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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민주 합당 합의/두총재 어젯밤 전격회동

    ◎이회창 후보­조순 총재 역할분담/새 당명 제정키로… 10일 공동회견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7일 반3김세력의 결집을 기치로 내걸고 합당을 선언했다.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이날 저녁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격 회동,당대당 통합원칙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말 대선구도는 이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확정됐으며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간의 치열한 2위 다툼 결과에 따라 2강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총재와 조총재는 회동에서 “3김정치를 청산하고 정치혁신을 주도해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를 이뤄나갈 건전 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히고 ▲당대 당 통합 ▲권력 나눠먹기식 DJP연합 반대 ▲새로운 당명과 당헌·당규 제정 ▲3김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 구성 등 4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총재는 특히 공동선언문에서 “3김정치를 연장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트릴 무원칙한 권력 나눠먹기식 DJP연합에 단호히 맞서고 총체적 위기에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국적 차원에서 우리는 자신을 비우는 상호 양보의 원칙아래 이번 대통령선거에 임한다”고 밝혔다. 두 총재는 오는 10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합당의 의미를 재천명하고 후보와 총재의 역할분담 및 향후 실무협상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나 대통령후보는 이총재가,총재는 조총재가 각각 맡는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다음주중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의결하고,양당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곧바로 가동,당명 및 정강·정책 변경,공동선대위 구성 등 합당에 따른 제반 후속절차를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당명 변경 등을 최종 확정하는 통합전당대회는 합당을 후보등록전에 매듭짓는다는 원칙아래 늦어도 오는 20일까지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그러나 대선전까지는 선관위에 합당 등록만한뒤 지구당개편대회 등은 대선후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 1시간만에 ‘합당’ 발표/이회창­조순 총재 회동 이모저모

    ◎‘김 대통령 탈당’ 파급줄이려 일정 앞당겨/후보­총재 명시 조 총재 이의제기로 수정 신한국당 이회창 민주당 조순 총재의 합의문 서명및 발표는 일사천리로 이뤄졌다.만찬을 겸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수행한 양당 관계자들은 “한 식구가 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서로 명함을 주고 받았다. ○…이날 전격 회동은 이총재가 하오 6시20분쯤 조총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요청했다.양당 관계자들은 당초 8일이나 10일쯤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 탈당 선언 등의 파급효과를 최대한 희석시키기 위해 회동 시기를 앞당겼다는 후문이다.이총재쪽의 윤원중 기획특보는 “그동안 실무진들의 작업과는 별도로 두분이 많은 전화를 통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합의문 가운데 “상호양보의 원칙위에서”라는 문구는 당초 초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이총재쪽 인사가 봉천동 조총재 자택으로 찾아가 전달한 초안에는 “대선후보는 이총재가,신당 총재는 조총재가…”로 돼 있었으나 조총재의 이의 제기로 문구가 바뀌었다는 후문이다. ○…하오 7시30분 약속장소에 도착한 조총재는 기다리고 있던 이총재와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이총재는 “고교 선배님…”이라며 예의를 차렸다.1시간에 걸친 회동 직후 신한국당 신경식 총재비서실장과 권오을 대변인이 합의문을 낭독했다.이어 이총재는 “역사적 합의를 이뤘다.어렵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느낌이다.낡은 3김구도를 종식시키고 새정치를 만드는 첫 발걸음을 내디딘 셈이다.조총재께서 구국적인 표현으로 과감히 결단하셨고 저도 사심을 버리고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조총재는 이에 앞서 상오 북아현동 자택으로 이기택 전 총재를 방문,합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과 경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이 자리에서 이 전 총재는 “합당에는 반대하지 않으나,나는 그 어디로도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총재의 합당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은 이날 하루종일 술렁였다.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구당위원장 50여명은 이날 하오 마포당사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당의 행보에대해 난상토론을 벌였다.이 자리에서는 “합당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에서부터 “조총재의 독단에 당을 맡길 수는 없다”는 반발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와 ‘결단’을 앞둔 분위기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신한국당­민주당 통합 합의문 우리는 낡고 부패한 3김정치시대를 청산하고 정치혁신을 주도해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를 이루어 나갈 건전 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서로의 뜻과 힘을 모으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신한국당과 민주당의 연대는 당대당 원칙으로 추진한다. 2.3김정치를 연장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릴 무원칙한 권력 나눠먹기식 DJP연합에 단호히 맞서고 총체적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국적 차원에서 우리는 자신을 비우는 상호양보의 원칙 위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 임한다. 3.우리는 두 당의 단순한 통합을 넘어서는 새로운 정권의 창출을 위해 새로운 당명과 당헌·당규로 통합한다. 4.우리는 3김정치 청산과 정치혁신 그리고 21세기를 향한 국민대통합이란 취지에동조하는 모든 정치세력 및 시민대표 등으로 3김정치 청산 범국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 YS와의 차별화서 청산으로/이 총재 행보

    ◎실정공격 대안제시… 민주화 연대 당쇄신 박차 김영삼 대통령과 차별화하기 위한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행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김대통령의 탈당이 촉매작용을 한 셈이 됐다. 이총재는 김대통령의 국민신당 지원설이 제기된 이후 지방에서 열린 대선 필승결의대회와 TV토론회 등을 통해 ‘YS와의 차별화’를 위한 밑그림을 내비쳐왔다.당명개정 가능성까지 시사했다.신당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YS를 ‘DJT연합’과 마찬가지로 ‘청산돼야 할 구시대 3김정치’의 한 축으로 여기는 시각이다.3김시대를 연장,신3김시대를 이루려는 의도를 막고 정치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논리가 깔려 있다.이총재쪽의 각종 연설문안에서 ‘정권재창출’이란 용어가 사라지고 대신 ‘새로운 정권의 창출’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도 YS와 분명한 선을 그으려는 이총재의 의도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이총재는 특히 YS를 포함한 신3김시대 추진 세력과 차별화하기 위해 정치술수나 기교,책략 대신 정도와 신의를 지키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지역패권과 패거리정치,1인 보스 중심 붕당정치 등의 폐단을 없애고 국민대통합의 새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구체적으로는 민생과 직결된 굵직굵직한 경제 난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제1탄이 오는 20일을 전후해 선을 보일 것이라는 후문이다.YS의 실정을 부각시키고 이회창식 해법을 제시한다는 의도다. 이총재쪽의 한 인사는 7일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3∼4건의 주요 정책 대안들이 잇따라 제시될 예정”이라면서 정책 차별화에 무게를 둘 것임을 시사했다.다른 인사는 “YS와 주변인물에 대한 인신공격성 네거티브 운동 방식보다는 낡은 정치와 이회창식 정치의 차별성을 뚜렷이 부각시킬수 있는 포지티브 운동 방식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의도적인 차별화’가 아니더라도 국민의 뜻에 따르다 보면 ‘결과적인 차별화’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의 결합을 상징하는 이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는 ‘YS 차별화’가 ‘YS 청산’의색채를 띠게 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통추 일부인사 ‘이·조당’ 부축

    ◎‘YS당’ 색채띤 국민신당과는 정서적 괴리/“DJP연합과 양자대결때도 승산” 판단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일부 인사들이 이회창·조순 연대에 합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제정구 의원 등 김원기 대표 중심의 DJP연대파를 제외한 반DJP인사들이 중심이다.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국민신당 대신 신한국·민주당의 통합당을 ‘대안’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제정구 의원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신한국당이 민주당과 당대당 형식으로 통합하고 당명을 바꿔 5·6공의 색채를 털어 낸다면 합류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제의원은 “3김청산의 측면에서 이인제 후보보다 이회창·조순 연대가 더 명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통추차원에서 통합당과의 연대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철 김원웅 원혜영 전 의원 등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추 일각의 이같은 방향선회는 이 전 지사에 대한 일부 인사들의 정서적 거부감과 국민신당의 ‘YS당’이미지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DJP연합과의 승산에 있어서도 이·조 연대가 유리하다는 판단도 엿보인다. 그러나 김홍신 의원 등 몇몇 인사들은 이·조연대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다소간의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김의원은 5일 “어떤 경우에도 신한국당내 5·6공 인사들과는 정치를 같이 할 수 없다”며 국민신당으로의 합류의사를 분명히 했다.
  • 이·조 합당엔 공감…시기·방법 시각차/신한국·민주 연대방향·과제

    ◎민주­후보등록전 조 총재 거취·지분 합의돼야/신한국­합당원칙만 확인… 정책연합형태로 대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간의 연대논의가 급류를 타고 있다.오는 26일 대선후보 등록일까지 불과 20일밖에 남지 않은 시간적 제약이 이들의 연대움직임을 떼밀고 있다. 양당은 우선 대선후보등록 전까지 후보단일화를 비롯,연대의 틀을 완성시킨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다.이를 위해 양당은 이번 주말 이회창·조순 총재의 회동을 통해 연대의 원칙을 마련한 뒤 다음주중 공식실무협상단을 구성,본격적인 연대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양측의 이같은 연대행보는 그러나 아직 설익은 상태로,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당장 후보단일화 문제는 접어두고라도 연대의 형태에서부터 양당의 생각은 큰 차이가 있다.궁극적으로 당대당 통합 형식의 합당을 이룬다는데는 공감하고 있으나 그 시기와 방법이 현격히 다르다. 신한국당은 일단 대선전까지는 합당의 원칙만 확인하고 정책연합 형태로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이총재의 측근인 윤원중의원은 6일 대선전 합당 문제와 관련,“당헌상 전당대회를 새로 열어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며 “3김청산 등의 공통분모를 앞세운 정책연합을 통해 DJP와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등록전까지 조총재의 거취와 지분문제 등을 확실히 합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강창성총재대행은 “최소한 26일 후보등록전에는 합당선언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후보직을 양보한 총재의 거취와 지분문제는 후보등록전에 합의돼야 한다”고 말했다.‘최소한 40%의 지분은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당명 개정에 있어서도 신한국당은 유보적인 반면 민주당은 당연시하고 있다. 양당 비주류측 인사들의 이탈에 따른 내홍도 불가피하다.‘이회창 불가론’를 주장해 온 신한국당내 민주계 비주류측과 민주당내 일부 지구당위원장들은 조만간 국민신당 이인제 전 경기지사쪽으로 거취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조순 총재의 낮은 지지율을 감안할 때 양당간 연대논의는 어떤 형태로든 빠른박자로 진행될 것이다.그러나 양당간 시각차에 미뤄 불협화음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 ‘금융감독기구’설치 시기 논란/국회 예결·재경위 중계

    ◎맥빠진 상위… 정족수 채우기에 급급/일부공무원 “이번 국회 거져 먹었다” 대선정국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6일 예결위와 재경·통산위 등 상임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과 관련 법안 심의를 계속 했다. 그러나 다수 선량들의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는 듯 맥빠진 분위기였다 일부 정파 색깔이 엷은 의원들이 자리를 지켜 그나마 회의정족수를 채우는 형편이었다.회의장 주변에서 “이번 국회 참 수월해서 좋다”는 일부 공무원들의 수군거림이 들리기도 했다.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관심사인 금융개혁법안은 재정경제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의원들이 5일부터 이틀째 논의를 계속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는 10일 소위를 다시 열기로 하고 일단 마감했다. 모두 13개 법안으로 된 금융개혁법안의 최대 쟁점은 제정되는 ‘금융감독기구의 설치등에 관한 법률안’.한국은행법 개정안 등 나머지 12개 개정법률안에 대한 심의는 모두 끝났으나 금융기관의 감독기구를 설치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이 제정법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재경위전체회의로 상정하지 못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금융감독기구를 재경원에 두는 정부안대로 추진하자는 의견인 반면,야권은 금융감독 기능을 당장 한 곳에 집중시키지 말고 단계적으로 통합해 나가자는 수정안을 내놓고 있다.정보집중을 막기 위해 우선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취지다. 이 때문에 자칫 이번 회기에 통과되지 못하고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결위의 2일째 정책질의에서 추미애 의원(국민회의)은 “부산의 모토착기업이 금년 여름에 아파트 건설사업을 제3자에게 내부적으로 양도했고 양도대가도 수백원억이 되고 그중 일부는 정치권에 흘러 들어갔다”는 ‘제보’를 공개한 뒤 “그중 일부가 모대통령 후보의 경선자금과 신당창당 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신당측을 겨냥했다. 신한국당의 권영자 의원은 “95년 이후 97년말 현재까지 특허,실용신안 등의 특허출원건수는 연평균 23만 2천21건이나 이중 등록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은 출원대비 29.0%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의 경제위기를 소자본의 기술력에 의한 벤처기업 육성으로 타개하기 위해 특허청의 심사관 증원과 등록 및 분쟁처리기간의 단축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대선 3파전 세대결 가속

    ◎이회창 총재­3김청산·김 대통령 탈당 재촉구/DJ·JP­단일화 서명… 김대중 후보 추대/이인제 후보­오늘 창당대회… ‘세대교체’ 깃발 국민회의·자민련의 ‘DJP 연대’의 공식출범과 더불어 대선구도가 이회창­­김대중­이인제 후보의 3각구도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이들 후보진영은 3일 지지층을 넓히기 위한 차별화 기치를 내걸며 대선 필승 D­45일의 대장정길에 올랐다. 특히 이날 서명식을 가진 DJP연대에 맞서 ‘3김 청산’을 내건 신한국당 이총재와 ‘세대교체’의 (가칭)국민신당 이후보는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가 오는 26일 후보등록전 후보별 지지도 2위를 확정짓는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활발한 물밑 연대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관련,민주당 조순 총재는 이날 모여성지가 주관한 여성정책토론회에 참석,후보용퇴의 뜻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나라를 위해 대통령이 되는 것은 수단이며,정치발전을 위해 몸을 던질 각오를 갖고 있다”고 밝혀 향후 그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하오 후보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집권할 경우 향후 5년간 공동정부 구성 및 오는 99년말까지 내각제 개헌 완료를 대국민 공약으로 발표했다.두 김총재는 또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분열정치의 청산과 지역·계층·세대를 넘어 통합과 참여의 정치를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서명식에 앞서 각각 당무회의·의원총회 연석회의와 임시당무회의를 열어 양당의 후보단일화 합의문을 추인했으며,국민회의는 현 강령중 ‘대통령직선제 유지’ 대목을 삭제하는 한편 ‘내각책임제를 추진한다’는 대목을 신설,당론을 내각제로 바꿨다.두 김총재는 4일 박태준 의원이 자민련에 입당하면 5일 3자회동을 갖고 ‘DJT 연대’를 성사시켜 대구·경북세력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국당 이총재는 이날 하오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김청산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이총재는 ‘정치혁신을 염원하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DJP연대를 강도높게 비난하고공정선거관리를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당적 이탈을 거듭 촉구했다.그는 “당의 문호를 활짝 열어 3김정치 청산과 정치대혁신에 공감하는 모든 세력들과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말해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연대 용의를 강력 시사했다. 또 신한국당 오세응 국회부의장과 김중위 김진재 현경대 의원 등 민정계 중진 8명은 이총재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그러나 비주류측의 국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반DJP 연합에 반대하는 모든 후보 및 정치세력의 연대를 촉구하면서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개최를 지도부에 촉구해 당내분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국민신당은 4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이 전 지사를 대통령후보,이만섭 전 국회의장을 총재로 각각 선출한다.국민신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방침이다.
  • 통추 양분… 제갈길 찾는다

    ◎친DJ­“정권교체가 우선” DJ대세론 합류/반DJ­3김청산 명분 신당과 연대 모색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대표 김원기)가 둘로 쪼개질 전망이다.DJP합류파와 이인제전경기지사를 염두에 둔 반DJP연대파로 갈라서는 것이다. DJP합류파는 김원기 김정길 박석무 홍기훈 유인태 전 의원 등이 주축으로 통추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15대 대선은 정권교체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정권교체론자’들이다.노무현 김원웅 원혜영 전 의원 등도 ‘행동통일’을 내세워 DJP대세론에 기울어 있다.이 전 지사쪽으로는 이철 전 의원과 민주당 소속의 제정구 김홍신 이미경 의원 등이 서 있다.‘3김 청산론자’들로 “DJP에게로는 절대 합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통추는 지난달 31일 국민회의측과 5인 실무협상을 벌인데 이어 3일 이 전 지사의 국민신당측과 협상을 갖고 진로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그러나 이는 통과의례일 뿐,이미 DJP파는 국민회의측과 당직 및 공천권 배분 등에 대한 물밑협상을 시작하는 등 제갈길로 접어들었다는 전문이다.이에 따라 통추는 빠르면 다음주쯤 ‘DJP파’와 ‘반DJP파’로 갈라서면서 깃발을 내릴 전망이다.다만 반DJP파는 당분간 민주당에 남아 국민신당과의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11총선후 ‘3김청산’을 기치로 출범한 통추의 이같은 선택은 결국 현실정치와의 타협 내지는 굴복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청산해야할 대상’과의 동거를 택한 DJP파들은 스스로의 변신에 마땅한 명분을 찾지 못하는 인상이다.대선정국에 접어들면서 한때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에 이어 민주당 조순 총재를 연대대상으로 검토하다 결국 분열에 직면한 통추의 지난 궤적은 결국 ‘해바라기 정치’의 한 단면이라는 지적이다.
  • “4개 개혁세력 총결집 앞장”/탈당 3의원 문답

    ◎이 총재 배제한 연대로 정권창출 모색/10일내 민주당과 함께 교섭단체 구성 신한국당의 서석재·김운환·한인헌 의원은 31일 맨하탄 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서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민주당과 가칭 국민신당,국민통합추진회의,신한국당 반이회창세력간의 4자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김·한의원은 국민신당에 입당했다.이들의 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퇴 이유는. ▲이총재가 보수대연합을 주장하면서 과거로 회귀,지지기반을 잃었다.이총재로는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 ­세 사람의 향후 거취가 다른데. ▲DJP에 반대하는 큰 줄기는 같다.서의원은 민주개혁 세력을 총집결하는 4자 연대를 추진하는 거점의 역할을 할 것이고,김·한 의원은 이인제 전 지사를 선호해서 가는 방법만 다른 것이다. ­신한국당내 국민연대와의 협력은. ▲국민연대에서도 일부는 이회창 총재를 포함한 연대를 주장하지만 대부분 이총재를 배제한 연대를 모색중이다.따라서 어느 시점에서는 4자 연대와 국민연대가 같이 만날 것이다.­교섭단체를 추진하나. ▲10일 이내에 구성이 가능하다.민주당 11명과 신한국당을 탈당한 의원을 합치면 20명은 될 것이다.통추쪽의 제정구 의원도 모든 것을 일임했다. ­연대 실현에 비관론이 많은데. ▲불가능과 가능은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나가는 것이다.
  • 신당 줄이은 입당행렬에 희색

    ◎“지지도 30% 넘어 DJ와 양자대결 형성”/“국민정당 건설 본격 신호탄” 자신만만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31일 내내 밝은 표정이었다.이날 상오 신한국당을 탈당,가칭 국민신당에 입당한 김운환 한이헌 의원의 손을 맞잡은 그는 “이들은 봄을 알리는 제비와 같다”고 추켜세웠다.나아가 “국민들이 갈망하는 국민정당으로 본격적으로 건설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하오에는 나영호 전 정보학교장(육사 18기·예비역 소장) 등 예비역 장성 12명 등도 입당했다.이어 입당한 김윤덕 전 정무2장관도 만났다.저녁에는 신한국당 탈당파인 김학원·원유철·노기태 의원 등과 만찬을 함께 했다. 여론조사의 지지도가 30%를 넘어,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양자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입당 러쉬를 이루고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11월2일에는 박범진 김학원 원유철 이용삼 의원 등 5∼7명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의 제정구 의원은 거취문제를 서석재의원에게 일임했다.이날 김운환 의원과 동반탈당한 서석재 의원은 “앞으로 10일안에 (우리와)민주당,국민통합추진회의와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DJP지지파와 이 전 지사 지지파로 갈려있는 민주당과 통추의 향배가 문제지만 서의원은 “얘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4일 중앙당 창당대회장에는 10명정도의 현역의원이 당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당의 지도부는 6∼8인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자연과학계의 J씨,여성계 대표로 대학총장을 지낸 Y,K씨와 K모 전 장관,군 출신 인사들이 직능별 당연직으로 거론된다.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수성 신한국당 고문 장을병 의원도 최고위원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대표 최고위원으론 이만섭 이수성 고문이 경합중이다.그러나 이수성 고문은 8일쯤 신한국당을 탈당하더라도 신당합류는 불투명하다.
  • DJP와 반DJP(이동화 칼럼)

    김대중(DJ)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JP) 자민련 총재간의 대통령후보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돼 합의서 서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DJ가 대통령,JP가 총리를 맡고 15대 국회말에 내각제로 개헌을 한다는 합의내용을 놓고 ‘권력나눠먹기’ ‘국민무시’라는 비판이 무성함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DJP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박태준 의원과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세력까지 DJP 연합에 가담시켜 세몰이로 대세를 결정지으려는 작전을 구사중이다.이렇게 되니 정계의 중도세력은 물론 관계 등 각계에서 DJP,특히 DJ쪽을 향한 눈치보기·줄서기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세가 세를 낳는다고나 할까.과연 백전노장다운 운신이요 전략이다. ○작용 있으면 반작용있다 그러나 작용이 있으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음은 만고의 진리다.DJP연합에 맞서는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민주당의 조순 총재,그리고 가칭 국민신당의 이인제씨 등의 합종연횡이 여러가닥으로 모색되기 시작한 것이다.이런 움직임은 DJP연합이 구체화될수록 역시 구체적으로가시화될 것이다.왜냐하면 각종 여론조사 결과 DJ+JP의 지지도가 아직 40%선을 넘지 못하고 있어 반DJP 3자가 연합한다면 승리할 것이라는 산술적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3자연합은 현실적으로 볼때 매우 어렵다.이들중 누구도 자기를 희생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또다른 사람에게 충분한 대가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우선 이회창씨를 보자.그는 전례없는 여당의 자유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가 된 인물이다.따라서 스스로 후보를 양보하는데는 명분때문에 경직된 입장일 수 밖에 없다.지금까지 그가 보인 태도에서도 그런 입장을 읽을수 있다.당내 비주류쪽에서 인기도 하강을 들어 사퇴공세를 벌이고 있음에도 그의 태도는 요지부동이다. 그렇다면 그가 주도적으로 조순씨와 이인제씨를 포용해야 하겠지만 현단계에서는 매우 어려워보인다.특히 신한국당 후보경선에서 2위를 한 뒤 거기에 불복해 당을 떠난 이인제씨와는 감정적으로나 명분상으로나 포용이 어렵다.따라서 우선 조순씨와의 연대에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창과 이인제의 딴 꿈 이인제씨는 비록 경선불복후 탈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세대교체를 바라는 상당수 국민들의 여망을 업고 있기 때문인지 여론지지도 2위를 고수하고 있다.따라서 지지도 1·2위인 김대중 후보와 자신이 맞붙는 양극구도를 모색중이다.그 역시 과거 정치적 동지들인 ‘민주계’를 매개로 조순씨와의 연합을 통해 양극구도를 보다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그의 ‘세대교체’는 양날의 칼이 되어 국민지지면에서는 큰 무기가 되고 있으나 정치세력을 꿰는데는 장애가 되기도 한다.대선이라는 큰 정치게임을 위해서는 탄탄한 정치세력을 우선 구축해야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노련한 정치인들은 그가 권력을 잡았을때 밀려날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그를 돕는데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이런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노력을 배가하고 그것이 가시화될때 세력확산과 나아가 연합의 중심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정타가 될 조순의 선택 조순씨의 경우는 너무 적은 말을 타고 나선데다 그 말조차 제대로 조련하지 못해 인기도가 떨어진 케이스다.스스로 주도하여 남을 업고가야지 업혀서는 일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실증해주었다.그렇지만 아직도 그 자신은 반DJP연합의 중심인물이 될 실낱같은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여론조사결과나 당세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현실을 직시한다면 그는 반DJP연합의 조정역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그런 역할에는 아주 적격이다. 초기단계에는 그가 양이씨의 관계로 보아 그중 어느 한쪽을 지원할 수 밖에 없겠지만 그 선택이 바로 반DJP연합을 좌우하는 결정타가 될 것이다.그의 선택에 따라 DJP를 포함한 3자구도가 되고 반DJP쪽 양자의 격차가 벌어질 때 싸움은 DJP대 반DJP가 될 수 밖에 없다.물론 상대방도 놀고 있지는 않겠지만.
  • 돛 단 국민연대 “바람이 없네”/비주류 행보

    ◎이 총재측 참여 거부… 출발부터 장애물에/일부선 국민신당행 주장… 곧 분열 가능성 신한국당의 반이회창 총재측이 주도하는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 추진협의회’가 29일 발족했다.야권통합인 DJP에 맞설 반 DJP 여권통합을 이루자는 기본취지를 내세웠다.다음달 26일 대통령후보등록 이전에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간의 연대를 실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날 발족모임에는 김무성 박종웅 김형오 김학원 조웅규 김재천 김길환 임인배 김기재 한이헌 원유철 이재오 유용태 김철 이신범 권철현 박범진 이상현 최욱철 주진우 최연희 의원이 참석했다.반이측 초·재선 의원 모임의 성격이다.이날 모임에서 선출된 시·도별 실무위원은 30일 중진의원들과 연석회의를 통해 지도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협의회는 출발부터 장애물을 맞고 있다.이총재가 연대 참여를 거부하는 것이다.협의회는 이총재를 압박하기 위해 계파를 초월해 가능한 많은 수의 의원을 가입시키려 하고 있다.그러나 이총재측에서는 “국민연대란 이인제 전 지사를 후보로 내세우려는 것”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협의회측은 이총재가 끝내 연대를 거부하면 이총재를 배제하고 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럴 경우 신한국당내에서 이 전 지사와 조총재의 연대를 추진하는 기묘한 형태가 되어 버린다.특히 협의회 발족에 참여한 박범진 김학원 한이헌 원유철 김길환 의원 등은 “연대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이 전 지사의 신당으로 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서석재 김운환 한이헌 의원 등은 오는 31일,김학원 원유철 김길환 의원 등은 내달 2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연대가 이뤄져도 결국 후보단일화 시점에서는 지지 후보에 따라 다시 갈라질 가능성이 크다.
  • 잔류파·탈당파·연추협/비주류 세갈래 길

    ◎잔류파­이·이·조 선연대 후단일화… DR 등 주도/탈당파­박범진 의원 등 국민신당에 힘 모아주기/연추협­반DJP연대 주도… 독자세력화 병행 신한국당의 반 이회창 총재 진영은 28일 이만섭 고문의 탈당을 계기로 크게 잔류파와 탈당파로 나눠지고 있다.잔류파는 당내에서 이총재가 반 DJP 연대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거나 사퇴시킨다는 전략이다.탈당파는 어차피 이총재의 용퇴가 불가능하니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신당에 가거나 당밖에서 연대를 추진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잔류파든 탈당파든 반DJP 세력이 뭉쳐야만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29일 발족하는 ‘국민연대추진협의회’를 통해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잔류파◁ 이회창 총재 당선 무망론이 당내의 대세를 이뤘다는 판단에 따라 김덕룡·신상우 의원 등 반이측 중진들은 이회창 총재측에 “마음을 비우고 국민연대에 참여하라”고 요청하고 있다.이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조순 민주당 총재가 일단 연대에 합의한뒤 11월 중순 지지율등에 따라 후보를단일화한다는 선연대 후후보단일화 방침이다.이들은 김윤환 고문을 상대로 ‘내각제 음모론’을 제기하며 당 주도권 싸움도 병행하고 있다.그러나 이총재가 끝까지 출마방침을 고수할 경우 잔류파도 결국 대거 탈당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 ▷탈당파◁ 탈당 1호인 이만섭 고문과 30일쯤 탈당하는 박범진 의원,다음달 2일쯤 회견을 가질 김학원·원유철·이용삼·노기태 의원 등은 곧바로 이 전 지사의 가칭 국민신당으로 갈 예정이다.지금 반 DJP연대를 추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 때문에 이지사에게 힘을 몰아줘 DJP를 꺽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그러나 서석재의원은 신당에 참여하지 않고 국민연대추진협의회 활동을 통해 반 DJP 세력을 묶는데 진력할 예정이다. ▷국민연대추진협의회◁ 김무성·박종웅 의원 등 협의회 실무 준비위원회측은 이날 시·도별 책임자를 통해 지역별로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하면서 서명작업도 병행했다.29일 첫 회의를 통해 협의회 기구를 갖춘뒤 이 전 지사,조총재,국민통합추진회의측과도 협의에 착수,반 DJP연대의 중심축이 된다는 복안이다.경우에 따라 국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도 있다.
  • “권력위한 밀실 야합” 일제비판/DJP단일화 합의 타당반응

    ◎신한국­“정치고단들의 술수” 3김청산 강력 촉구/야권­“부도덕한 상거래” 질타… 반DJP 가속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이른바 ‘DJP단일화’가 사실상 타결되자 신한국당은 물론 민주당,국민신당,심지어 진보세력인 ‘국민승리 21’까지 ‘야합’ ‘밀실 흥정’ 등으로 세찬 비난을 하고 나섰다. ○…신한국당은 ‘권력을 위한 야합’으로 격렬히 비난했다.이사철 대변인은 “노욕에 찬 두 술수정치 고수들의 야합”이라고 폄하하고 “결국 김종필 총재는 이번에도 또 속아 배신당하고 버림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대변인 “만년 2인자로의 꿈에 부풀어 있는 자민련 김총재에게 연민의 정을 느낀다” “2인자를 연명해보려는 자구책”이라며 자민련을 주로 겨냥했다. 그러나 비주류측의 반응은 다소 달라 ‘밀실야합’으로 비난하고 ‘반 DJP 연대’를 촉구하면서도 ‘이총재 중심론’에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김덕룡 선대위원장은 “DJP 연대로 우리가 대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3김 청산을위한 범국민연대를 조속히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DJP연합이 사실상 타결된데 대해 야권의 나머지 정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민주당은 ‘정치적 야합’이라고 맹비난하며 반DJP연대 움직임을 가속화했다.반면 3김정치 청산을 주장해온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측은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DJ대세론에 기우는 모습이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28일 “DJP연합은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두 김씨는 내가 주창하는 건전세력 연대에서 제외되는 대표적인 불건전 세력들”이라고 비난했다. DJ의 민주당 분당에 반대하며 3김정치 청산을 존립근거로 내세웠던 통추는 그러나 ‘DJ대세론’에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다.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DJ와의 제휴를 주장하는 인사들이 다수를 차지한다.제정구 김홍신 의원과 이철 김원웅 전 의원 등만이 “원칙없는 현실안주“라며 DJ와의 연대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반면 김원기 김정길 박석무 홍기훈 전 의원은 “정권교체가 우선돼야 한다”며 참여의사를 노골화하고 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신당측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면서 권력을 잡아보겠다는 부도덕한 상거래”라고 강력비난했다. 황소웅 대변인은 “대통령 임기 5년중 대통령을 2년3개월,내각제 개헌으로 수상 2년9개월을 양당의 총재가 나눠먹기로 합의한 것은 전반전은 축구경기로 하고 후반전은 야구경기로 하겠다는 발상”이라고 혹평했다.
  • 여 내분속 조순 총재 급부상

    ◎친이­이 총재 중심 건전세력 구축 연대 공들여/반이­이인제·조순사이 대안후보 선택 저울질 신한국당 내분이 격화되면서 연말 대선구도에 민주당 조순 총재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대세장악 여부를 떠나 조총재는 향후 신한국당 진로의 주요한 방향타다.이회창총재측은 이총재측대로,김덕용·서석재의원을 중심으로 한 범민주계는 민주계대로 조총재를 고리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이·조총재는 오는 27일 회동 예정이고,김·서의원은 수담(수담)을 나누는 등 이미 여러차례 조총재와 얘기를 나눈 사이다. 계파별 생각은 물론 다르다.이총재측은 조총재와의 연대를 통해 이른바 ‘건전세력’을 구축,3김(김)정치 청산의 대세를 장악함으로써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여기에는 이총재가 중심축이어야 한다. 민주계는 권력분점과 같은 전제만 총족된다면 조총재가 대안이 되어도 좋다는 점에서 훨씬 도발적이다.김덕용의원의 한 측근도 “조총재쪽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민주계와 민주당의 통합을 87년 4당체제때 김영삼대통령이 이끈‘통일민주당의 복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민주계내에 이견이 존재한다.조총재에 대한 한계론이 거세다.현재 7% 남짓인 그의 지지도로 볼 때 설령 민주계가 지원한다 해도 상위권 진입이 어려워 공멸을 자초할 공산이 크다는 논리다.김운환 박범진 김학원 의원 등이 중심인 친이인제파는 이 전 지사에 민주계가 힘을 실어주면 승산이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구상도 이총재측의 대대적인 반격이 최대 관건이다.이총재측이 ‘민주계 음모설’을 제기하며,청와대측을 주 공격대상으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민주계의원들의 대거 합류를 경계하려는 포석이다.민주계의 국민신당 합류는 음모설의 사실확인으로써 청와대와 민주계는 곧바로 사면초가의 형국에 휩싸일 판이다.
  • 이인제 진영 세불리기 가속화

    ◎장을병 의원 합류 “신당참여 물꼬 텄다”/김운환 의원 가세… 학계·법조계에 손짓 ‘무뱃지에서 원내 1석’. 이인제 전 경기지사 진영이 세불리기에 활기를 띠고 있다.국민통합추진회의 소속 장을병 의원(무소속·삼척)이 13일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합류했기 때문이다.이 전 지사측은 깨끗하고 개혁적인 성향의 장의원이 현역 ‘영입1호’가 된데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한 관계자는 “이제 현역의원 신당참여의 물꼬가 트였다”면서 “특히 민주당과 통추,무소속 의원들의 징검다리가 놓여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장기전에 돌입한 비자금정국이 이 전 지사의 세 확산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한다.신한국당 잔류결심을 굳혔던 박찬종 고문이 지난 11일 서석재 의원과 회동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비자금정국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원내 3총사’의 좌장격인 김운환 의원은 14일 대구 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 직후 조기합류를 원하고 이 전 지사도 바라고 있다.다만 15일 거취를 표명할 서석재 의원과 행동통일을 약속한 상태여서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는 미지수이나 김의원의 신당 참여의사는 확고하다. 김학원 원유철 의원의 경우 비자금정국 이후 당 잔류에서 신당참여로 ‘유턴’하는 분위기다.김의원의 측근은 “지난 주말 원내 3총사가 회동했다”면서 “급변하는 정국을 지켜보면서 김의원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인은 물론 학계 법조인 영입에도 가속도를 낸다는 생각이다.이 전 지사측은 TK(대구·경북)지역의 원로로 국무총리를 지낸 S씨와 접촉했으며,서울대 교수를 지낸 각료출신의 H박사와 한국개발원(KDI) 부원장출신의 L박사 등의 영입도 적극 추진중이다.
  • 이인제 신당 ‘얼굴’찾기 진통

    ◎창당준비위장 인선싸고 설왕설래/개혁이미지 고려 장을병 의원 내정 이인제 전 경기지사 진영은 부산 창당 발기인대회 이후 창당준비위원장 인선에 진통을 겪었다.실질적인 창당의 얼굴인 만큼 중량급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내부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장을병 의원(무소속·삼척)이 적임자라는 의견에서부터 신한국당 경선때 지지자였던 L의원,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 개최지가 대구인 점을 감안,대구의 P,K의원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그러나 개혁을 기치로 내건 국민정당의 이미지에는 장의원이 가장 적임자라는 의견이 우세,집중적인 접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지사는 10일 저녁 장의원과 단독회동에서 창당준비위원장을 제의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장의원은 11일 이전지사의 준비위원장직 제의를 확인해주고 “이 전 지사에게 내주초 확답을 주겠다고 말했다”면서 “창당 준비위원장 수락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보도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측은 장의원의 이 전 지사 진영합류로 민주당과 통추의 징검다리는 놓여진 것으로 보고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한 관계자는 “장의원의 가세로 이 전 지사를 지지하는 야권 개혁세력의 잇따른 동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표심끌기 이벤트… 10월이 뜨겁다/대선후보들의 승기잡기 전략

    ◎이회창­권역별 전진대회… 대쪽이미지 복원/김대중­영입인사 입당식… 대세론 확산 주력/김종필­대규모 기획단 출범… 상품성 높이기/조순­대학로 사인회·직능단체 순회강연/이인제­영남지역 돌며 신당바람 일으키기 여야 각 후보는 10월 한달을 대선정국의 결정적인 분수령으로 판단,각종 이벤트를 마련하거나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하는 등 표심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10월 한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조속한 시일안에 반전의 기회를 잡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2강 구도로 몰고 가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최근들어 7.21전당대회후 2개월 동안의 난맥상과는 다른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된다.우선 이회창총재는 6일 총재비서실장과 특보단 인선을 마무리하고 집권당후보로서의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정책 차별화에 주력할 생각이다.기조는 ‘대쪽’이미지 복원에 맞춰놓고 있다.물론 주제어는 이총재가 총재취임사에서 언급한 ‘국가대혁신’과 ‘국민대통합’이다.그러나 국면을 일거에 반전시키기 위한 ‘깜짝쇼’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김영삼대통령과의 ‘건설적 차별화’를 통해 집권 청사진을 밝힌다는 게 요체다.지역균형개발 전략,노사관계 대혁신 프로그램,21세기형 환경과 복지정책 등이 정책이벤트의 큰 줄기들이다. 이와 함께 대구 전당대회의 열기를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해 오는 15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권역별 필승전진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야권은 처한 입지에 따라 10월 정국에서 각기 다른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론조사상 선두를 지키고 있는 국민회의는 대세론 확산 차원의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우선 10월 중순께 물밑 영입교섭을 펴온 인사들에 대한 성대한 입당식을 치른다. 대어급은 없으나 전직 장성과 관료 등 20∼30명선이 거명되고 있다.전 안기부 기조실장 엄삼탁씨,3공시절 중앙정보부 수사국장을 지낸 이용택 전 의원과 경찰청장 출신 L모씨 등이 포함돼 있다. 국민회의측은 10월정국에서 이들 공안·정보통을 우군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에게 보수층 직능조직 공략과 있을지도 모를 색깔공세에 대비하는 공수양용의 ‘비밀병기’역을 맡긴다는 얘기다. 또 오는 7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와 인터뷰를 갖는 등 주요외신들과의 잇단 회견을 가진다.대세론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자민련은 DJP 후보단일화 협상채널은 유지하면서 김종필 총재의 독자후보로서의 상품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20일께 대규모 대선기획단을 띄우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후보단일화 협상 자체가 DJ에게 양보하는 것으로 비치면서 JP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인제 후보와의 지지층이 겹치면서 손해를 보고 있다고 보는 민주당도 분위기 몇가지 반전용 카드를 마련중이다.이를테면 이달 하순께 조순 총재가 대학로 등에서 저서인 ‘한국경제개조론’ 사인회를 갖는다.직능단체별 강연도 게획하고 있다.젊은층을 파고들면서 ‘경제대통령’이미지를 전파하기 위한 수순임은 물론이다. 이인제 후보는 이달말 신당 창당을 앞두고 부산,대구지역을 돌며 창당발기대회,창당결성대회 등을 통해 ‘신당바람’을 일으켜 지지율 회복을 노린다는복안이다.
  • 이인제 후보 ‘내우외환’ 속앓이

    ◎믿었던 측근3총사 신당참여 유보 의사/지지율도 계속 떨어져 대책마련 부심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창당을 앞두고 내우외환의 속앓이를 하고 있다.믿었던 ‘현역 3총사’ 가운데 김학원 원유철 의원이 신한국당 잔류의사를 굳혔고,여론조사의 지지도마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당 창당 실무팀은 영남권에서의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7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부산에서 열어 지지열기를 북상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대회가 예상 밖으로 초라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사측이 가장 초조해 하는 것은 신당의 면모를 드러낼 발기인 확보다.창당 동의서는 30만장 가량 받았으나 정작 얼굴로 내세울 정계 원로나 현역의원,명망가들의 발기인 참여는 부진한 상태다.이 전 지사를 비롯,측근인사들이 영입작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으나 “성과는 미미하다”는게 측근들의 얘기다.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지난 2일 저녁 이 전 지사는 원유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원의원은 완곡하게 거절의사를 전달했으며,이날 잔류의사를 기자들에게 밝히려던 김학원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지사와 측근들은 학연이나 지연 등 여러 인맥을 통해 50여명의 현역의원들과 접촉했으나 신당참여의사를 통보해온 인사는 거의 없다.특히 잠재적 지원세력으로 여겼던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도 ‘이인제 가능성’에 기대를 줄여가는 형편이고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전지사의 대선행보에 탄력을 실어주는 세력이 없다보니 지지도가 떨어지고 지지도가 떨어지니 세력도 붙지 않는다”는 비판에 마땅히 대응논리를 마련하지 못하는 것도 이 전 지사측이 안고 있는 최대고민이다.
  • 박찬종 고문 ‘돈암장 정치’/여야 대선정국 주역 방문 잇따라

    ◎연대제의 봇물에 “새달초쯤 택일” 신한국당의 박찬종 고문이 ‘돈암장 정치’를 본격화하고 있다.박고문은 지난 22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거처였던 돈암장으로 이사한 이후 3일동안 김영삼 대통령,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김윤환 고문·서석재 의원,이인제 전 경기지사 등을 만났다.김대통령 서의원 말고는 모두 돈암장을 찾아간 것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도 23일 집들이에 참석하려다 사정이 생겨 취소했다.박고문은 3일 사이에 앉은 자리에서 정국의 주역들을 섭렵한 셈이다. 경선이후 당 밖에서만 움직이는 박고문을 붙들기 위해 이대표측에서는 한때 후임 대표를 제의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기도 했다.이인제 전 지사는 박고문을 신당의 얼굴로 삼겠다고 제안했다.서석재 의원은 민주계와 조순 총재의 민주당,국민통합추진회의등을 묶는 ‘개혁대연합’을 제시했고,김윤환 고문은 여권세력의 정권재창출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고문은 전당대회가 끝난뒤 10월초가 돼야 향후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한 측근은 “이대표든이지사든,범여권의 표를 한쪽으로 모아 김대중 총재를 꺾을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박고문의 뜻”이라고 말했다.따라서 박고문이 어느 당 대표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자체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며,그런 차원에서 전당대회 참석에도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 이 측근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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