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원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우울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5
  • ‘北 영해침범‘ 향후 과제

    북한 상선의 잇따른 영해침범과 북방한계선(NLL) 월선사태가 6일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방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이번 사태가 남긴 과제를 점검하고 향후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우선 경색된 남북관계의 악화를 우려,지나치게조심스럽게 초동대응을 한 탓에 영해 및 NLL 수호라는 자위권 발동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군 당국은 그러나 ‘힘’이 없어서 통과를 허용한 게 아님을 북측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지난 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강경대응을 경고했듯 우리 군의 영해 수호의지는 결코 의심이나 시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2년전 연평해전 당시 수시로 NLL을 침범하는 북한 꽃게잡이 어선에 대한 군의 유화적 초동대응에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즉각 고속정 등을 이용한 육탄저지,사격 등의 수순을 밟았던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측의 치밀하게 계산된 침범에 ‘제주해협 무해(無害)통항권’과 ‘민간선박의 NLL 통과’라는 일방적 실익을 너무 쉽게 내줬다는 반성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민간상선을 상대로 인도주의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던어려움을 이해하지만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민간선박을 내세워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북한의 의도는 무해통항권이 아니라 ‘통과통항권’ 쟁취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유엔 해양법협약에 따르면 제주해협과 같은 국제항해용 해협에서는 통과통항권이 인정되며 이 경우 군함은 물론 잠수함의 수중항해,군용기의 상공비행도 인정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민간선박에 한해 제주해협의 무해통항권을 인정받은 북한의 다음번 요구는 통과통항권 쟁취가 될 수 있으며이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무력대응으로 맞서라니

    북한 상선들의 우리 영해 무단통과로 빚어진 남북 갈등이일단락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다.북한 선박들이 우리쪽 경고에 따라 제주해협을 우회하거나 영해 밖으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사태가 벌어졌을 때 우리는 당국간 협의도 없이 ‘무해(無害)통항권’을 우격다짐으로 주장하는 북한의 태도를 엄정 비판하고,북한에 대해 이성적자세로 남북 당국간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한 바 있다. 정부는 북한이 군사적 목적과 관계없는 선박의 우리 영해나 북방한계선(NLL)통과를 사전에 요청해 오면 이를 허용하되,상호주의에 따라 우리 선박도 사전에 북한의 허가를 받아 북쪽 영해와 북방한계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북한은 서둘러 우리 당국과 대화를 갖고 ‘해운합의’를 통해 무해통항 문제를 둘러싼 남북 긴장을 해소해야한다. 많은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뿌리깊이 박혀 있는 냉전 세력에 새삼 놀랐을 것이다.그들은 남북 현 상황은 준전시상태라며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주장하고 나왔다.북한 선박을 무력으로 정선시켜 나포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군사적 대응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날마다 수백척의 외국선박들이 오고가는 국제통항로인 제주해협에서 뚜렷한 적대 행위를 하지 않은 북한 상선에 대해 포격을 가할 경우 국제사회의에서 쏟아질 비난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자. 북한도 무력 대응으로 나와 전면전으로 번지기라도 하면어떻게 되겠는가.국지전이 벌어져도 그렇다.국민들의 일상적인 생활이 송두리째 흔들릴 뿐 아니라 가까스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도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만다.전쟁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남북 강경 대치는 그동안 어렵사리 이뤄낸남북합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만다.남북간에 긴장이 높아지는 것은 결코 이로울 게 없다.산업자원부가 5일 발표한 ‘5월중 외국인 투자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액(신고 기준)은 5억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26.6%가 감소했다.이런 마당에 남북간에 긴장을 격화시켜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기를 바라는가.이번 사태에 무력으로 맞서라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남북 관계는 마치 살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다.전쟁의 불씨는 가능한 한 줄이고 평화의 싹을 키워가야 한다.“평화를 원한다면,전쟁을 두려워 하지 말라”는 말은 백번 옳다. 그러나 전쟁의 목표도 궁극적으로는 평화가 아닌가.평화를확보·유지하는 비용은 전비(戰費)보다 높고,평화는 엄청난 인내를 요구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를 인내로써 풀어간 우리 해군의 지혜로운 대응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수구 언론과 야당은 우리 군의 사기를 저상(沮喪)시키지말아야 할 것이다.
  • NLL통과 허용 검토

    정부는 최근 북한상선의 북방한계선(NLL) 통과 및 영해침범과 관련,남북한 합의를 거쳐 민간선박의 NLL 통과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5일 “제주해협 통과와 달리 NLL 통과는 남북 당국이 합의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남북이 해운합의서를 채택할 경우 군함 및 군수물자 수송선박을 제외한 사전통보된 민간선박의 NLL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NLL은 북한선박뿐 아니라 남북 경협과 관련한 우리 선박의 운항에도 많은 지장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만 백령도 부근의 서해바다에서의 어로작업에대해서는 남북 당국이 별도의 어업협정을 맺어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쌀 1만t을 싣고 일본 홋카이도를 출발,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으로 접근하던 1만3,900t급 북한상선 청천강호가 오전 1시쯤 제주해협 인근 해상까지 접근했다가 북한상부의 긴급 지시에 따라 항로를 틀어 공해상인 제주 동남쪽으로 우회했다.청진강호는 현재 서해 공해상으로 북상 중이다. 원산을 출발,일본으로 가던212t급 국사봉1호도 이날 오후1시 20분쯤 독도 인근 해상에서 동해 공해상으로 항로를 바꿨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무해(無害)통항권을 내세우며 4차례나영해를 침범했던 북한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의사전통보 요구와 우리 군의 강력대처 방침 천명 이후 태도를 바꾼 것으로,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황의돈(黃義敦·준장)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 사태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면서 “하지만 청천강호와 국사봉호의 영해 이탈이 통일부장관 및 비서장회의 전통문 접수과정에서 보인북한측의 태도 변화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말해 남북관계 정상화 조짐을 시사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제주해협을 통과한 대홍단호는 해경과의 무선교신을 통해 “영해를 침범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해군과 해경은 이날 대홍단호가 제주해협에 진입하자 1만t급 군수지원선 등 9척의 함정을 동원해 공해상으로 밀어내기 작전을 벌였으며,이 과정에서 북한 상부의 영해이탈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치권은 이날도 북한상선에 대한 정부와 군의 유연한 대응을 비판했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는 이날 국회 대표연설에서 “명백한 도발과 국권 유린에 대해,북한이 공식 요청하면 무해통항권을 인정하겠다는 이 정부에 우리의 안보를 맡겨놓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으며,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도 “남북 교류협력은 교류협력이고 안보는 안보이므로,국민을 안심시켜주길 촉구한다”고 가세했다. 노주석 진경호 이지운기자 joo@
  • [기고] ‘無害통항’ 대승적 대처를

    북측상선이 제주해협 영해통과로 나라안이 어수선하다.그도 그럴 것이 지난 50년동안 북한의 민간선박이 사전 허락도 없이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을 통과한 것은 분단 이래 처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제주해협이 우리 영해라 하더라도군함 및 정부선박이 아닌 외국 민간선박에게는 국제해양법제17조에서 연안국은 무해통항권을 보장해줄 의무가 있다는점도 생각해야 한다.문제는 그동안 남북관계가 50년동안 적대적 대치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서 우리 영해안에 이러한 무해통항허용을 상상도 못한 데 불과하다. 자 이제 우리의 생각과 사상의 지평을 넓게 보자.90년대이후 국제사회는 지구촌의 평화와 인간의 존엄과 행복이라는보편적 가치추구로 치닫고 있다.이에 동참못한 한반도의 우리도 지난해 6·15 공동선언이후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에동참할 뿐더러 평화를 나누어 주는 나라로서 대승적인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잘못한 것은 엄중 경고하고,북한이 잘 한것은 인정,민족화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건은 적극적으로 기회를놓치지 말고적극 대응해야 한다.북한상선의 제주해협과 북방한계선(NLL)통과도 과거 남북관행에는 벗어나 돌출적으로행동한 것은 명백히 북한이 도덕적으로 잘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리 배가 북한지원 물자를 싣고 북한 영해에 들어 갈 때 북한은 항상 사전허가를 요구했기 때문에,북한도 제주해협통과에 우리와 충분한 사전 양해를 구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엄격히 국제해양법(제17조)적으로 볼 때 북한 민간상선은 제주해협의 영해에서 무해통항권을 주장할 수 있다. 또 우리 영해 및 접속수역법(1977) 제5조도 외국의 민간선박은 평화,공공질서,안전보장을 해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영해를 무해통과할수 있으며, 사전 허가 승인 사전동의를요구하지 않고 있다.그리고 명백히 북방한계선(NLL)은 정전협정상 아무런 근거가 없고,국제연합사령부(UNC)가 1953년8월30일 내부적 작전 규칙으로 작성한 것을 북측에 정식으로 통고하지도 않았다.그리고 남북기본합의서상 제2장의 부속합의서 제10조도 “남과 북의 해상 불가침선은 앞으로 계속 협의한다.해상불가침구역은해상불가침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온 구역으로 한다.” 라고 명시하고 있다.여기서 서해의 해상 불가침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과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온 구역”에 NLL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그 이유는 NLL이 남북사이에 경계선이 되려면 쌍방이 합의하고 인정해야 하는데,UNC가 내부작전규칙으로 NLL을 설정,해군부대에만 시달하였고 상대방인 북한에는 통고조차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따라서 북한상선의 NLL 통과는 영해 침범은 아니고 월선이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식량난·에너지난 극복을 위해경제적 항로를 개척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남북한해운협정을 맺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협상으로 활용해볼 필요도 있다.남북한의 상호 직항로 개설은 쌍방 모두에게 물류비용을절감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정부는 북한 상선 제주해협통과와 NLL 월선에 대한 국제법적인 논거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안보에 대한 깊은 우려도 아울러 깊이 고려하는 유연하고 차분한 대응을 하는 것이필요하다.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교수
  • 해경·대홍단호 교신내용

    북한 상선 대홍단호는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5일 새벽 3시까지 해경 경비정과 무선 교신을 했다.교신내용은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잘 보여준다.다음은 합참이 밝힌 교신내용. ■대홍단호 본사의 지시에 따라 항해할 것이다.국제법상 통항로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순수한 민간선박이니 이대로 가겠다. ■해경정 항해하면 안된다.국제법상 합의가 이뤄져야 가능하다. ■대홍단호 국제적으로 공인된 국제해협을 통과하고 있으며자유를 요구한다. ■해경정 국교가 수립되지 않아 마찰이 있을 수도 있다.국제해협이라고 주장하지만 50여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다음부터 절차를 밟아서 하고 오늘은 제주도 남방으로 돌아가달라. ■대홍단호 지금부터라도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남북으로오가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절차를 확인해서 서로 절차를세우자. ■해경정 따라주지 않으면 강제 조치하겠다. ■대홍단호 나도 그러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양해해달라. 본사는 해운선박 유한책임 회사로 평양시 중 96동에 있으며회사 전화번호는 850-218-111(8818)이며 텔렉스37005이고선원은 선장 박명환 외 40명이다.내(선장으로 추정) 나이는62세다. 우리는 철저히 본사의 지시에 따를 뿐 지시를 어기면 안된다.이해해달라. ■해경정 쓰시마해협을 통과할 예정인가. ■대홍단호 그렇다.영해침범을 안하겠다. 노주석기자 joo@
  • 정부 고위관계자 문답/ “”포용력 가지고 대처 신뢰구축 도움될 것””

    정부 고위 관계자는 5일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 및 북방한계선(NLL) 무단 통과와 관련,“장기적으로 남북간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북한 상선이 남쪽으로 내려온 이유는/ 분석중이다.운항시간 단축과 연료 절약 등 경제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았겠느냐.다른 뜻이 있는지는 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 ■다른 뜻이라면/ 항로 기정사실화 등이다. ■북한 당국이 영해 침범 및 NLL 무단통과를 모를 리 없을 텐데/ 고의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절차를 몰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가령 누군가 영해의 ‘무해 통항권’을들어 “우리도 가도 된다”고 지시했을 수도 있다.사전에 통보하면 되는데 그런 절차를 무시했다.우리는 비료 및 식량을 전달하기 위해 북측에 통보한 뒤 NLL을 1,000번쯤 넘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나/ 사전 통보가 없었지만 한차례에 한해 인정하고 재발시에는 강경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쌀,소금 등 생필품을 실은 것을 확인했는데 야박하게 통행을 막을 수 있느냐.포용력을 갖고 끌고 가야 한다. ■북측은 지난 4일 또다시 우리 영해를 침범하지 않았냐/ 북측은 첫번째 전통문의 수령을 거부했지만 두번째 전통문은 받아갔다.이제는 남측의 입장을 인지했다고 추측되며 재발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사전에 통보를 안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될 가능성은/ 북한 상선이 다니면 우리도 다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北상선’ 정치권 시각차

    여야는 5일 북한상선의 잇단 제주해협 및 북방한계선(NLL)침범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는 등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민주당 이번 사태를 과거의 냉전적 시각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되고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발전적인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낙연(李洛淵) 제1정조위원장은 “북한 선박이 우리의 검문에 순순히 응했고 쌀,소금,석탄만을 싣고 있었으므로 군사적 대응은 부적절했다”며 “북한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는 남북간 해운협정 등 상선통항을 제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국제법상 비무장 상선에 대해 물리적 대응을 한 적은 역사적으로도 없으며 특히 동족간에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는 이해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이 사전조치 없이 과거에 없던 행동을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남북간의 ‘사전 교감설’이나 정부의 ‘묵인의혹’ 등 음모론을 제기하며 정치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번 사태가 북한이 한국을 떠보는 것인지 아니면 한국이 이를 통해 국내 현안을 잠재우려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대통령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후 남북문제에 대해 단 한번도국민에게 보고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도 “대북정책을 자기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해 일방적으로 끌고가니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남북 문제를 야당과 사전에 협의해줄 것을 여권에 주문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NLL은 동·서해상에 그은 군사분계선

    북방한계선(NLL;Northern Limit Line)은 내륙으로부터 동해 앞바다 200마일,서해 앞바다 50마일까지 그어진 해상 군사분계선이다. 유엔군과 북한군은 53년 정전협정을 체결하면서 내륙의 군사분계선은 명확히 정했으나 해상 경계선은 긋지 못했다.유엔군사령관은 같은 해 8월 경비활동 등을 목적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남한에 귀속시키는 선에서 NLL을 선포했다. 북한은 이후 20년 동안 NLL에 대해 대체로 이의를 달지 않고 한국군은 NLL 남쪽을 실질적으로 관할해 왔다. 북측은 그러나 70년대 들어 12해리 영해가 국제적으로 일반화되자 73년부터 수시로 NLL을 침범하는 등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특히 99년 6월 꽃게잡이 어선 보호를 내세워 북한 경비정 및 어선의 서해 NLL 침범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면서 같은달 15일 전쟁 일보 직전의 서해교전까지 벌어졌다. 북한은 이후 같은 해 9월2일 NLL무효화를 선언한 데 이어지난해 3월23일에는 ‘서해 5도 통항질서’를 발표,백령도등 서해 5도 출입은 지정된 수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일방 선포했다. 노주석기자
  • 국회국방위 전체회의

    국회 국방위는 4일 북한 상선의 우리나라 영해 침범과 관련,김동신(金東信)국방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소집,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추궁=다수 의원들이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추궁하며 강력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특히 정부의 안일한 조치로 대북 협상의 중요한 카드 하나를 놓쳐선 안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의원은 “영해에 진입한 것인가 침범한 것인가”를 묻고 김장관이 “침범”이라고 답하자 “왜영해를 ‘침범’한 선박에 정선(停船)등 물리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무소속의 강창희(姜昌熙)의원은 “침범이 확실하다면 무해(無害)통항권이 우선하느냐,유엔교전규칙이 우선하느냐”고추궁,김 장관으로부터 “유엔 교전규칙이 우선”이라는 답을 이끌어낸 뒤 “그렇다면 배에 승선해 나포하든 정선을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나무랐다. 한나라당의 이연숙의원은 “북한 체제내에 민간 상선이 있을 수 있느냐.왜 상선이라고 하느냐”고 반문한 뒤“‘트로이의 목마’처럼 무기를 싣고와 대포를 쏘면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느냐”며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나무랐다.같은당 박세환(朴世煥)의원도 “교전규칙에 따르면 정선을 시키고,군인이 탑승해 육안으로 확인한 뒤 나포 또는 영해를 벗어나게 하든가 해야 한다”면서 “국방원칙이 무너졌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은 그러나 “앞으로 무단 침범하는 상선에 대해 나포 등 단호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면서도 “과거 정부 같으면 민심 전환용으로 상선을 침몰시켰을수 있지만 쉽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답변=김장관은 교전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에 “무력 사용을 제외하고 모든 방안을 동원했다”고 해명했다.그는이어 “재발할 경우 교전규칙뿐 아니라 다른 군사적 조치도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北월선 “”일과성 아니다”” 비상

    *정부 관계부처 움직임. 북한상선 1척이 4일 또다시 소흑산도 서쪽 해상에서 영해를 침범하자 국방부와 통일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대책회의를열고 사태 파악 및 대응책 마련에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통일부=이날 오후 부랴부랴 대북 통지문을 보내 엄중 항의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통일부는 지난 2일 북한 상선 3척이 처음으로 제주해협을침범했을 때만 해도 ‘일과성 시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우리의 영해 개념을 흔들려는 의도보다는 일본의 대북 지원 쌀 30만t을 최단거리로 수송하려는 뜻이 강할 것이라는판단이었다. 그러나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주권포기’라는 반발이 제기되고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이 또다시 이어지자 당혹스러운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한 당국자는 “남한 정부를 완전히 무시하는 북측 행태 때문에 국민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일단 대북통지문 전달을 기점으로 더 이상의 무단 영해침범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당국자는“통지문을 보낸 만큼 향후 무단 영해침범은 단계별로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남북화해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지난 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영해 통과를 허용키로한 정책기조는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위 당국자는 “상선의경우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북방한계선(NLL)도 통과할 수 있도록 남북간 해운합의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말했다. ●국방부=국회 국방위에 참석중 북한 대흥단호의 남해안 영해침입 사실을 보고받고 국방부로 급거 복귀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비상사태에 준하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이어 합참 통제실로부터 북한상선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참모진과 대책을 숙의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북한상선을 영해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할지,사용한다면 시점은 언제로 할지 등을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참은 그러나 오후 3시15분쯤 영해를 침범한 대흥단호가다시 영해 밖으로 나가 영해기선을 따라 항해하는 바람에 영해침범으로 봐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했다.결국 제주해협 진입을 영해침범으로 판단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 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 대흥단호가 오후 9시30분쯤 제주해협으로 본격 진입하자 오후 11시쯤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해군과 해경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편대(3대),해경함 1척 등 5척을 동원해 합동으로 영해 침범 차단작전을 펼쳤다.하지만 대흥단호가 제주해협에 진입한 시간이야간인데다 6,000t이 넘는 대형 선박이어서 움직임을 제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ade@. *北상선침범과 남북관계. 한번 열린 빗장을 다시 잠글 수 있을까. 북한 민간선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간데 이어 4일 또다시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중이다. 북측으로서는 우리 정부의 영해 및 NLL 고수 의지를 ‘시험’해 본 것으로 해석된다.정부가 이를 저지하려면 유엔사의교전규칙에 따라 차단,경고,위협사격 순으로 군사력을 동원하는 길밖에 없다. 국방부와 합참 등 군수뇌부의 표정에는 2년전 서해 연평해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위기감이 흐르고 있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득=정부가 야당 및 국내 보수세력의 반발을 무릅쓰고 영해 및 NLL 통과를 허용한 데는 극심한 유류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처지를 감안,6·15 남북정상회담 정신을 바탕으로 한 남북경협 차원의 배려가 깔려 있다. 답보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풀어 보겠다는 고육지책이기도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일본이 북한에 지원하는 쌀 50만t 가운데 아직 30만t가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운반하기 위한 최단거리 이동통로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북한 남포나 해주방면으로 이동하는 선박의 경우제주해협을 통과한 뒤 서해상에서 NLL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해주항으로 들어가면 이틀정도 일정을 줄일 수 있다는 합참의 풀이도 이를 뒷받침한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실=정부가 청진2호 등 3척의 영해운항과 NLL 월선을 전격 허용한 것은 초동단계에서 대응미숙이라는 지적이다.앞으로 사전통보나 허가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북한 민간선박에 한해 제주해협 통과는 물론 NLL 통과도 긍정 검토키로 한 것은 북한의 ‘계산된 전술’에말려든 결과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 2척이 ‘보란 듯이’ NLL을 통과한 뒤 또다른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점이 북측의계산된 의도를 잘 반영한다.군사력 등 물리력을 동원,영해를 지키지 않는 한 이같은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측이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방침을 정치적으로 이용,새로운 항로 개척이라는 명분 아래 정전협정과 NLL 무력화를계속해 기도할 경우 남북간의 새로운 분쟁거리가 될 뿐이라는 주장이다. 노주석기자. * 북한 해상침범 왜했나. 북한이 4일 민간 선박을 내세워 제주 인근 영해를 침범한데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한 속셈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를 떠나 북한 해주로 항해하던 북한 상선 청진 2호는 3일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을 침범한 뒤 공해로 나갔다가 4일 서해 백령도 인근 NLL을 아래서부터 침범해 해주항으로 입항했다. 청진2호의 이동 통로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해상 군사분계선 안쪽이므로 북측으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초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민간선박의 경비절감을 위해 제주해협의 ‘무해(無害)통항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던 북측의 노림수는 한 단계 더 나아가 ‘NLL 무력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북한은 이미 99년 9월2일 NLL 무효화 선언에 이어 같은달 10일 노동당 등 23개정당·단체의 성명을 통해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자위권을 총동원해 타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 뒤 해군사령부 중대보도를 통해 ‘서해 5도 통항질서’를 공포했다. 북한의 일련의 조치는 긴장 고조를 통해 주민들의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전문가들은북한이 북·미 대화 등을 겨냥,NLL 문제를 새로운 협상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향후 군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속셈에서 ‘NLL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는 것이다. 제성호(諸成鎬) 중앙대 교수는 “북한이 미 부시 행정부와의 대화 재개를 앞둔 시점에서 해양문제를 새로운 대미 협상 카드로 만들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의 차분한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각도 있다.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연구위원은 “북한이 남쪽의 6·15 공동선언 이행의지를 시험하는 동시에 경제 항로를 개척하려는 두가지 의도를 가진 것 같다”며 “정부의 차분한 대응은 북한 협상파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北 상선 ‘무해통항’의 전제

    북한 상선 3척이 2일 제주해협을 무단 통과해서 서해와 남해 공해상으로 빠져나간 데 이어 4일 또 다른 상선 1척이 소흑산도 인근 영해를 침범했다.정부는 당초 북한 선박들이 생필품을 실었고 적대행위를 하지 않았음에 비춰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영해통과를 허용했다.그러나 북 상선의 재차 영해침범이 확인되자 앞으로는 사전통보와 허가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같은 사건이 재발할 경우 교전규칙 적용 등 강력 대응키로 하고 이를 대북통지문을 통해 북측에 전달하는 한편 유사사태 방지를 위한해운합의서의 조속한 체결을 제의했다. 우리는 남북 직항로가 개설되고 금강산 관광선이 운항되는현실에서 북한 상선에 대한 영해 통과 허용을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북한 선박이 제주해협을 통과하면 시간과 경비를 절감할 수 있고 남북화해에도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사안에 대해 몇가지 짚고 넘어갈 대목이 있다. 첫째,분단 이후 최초로 제주해협 통과를 시도한 북한의 의도다.북한 선박들은 우리 해군의 통신 검색에는 순순히 응하면서도 “상부의 지시에 의한 항로”라며 퇴거 지시에 불응했다.국제법상 ‘무해(無害)통항권’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게다가 선박 2척은 우리 북방한계선(NLL)을 무단 통과했다.정전협정과 직접 관련되는 문제다.국제법상 인정되는 무해통항권은 평시(平時)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남북한은 정전상태라는 특수상황에 있다.따라서 북한 선박에 대한 영해 통과 허용은 두가지 사항을 전제로 해야 한다.먼저 남북 당국간의 협의를 거쳐야 하고 남북한 상호주의가 적용돼야 한다. 또 현존 정전협정에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한다. 남북 당국간 협의를 통해 인천항∼남포항·해주항 항로가이미 개설돼 있는 마당이다.이같은 사실을 모를 턱이 없는북한이 당국간 협의도 거치지 않고 우격다짐으로 무해통항권을 주장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더구나 북방한계선 무단 통과는 남북한 사이에 새로운 문제를 야기해 일을 더욱꼬이게 할 뿐이다.북한은 이성적인 자세로 우리 당국과 협의에 나서기 바란다.정부도 공식 협의와 함께 북한에 대해 추궁할 것은 추궁해서 영해 침범이나 무단 통과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北상선 3척 영해 침범

    쌀과 소금을 실은 북한 상선 3척이 지난 2일 제주해협을무단 침범,최대 27시간여 항해한 뒤 서·남해 공해상으로각각 빠져 나갔다. 3일 합참에 따르면 지난 2일 선원 30∼40명이 탄 청진2호(1만3,000t급)와 령군봉호(6,700t급),백마강호(2,700t급) 등북한 상선 3척이 동·서해 공해를 항해하던중 각각 남해안영해를 침범했다. 북측 선박이 제주해협을 무단 통과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 주재로 청와대에서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정부대책을 논의,황의돈(黃義敦) 국방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성명에서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금번에 한해 영해통과를 허용했다”면서 “향후에는사전통보 및 허가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차후재발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정리는 향후 북한이 협의에 응해올 경우 선박의 영해 통항을 허용하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돼 냉각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제주해협은 국제법상 ‘무해(無害)통항권’이 인정되는지역으로 군함을 제외한 외국 상선은 연안국에 해를 끼치지않는한 사전 통보 없이 통과할 수 있다. 군 당국은 그러나정전상황이라는 특수성에 따라 북한선박의 운항을 규제해왔다. 이날 해군은 북한선박을 나포하거나 정선시키는 등 강제조치를 취하지 않고 P-3C 해상초계기와 초계함,경비함 등을긴급 출동시켜 경계,감시활동을 펴는 한편 무선교신을 통해영해이탈을 유도했다. 군당국은 북한이 민간선박의 운항 경비 및 시간절감을 위해 ‘무해통항권’을 인정받겠다는 의도로 파악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北 상선 왜 영해침범 했나

    3일 북한 상선 3척이 제주해협을 잇따라 무단 침범,통과한것은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의 무해(無害)통항권을 인정해달라는 ‘계산된 시위’로 해석된다. 정부가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이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사전통보 및 허가요청 등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북한당국에 촉구한 것은 북한이절차에 따라 통항을 요구해 오면 이를 협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변화로 풀이돼 주목된다. 정부는 지금까지 제3국 선박에 대해 ‘연안국에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제주해협 항해를 보장해왔다.그러나북한 선박에 대해서는 ‘정전상태’임을 이유로 인정하지않았다. 합참은 이날 북한 상선이 제주해협을 항해한 것은 단순한영해침범이 아니라 제주도 영해를 둘러 항해하는 데 드는경비와 기간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미리제주해협으로 항로를 설정, 출항했을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이들 북한 선박이 해군과의 무선통신에서 “김정일 장군님이 개척하신 통로이므로 통과하겠다”고 일방통고한 데서도 의도된 영해침범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본과 중국,북한지역에서 출항한 북한 상선이 제주해협을거치지 않고 남해 공해상으로 항해할 경우 통상 1∼2일 정도가 더 걸리는 탓이다.이런 실정을 감안해 비록 정전체제이지만,남북정상회담과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전쟁위험제거 노력’에 합의한 만큼 사안에 따라 협의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경수로 건설 및 금강산 관광을 위해 이미 최단거리 통항을 인정한 전례가 있다. 문제는 북측이 이같은 인도주의적 결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즉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측 상선이 서해상의 북방한계선(NLL)을 우회하지 않고그대로 통과하겠다고 요구할 경우 남북간 새로운 쟁점으로부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도 “인천항∼남포항,해주항의 항로처럼 남북간 협의가 가능한 사안”이라며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남북협상 의제로 준비해왔음을시인했다.다만 국내 보수세력의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다소의 파장이 예상된다. 노주석기자 joo@. *北 상선 영해침범…합참 관계자 일문일답. 합참은 3일 “인공기를 달고 우리 영해를 침범한 북한 선박은 비무장 민간상선으로 확인돼 나포 등 강제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음은 김성재(金聖在·해군준장)작전기획차장 등 합참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북한 상선들이 왜 무단 침범했다고 보나 남해 공해로 우회할 경우 생기는 경비 및 기간을 줄이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나포 등 강제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무선통신을 통해 민간 선박임을 확인했고,강제 조치시 발생할 충돌을 우려해근접 감시하며 공해상으로 이탈토록 유도했다. ■남북 화해분위기를 고려했나 선박을 나포하려면 ‘위해행위’ 증거가 있어야 한다. 통신검색에 순순히 응했고,일정한 속도와 방향에 따라 항해하는 등 위해행위를 할 만한 의도가 없다고 판단했다. ■교신 내용은 청진2호는 제주도 해협이 국제통항로인 만큼항해하겠다고 통고했다. 령군봉호는 ‘상부’에서 내린 지시라고 밝혔다. ■‘무해통항권’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정전상태에서 제3국 선박과 동등하게 볼 수없다는 게 군당국의 시각이다. 노주석기자.
  • 北경비정 NLL침범 해석 분분

    10일 북한 경비정이 이틀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NLL)을침범한 배경을 놓고 분석이 분분하다. 합참은 이날 북측 경비정의 잇따른 월선에 대해 “단순어업지도일 뿐 특이동향도 의도도 없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소강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기상도로 미뤄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 경비정의 ‘해상국경’ 침범은 토머스 슈워츠한미연합사령관이 미 의회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더커졌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파장이 예상된다. 북한 경비정의 월선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것이다.올 들어 네번의 월선이 모두 서해상에서 일어났다는 점도 북한이 서해5개섬 통항질서를 선포한 이후 명확한 사후조치를취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측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속셈이 엿보인다는 풀이다. 첫 월선은 지난 2월5일 백령도 동북방 3마일 지점에서 일어났다.두번째는 3월3일 연평도 서방 11마일 지점에서,세번째는 지난 9일 백령도 서북방 6마일 지점에 각각 기동했다.두번 모두 0.5마일,3마일을 넘어왔다가 되돌아갔다. 합참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달28일 동해 NLL 2마일 북측해상에서 침몰중이던 캄보디아 선적 상선 1척의 구조신호를 받은 우리 해경정이 북측의 묵인 아래 NLL을 넘어 들어가 선원 17명을 전원 구조한 사례로 미뤄 북측이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2001 길섶에서/ 21세기 張保皐

    “싸움을 잘 하여 말을 타고 창을 휘두르면 신라에서는 물론 서주에서도 당할 사람이 없다”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초 해상왕 장보고(張保皐)가 당(唐)의 서주에서 무령군의장수로 토벌전을 펼 때의 무용담을 당대의 시인 두목(杜牧)이 그의 ‘번천(樊川)문집’에서 서술한 대목이다.그후 장보고는 지금의 전남 완도인 청해진을 근거지로 하여 중국의산둥 반도와 일본 기타큐슈를 각각 잇는 해상 통항권과 해상 무역권을 장악했다. 일본의 승려 엔닌은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에서 “847년 신라 상선을 타고 귀국했는데 규슈지방 태수가 장보고 앞으로 써 준 추천장을 품고 있었다”고 했다.장보고는 신라 왕족간의 왕정분쟁에 휘말려 결국 살해되고 만다.역사학자 라이샤워교수는 “장보고의 죽음으로 한국인이지배했던 한 ·중·일 제해권은 쇠퇴해갔고 동북아의 무역권은 중국의 수중으로,그 이후에는 서일본의 무역업자와 해적들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우리 해군은 2010년 대양해군의 전략기동함대를 건설할 계획인데 이것이 바로 ‘21세기 장보고함대’의 재현이 아니겠는가.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 中·타이완 51년만에 열린‘直航’

    중국 과 타이완(臺灣)간에 역사적인 ‘양안(兩岸) 직접 교류의 시대’가 열렸다.중국 대륙의 푸젠(福建)성과 타이완의 진먼다오(金門島)·마쭈다오(馬祖島) 등 두 섬간에 직접 교류를 허용하는 ‘소(小)삼통(三通,통상·통항·통신)’이 2일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날 타이완 진먼다오에서는 중국 전통의 용춤과 요란한 폭죽소리를뒤로 하고 천수이자이(陳水在) 진먼현장 등 현정부 방문단 190여명이200t급 타이우(太武)호를 타고 중국의 푸젠성 샤먼(厦門)항에, 마쭈다오에서는 500여명의 도교참배단이 타이마(臺馬)호를 타고 푸젠성푸저우(福州)의 웨이저우다오(湄洲島)에 각각 들어갔다. 1949년12월국민당의 장제스(蔣介石) 총통이 국공내전에서 패해 본토에서 타이완섬으로 쫓겨온 후 51년여만이다. ‘소삼통’은 중국 푸젠성 샤먼시와 10여㎞쯤 떨어져 마주보고 있는타이완의 진먼·마쭈다오의 두 섬에 한정된 문호의 개방. 이 두 섬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타이완인들의 직접 대륙 방문이나 관광,직접상거래를 허용하고 있다.따라서 ‘소삼통’은 51년만에 타이완의 여야 정권교체를 이룬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정부가 중국 본토와의 경제교류 확대를 통해 향후 ‘대삼통(大三通·중국과 타이완간의전면적인 직접 교류)’으로 나아가기 위한 실험의 장이다.천 정부로서는 소삼통을 발판으로 삼아 중국 대륙과의 관계개선 돌파구로 삼으려는 의도인 셈.반면 지금까지 타이완 정부에 대해 ‘대삼통’의 조기 실시를 강력히 요구해온 중국 정부는 ‘소삼통’에 다소 미흡해하고 있다. ‘소삼통’의 실시로 진먼다오의 랴오뤄(料羅)항과 마쭈다오의 푸아오(福澳)항이 양안 교류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이 덕분에한때 10만명 가까이 주둔하던 이곳의 타이완군은 이제는 1만명 정도로 크게 줄어들어 양안 긴장완화에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특히 진먼다오와 마쭈다오 두섬의 주민들은 새로운 돈벌이 기회가 왔다며 크게 들떠 있다.일찍부터 중국과 밀무역을 해온 이 두 섬에는 이미 중국의 값싼 식료품이나 일용잡화,수산물 등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돈벌이 기회가 생기는 것 못지 않게 치안 악화를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진먼다오에서 토산품가게를 운영하는 왕원즈(王文質·57)씨는 “주둔하던 군인들이 크게 줄어들어 경기가 나빠졌는데,소삼통의 실시로 대륙과 타이완의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며 “하지만 마약,불법무기 등의 밀수나밀항이 늘어나면서 치안이 악화될 것이 걱정된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앞서 승객과 승무원 55명을 태운 타이완 여객선이 1일 진먼다오를 출발,푸젠성 샤먼항으로 항해하던 중 악천후를 만나 곧바로 회항했다.타이완 관리는 진먼다오와 샤먼항을 가로지르는 좁은 해협에강풍이 불고 높은 파도가 일어 해안경비대가 여객선의 회항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관리는 정부 차원이 아닌 민간 차원에 의해 주도된 이번 소삼통을 중국과 타이완 어느 쪽도 원하지 않은 탓이라며 정치적이유가 개입됐음을 시사했다.판시저우(范希周) 샤먼대학 타이완연구소장은 “소삼통은 양안 직접 교류의 촉진에 어느 정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타이완의 대륙정책에 근본적 변화가 없는 한성과를 거두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오늘의 눈] 軍은 NLL 수호의지 있는가

    지난 14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단 침범한 사실을 군 당국이 은폐했었다는 뉴스(28일자 대한매일 2면 보도)를 접한국민들은 뒤통수를 맞는 충격을 느꼈을 것이다. 자발적으로 털어놓거나 내부조사에 의해 드러난 것이 아니라 군 내부로부터 제보를 받은 한 야당 국회의원의 폭로에 의한 은폐 인정이란 점에서 더욱 경악스럽다. 조성태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수뇌부는 그동안 NLL을 ‘절대고수’하겠으며 북의 어떤 형태의 월경(越境)에도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며호언장담해왔다. 실제 지난해 6월 연평해전을 통해 북한함정을 무력응징하기도 했다. 그동안 남북 양측은 NLL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여왔다. NLL은 지난 57년 정전협정에서 유엔사가 대한민국의 영해로 확정한사실상의 해상 군사분계선.그러나 북은 NLL을 부정했고 이후 백령도등 서해5개섬에 대한 통항질서를 발표하는 등 새로운 해상경계선을주장해왔다.해상 군사분계선에 대한 남북의 입장차가 숱한 월경시비를 낳으면서 급기야는 전쟁 일보 직전의 연평해전으로까지 이어졌던것이다. 이번 사건의 전개과정을 지켜보면 최근 남북정상회담이나 남북국방장관회담 등 해빙무드를 타고 우리 군의 NLL수호 의지가 해이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국방부와 합참관계자들은 “여러 척도 아닌 경비정 1척이라서”“해상에서 1.5마일 넘은 것은 월경인지 아닌지 애매해서”“현장 지휘관에 의해 이미 종결처리된 사안이기 때문에”“우발적이고 경미한 월선행위는 간헐적으로 발생해왔기 때문에…”라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무엇보다 군의 보고라인을 역추적,은폐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난 한햇동안 크고 작은 북측의 월선행위가 120여회에 달했고 올들어서도 15회나 발생했다는 설명에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다. 국경이란 한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영토,영해,영공의 경계선이다.군의 주임무는 이를 지키는 것이다.북한 경비정의 월경사실을 은폐한군의 허위발표는 혹시 우리 군의 ‘월경 불감증’을 반증하는 것이아닌지 묻고싶다. 노주석 통일팀 차장 joo@
  • 서해5도 영해 다툼 재연 조짐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로 잠잠해졌던 서해 5도 인근 수역의남북 관할권 다툼이 북측의 ‘남한 함정 영해침범’ 주장으로 재연될 조짐이다. ◆북측 주장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밤 남측 함정 4척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여러 척의 어선에 끼어 장산곶 서쪽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23일 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 등 서해 5도에 대한 일방적으로 통항로를 지정·선포한 지 9개월만에 영해침범 주장을 되풀이했다.우리측은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을 바라는 북측 의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합참의 해명 합참은 15일 ‘북측 주장에 대한 해명’을 통해 “북한 영해를 침범했다는 북한측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양측 모두 북방한계선(NLL)을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측 경비정은 오전 8시55분부터 10시22분까지 NLL북방 0.5마일 해상에서,우리측 고속정은 NLL 남방 2.5마일 해상에서오전 8시56분부터 10시26분까지 각각 기동했다.지난 5일,6일,13일에도 동일한 상황이 반복됐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 영향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제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28일로 예정된 제4차 장관급회담 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그러나 경의선 복원에 따른 남북군사실무협의와 유엔사와의 비무장지대관할권 다툼,제2차 남북국방장관회담 등 군사분야 협상일정에는 다소차질이 예상된다. 노주석기자 joo@
  • 천총통 “연내 양안 3通 희망”

    [홍콩 연합]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은 16일 연내에 중국과의직접 교통로 개설을 원한다고 말하고 중국에 대해 통상 및 정치관계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천 총통은 이날 월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직항 시기가 된 만큼연말까지 대륙과 직접 통항,교역,서신왕래 등 3통(通)을 실현, 양안경제관계를 정상화시키고 싶다”면서 “양안관계 정상화는 통상관계의 정상화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총통의 이날 발언은 타이완의 중국정책 결정기구인 행정원 대륙위원회가 지난 13일 대륙과의 최전선 지역인 진먼(金門),마주(馬祖),펑후(澎湖) 등 3개 섬과 중국 푸젠(福建)성 연해도시들과의 선박,항공기의 직항 및 직교역을 시험적으로 허용하는 ‘소3통(小三通)’ 방안을 마련한 데 이어 나왔다. 한편 천 총통은 “국가안보에 지장이 없는 한 중국에 대한 경제적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조만간 대륙 투자가양적 질적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완 경제부는 15일 대중 투자제한 조치들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남북 화해시대/ 서해交戰 1돌 연평도 표정

    15일 북한땅과 불과 10여㎞ 떨어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역.지난해 바로 오늘 남북한 함정이 맞붙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과는 달리지극히 평온한 가운데 꽃게잡이가 이뤄지고 있었다. “정말로 오랜만에 마음졸이지 않고 꽃게를 잡습니다” 지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꽃게를 노획,위기 상황을 일으켰던 북한어선들이 올해는 자취를 감춰버려 그물을 잡아당기는 어민들의 손은 가볍기만 하다. 지난해 ‘연평해전’으로 일촉즉발 위기의 한가운데 있었고,지난 3월에는북한이 발표한 통항질서로 긴장감이 가시질 않던 연평도에 모처럼 평온이 찾아온 것이다. 15일 1주기를 맞은 연평해전은 북한어선들을 보호하기 위해 북방한계선을넘어온 북한함정과 우리 해군이 맞붙어 우리측은 3명의 부상자가,북한측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 이로 인해 연평도 어민들은 지난해 이맘때 10여일간 조업을 나가지 못하고선착장에 배를 묶어둔 채 애를 태워야만 했다. 그러나 요즘은 55척의 어선이 총출동해 꽃게 한마리라도 더 잡으려고 열심히 그물을 드리우고 있다.전반적인 꽃게 흉어로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어들었지만 가격이 좋아 신이 나있다. 연평도 어민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업규제 완화라는 물꼬를 틀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민회장 신승원(申承元·61)씨는 “정상회담으로 계기로 남북한 어선들간에 분규가 없도록 공동어로구역을 신설하는 방안이 마련되고 조업도 자유롭게 할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평도 김학준기자 hj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