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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신설선거구 조직책 누가뛰나

    ◎새자리 6곳… 서석재·박관용씨 등 유력­부산/광진구엔 김도현·이성헌씨 경합 예상­서울 내년도 15대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선거구가 확정됨에 따라 무주공산인 신·증설선거구 조직책 자리를 둘러싸고 여권내의 경합이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은 신당창당을 둘러싼 내분으로 조직정비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자민련도 신민당과 통합된 지구당정비에 우선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지방선거패배의 후유증을 씻고 조기에 총선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아래 신·증설선거구 조직책후보들을 놓고 막판 검증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신·증설된 선거구는 서울 3,부산 5,대구 2,인천 4,대전 2,경기 7곳등 모두 23곳이다.민자당은 여기에다가 이인제 경기지사,문정수 부산시장이 내놓은 안양 만안과 부산 북갑,그리고 부천시장선거에 출마했다가 구속된 김길홍 위원장의 부천 원미지구당등 3곳을 함께 정비한다는 방침이어서 모두 26개 지구당위원장직이 신규대상인 셈. 서울은 성동에서 분구된 광진에 민주계의 김도현 문체부차관과 연세대총학생회장출신의 이성헌 청와대비서관이 검토되고 있다.도봉에서 분구된 강북은 양경자전의원의 희망속에 정태영기조국장이 당료안배차원에서 거명중이다. 송파 분구지역은 최병렬전서울지장,강용식대표비서실장,이영희여의도연구소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들은 구체적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5개 신설지역구에다 문정수시장의 지구당까지 모두 6개가 비어있는 부산은 지역 특성상 민주계인사들이 오래전부터 거론돼왔다.사하 분구지역에는 박종웅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주었던 서석재 총무처장관의 재입성이 확실시되고 동래 분구지역도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가 이미 「연고권」을 인정받아둔 상태이다. 문정수시장의 북갑은 윤동윤 전체신부장관이,분구되는 금정구는 김기재전시장과 우병택 전시의회의장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강서는 홍인길 청와대총무수석이 15대총선 지역구진출을 위해 배려될 것으로 알려졌다.사상구는 장성만 전국회부의장과 「브레이크없는 벤츠」로 유명한 김용원 변호사가,남구에서 수영구가 분리되면서 생긴 한 곳에는 김무성 내무부차관이 거론되고 있다.이상희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장,정문화 전시장,안명필 전경남지사등의 부산 지역구 배려도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구의 북구 분구지역에는 박승국 대구시의원과 안숙제 민주산악회지부장이,경북의 고령·성주에는 주진우 사조참치회장과 이상희 전건설부장관이 경합중이다. 인천은 남동구 분구지역에 원성희 한국수출산업공단이사장이,강화에 정해남 전의원과 이경재 공보처차관,신설된 연수와 계양에는 김학준 단국대이사장과 이재창 전환경처장관이 거명되고 있다. 경기도의 성남에서 분구된 분당신도시에는 이재명 전국구의원이,고양에서 분구된 일산에는 윤원중 청와대정무비서관 김재석 산업인력관리공단이사장,구창림·곽영달 전국구의원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길홍위원장의 구속으로 비어 있는 부천 원미구와 여기에서 분구된 지역구에는 박종근한국노총위원장과 법무부 검찰2과장출신의 이사철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이인제지사가 내놓은 안양 만안은 김정숙민자당부대변인과 고재춘도의원이,안산은 홍일화중앙상무위청년분과위원장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충북에서 옥천과 분리된 영동·보은에는 김건서울신문 깨끗한산하지키기운동본부장,이동호 전내무부장관,조병세 국무총리정무비서관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본부장은 옥천을 희망하고 있다 서·유성구에서 서구 유성갑 유성을로 2개가 늘어나는 대전은 자민련을 의식한듯 희망자가 적극 나서지 않고 있으나 과학자등 참신한 전문가의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DJ정계복귀 철회…KT당혼란 책임져야”/이부영부총재 기자회견요지

    민주당의 이부영 부총재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와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다음은 성명의 요지. 현재 민주당 분당위기의 일차적 책임은 김대중이사장의 정계복귀와 신당 창당 움직임에 있다.나는 김이사장의 정계 복귀가 국민의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김이사장의 정계복귀가 새로운 정치질서를 향한 시대적 흐름과 국민여망을 거스르는 행위이며 지난 수십년간 야당지도자로서 김이사장이 쌓아왔던 업적과 명예를 스스로 무너뜨리게 될 심각한 오판이라고 생각한다.김이사장이 새로운 정치시대의 개막을 위해 이제는 후배 정치인들에게 역할을 넘기고 정계복귀 선언을 철회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 아울러 김이사장이 신당 창당 작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현재 추진중인 신당은 아무런 역사적 정치적 명분도 갖지 못한채 김이사장 자신의 정계복귀와 대권도전을 위한 발판에 불과하다는 것이 언론과 많은 국민들의 지적이다.나는 김이사장이 지켜온지역통합,국민통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이같은 신당 움직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지난 6·27선거에서 국민들이 안겨준 승리를 분열과 분당으로 답한다면 그것은 국민의 뜻에 대한 배신이 될 것이다.국민들은 김이사장이 아태재단 설립 당시 밝혔던 통일문제등 우리나라와 겨레가 나아갈 큰 길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주는 존경받는 원로로 자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동안 당 운영에 대해 이기택총재가 보여왔던 여러가지 문제와 한계가 오늘의 이같은 사태를 촉발하는 한 요인이 되었음도 자명한 사실이다.이총재는 당의 총재로서 그동안의 당 운영상의 난맥상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그러나 이총재의 퇴진이 민주당 개혁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반대로 김이사장이 당권을 장악해 1인체제가 만들어지고 권위주의적 질서와 전근대적 계보정치가 횡행하게 될 때 과연 민주당의 개혁을 논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 「반신당」 세규합/민주 중도파

    ◎「구당·개혁 추진위」 구성/김대중씨,18일 창당선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동교동계가 신당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며 이기택총재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중도파들이 14일 「구당과 당개혁을 위한 모임」을 결성,세규합에 나서는 동시에 서명작업도 병행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원기·조세형·김근태·노무현부총재,김정길전최고위원,이철·유인태·김종완·김원웅·제정구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신당 반대와 이총재 퇴진을 요구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특히 김원기부총재를 대표로 10인 위원회를 구성,수시로 대책회의를 갖고 동조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이날 모임에는 11명의 현역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당이 창당되더라도 대부분 민주당에 남아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당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원기부총재와 노무현부총재 등이 연계해 당권을 장악한 뒤 내년 총선 전에 김이사장의 신당과 통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이와 함께 이총재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사퇴 압력에 어떻게 대응할 지도 주목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그의 사퇴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이사장측의 권로갑·한광옥부총재 등 신당 창당준비 11인실무위는 이날 「내외연」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김이사장의 정계복귀 선언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점검하고 외부인사 영입등 분야별 창당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1인 실무위는 이와 관련,▲조직 ▲총무 ▲당헌 당규 ▲정강정책등 분야별 실무작업을 벌인 뒤 오는 18일 김이사장의 신당창당 공식 선언후 곧바로 창당주비위를 발족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 “KT 고사시켜라” DJ특명설/민주당 와해작전 본격화

    ◎잔류의원 교섭단체 이탈­총무 장악 계획/「중진 남겨 당권 빼앗은뒤 합당」 택할지도 정계복귀를 선언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KT(이기택 민주당총재) 고사작전이 본격화하고 있다.구체적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김이사장은 이제 이총재를 완전한 「적군」으로 치부하고 있다.신당을 만드는 과정이나 창당후 신당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국회 의정활동등에서 이총재가 최대 장애물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총재는 이미 김이사장의 정계은퇴 번복과 대국민약속 파기에 대한 대대적 공세에 착수했고 「신3김시대」청산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정치행보에 장애 이런 점에서 이총재는 김이사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 것이 확실하다.까닭에 김이사장으로서는 이총재의 존재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가능하면 그를 재기불능 상태로 만들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이총재에 대한 「사퇴 최후통첩」시한(15일)은 이미 양측 모두의 관심권 밖이다. 민주당사 주변에는 김이사장이 측근들에게 잔류파 민주당이 교섭단체를 유지하지 못하게 하라는 특명을 내렸다는 정보가 나돌고 있다.김이사장의 「KT죽이기」 첫번째 전략이 민주당이 교섭단체 등록을 못하도록 만드는 이른바 「방해작전」이다. 이와 관련,동교동계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묘안은 신당파이면서 전국구의원직 유지때문에 탈당치 못하고 민주당에 잔류하게 되는 의원들을 교섭단체에서 탈퇴케 하는 것이다.현재 민주당 전국구 의원 23명의 성향은 신당참여파가 13명이고 관망파와 이총재파가 각각 6명,4명인 것으로 동교동계는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신당동조 의원들만 교섭단체에서 이탈시켜도 의원이 20명 이하로 줄어들어 교섭단체 유지는 어렵게 된다.정치도의에는 어긋나지만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될 게 없다는 생각이다.이와 관련,국회법 제33조 1항은 「국회에 20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그러나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아니하는 20인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조항에 따라 당적을 포기하지 않아도교섭단체 탈퇴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를 위해 신당동조의원을 경선을 통해 잔류 민주당총무로 당선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신당파가 수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당선은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이것은 「빨치산작전」으로 통한다.즉 당에 남아 공식회의 등에서 끊임없이 이총재의 지도노선을 문제삼아 퇴진공세를 펼쳐 나가는 것이다. ○「빨치산 작전」 구상 두번째 전략은 신당과 잔류 민주당의 통합방안이다.솔직히 신당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고 지금 상황으로서는 전국정당화도 거의 불가능하다는 게 동교동계의 판단이다.신당을 창당할 때도 잘해야 전국 지구당 2백60개 중에서 1백개 정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조직과 자금의 어려움으로 잔류 민주당에 남겨주게 되는 「위자료」가 계속 마음을 짓누르는 것도 사실이다.제1야당으로서 받는 국고보조금도 아쉬움이 여전하다. 결국 이런 측면을 감안,신당 동조의원들이 잔류해 이총재로부터 당권을 빼앗은 뒤 내년 총선 전에 신당과 합친다는 전략이다.그렇게 되면 김이사장은 잃었던 재산을 모두 되찾는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엄청난 돌풍 예고 이와 관련해 주목되는 것이 김원기부총재의 행보다.김부총재는 신당행을 거부하고 있다.그의 출신지역(전북)등을 감안할때 그의 신당참여 거부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때문에 김이사장과 뭔가 교감을 나누고 이런 행동을 하는게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김부총재는 당에 잔류,이총재 퇴진운동을 계속하면서 노무현부총재등과 연계,당권을 장악한다는 계산이다.그런 뒤에 신당과 통합을 하겠다는 복안을 머리 속에 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이런 시나리오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그렇지만 전후 사정을 볼때 그럴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그에게는 김이사장의 바로 뒤를 잇는 2인자의 위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민주당은 분당 이후에도 김이사장의 「KT 죽이기」와 이총재의 결사항전이 충돌하면서 엄청난 회오리를 일으킬 것만은 분명하다.
  • 「삼풍」붕괴사고의 교훈(서울광장)

    온 국민을 경악케 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수습과 사후처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그러나 사상자나 실종자 가족은 물론 모든 국민들의 깊은 마음속의 상처는 도저히 이대로 수습될 수가 없다.성수대교붕괴 참사,서해 페리호 침몰,열차탈선 전복,아현가스폭발,대구지하철 가스폭발 등 수많은 대형참사를 겪으면서도 값비싼 대가만 치렀을 뿐 이들 사건이 주는 교훈으로부터 새로운 사건을 예방하는 슬기와 대책은 이끌어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이제 더 이상의 여유가 없다.고귀한 생명은 절대로 무모한 사고의 희생이 될 수 없다. 삼풍사고로부터 모든 국민은 교훈을 얻고 이를 실천하여야 한다.첫째,정부는 권한과 책임을 적절히 담당할 수 있는 전문가를 중심으로한 인적구성으로 근본적인 혁신을 하여야 한다.일반행정가 중심이 아니라 각 분야의 복잡한 행정수요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유능한 전문가가 중심이 된 공무원인사제도를 확립해야 한다.이를 위해 기존 공무원의 전문화를 위한 재교육,외부 전문인력의 채용,공무원충원·인사제도의 전면개편 등이 필요하다.아무리 공무원들의 의욕이 높고 청렴하더라도 일 자체를 모르는 비 전문가이면 그 일을 잘 아는 사람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이번 사건에서도 수백장에 달하는 설계도면을 볼 수 있는 공무원이 없었으면서도 막강한 인·허가,감독권을 구청이 지녔기 때문에 정부의 권한과 책임은 형식적일 수 밖에 없고 뇌물수수와 같은 비리를 통해 일이 비 정상적으로 추진되었던 것이다.다른 비리와 참사에서도 비 전문성으로 인해 행정권력의 실효성이 추락하고 부정부패가 그 자리를 차지했던 것을 유념해야 한다. 둘째,정부와 민간이 할일을 전면 재검토하여 가능한 모든 일들을 민간이 책임지게하고 정부는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부만 담당하는 정부규제의 전면개혁이 있어야 한다.삼풍사고의 실질적인 책임은 민간에 있음에도 정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정부 스스로 작은 정부와 탈 규제를 위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초래된 당연한 귀결이다.개발권위주의체제의 행정제도나 방식의 극복노력이 「나사만이 풀린 부작용」이아니라 성숙한 시민주도사회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 셋째,민간 기업의 사회에 대한 무한책임과 자율적 책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와 의식이 필요하다.삼풍사고나 가스폭발사건에서 보듯이 사고발생이 예상되고 붕괴사건이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을 대피시키지 않고 경영책임자들만 빠져나왔다는 것은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근본적으로는 건축,증·개축,건물관리,조기세일호객등 고객의 안전보다는 이윤추구에만 혈안이 되었던 점은 모든 기업인에게 각성과 뼈아픈 교훈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건축주·건설업체·백화점·각종 업계 종사자들이 스스로의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확보할 때 이 사회는 각 분야가 건전성을 회복하고 전체사회가 안전하고 살기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물론 이번사건 관계자의 엄중한 문책과 법제도의 조속한 정비를 전제하고서다. 넷째,정부당국의 사고대책을 위한 제도정비와 사후처리의 미숙함을 면밀히 점검·분석하여 새로운 안전대책을 마련하여야 하겠다.민자당에서 밝힌 안전관리청이 일반직이 아니라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외에도 재난관리전반에 대한 종합대책이 기존의 민방위행정의 효율화와 더불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삼풍사고에서 보인 행정의 무질서·혼란·중복·무능을 제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언론과 관련당사자의 역할도 중요하다.언론종사자의 비전문성과 과잉취재경쟁으로 인한 재난구조의 지연은 행정당국의 무능과 더불어 개선해야 할 일이다. 여섯째,불행중에도 24명의 미화원들,최명석군 및 유지환양의 생환의 기적을 이룬 당사자의 신성한 투지력과 구조종사자들의 피나는 노력 및 이들 가족의 헌신적인 태도는 생명의 존엄에 대한 재확인과 국민통합에 귀감이 되었다. 삼풍사건에 온 국민들의 관심이 쏠린 틈을 타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을 선언한 정치지도자,정계개편과정에서 개인의 사익만 추구하는 정치인,무능으로 일관한 정부당국자,돈에만 눈먼 기업인,생환자들을 상업적으로 악용하려는 얌체 기업인,삼풍사고현장의 작은 도둑과 큰 도둑.이들이 아니라 이제 전문가와 건전한 상식을 가진 시민들이 주도하는 사회로 나아갈 때 우리는 분명 선진사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온 국민들이 자신의 능력과 전문성을 키워 각자 바른 일을 함으로써 대형참사를 극복하는 교훈과 슬기를 발휘할 때이다.이제 모두 경악과 분노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겠다.
  • “이몽동거” 3년10개월만에 “파경”/김대중­이기택의 결합과 결별

    ◎“지역할거 청산” 내세운 정치적 실험 실패/「6·27」계기 감정 폭발… 명분 버린채 등돌려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과 민주당 이기택총재의 정치적 동거가 막을 내리게 됐다.지역할거구도의 청산과 수권정당 건설,정권교체의 실현을 목표로 내세웠던 이들의 통합은 3년 10개월만에 미완의 정치실험으로 끝나고 말았다. 지난 91년 9월 김이사장의 구신민당과 이총재의 「꼬마」 민주당은 3당통합에 따른 민자당 출범 1년 9개월만에 전격적으로 통합을 선언했다.눈앞에 닥친 14대 대선을 앞두고 지역당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김이사장과 「포스트 DJ(김이사장)」의 당권·대권을 염두에 둔 이총재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두 사람은 이후 한동안 밀월관계를 유지했다.김이사장은 차기당권을 약속했고 실제로 대선패배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93년 3월에 실시된 전당대회에서 이총재를 적극 지원,새 대표에 앉혔다. 그러나 두 사람의 동거는 정치행보에 대한 「동상이몽」을 바탕으로 한 데 불과했다.그리고 서로의 엇갈린 이해는 김이사장이 93년 7월 영국에서 돌아와 12월 아태재단을 설립하면서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이총재가 12일 토로했듯이 이총재는 그 무렵 어렴풋이나마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점쳤다.이어 동교동계가 「내외문제연구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세확대에 나서자 이총재도 「통일산하회」라는 사조직을 만들어 홀로서기에 들어갔다. 두 사람의 갈등기류는 해를 넘겨 94년을 맞으면서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이총재의 당운영 방식에 대해 동교동계가 제동을 걸기 시작했고 「월급사장」이라는 이총재의 별명도 이 때 생겼다.김이사장의 표면적인 은퇴에도 불구하고 동교동계는 김이사장의 지시에 의해 움직였고 이에 이총재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른바 「12·12투쟁」과정에서 돌출된 두 사람의 갈등은 결별의 전주곡이었다.장외투쟁이라는 극약처방으로 당의 주도권을 장악하려 했던 이총재의 기도는 김이사장의 국회등원 주장으로 무산됐다.이 과정에서 이총재는 김이사장의 발언을 『당원중 한사람의 의견일 뿐』이라고 치부했고 권로갑부총재 등 동교동계는『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다』고 반발,결국 이총재가 의원직 사퇴의사를 표명하는 사태로 치달았다. 곧 이어 전당대회의 시기를 둘러싸고 두 사람은 또 다시 충돌했다.이총재가 2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강화를 요구하자 김이사장은 동교동계를 통해 지방선거후 실시하자고 맞섰다.이에 이총재는 당무를 거부한 채 제주도로 내려가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태양론」을 내세워 김이사장을 공격했다. 우여곡절 끝에 전당대회를 8월로 연기하고 지방선거를 맞았으나 경기도지사 후보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두 사람은 회복불능의 결별수순에 들어갔다.두 사람의 감정섞인 힘겨루기는 결국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대회를 돈봉투사건과 폭력사태로 얼룩지게 했고 김이사장은 『40년의 정치인생에서 저런 사람은 처음 본다』며 결별의 뜻을 드러냈다. 지역분할구도의 극복과 수권야당 건설이라는 기치로 포장된 두 사람의 정치동거는 결국 각자의 정치적 최종목표를 위한 경유지에 불과했다. ◎「DJ·KT 동거와 결별」 일지 △91년 9월 10일=김대중(DJ) 신민당과 이기택(KT)의 민주당 통합 △92년 5월25∼26일=전당대회서 DJ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 DJ·KT 공동대표 선출 △92년 12월 19일=DJ 정계 은퇴선언 △93년 1월 26일=DJ 영국으로 출국 △93년 3월 11일=KT 전당대회서 당대표 선출 △93년 7월 4일=DJ 귀국 △93년 9월 4일=DJ 직계 한국정책개발 연구회와 새정치문화 연구소가 통합,내외문제 연구회로 출범 △94년 12월 2일=민주당,KT의 등원거부 결정에도 불구하고 등원결정 △95년 1월 9일=KT,전당대회 조기개최 수용안되면 대표사퇴 언급 △95년 2월 24일=KT,전당대회서 총재로 선출 △95년 4월 26일=DJ,지자제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이종찬고문 추대. KT는 장경우공천 강행 △95년 5월 9일=DJ,이 고문카드 철회 △95년 5월 13일=경기지사 선출과정서 돈봉투시비로 개표중단 △95년 6월 5일=DJ­KT회동,경기지사로 장경우 공천 결정 △95년 7월 11일=DJ측 신당창당 추진 밝히며 신당 창당중지 조건으로 KT사퇴 요구 △95년 7월 13일=DJ,사실상 정계복귀 선언
  • 분당 임박 민주당 각파 움직임

    ◎“약속 깬것 변명 않겠다”… 비난 감수 각오­김대중씨/중도파에 잔류 설득… 당 수호대회 준비­이총재/그룹별로 합동회견… 분당 막기에 부심­중도파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13일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하고 이기택총재와의 결별의사를 분명히 한 반면 이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분당불사 의지를 강조,민주당의 분당이 본격적인 초읽기에 들어갔다.이에 맞서 이총재의 사퇴 촉구와 신당창당에 반대하는 「중도파」들의 목소리도 더욱 높아가고 있다. ▷김대중 이사장◁ ○…김이사장은 이날 상오 범동교동계 의원 모임인 내외문제연구회 원내이사회를 소집,정계복귀를 선언한 데 이어 낮에는 신당에 소극적인 중도파 의원들과 오찬을 갖고 신당참여를 설득했다. 57명의 소속의원중 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삼환까뮤빌딩 사무실에서 열린 내외연 이사회에서 김이사장은 『사실 정치를 재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못지키는 것이 되지만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여론의 비난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담아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김이사장은 이어 『비록 도덕적으로 깨끗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건을 버리고 일시적으로 비판을 받게 된다고 하더라도 국정혼란과 마비된 제1야당의 기능을 그대로 바라만 볼 수 없다』고 피력했다. 김이사장이 정계복귀의 뜻을 밝히자 참석자들은 김인곤의원의 제청에 따라 정계복귀를 박수로 결의했으며 김봉호 최락도의원등은 『창당은 빠를 수록 좋다』며 김이사장에 대한 지지를 거듭 다짐했다.참석자들은 이어 이기택총재의 사퇴 요구서에 전원 서명한 뒤 회의를 마쳤다.김이사장측은 이날 하오 현재 모두 62명의 소속의원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김이사장은 이어 이날 낮에는 중도파의원 12명을 서교호텔로 불러 신당참여를 설득했다.이철 장석화 장기욱 제정부 원혜영 유인태 김충현 문희상 양문희 하근수 조순형 박은대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이사장은 『이총재는 이제 자기반성을 하고 당을 나가야 한다』고 결별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참석자들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전당대회를 주장하고 있지만 지금 상태에서 무사히 마칠 수 있겠느냐』고반문했다. 김이사장은 이어 『이총재가 백의종군한다면 15대 국회 때 전국구를 주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참석자의 다수는 또다른 내분 가능성을 들어 이에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김이사장은 이총재의 사퇴거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서명작업을 계속하면서 소속의원들과의 접촉을 통해 신당참여를 권유한 뒤 15일 신당추진회의를 통해 창당을 확정한다는 방침. ▷이기택 총재◁ ○…이날 상오 국회 총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소 비감한 어조로 김이사장의 퇴진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신당창당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이총재는 『총재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전당대회를 통해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신당은 김이사장 자신의 권력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이라고 반박했다.이총재는 이어 『정치지도자의 약속은 붓을 꺾은 시인이 다시 시를 쓰는 경우나 은퇴한 가수가 다시 무대에 서는 것과는 다르다』고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비난하고 『정녕 정치를 다시 하려면 국민들에게 정계복귀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지자기가 만든 당을 깨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총재의 기자회견에는 측근인 강창성·장준익 의원만이 배석,초라해진 그의 위상을 드러냈다. 한편 이총재는 기자회견에 이어 하오에는 서울의 한 호텔에 머물면서 측근의원들을 중심으로 중도파를 상대로 한 잔류설득작업과 함께 향후 대응방안을 검토했다.이총재는 김이사장이 창당방침을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 15일을 전후해 사조직인 통일산하회 소속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을 소집,「당수호결의대회」를 열어 김이사장에 대한 공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도파◁ ○…김이사장과 이총재의 정면충돌로 분당이 가시화하자 이총재의 퇴진과 창당작업의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한층 높였다.전날 개혁모임 소속의원 8명과 노무현부총재등이 이총재의 사퇴와 김이사장의 창당작업 중지를 요구한데 이어 13일에는 김원기·조세형·김근태부총재등이 가세했다. 김·조 두 부총재는 이날 아침 국회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총재는 최근 당의 위기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당을 살리는 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김이사장의 창당작업에 대해 『통합야당인 민주당에 분당·분열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므로 중지돼야 한다』면서 8월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와 지도부 구성등 당 개혁문제를 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김근태 부총재도 김희선·방용석 당무위원등 「통일시대 국민회의」출신의 지구당 위원장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총재 퇴진과 창당작업 중지를 요구했다.이밖에 중앙당의 중하위당직자 28명도 성명을 내고 이들의 요구에 동참했다.
  • 김대중씨 “정계복귀” 선언/“은퇴” 31개월만에

    ◎“이총재 사퇴하면 전국구 배려”/민주당 분당 “초읽기”/정계복귀 철회한다면 사퇴­이총재/신당 중지·이총재 퇴진요구­중도파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은 13일 민주당 동교동계 조직인 내외문제연구회 원내이사회에 참석,『민족의 운명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고 여야가 자기 몫을 다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김이사장은 57명의 내외연 소속의원 가운데 51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정치를 재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못지키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자신의 정계은퇴선언 번복에 대해 일체 해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는 지난 92년12월 대선패배 직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지 2년7개월 만이다.그러나 이기택총재를 비롯,이부영·노무현부총재등 민주당의 신당창당반대 또는 김이사장 정계복귀반대파는 물론 여권과 여론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돼 김이사장의 정계은퇴 번복시비는정치권의 최대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김이사장과 이총재의 정면대결로 민주당은 91년 통합후 3년10개월 만에 분당이 불가피해졌으며 김이사장의 신당 창당작업은 정치권의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이사장은 『민주당은 당권만 생각하고 당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 나눠먹기식 정당으로 전락했다』면서 『이러한 정당모습의 총재를 과거에 보지 못했고 지도부도 이를 묵인한 책임이 있다』고 이총재와 당지도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당개혁의 걸림돌인 이총재가 사퇴하면 당내 개혁으로 갈 수 있다』며 오는 15일 이전 이총재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이사장측은 이총재가 사퇴하면 신당 창당을 중지하지만 거부하면 15일 밤 17인 중진모임을 다시 열어 신당 창당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김이사장은 이날 낮 이철·조순형 의원등 관망파 의원과 오찬을 나누며 『이총재가 백의종군하면 전국구(국회의원)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내외연은 이날 모임에서 이총재 사퇴촉구요구서에 전원서명한 뒤 소속의원을 상대로 서명작업을 벌여나가기로 하는 한편 김인곤의원 제청으로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김이사장의 정계복귀선언과 관련,『우리정치를 후퇴시키는 큰 불행이 잉태됐다』며 『김이사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정계복귀를 포기해야 한다』고 정면반박했다. 이총재는 이날 국회 총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가 바뀌면 사람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김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포기하고 신당 창당계획을 백지화한다면 당개혁 분위기를 위해 총재직을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도파의 김원기·조세형부총재와 김근태 부총재등 통일시대 국민회의 출신 입당파 18명은 이날 국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창당작업의 중지와 이총재 사퇴를 요구했다.또 민주당의 중하위당직자도 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국민 우롱 행위/민자 박 대변인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13일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한 데 대해 논평을 내고 『세번째 대통령선거에 패배한뒤 정치를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다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 민주 3계파 「신당 공방전」 치열

    ◎명분 쌓으며 창당작업 박차­동교계/공식대응 삼간채 자파 단속­KT계/DJ·KT에 “당내개혁” 설득­중도계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 창당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민주당내 각 계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동교동계는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기택총재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는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그러나 이총재는 당내 반발을 감안한 「명분축적용」이라며 이를 일축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개혁그룹등 중도파는 김이사장과 이총재를 싸잡아 비난하며 12일부터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동교동계◁ ○…권노갑 부총재 등 신당창당 11인 모임은 이날 시내 서교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신당창당에 따른 깊숙한 문제까지 논의했다.또 권부총재와 이종찬·정대철고문등 신당추진파 핵심멤버 13명은 이날밤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김이사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신당 창당을 조속히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권부총재는 『우리가 민주당 잔류조건으로 이총재사퇴와 당체질개선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신당창당은 불가피하다』며『한광옥 부총재를 중심으로 중도파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해 이총재사퇴요구 등이 중도파를 겨냥한 세몰이 전략의 일환임을 암시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신당에 소극적이었던 김상현 고문은 『신당 창당은 불가피하다』면서 『14일 원외지구당위원장 90여명과 오찬을 갖고 신당참여를 권유하겠다』고 적극성을 띠었다.김고문은 또 이날밤에는 민주당소속 서울시 구청장 23명과,15일에는 서울시의원들과 만나 신당의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박지원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이사장은 많은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젊은 인재들이 참여의사를 밝혀오는 등 영입작업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예비역 장성도 10여명이 동참을 희망했으나 하나회는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또 『5·6공세력은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이들에 대한 영입작업이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신당파는 동참을 표명하면서도 민주당을 제2창당의 각오로 개혁해 나가자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고민하는 표정들이다.대폭적인 물갈이가 가장큰 이유다. 김이사장측이 『현역 의원의 기득권은 인정될 것』이라고 진무에 나선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한편 김이사장은 이날 서교호텔에서 관망파로 분류됐던 홍사덕의원과 조찬을 함께 하며 동참을 권유했다.이 자리서 김이사장은 『지역감정을 이겨낼 대책이 있느냐』는 홍의원의 질문에 『참신한 인물에 대한 영입작업이 열쇠인 만큼 많은 사람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홍의원이 전했다.홍의원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무소속보다는 당적을 갖는게 낫지 않느냐』고 말해 이미 신당쪽으로 기울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총재계◁ ○…여전히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한 채 집안단속에 부심하고 있다.당초 이번주말쯤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을 비난할 예정이었으나 먼저 김이사장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아래 김이사장의 18일 기자회견이후로 미뤘다.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자신의 사조직인 통일산하회 모임도 『좀더 상황을 지켜보자』며 이를 취소했다.그러나 이총재는 신당파의 거듭된 사퇴요구에는 불쾌한 표정이 역력하다.그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총재에게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총재측의 강수림 의원은 국회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동교동계가 신당 창당의 명분을 찾기 위해 이총재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김이사장이 지방선거에서 대승한 정통야당을 깰 경우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공격했다.이장희 의원도 이총재의 기자회견에 언급,『김이사장의 대국민약속 파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며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고했다.하지만 자파인 하근수·박은대의원 등이 지역구 사정에 따라 관망파로 돌아서는등 이탈 움직임 두드러져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전국구이면서 서울 용산지구당위원장인 양문희의원도 『김이사장이 나를 정계입문시켜준 만큼 돌아갈수 밖에 없다』고 선회입장을 밝혔다.개혁그룹 등 중도파가 이총재의 사퇴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중도파◁ ○…개혁그룹의 제정구 김원웅 유인태 원혜영 박계동의원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반대와 이총재 사퇴를 통한 당개혁을 촉구했다.제의원은 『김이사장과 이총재를 만나 당내 개혁으로의 길을 택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김원웅의원은 『이총재 사퇴요구가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용인하는 것으로 오해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노무현부총재도 이날 자신을 지지하는 원외지구당위원장 30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김이사장의 신당창당은 반역사적인 행위』라고 비난하고 『이총재도 작금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백의종군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신당은 정통야당의 복원과 국민적 통합을 국민앞에 약속한 지난 92년의 민주당 창당정신을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며 『3당통합을 야합으로 비난했던 김이사장이 이제는 자신마저도 야합의 길을 답습하고 있다는 사실에 서글픈 심정을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범동교동계 호남출신이 대부분/민주당에 구전 「살생부」 나돈다/공천잡음 관련·DJ 눈밖에 난13명 거론/“15대 총선때 도태된다”… 당사자 좌불안석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창당을 앞두고 민주당에「살생부」가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다.신당에 참여하더라도 15대총선 공천 때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라는 현역의원의 명단이다.그러나 문서가 아닌 입과 입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백척간두에 놓인 의원은 모두 13명.4명의 K씨와 2명의 L씨,Y·C·S·P·H·J씨등이 이들이다.여기에는 고위당직자도 적지 않게 포함돼 있다. 범동교동계의 호남권 출신이 대부분인 이들은 적어도 겉으로는 창당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그러나 당안팎에서는 이 가운데 상당수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의 공천과정에서 탈락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그만큼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직간접으로 이같은 풍문을 전해들은 당사자들은 신당을 좇으면서도 자세를 잔뜩 낮추고 김이사장의 의중을 살피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전문이다.신당에 가담하더라도 언제 자신의 정치인생에 「종언」을 고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들이 물갈이의 첫 대상으로 지목된 이유로는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킨 경우가 가장 많다.공천장사시비에서부터 후보선출과정의 하자등으로 대의원의 집단반발을 샀거나 사법당국의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들이다.그러나 평소 김이사장의 뜻에 어긋나게 행동한 의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른바 「괘씸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동교동계 핵심권에서는 『신당이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부득이 구태의연한 자세로 사리사욕에 급급했던 인사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이와 관련,박지원대변인은 『현역의원은 국민의 심판을 받은 인사들이므로 차기공천에서 최우선적으로 배려될 것』이라며 「물갈이」설을 공식부인하고 나섰다.그러나 이는 일부 의원의 동요를 막기 위한 「달래기」의 성격이 짙다. 김이사장 역시 신당의 체질개선을 위해 호남권에 대한 대대적인 수혈작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연한 표정을 지으려 애를 쓰지만 살생부에 이름이 올라간 의원들은 한여름에 한껏 추위를 타고 있다.
  • 김대중씨 신당총재 맡을듯/18일 회견/8월창당 맞춰 공식 정계복귀

    ◎이 총재 “야권분열 행위” 비난/내일 “당사수 결의” 계파모임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오는 18일 민주당을 해체하는 신당 창당선언과 함께 8월 하순 창당시점에 맞춰 정계은퇴 선언을 철회,정계에 완전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사장의 측근인 박지원 민주당대변인은 10일 『김이사장은 임시국회가 끝난 후인 18일 의원들과 조찬을 함께 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창당 배경들을 밝히게 될 것』이라면서 『김이사장이 신당의 대표를 맡아 정계에 완전 복귀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계복귀 여부등은 신당 지도체제 및 정강정책등과 함께 창당대회 이전에 총체적으로 협의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김이사장이 창당때 정계에 완전 복귀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박대변인은 이날 총재단회의에 불참하고 신당구상차 시내 모처에 머무르고 있는 김이사장을 만난뒤 기자들에게 창당 배경등에 관해 브리핑,그의 설명은 김이사장의 뜻을 그대로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당 창당후 김이사장은 총재직을 맡아 정치현장의 전면에 나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김이사장이 총재가 될 경우 비주류의 김상현 고문과 김원기 부총재,이종찬 고문등이 부총재를 맡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김이사장이 경선을 통하지 않고 창당 주비위에서 만장일치 추대형식으로 총재에 취임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이사장이 신당창당을 통한 정계복귀를 천명할 경우 정계은퇴선언의 번복에 대한 민자당등 여권의 대대적인 정치공세가 예상돼 내년 4월의 총선,97년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재편과 갈등의 파란을 겪게 될 공산이다. 박대변인은 신당의 정강정책과 관련,『내각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고 (권력구조 문제는)공란 상태라고 할 수 있다』면서 『15대 총선 공약을 통해 국민 결정에 따르게 될것』이라고 밝혀 총선기간중 내각제개헌문제를 공론화할 생각임을 비쳤다. 그는 또 『김상현 고문은 9일 김이사장과 함께 오찬을 하면서 신당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고 조순 서울시장도 그날 저녁 김이사장을 만나 신당창당을 양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택 총재는 12일 자신의 사조직인 「통일산하회」모임을 갖고 『신당창당은 야권을 분열시키고 3년전의 통합정신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제2의 창당 각오로 민주당을 지키며 발전시켜 나가자고 결의할 예정이다.이총재는 또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이사장의 정계은퇴선언 번복 및 신당창당을 정면 비판할 계획이다.
  • 민주 핵심 6인에 듣는 「신당 입장」

    ◎KT와는 더이상 못한다­권노갑/정권교체위해 신당 필요­임채정/와해 안되게 최선 다할것­정대철/전당대회서 당문제 해결­문희상/지역당 전락막게 신중을­이철/지역할거만 부추겨… 불가­노무현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구상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신당참여와 잔류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60여명에 이르는 의원들이 신당에 참여하리라는 분석속에 이기택 총재계를 비롯한 30여명의 의원들이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그러나 이들도 김이사장이 신당의 구상을 밝히게 될 오는 18일쯤이면 상당수 신당을 택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신당에 대한 의견을 「적극참여파」와 「비판적 참여파」,「관망파」,「잔류파」로 나눠 듣는다. ▷적극참여파◁ ▲권노갑 부총재=더 이상 이기택총재와는 당을 같이 할 수 없다는 게 김이사장을 비롯한 대다수 소속의원들의 생각이다.김이사장은 그동안 이총재에게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수없이 양보를 거듭해 왔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총재와의 동행을 원했다.이를 이총재 스스로가 거부한 것이다.민주당의 틀속에서는 앞으로도 이런 갈등과 반목이 되풀이될 뿐이다.이런 정당으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수용할 수가 없다.따라서 신당을 통해 범야권세력을 결집,새로운 수권정당의 틀을 하루속히 갖추는 길만이 국민여망에 부응하는 길이다. ▲임채정 의원=지난달 30일 동교동 김이사장의 자택에서 신당창당을 건의했다.각 계파가 철저히 나눠먹기식 운영을 하고 있는 민주당의 현체제로는 수권정당의 기틀을 갖출 수 없다.지방선거를 통해 전기가 마련된 만큼 정권교체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권교체세력의 결집이 중요하며 신당이 불가피하다. 신당은 단순히 이기택 총재를 거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김이사장의 대권을 위한 사당이라는 비난도 잘못된 것이며 지역당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기우다.현정권의 비민주적 정국운영을 반대하는 모든 인사는 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신당 역시 이들 인사를 적극 영입할 것이다. ▷비판적참여파◁ ▲정대철 고문=동교동계에서 신당창당안이 나왔을 때 반대했다.정도가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다.비록지금의 민주당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은 지역할거구도를 깨기 위한 정신으로 통합된 정당이다.민주당의 문제는 민주당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순리다.이총재의 당운영 방식은 물론 잘못됐으며 이에 대해 심판이 따라야 한다.그러나 이는 전당대회를 통해 해결하면 된다.이를 위해 김이사장과 이총재를 만나 당을 깨지 않는 방안을 도출해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로 제갈길을 가게 된다면 신당에 참여,수권정당의 기틀을 다지는 데 합심하겠다.김이사장과 개인적으로 특별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와해된 민주당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문희상 의원=신당은 안된다.내가 (신당에)가고 안가고가 문제가 아니다.이 당이 어떻게 만들어진 당인가.이총재가 그동안 해 온 잘못은 당안팎에서 누구나 알고 있다.전당대회를 통해 이를 심판하면 된다.김이사장이 총재를 맡겠다고 하면 이 당에서 맡으면 된다.왜 우회하려 하나.역사를 보더라도 4·19혁명으로 집권한 민주당이 결국 신·구파로 갈려 갈등을 되풀이하다가 5·16을 맞지 않았는가.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지금일수록 선거결과에 겸허해야 한다.국민들이 당을 깨라고 민주당을 찍은게 아니다.승리에 도취해 오만해지면 국민이 욕한다.내 정치인생이야 어차피 「김대중 사람」으로 돼 있으니 신당을 쫓을 수 밖에는 없다.다만 정권교체를 눈앞에 두고 이런 위기를 맞게 돼 안타까운 심정이다. ▷관망파◁ ▲이철 의원=(동교동측으로부터)아직까지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신문에 보도된 내용이 전부다.때문에 (신당에 대해)무엇이라고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신문을 보고 거취를 결정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다만 내 자신에게 이로운 길보다는 옳은 길을 택할 것이다.창당이 불변의 방침이라면 멀지않아 (동교동측으로부터)설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김이사장의 진의를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그러나 당장은 민주당의 통합정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민주당은 영호남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자고 만든 당이다.이를 깨고 다시 지역당화할 우려가 높은 길을택한다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잔류파◁ ▲노무현 부총재=지역할거구도를 부추기는 신당창당은 어떤 명분으로도 옳지 않으며 정치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어떤 경우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다만 이총재와 앞으로 계속 당을 해나갈 것이냐의 문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역대정권에서 소외되어 온 호남인들의 처지와 심경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역사발전을 포기하는 지역정당화를 통해서는 호남의 소외를 해결할 수 없다.김이사장은 신당을 만들어 정계에 복귀하느니 민주당을 그대로 두고 전당대회를 통해 나서는 것이 떳떳할 것이다.지금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의원들이 많은 모양인데 정치지도자로서 이런 역사적 전환점에 서서 책무를 다하겠다면 눈치살피고 줄서는 행태는 버려야 한다.
  • 막오른 야권개편(「6·27」이후 정국:9)

    ◎「신당 파장」… 야 판도 큰 변화 온다/자민련 세불리기 박차·TK신당설 확산/각당 이합집산속 민주잔류파 행보 변수 가능성으로만 이야기돼 오던 「6·27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이 급속히 가시화되고 있다.최근 민주당에서 이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DJ(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신당」의 태동이 그 신호탄이다. 「DJ신당」의 움직임은 필연적으로 정치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무엇보다 민주당을 깨고 나갈 호남권 인사 중심의 신당이 최소한의 명분을 갖추기 위해서는 호남권 이외 지역에서 다수의 인사를 영입해야만 한다.신당세력의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에 대한 영입노력에서 보듯 그 파장은 정계개편의 당위성을 축적해 온 정치권 전체로 확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실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은 그 폭과 넓이에 있어 여권을 포함,대대적이 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이른바 TK(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민자당의 민정계의원들의 이탈 가능성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민자당내 TK그룹의 리더인 김윤환 사무총장체제가 출범하며 여권의 지각변동 가능성은 일단 수면아래로 잠겨있는 양상이다.따라서 최근 민자당이 제외된 정치권의 개편움직임은 정계개편이라기 보다는 야권개편으로 보아야 옳을 것 같다. 야권개편의 두축은 말할 것도 없이 「DJ신당」과 김종필 총재가 이끄는 자민련이다. 민주당을 군소정당화시키고 제1야당으로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DJ신당」은 명실상부한 「김대중당」이 될 것이 분명하다. 자민련은 당세확장을 위해 주로 여권인사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역적으로는 지역기반인 충청권과 새로이 세력권으로 확보한 강원권은 물론 대구·경북지역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그러나 자민련이 현재 추진하는 당세확장은 정치권의 구조를 뒤바꾸는 작업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몸불리기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몸불리기 또한 앞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대적인 정계개편을 대비한 것임은 물론이다. 또 「DJ신당」의 출범을 기정사실화할 때 이기택 총재를 비롯,이부영·노무현 부총재와 박계동 의원등 민주당에 남을 가능성이 큰 인사들의 움직임에도 눈길이 쏠린다.정치권 일부에서는 민주당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 가운데 상당수는 민자당의 민주계와 상당한 이념적 교감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을지도 모르는 정계개편에서 이들이 민주당 간판을 그대로 유지할지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정계개편의 가장 큰 변수인 TK지역 인사들 또한 「종속변수」가 아닌 「독립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TK신당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지역에서 무소속이 대거 당선되면서 좀더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현재 민자·자민련에 속해있는 이 지역출신 5·6공 인사들과 무소속 인사들이 연합해 「3김」 가운데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든다는 것이 이들의 구상이다. 「DJ신당」출범 움직임이나 자민련의 몸불리기 노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3김의 영향력을 재확인한데서 힘입었다면 가칭 「정치개혁시민연합」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은 「반3김」을 표방하고 있다. 이 모임에는 박형규목사와 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성유보 전 한겨레신문편집위원장,장기표 21세기 사회발전연구소장,최열 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장두환 역사비평사대표,임현진 서울대교수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이 모임에는 또 이돈명·홍성우 변호사와 김지하 시인도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 모임이 활동여하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총선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정치세력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이 모임 또한 앞으로 있을 대규모 정계개편에서 「한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J 신당」 민자·자민련 시각/“명분없다” “세대교체 촉발” 반응 다양­민자/논평 자제… 내각제 개헌에 도움 기대­자민련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추진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대해 민자당과 자민련은 공식적인 언급은 삼가고 있으나 내년 총선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예고됐던 정계개편의 첫 뚜껑이 열렸다는 인식 아래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 ○…내심 김이사장의 신당설이 탐탁치 않은 표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발표가 없어서인지 공식 논평은 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정치권 전체에 미칠 영향 때문인지 의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박범진 대변인은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며 당지도부가 이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서울과 호남권 인사들은 대체로 『올 것이 왔다』면서도 『지금까지는 김이사장이 그래도 대접을 받았지만 과거처럼 대권욕만 내세워 명분없는 창당을 하게 되면 결국 민심을 얻는데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덕룡 의원은 『민주당이 갈라지면 정치권 전체에 커다란 요동이 몰려 올 것』이라고 전망했고 강삼재 의원은 『분당은 하책중의 하책으로 김이사장에게는 결코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정세분석위원장은 『결과가 그렇게 나온다면 명분도 도덕성도 없는 이합집산에 불과하다』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합법적으로 바꾸는 길을 택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지역당 고착화라는 비판적인 시각 말고도이를 세대교체분위기 확산 및 민자당 결속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유성환 의원은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이부영 부총재등 개혁모임인사들과 대화의 길을 여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임정규 부대변인은 『결국은 김이사장의 신당은 고질적인 지역당의 망령을 되살아나게 하는 것』이라면서 『지역당을 부추기는 구세력에 대한 세대교체를 앞당기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역시 분명한 의사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김종필 총재등 당지도부는 애써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려 하지만 행여 동요하는 의원들이 있을까 신경을 쓰는 눈치다.특히 대구 경북권 의원들을 동교동측이 접촉한다는 소문이 들리자 집안 단속에 주력하는 모습이다.그러나 동교동계가 신당을 만들게 되면 내각제 개헌의 연대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도 갖고 있다. 박철언 부총재는 동교동측과의 접촉은 부인하지 않고 있으나 신당창당이 야권통합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전문이다.그러나 『당장 정치행보를 같이할 생각은 없지만 신당에 대한 혐오감도 없다』면서 『자민련과 신당이 앞으로 연대할 융통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신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김이사장의 신당으로 정계의 이합집산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이를 계기로 당세를 더욱 확장한다는 복안이다.한영수 원내총무는 『자민련은 이미 문호개방을 표방했고 정치권의 유동성이 늘어나면 원내의원수도 지금 21명에서 40명까지 늘릴 수 있다』고 중도세력 영입을 희망했다.
  • 무차별 영입… 호남당 탈피 주력/DJ 신당 어떤 모습일까

    ◎5·6공∼개혁인사 총망라 “세 불리기”/경제·행정관료·군출신 각계에 손짓/민주의원 60명 동행 자신… 대표는 외부영입할듯 DJ(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 창당 작업이 본 궤도에 진입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김이사장의 적극적인 행보가 눈길을 끈다.김이사장은 휴일인 9일 하오 조순 서울시장과 저녁을 같이 했다.이 자리서 김이사장은 신당추진 배경등을 설명하고 신당 깃발을 올리면 합류해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한다.낮에는 신당 반대의사를 밝힌 비주류의 김상현고문과 오찬회동을 갖고 김고문의 거취문제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김고문과 비슷한 입장인 김원기 부총재,정대철 고문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또 동교동 가신그룹과 아태재단을 중심으로 신당실무팀을 가동,외부인사 영입과 신당골격 마련등 창당에 따른 구체적인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시키고 있다.결국 신당은 이번주안으로 형체를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만큼 세규합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외부인사영입이 핵심 사안이다.「김대중당」,「호남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각계를 망라한 「모셔오기」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중량급 인사의 경우는 김이사장이 직접 나서기도 한다. 창당의 명분도 「야당개혁」으로 삼았다.내각제 표방을 검토하는 것도 구여권세력을 포함한 「능력있는」 외부인사 영입전략의 일환이다.또 신당 창당후 호남권 의원들의 대폭 물갈이를 예고,비호남권 인사들에 대한 유인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여권인사들은 이종찬 고문과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 이동진 아태재단후원회장등이 맡고 있다.특히 영입작업의 가속화를 위해 김이사장이 조만간 5·6공과의 화해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순 서울시장 당선을 계기로 경제계의 서울상대 인맥,정통 행정관료,하나회출신의 군장성등도 대상이다. 이와 관련,반YS전선 구축 차원에서 김이사장과 교감을 가져온 박철언 전의원이 자민련을 떠나 신당에 합류할지가 최대 관심거리다.박전의원은 일단 이날 신당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야권대통합과 내각제 개헌을 기치로 내건 그이기에 신당이 내각제 표방을 공식화한다면 그의 동참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김이사장은 박전의원이 합류하면 그에게 상당한 예우를 해준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이사장은 이런 작업을 통해 신당의 색깔을 보수로 만들려는 것같다.보수적 이미지일때만 수권정당의 확실한 모습과 원내 제1당구축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의원들의 동참설득은 권노갑 부총재 주도아래 남궁진 최재승 의원등 가신그룹의 담당이다.동교동계는 전국구(23명)를 뺀 지역구의원 73명중 최소한 60명이상의 신당행을 자신한다. 여기에다 민자당과 자민련,무소속 의원들에게도 손짓을 하고 있다.이와 관련,L·K·Y의원은 이미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이밖에 개혁인사들의 규합은 김근태 부총재가 앞장서고 있다. 신당의 지도체제는 강력한 단일체제가 유력하다.김이사장의 친정체제 구축과 맥이 통하기 때문이다. 당의 「얼굴」은 중량급 외부인사와 이종찬 고문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나 최근들어 당쇄신을 위해 영입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되고 있다.이와 관련,동교동에서는 이회창 전총리등의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 김이사장의 거취도 관심인데 지금 분위기로 볼때 고문을 맡을 확률이 높다.
  • 야통과 정치철새/진경호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군소야당인 자민련과 신민당이 통합을 선언한 것과 관련,「제3당」으로 등장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통합신당의 등장을 흔쾌히 반기는 마음보다 씁쓸하게 느껴지는 대목이 많은 것은 왜일까.무엇보다 소속의원 대부분이 한두차례 이상 당을 옮긴 「철새」들인데다 불과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합당대상이 당색과 관계없이 극단적으로 오락가락 한점이 눈에 거슬린다. 이들이 뿌리깊은 지역할거주의를 정치적 토양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과히 예뻐보이지 않는 구석이다.자민련은 대전과 충·남북,신민당은 대구·경북을 그들 세력의 거점으로 하고있어 뭐라 포장하던 「충청인의 자존심」과 「TK정서의 대변자」를 자임하는 정치집단의 성격이 강함을 부인하기 어렵다. 소속의원들의 이당경력은 어지러울 정도다.박규식 의원(자민련)은 4차례에 걸쳐 5개 당을 「섭렵」해 14대 국회에서 이 부문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이학원 의원(〃)은 국민­민자­무소속을 거쳐 자민련에 입당했다.김용환·유수호 의원(〃)은 민자당과 신민당에,정태영 의원(〃)은 국민당과 민자당에 몸을 담았었다.임춘원 의원(신민당)은 민주당과 민자당을 거쳤다.이밖에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와 구자춘·이종근·이긍긍·조부영·강우혁·김진영 의원과 신민당의 김복동 대표,박구일·한영수 의원도 한차례 당적을 옮겼다.22명 가운데 16명이 「정치적 소신」을 이유로 짐을 꾸린 것이다. 민주당과 「약혼」한지 20여일만에 등을 돌리고 나가 자민련과 손잡은 신민당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신민당의 김복동 대표는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와 손을 마주잡고 『동서화합과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통합을 선언했다.그러나 이 다짐은 이틀만에 공동대표 등록문제로 깨졌고 스무닷새가 지난 16일 그는 『의원내각제 추진세력이 새 정치를 시작한다』고 선언하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곁에 섰다.민주당의 정강이 대통령제를 택하고 있는지 몰랐기 때문인지,그사이 대통령제보다 내각제가 낫다고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민주당보다 소수인 자민련과 통합해야 1백20여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나는 중앙선관위의 정당보조금 맛이 더 달콤한 것도 사실이다.여하튼 변화무쌍한 이들의 변신에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다.
  • 일 사회당/외국인 피선거권 부여/정주권자 대상 출마 추진

    ◎새달 지방선거 공약으로 제시 방침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대법원격인 최고재판소가 정주외국인의 지방선거권을 인정함에 따라 사회당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도 함께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사회당 소식통에 따르면 「정치개혁추진 프로젝트」는 8일부터 정주외국인에 대한 피선거권 부여방안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이달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한 다음 4월 통일지방선거를 겨냥한 공약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앞서 최고재판소는 지난달 28일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정주외국인에게 지방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이 위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피선거권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권 부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통합야당 신진당과 신당 사키가케도 아직까지 피선거권문제에 관해서는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재일 한국민단과 전문가들은 「지방선거권을 인정한 것은 자동적으로 피선거권도 허용한 것」이라며 「선거권을 부여하고 피선거권을 주지않는 것은 또 하나의 차별」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 세계화 민자당/「2·7 전대」 이모저모

    ◎“이춘구 대표” 지명에 동의 박수 환호/“차세대 길러낼 적임자” 김 대통령이 소개/당헌개정안·「세계화 선언」 일사천리 통과 민자당은 7일 하오 국민정당·정책정당으로 환골탈태를 다짐하는 3차 정기 전당대회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었다. 축제무드 속에 진행된 이날 대회는 김영삼대통령을 총재로 재선출하고 이춘구 국회부의장을 새 대표로 결정,오는 6월 4대 지방선거체제에 돌입하는 사실상의 출정식이었다. 대회는 재적대의원 6천9백1명 가운데 6천6백74명과 외교사절·종교·문화예술등 1천8백여명의 각계 초청인사를 포함,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오 2시부터 2시간남짓 열띤 분위기로 진행됐다. ○「신당」 의원6명 불참 ○…대회장에는 대표직 사퇴에 이어 오는 9일 탈당 및 신당창당을 선언할 김종필 의원은 물론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박준규 전국회의장·최각규 전부총리 등과 창당준비실무위 회의를 가진 구자춘 정석모 김동근 조부영 이긍긍 의원등이 불참.대의원석 상단에 자리잡은 대전 충남·북지역 대의원석 일부도비어 있어 민자당의 「세계화」에 따른 내부진통을 반영.그러나 김의원과 같은 보수계로 분류되고 있는 노재봉 안무혁 권익현 의원과 최재구 고문 등은 출석,김의원의 신당과 아직 거리를 두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시. ○…아나운서 변웅전씨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현철·윤복희·그룹 코리아나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국수호 무용단의 북연주,깃발무용단과 코레스무용단의 춤,MBC관현악단의 연주,김봉임 서울오페라단장이 지휘하는 민자당 여성합창단의 「보리밭」 등 가곡이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 ○이순재 의원 사회 ○…이순재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본대회는 하오 3시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환호 속에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이어 정재철 중앙상무위의장을 새 전당대회의장으로 선출하고 강령·기본정책 및 당헌 개정안과 「세계화선언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등 일사천리로 진행.특히 문정수사무총장이 낭독한 「세계화 선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21세기 선진한국을 위한 자기혁신』과 『경쟁력있는 정치,국민의요구를 수용하는 민생정치,통합의 정치 실현』을 천명.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김대통령의 총재 재선출은 정재철전당대회의장이 당무회의의 제청에 대한 대의원들의 동의를 묻는 형식으로 진행.정의장이 『김 대통령은 그동안 총재로서 우리 당을 국민정당으로 육성하기 위해 온갖 심혈을 기울여 왔다』면서 제청안을 상정하자 대의원들은 팡파르 속에 우레와 같은 박수로 가결. 박인수(서울대)·김인혜(숙명여대)교수의 「희망의 나라로」등 축가가 울려퍼지는 속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헬무트 콜 독일총리등 각국 정치지도자의 축하메시지가 소개되면서 박수가 파도를 타 분위기는 절정에 도달. 김 대통령은 총재연설을 통해 『민자당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정치를 선도해야 한다』면서 국민정당·민주정당·정책정당·차세대정당·통일주도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김 대통령은 특히 『세대를 나누고 지역을 볼모로 한 낡은 정치,무책임한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김종필 의원의 신당 움직임을 겨냥한 듯한 대목에 힘을 준 뒤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중산층의 확충과 미래지향적 차세대육성』을 거듭 역설. ○「대표」 지명순간 긴장 ○…이날 신임대표 지명이 이루어지기까지 원외의 정원식 전국무총리와 원내인 이춘구 국회부의장을 놓고 대회 중반까지도 최종 낙점자가 드러나지 않아 당직자들마저도 혼선을 거듭.전날밤에 이부의장이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정전총리의 전격기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막전술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돌기도.이 때문에 김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고 그동안 철저한 비밀에 부쳐왔던 대표 지명순서에 이르자 대회장은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긴장된 분위기.다만 처음에 단상 총재석 옆자리에 마련됐던 대표내정자 자리가 행사도중 갑자기 철수돼 원외의 정전총리가 아니라 국회부의장 자격으로 단상 뒷줄에 앉아 있던 이춘구씨가 대표임을 극적으로 암시. 김 대통령은 이부의장을 대표로 지명하면서 『나라가 어려웠던 지난 날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맡은 소임을 충실히 다하는 사람으로 차세대를 길러내기 위한 일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한 뒤 이부의장의 손을 맞잡고 연단앞으로 나와 대의원들의 동의를 요청. ○…김 대통령이 이부의장을 대표에 지명하자 대의원들은 일제히 박수로 동의를 표하고 한때 대표설이 나돌던 김윤환 정무장관 등은 가벼운 미소로 이 대표를 축하.이대표는 『당의 세계화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짤막한 인사. 박범진대변인의 「국민께 드리는 약속」낭독에 이어 민관식고문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하는 것으로 대회를 종료. ○…대회가 끝난뒤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축하연에서 김대통령은 『역사는 승리자만 기억한다』면서 『용기와 신념을 갖고 희망의 정치,가능성의 정치를 펼쳐 나가자』고 강조.김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프로기사 조훈현9단에게 『바둑처럼 정치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고 피력.탤런트출신의 최영한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연에는 민자당 소속의원·지구당위원장·후원회원·시도의원·각계인사 등 1천5백여명이 참석. ◎후속 당직인사 전망/총장/김정수·서청원 의원 유력… 문정수 총장 유임설/총무/박종수·이민섭·현경개·양정규 의원 등 집중거명/김 정무1 유임 가능성… 정책의장엔 4의원 물망 이춘구 국회부의장이 7일 민자당의 새 대표로 등장한 것은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민정계에 우선적으로 「기회」를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이는 그동안 소외감을 느껴온 민정계의 부상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자 민주계의 일보후퇴로 이어지게 될 전조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8일부터 이루어질 6역을 포함한 후속 당직개편에서는 민정계 실세들이 전면배치되는 쪽으로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그러나 그 정도는 처음 예상보다 엷어지는 느낌이다.이날 전당대회 직전까지 유력한 대표후보로 거론되던 원외의 정원식 전국무총리가 대표로 기용되는 것보다는 민정계의 전진강도가 조금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정무제1장관 등 4개 요직에 대한 숫자상의 배분은 처음 예상대로 민정 3,민주 1의 구도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다가올 최대 정치행사인 선거의 실무책임자이자당무의 핵심인 서열 4위의 사무총장은 민정계로 넘어갈 것처럼 점쳐지다 다시 민주계 몫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따라서 정책위의장 총무 정무장관 등 나머지 3개 요직에는 민정계 인사들이 전진 배치될 전망이다.대신 민주계는 총장직만을 갖게 됨으로써 나머지 당직에서는 한발 뒤로 물러나 「후일」을 기약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보면 사무총장에는 김정수·서청원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또 김덕용의원과 그동안 당직을 맡지 못했던 김봉조의원의 전격기용도 점쳐지고 있으며 문정수총장의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원내총무에는 이한동 총무의 경선총무 가능성과 함께 민정계의 박정수·이민섭·현경대·양정규 의원이 도전하게 될 공산이 크다.정무장관에는 「대표등용」과 「총장입성」에 실패한 김윤환 의원이 유임될 가능성이 가장 크며 정책위의장에는 신상식·김진재·박정수·이승윤 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이한동 총무가 물러나게 되면 그를 안배하는 뜻에서 이부의장의 후임이나 중앙상무위의장에 기용될 수도있을 것이다. 민정계가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를 맡고 민주계는 정책위의장만을 차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6역을 뺀 나머지 12역에는 주로 민정계 3·4선급 의원들 가운데서 기용될 전망이다. 대변인에는 박범진대변인의 유임 가능성과 함께 민정계인 최재욱·강용식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세계화추진위원장에는 민정계의 박정수·정재문·이승윤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국책자문위원장에는 대전·충청지역의 정서를 감안해 남재두의원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14개 위원장 및 4개 특별위원장 등 실무당직에는 민주계의 재선급 의원들이 대거 기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KT의 “내각제 반대”/「JP신당」 사전견제 포석

    ◎DJ­구여권 교감 움직임도 차단/세대교체 주장강화… 국면전환 노려 민주당 이기택 대표가 거듭 내각제 반대의사를 밝혀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대표는 3일 『내각제는 오랜 민주적 전통과 정치안정이 있을 때 가능하다.만약 일본처럼 의회를 해산하고 자주 선거가 있다면 나라꼴이 되겠느냐.지금 상황에서 내각제는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지난달 25일 연두기자회견에서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었다. 그가 이처럼 계속해서 내각제 반대를 외치는 데는 최근의 정치권 흐름이 밑자락에 깔려 있는 것 같다.즉,JP(김종필씨의 애칭)신당으로 일각에서 내각제 개헌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런 움직임에 미리 쐐기를 박으려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실제로 JP는 충청권과 대구경북지역의 일부를 기반으로 내각제를 기치로 내걸었다.내각제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자유민주연합」을 신당의 명칭으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야권의 실질적 지도자인 DJ(김대중씨의 애칭)가 내각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도 이대표로서는 마음쓰이는 대목이다.DJ는 종종 측근들에게 『8월부터는 정계개편이 본격 추진될 것이고 내년에는 수면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해왔다.다분히 내각제를 겨냥한 발언이다.특히 DJ는 대통령제로는 「화려한 복귀」가 힘들다고 판단,내각제를 승부수로 정한 것 같은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진다.개헌저지선(1백석)이상의 의석확보가 필요하다고 여겨 야권통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나 JP신당 출현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내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라고도 할 수 있다.내각제아래서 DJ와 TK(대구·경북)가 손을 잡으면 집권은 충분하다는 계산인 것이다.이런 탓인지 정가에서는 DJ와 JP의 교감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특히 DJ가 박정희대통령추도위 고문직을 수락한 이후 구여권 인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쌓아온 것은 두 김씨(김대중·김종필)의 연대가능성과도 맥이 통한다.또 「자민련」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박철언전의원이 내각제를 염두에 두고 DJ와 JP의 연합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결국 이대표는 자기의 정치생명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이런 구도를 깨기 위해 JP신당에 대한 공격수위를 높여가면서 JP와 구여권세력의 분리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2·12투쟁」과 같은 강도가 될 것이라고 한 측근은 귀띔한다.그리고 이대표는 당내분 과정에서 제기한 세대교체 주장을 두 김씨를 겨냥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여겨진다.그런 점에서 일시 봉합된 이대표와 DJ의 갈등은 세대교체와 내각제때문에 심각한 국면에 처할 소지도 있다.
  • 민자/“갈사람 가라”/민주/“야통에 차질”

    ◎「JP신당」행보와 정치권 움직임/당채널 관망파 단속에 총동원/민자/충정·TK인사 영입에 어려움/민주/사무실 개설… 창당작업 본격화/JP ▷민자당◁ ○…김종필의원의 신당 창당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가지 접근방식을 시도하고 있다.첫째는 김의원에 동정적인 인사들의 이탈을 막아 동조세력을 차단하는 것이다.또 하나는 오는 7일의 전당대회등 앞으로의 각종 정치일정을 통해 당의 활성화를 도모,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방안이다. 동조세력 차단은 우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소극적인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김의원을 따라 나설 당내 인사들이 많지 않을 뿐더러 차단시도가 밖으로 드러난다면 오히려 신당을 키워주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생각이다.따라서 이미 마음이 떠난 인사들은 굳이 붙들지 않되 유동적인 인사들에 대해서는 모든 채널을 총동원하되 조심스럽게 단속하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김의원의 퇴진문제로 전당대회가 그늘에 가려지는 것도 불만스러운 일이다.따라서 전당대회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가능하면 내부를 자극하지 않고 전당대회를 화합의 마당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후 당6역과 12역에 대한 대대적인 당직개편이 화합분위기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구도를 덮고 세대교체를 부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인사카드를 제시함으로써 당내의 난기류를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그동안 소외된 민정계 인사들을 우대하면 당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집권당으로서는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원내총무및 중앙상무위원장 경선에도 의미를 크게 두고 있다.일부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당운영을 활성화시키며 위기를 정면돌파하려는 것이다.오는 4월쯤 있을 15개 시·도지사후보 경선도 같은 취지를 살리며 국민들에게 민주정당으로 거듭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선거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간다는 계산도 하고 있다. ▷민주당◁ 김종필씨의 신당바람이 민주당의 외부인사 영입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 그동안 이기택대표는 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지역의 전직 관료,군장성 출신,중량있는 비정치인들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해왔고 그들은 일단 민주당 입당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신당창당이 가시화되면서 이들이 돌연 관망자세로 돌아섰고 당연히 영입작업은 원점을 맴돌았다.문희상 대표비서실장은 『신당창당 움직임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의 외부인사 영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전당대회 때까지 전직 고위관료등의 영입은 사실상 힘들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따라서 이대표측은 신당이 정국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경계경보」라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야권통합과 외부인사 영입작업을 분리,추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신당의 형체를 보아가면서 공격의 강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생각이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공격할 소재는 너무나 많다』고 이미 나름대로 준비작업에 착수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신당바람이 거세지면 「집중포격」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신당추진측◁ 2일부터 신당준비를 위한 실무모임을 정례화하고 역할을 분담하는등 신당 창당을 위한 조직적 활동에 돌입. 박준규 전국회의장,최각규 전부총리,김동근·구자춘의원,김용채 전정무장관·이희일 전동자부장관·이양희 전정무차관 등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성지하이츠 오피스텔에 모여 창당 일정등을 집중논의.김종필씨의 재산으로 등록돼 있는 이 사무실은 여의도 근처에 정식 당사를 구할 때까지 창당준비위등이 업무를 보게될 사실상의 임시당사인 셈. 최 전부총리는 모임을 마친뒤 『지금까지 합의된 것은 지방선거 전에 자유민주연합이라는 정당을 창당하고 이를 위해 발기인대회·창당준비위발족등 법적 절차를 밟는다는 것뿐』이라고 소개.최전부총리는 또 『인물영입 인선 당헌·당규및 정강·정책마련등 촉박한 일정을 서두르기 위해 오늘부터 매일 창당준비 실무협의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사무적 준비는 이양희전정무차관이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 최 전부총리는 『대전·충남,대구·경북은 물론 서울·경기·인천등 중부권의 유력인사들을 영입하는등 할 일이 태산』이라면서 신진세력 영입에 대해서는 『광장을 마련하면 중요한 때마다 새 인물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 이에앞서 전날 귀국해 이날 아침 청구동 김종필의원 자택을 방문한 김용환의원은 『인간적으로 JP와 결코 떠날 수 없는 사이지만 구체적인 창당준비 작업에는 그동안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한뒤 『그러나 오늘 김대표와 신당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면 누가 믿겠나』라고 깊숙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인.
  • 신당결성의 반시대성(사설)

    민자당의 김종필 전대표가 박준규 전 국회의장등과 함께 신당결성 움직임을 표면화하고 있다.우리는 헌법에 보장된 정당설립의 자유를 용훼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김씨의 신당추진은 우리의 정치발전과 역사의 흐름이라는 넓은 관점에서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민자당내 김씨의 거취문제에서 발전된 신당추진움직임은 처리과정의 혼선과 그에 따른 비판 및 동정론,그리고 특정지역의 정서를 떠나 역사적 정당성과 국민적 여망에 비추어 볼때 한마디로 시대역행적인 흐름이 아닌가 하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지역정서와 관계없는 대다수국민들이 느끼는 대로 우리의 정치시계가 15년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자조적인 평가가 아니더라도 그것은 추진세력들과 그들이 내건 명분이나 방법론 등에서 정치발전의 후퇴나 역사에대한 반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또 하나의 지역당은 안된다 정치체제에 대한 민주적 정통성시비가 종식된 상황에서 지역감정을 바탕으로 하는 3김시대의 실질적 청산과 정치지도자들의 신진대사로,세계화시대와 새로운 세기의 통일과 번영의 선진국을 건설하자는 것이 정치발전의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적 바람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우선 김씨가 오너가 되는 신당의 결성은 충청권과 일부 TK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또 하나 지역당의 출현과 3김시대로의 회귀라는 시대역행적인 정계구도의 재현을 예고하고 있다.한군데도 아닌 두군데의 지역정서를 묶어서 지역연합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보통문제가 아니다. 지난 한 세대동안 망국적 지역대결구도의 조성에 책임의 일단을 부인 못할 김씨로서 통일의 시대를 목전에 두고 과거의 유산을 해소하는 데 여생을 바쳐야 마땅한 일이지 그것을 심화시키는 행태는 정당화되기가 어렵다고 우리는 생각한다.다가오는 선거에서 도단위의 지역감정이 선동정치의 재료로 악용될 때 지역간 갈등과 대립으로 사회적 통합이 깨어질 상황을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신당추진론자들이 그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대교체는 국민적 요구다 다음으로는무엇을 위한 3김구도의 재현이냐 하는 것이다.후생을 위한 병풍역할을 내건다지만 김씨의 오너체제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그것이 또 한사람의 오너역할에 상승작용을 할 것이라는 것도 상상할 수 있다.지금 국민들의 당혹감은 어째서 김영삼대통령의 당선과 김대중씨의 정계은퇴로 국민적 청산이 된 3김체제의 망령이 또 다시 고개를 드느냐에 있다.민주화투쟁이라는 명분이 있었던 과거의 3김시대와는 달리 이번 신당은 국민적인 대의와 명분이 불투명하다.중산층을 기반으로 하고 개혁과 세계화목표를 내건 민자당에서 굳이 이탈하는 동기가 반개혁,반보수,반세계화라면 몰라도 보수층대변을 표방하는 것은 민자당에 있을 때는 보수가 안되고 나가야 된다는 모순된 논리라고 할 수밖에 없다. ○내각제 미끼지 명분 못된다 김종필씨와 박씨등이 내각제를 들고나오는 것은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3당통합때의 이면합의가 내각제라고 하여 현재 민자당의원 가운데 그것을 선호할 의원들을 유인하는 미끼로서 내걸었다면 내각제개헌론을 정치이기주의에 악용하는 것이며 당당하고 떳떳한 태도라 할 수 없다. 결국 민자당이탈의 신당은 선거를 앞둔 소외불만세력의 이합집산이라는 측면이나 기존의 지분확보와 정치생존을 위한 이유 이외에 국민적공감을 얻기는 대단히 어렵다는 인상을 주고있다.권력의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개인적 반감과 지역정서의 세일즈를 극대화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그래서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역사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안타깝게 생각하는것은 신당추진의 주역들이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단적인 예로 국회의장을 스스로 중도하차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사정은 신당주도가 개인적인 한풀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한다.신당주역들중 한분은 지난 한세대동안 국회의원,집권당대표,국무총리,대통령후보를 거치고 또 한 분 역시 집권당대표,국회의장까지 지내는 등 대통령 빼고는 거의 안해본 자리가 없는 분들이다. 마지막으로 할 일이 있다면 자신들의 시대적 역할은 끝났음을 깨달아 자신들의 이익이나 입지에 집착하는 자세를 버리고 막이 내린무대에서 조용히 내려와 역사를 마주하며 후생들을 지켜보는 존경받는 사표가 되도록 노력하는 일이다.그런 시대정신에 대한 자각이 없는 한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훌륭한 후생들이 그들의 뒤에 서지 않을 것이며 서서도 안된다. 우리는 지역주의와 사감에 의한 신당추진은 안된다는 어느 원로의 말에 공감하면서 그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국민대다수의 생각도 물론 그러할 것이다.
  • 구상… 탐색… 모임/정관술의 「바빴던 설연휴」

    ◎청남대서 5일간 정국운영 장고/김 대통령/김동길의원 등 접촉 야통 논의/이 대표/국립묘지 참배… 신당행보 가속/JP 진영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방휴양지인 청남대에서 닷새 동안의 설연휴를 마치고 1일 하오 귀경. 김대통령은 지난해 설에는 가족들과 함께 고향인 거제도를 찾아 성묘를 하고 부친 김홍조옹에게 세배를 했으나 올해는 청남대로 직행. 김대통령은 대신 청남대로 떠나기에 앞서 상경한 부친을 맞아 세배를 했으며 손명순여사와 함께 1만원씩의 세뱃돈을 받고 쑥스러워 했다는 후문.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이 고향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를 수행원등 관계자들에게 번거로움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설명. 그러나 앞으로의 정국 구상에 보다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지배적. ◇…이홍구 국무총리는 설연휴 마지막날인 1일 낮 서울 교통방송국과 경찰청 상황실을 찾아 귀경교통상황과 연휴에 일어난 사건·사고등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 이총리는 먼저 교통방송국에 들러 특별생방송 「서울로 가는 길」의 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방송에도 출연,진행자및 귀경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안전운행을 당부. 이총리는 이어 경찰청 상황실에서 박일용경찰청장으로부터 귀경 교통관리대책과 사고상황을 보고받고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원활한 교통소통과 안전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시달. ◇…민주당 지도부는 김종필씨의 신당창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야권통합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자 연휴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외인사들의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는등 부산한 움직임. 이기택대표는 설날인 지난달 31일 하오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 문희상비서실장과 강창성·이장▦의원등 측근 20여명을 불러 신당출현이 야권통합에 미칠 파장을 점검.이대표는 이어 시내 모처에서 몇몇 구여권인사들과 접촉,영입문제를 논의한 뒤 1일에도 신민당의 김동길·한영수의원등과 만나 통합문제를 협의.이와 관련,한 측근은 『설연휴기간까지 이대표가 접촉한 외부인사는 전직장관 K·N·H씨와 예비역 장성 M·Y씨를 비롯해 4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이들 대부분이 신당의 태동으로 민주당행에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후문. 민주당은 신당이 본궤도에 오르면 외부인사의 영입이 더욱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4일 임시전당대회 전에 1차 야권통합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를 위해 2일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한편 외부인사영입대책을 마련할 계획. ◇…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측은 설날 연휴동안 잇단 모임을 갖고 신당창당 준비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 박준규 전국회의장과 최각규 전경제부총리,구자춘·정석모·조부영·이긍규·김동근의원과 이희일 전동자부장관등 8명은 1일 상오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모여 당헌·당규및 정강·정책등 신당창당의 실무작업을 논의.청구동 김종필의원의 자택을 찾아 모임 결과를 보고한 최전부총리와 구의원은 『민자당 전당대회(7일) 직후 8∼10일 쯤에는 뭔가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발기인대회를 먼저 가진 뒤 준비위구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 김종필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내실로 불러 떡국을 권하고는 『좋은 정치를 해보겠다는 사람이면 누구와도 만날 것』이라고 밝히고 새 당의 이름및 대표에 대해 『모임의 이름이 유니언이든 유나이티드가 됐건,또 직명이 대표가 됐던 뭐가됐던 얼굴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또 『신현확씨를 만난 것은 국가원로에게 내 생각을 밝히고 충고와 조언을 구한 것 뿐인데 이를 두고 「한계 노출」 운운하는 얘기는 부적절한 것』이라고 일부 보도에 불만을 표시. 이날 청구동에는 지난 연말 공주치료감호소에서 나온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 지만씨가 들르기도. 지난 30일 노태우전대통령을 방문했다가 『아직 만날 때가 안됐다』는 부정적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진 최전부총리는 이날 『모시고 있던 분에게 신상문제를 의논한 것일 뿐』이라고만 소개. 김종필의원은 설날인 31일 동작동 국립묘지의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나라를 세우고 지키고 번영시킨 분의 뜻을 생각했다』고 소회를 피력했고 30일에는 유치송 전민한당총재및 채문식 전국회의장 등과 만나 신당문제를 논의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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