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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신당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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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신당’ 입장변화 조짐

    노무현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에 개헌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면서 “(지역당 회귀를 뜻하는)‘도로 민주당’만 아니라면 여당이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친노(親盧)세력이 주축인 열린우리당 사수파도 최근 신당파의 ‘통합신당’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 교감 속에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노 대통령과 사수파가 비슷한 입장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이 개헌을 매개로 여당의 정계개편 틀을 짜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로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갖기 전,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와 따로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여권의 핵심관계자가 1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통합신당은 도로 민주당’이라고 비판하며 반대하던 기존 태도와는 180도 다른 것”이라면서 “개헌을 매개로 여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최근 여권 핵심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비슷한 맥락에서 ‘통합신당 추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신당에 반대해온 여당의 사수파가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여당의 핵심관계자는 12일 “사수파측에서 최근 산자부장관을 그만두고 당에 복귀한 정세균 의원을 당의장에 합의추대하는 것을 전제로 전당대회 의제 등 신당파의 핵심 요구사항을 상당수 수용할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당 해체’ 등의 단정적 표현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중재에 나선 중도파가 전대 의제로 내놓는 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사수파의 한 의원은 “노 대통령의 개헌안을 여당이 뒷받침하기 위해선 당이 지금 한 목소리를 내줄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필요성이 전대 의제를 둘러싼 논쟁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대 준비위원회에 사수파 대표로 참여 중인 김태년 의원은 “서로 합의하기 위해 중도파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지만 전대 의제는 논의 중인 사안이며, 신당파 요구를 수용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김 의원은 또 “협의 과정에서 ‘정세균 의원을 당의장으로 합의추대한다.’는 단서를 붙인 적도 없다.”면서 “당의장 추대 방식에 대해선 전대 준비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한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신당파 내 강경기류도 거세지고 있다.‘희망21포럼’ 등 중도보수 성향의 4개 모임은 “신당 추진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대통합신당추진 의원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전대가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나 고건 전 총리 등도 협의회에 참여토록 확대시킬 계획이어서 탈당준비기구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도 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사설] 개헌 발의 앞서 야당부터 설득하라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밀어붙일 뜻을 다시 천명했다.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국민을 설득한 뒤 개헌 발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 대통령은 개헌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야4당 지도부를 초청했으나 야당측은 일제히 불응했다. 한나라당을 비롯해 야당이 반대하면 국회에서 개헌안은 통과될 수 없다. 국민투표로 가기 전에 개헌안이 폐기되는 것이다. 국회 표결을 떠나 야당을 설득하지 못하면서 광범위한 국민 공감대를 만들어내겠다는 시도 자체가 과욕으로 비친다. 국정혼란을 막기 위해 노 대통령의 냉철한 현실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노 대통령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몇가지 의구심을 해소시켰다. 개헌에 신임을 걸거나, 개헌안이 부결되더라도 불신임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기단축 카드를 들고 나와 정치판을 흔들 것이란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개헌 문제와 별개로 이 약속은 반드시 지키기 바란다. 노 대통령은 또 야당이 개헌을 전제로 탈당을 요구하면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선의 공정한 관리와 관련해 대통령이 탈당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지만 탈당카드 역시 너무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노 대통령이 야당을 반(反)민주적이라며 자극하는 발언을 한 점은 개헌 추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헌법을 자주 손대도 된다는 발상이나 여대야소(與大野小)라야 국정이 안정된다는 주장도 개헌의 당위성을 높여주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야당 대선주자가 앞서가는 국면을 흐트러뜨리고, 여당내 통합신당 논의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개헌을 추진한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는 한 개헌은 성사되지 못한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 일각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일반 국정에 전념하면서 조용히 정치권 설득노력을 벌이고, 여의치 않으면 개헌 발의에 신중해야 한다.
  • 신당 논의에 찬물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안에 대한 여당 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당 사수파를 중심으로 지지하는 세력도 있으나 통합신당추진을 위한 동력 상실을 우려하는 기류가 강하다. 우선 당내 다수인 신당파 의원 상당수는 ‘신당 논의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보고 있다. 신당파 천정배 의원은 11일 성명을 내 “국민들 사이 대통령의 개헌 추진 의도를 ‘정략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소모적 논쟁과 국력 낭비를 막기 위해 여야 지도자들이 원탁회의를 열어 조속히 결론 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선 “한나라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무리하게 추진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개헌안 발의 자체를 해선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양형일 의원은 “국민들도 적기가 아니라고 반대하고 한나라당과 군소 야당들은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여당도 통합신당 논의와 대선 치를 고민이 큰 상황에서 개헌을 뒷받침할 힘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개헌에 적극적인 세력은 친노(親盧)그룹 중심인 당 사수파에 신당파 일부와 중도파 등이다. 중도파 오영식 의원은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해 국회로 넘기면 정치권은 60일 내에 논의하고 처리해야 한다. 논의 자체를 않겠다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노대통령 개헌 기자간담회] 개헌정국 대선주자들 손익계산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드라이브’로 정국이 일시에 개헌정국으로 변했다. 대선 경선 및 정계개편 해법을 놓고 분주하던 여·야 대선주자들의 개헌정국에 대한 시각과 손익계산은 어떨까. ■ 최대수혜자 개헌정국의 최대 수혜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독주하고 있는 이 전 시장에게는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국이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전 시장은 11일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청와대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듯 일체의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이 전 시장의 측근이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중대한 시기에 또다시 개헌논의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짤막하게 언급했다. 이 전 시장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이 전 시장이 일방적인 독주를 달려 상대 후보들의 공격과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릴 시점인데 개헌정국이 터져 향후 2개월간은 상대방의 공세를 피해갈 수 있게 됐다.”며 짐짓 여유까지 보였다. ■ 절반의 성공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손익평가는 엇갈린다. 박 전 대표가 개헌을 제의한 노 대통령에 대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말해 청와대와 여권에 각을 세움으로써 ‘반노’세력들을 지지층으로 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감정대응으로 오히려 손해를 입었다는 시각이 혼재한다. 박 전 대표는 이날도 “정권 말에 개헌을 얘기하는 것은 질책 받아 마땅하다.”며 노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정치컨설팅업체 ‘폴컴’의 윤경주 대표는 “4년 중임제를 지지했던 박 전 대표가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해 논리적인 설명없이 감정적으로만 대응해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기존의 시각을 확인시켜 줬다.”며 오히려 개헌정국에서 박 전 대표가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 최대 피해자 전문가들은 개헌정국에서 최대 피해자로 고건 전 국무총리를 꼽았다. 김윤재 변호사는 “노 대통령의 개헌제안에 대해 야당이 말려들지 않는 상황에서 여당 주자들의 입지만 약화시켰다.”면서 “특히 통합신당을 통해 주도권을 쥐려는 고 전 총리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고 전 총리측은 개헌논의의 민감함을 의식해 이날 “개헌은 정치적·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기존의 답변만 되풀이했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10년 보유 1가구 1주택 양도세 감면 확대 검토”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은 10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1가구 1주택을 10년 이상 장기보유하고 있는 경우 양도소득세 감면 폭을 보유기간에 비례해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통합신당의 정책비전 모색’ 시리즈에서 이같이 밝히고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정치세력들은 부동산정책에 관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당파 ‘개헌’돌출 속앓이

    ‘개헌 정국’을 바라보는 열린우리당 내 통합신당파 의원들의 속내가 복잡해 보인다. 10일 만난 대다수 의원들은 “원론적으로는 찬성한다.”는 단서를 붙이긴 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통령의 제안으로 전선이 ‘개헌 VS 반개헌’ 구도로 확대되면서 자칫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동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눈치였다. 통합신당파인 주승용 의원은 “개헌 제안이 신당의 흐름을 제어하고 여권을 결집하기 위한 다목적 카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당 행보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국민의 길과 희망21, 실사구시 등 통합신당파 소속 의원들의 모임에서도 이같은 고민이 엿보였다. 이들은 개헌 정국이 신당 추진에 미칠 영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참석한 양형일 의원은 “개헌은 개헌대로, 신당은 신당대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개헌과 신당 추진 모두 정치권의 주 공간인 만큼 개헌 제안이 신당을 추진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윤근 의원은 “개헌 제안이 통합신당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그러나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야당의 우려대로 대통령의 제안이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으로 비칠 것”이라고 경계했다. 현재는 여당의 진로가 가장 시급한 국면이기 때문에 개헌을 위한 여론조성에 올인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고민도 나오고 있다. 통합신당파 소속의 한 재선의원은 “지금 ‘개헌’이 당내 논의 지형을 직접 바꿀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어렵다.”면서 “개헌이라는 화두가 죽지 않게 하려는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4년연임 개헌’ 정국] 與 “개헌·신당 병행 추진”

    [‘4년연임 개헌’ 정국] 與 “개헌·신당 병행 추진”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 열린우리당이 지도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자칫 통합신당 논의가 묻힐지 모른다는 당내 여론을 의식해 대통합 추진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김근태 의장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논란의 여지가 많은 문제를 모두 뒤로 미루고 사회적 합의가 끝난 문제만 개헌하자고 하는 (대통령의) 말씀은 설득력이 있다.”면서 “여야가 손잡고 신속하고 조용하게 개헌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개헌 추진은 적극적으로 하되 시급히 평화개혁세력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일에 역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일치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면서 “한나라당이 우세한 판세를 지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개헌마저 거부한다면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태도가 아닐 것”이라고 거들었다. 김 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통령 4년 중임제와 필요하다면 정부통령제 역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대의원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혜영 사무총장은 “개헌 논의가 우리당의 대통합 추진에 전혀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이번을 놓치면 (다음 정권에서는) 단임제 대통령이 자기 임기를 1년 가까이 줄이는 것을 전제로 해야 (개헌)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당 전국여성위원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통합을 강조한 뒤 “개헌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으로 나뉠 것”이라면서 “개헌이 범여권을 묶는 것과 직접 관련은 없겠지만 개헌 지지층이 범여권과 겹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범여권 통합의 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4년연임제 개헌 제안 파장] 여야 대선주자 엇갈린 반응

    [4년연임제 개헌 제안 파장] 여야 대선주자 엇갈린 반응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여야 대선주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범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들은 대체로 환영했으나 한나라당 ‘빅3’는 차기 정권에서 다뤄야 한다고 일축했다. 고 전 총리측은 9일 “잦은 선거로 인한 국력 낭비를 막기 위해 2008년 국회의원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가 동시에 시작되는 이 기회에 임기를 조정하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연임제 및 정·부통령제 도입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에 따라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측은 “대통령 말이 다 맞다. 개헌의 당위성과 원칙에 관해 잘 언급했다.”고 환영했다. 김 의장측은 “책임 정치 실현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87년 헌법체제로 가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하지 말자고 하는 게 정략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의장측은 통합신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시점에서 노 대통령이 개헌카드를 들고 나온 배경을 경계하기도 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대통령 연임제가 이뤄지면 국가적으로 수백조원의 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또다시 20년을 이 시스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빅3’는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을 ‘정략적 술수’로 보고,“차기 정권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 참 나쁜 대통령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측은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며, 각 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해 국민의 심판을 받은 뒤 차기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측도 “개헌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정치적 의도를 갖고 지금 당장 논의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개헌은 차기 정권의 임기 초기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권력구조와 관련해서는 5년 단임제를 선호하지만 4년 연임제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측은 “4년 연임제로의 개헌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다음 정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대선 전 개헌 논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동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권영길 의원측은 일단 환영 의사를 밝힌 뒤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정책정당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독일식 정당명부제와 중선거구제로 가는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hisam@seoul.co.kr
  • 염동연 “늦어도 全大이전 탈당”

    신당 창당의 물꼬를 트겠다며 ‘선도탈당’ 의사를 밝히고 지난 5일 태국으로 떠났던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이 9일 귀국했다. 그는 “‘상당 숫자가 같이 움직인다.’에 방점이 있다.”며 당내 탈당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염 의원은 특히 이날 오후 김근태 의장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 추진 기류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발언에 “대통령의 제안이 통합문제와 연계될 게 아무것도 없다.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대통령이 그런 제안을 할 때는 탈당을 염두에 뒀고 진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그런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노 대통령의 당적 정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의장과의 면담에서 염 의원은 “탈당하지 말고 개헌문제부터 관심을 가져 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탈당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앞서 염 의원은 이날 오전 귀국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이)시기적으로 임박했다. 더이상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낭비”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탈당 시기와 관련,“전당대회가 무용(無用)하다는 얘기도 있고 길게는 (다음달 14일)전대 전에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염 의원에 이어 이계안·김낙순 의원도 탈당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는 등 탈당 기류가 거세지는 가운데 통합신당파 내 재선의원들이 ‘다음달 전대에서 통합신당 추진을 결의해야 한다.’며 지도부 압박에 나서 주목된다. 김부겸·임종석·정장선·조배숙·최용규 의원 등은 이날 오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전대 의제와 관련해 지도부가 당 사수파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이 ‘국민의 신당’ 추진에 합의한 일을 놓고 “두 사람이 김영삼·김대중, 양 김(金)씨를 흉내내고 있다.”면서 “뒤로 빠지는 게 신당 창당을 돕는 일”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4년연임제 개헌 제안 파장] 정국 전환·레임덕 막기 ‘일석이조’

    노무현 대통령이 9일 전격적으로 개헌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연임제로 바꿔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자는 제안이다. 이른바 ‘원 포인트 개헌론’이다. 헌법 70조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는 조항을 고치자는 얘기다. 노 대통령의 특별담화는 철저한 보안 속에 예고없이 이뤄졌다. 정작 노 대통령은 지난해 2월26일 기자들과의 산행 때 “내가 개헌문제를 끄집어내 쟁점화하고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던 터다. 이후 개헌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때문에 ‘주도면밀한 계산’에 따른 작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여당이나 당내 경선경쟁에 여념이 없는 야당 모두 허를 찔린 격이다. 노 대통령은 4년 연임제 개헌의 필요성을 5년 단임제의 부작용에 대한 설명으로 대신했다. 한마디로 ‘대통령 책임정치의 훼손’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5년 단임제 아래서는 총선, 지자체 선거로 인해 사회적 비용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국정의 안정성을 약화시킨다는 이유도 댔다.시기적으로는 헌법상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특별히 줄이지 않고 개헌할 수 있는 20년 만에 한 번밖에 없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실제 대선이 오는 12월, 총선은 내년 4월인 만큼 국회의원 임기만 줄이면 큰 어려움이 없다는 논리다. 노 대통령은 “당장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셈할 일이 아니다. 모두에게 이익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말만 놓고 보면 야당도 환영해야 맞다. 그러나 정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당장 한나라당은 “차기 정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의 ‘정략적 의도가 없다.”는 입장과는 달리 임기말 ‘국정 주도권 장악용’,‘정국 전환용’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정국을 개헌 국면으로 끌고 가면서 정계 개편의 흐름을 주도하고 레임덕을 최소화하려는 ‘고도의 전략’이라는 관측이다. 정치컨설팅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는 “노 대통령이 현실정치적 명분을 얻기 위해 개헌이라는 의제를 장악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의 한 재선의원은 “통합신당 논의의 발목을 잡으면서 여권을 장악하거나 최대한 신당 논의를 지연시키려는 의도”라면서 “야당 쪽의 후발주자들까지도 노린 양수겸장의 카드”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르는 개헌이 이뤄질 경우, 현 대권 구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총선은 대선구도에 갇힐 게 뻔하다. 그만큼 개헌은 정치공학적으로도 복잡한 ‘셈’이 필요하다. 노 대통령이 정치개혁 분야에 괄목할 만한 ‘족적’을 남기려는 속내를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개헌까지의 과정은 멀고도 험하다. 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한다 하더라도 국회 재적의원의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현실에서는 절차상 불가능하다. 노 대통령은 현실 정치 탓에 개헌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딱히 손해볼 것은 없을 듯싶다. 앞으로 적어도 3∼4개월 동안의 뜨거울 개헌 정국, 정치의 중심에 서기 때문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대통령 신당참여 자연스런 일”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를 역임한 3선의 천정배 의원이 8일 염동연·이계안 의원 등 초선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 의사 표명에 대해 “충정을 이해한다.”고 동조, 탈당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근태 의장의 정책노선을 비판해 신당파 내부의 갈등을 촉발했던 강봉균 정책위의장도 이날 김 의장의 ‘2선 퇴진’을 거듭 주장하고 나서는 등 신당파 내부 균열도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탈당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던 염동연 의원이 9일 새벽 태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어서 탈당론 파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천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 염·이 의원에 대해 “두 분이 당장 탈당한다면 말리고 싶지만 매도하거나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통합신당에 대한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안이하고 무원칙한 미봉에 그친다면 ‘비상한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 동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염 의원과 절친한 사이인 이계안 의원은 이날 “몸 담고 있는 당을 떠나야 하는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낙순 의원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20일까지 (신당창당 관련)의제를 결정 못하면 한없이 끌려갈 수는 없다.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가세했다. 양형일 의원은 “염 의원의 탈당 발언은 시기적으로 빠르지만, 당에 대해 답답해하는 의원들이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면서 “20일까지 전대 의제에 대한 합의가 안되면 선도탈당이 실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탈당 규모에 대해 “겉으로 소리내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20∼30명은 훌쩍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대북포용정책의 수정 필요성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수구냉전세력으로 몰아붙이면서 한나라당으로 가라는 경직적 사고를 가진 분들이 신당을 주도할 수 있겠느냐.”며 최근 자신을 발언을 반박한 김근태 의장을 직공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YTN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 대통령의 힘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다.”면서 “대통령께서 마음과 힘을 같이 한다면 신당 당적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통합신당 리더·명분 부족해 ‘주춤’

    통합신당 리더·명분 부족해 ‘주춤’

    열린우리당내 신당 창당 기류가 복잡해지고 있다. 염동연 의원의 ‘선도탈당’ 선언이 계기가 됐다. 염 의원 발언 이후 당 안팎에서는 선도탈당이 이뤄질지 여부, 탈당규모와 시기 등을 놓고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당 사수파가 제소한 ‘비대위 월권중지 가처분 소송’이 오는 11일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선도탈당 움직임은 가능성 차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갈수록 태산 지금까지 여권의 정계개편 갈래는 당 사수파와 통합신당파, 고건 신당파 등 크게 세갈래로 예측됐다. 하지만 선도탈당 기류가 가시화될 경우, 이러한 여권의 분화 시나리오는 대대적 수정이 불가피해진다. 통합신당파의 주축인 전·현직 당 지도부에서는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이라는 원칙을 거듭 제시했지만 파장은 크지 않다. 구심력도 없고 명분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통합신당이든 선도탈당이든 가기는 가야 하는데 리더가 없는 이상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심력 문제는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한 ‘2선 후퇴론’과 맥이 닿아 있다. 리더십의 한계를 보인 전·현직 의장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참신한 외부세력과의 연대는 어렵고 통합의 의미부터 재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선도탈당 대의명분은? 역대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탈당사태와 비교할 경우, 현재 꿈틀거리고 있는 열린우리당내 선도 탈당은 명분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1997년 대선당시에는 이만섭 의원이,2002년에는 안동선 의원이 후단협 의원 가운데 첫 탈당을 감행했다. 규모나 시기보다는 명분이 크게 작용한 탈당이었다. 정치 컨설팅업체인 폴컴의 윤경주 대표는 “97년은 당선가능성 및 후보에 대한 호불호가,2002년에는 후보단일화라는 명분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통합신당 추진이라는 명분이 작동하고 있지만 열린우리당 창당 때처럼 ‘정치개혁’과 같은 최소한의 대의도 없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여권 관계자는 “여당의 새판짜기 기류가 염 의원의 탈당 언급에서 보듯 점점 지분싸움으로만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물론 염 의원과 고건 전 총리의 회동에서 통합신당에 대한 진일보된 입장이 나올 경우 선도탈당은 통합신당 창당의 촉매제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의 통합신당 창당의 분기점은 11일이 될 전망이다. 당 사수파가 지난달 21일 제소한 ‘기간당원제 폐지 취소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결정이 나오는 시점이다.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면 탈당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20일 전당대회준비위에서 정치적 합의가 도출될지도 중요한 변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열린당 내부 혼란은 자업자득

    열린우리당의 분란이 점입가경이다. 통합신당파와 당사수파간 갈등이 법정 다툼까지 가더니 신당파 안에서 노선갈등이 벌어졌다. 또 염동연 의원이 당을 떠나겠다고 밝히는 등 선도탈당론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대선때 집권여당을 만들어준 국민 의사를 무시하고 열린우리당을 만들더니 그 당을 깨기 위해 이렇듯 법석을 떨고 있다. 정치 이해에 따라 당을 급조하고 깨고 하는 행태를 반복하려다가 생긴 부작용이라고 본다. 자업자득이겠지만 국정표류의 후유증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선도탈당론을 제기한 염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이제 와서 열린우리당을 빨리 깨야 대통합이 이뤄진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했던 전력과 열린우리당 창당이 잘못이었다고 사과한 뒤 통합을 얘기하는 게 순서상 맞다. 아니면 열린우리당 간판과 당내 후보로는 다음 대선의 승산이 보이지 않으니 간판이라도 바꿔달겠다고 솔직히 고백하는 편이 낫다. 특정지역의 몰표를 기대한 통합신당 몰이라면 더욱 명분없는 행태다. 통합신당파 내부의 이념투쟁 역시 꼴불견이다. 김근태 의장과 강봉균 정책위의장은 ‘짝퉁 한나라당’ ‘친북좌파’라는 극한 용어를 써가며 상대를 비난했다. 어제 전·현직 당지도부가 긴급회동을 갖고 양극단 편향성을 지양키로 의견을 모았지만 미봉에 불과했다. 무책임한 이합집산과 세력다툼을 계속하는 한 열린우리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는 힘들다. 쪼개지건 합쳐지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어찌해야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지 근본부터 재검토하길 바란다. 대선의 해를 맞아 레임덕으로 민생정책이 소홀해지기 쉬운 때에 여당이 앞장서 국정혼란을 부추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 정계개편 제대로 하라/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2007년 한해는 그야말로 정치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단 연말에 있을 대선만을 염두에 둔 말이 아니다. 이미 지난 연말부터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되었다.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정당이 만들어지면 그 다음에는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정치가 시작될 것이다.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선출과정도 그리 간단하지 않다. 후보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구성 원칙이 이미 있으나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 있고, 이로 인해 결국 분당으로 이어지리라는 견해도 있다. 아무튼 올 한해, 정계개편과 각 당의 후보선출 그리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으로 이어지는 정치일정에 온 나라가 들썩일 테고, 이 같은 ‘선거정치’가 정국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되면서 민생과 국가현안을 챙기는 생활정치는 또 다시 뒷전으로 밀려날 것이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비용임을 감안하더라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사회가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나 커 보여 우려스럽다. 그렇다고 지금의 소모적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 같다. 기왕 정계개편 논의를 피할 수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불하는 비용만큼 생산적 결실을 얻는 것이다. 적어도 올해와 같은 소모적 정치가 다음 대선에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대선정국에서 다음 두 가지 성과를 이루어야 한다. 첫째는 이번 정계개편 과정을 통해 정당의 정체성이 분명히 확립되어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추진이나 한나라당의 분당 가능성 우려 모두 각 정당의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각 정당들이 진보, 보수, 평화, 개혁과 같은 추상적 구호에서 벗어나 구체적 정책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하락과 분열은 진보와 개혁과 같은 거대담론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이라크파병과 한·미 FTA같은 구체적 정책에서 당내 혼선이 생겼고 지지집단과의 괴리감이 형성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지금 열린우리당 신당파에서 주창하는 ‘평화민주개혁세력 대통합’과 같은 추상적 구호로는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기보다 과거의 잘못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의 정치일정 가운데서 얻어 내야 할 두 번째 과제는 민주주의를 위한 게임의 규칙을 확립하는 것이다. 선거 때마다 게임의 규칙을 둘러싼 갈등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지속적이고 안정된 규칙과 절차가 확립되어야만 참가자들이 게임의 결과에 승복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예측가능한 정치를 할 수 있다. 대선정국의 소모적 논쟁 가운데서 생산적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언론과 시민사회도 변해야만 한다. 정치권이 ‘정치하기’ 방식을 바꿔야 한다면 언론과 시민사회는 ‘정치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선거에 대한 경마식보도 방식이다. 모든 언론이 매일같이 대권후보들의 지지도와 유력 후보 간 가상대결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 사실 지난 몇 차례 대선경험을 볼 때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의 지지도는 대선결과 예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한국선거의 결과예측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구도와 인물이다. 정계개편을 앞둔 현시점은 대선구도도 확립되지 않았을 뿐더러 인물은 더더욱 결정되지도 않았다. 결국 경마식보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일시적인 여론동향 파악, 그리고 과정과 내용을 도외시하는 선거결과에 대한 집착뿐이다. 매번 선거에서 ‘이번 만큼은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언론의 정치읽기는 일자리 창출, 부동산정책, 복지문제, 교육정책 등과 같은 민생현안에 대한 각 정당과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추상적 담론에 묻혀 실종된 ‘생활정치를 위한 공론장’을 언론이 앞장서 만들어야 한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 올해 우리사회에서 실현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 윤성이 경희대 정외과 교수
  • 불끄기 vs 공론화

    노무현 대통령의 호남 측근인 염동연 의원이 탈당의사를 공개 표명한 이후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의 동요가 가시화하는 등 ‘선도탈당론’이 정계개편 정국의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지도부 7명이 7일 긴급회동을 갖고 염동연 의원의 선도 탈당 의사 표명과 김 의장 노선에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강력 비판한 사실 등 여당의 혼란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태국을 여행 중인 염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탈당한다고 한 것이지, 무조건 전대 이전에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알려왔다고 측근인 노식래 부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러나 통합신당파 내 강경그룹이 선도탈당 문제를 공론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여권의 분열이 진정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정·김 전·현직 의장 외에 김한길 원내대표, 문희상·천정배·정세균·김혁규 의원 등 전·현직 지도부는 이날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점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양 극단의 편향성을 넘어서서 노선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원칙있는 대통합의 국민정당을 만들어가고자 하며, 이 과정에서 기득권을 포기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김 의장이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지도부 합의에 대해 적극적인 통합신당 추진파인 양형일 의원은 “당 상황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지도부 회동이 실제 영향력과 통제력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강봉균 정책위의장도 “무엇을 반성하고 어떤 사람이 책임을 통감하겠다는 것인지, 어떤 다른 개혁을 하겠다는 것인지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희망21, 안개모, 실사구시 등 통합신당파 내 강경·보수그룹은 8일 모임을 갖고 선도탈당론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권 4~5갈래 분화 조짐”

    “여권 4~5갈래 분화 조짐”

    여권의 분열이 피아(彼我)를 구분하기 힘들 만큼 혼란스럽게 전개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친구와 적이 바뀌어 있다.”거나 “삼국지보다 복잡하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대립과 연대 양상이 전방위적이다. 겉으로는 신당론을 둘러싼 노선 또는 이념 차이가 부각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올해 말 대선과 내년 초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생존과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는 권력투쟁의 속성이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노골적인 드잡이는 지난해 말 정동영·김근태 전·현직 의장의 긴급회동으로 촉발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발언’(두 사람의 장관 기용과 관련한 인사 실패론)으로 위기에 처한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건재를 과시하자, 신당파 내부에서 “두 사람이 신당의 얼굴이 돼선 안된다.”며 ‘2선 퇴진론’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 보수성향의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김근태 의장의 노선을 직공하면서 전선이 확대됐다. 이들은 대국민 지지율이 열악한 두 전·현직 의장을 간판으로 해서는 통합신당이 국민적 지지를 받기 힘들 뿐 아니라 고건 전 국무총리와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의 영입 등 외연 확대도 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염동연 의원이 조기 탈당 의사를 밝히면서 분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호남의 ‘좌장’을 노리는 염 의원은 신당 논의가 ‘정동영·김근태 대(對) 고건’ 식으로 전개되자, 자신의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탈당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정·김 전·현직 의장은 사방에서 조여 들어오는 칼날에 서로 등을 맞대고 반전을 꾀하는 형국이다. 오랫동안 경쟁관계였던 두 사람이 졸지에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공생관계가 된 것이다. 두 사람이 휴일인 7일 전·현직 지도부 오찬을 마련하고 나선 것도, 전방위 공습을 방치하다가는 정치생명의 위기로까지 몰릴 것을 걱정한 때문으로 보인다. 다른 중진들도 일부 초·재선이 주도하는 급격한 소용돌이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일단은 당내 질서 단속에 호응하는 분위기다. 특히 정 전 의장이 지난 4일 이후 노 대통령을 향해 직접적 비판을 불사하고 있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재선의원 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면전에서 권노갑씨를 비판하고,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김원기 의원에 대한 공격을 통해 정치적 위상을 높였던 정 전 의장은 지난 4년간 노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판만은 자제해왔다. 그러나 대선국면에서 대통령의 지원 가능성이 사실상 물건너 가고 신당파 내부에서조차 ‘흘러간 노래’ 취급을 당하자 결국 자신의 장기를 구사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대통령과의 전선을 형성함으로써 내부 반란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지율 하락세에 부심하고 있는 고 전 총리로서도 염 의원 등의 지나친 ‘발호’가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염 의원은 대선정국에서 자신이 킹메이커로서의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고 전 총리를 ‘여러 후보 중 한 명’으로 저울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분열이 가속화한다면, 여권은 예상보다 훨씬 여러 갈래로 분화할 가능성이 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잔류 열린우리당과 염 의원이 주도하는 호남 신당, 중도보수 성향의 통합신당, 고건 신당, 잔류 민주당 등 4∼5개로 쪼개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차라리 한나라로 가라” “소수야당 하겠단 거냐”

    “차라리 한나라로 가라” “소수야당 하겠단 거냐”

    열린우리당 통합신당파의 내부갈등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겉으로는 정책대립 양상이지만, 본질은 신당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기싸움 성격이 짙어 보인다. 실용파를 대표하는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김근태 의장을 향해 ‘친북좌파’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하자 5일 김 의장은 ‘짝퉁 한나라당’이란 말로 치받으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의장, 작심한듯 실용진영 비판 김 의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작심한 듯 신당파 내부의 실용진영을 비판했다. 김 의장은 “대한민국에 수구냉전 세력은 한나라당 하나로 충분하다.”면서 “남북경쟁과 특권경쟁의 정글로 달려가는 길은 한나라당이 대표선수로서 충실히 대변하고 있는데 그 길이 옳다고 생각하면 한나라당으로 집결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어렵다고 짝퉁 한나라당을 만들면 역사의 웃음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용파를 공격했다. 김 의장을 지지하는 민주평화국민연대측과 개혁파 의원 보좌진 등은 모임을 갖고 “조만간 개혁진영 의원들 명의로 강 정책위의장에 대한 윤리위 제소와 출당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봉균 “앞으로 비대위 불참할 것” 신당파 내 실용진영은 개혁진영과 선을 긋겠다는 입장을 더욱 굳히고 있다. 강 정책위의장은 ‘짝퉁 한나라당’이라는 공세에 “한나라당으로 가자거나 당을 분열시키자는 게 아니라 같이 살자는 얘기”라고 해명한 뒤 “뉴딜정책과 서민경제대책위 활동을 할 때 많이 따라줬지만 김 의장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왔음을 시인했다. 앞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 불참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정책을 완전히 차별화하면 결국 민주노동당밖에 안된다.”면서 “한나라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야만 당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은 소수야당을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맞받아쳤다. 실용파측은 오는 11일 ‘통합신당의 정책비전’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안영근·조배숙·김부겸 의원 등 일부 재선의원들은 “김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이 주도하는 통합신당 논의는 ‘도로 우리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2선퇴진론’을 강조하고 있다. ●염동연 “늦어도 전대 전에 선도탈당”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 전 의장측은 5일 통합신당파 내의 ‘2선퇴진론’ 제기에 ‘고건배후론’으로 맞서며 신경전을 벌였다. 정 전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뉴스의 광장’에 출연,“누구는 되고 안되고를 재단할 권리를 부여받은 사람은 없다.”며 ‘2선퇴진론’을 반박했다. 김 의장도 이날 “평화번영 시대를 위해 당당하고 공명정대하게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가세했다. 이들 주변에서는 “통합신당파내 고 전 총리와 가까운 인사들이 2선퇴진론을 의도적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고 전 총리측은 “고 전 총리와 상관 없는 의원들도 2선퇴진론에 공감하고 있다. 이들을 유력한 경쟁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맞받았다. 한편 ‘선도탈당’ 가능성을 제기해온 염동연 의원은 이날 SBS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오는 11일 친노파가 낸 당헌개정 무효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그 직후에 탈당하고, 늦어도 다음달 14일 전당대회 전에 20여명의 의원들과 함께 선도탈당할 뜻’을 밝혔다. 박찬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급변하는 與 신당추진 3대변수] 한명숙·유시민의 ‘정치 컴백’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과 관련, 한명숙 총리와 유시민 장관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달 전당대회 전후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腹心)을 안고 여당에 복귀할 것이 확실시되는 두 사람이, 신당파에 밀리는 당 사수파에 강력한 원군(援軍)이 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당의 핵심관계자는 4일 두 사람의 ‘동반 컴백’과 관련해 “유 장관만 복귀할 경우 ‘당을 깨러 온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질 게 뻔하다는 점에서 한 총리도 함께 보내는 시나리오”라면서 “두 사람이 사수파에서 맡을 역할도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싸움닭’으로 각인된 유 장관의 복귀로 사수파의 전투력을 배가시킴과 동시에 ‘조정자’ 역할을 자임해온 한 총리의 투입으로 사수파 내에 안정감을 불어넣겠다는 노 대통령의 의도라는 해석이다. 신당파의 한 중진의원은 “전대에서 사수파와 중도파 주장처럼 통합신당 추진을 결의하는 게 아니라 지도부만 뽑을 경우, 신당파가 탈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곧 돌아올 두 사람에게 사수파를 이끄는 역할을 맡기겠다는 게 노 대통령의 뜻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해 한 총리측은 “구체적인 복귀는 당의 요청과 국정의 핵심위치라는 포괄적인 틀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당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근 지인과 만난 자리에선 당 진로를 둘러싼 대립을 “‘왕정(신당파) 대 공화정(사수파)’의 싸움”이라고 표현하며 사수파를 적극 옹호했다고 한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여야 대권주자 전대통령들에 세배 경쟁

    여야 대권주자들이 새해를 맞아 전직 대통령들의 자택을 잇달아 방문한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서민 곁으로 갈 생각은 않고 지역주의 같은 구태에 매달린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3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신당동 자택을 찾아 세배했다. 앞서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3김(金)’에게 모두 새해 인사를 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원희룡 의원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지난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찾아갔다. 고건 전 총리도 동교동의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과 상도동을 방문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장, 천정배 의원도 각각 동교동을 찾았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당사자들은 ““국정 경험과 조언을 듣기 위한 인사차 방문”이라고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으나, 정치권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대권 출마를 선언한 뒤 처음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한 이 전 시장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찾아간 한나라당 ‘386 대표주자’ 원 의원이 표적이 되고 있다. 조현연(정치학) 성공회대 교수는 원 의원에 대해 “연희동을 찾은 것은 포용과 상생 이미지를 내세우려 한 것 같지만, 그래도 찾아갈 사람이 있고 찾아가면 안 되는 사람이 있다.”면서 “새 정치인이 죽어가는 정치인 살리는 행보를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이 전 시장이 동교동을 찾은 것은 김 전 대통령이 자신의 취약지구 호남에 지지기반이 있기 때문인데, 구태정략과 결합된 것이란 점에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손호철(정치학) 서강대 교수는 이 전 시장과 관련해 “3김 정치가 의미하는 것은 지역주의이고 이는 퇴행적 정치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원 의원의 연희동 방문을 가리켜 “한나라당의 냉전보수 세력을 잡기 위한 행보이며,1997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가 전두환씨의 참여를 촉구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면서도 “참신한 정치인이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질타도 이어졌다. 민주당 김종인 의원은 “아직도 세배 가서 그쪽 지지를 등에 업으려는 걸 보면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면서 “얕은 수로 정치를 하려는 것을 보니 한심하다.”고 여야 대권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은 “대권주자라는 분들이 신년벽두 서민과 노동자 곁으로 가서 격려하고 위로할 생각은 않고 높은 분들 세배만 다니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이 전 시장이 동교동을 찾은 것은 국민통합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긍정 평가했다. 다만 그도 원 최고위원의 연희동 방문에 대해선 “원 의원이 상징하는 노선과 어긋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원 의원에 대해 ‘전두환이 당신에게 미래인가.’라는 비난 논평까지 냈으나, 원 의원 측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의례적 세배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황장석 나길회기자 surono@seoul.co.kr
  • 與전대준비위 본격가동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2월14일) 준비위원회’가 3일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통합신당 추진 등과 관련, 신당파는 전대 의제에 통합수임기구 구성안을 포함시키자는 입장인 반면, 사수파는 이번에는 순수하게 당 지도부만 선출하자고 맞서고 있다. 2일 구성된 준비위의 면면은 사수파에 불리한 ‘오월동주’(吳越同舟)의 형세다.15명의 위원 가운데 사수파는 3명에 불과하고, 중도파 2명을 뺀 나머지는 사실상 신당파로 분류된다. 사수파에서는 김태년·윤호중·이원영 의원이, 중도파에서는 오영식·최재성 의원이 참여한다. 그 나머지 위원장인 원혜영 사무총장과 이목희 당 전략기획위원장 등은 신당파로 볼 수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합의가 안되면 1안,2안을 따로 올려 비대위에서 의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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