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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경제대국’ 청사진 제시/3당 후보 공약비교

    ◎한나라당­국민대통합… 강력한 정부 약속/국민회의­‘세계 5강’ 진입 기반 조성 초점/국민신당­“IMF 구제금융 2년내에 상환” 한나라당 국민회의 국민신당은 2일 그동안 분야별로 발표한 대선공약을 종합정리해 발표하는 등 국정비전의 대강을 제시했다.집권할 경우 국정비전이 담긴 이들 공약의 개괄적 윤곽을 정리한다. ▷한나라당◁ 2일 정치·행정,사회·복지,교육·문화,환경,통일·외교·안보등 5개 분야의 국정과제 및 실천약속을 확정했다.한나라당은 당초 이날 경제·과학 분야를 포함한 6개 분야 27개 국정과제와 140개 실천약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정부와 IMF의 자금지원 협상이 완전타결되지 않아 경제공약은 이번 주말쯤 손질을 마친뒤 공식발표할 예정이다.한나라당은 ▲지역주의 등 구시대 정치 청산과 정치 개혁 ▲경제 및 산업구조 개편과 국가경쟁력 강화 ▲통일 비전과 21세기를 향한 국가경영 비전 ▲균형있는 지역개발과 소외계층 대책 강화 ▲삶의 질 향상이 실천약속의 특징이라고 밝히고 있다.한나라당은 분야별 공약과 함께,16개 광역시·도별로 정리한 지방공약도 마련했으며,국민의 민·숙원 사업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5개 분야 77개 과제별 생활공약도 정리했다.한나라당은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국민대통합의 정치와 효율적이고 강력한 정부,지방화를 ▲경제·과학 분야에서는 함께하는 경제,바른 경제를 통한 선진경제대국 건설을 과제로 제시했다. ▷국민회의◁ 2000년대초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하고 2010년을 전후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은 ‘세계 5강’ 대열에 진입하기 위한 경제기반을 조성하겠다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국민소득 3만달러에 걸맞도록 정치·사회·문화 전분야를 선진화하겠다는 것이 김대중 후보의 약속이다. 정치분야에서는 자민련과 공동정부를 구성한 뒤 국민의 뜻에 따라 내각제를 추진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이에 따라 이날 밝힌 17개 분야 170여개 공약 또한 자민련과의 공동공약의 형식으로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공약 가운데는 김대중후보 평소의 지론이 적지 않게 눈에 띤다.정치분야에서는 정치보복금지와 차별금지,행정분야에서는 중앙인사위원회설치와 인사청문회 도입,통일분야에서는 점진적 평화통일을 위해 북한을 개혁·개혁으로 이끌겠다는 내용 등이다.각종 선거의 비례대표(국회 전국구 등)와 정부 위원회와 정무직에 30% 이상을,공공부문에 20∼30%를 여성을 할당하겠다는 공약과 학교주변 200m 이내를 청소년 안전지대화하겠다는 공약은 역대 선거에서 남성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보였던 여성을 의식한 대목이다.신혼부부에게 입주우선권을 주는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은 젊은층을 겨낭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국민신당◁ ‘21세기는 강력한 리더쉽으로 개척한다’.이인제 후보가 내세우는 공약의 기저다.대통령제의 골간을 유지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그러면서도 이후보는 평소 “이제 국가는 통치하는게 아닌 경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이런 국정운영의 철학은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의 분산으로 표현되고 있다.대통령은 경제와 안보 외교 등 외치를,실질적인 각료제청권을 갖는 책임총리는 내치를 분담한다.경제의 경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건설하겠다는게이후보의 지론이다.국가경쟁력을 위축시키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또 정부보다는 민간,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더 유연한 정책을 공약해놓고 있다.특히 지금의 국가부도사태의 원인인 정경유착은 자금세탁방지법 제정 등으로 뿌리뽑겠다는 생각이다.IMF구제금융은 집권 2년안에 상환한다는게 국민신당 약속이다.
  • 한나라당­젊은 의원 중심 ‘클린유세단’ 구성/3당 청년단체 활동

    ◎국민회의­자민련과 합동 ‘캠프파랑새’ 출범/국민신당­‘모래시계 포럼’ 등에 30여명 참가 ‘젊은층을 공략할 수 있는 참신한 인사들을 내세워라’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진영은 비교적 부동층이 많은 20,30대공략을 위해 젊고 참신한 당내 초·재선의원들로 ‘거리 유세단’을 구성,표심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20,30대에 인기가 높은 초·재선의원을 중심으로 ‘클린 유세단’을 구성, 28일부터 거리유세에 돌입했다.제정구 의원을 단장으로 손학규 김문수 홍준표 이우재 권철현 김영선 김홍신 의원과 이철 박계동 전의원,김부겸 전 민주당부대변인,이찬진씨 등이 멤버다.자칭 ‘새물결 유세단’이라고도 한다.제의원 등은 이날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어 홍성우 전 민주당최고위원,이부영 안상수 의원,김원웅 홍기훈 전 의원 등 개혁성향 인사 10여명을 추가 편입시키기로 했다.이들은 서울의 여의도·명동·강남 등 수도권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이회창 후보의 ‘미스터클린’이미지를 젊은 직장인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물론 틈나는 대로 지방 대도시에도 내려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3∼4명씩 조를 이뤄 지역과 계층을 분담케 한다는 복안이다.이날 여의도백화점 앞 노상에서 진행된 첫 거리유세에서 제의원은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3김정치에서는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다”면서 “DJT연합은 자연수명을 다할때까지 권력을 나눠 갖겠다는 음모”라고 김대중 후보를 통박했다. ▷국민회의◁ 이번 대선에서 활동할 청년군의 주력은 ‘캠프 파랑새’다. 당내 개혁그룹인 열린포럼과 푸른정치모임,최근 영입한 통추그룹이 통합하고 자민련의 청년조직이 합세한 연대단체다.수도권 20∼30대 공략이란 DJ의 특명을 부여받았다.김근태 부총재는 “DJT연대의 보수성을 보강하고 당내 개혁성을 적극 홍보,수도권 압승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수도권을 3개 권역으로 나눠,단장으로 김근태 노무현 정대철 부총재를 각각 임명했고 캠프장 이해찬,본부장 신기남 의원의 지원팀이 구성됐다.연설원으로 김민석 추미애 정세균 등 당내 소장·초선의원들이 모두 포함됐고 원혜영 박석무 유인태 등 통추인사,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 등 9명이 가세했다. ‘경륜과 젊음의 결합’,‘노·장·청 새대 통합으로 정권교체를’ 등의 구호와 각종 이벤트를 앞세워 하루 3번씩의 유세를 가질 예정이다.첫작품으로 29일 서울 명동에서 ‘넥타이를 바꿉시다.정권을 바꿉시다’는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반면 공조직인 청년특위는 문화기획단을 구성,‘지역감정 타파’,’경제회생’ 등의 주제로 전국을 도는 이벤트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국민신당◁ 얼마전 ‘희망의 정치를 위한 모래시계 세대 청년포럼’을 결성했다.이 포럼은 ‘386세대’(60년대 태어나 80년대 대학을 다닌 30대)가 주축을 이룬다.원유철 의원과 소설 ‘그들 81학번들’의 저자 김지용(35),경기도의원 정소앙(33) 군 부재자 부정투표를 폭로한 서울시의원 이지문씨(30) 등 80년대 학번 3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28일에는 청년당원을 중심으로 ‘21세기 청년연합회’도 출범했다. 인맥층이 두텁지 못한 만큼 당내 젊은 그룹도 몇몇을 제외하곤 개미군단을 형성하고 있다.30∼40대 현역의원은 이용삼 원유철 의원 2명에 불과하다.원외인사로는 민주당에서 건너온 장신규 이근규 조용호 위원장 등이 개혁성향 인사로 꼽힌다. 당내에서는 이후보의 초선의원때부터 8년간 정책보좌관을 지낸 채호일씨(40)가 요직인 재정국장을,경선때 부산·경남 총책을 맡았던 나천열 변호사(38)가 자원봉사단장,연세대 학자추위원장을 지낸 홍경선씨(35)가 후보 비서실에서 유세기획 등을 맡아 조직에 추진력과 활력을 보태고 있다.
  • 장터로 공단으로 표심찾아 강행군/3당후보 유세전략

    ◎이회창­경제감안 검소하게… 중진들 연고지상주 지원/김대중­DJT 지역분담… 신진은 30대겨냥 거리유세/이인제­기동성 살린 버스유세… 민박하며 사랑방담화 15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당의 지역별 유세 대결도 본격화되고 있다.각 당은 이번 선거전이 신문·TV 토론등 미디어 위주로 진행되고 있지만,밑바닥 민심을 잡으려면 역시 유권자를 직접 접촉하는 집회가 긴요하다는 판단에 따라,지역별 유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7일 인천지역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전국 13개 광역시,도 및 중소도시에서 모두 25회의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이후보의 유세 동선은 수도권에서 한반도 동쪽을 거쳐 서쪽으로 올라와 서울에서 마무리하도록 잡혀있다. 이후보는 유세 기간동안 경주와 경남 산청,강원도 태백,충남 예산 등에서 네차례 숙박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서울로 돌아와 숙박할 예정이다.신문·TV 등 언론사 합동토론과 TV·라디오 연설등 서울에서 치러야 할 행사가 많은데다,숙박할 경우 부담해야 할 엄청난 비용도 고려한 것이다.빡빡한 일정을 감안,일부 지역 방문에는 헬기도 동원된다. 이후보는 특히 국가경제가 어려운 점을 감안,대구 염색공단·칠성시장,울산 현대자동차,마산공단,광양제철,부산 신발공장,태백 탄광촌,동대문·남대문 시장,구미 전자단지,안산공단,성남 모란시장등 유세 지역의 주요 경제 시설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후보와 함께 조순 총재,이한동 대표도 별도의 유세단을 이끌고 전국을 누빌 예정이며 김윤환·김덕룡·최병렬·이기택·신상우·황낙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연고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펼친다. 한나라당은 또 별도로 제정구의원을 단장으로 손학규·김홍신·김문수·홍준표·이우재·권철현 의원 등 초재선의원으로 구성한 ‘클린 유세단’을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한다.한나라당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십분 감안해 검소한 유세단을 꾸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김대중 후보가 참석하는 11차례 대집회를 비롯,모두 355차례의 정당연설회를 계획하고 있다.하루 평균16차례가 넘는 셈이다.이를 위해 수도권과 취약지역인 영남권에 각각 2개,충청·강원권과 호남·제주권에 각각 1개 등 모두 6개의 유세팀을 구성했다. 유세팀은 국민회의와 자민련·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출신을 적재적소에배 치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다.즉 충청권은 공동선대기구의장을 맡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대구·경북은 박태준 자민련 총재,부산·경남은 통추출신인 김정길·노무현 국민회의 부총재가 지역별로 책임을 지고 정당연설회를 이끄는 식이다. 이에 따라 김종필 명예총재는 27일 아산 정당연설회에 이어 28일에는 천안과 공주집회에 참석하는 등 본격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각 지역팀은 평상시에는 독자적인 유세일정에 의해 개별적으로 정당연설회를 갖는다.그러나 김대중후보가 참석하는 11곳의 대집회 때는 3~4개팀이 한곳에 집결해 기세를 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노무현 전 의원과 김민석·추미애 의원 등 얼굴이 잘 알려진 젊은 정치인들로 구성된 ‘거리유세’도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을 겨낭해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노 전의원과 김의원은 26일 점심시간을 이용,여의도 금융가에서 ‘거리유세’의 효과를 측정해보기도 했다.한편 김대중 후보는 29일 울산과 창원의 대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12월7일 대전과 충북지역,14일 수원,15일 의정부와 인천에 이어 투표 이틀전인 16일 서울집회에 참석함으로서 대선유세를 마무리하게 된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2대의 버스로 전국을 누비는 바닥표훑기에 승부를 걸었다.청중을 동원하지 않는,군중이 모인 곳을 찾아 다닌다는 전략이다.다른 후보보다 유세의 동선이 커질수 밖에 없다.40대후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얘기다. 일단 취약지부터 공략을 시작했다.27일 서부경남을 시작으로 강원,충청권,부산 대구·경북을 거쳐 선거 막바지 서울·경기에서 승부수를 던진다는 유세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시골은 장터나 역,도시는 터미널 상가 등이 첫손 꼽히는 유세장이다.사람이 모인 곳이면 버스에서 내려 유세를 하겠다는 뜻이다.기동성도 극대화하고 서민 대통령의 이미지도 높이는 일석이조 전략인 셈이다. 유세에서는 현 정부의 실정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한나라당의 공동책임,제1야당인 국민회의의 견제가 소홀했던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3김청산의 유일한 대안으로 국민신당과 이후보의 집권 당위성을 호소하기로 했다.임기 안에 ‘IMF경제통치’에서 벗어나 경제를 제 궤도에 올릴 것도 약속키로 했다. 유세기간 동안 유권자 속으로 파고들기 위해 지방에서 숙박하더라도 호텔은 가급적 피하고 민박을 한다는 방침이다.마을사람과 사랑방 간담회를 통해 ‘젊고 패기 있는 이인제’를 알리겠다는 의도다.저비용 정치의 모범을 보인다는 뜻에서 후보는 물론 수행원들의 식사도 설렁탕같은 간편식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정당연설회의 경우 연설원은 개미군단을 활용키로 했다.김주동 전 웅변협 회장 등 전문연설가도 들어있지만 주로 택시기사 주부 자영업자 등 이인제 지지층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 후보등록 D­1 3당 대선주자 표정

    ◎이회차­중앙당 후원행사 개최… 필승 자신/김대중­무협 등 방문 위기관리능력 부각/이인제­비장한 분위기속 운동조직 발진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25일 각당은 후원행사와 간담회,현장방문 등을 통한 세확산에 온힘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주요당직자,국책자문위원,중앙위원,후원회원,직능대표,경제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후원행사를 겸한 대선출정식을 가졌다.초등학생인 두아들의 돼지저금통을 대신 들고온 주부와 환경미화원,택시기사들도 눈에 띄었다.행사에는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이한동 대표,김수한 국회의장,이승윤 후원회장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열기를 북돋웠다.이후보와 조총재의 부인인 한인옥 김남희 여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1백50억원 안팎이 모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격려사에서 “오늘 행사로 깨끗한 정치를 위한 또하나의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그동안 전국 방방곡곡의 이름없는 국민들로부터 꼬깃꼬깃한 마음의 성금을 받았다.깨끗한 선거만이 국민의 참다운 지지를 받을수 있다”고 강조했다.이후보는 특히 “경제를 살리는데 지역과 계층,사용자와 노동자,다수당과 소수당이 따로 있을수 없다”며 “정직하고 책임감있는 정부를 만들고 국민대통합의 정치를 실현해 벼랑끝에 서있는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조총재는 “이회창 대통령이 나라빚을 갚고 튼튼한 경제구조를 만들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를 역설했다.이후원회장은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로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며 분발을 축구했다. ▷국민회의◁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1위 다툼 속에서 국민회의는‘새 출발’의 각오를 다지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김대중 후보는 이날 IMF 구제금융이라는 ‘국가 법정관리’ 상황을 맞아 자신의 ‘위기관리’ 능력 부각에 맞춘 행보를 거듭했다.서울 삼성동 무역협회를 방문,관계자들과 환율 불안에 따른 무역수지 대책 등을 논의했고 이어 1층 전시장에 들러 외국 바이어들의 한국방문 추이를 점검하는 등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는 모습에 공을 들였다.‘구국의 지도자상’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주 국내진출 외국은행 등을 방문,경제회생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민회의는 26일 후보등록에 이어 여의도 S 증권 빌딩에 위치한 김대중 후보 선거사무소 현판식을 통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당 차원에서는 27일부터 가동되는 4대권역 6개 유세반의 연사선정 및 조직점검 등 최종 마무리 작업에 착수했다. ▷국민신당◁ 지지율이 급락하자 이인제 후보는 비장한 분위기속에서 분주히 움직였다.아침에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국민에게 씻지 못할 죄를 짓는 것”(이만섭 총재)이라는 등의 비장한 결의로 전의를 다졌다.이인제 후보도 이날 ‘애국심’이라는 글자를 새긴 머리띠를 동여매고 기자회견을 갖는 등 임전의지를 내보였다.국민신당은 이날 하룻동안 ‘경제살리기 범국민운동 추진본부’와 ‘국민신당지지 전국청년봉사단’,‘모래시계세대 청년포럼’ 등 선거운동전위기구들의 발대식을 잇따라 갖고 선거운동의 전열을 가다듬었다.이후보는 이들 행사에서 “3김정치와 5·6공의 낡은 정치세력들의 집권기도를 저지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절망의 수렁에 빠질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후보는 이와 별도로 이날 새벽 구로동 전동차정비창을 방문,근로자들을격려한 뒤 경기도 군포의 한 중소기업체를 찾아 종업원들과 오찬을 했다.저녁에는 서석재 최고위원 주선으로 구기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에 참석,불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정책위의장과의 토론:Ⅰ

    ◎서울신문사 주최­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재정지원 늘리며 자율성 높일수 있나/한나라당­사학지원 국공립대와 동일하게/국민신당­사대운영비 10%선 지원 법제정/국민신당­재단임원 교육부승인 취소 당연/교육 투명성 제고·참여폭 넓힐 방안은/한나라당­보충수업 불가피… 대입 2∼3차례로/국민회의­시민단체 정책개발단계 참여 허용/국민신당­전교조·학부모·사회 신뢰회복 우선 □토론 참석자 ·사회:이대순 호남대 총장 ·이해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김원길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한이헌 국민신당 정책위의장 ·배태준 대학법인협의회 부회장 ·이홍균 전문대협의회 사무총장 ·황병선 서울신문 논설위원 ·오성숙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대표 서울신문사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대학총장협의회(이사장 조완규 전 서울대총장)와 공동으로 개최한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이란 주제의 대통령후보 초청 강연 및토론회 가운데 3부 종합토론을 지상중계한다.종합토론에서는 이대순 호남대 총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토론에는 이해귀(한나라당 정책위의장) 김원길(국민회의 〃 ) 한이헌(국민신당 〃 ) 배태준(대학법인협의회 부회장) 이홍균(전문대협의회 사무총장) 황병선(서울신문 논설위원) 오성숙(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대표)씨 등이 참여했다.또 2부에서 주제를 발제한 박영식 광운대 총장(전 교육부장관) 윤형원 충남대 총장(전 교총회장) 홍일식 고려대 총장 등도 배석했다. ▲배태준 부회장=대학교육의 발전없이는 국가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우리 대학교육 가운데 70% 이상 담당하고 있는 사학에 대한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사학 지원이 국·공립대 등에 비해 밀린 결과,경제는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고 있으면서도 대학 수준은 5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교육재정은 매년 증가하고 교육비를 GNP의 5%로 투자하겠다고 하지만 초·중등교에 우선 지원됨에 따라 사립대의 지원은 대학 운영비의 3%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같은 고등교육체계를 가진 나라의 20∼50%에 비하면 매우 미약한 현실이다. ○운영비 3%도 못넘어 재정지원은 물론 등록금 인상도여의치 못하고 재단 전입금도 충분하지 못한 우리 사립대가 다른 나라 대학과 경쟁력을 갖기에는 환경이 열악하다. 사립대 재정문제는 일차적으로 법인의 몫이기도 하지만 과거 우리 대학의 설립 과정이나 기준으로 볼 때 매년 대학 운영비의 부족분 및 일정률을 설립 주체인 법인의 부담으로 강요할 것은 아니다. 사립대에 대한 정부의 감독권도 더 완화돼야 한다.재정이 미약한데 비해정부의 감독은 범위가 넓고 강도가 깊다.자율화가 됐다고는 하나 대학이나 법인이 발전을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폭은 매우 적다.법인의 경우,임원 취임·수익용 재산운용 승인 등은 교육부 보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각 정책위 의장들은 두가지 사항에 대해 입장 밝혀주기 바란다.하나는 재정지원문제이다.정부는 사립대에 대한 연간 학교운영비의 10∼20%를 일률적으로 직접 지원하고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다른 비영리법인과 달리 세제 혜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간접 지원도 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자율성 제고이다.학생 선발은 대학에 일임해야 한다.임원 취임 승인제도 보고제로 전환,재단 구성에 자율성 주어야 한다. ▲이홍균 사무총장=박영식총장은 교수 임용시 외국 박사학위 소지자를 선호하고 있으나 외국 박사도 넘쳐 교직을 얻지 못해 줄서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국내 박사도 실업자가 되고 있다.외국박사라 하더라도 학문 영역에 따라우수할 뿐이지 국내 박사도 뛰어난 사람이 많다.물론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이에 버금가는 경쟁력이 있는 대학이 부족한데 기인한다. ○양적팽창 한계 부딪쳐 대학 스스로의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대 필요하다.현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대학과 전문대의 양적 팽창은 이제 한계에 달했다.질적 팽창으로 전화해야 한다.과도한 학생수를 조정하고 특성화 위해 교문을 좁혀야 한다. 정책적으로 고등교육기관의 신설보다는 전문교육기관이나 전문대를 발전시켜야 한다. 지금은 학력파괴시대이다.학사학위 소지자가 전문대에 재입학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전문대를 졸업하고 사회 활동을 당당하게 할 수 있도록 전문대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할 때이다.이 점을 특히 참작,정책 수립에 반영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고등교육 기관 가운데 대학은 사립이 70%,전문대는 95%이다.시급한 것은 사학진흥법의 조속한 제정이다. ▲오성숙 대표=학부모 입장에서 정책에 반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교육목표,재정 쓰임새,교육개혁 추진방식에 대해 얘기하겠다. 각 당 후보들은 교육의 목표가 인성·창의성·자율성·탐구력을 기르는데 설정되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실제 초등학교에서는 열린교육이 확산되면서 아이들이 창의력을 가질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그러나 중·고교에서는 아침 6시30분에 등교,밤 10시∼11시까지 학교에 있다.학교을 끝낸 뒤에 학원에 다니는 일은 10년전이나 같다. 원인은 강제 보충수업과 강제 자율수업이다.지난해 사교육비를 줄인다는 정책이 사회적 차원에서 모색됐지만 예산부족 때문에 정상화 방안이 제시되지 못한채 미봉책으로 끝났다. ○채권발행 가능성 없어 방과후 과외강화와 방과후 위성교육은 아이들을 입시의 부담으로 더욱 옥죄는 결과밖에 안된다.이런식이라면 아이들이 언제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을 받을수 있겠는가.때문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강제 보충수업이 폐지돼서 동아리회·자치활동이 활성화돼야 한다.이에 재정지원도 필요하다.방과후 교사와 학생이 만나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 역시 아침부터 밤까지 수업에 얽매여 있다면 정상적 연구와 학생 지도에 대한 여력은 없어진다.정말 이제는 강제 보충수업 폐지돼야만 한다. 특히 올들어 학교폭력에 대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데 주요 원인으로 입시경쟁을 들고 있다.입시경쟁의 전형은 강제보충수업이다.아이들이 그래도 수업시간만 한다면 여가를 가지고 자치정신·비판정신을 기를수 있다. 새로운 교육은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학생중심의 개혁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교육재정이 제대로 쓰이는 가에 대해 학부모들은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최근 상담에 의하면 학교운영위원회가 생겨 학부모 위원들이 교사들과 예·결산 과정에 참여하지만 예·결산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학부모 1천여명이 학교장에게 예·결산을 제대로 집행했는지 밝히라며 서명운동에 돌입한 곳도 있다.교육예산이 아무리 충분히 확보되어도 투명하게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이 예산이 어디로 유용된 것인지 불안해한다.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 재단 전입금은 재단측 인사로 이사회가 구성돼 예·결산의 투명성 보장이 안된다.초·중등 뿐아니라 대학도 마찬가지다.교육계의 비리 척결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집권초기에 보여야 한다. 교육개혁의 추진방식이다.문민정부는 위로부터 내리꽂히는 하향식 개혁을 했다.교사는 참여하지 못한채 업무부담만 가중되고 있다.주체로부터 호응받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학생·학부모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학교운영위의 활성화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법적 대책이 보완돼야 한다.그런데 각정당들은 대책을 안내놓고 있다.교사회·학부모회·학생회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돼야 한다. 전교조 교사들이 창립 당시부터 우리 교육에 문제가 있고 교육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학교 현장에서부터 교육개혁을 위해 일한 사람,전교조교사들의열정을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개혁이 안되고 삐걱거리고 있다.이점을 고래해주기 바란다. ▲황병선위원=한문교육에 대해 생각해 봤다.기초과정에서 이루어 지지 않고 추후에 전문가를 양성해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한자나 한문교육을 다시 초·중등과정에서 부활하는 것이 어떤지 묻고 싶다. 또 한가지는 입시 문제다.해방 이후 입시문제는 큰 것만 잡아 8번이나 바뀌었다.평균 5~6년에 한번씩이다.후보들의 약속을 보면 ‘누구나 들어갈 수있게 하겠다’는 추상적 표현을 하고 있다.한번 짚어보면 45년 해방뒤 단독시험·국가연합고시·유시험 및 무시험 병행제… 등 모두 8가지다.제비뽑기외에는 거의 새로운 방법이 없다.예로 수능을 한번만 보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토익시험처럼 2~3차례 봐서 그중 가장 좋은 성적을 쓰도록하면 어떤가.수능성적을 1년간 유효하게 한다든가 하면 한번의 실수에서 오는 긴장을 줄일수 있다.현 제도를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국민신당의 한이헌 의원은 청와대 시절 김영삼대통령의 교육예산 5% 공약을 완수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익히 잘 알 것이다.현실적 문제를 잘아는 사람으로서 6%가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이인제 후보는 채권 발행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그것이 현실화되겠다는 확신을 갖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항시 전쟁상태에 있는 이스라엘이 GNP 9%를 교육예산으로 지출하면서 안보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6%가 과다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이대순 총장=국민회의는 대통령 직속으로 교육개혁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했다.특히 학제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유아교육을 공교육화시키는 대신 초등학교 교육을 5년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중·고교를 통합하는 안을 제시,소위 복수학제를 제의했다.교육개혁 가운데 국민회의에서는 대학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 졸업자격시험을 실시하겠다고 김대중 후보가 말했다.이 문제에 대해 정책위 의장이 부연해서 확실한 입장인가를 보충해서 밝혀주기 바란다. ○인재할당제 입법 약속 사학진흥문제에 대해 추상적으로 이야기가 나왔지만 대학법인협의회에서말한 것처럼 사립학교진흥법의 제정과 입법 여부 즉 각 정당이 향후 집권하면 이 법을 제정하겠느냐 하는 것이다.고등교육비의 경우 경상비 10%는 국고 보조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사학진흥법이다. 세제개혁에서 사학이 요구하는 안은 국·공립학교와 동일한 세제혜택이다.국·공립학교는 내지않는 세금을 사립쪽에는 납부토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근본적으로 현재 세제가 영리와 비영리법인으로 나누어져 학교법인이 비영리법인으로 들어가 있다.획일적인 세제이다.비영리법인 범위에서 학교법인을 별도로 설치해서 국·공립과 같이 세제 지원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 사학의 질문요지이다. 전문대 졸업생도 사회에 나가 능력에 따라 인정받을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다.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 가운데 지방대 육성에 대해 3당 공히 ‘육성하겠다.특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지방대 총장이 제의한 인재할당제는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입법을 약속했다.한나라당이 입장 밝히면 참고되겠다.강제 보충수업 폐지는 한나라당은 그런 방향으로 가지만 공교육이 정상화될때까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국민신당도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국민회의도 답변해야 하겠다. 참여의 문제는 교육개혁 추진과정에서 교육계 수혜자인 학생·교사의 의견을 반영할 길이 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 전교조 문제의 경우,국민회의에서는 ‘우선 전교조가 국민과 학부모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받을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원칙적으로 민주주의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것 아닌가’하는 원론적 답변을 했다.기타의당에서 답변이 필요하면 해주었으면 한다. 한자교육은 국민회의는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문제는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이 말하면 된다.
  • 대선후보 강연회를 보고/백영철 관동대 총장(특별기고)

    ◎“창의력이 곧 국가경쟁력”/교육의 새방향 정립 기여 서울신문사와 한국대학총장협회는 공동으로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이라는 주제로 대통령후보 초청 강연 및 토론회를 개최하였다.이 토론의장에는 한나라당의 이회창후보,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후보,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개별적인 기조연설에 이어 전현직 대학총장 3명,서울신문사 논설위원,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대표의 질의와 응답이 있었다.더욱이 대학총장 및 전문대학장,언론계 중진인사 등이 방청석을 가득 메움으로써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3명의 대통령 후보 모두는 21세기 정보화 시대에는 개인의 창의력이 국가경쟁력 제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이를 위한 교육개혁에 같은 목소리를 냈다.특히 3후보 모두는 우리의 금융위기 상황에서 구체적인 재원조달의 방안에는 이견이 있었지만,GNP 6%의 교육비를 공통적으로 공약함으로써 교육의 질 개선에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있다는데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와 함께 우리 교육의 풀기 어려운 과제 가운데 하나인 대학입시제도와 관련하여 3당후보 모두 문제점을 공감하고,일시적이거나 즉흥적이 아니라 백년대계의 입장에서 대학교육의 자율성 확보라는 방향의 입시제도 개선을 강조하였다.대학입시제도는 우리 사회의 예지를 한데 모아 우리 교육이 새로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밖에 3당 후보의 기조연설과 답변 가운데 주목되는 내용으로는 사립대학 및 지방소재 대학의 발전에 대한 관심이다.대학의 75%를 차지하는 사립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충이 공약되는 한편,각 대학의 특성화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대학 균형발전,나아가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세제혜택 및 인재지역할당제 등의 방법으로 지방대학에 대한 지원확대도 공약되었다.이문제 역시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 되어야 할 것으로 믿는다. 한편 고학력 여성의 활용방안과 관련하여 인문계에 치중된 여성교육의 자연과학계열로의 전환 및 여성인력 채용의 쿼타제(30%)가 제시되기도 하였으며,더욱이 21세기 통일 한국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통일 준비 교육과 통일 이후 민족통합을 위한 통일교육의 중요성도 공감대를 형성하였다.이러한 사안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사교육비 절감 방안,학교 폭력 근절방안,교육환경 개선,기술교육 및 특수교육기관 확대 등의 공약이 제시되었으며,교육개혁을 위해 대통령 직속의 ‘교육개혁추진단’설치도 공약되었다. 대선후보 초청 강연 및 토론회 이후 3개 대학 총장들의 주제발표와 함께 3당 정책위 의장과 대학법인협의회,전문대협의회 대표가 참여하여 보다 구체적인 정책제안과 실천방안에 관한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 이번 토론회는 우리교육의 새로운 방향정립에 많은 기여를 한 계기가 되었다.3당후보 모두 우리 교육이 구각의 틀을 깨고,새로운 세기를 맞은 개혁을 주창하고 있지만,이 모든 내용이 공약으로 그치지 말고 실천되어 우리 교육에 대해 온 국민이 믿을수 있고,진정한 인재 양성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Ⅰ­1

    ◎연설요지/서울신문사 주최/한나라 이회창 후보/창의력·개성 발굴에 중점/평생교육 세계시민 육성 이회창이 펼쳐나갈 교육의 골자는 인간을 위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우리 교육은 어릴 때부터 최소한의 민주주의 원칙을 가르쳐야 한다. 어려서 민주주의 교육의 바탕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국회에 들어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겠는가.그러므로 초등학교 교육때부터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동시에 세계로 나아가 그 안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세계시민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첫째,개인에게 창의력과 개성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민주사회 자율시민으로서의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세계속에서 다른 나라청소년들과 함께 스스럼없이 어울리도록 해야 한다.두번째 목표는 나라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교육이다.고도로 전문화된 첨단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국가의 모든 주력과 자원을 교육분야에 중점 배정해 대학교육의 질을 집중 향상하고 이를 국가 발전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이와함께 국민 전체가 필요에 의해 적절한 교육을 제공받을수 있도록 평생교육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저와 한나라당은 ‘사람을 위한 교육’과 ‘나라와 사회의 발전을 위한 교육’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의식한 다음 각 분야의 실천방안들을 세우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교육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그동안 사람을 길러낸 교육의 힘과 교육자,교육 관계자 등의 헌신을 결코 잊을수 없다.뜨거운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그러나 21세기는 단순히 20세기의 연장이 아니라 세기가 바뀌는 전환의 시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이 시점에서 교육을 다시 돌아보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집단주의와 교조주의에 바탕을 둔 교육 대신 개성적이고 개인지향적인 교육에 중점을 둬야 한다.정보화·세계화 시대의 교육은 획일적·타율적 방식에서 자율적·창의적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교육의 문제는 단순히 교육자나 교육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교육자를 길러내고 국민과 학교교육을 바로 세우는 동시에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특히 청소년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고 그것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교육은 사회의 가장 원천에 있다.한나라당은 가장 실효성있고 국민들이 공감하며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일수 있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다.교육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펴 나가고자 한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인재 지역할당제’ 추진/만5세 아동 무상의무교육 21세기는 개인의 창의력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사회이다.전인교육과 지식정보 중심의 창조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정책을 마련하겠다. 첫째 대통령 직속으로 ‘교육개혁추진단’을 만들어 교육개혁을 주도하겠다.초등교육을 1년 단축하며 중등학교를 통합,직업교육 체계를 강화하는 ‘복선형 학교교육제도’로 개편하겠다. 둘째 교육재정을 OECD 국가수준인 GNP 6%로 확충하겠다.교육세 구조를 개편,지방교육재정을 늘리겠다. 세째 사교육비를 대폭 경감시키겠다.무상 의무교육을 2002년까지 전면 확대·실시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쉽게 출제토록 제도를 개선·보완하겠다.전체 교과목수와 내용을 줄이는 대신 선택과목수를 늘리겠다. 네째 대학 선발제도를 전면 개혁하고 대학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화와 특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학생선발권을 대학의 자율을 맡기며 졸업 자격제를 실시하며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인재 지역할당제’를 추진하겠다. 다섯째 유아교육을 공교육화하고 만 5세 아동의 무상의무 교육을 우선적으로 실현하겠다.유아학교를 설립,만 3세부터 5세까지의 유아교육을 점차적으로 확대 실시할 것이다. 여섯째 교원의 처우와 복지를 개선하고 교원의 인사제도를 합리화,교원보수를 임기안에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높이겠다.안식년제 도입과 자녀 학비보조 등 교원의 복지·후생제도를 개선하겠다.주 5일 수업제도를 정착,교사의 수업부담을 줄이고 우수 교원확보법을 제정해 우수 인재의 교직 유인체계를 확립하겠다. 일곱째 학교급식을 확대 실시하고 학교주변 환경을 정화해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겠다.학교급식은 고등학교 3학년부터 우선적으로 실시,점차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여덟째 현대화된 교육환경시설을 마련,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0명선으로 낮추겠다.2000년가지 초등하교 2부제 수업을 완전 해소하겠다. 아홉째 사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원을 확대시켜 사학 교원의 처우를 국·공립과 동등한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이외에 학벌중심사회에서 능력중심사회로 전환하며 직업·기술교육을 강화하고 평생교육체계를 확충하겠다.특수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 교육개혁은 아이들이 잃어버린 꿈과 웃음을 찾아주는 것이며 우리의 미래를 개척하는 일이다.경제적으로 교육은 백년대계를 위한 투자인 것이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창조적 인재 육성에 비중/학벌때문에 불이익 없게 엊그제 우리 정부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바람에 국민 모두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데다 전망도 불투명해 불안감을 떨쳐 버릴수 없다. 우리가 위안을 삼을수 있는 것은 오직 한가지,이번 위기를 우리 사회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 더욱더 높이 뛰어 오를수 있는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누구를 원망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고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지난 80년대 초 미국도 비슷한 위기를 겪었다.당시 미국은 위기에 대처해나갈 유일한 해결책으로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교육개혁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국가적인 위기를 당해서도 결코 당황하거나 호들갑을 떨지 않고 침착하게 멀리 백년 뒤까지 내다보는 정책을 과감하게 실천했다. 교육개혁의 결과로 빌 게이츠와 같은 세계 제일의 컴퓨터 천재가 태어났고 세계 최강자로 다시 부상하게 됐다. 21세기까지 갈 것도 없이 세상은 이미 정보화시대의 한 가운데에 던져지고 말았다.지식과 정보가 개인과 사회는 물론 국가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말았다. 따라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창조적인 인적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길러 내느냐 하는데 국가의 장래가 걸려 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이 개혁된 게 뭐가 있느냐.한 교실에 50∼60명이 바글거리는 콩나물 교실은 변함이 없고 무조건 외워야만 하는 암기위주의 학습,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교실,자살,학원폭력 등 예를 들자면 한도 끝도 없을 지경이다. 첫째로 잘못된 것은 교육개혁위원회에 가장 절실한 이해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학생과 학부모,일선교사가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위정자에게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었다.교육은 백년대계인데 반해 정권은 겨우 ‘5년대계’,대통령 연임제로 헌법이 바뀐다 해도 겨우 ‘8년대계’이다.선거철에는 별별 공약을 다 하지만 막상 집권을 하게 되면 인심을 쓰고 업적을 세우기 위해 돈 쓸데가 너무 많다 보니 교육은 나 몰라라 했던 탓이다. 대학을 가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대학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그러나 더 중요한 일은 대학에 가지 않아도 마음대로 취직을하고 학벌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교육제도 자체를 혁명적으로 뜯어 고치는 것이다.
  • “수도권 공략 최선의 방어”/국민회의 전략 수정

    ◎영남 지지율 담보·장기전략 부재 판단/이회창 공격·이인제 이탈표 흡수 총력 국민회의가 ‘수도권’사수를 위한 ‘이회창’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했다.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24일 당의 대외창구를 총동원해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비난하는 성명과 논평을 쏟아냈다.또 DJ(김대중 총재)의 선거운동 일정도 수도권 위주로 다시 짜는 작업에 들어갔다. 국민회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공략대상을 구체화한 이유에 대해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DJ는 그동안 역대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영남권에 ‘지역감정의 극복’을 내세우며 공을 들였지만,한때 20%에 육박하던 지지율이 최근에는 ‘고정표’수준인 10%대로 밀렸다. DJ당선을 위한 ‘황금분할’을 고수한다며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가운데 ‘떠오르는 쪽’을 그때그때 주저 앉히는데 치중한 장기전략 부재도 ‘이회창 약진’을 가져온 원인이 됐다는 반성이다. DJ의 ‘수도권총력전’을 가능케 한 것은 자민련의 김종필 명예총재·박태준 총재와의 이른바 DJT연대가 상당한 몫을 한 것이 사실이다.영남권이 노력에 비해 효과가 적은 ‘경제성없는 지역’으로 판명된 만큼 TK(대구·경북)지역은 박태준 총재,PK(부산·경남)지역은 최근 입당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출신 김정길·노무현 부총재가 책임을 맡았다.또 김종필 명예총재의 텃밭인 충청권에서는 DJ의 개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이회창 후보를 집중 공략한다는 국민회의 전략에는 그러나 고민도 엿보인다.국민회의는 당초 수도권에서 이인제 후보로 부터 떨어져 나간 표를 이회창 후보와 절반씩 나누어 갖는 것을 목표로 했다.그러나 여론조사 결과는 기대와 달리 이탈표의 대부분이 이회창 후보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김대중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보다는 이회창 상승세를 꺾는 일이 화급해진 만큼 ‘이회창 흠집내기’가 거의 유일한 전략이라는 얘기다.그러나 한차례 약효를 발휘해 유권자들에게 면역성이 생긴 ‘네거티브 캠페인’은 자칫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DJ진영의 걱정이다.
  •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Ⅱ­1

    ◎질의응답·쟁점/‘투자확대’ ‘정보화’ ‘개혁우선’ 강조/이회창­방과후 아카데미 실시·위성방송 보완/김대중­통합의보 잉여금 전용… 교육재정 조달/이인제­국가 사학지원 확대·교육 자율성 확충 24일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대선후보 교육토론회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황병선 위원=IMF 구제금융을 받아야 하는 경제 침체기에 GNP대비 6%의 교육비 재원 마련 방안은. ▲GNP대비 6%는 5년동안 5조원이 예상된다.현 상태에서 예산배분 투자순위를 명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투자순위에서 우선으로 하겠다. -김옥열 전 총장=고학력 여성인력의 활용방안은. ▲여성인력 채용에 관한 쿼터제와 모든 분야에 최소한 30%의 여성인력을뽑는 채용목표제가 필요하다. -김학준 총장=대입제도의 문제점과 개편방안은. ▲입시제도의 문제점은 천편일률적인 선발전형제도에 있다.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면서 안정감을 주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대학이 자율권을 갖고 특정분야에 특장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전형해야 한다. -이상주 총장=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은. ▲초·중등교육에서 교원이 교사의 질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과 상황을 이뤄야 한다.2005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는 등 충분히 보살필수 있는 상황이 돼야 한다.교육전문대학과 연구전문대학으로 나눠 집중 투자하고 기초과학과 전문분야에 획기적인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 -오성숙 대표=강제 보충수업을 폐지할 용의는.학교폭력 해소 방안은. ▲지금 당장 폐지하기는 어렵다.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을 강화해 근본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이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과외수업을 받지 않도록 방과후 아카데미나 능력별 수준교실,위성 방송교육 등 보충수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회의 김대중후보◁ -김학준 총장=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대비한 교육철학은. ▲누구든지 정보에 접근·이용할 수 있는 정보 민주주의가 전제조건이다.정보화를 입시의 주요항목으로 채택하고 ‘학생 1인 1PC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무엇보다 입시위주의 평면교육에서 정보중시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성숙 대표=교육개혁의 방향과 전교조에 대한 입장은. ▲입시위주에서 지덕체 3위일체의 전인교육과 창의적인 지적교육으로 개혁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전교조 문제는 원칙적으로 민주국가에서 반대해서는 안되지만 국민과 학부모가 공감할 때 전교조가 설 자리가 생기는 것이다. -이상주 총장=지방대학 발전방향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적으로 서울,일류대학 중심의 교육 편중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지방대학의 정부재정 지원 확대와 함께 지방대학 스스로도 일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황병선 위원=GNP 6% 수준의 교육재정 조달 방안은. ▲통합의료 보험실시와 경제개발 예산의 누수방지,각종 특수세 부과로 4-5조원을 확보할수 있다.무엇보다 경제발전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교육예산 배정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 -김옥열 전 총장=아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아 한자 교육에 대한 견해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각종 교류를 위해 한자교육은 병행해야 한다.폐지할 경우 한자 문화권인 아시아에서의무역교류에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이상주 총장=사학의 재정에 대해 국가는 어느 정도 책임져야 하나. ▲교육은 국가의 몫이다.기본적으로 국가는 사학에 대해서도 책무를 다해야 한다.미국은 사립대학 재정의 40%를 국가가 부담한다.국가는 설립자부담원칙이라는 사학에 대한 그릇된 원칙을 뜯어고쳐야 한다.즉,사학은 국가가맡아야 할 교육을 위탁받은 기관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사학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김옥열 전 총장=민족동질성회복 차원에서 통일교육은 어떠해야 하나. ▲정치적으로 통일되더라도 사회의 여러 분야가 통합되려면 굉장히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독일도 통일한 지 7년 지났으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교육등 정신적인 분야가 어렵다.통일이후의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줄이려면 통일교육을 서둘러야 한다. -황병선위원=교육재정을 확보할 방안은. ▲21세기 교육투자는 창조적인 인재 양성에 집중돼야 한다.교육부 예산과 지방전입금 등을 합해 5년안에 교육예산을 GNP의 6%로 늘릴수 있다고 본다.교육채권을 발행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오성숙 대표=이후보는 최근 교육예산집행을 감시하기 위한 교육비리신고전화를 폐쇄하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교육비리를 근절할 구상은 무엇인가. ▲교육계 내부의 감시와 고발은 옳지 않다.얻는 것 보다는 생동감과 자율성을 약화시키는 등 잃는게 많다.특히 감사원이 간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 3후보의 쟁점해결 방안/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Ⅱ­2

    ◎이회창­세제개선·국책사업비 전용… 교육비 확충/김대중­초등교 2부제 해소·입시위주 교육 개편/이인제­경기침체 극복한 미 교육개혁 참고할만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 등 3당 후보들은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 초청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장미빛’ 교육개혁 원칙론을 개진했다.하지만 입시제도 개혁 등의 교육현안에 대해서는 미묘한 입장차이를 나타냈다. 후보들을 가장 곤혹스럽게 만든 질문은 교육비 확충방안.교육비를 국민총생산(GNP)의 6%로 끌어올리겠는 일치된 공약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차입을 받게될 경제위기 상황에서 ‘공약)’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터져 나왔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IMF의 차입조건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는 신중한 입장이었다.이후보는 세율을 낮추고 세원은 넓히는 세제개선을 통해 재원을 확충하고 오는 98년부터 2000년 사이에 끝나는 국책사업비를 교육비로 전용하는 등의 방법을 교육예산 확충방안으로 제시했다.또 민간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IMF에 대해 교육비의 중요성을 들어 교육비 증액의 당위성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김후보는 통합의료보험법 실시로 발생할 연간 1조원의 잉여금을 전용하고 17조원이나 되는 경제개발비를 잘 관리해 교육예산 확충방안을 내놓았다.이에비해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는 교육채권을 발행,교육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항인 사교육비 절감 방안에 대해 후보들도 참신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이다.이회창 후보는 방과후 아카데미 실시와 위성방송 보완개선 등을 제시했으며 김대중 후보는 무상의무교육의 2002년까지 전면 확대실시와 국어·영어·수학에 편중된 입시위주 교육과정의 개편을 내놓았다. 교육의 질 향상과 관련,이회창 후보는 2005년까지 학급당 정원을 35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김대중 후보는 2000년까지 30명선으로 줄이겠다는 청사진을 각각 제시했다. 이회창 후보의 교육정책 기조는 ‘교육선진국 구현’에 모아졌다.이를 위한 세부방안으로 누구나 교육기회를 가질수 있는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고 초·중등교육은 인성교육,고등교육은 일류화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정보화시대를 맞아 멀티미디어 교육환경을 만들고 직업기술 교육체제도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중 후보의 교육철학은 21세기 전인교육과 평생교육으로 요약됐다.김후보의 정책 가운데 눈에 띄는 분야는 대통령직속의 ‘교육개혁추진단’ 구성과 ‘인재 지역할당제’.인재지역할당제는 위헌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김후보는 “전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후보는 또 유아교육의 공교육화,초등교육의 1년감축,중등교육의 통합,교원보수의 국영기업체 수준 향상,우수교원확충법 제정,2000년까지 초등학교 2부제 해소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이인제 후보는 미국을 예로 들면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후보는 미국도 80년초 경기침체 등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교육개혁으로 극복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컴퓨터의 천재 빌 게이츠가 한국에서도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3후보 “교육예산 GNP 6%로”

    ◎이회창­대학에 학생선발권 부여/김대중­중등교 2002년 무상교육/이인제­교육채권 발행 재정 확보/본사 대통령후보 초청 교육정책 강연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대학총장협회(회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와 KBS 후원한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이란 주제의 제15대 대통령후보 초청 강연회가 24일 상오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3당 후보들이 교육분야만을 주제로 한 자리에서 강연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후보들은 이날 KBS2-TV로 전국에 생중계된 강연회에서 기조연설과 일문일답을 통해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GNP)대비 6%로확충하겠다고 밝히고 대학의 자율성 신장 및 대학입시제도의 획기적인 개혁,정보화 교육 집중 투자 등을 약속했다. 세 후보는 그러나 교육재정확보의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서는 약간씩 입장을 달리했다. 이회창 후보는 대학입시 개선과 관련,“지금의 대입제도는 천편일률적인 선발전형이어서 많은 문제가 있다”며“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을 뽑고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학생이라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제도개선은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인성교육과 민주시민교육,나라와 사회발전을 위한 교육이 정책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대학의 기초과학분야에 획기적으로 재원을 투입하고 2005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하고 “사교육비 절감방안의 하나인 방과후 과외활동과 위성방송은 일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보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대중 후보는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기획 수립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직속으로 ‘교육개혁추진단’을 구성,유아교육의 공교육화,초등교육 연한 1년 축소,중·고교과정 통합 등 교육개혁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2002년까지 무상의무교육을 전면 실시하고 학생선발권을 대학 자율에 맡기되질 관리를 위해 졸업자격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후보는 “초·중등학교의 학급당학생수를 30명선으로 낮추고 학교폭력근절을 위해 학교주변 절대정화구역을 지금의 50m에서 200m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또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지역별 인재할당제를 적극 추진하고 서울소재 명문대학의 지방이전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김후보는 “정보초고속도로를 2010년까지 이룩하도록 하겠다”고 아울러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교육재정의 확보를 위해 교육채권 발행도 검토하겠다”고 말하고 사학지원과 관련,“정부를 대신해 육영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설립자부담의 종전 원칙에서 벗어나 인센티브제 도입 등 사학의 재정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대학을 가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대학에 갈수 있도록 대학문호를 활짝 열어야 한다”면서 “더 중요한 일은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마음대로 취직하고 학벌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교육제도 자체를 혁명적으로 뜯어고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회는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과 조완규 한국대학총장협회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후보의 기조연설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옥열 전 숙대 총장 김학준 인천대총장 이상주 한림대 총장 오성숙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대표 황병선 서울신문 논설위원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했다.한편 이날 하오에는 서울신문사와 한국대학초장협회의 공동주최로 한나라당 이해균,국민회의 김원길,국민신당 한이헌 의원 등 3당 정책위 의장이 초청된 가운데 교육정책토론회가 이어졌다.이 토론회에서는 ▲박영식 광운대 총장 ▲윤형원 충남대 총장 ▲홍일식 고려대 총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 3후보 대선행보/이회창­문민정부 탄생시킨 ‘부산역할론’ 강조

    ◎김대중­대전방문 “JP 지지하면 내게 표달라”/이인제­충청·경북 등 4개 시·도 버스투어 대장정 후보등록을 나흘앞둔 22일 각 정당 대선후보들은 전략지역인 영남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하며 표밭을 다졌다. ▷한나라당◁ 주말 하오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부산 민심 끌어안기에 발벗고 나섰다.한나라당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대회는 부산지역 위원장 전원과 문정수 부산시장,2만여 당원·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회창 후보는 치사를 통해 “부산이 움직이면 역사가 바뀐다.새로운 역사가 부산 시민을 부른다.여러분의 힘이 절대로 필요하다”며 “문민정권을 탄생시킨 자존심과 자신감,결집된 저력으로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키자”고 지역정서에 호소했다.이후보는 “부산은 김영삼 대통령 개인의 영광을 위해 문민정권을 탄생시킨 것이 아니라 변화와 개혁의 정치가 필요한 시점에서 역사적 인식을 갖고 정권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부산역할론’을 역설했다. 조순 총재는 “3김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이인제 후보가 택할 길은 한나라당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때 반이후보 대열에 섰던부산 출신 신상우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과 민심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현재의 불안을 씻고 나라를 바로 세울수 있는 후보는 이회창 후보뿐”이라고 주장했다.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도 “부패와 치매 정권을 막아야 한다”며 대선승리를 위한 단합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대전·충청지역 경제살리기 결의대회’에서 이른바 DJT연대를 앞세우며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 대한 지지를 자신에게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총재는 등단하자마자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제가 당선되는 것은 곧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약속은 꼭 지킬께유”라고 충청도 사투리를 써가며 지지를 유도했다.김총재는 이어 “우리나라를 법정관리에 빠지도록 망친사람들과 그 밑에서 국무총리와 부총리 등을 지낸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이번 선거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한나라당과의 ‘연대책임론’을 펼쳤다. 앞서 등단한 김종필 명예총재는 “이북사람이 모인데 가면 황해도사람,광주에 가면 전라도 사람,충청도에 오면 다시 예산이 고향이 되는 사람이 있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낭한뒤 “오늘 여론조사를 보니 그런 사람이 여기서 20몇%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충청도사람들은 지금 어디가서 무슨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지역연고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는 한영수·김용환·박준병 부총재를 비롯한 자민련 소속의원·당직자가 대부분 참석했고,최근 국민회의에 입당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김원기 대표와 김정길 전 의원도 지원연설을 했다. ▷국민신당◁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버스유세의 대장정에 나섰다.어설픈 조직력으로 거대정당 후보들에 맞서느니 차라리 맨몸으로 ‘국민’속에 뛰어 들겠다는 것이다.젊음과 건강을 앞세운 승부수인 셈이다. 21일 새벽 충남 온양 방문으로 시작된 이후보의 버스투어는 하루에 3∼4개 시·도를 오가는 강행군으로 이어지고 있다.22일만 해도 충북 청주와 대전,경북 구미,대구등 4개 시·도를 방문하고 상경했다.이날 아침 방문한 청주에서는 농수산물시장을 둘러보고 청주터미널 앞에서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였다.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해서는 영세공장 2곳을 찾았다.이어 무궁화호 열차로 구미로 방문,중앙시장과 지역중견기업인 ‘오리온전기’를 찾았다.대구를 찾아서는 시자부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이 주말을 전후로 여론조사결과를 조작,‘이인제 죽이기’에 총력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여론조사 조작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이후보는 21일에도 충남 온양에서 서울,그리고 다시 충남 당진,천안,청원으로 내달리며 바닥표를 주어 모았다.새벽 6시 온양의 선학원 특강으로 시작한 일정은 자정무렵 청원군 남이면의 한 농민후계자 농가에서 가진 주민간담회로 끝났다.현충사 참배와 한보철강,당진제철소,서해대교 방문 등을 이날 소화했다.23일엔 서해안의 소래포구를 찾을 예정이다.이후보는 12월18일 대선때까지 이같은버스투어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 ‘한나라당’ 공식 출범/신한국­민주 통합전대

    ◎후보 이회창·총재 조순 선출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통합신당인 한나라당이 21일 공식 출범했다. 양당은 이날 하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대의원 1만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당전당대회에서 합당을 의결,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를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겸 명예총재로 추대하고 민주당 조순 총재를 초대 총재로 선출했다. 신임 조총재는 신한국당 이한동 대표를 한나라당 초대 대표로 지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결한 9개항의 강령과 62개항의 기본정책에서 국민대통합정치의 실현,대통령제 등을 명시했다.특히 신한국당 정강정책 전문에 들어있던 ‘역사바로세우기’ 조항을 삭제하고 기본정책에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보완을 명시,김영삼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합당선언문에서 “이땅의 정치를 40여년이나 지배한 낡고 부패한 3김정치를 청산하고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일념으로 한나라당의 기치를 힘차게 올린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대통령후보연설’에서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는 간첩단사건에서 드러난 안보허점과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집권하면 물가를 잡고 가능한 모든 정책을 강구해 금융과외환시장을 안정시키며 금융실명제를 대폭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리서치 앤 리서치­’97대선 여론조사

    ◎김대중 38.2·이회창 28.7·이인제 28.0%/이회창 후보 2위 부상… 김­이인제 후보 하락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통합과 대구·경북 및 서울·경기지역에서의 지지도 급상승 등에 힙입어 비록 오차범위 안이지만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내각제를 고리로한 ‘DJT(김대중-김종필-박태준)연대’에도 불구,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하락세인 것으로 드러나 현 ‘1강2중’의 대선판도에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22일로 창간 52주년을 맞는 서울신문은 20일 하오 리서치 앤 리서치(R&R:대표 노규형)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천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별 지지도 및 국민정치의식 여론 조사결과,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는 28.7%를 얻어 지난달 29일 본보 조사때의 17.2%에 비해 무려 11.5% 포인트나 오르는 대약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반면 김대중 후보는 38.2%로 지난 조사(39.2%)때보다 1% 포인트,이인제 후보는 28·0%로 지난달29일 조사(31.5%)보다 3.5% 포인트 떨어졌다.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 상승폭은 이인제 후보의 이탈표와 조순총재 지지율(지난 조사때 지지율 6.7%)을 합친 수치와 거의 같아 김대중 후보의 DJT 연대와 달리 이회창 후보의 ‘YS차별화 전략’과 한나라당 창당이 지지도 상승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관련해 대통령제 지지(56.4%)가 내각제 지지(26.4%) 보다 두배 이상 많았으며,대선 쟁점도 정권교체(31.5%)가 1위였으나 세대교체(21.6%),3김청산(17.2%)도 광범위하게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나라당의 이후보는 ‘최근 지지도가 가장 상승하고 있는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서도 39.0%로 김대중(29.1%),이인제 후보(12.6%)를 크게 앞서 후보별 당선 가능성에 대한 국민인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후보별 호감도 조사에 앞서 물은 후보별 지지도는 김대중 34.4%,이회창 26.1%,이인제 후보 24.5%로 나타나 지지도와 호감도를 합한 후보별 순위와 변동은 없었다. 현 3자구도가 이회창-이인제 후보의 단일화로 2자구도로 바뀌어 이회창-김대중 후보의 대결구도가 될 경우 지지도는 이회창 49.0%,김대중 43.5%로 이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반대로 이인제 후보로 단일화돼도 이인제 49.4%,김대중 41.8%로 국민신당 이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치에 대한 의식조사에서 최근 외환위기와 경제난을 겪고 있는 탓인지 차기 대통령이 가장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분야로 응답자들의 79.5%가 경제문제를 지적했다.다음은 정치개혁(6.3%) 교육문제(4.8%) 환경문제(3.5%) 등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들의 3분의 2를 넘는 70.9%가 정치권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불신이 여전히 극심함을 반영했으며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26.8%에 그쳤다.
  • 권역별 지지율 분석/’97대선 여론조사

    ◎영남권 지지성향 변하고 있다/이회창 대구·경북서 1위 탈환/호남권 김대중지지율 6.4% 올라/지역별 후보 선호도 더 뚜렷해져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 대선 3각구도에서 지역대결 양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김대중 후보가 광주·전라지역에서 절대우위를 지키면서 서울과인천·경기 및 대전·충청지역에서 상대적 우세를 보였다.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추세가 두드러졌다.부산·경남과 강원,제주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강세를 유지했다. 응답자의 거주지역별 지지도는 서울에서 김대중 47.9%,이회창 29.6%,이인제 18.4% 순으로 김후보가 우위를 지키고 있다.인천·경기지역에선 김대중 33.3%,이회창 31.3%,이인제 28.8% 순으로 근소한 차이로 혼전양상이다. 대전·충청지역은 3후보간 치열한 각축전이 볼만해질 전망이다.김대중 36.4%,이인제 27.0%,이회창 24.7%로 후보간 격차가 영·호남에 비해 적은데다 부동층이 11.9%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영남지역은 이회창 후보가 대구·경북에서,이인제 후보가 부산·경남에서 지지율 1위를 분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북은 이회창 49.7%,이인제 33.9%,김대중 14.1% 순이었다.부산·경남에서는 이인제 46.43%로 앞선 가운데 이회창 31.3%,김대중 16.4%로 뒤를 이었다. 광주·전라지역은 김대중 후보의 지지층이 92.2%로 강한 응집력을 선보였다.타후보의 지지율은 이인제 5.5%,이회창 1.9%로 미미했다. 이른바 DJT연대(김대중+김종필+박태준) 이후 이회창-조순 연합으로 3자대결 구도가 정립된 이후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각 후보의 지역별 지지도에 상당한 변화조짐이 엿보였다.특히 지난달 20일 본지조사에 비해 지역별로 후보선호도가 더욱 뚜렷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는 이른자 경북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돌출했던 ‘03마스코트’ 사건이 상징하듯 청와대측과의 본격적 차별화 전략을 편 이후 대구·경북에서 이인제 후보로부터 1위자리를 빼앗았다.이와 함께 국민신당에 대한 청와대지원설 쟁점화에 영향을 받은듯 이인제 후보는 전국적 지지도에서 2위 자리를 내주는것은 물론 지역별로도 이회창 후보에게 쫓기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부산·경남권에서도 1위 이인제 후보와 2위인 이회창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는 등 미약하게 나마 영남권표의 쏠림현상이 일어날 징후를 보였다.이는 한나라당내 PK(부산·경남)의원의 동요가 진정된데다 이회창-조순 연대의 시너지(통합)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엔 한나라당 김윤환 고문의 영남권대동단결론 발언 파문도 어느 정도영향을 미친듯 하다.그 반작용인듯 김대중 후보의 호남권 지지도는 지난번 조사에 비해 6.4%나 증가하는 등 한층 견고해졌다. 이같은 추세는 연고지별 지지도에서도 뚜렸했다.김대중 후보는 호남과 서울,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 및 서울,경기지사 출신의 이인제 후보는 부산·경남 및 인천·경기 출신 유권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김 대통령 “금융개혁법 조속 처리”

    ◎한나라·국민회의 후보­총재와 회동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저녁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만찬회동을 갖고 최근의 금융·외환위기 등 경제난국 타결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지원요청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또 금융개혁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는 것이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 아래 임창렬 경제부총리가 각 당 정책위의장과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으나 정부와 한나라당이 13개 전체법안 처리필요성을 밝힌 반면 김대중 총재는 한은법과 금융감독기관통합법 등 쟁점 2개법안은 대선후로 처리를 유보하자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최근의 경제난국과 관련,“국정최고 책임자로서 이런 경제난국이 초래된데 충분히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 이만섭 총재는 지난 20일 청와대측의 회동초청을 수락했으나 21일 경제난 책임이 현 정부에 있으며,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밝힌바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했다.
  • 조사방법·13개 조사항목/’97대선 여론조사

    ◎조사방법/20세이상 1,025명/표본오차 ±3.06% 서울신문은 22일의 창간 5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외뢰,20일 하오 3시부터 6시간동안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5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조사는 3자 구도로 압축된 뒤의 지지율 변화추이와 정치인과 정치행태에 대한 신뢰,차기대통령이 가장 관심을 두기를 원하는 국정분야 등의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조사는 지난 10월29일과 마찬가지로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에 의해 추출된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조사결과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3.06%이다.13가지 설문 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학력·직업·월소득·고향 등을 참고로 물었다. □13개 조사항목 1.12월18일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투표하실 생각이십니까. (1)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2)아마 투표할 것이다. (3)아마 투표하지 않을 것이다. (4)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 2.이번 연말 대선에서 이회창,김대중,이인제씨가 대통령후보로 나오게 되었는데,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순서를 바꿔가며 질문할 것) (1)이회창 (2)김대중 (3)이인제 (4)기타후보(적을것:) 2­1.(문2에서 없다,결정하지 못했다면)한번만 더 생각해 보시고 대답해주시겠습니까. (1)이회창 (2)김대중 (3)이인제 (4)기타후보(적을것:) 2­2.(문2­1에서 없다,결정하지 못했다면)그러면 어느 후보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을 갖고 계십니까. (1)이회창 (2)김대중 (3)이인제 (4)기타후보(적을것:) 3.이회창씨와 이인제씨의 연합후보로 이회창씨,그리고 김대중씨가 나온다면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1)이회창 (2)김대중 (3)기타후보(적을것:) 4.이회창씨와 이인제씨의 연합후보로 이인제씨,그리고 김대중씨가 나온다면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1)이인제 (2)김대중 (3)기타후보(적을것:) 5.선거당일 현재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1)1현재 지지하는 후보에게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2)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 6.요즘 주변에서 이회창,김대중,이인제씨중 어느 후보의 지지도가 가장 상승하고 있다고 말들을 하고 있습니까. (1)이회창 (2)김대중 (3)이인제 7.이번 대통령선거의 가장 큰 쟁점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3김청산 (2)세대교체 (3)정권교체 (4)내각제개헌 (5)지역감정 (6)기타(적을것:) 8.이번 선거가 과거 대통령선거에 비해 어떠하다고 보십니까. (1)매우 치열할 것이다 (2)치열할 편일 것이다 (3)별로 치열하지 않을 것이다 (4)전혀 치열하지 않을 것이다 9.이번 대선과 관련해 정당간,정파간 이합집산이 있었던 반면,후보간 정책대결도 있었습니다.우리나라 정치인,정치행태에 대해 어느정도 신뢰하고 계십니까. (1)매우 신뢰한다 (2)신뢰하는 편이다 (3)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4)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10.차기 대통령이 가장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분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1)경제문제 (2)교육문제 (3)통일문제 (4)치안문제 (5)정치개혁 (6)환경문제 (7)기타(적을것:) 11.우리나라 정치상황을 고려할 때 대통령제와 내각제 중 어느 것이 더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십니까. (1)대통령제 (2)내각제 12.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정도는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1)매우 만족스럽다 (2)만족스러운 편이다 (3)불만족한 편이다 (4)매우 불만족스럽다 13.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통합당,국민회의,자민련,국민신당중 어느정당을 가장 좋게 생각하십니까. (1)통합당(신한국당+민주당) (2)국민회의 (3)자민련 (4)국민신당
  • “이달내 2강구도로 압축” 총력전/신한국 지지도 상승 기세몰이

    ◎당분란 매듭… 바닥표 흡수 당력집중/3김청산위 결성 등 개혁작업 박차 신한국당은 이회창 총재의 가파른 지지도 상승국면을 내친 김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1위 다툼으로 이어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태세다.각 지구당의 말단조직을 총 가동하기 위해 후원금 및 당비 모금을 통한 ‘실탄’확보에 나선 것도 분열된 여권의 밑바닥 조직표를 끌어 모으려는 전략이다.이를 한데 모으기만 해도 1위권 진입은 시간 문제라는 인식이다. 그러기 위해 일단 당의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그동안 당 내홍으로 손도 대지 못했지만 지지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가속화시키고 있다.먼저 민주당과의 통합에 이어 민주당내 비교적 중립적 인사들의 모임인 ‘신정치추진연합’ 멤버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이충환 전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이필선 전 신민당 최고위원 등 전직 여야의원 150여명이 참여한 ‘나라를 걱정하는 전직의원 모임’의 이총재 지지 선언을 끌어냄으로써 한껏 고무된 기류에 휩싸였다.이날 모임에는 원장길제헌의원회장,왕상은 전 민정당 중앙위의장,김정례 전 민정당 상임고문이 동참했다.과거 민정계 출신인 금진호·유돈우·정종택·양창식·정동성 전 의원과 민주계 출신인 송두호·허재홍·반형식·문준식 전 의원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신한국당은 이 여세를 몰아 오는 21일 국가 대혁신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한나라당’창당대회를 이벤트로 활용,지지율 상승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구상이다.또 이에 맞춰 참신한 이미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3김 청산 범국민추진위원회’라는 상징적 기구를 결성,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이총재가 이날 발빠른 걸음으로 지도부와 오찬을 한뒤 조순 총재와 ‘정치혁신과 경제살리기 세미나’에 참석한데 이어 하오에는 불교계와 만찬간담회를 가진 것도 이제는 자신이 붙었다는 반증이다. 지지도 상승과 더불어 당 외연의 확내에 따른 신한국당의 기류는 천군만마를 얻은 분위기다.대세장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지지도 상승만 이어간다면 후보등록전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해갈수 있지 않겠느냐는관측이다.측근들도 “마라톤대회와 같은 대역전극이 펼쳐지고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이총재가 26일 후보등록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하고 서울대병원에서 공개적인 건강진단을 하면 전세를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유리해질 것이라는 얘기다.특히 이총재측은 범여권 세력 규합의 결정판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흡수하는 것이라는,야심찬 계획도 적극 추진할 움직임이다.
  • 신한국 “범여권세력 결집”

    ◎“대선승리에 필수” 이 총재측 적극 추진/이인제 후보 흡수에 김 대통령 역할 기대 ‘범여권을 묶어라’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측이 최근 지지율 상승을 발판으로 기존의 범여권 세력 규합에 눈을 돌리고 있다.신한국당은 김영삼 대통령 탈당이후 “집권여당이 아니라 다수당”이라고 스스로 말해왔지만,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범여권의 결집이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한다. 신한국당은 우선 17일 당내 분란을 완전히 매듭지었다.신상우·김명윤·박관용·정재문·김동욱·김찬우·김형오·정형근·이상희·김무성·김길환·이경재·박종웅·김철 의원 등 ‘반DJP 총연대’를 추진했던 민주계·부산출신 비주류 의원들은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이회창 총재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를 바탕으로 당밖으로 연대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신한국당은 21일 민주당과의 통합전당대회를 갖는다.민주당은 기존의 여권세력이 아니지만,신한국당과의 합당으로 범여권 세력권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를 비롯한 전직의원 150명도 17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 모여 이회창 후보 지지를 결의했다. 이총재측은 범여권 규합의 결정판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흡수’가 될 것으로 본다.신한국당은 지난 주말의 여론조사 결과 이총재의 지지율이 이인제 후보를 앞서자 17일 “이인제씨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김덕룡·최병렬 선대위원장과 박찬종 고문 등도 여권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총재측에서는 이인제 후보를 끌어들이는 과정에 김영삼 대통령이 역할을 해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이는 이회창 총재와 김영삼 대통령간의 화해를 의미하는 것이며,범여권의 총결집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3당 판세장악 총력체제/대선 D­30

    ◎말단조직 본격가동·치열한 홍보전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대선후보 3명은 투표일을 한달 앞둔(D­31일) 17일 여론조사기관의 후보별 지지도 조사결과,대선판도에 대변혁이 예고됨에 따라 판세 장악을 위해 총 동원체제에 돌입했다.〈관련기사 5·6면〉 특히 이회창 후보의 대약진에 의해 2,3위가 바뀌면서 신한국당 이회창,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에 후보사퇴론 공방이 재현되는 등 양당의 기세 싸움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3후보진영은 상대측의 약진을 제어하기 이회창 후보의 ‘두아들 병역면제’ 의혹설을 다시 제기하는가 하면 ‘병무청 직원 매수설’ ‘국군통수 자질론’ 등으로 맞대응 하는 등 선거판이 비방전으로 치달아 혼탁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 이후보는 후보등록일 전까지 1위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지지도 격차를 오차범위내로 줄인다는 목표를 아래 시·도지부와 일선 지구당 말단 조직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또 당내 민주계가 이날 최종 잔류결심을 함에 따라 이에 고무,오는 21일 대전에서 열릴 신한국·민주당 통합정당인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이벤트성 행사로 치뤄 이후보 이미지 제고를 위한 극대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신상우 박관용 김명윤 의원 등 민주계 주축 당내 비주류모임인 「반DJP 총연대」 소속 의원 14명은 이날 63빌딩에서 만나 이회창 총재를 지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당 결속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후보별 지지도의 변화가 범여권 단일후보로 연결될 것에 우려,신한국당 이회창·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 연대 가능성 차단에 당력을 집중시키기로 했다.이를 위해 공격목표를 신한국당 이후보로 정하고,아들 병역면제 의혹 등을 재론할 방침이다. 국민신당은 신한국당 이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폭로 자료를 준비하는 한편 최근 입당한 전직 군장성 출신들과 함께 통일전망대를 찾아 ‘남북한 경제협력 방안’을 발표,차별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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