 정경유착현상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더욱이 재벌중심경제가 고착되면서 정경유착 행태는 손쉬운 일이 되어버렸다.따라서 이같은 관치경제와 재벌중심 체제에서 탈피하는 것이 우리경제가 당면한 가장 주요한 시대적 과제이다. 첫째,우리경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로 나아가야 한다.시장경제 체제에서만 민간경제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둘째,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는 재벌경제의 폐단을 없애야 한다.개인이나 그 가족이 기업을 소유하고 직접 경영함으로써 독과점·문어발식 경영의 폐해가 만연해 있다.국민경제에 대한 의사결정권이 소수의 재벌총수에게 집중되면서 그들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커져 정경유착과 같은 대표적인 폐해가 발생한 것이다.셋째,국민들의 자발성을 확보하려면 공정하고 효율적인 분배정의가 실현돼야 한다.분배정의의 원칙 가운데서도 생산에 기여한 정도에 비례하여 몫을 나눠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우리사회에 만연된 불만과 갈등·윤리의 조락은 직접 생산에 기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분배되는 불공정한 분배제도때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정부통제와 재벌의 경제지배 종식,자유로운 시장경제질서 확립,분배정의 실현을 위한 제도개혁중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한국은행 독립과 물가안정=시장경제를 발전시키려면 물가 안정이 기본 전제조건이며 통화량의 안정은 물가안정을 위한 필요조건이다.통화팽창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을 행정부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한국은행의 발권력을 이용한 현행 정책금융은 폐지돼야 한다.▲규제의 철폐=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와 행정쇄신위원회는 94년10월 말 현재 2천7백여건에 달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시키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렸으나 아직도 상당부분 남아있다.특히 독과점을 조장하는 인허가 규제는 대폭 철폐돼야하며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세제개혁=생산활동을 장려하고 토지투기와 같은 비생산적인 활동을 억제해야 한다.세목을 줄이고 비과세 감면조항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또한 납세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되어 있는 세무행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부당한 세금부과를 막을 수 있도록 사전구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이밖에 재벌이익을 대변하는 전경련은 해체시키고 우리나라의 전체 기업을 대표하는 상공회의소가 우리나라 기업의 대표기관이 돼야하며 재벌의 언론·금융 소유를 막아야 한다. ◎사회부패구조와 소비자의 역할/“비자금 관행이 부실공사·불량상품 양산”/정치권이 뇌물 준 기업 비호… 소비자 보호엔 소홀/송보경 시민의 모임 회장 부정·부패가 소비자에게 주는 영향은 막대하다.막대하다는 의미는 소비자에게 주는 피해정도,시기와 대상 내용이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개인 뿐만 아니라 집단에게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으로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관찰하면 이와같은 피해는 명백해진다.이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하여야 하는 점은 비자금이 「관행」이라는 사실이다.우리는 이 사건을 문제라고 보는 것은 비자금의 규모가 아니라 이 비자금에 의하여 공정해야 할 게임의 규칙이 깨졌다는데 있다.그리고 규모의 크기때문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이 파괴로 인해서 소비자의 피해의 골이 넓고 깊다는데 있다.이 비자금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매개가 되어서 소비자의 돈이 정치권에 유입하였다. 이 비자금이 관행이라면 이것은 음성적인 관행으로서 소비자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합리적인 소비자의 선택을 방해하면서 부실공사·환경파괴·부당한 가격·부정불량 상품의 양산을 가져왔다. 비자금이 관행된 사회에서는 돈을 제공한 기업에게 정치권은 소비자의 안전의 권리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할 권리도 무참히 무시된다. 소비자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부패,그것도 대통령의 부패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기업의 돈을 받은 대통령이 소비자의 안전보다는 기업의 이득을 위하여 소비자의 안전에 관한 정책을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문제이다.그것을 소비자들은 철저하게 경험하였다. 성수대교 붕괴가 대표적인 예이다.160억원의 뇌물을 대통령에게 준 동아 건설이 성수대교를 건설하였음을 우리는 잘 안다.두산의 낙동강 페놀 사건 등 크고 작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반하는 사건이 그것이다. 현대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국 식품공전」기준이 또다른 예이다.최근 안전성파동이 있는 우유의 항생제 검출 기준이 이 현상을 잘 나타내준다.소비자의 권리중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는 생명과 관련이 되기때문에 안전의 권리이다.역설적으로 전직 대통령의 비리를 목격하면서 소비자 보호 정책의 부재가 쉽게 이해가 간다.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대통령이 어떻게 소비자 보호를 생각할 수 있겠는가.아이러니컬하게도 현재 비자금사건에 관련되어 있는 금진호의원은 「소비자보호원」의 초대 원장이었다.소비자에게 아주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사건이다.중요한 것은 현재의 소비자 보호 정책이다.그렇다면 현 정부는 소비자 보호 정책을 통해서 보면 소비자 보호의도가 있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기초적인 전제가 성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완화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이것은 정부의 무능이거나 아니면 기업편이다.규제완화와 민영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다.이를 피할 수 없다.그러나 이것은 첫째 소비자에게 충분하게 정보가 공개되어야 하며 둘째 그들이 공개하는 정보가 정확한지를 평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제도가 확립되어야 한다.이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 「한자리수 금리시대」멀지않다/한은총재“더 낮춰야”발언계기로 보면

    ◎저물가­성장 추세로 자금수요 감소/2000년이전 가능… 선진국선 3∼7% 한자리수 금리시대가 오는가. 이경식 한은총재가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오는 2000년대 초에는 금리가 한자리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 문제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은 한자리수 금리가 실현가능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우선 금리안정에 최우선적 조건인 물가안정이 이뤄지고 있는 게 한자리수 금리를 낙관하는 주요인이다.올해 물가상승률은 4%대로 전망된다.내년에도 이 수준을 유지한뒤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80년대 초만해도 물가상승률은 20%대를 웃돌았다. 경제성장이 선진국처럼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는 것도 그렇다.지난 60∼70년대의 개발단계에는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지난 88년부터 한 자리수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것도 그만큼 성숙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올해는 국내총생산(GDP)이 9.3% 성장해 높은 편이지만,내년에는 7%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앞으로도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80년대 초까지는 통화증가율도 20%를 웃돌았지만 지금은 16% 범위내에서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5∼6년 후면 경제성장률은 5∼6%,물가상승률은 3%내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일본은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저성장단계에 진입해 한자리수 금리를 실현할수 있었다.현재 금리가 3∼7%인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큰 차이는 없다.외국의 경우를 봐 2000년보다 빨리 한자리 금리시대가 올 가능성도 있다. 자본 수급전망도 좋은 편이다.자본시장 개방 확대로 최근 주식투자자금 등 외국자본이 대거 들어와,자금 공급은 늘어나는 반면 자금수요는 급격히 감소한 것도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는 호재다.지난 93년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경기가 최근 정점을 지나 꺾이는 추세에 있어 기업들이 설비투자 자금을 마련할 필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외부자금으로 투자하는 비중이 높지만 2000대초쯤 되면 기업들도 내부유보를 통해 자기돈으로 투자하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금리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요인이다.지난 60∼70년에 일본에 나타났던 현상이다. 이총재는 지난 9월 전경련 주최 간담회에서도 금리를 언급했었다.종전의 한은총재들은 금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이총재가 금리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우자동차 사장과 중소기업 진흥공단 이사장 등 업계를 거친 이력과 무관치 않다. 한은은 통화량에 부담도 되지않고 금리도 낮추는 묘안을 짜내고 있다.한 자리수 금리에 거는 기대가 높아지는 시점이다.
  • 내년 1월 개통 시외전화 082/통신망관리 완전 자동화

    ◎데이콤 오늘부터 운용/불통땐 곧바로 우회경로 트여 데이콤은 내년 1월1일 선보이는 「시외전화 082」의 네트워크에 대한 관리·감시·통제기능을 완전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외전화 통신망관리센터를 개소,22일 운용에 들어간다. 이 통신망관리센터는 데이콤이 자체 기술로 개발해낸 것으로 ▲통화량 감시·제어시스템 ▲교환기 집중관리 시스템 ▲통계관리 시스템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통신망관리센터는 국제전화망,공중정보통신망(DLS)등 다른 통신망과 함께 운용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우선 24시간동안 네트워크를 감시하다가 특정 구간의 회선에 화재나 사고등이 생기거나 통화량의 폭주로 시외전화가 안될 경우에는 즉시 자동으로 우회경로를 설정,최적의 통화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실제로 네트워크 운용요원들은 상황별로 분류된 신호음과 모니터상의 색깔 표시를 통해 네트워크 상황 및 이에 대한 조치상태를 즉각적으로 알 수가 있다.또 필요할 경우에는 장애처리 요원을 직접 보내는 등의 대응태세도 갖추게 된다. 이 시스템은 또한 각종 데이터를 즉각 자동으로 분석·처리해 줌으로써 업무추진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고객의 불만사항을 미리 감지,조치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즉 통화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접속성공률·통화품질·접속 지연시간등 네트워크의 각종 상태를 점검,문제요인을 미리 없애준다는 점도 하나의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 국제전화료 새달부터 평균 7% 내린다/한통

    ◎현행 분단위 계산 6초단위로 전환따라/미·일 지역은 11% 인하 효과/통화료 권역 10개로 세분화 다음달부터 국제전화요금 부과방식이 현재의 1분단위에서 6초단위로 바뀜에 따라 지금보다 평균 7% 정도 낮은 요금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국제전화요금 부과방식을 오는 12월1일부터 현행 1분단위에서 6초단위로 바꾸는 한편 공중전화카드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걸 경우 요금 소모단위를 현행 1천원에서 3백원으로 조정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따라 국제전화 요금은 현행 최초 1분간 기본요금에 추가 1분단위로 부과되던 방식에서 앞으로는 최초 1분간은 6초마다 1백15(일본)∼2백원(러시아)을 부과하고 1분후에는 6초마다 25% 낮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공중전화는 국가에 따라 3백원으로 11∼27초간 통화가 가능해 진다. 한국통신은 이와함께 현재 4개권으로 구분하고 있는 국제전화요금 대역을 10개권으로 세분화해 통화량이 많은 국가로 전화를 거는 이용자들에게 유리한 통화요금을 부담케 했다.이처럼 국제전화요금 부과방식이 초단위로 변경됨으로써 통화량이 많은 미국·일본의 전화요금은 11% 정도,동남아지역과 북미·유럽지역의 요금은 5% 정도 인하 효과를 갖게 된다. 한편 데이콤은 요금체계 변경후에도 서비스요금은 현행대로 한국통신보다 1% 정도 싸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 “OECD가입 서두르지말라”/「경실련공청회」김태동 성대교수 발제

    ◎자본시장 성급회 개방하면 경제혼란 막대 성균관대 김태동 교수(무역학과)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입문제에 관한 공청회」에서 「OECD 가입 연기론」을 주제로 발제했다.이를 정리해본다. OECD 가입문제는 이제 루비콘강을 건넜는가.정부는 지난 3월29일 OECD 본부(파리)에 가입을 신청했다.OECD 조사단 18명은 지난 14일 내한,20일까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의 가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평가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 OECD 가입은 국민경제의 장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그런데도 정부는 단 한번의 공청회도 거치지 않고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OECD 가입의 핵심조건은 경상무역외거래의 자유화 규약과,자본이동 자유화 규약 등 양대 자유화 의무이다.자본이동 자유화와 관련해서는 직접투자·부동산·증권·단기금융시장·공동투자증권·예금계정·외환거래 등 16개 대항목과 91개의 소항목이 있다.OECD 회원국은 소항목 중 평균 76개 항목을 수락하고 15개 항목은 유보하고 있다.우리나라는 22개 항목을 수락했고 내년까지 20개 이상을 더 수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의 경우 64개 항목을 수락하고 가입했다.우리는 이에 비해 훨씬 덜 개방된 상태다.그러나 OECD측은 가입 교섭과정에서 우리에게 멕시코 수준,또는 그 이상의 자본이동 및 무역외거래의 자유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특히 국내에서 비거주자의 채권매입을 허용하면 금리차익을 노려 대규모 국제투기자금(핫머니)이 유입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 경제는 92년부터 증시를 점진적으로 자유화한 이후 핫머니 유입에 따른 원가절상,경상수지 적자확대,통화관리의 어려움 등을 겪었다.OECD 가입을 위해 주식·채권·은행예금·부동산시장 등을 한꺼번에 개방할 경우 그 여파가 얼마나 크겠는가. 연간 수백만 달러의 외국자본이 밀려오면 우리 경제는 열병을 앓을 것이다.통화량 급증으로 물가가 폭등하고 주식·채권가격은 급등 후 거품을 형성할 것이다.저양부문이 이 광풍에 휩쓸리면 생산·소비·무역 등 유양부문도 무사할 수 없다. 이런 흥청거림은 국내 생산에 기반을 둔 것이아니라 외국 돈의 과차입으로 이루어진 사상누각이라는 데 큰 문제가 있다.전문적인 핫머니가 국내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한 뒤 재빨리 빠져 나가고 이때 국내 자본도 함께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거품 주가와 부동산 값은 폭락하고 금리는 오른다.자본유출 규모가 크면 최악의 경우 우리 경제는 영원히 주저 앉을 수도 있다. 자본이동은 이처럼 무섭다.멕시코를 비롯,우리 보다 선진 시장경제를 가진 영국·스웨덴·노르웨이 등도 자본자유화 이후 홍역을 앓았다.실물부문 세계 최강인 일본조차 국제투기자금의 이동으로 91년 이후 최악·최장의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는 OECD 가입으로 국내 경제의 선진화,다자간 협상 조기 참여 등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가입후 우리의 의도대로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 득 보다는 실이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정부는 OECD 가입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 노벨경제학상 수상 로버트 루커스 교수

    ◎「합리적 기대론」으로 거시경제학 분석/현실과 다른 인플레이론 모순점 해견/“경제주체 정책효과 예상해 행동” 설명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시카고대학의 로버트 루커스교수(58)는 「합리적 기대이론」(Rational expectations hypothesis)의 가장 열렬한 옹호자.매년 노벨경제학상 수상후보로 오를 만큼 신고전학파 거시 경제학의 거두로 평가받는다. 합리적 기대이론이란 증권 및 상품시장에 대한 J F 무스의 논문 「합리적 기대와 가격변동 이론」에서 유래됐다.무스가 제기한 문제는 어째서 투기시장의 가격을 예측하는데 있어 어떠한 규칙이나 공식,모형틀도 시종일관 성공한 적이 없는가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루커스는 무스의 이같은 논리에 의거,경제 행위자들의 기대가 합리적이기 때문에 재정 및 금융정책은 단지 지극히 짧은 기간에 한해서만 실질 생산과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즉,경제주체들이 경제학자들만큼의 합리적인 예측능력을 갖고 정책의 효과를 예상해 행동하기 때문에 정책의 유효성이 반감된다는 것이다.케인스 학파는 통화량을 늘리면 물가는 오르지만 이자율이 떨어져 투자와 생산이 늘고 실업률이 낮아진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물가와 실업률간의 상충관계를 밝힌 케인스학파의 이같은 「필립스 커브」이론은 70년대 들어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통화를 늘려도 물가만 오르고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더 이상 들어맞지 않게 됐다. 그 이유를 설명한 것이 바로 루커스의 합리적 기대가설이다.루커스 교수의 제자인 박기성 교수(성신여대 경제학과)는 『정부가 통화공급을 확대하더라도 경제주체들이 인플레를 예상하기 때문에 실질 이자율은 떨어지지 않게 되며,따라서 당초의 목표인 실업률 하락이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이론의 골자』라고 설명했다.루커스는 지난 88년에 경제성장의 원천을 생산현장에서 축적되는 인적 자본 등의 외부효과로 설명하는 자생적 경제성장 이론을 발표하기도 했다.지난 93년3월 전경련 초청으로 방한,「기적의 창출」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기도 했다. 루커스는 37년 워싱턴의 야키마에서 출생,64년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70년 카네기­엘론대학의 경제학과 교수가 된 뒤 74년 시카고대학으로 옮겼다.78년부터 「정치경제학 저널」의 편집자,79년부터 미국경제학회의 집행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 114 안내전화 통화료 낸다/내년 7월부터

    ◎하루 3백만건 폭주… 이용자 부담 원칙 빠르면 내년 7월부터 114안내전화를 이용하려면 통화료를 내야 한다. 한국통신은 27일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114안내전화를 통한 문의건수가 급증,「통화중」에 따른 이용자의 불만이 높아짐에 따라 114안내전화의 유료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특히 114안내전화 전체통화량 가운데 20∼30%가 은행·보험회사·신용카드회사 등의 종사자들이 점유하는등 사실상 소수계층에서 독점하고 있는 상태여서 안내비용의 수익자부담원칙 적용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말 현재 전국의 하루평균 114문의 건수는 3백30만건이며 지난 한햇동안의 안내비용은 모두 1천7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한국통신 관계자는 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친뒤 내년 7월부터 114전화를 유료화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시경제와 통화(새로 쓰는 한국 현대사:37)

    ◎전비 하루 10억∼40억원 지출… 인플레 심각/52년 화폐발행고 1조… 100대1로 화폐개혁 1951년 봄 전선에서는 수 많은 인명이 죽어갔으나 전선은 진지밖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그렇다고 숱한 인명의 희생이 국민들에게 어떤 반대급부적 대가를 안겨준 것도 아니었다.후방은 그저 전선이 멀리있다는 사실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을 뿐 날로 가중되어가는 경제적 궁핍이 먼저 피부에 와 닿았다.당시 경제문제는 전선의 전투못지 않게 심각했던 것이다. ○부산 빈민도시 전락 대한민국 임시수도 부산에는 1백50만명의 인구가 들끓었다.전쟁전 43만명의 인구를 포용했던 매력있는 도시 부산은 제 모습을 잃어버린 지 오래였다.남한의 피란민은 물론 북한을 탈출한 피란민,전쟁고아,전상자들이 삽시간에 부산을 빈민가로 만들어버렸다.전국의 후방 도시들도 마찬가지였다.부두에는 태평양에서 꼬리를 물고 입항한 거대한 선박들이 매일 산더미같은 짐을 풀었다.그러나 당장 끼니거리가 없는 피란민들에게 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전쟁은 이들을돌볼 겨를을 주지 않았다.한국정부는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 하루 10억원에서 40억원의 전쟁비용을 지출하는 입장이었다.이는 유엔군이 필요로 하는 원화경비를 지출키로 합의한 이른바 대구협정에 따른 것이다.유엔군에게 꾸어주는 대여금 이었지만 이를 흡수할 실물경제의 기반은 계속 허물어졌다.봇물이 터지듯 쏟아져 나온 돈의 홍수는 결국 한국통화의 지독한 인플레현상을 불러일으킨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정부의 재정은 말이 아니었다.전쟁은 벌써 2년째에 접어들어 세입이 전무한 상태였다.그래서 세입은 한국은행에서 꾸어오는 인플레 방식의 한은차입금이 큰 줄기를 이루었다. 한국은행은 1951년 한햇동안 5천5백79억원의 화폐를 발행했다.이 수치는 전년도 화폐발행고 2천2백92억원에 비해 자그마치 3천2백8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그해 51년의 통화량은 전년도 보다 3천9백77억원이 많은 6천4백98억원을 기록했다. ○2년새 6배 치솟아 그것은 가장 기초적인 경제원리 조차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했다.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수 밖에없었다.해방 당시 도매물가지수를 1백으로 할 때 1951년 초에 이미 5천을 뛰어넘어 52년에는 단숨에 3만을 돌파했다.배고픈 피란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 쌀값은 1946년 1월 기준 1만6백50원에서 1952년말에는 9만원대로 치솟았다. 한국전에 개입한 미군 주축의 유엔군은 한화가 필요했다.그래서 한국정부는 대전에서 철수한 1950년 7월28일 대구협정을 맺었다.한국정부는 유엔군 지출관이 요구하는 액수의 원화를 필요한 장소에서 무제한 공급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이후에 어떻게 갚는다는 조항을 두지않고 일방적으로 공급의무 만을 규정한 이 협정은 오랫동안 말썽을 빚었다.이 협정에 따라 한국은 유엔군에게 원화를 꾸어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 ○한은 20억 북에 뺏겨 그러나 현찰이 없었다.유엔군 대여금 보다 더 급했던 한국군에 공급할 현찰도 부족한 판이었다.한국은행은 전쟁이 일어난 직후 6월26∼27일까지 20억원을 서울에서 풀었다.그리고나서 피란지로 수송한 돈은 5억원에 불과했다.금고에 그냥 두었던 20억원은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에 의해 남한경제 교란에 악용되었다.이때에 화폐인쇄용 원판을 서울 원효로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에 빠뜨리고 온 실책을 저질렀다.대전에서 이 정보를 수집한 미 대사관은 곧바로 맥아더 사령부에 통보했다.그래서 원효로 일대는 개전 초기 미공군으로부터 엄청난 폭격을 받았다. 한국은행은 궁여지책으로 저액권 지폐에 고액 스탬프를 찍는 작업에 착수했다.10원짜리 지폐에 「당백원」 또는 「당천원」을 새긴 고무도장을 찍었다.이 지폐가 유통되지는 않았다.미 경제협조처(ECA)와 맥아더 사령부의 주선으로 19 50년 7월 하순부터 일본 토쿄에서 이승만대통령의 얼굴 도안이 들어있는 새 화폐를 찍어내기 시작했던 것이다.한국은행 토쿄지점이 발권업무를 맡아 서북항공(NWA) 전세기와 DC4 쌍발수송기로 부산 수영공항에 공수되었다.비행기만으로는 수송능력이 모자라 9·28 수복 이후에는 캐나다 선적의 1만t급 상선 아일랜드사이드호가 8일 간격으로 인천항에 닻을 내렸다. 한국정부는 유엔군에게 꾸어준 대여금을 받아내는 일이 시급했다.특히 이승만 대통령의 상환독촉은 보통이 아니었다.그러나 미국의 반응은 냉담했다.미국은 원화대여금을 전쟁이 끝난 뒤 그동안의 전비와 상쇄할 전도금으로 해석한 것이다.한·미간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1952년 1월10일 우선 유엔군 휴가비로 나간 한화를 달러로 받았다.처음으로 한국정부 손에 들어온 외화는 1천2백15만5천7백14달러였다. 미국은 그 뒤에도 대여금 상환을 놓고 한국과 줄다리기를 계속했다.미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4월 클레어렌스 마이어를 대통령특사로 한 사절단 12명을 부산에 보냈다.백두진 재무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대표단과 이들의 회담은 5월에 접어들어서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미국은 달러를 되도록 덜 주면서도 지불시기를 늦추고 지불한 돈에 대한 사용처를 명시한다는 입장이었다.이와달리 한국은 많은 액수를 빨리 받아 자유롭게 써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 쪽에서 먼저 2천8백만달러를 제시하고 나섰다.이 액수는 지금까지 가져간 돈 가운데 52년 1월∼4월까지 4개월분을 달러로 환산한 것이다.한국대표단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이승만대통령은 고개를 저었다.마이어는 이 대통령을 직접 예방하고 5개월분을 제시하고 수락을 간청했다.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장장 40일간의 마라톤 회담이 5월24일 타결되었다.이를 양국 대표가 서명했는데 바로 유명한 마이어협정이다. ○6천대1 환율 적용 마이어협정은 미국의 대여금 상환 말고도 고용 한국인에 대한 노임 및 물자대(월 4백만달러)상환내용 등이 들어있다.여기서는 6천대1의 환율이 적용되었다.이 협정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통화팽창과 투자억제를 골격으로 한 한국정부의 의무조항이다.의무조항은 한국의 통화개혁을 부추켰다. 1952년 여름에 접어들어 화폐발행고는 1조원을 넘어서고 말았다.그해 가을 백두진재무장관이 국무총리 서리 겸임 발령을 받았다.백서리로부터 통화개혁 기초작업 착수보고를 받은 이승만 대통령은 『단호히 조치해보라』는 말로 이를 동의했다.백두진과 김유택 한국은행 총재를 필두로 김정렴,배수곤 등이 실무팀으로 참여했다.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진 통화개혁 작업은 11월말 가닥을 잡았다.그 내용은 당시 통용화폐 원을 1백대1로 낮추어 환(원)으로 하고 일정액 이상의 통화를 예금으로 동결시킨다는 것이었다.백두진팀이 쉽게 통화개혁을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은 「유에스 프린트」라는 사용하지않은 신권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그것은 미군정이 화폐교환을 위해 1947년 미국에서 인쇄한 화폐였는데 그 도안이 절묘했다.이 미사용 신권지폐는 1천원,1백원,10원권 등이 「원」으로 표기되었지만 「환」으로 호칭한다는 원칙 아래 1953년 2월15일부터 통용되었다. ◎미 대사관 보고서 「조인트 위카」/미,통화개혁후도 원화 평가절하 요구/다스카 사절단 내한… 백두진 총리에/53년 1달러=60환서 18환으로 올려 한국정부가 1953년 2월15일 통화개혁을 단행한 이후에도 미국으로부터 원화의 평가절하 요구를 계속 받아들여 이를 수용했다.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워싱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서 입수한 주한미대사관 무관들의 19 53년 5월15일자 주간보고서 「조인트 위카」(JOINT WEEKA)에서 드러났다. 「조인트 위카」에 따르면 한국에서통화개혁이 이루어진 지 약 2개월 이후인 53년4월에 다스카가 이끌고 온 다스카사절단은 백두진 국무총리에게 원화의 평가절하를 요구했다.당시 한국의 공정환율은 1달러당 60환(원)이었는데 다스카의 평가절하 요구액은 1달러당 2백20환이었다.이에 대해 백총리는 1백80∼2백환선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스카는 미국의 요구가 수용되어 쉽게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는 기록이 「조인트 위카」에 나온다.다스카의 예상은 사실상 적중했다.그해 12월 백총리와 우드간에 체결한 한미합동경제위원회협약을 통해 1달러당 60환이었던 환율이 자그마치 3배나 오른 1백80환으로 결정되었다.다스카의 애초 제시한 2백20환 보다는 적지만 원조 공여국인 미국의 요구가 어느정도 관철된 셈이다. 다스카는 방한중에 파악한 한국경제상황을 근거로 「다스카 보고서」를 작성했다.이 보고서에 실린 한국원조 3개년 계획안은 군사원조,구호,재건사업으로 나누어 모두 8억8천3백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았다.그러면서 한국이 악성 인플레이션과 환율문제를 해결하지않고는 어떠한 시설투자도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입장에서 원조물자의 구성을 소비재 7,시설재 3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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