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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의 구원투수, 위기탈출일까 마지막일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구원투수, 위기탈출일까 마지막일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은 작년부터 막대한 손실을 보고하면서 결국 회사를 매각한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 잠재적 인수 대상자로 여겨지는 TSMC는 여기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기존의 파운드리 팹과 인텔 팹을 통합하기 쉽지 않고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회사들도 인수 대상으로 종종 거론되곤 하지만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진 인텔을 선뜻 인수할 회사를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한때 반도체 업계에서 적수가 없던 인텔이 지금과 같은 위기에 빠진 이유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기술 혁신에서 뒤처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이 한 사람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시기였던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부터 인텔의 몰락이 시작됐다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텔은 착실하게 2년마다 신공정을 도입하고 그 사이 연도에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하는 틱톡 전략을 사용하며 업계를 리드했습니다. 하지만 14nm(나노미터)에서 10nm 공정으로 이동하는 과정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 시기 크르자니크 CEO는 10nm 공정에서 한 번에 많은 것을 도입하려고 했는데, 욕심이 너무 컸는지 10nm 공정 개발은 계속 지연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미세 공정과 함께 진화하게 마련인 마이크로 아키텍처 역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한때 인텔보다 한참 아래에 있던 AMD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고 말았습니다. 대체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10nm 공정에서 갑자기 트랜지스터 밀도를 2.7배로 높이려고 하는 등 과도하게 높은 목표를 제시하면서 DUV 공정에 집중합니다. 그때 삼성이나 TSMC가 추구했던 EUV 도입은 늦은 것도 중요한 이유로 꼽힙니다. 2016년엔 갑자기 인텔 전체 인력의 11%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비용 절감을 주력한 것도 나중에 도마에 올랐습니다. 회사 재정 상태가 괜찮을 때 구조조정을 할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했는데, 주가 부양을 위해 단기적 실적 개선에만 주력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게 그의 잘못은 아니어도 결과적으로 CEO의 책임이 가장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올드보이의 귀환도 못 막은 인텔의 몰락크르자니크 사임 후 흔들리던 인텔이 다시 목표를 설정하고 뛰기 시작한 시점은 2021년 40486 CPU의 설계를 맡았던 베테랑인 팻 겔싱어(Pat Gelsinger)가 CEO로 취임한 후입니다. 겔싱어 CEO는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인 TSMC의 미세 공정을 따라잡기 위해 4년간 5개의 신공정을 도입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것 역시 10nm 공정처럼 무리한 계획처럼 보이지만, 사실 10nm 공정의 교훈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었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도입할 게 아니라 한 번에 하나씩 신공정을 도입하려 했던 것입니다.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반도체 및 과학법(일명 칩스법) 덕분에 막대한 지원까지 받게 된 터라 이 계획은 처음에는 전망이 밝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지나친 욕심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메테오 레이크에 적용된 인텔 최초의 EUV 공정인 인텔4 공정까지는 어떻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그다음인 20A에서는 시간 내에 양산하는 데 실패해 인텔 역사상 최초로 CPU를 TSMC에 외주로 생산하는 굴욕적인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세 공정 5개를 4년 동안 동시 진행할 게 아니라 DUV 공정 고도화(인텔7), EUV 도입(인텔3, 인텔4), 파워비아와 리본펫 기술 적용(20A, 18A) 정도로 나눠 1~2년 간격으로 집중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결국 인텔의 올드보이였던 겔싱어 CEO는 막대한 손실을 남기고 지난해 사임했습니다. 외부에서 온 반도체 전문가, 구원투수일까한동안 공석이던 CEO 자리를 맡은 것은 완전히 외부 인사였습니다. 인텔 이사회가 3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인텔의 새 수장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 CEO를 역임(2009~2021년)했고 이후 인텔 이사회에 잠시 몸담았던 립부 탄(Lip-Bu Tan)입니다.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현재 최악의 위기 상황에 놓인 인텔을 구원하는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솔직히 미래가 밝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인텔은 미세 공정에서만 경쟁자에 뒤진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 아키텍처에서도 꾸준히 젠(Zen) 아키텍처를 개선해온 AMD에 완전히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TSMC의 최신 3nm 미세 공정을 적용한 인텔 CPU는 게임 성능에서 역시 TSMC에서 생산한 AMD의 최신 CPU에 밀리고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서도 판매량이 저조한 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립부 탄은 사실상 마지막 구원 투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AMD 역시 본래 IBM에 오래 몸담았던 반도체 전문가 리사 수를 CEO로 영입해 회사가 망할 뻔한 상황에서 기사회생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AMD보다 훨씬 자원이 많은 인텔에 적절한 CEO가 나타난다면 불사조처럼 회사가 다시 살아나지 말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인텔 구원의 첫 단추는 아마도 올해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18A 공정일 것입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고 빚도 많이 끌어 섰는데, 최신 EUV 공정을 적용한 18A 공정마저도 실패하면 더 이상 반도체 생산 시설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인텔은 20A 대신 TSMC의 3nm 공정을 사용했던 굴욕을 갚기 위해 다음번 소비자용 프로세서인 펜서 레이크와 서버 프로세서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18A 공정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보란 듯이 이 계획이 성공해서 인텔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파운드리 부분을 매각하게 될지 올해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재생에너지정책관 심진수△신통상전략지원관 이재근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과장 장순재△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장 신윤근△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처 기후정책국장 성호철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해양정책관 김명진△국제협력정책관 최현호△어업자원정책관 조일환△해운물류국장 허만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승진△소비자정책국장 정보름
  • 이재명·비명 ‘尹탄핵’ 단일대오…李항소심 등 갈등 재점화 불씨

    이재명·비명 ‘尹탄핵’ 단일대오…李항소심 등 갈등 재점화 불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비명(비이재명)계 대선 주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단일대오로 ‘파면’을 주장하며 통합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의 ‘검찰 내통 발언’,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등 갈등 요인이 여전해 분열상이 곧 재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명계 대선 주자들은 16일 주말 집회 현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에 주력했다. 단식농성 8일째에 접어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파면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 됐다”며 “지치지 말고 더욱 단단하게 힘을 모으자. 저도 더 힘을 내겠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지난 15일 “헌법재판소는 더 이상 지체없이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다. 끝까지 힘을 모으자”고 했다.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는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및 탄핵 선고 지연으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계파 이야기를 꺼낼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분위기가 ‘적전 분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일시적 통합이란 분석이 만만찮다. 계파 갈등을 불러온 근본적 문제는 어느 것도 해결되지 않은 탓이다. 특히 지난 5일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당내 일부하고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고 한 것을 두고 비명계는 명확한 사과와 해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비명계 인사는 “21대 국회의원을 했던 의원들 20여명이 이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려 준비했다가 지금은 힘을 모으기 위해서 당분간 보류한 것일 뿐”이라며 “이 대표가 제대로 후속 조치를 안 한다면 앞으로 평생 앙금이 남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비명계와 민주당 외 야권에서는 여전히 조기 대선을 염두한 오픈프라이머리 형식의 경선 및 개헌에 대한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오는 26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재차 선고받을 경우에는 이 대표의 대선 완주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갈등이 다시 점화할 수도 있다.
  • [인사]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국장 장순재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장 신윤근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사무처(기후정책국장) 성호철 ◇과장급 전보 △장관 비서실장 김연희
  • ‘대권 잠룡’ 유정복 인천시장, 책 내고 대권 행보 가시화?

    ‘대권 잠룡’ 유정복 인천시장, 책 내고 대권 행보 가시화?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치개혁 메시지를 담은 책을 출간하고 대중과 만난다. 지역 정가는 여권 내 대권 잠룡인 유 시장이 책 출간을 통해 대권 행보를 가시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4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유 시장은 최근 지방분권형 개헌 등 정치개혁 메시지를 담은 ‘대한민국 대통합,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유 시장은 이 책에서 개헌과 정치개혁을 통한 국가 발전을 강조했다. 정치적 역동성을 가진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자살률, 빈곤율 등 우울한 지표를 극복하려면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 시장은 또 주거·출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천원주택’, ‘아이플러스 1억드림’ 등 그가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펼쳐온 정책을 중요하게 다뤘다. 유 시장은 책 출간에 그치지 않고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대중 앞에 선다. 저자와의 대화는 15일엔 인천시청 앞 샤펠드미앙에서, 16일엔 서울 강남구 갤러리 카페 G아르체에서 각각 열린다. 정가는 최근 개헌안을 발표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는 유 시장이 책 출간을 통해 대권 도전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 시장은 지난 4일 지방분권 강화, 대통령 불소추 특권 범위 명확화, 선거관리위원회의 행정부 편입 등을 담은 개헌안을 발표하고 지난 7일 국회에서 대토론회를 여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검찰총장 탄핵’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나라를 찢어놓고 있다”고 직격했다. 책 제목을 ‘찢는 정치꾼’, ‘잇는 유정복’이라고 뽑은 이유도 민주당·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동시에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정가의 한 인사는 “유 시장이 공식적으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근 그의 행보는 누가 봐도 대권을 의식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끝나면 유 시장의 대권 도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李 “수사권 논쟁 예측 못 해”

    李 “수사권 논쟁 예측 못 해”

    “개헌 기회 안 놓쳐야” 필요성 언급비명계 인사들과 천막 대책회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수사권 논쟁과 석방 사태와 관련해 “그런 걸 다 예측 못 한 건 맞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조기 대선 가능성에 쏠려 탄핵 추진을 안이하게 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채널A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어느 기관이 적절한 합법적 수사기관인지 적법절차 모든 과정에 상황을 만든 민주당에 직접 책임이 있다’는 보수 논객 정규재씨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계엄·탄핵 관련) 민주당이 빠르게 대응한 건 맞는데 그건 과정이고 국민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속에 민주당의 역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저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촛불혁명 이후 혼란이 있을 때 개헌도 해야 했고 세력 재편도 해서 합리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 진영이 경쟁하는 시스템으로 갔으면 얼마나 좋았겠냐”며 “그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는 그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서울 광화문 민주당 천막 농성장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과 만나 윤 대통령 석방 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7일 야권에 충격파를 던진 윤 대통령 석방 이후 탄핵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퍼지자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의 통합 메시지를 던지며 단합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천막 농성장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용진 전 의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과 만나 시국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이 대표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 대표는 “분명한 것은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민주공화국의 기본적인 토대는 파괴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비명계 인사들도 한목소리로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내란 세력들에 국민의힘까지 가세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고 있고 그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장은 “윤석열을 파면해야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고 우리의 안보와 외교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비명계는 민주당이 이 대표 일극 체제라며 다양성이 없다고 비판해 왔다. 하지만 이날은 이 대표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며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헌재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단식과 삭발 농성에 이어 이날 거리 행진까지 진행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한편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마 후보자를 조속히 임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상일2동주민센터 신축청사 개청식 참석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상일2동주민센터 신축청사 개청식 참석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이 (강동3,국민의힘)이 지난 7일 열린 상일2동주민센터 신축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새롭게 문을 연 상일2동 주민센터의 출발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이날 개청한 상일2동주민센터는 지난 2021년 7월 강일동 일대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상일2동으로 분동된 이후 건립이 추진되어 지난 1월 마침내 준공됐다. 상일동 산77-27 일원(고덕로98길 71)에 위치한 신축 청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총 연면적 2408㎡ 규모로 건립됐다. 새 청사는 다양한 주민 맞춤형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1층에는 주민사랑방과 공유주방이 마련됐으며, 2층에는 통합민원실을 배치해 주민들에게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3층부터 5층까지는 서울형 키즈카페, 회의실, 유아 휴게실, 자치회관 강의실, 대강당 등 주민 소통과 다양한 자치회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신축청사 완공을 손꼽아 기다렸던 주민들에게 이렇게 소중한 행정청사가 마련되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이 공간이 지역 주민의 사랑방으로, 또 지역주민과 행정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로운 마을을 위해서는 우리가 함께&가치 노력해야 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상일2동주민센터는 개청과 함께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지역사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양성평등 결과로 보여준 도봉, 여성 간부 전진 배치

    양성평등 결과로 보여준 도봉, 여성 간부 전진 배치

    서울 도봉구는 지난해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39.7%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 22.8%, 2023년 28.1%보다 10%포인트 넘게 올랐다. 도봉구는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를 벗어나 능력 중심의 인사 운영을 하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들은 행정안전, 기획예산, 정책보좌, 자치행정 등 주요 보직과 동 주민센터, 주택과 등 민원 접점부서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도봉구는 이밖에도 다양한 여성친화 정책을 펼친다. 여성기술학교 운영, 여성안심 귀갓길 조성, 양성평등기금 및 지방보조금 공모사업 추진,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등 이다. 여성기술학교는 경력단절 여성에게 다양한 생활 기술교육을 제공해 사회복귀를 돕는 사업이다. 운영 과정으로는 집수리전문가 양성, 내 차 관리법 교육 등이 있다. 여성안심 귀갓길 조성 사업도 호평받고 있다. 도봉구는 현재 방학2동 골목길 등 지역 내 10개소를 지정·관리 중이다. 이곳에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반사경, 안심벨 안내판 등 범죄예방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구는 CCTV 통합관제센터와의 연계, 도봉경찰서 협조 등을 통해 주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여성 리더들을 적극 발탁해 핵심 직무에 배치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의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 리더들을 본인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에 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시민 건강 위한 실내공기질 미래 대응 방안 토론회’ 성황리 끝마쳐

    김재진 서울시의원, ‘시민 건강 위한 실내공기질 미래 대응 방안 토론회’ 성황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영등포 제1선거구 김재진 의원(국민의힘, 환경수자원위원회)은 지난 6일 ‘서울시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미래 대응 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김 의원 주관으로 개최된 이 토론회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로 시작해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임만균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이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실내공기질에 관심이 많은 서울시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 유해물질 오염, 미세먼지로 인해 실외공기질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실내 체류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취약계층 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의 공기질 개선을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시 실내공기질 관리 현황 및 신기술 도입 등 폭넓은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의 발제는 서울시 생활환경과 이귀용 과장이 서울시의 실내공기질 관리와 개선사업에 대해 설명했으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내환경관리센터 이윤규 센터장이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신기술 등 미래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귀용 과장은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 대규모 조리실, 지하역사 등 다양한 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에 스마트관리시스템, 환기설비를 지원하고, 조리흄 저감장치설치, 지하역사 미세먼지 저감대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윤규 센터장은 건강한 실내공기질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 및 신기술의 과감한 적용이 필요하며, 서울시는 다중이용시설의 특성과 규모 등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를 통하여 차별화된 맞춤형 대응방안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loT기반의 실내공기질 통합관리방안 구축과 서울형 실내공기질 우수시설 및 스마트환기설비 인증제도 등의 적극적 도입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시민, 이용자, 관리자에게 정확한 정보의 제공,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토론자로는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강동화 교수, 고려대 KU미세먼지관리 특성화대학원 홍천상 교수, 서울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연구부 권승미 부장이 참여했다. 강동화 교수는 실내공기질 관리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서 Resilience(회복탄력성)를 고려하여야 하며, 스마트관리시스템 도입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을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홍보하도록 제시했다. 홍천상 교수는 서울시의 실내공기질 관리시스템은 잘 갖추어져 있으나, 이에 대한 유지보수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예산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조리흄에 대한 규정이 없어 서울시는 조례 등 별도 기준을 만들어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권승미 부장은 실내공기질에 대한 시민 교육과 홍보가 필수적이며, 기후변화에 따른 미생물에 대한 연구와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토론회를 주관한 김 의원은 “서울시가 실내공기질 문제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실내공기질 문제는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며,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과 기술개발, 시민의 관심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입법과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면밀히 살펴 정책과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비명 “이재명 발언은 악수 중의 악수” 친명 “檢서 상당 정보 받았을 가능성”

    비명 “이재명 발언은 악수 중의 악수” 친명 “檢서 상당 정보 받았을 가능성”

    2년 전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은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한 짓’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으로 당내 갈등이 점차 격화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은 “분열 조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검찰에서) 상당한 정보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대표를 옹호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6일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바둑으로 치면 진짜 악수 중의 악수를 둔 것”이라며 “스스로 만들었던 여러 공든 탑들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 비명계 의원 또한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소위 당내 민주주의와 일극화가 충돌하는 모습을 만들어 냈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비명계 대선 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며 “국민 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해 놓고 통합은커녕 당내 분열부터 조장하는 이 대표의 본모습은 무엇인가. 어제 발언을 공식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 반면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내통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한 정보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 발언에 대해서 인간적 신뢰 혹은 최소한 정치적 도리에 대한 발언으로 이해하시면 신뢰와 도리가 매우 중요하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통합 행보를 하면서 구태여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라면서도 “이런 문제가 당내에서 또 부각될 수 있으니 미리 못을 박고 가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 순천 시민들, 3·1절 국회의원 기념사가 그렇게 중요해요?

    순천 시민들, 3·1절 국회의원 기념사가 그렇게 중요해요?

    순천지역이 지난 1일 개최된 3·1절 기념식에서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의 기념사 생략을 놓고 지지자들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낙안읍성 앞 3·1 운동 기념탑에서 김문수 의원과 노관규 시장, 강형구 순천시의장, 국승인 순천경찰서장, 허동균 순천교육장과 관내 기관장,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서는 노관규 시장만 기념사를 하고 행사가 끝났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55분부터 5분동안 내빈 소개에 이어 10시 정각에 시작해 20분 만에 공식 행사가 마무리됐다. 시는 행사 간소화를 위해 내빈 소개 때 노 시장을 소개도 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했다. 과거 이정현·소병철 전 국회의원도 3·1절 기념식에 참석은 했으나 별도의 기념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1절 기념식에서 목포시와 여수시도 국회의원이 참석했지만 이들 모두 기념사를 하지 않았다. 권향엽 광양 국회의원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3·1절 기념식은 국가 5대 기념식이어서 지역 단체장만 기념사만 한다”며 “여러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는 행사가 아니어서 목포와 여수시도 시장만 기념사를 하고 행사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김 의원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패싱이다”며 “순천을 위해 헌신하는 국회의원이 참석했음에도 시민들에게 인사말 한마디 전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공격하기 시작했다. 김 의원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호응했다. 김 의원의 고등학교 1년 후배인 순천 출신 박홍근 의원(4선·서울 중랑구 을)도 “3·1절 같은 행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인사를 의도적으로 빼다니 정말 놀랄 일이다”며 “감정에 치우친 속좁은 행위는 결국 주민의 화합을 깨서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국회의원을 선출한 유권자들을 부정하는 것이다”고 가세했다. 이같은 과잉반응에 대다수 시민들은 어이가 없다는 냉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모(63·조례동) 씨는 “무소속 시장 발목 잡기 위한 시비로 보인다”며 “그럴 시간이 있으면 경기 악화로 고통스러워하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위해 힘써라”고 질타했다. 현재 순천 정치권은 김 의원이 무소속의 노 시장과 각을 세우면서 일부 더불어민주당 순천 지역 시·도의원들은 줄곧 노 시장의 행정을 계속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노 시장은 “분열보다는 통합된 정신으로 순천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며 “자원봉사에 나서주신 낙안부녀회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기념사를 했다. 이와관련 시 주무부서는 “처음에 국회의원 측에서 서울 행사가 있어 참석하지 못한다고 했다가 나중에 참석한다고 바꿨다”며 “기념식에 시장만 기념사가 있다고 미리 국회의원 측에 양해를 구했는데도 행사 직후 반발하는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 이재명 “체포안 가결, 당 일부·檢 짠 것”… 비명 “분열 발언 경악”

    이재명 “체포안 가결, 당 일부·檢 짠 것”… 비명 “분열 발언 경악”

    2023년 사태 꺼내 비명 보복 정당화李 “다 지나간 일”… 비명 “통합 쇼” 비명, 대선 ‘완전국민경선’ 요구에 지도부는 “역선택·역결집” 선긋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던 사태를 되짚으며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한 짓”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반발하며 당내 갈등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추측이지만, 타이밍을 보면 연관성이 있다”며 “당내 유력한 분이 ‘처벌될 거니까 당대표를 그만둬라’라며 시점을 정해 줬는데, 나중에 보니 영장 청구 시점과 거의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지목된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총선 공천에서 대거 탈락한 것을 두고 “당원들이 책임을 물은 결과”라고 했다. 여기에 비명계 모임인 초일회는 입장문을 내고 “당내 통합을 얘기하면서 분열주의적 발언을 한 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후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미 다 지난 일이고 우리가 해야 될 일은 어쨌든 당에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모아 이 혼란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최근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 오고 있는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 사이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이미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대선 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도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비명계 정책 싱크탱크 ‘일곱번째나라LAB’·사의재 공동 심포지엄에서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찬성의 뜻을 밝혔다. 비명계 주자들은 표면적으로 국민 통합을 이유로 거론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 대표 지지층의 입김이 강한 권리당원을 경선 투표에서 배제해야 이 대표를 견제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인단 모집을 위한 물리적인 시간을 이유로 선을 긋고 있다. 여기에는 역선택에 대한 우려도 깔려 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역선택·역결집을 전혀 무시 못 한다. 이번에 전광훈이나 신천지처럼 조직화된 세력이 선거인단으로 들어오면 답도 없다”고 했다.
  • 자화자찬 속 민주당 맹비난… ‘트럼프식 분열의 정치’로 채웠다

    자화자찬 속 민주당 맹비난… ‘트럼프식 분열의 정치’로 채웠다

    “바이든, 달걀값 폭등 인플레 주범” 야유엔 “나를 이렇게 맞아선 안 돼”통합 상징 ‘보라색 넥타이’ 맸지만1기 때와 달리 ‘통합’ 메시지 없어민주 “1980년대 레이건 집권 다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취임 후 43일 만에 이뤄진 4일(현지시간) 첫 상하원 의회 합동연설은 자국 이익에만 몰두하는 ‘미국 우선주의’와 좌우 양극단의 분열을 더 조장하는 방식으로 지지층 결집을 끌어내는 ‘트럼프식 분열의 정치’를 각인시켜 준 행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과 민주당 화합의 상징인 ‘보라색 넥타이’를 매고도 야당 비판에만 열을 올렸다. 재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인 만큼 야당에 손을 내미는 통합의 메시지가 어느 정도 나와야 했지만, 발언은 자화자찬 또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그의 향후 국정 스타일을 예고하는 상징적 시간이기도 했다. 그는 전임자인 바이든 전 대통령을 달걀값 폭등 등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지목했고, 대선 유세에서 민주당 인사들을 비판할 때 썼던 ‘극단적 좌파 미치광이’ 같은 표현을 그대로 쓰기도 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온 나라를 멸망시킬 질병을 치료할 방법을 찾아도 내 앞에 있는 민주당원들은 박수를 치지 않을 것이고 천문학적 성과에 환호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아냥댔다. 연설 초반 야유의 소리를 보낸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나를 이런 식으로 맞아선 안 됐다”고 훈계하기도 했다. 여기에 그는 완전히 장악한 공화당과 골수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을 바탕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관세 등 무역 정책, 동맹 등 외교 정책에서 전 세계를 이미 긴장 모드로 몰아넣고 있다. 그는 이날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해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그것을 얻게 될 것”이라며 야욕을 드러내고 “국가 안보를 위해 파나마 운하를 되찾을 것”이라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반면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 합동연설은 오히려 차분하게 정제된 화법의 연설로 역설적으로 화제가 됐다. 일자리 창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오바마케어 폐기 등 자신의 공약을 앞세웠지만 ‘통합과 희망’을 강조했다. 당시 그는 ‘모든 미국인’을 네 차례 언급하며 국론 통합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연설에서는 국민 화합을 묘사하는 표현이 전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뒤 민주당 측 ‘대응 연설자’로 나선 얼리사 슬로킷 상원의원은 “1980년대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집권해서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 KGM, 첫 전기픽업 무쏘 EV 출시…‘픽업 명가’ 재확인하며 시장 선도할까

    KGM, 첫 전기픽업 무쏘 EV 출시…‘픽업 명가’ 재확인하며 시장 선도할까

    KG모빌리티(KGM)가 국내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인 ‘무쏘 EV’를 출시하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제성·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전기차로 돌아온 무쏘 모델을 통해 국내 ‘픽업 명가’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KG모빌리티는 5일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 전략을 발표했다. 무쏘 EV는 KGM의 새로운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첫 모델이다. 곽재선 KGM회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글로벌 완성차업체보다 덩치가 작은 KGM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라며 “남들이 일주일 걸리면 한 시간에 끝내고 일 년 걸리면 한 달에 끝내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과거 아픈 역사가 있는 KGM의 전신 쌍용자동차에 대해 “(과거) 잠깐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제품에까지 나쁜 과거를 씌울 필요는 없다”면서 “액티언, 무쏘 등의 이름을 더 자랑스럽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GM은 앞으로 모든 픽업 모델은 무쏘 브랜드로 운영하고,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도 각각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차명을 변경한다. KGM은 지난 20여년간 무쏘 스포츠(2002∼2005년)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2006∼2011년), 코란도 스포츠(2012∼2017년), 무쏘 스포츠&칸(2018∼2025년) 등 국내 픽업 시장을 이끌어왔다. 무쏘 EV는 전기차의 경제성, 픽업의 실용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편안함을 모두 노렸다. 80.6◇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0㎞를 달린다. 복합 전비는 4.2㎞/◇다. 급속 충전하면 24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특히 무쏘 EV는 전기 승용차보다 많은 국고·지자체 보조금을 받아 실구매가는 3000만원 후반대로 떨어지고 소상공인 부가세 환급 등을 더하면 33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 화물 전기차에 주어지는 취득세 감면,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까지 고려해 5년간 주행 비용(연 2만㎞ 기준)은 약 600만원으로 추산됐다. 경쟁사의 내연기관 픽업보다 1400만원가량 낮다. 무쏘 EV는 픽업의 다용도성과 SUV의 공간성도 갖췄다. 무쏘 EV의 데크는 500㎏까지 적재할 수 있고 데크 탑, 롤 바, 데크 슬라이딩 커버가 새롭게 적용됐다.각종 패키지를 통한 맞춤형 스타일링도 가능하다.
  • 세종시 정책연구기관 설립 의회 통과…기관장 ‘인청’ 갈등 여전

    세종시 정책연구기관 설립 의회 통과…기관장 ‘인청’ 갈등 여전

    집행부와 의회 갈등으로 오리무중이던 세종시의 독자 정책연구원 설립이 가능해졌다. 세종시의회는 5일 제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임채성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평생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두 건을 원안 가결했다. 세종시가 지난해 7월 독자적인 정책연구원 설립을 위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 지 8개월 만이다. 시는 대전과 충남의 통합 논의에 맞춰 현 대전세종연구원의 세종연구실과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합해 독자적인 정책연구원 설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해 8월과 지난달 관련 조례안을 심사하면서 두 기관 통합이 오히려 기능을 저하할 수 있다며 부결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가 독자 대전연구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상황이 변했고 최민호 시장이 시의회에 의장 직권으로 조례안 상정을 요청했다.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세종시는 행정안전부 승인과 인재평생교육진흥원 해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9월쯤 정책연구원을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는 독자적인 싱크탱크가 없어 2016년부터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이 정책연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세종정책연구원 설립이 의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날 의회에서는 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의 자질 및 도덕성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임 의장은 임시회 개회식에서 작심한 듯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업무가 부당하게 처리됐다는 지난달 감사원 감사 결과를 거론하며 공공기관장 임명 과정의 공정성 확보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세종시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공모 절차를 거쳐 추천한 인물에 대해 시의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이중 검증’이라며 맞서고 있다. 인사청문회 도입하려면 임추위를 폐지하자는 역제안을 내놨다.
  • 화재 아픔 이겨낸 통영 제석초, 환영 가득 새 학년 아침 등교

    화재 아픔 이겨낸 통영 제석초, 환영 가득 새 학년 아침 등교

    지난해 3월 발생한 화재로 학교 건물이 망가져 인근 학교 등에서 수업받았던 경남 통영시 제석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4일 복구를 끝낸 제석초등학교 앞에서 새 학년 첫날 등굣길 학생들을 반갑게 맞는 ‘아침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아침맞이는 복구된 학교로 돌아와 새 학년을 시작하는 제석초 학생들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열었다. 박 교육감과 제석초 교직원은 등교하는 학생 한 명 한 명 얼굴을 마주하며 응원·격려의 인사말을 건네고 손뼉을 마주쳤다. 통영 제석초에서는 지난해 3월 18일 불이 났다. 이 불로 교실 19곳이 전부 타거나 부분적으로 타는 등 부동산 2000㎡가 소실되고 7800㎡가 그을렸다. 화재 발생 이후 제석초 학생들은 통영 내 인근 학교와 제석초 운동장에 설치한 조립식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학교 건물이 ‘부분 준공’되자 5~6학년은 본관동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후 올해 2월 24일 본관동 준공검사까지 마치면서 운동장 조립실 교실에서 수업 중이던 2~4학년 학생과 인근 죽림초등학교로 이동해 수업받던 1학년 학생 등 모두 1109명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그사이 경남교육청과 통영교육지원청은 교유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운영, 5~6학년 제석초 본관 복귀 등굣길 환영 행사, 학부모회 아침맞이 공연 등을 이어왔다. 올 2월에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교육 공동체가 함께하는 졸업식도 열었다. 박종훈 교육감은 “체계적인 학교 시설물 통합 관리·점검으로 통해 교육 시설 안전성을 지속해서 확보보하겠다”며 “우리 학생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에서 성장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안전 사항을 빠짐없이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 ‘우클릭 행보’ 이재명 앞 걸림돌… 중도층·당내 통합·사법리스크

    ‘우클릭 행보’ 이재명 앞 걸림돌… 중도층·당내 통합·사법리스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도보수 정당을 내세우며 ‘우클릭’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유력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중도층 포섭과 당내 통합, 사법리스크 관리 등 3대 과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대표의 상속세 개편 등 우클릭 행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3.1% 포인트 오른 44.2%, 국민의힘은 5.1% 포인트 내린 37.6%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 결과를 내놓은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2% 포인트 하락한 38%,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 포인트 상승한 36%를 보여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 지지율만 봤을 때 이 대표의 실용주의를 앞세운 중도보수 노선에 유권자들이 아직 헷갈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기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진보 지향 정책에 대한 실망으로 지지를 철회한 중도층을 공략하는 것이 조기 대선 정국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5일 한국경제인협회 인사들을 만나 상법 개정안과 반도체특별법 등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한편 6일에는 근로소득세 과세 합리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갖고 소득세 개편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6일엔 보수 세력이 강한 부산을 찾아 박형준 시장과 면담하고 지역 공약인 ‘북극항로 개척’ 현장 간담회도 갖는다. 이 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중도층 공략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극우정당으로 비판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필요해서 보수를 참칭할 뿐 현실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도 영입하고 부모조차 내칠 극우파시즘정당”이라고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비명(비이재명)계를 끌어안는 당내 통합도 과제다. 이 대표는 지난달 말까지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등 비명계 잠룡 후보를 만나는 통합 행보를 보였지만 정국 해법에서는 이견을 보이며 진통을 예고했다. 한 비명계 관계자는 “묵은 갈등이 한 번 만나서 해결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비명계가 요구하는 개헌 문제에 대해 이 대표가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며 선을 긋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우려도 여전하다. 오는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에 이 대표 측은 무죄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유지되면 조기 대선 시 당내 경선에서부터 비명계의 견제가 예상된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기도경제과학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조직역량 제고 통해 도민 미래 위해 노력 당부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기도경제과학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조직역량 제고 통해 도민 미래 위해 노력 당부

    -적극적 소통으로 내부고객인 직원 만족 높여 양질의 도민 서비스 제공해야-첨단과학 기반으로 경제 진흥 선도해 경기도의 미래를 이끌 것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월 27일 열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위원으로 참석해 김현곤 후보자의 비전과 전략을 검증했다. 먼저 김선영 부위원장은 경과원의 큰 조직규모에 적합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정원에 미달되는 부족한 현원으로 인해 직원의 업무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한 후, “취임 후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김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공공기관 통합채용의 문제점을 언급하고 “직원은 내부고객이며 내부고객부터 만족시켜야 외부고객인 도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선영 부위원장은 김동연 도지사가 경기도의회 제3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연설에서 제시한 ‘민생’, ‘미래’, ‘통합’을 김현곤 후보자가 경과원 원장에 취임하면 실천할 전략이 있는지 질의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반도체와 인공지능 기술의 진일보로 미래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라며 “이 급속한 변화의 한복판에서 경기도가 뒤처지지 않고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전략을 수립하라”고 말했다. 또한 김선영 부위원장은 경과원의 파주 이전에 대해서도 질의를 이어갔는데, “2025년 업무보고에 경과원 이전에 관한 내용이 사실상 빠져 있었다”라며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회피하지 말고 직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김현곤 원장 후보자는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서 차근차근 추진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김 부위원장은 직원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는 태도가 필요함을 재차 주지하며 “직원은 지역사회에 정착한 생활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생활공간의 이동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다음, “충분한 소통으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이전을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현곤 경과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적합-부적합 동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 [세종로의 아침]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며

    [세종로의 아침]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읽어 봤다. 헌재는 노 전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면서도 중대한 위법 행위는 아니라고 봤다. 헌재가 직무 복귀 결정을 내리자 언론은 ‘교묘한 절충’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대성’은 이후 탄핵심판을 결정하는 기준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관 전원 일치로 파면됐다. 헌재는 ‘헌법 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결정의 핵심 사유로 들었다.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가 재임 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이유였다. 당시 언론은 헌정사상 첫 대통령 파면에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헌재의 지난 두 차례 대통령 탄핵심판은 결론을 두고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최소한 공정성을 의심받는 일은 없었다. 헌재를 정치적 무기로 이용하려는 정치권의 의도와 무관하게, 헌재는 사회 통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은 ‘한국정치와 헌법재판’에서 “헌재는 갈등을 최종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해 사회 통합에 기여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만일 그러지 아니한 경우에는 이해당사자를 포함한 국민이 승복할 수 있는 종국적인 사회 통합, 나아가 국가 통합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1988년 탄생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 정당 해산, 이 밖에 수많은 헌법소원 및 위헌법률 심판을 거치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 음반 등 창작물 사전 심의 위헌, 동성동본 헌법불합치, 호주제 헌법불합치, 부성(父姓)주의 헌법불합치, 간통죄 위헌, 국가모독죄 위헌 등 굵직한 결정을 쏟아내며 입지를 다지고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사형제 합헌, 수도 이전 관련 신행정수도법 위헌, 통합진보당 해산 등 논란이 된 적도 있었지만 한국 사회가 진보하는 데 혁혁한 역할을 해 왔다는 건 분명하다. 그런 헌재가 최근 위기를 맞았다. 정치권의 헌재 흔들기 탓인지, 여론이 둘로 쪼개진 까닭인지는 모르겠지만 헌재의 신뢰도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2월 전국지표조사(NBS)의 국가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1위는 헌재(67%)였다. 그런데 27일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신뢰도는 5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헌재가 맞닥뜨린 또 다른 난관은 여론이다. 지난 두 번의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여론은 각각 탄핵 반대와 찬성 한쪽으로 쏠렸다. 이번은 좀 다르다. 리얼미터의 지난 20~21일 조사에서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52.0%,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45.1%였다. 다른 조사를 봐도 대략 국민 10명 중 6명은 탄핵 찬성, 4명은 탄핵 반대로 수렴된다. 헌재가 반드시 여론에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론이 헌재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부정하긴 어렵다. 탄핵심판은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사법적 판단이지만, 실질적으로 다수결을 핵심으로 하는 민주주의와 사법권 행사라는 법치주의 사이 어디쯤에서 결론을 내기 때문이다. 한 법조계 인사는 ‘헌재가 여론에 반하는 결론을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헌재의 최근 두 차례 결정을 보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이 4대4 기각,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 건은 전원 일치 인용이었다. 다만 권한쟁의 청구 과정에서 국회 본회의 의결이 있어야 했는지는 5대3으로 의견이 갈렸다. 간발의 차로 판단이 나뉘다 보니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두고도 온갖 예측이 나온다. 만장일치를 위해 평의가 길어지면 선고가 늦어질 수 있다거나, 쟁점이 간단해 조만간 선고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헌재의 다음 결정문을 상상해 본다. 헌재의 결정문은 기각이든 인용이든 상대방을 승복시키고, 국민 통합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 결정문 한 줄도 공정성을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 그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 때처럼 재판관 의견 수를 비밀에 부쳐서 책임을 회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민영 정치부 차장
  • 이재명 “모든 세력 힘 합쳐야” 임종석 “李 넘어서려는 분 지지”

    이재명 “모든 세력 힘 합쳐야” 임종석 “李 넘어서려는 분 지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 조기 대선과 관련해 “결코 (승리를)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모든 세력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통합에 동의하면서도 “이재명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성원하고 지지할 생각”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임 전 실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의 집권만으론 부족하고 모든 세력들이 연대해 마음을 모아야 온전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 대표의 역할과 책임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 대표께는 좋은 소리보다는 쓴소리를 많이 하고 싶고, 가까이서 못 하는 소리와 여의도에서 잘 안 들리는 소리를 가감 없이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또 “지금 당의 구조에서 이 대표와 경쟁해 보려고 용기를 내고 이재명을 넘어서려고 노력하는 분들을 성원하고 지지할 생각”이라며 “통합, 연대도 더 담대하고 절실하게, 누구도 예상 못 하는 범위로 해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일극체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자 이 대표는 “정당에 다양성이 있어야 하고 당연히 해야 할 얘기도 해야 한다”며 “그걸 제지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용진 전 의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비명계 주자들과 연쇄 회동을 가지며 통합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 대표에게 각을 세우던 김 전 지사와 박 전 의원 등은 회동 이후 이 대표에게 우호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발을 맞추는 모습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이에 비명계 주자들이 이 대표 비토 전략을 펴기보단 차기 정권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등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이 대표가 구체적인 자리를 제안한 건 아니지만 선거 국면에서 혹은 차기 정권에서 어떤 역할을 해 달라는 공간을 비명계 인사들에게 열어 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의 본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 ‘포스트 이재명’이 되기 위해 2위 경쟁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내 ‘좌측 포션’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우리 당 안에서도 급진적인 세력이 20~30%는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엔 SBS 방송에 출연해 상속세 개편 등 이른바 ‘우클릭’ 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우클릭 논란은) 정치적 공세를 위한 프레임”이라면서 “우리나라 중추라는 월급쟁이들이 왜 세금을 더 내야 하나. 이건 좌우가 아니고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감세 정책에 따른 세수 결손 우려엔 “감면 제도도 손을 봐야 하고, 초부자 감세도 조정해야 한다. 하후상박의 원리에 따라 천천히 조정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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