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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부 이미지 확 바꾼다

    문화관광부가 이미지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무궁화 문양의 정부공통 로고를 버리고 문화부를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를 만드는 등의 이미지 통합작업(CI)을 벌이고 있다.이렇게 만들어진 상징 이미지를 바탕으로 낡은 청사를 문화적으로 꾸미는 등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이미지 통합작업은 심장섭(沈長燮)저작권과장이 팀장.각 국의 유능한 사무관들로 팀을 꾸렸지만,일반직원들의 아이디어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한다.지난 6월부터 시작한 작업은 급피치를 올려 10월 문화의 달 이전에는 마무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낡은 청사를 문화적으로 바꾸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중이다.이미지통합작업의 결과가 반영되겠지만,지난 14일부터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있다.올해안에 정문과 담장·조경을 손보고,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건물의 내장과 외관도 새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문화부 청사는 1961년 우리 정부가 소유한 땅에 미국 정부가 이웃한 주한대사관과 똑같은 모양으로 지은 쌍둥이 건물.19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가 미국 정부로부터 인수한 이후 경제기획원과 문화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공보부가 차례로 사용했다. 청사 재단장의 원칙은 문화적 향기가 풍기는 열린공간으로 단장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고 국민에 대한 서비스도 높인다는 것.이를위해 ▲앞 담장은 전통문양을 담은 전시홍보판으로 만들고,▲옆 담장은 문화유산을 음각하여 역사적·문화적 이미지를 담는다.▲정문은전통 문창살을 원용하고,경비실과 주변벽도 황토색을 이용하여 분위기를 살리고 ▲현관은 전통한옥의 마루쪽이나 돌다리의 줄눈 패턴을사용한다.▲청사 안팎의 조경도 개방적 이미지를 유지하고,내부공간의 일부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 기본계획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불교계, 세계 대장경 통합 전산화

    여러 언어로 된 각국의 대장경을 연결해 동시에 찾아볼 수 있는 전자 통합대장경 구축이 세계 최초로 국내 불교계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 스님)는 고려대장경·일본의 신수대장경 등 한역 장경과 팔리 장경,티베트 장경,영문 장경 등 각국의 불교 장경들을 링크하는 전자 통합대장경의 기본 모델을 오는 12월초까지 완성,각국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공동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전자 통합대장경 구축을 위해 이미 지난 4월 연구팀(팀장 이종철 정신문화연구원 교수)이 발족됐고 서울 한남동 고려대장경연구소에선 35명의 학자와 전산요원 등이 본격적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1차적으로 12월초까지 석가모니의 말씀을 제자들이 해설한 ‘구사론’을 우리말,산스크리트어,중국어,티베트어로 검색할 수 있는 기술적인 모델을 만들어낼 계획이다.연구팀은 이 모델을 세계전자불전협의회(EBTI·회장 종림스님)에 제시해 세계 각국에 전자 통합대장경을 확산시켜나갈 방침이다. 일본 하나조노 대학의 대정신수대장경,태국의 팔리대장경,미국 버클리대의산스크리트 문헌,대만 중국 전자불교문헌연맹(CBETA)의 중국불교문헌,미국아시아고전입력프로젝트(ACIP)의 아시아 불교문헌,영국 팔리성전협회(PTS)의팔리대장경 등 여러 곳에서 대장경과 불교전적 전산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모든 장경을 함께 아우르는 전산화를 시도하기는 고려대장경연구소가 처음이다. 통합대장경은 한역대장경 가운데 가장 정본(正本)으로 평가받는 고려대장경을 중심으로 각국의 대장경을 공동 링크,여러 대장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단어만 입력시켜도 각 대장경의 관련 구절을 찾는 검색 시스템까지 갖추게 된다.일일이 각 장경의 판본을 비교하지 않으면서도 더 알찬내용을 찾아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려대장경을 저본으로 삼아 모든 분류의 기준이 고려대장경이 된다는점에서 통합대장경 구축은 고려대장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것으로 불교계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전자상거래 통합포럼 출범

    전자상거래(EC) 표준화 통합포럼이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김영호(金泳鎬)산업자원부장관,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장관을 비롯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오프라인 분야에서 박용성(朴容晟) 대한상의회장을 초대회장으로,온라인 분야에서는 이금룡(李今龍)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을 사업담당 부회장으로,전문분야에서 김규수(金圭洙) 전자거래학회장을 전략담당부회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상설 포럼의 운영간사기관은 한국표준학회와 한국전산원이 맡았다.통합포럼은 우선 10월까지 공청회와 워크숍 등 각종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민간기업이 필요로 한 시장지향형 EC 표준화 요구사항을 마련하고 12월까지 표준화작업 기본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통합포럼은 포럼회원사간의 정보교환을 위해 홈페이지(www.ecif.or.kr)를운영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이동통신업계 판도 바뀔까

    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시장규모 2,700만명의 국내 이동통신업계가 ‘3사 정립(鼎立)구도’로 재편되게 됐다. ◆발표만 남았다=한국통신과 한솔그룹은 현재 합병발표 시점을 조율중이다. 한국통신은 9일 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을 합병하는 계획을정보통신부에 보고했다.이와관련,안병엽(安炳燁)정통부장관은 “한국통신의한솔엠닷컴 인수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고,한국통신의민영화 일정이 바뀐 것은 아니다”며 사실상 승인방침을 밝혔다. ◆인수조건 합의=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가는 주당 3만7,000∼4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한솔그룹,캐나다 BCI,미 AIG 등 한솔엠닷컴 대주주 지분 49.84%(약 8,000만주)의 전체 인수가는 2조9,600억∼3조2,000억원이 될 전망이다.한국통신이 일부를 넘기게 될 SK텔레콤 지분(17.86%)의 시장가치는 약 6조원어치다. ◆시장판도 바뀔까=부동의 1위인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가입자는 1,500만명 수준.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의 가입자는 800만명이다.업계는 SK텔레콤이 내년 6월까지 시장점유율을 지금의 57%에서 50%로 7%(현재 기준으로 190여만명)포인트 낮춰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덜어지는 부분을 한국통신과 LG텔레콤이 나눠갖게 되면 가입자 수 격차가 상당부분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통프리텔+한솔엠닷컴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SK텔레콤-신세기통신처럼 당분간 2개 회사 체제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통신 관계자는 “현재 기지국 등 통신망을 공유하고 있어 두 회사의 완전통합은 어렵지 않으나 두 회사가 선의의 경쟁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의 여파를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줄곧 한솔엠닷컴 인수를 시도해 온 LG텔레콤은 “가입자 수에 연연하지 않고 관계사들과 연계,무선인터넷 등 서비스 질을 높여 종합정보통신회사로서시너지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경쟁업체들의 정리가 장기적으로는 시장을 안정화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데 이롭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그룹은 인터넷과 e-비즈니스쪽으로 방향을 돌린다는게 기본 방침.이를 위해 한국통신으로부터 받게 될 SK텔레콤 주식 가운데 상당부분을 매각할계획이다.특히 지난해 말 사업권을 딴 해저광케이블 임대사업을 통해 인터넷 인프라에 뛰어드는 한편,BCI·AIG 등과 함께 e-비즈니스를 위한 별도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박대출 김태균기자 windsea@
  • [대한시론] 前職대통령의 국정 협조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권교체 후 첫 단독 회동에서 정치안정과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지역주의문제가 해소되도록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언술적 차원을 넘어 실질적으로 협력할 경우 우리 민주정치의 성숙과 정당정치의 발전에 기여할 것임은 분명하다. 문화의 이질성이 높은 다민족 국가에서도 여야 정치 지도자들의 자각과 합의를 통하여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네널란드나 레바논 정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협동 사회적 민주주의(consociational democracy)라고 부르는 이러한 정치는 인종,언어,종교로 나누어진 지역주민들 간에 적대감은높으나 사회의 균열구조가 정치 차원으로 파급되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하물며 단일민족국가인 우리의 경우 정치의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것은 다민족 국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용이하다.제3세계 국가의 백과사전이 보여주듯이 한국은 세계에서 문화의 동질성이 가장 높은 국가이다. 종교의 차이가 정치나 사회관계에 문제로 대두되지 않고 동일한 민족,동일한언어에 근거한 정치공동체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의 지역분할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오늘의현실은 몰 역사적이고 무책임한 정파들의 전략·전술 때문에 강화되어 왔고,확대 재생산되었던 것이다.산업화 초기 ‘여촌야도’의 투표성향을 보였던 71년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는 우리의 정치에서 지역주의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이후 군사정권이 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특정 지역에 편중된 인사와경제개발정책을 활용하고 특정 지역 출신의 정치지도자를 탄압,배제함으로써지역주의가 나타나게 되었던 것이다. 1987년 민주화과정에서 지역에 근거한다당제 출현이 정당의 지역분할 구조를 강화시킨 결과를 초래하였다. 다행히도 2000년 4·13 총선 과정은 정치 엘리트들에 의해 조장되고 구조화된 지역감정을 극복할 수 있으리란 희망을 던져준다.선거로 접어들면서 일부야당 지도자들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나 언론과 시민단체,그리고 여론의 따가운 비판 때문에 목소리를 낮추지 않을 수 없었다.표의 동서 분할현상도 약화되었고,특히 충청권은 정당의 지역 지지기반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호남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4명이나 당선되었다는 의미도 가볍지 않다. 그러나 한나라당에 결집된 영남지역의 투표성향이 문제로 남는다.김영삼 전대통령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곳이 바로 이 지역이다. 전직 대통령이 국정이나 정치에 간여하는 것은 소망스럽지 않지만 우리나라 정당정치를 한 단계도약시키기 위해 필요한 그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단기적으로는 우리의 정당사에서 뿌리가 같은 민주화 세력이 서로 협조하고 경쟁하는 풍토를 마련하는 데 일조할 수 있겠다. ‘여소야대’의 정국은 정파간 사안별로 공조하는 운영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장기적으로는 정치권에 의해 조장되고 구조화된 정당의 지역성은 정당들이 정책으로 경쟁하는 체제로 전환될 때 해소될 수 있다.정당은 정책이념과 노선이 유사한 정치인들로 재편하는 것이 한 방안일 수 있다.인위적 정계개편의 전망은 뚜렷하지 않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역할도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탈 3김 정치가 가시화되는시점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김영삼 전 대통령이 우리 정당정치의 지역성 해소에일조한다면 그의 재임 중 공과 실정에 관계없이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유승남 국민대교수‘ 행정학
  • [역사를 바꾼 정상회담] (6)라빈 아라파트 회담

    *93년 이스라엘 - PLO 오슬로협정 체결. “이미 너무 많은 피와 눈물을 흘렸다.전쟁터에서 죽어간 동료와 가족들을생각하면 만시지탄이다” 1993년 9월13일 미백악관.역사적 오슬로협정 테이블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마주앉은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축사라기엔 엄숙한 한마디를 던졌다.이날 양국 정상이 체결한 오슬로협정은 결코화해할수 없을듯 하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오랜 적대감을 끊고 이끌어낸 평화 총론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갈채를 받았다.그러나 협정시효가 훨씬지난 지금까지도 그 각론이 합의되지 않은채 유혈충돌 역시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중동평화의 가시밭길을 상징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평화의 청신호는 80년대 후반부터 찾아왔다.국제사회 압력과 극심한 경제난이 옥죄는 가운데 90년대초 소련의 붕괴는 그 지원에 의존하던 아랍 투쟁기구들로 하여금 노선 수정을 불가피하게 했다. 70년대 내내 반이스라엘 테러의 선봉에 섰던 PLO 의장 야세르 아라파트는 88년 임시 유엔총회 연설을통해 이스라엘 생존권 인정과 테러 포기를 선언,국제사회의 요구에 발맞췄다.이스라엘에도 92년 선거에서 라빈이 이끄는 노동당이 강경 리쿠드당을 대체,화해분위기가 무르익었다.오슬로 협정은 양국정상의 평화의지 외에도 이같은 유화정세의 산물이기도 했다. 양국 대표단이 노르웨이 오슬로에 모여 오랜 물밑회담끝에 선보인 협정문은당시까지의 중동관계로 미뤄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협정원칙(Declaration of principles;DOP)이라는 이름으로 공표된 문서는 △99년 5월까지 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으로부터의 이스라엘 철군△이 지역에서의 팔레스타인 자치△자치 3년내 독립국가로서의 팔레스타인 지위 논의 등을 규정하고있다.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 점령지를 돌려줄 뿐만 아니라 향후 독립국 건설까지도 인정하겠다는 것.협정문이 제시한 ‘영토와 평화의 교환’ 정신은 향후중동협상의 대원칙이 됐다. 오슬로협정 규정에 따라 라빈과 아라파트는 94,95년 1,2차 자치협정에 나란히 서명했다.양국 정상간에 직통전화가 놓이고 총선거를 거쳐 아라파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됐다.94년엔 요르단이 이스라엘과의 46년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평화협정에 조인,중동평화 도미노에 대한 예감으로 지구촌이들떴다. 그러나 94년 나란히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사회 갈채의 안쪽에서라빈과 아라파트는 국내 강경파의 거센 반발에 맞닥뜨려 진땀을 흘려야 했다.점령지에 정착중인 이스라엘인들의 반감이 극에 달했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역시 잊을만하면 폭탄테러를 자행,평화일정을 지연시켰다.결국 95년 11월라빈 총리가 반대파에 암살당하면서 한축을 잃은 중동평화호는 일탈이 불가피해졌다. 곧이어 집권한 강경 네타냐후 정권 아래서 오슬로 플랜은 19개월가량 정지되기도 했다.98년10월 와이리버 협정이 가까스로 체결됐으나 오슬로 시계에의하면 이미 이뤄졌어야 할 요르단강 서안 완전철군,팔레스타인 최종지위협정 등이 아직도 미완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다.이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또한번 정상간 회담에 의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손정숙기자 jssohn@. *라빈당시 이스라엘 총리. 중동평화의 정착을 위해 힘쓴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그의 오랜 군경력 때문에 ‘철권을 쥔 평화의 병사’,‘미스터 안보’로 불렸다. 1922년 예루살렘의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 카두리 농업고등학교를 마치고는 곧바로 하가나부대, 팔마치 부대를 돌며 군인으로서의 명성을 쌓아나갔다. 32세의 나이로 소장에 오르고 40세에 참모총장으로 진급, 67년의 6일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68년에는 26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주미대사로 임명되어 미국과 전략적 관계를 이끌어 내 대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73년 귀국,74년에는 골다메이어 총리정부에 노동장관으로 입각했으며 같은해 6월 메이어의 사임으로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나 자란 최초의 총리로 취임했다. 그러나 77년 부인의 미국내 은행 불법계좌가 드러나 총리직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이후 84년에는 국방장관으로 복귀하여 레바논 전쟁을 종식시켰다. 92년 다시 총리가 된 뒤 주변 아랍국들과 평화협상에 힘을 기울여 93년 워싱턴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원칙에 합의하고 오슬로평화협정에 조인했다. 이공로로 페레스,아라파트와 함께 94년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으나 95년 11월 4일 평화집회를 마친 직후 극우파 유태인 청년에 의해 암살당했다. 이송하기자. *아라파트 당시 PLO의장.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야세르 아라파트는 1929년 부유한 무역상의 아들로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났다.4살 때 모친이 죽고 예루살렘의 삼촌 밑에서자랐다. 그러다 46년 이집트에서 팔레스타인으로 들어가는 무기밀매를 하며민족주의자로 거듭난다.아랍과 이스라엘의 첫 전투 이후 UN은 팔레스타인에게 자치 정부를 약속하지만 이행되지 않고 갈 곳 없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박해를 받는다.이후 팔레스타인 동료들과 연계하여 64년 군소 저항단체들을 통합해 PLO(팔레스타인 해방 기구)를 창설한다. PLO는 게릴라전과 테러를 이스라엘에 행하여 많은 사상자와 피해를 입힌다. 그러나 대대적인 팔레스타인 길들이기에 나선 이스라엘 정부의 공격으로 요르단 본부를 빼앗기고 레바논으로 거점을 옮긴다.계속되는 테러와 마찰로 아라파트의 PLO는 세계의 불한당이 되었지만 72년 UN 옵저버 자격을 획득한다. 88년 모든 테러를 중지하고 평화를 지키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을 요구, 그해 70개국의 승인을 얻었다. 90년 걸프 전쟁으로 신뢰도에 위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93년 평화를 위한 기초 합의를 이스라엘 총리 라빈과 이루었다.96년 자치 수반으로 취임하여 98년 중동 평화의 결실이자 상징인 와이 리버 합의를 이끌어냈다. 황인철기자
  • 상암동 200만평에 신도시

    서울 월드컵주경기장이 들어설 마포구 상암동 일대 200만평에 오는 2010년까지 첨단 디지털·미디어산업기지와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및 생태공원이 결합된 ‘새천년 신도시(Millennium City)’가 조성된다. 새천년 신도시에는 모노레일과 자기부상열차 등 무공해 신교통시스템이 도입되며 영종도 신공항선,경의선,서울지하철 6호선,한강과 경인운하 등을 통해 세계로 통하고 남과 북을 잇는 서울의 전진기지로 개발된다.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암 새천년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대규모 미개발지인 상암동 일대에 ‘정보’와‘환경’을 통합한 미래형 복합도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신도시 북쪽 17만1,000평에는 소프트웨어와 멀티미디어 분야의 국내외 유수기업들이 유치될 디지털·미디어 기업단지가 첨단과학관,디지털미디어 훈련센터와 함께 건설된다. 또 국제회의와 숙박,전시회 등을 열 수 있는 ‘상암메세(Messe)’가 지원시설로 들어서고 첨단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꿈의 과학관’도 건립된다. 난지천공원 윗부분에는 총 7,000가구에 이르는 환경친화적 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아파트단지는 중수도,빗물 재활용,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이용한 난방 등 자원재생과 에너지 절약 기법으로 설계된다. 신도시의 남쪽 절반에 이르는 난지도 매립지와 난지천,한강변 둔치 110만평에는 평화의 공원,난지천공원,생태골프장,난지한강공원 등으로 구성된 밀레니엄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 6월 이전에 밀레니엄공원 조성사업을 마치기로 했으며 주거단지 부지조성과 첨단 산업지구의 핵심 입주기업 및 투자자 선정 등 전체 신도시 건설을 201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디지털·미디어시티 및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조성에 8,764억원,밀레니엄공원 조성에 768억원 등 총 1조원 가량이 투입돤다. 고시장은 “새천년 신도시는 쓰레기매립장에 건설한 생태도시로 런던의 밀레니엄 타운과 싱가포르의 과학단지 등 세계 유수의 첨단 산업도시를 능가하는 서울의 자랑거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
  • 통일부, 심벌마크-로고 타입 공모

    통일부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전국 대학생(전문대·대학원생 포함)을 대상으로 통일부 통합이미지(CI)구축을 위한 심벌 마크와 로고 타입을 현상 공모한다.당선작에는 통일부 장관상과 상금 400만원,가작 1편에는 통일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입선작 1편에는 통일부 장관상과 상금 50만원이 각각주어진다. 접수는 방문이나 우편으로 가능하다.(접수처:110-760 서울 종로구 세종로정부중앙청사 406호 통일부 제2정책관실)문의는 통일부 제2정책담당관실 (02)3703-2341·2.팩스(02)739-0625.(E메일 hellow@unikorea.go.kr)
  • 현대 구조조정위 해체 선언할듯

    현대사태 및 재벌개혁과 관련,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이 잇따라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31일 정몽헌(鄭夢憲)현대 회장의 기자회견을 앞둔 현대는 구조조정위원회와 PR사업본부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소유·경영시스템의 혁신적 개선방안을 놓고 30일 하루종일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했다. ■그룹회장제 존폐논란/ 지배체제 개선방안중 핵심인 ‘그룹회장제’ 존폐문제에 대해 진통을 거듭했다.고위 관계자는 “정몽헌 회장은 현대건설과 현대전자만 경영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전문경영인들이 이사회를 중심으로 책임지고 경영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면서 “그러나 그룹회장제 폐지에 대해선반론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요구가 강력한 만큼 경영자협의회와 구조조정위원회는 해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경영자협의회의 경우 해체하더라도다른 형태로 계열사간 협의기능을 존속시키는 방향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경영 분리/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진에게 일임하고 대주주는 이사회에만 참여하는 미국식 제도를 실천하는 방안과,소그룹간 계열분리 시한을 2003년에서 1년쯤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98년 4월 대외적으로 발표한 뒤 시행해온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투명경영 체제가 뿌리내리지 못했다고 보고 이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당시 대 국민 약속대로 각 계열사의 실질적 독립성을 확보,운영하겠다는 내용도 담길 것 같다. ■제조업 중심을 디지털로/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벤처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e-비즈니스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그룹 이미지 변신을 위한 방안으로는 건설,중공업 등 ‘굴뚝산업’을 정보통신,인터넷 비즈니스 등 ‘디지털산업’으로 바꾸고,CI(기업이미지통합)작업을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친밀한 ‘현대’의 모습을보여주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육철수기자 ycs@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박종섭 현대전자 사장

    “올해를 ‘디지털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21세기 디지털,정보화시대의 초우량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매출액 대비 기업가치를 2∼3년내에 현재보다4배 이상 끌어올리는 가치경영에 진력할 계획입니다” 현대전자 박종섭(朴宗燮·52)사장은 1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반도체,통신,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디지털시대의 3대 핵심 전략사업으로 선정,경영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과감한 혁신을 단행,‘미래형 디지털 경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흑자(약 2,000억원)범위 내에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방안을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모든 재무활동의 궁극적 목표를 ‘주주이익 극대화’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박사장은 특히 3대 핵심 전략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이를 위해 반도체 부문에서는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D램 사업의 시장우위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그외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사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통신사업 부문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분야의 시스템 및 단말기사업을 중점 육성,세계적인 종합통신장비업체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LCD사업 역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세계적인 LCD메이커로 도약하기로 했다. “올해 매출 목표 10조7,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자신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회사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데 더욱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박사장은 지난해보다 거의 100% 증대된 매출액 달성을 자신하면서 “현대전자를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가장 투자하고 싶은 회사,가장 거래하고 싶은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도 양적인 성장보다는 오히려 수익성 측면의 질적인 성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CFO(Chief Financial Officer·최고재무경영자)의 기능을 강화하고 인터넷을 이용한 e-비즈니스 체제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사장에 선임되자마자 CFO와 CIO(최고정보경영자)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현재문(玄在文)전무를 영입한 것도 그 일환이다. 조직 및 인사혁신 방침도분명히 했다.‘스피드 경영’ ‘책임 경영’을 일상화하고 연공서열제를 타파,내부 인적 자원의 육성과 함께 젊고 유능한 외부 인력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서울 출신인 박사장은 중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현대전자가 설립된 지난 83년 창립멤버로입사해 영업과 기획,해외 사업, 미 현지법인 총괄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 오다 이달초 사장에 선임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새달부터 농민에 무료 인터넷서비스

    정부는 농어촌과 도시의 ‘정보화 격차’(digital divide)를 해소하기 위해면단위 지역에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되는 100개의 인터넷 접근센터를 연내개설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4월부터 기존 농림수산정보센터를 통해 농민에게 무료 인터넷서비스를 실시하고,농산물 통합쇼핑몰(www.acim.do.kr)을 통한 직거래에 1,000여농가가 참여하도록 홈페이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13일 ‘지식·정보 격차 해소방안’을 차관간담회에 올려 논의한데 이어 14일 경제장관간담회에 올려 정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컴퓨터를 21세기 핵심 농기계로 삼도록 농촌형 컴퓨터를 싸게 공급하고,초고속통신망 서비스 수준 등이 향상될 때까지 농촌의 인터넷이용료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농촌지역의 정보인프라 확충을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정보격차가 곧 소득격차로 이어지는 시대에 디지털 불평등 문제는 인권·복지 차원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도·농간 정보화 수준의 격차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2월초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한 연설에서농촌의 초고속통신망 구축 지원, 인터넷 접근센터 설립 등을 역설했으며‘정보격차 해소문제’는 오는 7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채택돼 있다. 박선화기자 psh@
  • 스페인총선 우파 집권당 압승

    [마드리드 외신종합]12일 실시된 스페인 총선에서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총리가 이끄는 집권 국민당(PPP)이 압도적인 표차로 재집권에 승리,중도좌파가 휩쓰는 유럽대륙에서 우파정권의 한 보루를 지켜냈다. 중도우파인 국민당은 하원 350석중 44.3%를 차지,최종적으로 182석을 얻어무난히 과반수를 넘어섰다.반면 야당인 사회당은 득표율 34%대로 141석을 얻는 데 그쳤다. 국민당은 지난 96년 선거에서는 156석을 획득하는 데 그쳐 지역정당인 카탈루냐동맹(CIU)과의 제휴가 불가피했다.사회노동당과 제휴한 통합좌파(IU)도득표율이 10.5%에서 5.5%로 떨어져 의석수가 기존의 21석에서 8석으로 줄어들었다. 국민당은 선거 승리에 따라 스페인 경제의 급속한 성장 및 실업 감소를 가져온 현 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재집권에 성공한 아스나르 총리의 정책은 상당 부분 좌파출신 곤살레스 전총리의 정책을 이어가되긴축 예산,복지지출 절감,세제개혁,노동시장 규제완화등에 주력해왔다. 아스나르총리는 그동안 국민당의 전통적인 우익정책들을점진적으로 개선,중도우파,혁신우파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올들어 스페인은 실업률이과거 고질적인 20∼30%선에서 20년만에 최저인 15%선으로 떨어졌으며 유럽연합(EU)회원국중 가장 건실한 성장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편 후아킨 알무니아 사회노동당 당수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수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포커스 투데이] 재집권 성공 스페인총리 아스나르. 12일 총선에서 압승한 스페인 국민당(PPP)의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47)는 중도우파 보수적 정치인이다. 그는 지난 96년 선거에서 14년 집권 사회노동당의 펠리페 곤살레스 총리를물리치고 집권에 성공했다.아스나르는 당시 과거 프랑코 총통의 독재 스타일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보수주의 정책을 펼칠 것을 공약했다.국민당의 전통적인 우익 정책들을 점진적으로 개선,‘중도정당’으로 만들고자 한 것이다.국민당 대변인들조차 국민당을 ‘중도-우파’ ‘혁신 우파’‘중도’라고표현해왔다. 이같은 면모는 긴축예산,복지지출 절감,세제 개혁,노동시장 규제완화,민영화 등의 경제정책에서 드러난다. 1953년 2월 마드리드의 부유한 외교관 가정에서 출생한 아스나르는 법학을전공하고 20대 중반 국민당의 전신인 국민연맹에 입당,정치에 입문했다.1982년 29세때 하원의원에 선출됐으며 90년 국민당 당수직에 올랐다. 입심좋은 웅변가로 평판이 자자한 아스나르는 대중친화력이 높아 인기가 높다.이번 총선에서 지난 해 3.7%의 성장률과 15%의 인플레 등 경제실적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매주 미사에 참석하는 독실한 가톨릭이며 열렬한 축구팬이자 투우 애호가라는 측면도 대중과 친숙한 정치인으로 그를 만든다.세무관료 출신으로 부인과3자녀가 있다. 그러나 스페인 테두리 밖에서 그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은 큰 결점으로꼽힌다.지난 해 5월 러시아 방문때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이 면담을 마지막 순간에 취소한 것은 그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고 언론들은 꼽씹기도했다.그의 단구를 빗댄 풍자만화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다. 박희준기자 pnb@
  • 통합메시징시스템 서비스 관련주 올 증시 새 테마株로

    통합메시징시스템(UMS)서비스 관련주가 곧 새로운 테마주로 부상할 것이란전망이 나왔다. UMS서비스는 일반 전화나 이동전화,팩스,인터넷 등을 통해 음성메일·문자메일·팩스메시지 등 모든 형태의 메시지를 송수신하고 문자메일을 음성메일로,음성메일을 문자메일로 상호 변환할 수 있는 기술로 국내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상용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8일 UMS서비스는 기존의 인터넷폰이나 인터넷 팩스서비스와 같이 단순한 서비스의 차원을 넘는 통합서비스인 만큼,올 하반기부터는 급속히확산되면서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미국의 UMS 솔루션 전문업체 OCI와 연계,오는 15일부터 미국 서비스가 예정된 코스닥등록업체 테라와 이달 중순부터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다우기술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망한 UMS주라고 평가했다. 새롬기술과 진웅도 부분적인 UMS서비스를 제공하고는 있지만,불완전한 시범서비스에 불과하고 3단계까지 기술을 개발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새롬기술이 무료 인터넷폰 서비스 하나로 주가가 급등한 사실에비춰볼 때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UMS주의 전망은 훨씬 밝다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광장] 행정개혁은 어디로

    지난 2년 전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내걸었던 행정개혁 의지는 어디로 간 것인가?최근에 들어와서 정부의 행정개혁 노력이 줄어들고 있는 듯하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성과여부를 떠나 민간분야를 대상으로 한 재벌개혁 등에 관한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듯 하지만 행정개혁에 대한 열기나 논쟁을최근에는 찾아보기 어렵다.물론 총선이라는 국가적 대사를 앞에 두고 행정개혁에 대한 논의가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음을 고려해 총선 후의 행정개혁을준비하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행정개혁을 위해 무슨 문제를 어떻게준비하고 추진하는지 국민들은 목말라 하고 있다. 정권 초기에는 의미있는 활동도 물론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초심에 가졌던정권초기의 행정개혁 의욕과 활동이 차츰 둔감해지는 듯하여 걱정스럽다.정부의 개혁은 급진적이지 않으면서도 꾸준하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지시(GICI:government identity through continuous improvement)’형 행정개혁 모델을 제안한다.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정부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즉 한차례의 급진적인 개혁조치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이다.왜냐하면 중단없는개선을 통해서만이 정부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기간의 행정개혁을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는 것은 일종의 환상이다.그것에 대한 증거는 과거의 역사가 말해준다.사실 개혁(改革)은 외부의 표피(가죽)정도를 바꾸는 것이므로 외재적으로 속까지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다.궁극적으로 속의 변화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그러므로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행정의 내부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행정의 신경망이라 할 수 있는 각종 내부시스템을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그런맥락에서 볼 때 인사제도와 같은 내부시스템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 최근에 개방형 임용,3급 이상 연봉제 실시 등 인사제도에 가시적인 변화가일어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특히 인사기능을 통합하여 중앙인사기관을 설치한 후 인사제도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제도개선이 추진되고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그러나 이러한 인사제도 개혁이 더욱 활성화되기위해서는 여기에서 그치지 말고,개별 행정기관 단위에서의 자발적인 인력관리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현재는 일부 부처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총무과의 인사계 수준에서 인사를담당하고 있어서 개별 부처 단위에서 인력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선진국에서는 한정된 의미의 인사라는 말조차도 사라진 지 이미 오래이다.그러므로 각 부처마다 인력관리과(가칭)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그래야 해당 부처직원들을 위한 진정한 인력관리가 가능하다. 아울러 개별 부처나 행정기관이 독립적으로 인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인사기능을 이양(devolution)해야 할 것이다.물론 이에 대한 부작용 방지를 위해서는 중앙인사기관의 심사기능을 보강하는 노력도 동시에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이렇게 되면 객관적인 인사원칙에 근거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인력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인사계는 구시대의 잔재이다.따라서 각 부처에인력관리과와 같은 조직단위를 하루빨리 설치하여 부처단위별로 인력관리가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그래야 지식기반사회에 걸맞은 수준의정부인력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세기에는 가난을 극복하고자 경제개발제일주의에 몰입하였다.그러나이제는 경제개발에서 인력자원개발로 우리의 국가발전 패러다임을 전환해야할 것이다.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지금은 인력자원관리와 같은 인사제도 전환에 개혁의 초점을 맞출 때가 되었다. 김판석 연세대교수·행정학
  • 현대산업개발 “2002년 수익성 업계1위로”

    현대산업개발(대표 鄭夢奎)은 오는 2002년까지 매출액을 4조8,000억원까지끌어올려 외형면에서 업계 3위,수익성에서 업계 1위를 달성키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같은 사업전략과 새롭게 통합된 기업이미지(CI)를 대내외에 알리는 CI선포식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외부 초청인사 등 7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강남 역삼동 사옥에서 가졌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날 발표한 CI의 심벌마크 ‘I’는 Innovative(혁신),International(세계화),Intelligent(첨단),Imaginative(상상의 세계)라는 의미의머릿글자를 상징하고 국내 1위,세계 일류를 지향한다는 기업비전도 반영하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신세계’ 롯데보다 크게 짓는다

    서울 신세계백화점의 본점 주위에 롯데백화점 본점보다 더 큰 백화점이 들어선다. 신세계 구학서(具學書) 대표는 2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사심볼 교체 등 CI(기업이미지 통합)작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 대표는 “신세계 본점의 재개발을 위해 주변 토지 대부분을 매입했다”며 “서울시와 고도제한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재개발 공사는내년 6월에 시작해 3년 정도 걸린다. 토지(3,000평)와 용적률 등을 감안할 경우 매장면적은 롯데 본점(영업면적1만3,000평)보다 클 전망이다.서울시 보존건물로 지목된 본점 건물(740평 규모)은 그대로 남겨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의 용도로 쓸 계획이다. 구 대표는 신세계가 갖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에 대해서는 “주식이 상장되면 바로 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는 새로운 회사심볼을 고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유통업을지향한다는 뜻에서 빨간색의 활짝 핀 꽃 모양으로 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현대전자 D램에 덤핑 판정

    미국 상무부가 현대전자 D램에 대해 10.44%의 높은 덤핑마진율을 매겨 앞으로 국산 반도체의 미국 수출에 타격이 우려된다.현대전자는 상무부의 조치에반발,즉각 국제무역재판소(CIT)에 제소키로 했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현대전자와 옛 LG반도체(현대전자에 흡수통합)의 97∼98년 미국 수출 D램에 대한 5차 연례재심을 열어각각 10.44%의 덤핑마진율 판정을 내렸다.이는 1∼5차를 통틀어 가장 높은마진율 판정이다.이에 따라 현대전자는 내년 1월 중순부터 수출하는 D램 물량에 대해 10.44%의 반덤핑 관세를 물게 됐다. 상무부는 또 미 마이크론사(社)의 요청으로 현대-LG의 반도체 합병에 따른두 회사의 덤핑마진율 산정기준을 양사 가중평균으로 할 것인지,현대 단독의 덤핑마진율로 결정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재심에 착수,내년 중반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미 상무부가 회계 원칙에 근거한 자료를 무시하고 자의적인판단에 따라 왜곡된 계산 방식을 적용해 덤핑마진율을 계산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수출되는 D램은 모두 현대전자의 미국 법인을 통해 합법적으로 미국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덤핑 혐의를 적용한 대상에는현대전자와 무관하게 미국으로 유입된 물량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고] 열린정부와 공직개방

    공직사상 처음으로 개방형 임용직위 129개가 발표되는 등 공직사회에 일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개방형 임용제는 공직사회에 본격적인 경쟁 도입을 위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필자는 최근 공직개혁의 주요과제가 될 ‘고위공무원단’에관한 자료수집차 영국과 네덜란드를 1주일여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새 천년을 맞아 선진국들이 정부혁신과 공직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생생한 현장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국가개혁의 모범국으로 알려진 영국은 지난 20년간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다.80년대초 인력감축으로 시작한 행정개혁은 재정관리혁신,정부경영진단,책임운영기관의 출현으로 이어졌고,90년대 들어서는 서비스 혁신을 위한 시민헌장제 도입,외부위탁계약,민영화,시장성 테스트 등 예를 들기도 벅찬 개혁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은 노동당정부에서도 수그러지기는커녕 더욱 강화되고 있다.토니블레어 총리는 최근 ‘더 나은 정부’의 기치 아래 야심찬 국가개혁 청사진인 ‘정부 현대화 정책’을 발표했다.그 주된 내용은 정부정책 결정시스템의 개선,고객대응 서비스의 강화,정보화 정부의 구현,그리고 이를 실질적으로뒷받침할 공직사회의 쇄신등이다. 특히 정부기능과 조직에 대한 개혁에 이어 소프트웨어 혁신의 일환으로 ‘96년부터 대대적인 공직개혁이 추진되고 있다.이른바 고위공무원단으로 알려진 SCS(Senior Civil Service)를 신설하여 과장급 이상 약 3,000명을 정부엘리트로서 통합 관리하고 있다.대개 공석의 절반은 외부와의 공개경쟁에 부쳐져 이중 3분의 2는 민간인으로 충원된다.하위직도 계급설정권을 각 부처에위임한 결과 계급 대신 직무분석에 의한 보수등급과 직위에 의한 인사관리를 하고 있으며,행정개혁의 산실인 내각실(Cabinet Office)도 올해 직종별 24개 계급을 없애고 5개의 보수등급으로 전환했다. 공직혁신의 바람은 네덜란드도 예외가 아니었다.95년부터 국장급이상 350명을 고위공무원단으로 개편하여 개방형으로 관리하고 있으며,조만간 이를 과장급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공직이란 이제 더 이상 정부나 공무원의전유물이 아님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영국이 내세우는 ‘민·관 연계정부(Joined-up Government)’의 정신이나 네덜란드가 국가인재관리시스템에 의해고위직 정보관리를 하는 것도 모두 민·관 파트너십에 의한 열린 정부를 지향하지 않을 수 없는 엄연한 환경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나라 밖은 이처럼 새 천년의 엄청난 변화를 맞아 머리를 맞대고 변화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개방형 임용도 바로 이러한 열린 21세기에 대비해 정부가 해야 할 준비의 하나이다.그러나 새로운 제도의 도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중심에 있는 공직자 스스로 과거 인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열린 자세를 가지는 일일 것이다.金聖烈 중앙인사위 급여정책과장
  • 내년 가을‘국제미디어축제’개최

    예술과 과학기술,산업이 어우러지는 국제미디어종합축제가 내년 가을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내년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정도 600년 기념관,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미디어-시티 서울 2000’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구촌시대의 디지털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문화예술·관광·생활환경·신산업을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서울을 세계의 정보와 문화가 모이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다. 이 축제에서는 특히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백남준씨가 명예조직위원장을 맡아 미디어를 매개로 한 영상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선 국내외 정상급 작가들이 참가하는 ‘인터내셔널 미디어 아트쇼’가 눈길을 끈다.컴퓨터·비디오·오디오 등 미디어에 예술가의 창의력을 접목시킨작품들을 통해 서울이 시간과 공간의 벽을 뛰어넘는 ‘넷-시티’(net-city)로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전시장을 벗어나 지하철·전광판·공중화장실 등에도 작품을 전시,일상생활에서 미디어를 이해할 수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술·과학·산업 등 이질적으로 발전해온 영역들이 미디어를 매개로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미디어 플라자’프로그램도 마련된다.이를 위해 가상현실을 이용한 의사소통,홀로그램의 산업 및 예술에의 활용가능성,몸에 착용할 수 있는 컴퓨터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미디어 작품이나제품을 제작·전시하는 ‘트라이앵글-예술 과학 산업의 만남’을 열고 영화·광고·방송·뮤직비디오·애니메이션·게임 등 첨단 미디어산업의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SFX스튜디오’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가족단위로 작품과 놀이를 통해 멀티미디어 및 디지털 세계를 이해하는 ‘디지털 앨리스’,미디어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 스테이션’이 운영되고 학술행사도 열린다. 서울시는 내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한번씩 비엔날레 형식으로 축제를 개최하는 한편 내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에는 세계적인 축제로 꾸밀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축제를 계기로 국내 컨텐츠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것은 물론 도시환경과 문화수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이미지전달 시원찮아 회사이름 확 바꿔버려

    [외환위기와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어두운 터널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국내 기업들이 재도약을 위한 몸 추스르기에 나섰다.기업이미지를 개선(CI)하거나구조조정에 따라 앞으로 집중할 사업특성에 맞게 사명(社名)을 바꾸는 이른바 ‘포스트 구조조정’이 한창이다.특히 새 천년을 앞두고 비전제시도 CI작업에 함께 담으려 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관 삼성전기 삼성항공 제일기획 등 4사가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 브라운관을 생산하는 삼성전관(電管)은 이름을 SDI(Samsung Display Interface)로 바꾸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그동안 무슨 파이프 회사같다는 지적이많아 미래지향적이고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빠르면다음달 말께 임시주총을 열어 사명변경을 확정한다. 삼성전기(電機) 역시 형광등과 같은 전기제품을 만드는 업체로 오해돼 이름을 변경키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대학채용설명회때 회사 영문표기가 Electro-Mechanics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전기공학과 학생들이 대거 응시하곤 했다”며 “전자부품업체라는 이미지를 살리기위한 이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사내여론 조사결과 디지털과 인터넷,테크놀로지,컴퓨터 등을 합성한 ‘삼성디지넷’‘삼성디지텍’‘삼성디지컴’같은 이름들이 후보로 꼽혔다. 삼성항공도 항공3사의 통합법인 출범으로 항공분야가 떨어져 나감에 따라더 이상 항공이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게 됐다.반도체 조립장비와 카메라 등의 사업을 포괄적으로 대변해 줄 이름을 강구중이다. 광고기획업체인 제일기획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기 위해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영문이름도 Cheil Communications로 긴데다 기획이라는 이름이 여기저기 쓰이고 글로벌시대의 미래상을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해개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공식적으로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선언한 금강개발산업의경우 다음달 1일 현대백화점의 ‘백조’로고를 고객과 백화점간 대화를 활성화하자는 의미의 ‘HYUN|D|AI’로 바꾼다.회사명도 바꿔야 한다는 것이 내부의견이지만 주총을 거쳐야 해 일단 CI선포식만 갖기로 했다.그러나 ‘금강개발산업’이 백화점이 주력인 것과 연결이 잘 안된다는 지적이 많아 (주)현대백화점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일제당은 영문표기 머릿글자인 ‘CJ’사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제일제당은 계열사인 제일C&C의 사명을 다음달 1일부터 ‘CJ드림소프트’로 바꾼다. 제일C&C는 그룹내 시스템통합(SI) 등을 주로 했지만 CJ드림소프트는 이 업무외에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원격교육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사업으로업무영역을 확장했다. 이외에 종합상사인 CJ코퍼레이션즈,복합상영관 건설을 맡고 있는 CJ개발,물류소프트회사인 CJ GLS등이 ‘CJ’를 사용하고 있다.주로 외국과 교류가 많거나 미래지향적인 사업들이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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