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합 신당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배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결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강경화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법무법인 부산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17
  • 다시 뭉친 보수의 ‘핑크빛 첫발’…유승민 합류·공천 숙제 남았다

    다시 뭉친 보수의 ‘핑크빛 첫발’…유승민 합류·공천 숙제 남았다

    4·15 총선을 58일 앞두고 보수 진영이 ‘핑크빛’ 미래통합당 간판으로 3년 만에 다시 뭉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분열했던 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인사들이 중심이 되고 일부 중도 세력이 합세해 21대 총선 과반 의석 확보에 나섰다. 통합당은 기존 한국당 최고위원에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전 새보수당 최고위원 등이 추가된 통합 최고위를 진행하며 형식적 합당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실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화학적 결합과 외연 확장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 특히 유승민 의원이 출범식에 불참해 통합 의미를 완전히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 측은 “불출마 회견 후 일절의 공식 일정을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통합당 안팎에서는 조만간 꾸려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통합당 성공의 최우선 과제는 공정한 개혁 공천으로 꼽힌다. 기존 새보수당 현역 의원 8명 중 불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 탈당 후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정운천 의원을 제외한 6명의 현역 의원은 물론 원외 인사들도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출마 지역을 확정한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민현주(인천 연수을), 김성동(서울 마포을) 전 의원, 이종훈·김희국·구상찬·진수희 전 의원 등 원외 인사들도 한국당 현역 또는 예비후보와 경쟁해야 한다. 통합 공천 전권을 쥔 김 위원장의 ‘혁신 공천’의 성패는 물갈이 폭과 직결돼 있다. 통합당 출범일에 맞춰 친박근혜계 중진인 정갑윤(5선·울산 중구) 의원, 4선의 유기준(부산 서·동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박 핵심 중진으로 출마 의지가 강했던 두 사람이 불출마를 택하면서 대구·경북(TK)을 향한 공관위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부산·경남(PK) 불출마는 9명까지 늘었지만 총 17명의 현역 불출마 지역 중 TK는 여전히 정종섭 의원 단 1명뿐이다. TK 의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지만, 칼날을 피할 도리가 없다는 게 대체적 분위기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현재 조직적으로 반발하거나 저항할 수 있는 구심력을 가진 계파가 없다”며 “PK 정리가 다 됐으니 이제 곧 TK 차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최다선인 주호영(4선·수성갑)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자고 일어나면 목이 붙어 있는지 만져 본다”는 말로 위기감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TK는 보수의 본산, 보수의 심장이네 하면서 오랜 기간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왔다”며 “칭찬은 못 해줄망정 왜 실컷 지지하고 봉사만 하고 물갈이 대상이 돼야 하느냐 그런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18~19일 PK, 19~20일 TK 면접 심사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설 전망이다. 통합에서 제외된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대표, 따로 신당을 꾸린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태극기 세력과의 관계 설정도 문제다. 통합당의 전제가 ‘보수 재건 3원칙’ 수용인 만큼 탄핵을 부정하는 이들 세력과의 관계도 총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도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일부 참석자가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보낸 화환을 때려 부수는 소란이 발생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과 상대 정당의 대표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도 없는 미래통합당의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손학규 또 딴지… 당권파, 오늘 비례 제명

    손학규 또 딴지… 당권파, 오늘 비례 제명

    17일로 예정됐던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합당에 다시 제동이 걸렸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퇴진 거부 입장을 고수하면서 3당 통합에 대한 추인까지 보류한 것이다.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비례의원 제명’ 카드로 손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손 대표는 이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당 합당 관련 합의문에 대한 추인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 호남신당 창당은 결코 새롭지 않다”며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 세대교체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이 지난 14일 발표한 합당 합의를 ‘지역주의 거부’를 명분으로 비토한 것이다. 합의문은 신당인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3당 현재 대표 3인의 공동대표제로 하되 대표 임기를 오는 28일까지로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당 안팎에서는 손 대표가 특히 이 부분에 동의하지 못해 추인을 보류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당권파는 즉각 반발했다. 김동철·박주선·임재훈·주승용·채이배·최도자 의원은 긴급 회동 후 “손 대표의 결단을 마지막으로 촉구하는 의미에서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례의원 제명 건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관영·김성식·이찬열 의원의 잇단 탈당에도 손 대표가 퇴진을 거부하며 3당 합당까지 막아서자 비례 의원들의 ‘집단 탈당’ 길을 열어 주기로 한 것이다. 그간 제명 요청을 해온 안철수계 의원 6명과 김중로 의원은 당권파 회동 중간에 들러 5분가량 입장을 전달했다. 제명이 성사되면 안철수계 6명은 국민의당으로,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으로 옮길 전망이다. 당적은 바른미래당에 둔 채 각각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에서 활동 중인 박주현 의원과 장정숙 의원도 곧장 당적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지만 3개 정당은 통합의원총회를 열고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우선 합의했다. 2월 임시국회가 이날 시작된 가운데 상임위별 법안 심사, 본회의 법안 처리 등에서 원내 공동 대응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범보수’ 3년 만에 재결합… 미래통합당 출범

    ‘범보수’ 3년 만에 재결합… 미래통합당 출범

    보수 진영과 일부 중도세력이 뭉친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이 분열한 이후 3년여 만이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출범식에서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이제 하나의 목표, 정권 심판의 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말했다. 통합당은 한국당(105석), 새로운보수당(7석), 미래를향한전진4.0(1석) 등 3개 원내 정당과 보수 성향 재야 인사·시민사회단체, 옛 안철수계 인사, 청년정당 등이 합쳐진 정당이다. 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5석)까지 포함하면 총 의석수는 118석이다. 당의 상징색은 ‘해피 핑크’, 로고는 ‘자유대한민국의 DNA가 국민 가슴에 모여 국민의 행복과 희망을 끌어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황 대표가 이끄는 통합당 지도부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유지된다. 한국당 최고위원 7명에 4명이 새로 합류했다. 통합당의 출범으로 이번 4·15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합친 민주통합당(가칭), 정의당,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가칭) 등 5개 정당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인영, 미래통합당 출범에 “도로 새누리당…새 인물·비전 없다”

    이인영, 미래통합당 출범에 “도로 새누리당…새 인물·비전 없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새 대표로 내세워 출범하는 보수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돌고 돌아 결국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며 평가절하했다. “가짜 정당 ‘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해라”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 제1야당엔 새 인물도 새 비전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은 며칠 새 정당을 2개나 만드는 역대급 창당 비즈니스에만 열중했다”면서 “보수의 미래를 향한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반복적으로 새 정당을 만들며 국민의 시선을 끌기보다는 당원도, 강령도, 사무실도 없는 사실상 ‘3무(無)’ 가짜 정당 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공식 출범하는 미래통합당은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을 비롯해 중도·보수 성향의 세력이 참여하는 의석 수 총 113석 규모의 보수 정당(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이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 등 8명의 한국당 최고위원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준석 새보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의원과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의 최고위원을 추가해 지도부를 구성했다.임미리 의식?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목소리 귀 기울여야” 이 원내대표는 민생 현안 해결 등과 관련해 “(민주당에 대해)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라면서 “민심을 경청하며 민심을 챙기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근 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민주당만 빼고’ 칼럼 고발 논란으로 당 안팎의 비난에 직면한 것을 의식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년여 만에 보수 통합… 공천 칼바람 몰아치나

    3년여 만에 보수 통합… 공천 칼바람 몰아치나

    각 계파 지분 배분 놓고 신경전 치열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한데 모인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한다. 미래통합당의 출현은 3년여 만의 보수 진영 통합을 뜻한다. 2017년 1월 탄핵 사태로 분열된 새누리당의 복사판이 될지, 중도 일부까지 포괄하는 범보수 개혁신당으로 확장될지는 대구·경북(TK) 등 텃밭에서의 개혁공천에 달렸다는 분석이 많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부터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적을 옮겨 공천심사 업무를 이어 간다. 17일에는 충청과 강원 지역, 18~19일에는 부산·경남(PK)과 TK 지역 한국당 공천신청자 면접을 앞두고 있다. PK 및 TK의 ‘현역 물갈이’ 신호탄이 쏘아 올려지는 것이다. 면접 심사까지 마치면 ‘공천 칼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며, 공천 탈락자들의 격한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당이 1차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TK 지역 공천 경쟁률은 4.6대1로, 전국 평균(2.8대1)을 크게 웃돈다. 공관위 안팎에서는 ‘진박(진짜 박근혜계) 공천’ 논란이 4년 전 총선 참패의 원인이라는 판단 아래 ‘반성적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특히 통합신당에 함께한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의 공천 신청자에 대한 심사도 시작된다. 통합신당 각 계파의 공천 지분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공관위로서는 한국당 소속 현역에 대한 쇄신 작업 명분도 강해졌다. 주말에 서울의 텃밭에서 잇따라 터져 나온 현역의원 불출마 선언도 물갈이 공천에 힘을 싣고 있다. 박인숙(서울 송파갑·재선) 의원은 16일 “지난 8년 동안 정치적, 사회적 격변을 겪으며 한국당의 반성과 혁신,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대한민국 정치현실에서는 이런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딸 부정채용 논란에 휩싸인 김성태(서울 강서을·3선) 의원도 전날 “보수우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컷오프 기류를 감지하고 내린 결정이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현역 물갈이 요구를 키운 요소임에 틀림없다.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은 모두 15명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꼰대 이미지 벗자?… 새롭게 등장한 ‘밀레니얼 핑크’

    꼰대 이미지 벗자?… 새롭게 등장한 ‘밀레니얼 핑크’

    ‘변신’ 전략 안철수 측 신당은 오렌지색 민주당은 ‘파란 일으키자’ 파란색 유지 ‘따뜻한 정당’ 표방 정의당 노란색 사용당명뿐 아니라 상징색도 정당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상징색은 선거철에는 유권자들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요소로 선거전 흥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보수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은 상징색을 ‘밀레니얼 핑크’로 정했다.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써 온 빨간색 계열은 유지하면서도 강성 이미지를 탈피해 중도까지 외연을 넓히려는 의도가 담겼다. 이미 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꼰대 정당’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이 색깔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원색이 아니라 선거전에 도움이 안 된다”, “예비후보들이 이미 빨간색을 쓰고 있는데 바꾸기가 어렵다”는 등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통합 주체들이 뜻을 모은 만큼 상징색을 다른 계열로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색은 당을 대표하는 시각적 이미지이기 때문에 비슷한 상징색을 쓰는 다른 정당이 있을 경우 혼란을 유발할 수도 있다. 최근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전 의원 측과 민중당 간에 ‘오렌지색·주황색’ 논란이 일어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 전 의원 측이 4년 전 국민의당 시절 쓰던 초록색과는 정반대에 가까운 오렌지색을 택한 것은 상징색 교체를 통한 이미지 변신 전략으로 풀이된다.17일 통합을 앞둔 옛 국민의당 계열 3개 정당의 당색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청록색, 대안신당은 진녹색, 민주평화당은 녹색을 쓰고 있다. 3당의 공통 기반을 고려하면 녹색 계열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호남 정당’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색을 바꿀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정치권에서는 당색 변화를 통해 낡은 이미지를 깨려는 시도가 이어져 왔다. 2012년 새누리당은 수십년간 보수를 상징해 왔던 파란색을 버리고 빨간색을 입었고 그해 총선과 대선에서 연달아 승리했다. 반대로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남겨 둔 파란색을 채택했고 19대 대선에서 ‘파란을 일으키자’는 선거문구에 활용하기도 했다. 노란색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이었다. 열린우리당 이후 명백이 끊어진 노란색은 지금은 ‘따뜻한 정당’을 표방한 정의당이 사용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 ‘국민’… 초대 국회부터 정당 이름으로 가장 많이 썼다

    ‘민주’ ‘국민’… 초대 국회부터 정당 이름으로 가장 많이 썼다

    민주주의 가치 중시한 ‘민주’ 23개 최다 87년 이후 보수계열 민주 사용 ‘자민련’뿐 ‘국민’ 11개·‘한국’ 8개·‘자유’ 5개·‘청년’ 3개 특정인 앞세운 정당명은 ‘친박연대’ 유일 21대 총선 미래·국민·자유·민주 順 많아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 호남 기반 3당 통합, 안철수 신당 창당 등으로 새로운 정당의 이름들이 연일 회자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제헌국회부터 20대까지 의석을 얻은 총 113개 정당의 당명에는 ‘민주’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16일 1~20대 국회 원내 정당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민주는 70여년간 총 23개 정당에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국민’이 11개, ‘한국’이 8개, ‘대한’·‘사회’·‘자유’가 각 5개, ‘청년’·‘통합’·‘통일’이 각 3개였다. 민주는 초대 국회의 한국민주당·조선민주당과 2대의 민주국민당을 거쳐 현재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까지 여야를 넘나들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 정당사에서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민주주의의 가치는 꾸준히 중요한 요소로 다뤄져 온 셈이다. 1987년 이후 첫 총선에서 1, 2당을 차지한 민주자유당과 민주당도 모두 당명에 민주가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 보수계열 정당은 김종필 총재가 이끈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외에는 민주를 사용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계열은 15대 새정치국민회의와 17대 열린우리당을 제외하고는 평화민주당, 새천년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 민주통합당 등 민주라는 단어를 꾸준히 썼다. ‘국민’은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해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20대)이 제일 익숙하지만 이승만 계열이 주축이었던 대한독립촉성국민회(초대)부터 널리 쓰였다. 대한국민당·민주국민당·여자국민당(2대), 한국국민당(11대), 통일국민당(14당)처럼 주로 ‘○○국민당’ 형식으로 많이 쓰였다. 자유는 자유당(3·4·5대)을 시작으로 민주자유당(14대), 자민련(15·16대), 자유선진당(18대) 등 보수계열에서 꾸준히 썼다. 대한은 3대 국회까지 큰 인기를 끄는 당명이었으나 이후로는 이름을 감추고 ‘한국’에 자리를 내줬다. ‘안철수신당’으로 논란이 됐던 특정인을 앞세운 정당명은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친박연대’가 유일하다. 기업가 출신으로 대선 후보까지 올랐던 정몽준 전 후보의 ‘국민통합21’(17대), 문국현 전 후보의 ‘창조한국당’(18대)은 정당 자체가 해당 인물을 상징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당명은 보편성을 띠는 형식이었다. 4·15 총선을 두 달 앞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41개 정당과 26개 창당준비위원회에는 바른미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미래당, 한반도미래연합 등 ‘미래’가 포함된 당명이 ‘국민’을 포함한 당명과 함께 8개로 가장 많았다. 보수통합으로 탄생한 미래통합당과 그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도 미래가 들어간다. ‘자유’가 포함된 당명은 7개, ‘민주’와 ‘한국’이 포함된 당명은 각각 6개와 5개로 뒤를 이었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두는 3개 정당도 합당을 의결하고 당명은 ‘민주통합당’으로 잠정 결정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미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만든 야권통합신당이 선택했던 이름이다. 2013년 7월 출범한 정의당은 원내 의석수는 가장 적지만 최장수 정당으로 이번 총선을 치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황교안, ‘딸 채용 의혹’ 김성태 불출마에 “당과 나라 생각한 결단”

    황교안, ‘딸 채용 의혹’ 김성태 불출마에 “당과 나라 생각한 결단”

    金, 미래한국당 이적 묻자 “병원에 입원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말인 15일 한국당 원내대표 출신 3선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의 4·15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당과 나라를 생각한 결단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딸 부정채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뒤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도전장을 내민 황 대표는 이날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과 혜화동로터리 일대에서 시민과 소상공인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들이 (불출마) 결단을 해 혁신으로 향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또 오는 17일 출범 예정인 범보수진영의 통합신당 ‘미래통합당’의 대표로서 각오를 묻자 “문재인 정부를 이기고 자유대한민국, 잘사는 대한민국, 갈등과 분열로부터 국민들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통합했다”면서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백의종군, 자유우파 대동단결 위해 저를 바치겠다” “김문수·유승민·조원진에 통 큰 화해 당부”탄핵 국면 당시 새누리 탈당해 바른정당 이적이날 김성태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우파의 승리와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저는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면서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 지난날의 아픈 상처로 서로 갈라져 있는 보수우파에 통 큰 화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제 정치 여정의 마지막 소원이자 책무는 통합의 완성”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을 끌어들인 원죄와 보수우파 분열의 원죄를 저 스스로 모두 떠안고 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보수우파 분열의 원죄’는 자신이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1심서 딸 채용 뇌물죄 무죄에 김성태 “文, 정치보복 중단하라” 재판부 “특혜 채용은 인정”에 비판 여론 직면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공작과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김명수 대법원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앞세워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 것을 그만두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출신으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어가며 정치에 입문해 18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에서 서울 강서을 지역에서 내리 3선(18·19·20대)을 지냈다. 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단식투쟁으로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딸의 KT 정규직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김성태 의원의 딸이 여러 특혜를 받아 KT의 정규직으로 채용된 사실은 인정된다”고 판시해 뇌물수수 무죄 판결과는 별개로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서유열 전 KT 사장의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며 “뇌물죄 혐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석채 전 KT회장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해서는 징역 4년을, 뇌물공여자로 지목한 이 전 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었다. 울먹인 김성태 “가족들에 표 애걸시킬 수 없어” “딸 아이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김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이 전 KT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서 빼주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그 해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정규직으로 합격시키는 방법으로 뇌물을 수수함 혐의로 지난해 7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 의원은 ‘딸의 특혜채용 문제가 불출마 결심에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에 “아이의 정규직 채용 절차가 부적절하게 진행된 것을 모르고 저의 정치적 욕망을 위해 살았던 지난날이 후회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지금 할 일은 우선 가족들을 챙기고 딸 아이를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도중 가족에 대해 언급할 때 울먹이며 “제 가족들에게 거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한 표를 애걸하는 일을 더이상 시킬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라면서 “건강이 휘청댈 정도로 견디지 못하겠다. 자괴감과 상실감이 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학규·정동영·박지원 뭉친 ‘민주통합당’ 탄생…호남 기반 3당 합당

    손학규·정동영·박지원 뭉친 ‘민주통합당’ 탄생…호남 기반 3당 합당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두는 3개 정당이 오는 17일 합당하기로 14일 합의했다. 신당의 이름은 ‘민주통합당’이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회의에서 합의문을 도출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통합당 지도부는 3당 현재 대표 3인의 공동대표제로 하고, 공동대표 중 연장자를 상임대표로 한다”고 했다. 올해 73세로 연장자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와 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공동대표로 하는 ‘3인 지도체제’로 운영된다. 또 통합당 대표 임기는 오는 28일 종료한다고 못박았다. 공동대표의 임기가 종료되는 즉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4·15 총선을 치른다. 3당은 바른미래당 17석, 대안신당 7석, 평화당 4석을 합쳐 28석으로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의원 7명 탈당해도 21석을 확보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에 이은 원내 3당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지원 “민주당 갈 생각 아직 없다…그렇다고 진중권 고소 안해”

    박지원 “민주당 갈 생각 아직 없다…그렇다고 진중권 고소 안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저는 아직 더불어민주당에 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14일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제가 민주당에 갈 일도 없고, 민주당에서도 저를 찾을 일도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만약 대통령 선거가 있으면 연합은 가능하고, 정치권에 통합이 이뤄진다고 하면 그때가서 볼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진보정권이 제대로 평가받고 재창출돼야 한다는 스탠스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박지원 의원이 민주당 복귀에 관해 언급한 것은 최근 정치권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통합해 신당을 창당하면, 이후 민주당과 통합하려는 계획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민주평화당은 홍성문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박지원 의원이 제3지대 통합당이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박지원 의원은 스스로 여당인지 야당인지를 분명히 말하라”고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이 이어지자 박지원 의원은 민주당에 갈 일이 없다는 취지로 선을 그은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지원 의원을 향해 “민주당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나신 분으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제가 이낙연 총리의 무슨 ‘킹메이커’라거나, 따라다니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박지원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와는 친하고, 지금도 지지하고 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모셨던 인연이 있고, 우리 호남에서도 상당한 지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저격한 진중권 전 교수에 대해선 “그렇다고 제가 민주당이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쓴)임미리 교수에게 한 것처럼 고소를 하겠느냐”며 “그냥 웃고 넘긴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도·보수 115석 ‘미래통합당’ 뜬다… 총선까지 ‘황교안체제’로

    중도·보수 115석 ‘미래통합당’ 뜬다… 총선까지 ‘황교안체제’로

    당명 확정… 17일쯤 통합신당 닻 올려 최고위원 원외 2·청년 2명 등 4명 늘려 黃 “보수정당 통합 성공 역사 기억될 것” 미래한국당 정식 등록… 민주, 고발 맞불중도·보수 통합신당의 당명이 13일 ‘미래통합당’으로 확정됐다. 신당의 지도 체제는 4·15총선까지 ‘황교안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고, 공천관리위원회는 공관위원 수를 늘리기로 했다.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통합신당 새 당명을 발표하며 “미래세대 청년이 주인 되는 당으로 가야 한다는 취지로 ‘미래’를, 중도·보수 통합 정당임을 알리는 의미로 ‘통합’을 붙여 미래통합당으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지도 체제는 자유한국당의 황 대표 체제를 총선까지는 유지하기로 했다. 선거를 앞두고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신당은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운영하다가 총선 이후 새 지도부를 구성할 방침이다. 최고위원은 원외 2명, 청년 2명 등 4명을 늘릴 계획이다. 공천권이 달려 가장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공관위 구성은 ‘10명 내외’로 명시돼 있는 한국당 당헌당규를 바꿔 위원 수를 늘리기로 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지분 나누기식의 추가 추천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일부 재야단체 소속 위원들은 회의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진통도 감지됐다. 통준위는 14일 마지막 회의를 연 뒤 수임기관 회의 등을 거쳐 오는 17일쯤 신당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한국당도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의 신설 합당에 대한 권한은 당 최고위원회에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황 대표 중심의 지도부에 전권을 내준 셈이다. 황 대표는 “보기 드문 성공적 통합의 역사를 쓴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당법상 정당들이 합당할 때는 해당 정당들의 대의기관 또는 수임기관의 회의를 거쳐야 한다. 수임기관에는 한국당 김상훈, 송언석 의원 등 3명과 새보수당 오신환, 지상욱, 정운천 의원 등 3명, 그리고 전진당 이언주 대표가 참여해 실무 논의를 진행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정식 등록을 허용했다.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는 등 현역 의원의 미래한국당 이적 작업을 이어 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한국당 대표를 맡은 한선교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던 이찬열 의원이 이날 한국당에 공식 입당해 한국당은 결과적으로 106석이 됐다. 새보수당(8석)·전진당(1석)을 합하면 모두 115석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새보수·전진당 통합명칭 ‘미래통합당’…17일 창당

    한국·새보수·전진당 통합명칭 ‘미래통합당’…17일 창당

    황교안 “보수정당 역사에 보기 드문 통합”중도·보수통합을 표방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13일 통합신당의 공식 명칭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했다. 통준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형준 공동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박 위원장은 “새로운 정당이 중도·보수통합 정당인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합이라는 가치, 연대라는 의미, 그런 차원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진행 중인 ‘신설 합당’은 미래통합당을 새 당명으로 쓰게 됐다. 정당법상 신설 합당은 기존 정당들의 명칭과 다른 새 이름을 써야 한다. 통준위 목표대로 오는 17일 미래통합당이 출범하면 통준위 참여 세력들도 차례로 입당할 전망이다. 지난 6일 출범한 통준위에는 3개 원내 정당을 비롯해 국민의당 출신 ‘옛 안철수계’ 등 중도세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6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미래통합당은 상징색을 ‘밀레니얼 핑크(분홍)’로 정했다. 한국당의 상징색인 빨간색에서 변화를 준 것이다. 미래통합당의 지도부와 공천조직은 현재의 한국당 체제를 확대 개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한국당 최고위는 8명, 공관위는 9명이다. 박 위원장은 “선거를 얼마 안 남긴 시점에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는 전당대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선거 끝나고 나서 이른 시일 안에 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로운보수당, 전진당과의 합당을 박수로 의결했다. 한국당 전국위는 이날 결의문에서 “대한민국 헌법,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원칙을 가진 모든 정당·정치인·시민단체 등과의 통합을 추진한다”며 새보수당·전진당과의 합당 추진을 선언했다.전국위는 합당에 필요한 정당법상 수임기관 지정 등 향후 합당 절차 진행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전국위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보수정당 역사에서 보기 드문 성공적 통합의 역사를 다시 한번 쓴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큰 길을 가기 위해,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우리의 소중한 이름을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당원 동지들과 마찬가지로 (당명 변경이) 마음 아프고 아쉽다”면서도 “문재인 정권 심판과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웃는 얼굴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총회에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옮기기 위해 비례대표 이종명 의원이 제명됐다. 이로써 미래한국당 이적을 위해 탈당했거나 제명된 의원은 3명으로 늘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미래한국당 등록을 허용하면서 다른 의원들도 미래한국당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찬열 의원의 입당으로 한국당은 현재 106석이다. 새보수당(8석)·전진당(1석)과 합치면 미래통합당은 115석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 오늘 전국위 열어 새보수당·전진당과 합당 의결

    한국당, 오늘 전국위 열어 새보수당·전진당과 합당 의결

    자유한국당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로운보수당과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과의 신설 합당 추진을 위한 의결 절차를 밟는다. 먼저 전국위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뒤, 신설 합당 추진에 대한 결정 권한을 당 최고위원회에 위임하기로 의결한다. 이후 야권통합에 참여하는 한국당, 새보수당, 전진당은 조만간 신설 합당 수임기구를 출범할 예정이다. 수임기구는 신설 합당을 위한 실무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논의하게 된다. 한국당은 이에 앞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통합 신당과 관련한 당명·상징색·로고 변경 등을 놓고 의견을 모을 것으로도 보인다. 여러 정당과 시민단체가 보수야권 통합을 위해 참여 중인 회의체인 통합신당준비위원회는 지난 10일 ‘대통합신당’을 통합신당의 이름으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 손 때문에… 호남 3당 ‘통합의 손’ 뿌리칠 판

    이 손 때문에… 호남 3당 ‘통합의 손’ 뿌리칠 판

    통추위 연기… “통합 무산 우려” 비관론속도를 내던 호남 기반 3개 정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통합이 ‘손학규 암초’에 부딪혔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당 안팎의 2선 퇴진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3당 통합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비관론까지 나오고 있다. 3당은 12일 국회에서 열기로 했던 2차 통합추진회의를 연기했다. 전날 1차 회의에서 ‘17일까지 조건 없는 통합’에 합의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원인은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3당은 각 당에서 한 명씩 신당 지도부에 참여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의견을 모았으나, 손 대표가 이를 거부하면서 논의는 더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지, 3당에서 한 사람씩 대표를 만들자고 한다. 그렇게 해서 뭘 하겠다는 것이냐”면서 “미래세대 통합을 위해서는 내가 대표 역할을 해야겠다”고 단언했다. 대안신당 측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이 손 대표와 함께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의 퇴진을 통합의 전제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 대표가 끝까지 버틸 경우 정 대표도 2선 퇴진 결단을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은 이날 손 대표와 면담한 뒤 “3당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는 안, 외부인사를 대표로 영입하는 방법 등도 논의 중”이라며 통합 논의 파행으로 보는 시각을 경계했다. 일각에서는 손 대표가 뜻을 굽히지 않을 경우 의원들의 ‘탈당 러시’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지도부 구성 앞에서 일단 멈춘 보수통합열차

    지도부 구성 앞에서 일단 멈춘 보수통합열차

    김형오 공관위 체제 놓고도 줄다리기 황교안 예비후보 등록… 본격 선거운동중도·보수 통합을 추진 중인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가 12일 회의에서도 신당 지도부 구성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개혁공천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회를 두고도 새로운보수당은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관위원장 체제 유지를, 시민단체·재야세력을 대표하는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공관위 확대·재구성을 요구했다. 통준위 공동위원장 5인(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새보수당 정병국 공동대표, 전진당 이언주 대표, 박 위원장, 국민의소리 장기표 대표)과 문병호 통준위 정치혁신특별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만나 신당 지도부 구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지도부를 한국당 내에 설치하되 한국당 대 나머지 주체 비율을 1대1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당은 현재 황교안 대표와 최고위원 구성을 바탕으로 통준위 인사 1~2명을 추가하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제1야당의 지도 체제를 쉽게 뒤집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당 내부에서도 신당의 성공을 위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수준의 통합지도부를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당의 한 중진 의원은 “황 대표와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 모두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새보수당은 통준위에 ‘김형오 공관위’ 흔들기를 경고했다. 공관위에 통준위 몫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는 박 위원장 등을 겨냥한 것이다. 하태경 공동대표는 이날 “공관위에 그 어떤 변형을 가하려는 시도, 단 한 사람이라도 추가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단호히 배격하고 결연히 싸우겠다”며 “김형오 독립 공관위는 보수 통합이 공정한 통합이 되는 최소한의 보장 장치”라고 말했다. 통준위는 13일 지도체제 문제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는 16일 통합신당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황 대표는 현재 종로 선거사무소를 물색 중이며 서울 서초구 잠원동과 경기 용인의 아파트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 제명…홍, ‘친박신당’ 창당 예고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 제명…홍, ‘친박신당’ 창당 예고

    우리공화당이 홍문종 의원을 당에서 제명했다. 우리공화당 윤리위원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문종 의원을 지난 10일 당에서 제명했다고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이른바 ‘친박신당’ 창당 계획을 밝히며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 28일 ‘탈당 권유’ 징계를 받았다. 또 탈당 권유 통지를 받은 뒤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윤리위 규정에 의거해 자동 제명된 것이라고 윤리위는 설명했다. 지난해 6월 18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우리공화당에 공동대표로 합류한 홍문종 의원은 당 운영 방안을 놓고 조원진 공동대표와 갈등을 빚었다. 최근에는 ‘태극기집회’마저 따로 열면서 완전히 돌아선 상태였다.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친박신당’(가칭)을 창당해 4·15 총선에 임할 계획이다. 홍문종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은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세력과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세력과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후보를 내겠다면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손을 잡는 자유한국당과 통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버티는 손학규…“2선 후퇴 안 한다니까요” 발끈

    버티는 손학규…“2선 후퇴 안 한다니까요” 발끈

    대안신당 “손학규·정동영 퇴진 전제로 통합”손학규 “그렇게 해서 뭘 하겠다는 거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3당 통합과 손학규의 거취가 무슨 상관인가. 통합이 ‘당 대표 물러나라’가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2선 후퇴 주장이 계속 나올 수 있다는 질문에 “2선 후퇴를 안 한다니까요”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대안신당은 손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기존 지도부의 2선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손 대표가 공개적으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통합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날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개혁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평화당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3당은 통합 정당의 지도부를 각 당에서 한1씩 참여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한다는 데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유 위원장은 ‘손학규·정동영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바른미래당의 ‘흡수통합’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박주선 위원장은 전날 밤 사이 손 대표를 면담했지만, 손 대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3당 통합을 한 뒤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위해 내가 그 (통합당의) 대표 역할을 해야겠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박주선 위원장이 자신에게 ‘3당 통합을 위한 2선 후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든지, 현 3당 지도부가 1명씩 지정한 대표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그렇게 해서 뭘 하겠다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3당 통합, 지역주의 통합이 된다면 그 지역에 나오는 몇몇 분들은 선거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바른미래당 자체와 우리나라 정치 개혁의 과제는 사라지는 것”이라며 일부 호남계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당내에서 2선 후퇴 거부에 따른 탈당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말에 “바른미래당이 분열을 통해 여기까지 왔는데 또 분열해 나간다? 당을 또 망하게 하겠다는 것이냐”라며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다. 3당 통합 후에 세대교체 통합이 이뤄질 때까지 내가 그것을 책임지겠다”며 “그 통합이 이뤄지는 순간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통합신당 상징색은 ‘밀레니얼 핑크’

    대통합신당 상징색은 ‘밀레니얼 핑크’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참여하는 중도·보수통합 신당인 ‘대통합신당’(가칭)의 상징색이 옅은 분홍색인 ‘밀레니얼 핑크’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당준비위원회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마친 뒤 “밀레니얼 핑크를 기본색으로 하자는 데 어느 정도 의견이 모였다”면서 “한국당은 빨간색을 쓰고 있는데, 통합신당에 맞는 새로운 느낌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당명은 전날 잠정적으로 제시된 대통합신당을 유지하되 다른 의미를 추가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 위원장은 “앞에 뭘 좀 붙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각 당에서 한 번 더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는 대통합신당으로 쓴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4·15 총선의 공천 신청 창구는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로 일원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통합에 참여한 새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 시민단체 등 한국당 소속이 아닌 총선 출마자들도 18일 오전까지 한국당 공관위에 공천을 신청하게 된다. 새보수당 유의동 책임대표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 등 보수 재건 3원칙을 재차 거론한 뒤 “개혁 공천을 한국당 김형오 공관위가 잘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새보수당, 통합신당 당명으로 ‘새로운한국당’ 제안

    새보수당, 통합신당 당명으로 ‘새로운한국당’ 제안

    새로운보수당이 11일 중도보수 통합신당의 당명 후보를 ‘새로운한국당’으로 정하고 이를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에 전달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새로운보수당의 ‘새로운’과 자유한국당의 ‘한국당’을 합친 ‘새로운한국당’을 통합신당의 당명 후보로 통준위에 전달했다. 한국당은 신당 명칭을 ‘통합신당’으로 잠정 결론냈지만 한국당과 새보수당, 전진당 등이 참여한 통준위에서는 ‘대통합신당’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그러나 ‘대통합신당’ 앞에 단어를 붙이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돼 각 당에서 한 번 더 살펴보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보수당이 ‘새로운한국당’을 후보로 제시한 것이다. 새보수당이 ‘새로운한국당’을 후보로 제안한 것은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보수통합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새보수당, 통합신당 당명 ‘새로운한국당’ 제안

    [속보] 새보수당, 통합신당 당명 ‘새로운한국당’ 제안

    새로운보수당이 11일 중도보수 통합신당의 당명 후보를 ‘새로운한국당’으로 정하고 이를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에 전달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새로운보수당의 ‘새로운’과 자유한국당의 ‘한국당’을 합친 ‘새로운한국당’을 통합신당의 당명 후보로 통준위에 전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