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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없는 귀성길 만들자(사설)

    한가위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낯익은 일이지만 이번 추석도 큰 사고없이 마무리 되기를 바랄 뿐이다.올해엔 예년과 다른 조건이 하나 있다.고속도로 쓰레기 무단투기단속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휴지·담배꽁초를 버릴 경우 1백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고 유리병·쇳조각 등을 던지면 형사입건된다.그동안에는 경범죄를 적용해 3만∼5만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했으나 이제부터는 폐기물관리법과 도로교통법 벌칙을 준용하게 된 것이다.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있을수 있겠다.그러나 우리는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중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국토는 작고 인구밀도는 높은데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생활용구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각종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처리해도 조만간 폐기물처리장이 부족할 지경에 온 것이다. 생활습관과 의식의 문제도 간단치 않다.현재 우리 습속은 산과 강,도시와 농촌 구분이 없이 단속만 소홀하면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쓰레기는 느는데 그 처리에 대한 공동체의식은 없는 것이다. 생활쓰레기 내용에도 과제가 있다.생활쓰레기의 32%가 비닐과 스티로폼 등 화학물질 포장재다.이 소재들은 썩지 않을뿐 아니라 토양의 숨길을 막는다.그 양과 관계없이 토지를 죽인다.그래서 따로 모아 처리해야 한다.여름철 휴가때나 명절 귀향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쓰레기가 바로 이 소재다.지난 여름내내 전국 산천을 덮었던 휴가쓰레기의 어려움이 이것이고,이번 귀향 고속도로에서도 가장 걱정되는 쓰레기가 이것이다.그러므로 쓰레기 종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좀 과해 보이더라도 이번 쓰레기단속은 정한대로 엄중하게 실시해볼 필요가 있다.이번 추석을 계기로 쓰레기 마구버리기를 끝내자는 결의를 해야 한다.반면 문제의 또다른 측면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명절때 고속도로 쓰레기가 급증하는 것은 그 원인이 10시간에서 20시간까지 걸리는 지체현상에 있다.길가에서 잠을 자게도 되고 한두끼 식사도 할 수 밖에 없다.음식물쓰레기와 음식용기쓰레기가 생길수 밖에 없는 것이다.이 경우 도로공사에서도 가능한 한 서비스 방안을 강구해야 마땅하다.크고작은 쓰레기집하장을 다만 몇군데라도 늘려야 하고 임시휴게소 시스템도 운영해야 한다.이것이 통행료를 받는 책임의 표현이다.도시고속도로 청소는 시설관리공단이 맡고 있다. 각급 관리공단 역시 특별대책을 세워 임무 수행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그저 단속만 한다면 결국 어디엔가 쓰레기를 버리게 될 것이다.이번에는 이런 준비가 돼있지 않으므로 각자가 집에서 쓰는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왕복 모두 들고 다닐수 밖에는 없을 터이다. 이번 단속은 또 단속 그 자체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환경부가 지휘하는 2천500여명의 공무원과 경찰들은 단속을 책임지되 적발위주이기보다는 예방위주의 태도를 갖는 것도 좋다고 본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이번 기회에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다.들키지만 않는다면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린다는 행위는 쓰레기에서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서 타기해야할 습성이다.쓰레기 없는 귀성길을 한번 만들어 보자. 우리는 올해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고 있다.쓰레기종량제도 순항중에 있다.이제부터는 좀더 포괄적으로 생활쓰레기 줄이기에 나설 때가 된 것이다.
  • 대선후보 조순의 정치 첫발/남산3호터널·당산철교 철거현장 찾아

    민주당 조순 총재가 대선후보추대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시장직을 사퇴,지방자치단체장에서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조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시청에서 이임식을 가진뒤 남산 3호터널과 당산철교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장업무를 마감했다.조총재는 이임식에서 “영광스런 서울시장직을 다 끝내지 못해 죄송한 마음 헤아릴 수 없다”고 중도사퇴에 대한 유감의 뜻과 함께 차질없는 시정추진을 당부했다. 이어 조총재는 남산 3호터널 혼잡통행료 징수대와 당산철교 철거현장을 찾았다.이 두 곳은 시장재임중 찬반양론의 첨예한 대립속에 혼잡통행료 징수와 철거를 강행한 조총재 나름의 ‘결단’이 담긴 현장.서울시장에서 대선후보로 건너가는 다리이기도 한 셈이다.이를 상징하듯 이날 현장시찰에는 강덕기 행정1부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과 강창성 총재대행 등 민주당 당직자들이 나란히 수행했다. 먼저 남산 3호터널 통행료 징수대를 찾은 조총재는 현장소장으로부터 운영현황을 보고받은뒤 격려금을 전달했다.이어 조총재는 당산철교 철거현장에 들러관계자들에게 철거작업의 진척상황을 물으며 원활한 작업추진을 당부하는 것으로 서울시장으로서의 2년2개월을 마감했다.
  • 올 추석 귀향­귀경 버스를 타자

    ◎수도권 차량 86만대 이동… 교통대란 불보듯/고속·전세버스 예약 아직도 여유/전용차로 실시에 정체 짜증 덜어 올 추석에도 ‘귀성·귀경길 전쟁’에 시달리게 될 전망이다.추석 연휴기간 동안의 이동인구는 2천9백29천만명.이들 가운데 65%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이때문에 가급적 승용차 이용을 삼가하고 고속·전세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철도·항공편은 이미 동이 났지만 전세버스의 예약율이 10% 수준에 머무는 등 버스의 좌석은 충분하다는 관련업계의 설명이다.‘카풀’ 이용도 한 방법이다. 한국고속도로공사는 8일 올 추석 귀성길은 연휴 전날인 13일과 추석 전날인 15일이 가장 붐비겠으며 귀경길은 16일 정오부터 17일 밤까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가 최근 서울 동대문시장과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및 주변상가,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성인 남녀 2천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귀향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주민의 54%가 고향을 다녀올 계획이다.이는 작년의 61%에 비해 7%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귀성객 72.7%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고 대답해 연휴기간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을 벗어나는 차량은 약 86만7천대(13∼16일 하행기준)로 추산됐다.이 가운데 46.6%가 경부선,18.7%는 경부선을 경유해 호남선을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귀성 출발일은 추석 전날인 15일이 26.7%로 가장 많았고 추석 3일전인 13일이 25.9%,이틀전인 14일이 18.8% 등으로 나타나 주말 차량을 고려할 경우 13일 상오 7시부터 하오 9시까지가 가장 붐빌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귀경 예정일은 추석 다음날인 17일이 44.3%로 가장 많았으며 추석날이 24.2%,추석 이틀후인 18일이 17.5%로 나타났다. 교통수단별로는 승용차가 65%로 단연 많았으나 이는 작년의 70%보다는 5% 포인트가 줄어들었다.버스를 이용하겠다는 사람은 19.4%로 작년의 12%에 비해 7.4% 포인트 증가했다. 도로공사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서울∼대전간은 평균 4시간·최대 6시간30분,서울∼부산간은 평균 8시간·최대 10시간30분,서울∼광주간은 평균 7시간·최대 11시간,서울∼강릉은 평균 5시간·최대 7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전용차로제 실시로 구간별로 2∼3시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도로공사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 동안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청원∼대전간과 영동고속도로 상·하행선 만종∼원주간 등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임시 개통키로 했다. 또 톨게이트에서의 정체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승용차에 한해 휴게소에서 목적지까지의 통행료를 미리 내고 영수증을 받아 출구 톨게이트에서 영수증과 통행권을 제출토록 하는 ‘통행료 중불제’를 실시키로 했다.
  • 추석 귀성은 대중교통으로(사설)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우리는 추석때마다 고향을 찾아 풍성한 결실에 대해 하늘과 조상에 감사하고 가족과 이웃을 만나 서로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풍습을 간직하고 있다.그래서 귀성길은 언제나 고생길이지만 이를 마다하지 않고 모두들 나서는 것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올 추석에는 지난해보다 4% 증가한 2천9백29만명이 고향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교통당국은 비상이 걸렸다.지금까지 나온 수송대책으로는 열차와 고속버스,시외버스,항공기를 증편 운행하고 공사중인 고속도로 구간을 임시 개통하며 고속도로 통행료를 중간 휴게소에서 미리 내는 ‘통행료 중불제’실시 등이다.그러나 이것으로 교통대란을 막을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는 승용차의 고속도로 운행이다.건교부는 이번 추석기간에 귀성객의 42.3%인 1천2백37만5천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있다.반면 고속버스는 4%,철도 9.6%,항공기 1.7%,해운 1.2%,시외·전세버스 41.2%로 예상했다.이 가운데 버스와 승용차 이용자의 72.7%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는 여론조사결과도 나왔다. 올해만은 승용차 이용을 최대한 줄여 교통대란을 막아보자.정부는 현재 평시보다 열차 14%,고속버스 20%를 증편한다는 계획이나 더 늘릴 수는 없는지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민간이 주도하고 있는 카풀제도 정부가 앞장서 이끌어야 마땅하다.고속도로상에서 버스전용차선 지키기,갓길 운행 안하기,쓰레기 안 버리기,끼어들기 안하기 등 질서를 지키는 일은 문화시민의 기본이다.승용차를 몰고가는 사람들은 귀향후 교통편이 마땅하지 않다는 이유를 주로 든다.지방자치단체들은 귀성객들이 승용차를 몰고가지 않고도 편안하게 성묘를 할 수 있게 택시 바가지요금 단속과 주요 묘지로 연결되는 교통망의 확충에도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올해는 제발 귀성길이 짜증나는 고생길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해보자.
  • 장애인차 고속도통행료 50% 할인/내일부터 2천㏄이하 대상

    다음달부터 장애인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가 50% 할인된다. 한국도로공사는 30일 장애인차량임을 나타내는 식별표지가 붙은 배기량 2천㏄ 이하 차량 가운데 장애인이 직접 운전하거나,동승한 경우 고속도로 통행료를 납부할 때 할인카드와 통행권을 함께 제시하면 이같은 감면혜택을 받을수 있다고 밝혔다. 통행권이 발행되지 않는 개방식 구간은 할인카드만 제시하면 된다. 도로공사는 29일까지 장애인 할인카드를 신청한 1만7천426명중 1만2천803명에게 카드를 발급했으며,나머지 신청자에게도 다음달 초까지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 녹지안에 창고시설 건설 허용/물류비 절감대책

    ◎화물차 운송사업 진입규제 철폐 앞으로 자연녹지 지역에도 창고시설을 지을수 있다.화물자동차 운송사업의 진입규제가 철폐되고 행정구역 기준인 컨터에너 운송요금체계도 거리기준으로 개편된다.항운노조의 노무공급권 독점폐지가 추진되며 27종의 하역요금체계도 3종으로 단순화된다.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28일 상의에서 업계 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류종합대책회의’를 갖고 “우리기업의 물류비용이 매출액의 14.3%(95년 기준)로 선진국의 2배 이상이나 돼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며 이같은 개선방안을 밝혔다. 개선안에서 통산부는 기업의 물류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자연녹지안에 창고시설을 지을수 있도록 토지형질변경 대상에 창고를 포함시키도록 했으며 물류시설도 공장용지와 같이 조경면적 의무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의무조경면적은 건축면적의 5∼15%다.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을 등록제로 전환,진입규제를 없애 지입제와 면허 프리미엄을 없애고 대형 화물자동차의 도심통행 제한을 푸는 한편 화물자동차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한 컨테이너 운송요금을 거리별 요금체계로 바꾸고 편도요금 대상을 확대하며 기본 운임의 50∼300%인 위험물에 대한 운송할증요금도 화주와 운송인이 협의해 결정토록 했다. 부두운영회사 선정을 화주,선사 등에 개방하고 국영체제의 항만운영형태를 민영체제로 전환하고 품목별(4개 하역형태 27개 품목) 장소별(3종)로 구분된 기본요금과 16종의 할증료로 구성된 하역요금체계를 작업방식을 기준으로 3종으로 단순화하기로 했다.
  • 자동차 1,000만대시대/“자전거를 탑시다”/정부 교통대책

    ◎수송분담률 2010년까지 10%로/주말만 운행 차량 세금·보험 감면/혼잡통행료 부과 6대도시 확대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가 15일 1천만대를 돌파한다.85년 1백만대였던 자동차가 12년만에 10배로 늘어나 1.5가구,4.8명당 1대꼴이 됐다. 정부는 14일 ‘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맞아 교통난 심화 등 갖가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전거 이용 생활화,주말운행 차량제,차고 확보제,혼잡통행료 확대실시 등 다각적인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내무부는 오는 2010년까지 총 2조3천억원을 투자,자전거의 교통수송 분담율을 현행 3%에서 10%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1단계로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7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의 보도와 차도 등에 대한 정비작업을 실시,총연장 5천㎞의 자전거도로와 2백만대분의 보관대를 설치키로 했다.또 올 연말까지 1백40억원의 교부금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해 시가지내 횡단보도의 턱을 낮추고 가로변내 보관대 설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인 2003∼2010년에는 총연장 1만6천㎞의 자전거도로와 8백만대분의보관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전거교통 기반시설을 자율적으로 확충토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평일의 불요불급한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억제하기 위해 ‘주말 운행차량제’를 시행키로 했다.주말과 공휴일에 운행하는 자가용승용차에는 세금과 보험료 감면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자동차를 등록할 때는 차고지 확보 증빙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차고 확보제’도 함께 실시키로 했다.대상 차량 및 시행방법은 자치단체장이 지역실정을 감안해 정하도록 하기로 했다. 도심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현재 서울 남산1·3호 터널에서 시행중인 혼잡통행료를 올해안에 6대 도시로 확대,편도 4차선이면서 시간당 평균 주행속도가 20㎞ 미만인 도로에 적용키로 하고 관련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 오염 실태공표부터 정확히(사설)

    환경부가 드디어 서울·인천 및 경기도 15개시 등 수도권 17개 지역을 대기환경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이는 7월부터 2년내 지자체별로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악취를 포함하여 오존,이산화질소,미세먼지등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구체적 실천계획을 세우고 이것이 또 목표기간내 달성되도록 실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최근 연일 발령되는 오존주의보만 보더라도 대기오염을 이대로 끌고 갈수 없다는 것에는 일단 공감대가 있을 것이므로 규제지역 지정에 이의가 제기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실천계획 수립이나 실시에는 여러 난관이 있을수 있다.대기오염 줄이기는 피할수 없이 통행량 억제,매연차 단속강화,경유차 매연여과장치 부착의무화등이 강력하게 집행돼야 하고 이 대안으로 대중교통수단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이에 따른 기술적·재정적 지원방안들도 마련돼야 한다.그렇다면 각종 규제의 확대와 혼잡통행료나 주행세 등의 새로운 부담들이 나타날 것인데 이것이 시민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이 난제를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늘의 대기오염 실태를 사실대로 밝혀 그 심각성을 모두 절실하게 확인토록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현재 우리의 환경논의나 정책형식은 모순을 갖고 있다.위험하다는 지적은 하지만 사실을 논증하는 수치나 지료들은 엄폐하는 형편이다.대기오염 위험도만 하더라도 진실을 밝히려면 시민의 건강에 얼마나 피해를 주고 있느냐하는 역학적 자료를 공식적으로 제시해야 한다.95년 서울대 연구팀 조사에는 6대도시 1천126명 샘플에서 49.2%가 기침·목통증 등 호홉기질환을 앓고 있고 32.7%가 두통을,24.6%가 눈이 따갑거나 눈물이 나는 통증을 호소했다. 이보다 더 분명한 자료를 통해 시민들이 개별적으로는 고통과 불만이 있더라도 부담을 감수하고 개선책에 참여토록하는 설득력이 있어야 문제를 바로 풀수 있는 것이다.이제는 당면과제가 됐으므로 오직 과학적으로 사실을 밝히는 방법만이 유효할 것이다.
  • 장애인차 고속통행료 50% 감면/8월부터

    ◎가구당 1대 배기량 2천㏄이하 대상/할인카드·식별표지 받아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6일 장애인이 탄 중소형 승용차에 대해 오는 8월1일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감면한다고 발표했다. 해당차량은 장애인 본인 명의이거나 주민등록상 생계를 같이하는 보호자 명의의 배기량 2천㏄이하 차량으로 가구당 1대만 혜택을 받는다. 장애인들은 거주지의 읍 면 동장이 발행하는 식별표지를 차량 앞면 운전석쪽 아래 부분에 붙이고,한국도로공사가 발급하는 할인카드를 통행권과 함께 제시하면 장애인 탑승여부를 확인한후 통행료를 50% 할인받는다. 이미 통행료의 50%를 깎아주는 경승용차(800㏄ 이하)의 경우 장애인 차량이라도 추가감면되지 않는다. 할인카드와 식별표지를 발급받으려면 다음달 1일부터 장애인 면허증과 차량등록증,사진 2장을 가지고 읍 면 동 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발급받은 카드는 7년간 유효하지만 장애인의 사망 등으로 신상 변동이 생기면 대상에서 제외되며 식별표지와 할인카드를 즉시 반납해야 한다.
  • 조순 서울시장 「민선자치 2년」 세미나 연설 요지

    ◎“지방분권 촉진법 제정 필요” 조순 서울시장은 2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주최한 「민선자치 2년의 평가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기조연설을 했다.조 시장은 이날 『민선 지방자치는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대체로 성공적인 출발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방자치의 틀 자체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중앙집권적인 행정의 지방분권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강연요지이다. 민선시정 2년의 주요 성과로는 시정목표 및 방향의 구체화,공무원의 대민봉사 및 서비스 정신의 향상,시민의 시정참여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시민본위의 시정,인간중심의 도시」라는 시정 이념을 구체화하여 「시정운영 3년계획」을 수립했다.부문별로는 「교통 종합대책」「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환경보전 장기종합계획」「서울형산업 육성대책」 등 중장기계획을 수립,추진중이다.「2011년 서울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시정 전 분야에 대한 장기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민선자치시대의 시정운영기조도착실히 정착되고 있다.서울시의 자율적 시책이 증대하고 「바른시정 시민위원회」「녹색서울 시민위원회」「서울여성위원회」「서울교통시민연대」「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의 시정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부문별 성과도 적지 않다.안전관리부문의 성과로는 성수대교 복구와 안전관리체제의 대폭 보강을 들 수 있다.교통부문은 도로확장 등 공급위주의 정책에서 혼잡통행료 징수 등 교통수요를 관리하는 정책으로 전환했다.환경부문에서는 환경기본조례 등 중요한 환경정책 지침을 마련하고,여의도 공원 등 크고 작은 공원 녹지를 대폭 확충하고 있다. 복지부문에서는 가정도우미제도 여성발전기금 장애인 심부름센타 등 구체적인 사업을 통해 시민의 현실적 복지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서울을 인간 중심의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당초의 목표가 착실하게 달성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나라의 모든 문제가 거대도시인 서울에 응축돼 있어 민선시정에 거는 시민의 기대에 부응치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과거의잘못된 관행으로 비리가 발생,시정의 생산성이 저하되는 아픔도 있었고 자치여건의 미비로 자치단체의 업무수행에 지장이 초래된 사례도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가 모든 부문에서 혼란을 겪는 원인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이끌어온 생각과 제도의 틀이 너무 낡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이 가운데 하나는 중앙정부의 권한이 아직 분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서울시는 이를 시정하기 위해 「지방분권촉진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남은 임기동안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을 인간중심의 「더불어 사는 우리의 서울」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21세기와 통일에 대비하는 연구를 시작하여 「나의 서울,우리의 서울」이 다가오는 통일시대의 영원한 수도로서 세계의 중심도시로서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갖추도록 하겠다.「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민선자치의 대장정은 일조일석에 이루어지기는 어렵다.우리의 지방자치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정리=김상화 기자〉
  • 러 모스크바 세계 대도시 정상회의/조순 서울시장 특별강연

    ◎서울 교통난 고도성장서 파생/삶의 질 저하 도시경쟁력 약화시켜 조순 서울시장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세계 대도시 정상회의에서 「서울의 교통현황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조 시장은 강연에서 『서울의 교통문제는 성장과정에서 도시개발의 선후가 뒤바뀐데서 비롯 한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과 투철한 의지를 갖고 정책을 추진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강연 요지. 서구의 도시들이 200년에 걸쳐 진행한 도시화 과정을 서울은 40년의 짧은 기간에 이룩했다.역동적인 과정 만큼이나 활기찬 모습이다. 서울의 면적은 605㎢로 동경의 3분의1,북경의 28분의 1에 불과하지만 1천1백만 시민이 살고 있는 과밀도시다. 여기서 파생하는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 교통문제다.하루 2천800만명의 교통 인구를 수용할 수있는 대중 교통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다.자가용의 증가에 따라 주차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달해 야간에는 도로에 차를 세워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서울의 교통문제는 불편차원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도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대기오염의 80%가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차량 정체에 따른 시간·유류 손실 등 사회적 기회비용은 35억 달러에 이른다.서울의 교통문제가 이처럼 심각한 것은 급속한 도시 성장시대에 앞뒤가 뒤바뀐 도시개발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인구와 이에 따른 기반시설을 고려,종합적인 도시계획이 먼저 이뤄지고 개발이 진행됐어야 하나 대규모 주택단지의 조성과 부도심권개발을 먼저한 뒤 도로·상하수도 공사가 뒤따라가 이미 파생된 교통수요를 처리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여기에 시민들의 교통문화가 성숙되지 않은 것도 교통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는 한 원인이되고 있다. 서울시는 당면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수단의 서비스 수준을 높여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의 교통수요를 흡수하는 정책을펴고 있다.지하철 망을 현재 216㎞에서 2005년까지 400㎞로 늘리고,시내버스의 운영체제의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오는 7월말까지 버스개혁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실천에 옮길 계획이다. 이 밖에 도로시설 등 공급위주의 교통정책에서 탈피,교통수요를 합리적으로 줄여나가는 수요관리 정책을 과감히 도입해 나가고 있다.남산 1·3호 터널 통과차량에 혼잡통행료를 징수,24%의 교통수요를 줄였다.반대도 많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수요관리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도심지 등 혼잡지역의 주차요금을 대폭 올리고 변두리와 환승주차장의 요금을 인하하는 2원화된 주차가격 정책도 같은 맥락이다.이와 함께 환경과 안전,보행권 확보 등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자건거 이용을 확대하고 버스 등에 매연 후처리장치를 부착,대기오염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의 교통문제에 대처하는 정책 방향과 수단의 선택은 올바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체계적인 노력과 의지를 갖고 교통정책을 꾸준히 추진해가면 서울의 교통문제는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확신한다.〈정리=강동형 기자〉
  • “자동차 스스로 길 찾아간다”/2010년 시행

    ◎지능형 교통시스템 기본계획 확정/도로 혼잡도 따라 신호주기 조정/교통단속·통행료 징수 자동처리/방송국 등에 각종 교통정보 제공/충돌 경고·차량이탈 등도 알려줘 갈 길을 스스로 알아서 찾아가는 자동차,교통상황에 따라 신호주기가 조절되는 도로가 2000년대 초까지 등장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5일 기존의 교통체계에 첨단 전자·제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교통시설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수 있는 차세대 교통관련 첨단시스템인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의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ITS는 도로·철도 등 기존의 교통시설을 확충하지 않고도 시설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교통혼잡을 지금보다 최고 30%까지 완화하는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교부는 기본계획에서 ITS 분야 가운데 ▲첨단 교통관리시스템(ATMS) ▲첨단 교통정보시스템(ATIS) ▲첨단 대중교통시스템(APTS) ▲첨단 화물수송(CVO) ▲첨단 차량 및 도로시스템(AVHS) 등 5개 분야의 14개 기능과 서비스를 우선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첨단 교통관리시스템은 폐쇄회로 TV와 검지기,교통관리센터 등을 활용해 도로의 혼잡도에 따른 신호주기 조절과 교통단속,통행료 징수,과적차량 단속 등의 업무를 자동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또 권역별 교통사고·기상·도로현황 등 각종 교통정보를 종합,분석해 도로변의 문자판과 교통방송,PC통신은 물론 각 차량에 장착된 자동항법장치로 알려준다. 첨단 대중교통시스템은 버스 도착시간 등의 정보를,첨단차량 및 도로시스템은 충돌경고,차량이탈 경고 등을 해준다. 건교부는 이같은 시스템이 완비되면 무인운전이 가능해지고 규정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차량간격을 크게 좁힐수 있어 도로용량이 2∼3배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건교부는 2000년까지 1단계로 수도권지역에서 시범실시한 뒤 2005년까지 2단계로 주요 광역시로 확대하는 한편 2010년에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첨단 차세대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고속도 통행료 오늘부터 인상/최저요금제 도입

    ◎진입땐 무조건 1천원 12일부터 고속도로 통행료가 평균 9% 오른다. 11일 건설교통부와 한국 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수원의 승용차 고속도로 통행료가 1천원에서 1천200원으로 20% 오르는 등 단거리 운행차량과 승용차량에 대한 통행료가 200∼1천200원까지 오른다. 또 고속도로 최저요금제가 도입돼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차량은 운행거리에 관계없이 최소한 1천원을 내야한다. 그러나 장거리 화물차량은 높은 할인율이 적용돼,10∼20t인 중형 화물차량의 경우 서울∼부산간 통행료가 지금보다 도리어 600원 내린다. 분당·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개방식 구간요금소인 판교,대동,구리,토평,하남요금소를 통과하는 차량들은 일률적으로 500원을 내야 한다.
  • 부산 가덕도∼거제도에 해저터널/대우 제안서 제출

    ◎총 5.4㎞… 하반기 실시설계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가칭)의 주요구간이 국내 처음으로 해저터널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7일 해군의 작전권·항로 확보 등 문제로 난항을 겪던 가덕도∼거제간 연륙교 건설과 관련,(주)대우가 최근 민자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향서에 따르면 대우는 총사업비 1조1백40억원 전액을 부담해 연륙교 7.9㎞중 가덕도∼대죽도간 2.9㎞는 침매터널로,대죽도∼저도 2.5㎞는 지하갱도굴착방식인 나툼공법의 해저터널로,나머지는 강판상교로 건설한다는 것이다.침매터널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해저 20∼30m에 설치해 연결시키는 것이다.대우측은 사업비를 전액부담하는 대신 하루 평균 3만5천여대의 자동차 통행료를 완공후 20년간 징수한 뒤 부산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대우는 이에앞서 95년 3월 가덕도∼거제간의 8천5백억원을 들여 현수교식의 교량을 건설하겠다는 1차 사업 제안서를 제안했으나 해군측이 예비항로 유지 등의 이유로 반대했었다. 부산시는 대우·해군과의 협의로 통해 민자유치 시설사업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지방 및 중앙민자심의위원회 심의와 사업평가를 거쳐 사업시행자가 지정되면 올 하반기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 고속도 통행료 평균 9% 인상/12일부터

    ◎고속­시외버스료도 7.5∼8% 올려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의 토평·판교·하남·대동·구리 인터체인지(IC)를 통과하는 차량의 통행료가 500원으로 단일화된다.또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의 성남·청계 톨게이트 통행료가 지금의 800,900원에서 1천원으로 오른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30일 단거리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혼잡과 화물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운행거리 30㎞ 이하의 단거리 차량의 고속도로 이용료를 대폭 올린다는 방침에 따라 고속도로 통행료를 평균 9%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안에 따르면 현재 200∼600원인 판교 등 수도권 5개 IC의 통행료를 500원으로 통일시키기로 했다.또 단거리 운행차량의 고속도로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최저 요금제를 도입,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최소 1000원을 내도록 했다. 이와 함께 화물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승용차·16인승 이하 승합차·2.5t미만의 화물차 등 1종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는 최고 20% 올리는 대신 4,5종 차량인 중·대형 화물차는 장거리일수록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통행료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9일부터 인상운임 적용 건설교통부는 오는 9일부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의 운임을 각각 8%,7.5% 올린다고 30일 발표했다. 이같은 인상률을 적용하면 시외일반 및 직행버스 요금은 현행 ㎞당 47.74원에서 51.56원으로,고속버스는 ㎞당 31.17원에서 33.51원으로 오른다. 따라서 서울∼부산 구간 일반고속버스요금은 현행 1만2천600원에서 1만3천500원,우등고속버스는 1만8천700원에서 2만100원이 된다.서울∼대구 구간 일반고속버스 요금은 8천900원에서 9천600원,우등고속버스는 1만3천200원에서 1만4천200원이 된다.
  • 환경개선계획,기대와 우려(사설)

    21세기 「녹지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제2차 환경개선 중기종합계획이 나왔다. 32조원의 예산을 들여 2001년까지 대기환경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수질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다. 지난 92년부터 5년 동안 시행한 1차 계획이 환경개선에 대한 관심고조와 제도도입에 따른 기반구축에 있었다면 이번 계획은 이를 바탕으로 한 의욕적이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라 할 수 있다.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고 맑은 물을 마음껏 마실수 있겠다는 기대에서 일단 환영한다. 이와 함께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우선 32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는냐 하는 문제다.이 가운데 22조원은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 10조원은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민자유치를 통해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정부부분 가운데 상당한 액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있다.그러잖아도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얼마나 이를 감당해낼수 있을지 의문이다.배출부담금과 환경개선부담금의 부과대상을 넓히고 요율도 높이겠다는 계획 역시 결국 국민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것이어서 석연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또 대기오염의 주범을 자동차 배기가스로 지목,자동차 통행을 줄이기 위해 서울에서 시행되고 있는 혼잡통행료 징수를 전국으로 확대실시하고 휘발유에 주행세를 부과하겠다는 것도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아닐수 없다.국민 개개인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제도의 도입에는 보다 폭넓은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환경행정의 대부분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겠다는 계획 역시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으로 볼 때 아직 시기상조다.지자체들의 재정자립도가 어느 정도 이룩되고 지역간의 환경협의체가 본궤도에 올라 원만하게 운영될 때 해도 늦지 않다. 지역이기주의의 극복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 환경개선 중기 종합 계획 내용

    ◎음식쓰레기 4인가구 연배출량 102.2㎏ 줄여/전국 30여곳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지정/수질환경기준항목 14개서 28개로 늘려/혼잡통행료 확대 시행·도심주차료 인상 15일 정부가 확정한 제2차 환경개선 중기종합계획(1997∼2001)은 「녹색국가 건설」을 위한 환경보전 장기 종합계획인 「환경비전 21」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5년 단위의 실행계획이다. 이 계획은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선진국 문턱에 다다른 우리나라의 환경 복지수준을 미국 및 유럽국가 등 기존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아래 환경부를 비롯,통산부·건교부 등 10여개 부처가 공동 추진할 131개의 투자 및 시책사업을 포괄하고 있다. 지난 92년 수립돼 지난해까지 시행된 제1차 종합계획이 환경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기반 구축과 제도 개선에 역점을 두었다면 이번 제2차 계획은 대기및 수질 등 각종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들을 담고있다. 이번 계획을 마련한 환경부는 국내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민들의 보다 깨끗한 공기와 물을 마시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즐기는 선진국형 환경복지국가를 건설하는 기반을 구축한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주요 추진계획을 소개한다. ▷대기◁ 보전 서울을 비롯한 국내 대부분의 대도시 대기오염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심각한 만큼 대기환경기준을 내년부터 강화,2001년까지 세계보건기구 수준으로 높인다. 현재 연평균 0.03 ppm인 아황산가스 환경기준을 연차적으로 강화,2001년 0.02 ppm까지 낮추며 총먼지는 현행 연평균 150/㎥에서 100/㎥,미세먼지는 일평균 150 /㎥에서 100/㎥로 각각 낮아진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자동차용 경유의 황 함유량을 현재 0.1%에서 0.05%로 낮추며 휘발유의 방향족 및 벤젠 함량 기준도 강화한다.2000년까지 휘발유의 품질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매연여과장치의 부착을 확대한다. 특히 자동차 운행에 따른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보유 비용은 낮추는 대신 자동차 운행 비용은 지속적으로 올려나간다.이를 위해 휘발유에 주행세를 새로 부과,가격을 올리는 한편 도심혼잡 통행료를 서울 등 대도시 지역의 주요 도로에 확대 시행한다.도심지 주차요금도 대폭 올린다. ▷수질보전 및 상수원 관리◁ 날로 악화되고 있는 한강·낙동강 등 주요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수질환경기준을 연차적으로 강화한다. 현재 14개 항목에 불과한 수질환경기준 항목을 28개로 늘려 보다 철저한 수질환경 점검체계를 갖추고 질소·인의 방류수 기준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지방자치단체의 환경개선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해 자치단체별로 수질개선 목표치를 설정하며 지역 인구와 산업구조 등을 감안한 지역별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마련,운영한다. 자기 고장 수질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알아서 보전하되 지역간 환경분쟁 해소를 위해 자치단체간 지역협의체를 결성·운영하도록 유도한다. 다만 중앙정부는 광역상수도 시설 확대 등을 통해 먹는 물 품질을 개선하고 자치단체에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확충을 위한 기술 및 재원을 적극 지원한다. 현재 추진중인 남강·용담 등 다목적댐을 99년까지 완공하는 등 상수원수의 안정적 확보를위해 다목적댐과 중규모댐을 지속적으로 건설하며 내년중 16개 정수장에 고도 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한다.또 2001년까지 음용수 수질기준을 현행 45개에서 85개로,상수도 보급율은 83%에서 90%로 높힌다. 또 공공시설의 대형 건축물부터 중수도시설 설치 및 절수형 수도용구의 사용을 의무화한다. ▷자연환경보전◁ 자연생태계의 보전,야생동식물의 보호,자연자산의 복원 및 합리적 이용을 통해 자연환경을 보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제2차 자연환경 전국조사에 착수,2001년까지 생태자연도를 작성하며 이를 토대로 전국 30여개 지역을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보호한다. 생태계 보전협력금을 조성,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에 따른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사용하며 무분별한 습지·갯벌 등의 매립을 방지하기 위해 습지보전법을 제정한다. 2001년까지 도로건설 등으로 단절된 생태계에 대한 야생동물 이동통로 9개를 건설하는 등 서식지 복원 대책을 시행하며 유입종 관리를 위한 도입기준을 마련한다. 자연발생 유원지 등을 「자연휴식지」로 지정·관리하며 자연생태 관광을 적극 개발한다. ▷폐기물관리◁ 폐기물의 최소화,자원화를 통해 자원순환형 경제사회기반을 구축한다. 음식물쓰레기의 배출량을 1인당 하루 0.34㎏에서 2001년까지 0.27㎏으로 줄여 나간다.이 결과 4인기준 1가구당 연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현재 496.4㎏에서 394.2㎏으로 101.2㎏이 줄게 된다. 재활용산업에 대한 세제및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재활용기술개발 지원을 강화,재활용산업의 자생력을 높인다. 한편 환경부는 이같은 종합계획을 추진하는데 32조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배출부과금·환경개선부과금의 부과대상과 요율의 인상 ▲지방양여금 배분비율의 상향조정을 통한 국비 지원 확대 ▲지방정부에 환경개선특별회계 도입 ▲하수도 사용료·수도료·쓰레기 봉투값 인상 등을 통해 이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현욱 환경부 장관은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은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투자를 늦춘다면 더 오랜 시간과 더 많은 비용이 들게되며 환경 파괴를 전제로한 경제개발은 아무런 의미도 없고 곧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 휘발유·경유에 주행세 부과/환경보전위 내년에

    ◎대기·수질기준 선진국수준 높여 빠르면 내년중 자동차용 휘발유 및 경유에 주행세가 부과된다.반면 자동차세·취득세 등 각종 자동차 보유세는 줄어든다. 또 서울 남산 1·3호 터널에서 시행중인 도심혼잡통행료가 서울·부산 등 대도시의 주요 도심 진입도로에 확대 실시되며 이들 지역의 도심지 주차료가 대폭 오른다. 자동차 운행에 따른 비용 부담을 높여 자동차 운행을 최대한 억제,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15일 고건 총리 주재로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강현욱 환경부 장관 등 12개 부처 장관과 이세중 환경운동연합 대표,정광모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장 등 민간위촉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보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제2차 환경개선 중기종합계획(1997∼2001)을 심의,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대기환경기준을 세계보건기구(WHO)권고 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수질 환경기준을 현재 14개 항목에서 28개 항목으로 늘이는 등 각종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인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01년까지 5년동안 모두 32조원을 투입,연차별로 모두 131개의 투자 및 시책 사업을 추진한다.
  • 시영버스 연말부터 운행/서울시

    ◎적자노선 70대 투입… 굴곡노선 개편/요금 인상폭·시기 새달초까지 결정 서울지역에 올해말부터 공영버스가 도입된다.운행거리가 50㎞ 이상인 장거리 굴곡노선이 단축되는 등 시민편의 위주로 버스노선이 전면 개편된다. 서울시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버스 서비스개혁 종합 대책안」을 마련,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요금인상 시기 및 인상폭은 5월 초까지 결정하기로 해 하반기 이후 버스 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집에서 걸어서 10분안에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8분 안에 버스를 타며,모든 버스가 냉·난방 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등 서비스 개선과 노선 전면개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버스가 신속하게 움직이도록 버스 우선신호제와 전용 좌회전제 등을 운영한다.버스 우선신호제는 왕복 8차선 이상 교차로에서 1개 차선을 버스대기차선으로 지정,신호가 바뀌면 버스가 우선 통행하도록 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올해 말에 1차적으로 70대가 도입되는 공영버스는 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이나 수익이 낮아 버스업체들이 운행을 기피하는 적자노선 등에 투입된다.좌석형보다는 도시형 위주로 운행하며 재원은 남산 1·3호 터널에서 거둔 혼잡통행료로 충당한다. 448개 서울 시내 버스노선중 도심을 통과하거나 운행거리가 50㎞ 이상인 100개의 장거리 굴곡노선은 50㎞ 이내로 단축한다.
  • 비상걸린 자동차산업(사설)

    작년부터 가격폭락으로 고전하는 반도체산업에 이어 자동차업계에도 불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자 선두 주자인 현대자동차가 한시적으로 조업을 일부 단축키로 했으며 다른 회사들도 조만간 뒤따를 전망이다. 자동차산업은 한 나라의 경제력과 기술수준을 대표한다.산업구조의 고도화는 물론 부품 및 소재산업 등 연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와 고용유발 효과가 엄청나다.우리나라의 경우 부가가치는 전체 제조업의 10%,직간접 종사자는 1백50만명이며 관련 세금도 연간 13조원으로 전체 세수의 15%를 넘는다.반도체에 이어 두번째로 큰 수출품목으로 지난해 총 1백11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국민경제에 효자노릇을 해온 자동차산업이 곤경에 빠진 것은 업계의 무분별한 증설경쟁 탓이다.총 생산능력은 연 4백만대가 넘지만 내수시장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업계는 내수진작을 위해 환경기준의 완화 및 혼잡통행료와 버스전용 차로제의 철회 등을 요구하지만 이는 무리다.국민건강과 원활한소통을 위해 오히려 더 강화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현재의 불합리한 자동차세제는 전면 개편해야 한다.14개나 되는 세목을 줄이고 세부담도 낮춰야 한다.특히 구입시의 세부담을 줄이는 한편 재산세를 주행세로 바꿔 구입 및 보유를 쉽게 하고 운행시에 많은 세금을 물려야 한다.대기오염,도로파손,체증유발 등의 사회적 비용을 원인제공자에게 물리는 것이 합리적이다.그러면 내수를 늘리며 운행은 줄이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 활로는 수출뿐이다.노사가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일본의 절반도 안 되는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인수합병(M&A)을 통한 구조개편도 업계 스스로 모색해야 한다.비좁은 내수시장에 삼성이 내년부터 연간 8만대를 쏟아내면 공급과잉은 더욱 가속화된다.다각적인 경쟁력 강화방안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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