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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은행 증자참여 싸고 韓銀 독립성 시험대 올라

    ◎‘NO’라고 말할 수 있는 중앙은행?/금감위·재경부서 추가출자 파상공세/“법적 불가” 실무진 반발분위기 고조/‘대결’ 피하며 의지관철… 묘수찾기 고심 한국은행의 독립성이 다시 실험대에 올랐다. 외환은행 증자 참여 여부가 어떤 식으로 결정나느냐에 달렸다. 석달전 통화량 확대를 둘러싸고 재정경제부와 마찰을 빚었을 때는 ‘제목소리’를 내 ‘달라졌다’는 평을 받았던 한은이 이번에도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지 주목된다. ●외풍(外風)이 거세다 정부는 오래 전부터 한은의 추가 출자를 기정사실화한 뒤 파상공세를 펴 왔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9월11일 한은의 증자참여를 첫 공식거론했다. 李憲宰 위원장은 지난 1일 금감위 국감에서도 “한은 등 대주주의 추가 출자로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재경부도 한은을 다그치고 있다. 지난 5일 법제처 유권해석을 받아 주겠다던 당초 약속을 어기고 “문제없다”는 자체결정만을 통보한 뒤 여러 경로를 통해 단안을 내리라는 주문을 내고 있다. ●한은의 입장 정부 방침을 무작정따를 것 같지는 않다. 全哲煥 총재를 비롯,금융통화위원 상당수가 “한은법상 곤란하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무진도 반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하지만 부담이 적지않은 게 사실이다. 지난 주 재경부에 올려보낸 예산안도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올해 수준에서 동결’로 안을 짜 보냈다. 내년 공무원 인건비가 기본급 대비 10% 삭감되는 점을 감안하면 재경부의 눈치를 볼수밖에 없는 처지다. 가급적 칼자루를 쥔 쪽과의 불협화음은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묘책 찾기에 부심하는 한은 실무진에서는 3∼4가지 안을 마련해 금통위원들에게 전달한 상태다. 그 중에는 차제에 법적 문제를 명확히 하자는 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 폐지에 관한 법률에 ‘한은이 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는 명시적 조항만 넣으면 걸림돌이 없어진다”며 “지금 개정작업에 나서더라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 경제정책 주도권 되찾았다(사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통해 경제정책에 관한 주도권을 되찾았다.재정경제부와 IMF측은 최근 4·4분기 정책협의를 갖고 우리정부가 향후 자율적으로 통화량을 조절할수 있게 했으며 내년 2월 만기인 IMF차관의 상환연장 여부도 정부가 결정토록 위임했다. 특히 IMF는 합의서에서 한국은행창구를 통해 공급되는 본원통화(本源通貨) 한도에 관한 규정을 아예 삭제키로 함으로써 금리·환율 등 통화와 관련된 주요 경제정책운용의 재량권을 사실상 정부측에 되돌려 준 것으로 분석된다. IMF구제금융을 받으면서 넘겨준 거시경제 정책의 결정권을 11개월만에 되 찾게 된 셈이다.이밖에도 정부와 IMF는 내년도 우리경제의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물가는 5%상승에 그치며 국제경상수지는 20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됐다.이러한 합의내용은 우리가 그동안 고통분담의 국민적 합의에 의해 추진해온 갖가지 경제개혁에 대해 IMF가 긍정적 평가를 내린 징표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우리경제에 대한 IMF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며이는 대외신인도 제고(提高)에도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정책의 핵심인 통화운용의 자율권 확보는 앞으로 내수(內需)진작을 비롯,산업생산기반 확충을 통한 실물경제 회복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음을 가리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한다.그동안 정부·기업·근로자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위기극복의 노력을 기울였고 새로운 3저(低)현상으로 경제회생의 밝은 빛이 비치고 있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대량실업등 쉽사리 풀리기 어려운 난제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더욱이 재벌의 구조조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종전문화에의한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 우위(優位)확보는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때문에 구조조정이 빠른 시일안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모처럼의 신3저 호기를 놓쳐버릴 가능성이 큼을 강조한다.특히 통화량의 확대 공급으로 퇴출대상 계열사가 추가 자금지원을 받게 되고 기업 구조조정은 오히려 늦춰지는 부작용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통화량이 늘어나는데 따른 인플레발생도경계해야 할 대목이다.이밖에 외환거래자유화 추가조치로 국제투기성자금인 헤지펀드가 외환시장을 교란,또다른 환란(換亂)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한 방지대책도 강구하는 등 되찾은 정책주도권의 효율적인 운용으로 경제회생을 앞당겨야 할 것이다.
  • 경제정책 주도권 회복/내년부터 통화량 한도 폐지/IMF와 합의

    ◎내년 플러스 성장 예상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에 우리 경제가 플러스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부터 통화공급 한도 규정이 삭제돼 통화 및 금리정책결정권을 한국이 자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경상수지는 200달러의 흑자를 보이며 외환보유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부는 29일 10억달러 규모의 IMF자금 추가인출을 위해 지난 2주 동안 IMF측과 4·4분기 정책협의를 벌인 결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거시경제 운용방향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IMF는 지난 10월초 내년 성장률을 마이너스 1%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플러스성장으로 반전되는 시점과 플러스성장의 폭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대기업구조조정 △은행별 인원 조정 △대외 여건 △내수 회복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내년 1·4분기 협의때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 IMF인출금 가운데 28억달러가 올 연말 이전에,그리고 내년 1월과 2월에 각각 10억달러의 만기가 돌아오는 것과 관련,정부는 이를 바로 상환하거나 6개월 단위로 재연장하는 선택권을 이번 협상에서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IMF는 내년 물가상승률을 5%로,경상수지 흑자는 200억달러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 및 금리정책과 관련,재정경제부와 IMF는 신용경색과 실물경제 위축해소를 위해 연말 말잔 기준으로 25조6,000억원으로 정해놓은 본원통화 한도 규정 자체를 내년 1·4분기부터 삭제하기로 합의했다.
  • 美 금리 0.25%P 추가인하/재할인율도 2년만에 내려

    ◎美·日 등 세계 주가 급등세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단기금리인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FRB의 대변인은 금융시장의 불안정과 커지는 채권자들의 우려를 반영,은행간 하루짜리 콜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5.00%로,재할인율은 4.75%로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는 연방기금 금리는 0.25%포인트 인하했지만,재할인율은 내리지 않았다. FRB가 재할인율을 인하한 것은 9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FRB의 금리 추가인하는 예견된 일이지만 FRB 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의 정기회의를 앞두고 추가로 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은 미 경제가 악화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최근까지도 공개시장위원회는 미 경제의 침체보다는 인플레 방지에 더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금리 추가인하 발표이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8,299.36포인트를 기록,증시사상 3번째인 330.58포인트(4.1%)가 폭등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도 284.92엔이 오른 13,280.90엔으로 마감됐으며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미국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재할인율/통화량·경기조절 수단 시중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들이 운영자금이 모자랄 때 자기 은행에서 할인(만기까지의 금리를 빼고 채권 등을 사들이는 것)한 채권 등을 다른 금융기관이나 중앙은행에서 다시 할인을 받을 때 중앙은행 등이 적용하는 금리를 말한다. 미 중앙은행은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로 통화량 공급을 조정,경기조절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 美 금리인하폭 실망 주가 하락

    ◎금융위기 파급·소비자 신뢰 1년래 최저 수준/“금리 추가 인하로 수요 확대·연착륙 유도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29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8.32포인트 떨어진 8,080.52로 장을 마감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지난주 금리인하를 시사한 이후 금리인하폭이 적어도 0.5% 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지난주 금요일과 지난 월요일 각각 전날보다 133포인트와 80포인트가 상승한 데 이어 이날 FRB 발표 직전에도 14포인트가 오르기도 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메릴 린치사의 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소폭의 금리인하는 약효가 제대로 나지 않는 일종의 독감 주사를 맞는 것과 같다”고 논평했다. 때문에 아시아 등지의 금융위기가 미국에 전염되는 것을 막고 달러화 강세를 진정시켜 궁극적으로 현재의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이날 134.50엔에 거래돼 전날(135.86엔)보다 소폭 떨어지는 데 그친 게 금리인하의 약효가 없다는 증거라는 주장이다. 더욱이 미 경제가 해외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도 제시되고 있다.민간 조사회사인 컨퍼런스보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9월 들어 근 1년만에 가장 낮은 126을 기록,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앞으로 6개월간의 경제를 전망하는 기대지수는 전달보다 무려 10.9포인트나 떨어진 95.9를 기록했다. 따라서 미국 경제가 지금은 활황세를 보이고 있으나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통해 소비수요를 확대하고 투자를 촉진해서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때문에 FRB도 오는 11월17일이나 늦어도 12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0.25∼0.5%포인트 추가로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기금금리/시중은행에 돈 빌려줄때 FRB가 적용하는 금리/통화량 조절의 정책 수단federal funds rate.미국 시중은행들이 남거나 모자라는 자금을 주고받을 때 적용하는 단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줄 때 매기는 금리를 말한다. 미국의 시중은행들은 이 금리를 토대로 우량 고객에게 적용하는 우대금리(프라임 레이트) 등 각종 대출금리를 정하게 된다.연방기금금리의 변동은 재할인율과 함께 통화량을 조절함으로써 인플레 억제나 내수확대 및 투자촉진 등의 목적에 애용되는 FRB의 중요한 정책수단이다.
  • 金 대통령 경제회견­일문일답 全文:Ⅰ

    ◎“5대 그룹 개혁약속 안지키면 여신 중단”/새달 금융구조조정 끝나면 자금경색 풀릴것/금융부문 인력조정 불가피때 당초방침 수정 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경제부처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경제특별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문. ▷경제전망◁ ­경제전문가들과 달리 우리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와 근거를 설명해 주십시오. ▲국제 경제환경은 대단히 위험하고 유동적인 면이 있습니다. 외환위기와 금융·기업의 구조조정을 거친 가운데 경기하강과 실업자 대량생산이라는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출의 경우 물량은 25% 가량 늘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줄어드는 환경입니다. 그러나 내년은 상당히 달라질 것입니다. 그동안의 구조조정 효과와 경쟁력이 되살아나고 내수진작책의 영향이 나타날 것입니다. 10월부터 금융구조조정이 끝나 은행들이 우량은행,이른바 ‘클린 뱅크’로 전환되면 은행이 제기능을 다해 대출이 순조롭게 되고 자금경색도 풀릴 것입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을 총력 지원하고,중소기업들도 금년에쓰러지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면 활기를 찾을 것입니다. 5대기업을 포함한 재벌기업의 구조조정이 연말까지 완료돼 국제경쟁력이 있는 기업만 남고 나머지는 정리되면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美 금리인하 조짐에 기대 특히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미국 금리가 인하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엔화는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입니다. 우리 수출여건이 좋아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건전한 체질과 훌륭한 국민,일관성있는 정책추진,아시아국가중 가장 유망하다는 국제적 신인 등을 잘 이용하면 우리 경제를 살려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사정과 경제회생◁ ­여야간 대치정국을 언제,어떠한 방식으로 정상화시킬 것이며 현재의 사정정국은 언제쯤 마무리될 것으로 봅니까. ▲정치적 안정은 깨끗한 정치를 바탕으로 활기찬 민주주의와 경쟁력있는 시장경제가 바탕이 돼야 합니다. 부정부패의 만연이 해결되지 않으면 민주주의와 경제회생도 안됩니다. 참혹한 우리의 실정이 이것을 말해줍니다. 누가 미워서 사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를 하지 않으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정의사회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국정이 깨끗해져야 경제회생과 민심안정,정치안정이 이뤄지며 국민 모두를 보살피는 정의로운 사회가 이뤄집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정은 정치·경제·사회 모두를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결단코 표적사정이나 야당탄압은 꿈에도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국세를 징수하는 조세권을 이용,선거자금을 거두는 것은 놀랍고 엄청난 일입니다. 이것을 그대로 둘 경우 나라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을 맑게 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은 말단에 있는 일선 공무원의 행동을 보고 정치가 깨끗한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일선 공무원을 깨끗하게 하려면 위가 깨끗해야 합니다. 위는 그대로 덮어두고 밑에만 다스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과거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정과 국정운영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사정과 관련,검찰에 대해 ‘공정무사하게 하라’,‘필요없이 희생자를 내서는 안된다’는 두가지 원칙을 지시했습니다. 나머지는 검찰에 맡겨놓고 있습니다. 검찰도 내가 알기로는 사정을 오래 끌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IMF프로그램 수정 여부◁ ­IMF 프로그램을 대폭 수정할 용의는. ▲지난 대선 당시 지나친 재정긴축과 고금리 등 IMF 합의원칙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가 아주 혼이 났습니다. 지금 와서 보니까 그때 내가 바르게 보았다는 것이 입증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IMF관리는 우리의 불행이기는 하지만 IMF체제가 있었기 때문에 개혁이 이만큼 이뤄졌습니다. 5대재벌 개혁과제중 4개를 이루고,은행 5개를 문닫고,종합금융사를 30개에서 16개로 줄이고,6∼30대 재벌중 11개를 퇴출했거나 사실상 재벌대열에서 이탈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IMF와 정책 의견차 없어 IMF와는 매분기마다 협의하고 있습니다. IMF도 재정적자나 통화량 확대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경제정책과 의견차이는 없습니다. IMF의 한국프로그램이 잘못됐다는 것은 지난해 3월 한국에서 금융위기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잘못됐다는 얘기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IMF는 우리경제가 잘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IMF와 충실하게 협력하면서 문제점이 있으면 대화를 통해서 얼마든지 풀어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2환란 대비책◁ ­제2환란이 올 가능성이 없는지,혹시 있다면 우리의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제2환란 가능성은 없습니다. 우리가 약했다면 최근 일본,동남아,러시아 사태의 영향을 받아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것입니다. 일본 등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환율,금리,물가 등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단기외채 비율이 작년말 44.3%에서 지금은 25.3%로 절반정도가 줄었습니다. 외화도 그때보다 10배 이상 가지고 있어 큰 지장이 없습니다. (李揆成 재경부장관 보충답변)=금년말까지 우리가 갚아야할 외채는 약 90억달러입니다. 이중 민간이 갚아야 할 자금이 60억달러,공공부문이 갚아야 할 부분이 30억달러입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370억달러로 예상되며 이에따라 우리가 외채상환을 위해 준비할수 있는 자금은 160억달러로 예상됩니다. 기업들의 거주자 외화예금도 70억달러로 확대됐습니다. 내년에 갚아야 할 외채는 원리금을 합해 360억달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나 외국인 투자유치 등으로 440억달러 조달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순외채는 393억달러 수준이며 이는 우리의 경제규모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외채 원리금 상환부담률도 금년은 14%에 불과,IMF의 권고수준 20%보다 훨씬 여유가 있습니다. IMF가 우리의 통화량과 재정적자 확대,내수진작,금리인하 등에 동의한 것도 우리 외환사정이 낙관적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외환투기 대비책◁ ­홍콩에 이어 한국이 외환투기꾼의 다음 공격대상이란 말이 나오면서 외환거래세 부과 등 대비책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방문시 협의할 생각이 있는지요. ▲외환자유화에 대해 제한해야 한다는 얘기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는 지금 하루 1조달러의 외환을 거래하고 있는데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대항할수 있습니까. 우리나라는 작년에 외환거래를 제약하거나 조작해 대처하려다 100억달러의 외화만 낭비하고 (외환위기는)막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외환관리법을 관리가 아니라 자유롭게 거래할수 있도록 바꿔야 합니다. 투기를 막는 최선의 길은 경제정책을 견실하고 흔들림없이 추진함으로써 국제신인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외화투기꾼들도 어떻게 해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국제신인도를 높이면 외환위기는 그만큼 위험도가 낮아집니다. 그러나 단기자금의 급격한 이동으로 인해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최근 국제적 안정장치의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는데 우리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경기부양책◁ ­경기부양대책이 구체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추가 경기부양책이 있습니까.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부작용이 실업과 경기침체입니다. 결국 최선의 길은 구조조정을 신속하고 착실히 하는 것입니다. 우리경제를 확대시켜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야 수출이 잘 되고 외국인 투자도 많이 유치됩니다. 금융구조조정이 끝나면 통화가 신축적으로 운영되고 금리도 내려갈 것입니다. 금리가 1% 내려가면 기업은 8조원의 덕을 보게 됩니다. 또 주택경기 부양도 경제활성화에 효력을 줍니다. 지금까지 4조4,900억원을 풀었으나 다시 10조원을 늘려 8조5,000억원을 주택경기 부양에 쏟기로 했습니다. 6조원은 자동차,전자제품 등 내구재 구입 자금으로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재정적자도 국내 총생산(GDP)의 5%인 20조원까지 늘리기로 IMF와 합의했습니다. 세금도 내구재 특소세 인하,신규주택 구입시 양도세 인하,재정투자시 세액공제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실물경제는 절대 붕괴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가 붕괴하도록 놔두지도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경기가 풀리면 풀렸지 위축되지 않을 것입니다. ▷외자유치·대외신인도◁ ­수출과 외국인 투자유치 및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우리 경제를 운영하는데 있어 두가지 축은 대외적으로는 수출과 투자유치이고 대내적으로는 4대 개혁입니다. 수출은 7월말 현재 물량면에서는 25.3% 증가했으나 수출단가가 19.9% 하락,5월말 이래 금액면으로는 계속 감소추세 입니다. 그러나 무역수지 흑자는 8월말 현재 255억달러에 달하고 있고 수출지원을 위한 각종 지원을 실시중입니다. 대외신인도 문제는 5대 재벌그룹의 구조조정과 노사문제 안정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朴泰榮 산자부장관 보충답변)=새 정부 출범후 외국인 투자를 위한 제반조치를 취해 2·4분기 현재 외국인 투자는 증가세에 있습니다. 8월말 현재 외국인 투자 신고액은 41억달러,계약체결액은 14억달러이며 투자가 확정된 것도 40여건의 50여억달러에 이릅니다. 금년말까지 100억달러 정도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수출은 지난 25일 현재 951억달러로 올해말까지 4%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등도 최소한 17∼10% 감소할 전망이란 점에서 무역수지는 일본 중국 독일 다음으로 네번째 흑자국입니다. ○400억弗 무역흑자 달성 정부는 지역별·품목별 수출촉진책과 수출입 금융의 원활한 공급,중남미·중동에의 수출촉진단 파견 등을 통해 400억달러 무역수지흑자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계획입니다. 농수산물과 문화사업등 비제조업 분야도 적극 지원해 수출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경제팀 교체여부◁ ­분위기 일신을 위한 경제팀 교체 여부와 경제부총리제의 부활 용의는 있습니까. ▲경제팀을 앉혀놓고 교체하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웃음). 현 경제팀이 초기에는 혼선이 있었지만 이제는 잘 협조하며 해나가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타개와 4대개혁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고 금리도 하향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환란과 비교하면 잘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현 경제팀에 힘을 줘야 합니다. 부총리제는 과거에 폐단이 많았던 만큼 현행 제도를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대기업 정책◁ ­경제회생을 위해 대기업 정책을 어떻게 전개할 생각입니까. ▲대기업과의 관계에서 정부 입장은 두 가지가 분명합니다. 오늘처럼 경제를 어렵게 만든 데는 기업의 책임이 큽니다. 정경유착,관치금융,부정부패구조속에서 집권세력과 대기업의 책임이 큽니다. 다시는 그러한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구조조정이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 재벌들과 5가지 합의를 했습니다. 첫째 기업 투명성 확보,둘째 대기업 그룹내 상호지급보증 금지,셋째 기업재무구조의 건실화,넷째 경영과실의 소유자 법적 책임 추궁,다섯째 선단식 경영 시정 등입니다. 합의대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자체적으로 하는 것이 기업도 살고 나라도 사는 길입니다. ○특혜기업 절대 없을것 더불어 과거 정권들이 좋아하는 기업,미워하는 기업을 구분해 특혜를 주고 안주는 일은 이 정권에서는 절대 없을 것입니다. 한보사태와 같은 엉터리 대출도 없을 것입니다.기업에 대해 절대로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30대 그룹총수를 만났을 때 정부간섭을 걱정하지 말되,그 대신 특혜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지지하는 기업은 열심히 기업을 운영해 세계시장에서 외화를 벌어 흑자를 내는 기업이며 이들을 애국자로 대우하겠습니다. 정치자금도 여야 똑같이 주라고 했습니다.그 대신 법에 의해 줘야 합니다. 과거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이 정부에 돈을 제공하고,그 돈이 수백억원이 되기도 했다는데 이번 추석에는 그런 것이 없다고 기업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을 미워하지 않고 특혜도 주지 않겠습니다. 기업들이 개혁과 자구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국민도 용납하지 않고,정부도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업이 5대 개혁을 약속해 네가지 개혁을 끝내고 한가지 개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 국민과 세계가 마지막 개혁이 알맹이 있게 제대로 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금융구조조정◁ ­금융구조조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신용·금융경색과 금융노련 파업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금융은 신체로 말하면 혈맥과 같습니다. 경제구조개혁의 초점은 금융구조조정입니다. 4대개혁을 통해 금융을 고쳐나가고 금융이 고쳐지면 기업과 경제가 살아납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보충답변)=현재 은행 인력조정을 노사간 대화를 통해 원만하고 자율적으로 끝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은행 노사가 인력 조정문제에 대한 대화 결과를 금감위에 제출했고,금융정상화를 위해 당초 계획과 달리 인력부분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수정을 받아들일계획입니다. 그러나 은행도 장사하는 기업이므로 적자내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이 평범한 경제논리입니다. 정부가 국민세금으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은행을 정상화하려 할 경우 적자경영을 흑자경영으로 변화시키는 뼈를 깎는 노력이 전제돼야 합니다. 은행인력이 조정되면 10월 이후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첫째 우량·회생가능 중소기업 지원,둘째 대기업 기업개선자금지원,셋째 은행 대출제도를 객관화해 대출심사를 완화하는 방안,넷째 은행감독제도 투명화 등을 통해 신용불안을 최대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 “경기 적극 부양 내년 경제 회복”/金 대통령 경제회견

    ◎司正 곧 마무리… 제2환란 없을것 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제2환란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한 뒤 “재정적자폭을 늘려서라도 적절한 경기부양책을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경기부양정책을 과감히 추진할 뜻임을 분명히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李揆成 재경부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취임후 첫 경제기자회견을 갖고 “4대개혁이 마무리되면 내년 중반부터는 경제회복이 가능하고 재도약의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물경제는 절대 붕괴하지 않을 것이며,정부가 붕괴하도록 놔두지도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앞으로 경기가 풀리면 풀렸지 위축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경기부양책으로 ▲국내총생산(GDP)의 5%선까지 재정적자폭 확대 ▲주택지원에 4조1,000억원 추가배정을 포함,총 1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자금 투입 ▲내구재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를 비롯한 각종 세제혜택 등을 제시했다. 또 대기업의 빅딜과 관련해서는 “내달초 1차 사업구조조정에 따른 경영주체 문제와 자구노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대기업이 개혁해야 한다는 데는 추호의 변함도,일보의 양보도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기업에 주주와 채권자간 손실분담을 전제로 한 재무구조 개선 및 인력·조직·설비의 혁신적 재편 등을 주문한 뒤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금융기관의 여신중단과 융자금 회수 조치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사정과 관련,金대통령은 사정과 국정운영은 전혀 관계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국가 징세권을 이용한 선거자금 모금이나 수많은 정치부패 사건을 그대로 두면 나라 일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그러나 검찰도 모든 것을 멀지않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정국정상화를 꾀할 뜻임을 내비쳤다. 金대통령은 경제팀 교체와 경제부총리 신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을 살리고 난 후에 노·사가 있는 점”이라면서 “아직 3D업종에는 10만명의 일자리가 있는 만큼 실업자도 몸과 눈을 낮추는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한 뒤 “개혁에 대한 성과는 노동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MF 프로그램 내용은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분기별 협의를 통해 조율이 가능하다”며 “현재 IMF측도 재정적자나 통화량 확대,금리인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우리와 의견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아는 3차 입찰이 유찰되지 않게 여러가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한보는 자산매각 방식으로 오는 11월까지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부양효과 높이려면(사설)

    정부가 경기침체로 인한 산업생산기반 붕괴를 막기 위해 내년도 예산의 70%인 60여조원을 내년 1분기중 집중방출할 것으로 보도됐다.이에 따라 올해 예정된 36조원의 재정자금을 포함,앞으로 6개월동안 연간예산액을 훨씬 웃도는 무려 100조원 가량이 국고에서 풀려 나가게 된다. 이러한 조치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외환위기의 급한 불이 꺼지고 구조조정작업도 어느정도 진행중이긴 하지만 초긴축재정및 고금리처방으로 실물경제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위축현상을 보여 취해진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경기침체에 따라 부동산등의 자산가격이 하락하고 개인 소득과 기업생산물량이 연쇄적으로 급감하는 디플레현상이 심화됨으로써 성장잠재력마저 실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던 것이다. 때문에 대규모 재정자금을 집중 방출,공공사업을 조기 추진토록 하고 현재 급랭(急冷) 현상을 보이는 내수시장도 활기를 되찾게끔 유효수요(有效需要)를 창출하려는 정부 정책방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러한 재정자금이 국고채권 발행에 의한 적자재정방식으로 조달될 수밖에 없는 실정인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그래야만 재정의 경기부양효과가 커질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적자재정의 운용은 단기적인 것으로 그쳐야 한다.만성화할 경우 나라 살림이 빚더미에 눌려서 빚을 갚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나라 빚을 후대(後代)에 떠넘기는 도덕적 해이도 지나칠수 없는 대목이다.또 재정자금의 재원인 국채를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 인수할 때는 통화량이 늘어나 인플레발생의 위험이 있다. 채권시장에서 소화시킬 경우엔 상대적으로 일반기업 회사채 판매가 위축됨으로써 기업의 돈얻기가 힘들어지고 금리가 오르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따라서 국채 발행물량을 시기적으로 조절해서 일시에 심각한 신용 경색현상이 빚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할 것이다.적자재정이 결국은 대부분 국민 세금부담으로 이어지는 폐단도 최소화해야 한다.국민부담이 줄어들게끔 국채원리금 상환방법을 고려한 공공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댐이나 항만건설사업은 준공후에 공업용수료나 부두사용료를 받기 때문에 사업추진에 따른 경기부양효과를 얻는 것과 동시에 국채발행의 원리금 상환자금이 자체조달되는 이점이 있는 것이다.이밖에 소요 기자재 등의 수입(輸入)의존도가 낮고 실업 해소효과가 큰 노동집약적 건설부문 사회간접자본(SOC)을 늘리는 데 재정자금을 중점투입토록 당부한다.
  • 돈가뭄 어떻게 풀까­통화공급 확대 찬반토론

    ◎기업 자금 사정 전망/세계금융 불안­국채 발행 돈가뭄 갈수록 심화될듯/1단계 구조조정 매듭/韓銀 대출 증액­금리인하로 상황 호전 기대감도 국내 기업들의 향후 자금사정은 어찌 될까. 연말로 접어들수록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세계 금융시장 불안감 확산과 대규모 국채발행이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 및 금융기관의 1단계 구조조정의 매듭과 한국은행의 총액한도 대출 증액(2조원) 및 금리인하(2%포인트) 조치 등으로 자금사정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국채발행이 자금난의 최대 악재=연말로 갈수록 기업의 자금수요는 많아지는 반면 조달처를 찾기는 힘들어질 전망이다.국채가 시장으로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정부는 연내 재정적자 보전 등의 용도로 13조8,808억원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부설 환은경제연구소 辛金德 동향분석실장은 13일 “연말로 접어들수록 자금사정은 악화될 것”이라며 “대규모 국채 발행이 대기하고 있어 기업이 발행할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들이 회사채보다는 안전성이 보장되는 국채를 선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5대 그룹의 경우 거주자 외화예금이 120억달러를 넘어섰고,상반기에 회사채를 대거 발행하는 등 자금을 많이 확보해 둔 터여서 여건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그러나 중소기업은 기댈 곳이 없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화공급에 여유가 있기는 하나 신용경색이 풀리지 않아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화자금 사정 전망도 나쁘다=달러 공급측면에서 보면 외화자금 조달의 원천인 수출 증가율이 지난 5월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7,8월에는 감소폭이 커져 악화됐다. 여기에다 내외금리의 역전현상으로 국내에서 원화로 달러를 조달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사들이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원화 환율의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연말이 다가올수록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외채상환 압력이 커질 것이며 달러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의 구조조정을 어떻게 평가할지 여부를 자금난의 심화 정도를 가늠할 잣대로여긴다.일각에서는 국채 발행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돈먼저 풀어야”/경기침체 예상보다 심각/실물경제 완전붕괴 될판/돈 방출 IMF 합의 수준 미달/‘인플레 타령’ 말도 안돼/朴宗奎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작년 11월 외환위기 발생 당시부터 상당한 경기침체가 뒤따를 것이라고 누구나 각오는 하고 있었다.그러나 이렇게까지 심각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심지어 실물경제가 붕괴되지 않을까라는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체질개선을 위해 체중감량을 시작하다보니 체중감량을 넘어 拒食症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형국이다. 이론적으로나 실증적으로나 소비는 국민소득에 비해 변화폭이 매우 작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상반기중 민간소비는 무려 11.7%나 줄어들어 국내외 연구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또 한가지 놀랍고도 납득하기 어려운 사실은 아직껏 한국은행이 통화량 확대를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그 결과 본원통화 공급실적은 IMF와 이미 합의한 목표치에 무려 6조5,000억원이나 미달하고 있다. 총수요가 急轉直下를 거듭하던 연초부터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통화방출에 반대했다.총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마당에 需要牽引(demand­pull)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 뒤 한국은행은 최종 수요자에게 자금이 돌아가지 않는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이유로 통화공급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논리를 폈다.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한국은행이 국채의 상당부분을 인수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나왔다.민간부문 금융시스템의 사정이 그러하다면 국채를 인수하여 정부부문 통화공급을 늘림으로써 본원통화를 확대하는 한편 그 자금으로 경기부양을 위한 여러가지 재정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도 한국은행은 독립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한 나라의 중앙은행이 경제현상이 아닌 자체 품위유지를 위해 정책기조를 정하는 것은 매우 궁색한 논리라고 생각한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당면한 일을 올바로 처리함으로써 권위가 올라가는 것이지 실력을 행사한다고 해서 권위가 올라가지는 않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은 정부와 정치권으로 부터 독립하면 되는 것이지 당면한 경제문제로부터 ‘완전히 독립’해버리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구조조정부터”/부실기업까지 자금지원 경제 체질강화에 역행/통화정책 팽창적 운용 경기부양 효과도 적어/金在天 한국은행 정책기획부 부부장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그래서 ‘구조조정도 좋지만 산업기반이 붕괴되기 전에 돈을 풀어서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일견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렇지만 금융기관 일선 창구 직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정이 다르다.이들은 지금 돈을 무작정 풀라는 것은 현실을 잘 모르는 소리라며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다. “중소기업 중에서도 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실하고 경쟁력이 있는 경우에는 돈을 쓰라고 해도 거절하고 있는 실정이다.부채비율이 높거나 장래성이 불투명한 중소기업은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기 때문에 대출하기가 어렵다.그리고 이들 한계기업에 대해서까지 자금을 지원해 살아남게 하는 것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도 의문이다” 물론 금융기관들이 더 적극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대출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이 경우 중앙은행이 그에 필요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 또한 당연하다 하겠다. 그러나 경쟁력 없는 기업의 퇴출과 과잉·중복 투자의 시정 등 기업 구조조정을 저해할 만큼의 무차별적인 통화공급 확대나 과도한 금리인하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당장은 어렵지만 구조조정을 신속히 완료해 대출이 저절로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우리 경제의 체질강화를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이 무조건적인 통화공급 확대를 우려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통화정책 효과의 시차와 비대칭성에 있다. 통화정책은 긴축적으로 운용할 때는 총수요 억제를 통해 인플레를 제어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팽창적으로 운용할 경우에는 실물경제를 부추기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신용경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통화공급을 큰 폭으로 확대하더라도 경기부양의 효과는 미미하다.반면 늘어난 통화가 1∼2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고율의 인플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여기에 통화당국의 고민이 있는 것이다. ◎통화량­金利 상관관계/돈 풀면 금리 반드시 떨어진다?/인플레 기대심리 극도 불황 상황선 되레 상승 등 부작용 “나는 이 빌어먹을 통화수치를 갖고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몰라 몹시 괴로웠다.사실 우리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쓰고 있는지,아니면 팽창적인 통화정책을 쓰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미국 중앙은행(FRB) 이사였던 라일그램리씨는 지난 82년초를 회고하면서 통화정책의 어려움을 이같이 토로했다. 당시 미국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었다.중앙은행은 통화량을 통해 경기를 조절하려고 했다.그러나 어느 달에는 정책당국자들이 통화량 증가율을 둔화시키려 했는데도 오히려 증가율이 늘었고어떤 때는 통화량을 팽창시키려 했는데도 둔화됐다. 이같은 예는통화량,경기와 금리간의 관계가 단순치 않음을 보여준다. 통화량 증가가 금리에 미치는 경로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통화량 방출→시중자금 사정 풍부→자금대여 증가를 통해 금리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통화량 방출→일반인들의 물가상승 예상→명목이자율 인상 등의 순환이 이어질 수도 있다.돈이 많이 풀리면 인플레 기대심리를 부추켜 금리가 도리어 뛰는 것이다. 셋째 돈을 풀어도 금리가 꿈쩍않는 경우도 있다.이른바 ‘유동성 함정’.극도의 불황이나 공황하에서 돈이 넘쳐도 소비나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이다. 이런 상반된 효과와 이유 때문에 현재 금리와 통화량의 수준을 놓고도 논쟁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통화정책에서 금리는 통화량보다 중요한 잣대라는 점이다.FRB는 80년초 통화량 중심의 정책이 실패하자,그 이후 금리 중심의 정책으로 선회했다.통화량은 보조지표로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돈가뭄 어떻게 풀까­전문가 좌담

    ◎“신용보증 확대 특단대책 절실”/“정부 재정지출 조기집행/기업 세제지원 적극 도모/국공채 발행도 앞당겨야”/“간접금융 조달 매우 곤란/직접금융 활성화 겨냥 주식시장 부양정책 시급”/“금융정책 경기부양 한계/소비부문 가계 배려 중요/다양한 형태 창업지원을” 시중에 돈이 잘 돌지 않는다.은행권과 대기업에는 상당량의 자금이 고여있다.그러나 이 자금을 정작 필요로 하는 분야에는 흘러가지 않고 있다.한국금융학회 회장을 지낸 河成根 연세대 교수와 崔東洙 조흥은행 여신담당 상무,鄭奇松 현대중공업 재정부장의 지상토론을 통해 자금난의 해법을 알아본다. ▲河成根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전체적으로 볼 때 자금사정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금융여건에도 혼란상태가 가중되고 있습니다.특히 수출지원을 위해 정부가 여러 대책을 제시했고,일부는 실행에 옮기고 있으나 아직 수출과 생산 촉진에 체계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태입니다. ▲崔東洙 조흥은행 상무=최근 콜거래가 8% 이하로 이뤄지고 있다시피 시중 자금사정은 좋은 편입니다.다만 여유 자금이 실물경제로 충분히 흘러들지 못한 채 일부가 금융권에 머물러 있는 게 문제입니다. 앞으로 시중 자금상황은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40조∼50조에 이를 국공채 발행,국내외 금리차,세계경제의 불안요소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입니다. ▲鄭奇松 현대중공업 재정부장=시중자금은 IMF 직후보다 비교적 괜찮다고 생각되나 정상적인 산업화자금으로 유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부의 금융지원책이 실질적 측면에서 기업에 미치는 효과가 없어요.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河교수=실물부문에서는 기업의 높은 차입 의존도,국내 및 국제경기의 위축 등이 자금 경색의 주된 요인입니다.또 금융부문에서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누적과 강도 높은 BIS 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규제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출 회피,그리고 기업과 금융기관의 전반적인 신뢰도 저하와 이에 따른 국·내외 대부자금 이탈 등이 자금경색의 주된 배경이라고 생각합니다. ▲崔상무=기업들의 자금난은 실물경제의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판매대금 회수의 어려움,신용경색으로 인한 자금의 적기 조달 애로 등에서 비롯됩니다. 우량 기업들은 자금수요가 없고 자금이 필요한 기업은 대부분 한계기업으로서 부족한 신용을 보완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대출하려 해도 신용 위험 때문에 어렵습니다. ▲鄭부장=통화량 확대를 통한 자금난 해소에는 적극 찬성합니다.다만 공급된 자금이 기업들의 산업 활성화 자금으로 운용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합니다.금융권이 탄력적으로 여신행위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지요. ▲河교수=통화공급 확대에는 반대합니다.매우 한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자금경색은 돈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자금의 흐름과 금융체계의 기본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 돈을 많이 풀면 반짝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곧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돈을 쓸어담을 때는 금리상승과 새로운 자금경색이 초래돼 몇배의 고통이 따른다는 이야기입니다. ▲崔상무=금융당국은 지금도 자금을 계속 공급하고 있습니다.문제는 자금 규모보다 경기침체의 지속과 경제의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실물경제의 위축 및 신용경색입니다.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다 보니 최근에는 자금수요도 많지 않습니다.일부 기업에서는 대출금을 조기상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신용보증 한도를 확대해 중소기업 등이 쉽게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鄭부장=실질적으로 국가경제를 이끌고 가는 주체는 기업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관 중의 하나는 금융권입니다.은행권이 구조조정 중이라고 해서 기업이 생산활동과 국내외 무대에서의 경쟁을 중단할 수는 없는 일 아닙니까.당국은 은행의 구조조정과 관계 없이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河교수=은행과 기업의 구조조정은 경기부양과는 별개입니다.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구조조정이라고 볼 때 이는 어디까지나 구조적 문제를 야기한 요인,즉 금융기관의 부실부문,비정상적인 대출관행,기업의 취약한 재무구조,중복과잉투자 등을 제거하거나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거시정책이나 경기대책은 구조조정과는 별개로 전체 경제의 부침을 완화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합니다.고금리나 긴축정책을 구조조정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곤란하지요.IMF가 우리에게 고금리 긴축정책을 과도하게 요구한 것이 잘못이었다는 사실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崔상무=지금 우리 경제 상황에서는 실물경제의 지나친 위축과 신용경색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해외시장의 침체로 수출의 대폭적인 증가를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극심한 내수 침체와 수출부진이 지속되면 산업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큽니다. 정부부문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와 위축된 소비 심리를 살려서 내수를 진작시켜 나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鄭부장=IMF 사태 이후 국가 및 기업의 전반적인 신인도 하락으로 기업의 간접금융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국·내외적으로 극히 제한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각종 사채발행 및 주식증자 등으로 직접금융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주식시장의 부양정책과 더불어 기관들의 투자에 대한 각종 제한조치 등을 완화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河교수=지금은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이 강조되어야 합니다.가능한 한 정부의 재정지출을 조기 집행하고 투자세액공제 확대나 법인세 감면 등으로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적극 도모해야 합니다. 세수부족은 세무행정의 효율화와 탈세방지 등을 통해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구조조정을 위한 국·공채도 앞당겨 발행,조성된 자금을 빨리 지출해 총수요 확대와 경기회복에 기여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崔상무=금융정책이나 조세정책만으로는 경기 부양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입니다.생산부문인 기업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겠으나 소비부문인 가계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따라서 수요확대를 위한 소비 촉진책과 아울러 실업 등으로 인한 가계부문의 불안요소를 최소화 하는 조치가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사회보장제도 같은 사회안전망을 조기 구축하고,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鄭부장=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중자금이기업으로 흘러 갈수 있는 여건을 조성(금융기관의 자율성 부여 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여신한도 제한 등을 완화해야 합니다. 참고로 현상황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및 흐름은 실질적으로 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그러나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깊은 연관관계를 갖습니다. 대기업이 수주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중소기업의 협력과 하청을 통해 수행되고 있기 때문이지요.이 점을 고려한다면 대기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흐르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河교수=무엇보다도 중소기업의 대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신용보증기금의 확충이 필요합니다.기금의 확충 못지 않게 보증기금제도의 운용도 중요합니다. 지금 같은 과도적 상황에는 과도적 제도가 필요한 법이지요.한시적으로 존재하는 가칭 ‘신용보증특별기금’을 만든 뒤 이 기금에서 중소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하여 적격기업에 무담보로 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담보력은 약하지만 장래성 있는 중소기업을 현재와 같은 위기에서 살려내는 데는이같은 특단의 제도가 필요합니다. ▲崔상무=금융기관도 수용가능한 신용위험 수준의 조정 등 여신관행의 개선을 통해 자금이 균형분배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저희 은행의 경우 최근 심사위원 6명 가운데 외부 전문가 4명을 참여시켜 ‘중소기업지원 특별대출’을 시행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외부 심사위원이 심사를 하게 되면 기업의 입장을 많이 배려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경제정책 거꾸로 세워라”/고정관념 과감히 탈피해야 살길보여

    ◎제정적자 겁내면 경기부양책 못세워 내수진작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물가와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초유의 디플레이션 상황에선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부양은 필요하다=산업기반의 붕괴를 막기 위해 엄밀한 의미의 ‘경기진작’은 절실하다.경기부양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은 과거 정권이 정치적 목적에서 성장률을 무리하게 높이려 했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경기가 후퇴하면 부양하고,과열되면 냉각시키는 것을 경제정책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경기부양의 수혜자는 기업이고 국민들은 세금만 부담한다는 인식이 현존한다.그러나 지금 경기를 살리지 않으면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공멸할 형국이다.경제가 정상궤도를 이탈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 ■재정적자를 꺼려선 안된다=재정적자가 늘면 물가와 금리가 뛰고 다시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야 할 ‘빚’이라는 측면에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재정적자가 더욱 늘게 마련이다.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법인세가 줄고 근로소득 감소로 면세 대상자가 늘면 소득세도 걷히지 않게 된다.자산가치 하락으로 부동산 관련 세금은 이미 줄고 있다.국채를 발행할 경우 예상되는 금리 상승은 한국은행이 통화량 조절이나 재할인율 조작 등으로 안정시키면 된다.따라서 재정적자를 감수한 경기부양을 먼저 추진하고 나중에 세수증대를 통해 적자폭을 줄이면 된다.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경기부양과 재정적자의 폐해로 인플례이션을 꼽는다.그러나 지금은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때다.지난 해 동기대비 물가상승률이 8%대를 유지한다고 하나 5월 이후 전월 대비 물가는 하향 추세다.7월 물가만 수해(水害)때문에 제자리를 지켰으나 8월 들어 다시 떨어지고 있다.상반기에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환율상승에 따른 원자재값 폭등에 따른 것이다.지금은 소비부족으로 수요가 공급에 훨씬 못미치고 있어 돈을 풀어도 인플레이션이 안생긴다. ■구조개혁을 신속히 끝내야 한다=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는 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마땅하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신속히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특히 산업부문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해지도록 금융권의 자금 중개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은행들이 자기 앞을 못가리면서 기업에 돈을 대줄 수는 없다.기업이 살면 근로자의 소득도 올라가고 그러면 산업수요와 가계소비 또한 증대할 것이다. □도움말 주신 분 ▲白雄基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 ▲金柱亨 LG경제연구원 상무 ▲金鍾昶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金錫東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
  • 재경부·韓銀 통화량 확대 논란

    ◎국채 연말까지 13조9,000억어치 발행/재경부­“국채 매입 돕게 6조 이상 풀어라”/韓銀­“시중 돈 남아돈다” 추가 공급 난색 실물경기의 부양과 국채발행을 위해 시중 통화량을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간의 시각차가 두드러지고 있다. 재경부는 실물경기 부양과 국채매각을 위해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내 국채를 직접 사든가,직접 사지 않더라도 시중에 6조원 이상을 풀어 국채가 잘 팔릴 수 있도록 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은은 시중 자금이 그렇지 않아도 남아돌고 있어 국채의 직접 인수 등을 통한 본원통화의 추가공급 자체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통화공급을 둘러싼 이들 기관간의 이견으로 대규모 국채발행을 통한 정부의 경기진작책이나 실업급여 등 구조조정의 보완대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재경부는 한은의 본원통화 대폭 공급을 지난주 대통령 주재 경기대책에 포함시키는 등 기정사실화해왔다.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와 합의한 연말까지의 본원통화 공급 상한선이 25조원이므로 6조원이상 추가공급 여력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조세연구원의 朴宗奎 연구위원은 지난 5일 재경부와의 정책세미나에서 “국채를 중앙은행이 인수해 돈을 풀어야만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하고 “국채를 전부 시장에서 소화할 경우 경기부양 효과가 없으며 금리만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행은 본원통화 공급 확대를 통한 실물경제 살리기에 여전히 불가론(不可論)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은은 7일 발표한 ‘최근의 통화유통속도 동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유동성(流動性)은 실물경제 활동수준에 비해 여유가 있다”고 잘라말했다.즉 시중에 돈이 모자라기 때문에실물경제가 침체한 것은 아니며 돈이 소수 우량 대기업에 편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 연말까지 발행될 국채는 추경예산 계상분 12조1,000억원과 당초 계획분중 잔여물량인 1조8,000억원등 총 13조9,000억원이다.9월에만 5조원,10월에는 4조7,000억원,11월에는 3조4,000억원 등의 국채가 쏟아진다.
  • 관치금융 청산하라/鄭憲虎 대우경제硏 연구위원(특별기고)

    정부는 지난해 말 외환위기를 계기로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은 부실 정도가 심해 회생가능성이 희박한 금융기관을 퇴출시키고 남아 있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감소된 자본을 확충함으로써 금융기관의 자금 중개 기능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오늘날 우리 금융기관이 부실화된 것은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의 자율성 및 책임경영이 보장되지 못한 데서 연유하는 측면이 있다. 과거 경제개발 초기 이후 정부 주도하에 한정된 자금을 특정 분야에 집중 공급하는 과정에서 생긴 현상이다. 따라서 금융기관의 정상화와 함께 정책금융을 청산함으로써 금융기관에 자금운용의 자율성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향후 금융기관의 추가 부실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정책금융은 특정 분야에 자금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공급되는 자금이다. 자금량 및 금리 등의 면에서 특혜성이 있고 대부분 한국은행의 재할인을 통해 지원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금융은 은행의 해당 여신 취급 실적에 따라 한은의 재할인 지원을 통해 자동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한은의 재할인 정책을 통한 유동성 조절 기능을 제약하고 한은의 본원통화 공급을 증가시켜 통화량 및 물가를 상승시키게 된다. 이밖에도 폐단은 많다. 한정된 자금을 특정 분야에 집중 공급토록 함으로써 금융자원 배분의 효율성 및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의 자율성을 제약한다. 지원대상이 사전에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기능도 저해하게 된다. 자금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정책금융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상대적으로 자금량 및 금리면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는 등 형평성의 문제도 야기한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여 80년대 후반 이후 금융자율화와 함께 정책금융을 축소 내지 폐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왔다. 94년 3월부터는 한국은행의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한도를 금융기관별로 설정하여 총액한도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또한 WTO(세계무역기구) 체제하에서는 특정 분야에 대한 항구적인 지원금 성격의 자금공급은 금지되므로 향후 정책금융은 전면 폐지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한은은 지난 9월1일부터 총액한도 대출금리를 종전 5%에서 3%로 크게 인하하였고 한도도 종전 5조6,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으로 늘렸다. 이는 정부의 정책금융 축소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총액대출 한도 확대는 최근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겪는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취한 불가피한 조치이긴 하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 구조조정도 정책금융 청산을 통한 금융기관의 자율 및 책임 부여라는 정책방향과 합치되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 헤지 펀드 세계 금융시장 뒤흔든다

    세계 금융위기의 터널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심각해져 가고 있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드는 주범으로 국제 투기자본(헤지 펀드)이 지목되고 있다. 헤지 펀드의 공략을 받은 러시아 경제는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리고 있다. 8월에는 홍콩 시장에서 홍콩 통화 당국과 헤지 펀드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파장은 중남미와 호주까지도 확산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헤지 펀드의 정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투기 자본의 실태는 과연 무엇이며 다음 공략 목표는 무엇인가 해부해 본다. ◎공략 목표는/경제기반 약한 국가 주 타깃/홍콩 강력방어 불구 여전히 불안/日·중남미도 지속적인 공세 예상 홍콩 통화당국은 8월 들어 헤지 펀드와 증시에서 격렬하게 치고 받았다. 결과는 일단 홍콩 통화 당국의 승리였다. 100억∼150억 달러(13조∼19조5,000억원)를 쏟아 부었다. 주가는 13일 6,660.70에서 25일 7,800대까지 올라 섰다. 홍콩 당국은 ‘다시는 투기꾼들이 홍콩 시장을 넘보지 못하게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헤지 펀드는 ‘전쟁’에서 24억 홍콩달러(4,08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들이 호락호락 물러설 것이라고 보는 시장 관계자는 많지 않다. 세계 금융 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게다가 홍콩 경제는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은 9월들어 다시 공략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지 펀드의 공세가 일본의 부동산 시장이나 유럽을 향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시장 관계자들도 있다. 일본 다이이치칸교(第一勸業)은행 조사부는 ‘최근 헤지 펀드는 독일과 프랑스의 주식을 맹렬하게 사들이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한다. 게이오대 이마이 기요시 교수는 “일본 금융기관들이 부실채권 처리를 위해 담보 부동산을 증권화하고 있지만 헤지 펀드들이 이 증권을 집중적으로 구입하고 있다”면서 헤지 펀드가 아시아 시장을 당장 공략해 들어올 위험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 매를 맞지 않은 아시아권 국가들은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또 중남미 호주 등 경제가 약점을 내보이기 시작한 국가들도헤지 펀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방어 전선은 펴기에 여념이 없다. ◎통제 가능한가/‘金力대결’서 대부분 국가 무릎/각국 하루 동원가능 자금 수십억弗 불과/통화 무차별 매도땐 가치유지 불가능 헤지 펀드는 경제 기반이 취약한 나라들을 돌아가면서 골탕 먹인다. 하지만 통제는 매우 어려운 형편. 헤지 펀드의 힘의 원천은 하루 최대 1,000억 달러에 달하는 방대한 자금 동원력. 반면에 각국 통화당국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하루 수십억 달러에 불과하다. 헤지 펀드들이 한꺼번에 특정 통화를 팔기 시작하면 통화를 사들여 가치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계산이다. 때문에 제도를 고쳐 헤지 펀드들이 ‘불장난’을 치지 못하도록 하자는 의견도 대두된다. 미국 MIT대 경제학 교수 크루구먼은 ‘지금 필요한 것은 잠정적 외환 통제’라고 말한다. 하지만 헤지 펀드들은 자유로운 자금 운용을 가로 막는 각국의 장벽을 ‘자유시장 경제’라는 이데올로기로 하나하나 무장해제시켜 왔다. 개방하지 않으면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는 엄포 앞에 대부분의 나라들은 무릎을 꿇고 있다. 대량의 자금을 휘몰고 다니는 헤지 펀드에 대해 현재로서는 유효한 대항 수단이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각국 공략 사례/92년 파운드화 상대 엄청난 위력 발휘/작년 바트화 투매 주도… 아 위기 촉발/러도 외환보유고 바닥나 결국 항복 헤지 펀드의 위력은 일찍이 92년 영국을 상대로 발휘된 바 있다. 당시 통일 독일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쓰고 있었고 국제 자금은 독일로 집중됐다. 파운드화는 투매 대상이 됐다. 영국은 헤지 펀드의 파운드화 투매에 맞서 ‘영국은행 금고는 풍족하다’고 짐짓 여유를 부리며 파운드화 매입에 나섰다. 그러나 헤지 펀드들은 이것이 허장성세라고 간파하고 가공할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전쟁이었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는 당시 양측에서 동원된 자금이 모두 1조5,000억달러는 될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영국은행은 마침내 이해 9월 파운드화 방어를 포기하고 말았다. 검은 9월로 불리는 이 외환 전쟁은 20세기 말 금융 자본의 주도권이 헤지 펀드에 기울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가공할 파괴력이 다시 발휘된 것은 지난해 아시아였다. 아시아 통화위기의 발단이 지난해 태국 바트화의 투매였고 이를 주도한 것이 헤지 펀드였다. 이후 금융위기는 인도네시아 한국 그리고 러시아를 집어 삼켰다. 아시아 국가들의 주가는 1년 사이에 40∼60% 떨어졌고 말레이시아는 70%가 넘게 폭락했다. 통화 가치도 대부분 20∼40% 폭락한 상태다. 러시아도 지난해 연말 180억 달러의 외환 보유고를 갖고 경제 운용에 자신을 내비쳤다. 그러나 징세 제도도 제대로 정비하지 않고 돈을 빌려 재정을 꾸려 나가는 러시아 경제가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헤지 펀드등 해외 자금들은 줄지어 빠져 나갔다. 러시아 주식시장은 올들어 지난 8월 중순까지 75%나 하락하고 외환 보유고는 바닥을 드러냈다. 결국 러시아는 평가 절하와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하고 말았지만 사태는 더 큰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름난 투기꾼들/‘큰손’ 소로스 110억∼216억弗 운영/로보트슨·슈타인하르트도 영향력 막대 미국‘퀀텀 펀드’의 조지 소로스가 굴리는 자금은 줄잡아 110억 달러. ‘악당’‘투기꾼’으로 비난받지만 ‘현대의 연금술사’라고도 불린다. 최근 러시아 평가 절하를 앞두고 소로스가 영국의 한 경제 신문에 루블화평가 절하를 제안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이제는 그의 일거수 일투족과 말 한마디 한마디가 금융시장에서 지상명령처럼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외환 투기로 일확천금을 거머 쥔 ‘타이거 펀드’의 줄리언 로버트슨이 다음을 잇는다. 로버트슨의 자금 규모는 6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헤지 펀드계 거물 3인에 들어가는 또 하나의 인물은 ‘슈타인하르트 투자회사’의 슈타인하르트. 그가 굴리는 자금은 30억 달러 규모. 소로스는 그동안에도 고수익을 계속 올리고 자금을 더 끌어 들이는데 성공,현재는 운영 자금이 216억 달러에 이른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로버트슨도 210억 달러로 자금 규모를 불렸다는 추측이 무성하다. ◎헤지 펀드란/소수투자가대상 자금 모집/전세계 5,000여곳이 활약/자금규모 최소 1,000억弗 추산 헤지 펀드는 1949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들은 세계 금융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80년대에 기반을 굳혔다. 걸프전 이후 달러 통화량이 급증하면서 자금량을 비약적으로 늘렸다. 현재 미국에 1,000여 곳,전세계적으로는 5,000여 곳이 활약중이다. 자금 규모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은 1,000억 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4,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들은 100인 이하의 소수의 투자가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인다. 100인 이상으로부터 자금을 공개 모집하는 뮤추얼 펀드가 증권관리위원회의 감독을 받고 투자 대상도 주식 등 몇가지로 엄격히 제한되고 있는 반면 이들은 투자대상에 제한이 없고 감독으로부터도 자유롭다. 투자할 대상이 결정되면 외환이나 주식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5∼10배의 대출을 빼내 투기에 나선다. 이들이 하루 최대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1,000억 달러에 달한다.
  • 러,계획경제 재도입 검토/체르노미르딘

    ◎“통화량 조절·고정가격 도입 동의”/옐친,개혁파 추바이스 국제금융대사 해임 【모스크바·도쿄 외신 종합】 러시아발 세계 금융공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서리는 28일 통화량 조절과 고정가격 등 국가계획경제 요소를 재도입할 것에 동의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심각한 금융위기에 맞서 계획경제 요소 도입을 골자로 한 계획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제안은 경제를 안정시키고 루블화의 급락을 막기 위해 상·하 양원으로 구성된 3자 위원회가 마련한 것으로 위원회는 이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31일 국가두마(하원)의 특별회의를 소집한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옐친 대통령이 개혁파의 거두인 아나톨리 추바이스 국제금융기관 특별대사를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루블화의 환율 폭등과 주가 폭락 구도의 러시아의 금융 위기상황은 28일에도 계속됐다. 외환시장에서 루블화 환율은 12루블에서 최고 13.9루블까지 폭등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 방어를 완전히 포기해 외환거래가 전면 중단되면서 사실상 채무사환불능(디폴트) 상태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 휴대전화 ‘SOS 일등공신’

    ◎몸만 빠져나온 수재민 119구조 요청 폭주/통화량 평소 3배… 산악 지역선 제구실 못해 휴대전화가 긴급 상황에서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갑작스런 폭우로 경기 북부와 서울 일대가 물바다를 이룬 5일 밤부터 6일 사이 119구조대와 각 경찰서 상황실에는 순식간에 불어난 물을 피해 몸만 빠져나온 수재민들의 휴대전화를 통한 구조요청이 폭주,달라진 통신 풍속도를 실감케 했다. 특히 집중호우로 통신시설이 침수되거나 유실돼 유선전화 2만2,000여선이 불통된 강화 포천 금촌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휴대전화로 친지들의 안부전화에 응답하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수해 지역의 가입자 통화량이 평소보다 3배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휴대전화가 꼭 필요한 일부 지역에서는 유선전화와 마찬가지로 서비스가 되지 않아 가입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SK텔레콤(011)의 경우 의정부 소요산과 보문산,파주 장흥일대 지역에서 기지국장애가 발생해 통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한국통신프리텔(016)의 경기도 포천과 가평지역 6개 기지국도 가동되지 않아 가입자들이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신세기통신(017)과 LG텔레콤(019),한솔PCS(019) 역시 이들 일부 지역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 추락하는 실물경제 떠받치기/2차 追豫案 편성배경과 전망

    ◎구조조정 가속화·실업률 완화 등 다각 포석/외상사업 부담… 통화량 늘어 인플레 우려도 정부가 2차 추경안을 편성하기로 결정한 것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고육책이다. 빚을 내서라도 현재 진행 중인 금융,기업,노사,공공부문의 구조조정 재원을 마련하고 추락하는 실물경제를 떠받치겠다는 뜻이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분기 마이너스 3.8%에 이어 연간으로는 마이너스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국내 경기가 급속하게 추락하자 정부가 6조원을 추가로 투자,성장율을 마이너스 2∼3%로 막아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본격적인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어느 정도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인정한 셈이다.SOC,지역경제,실직자 보호에 3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대목에서 엿볼 수 있다. 또 극심한 경기침체로 올해 세금이 불로소득자에 대한 세원발굴을 통해 1조원을 더 걷더라도 목표치보다 5조5,000억원 덜 걷힐 것이라는 전망도 추경편성을 불가피하게 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사상 최대규모의 재정적자를감수하며 7조9,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이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산업금융채권처럼 만기 1∼3년에 실세금리인 13∼14%를 보장해 주기로 했다. 또한 현재 270조원에 달하는 채권시장 여건상 제대로 팔리지 않으면 한국은행에서 나머지를 매입토록 할 방침이다. 여기서 마련한 재원 가운데 6조원은 추경에 쓰고 나머지 1조9,000억원은 세수결함에 충당한다.특히 세출증액분 가운데 실직자 보호자금은 현재 팔고 있는 무기명장기채의 미판매 예상분 1조원으로 대체한다. 그럼으로써 정부는 구조조정의 가속화와 성장률 추락의 완화,소비심리 부축,실업률 완화 등의 다각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그러나 정부의 재정적자 편성은 외상으로 사업을 벌이는 것이어서 결국 국민부담으로 귀결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국채발행이 민간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을 막아 민간경제가 활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또한 한은이 떠안는 국채발행분 만큼 통화가 늘어 인플레의 우려마저 낳고있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 점도 골치거리다.미국이 30년만인 올해재정적자를 벗어나고 일본이 20년간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점을 되새겨봐야 한다. 정부는 내년에도 구조조정의 마무리와 성장능력 회복을 위해서도 올 수준의 적자재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본다. 길게는 4∼5년동안 적자재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금융경색 해소·실업대책 재정서 5조원안팎 투입/李 재경 기자간담

    정부는 기업 및 금융개혁 과정에서 빚어지는 금융경색을 해소하고 실업대책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에서 5조원 안팎을 투입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올해 재정적자는 IMF(국제통화기금)와 합의한 국내총생산(GDP)대비 1.7%(7조8,000억원)를 초과,3%(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경색 해소 차원에서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으며,25일 열리는 대통령 주재 경제대책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시중은행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에 12조5천억원 규모의 특별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이같은 조치에도 금융경색이 풀리지 않을 경우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신규 대출에 보증지원을 해주는 한편 수출보험공사를 통해 수출신용장(L/C)보증도 서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직접 3조원 규모의 구조조정자금을 대출해 주도록 하고 극도의 침체국면에 빠진 중·소형 주택경기의 회복을 위해 국민주택기금 규모를 올해와 내년에 각각 2조3,000억원,1조3,000억원씩 확대하기로 했다.이밖에 실업대책비 재원 조달수단인 1조6,000억원 규모의 고용안정채권의 판매부진으로 재원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1조4,000억원 안팎의 미판매분을 재정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李 장관은 재정적자를 5조원 안팎 늘리더라도 내수가 워낙 위축된데다 본원통화량 여유분이 4조∼5조원에 달해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상승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 “경기부양책 추진 아니다”/李 재경 금융경색 해소책 일문일답

    ◎실업대책 비용 등 재정지원 불가피/내수시장 죽어 물가 크게 안오를 것 李揆成 재경부 장관은 23일 “금융경색 해소와 실업대책비 마련 등을 위해 앞으로 5조원 안팎을 재정에서 투입할 계획이지만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상승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부양책을 추진한다는 뜻인가. ▲아니다. 금융경색을 해소하겠다는 뜻이다. 금융경색으로 산업기반이 훼손되고 있는데다 실업대책 재원도 제대로 조달되지 않고 있어 재정에서 부담할 수밖에 없다. ­징세실적이 부진한데 추가적인 재정적자를 감수하겠다는 말인가. ▲금융경색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이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 ­5조원이든 아니든,추가적인 재정투입은 물가상승에 이은 서민생활 압박으로 가시화될텐테. ▲통화량 증가는 언젠가는 물가상승을 가져온다. 그러나 지금은 통화증가와 물가상승을 바로 연결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내수시장이 워낙죽어 물가는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장기적으로 시설재가 안들어오면 병목현상이 생겨 결국 물가가 오를 것이다. 원자재를 확보,중장기적인 물가안정의 기반을 다지자는 것이다. ­신용보증기금의 재원이 고갈되고 있는 데 어떻게 보증지원을 하나. ▲대위변제금액(신보가 대신 갚아준 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자구노력을 통해 최대한 많이 회수하려고 한다. 그 다음 부족분은 재정에서 지원하겠다. ­물가목표는 지킬 수 있나. ▲물론이다. ­1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6월말까지 설립하기로 했는 데. ▲곧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현재 기금 준비사무국이 설치돼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것은 다음에 설명하겠다.
  • 스위스 “금본위제 폐기”/연방위 법안 승인

    【베른 AFP 연합】 스위스 정부는 27일 스위스 프랑화를 보유금과 연계시켜온 기존의 금본위 화폐제도를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재무부는 기존의 통화량­보유금 연동정책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말하고 연방위원회는 이미 이 정책의 폐기 법안을 승인,의회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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