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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생명 지리산 ‘로드킬’] 도로는 야생동물의 ‘人工천적’

    [환경·생명 지리산 ‘로드킬’] 도로는 야생동물의 ‘人工천적’

    야생동물에 대한 ‘인간의 폭력’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올가미와 덫 심지어 독극물까지 동원되는 밀렵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반달가슴곰의 뱃속에 고무호스를 집어넣어 쓸개즙을 빼내는 비정한 사건도 발생했다. 로드킬은 이런 경우처럼 ‘의도된 폭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의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야생동물의 삶과 생태계 단절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길을 내는 데만 급급해온 인간의 무신경이 빚어낸 ‘예견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농경지 이동 등 10월이 피크 서울대 박종화 교수팀의 조사는 지리산 북·서·남쪽의 도로 4곳을 대상으로 내년 7월까지 진행된다.88고속도로(남원∼함양)와 19번 산업국도(남원∼구례),19번 강변국도(구례∼하동), 지리산 국립공원내 천은사∼성삼재 산악구간의 861번 지방도다. 지금까지 파악된 종(種)별 로드킬 실상은 이들 도로의 지형적 특성 및 계절적 요인 등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섬진강을 따라 놓여진 19번 강변국도의 경우 양서·파충류의 로드킬 밀도가 1㎞당 5마리에 달해 다른 도로(0.5∼3마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월별로는 10월이 피크였다. 한달동안 412마리로, 가장 적었던 12월(87마리)의 5배 가량이다. 최태영 선임연구원은 “포유류의 경우 짝짓기 철인 데다 주변 농경지의 추수가 진행되면서 평소보다 이동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서·파충류도 마찬가지인데,“기온이 떨어지면서 체온 유지를 위해 따뜻한 도로 위에 올라오거나 겨울잠에 들어가기 위해 집단적으로 서식지를 옮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먹이를 구하거나 살 곳을 찾는 등 일상의 활동이 늘 생존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얘기다. 특이한 현상은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참사. 전체 76마리 가운데 51마리(67%)가 88고속도로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최 선임연구원은 “총 14종의 법정보호종이 로드킬을 당했는데, 하늘다람쥐와 무산쇠족제비 등 9종류가 오직 88고속도로에서만 일어났다. 원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으려면 주변 환경과의 관계와 동물사체의 위 내용물에 대한 분석 등 조사를 더 진행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촘촘한 도로, 대책은 미흡 로드킬은 전국 방방곡곡의 도로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너구리·고라니 등 주요 포유류의 로드킬 숫자는 고속도로에서만 2002년 577마리,2003년 940마리에 이어 지난해엔 1∼9월까지만 1498마리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나머지 국도와 지방도 등은 통계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밀렵으로 살상된 야생동물이 ‘고작’ 957마리인 점을 감안한다면 도로는 어느덧 사람이 만든 최대의 ‘인공(人工) 천적’으로 부상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깔려있는 각종 도로의 총길이는 9만 7253㎞. 남한 면적(10만㎢)을 감안할 경우 1㎢당 1㎞의 도로가 놓여져 있다. 하지만 생태계의 고립화 및 야생동물 이동의 단절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지리산은 기존 도로의 확장공사가 이미 진행 중이고, 고속도로는 현재 전국 각지에서 13개 노선이 신설 예정 혹은 건설 중에 있다. 그럼에도 로드킬 방지 대책은 아직 미흡한 편이다.“경부선 등 8개 노선 고속도로에 생태통로가 14개 설치돼 있지만 13개 신설 노선에서는 48개로 대폭 늘릴 예정”(한국도로공사 환경관리팀 이정안 과장)이라고 한다. 고속도로 총연장이 3000㎞이므로 생태통로는 현재 200㎞마다 한개씩, 추가 설치되더라도 잘해야 100㎞마다 한개꼴로 예상된다.“친환경적 도로 건설에 더 많은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최태영 연구원)는 주장에 당연히 힘이 실릴 법하다. 개수도 중요하지만 생태통로를 건설할 때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것처럼 도로의 지형적·구간별 특성과 주변 환경 등 요인이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대구지방환경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생태통로가 ▲경관 중시에 따른 위치 부적절 ▲폭이 좁거나 입구가 외부로 노출돼 이동에 부적절하다는 등 생태통로로서의 기능을 살리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 최태영 서울대 환경硏 선임연구원 “조사를 시작할 땐 꿈이 원대했지요. 로드킬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야생동물의 참사와 서식지 파괴를 줄이는 데 뭔가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했는데….” 7개월째 지리산에 붙박여 지내온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최태영 선임연구원은 날마다 벌어지는 처참한 광경에 몸서리를 쳐야 했다.“로드킬 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던 그의 포부는 점점 늘어가는 야생동물 사체의 숫자에 비례해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속도와 효율, 개발의 상징인 도로의 파괴력에 질려버린 탓이다. “무지막지한 개발 바람을 막을 근본적 처방이 아니고선 (야생동물을 보전할)방법이 도저히 없는 것 같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최 선임연구원도 도로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건 아니다.‘무차별적 건설’이 문제라는 것이다.“물류 등 국가경제에 불가피한 경우 도로를 놓아야겠지만 지금은 너무 막나간다.”고 꼬집었다.“관광철에 차량이 밀린다는 이유로 섬진강 강변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려 하고, 휴게소가 적자일 정도로 통행량이 적은 데도 88고속도로를 굳이 확장하려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걱정도 커졌다. 지금도 지리산이 도로로 포위돼 있는데, 확장공사 등으로 인해 “백두대간 줄기로부터 지리산이 고립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로드킬도 문제지만 야생동물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먹이사슬 파괴 등 지리산 생태계 교란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서초 정보사 앞길 ‘시민 품으로’

    서울 시민들에게 그동안 ‘접근금지 구역’으로 묶였던 서초구 서초동 1005의 6 국군정보사령부 앞길이 내년 초부터 활짝 개방된다. 서초구는 17일 최근 군부대측과 협의를 벌인 끝에 반포4동 서래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정보사 앞길에 대한 개방 및 교통시설 보충공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1983년 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대법원 옆 몽마르뜨길이 정보사 앞에서 굽어지면서 서울고 방면 상명길까지 80m 길이의 직행도로를 놔두고 220여m나 돌아가던 불편이 20여년 만에 말끔히 사라지게 됐다. 정보사가 이전해올 무렵만 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이 일대가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대규모의 거주지가 들어서자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특히 70년 정보사가 이곳으로 옮겨온 뒤 보안문제 등으로 사실상 폐쇄된 점을 감안하면 무려 35년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몽마르뜨길은 방배중 인근 서래마을 주민들이 서초동을 거쳐 도심으로 오가는 주요 통행로로 꼽힌다. 몽마르뜨길 일부의 폐쇄에 따라 주민들은 급격하게 굽은 도로를 자동차로 오가면서 시간을 뺏길 뿐 아니라 사고위험까지 뒤따라 단골 민원대상이 돼왔다. 서초구는 폐쇄됐던 몽마르뜨길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는 주로 출근, 등교 등 러시아워 때 도심으로 향하는 통행량이 많기 때문이다. 왕복 2차로인 이 도로에는 가장 붐비는 시간인 오전 8∼9시, 한 시간만 잡아도 1200여대의 차량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개방되는 도로에는 또 정보사 건너편으로 너비 2m의 보도와 과속방지턱이 설치된다. 정보사 정면에는 교통신호기를 설치해 몽마르뜨길 진출 차량의 통행불편과 정체현상을 덜게 된다. 여유공간은 노상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인근 서초아파트의 소음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방음벽도 함께 만들어준다. 서초구는 이를 위해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놓았다.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결정을 내려준 군부대의 용단 덕분에 숙원을 풀게 됐다.”면서 “2개 노선의 마을버스 투입으로 주민편의를 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자유로 차량통행량 ‘경기도 최다’

    경기도에서 통행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고양시 자유로 구간으로 하루 24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 10월14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동안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96개 지점, 지방도 135개 지점, 시·군도 196개 지점에서 차량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각 도로의 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 조사결과에 비해 4.9% 늘어났으며, 도로별로는 국지도 8.9%, 지방도 1.3%, 시·군도 4.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도로의 도내 평균 1일 교통량은 1만 1315대였으며, 이 가운데 국지도가 2만 1972대로 가장 많고, 지방도 1만 1155대, 시·군도 6206대 등 순이었다. 교통량이 가장 많은 지점은 23번 국지도 고양시 자유로 구간으로 하루 24만 1735대가 통행했다. 국지도 평균에 비해 20배가량이나 많아 이곳의 교통체증 정도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반면 1일 교통량이 가장 적은 지점은 315번 지방도 양주시 백석면 비암리 구간으로 248대에 불과했다. 1년사이 교통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국지도의 경우 98번 도로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 구간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83.2%, 지방도는 337번도로 광주시 초월면 늑현리 구간에서 137.0% 늘어났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도로계획 수립 및 투자우선 순위 평가, 도로유지 보수 계획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택지개발 등으로 도내 교통량이 전체적으로 증가추세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국가지원지방도의 경우 상위도로인 고속도로, 국도 등의 우회기능 및 하위도로 연계 역할 확대에 따라 교통량 증가율이 다른 도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소음도로 ‘배수성 포장’으로 소음이 싸~악

    소음도로 ‘배수성 포장’으로 소음이 싸~악

    쉿∼, 서울이 조용해지고 있다. 차량 통행량이 많아 시끄럽기로 유명한 강변북로 광장동 극동아파트와 광진교에 이르는 1㎞ 구간은 일반도로의 평균 소음도 65㏈보다 낮은 60㏈ 이하의 소음도를 보인다. 비결은 ‘배수성 포장’이라는 특수기법을 사용한 도로포장법에 있다. ●송파대로 일부 구간 등 서울 19곳 ‘조용’ 서울시는 지난 1996년부터 2003년 12월까지 강변북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이 구간과 자양동 한양빌라와 한양아파트를 잇는 240m 도로구간에 1억 6000여만원을 더 들여 ‘배수성 포장’공사를 했다. 강변북로 가까이 위치해 지독한 차량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였다. 올해 이 기법에 의해 소음을 줄인 서울시내의 도로는 ▲아차산길 260m ▲한천로 940m ▲송파대로 300m ▲노원길 720m ▲서부간선도로 3570m 등 모두 5곳 5.7㎞에 이른다. 모두가 인접 주민들이 소음공해에 시달리던 곳이다. 하지만 특수포장법 덕택에 방음벽 없이도 소음공해를 덜게 됐다. 부분적이긴 하지만 소음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특수포장이 된 도로는 현재 19곳에 이른다. 서울시내가 점차 조용해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는 소음으로 인해 집단민원이 발생한 곳, 방음벽 설치 불가능 지역 등에 우선적으로 배수성 포장도로를 시공키로 했다. 배수성 포장도로는 일반포장 도로와는 달리 골재사이의 간격(공극)을 20% 이상 유지해 배수성을 높인 것이다(그림). 이로 인해 비오는 날 수막현상, 물튀김 현상 등이 감소되고 야간 주행시 노면시야 확보에도 유리해 교통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소음은 일반도로보다 평균 3∼6㏈ 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장점으로 현재 부천시는 중동대로 10차로 4㎞구간에 배수성 포장을 완비하는 등 자치단체마다 포장구간을 확대하는 추세에 있다. ●시공비 비싸고 관리 어려운 게 흠 단점도 만만찮다. 무엇보다 시공비가 일반도로보다 7∼10% 정도 비싸다. 일반도로가 100㎡당 427만원이 소요되는 데 반해 배수성 포장은 457만원이 든다. 기존도로면을 긁어내고 덧씌우기할 때도 일반도로 122만 5000원에 비해 배수성 포장도로는 150만원이나 된다. 또 주행차량의 타이어접지 압력으로 공극막힘현상이 발생해 효과가 반감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서울시의회는 최근 진행된 건설안전본부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배수성 포장도로의 확대 시공을 촉구했다. 서울시내의 도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소속 김종화(한나라당 양천4) 의원은 “환경성과 안정성을 고려할 때 서울시내 전 도로가 연차적으로 배수성 포장도로로 교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쇼핑센터·학원 주차공간 줄여야”

    대기오염의 주범인 승용차의 단거리 통행을 줄이기 위해 도심 또는 부도심 이외의 지역에 위치한 쇼핑센터나 학교, 학원 등의 주차공간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버스노선 확충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연구포커스 13일자를 통해 서울시내 차량 통행량 가운데 5㎞ 이내 단거리 통행은 1350만대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승용차를 이용한 통행은 44%인 220만대로 나타났다. 단거리 통행의 기준을 5㎞로 잡은 것은 서울시내 가구통행 실태조사에서 보행수단 분담률이 ‘0’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시민들이 5㎞ 이상의 거리는 걷지 않는다는 뜻이다. 단거리 통행의 주목적은 등교, 학원, 쇼핑으로 등교통행의 78.6%, 학원통행의 78.9%, 쇼핑통행의 68.6%가 단거리 통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단거리 통행자 100명 가운데 27명은 ‘편안해서’,19명은 ‘시간이 절약돼서’,16명은 ‘대중교통이 불편해서’라고 답했다. 쇼핑 목적의 경우 28명은 ‘짐이 있어서’,23명은 ‘승용차가 편해서’라고 응답했다. 반면 승용차 이용을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는 38명이 목적지의 주차가 불편한 경우를 꼽았다. 다음은 기름값이 오를 경우 20명, 주차료가 비쌀 경우 14명,10부제에 해당하는 경우 16명 등 순이었다. 대중교통 요금이 내리는 경우는 8명에 그쳤다. 따라서 단거리 승용차 이용을 포기하게 하는 주원인은 주차문제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연구를 맡은 이신해 부연구위원은 “대기오염의 주 발생원인인 승용차 배기가스는 장거리 승용차에 비해 엔진온도가 일정수준까지 상승하기 전에 통행을 끝내는 단거리 승용차 통행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단거리 통행자의 승용차 이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2㎞ 이하에서는 이면도로 정비를 통한 보행 및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이,2∼5㎞에서는 주차공간 축소를 제안했다. 또 지역내 등교·학원·쇼핑을 위한 운행버스 확충을 제시했다. 한편 시는 극심한 교통난을 덜기 위해 도심을 비롯, 영등포 등 5개 부도심에는 부설주차장 설치를 일정비율로 제한하는 주차상한제를 적용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 교통량 5.9% 줄었다

    서울시내 교통량이 1년 사이에 5.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경찰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교통량 조사분석 결과 지난 10월 하루 평균 교통량은 807만 6000여대로 지난해 9월 하루 평균 855만 3000여대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120여개 도로에 루프형 감지기를 설치, 교통량을 실시간 분석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서울시 김경호 교통개선총괄반장은 “지난해엔 9월에 조사해 10월 교통량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해마다 9월과 10월의 교통량에 차이가 없어 유의미한 자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실시와 승용차 자율요일제, 유가(油價) 인상, 주5일제 시행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대중교통 이용이 뚜렷하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루 평균 통행량은 도심의 경우 지난해 125만 3000여대에서 올해 113만 9000여대로 9.1%나 줄었다. 간선도로도 지난해 289만여대에서 올해 271만 2000여대로 6.3% 감소했다. 특히 중앙버스차로가 설치된 구간에서 교통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에 비해 수색·성산로의 경우 10만 9529대에서 8만 4054대로 23.3%, 도봉·미아로는 9만 3201대에서 6만 7828대로 27.2%, 강남대로는 11만 1185대에서 8만 1939대로 26.3% 줄었다. 반면 수색·성산로의 주변 강변북로와 서오릉로는 각각 2%와 2.9% 소폭 증가했으며 도봉·미아로의 우회도로인 동일로는 4.3% 늘어났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1015만 5000여명으로 지난해 9월 906만 3000여명에 비해 12% 늘었다. 지하철은 하루 평균 426만 3000여명에서 471만 5000여명으로 10.6%, 버스는 480만여명에서 544만여명으로 13.3% 증가했다. 또 주5일제 시행으로 요일별 교통량에도 변화가 있었다. 하루 평균 교통량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해에는 수요일(107)에 가장 붐볐고, 목요일(106), 화요일(105), 금요일(102), 월·토요일(100), 일요일(80) 순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금요일(106), 목요일(105), 화·수요일(104), 토요일(100), 월요일(99), 일요일(82) 순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의회] ‘녹색 구로’ 변신

    [의회] ‘녹색 구로’ 변신

    서울 구로구의회(의장 정달호)가 내년 ‘녹색 구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각각 구로 1동과 2동, 그리고 수궁동에 모두 1만 8000여평 규모로 3개의 공원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미 구측과도 협의를 끝내고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제145회 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 이 안을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척박한 구로의 생태 환경을 ‘업그레이드’시켜 ‘살기 좋은 구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구로의회 ‘환경 혁명’ 이끈다 사실 구로구의 ‘녹색 지수’는 서울시에서 뒤처지는 편. 구로구의 지난해 1인당 공원 면적은 6.09㎡. 서울시 평균 15.51㎡에 못미치는 것은 물론 25개 기초단체 가운데서도 최하위다. 녹지율도 13.2%로 서울시내 18위에 불과한 수준. 그러나 구의회는 내년을 기점으로 매년 3개 이상의 공원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경제적 발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몇년 안에 공원 면적도 서울시내에서 중위권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환경 ‘혁명’의 시작은 1만 3000여평(4만 300㎡) 규모의 구로 1동 신구로유수지의 생태공원화. 신구로유수지는 장맛비와 부근 아파트단지에서 나오는 생활하수를 안양천으로 흘려보내는 시설. 하지만 여름을 제외한 1년의 대부분이 공터로 방치돼 왔다. 구의회는 이곳에 갈대, 억새 등 식물을 심어 구로구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 식물들은 하수의 수질을 높일 뿐아니라 구민들에게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향취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식물들을 더욱 잘 볼 수 있도록 목재로 된 관찰 데크도 설치할 예정. ‘웰빙 시대’에 맞춰 운동 공간도 마련된다. 공원 바깥쪽에 조성되는 소공원은 각종 운동 기구를 갖춰 ‘야외 헬스클럽’으로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10억의 예산이 책정되자마자 내년에 바로 사업에 들어간다. 정달호 의장은 “구로 1동에는 자동차 통행량이 엄청난 서부간선도로와 고척교를 끼고 있어 대기 오염이 심각한데도 변변한 공원 하나 찾아보기 힘들었다.”면서 “신구로유수지는 자연학습장뿐 아니라 이웃 사촌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구로의 명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기까지 ‘녹색 도시’ 완성 수궁동의 궁동저수지도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3300여평(1만 200㎡) 규모의 궁동저수지는 최근 주변의 개발로 낚시터로 변모했지만 악취 때문에 민원이 접수되곤 했다. 구의회의 계획은 이곳에 분수대를 설치하고 습지 식물과 어류를 보충한다는 것. 현재 토지 보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몇 달 안에 공사에 들어가 신구로유수지 생태공원과 함께 내년에 구민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구로 2동과 가리봉동에 위치한 은일여자정보산업고교 부지도 공원화 사업의 대상. 이전 예정인 학교의 부지 1400여평(4400㎡)에 공원과 사회복지시설을 세운 뒤, 지하에는 2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을 세울 방침이다.‘벌집촌’이 몰려 있어 서울의 대표적인 빈민 지역으로 꼽히는 이곳에 환경 뿐 아니라 복지 등 지금까지 전무했던 사회적 인프라를 ‘일석 삼조’로 확충하겠다는 뜻. 학교 이전계획만 확정되면 내년 초라도 서울시에 예산안을 올려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발전 위주의 전략에 구로구민들이 상대적으로 환경 혜택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빈 땅이 있으면 바로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구청 측에 요청한 만큼,2006년 임기까지 구로가 공장과 굴뚝 이미지를 벗고 녹색 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용인 교통난 어쩌나

    용인 교통난 어쩌나

    수지 죽전 등 용인 택지개발지구의 교통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과 연결되는 광역교통망계획도로 공사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서∼분당간 도시고속도로의 차량통행량도 하루가 다르게 급증, 분당주민들까지 원치않던 고통을 함께 껴안게 됐다. ●핵심 영덕~양재도로 노선조차 못정해 용인시와 건설교통부, 경기도, 성남시 등이 시행하고 있는 광역교통망 가운데 영덕∼양재간 도로는 핵심도로로 손꼽히고 있으면서도 가장 골칫거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000년 4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개선책의 하나로 영덕∼양재고속도로를 2003년에 착공해 2006년 말에 개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착공은 커녕 노선 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건설공사가 민간회사에게 넘어간 것도 문제며, 계획대로 추진된다 해도 서울시의 반대로 서울 접속 구간에서 6차선도로가 4차선으로 줄어 심각한 병목현상이 예상된다. 노선을 둘러싼 지역간, 주민간 갈등도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지난 8일 분당에서 열렸던 공청회는 주민간 다툼으로 무산됐다.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할 주체가 없다보니 주민들끼리 멱살잡이를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용인 죽전지구 입주가 2006년 말에 끝나고 곧바로 동백지구와 화성 동탄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이미 포화상태인 도로는 지옥체증을 빚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민들은 수지~서울 구간부터 착공 촉구 이 때문에 주민들은 교통난이 심각한 수지∼서울 구간부터 공사를 시작해 놓고 환경파괴 문제가 제기된 수원 구간은 노선을 다시 검토해 본 뒤 착공하자고 입을 모으기도 한다. 중계방송을 하듯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던 용인 죽전과 분당 접속도로는 해결의 기미를 보일듯 하면서도 여전히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7m도로전쟁’으로 일컬어지면서 지난 수개월동안 인근 주민은 물론 타 자치단체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지만 결국 경찰의 힘을 빌려 강제개통이란 비운을 맞게 됐다. ●분당·죽전 접속도로 강제 개통 연기 지난 9일 경찰력을 동원, 인근 분당주민들의 결사저지를 물리적으로 막은 뒤 개통하려 했지만 경찰이 전공노사태에 매달리는 바람에 또다시 연기됐다. 분당주민들은 결사반대, 용인주민들은 결사통과로 극한 갈등을 빚고 있으며 서로가 자치단체장과 토지공사 등을 상대로 법적 투쟁에 나서고 있어 평온한 해결방안은 물건너간 상태다. ●고기동~신림동 구간은 다소 진척 이밖에 용인 고기동과 서울 신림동을 연결하는 3개 도로건설사업 등이 다소 진척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경계를 넘는 공사는 요원한 상태. 국지도 23호선 확장공사 등 관내도로 신설공사는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시경계를 벗어나는 도로 확장과 신설이 이어지지 않아 대부분 직장을 서울에 두고 있는 신시가지 입주민들에게 도움을 못주고 있다. 때맞춰 용인시와 경기도, 토지공사 등은 최근 택지개발지구가 몰려있는 용인 서북부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모두 3조 3000억원을 들여 오는 2007년까지 12개구간 광역도로개선사업을 마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용인주민들로서는 계획따위가 안중에 없는 눈치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시 ‘미세먼지와의 전쟁’

    대도시 도심 환경을 크게 해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내 도로를 물로 씻어내는 새로운 청소방식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통행량이 많은 시내 4차선 이상 도로에 대해 오전과 점심시간대에 전면 물청소를 실시 중이다. 그동안에는 새벽시간대에 물청소가 실시됐다. 시는 자치구별로 매일 오전 7∼9시, 낮 12시∼오후 2시쯤 물청소차 129대를 동원해 세종로와 대학로, 원효로, 청계천로, 천호대로, 동일로, 도봉로 등 주요 도로 2㎞마다 지하철 구간에서 끌어온 지하수 7500ℓ를 뿌리고 있다. 새벽 4∼7시 도로변에 한해 8∼10㎞당 같은 양을 뿌려온 이전에 비하면 4∼5배 늘어난 양이다. 물 뿌리기에 앞서 148대의 청소차가 도로의 먼지를 진공흡입하고,4190명의 환경미화원이 청소를 한 뒤라는 점을 감안하면 청소가 3중으로 이뤄지는 셈이다. 시는 다음달 기온이 4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청소를 중단하고 내년 2월쯤 물청소차를 40여대 늘리는 한편 소형 물청소차도 도입하는 등 물청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78%가 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등 대기오염도를 줄이기 위해 물청소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단풍놀이 버스 추락…15명 사망·18명 중경상

    단풍놀이 버스 추락…15명 사망·18명 중경상

    20일 오후 3시45분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속사2리 신약수 인근 지방 도로에서 관광객을 태운 76거 4014호(운전사 서현석·43) 관광버스가 15m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단풍놀이에 나섰던 탑승객 33명 가운데 운전사 서씨를 포함, 남자 10명과 여자 5명 등 모두 15명이 숨지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안전벨트 안매 희생 커 이날 사고는 단풍관광길에 나섰던 관광버스가 방아다리약수터를 지나 신약수방면으로 이어진 급커브·급경사로 이뤄진 도로를 내려가다 발생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차량은 30여초 가량 좌우로 크게 흔들리다가 급커브길에서 회전하지 못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절벽 아래로 굴렀다. 사고 현장에는 사상자들의 옷과 신발, 가방 등 소지품 외에도 갖가지 음식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끔찍한 사고순간을 짐작케 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가드레일과 나무등에 부딪친 충격으로 상당수의 탑승객들이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고 일부는 차량 밑에 깔려 숨지는 등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대형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탑승객 이도웅(63·서울 광진구 노유동)씨는 “점심을 먹고 출발한 지 10분쯤 후 차량이 갑자기 휘청거리면서 속도를 내다가 회전길을 미처 돌지 못한 것 같다.”면서 “사고 당시 ‘쾅’소리와 함께 도로옆 나무를 들이받을 때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왔는데 차량에 깔리지 않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탑승객들은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상록수’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로 대부분 50∼70대 연령층이며 이날 오전 8시쯤 서울을 출발, 강원도 평창 계방산과 방아다리약수터 일대에서 단풍관광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탑승객 “내리막길 속도 안줄어” 사고 장소는 S자형 급경사 2차선 군도로 평소 통행량은 많지 않지만 단풍철에는 대형 관광버스 등의 통행이 많은 곳이다. 경찰은 스키드마크가 35m나 되는점 등으로 미뤄 과속운행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내리막길인 데도 속도가 줄지 않았다는 탑승자들의 말에 따라 제동장치 이상유무도 점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급커브길 경사진 도로지만 안전장치가 철제 가드레일뿐이어서 사고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사망자 가운데 이운휴(63)·오귀래(59)씨 부부의 시신이 안치된 강릉 동인병원 영안실은 오열하는 유족들로 눈물 바다를 이뤄 주변을 숙연케 했다. ●사망자 명단 ▲서현석(43·서울 강남구 대치동)▲이운휴(63·서울 송파구 방이동)▲이민찬(55·서울 송파구 방이동)▲박세영(65·서울 강동구 성내동)▲차주영(70·서울 강동구 길동)▲안경운(74) ▲윤용섭(72·서울 송파구 석촌동) ▲이종윤(83·서울 송파구 잠실동) ▲이규룡 ▲황봉춘 ▲오귀래(59·여·서울 송파구 방이동) ▲최금자(54·여)▲조부자(60·여·서울 성파구 방이동)▲유명자(여) ▲정지영(67·여)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억새 우는 하늘공원 메뚜기 노는 양재천

    도심에 가을냄새가 물씬 풍긴다. 악취만 풍기는 ‘쓰레기 섬’이었다가 시민들의 쉼터로 거듭난 난지도 월드컵공원에서는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동안 ‘억새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또 어린이들을 위한 메뚜기 방사에서부터 가을시 전시회에 이르기까지 각 자치구들이 앞을 다투어 풍성한 가을맞이 행사를 제공한다. ●화려한 난지도의 밤 난지도 억새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밤이다.행사기간 내내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7일 오후 7시 개막식과 함께 불을 밝힌다. 무지개,파도,물결,꽃무늬 등 20여 종류에 이르는 환상적 이미지를 시간대별로 자동입력한 프로그램이 난지도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오색조명은 360도 회전한다. 매일 오후 7시∼8시30분 열리는 음악회에는 실버악단,두드락 팀과 한혜진,김도향 등 인기가수의 공연과 품바타령 등 우리 전통음악이 선뵌다.억새를 이용해 복조리,바구니 등 간단한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공예체험과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을편지 쓰기,억새꽃 그림 그리기,난지도 옛 사진전,디카 사진전도 열어 상품을 나눠준다. ●양재천은 메뚜기 관찰학습장 강남구는 4일 양재천에 메뚜기 관찰 학습장을 개설했다.농약 과다사용으로 시골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메뚜기를 만나 볼 수 있는 곳은 양재천 영동4교 인근 벼농사 학습장.가로 6m,세로 2m로 약 420여평에 달하는 학습장에는 2000여마리의 메뚜기가 뛰어다닌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와 허수아비 등과 어우러져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가을 들판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벼농사 학습장에는 지난봄 방사한 우렁이와 나비,잠자리 등 풀벌레도 볼 수 있어 주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 고향의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시가 걸려 있는 거리 광진구 구의1·3동,자양3동 등은 주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을 ‘시가 있는 거리’로 조성,바쁜 도시민에게 가을의 낭만과 마음의 여유를 찾아주고 있다. 이동구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설설 고속도’ 5년 더 간다

    ‘설설 고속도’ 5년 더 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된 추석 교통대란은 풀 수 없는 숙제일까.중·장기적으로 명절 교통대란은 사라질 것으로 교통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수요의 집중화에 따른 체증인 만큼 당장의 대책은 없다고 본다.1년에 두 차례 추석과 설을 위해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자원 낭비라는 것이다. 김강수 국가교통DB센터장은 “명절 때 며칠을 쓰자고 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난센스이며 예산낭비”라고 단언했다.결국 통행량을 분산하고 지능형 교통정보안내망(ITS)을 활용하는 요법밖에는 대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농촌 고령인구 줄어 명절 교통 수요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인구감소에 따른 통행량 감소와 농촌 고령 인구의 감소,역귀성의 가속화,추석의 전통적 가치 약화 등으로 명절 교통대란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교통기술원은 2010년을 정점으로 지역 고속도로 통행량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한다.늘어나기만 하던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이미 올해 3%가 감소했다.경제난의 영향을 감안해도,대도시 내부의 통행량이 증가하는 반면 지역간 통행량은 줄어들고 있다. 백승걸 도로교통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전체적인 인구 감소보다 농촌 인구는 더욱 급격히 감소하는 데다,명절 연휴에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명절 교통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김희국 건설교통부 도로정책과장도 “현재 건설하고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연차적으로 도로 공급은 늘어나지만 수요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회학자인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성묘와 차례는 전형적인 가족 노동을 바탕에 둔 농업사회의 유산으로 공업화 사회로 급속히 바뀐 현재의 생활 패턴에는 맞지 않게 됐다.”고 지적하고 “자녀를 기다리는 농촌 고령인구가 감소하는 데다 주5일 근무제로 일상적으로 고향을 찾을 수 있게 된 만큼 명절 교통대란은 서서히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귀성·귀경 정체 현상 연휴 패턴에 달렸다 추석 귀경길은 당초 29일 오후에 고속도로 통행량이 피크를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하지만 추석 당일인 28일 오후부터 귀경 차량이 몰려들면서 부산∼서울이 최대 11시간40분이나 걸리는 등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교통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수요 예측은 ‘의도된 오류’다.무작위 설문 조사를 토대로 예상되는 통행량과 시간대를 미리 발표해 고속도로 수요자들이 그 시간대를 피하도록 하는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다. 올해 추석은 지난해와 달리 귀경길에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연휴 패턴에 따라 정체 현상도 달라지기 때문이다.주5일제 근무로 귀향길은 25∼27일로 분산됐지만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교통량은 한꺼번에 집중됐다. 실제로 서울로 들어오는 하루 적정 통행량이 모두 합쳐 5만 6000∼8만대인 경부·중부·서해안 고속도로에는 28일 4배가 넘는 차량이 몰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하루 32만 3850대가 서울로 들어오는 4개 톨게이트를 통과했고,29일 오후 11시 현재 38만 1000대가 들어왔다고 밝혔다.이날 하루 39만 5000대의 차량이 서울로 들어온 것으로 추산됐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sunstory@seoul.co.kr
  • “서울광장 대기오염 기준 초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의 대기 오염도가 시 환경기준치(70ppb)를 넘는 80.1ppb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를 놓고 환경단체와 서울시가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4∼25일 이틀동안 자동차 통행량 등 비슷한 조건의 서울광장과 광화문 ‘시민 열린마당’ 주변 3곳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도를 나타내는 이산화질소의 양을 동시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나무가 심어진 광화문 광장의 대기오염도는 64.1ppb(10억분률)로 서울광장보다 20ppb 이상 낮았다. 조사결과 서울광장 부근인 시청본관 옆과 프라자호텔 앞 신호기,시청역 5번 출구에서 잰 이산화질소 수치는 각각 73.9ppb,85.4ppb,81.2ppb로 모두 시 환경기준치 70ppb를 넘었다. 반면 나무가 있는 광화문 광장 부근 한국일보 앞과 광화문 지하보도 입구 옆의 경우 이산화질소 수치가 64.1ppb로 서울광장보다 최대 21ppb 낮았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이현정 간사는 “나무의 존재 유무에 따라 이산화질소 수치가 큰 차이가 나는 만큼 시는 서울광장 둘레에 대기오염에 강한 느티나무 등의 수목을 심어 자동차로부터 더 안전하고 쾌적한 광장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시 최임광 총무과장은 “나무를 심을 경우 노숙자 증가 등으로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데다 관리에 어려움이 따른다.”며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또 “나무를 심으면 벤치 등 편의시설도 만들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샛길 대탐사-서울~영동·경북

    샛길 대탐사-서울~영동·경북

    속초지역은 강릉을 경유해 동해안 고속도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양평,홍천을 거쳐 미시령을 넘는 것이 통상적인 코스.강릉은 영동고속도로와 이 도로를 우회진입할 수 있는 경충국도(3번국도)를 주로 이용한다. 속초는 양평,강릉은 여주까지가 짜증나는 구간.이곳만 지나면 대부분 정체구간에서 벗어난다.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코스는 일단 피한다.부산과 전주방향 차량들이 몰려 신갈분기점까지 주차장이다.경충국도를 염두에 두는 경우 서울 북부지역 거주자들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거나 명절이면 한가해지는 서울 중심도로를 이용해 일단 성남까지 가야 한다. ●강남에서 성남까지(약도 (1))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는 피하는 것이 낫다.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통행량이 많기 때문이다.차라리 분당과 롯데월드를 연결하는 송파·성남대로가 나은 편. 서울 강남면허시험장에서 탄천을 따라 나있는 이른바 ‘뚝방길’을 이용하면 성남방향 서울시계까지 신호없이 달릴 수 있다.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좁지만 통행량이 적은데다 외길이어서 어려움없이 운전할 수 있다.탄천변 철새도 볼 수 있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서 잠실방향으로 가다가 탄천 삼성교를 지나자마자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을 끼고 우회전하면 된다.군데군데 사거리가 있지만 20∼30여m전에 작은 우회도로가 개설돼 신호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 도로 끝부분에는 송파대로가 연결되고 우회전하면 서울 성남 시계다.곧바로 좌회전하면 남한산성방향.직진하면 모란사거리 경충국도 진출입로다. 천호동방면 귀성객들은 차라리 하남시쪽(약도 (4)·13면에 게재)으로 차를 돌려 43번 국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뚝방길을 이용하기 위해 테헤란로나 잠실까지 올 경우 88도로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속터미털 인근 도로의 체증이 심각한 편이다. ●양재에서 성남가기 청계산 길을 타고 넘으면 성남이다.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에서 세곡동 방향으로 가다보면 농협하나로마트를 지나 우측으로 청계산 가는 길이 나온다.청계산 입구를 지나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가로지르고 곧바로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대왕저수지가 나온다.이곳에서 1㎞가량 지나면 세곡동 사거리와 연결되는 23번 지방도와 만난다. 좌회전하면 세곡동 사거리와 복정사거리를 거쳐 남한산성 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우회전하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나오고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성남대로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모란시장 앞 경충국도 진입로가 나오고 이곳이 붐비면 직진해 우회전,구시가지 도로를 관통해 직진하면 이배재도로와 만나게 된다. ●광주가는길(약도 (2)) 경충국도 모란시장 진입로는 해마다 심각한 교통체증현상이 빚어진다.분당에서 서울로 향하는 차량들과 귀성차량이 엉키는 탓이다. 그러나 남한산성을 넘으면 경충국도 체증구간을 상당부분 건너뛸 수 있다. 서울 복정동 사거리에서 남한산성 방면으로 차를 몰다 표지판을 보고 산성으로 진입,매표소 2곳을 지나면 삼거리길(43번국도)이 나온다.여기서 우회전해 광주시청을 지나면 경충국도 광주인터체인지를 탈 수 있다. 남한산성순환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남한산성입구 표지판에서 좌회전하지 말고 직진하면 이 도로가 산성순환도로.3∼4㎞정도 가면 터널이 나오고 계속 가면 고가도로 아래 경충국도와 광주방면으로 나누어지는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이곳에서 좌회전하면 광주로 향하는 이배재고개가 나온다.길이 높고 굴곡이 심하지만 지름길이다. 고개를 넘어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 좌회전(45번국도)하면 경충국도 장지인터체인지다. 분당신시가지에서 출발하는 귀성객들은 분당열병합발전소를 지나 광주시 오포면으로 직진해 안내표지판을 따라 경충국도로 진입하는 것이 낫다. 용인지역은 죽전사거리에서 우회전해 광주방면으로 직진한다.아파트 사이로 새로 난 길이 광주까지 뻗어있다.용인·분당 경계지역으로 분당지역주민도 이용 가능하다. ●샛길로 곤지암까지(약도 (3)) 장지나 광주인터체인지 인근에서 경충국도 교통상황을 엿본 뒤 정체가 계속되면 소머리국밥집이 몰려있는 곤지암까지 샛길을 이용한다. 광주시청앞(43번국도)에서 청사를 등지고 오른쪽은 경충국도,왼쪽은 퇴촌방향이다.오른쪽으로 500m가량 지나면 파발교 못 미쳐 샛길이 나오고 이 길(500∼600m)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회전,300m가량 지나 우회전한다. 이곳부터는 대부분 직진이다.길 초입 오른쪽에 광주소방파출소가 있고 왼쪽으로는 광주기도원이다.1㎞정도 지나면 389번 지방도와 200m가량 겹치고 삼육재활원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초월갈비집이 보인다.얼마 안 가 삼거리길이지만 아무곳으로 가도 다시 만난다. 삼육재활원으로 가면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다시 첫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야 하고,오른쪽길로 접어들면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직진하면 된다. 두 길이 한 길로 겹쳐지면서 1㎞정도 지나면 337번 지방도이다.우회전해서 계속 직진이다.길이 중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나있어 어렵지 않다. 얼마 안 가 곤지암 표지판과 함께 소머리국밥집들이 눈에 들어온다.경충국도와 연결된다.나이키 창고형 할인매장이 눈에 들어오면 제대로 온 것.좌회전하면 경충국도 이천방면이다.곧바로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가 나온다. 서울에서 대전방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이용하면 정체구간을 많이 지날 수 있다.곤지암IC에서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게된다.이곳을 거쳐 이천 하이닉스반도체공장을 지나면 영동고속도로 이천IC가 나온다.다음은 여주군이고 명성황후기념관 옆으로 영동고속도로 여주IC가 보인다. ●하남거쳐 43번 국도타기(약도 (4)) 서울 북부지역 귀성객들은 남한산성을 넘지 않고 하남시를 관통해 43번국도(광주시청 입구 연결)에 진입할 수 있다.이 국도는 서울 천호대로와 연결돼 있어 강동구 주민들의 경우 직진만 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타지역의 경우 우회하는 것이 낫다.천호대로의 교통체증은 평소에도 심한 편이기 때문이다. 양평으로 향하는 6번국도를 이용할 경우 팔당대교를 건너면 하남시 한국애니매이션고등학교를 거쳐 43번국도로 진입이 가능하다.또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 강일인터체인지까지 접근했는데 진입로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 이곳을 지나쳐 한강조정경기장까지 가는 것이 낫다. 조정경기장이 끝날 무렵 오른쪽으로 하남시 표지판이 붙어있다.논사이로 난 길이어서 생경하겠지만 교통량이 적다.지난해 포장이 돼 깨끗한 편.1㎞정도 진행하면 왼쪽으로 신장초등학교가 나오고 곧바로 삼거리길.좌회전하면 43번 국도다.지하차도로 차를 몰고 직진하면 광주방향이다. 경기북부지역 귀성객들은 올림픽대교로 직진한다.오른쪽으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끝나는 지점에 사거리가 나오고 직진하면 길이 좁아지면서 하남방향으로 접어든다.곧이어 서하남 인터체인지가 나오고 광암정수사업소를 거쳐 삼거리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춘궁저수지를 지나 작은 사거리에서 좌회전,계속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덕풍천이 나오고 이어 광주시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수대교 8차선 확장개통

    성수대교가 8차선으로 확장개통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998년 12월 확장공사를 시작한 성수대교는 5년 8개월에 걸친 공사끝에 8차선으로 확장,이날 오후 4시부터 차량운행에 들어갔다.확장과 함께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13곳의 연결로가 새로 설치돼 강남북을 잇는 차량소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하루 통행량이 10만 5000대에서 21만 5000대로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성수대교 17일 확장개통

    /*** 성수대교가 8차로로 확장개통된다./***/ 서울시는 성수대교 확장공사를 마치고 오는 17일 오전 개통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성수대교는 1998년 12월31일 확장공사에 들어가 그동안 모두 13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4차로(19.4m)에서 8차로(35m)로 넓혔다.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동서 양방향으로 진출입램프 13곳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현재 하루 평균 10만 5000대인 통행량이 21만 5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1994년 붕괴사고 이후 1997년 7월 복구교량을 개통한 데 이어 확장공사까지 완료,강남북을 잇는 중추적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장세훈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정지선 지키세요” 새달 4일까지 단속 재개

    정지선 위반 일제 단속이 23일 재개됐다.이번 단속은 다음달 4일까지 2주일 동안 계속된다. 자동차 범퍼가 정지선을 넘으면 승용차는 최고 범칙금 6만원에 벌점 15점이 부과되고,승합차는 최고 7만원을 물게 된다. 경찰청은 23일 “휴가철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정지선 위반행위가 늘었다.”면서 “각급 학교의 개학으로 차량 통행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질서유지 차원에서 일제 단속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도심과 정체가 심한 교차로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하여 상습적으로 정지선을 위반하는 버스·택시 등 사업용차량과 오토바이,화물차량을 중심으로 엄정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매일 상시단속으로 교차로 신호위반과 꼬리물기 등 위반행위를 원천 차단하여 정지선 준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산시·통계청 2020년전망 엇갈려

    부산시·통계청 2020년전망 엇갈려

    통계청은 부산의 2020년 인구 전망치를 339만명으로 어림하고 있다.올해보다도 30만명이나 줄어든 수치다.통계청 부산사무소에 따르면 향후 부산의 인구는 계속 내리막길이다.2010년에는 357만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은 인구의 역외유출 증가,출생률 감소,학생수 감소 등 순수 통계치를 종합,향후 부산시의 인구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부산사무소의 손영태 과장은 “인구추계가 도시기본계획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 하더라도 정책수립시 참고자료로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부산시는 정반대의 핑크빛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00년 도시기본계획안을 세우면서 20년 뒤의 인구가 70여만명 증가한 450만명으로 추산했다.이를 근거로 지난 5월 정부로부터 410만명을 기준으로 한 광역도시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들 두 기관의 2020년 부산인구 전망치가 무려 100만명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왜일까. 부산시는 통계상의 인구 추계가 아닌 도시계획을 염두에 둔 계획 인구를 기준으로 도시기본계획을 짠다고 한다.따라서 주민등록상의 인구만이 아닌 유동인구,도시편입 등 각종 변수를 고려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인구 예측 규모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즉 차도를 낼 때 동네 차량의 교통량을 소화시키는 데에는 4차선 도로로 충분하지만,인근에서 유입되는 차량의 통행량까지 감안해 6차선 도로를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그러나 부산시의 이같은 주장에도 불구,국가지원 등을 노려 인구수를 부풀린 감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급출발 ‘서울 교통혁명’ 궤도 진입중

    급출발 ‘서울 교통혁명’ 궤도 진입중

    수십년째 운행되던 버스노선을 모두 지우고 새 판을 펼쳐 놓은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새 교통체계는 버스가 승용차는 물론 지하철 승객까지 모두 흡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크게 저버렸다.시행 첫날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와 교통카드단말기,배차간격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이 속출했다.교통카드에 요금이 제대로 찍히지 않아 당황했으며 바뀐 노선으로 갈팡질팡하는 시민들도 다수였다.하지만 시행 30여일째로 접어들자 시민들은 새 노선에 익숙해졌고 강남대로의 ‘버스열차’도 사라지는 등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는 추세다.‘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서울시의 조급증이 ‘일단 적응하고 보자.’는 시민들의 조급증 덕에 많은 결점이 보완됐다.시도 불합리한 노선이나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등 ‘교통혁명’의 안착을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대중교통체계 개편 한달을 맞아 바뀐 교통체계의 장점은 무엇이며 새 교통체계의 남은 문제점과 보완책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불만족 줄어들지만 “아직도 불편” 50% 지난 7월1일부터 바뀐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관련,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환승혜택과 버스중앙차로 등 바뀐 버스노선의 수혜를 누린다는 사람들과 오히려 불편만 가중됐다는 여론으로 양분됐다.버스 혼잡은 거의 줄어들고 시민들은 점차 새 버스체계에 적응하고 있지만 ‘버스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다.세부 노선이나 배차간격 등 조정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이는 개편 한 달째를 맞아 서울신문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110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성공 vs 실패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55명이 ‘잘못했다.’는 답변을 내렸다.이에 반해 ‘잘했다.’와 ‘모르겠다.’는 답변은 각각 30명과 24명,무응답자는 1명이었다.판단 유보를 밝힌 시민들이 24명이나 나온 것은 새 교통체계에 대한 평가를 선뜻 내리기 어렵다는 뜻이다.향후 교통체계의 정착여하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개편 초기 절대 다수의 시민들이 불만족을 나타낸 것에 비하면 그 수치가 점차 줄어들고 있음을 뜻한다. 회사원 정훈(34)씨는 “현 상태에서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은 판정패”라면서 “하지만 개편 취지를 제대로 살린다면 시민들의 반응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출근시간’에 대한 반응은 ‘빨라졌다.’가 14명,‘느려졌다.’는 30명,‘별차이 없다.’는 61명으로 대다수였다.개편 이전과 같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60%에 이르는 것은 새교통체계로 이동시간은 빨라졌지만 환승하는 시간이 추가돼 전체적으로 시간단축에는 별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다.또 노선과 새 시스템의 불안정으로 혼란스러웠던 시민들의 느낌이 다소 가라앉았음을 보여준다. ‘교통체계 개편 이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편해졌습니까.’라는 질문에서는 ‘불편해졌다.’는 답변이 55명이나 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주류였다.‘편해졌다.’와 ‘전과 같다.’는 각각 20명과 19명,‘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14명이나 됐다.버스노선이 중복없이 개편된 것이나 지선,간선버스의 역할분담 등에 대해서는 시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렸다.하지만 배차간격과 정류장의 위치,불안정한 단말기 등이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평가다. ‘교통체계 개편 이후 교통비 부담은 늘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늘었다.’고 답변한 사람이 72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줄었다.’는 답변은 11명,‘전과 같다.’는 답변은 22명이었다.이는 교통체계 개편과 맞물려 요금인상이 이뤄졌기 때문에 ‘늘었다.’는 답변은 자연스럽다.소수 응답으로 ‘줄었다.’는 답변이 11명 나온 것은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환승 혜택으로 일부에서는 오히려 버스값이 줄었다는 방증이다. ●“일부 문제점은 점차 보완할 것” ‘바뀐 교통체계에 며칠 만에 적응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1일을 표시한 응답자가 15명,2∼3일과 4∼5일도 각각 15명이었다.1주일은 23명, 1주일 이상도 40명이나 됐다.외견상 교통체계가 거의 정착된 것처럼 보이지만 시민들은 아직까지 세부적인 부분에서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원 오혜원(28·여)씨는 “출퇴근에 이용하는 노선은 한 두차례 시행착오를 거치면 적응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개편 이전에 간헐적으로 이용하던 노선은 개편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 꼭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교통수단을 바꿨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는 답변이 8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그렇다.’고 답한 23명 가운데 10명이 ‘버스에서 지하철’,6명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승용차로’,4명은 ‘승용차에서 지하철로’ 교통수단을 바꿨다.지하철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것은 버스보다는 지하철이 더 미덥다는 의미다.버스가 배차간격 유지와 버스전용차로제 확대 등으로 당초 시에서 계획했던 ‘버스혁명’의 효과가 이젠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앙버스차로제는 1차적으로 미비점에 대해 보완을 마쳤으며 점차 범위를 확대해 갈 것”이라면서 “자치구에서 민원사항을 받고 있으며 불합리한 노선 등은 계속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승용차 도심운행은 감소 통행속도는 큰 변화없어 역대 서울시장들이 “답이 없다.”며 두 손을 들었던 시내 대중교통체계에 대해 서울시가 대수술을 단행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다.“일단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5일 서울신문 취재진이 버스와 지하철 승객 11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출근시간이 ‘빨라졌다.’고 응답한 시민은 12.7%,‘느려졌다.’는 27.3%,‘별차이 없다.’는 55.4%로 나타났다.대중교통이 편해졌느냐는 물음에는 ‘불편해졌다.’고 답한 시민이 꼭 50%를 차지했다.‘편해졌다.’와 ‘전과 같다.’는 각각 18.2%와 17.3%였으며,‘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12.7%나 나왔다.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 취지는 승용차 이용자들을 버스와 지하철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설문에 따르면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수치상 큰 변화를 몰고 오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지난달 체계개편 이후 시내 도로가 막힐 것으로 우려해 수도권 시민들이 도심으로 차량을 덜 몰고 나온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월말 들어서는 본격 휴가시즌이기 때문에 통행량은 전체적으로 줄었을 것으로 봤다.이에 따라 월말 이전까지는 약간이나마 줄어든 승용차만큼 버스와 지하철로 흡수됐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 관계자는 시내 통행속도에도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당초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새로 시행되는 강남대로,수색·성산로,도봉·미아로의 버스 속도가 시속 3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달 3개 중앙차로를 달린 버스 속도는 출퇴근 시간대의 경우 6월보다는 나아지기는 했지만 6월엔 전용차로 공사로 도로 여건이 나빴음을 감안할 때 큰 의미가 없다. 더구나 지선버스와 승용차가 다니는 일반차로의 일부 구간은 6월에 비해 체증이 더 심해졌다.오후 6∼8시 퇴근시간대 일반차로 시속은 도봉·미아로의 태광산업∼방학네거리 구간은 28㎞에서 16.4㎞로 내려갔다.수색·성산로의 사천교 삼거리∼연세대 구간은 26.7㎞에서 15.8㎞로,강남대로의 양재역 네거리∼영동교 남단 구간은 17.4㎞에서 16.1㎞로 떨어졌다. 방학과 휴가가 끝나는 다음 달 이후에는 소통 속도가 훨씬 더 떨어질 것이라는 데서 문제점이 나온다. 서울시는 정확한 대중교통 이용자 통계가 나오는 대로 정밀분석을 통해 추가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체계개편 이전처럼 각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각 운수업체별로 통계를 잡는 게 아니라 교통카드 이용자 중심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스마트카드 조명완 기획과장은 “요금정산 위주로 시스템이 짜여져 승객수 등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생각보다는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교통수단별 승객 숫자를 파악하는 것은 이번 주말 쯤에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또 하나 체계개편이 가져온 좋은 변화는 중앙전용차로 버스의 정시성이 확보됐다는 점이다.버스가 언제 정류장에 도착할지,버스를 타고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측이 가능해져 서울시가 “이젠 버스를 타도 약속 시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승강장마다 내걸었던 약속을 지킨 셈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중앙버스차로제 장단점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이었던 ‘중앙버스전용차로제’는 점차 제기능을 회복하고 있다. 시행 초기에 발생했던 강남대로의 엄청난 혼란은 경기도 버스의 정차지점 변경 등 긴급처방으로 수습된 후 전 구간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모래내 고가(사천고가) 등 일부구간에서 출퇴근 시간대 등에 병목현상이 빚어지는 등 부분적인 운행상의 문제점은 남아 있지만 본질적인 도입 목적에는 근접하고 있다. ●일부구간 출퇴근 시간 병목현상 여전 무엇보다 배차시간,도착시간 등이 일정해지는 ‘정시성(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을 예상할 수 있는 규칙성)’이 회복되고 있어 지하철을 대신하는 교통수단으로 ‘버스’의 위상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우이동∼중앙대를 오가는 151번 버스(동아운수)를 운행하는 고세덕(50)씨는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으로 끼어들기나 난폭운전을 하지 않아도 운행시간을 맞출 수 있게 됐다.”며 “운전기사들의 안전운전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승객들의 불평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승객 입장에서는 전용차로 도입으로 버스운행이 거의 일직선화돼 승차감이 크게 개선됐다. 노원구 하계동에서 시청까지 272번 버스를 이용하는 회사원 이상대(44)씨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면서 버스출근이 가능해진 데다 승차감도 좋아져 예전처럼 차내에서 크게 흔들리거나 시달리는 불편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녹색교통운동’ 관계자는 “최근 펼친 시민현장조사에서 버스중앙전용차로제가 효과를 얻고 있다.”며 “현재 계획된 총 13개의 중앙전용차로가 조속히 개설되면 기대한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보완되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우선적으로 평균시속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중앙버스전용차로의 평균 시속은 20∼25㎞로 당초 목표 30㎞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다.이는 버스를 지하철과 대등한 대중교통수단으로 바꾸려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목적을 훼손하는 것이다. ●버스 승강장 설치 지하철역과 가깝게 이를 위해 많은 승객들은 “간선버스도 광역버스처럼 정차지점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편법 이용하는 관광버스·학원버스·오토바이 등의 철저한 단속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버스차로의 승강장이 지하철역과 너무 멀어 환승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찾아야 할 부분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도심교통개선반 정만근 팀장은 “현재 전문가·시민 등으로부터 다각도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철저한 분석과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환승요금 할인제 승객의 득실 많은 시민들의 불만을 촉발케 한 요금체계에도 시민들이 점차 적응,‘환승요금 할인’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요금체계 개선은 “지나친 요금인상이다.”라는 불만과 ‘먹통 카드인식기’ 등으로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실패한 정책으로 비쳐지게 한 장본인이었다.이는 시행 초기 발생한 하루 7000∼8000여건의 민원 분석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이 당시 서울시의 대중교통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90%가 요금인상과 요금정산오류 등 요금체계 개선에 대한 불만이었다.노선이나 배차간격 등에 대한 민원은 전체 민원의 10%에 불과했다.1개월이 지난 요즘은 지하철·버스 등으로 환승이 많은 이용객들은 현행 요금체계에 적응,오히려 개편 이전보다 만족해하고 있다.환승요금 혜택으로 오히려 교통요금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활용 잘하면 하루 500원 절약 가능 노원구 중계동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해 1호선 성북역에서 시청까지 출퇴근하던 최승호(45)씨의 경우 요금체계 개편 이후 하루 500원을 절약하고 있다.종전의 경우 마을버스요금 450원과 지하철요금 700원 등 모두 1150원을 지불해야 했으나 요금체계 개선 이후 마을버스요금 500원,지하철 환승요금 300원,10㎞ 초과요금 100원 등 모두 900원만 내면 된다. 환승요금 혜택을 받기 위한 카드사용도 크게 늘어 1개월간 새로 발매된 티머니 카드는 90만장(판매 54만장)에 달하고 있다.㈜한국스마트카드 진성희 팀장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환승할인 혜택을 받으려는 교통카드 이용객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도 요금정산오류 등 요금체계 개선에 대한 민원이 하루 1300여건에 달하는 등 불만은 남아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지난 2일 정례간부회의를 통해 “장거리요금 등 요금과 관련된 민원이 많은 만큼 마일리지 제도 등의 확대를 통해 종전보다 더 저렴한 요금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단말기등 시스템 오류 적극 개선 하지만 시행 초기와 달리 최근의 민원은 일정하지 않은 요금에 대한 오해성 민원이 많다.예를 들어 ‘요금이 과다청구 됐다.’는 민원의 상당수는 동일구간에 대한 요금이 갈 때와 올 때 차이가 있는 경우다.이는 승·하차 정류장이 서로 다를 경우에 발생하는 거리 차이와 환승을 확인하는 지점의 차이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종종 교통카드 단말기 시스템상에 정류장 위치정보가 잘못 입력된 경우도 있어 단계적으로 수정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통카드사측이 서울시내 4600여개 정류장에 대한 실측을 제대로 안했기 때문에 일부 정류장이 실제 위치와 달라 발생하는 오류”라며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업체측에 즉각 통보해 고쳐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노선 재조정등 체계 보완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전까지 42번 좌석버스를 타고 구반포에서 광화문으로 출퇴근했던 진성현(27·여·서초구 반포1동)씨는 이번 노선개편이 불만이다.새로 바뀐 406번(파란버스)이 반포동 지역을 지나지 않고 바로 반포대교를 건너가 버리기 때문이다.진씨는 “마을버스를 이용해 갈아타려고 해도 2∼3분은 걸어야 환승할 수 있다.”며 “걸리는 시간은 비슷한데 환승 때문에 출근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노선개편에 대한 노약자들의 원성도 높다.중랑구 신내동 신내교회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권덕자(65·여·동대문구 전농동)씨는 “개편 전에는 면목동까지 가는 데 17번 버스 한번만 타면 됐지만 지금을 갈아타야 한다.”며 환승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같은 불만에 대해 하혜종 녹색교통 연구조사팀장은 “다소 불편하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갈아타지 않고 한번에 가려는 버스이용객의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서울시는 이번 노선개편으로 기존의 364개 노선을 419개 노선으로 조정,구불구불했던 버스 노선을 직선화해 정시성을 확보하려 했지만 버스이용객의 심리를 정확히 살피지 못한 셈이다.시민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지난달 말 23개 노선을 일부 재조정했다. 하지만 노선개편에 대한 교통전문가들이나 관련업계의 평가는 긍정적이다.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이성우(도시 및 지역계획) 교수는 “노선개편은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데 있어 필수사항”이라고 말했다.전국민주버스노동조합 최경순 사무차장 역시 “이전엔 한번 왕복하는 데만 4∼5시간이 걸리던 노선이 있었다.”며 “노선 직선화는 우리도 줄곧 도입을 주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노선개편에 대한 불만은 버스 승객의 불편을 감소시키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하 팀장은 “일부 지·간선버스의 노선을 재조정해 접근성을 높이고 배차시간을 줄여야 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버스 갈아타는 것을 지하철 갈아타는 것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사무차장은 “환승에 따른 불편을 감소시키려면 버스 통합환승 정류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버스체계개선반 정진우 노선계획팀장은 “지속적으로 불편사항을 파악해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교통문제 해결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공공적 기능강화·서비스 개선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인 ‘버스준공영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특히 이 제도에 대한 체감도가 높은 버스회사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곧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버스준공영제란 시와 버스 회사가 수익을 공동관리 하되,운행 실적에 따라 업체별로 배분하는 제도다.이때 시는 버스회사에 대해 적정 이윤(고정비의 7.2%)을 보장해 준다.또한 각 회사의 버스운행실적 등을 평가해 고정비의 1.3%를 성과이윤(인센티브)으로 지급한다.물론 인센티브는 모든 버스업체가 다 받는 것은 아니다.운행성과와 운행실적 등을 평가해 선별적으로 지급한다.예를 들면 도시형 대형버스(경유)의 경우 하루 운행거리인 289㎞를 일정 기간 운행해야 받을 수 있다. 이 제도 시행으로 버스회사들은 일단 만성적인 적자에서 헤어날 수 있게 됐고 운전기사들은 이윤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손님을 태울 필요가 없게 됐다. 선진운수의 전회현(55·노조부지부장)씨는 “버스준공영제 시행으로 운전기사들에게 여유가 많이 생겼다.”면서 “기사들의 여유는 곧바로 대 시민 서비스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차량편성이나 배차조정,노선 등에 대한 전권을 시가 갖게 됐다는 것을 가장 큰 변화로 꼽는다. 과거 버스회사들은 이윤이 나는 노선으로만 집중되는 폐해를 보였고 노선을 조정할 때마다 각종 잡음이 발생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제 시가 노선권을 쥐게 된 만큼 시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빨리 수렴해 노선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서민의 발’인 버스의 공공적 기능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시 대중교통과 최진경씨는 “버스는 공공성격이 강한 교통수단이면서도 그동안 이율배반적으로 공공성을 확보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준공영제가 버스 사업주들과 노조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수 있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시 대중교통과 조규원 과장은 “버스관리시스템(BMS) 등 컴퓨터 체계가 안착되면 버스운영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게 돼 방만한 경영을 감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10대중 4대 낮잠 택시업계 죽을 맛 택시업계가 휘청이고 있다.IMF 이후 불황의 터널에 진입한 업계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맞물려 주름이 더 늘어났다.운행률이 갈수록 떨어져 차고지에 쉬는차가 늘고 있으며 사납금도 채우지 못하는 극한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대로는 가면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지만 뾰족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서울시 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만 커져가는 형국이다. ●IMF이어 또다시 직격탄 맞아 꽤 규모가 큰 동신교통(영등포구 양평동) 김영규(45) 관리과장은 “버스중앙차로제 실시로 택시가 전보다 느려졌는데 누가 타겠느냐.”며 원색적으로 시 당국을 비판했다.그는 “택시업계에서 불문율로 통하는 3S 중 속도(Speed)가 택시의 생명”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불황극복은 꿈같은 얘기”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택시업체 관계자는 “중앙버스차로제 실시 이후 하루평균 개인당 7000∼1만원 정도 입금이 안 되고 있다.”며 “거리로 환산하면 15∼20㎞정도 운행거리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라고 실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나름대로 처방을 내놓고 있다.우선 중앙버스전용차로에 택시 진입 허용 요구다.하지만 서울시에서는 ‘좀 더 지켜보자.’며 발을 빼고 있다. 또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수 있도록 택시 대수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과장은 “1000만 이상이 사는 뉴욕에 4만대,도쿄에 4만 5000대,멕시코시티에 5만대인데 비해 서울에는 개인택시를 포함 7만여대나 된다.”며 공급초과가 불황의 한 원인임을 지적했다.도쿄의 경우 이미 20여년 전에 8만대에 이르던 택시를 시장상황에 맞게 4만 5000대로 줄였다. 대한상운 관계자는 “골치 아파 죽겠다.”며 “코멘트하기도 싫다.”고 했다. ●버스중앙차로에 택시진입 허용 촉구 서울시도 이같은 택시업계의 ‘이중고’를 모르는 게 아니다.하지만 속시원하게 제시할 대책은 사실상 없는 상태다. 시 교통국 신종우 택시담당은 “중앙버스전용차로에 택시 진입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제도 도입 초기인 만큼 지켜보자.”고 말했다.택시야말로 ‘경기’에 가장 민감한 업종인데 지금으로서는 달리 어떤 방법이 있겠냐고 반문한다. 2만 3100여대에 이르는 법인택시의 운행률도 현재 60∼70%라고 설명했다.10대 가운데 3∼4대는 차고지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는 것으로 불황의 깊이를 웅변해 주고 있다.신 담당은 “운행률 저하는 IMF 이후 계속되는 추세로 좀처럼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는 택시업계의 현실적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빠르면 하반기,늦어도 내년 초에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택시에 티머니를 무료로 달아 줄 계획이다.“현찰보다 카드로 계산할 경우 손님이 좀 늘지 않겠느냐.”는 일종의 고육지책이다.그러나 수수료 문제 등과 관련해 업계에서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택시운송사업조합측이 원하는 대로 2종면허자가 택시기사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하지만 그렇지않아도 어려운데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실시로 시름이 더해가는 택시업계를 달래주기에는 약효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붕괴아픔 딛고 성수대교 8차선 새모습

    붕괴아픔 딛고 성수대교 8차선 새모습

    한강 남단 압구정로와 북단 응봉로를 잇는 성수대교 확장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10월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기존 성수대교(본교) 포장을 걷어내고 다시 포장을 하고 있다.조경 및 토사정리 등 부대성 공사가 남아 있지만 큰 공사는 다 끝난 셈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서만근 공무부장은 “27일 현재 공정률은 95%를 기록하고 있으며 8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르면 9월,아무리 늦어도 10월 개통되는 성수대교는 기존 왕복 4차선에서 8차선으로 차로가 대폭 확대된다.지난 1998년 12월 착공된 성수대교 확장공사는 1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당초 공기는 2004년 12월 말이지만 준공이 3∼4개월 정도 앞당겨지게 됐다. 서 부장은 “튼튼하게 잘 만들었다는 게 이 다리의 특징”이라고 ‘안전 이상무’임을 거듭 강조했다.휨이 생기지 않게 접합점을 핀으로 연결하는 트러스공법이 도입됐다.이 공법은 철골로 된 교량건설에 많이 쓰인다. 상판은 성수대교 복구공사 때 만들어 놓은 교각에 놓았고 남단에 6개,북단에 4개의 램프를 각각 신설했다.램프길이는 남단 2㎞,북단 0.8㎞이다. 지난 94년 붕괴사고 후 폐쇄됐던 램프를 이번 확장공사를 통해 새로 설치했다.이에 따라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와의 진출입이 10년 만에 가능해졌다. 난공사는 상판을 받쳐주는 철제구조물 설치와 용접.서 부장은 “성수대교를 오가는 차량으로 인해 진동이 발생하면서 이들 작업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작업에 정확성을 기하기가 무척 까다로웠다는 설명이다.확장공사는 기존 성수대교의 차량통제 없이 이루어졌다. 확장공사로 차량통행량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하게 됐다.현재 하루 평균 12만 9600여대의 통행량이 21만 5200여대로 늘어난다. 이번에 확장된 성수대교는 한강의 11번째 다리로 79년에 준공됐다.조형미를 강조한 다리이며,트러스공법으로 시공한 한국 최초의 다리이다.영동대교·한남대교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94년 10월21일 상판 연결 지지판의 파손으로 5교각과 6교각 사이의 상판이 교통량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추락하는 사고가 발생,32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 및 재산 피해를 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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