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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불러주세요…새해 바뀌는 경찰 서비스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불러주세요…새해 바뀌는 경찰 서비스

    새해부터 순차적으로 자치경찰 도입수사종결권 부여로 1차적 수사 책임일반도로 50km/h 제한 전국 확대가정폭력에 주거침입, 퇴거불응 추가 새해를 맞아 자치경찰제가 시행된다. 긴급한 상황에서 국민이 처음으로 접할 경찰의 시스템이 확 바뀌는 것이다. 당장 국민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변화하는 경찰 서비스에 변곡점이 되는 건 분명해 보인다. 아울러 검찰의 수사권에 힘을 빼는 대신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했다. 서울신문은 2021년 1월 1일을 맞아 새해에 달라지는 경찰 서비스를 정리했다. ●지역 특색 맞는 지역경찰 가능해지나 우선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 지역 특색에 맞는 선제적·예방적 경찰 활동이 가능해진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특히 부처별로 집행되던 주민 안전 관련 예산이 지방자치단체로 통합 운영된다. 지역 치안에 관한 주민 요구가 더 신속히 반영될 수 있다. 당장 시·도경찰청의 명칭이 바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부산지방경찰청은 부산광역시경찰청,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광역시경찰청으로 바뀐다. ‘지방’이라는 명칭을 뺀 대신 고유의 지역 명칭이 들어갔다. 본격적인 자치경찰은 올해 7월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된다. 그 전엔 시·도경찰청장-자치경찰위원회가 협의해 관련 준비를 완료한 시도부터 순차적으로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수사종결권 부여…경찰 1차 수사권자 설정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에 따라 1월 1일부터 경찰은 범죄 혐의가 있을 때만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다. 혐의가 인정되지 않으면 경찰 판단 하에 1차 종결할 수 있다. 그 전엔 내사 종결한 경우가 아니고 정식 입건한 사건이라면 검찰에 불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송치했어야 했다. 단, 경찰 수사 종결에 동의하지 않으면 고소인, 고발인, 피해자가 경찰서장 등에게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사건은 검찰로 즉시 송치돼 수사가 이뤄진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검찰에서 사건을 종결하기 위해 의례적으로 해오던 조사가 줄어들면서 경찰·검찰 이중 조사로 인한 국민 불편이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속도 5030’… 4월 17일 전국시행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시지역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올해 4월 17일부터 전국 시행된다. 보행자 통행이 잦은 주거?상업?공업지역 등 도로의 제한속도가 간선도로는 50km/h 이내, 이면도로는 30km/h 이내로 제한되는 제도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위반 과태료와 범칙금이 상향된다. 승용차 기준 현행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오른다. 오는 10월 21일부터는 주정차 금지구역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포함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정차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5월 중에는 원동기장치자전거 이상 운전면허가 있어야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운전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헬멧 등 인명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거나 2인 이상 탑승한 채 운전할 경우 범칙금이 부과된다. 긴급자동차 특례가 확대돼, 긴급상황에 대해 한층 더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진다. 2021년부터 도로교통법상 ‘경찰·소방·구급·혈액공급용’ 긴급자동차에 한해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총 9개 특례가 추가된다. ●가정폭력에 주거침입·퇴거불응 추가 개정된 가정폭력 처벌법이 1월 21일 시행되면 가정폭력 범죄로 주거 침입, 퇴거 불응, 특수 손괴,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이 추가된다. 또 출동 경찰관이 초동대응 단계부터 현행범 체포 등을 할 수 있게 되고, 가정폭력 가해자의 접근 금지 범위가 기존 ‘피해자의 주거·직장 등’에서 ‘피해자 또는 가정 구성원’으로 확대된다. 6월 9일부터는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 제도가 도입된다.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 등의 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재난 문자처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종로선 보행자 부상 22.7% 뚝… ‘안전속도 5030’ 사람을 살린다

    종로선 보행자 부상 22.7% 뚝… ‘안전속도 5030’ 사람을 살린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1991년엔 1만 3429명이 숨졌으나 지난해는 4분의1인 3349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등록 대수가 425만대에서 2368만대로 5.6배 늘어난 걸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교통사고 사망 줄었지만 보행자 사고 여전 하지만 보행자 사망사고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교통 후진국에 가깝다. 최근 3년간(2017~19년) 교통사고 사망자 1만 1315명 중 39.5%(4464명)가 보행자 사망자였다. 이런 보행자 사망자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이며, 평균 1.9배에 달한다. 아직 우리나라 도로에선 보행자가 적절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보행사고 예방을 위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한 ‘안전속도 5030’이 내년 4월 1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시지역 일반도로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에서 50㎞로, 주택가 같은 이면도로에선 30㎞로 각각 낮추는 정책이다. 자동차 중심의 교통 환경을 ‘사람이 우선’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단순히 운전자의 과속을 제재하는 것이 아닌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했을 때 부상 정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제한속도 낮추면 교통사고·부상도 줄어 28일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보행자 충돌실험 결과를 보면, 시속 60㎞로 충돌하면 보행자가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92.6%에 달해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시속 50㎞에선 72.7%, 30㎞에선 15.4%로 중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덴마크와 독일은 도시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하향한 뒤 교통사고가 각각 24%, 20% 감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도시 제한속도를 시속 50㎞ 이하로 권고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OECD 37개국 중 31개국이 이 기준을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서울 종로(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 등 전국 68개 지역에서 안전속도 5030을 시범 운영했는데,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종로에선 안전속도 5030 시행 기간(2018년 7~12월) 보행사고 건수와 보행 부상자가 시행 전(2017년 7~12월)에 비해 각각 15.8%, 22.7% 줄었다. 올 들어 10월까지 보행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감소했는데, 이는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안전속도 5030을 도입한 효과라는 게 교통안전공단의 분석이다. ●안전속도 지켜도 교통 정체 영향 적어 안전속도 5030엔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으나, 운전자(78.0%)의 찬성 비중이 비운전자(90.4%)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운전자가 안전속도 5030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 정체에 대한 우려(60.5%) 때문이다. 하지만 전국 10개 지역 27개 노선(평균 10㎞)을 시속 60㎞와 50㎞로 각각 주행했을 때 통행시간 차이는 2분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 종로 구간에선 제한속도를 내렸음에도 출근 시간(오전 8~11시) 평균 주행속도가 오히려 시속 3.3㎞ 증가했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운전자들이 제한속도를 지키며 불필요한 차로 변경을 줄이자 교통정체가 완화된 것이다. 또 서울과 부산에선 택시로 10㎞의 거리를 시속 60㎞와 50㎞로 각각 주행했는데, 요금 차이는 200원 이하로 미미했다. ●“안전에 대한 대국민 인식 변화 필요” 지난달 광주에선 횡단보도를 건너던 네 모녀가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뿐 아니라 보행자가 횡단보도 한가운데에 서 있었음에도 양보하지 않고 그냥 내달린 주변 차들도 문제가 많았다.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 제한속도가 낮은 도로에선 운전자가 보행자에게 양보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따라서 안전속도 5030은 보행자에 대한 운전자의 양보 문화를 정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변 상황 인지 능력 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고령자 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민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제한속도 하향만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는 국민의 인식 변화와 적극적인 관심,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공동기획 : 한국교통안전공단
  • 전통시장,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 된다

    전통시장,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 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서울시에는 총 351개소의 크고 작은 전통시장이 있다. 고령자의 왕래가 잦은 전통시장이 이르면 2021년부터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지난 17일 제298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소관 안건처리를 통해 성중기 의원(강남1, 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서울특별시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은 노인보호구역에 전통시장을 포함하고, 노인·장애인의 보행이 잦은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교통안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는 그 동안 자치구가 요청하는 경우 필요에 따라 노인보호구역을 지정해 왔다. 전통시장의 경우 현행 「도로교통법」에서 정한 노인보호구역 지정대상에서 빠져있어 정책적 근거와 기준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다. 노인보호구역이 되면 시속 30km로 차량 속도가 제한되고 구역 내 주정차도 전면 금지된다.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비롯하여 CCTV, 교통안전표지판 등이 보강되고 경우에 따라 안전통행을 위한 지원 인력의 배치도 가능해 진다. 성 의원은 “도시의 고령화로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구축은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되었다” 고 진단하고 “경로당이나 노인복지시설 외에도 전통시장과 같이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곳들까지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보행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해당 조례의 제정으로 “법정 지정시설의 제한을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교통안전시설물 확충과 재정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조례 제정의 취지와 의의를 설명했다. 해당 조례는 22일로 예정되어 있는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본회의를 통과하고 공포되면, 대표적 보행약자인 노인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7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고령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노인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을 강화하고, 고령자가 많이 이용하는 전통시장 주변 등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고령자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간 통금에 텅 빈 파리 샹젤리제 거리

    야간 통금에 텅 빈 파리 샹젤리제 거리

    프랑스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대신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 가운데 개선문이 보이는 수도 파리 샹젤리제의 밤거리 풍경이 삭막하게 변해 있다. 이날부터 오후 8시~다음날 오전 6시 사이 외출이 금지된다. 업무상 목적이나 건강 문제 등이 있는 시민은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 밖에 나갈 수 있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 “올 성탄은 진짜 ‘고요한밤’으로”…체코·네덜란드도 봉쇄

    “올 성탄은 진짜 ‘고요한밤’으로”…체코·네덜란드도 봉쇄

    각국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면적 봉쇄령을 연이어 선언하고 있다. 가디언은 앞서 독일에 이어 네덜란드와 체코 등이 봉쇄령을 내렸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대국민 TV연설에서 “내년 1월 19일 자정까지 5주 동안 학교와 비필수 상점, 박물관, 체육관들이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그가 헤이그의 집무실에서 연설하는 동안 인근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휘파람을 불며 야유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뤼터 총리는 “코로나19는 시위대와 같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독감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바이러스”라고 강조했다. 체코도 열흘 남짓 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동인구 증가를 막기 위한 봉쇄령을 발표했다. 체코 정부는 당초 식당과 호텔, 실내스포츠시설에 대해 일부 운영을 허가했지만, 18일부터 다시 영업을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실내외 모임 인원도 6명으로 제한하고 밤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통행금지도 실시한다. 유럽에서 코로나19 누적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된 이탈리아는 24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전국을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인 ‘레드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탈리아는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완화했지만, 연말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다시 감염이 확산되자 재봉쇄 조치를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영국도 수도 런던 등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려 배달과 포장 등을 제외한 식당·술집 영업을 금지하도록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SUV에 경찰 매단 채 가속페달 밟은 한기총 집회 참가자

    SUV에 경찰 매단 채 가속페달 밟은 한기총 집회 참가자

    법원,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선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집회 참가자가 청와대 근처 차량 통행을 제지하는 데 반발해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운전해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변민선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치상 혐의로 기소된 사랑제일교회 전도사 이모(45)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도로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단 소속 경찰관을 매단 채 11m가량 가속 페달을 밟아 바닥에 떨어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씨는 일행들과 함께 한기총이 주최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기도회와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경찰관이 통행을 제지하자 항의한 끝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청와대 동문과 서문 사이 도로에 집회 관련자들이 통행하는 것을 경호 안전 등의 이유로 통제하며 광화문 방면으로 우회하도록 유도했다. 이씨는 경찰이 구체적인 사유 없이 자의적인 기준으로 통행을 제한해 위법한 공무집행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기도회를 주최했던 전광훈 당시 한기총 대표회장(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이 2018년 12월 집회에서 ‘청와대로 진격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경찰 입장에서는 피고인과 차량 동승자들이 돌발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피고인이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 이 사건 경호구역을 우회하는 것이 과도한 불편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었는데도 이에 불응해 차량을 운행해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죄가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 입장에서는 대통령 등에게 위해를 가할 의도가 없었는데도 평소 다니던 도로에 출입이 통제되는 것에 부당함을 느낄 수 있었던 점, 피고인에게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한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지금 당장 해야 할 것들

    겨울철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이 현실로 다가왔다. 봄부터 지금까지 숱하게 다가올 위기를 경고했지만 막상 3차 대유행을 어떻게 준비했는가 되돌아보면 부끄럽기까지 하다. 상황이 급박하다. 비판은 잠시 제쳐 두고 이제부터라도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우선 의사결정구조를 간단하게 바꿔야 한다. 지금은 역학조사와 의료기관 지침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가, 의료기관 관련 업무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가, 정부 차원의 지원과 부처별 협력사항은 중앙재난대책본부(총리실)가 결정하는 형태다. 이런 의사결정구조로는 신속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방대본과 중수본에 더해 정부 지원부서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책반을 대통령이나 총리 직속으로 구성하고 과감하고 신속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루빨리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 11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발표할 때부터 많은 우려가 있었다. 1단계로 낮춘 뒤 생활 속에서 정밀방역을 시행해 유행을 억제하겠다는 의도는 실패했다. 3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에는 1~2주씩 한발 늦게 단계를 격상했을 뿐 아니라 어설픈 중간 단계로 국민의 경각심도 살리지 못한 채 유행은 유행대로 꺾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이번에도 때를 놓치면 전 국민의 통행 제한과 같은 극단적인 처방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중환자를 비롯한 병상 마련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중환자 병상이 바닥을 보이고 생활치료센터 역시 위태위태하다. 공공병원은 이미 동원할 수 있는 건 다 동원했고 준공공병원도 대부분 코로나19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는 민간이 나서야 한다. 정부 차원의 지원책과 민간병원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중환자병상과 입원병상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이번 3차 대유행은 규모도 규모지만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몇 달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단의 병상 확보 대책과 획기적인 의료전달체계를 신속하게 만들어야 한다.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백신 접종 전략을 새로이 해야 한다. 정부가 확보한 4400만명분 백신을 국민들에게 접종할 때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지금껏 백신을 이렇게 빨리 만든 적도 없었고, 백신마다 다른 콜드체인을 구성해서 접종해야 하는 경우도 없었다.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접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만들어야 한다. 영국처럼 코로나19 백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백신 구매와 접종까지 전권을 주어 신속 정확하게 정책을 수행하게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앞으로는 잘하는 일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3차 대유행을 전 국민의 참여와 노력으로 이겨 내어 우리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 “앞차 급제동에도 척척”…실제 도로 달린 자율주행버스

    “앞차 급제동에도 척척”…실제 도로 달린 자율주행버스

    “어~어, 버스가 스스로 운행되네.” 일반 버스가 오가는 실제 상황에서 자율주행(3단계)버스 실증 운행 시연이 2일 세종시에서 이뤄졌다. 시연은 세종터미널-세종청사 인근 도담동 BRT 8㎞ 구간에서 있었다. 차량 통행량이 적은 도로에서 중소형 버스로 시연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연은 실제 일반 버스가 운행하는 노선을 따라 대형 전기버스 3대가 동원됐다. 버스 외부에는 자율주행의 눈과 귀라고 할 수 있는 라이다 등이 달렸고, 앞뒤 차량과 교통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복잡한 장비들도 내장됐다. 내부에는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제센터 상황판을 달았고, 설치된 각종 센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장비도 탑재했다.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출발한 지 1분 뒤 운전자가 자율운행 상태로 전환하자 덜커덩거림 없이 매끈하게 미끄러져 나갔다. 앞 차량 위치를 인식하고 200m 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제한속도(50㎞/h) 이하로 운행을 이어갔다. 정류장에서는 정해진 정차 칸에 급정차 없이 정확히 멈췄다가 출발하는 정밀 정차 기술을 보여줬다. 승하차 예약 시스템도 잘 소화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한솔동 정류장에서 탑승해 청사정류장에서 내리는 예약을 한 승객에게는 버스 도착 시각을 알려주는 동시에 내려야 할 승객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 정류장에 승객을 무사히 내려주고 다시 출발했다. 신호등이 있는 구간에 이르자 버스는 빨간 신호등이 바뀔 시간을 초 단위로 인식해 스스로 속도를 줄이고 나서 멈췄다가 다시 움직였다. 200m 앞에서 달리던 차가 급제동하자 속도를 줄여 일시 정차하고, 돌발상황 정보를 주변 차량에 전달하기도 했다. 기술개발에 참여한 김기혁 에스더블류엠 대표는 “차량에 설치된 라이다가 500m 떨어진 거리에서 일어나는 외부 돌발상황 정보를 인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율차가 수집한 정보를 다른 차량에 전달하는 거리는 500m에 이른다. 회차 지점에 이르자 버스는 주변 교통 여건을 살피고 나서 스스로 판단, 좌회전 신호를 받아 정차한 뒤 수동운전으로 전환하면서 시연이 끝났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대중교통 분야에 자율주행차량을 도입할 가능성을 보여준 한발 앞선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연에는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과 조상호 세종시 경제부시장, 국토연구원, 서울대 산학협력단, 위탁 민간업체 연구진이 참여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보도의 주인은 보행자입니다… 속도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보도의 주인은 보행자입니다… 속도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

    지난 27일 점심시간을 앞둔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원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였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서울시의 10인 이상 집회 금지 방침에 따라 서울시 직원 5명, 공단 직원 4명은 ‘보도의 주인은 보행자’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시민들을 만났다. 이들은 두 팀으로 나눠 한국프레스센터와 청계천 인근에서 점심시간 동안 마스크, 핫팩, 물티슈와 함께 보행안전을 알리는 유인물을 나눠 줬다. 유인물에는 이륜차의 안전운행 방법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속도를 줄이면 사람이 보입니다’라고 적힌 유인물을 읽던 회사원 김모(48·여)씨는 “요즘에는 전동킥보드가 인도나 차도 구분 없이 쏜살같이 다녀 너무 위험해 보인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인도로 다녀야 한다면 속도라도 낮추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세종대로, 무교로, 청계천로 일대 보도 상황은 좋지 않아 보였다. 한쪽에서는 전동킥보드가 보도 위를 빠른 속도로 지나갔고, 퀵서비스 오토바이도 프레스센터 앞 보도를 달렸다. 보도 확장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었다. 대학생 이모(22)씨는 “인도에 사람, 자전거, 전동킥보드, 오토바이가 뒤엉켜 위험해 보인다”며 “이럴 거면 인도와 차도 구분이 왜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보행자의 날인 11월 11일을 맞아 한 달간 보행안전우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교육청이 보행자 안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서울시, 자치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홍보를 펼치고 있다. 캠페인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10일부터는 전동킥보드도 자전거도로로 통행할 수 있다. 이상국 시 보행정책과장은 “전동킥보드, 자전거, 오토바이 등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도에서는 보행자가 최우선임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자치구에서도 캠페인을 진행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17일 잠실역 인근에서 인식개선을 독려했고 동대문구는 청량리역 등 보행량이 많은 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민간단체도 함께한다.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킥고잉’은 매너주차 캠페인을 했다. 전동킥보드를 아무 데나 방치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다. 캠페인 기간 주차 방법, 불량주차 신고, 주행점수 점검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또 다른 전동킥보드 공유 플랫폼 ‘빔모빌리티’도 새벽 시간을 안전주행 계도시간으로 정해 주행속도를 제한하고 서울시 모든 빔 전동킥보드에 안전주행 태그를 부착했다. 서울퀵서비스사업자협회도 협회에 등록된 기사 4000명을 대상으로 퀵서비스 기사가 많이 모이는 주요 거점을 돌며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동킥보드와 오토바이가 인도로 다니지 않도록 12월 말까지 계도 및 단속을 한다. 청계광장~고산자교 구간 양방향 총 11.8㎞ 구간에 단속 공무원 등 28명을 투입해 오토바이 불법 주정차 및 보도 위 주행을 단속한다. 주요 지하철역과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전동킥보드 안전운행에 대해 계도 활동도 벌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은 정말 보수집회는 막고 진보집회는 봐줬나

    경찰은 정말 보수집회는 막고 진보집회는 봐줬나

    이달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매일 수백명씩 폭증하면서 도심 집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방역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14일과 25일 집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광복절과 개천절, 한글날에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는 강경 대응하면서 진보 성향 집회는 봐주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경찰은 집회 관리 지침은 정치적 성향과 관계가 없이 동일하다며 선을 긋는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허용한 집합 인원을 넘는 불법 시위는 엄정 대응하고, 방역지침을 지키는 합법 집회는 평화롭게 진행되도록 관리할 뿐이라는 주장이다. ●‘코로나19 악몽’ 확진자 600명 나온 8·15 집회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인파가 한자리에 밀집하는 집회·시위는 크게 줄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시청광장과 광화문광장 등을 도심 주요 공간을 집회금지구역으로 정했다. 하지만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 2만여명이 운집한 대규모 보수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기폭제가 되고 말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기준 8·15 집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623명으로 집계됐다.애초 서울 시내 26곳에서 22만명이 참가하는 광복절 집회를 열겠다는 신고를 받은 서울시와 경찰은 주최 측에 집회 취소를 요구했다. 주최 측이 집회를 강행할 의사를 전하자 서울시는 집회 금지 행정명령도 내렸다. 하지만 광복절 하루 전날 서울행정법원은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과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 등 2개 단체가 낸 서울시의 행정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집회에서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구체적으로 지시해 제한적으로 집회를 허용하지 않고 집회 자체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판단이었다. 재판부는 그동안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각 단체가 방역 대책을 마련한 만큼 집회를 허용해야 한다고 봤다. 문제는 광복절 당일 터졌다. 사랑제일교회 등 집회 허가를 받지 않은 보수단체 인파가 광화문 광장에 몰려들었고 집회에 참가한 코로나19 환자들을 기점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 차명진 전 의원 등도 이 집회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정부는 광복절 집회 이튿날인 8월 16일 서울·경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했고 같은 달 19일 수도권 전역에 2단계를 적용했다. 4일 만인 8월 23일에는 전국 2단계로 거리두기를 강화했고 시민들의 일상과 경제활동도 일제히 멈췄다. 그럼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정부는 8월 30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높였다. ●경찰, 개천절 차량 집회는 왜 막았나 보수단체는 개천절인 10월 3일과 한글날인 10월 9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계획했다. 9월 13일 기준으로 9개 단체가 개천절에 서울 도심에서 10인 이상 집회 32건을 열겠다고 신고했고 한글날에는 6개 단체가 16건의 집회를 신고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10인 이상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를 통고했다. 경찰은 개천절 하루 전부터 광화문 광장을 경찰 버스 500대로 둘러싸 차벽을 세우고, 철제 바리케이드 1만여 개를 설치해 통행을 막았다. 집회 당일엔 경력 1만 2000명이 동원됐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등 일부 보수단체는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은 주요 도심 차량 진입부터 원천 차단했다.경찰의 개천절 집회 봉쇄를 두고 보수진영에서는 공권력의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기폭제가 된 광복절 집회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8·15 집회 상황은 굉장히 특수했다. 신고 인원이 100명인데 100배 넘는 인원이 참여하고 결과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 상황이 노출됐다. 공동체 사회에서 서로 지켜야 할 법원 결정이 무시된 측면을 위중히 봤다”며 “기본적인 신뢰관계가 훼손된 상태에서 그 이후 집회가 예고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 신뢰하기 어려웠다. 8·15 집회의 재발을 막아야 하는 경찰 입장에서는 어떤 조치해야 할지 이해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울시, 7월에도 민주노총 집회 금지 통보 경찰이 모든 보수 집회를 차단한 것은 아니었다. 방역 지침을 지키고 10인 미만 인원이 참가한 소규모 집회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면서 코로나19 집회의 모범 사례로 꼽기도 했다. 민주노총의 집회에도 서울시와 경찰은 같은 기준에 따라 대응했다고 주장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4일 민주노총이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5만명이 참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기로 하자 이틀 전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회를 강행하면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시 민주노총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며 집회를 연기했다.서울시는 지난 23일 10인 이상 집회 금지를 고시하면서 25일 총파업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에도 10인 이상 집회 금지를 통보했다. 10인 미만 집회더라도 방역 상황을 고려해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경찰은 지난 14일 전태일 열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자 집회 금지구역인 국회 주변에 차벽을 설치했다. 또 이날 집회에서 일부 단체가 도로를 점거하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지난 25일 전국에서 개최한 집회에서도 일부 불법행위가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광주에서 개최한 집회에는 당초 신고인원인 90명보다 많은 200명이 운집했다. 두 차례 해산 명령에도 집회가 강행되자 경찰은 이들이 감염병법을 위반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해운대 빛 축제 예정대로, 거리두기 2단계 되면 취소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구는 연말 빛 축제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28일부터 해운대 해수욕장과 구남로 해운대광장, 해운대시장, 해운대온천길 일대에서 ‘해운대, 희망의 빛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28일 오후 7시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14일까지 79일간 열린다. 해마다 ‘해운대 빛 축제’라는 이름으로 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축제’ 명칭을 빼고 ‘희망의 빛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연다. 해운대 백사장에는 미디어 아트 기술을 도입해 해운대 사계절을 보여주는 ‘미디어 은하수’가 연출된다. 해운대광장에는 ‘위로, 희망, 행복’의 뜻이 담긴 화려한 빛 조형물을 설치한다. 지역 상인들도 축제 기간 상가 앞에 1개 이상 빛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역 기업도 참여해 빛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다 수능을 앞두고 교육 당국이 방역에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하는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구는 빛 축제 운영을 오후 9시까지만 하고 축제장 인원을 해운대광장 1300명 이하, 해운대해수욕장 관람데크는 200명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입구에서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자동발열 체크, 소독시스템도 도입한다. 방문객 관리를 위해 해운대광장과 관람데크를 일방통행으로 운영하며 역방향 진입을 차단한다. 행사장 주변 음식점, 유흥주점, 노래방, PC방,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방역수칙 준수 점검을 강화한다. 구는 부산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2단계로 격상되면 축제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2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나 실제 2단계가 발령되지는 않았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코로나19로 축제 개최 여부를 고민한 끝에 취소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판단해 개최하기로 했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동킥보드 거치대·지정차로제, 서울시민 보행 안전 ‘성큼’

    전동킥보드 거치대·지정차로제, 서울시민 보행 안전 ‘성큼’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공유형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PM)가 보도를 장악하고 있다. 시속 20~30㎞로 달리는 전동킥보드는 ‘고라니’처럼 갑자기 불쑥 튀어나와 위협한다는 의미로 ‘킥라니’라 불린다. 자전거도 마찬가지다. 원칙적으로 전동킥보드나 자전거는 인도에서 주행할 수 없지만, 인도에서 달리는 자전거를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전동킥보드 등 새로운 이동수단은 제도가 아직 갖춰져 있지 않아 단속하기 어려워 시민의 보행 안전을 해치고 있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도로공간을 재편해 보행공간을 늘리고 있다. 4년간 서울광장의 7.8배 규모인 약 5만㎡의 보도를 확보했다. 통행 속도를 제한하고, 어린이보호구역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시민의 보행안전에 공을 들였다.서울시는 보행자의 날이 있는 11월을 맞아 ‘보행안전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민이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걷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수범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26일 “보도가 없는 곳에는 보도를 만들고, 보도가 있는 곳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게 보행안전 정책의 핵심”이라면서 “보도가 보행자만의 것이 되도록 이륜차와 자전거, 킥보드의 보도 운행 금지가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전동킥보드, 지정차로제, 대각선 횡단보도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핵심 대책을 내놨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1일 서울시교육청, 서울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시는 사람 중심, 보행자 중심의 철학을 선언하고 보행공간 확충, 사고 저감,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서울만의 보행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동킥보드 속도 시속 25→20㎞ 추진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공유형 전동킥보드는 2015년 150대에서 지난해 3만 5850대로 급증했다. 전동킥보드 등 공유 PM 관련 업체는 16개에 달한다. PM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도 늘고 있다. 전동킥보드 사고는 50건에서 134건으로 1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전거 사고는 2990건에서 3091건으로 15.3%,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고는 4258건에서 4625건으로 17.7% 늘었다. 전동킥보드 관련 민원도 쏟아지고 있다. 운행 단속 요청이 38.8%로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지방정부가 즉시 추진할 수 있는 대책을 먼저 세웠다. 우선 내년부터 지하철 역사 출입구 근처에 킥보드용 충전거치대와 부대시설을 설치한다. 5개 역에 시범설치한 뒤 규모를 확대한다. 아무렇게나 방치돼 보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차허용구역과 주차제한구역도 마련한다. 주차허용구역은 보도의 가로수, 벤치, 가로등, 전봇대, 환풍구 등 주요 구조물 인근이나 자전거 거치대나 따릉이 대여소 주변이다. 주차제한구역은 횡단보도, 보도, 산책로의 진입을 방해할 수 있는 구역이다. 도로 위에 무단으로 방치된 공유 PM이나 자전거는 견인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속도를 제한하고 인명보호장구 착용을 강화한다. 전동킥보드 속도를 현행 시속 25㎞에서 20㎞로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한다. 특히 불가피하게 보도에서 주행할 경우 시속 10㎞ 이하로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공유 PM 관련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프리플로팅´ 방식을 개선해 무분별하게 보도 위에 방치되는 문제를 방지하겠다”며 “안전모 착용 등 캠페인을 실시해 안전하게 공유 PM을 이용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정차로제, 교통체증 줄이고 비용 절약 공유형 전동킥보드뿐만 아니라 따릉이 등 자전거 이용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5600대로 서비스를 시작한 따릉이는 올 11월 기준 3만 8500대에 달한다. 따릉이 이용건수도 2018년 1000만건에서 지난해 1900만건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고 있지만 설치율은 도로 길이의 8%에 불과하다. 서울시 자전거도로는 총 940.7㎞이나, 자전거 전용도로는 207.6㎞뿐이다. 나머지는 자전거 우선도로나 보행자 겸용도로다. 자전거도로를 설치하는 데 1㎞ 기준 4억원이 든다. 이 교수는 “킥보드나 자전거를 위한 자전거도로가 충분히 마련될 때까지 지역별로 보행량을 고려해서 킥보드 운행 가능 보도를 마련해 주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같은 강남권이라도 강남대로에는 인파가 많고 테헤란로에는 인적이 드문데, 이런 점을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동킥보드나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편도 3차로 이상의 도로에서 가장 오른쪽 차로를 전동킥보드나 자전거가 이용할 수 있는 ‘지정차로제’로 정한다. 현재 오른쪽 차로에는 원동기 장치가 달린 자전거와 함께 이륜자동차, 대형 승합자동차,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건설기계가 통행할 수 있게 돼 있다.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교통공학연구처장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마냥 늘리기에는 비용도 많이 들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며 “보도나 차도로 나뉘는 2분할 구도가 아닌 ‘제3의 지대’로서 지정차로제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가장 오른쪽 차로를 지정차로제로 정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사고 위험 문제 등은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유 PM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면 2022년까지 지정차로제 이용 대수가 약 2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차로제는 시속 20㎞ 미만의 자동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정차로제는 교통 체증이나 비용을 낭비하지 않아도 자전거나 공유 PM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그린 모빌리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차량 제한속도 낮춘 ‘서울 532 프로젝트’ 보행자에게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확대한다. 횡단거리를 단축하는 장점은 있지만 차량 대기시간이 길어져 차량 정체를 야기한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대각선 횡단보도 120곳을 설치했다. 차로별 통행량이 시간당 800대 이내로 교통량이 적으면서, 보행량이 시간당 500명 이상으로 많은 곳 위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으로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2023년까지 240곳으로 늘린다. 종로구청 입구, 이태원역 교차로, 국기원 입구 교차로 등에 우선 설치한다. ‘서울 532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앞서 간선도로 시속 50㎞, 이면도로는 30㎞로 지정하는 ‘안전속도 5030’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어린이, 노인, 장애인 보호구역과 생활권역 이면도로를 시속 20㎞로 제한하는 ‘서울 532 프로젝트’를 추가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자 안전이 중요한 구역의 제한 속도를 낮춰 사고율을 낮추는 게 목표다. 보도가 별도로 구분되지 않은 스쿨존에 우선 적용해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도심을 중심으로 차로를 줄이고 보도를 늘리는 ‘도로 다이어트’도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퇴계로 1.1㎞, 새문안로 1.2㎞, 종로 2.8㎞ 등 총 5.1㎞ 구간의 차로를 줄이고 보도를 늘렸다. 서울로 7017이나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연계해 보행공간을 확충하거나 자전거도로를 조성했다. 앞으로는 퇴계로, 세종대로, 충무로, 창경궁로, 을지로, 소공로, 삼일대로, 사직로, 율곡로, 서소문로 등 도심의 주요 도로 다이어트 적용 지역을 확대한다. 22개 도로 28.53㎞를 정비할 방침이다. 4차로 이상 도로의 1개 차로를 줄인다. 유럽과 같은 보행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명품 노천카페’도 활성화한다. 세종대로 북창동 구간에는 테라스형 카페거리를 만든다. 서울역 광장 주변 여유 공간을 활용해 파라솔을 설치하고, 인근 건물 화장실을 개방해 자유롭게 걸으며 카페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다. 석촌호수 카페거리를 활성화하고, 청계천로에 파라솔을 설치해 시민들이 노천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美기업들 “추수감사절 집콕”… 코로나 확산 막을까

    美기업들 “추수감사절 집콕”… 코로나 확산 막을까

    사람들이 대거 이동하는 미국 추수감사절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거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물론 주 정부들도 소위 ‘집콕’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경시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필수 외출이 아니라면 ‘밤 10시~새벽 5시’엔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위반하면 90일 이하의 징역이나 750달러(약 84만원) 벌금을 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도 21일부터 1개월간 같은 시간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CDC는 추수감사절 관련 권고를 내고 “집에 늘 함께 살던 사람들과 식사하는 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도 직원에게 ‘추수감사절 이동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시카고의 한 병원은 추수감사절에 집에서 식구끼리만 식사를 하겠다는 서명을 받았고, 63개 방송사를 거느린 테그나는 직원들에게 추수감사절 모임 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미국에서 기업까지 나선 것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6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5만명 이상 나왔고, 19일 일일 사망자는 1848명으로 5월 7일(1925명) 이후 최고치였다. 월마트, 베스트바이, 홈디포, JC페니, 샘스클럼 등 대형 매장들도 추수감사절 당일에 문을 닫는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도 올해는 온라인이 중심이다. 디트로이트, 휴스턴 등 대도시들은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속속 취소했다. 많은 사람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집에 머물며 화상으로 가족들을 만나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Thanksgiving’(추수감사절)을 차용한 ‘zoom-giving’(줌 기빙)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추수감사절 기간 비행기 예약률도 감소하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이동 인구가 지난해보다 약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시카고 NBC는 지난 20일 오헤어 국제공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긴 줄을 늘어섰다고 보도했다. 또 미 언론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집을 찾는 대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했다. USA투데이는 “대학들은 추수감사절에 멀리 있는 집을 찾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테스트를 받고 가거나 추수감사절 이후 돌아오지 말고 자택에 머물며 온라인 강의를 들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제대로 지켜질지 미지수”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재계 블로그] 보양식·소통행사… 통신사 수장들 직원 챙기기

    [재계 블로그] 보양식·소통행사… 통신사 수장들 직원 챙기기

    통신 3사 수장들이 직원 챙기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소통행사를 자주 열거나 보양식을 깜짝 선물하는 등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통신 3사가 클라우드·이커머스·모빌리티 등 ‘탈통신’ 사업으로 급격히 핸들을 꺾는 가운데 구성원에게 이러한 전환에 대해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SKT 박정호, 허심탄회 ‘타운홀 미팅’ 19일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왼쪽) SK텔레콤 대표는 올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제한된 인원만 모이는 방식으로 ‘타운홀 미팅’을 꾸준히 열었다. 지난 6월에는 임직원들과 모여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 규범’이라는 주제로 논의했고, 지난 5일에는 SK텔레콤이 최근 분사를 선언한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17일에는 현재 5곳에서 운영 중인 ‘거점 오피스’를 확대하는 방안 등에 대해 토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 대표께서 타운홀 미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라면서 “토론할 사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KT 구현모, 정규 2위 야구단에 한우·장어 구현모(가운데) KT 대표는 최근 야구단에 ‘보양식’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KT위즈는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단 한 번도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올해 정규시즌 2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자 이를 격려하기 위해 선수들을 살뜰히 챙긴 것이다. 이달 초 포스트시즌 출전을 앞두고는 선수단에 낙지와 한우 갈빗살을 보냈고 지난 9월과 10월에는 각각 한우와 장어를 선물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2030세대의 기업문화를 다루는 ‘Y컬처팀’을 신설하고 보통 ‘부장급’이 맡는 팀장 직책을 KT 최초로 30대 ‘과장급’에게 맡기는 파격을 선보였다. ●LGU+ 하현회, 주1회 현장 찾아 의견 반영 하현회(오른쪽) LG유플러스 대표는 ‘현장 경영’을 통해 직원·고객과 적극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2018년 7월 취임 직후 “책상을 벗어나 현장을 찾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지금까지 직영점, 콜센터 등의 현장을 주 1회꼴로 찾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40차례 이상 현장을 찾았다. 정책에 대한 고객 반응과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파악해 관련 부서에 즉시 전달하고 있다. 또한 평균 연령 27세의 신입사원을 멘토로 삼아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리버스 멘토링’을 지난해에는 연간 1회 진행했지만 올해는 상·하반기 두 차례 늘려 진행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 하루 1700명 사망하는데… 공직자들은 파티·외유

    美 하루 1700명 사망하는데… 공직자들은 파티·외유

    사망자 급증, 학교 대면수업 금지, 휴지 사재기 조짐 등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의 피해를 입었던 지난 5월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CNN은 전날 코로나19 사망자가 1707명으로 지난 5월 14일(1774명) 이후 최대치였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분당 1명꼴로 희생된 셈이다. 지난 4일부터 15일 연속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고, 47개 주에서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최대 교육구인 뉴욕시는 19일부터 공립학교의 대면 수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9월 하순에 학교를 연 지 불과 8주 만이다. 오하이오주 전역에서도 19일부터 야간 통행이 금지된다.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로 중환자실 등의 점유율이 기존 기록이었던 봄철의 5배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지 품귀 현상도 재현되는 분위기다. 코스트코가 자체 브랜드 휴지의 온라인 판매를 올해 말까지 중단했고, 마트들도 다시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정권 교체기 방역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고위 선출직 공직자들은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내로남불’ 행보로 빈축을 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지난 6일 1인당 350달러(약 38만원)에 달하는 고급 식당에서 열린 로비스트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고, 캘리포니아·텍사스·워싱턴주 주의원 20명은 하와이에서 열린 외유 성격의 정책 토론회에 참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차기 행정부와의 협조도 거부하고 사실상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주정부의 방역 지침에 대해 “전체주의적”이라며 “미국적인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자유를 잃을 수 없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백신 보급 등과 관련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내년 1월 취임 이후 백신 배포 등과 관련해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재계블로그]보양식·소통행사…직원 챙기기 나선 통신사 수장들

    [재계블로그]보양식·소통행사…직원 챙기기 나선 통신사 수장들

    통신 3사 수장들이 직원 챙기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소통행사를 자주 열거나 보양식을 깜짝 선물하는 등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통신 3사가 클라우드·이커머스·모빌리티 등 ‘탈통신’ 사업으로 급격히 핸들을 꺾는 가운데 구성원에게 이러한 전환에 대해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최신 정보기술(IT)을 다루는 업종 특성상 젊은 직원들의 역할이 커지면서 이들과 교감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인식도 작용한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올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제한된 인원만 모이는 방식으로 ‘타운홀 미팅’을 꾸준히 열었다. 지난 6월에는 임직원들과 모여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 규범’이라는 주제로 논의했고, 지난 5일에는 SK텔레콤이 최근 분사를 선언한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17일에는 현재 5곳에서 운영 중인 ‘거점 오피스’를 확대하는 방안 등에 대해 토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 대표께서 타운홀 미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라면서 “토론할 사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구현모 KT 대표는 최근 야구단에 ‘보양식’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KT위즈는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단 한 번도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올해 정규시즌 2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자 이를 격려하기 위해 선수들을 살뜰히 챙긴 것이다. 이달 초 포스트시즌 출전을 앞두고는 선수단에 낙지와 한우 갈빗살을 보냈고 지난 9월과 10월에는 각각 한우와 장어를 선물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2030세대의 기업문화를 다루는 ‘Y컬처팀’을 신설하고 보통 ‘부장급’이 맡는 팀장 직책을 KT 최초로 30대 ‘과장급’에게 맡기는 파격을 선보였다.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는 ‘현장 경영’을 통해 직원·고객과 적극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2018년 7월 취임 직후 “책상을 벗어나 현장을 찾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지금까지 직영점, 콜센터 등의 현장을 주 1회꼴로 찾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40차례 이상 현장을 찾았다. 정책에 대한 고객 반응과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파악해 관련 부서에 즉시 전달하고 있다. 또한 평균 연령 27세의 신입사원을 멘토로 삼아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리버스 멘토링’을 지난해에는 연간 1회 진행했지만 올해는 상·하반기 두 차례 늘려 진행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시각장애인 위협 ‘킥라니’… ‘나몰라라’ 업체 책임 묻는다

    시각장애인 위협 ‘킥라니’… ‘나몰라라’ 업체 책임 묻는다

    다음달 10일부터 전동형 킥보드를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도 탈 수 있게 되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국 50만대에 이를 정도로 킥보드 이용이 늘고 있지만, 관련 법규나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규제만 완화되면서 도로 위 차량이나 보행자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정치권은 서둘러 보완 입법에 나섰다. 그동안 전동 킥보드는 오토바이(배기량 125㏄ 이하) 면허 이상을 취득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만 16세 미만이나 면허가 없는 사람은 이용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서는 전동 킥보드를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로 새롭게 분류하면서 만 13세 이상이면 면허 없이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최소 오토바이 면허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는 지금도 조작 미숙이나 과속 등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고, 길 한복판에 제멋대로 세워 둔 킥보드 때문에 통행 방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용 연령층이 낮아지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점자블록을 따라 걷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느닷없이 인도를 가로지르는 킥보드는 살인무기와 다름없지만, 이에 대한 규제도 미비한 실정이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이 보험개발원과 국토교통부 산하 공제조합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보험 처리된 킥보드 관련 사고는 2227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후유장애를 남긴 중대한 사고는 149건, 사망 사고도 6건에 달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동 킥보드 규제 완화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면허 취득을 의무화하고, 연령 역시 만 16세 이상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최고속도도 시속 20㎞로 제한했다. 전동 킥보드 공유서비스 업체에 대한 책임 강화도 요구된다. 올룰로·피유엠피·매스아시아·지바이크·라임코리아 등 5개 전동 킥보드 공유 업체는 그동안 이용자에게 상해가 발생해도 일절 책임을 지지 않거나, 중과실이 있는 경우에만 책임을 부담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동 킥보드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이 내재돼 있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책임이 요구된다며 경과실의 경우에도 업체가 책임을 부담하도록 약관을 수정하도록 했다.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도로 위 무법자 ‘전동 고라니’ 13세에 허용? 규제 입법 나선 정치권

    도로 위 무법자 ‘전동 고라니’ 13세에 허용? 규제 입법 나선 정치권

    내달 10일부터 13세·무면허도 허용 3년간 2227건 사고, 후유장애149·사망6 다음 달 10일부터 전동형 킥보드를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도 탈 수 있게 되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국 50만대에 이를 정도로 킥보드 이용이 늘고 있지만, 관련 법규나 안전 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규제만 완화되면서 도로 위 차량이나 보행자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정치권은 서둘러 보완 입법에 나섰다.그동안 전동 킥보드는 오토바이(배기량 125㏄ 이하) 면허 이상을 취득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만 16세 미만이나 면허가 없는 사람은 이용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서는 전동 킥보드를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로 새롭게 분류하면서 만 13세 이상이면 면허가 없이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최소 오토바이 면허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는 현 상황에서도 조작 미숙이나 과속 등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고, 길 한복판에 제멋대로 세워둔 킥보드 때문에 통행 방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용 연령층이 낮아지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점자 블록을 따라 걷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느닷없이 보도를 가로지르는 킥보드는 살인무기와도 다름없지만, 이에 대한 규제도 미비한 실정이다. 천준호 “규제 완화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16세 유지” 17일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이 보험개발원과 국토교통부 산하 공제조합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보험처리된 킥보드 관련 사고는 2227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후유 장애를 남긴 중대한 사고는 149건, 사망 사고도 6건에 달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동킥보드 규제 완화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면허 취득을 의무화하고, 연령 역시 만 16세 이상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최고속도도 시속 20㎞로 제한했다. 천 의원은 “국내 자전거 도로의 80%가 보행자 겸용이기 때문에 면허나 별도의 사전 교육 없이 전면 허용할 경우 교통사고 위험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예지 “시각장애인 통행 위험천만...점자 위 주차 금지” 시각장애인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점자 보도블록이 있는 곳에 전동 킥보드의 주정차를 금지하고 위반시 과태료를 매기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같은 당 박성민 의원도 이용자를 16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보호장구나 정원 초과 승차시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태료를 매기는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및 편의 제공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도로교통법 개정안 발의한 상태여서 여야가 법 시행 전 보완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공정위 “킥보드 업체 관리책임 강화...경미해도 책임 부담”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업체에 대한 책임 강화도 요구된다. 올룰로·피유엠피·매스아시아·지바이크·라임코리아 등 5개 전동킥보드 공유 업체는 그동안 이용자에게 상해가 발생해도 일체 책임을 지지 않거나, 중과실이 있는 경우에만 책임을 부담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동킥보드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이 내재돼있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책임이 요구된다며 경과실의 경우에도 업체가 책임을 부담하도록 약관을 수정하도록 했다. 또한 지바이크를 제외한 4개사는 손해 발생시 회사 보호프로그램상 한도 혹은 10만원 범위 내에서만 책임을 부담한다고 규정했는데, 이 역시 자의적인 면책 제한이 아닌 민법 등 관계법령에 따르도록 했다.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LED바닥형신호등 확대 설치 촉구

    추민규 경기도의원, LED바닥형신호등 확대 설치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추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2)은 16 경기도 건설국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보호구역에 속도제한, 주정차금지, 일방통행, 구간/시간대 통행금지 및 제한 등 필요조치를 道경찰청장, 경찰서장과 적극 협의하여 확대 시행할 것과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확대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추 의원은 “민식이법·하준이법 시행 후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 안전 향상에 대한 경기도민 인식조사를 해 봤는데, 민식이법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비율이 전체 69.5%, 하준이법을 인식하고 있는 비율이 전체 17.3%로, 하준이법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그에 대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박일하 건설국장은 “하준이법이 민식이법에 비해 상대적 언론 홍보가 부족한 탓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또한 추 의원은 “CCTV설치, 처벌강화, 고임목, 안내판 등은 이전부터 늘 하던 대책으로,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해 우선, 보도 및 도로부속물 확대하고,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제9조에 따른 “보호구역에서의 필요한 조치 4가지(속도제한, 주정차금지, 일방통행, 구간/시간대 통행금지 및 제한)를 道경찰청장, 경찰서장과 적극 협의하여 확대 시행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끝으로 추 의원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사업에서 바닥신호등을 설치한 비율은 0.5%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임을 지적하고, “어린이보호구역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적극적으로 확대 설치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박 국장은 “경기도민 인식조사를 참고하여,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의 확대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민식이법·하준이법 시행 후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 안전 향상에 대한 경기도민 인식조사 결과 ‘보도 및 도로부속물 확대’에 대해 찬성이 92.1%로, ‘안전사고 감소에 효과가 높은 보도 및 도로부속물’은 과속방지턱(54.9%)과 방호울타리(40.8%) 순으로 나타났다.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 ‘본적 있다’(38.1%),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 ‘사고예방효과’(54.0%),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 찬성’(85.8%)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마니아 병원 불로 코로나 환자 10명 숨져, 오스트리아 3주 봉쇄

    루마니아 병원 불로 코로나 환자 10명 숨져, 오스트리아 3주 봉쇄

    루마니아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14일(현지시간) 불이 나 코로나19 환자 1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북동부 네암트주(州)의 주도 피아트라 네암트의 공공병원으로 사망자 중 여덟 명이 한 병실에서, 두 명은 옆 병실에서 숨졌다. 이밖에 다른 환자 여섯 명과 당직의사 등 일곱 명이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의사는 환자들의 탈출을 돕다가 전신에 2도 및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상태가 위중해 수도 부쿠레슈티의 군 병원으로 헬리콥터를 이용해 이송됐다.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밖에 다른 환자들은 근처 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문제의 병원은 운영난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한 해에만 정부 지정 관리자가 여덟 번이나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넬루 타타루 루마니아 보건장관은 현지 언론에 ”화재 원인은 전기합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중환자실 산소공급장치의 산소가 불을 키웠을 것으로 추정했다. 통신은 지난 2015년 10월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유럽에서 의료체계가 가장 열악한 국가로 꼽히는 루마니아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5만 3000여명과 8800여명 나왔다. 전날 하루에만 948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174명이 사망했으며 1149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한편 오스트리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3주간 고강도 봉쇄를 시행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3주간 봉쇄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모든 주민들은 건강·업무상 사유 등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제한된다. 또 비필수 업소는 폐쇄되고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중학·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쿠르츠 총리는 “우리 목표는 다음달 7일부터 상점과 학교가 먼저 문을 여는 것”이라며 “봉쇄가 더 철저하게 시행될수록 그 기간은 더 짧아질 것”이라고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오스트리아는 그동안 밤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해왔으나 방역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 수단으로 한시적 봉쇄를 택했다. 이날 기준으로 인구가 900만 명 남짓한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7063명, 사망자 수는 85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19만 8291명, 1746명으로 집계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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