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항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음해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선택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수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9
  • 천수이볜 “임기중 독립선포 안한다”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은 24일 야당인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 주석과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자신의 임기 내 타이완 독립을 선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천 총통은 그동안 타이완 독립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쑹 주석과의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독립을 선포하지 않고 국호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춘절(春節·설) 때 전세기를 직항 운영했던 방식으로 화물 전세기를 운영하거나 통상(通商), 통우(通郵), 통항(通航) 등 3통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신 중국의 무력 위협에 대해 인식하고, 안보를 위해 무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또 양안 평화발전시스템을 만들고 군사 완충지역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천 총통의 임기는 오는 2008년 5월까지이며, 지난해 5월 재집권 취임사에서도 타이완 독립을 선포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천 총통은 “‘중화민국’은 타이완의 정식 국호가 확실하다.”면서 타이완과 중국이 별개의 국가라는 ‘양국론(兩國論)’도 더 이상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이 다음달 반국가분열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타이완 여론도 양갈래로 나뉘고 있어 이번 발표가 양안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말레이시아와 해적퇴치훈련

    해양경찰청은 10∼14일 동남아 말라카 해역에서 말레이시아 왕립경찰청 소속 해양경찰과 합동으로 제1회 해적퇴치 합동훈련을 실시한다.지난 2일 인천항을 출발한 해경 소속 3000t급 경비구난함 ‘태평양5호’는 10일 말라카 해역에 도착해 말레이시아 경비함과 함께 페낭과 랑카위 사이 해역을 돌며 해상 합동훈련을 벌인다. 말라카는 매년 전 세계 운항 선박의 25%에 달하는 5만여척이 통항하고 있으나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445건의 해적사고 가운데 156건이 이곳에서 발생했다.해적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이 지역에서 해상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의 경고에 따라 해적대응 공조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핫라인·교전수칙 정비 필요하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NLL 침범 핫라인 보고누락,교전수칙 준수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남북은 장성급 회담을 통해 지난 6월15일부터 서해상에서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하지만 이 합의에는 북방한계선에 대한 언급이 없다.북방한계선의 적법성 및 인정여부 등은 덮어둔 채 핫라인 개설 등 초보적 조처만 취한 셈이다.그러다 보니 NLL현장에서 혼란스러운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 먼저 분쟁의 불씨를 없애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NLL의 인식차를 극복해야 한다.우리는 NLL을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으로 인식하고 있다.반면 북측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2000년 3월에는 NLL을 완전히 무시하는 ‘서해5도 통항질서’를 일방적으로 선포하기도 했다.언제든지 남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대목이다.남북이 군사실무회담에서 NLL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그래야 안전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핫라인 운용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무엇보다 핫라인은 필요할 때 터져야 한다.그러나 북측은 실제상황에서 석연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 14일 사건도 그랬다.북측은 NLL을 넘기 전 남측 초계함이 보낸 경고 송신을 무시했다.이어 15일 남쪽에 보낸 전통문에서 무선송신 시각을 우리가 확인한 시각보다 10여분 전이라고 밝혔다.NLL 침범 의도가 있었음에도 남쪽에 책임을 떠넘기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핫라인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남북의 책임을 분명히 가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NLL 침범시 교전수칙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우리 해군은 2002년 서해교전 이후 교전수칙을 5단계에서 시위기동-경고사격-조준격파사격 등 3단계로 줄였다.그러나 이같은 수칙은 ‘상대쪽 함정과 민간 선박에 대하여 부당한 물리적 행위를 금지’하도록 한 장성급회담 합의와는 모순된다.그렇다면 현실에 맞게 고치는 게 순서라고 본다.
  • 송교수 “北편향 행적 사죄”/국정원발표 내용은 대부분 부인

    재독 철학자 송두율(사진·59) 교수는 2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됐던 국정원의 주요 조사결과를 반박하고,일부 혐의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했다. ▶관련기사 4·5·6면 송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통보받거나 활동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또 “북한이 후보위원으로 활동할 것을 요구한 적도 없고,북한으로부터 ‘김철수’라는 이름으로 저를 지칭한다는 어떤 공식 문건이나 구두발언을 들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송 교수는 “북한에 충성서약을 한 적도 없으며,거액의 공작금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송 교수는 73년 여름 처음 북한을 방문했을 때 노동당에 입당한 것은 당시 북한 방문자들이 거치는 불가피한 통과의례였다고 주장했다.송 교수는 “일부에서는 저를 북한 권력서열 23위의 정치국 후보위원으로서 엄청난 북한 실세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북한에서 일방적으로 규정한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라는 명칭에 의미를 둘 수도 없고,동의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3년간 2만∼3만달러 정도,총 6만∼7만달러를 받았지만 개인 활동비로 사용한 것이 아니고 독일의 한국학술연구원을 되살리기 위한 경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73년,79년,84년,88년,91년까지 7∼8차례의 왕복 교통항공비 2만달러 정도를 포함,모두 7만∼8만달러를 받았다.”면서 “15만달러,20만달러를 공작금으로 받았다는 보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공작금 수수설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노동당 입당 등 오해를 살 만한 행적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죄할 것은 사죄하고,실정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보고한 조사결과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송 교수 본인의 진술과 여러 정황 증거들을 종합해서 진술 조서를 작성했고 본인도 조서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당사자의 부인으로 하루 만에 쉽게 뒤집어질 수 있는 내용을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吳世憲)는 송 교수를 3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또 3일로 만료되는 송 교수에 대한 출국정지를 1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쯤 최종적인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민간교류 兩岸장벽 허문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민간 교류의 힘이 중국과 타이완 사이에 놓인 인위적 벽을 허물고 있다.중국과 타이완 정부가 3통(通商 通航 通郵) 원칙을 놓고 수십년간 ‘신경전’을 벌이는 것과 달리 경제교류를 바탕으로 하는 민간교류는 이미 통제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타이완 정부가 최근 춘절(春節) 전세기 본토 운항에 이어 그동안 금지했던 학술도서 시장을 중국에 개방했다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타이완 정부는 ‘전문대학 학술용 도서’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엄청난 기세로 분출하는 양안(兩岸)의 민간 교류를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 2만명 가까운 타이완 유학생들이 중국 대륙에 몰려가는 상황에서 학술교류를 막을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도 깔려 있다.최근 들어 타이완 기업의 중국 대륙 진출과 맞물려 본토 진출을 위한 본격적 유학시대가 열리면서 “타이완 기업과 다국적기업들이 대륙으로 진출하는 만큼 중국에서 공부하면 취업에 유리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타이완 정부는 당분간 일반 서적 개방은 억제하겠지만 인적 교류 확산에 따라 결국 일반 서적까지 문을 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이번 전세기 운항도 당초 타이완 정부는 반대했던 사안이다.하지만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廣州)) 발해만 일대에 50만명 가량의 타이완 기업인과 가족들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통항(通航)을 원하는 이들의 요구에 타이완 정부가 손을 들었다는 것이 현지 관측통들의 전언이다.중국 정부가 대대적 환영식을 거행하고 타이완 언론들이 생중계로 전세기 운항을 보도한 것도 이러한 민간의 힘을 반영한 것이다. 이미 컴퓨터 등 제조업 분야는 중국으로 급속히 산업 기반을 이전하고 있다.세계화된 경쟁 속에서 결국 중국 시장만이 살 길이라는 타이완 기업인들의 자각과 인건비 절감 등의 경제적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것이다. 한술 더 떠 요즘에는 타이완의 첨단 IT산업도 올들어 대륙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oilman@
  • 위치정보 제공 기반 서비스 IT 新산업으로 집중 육성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칩이 장착된 휴대폰의 위치정보를 이용,첨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치기반서비스(LBS) 산업이 IT(정보기술) 신(新)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 정보통신부는 LBS산업을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선정,산·학·연 공동으로 관련 솔루션 및 위치측정장비,응용서비스 등의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LBS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향후 5년간 이 분야에 390억원을 투자해 언제,어디서나,어떤 기기로도 네트워크에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코리아’(U-KOREA)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정통부는 특히 LBS기반의 첨단서비스를 국내에 조기보급해 LBS산업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에 이은 차세대 수출 유망산업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LBS산업은 단말기 등 장비분야를 제외한 서비스분야만도 2006년 국내시장이 4억달러 이상으로 전망되고,미국의 경우 25억달러,유럽 40억달러에 이르며 매년 200∼300%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정통부는 올 상반기에 ‘위치정보 보호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LBS산업육성에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LBS서비스에 대한 수요창출을 위해 공공분야에서 긴급구조,재난관리,교통항법시스템(CNS) 등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SK텔레콤,KTF,LG텔레콤,KT,하나로통신 등 통신사를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삼성SDS,지어소프트,포인트아이 등 관련업체들이 참여하는 ‘LBS산업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민족내부 海路’ 의견접근

    남북간 민족 내부의 해상항로가 처음으로 공식 개설될 전망이다. 남북은 20일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해운협력실무접촉’제1차 회의에서 양측간의 해상항로를 ‘민족 내부 항로’로 인정하고 항로대 지정·운영·해상재난시 상호협력,선박의 통신보장,해사당국간 협의체 구성·운영 등에 대해서 의견접근을 이뤘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족 내부 항로에서는 일반항로와는 달리 외국선박은 취항할 수 없고 오로지 남북한의 국적선 및 남북의 업자들이 임차한 선박만이 통항할 수 있다.” 며 “이는 해운수입이 외국으로 흘러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서,남북해상항로의 첫 개설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선박의 좌초와 화재 등 해상재난시 남북은 상대측 선박을 피항 또는 구조하고 상대측 선박의 통신도 보장하기로 했으며,남북당국간 해사협의기구를 구성,운영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한은 이날 금강산에서 열린 제2차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에서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공동측량 작업의 기간,절차와 방법 등 세부 사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26∼27일 동해선,29∼30일 경의선 구간을 남북 양측 각 15명씩의 측량단이 공동 측량하게 되며 측량 결과는 문서교환 방식으로 상호 통보한다.공동 측량 구간은 철도·도로 연결지점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각각 200m씩과 남북관리구역 폭(동해선 100m,경의선 250m)이 해당된다. 남북은 또 동해선 임시도로 개통 일정을 예정대로 12월초로 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공동측량 작업을 전후해 구체적인 개통일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NLL, 남북간에 다룰 문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1일 서기국 백서를 인용해 북방한계선(NLL)은서해 해상경계선이 아니며,새로운 경계선 확정은 미국과 합의가 필요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이에 무게를 실으려는 듯 어제는 유엔사 장성급회담을 6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전격 제의했다.금강산에서 남북 실무접촉이 이뤄진 날,또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방북하게 될 상황에서 제기한 시의성의 측면 때문에 그 의도가 의아하고 눈길을 끈다.일견 북·미대화 의제를 확대하려는 계산으로 보이나,북측의 태도는 앞으로 대화에서 불필요한 트집이 잦을 것이라는 예견을 뒷받침하는 모양새여서 안타깝다. 물론 북한의 이런 태도를 마냥 탓할 수만은 없다고 본다.대화에 앞서 의제를 선점하고,서해교전에 따른 책임추궁을 피해가려는 대화전술의 측면까지 무시하긴 어렵기 때문이다.예전에도 북한은 연평해전에서 패배한 뒤 2000년3월 NLL에 맞서 ‘서해 5개섬 통항질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적이 있을 만큼 실리보다는 명분에 집착해 왔다. 그러나 남북대화를 앞두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구태는 납득하기 어렵다.그렇지 않아도 남북관계는 한국 내부에서 매사 살얼음판이다.북한문제와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과 내부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것도 항상 북한의 이런 이중성에 기인한 바 크다.이런 남쪽의 사정과,특히 대통령의 임기말 상황을 모를 리 없는 북한이 북·미대화 중심으로 분위기를 몰아간다면 앞으로 일련의 회담에 대한 기본자세를 의심받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나아가 남북간 소모적인 대결구도만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NLL은 남북이 다뤄야 할 문제지 미국을 끌어들일 사안이 아니다.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는 ‘해상불가침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 온 구역’이라고 명시되었다.북한이 우리의 우월적 지위를 인정하면서 앞으로 남북간에 협의할 대상으로 합의한 것이다.북한이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한다.
  • 통일플라자/서해교전 4대 논란 전문가 4인의 분석/””김정일 승인”” “”北군부 판단””엇갈려

    국방부는 6·29 서해교전을 북측의 ‘계획된 도발’이라고 결론지었다.그러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는 판단을 유보했다.이와 관련,과연 김 위원장의 지시 없이 도발이 가능했는지,이상황에서 햇볕정책을 지속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북한문제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이 맞서는 중요한 사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 4대 질문 ①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접 지시 등 북한 최고 지도부의 개입 없이 서해도발이 가능했다고 보나. ②서해교전 이후 한나라당을 비롯한 일부에서 햇볕정책 무용론이나 폐지론이불거지는 것에 대한 견해는. ③교전 당시 군의 대응자세 및 사태 발생 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도 많은데. ④남북한간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분쟁 재발을 막기 위한 해결책은. ◆ 송영대(宋榮大)전 통일원 차관 1)김 국방위원장이 사전승인했거나 양해했을 것이다.북한은 수령절대주의 체제이며 국방위원장은 곧 군이다.북·미 대화를 위한 미국 특사의 방북을 막으려 했고,그래도 온다면 NLL문제를 제기해 협상의 주도권을 잡으려 했을 것이다.과거 남북 당국간 협상 경험으로 볼 때 사소한 것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챙겼다.협상 실무자들이 김정일 위원장의 승인을 얻으려고 시간을 지루하게 끈 적도 많았다. 2)햇볕정책은 평화정착과 화해협력이 목표다.문제는 북한이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북한은 평화정착은 미루고 남측 지원만 챙기고 있다.정책의 출발점은 튼튼한 안보다.하지만 지금 안보는 흔들리고 있다. 3)어느정도 확전을 각오하고 대응해야 유사사태 재발을 막을 수 있다.군이 정치,즉 햇볕정책을 의식해서는 안된다.군은 주적 개념에 충실해야 한다.(정부는)북측에 사과해라 해놓고 민간·교류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북한이 사과할 때까지,카드를 아꼈어야 했다. 4)먼저 92년 남북기본합의서를 존중할 것을 북측에 주장해야 한다.당시 양측합의로 해상경계선을 확정할 때까지 NLL을 실질 군사분계선으로 상호간 인정했다.지금 검토하자는 것은 맞지 않다.북 의도에 말려들 뿐이다. ◆이종석(李鍾奭)세종연구소 연구위원 1)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입했다는 근거가 없으니까 국방부가 그렇게 발표했을 것이다.북한체제로 볼 때 대단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최근에 북한이 보여준 화해 태도나 정황으로 봤을 때 꼭 김 위원장이 개입했다고 보기도 힘들다.기본적으로 불투명하다.계획적 도발은 틀림없지만 어느 선에서 결정됐는지 판단하기에는 관련 증거가 부족하다. 2)햇볕정책은 북한 도발을 줄어들게 하거나 사라지게 하는 요인이 아니다.그렇다고 햇볕정책 때문에 도발이 더 심해지는 것도 아니다.도발은 과거 정부때 더 심했다.대북정책에 불만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문제를 따져야지,햇볕정책 전체를 싸잡아,때만 되면 걸고 넘어지는 건 옳지 않다. 3)전술적 실수는 일부 인정하지만 전반적으로 확전을 피한 건 잘 했다.북한도 큰 타격을 받지 않았는가.지금의 야당이 정권을 잡고 있던 시절,남북간 교전 발생 후 국방장관을 경질했는지 묻고 싶다.전례를 봐야 한다.김대중 대통령이 영결식 참석 않은 것은 잘못이다.국민 감정을 고려해서라도 보다 큰 정치적 결단으로 관심을 표명했어야 한다. 4)분쟁 가능성이 높아졌다.첫째,예산 증액 등으로 해군력을 강화해 북한에 다시는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둘째,남북기본합의서의 기초로 돌아가 NLL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합의서에는 협의할 수 있도록 돼 있다.그 전에는 기존 관할구역을 지키도록 돼 있다.군사회담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공동 어로구역 설정 협상 등을 할 필요가 있다. ◆ 유길재(柳吉在)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1)김 위원장이 몰랐다는 건 북한체제 속성상 있을 수 없다.북한은 수령제,유일체제다.북한의 최고 지도부는 말단에서 했던 일까지 다 알고 있다.특히 남북관계,북·미관계는 더욱 그렇다.북한은 대화를 하는 중에도 필요에 따라 도발한다.이번 도발은 3년 전 서해교전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군대를 앞세워 체제를 유지하는 이른바 선군(先軍)정치를 하기 때문에 군대의 사기가 가라앉았다고 판단하면 고도의 전략적 계산은 아니더라도,본때를 보여주자는 식으로 도발할 수 있다. 2)대북 강경책을 쓴다 하더라도 북한은 달라질 게 없다는 점을 야당은 간과하고 있다.북한은 우리의 태도와 상관없이 필요에 따라 도발한다.이럴 때는 여야가 함께 정부 입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그래야 정부의 북한에 대한 단호한 메시지가 효과가 난다.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은 햇볕정책과는 관련이 없다. 3)군의 초기대응은 다소 안이했지만,크게 잘못한 것은 없다.우리 배의 옆면을 다 드러냈다는 건 문제가 있지만,올라가는 배를 굳이 쫓아갈 필요도 없다고 본다.다만 구축함이나 항공기 등을 동원,시위정도는 할 필요가 있었다.김대중 대통령은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부상병들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북한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했어야 한다.정치적인 실수다. 4)궁극적으로 NLL이 북한 입장에서 불합리할 수도 있다.북한의 서해안보가 우리쪽에 훤히 노출돼 있고 통항도 불편하다.남북관계 진전상황에 따라 남북합의서에 기초해 조금씩 협상할 여지가 있다.하지만 지금 당장은 안보가 우선이다.과도기적으로 어업협상을 먼저 해야 하는데 동해안쪽과 묶어 협상할 필요가 있다. ◆ 서동만(徐東晩)상지대 교수 1)김정일국방위원장이 개입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남한 어선들이 NLL에 접근하는 문제로 해상에서는 사흘간 긴장 상태가 지속됐다.이 상황에서 99년의 서해교전에서 패배한 북한군의 보복심리가 작용한 것이다.현장의 우발적상황인지,북한 해군의 단위 부대 차원에서 지시가 있었는지는 불투명하다.월드컵 기간중 북한의 화해 메시지 등으로 볼 때 중앙정부의 치밀한 계획은 아닌 것 같다. 2)우발적인 상황을 전제로 볼 때 이번 사태가 햇볕정책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니다.99년 교전 이후 남북한은 이듬해 6·15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다.전투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햇볕정책의 잘못으로 확대해석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3)확전 피한 것은 잘 했다.군인은 전투에서 이겨야 하지만 꼭 전쟁으로 가야되는 건 아니다.또 이번 교전에서 남쪽이 진 것만은 아니다.대통령이 월드컵폐막식 참석차 일본으로 간 것은 외교적으로 잘 한 일이다.한반도 평화가 불안하다는 인식을 대외적으로 심어줘서는 안 된다. 4)자체에 대한 남북간 협상을 해야 한다.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르면협상을 다시 할 수 있다고 돼 있다.당장 어렵다면 공동 어로구역을 획정하는 정도는 할 수 있다. 김수정 박정경기자 crystal@
  • 서해교전/ 북방한계선 문제점

    6·29서해교전 발생 배경에는 서해상의 휴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분명한 규정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즉 NLL에 대한 남한과 북한,유엔사의 입장과 견해가 모두 제각각이다 보니 북측의 억측이나 무력 도발에 대해 우리와 유엔사측의 적극 대응이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다.따라서 이번 교전사태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사이에 관련 규정을 명확하게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해상경계선의 재설정을 포함한 남북한 당국자간의 논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NLL의 탄생 배경=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이 체결,발효되면서 유엔사령부는 휴전선의 서쪽 연장선보다 북쪽에 위치한 서해 도서에서 해군 병력을 철수시키며 백령·대청·소청·연평·우도 등 서해 5개 도서를 포함하는 현재의 NLL을 임의로 설정했다.그 뒤 별다른 탈이 없다가 꼭 20년 만인 73년 10∼11월 두 달 사이에 북한은 43차례에 걸쳐 NLL을 불법 침범했다가 돌아가곤 했다.그해 12월1일 열린 제346차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북측 수석대표는 느닷없이 서해 6개도서(북한은 대연평도와 소연평도를 별도로 구분,6개 도서라고 함) 해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했다.북측은 이어 77년 6월 200해리 경제수역과 50해리 군사경계수역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지난 92년 2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맺은 남북기본합의서와 그 부속합의서를 통해 남북한은 서로 현재의 관할 구역을 인정하는 데에는 합의했으나 북측이 세부협상에서 다시 문제를 제기해 논의가 무산됐다.99년 6월 또다시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서해상에서 우리 해군과 무력충돌을 했고 이번에 똑같은 사태가 재현됐다. ◇유엔사·남한·북한의 주장=NLL에 대한 남북한의 시각차이는 현재로선 논의가 불가능할 정도로 크다.우리는 “NLL이 임의로 설정되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엄연히 존재하며 북측도 이를 묵인해 온 만큼 군사분계선과 똑같은 해상경계선”이라고 보고 있다.반면 북측은 아예 “NLL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북측은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경계선을 서쪽으로 연장한 선이 새 해상 군사경계선이 돼야 하며,따라서 서해 6개 도서는 자신들의관할권 지역에 있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한국과 유엔사의 입장도 중요한 부분에서 다르다는 것이다.유엔사의 경우 NLL은 지난 53년 자신들이 군사상 필요에 따라 임의로 설정한 것인 만큼 이를 북측이 침범했을 경우 선별 대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해양전문가들은 “이를 유추해석하면 단순 침범에 대해서는 무력대응할 수 없고 다만 침범 후 먼저 적대적 도발행위를 했거나 서해 5개도의 3해리 안으로 접근했을 때에만 물리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NLL에 대한 명확한 근거 규정이 없어 북측의 도발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선방안= 한국해양대 김영구(金榮球) 교수는 “우리와 미국간에도 NLL에 대한 세부 지침이 없다보니 북측의 도발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면서“한·미간 협의를 통해 관련 규정을 마련 또는 정비한 뒤 남북간 논의가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다만 “지난 99년 서해교전 이후 미국측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한다.’는뜻을 전해 온 것은 괄목한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당시 미국은 서해교전을 ‘공해상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의 충돌’로 규정했다가 우리측의 항의를 받았다. 해양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남북간에 논의할 내용을 종합하면 ▲해상 및 공중에서의 군사활동 충돌을 막기 위한 불가침 경계선 및 남북협약 마련 ▲통상활동을 위한 주요 해로 지정 및 통항방식 설정 ▲합리적인 해상의 경제·군사경계선 마련 등이다. 특히 새로운 해상·공중 불가침 경계선 또는 경제·군사경계선에 대해서는 서해의 소령도∼하산도∼소연평도∼옹도∼소청도∼대청도로 이어지는 직선기선을 기준으로 재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국제사례 있나/ 유엔 획정 해상경계선 NLL이 유일 북한이 서해교전을 일으키며 무력화기도를 하고 있는 북방한계선(NLL)과 비슷한 사례를 국제사회에선 찾기 힘들다. 국가간 휴전 상태로 50여년을 끌어온 예가 없고,특히 유엔 등 제3자가 개입해 획정한 해상경계선은 더욱이 없다.유엔이 나서 군사분계선을 긋고 오랜기간 실효적인 의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사례를 굳이 찾자면 이라크의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을 들 수 있다. 비행금지구역은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걸프전 동맹국들이 92년 8월 이라크에 대해 일방적으로 획정한 구역이다.이라크 남부와 북부의 쿠르드족 및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의 보호를 명분으로 이라크기의 비행을 금지했다.근거는걸프전이 끝난 뒤인 91년 4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688호.걸프전 종전조건인 이 결의안은 쿠르드족과 시아파에 대한 탄압중단을 명령하고 있다. 미국·영국은 이 구역 정찰비행을 계속하면서 이라크 비행기가 이 지역에 들어올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미사일과 대공포로 응사하고 있다.이라크는 ‘영공침해’라고 반발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라크의 목소리에 손을 드는 국가는 별로 없다. 정부 관계자는 “NLL의 경우도,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위임을 받아 파견된 유엔사령부가 정한 경계선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보다 더중요한 것은 ‘양측이 합의해 해상경계선을 확정지을 때까지 NLL을 실질적인 군사분계선으로 한다.’고 한 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 꽃게

    꽃게는 암컷은 암갈색,수컷은 짙은 녹갈색으로 삶으면 새빨개진다.꽃게찜,꽃게탕,꽃게장 등 식용으로 사랑받는다. 얕은 바다나 내만(內灣)의 수심 30m쯤 되는 모래바닥에 사는 꽃게는 산란기인 5∼9월 중국 양쯔강 하구에서 한반도 서해로 이동한다.한반도 수역에서는 서산 앞바다와 연평도 사이가 최대 서식지다.7∼8월 산란기를 전후한 4∼6월과 9∼11월이 꽃게잡이의 적기다. 북한에서 꽃게는 외화벌이의 중요한 수단이다.특히 해군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사업이다.북방 한계선(NLL) 인근의 꽃게 황금어장에는 북한의 해군사령부 소속 어선들만 조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해교전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지만 99년 연평해전과 마찬가지로 외화벌이 할당량을 채우느라 꽃게잡이 어선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일으켰을 수도 있다. 연평해전과 서해교전 모두 6월에 발생한 것은 북한과 남한이 산란기인 7월부터는 꽃게잡이를 금지하기 때문이다.산란기를 바로 앞둔 6월 말은 꽃게잡이의 절정기다. 남한의 중형 어선은 이틀만조업을 하지 못해도 7000만∼8000만원의 손해를 본다고 한다. 북한은 우리측이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한다. NLL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남한측은 53년 이후 NLL이 50년 가까이 실효적으로 인정돼 왔으므로 ‘응고됐다.’고 주장해 왔다.그러나 북한의 배들이 그동안 한해에도 수십차례씩 NLL을 침범했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북한은 연평해전 이후 ‘서해 5도 통항 질서’를 발표해 서해 5도 북쪽에 설정된 NLL은 인정할 수 없으며,남한에서 서해 5도에 이르는 뱃길을 제외하고는 자신들의 해역이라고 주장했다.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북한 어선들은 NLL남쪽에서도 당당하게 꽃게잡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연평해전과 서해교전은 남북한의 영해분쟁이지만 꽃게잡이가 빌미가 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남북한이 긴장완화를 원한다면 꽃게분쟁이 다시는 해역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협상을 벌여 공동 어로 구역을 설정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듯 싶다. 황진선 논설위원
  • 올 中·타이완 2만2,000명 왕래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과 타이완 양안(兩岸)간의 교류가 지난 1월부터 실시된 ‘소삼통(小三通)’정책에 힘입어 그 어느해보다 활발하게 이뤄졌다.양안간의 제한적인 직접 교류방식인 소삼통(통항·통신·통상)정책은 중국 대륙의 푸젠(福建)성과 타이완의 진먼다오(金門島)·마쭈다오(馬祖島)에 한정돼 이뤄지고 있는 양안 직항이다. 중국 장밍칭(張銘淸)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에서올해부터 실시된 양안간의 소삼통을 통해 11월말까지 2만2,000여명이 대륙과 타이완을 왕래했다고 밝혔다. khkim@
  • 북 제시 주요 의제 분석

    16일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북측은 무려 11개 의제를 제시하며 적극성을 보였다.특히 러시아 철도연결 등 기존 장관급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은 의제들을 새로 내놓아 관심을끈다. ●러시아 철도연결 및 가스관 통과= 지난달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서 논의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의 본격 이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북측의 제의는 김 위원장의 방러를 계기로 이해득실을 따진 결과인 것 같다. 우리 정부는 TKR와 TSR가 연결될 경우 남한은 운임(2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을 해상운송의 절반 수준인 600달러로 줄일 수 있으며,북한도 연간 1억달러 이상의 통과료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손학래(孫鶴來)철도청장과 알렉산드르 첼코 러시아 철도부 차관은 지난 3일 TKR∼TSR 연결을 위한 남북한 및 러시아 3국 전문가협의회 구성에 합의했고,지난 4∼14일 바체슬라프 발라킨 국제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러시아 교통부 실무대표단이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1차 실사작업을마친 상태여서 TKR∼TSR 연결문제는 3자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상선들의 상대측 영해 통과= 지난 6월초 북한상선의 북방한계선(NLL) 및 제주해협 무단 통과로 촉발된 양측의 갈등을 의식한 제의로 보인다.우리 정부는 당시 상선의 자유로운 영해 통항을 보장하는 내용의 ‘해운합의서’ 체결을촉구했는데,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이를 공식 의제로 거론한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되더라도 야당이“북한의 경우 상선과 군함의 구분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비전향 장기수 송환= 지난해 우리측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에 따라 남한에 남아 있는 비전향 장기수 63명전원을 북측에 송환했다. 그럼에도 북측은 이번에 “남조선에 남아 있는 비전향 장기수들을 송환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는 “남측의 강요로억지로 전향서를 쓴 장기수들이 있다”는 북측의 거듭된주장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우리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사안으로 양측이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울 전망이다.회담장 주변에서는 “북측이 정치성 짙은 문제를 꺼냄으로써 체제 우월성을지속적으로 선전하는 동시에 남측에서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는 ‘양동전략’에서 비롯된 제안”이라는 분석이나돌고 있다. ●북측 동해안 어장 제공= 북측이 지난 4차 회담때 어업협력사업으로 제의한 내용으로 동해안의 북측 어장 일부를일정기간 남측에 제공,우리의 자금과 기술로 어로수역을개발토록 하는 내용이다.어획량 감소 등을 우려한 남측 동해안 어민들의 반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태권도시범단 교환문제= 4차회담때 북측이 문화예술교류차원에서 제의한 의제다.정치색을 배제할 수 있어 원만한타결이 기대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제2건국위 시민여론조사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이웃사랑’ 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金相廈)는 지난 7월11일부터 8월22일까지 실시한 대규모 시민투표에서참가자 8만5,922명 중 3만1,116명이 ‘남을 먼저 배려하는마음’을 가장 중요한 시민의식으로 꼽았다고 6일 밝혔다. 인터넷,우편 등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투표는 시민의식·기초질서 함양을 위한 12가지 항목을 제시하고 이중 우선적으로 실천하고 싶거나 남에게 권하고 싶은 항목을 3개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남을 먼저 배려하기’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민의식으로 선정됐고,▲양보운전,교통신호 지키기(3만680명) ▲공공시설물 깨끗이 사용하기(2만8,837명) ▲휴지버리지 않기(2만5,911명) ▲노약자·장애자 우선 보호하기(2만5,355명) ▲한줄로 서기(1만9,809명) ▲빨리빨리,대충대충 습관 버리기(1만7,91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제2건국위는 이번 투표를 토대로 전국적으로 함께 추진할공통항목을 선정하고,각종 국제행사에 대비한 기본 바로세우기 운동추진을강화하는 한편 기초질서와 시민의식 함양에 노력한 개인과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우수추진사례를공모,10월중에 시상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 [씨줄날줄] 남북적십자 30년

    “아버지” “내딸 금단아…” 1964년 10월 도쿄에서 15년만에 만난 부녀는 부둥켜 안고 눈물만 흘렸다.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육상선수 신금단씨(당시 26세)와 아버지 신문준씨(당시 49세,1983년 작고)의 극적인 상봉이었다. 남북 최초의 이산가족 상봉은 7분만에 끝났다.현재 남한에만 이산가족 1세대 123만명,2·3세대까지 합치면 767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1세대는 대부분 70세가 넘는 고령자이다.70세 이상 25만여명의 이산가족들은 죽기 전에한번만이라도 혈육을 만나보고 싶어 한다. 8월12일인 어제는 적십자회담 대북 제의 30돌이 되는 날이었다.1971년 당시 최두선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이산가족 재회를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자”고 제의했고 1971년 9월 20일 분단후 처음으로 남북적십자 1차 예비회담이열렸다.그로부터 30년 동안 숱한 접촉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들의 상봉은 불과 4차례에 그쳤다.1985년 남북 50명씩의 이산가족 고향방문이 있었고,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3차례 서울과 평양에서 200명씩의 상봉이 이루어졌다.1,000만명에 이르는 이산가족 가운데 겨우 1,000여명 남짓이상봉했을 뿐이다. 이산가족들에게 남북대화 중단은 또다시 하늘이 무너지는아픔을 겪게 하는 것이다.이산의 아픔을 달래자는데 북·미관계 악화가 무슨 이유나 변명이 되는가.이산가족 문제는 정치나 국제관계와는 별개로 남북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북한은 하루빨리 적십자회담에 응해야할 것이다. 중국과 타이완의 경우,이산가족 문제는 정치와는 별도로해결했다.중국은 1978년 타이완에 통상,통항,통우(通郵)와경제·문화·체육·과학기술 교류 등 ‘3통4류’를 제의해 1987년에 자유왕래가 보장됐고,1991년에는 중국인 배우자의 타이완 거주를 허용했다.동·서독은 1950년대부터 이산가족 재회와 동독주민의 서독 이주를 추진했고,1981년에는 ‘이주 협정’이 체결됐고 마침내 통일에 이르게 됐다. 우리도 중국이나 독일처럼 못할 이유가 없다.분단이 반세기가 넘고 남북적십자회담을 한 지도 30년이 되었는데 이산가족들의 한맺힌 기다림은 왜 이리 멀게만 느껴지는가. “새들도 자유롭게 남과북을 오가는데 우리는 도대체 뭔가.”[김경홍 논설위원 honk@]
  •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좌담회 지상중계

    *** “軍관련 보도 객관성 유지 돋보였다”.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단 간담회가 지난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최홍운 편집국장과 자문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단은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북방한계선)침범,언론사 세무조사,대한항공·서울대 병원 파업사태 등에 대한 대한매일의 보도 내용과 방향,다른 언론과의 차이점 등을 평가 분석했다.간담회 내용을 정리한다. ■최홍운 편집국장 지난주는 유난히 군(軍)관련 기사가 많았다.대한매일이 그 와중에 나름대로 사실에 바탕을 둔 객관적인 보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자평한다.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국장 (육군소장) 최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나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침범과 관련,일부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보면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보다 자사 입장에 맞는 사실만을 취사 선택해 보도하는 느낌이 강했다. 객관적인 사실과 정황을 전달하고,전문적인 내용을 풀이해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보다는,여론몰이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적지않았다.일부 언론의 이런 보도태도는 언론전반에 대한 엄청난 신뢰 상실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우리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최 국장 한미 국방장관회담의 실무자로서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는 것 같다.남북주도의 재래식무기 감축논의 합의기사를 보면 신문마다 내용이 들쭉날쭉했던 게 사실이다. ■차 국장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3대 요구사항 중 하나가재래식 무기를 제거하라는 것이다.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전방에서 후방으로빼라면 북측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할 것이다. 북측은 무장해제로 받아들인다.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미국이 북한측에 재래식 무기제거를 요구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남북주도로 재래식 무기감축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하니까 워싱턴의 한국 특파원들은일단 의심부터 하더라. 미국에서 우리나라 신문을 구해 보니 대한매일을 제외한대부분의 신문이 ‘아전인수,의혹,우리의 바람일 뿐’등의제목으로 부정적인 내용 일색으로 보도한 것을 보고 너무놀라고 실망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합동 기자회견때도 합의내용을 밝혔지만 우리 언론은 믿지 않았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것과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구분해야 하는 것 아닌가.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보도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보도가 나간 다음날 우리 국방장관과 체니 미국 부통령간의 40분간 면담이 있은 뒤,두 사람이 있는자리에서 한미간 합의사항을 다시 설명하자 그제서야 미흡하나마 보도를 해주더라. 뉴스는 뉴스로 다뤄주는 언론이 바람직하다.편견을 배제하고 국익과 공정성에 맞게 보도해야한다.논란이 되고 있는합참의장 등 군간부의 골프관련 기사도 마찬가지다.군 골프장은 영내 대기하면서 찾게되는 체력단련시설이다.국민정서에 어긋나는 부분을 지적할 수도 있지만 군의 특수성을 감안해줘야 한다. 또 북한어선의 NLL 침범과 관련, 앞서 상선에 대해서는 사격을 하지않다가 왜 뒤늦게 사격했느냐고 따지는데 상선과어선은 다르다.어선은 유해선이고 우리측에 순응을 안했기에 경고사격을 했지만 상선은 국제적으로 무해통항권이 있다. 언론이 너무 한쪽으로 몰고가는 느낌이다.자기목적에 맞춰보도하다보니 공정성,신뢰성을 상실하게 된다. 대한매일이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 ■김정탁 성균관대언론정보대학원장 최근 여러 사안의 보도를 비교하면 대한매일이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대한매일과 다른 언론의 보도 내용에 차이가 있을 땐 객관적인 사실을 검증하려는 노력보다는대한매일은 친여(親與)신문이기 때문에 시각이 다르지 않겠느냐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정부 정책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면 정부를 두둔하는것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나름대로 중심을 잡는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 간사 언론이 특정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오보를 쓰기보다 자사 입장에맞춰 쓰다보니 의도적인 오보가 양산되는 것 같다.그런 보도에 대해서는 대한매일이 사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줘야 한다. ■김 원장 그런 맥락에서 보면 대한매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환경보전이냐 개발이냐의 논쟁을 예로 들어보자.환경파괴를 통한 개발이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최소한의 환경파괴는 감수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다.하지만 일부 언론은 시민단체나 운동권의 논리를 내세워 환경보전이 절대목표인 것처럼 강조하고 있다. 한때 환경론자를 개발시대의 걸림돌처럼 부각시키다 이제와서 환경론자의 시각이 진선진미인 것처럼, 일관된회사입장인 양 강조한다.여론을 끌고나가고,또 유도된 언론에 함몰되기보다는 중심을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선·중앙·동아일보가 권위적,계몽적이라는 주장에 앞서시민단체도 지나치게 상대를 꾸짖으려고만 하는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조중동'이 물량공세,부당행위로만오늘날 위치에 오른 게 아니라 신문사 나름의 노력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무조건 부도덕한 언론,탈세 언론으로 매도하면 곤란하다. ■홍의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대표 이른바 조선·중앙·동아등 거대 신문이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을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문제는 그렇게 해서 얻은 기득권에 도취돼 언론 본연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대한매일은 북한 상선 침범,언론사세무조사 등에서 그나마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실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은 알리고 때론계몽하고 선도해야한다. ■최 간사 이런저런 눈치 보지말고 대한매일이 옳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을 갖고 밀어붙여야 한다. ■정 강사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 같아도 언론이 보도안해주면 모르는 사실이 많다.NLL,무해통항권 등에 대해 알고있던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따라서 언론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책임이 더 커진다. ■김 원장 수구세력이 무섭다는 건 그들이 다른 세력보다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며칠전 어느 방송의 TV토론때 보니까 한 참석자는 “북한 상선은 준 무장선으로통상적인 상선과 개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많은 사람들이 “어,그렇다면 상선은 무해통항권이 있다는 주장은 북한에 적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군의 대응에 의혹을 가질수 있다고 본다. ■최 간사 합참이 NLL경비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작전예규를바꾸는 걸 고려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언론의 눈치를 보느라 시행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몇몇 언론은 여론전달 수준을 넘어서 잘못된 여론을 만드는 역할까지 수행한다.이럴 경우 전후맥락을 확실하게 밝히고 방향을 잡아주는 게 용기있는 언론의 태도다.어중간하게서서 양시양비에 빠지면 안된다. ■정 강사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 대해 거의 모든 언론이가뭄때 파업한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대한매일도 그런 분위기를 전달했다. ■김 원장 모든 언론이 틀리다고 보도할 때 대한매일은 맞다고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때론 다른 언론과 달리 튀어야한다. ■최 국장 언론사 세무조사는 어떤가.우리는 나름대로 중립적인 보도를 했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주변에서는 ‘국세청이 일부 언론을 손보기 위해 대한매일을 (거액의 추징금부과 대상에)끼워넣었다’는 식으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대한매일은 세무조사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사과할 부분은 분명히 사과하고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것이다. ■김 원장 중소기업 규모인 언론사에 대해 수백억 수십억원의 추징금을 매기는 건 문닫으라는 소리 아니냐는 시각도있다.차라리 이번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앞으로 이런 식의 탈세에 대해선 일벌백계로 처벌하겠다는 뜻을밝히고 해당 언론사에 서약서를 받는게 바람직하지 않았나싶다. 언론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런 식으로 갈등이심화된다면 결국 다음번에 두고보자는 식의 반발이 나오게된다. ■홍 대표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해서 혼자 싸우기보다 연대하는 게 나을 것 같다.연합뉴스도 같은 입장이고대안은 한겨레나 경향이 될 수 있다.이들 언론과 함께 싸워라. ■김 원장 소유구조 개편을 사건보도식으로 1면톱,3면해설식으로 쓰지 말고 왜 소유구조 개편을 하려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다가서야 독자들의 이해를 구할 수있다. ■정 강사 그동안신문과 노보 등을 통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봤는데 왜 이시점에서 대한매일이 민영화되어야 하는지뚜렷하게 와 닿지 않는다.민영화의 필요성,원하는 방향,진행상황,방법 등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최 국장 ‘왜 소유구조 개편인가’를 주제로 상·중·하시리즈 기사를 준비중이다. ■홍 대표 언론학자 107인이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은의미가 있었다.현재 언론이 권력의 맛에 빠져들어 스스로는못 깨어나니까 학자들이 나서줘야 한다. ■김 원장 전국의 언론학자가 1,000명이 넘는데 그중 107명만 참가했다는데도 주목해야 한다.침묵하는 다수가 침묵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최 국장 정도를 가는 사람에게는 호응이 따를 것이다.우리는 정부의 일이라 해도 옳은 건 옳다고 보도할 것이다.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주저없이 지적해 주길 바란다.잘못된 부분은 바로 고쳐서 지면에 반영하겠다. 정리 류길상·이송하기자ukelvin@
  • 제주해협 자유통항 ‘남북 이면합의’ 논란

    지난 2일 제주해협을 침범했던 북한 상선이 “작년 6·15북남 협상 교환시 제주도 북단으로 항해하는 것이 자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해 통과 이면합의’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 등은 14일 국회 국방위에서북한 선박 청진2호가 우리 해군 함정과 이같은 내용으로 교신한 점을 문제삼아 ‘제주해협 통항 이면합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은 답변에서 “관계 부처에 문의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또다시 영해를 침범할 경우 경고사격을 한다는 게 기본방침이고 필요시 정선·나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논의된 사실도 없고,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자리도 아니었다”며“이면합의도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합참은 이날 북한 상선 남포2호(2,400t급)가 지난 13일 오후 11시45분쯤 강원도 저진항 동쪽 35마일 지점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해군 초계함 1척을 동원,무선 교신을 통해 항로 변경을 유도했다. 아연 1,200t과 선원 33명을 싣고 원산항을 출발,싱가포르로 가는 남포2호는 이날 하오 8시쯤 공해상으로 빠져 나갔다. 국방부는 또 지난 2∼4일 제주해협을 침범한 북한 상선 청진2호와 우리 해군 함정 및 해경 경비정간 교신내용이 정치권 등에 유출된 점을 중시,유출 경로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군 수사기관에 지시했다. 강동형 노주석 이종락 yunbin@
  • 국회 국방위 ‘北상선 공방’

    14일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북한상선의 제주해협 침범사건과 관련,첨예한 공방을 벌였다.남북한 당국의 밀약설(?)도 핫 이슈로 등장했다. 야당은 지난해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상선의 제주해협 통항 허용에 관한 밀약 의혹을 제기했고,여당은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지난 2일 영해를 침범한 북한 청진2호와 우리측 해군함정간 교신내용을 공개하면서 “지난해 6·15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 선박의 제주해협 통항을 허용키로 결정됐다는 북한 상선의 주장이 사실이라면북한에 해양 주권을 양도한 것”이라며 몰아붙였다.같은 당박승국(朴承國)의원은 “통상 북한 선원은 1급 당원으로 고위 당직자인 만큼 자유롭게 발언할 권한이 없으며 사전에 합의된 것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삼남(柳三男)의원은 “우리 군이 해상항행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며 응수한 것을 보면 오히려 밀약이 없었다는 반증”이라면서 “북한 상선의 그같은교신내용은 영해침범에 대해 자기 변명을 늘어놓은 상투적기만전술에 불과한데도 야당측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있다”고 반박했다.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은 “북한 상선이 궁여지책으로 6·15 협상 얘기를 꺼낸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된 적이 없고 이렇게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될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삼웅 칼럼] 6·15선언 1주년, 냉전도 열전도 안돼

    독일이 통일되기 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국회에서 “감정이 안 담긴 이성은 이성이 안 담긴 감정과 똑같이 경계해야 한다”고 자신을 ‘감상적 통일론자’로 매도하는 야당 의원에게 일갈했다. 6·15 남북 정상회담 1주년에 즈음하여 한반도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잘 나가던 남북간의 화해 협력이 미국 부시대통령 취임과 함께 얼어 붙더니 4개월 만에 다시 해빙을맞았다.소강 상태이던 남북간에는 북한 상선들의 영해 침범으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수구 신문이 사설에서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을 “건국 이래 최악의 판단과 실책”이라며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고 호들갑을 떨고 여기서 힘을 받은 수구 세력이 때를 만난 듯이일전 불사의 강경론을 제기하여 한반도가 여전히 ‘화약고’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그들 주장대로 북한 상선에 대포를 쏘고 나포했을 때 어떤결과가 나타날까.2년 전 이맘때 서해교전에서 수모를 당한북한군이 총력전으로 나오고 국군이 맞서게 되면 한반도가전면전의 불길에 휩싸이지 않는다고 보장하기 어렵다. 기분대로 포격하고 나포하면 화풀이는 될지언정 진정한 국가 안보와는 거리가 멀다. 영해상이나 북방한계선(NLL)지역에 북한 상선이 지나 갔다고 하여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따위의 극언은 국군을 우습게 알고 모독하는 언사다.이번 사태에 우리 해군과 국방당국은 지혜롭게 처리했다.최상의 전략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 하지 않던가. 분명히 북한 상선의 NLL의 월경과 영해 침범은 주권 침해이고 휴전협정 위반이다.반면 제주해협은 다른 나라 선박들도 무해통항권이 인정돼 왔다.안보나 평화에 위협이 되지않는 한 영해 통과를 허용해온 것이다.다만 북한 선박의 경우 정전협정 관계로 통행이 불허돼 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방한계선의 경우는 동·서해의 NLL 가운데서도 우리 군의 ‘경비구역’에 해당하는 NLL을넘어가면 ‘침범’이고 그 외곽의 ‘감시 구역’을 지나면그동안에도 양측 민간 선박들이 수시로 넘나들어 단순 ‘통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후 사정이 이런데도 야당총재까지 나서 검색, 나포하지않았다고 성토한 것은 지나친 과민이다.수구 언론이야 ‘생리적’이라 치더라도 정치 지도자의 경우 국가 운명과 민족의 장래를 내다보면서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 부시 행정부가 그동안 신중한 검토 끝에 대북 포용정책으로 선회하고 북한과 대화에 나선 것은 다행이다.어떤 이유로도 한반도에서 냉전이나 열전이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결정이다. 6·15선언 한 돌을 앞두고 육로 금강산관광의 길도 열렸다.우리의 경우 경기가 모처럼 저점을 통과하여 기지개를 펴는가 하면 남북한이 혹독한 가뭄으로 민족적 재앙이 닥치고있다. 이런 시점에서 남북의 화해 협력 이외의 길이 없다. 설혹 철이 덜든 아우집 조카들이 담을 넘더라도 타일러 보내고 이후 허락을 받고 대문으로 출입하도록 가르치는 것이성숙한 형의 자리이고 우애다. 서독은 통일 전 20년 동안 520억달러(연간 26억달러)를 지원하면서 동독을 달래고 교류협력을 통해 마침내 통일을 이루었다. 브란트 정부는 ‘낭만적 통일론자’란 언론과 야당의 비판을 견디면서 통일의 초석을 깔았다.양심적 지식인들과 언론의 뒷받침이 컸다. 북한 지도층에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걸핏하면 약속을 어기고 느닷없이 상선이 침범하거나 우리 어선에 총질하는 등 용납하기 어려운 짓을 한다.화해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재를 뿌리고 수구 세력에 명분을 안겨준다. 북한 지도층이 변해야 한다.지난 4월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김정일 위원장에게 “자주(自主),자주 하면서 왜 미국때문에 남한과 대화하지 않느냐”고 충고한 것은 시사점이많다.남북을 막론하고 민족문제를 외세의 수중에 맡겨서는안된다.김 위원장의 답방도 약속대로 지켜야 한다.북한은미국의 대화 제의에 화답하면서 관계 개선에 나서라.그래야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도움을 받고 외국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독일도 통일 1년 전까지 양독간의 분규가 그치지 않았다. 작은 분규를 극복하면서 화해 협력의 큰길을 걸어 성공했다.타산지석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北상선 세계편람에 등록 제주해협 통과 하자없어

    최근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은 국제해사기구(IMO)에정식 등록돼 있어 국제법상 하자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국제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상선은 IMO의 ‘세계 상선 편람’에 등록된 상선에 한해 인정된다”면서 “지난 2∼4일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청진2호,령군봉호,백마강호,대홍단호는 IMO에 정식 등록,호출부호를 부여받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0년 10월 런던에 있는 IMO에 대표부를 개설한 바 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제법적으로 공식 등록된 북한상선에 대한 (제주해협) 무해(無害)통항권 인정 여부는 남북한의 특수한 사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주석기자 jo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