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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신재생 에너지·화석연료 최적조합 찾아야”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신재생 에너지·화석연료 최적조합 찾아야”

    각 국가들과 기업, 그리고 국민들은 기후변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기후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전 지구적 행동을 촉구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의 베르트 메츠 공동위원장과 이메일 및 전화 인터뷰를, 환경경영 분야 권위자인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와 대면 인터뷰를 갖고 이를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두 사람은 기후변화가 이미 예측 단계를 넘어선 현실적인 위협이라는 데 공감하고, 즉각적인 행동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르트 메츠 유엔 IPCC 공동위원장 베르트 메츠(54)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 공동위원장은 기후변화 분야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석학이다. 네덜란드 델프공대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네덜란드 환경청에서 공해저감, 지속가능한 발전, 소음정책, 화학폐기물과 관련한 환경법 제정을 주도했다. 그가 입안한 환경법들은 전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모델로 꼽힌다.90년대 초반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논의를 제기한 선각자 중 한명으로 97년 IPCC 초창기부터 기후변화 정책과 교토의정서 초안 작성에 깊숙이 관여했다.2002년 IPCC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된 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환경 권고’로 평가받는 ‘IPCC 3·4차평가보고서’를 주도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김현진(41) 박사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기후변화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이자 환경경영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으며, 도쿄대에서 국제관계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2004년 산업자원부 국제유가전문가회의를 시작으로 동북아시대위원회, 국가에너지위원회 등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환경경영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시절 발표한 ‘탄소시장의 부상과 비즈니스모델’,‘국가에너지전략의 시대’ 등의 논문은 정부와 기업계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2006년 이후 ‘포스트 교토의정서’ 관련 논의에 힘을 쏟고 있다. 1. 기후변화 과장론,어떻게 볼것인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전 지구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 중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온난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진정한 ‘자연의 역습’이라고 봐야 하는가. -베르트 메츠 위원장 기후변화의 증거들은 얼마든지 있고, 실제로 인류생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150년 전보다 지구 기온은 섭씨 0.8도가량 높아졌고, 건조한 지방에서도 평균 강수량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빙하가 줄었들었고, 식물의 서식지 변화와 곤충의 대대적인 이동이 보고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자연의 역습’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아이러니다. 지난 150여년간 온난화 가스를 배출해 문제를 일으킨 것은 바로 인간이기 때문이다. -김현진 교수 기후변화는 실질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더 이상 현상을 파악할 필요조차 없다. 이제는 소모적인 검증 논란을 벌이기보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모색해야 할 단계다. 논란을 벌이는 동안에 더 많은 기후변화가 생길 것임은 분명하다. ▶비외른 롬보르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와 존 콜먼 웨더채널 창립자 등 일부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문제가 과장됐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앨 고어가 정치적으로 환경이슈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메츠 위원장 비판자들조차도 인간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인정한다. 롬보르나 콜먼은 기후변화를 조절하는 것보다 말라리아 등 다른 질병을 뿌리뽑는 데 투자하는 것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20∼30년 후 인류는 어떤 질병이나 전쟁보다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수많은 과학적 근거들이 입증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과학을 부정하는 일이다. ▶탄소배출권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영국은 카본풋프린팅과 혼잡통행료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탄소배출을 막으려 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도 여기에 동참하는 추세다. 이같은 노력들이 실제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김 교수 탄소배출권 시장은 자유로운 수요와 공급의 시장이 아니라 규제에 의해 만들어진 시장이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 분명한 것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EU의 ‘온실가스 저감 1단계’에서는 탄소할당치를 넘어설 경우 벌금이 t당 40유로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100유로로 늘었다. 그러나 탄소배출권 시장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조각에 불과하다. 저탄소 경제라는 패러다임이 낳은 신종의 시장이자 기존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정책이 나오고, 탄소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 -메츠 위원장 영국의 ‘기후변화에 대한 스턴보고서’와 IPCC 4차 보고서는 인류가 맞게 될 ‘재앙’에만 초점을 맞춰 언론에 보도돼 왔다. 그러나 두 보고서가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명백한 방법이 있고, 이를 활용하면 기후변화의 대부분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후변화를 촉발시킨 것은 산업혁명이다. 실제로 지금도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은 기업들이지만, 환경에 대한 투자는 당장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들에 강요하기가 쉽지 않다. 기업들은 어떤 의식을 가져야 하나. -김 교수 산업혁명, 정보화 혁명에 이은 저탄소경제 혁명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전의 혁명에 곧바로 동참하지 않았던 나라들은 한 세기 이상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저탄소경제 혁명도 늦게 뛰어들수록 더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포스트교토체제, 무엇을 기대하나 ▶선진국들이 만들어낸 지구온난화로 인해, 저개발국가의 국민들이 더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선진국들은 어떤 형태로 책임을 져야 하나. 또 저개발국가에서 산업발전과 환경문제의 동시 해결을 위해 펼쳐야 할 정책 방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메츠 위원장 선진국들은 개도국들이 낮은 탄소경제를 이뤄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원조할 의무가 있다. 지금의 기후변화는 대부분 선진국들의 책임이지만, 결과물은 전 지구가 공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개도국의 사회적 인프라와 농업, 해안개발 등을 위한 투자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원조수단은 재정원조다. -김 교수 포스트 교토체제 논의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현재의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제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의 35%에 불과하다. 포스트 교토체제에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가별 저감 할당량을 채우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게 된다. 시장논리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비용이 낮은 곳에서부터 줄이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선진국들은 자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보다는 중국, 인도 등 저개발 국가의 인프라 구축과 산업시설 등을 지원해 자국의 할당량을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 ▶교토의정서가 ‘값비싸고 효율은 떨어지는 대책’이라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또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해 우선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기술과 정책들로는 어떤 것이 있나. -메츠 위원장 교토의정서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없었던 논의를 공론화시킨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또 실질적으로도 선진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수준에서 5% 이상 줄일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이 없다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 풍력은 비용 경쟁력이 충분하다. 바이오 에너지나 태양광은 이보다 약간 더 비쌀 뿐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는 대규모 화석연료 생산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현재는 특정한 기술을 집중 육성하기보다는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분야에 전력 투구해야 한다. -김 교수 교토의정서의 의미와 포스트교토 체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러나 한국적인 상황에서 정책을 얘기한다면 의견이 좀 다르다. 국가의 상황에 따라 정책은 다를 수 있다. 한국은 자원부국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 정책을 벤치마킹했기 때문에 항상 문제가 된다. 한국은 차별화된 정책을 펼쳐야 한다.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고 해서 가까운 시일 안에 화석연료를 전부 대체할 수 있다는 사고는 버려야 한다. 신재생에너지와 화석연료를 최적의 조합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국의 기술개발은 화석연료를 깨끗한 청정에너지로 탈바꿈시키는 일에 우선적으로 주력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기술발전에 동참할 수 있으면 한국은 양적 열세를 질로 극복할 수 있다. 3. 한국 기후변화 대책·발전 방안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한국의 환경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나.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또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더 강조해야 할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나. -메츠 위원장 한국은 현재 교토의정서에 참여한 다른 많은 국가들에 비해 1인당 평균 소득이 비슷하거나 더 높은 편이다. 이는 한국이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 교수 한국의 산업 구조는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전체 온실가스의 10%를 포스코가 배출하고 있지만, 포스코의 효율은 일본기업들 이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선진국들의 사례를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 가전제품이 나오면 일정 기간을 두고 나머지 제조사들이 모두 그 수준까지 도달하도록 한 일본의 ‘톱 러너(Top Runner)’ 프로그램도 고려해 볼 만하다. 최단거리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수송에너지를 20% 줄일 수 있다. 정부가 이 내비게이션에 약간의 인센티브를 주면 고유가 시대에 소비자들에게도 이득이 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정책을 만들 때는 큰 그림과 작고 소프트한 그림을 같이 그려야 한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김동수 차관 “하반기 물가 안정”

    김동수 기획재정부 차관은 13일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가 계속될 경우 하반기 물가는 지금보다 다소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물가 상승률(5.9%)의 50% 정도는 기름값과 곡물류 가격 상승이 원인인데, 다행히 최근 하향 안정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특히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을 낮추지 않는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밀가루 가격 인하 이후 라면·빵 등의 가격이 아직 내렸다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기업들이 밀가루·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그동안 제품 가격을 올렸다는 입장이니 (원자재 가격이) 내려갈 때도 (제품 가격을)신속하게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차관은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올 하반기 서민 생활과 관련한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나가겠다.”면서 “철도, 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와 같이 국제 유가와 관련이 없거나 적은 공공요금은 계속 정부가 동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외환 보유액 급감 문제에 대해 “현재 외환보유액이 2500억달러, 앞으로 1년간 상환해야 하는 유동외채가 2200억달러로 보유고 대비 87% 수준”이라면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이 비율이 100% 이하면 건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휴가철 특급 도우미 휴대전화

    휴가철 특급 도우미 휴대전화

    훌훌털고 떠나는 여름 휴가 때에도 휴대전화는 필수 지참물에 속한다. 집에 놓고 갈 수 없는 존재라면 휴가철 도우미로 활용하면 어떨까. 우선 휴대전화로 휴가지 날씨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SK텔레콤 ‘T인터랙티브’에서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대기화면에서 3일간의 날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TF도 ‘쇼 3일 예보 서비스’를 통해 날씨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LG텔레콤 역시 대기화면 ‘오늘은’에서 휴가지의 날씨를 알 수 있다. SK텔레콤은 여행& 서비스를 통해 여행정보, 숙박, 맛집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검색한 곳을 휴대전화 내비게이션인 ‘T맵 내비게이션’과 연결, 한번에 길안내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KTF의 ‘쇼 CCTV’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의 교통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200여개의 실시간 폐쇄회로(CC)TV 영상은 물론 그림을 통해 한눈에 교통상황을 볼 수 있다.LG텔레콤의 휴대전화 하이패스 서비스 ‘패스온’도 편리하다. 톨게이트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하이패스 전용차로로 목적지에 좀더 빨리 갈 수 있는 것은 물론 도로통행료도 최대 23%까지 줄일 수 있다.LG텔레콤의 ‘주유정보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깝고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을 수도 있다. 여행할 때 심심하다면 무료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KTF는 데이터접속료와 정보이용료가 부과되지 않는 무료게임타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m-북’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소 바빠서 못봤던 베스트셀러를 휴대전화로 읽을 수도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남부 교통 숨통 트인다

    양재인터체인지(IC) 주변에 지하차도와 대모산터널, 과천∼송파간 도로가 새로 생기는 등 서울 남부지역의 교통 흐름이 훨씬 빨라진다. 서울시는 대표적 상습 교통체증 지역인 양재IC 주변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송파·판교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총 8943억원을 들여 남부지역 도로망체계 정비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까지 사통팔달 도로망 체계 정비 시는 양재IC 일대 교통체증은 경부고속도로, 양재대로, 강남대로 등이 양재IC 주변으로 집중되는 불합리한 도로망체계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로망을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으로 정비하는 데 이번 계획의 초점을 맞췄다. 먼저 화물터미널, 염곡사거리, 구룡교차로 등 양재대로상의 상습정체 교차로 3곳에 모두 2.15㎞ 지하차도를 2013년까지 건설한다. 이로써 신호 대기와 차량 집중으로 인한 정체를 완화시킬 계획이다. 또 송파신도시의 차량 흐름을 분산시키기 위해 2014년까지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서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사이 12.17㎞에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인 송파∼과천간 동서 관통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대모산으로 단절된 강남구 세곡동 헌릉로와 개포동 삼성로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길이 3.65㎞의 대모산 터널도 2013년까지 새로 만들기로 했다. ●통행료는 1000원선 될 듯 시는 송파∼과천간 도로와 대모산터널 건설비 중 50%에 가까운 4300여억원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송파∼과천간 도로와 대모산터널 통행료는 1000원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인석 도로계획담당관은 “이번 도로망 정비사업으로 양재대로의 출퇴근 시간 통행속도가 현재 시속 15㎞에서 24㎞로 빨라지며, 송파·판교신도시 등 지역개발 사업과 연계한 광역도로망 구축이란 의미도 가지고 있다.”면서 “사전환경성검토, 환경 및 교통영향 평가, 민간투자사업심의, 주민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송파·신한 승용차요일제 신용카드 출시

    차량 운행을 줄이기 위한 방편인 승용차요일제를 생활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서울 송파구가 카드업체와 제휴, 요일제 멤버십카드 발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신한카드와 승용차요일제 확산을 위해 송파·신한 요일제 멤버십카드를 발급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멤버십카드는 송파구와 신한카드의 영어 이니셜을 딴 ‘SS 요일제카드’로, 오는 9월부터 출시한다. 이 카드는 자동차세 12개월 무이자 납부, 대중교통상해보험 무료 가입, 렌터카·주유요금 할인 등 차량 관련 내용을 기본으로 대중교통 이용시 요금 할인, 영화·여행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자동차세 5% 감면(서울시 등록 6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50%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최대 20% 할인 ▲거주자 우선주차구획 주차권 배정시 가점 부여 ▲교통유발부담금 최대 40% 감면 등 정부 혜택은 기본이다. 또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최대 50% 할인(4인가족 기준 7만원 상당), 롯데백화점 잠실점·잠실 홈플러스 사은품과 포인트 적립, 송파MTB 자전거 2만원 할인쿠폰 등 구가 추진하는 기존의 요일제 혜택까지 모두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다음달부터 받을 예정이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자율적인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서울시·정부에 에너지 절약과 경제 살리기 등 실현 가능한 정책 모델을 제시해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린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韓총리 “전기·가스요금 단계적 인상”

    한승수 국무총리는 22일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증가하는 전기와 가스 요금은 일정 수준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고유가·고물가 대책 및 공기업 선진화 관련 긴급현안질의 답변에서 ‘공공요금 인상계획을 유보할 계획은 없는가.’라는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의 질문에 “자원배분의 왜곡이 심한 산업용부터 현실화하고 주택용 등은 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한 총리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크지 않은 철도와 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반기에 동결할 예정”이라면서 “공기업 구조조정이나 경영혁신을 해 인상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최중경 차관 “금리 인상도 인하도 어려워”

    최중경 기획재정부 차관은 3일 “세계적인 조류로 볼 때 지금 같은 상황은 금리를 인상하기도 어렵고 인하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KBS와 BBS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어려운 경제가 더 위축이 되고, 인하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통화위원들이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최 차관은 주가 하락과 관련,“경제가 성장하면 주가가 오르고, 그러지 않으면 하락하는데 정부가 성장률 목표를 6%대에서 4%대로 낮춰잡은 게 증시에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주식이란 것이 경제 전체의 성장능력이라든지 이런 걸 반영하는데, 폭락 요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저성장·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는 아니지만,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유류세 인하와 관련,“유류세 인하는 소득 규모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 당분간 검토하지 않겠다.”면서 “어려운 사람에 한해 보조금을 주는 방식이 더 낫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요금과 관련해서는 “철도·상하수도·쓰레기봉투·고속도로통행료 등을 동결하고 전기·가스요금은 인상 시기를 분산해 부담을 줄일 것”이라면서 “시내버스와 택시요금 인상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6%성장 포기… 물가·민생 U턴

    6%성장 포기… 물가·민생 U턴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초 6%로 수정한 뒤 또 낮춰 잡았다. 신규 취업자 수 목표도 35만명에서 20만명선으로 낮췄고, 경상수지 적자도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고물가·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와 민생 살리기에 두고 관련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했다. ●무역수지 130억弗 흑자서 19억弗 적자로 기획재정부는 새 정부 출범 후 성장률을 6%로 예상했으나 국제유가가 더 뛰고 환율도 상승하는 등 대외 여건이 악화돼 1.3%포인트 낮추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는 올 초 목표 3.3%에서 4.5% 내외로 높였다. 당초 70억달러 적자를 예상한 경상수지는 100억달러 적자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올 무역수지도 19억달러 적자로 예상했다. 당초 13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었다.1997년(84억 5000만달러) 이후 11년만의 적자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산 기준으로 배럴당 연평균 110달러로 잡았다. ●강만수 “하반기 갈수록 더 나빠질 수도” 강만수 재정부 장관은 “최근의 경제여건을 반영해 성장률은 4%대 후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 중반, 경상수지는 10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보일 것이며, 문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재정부 경제정책국장도 “유가와 곡물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세계경기 침체 등 대외 여건 악화가 성장률 등에 큰 폭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석유제품과 농수산물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대리점과 주유소 간 수평거래 허용, 사이버 농·수산물 거래소 설립 등을 추진한다. 철도와 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 등은 하반기에도 동결하되 전기·가스 등 요금은 시기를 나눠 올리기로 했다. 청년 인턴을 고용한 중소기업에 최장 1년간 임금의 50%를 지원하는 청년인턴 지원제도도 도입한다. 보육료도 부모에게 직접 지급하며,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자금을 보전해주는 ‘주택 바우처’제도를 도입한다.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이 확대 시행된다. 서민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서는 신용회복기금을 설치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2048년 김한국씨의 에너지 생활 표정

    그렇다면 에너지·자원의 관점에서 본 2048년 대한민국의 일상은 어떠할까. 전문가들의 예측을 토대로 가상의 모습을 그려 보았다. 2048년 7월. 서울 광화문에 사는 김한국(40)씨는 새벽녘에 일어나 졸린 눈을 비볐다. 공휴일이었지만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그는 남들이 쉬더라도 일해야 하는 직장의 특성 때문에 출근을 서두른다.‘퇴근할 때 시장에 다녀오라.’는 아내의 부탁을 받고 김씨는 베란다에 설치된 2급 고효율 태양광 패널의 발전 에너지량을 확인했다. 에너지를 구매해 주는 근처 에너지회사에 연락해 환금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곧바로 전자지갑에 발전량에 해당하는 현금이 들어온다. 김씨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집안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화석연료는 일절 필요로 하지 않으며, 부족한 냉난방 에너지는 지열로 보충한다. 평소 김씨의 교통수단은 전기자전거와 도심형 자기부상열차. 시의 에너지혁신 조례에 따라 평일 낮 시간에 자가용을 이용하면 차량에 부착된 무선전자태그(RFID) 칩을 통해 도심지역 통과시 엄청난 통행료가 빠져나간다. 오랜만에 자가용을 갖고 나온 김씨는 상쾌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남대교를 건넜다. 김씨의 승용차는 전기와 바이오에탄올을 함께 쓸 수 있도록 설계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주유소에 들어서자 휘발유, 경유뿐 아니라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연료전지용 수소, 하이브리드용 전기 충전기 등 다양한 에너지원이 눈길을 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일하는 서울 강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도착했다. 김씨가 하는 일은 ‘광역에너지 네트워크’ 작업. 발전 과정에서 생겨난 폐열을 모아 두었다가 이를 필요로 하는 건물이나 가정에 파이프를 통해 배분,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다. 현재 김씨는 유사시 발전소가 파괴되더라도 도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예비용 도심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도심형 화력발전소는 공해물질과 온실가스를 완벽하게 잡아낼 수 있어 도심에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루 일을 마친 김씨는 아내의 부탁대로 시장으로 향했다.‘자원순환사회법’에 따라서 재활용 가능 제품에는 모두 고가의 보증금이 부과돼 있다. 구입한 제품을 다 쓰고 난 뒤 산 곳에 돌려주거나 집 주변 재활용 회수기에 넣어 주면 보증금을 돌려받게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 어떻게] 물가·민생안정 카드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의 방향은 물가잡기, 민생 안정, 일자리 창출 등이다. 그러나 이미 발표되 대책들이 대부분이어서 응급 처방책으로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물가잡기,‘정책 1순위’ 정부는 풍부한 유동성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고 보고 금융권의 대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가계대출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등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 심사를 강화하며, 대기업의 인수·합병(M&A) 대출도 억제하기로 했다. 환율은 실물경제 흐름에 맞춰 당분간 고환율 정책은 취하지 않는 등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복안이다. 철도, 상수도, 고속도로 통행료 등 공공요금도 가급적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인상이 불가피한 전기, 가스요금 등은 시기를 나눠 순차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지방공공요금 안정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에는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를 무세화(無稅化)하거나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할당관세제도도 적용 기간과 인하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저소득층 등 민생 지원 강화 저소득층에 전·월세 등 주택임대료의 일부를 정부가 전자카드 등의 방법으로 직접 지급하는 ‘주택바우처’ 제도가 내년부터 실시된다. 또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생 멘토링’ 사업도 확대 시행된다. 대학생을 선발해 저소득층 자녀에게 과외를 시켜주고, 참여 대학생에게 월 2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제도다. 서민들에게 저리 대출 등을 지원하는 신용회복기금도 설치된다. 정부의 지분이 있는 은행 출연금 등 2000억원 수준의 재원을 바탕으로 한다. 또 자영업자가 카드매출액을 기준으로 자유롭게 대출을 상환·관리할 수 있는 소상공인 네트워크론 제도도 기업은행을 중심으로 도입된다. 내년부터 전국 1600곳 전통시장 어느 곳에서나 사용 가능한 백화점식 소액 상품권이 유통된다. 우체국, 농협 등에서 상품권을 판매, 환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여성 인력을 고용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기존 보육시설에 지원하던 보육료를 ‘전자바우처’ 방식으로 부모에게 직접 지급할 방침이다. 정부는 개인의 전체 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득세율 인하 내지 소득세 공제 확대 등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년·여성·노인 일자리 확대 청년층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청년인턴 지원제도’를 신설한다. 중소기업이 인턴을 채용할 경우 1인당 월 약정임금의 50%를 6개월간 지급한다. 만일 인턴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면 추가로 6개월간 동일금액을 지원한다.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1인당 30만원씩 세액공제한다. 또 ‘뉴 스타트 프로젝트’도 올해 3000명에서 내년 1만명으로 확대 시행한다.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에게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을 하는 제도다. 유학·연수·여행 등 1∼2년 정도 체류기간 중 단기 취업활동을 허용하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도 미국·영국·프랑스 등으로 확대한다.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려던 임금피크제 보전수당 지원제도도 상시제도로 전환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남산 1·3호터널 통행 4.3%↓

    남산 1·3호터널 통행 4.3%↓

    #1 지난 27일 오전 7시20분. 반포대교에서 남산3호 터널을 지나자마자 차들이 즐비하다. 촛불집회가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조금 전까지 광화문 일대의 교통을 통제한 여파다. 그러나 정체는 오래 가지 않았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에 1호 터널부터 광화문까지 30분이 걸릴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10분을 조금 넘길 뿐이다. #2 27일 오후 6시30분. 광화문에서 강남구 논현동으로 가기 위해 한남대교를 택했다. 을지로2가에서 약간 정체를 빚을 뿐 남산1호 터널을 거쳐 한남대교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수월하다. 이복희 서울시설관리공단 혼잡통행료관리소장은 “예전엔 혼잡통행료를 받는 직원들이 ‘팔이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할 만큼 차량이 많았는데 요즘은 ‘심심하다.’는 농담을 던질 정도로 차량이 확 줄었다.”고 전했다. 휘발유값이 ℓ당 2000원을 웃돌고 있는 요즘 서울 시민의 출퇴근 ‘발’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진 것은 단지 ‘체감’일 뿐일까. ●3호 터널은 1년새 6.9% 감소 서울 도심에 차량 진입의 증감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이다.29일 서울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달에 남산 1·3호 터널을 통과한 차량은 하루 평균 8만 5840대로 지난해 6월(8만 9639대)보다 4.3% 가량 줄었다. 터널별로는 1호 터널이 하루 평균 5만 139대로 지난해보다 1142대(2.3%)가 감소했다.3호 터널은 2657대(6.9%) 줄어든 3만 3701대였다. 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 4월 9만 2212대,5월 9만 410대, 이달 현재 8만 5840대로 터널 통행량의 감소 추이가 뚜렷하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가파른 휘발유값 상승이 승용차 이용률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말엔 지하철 승객 줄어 나들이 자제 반영 서울메트로가 내놓은 지난 1∼5월 수송 인원을 보면 ‘서민 경제’의 단면을 유추할 수 있다. 올 1∼5월의 지하철 수송 인원은 하루 평균 39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9만 9000명)보다 1%가량 줄었다. 수치만으로 보면 전체 이용 승객은 오히려 감소했다. 평일과 주말 수송 인원을 나눠보면 이같은 현상의 이유가 뚜렷해진다. 평일 수송 인원(448만 8000명)은 전년과 비교해서 하루 평균 2만 9000명(0.7%)이 증가했다.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의 지하철 승객은 117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 7000명(2.3%)이 증가했다. 퇴근 시간(오후 6∼8시)에도 1만 3000명(1.4%)이 늘었다. 하지만 주말 수송 인원은 대폭 줄었다. 토요일은 평균 3만명, 일요일은 평균 5만 5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주말 승객이 감소한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해 나들이 승객과 유동인구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시내버스 하루 1만1000명 증가 버스 승객도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지난 3월 이후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버스 승객은 하루 평균 529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528만 1000명) 대비 1만 1000명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고유가시대 서울 대중교통 새 풍속

    고유가시대 서울 대중교통 새 풍속

    #1 지난 27일 오전 7시20분. 반포대교에서 남산3호 터널을 지나자마자 차들이 즐비하다. 촛불집회가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조금전까지 광화문 일대의 교통을 통제한 여파다. 그러나 정체는 오래가지 않았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에 1호 터널부터 광화문까지 30분이 걸릴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10분을 조금 넘길 뿐이다. #227일 오후 6시30분. 광화문에서 강남구 논현동으로 가기 위해 한남대교를 택했다. 을지로2가에서 약간 정체를 빚을 뿐 남산1호 터널을 거쳐 한남대교까지 가는 길은 비교적 수월하다. 이복희 서울시설관리공단 혼잡통행료관리소장은 “예전엔 혼잡통행료를 받는 직원들이 ‘팔이 아프다.’며 통증을 호소할만큼 차량이 많았는데 요즘은 ‘심심하다.’는 농담을 던질 정도로 차량이 확 줄었다.”고 전했다. 휘발유값이 ℓ당 2000원을 웃돌고 있는 요즘 서울 시민의 출·퇴근 ‘발’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진 것은 단지 ‘체감’일 뿐일까. ●남산 1·3호 터널 통행량 4.3%↓ 서울 도심에 차량 진입의 증감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량이다.29일 서울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달에 남산 1·3호 터널을 통과한 차량은 하루 평균 8만 5840대로 지난해 6월(8만 9639대)보다 4.3% 가량 줄었다. 터널별로는 1호 터널이 하루 평균 5만 139대로 지난해보다 1142대(2.3%)가 감소했다.3호 터널은 2657대(6.9%) 줄어든 3만 3701대였다. 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 4월 9만 2212대,5월 9만 410대, 이달 현재 8만 5840대로 터널 통행량의 감소 추이가 뚜렷하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가파른 휘발유값 상승이 승용차 이용률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말엔 지하철 승객 줄어 나들이 자제 반영 서울메트로가 내놓은 지난 1∼5월 수송 인원을 보면 ‘서민 경제’의 단면을 유추할 수 있다. 올 1∼5월의 지하철 수송 인원은 하루 평균 39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9만 9000명)보다 1% 가량 줄었다. 수치만으로 보면 전체 이용 승객은 오히려 감소했다. 평일과 주말 수송 인원을 나눠보면 이같은 현상의 이유가 뚜렷해진다. 평일 수송 인원(448만 8000명)은 전년과 비교해서 하루 평균 2만 9000명(0.7%)이 증가했다.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의 지하철 승객은 117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 7000명(2.3%)이 증가했다. 퇴근 시간(오후 6∼8시)에도 1만 3000명(1.4%)이 늘었다. 하지만 주말 수송 인원은 대폭 줄었다. 토요일은 평균 3만명, 일요일은 평균 5만 5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주말 승객이 감소한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해 나들이 승객과 유동인구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시내버스 하루 1만1000명 증가 버스 승객도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지난 3월 이후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버스 승객은 하루 평균 529만 2000명으로 전년 동기(528만 1000명) 대비 1만 1000명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고속도로 이용 강원 관광객 할인 혜택

    강원도내 자치단체들과 도로공사 강원본부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강원지역 관광지를 찾는 고객에게 지역 유명 축제는 물론 음식 및 숙박업소 등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고속도로 주변의 유명 펜션과 맛집 등 150여개 업소와 협약을 맺고 고속도로 이용 고객이 통행료 영수증이나 휴게소 영수증을 제시하면 5∼10%를 할인해 주도록 했다. 특히 ‘강원 관광고속도로를 가꾸는 사람들(http://cafe.daum.net/exgw)’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관광지와 지역 축제 등 다양한 여행정보를 고속도로 출구(IC)별로 분류해 제공하고 있다. 강릉시는 해수욕장 개장시기인 새달 1일부터 한달동안 오죽헌과 시립박물관, 통일공원 입장료를 25∼50% 할인해주기로 했다. 철원군은 한탄강 레포츠 축제(7월2∼8월3일) 참가자에게 래프팅 할인티켓을 주기로 했다. 영월군은 동강축제(7월10∼8월5일) 참가자에게 관광지 입장료 50%를, 동해시는 수평선축제(7월11∼8월5일) 기간 무릉계곡과 천곡동굴 입장료를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 평창 대관령 감자축제(7월12∼8월4일)에서는 고속도로 영수증 1장 당 감자 1상자를 증정하고 횡성 한우축제(9월7∼10월6일)에서는 안흥찐빵을 1상자 당 1000원을 깎아주기로 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건의

    경남 마산상공회의소는 다음달 개통을 앞둔 마산∼창원을 잇는 마창대교 통행료 과다 논란과 관련해 “고유가로 물류부담을 안고 있는 중소기업의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통행료 인하를 경남도와 ㈜마창대교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산상의는 이날 건의서를 통해 “높은 통행료 부담으로 마창대교 이용률이 낮을 경우 통행량 저하로 민간투자 기업의 수익에도 악영향을 초래할 개연성이 높다.”면서 “중소기업 물류비와 지역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기업체 소속 차량과 출퇴근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할인해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민간사업 시행자인 ㈜마창대교(현대건설 50%, 프랑스 브이그사 50%)는 1.7㎞ 다리를 건너는 데 소형 승용차 기준으로 2400원, 중형차 3000원, 대형차 3700원, 특대형차 4900원의 통행료를 책정해 놓고 향후 30년간 징수하게 된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서울 에너지 대책, 도심차량부터 줄여라

    서울의 밤길이 캄캄해진다. 엊그제 서울시는 가로등을 절반쯤 끄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고유가 극복을 위한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대책’을 마련했다. 시가 보유한 차량도 절반만 운행한다. 한마디로 불 끄고, 차 운행을 줄인다. 이를 통해 연간 총 69억원가량 에너지 비용을 절약한다. 유가가 1년새 갑절이나 뛰었으니 당연한 조치이다. 그러나 대책을 살펴볼 때 서울시의 에너지에 대한 위기의식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아쉽다. 갈등이나 충돌없이 당장 쉽게 할 수 있는 것들만 모은 게 아닌가 싶다. 수년 전 에너지조례를 제정하고, 작년에 ‘맑은 서울 특별대책’을 발표했던 그간의 태도에 비춰보면 이번 대책은 손색이 있다. 서울시는 도심진입 차량을 줄이는 게 에너지와 환경 모두에 절실하다고 강조해왔다. 서울시가 좀더 강력하게 에너지 절감을 위한 본질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을까. 석유 한방울 나지 않으면서도, 국내총생산(GNP) 대비 에너지소비량이 세계최고인 나라이다. 지방정부라고 에너지 문제에 뒷짐질 이유는 없다. 연말이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가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런 때에 서울시가 자신이 보유한 차량 153대의 절반을 운행중단하겠다는 것은 시늉일 뿐이다. 얼마전 도심 백화점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려다 반발이 일자 정책결정을 슬쩍 뒤로 미뤘다. 이런 부분을 매듭지어야 한다. 대중교통의 불편을 덜고, 서민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도심진입차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정책을 추진할 적기는 바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지금이다. 불 끄고, 서울시 차의 운행을 줄이는 것보다, 큰 볼일 없이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를 줄이는 게 서울시가 취해야 할 에너지 절감 대책의 핵심이다.
  • 마창대교 24일 준공… 새달 1일 개통

    마창대교 24일 준공… 새달 1일 개통

    경남 마산만을 가로 질러 마산시와 창원시를 잇는 마창대교가 다음달 개통된다. 경남도는 19일 마산시 현동과 창원시 양곡동을 잇는 마창대교와 양쪽 접속도로가 완공돼 다음달 1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준공식을 한다. 민자 사업으로 시행된 마창대교는 길이 1.7㎞의 해상 교량이다. 해수면에서 상판까지 높이가 64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740m 사장교와 양쪽 접속교량 2개로 이어져 있다. 사업비는 교량건설에 민간자본 3224억원과 양쪽 접속도로 8.8㎞ 건설에 국비와 지방비 3530억원 등 모두 6754억원이 들었다. 마창대교는 기상 재난에 대비해 태풍 ‘매미’ 당시의 풍속인 초속 38m의 2배가 넘는 초속 78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통후 2주일간 시범통행을 거쳐 7월15일부터 중형 승용차 기준 2400원의 통행료를 받는다. 마창대교가 개통되면 진주·통영·고성지역에서 창원·마산·진해·부산을 오가는 차량이 마산·창원 도심을 거치지 않고 마산만을 횡단해 최단거리로 갈 수 있어 운행거리가 지금보다 최대 16.2㎞, 운행시간도 28분 준다. 경남도는 마창대교가 개통되면 일년에 400억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 효과와 마산만의 상징 구조물로 많은 관광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화물연대 사태 봉합 넘어 시스템 구축을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1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물류대란이 해결국면에 접어들었다. 화물연대 지도부는 어제 부산에서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회(CTCA)와 가진 재협상에서 운송료를 19% 인상하고 표준요율제를 2009년 시범실시하기로 전격합의하고 사업장에서의 화물운송 거부를 철회했다. 앞서 현대자동차 물류회사인 글로비스 등 5대 물류회사도 운송료 인상에 합의, 타결의 물꼬를 텄다. 건설노조의 파업과 민주노총의 총파업선언 등으로 흔들리던 국가경제가 제자리를 찾게 돼 다행이다. 화물연대와 CTCA가 합의에 이른 것은 고유가로 촉발된 화물연대 사업자들의 고통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고유가라는 비상상황을 인식, 과잉공급된 화물차를 사들이고 심야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대상을 확대하는 등 성의있는 자세를 보였다. 표준운임제 도입과 다단계 유통구조 개선은 시간을 두고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뒷전에 숨어 소극적 자세를 보이던 대기업 물류회사들도 협상에 나서 화물연대 운전자들의 요구사항에 근접하는 수준에서 운송료를 올려주었다. 화물연대도 이에 화답, 파업을 풀고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화물연대가 이번에 요구했던 사항은 5년전에도 제기했던 해묵은 과제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그나마 정부가 컨테이너 운전자들의 노동자성 인정은 절대 들어줄 수 없다며 선을 그은 것은 다행이다. 정부는 화물연대에 약속한 대로 표준운임제를 마련, 유가연동에 따라 화물운임이 조정되도록 하고 화물알선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화주와 차주가 모두 이익을 얻을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시적 미봉책 보다는 화근을 없애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사업자간의 일에 정부가 매번 끌려다닐순 없는 일 아닌가.
  •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조짐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조짐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5일째인 17일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해 1000억원을 들여 과잉공급된 화물차 2만 1000여대를 사들이기로 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대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된 국토해양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은 또다시 결렬됐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 파업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김경한 법무, 정종환 국토해양, 이영희 노동, 원세훈 행정안전, 이윤호 지식경제부 등 5개 부처 장관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화물자동차 운영 시스템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정 장관은 “화물운송시장의 과잉공급을 조기에 해소하고 적정한 운임 형성을 위해 화물차의 차량감소를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화물자동차의 영업권과 차량을 정부에서 구매해 화물차 수를 단기간 내에 줄이기 위해, 금년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유 화물차보다 연료비가 30∼40% 저렴한 LNG 화물차 보급을 위해 경유차를 LNG로 전환하는 비용을 하반기부터 차량 한 대당 약 20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또 화물차주들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할인 대상범위를 현행 10t 이상에서 10t 이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화물차 300만대가 혜택을 보게 된다. 정부는 운송거부의 핵심 쟁점인 표준운임제는 6월 중에 화물운임관리위원회를 총리실에 구성, 세부시행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는 화물연대 쪽이 주장하는 노동기본권 보장, 금년 중 표준운임제 법제화, 유가보조금 지급기준 인하 등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지원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화물노동자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평화적으로 파업 대오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지 3시간 남짓 만이었다. 화물연대는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와 협상 중인 시간에 정부 입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그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교섭을 난항에 빠뜨리고, 사태를 장기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합동 기자회견에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는 집단적으로 화물운송 업무를 방해하는 불법행위이고, 민주노총의 총파업도 근로조건의 개선과 관계가 없고 법이 허용하지 않는 정치파업”이라며 집단 운송거부와 민주노총의 총파업 계획 철회를 당부했다. 민주노총은 7월2일 하루 동안 총파업을 하고 3∼5일 상경투쟁을 하는 등 7월 한 달을 총력투쟁의 달로 정했다. 한편 건설노조원 1만여명은 이날 정부로부터 표준임대차계약서의 조기 정착 등을 약속받고 자진 해산, 사실상 파업을 끝냈다. 이동구 홍성규기자 yidonggu@seoul.co.kr
  • 민영화대상 공기업 표정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됐던 공기업들은 당·정의 민영화 후순위 추진 방침에 안도하면서도 ‘언제든 다시 타오를 소지가 있는 불씨’라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수장 교체’마저 진행 중이어서 저마다 어수선한 표정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통째로 민영화를 미루지 말고 한국가스공사 등 일부 공기업이라도 부분 추진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 ●한전 “발전 자회사와 통합 바람직” 한국전력공사 측은 15일 “전력산업 민영화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했고 해서도 안 됐다.”며 “담담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전 자회사들과의 통합안을 청와대에 강력히 건의하는 등 민영화 무력화 시도를 벌였던 만큼 ‘표정관리’ 성격이 짙어 보인다. 한국가스공사 측도 “김대중 정권 때 이미 민영화 소용돌이를 한번 겪어 내공이 쌓였다.”며 차분한 표정이다. ●지역난방공사 “자체 경쟁력 강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측은 “처음엔 정권 교체기 때마다 으레 치르는 홍역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현 정부의 (민영화)의지가 강해 바짝 긴장했다.”면서 “여러 여건상 한풀 꺾였지만 완전히 꺼진 불씨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민영화 작업과 관계없이 지역난방공사는 구조조정 등 조직 개편을 추진,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민영화 가능성이 가장 높게 거론됐던 한국전력기술(KOPEC)과 한전KPS 측도 “앞으로 상황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강희찬 연구위원은 “이미 증시 상장이 이뤄진 가스공사만이라도 현 정권 때 민영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공기업들도 성과급이나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 등 사(私)기업의 장점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같은 목소리는 공기업 내부에서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등을 감안할 때 KT나 포스코의 지배구조도 나쁘지 않다.”며 “민영화 논의가 묻혀버릴까 아쉽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통행료 인상 등 부작용 많아 철회를” 도로공사와 수자원공사는 일단 민영화 연기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향후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그렇지만 민영화 주장이 다시 불붙을 것에 대비, 방어 논리를 펴고 있다. 도로공사는 “민자고속도로의 경우 통행료가 일반 고속도로의 2∼2.7배 수준이고, 수익은 매쿼리펀드 등 외국 자본이 가져가고 있다.”며 “민영화를 연기할 게 아니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기고] 뉴올리언스 카트리나 대재앙과 운하/이기영 초록교육연대 대표·호서대 교육대학원장

    [기고] 뉴올리언스 카트리나 대재앙과 운하/이기영 초록교육연대 대표·호서대 교육대학원장

    교환교수로 미국에 머물던 1994년 봄, 부활절 휴일을 맞아 플로리다 여행길에 흑인들의 재즈음악으로 유명한 뉴올리언스에 들렀다. 동편 언덕의 아름다운 프랑스풍 성당 마당에 차를 세우고 땀을 식히며 내려다보았다. 도심을 흐르는 미시시피강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시의 주요 주거지역은 강의 동쪽 기슭에 있고, 시의 북쪽에는 바다처럼 넓은 폰처트레인 호수가 있다. 3년전, 그 아름다웠던 뉴올리언스는 태풍 카트리나로 인한 해일로 제방이 무너지면서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겨버렸다. 물에 퉁퉁 불은 수많은 시신이 여기저기 떠다니는 처참한 광경에 초강대국 미국도 대책없이 태풍이 가라앉기만 기다렸다. 이 재앙으로 1800여명이 죽고 5000여명이 실종됐다. 그런데 연구결과 이러한 재앙은 운하건설로 인해 초래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00년대초 뉴올리언스는 급속한 인구증가로 습지를 개발해 도시를 확장해 나갔다. 제방을 쌓아 펌프로 물을 퍼내 지하수가 빠져 나가자 지반이 내려앉아 지면이 해발 높이보다 60㎝ 이상 낮아지게 되었다. 당시 처음 운하개발을 주도한 이들은 항만시설업자와 선주, 해군 등 기득권층이었는데 물론 경제논리를 폈다. 운하를 만들면 바다에서 배가 미시시피강을 이용해 들어올 때보다 거리가 훨씬 짧아져 많은 배들이 통행료를 내고 운하를 이용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리라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이 관철돼 1964년 뉴올리언스 동편 습지를 가로지르는 122㎞ 길이의 MRGO운하가 완공됐다. 그러나 일시적 고용과 소득증대 효과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배들은 통행료가 없는 미시시피 강을 선호해 선박 통행이 많지 않자 MRGO운하는 거의 이용되지 못하고 방치돼 오다 결국 폐쇄하기로 결정되었다. 한편 운하건설 전에는 폭풍이 닥치면 바닷물은 도시 북쪽 호수로 우회해 범람했었다. 그러나 운하가 생기자 접근 거리가 짧아진 뉴올리언스 동편으로 운하고속도로를 타고 바닷물이 몰려들었다. 해일에 대한 대지의 저항력이 줄어들자 유속은 3배 이상으로 빨라져 카트리나가 몰려올 때 측정된 유입 수량은 운하건설 이전에 비해 무려 6∼7배나 됐다. 뿐만 아니라 운하건설로 인근 지역과 북쪽 호수에까지 바닷물이 유입돼 염도가 높아지자 나무들이 빽빽하게 밀집해 있던 해안 습지가 파괴돼 해일 완충 효과도 크게 감소했다. 더구나 선박 통행으로 인한 파랑으로 운하 가장자리의 식물들이 죽자 습지 침식이 가속화됐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해안복원공학을 연구하는 하산 마시리키 교수는 운하건설 이전 뉴올리언스는 16㎞에 달하는 완충 습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만일 MRGO운하가 건설되지 않았다면 최고 4.7m에 달한 해일을 1.3m 정도 낮출 수 있고, 제방 붕괴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었으리라 분석했다. 자연의 물길을 변형시키면 결국 큰물이 날 때 재앙이 찾아온다. 몇년 전 일산의 홍수도 개발로 직강화된 한강에서 급물살이 제방을 붕괴시켜 생긴 인재이다. 낙동강의 수심은 1m 안팎이라서 2000t급 배가 다니려면 강의 전 구간에서 7∼8m에 이르는 준설과 굴착이 이뤄져야 한다. 그야말로 강에 사형선고를 내리는 끔찍한 행위이다. 지구온난화로 게릴라성 폭우가 점점 세지는 추세이고 특히 태풍의 길목인 낙동강 하구 물길을 확장하면 거세지고 있는 폭풍해일이 몰려들어 뉴올리언스의 재앙이 재현될 수 있다. 경제성은 전무하고 투기를 부추기며 전례없는 환경 재난을 일으켜 후손의 미래를 위협할 대운하 사업은 하루빨리 접어야 한다. 뉴올리언스에서 보았듯이 자연파괴로 인한 환경변화는 운하건설 이후 상당한 시차를 두고 축적되다가 후손들에게 엄청난 재난으로 닥친다. 이기영 초록교육연대 대표·호서대 교육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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