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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인·명물을 찾아서] 세계 불꽃축제·걷기대회…볼거리 넘어 지역경제 효자역할 톡톡

    [명인·명물을 찾아서] 세계 불꽃축제·걷기대회…볼거리 넘어 지역경제 효자역할 톡톡

    6일로 개통 11년째를 맞는 광안대교가 수려한 경관과 아름다움으로 부산을 상징하는 새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안대교는 신년 해맞이 행사, 부산세계 불꽃 잔치, 시민 걷기대회, 하프마라톤 대회, 영화 촬영 등의 장소로 이용되면서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광안대교는 2003년 1월 6일 개통됐다. 이후 부산을 상징하는 건축물 1위에 올랐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국 CNN은 한국의 명소 4위로 소개했다. 이처럼 광안대교는 국내외에서 아름다움을 인정받으면서 ‘다이아몬드 브리지’라는 애칭도 얻었다. 지난 1일 아침 신년 해맞이 행사를 위해 일시 차량이 통제된 광안대교 상층부는 3만여명의 해맞이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찼다. 윤철희(52)씨는 “해안선에서 1.5㎞ 떨어진 다리에서 일출을 보는 것은 광안대교가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한 해의 소망을 안고 일출을 감상하는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자랑했다. 광안대교는 인근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광안리해수욕장, 수영만, 용호만 일대의 스카이라인도 바꿔 놨다. 편리한 접근성에 볼거리가 늘어난 덕분에 광안리해수욕장 이용객도 크게 늘었다. 광안리와 민락동 인근 상권 활성화와 함께 주변 집값도 상승했다. 실례로 광안리해수욕장 이용객은 2002년 443만명에서 지난해 1500만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2011년 부산발전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생산과 취업유발 효과는 1225억원과 2589명에 달했다. 2005년부터 매년 부산세계불꽃축제가 열리며, 연간 130만여명이 찾는 축제의 장으로 성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브리지 걷기 행사와 해맞이 행사에도 수만여명이 참가한다. 영화 촬영 장소로도 인기를 끈다. 부산영상위원회가 2000년부터 최근까지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 331편을 분석한 결과 광안대교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준공 전인 2003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첫 모습을 드러내더니 ‘태풍’, ‘무적자’, ‘해운대’, ‘푸른소금’, ‘간첩’ 등 25편에 ‘출연’했다. 정경진 시 정책기획실장은 “부산이 산업정책연구원 선정 브랜드파워 3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된 것도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불꽃축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데는 광안대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차량 통행도 증가세다. 개통 첫해 1227만대를 시작으로 이듬해 20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34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통행량은 2억 8300만대, 누적 통행료 수입은 2430억원이다. 부산이 가진 천혜의 해안 절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광안리 해안선을 따라 바다 위를 달리는 국내 최초 해상순환도로인 광안대로는 내구성과 미관이 수려한 현수교를 중앙에 두고 양측으로 트러스교와 강상형교로 이뤄졌다.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과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를 연결하는 7.42㎞로 8년여(1994년 12월~2002년 12월) 공사 끝에 완공됐다. 총공사비 7899억원이 투입됐으며 왕복 8차로 규모로 국내 최초 2층 교량이다. 전 구간을 광안대로라 부르며 해상 교량부분(6298m)만 부를 때 광안대교라고 한다. 진도 6 규모의 지진과 초속 45m 이상의 초대형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광안대교의 핵심인 현수교는 국내 최장이며 최초로 국내 기술로 지어졌다.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가 날아오르는 것을 형상화했다. 현수교는 장대교량 중에서 시공성, 안전성, 내구성이 뛰어나고 경관이 수려한데 남해대교, 영종대교 등이 있다. 밤에도 해가 떠 있는 듯 불야성을 이루는 현수교를 중심으로 한 화려한 경관 조명은 환상의 극치다. 경관 조명은 광안대로 구조물 간 휘도와 색대비를 조화롭게 했다. 하절기에는 맑고 찬색(백색·청색)을, 동절기에는 온화한 따뜻한 색(노란색)을 기본으로 평일, 주말 및 행사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광안대교를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야간 경관 명소로 만들고 기존 고용량 경관 조명을 에너지 효율이 좋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 한 단계 끌어올렸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거가대로 협약변경 혈세 5兆 아낀다

    거가대로 협약변경 혈세 5兆 아낀다

    수요예측 잘못으로 천문학적인 재정부담 문제가 발생한 거가대로(부산 가덕도~경남 거제)의 자본 재구조화 작업이 마무리돼 5조 3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2010년 12월 14일 개통된 지 2년 10개월 만이다. 8일 부산시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허남식 부산시장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오는 11일 경남도청에서 민자사업 신규 출자자인 KB자산운용, 관리운영권자인 GK해상도로 대표 등과 거가대로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변경협약으로 시도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 적용 시 운영기간 40년 동안 5조 4586억원을 보전해줘야 하지만 비용보전방식(SCS)을 적용, 1007억원만 부담하면 된다. SCS는 투자 원금에 대한 이자와 운영 적자분(운영비―통행수익)만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특히 분쟁 없이 협상을 통해 재구조화한 전국 최초 사례로, 앞으로 부산~김해경전철과 마창대교 등 전국 민자사업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사업자 주주는 거가대로를 시공한 대우건설 등 건설사에서 금융기관 등 재무적 투자자로 교체된다. 물가인상률만큼 자동 인상되도록 했던 통행료 결정권은 주무관청이 갖게 된다. 사업수익률은 경상가 기준 12.5%에서 시중 은행금리 수준인 4.7%로 인하된다. 2010년 12월 개통한 거가대로는 현재 통행량이 예상치인 77.55%보다 낮은 70%대에 그쳐 양 시도는 2011년에만 464억원을, 지난해 603억원을 운영사에 보전해줘야 했지만 지급을 미룬 채 협상을 해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천 민자문학터널 MRG조정 군인공제회 “양보 못해”

    인천지역 민자터널에 대한 최소운영수익보장(MRG) 지원비율을 둘러싸고 시와 시의회, 운영사 간에 미묘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민자터널에 대한 지원금으로 문학터널 61억원, 원적산터널 71억원, 만월산터널 72억원의 예산을 세웠지만 시의회의 반대로 미집행된 상태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MRG 비율을 90%에서 상당 부분 낮추기 위해 민간터널 운영사와 협상 중이다. 만월산터널을 운영하는 농협중앙회는 이미 MRG 비율을 90%에서 73.9%로 낮췄다. 원적산터널을 운영하는 교원공제회와는 이달 안으로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문학터널을 운영하는 군인공제회는 MRG 비율 완화에 완강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시의회는 건설 당시 통행량 예측이 잘못돼 터널별 수익률이 과다 계상돼 MRG 규모가 커진 만큼 시 지원금 재조정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2002년 개통된 문학터널에는 지난해까지 550억원이 지원됐으며, 원적산터널(2004년) 443억원, 만월산터널(2005년) 459억원이 지원됐다. 이들 민자터널의 운영기간이 20∼30년인 점을 감안하면 시 지원비가 이들 터널의 민간부문 사업비(문학 703억원, 원적산 543억원, 만월산 942억원)의 수배에 달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시 관계자는 “MRG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해 보자는 제안에 군인공제회는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협상에 응하는 교직공제회와 달리 군인공제회는 매우 경직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문학터널에 대한 내년도 지원예산 전액 삭감 방침을 굳혔고, 원적산터널은 집행부와 교원공제회 협상 결과에 따라 예산 반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도형 시의원은 “시 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서 군인공제회가 자신들의 이익만 고집하고 있다”면서 “시는 군인공제회와 터널 운영협약을 강제로 해지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착한 민자고속도로’의 탄생 비결

    ‘착한 민자고속도로’의 탄생 비결

    지난 3월 말 개통된 평택시흥고속도로(42.6㎞)에 ‘착한 민자고속도로’ 실험이 적용되고 있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말 많고 탈 많은 민자도로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도한 이익을 챙겨 비난을 받고 있는 다른 민자사업자에게는 간접적으로나마 통행료 인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험의 성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운영자인 제2서해안고속도로사업자는 자금 재조달로 향후 3~4년간 통행료 인상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이 고속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적용되지 않는 국내 최초 민자도로로, 통행료가 재정을 투입해 건설한 일반 고속도로(한국도로공사 운영)의 1.14배 수준(3100원·㎞당 72.7원)에 불과하다. 다른 민자도로와 달리 통행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도 당분간 요금을 동결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정부와 민자사업자가 정확한 통행량 수요 예측을 내놓은 결과다. 이 고속도로는 통행량 예측에 따라 적정한 규모(4~6차선)로 건설됐다. 그 결과 운영 5개월 만에 통행량 예상 목표치의 81%(주중+주말 평균)를 달성했다. 통행료는 통행량에 따른 수입과 공사비 조달에 따른 이자를 바탕으로 책정하기 때문에 통행량 수요예측 신뢰도가 높을수록 널뛰기 인상을 막을 수 있다. 민자사업에 대한 제도 개선과 협상기술 축적도 착한 민자고속도로를 가능케 했다. 정부는 민자사업 실시협약을 맺으면서 MRG를 배제했다. 민자고속도로가 과다한 MRG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사업이라는 비난을 받은 정부가 불합리한 점을 배제한 유리한 협상 기술을 축적했기에 가능했다. 평택시흥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일반 고속도로와 비교해도 건설 조건이 낫다. 일반 고속도로의 보상비는 대개 전액 재정으로 충당한다. 공사비도 정부가 50%를 댄다. 하지만 이 고속도로는 공사비(8457억원)는 물론 보상비(4414억원)의 일부(200억원)도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약정했다. 사업자의 과도한 이익 포기와 금융비용 지출 개선 노력도 통행료 동결을 가능케 했다. 사업자는 정부와 소비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최초 통행료를 일반 고속도로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맞췄다. 일반 민자도로는 최초 통행료를 불변가로 명시하고, 해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인상하고 있다. 사업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사비로 빌린 7%대의 자금을 4%대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2009년 자본금 감자 등 자본구조 변경 방식의 자금 재조달에 이은 두 번째 자금 재조달이다. 자금 재조달은 민자회사가 자본금을 감자하기 때문에 지분은 줄어들지만, 조달금리 인하 등으로 자금 구조를 개선해 이자율을 낮추고 여기서 발생하는 이익을 정부와 공유해 통행료를 낮추거나 MRG 약정이 있는 사업의 경우 정부 재정지원을 줄일 수 있다. 이 회사는 자금 재조달로 공사비에 투입한 자금의 이율을 조정, 연간 200억원 정도의 이자 지출비용을 줄여 현재 통행료를 6~7%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이게 향후 3~4년 동안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통행료 인상을 억제할 수 있는 바탕이 된 것이다. 권병윤 국토부 도로정책국장은 “민자고속도로 사업자들에게도 통행료 부담 완화와 정부 재정절감 등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이율이 높은 후순위채 이자율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제2경부고속도로 민자로 건설 땐 도로公, 통행료 수입 年 402억 줄어”

    제2경부고속도로를 민자로 건설하면 한국도로공사의 통행료 수입이 30년 동안 1조 2060억원 줄어든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민주당) 의원은 21일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2경부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통행료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자 고속도로 운영 기간 30년 동안 연간 402억원의 통행료가 민자 사업자에게 넘어간다며 정부 재정으로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연간 402억원의 통행료 손실은 2012년 말 현재 25조 3482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도공의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2경부 민자고속도로 건설은 국민의 혈세를 특정 기업에 퍼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제2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경우 현재 경부고속도로(양재~회덕)의 하루 통행량은 개통 연도 2022년을 기준으로 12만 7776대로 9.9% 감소하고, 중부고속도로(하남~남이)는 5만 5170대로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2경부고속도로(총연장 129.1㎞/추정사업비 6조 8328억원)는 경기도 구리에서 세종시를 잇는 사업으로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충분해 도공이 재정사업으로 추진,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했었다. 그러나 정부 재정 부족을 이유로 사업 방식을 민자로 전환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국고 부담 수준, 임기 내 착수 가능성, 통행료 부담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추진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통행료 할증 배불린 도로公 ‘성과급 잔치’

    통행료 할증 배불린 도로公 ‘성과급 잔치’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에서 주말과 공휴일의 통행 혼잡을 줄이기 위해 2011년 11월 도입한 고속도로 ‘통행료 주말 할증제’(평일 통행료의 5% 할증 적용)를 통해 지금까지 540억원대의 순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책 목표인 주말 통행량 감소와 분산 효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25조원대의 부채에도 불구하고 직원 성과급은 전년 대비 14.0% 올려 지급했다. 17일 도로공사가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2월부터 올 7월까지 통행료 주말 할증제 도입으로 도로공사가 올린 순수입은 모두 54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 27억원(12월 한달치), 2012년 327억원, 올해(1~7월) 192억원이다. 반면 주말 통행량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주말 할증제 시행 전 18개월(2010년 6월~2011년 11월) 동안 고속도로의 평일 통행량은 하루 평균 296만대, 주말·공휴일 통행량은 323만 1000대 수준이었다. 주말 할증제 시행 후에는 통행량이 18개월(2011년 12월~2013년 5월) 동안 평일 297만 9000대, 주말 319만 3000대로 조사됐다. 평일 대비 주말 통행량이 제도 시행 이후 2.0%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통계 기간의 ‘착시 현상’ 탓으로 분석된다. 시행 전 기간에는 고속도로에 차량이 가장 몰리는 여름휴가 성수기(6~8월)가 2010~2011년 두 차례인 반면 시행 후 기간에는 지난해 한 차례에 그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여름휴가철에 교통량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통행료 5% 할증으로는 통행량 감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도로공사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수준이다. 2008년 20조 2095억원이었던 부채는 2011년 24조 5910억원, 지난해 25조 3482억원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직원 성과급은 2011년 621억 5200만원에서 지난해 708억 3600만원으로 14.0%(86억 8400만원) 증가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성과급은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매년 다르게 지급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비리로 징계와 경고 등을 받은 도로공사 임직원은 217명으로 공기업 가운데 청렴도가 낮은 편이다. 지난달에는 2011년 취임 당시 ‘낙하산 인사’ 논란을 일으킨 장석효 전 사장이 4대강 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은 “도로공사가 정책 효과를 보지 못하는 통행료 주말 할증제로 공공재인 고속도로에서 배를 불리고 성과급 잔치만 벌인다면 국민은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감사원 “용산~강남 복선전철 재검토를”

    국토교통부가 경제적 타당성이 떨어지는데도 서울 용산과 강남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남경전철 사업과 서울제물포터널 사업, 세종시 연결도로 사업 등에서도 수요예측과 적격성 조사에 문제가 발견됐다. 감사원은 국회의 감사 요청에 따라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10개 민간투자 교통사업의 수요예측 및 타당성 조사 관리실태를 감사하고, 4일 결과를 공개했다. 국토부는 신분당선(용산~강남) 사업에 앞서 진행한 적격성 연구에서 이 사업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나왔는데도 총사업비 87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연구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조성돼 통행량이 늘어도 민간사업자가 제시한 하루 34만여회보다 훨씬 떨어지는 26만 8840~32만 2216회 수준이 될 것으로 집계했다. 용산지구 개발 중단이 결정된 이후에는 사업 적격성 재조사와 실시협약 변경 등을 위한 교통수요 예측 재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요청해야 하는데도 그대로 사업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남경전철 사업과 청량리∼신내 경전철 사업, 송추∼동두천 간 도로 사업 등에서도 수요량을 과다하게 반영해 사업을 추진했다가 계획을 변경하거나 중단하는 등 문제점이 불거졌다. 특히 평택도시고속화도로와 세종시 외곽고속화도로 등에서는 정확한 수요예측 없이 무리하게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하면서 민간 손실 보전에 따른 정부의 재정지원이 늘거나 국민이 비싼 통행료를 부담할 우려가 있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1) 수요가 있어야 미래 먹거리도 있다 - SK건설 터키 사업 현장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1) 수요가 있어야 미래 먹거리도 있다 - SK건설 터키 사업 현장

    ‘터키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뭘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직접 터키에서 지내며 그곳 사람들의 얘기를 경청하는 것일 게다. SK건설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이고 있는,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교통 인프라 사업들도 시작은 이와 같았다. 터키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그에 대한 고민이 향후 20년 이상 SK그룹에 꾸준한 먹거리를 제공할 역사적인 대공사 ‘유라시아 해저터널’과 제3교량 건설의 단초가 됐다. 유럽과 아시아의 길목인 고도(古都) 이스탄불의 교통 정체는 유명하다. 지난달 13일 이스탄불에서 만난 조성일 SK터키 부장은 “걸어서 15분 걸리는 거리도 출퇴근 시간에는 2시간 가까이 걸린다”며 “지금은 라마단 이후 이어지는 휴가 끝머리라 그나마 한산한 편”이라고 이스탄불의 극악한 교통 환경에 대해 전했다. 터키는 3%의 유럽 땅과 97%의 아시아 땅으로 이뤄져 있다. 그 경계가 되는 것이 이스탄불을 가로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이다. 그런데 이 해협 서쪽인 유럽 쪽에는 기업 사무실이 집중돼 있고, 동쪽인 아시아 쪽에는 주택가가 모여 있다. 이 때문에 출근 시간에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퇴근 시간에는 반대 방향으로 교통 수요가 대거 발생한다. 이스탄불 인구는 1300만명 정도다. 그러나 이를 해소해 줄 다리는 해협 위로 고작 2개가 걸려 있을 뿐이다. 1973년 영국과 독일 건설사가 지은 제1교량, 1988년 일본과 이탈리아 건설사가 지은 제2교량이 그것이다. 조 부장은 “2개 교량의 소화 능력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지만 해협을 건너는 수요는 지금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SK건설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이러한 이스탄불의 교통 정체를 획기적으로 줄여 줄 공사로 주목받고 있다. 해저터널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해저터널 공사는 연결 도로 등을 포함해 총연장 14.6㎞에 달한다. 이 중 5.4㎞ 구간은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는 복층 터널이다. 총사업비 12억 4000만 달러로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이후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벌인 최대 토목 공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13일 방문한 공사 현장에서는 해저 굴착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해협을 바로 앞에 둔 현장에는 해협 방향으로 지반을 뚫고 갈 터널굴착장비(TBM)의 출발 지점을 만들기 위해 굴착기들이 한창 지반을 파내려 가고 있었다. 이 공사의 해저 구간에선 전진하면서 커터로 지반을 깎는 동시에 콘크리트 패널인 세그먼트를 부착해 터널을 만드는 장비인 TBM를 통해 공사가 진행된다. 김정훈 SK건설 부장은 “현재는 공사 초기 단계로 10% 정도 진척된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터널 굴착 공사는 TBM이 현장에 투입되는 11월쯤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TBM은 직경 13.7m에 총길이 120m, 무게 3300t에 달한다. 설계·제작에만 15개월이 걸렸으며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크다. 현재 운송 단계로 현장 도착 후 장비 재조립이 끝나면 바로 공사에 투입된다. 이후 지하 36m 해저터널 굴착 시작점에서 가동을 시작해 17개월 동안 하루 평균 6.6m씩 터널 구조를 만들며 해협 밑을 지나게 된다. 이번 공사는 TBM 공법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국내 기업이 대규모 TBM을 활용해 터널 공사를 진행한 예가 없기 때문이다. 지반의 특성 때문에 국내 공사는 주로 발파식으로 진행되며 TBM을 쓴다고 해도 5m대 소규모다. 해저터널 사업을 총괄하는 서석재 SK건설 인프라부문 전무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전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사 경험 자체가 SK건설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사업이 가진 창조성의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 바로 사업 개발 방식이다. 지금껏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공사는 ‘갑’인 개발권자에게 ‘을’인 건설사가 공사를 수주해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SK건설은 이를 뒤집어 직접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자금을 조달해 건설한 뒤 운영까지 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드’(TSP) 방식을 채택했다. SK건설은 2008년 12월 사업권을 획득한 뒤 2년 2개월 동안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유럽투자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등 세계 10개 금융기관과 금융약정을 체결해 9억 6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서 전무는 “단순한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은 안정적 수입을 확보할 수 없어 경쟁력의 한계가 있다”며 “이번에 처음 시도한 TSP 방식은 말하자면 기술과 금융을 융합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터널은 50여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17년 4월쯤 개통될 예정이다. 이후 SK건설은 26년 2개월 동안 유지보수를 하며 직접 터널을 운영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통행료 수입도 얻게 되는데 SK건설 측은 연간 통행량이 12만대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터키 정부가 6만 8000대까지는 수익을 보장해 주기로 돼 있어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향후 20여년간 SK그룹의 안정적 먹거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 해저터널과 함께 SK건설은 터키 인프라 사업의 하나로 보스포러스 해협을 지나는 제3교량도 건설하고 있다. 6억 97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로 현대건설과 공동 수주했다. 지난달 14일 방문한 제3교량 건설 현장에서도 공사 초기 단계로 진입로를 정비하고 교량 주탑을 건설하는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었다. 교량 중 가장 북쪽(유럽 쪽 사르예르 가립체, 아시아 쪽 베이코즈 포이라즈쿄이)을 잇는 이 공사는 총연장 2164m로, 다리 구간만 1408m다. 특히 제3교량은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는 ‘사장-현수교’ 방식으로 건설된다. 주탑이 다리 상판 무게를 버티는 사장교와 주탑 사이 줄을 걸고 그 줄에 다시 상판을 묶는 현수교 방식이 혼합된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안전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SK건설은 세계 최초로 실현되는 사장-현수교 기술 역시 미래 먹거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건설이 터키에서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는 건 주변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다는 뜻도 있다. 이승수 SK건설 터키지사장은 “이제는 터키 건설업도 발전해 해외 업체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줄고 있다”며 “터키의 지리적 이점을 생각하면 터키에서의 인프라 사업은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쌓고, 또 이를 통해 주변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터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GTX시민연대, 삼성~동탄 착공지연 감사청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서울 삼성~화성 동탄 노선을 지나는 분당, 동백, 동탄 주민들로 구성된 GTX시민연대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2016년 개통 예정인 GTX 사업이 지지부진해 국가재정 손실이 발생하고 8000억원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을 낸 동탄 주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GTX시민연대는 23일 감사청구서에서 삼성~동탄 구간은 이미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나 송도~청량리와 의정부~금정 등 2개 노선이 추가로 들어간 전체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포함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동탄 구간과 많이 겹치는 수서~평택 간 KTX고속철도만 먼저 개통할 경우 1년간 2500억원대의 편익비용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KTX고속철이 2016년 개통 예정인 만큼 GTX 역시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민연대는 이와 함께 지난 4월 철도산업위원회 의결사항을 관계 부처들이 지키지 않아 감사청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광서 시민연대 대표는 “부처 간 이견과 책임 떠넘기기로 사업이 지연된다면 국가 재정에 손실이 발생하고 동탄2신도시 준공 시 연 330만대가량의 자동차 통행량을 소화하지 못해 교통대란이 올 것”이라며 “GTX 삼성~동탄 구간은 계획대로 2016년 개통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혈세 먹는 하마 거가대로… 보전금 5조 감축

    부산 가덕도와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로 민자사업자에 대한 수익보전방식이 최소운영수입보장(MRG)에서 비용보전(SCS)으로 바뀐다. 현재 사업시행자에 해마다 수백억원씩 MRG를 지급하는 부산시와 경남도는 이에 따라 모두 5조 3500여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22일 거가대로 사업시행자인 지케이해상도로㈜와 2년여간의 협상 끝에 MRG를 SCS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CS 방식은 투입된 사업비 원금에 대해 일정 비율의 이자와 운영적자분(운영비-통행수익)만 보전해 주는 것이다. 이자 금리는 4%대로 변동금리(기준금리+1.35%)와 고정금리(기준금리+1.85%)를 50%씩 적용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MRG를 적용하면 운영기간인 40년 동안 통행료 수입(4조 9537억원 추산)을 뺀 5조 4586억원을 보전해 줘야 하지만 SCS를 적용하면 1007억원만 지급하면 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앞으로 거가대로 통행료 조정도 두 시·도가 결정한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이 같은 내용의 ‘변경 실시협약 체결 동의안’을 시·도의회에 제출했다. 의회 동의를 거쳐 기획재정부 심사 승인을 받은 뒤 지케이해상도로와 협상을 최종 타결짓고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2010년 12월 개통한 거가대로는 현재 통행량이 MRG 기준인 77.55%를 밑도는 64%에 그친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2011년에 각각 232억원, 지난해 300여억원을 사업시행자에 지급했다. 도 홍덕수 재정점검단장은 “2011년 6월 사업시행자 측에서 거가대로 사업 출자자 구성 변경 승인을 요청해 옴에 따라 승인 조건으로 수익보전 방식 변경을 요구해 협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3영종교’ 건설땐 2조~5조 혈세낭비 불가피

    정부가 인천 영종도 제3연륙교 건설계획을 승인해 놓고 뒤늦게 주변 민자사업에 대한 손실보전을 약속하는 바람에 사업도 지연됐고 무려 2조~5조원을 손실보전금으로 물어주게 되는 등 국고를 낭비하게 됐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국회 요구에 따라 영종도 제3연륙교 건설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당시 건설교통부)는 1997년 6월 인천시가 제3연륙교 건설 방안을 담아 제출한 ‘2011 인천도시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국토부는 2000년 12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2005년 5월 인천대교의 민간사업자와 각각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제3연륙교 등 경쟁 노선이 만들어져 통행량이 줄면 손실보전금을 지불한다는 내용인데, 정작 계획 추진 당사자인 인천시에는 협약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인천시도 손실보전금을 물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국토부와 협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건설비를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조성원가에 포함시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했다. 이런 관계기관의 엇박자로 소요될 예산은 2조~5조원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3연륙교를 건설하지 않아도 택지개발사업이 마무리된 뒤 2개 민자도로 교통량은 실제 수용량의 51.5% 정도여서 막대한 손실보전금 지출이 불가피하다. 계획대로 2017년에 제3연륙교가 완공되면 교통량은 더 떨어져 정부 추산으로 2039년까지 민자도로 사업자들에게 최대 2조 1821억원을 주어야 한다. 민자 사업자가 주장하는 협약교통량 기준이라면 이 규모는 최대 5조 1608억원에 달한다. 감사원은 또 LH(당시 한국토지공사)는 제3연륙교 사업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건설될 것처럼 홍보·광고를 하면서 이 지역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 등이 소송가액 1837억원(34건)에 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이 소송 중 23건은 분양계약 해지·취소, 재산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감사원은 “손실보전금 부담 주체와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국토부 장관과 인천시장 등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새달 2~3일 피서객 고속도 몰린다

    올여름 휴가는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혼잡은 서울에서 휴가지로 출발할 때는 다음 달 2일, 휴가지에서 돌아올 때는 다음 달 3일이 가장 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8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교통연구원이 전국 4600가구를 대상으로 컴퓨터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번 특별기간에 올여름 휴가객의 66.9%가 몰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에는 하루 평균 428만명, 총 770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통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하고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7308만대(하루 40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상 이동량보다 12.8% 증가한 것이다. 예상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권(26.3%)이 가장 많았고, 남해안권(15.7%), 강원내륙권(12.1%), 서해안권(9.2%)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도 영동선을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9.1%로 가장 많았다. 국토부는 이 기간 동안 고속도로 14개 노선 43개 교통정체 구간(525.1㎞)에서 국도 우회를 유도하고 갓길차로(23개 구간 145.7㎞)를 운영하며, 일반국도 42호선 여주∼원주 등 19개 구간 403.6㎞에서도 우회도로를 운영하기로 했다. 교통 상황에 따라 수원, 기흥, 매송, 비봉 등 4개 노선 22개 주요영업소에서는 진입차로 수를 조절해 고속도로 진입 차량이 통제된다. 또 올해부터는 무인비행선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해 버스전용차로나 갓길 차로 위반 차량을 적발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명절·휴가철 고속도 막히면 통행료 감면

    조경태 민주당 국회의원은 고속도로가 정체될 경우 통행료를 감면해 주는 내용의 유료도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명절이나 휴가철에 차량 통행량이 증가하거나 공사 등으로 인해 통행 시간이 늘어날 경우 이를 보상해 주도록 한 것이다. 조 의원은 9일 “KTX의 경우 일정 시간 이상 지연 도착할 경우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 주고 있다”면서 “천재지변 등을 제외하고 유료도로가 막힐 경우 법적 보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료도로별 예상 소요시간 및 통행료 감면 기준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첨단지능 고속도로 시대

    “차로이탈, 전방 돌발상황 발생”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차로를 이탈하자 내비게이션이 차로이탈 경고음을 내보낸다. 운전자가 곧바로 방향을 바로잡으면서 위험상황에서 벗어난다. 앞서가던 화물차량에서 짐이 떨어지자 폐쇄회로(CC)TV가 정보를 수집해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곧바로 속도를 줄여 여유롭게 위험상황을 피한다.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돌발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줘 교통 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첨단지능 고속도로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스마트 하이웨이’ 시연행사를 갖고 2016년부터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부터 도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스마트 하이웨이는 차로이탈은 물론 전방의 급정거, 고장 차량, 갓길 정차, 낙하물 등 위험 정보를 주행 중인 차량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지능형 고속도로이다. 도로에 1㎞ 간격으로 설치된 돌발상황 자동 추적 CCTV가 정보를 자동 검지해 전용 단말기로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DB를 열다] 1969년 3월 1차 완공된 3·1 고가도로

    [DB를 열다] 1969년 3월 1차 완공된 3·1 고가도로

    서울 마장동과 도심을 잇는 3·1고가도로는 1969년 3월 22일 1차 구간이 준공됐다. 준공 행사에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김현옥 서울시장이 참석할 정도로 국가적인 사업이었다. 근처에 3·1빌딩이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전체 도로는 1976년 8월 완공됐으며 폭이 10.3~16m, 연장 5737m였다. 주변에 판잣집이 즐비하던 청계천의 복개 공사가 시작된 것은 1958년이었다. 1961년까지 광교에서 오간수교 사이가 복개되었고 1965년부터 1978년 사이에 청계천 9가 마장철교까지 시멘트로 덮였다. 복개된 청계천 위에 고가도로를 건설한 첫째 목적은 김포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와 워커힐호텔까지 정차 없이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도심고속도로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대통령의 워커힐 행차에도 유용하게 쓰였다. 사진에서 보듯이 청계천 하류 쪽에서 3·1고가도로는 중구 충무로 2가 세종호텔 앞을 거쳐 남산1호 터널로 연결되었다. 이 고가도로는 휘어지는 곡선 도로였기에 신문사들은 차량 불빛이 꼬리를 무는 풍경을 야간 촬영을 해서 연말 신문의 송년호 사진에 자주 실었다. 이 고가도로는 통행량 분산에 도움을 주었지만 도심을 관통했기 때문에 차량 흐름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무엇보다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되면서 3·1고가도로의 운명도 끝이 나 2006년 7월 1일 철거되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사설] 지자체장들 용인 경전철 타보고 교훈 얻길

    용인 경전철이 ‘세금 먹는 하마’라는 비아냥 속에 그제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예상대로 226명이 최대 정원인 한 량에 고작 서너 명이 탔을 정도로 손님은 거의 없었다. 용인시는 상업운행 전날 시승행사에 4만 6000명의 승객이 몰리자 일말의 기대도 없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의 인파는 호기심에서 경전철을 구경하려는 시민들이었지, 통행수단으로 이용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하루 만에 드러난 것이다. 재미도 없고, 손님도 없는 놀이시설 같다는 언론의 지적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1조 127억원이 투입된 용인 경전철의 개통이 2010년 6월 완공 이후 3년 가까이 늦어진 것은 채산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하루 16만명이 탈 것이라는 2001년의 타당성 조사와는 달리 2010년 경기개발연구원의 예측은 3만 2000명에 불과했다. 잘못된 수요조사 정도가 아니라 조작된 수요조사가 아니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용인시는 운영사와 최소수입보장비율(MRG)을 놓고 법정다툼까지 벌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방채 5159억원을 2015년까지 갚아야 하고, 운영사에는 해마다 295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용인시는 이용객이 경기개발연구원의 예측대로라면 한 해 100억원 이상의 수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상업운행 결과 이용객 숫자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민들의 세 부담은 더욱 늘어날 처지가 됐다. 문제는 용인 경전철에 그치지 않는다. 눈만 오면 멈춰서는 의정부 경전철은 하루 이용객이 7만 9049명에 이를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 달리 14.2%인 1만 1258명에 머물고 있다. 부산 김해 경전철 역시 실시협약 당시 19만 8848명으로 추정했던 하루 이용객이 실제로는 18.2%인 3만 6442명에 그치고 있다. 인천의 월미은하레일은 2010년 시운전 당시부터 잦은 사고로 개통이 보류된 상태이다. 지난주 송영길 인천시장이 전임자가 남긴 은하레일을 시승했을 때도 멈추는 바람에 한동안 차량에 갇혀 있어야 했다. 그런데도 현재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과 인천·대구·광명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보면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광명 경전철의 경우 통행량 부풀리기는 여전하다. 역설적으로, 용인 경전철의 쓰임새가 아주 없지는 않다고 본다. 지방자치단체를 어떻게 운영하면 살림살이를 거덜내고, 주민을 빚더미에 앉게 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경전철은 흔히 재선을 겨냥한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심성 정책으로 추진하곤 한다. 하지만 한두 사람의 자리보전을 위해 지역사회가 감당해야 하는 피해는 너무 크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용인 경전철을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려면 하루빨리 용인으로 달려가 그 처절한 실패 사례를 현장에서 되새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예상승객 7배 ‘뻥튀기’ 차량 도입國 따로따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추진하는 경전철 사업에서 예상 승객 숫자를 턱없이 ‘뻥튀기’한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됐다. 또 해외 차량을 사들이면서 호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예산 낭비 요인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적자 운영이 불가피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것이란 지적이 높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 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9~10월 실시한 ‘경전철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감사 대상은 국토부의 도시철도기본계획 고시·승인 후 추진된 경전철 사업으로 서울 우이∼신설(총사업비 6500억원·10.7㎞), 의정부(4750억원·11.1㎞), 용인(1조 127억원·18.1㎞), 광명(4240억원·10.3㎞), 인천도시철도 2호선(2조 1200억원·29.3㎞), 대구도시철도 3호선(1조 4000억원·23.9㎞) 등 6개였다. 지난해 개통된 의정부 경전철은 당초 하루 평균 7만 9049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실제 이용객(1만 1258명)은 예상치의 14%에 불과해 7배나 부풀려졌다. 또 용인 경전철은 3배, 광명 경전철은 2배, 대구 3호선은 0.5배 정도 예상수요가 각각 과대 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 경전철은 예상 통행량 산정 시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 자료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도 이를 활용하지 않고 1999년 시가 조사한 가구통행실태 결과를 임의로 활용해 통행량을 31.2% 부풀렸다. 대구 3호선도 주변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추가 수요를 전부 예상 통행량에 반영했으나 실제 이 지역 12개 택지개발사업의 입주율은 42%에 그쳐 뻥튀기 예측이 됐다. 광명 경전철도 2005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한 지 7년 넘게 사업이 지연되는데도 수요 재검증을 하지 않았다. 지자체마다 제각각 차량을 도입하는 행태도 도마에 올랐다. 감사원은 “부품조달 가능성이나 해외 차량 제작기술의 국내 이전 여부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하는데도 지자체별로 무분별하게 선정하는 실정”이라면서 “국내 기술 확보가 어려워 향후 유지관리비 상승, 비상시 부품조달 차질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의정부 경전철은 독일, 대구 3호선과 광명 경전철은 일본, 용인 경전철은 캐나다 등 차량 도입 국가가 제각각이었다. 이에 감사원은 국토부 장관에게 차량 선정 절차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경전철의 교량 구조물 규모가 쓸데없이 커져 예산이 새기도 했다. 경전철은 일반 철도보다 차량의 중량이 가벼운 만큼 구조물 설계 기준을 낮춰야 하는데도 지자체들은 일반 철도 기준을 그대로 따랐다. 감사원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자문한 결과 경전철 구조물 규모를 적정선으로 낮추면 향후 추진될 전국 76개 경전철 사업에서 8400억여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경기 일산대교 통행료 새달 인상

    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를 차종별로 100~200원씩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통행료는 소형의 경우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중형은 1600원에서 1700원으로, 대형은 2100원에서 2300원으로, 경차는 55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된다. 민자로 건설된 일산대교는 협약에 따라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하도록 돼 있어 작년도 물가상승률 3.98%를 반영해 2010년 7월 이후 3년 만에 통행료 인상에 나선 것이다. 일산대교의 통행량은 예측동행량 76.6%를 밑돌면서 경기도가 매년 45~50억원의 최소운영수입보장액(MRG)을 지급했다. 2011년 하루 평균 통행량은 3만 6608대로 예측치 5만 3236대의 68.8%에 그쳤다. 도는 운영권자인 일산대교(주)와 예측통행량을 밑돌면 향후 30년간 적자분을 도비로 보전해 준다는 협약을 맺었다. 도는 이 같은 통행료 인상 계획을 도의회에 보고했으나 도 의원들은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인해 발생되는 부담을 이용객들에게 전하려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자도로 통행료 인상 문제는 도의회 승인 대상이 아니라 도의 계획대로 통행료가 인상된다. 도 관계자는 “민자도로는 운영기간 동안 시설을 이용하는 수혜자로부터 통행료를 징수해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도민의 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는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횡단보도 건너는 바다사자, 브라질서 육지나들이

    횡단보도 건너는 바다사자, 브라질서 육지나들이

    열심히 횡단보도를 건너는 바다사자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다사자가 바다에서 올라와 둘러본 도시는 브라질의 캄보리우. 바다사자는 캄보리우에 모습을 드러내 약 20분간 도시나들이를 했다. 호기심 많은 바다사자의 육지구경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클라이맥스를 맞았다. 바다사자는 캄보리우에서 가장 통행량이 많다는 아틀란틱 길까지 진출해 당당히 횡단보도로 길을 건넜다. 단번에 스타가 단 바다사자가 횡단보도를 건너자 여기저기에선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브라질 현지 당국은 경찰을 급파, 바다사자의 육지산책 경로에 따라 삼엄한 경호작전(?)을 폈다. 현지 언론은 “발이 없는 동물이지만 바다사자가 배를 이용해 멋지게 횡단보도를 건넜다.”고 보도했다. 육지를 돌아다니다 바다로 돌아간 바다사자는 길이 2-3m, 몸무게 500kg로 추정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슈&이슈] 부활한 재정지원금 전액 삭감해야

    [이슈&이슈] 부활한 재정지원금 전액 삭감해야

    이도형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민자터널 문제에 대한 대표적인 강경론자다. 그는 민자터널 적자를 시가 마냥 보존해 주는 현재의 시스템에 가강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 시의원이다. 김 위원장은 3일 “처음 잘못 꿰어진 단추 때문에 민간사업자들에게 혈세가 새나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소송 불사’를 외치고 있다. →민자터널 문제는 어디에서 비롯됐다고 보나. -개통 전 예상 통행량을 과다하게 책정하고 협약서를 체결한 게 근본적으로 잘못됐다. 과장하거나 고의로 부풀렸을 개연성이 있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적자의 90%까지 보전해줘야 하니 지자체는 허리가 휘는 반면, 민간업자는 땅 짚고 헤엄치는 장사나 다름없다. 문학터널과 원적산터널의 적자보전금을 만월산터널의 73.9% 정도로 낮춰야 한다. →지난해 말 건교위가 삭감한 민자터널 재정지원금을 예결위가 부활시켰는데. -예산을 삭감한 것은 최소운영수입보장제(MRG) 비율을 낮추지 않으면 적자보전금을 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민자터널 운영사에 분명하게 전한 것이다. 예결위는 예산을 확보하고 공탁한 뒤 소송을 해야 시가 이자부담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는데 잘못된 것이다. 공탁은 실효성이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의 의지다. 인천시는 재정이 어려운 만큼 배수진을 치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 →일단 되살아난 민간터널 재정지원금은 어떻게 되나. -상반기 추경에서 다시 삭감시키겠다. 소송이 벌어지면 법적 논리로는 불리할 수도 있지만 민자터널 운영사들이 경상적으로 힘들어져야 극적 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액 삭감해야 한다. 소송을 하게 되면 전국 최초의 MRG 관련 소송이 될 것이다. →계속 강수를 두는 이유는. -MRG에 대한 공개적인 문제 제기다. 전국적으로 잘못된 MRG 협약으로 곤란을 겪는 지자체가 얼마나 많은가. MRG를 구조적·합리적으로 조정하지 않으면 시민 피해가 계속된다. 소송은 승패를 떠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서 주장을 굽히면 문학터널은 2022년까지, 원적산터널은 2034년까지 이대로 계속 가야 한다. →제3의 방안은 없는지. -현재의 민자터널 운영사를 대체하는 사업자를 선정해 재정지원금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다. 실제로 대구에서 민자도로 사업자를 바꿔 2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익률이 5∼6%만 되어도 민자터널을 운영하려는 업체들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라도 민자터널 재정지원금을 쉽게 줄 수 없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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