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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우리 초·재선의원 16명 집단 탈당… ‘다단계 이탈’ 대통합 기폭제 되나

    열린우리 초·재선의원 16명 집단 탈당… ‘다단계 이탈’ 대통합 기폭제 되나

    8일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6명이 집단탈당했다. 우상호·임종석·이인영·이목희 의원 등 열린우리당 재선그룹과 중도개혁 성향의 초선 의원들은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민주개혁 세력의 분열을 극복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며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을 위해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장 당을 만들기보다 향후 대통합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산하에 국민경선 추진기구를 둬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미 탈당한 천정배 의원 등 민생정치모임 소속 의원들과 이강래·노웅래·전병헌·우윤근 의원, 미래구상 등 시민사회인사들과 결합해 범여권 단일 대선후보 선출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탈당으로 국회 의석분포는 재적의원 299석 가운데 한나라당 128석, 열린우리당 91석, 중도통합민주당 34석, 민주노동당 9석, 국민중심당 5석, 무소속 32석으로 재편됐다. 이번 탈당으로 범여권내 대통합 흐름이 속도를 내면서 범여권 세력들의 주도권 쟁탈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줄 잇는 엑소더스 정국 재선그룹과 중도개혁 성향 의원들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돌입했다. 열린우리당의 ‘엑소더스’는 이달 내내 예고돼 있다. 분기점은 오는 14일이다. 지도부 주도의 대통합일정 마지노선이자 중앙위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가 상정돼 있다.15일에는 홍재형 의원을 비롯한 충청권 의원들이 탈당 의사를 밝혔고 일부 초선의원과 정대철 고문 중심의 대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회도 동참하기로 했다. 당초 12일을 탈당기점으로 삼았던 중진의원들은 거사일을 늦췄다.14일 이후 당 지도부와 함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점에 김근태·정동영 전 의장도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친노진영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통합 흐름이 가속화되면 대세를 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반면, 잔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순차 탈당이 당초 2·14전당대회 때 의결과는 다르다는 점을 들고 있다. 탈당이 열린우리당 창당 정신과 참여정부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친노 진영의 한 의원은 “정치권이 주도하는 신당 창당은 대통합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선도탈당 대열에는 김근태·정동영 전 의장 측근 의원들이 많다. 기득권 확보 차원의 탈당”이라고 지적했다. ●대통합 주도권 싸움 본격화 이들의 행보가 대통합 국면에 미칠 파괴력이 주목된다. 대통합추진체 구성은 탈당해서 신당을 만든 뒤 통합 작업을 하는 이른바 ‘제3지대 신당론’과 궤를 달리한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선 통합노력’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시민사회 진영과 범여권 정파들이 적극 수용한다면 이들은 ‘대통합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통합을 위한 대장정에 놓여 있는 장벽도 만만치 않다. 국민경선을 통해 곧바로 단일후보를 선출하자는 주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주장한 ‘대선 직전 후보 단일화’와 배치된다. 열린우리당에 친노그룹이 남을 경우, 이들의 결행은 ‘배제론’에 기반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범여권내 통합 주도권 싸움도 피해갈 수 없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이날 “탈당에 진정성이 있다면 독자정당 창당을 포기하고 통합민주당과 결합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도 “9월22일 추석연휴 이전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완료하고 중도개혁세력의 대표주자를 선정하겠다.”며 치열한 주도권 쟁탈전을 예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선거법 위헌” 盧발언 파문] “실패 말하는 사람들은 정신 이상”

    盧대통령 참여정부 실패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다. 내통했던 사람들이 실패했다고 중상모략하고 있다. 국정실패라는 말을 납득하지 않는다. 대체 비교해 보면 제가 민주주의를 어느 정권보다 잘못했나. 나라 경제가 어느 정권에 비해 잘못됐다는 것이냐. 실패라고 매도될 만큼 실패하지는 않았다. 하도 억울해서 정책 투입이든 산출이든 정책 평가 지표를 모아서 책을 만들었다. 반응 이에 대해 정치컨설팅업체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열린우리당 지도부나 범여권 지도자들이 참여정부의 정책이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에 동의를 해야 대통합 신당에 동력을 실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의사 표명이 없으면 서로 차이는 커지고 대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 이정현 공보특보는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도 9개월이나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포기한 듯한 감정정치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국정을 정상화시키고 민생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책임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범여 주자들 ‘대통합 의기투합’?

    범여 주자들 ‘대통합 의기투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단식으로 체중이 12㎏이나 빠진 뒤 좀처럼 원상 회복되지 않고 있는 천정배 의원이 오늘부터 몸무게가 쑥쑥 불 수 있도록 박수를 보냅시다.” 단상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단하의 천정배 의원을 한껏 치켜세우자, 천 의원은 함박웃음으로 답례를 표시했다. 아직 열린우리당에 몸담고 있는 대선 주자와 이미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대선 주자가 공개석상에서 ‘애정표현’을 불사하는 이 장면이야말로,‘열린우리당 탈당을 통한 통합’이 대세임을 보여준다고 할 만하다. 8일 천 의원 등 선도탈당그룹(민생정치준비모임)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주최한 ‘2007 대선과 민생평화개혁세력의 역할 모색’ 토론회는 열린우리당의 대선주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정 전 의장은 천 의원을 “친구인 천 의원”이라고 지칭하며 시종 친근감을 표시했고,“천 의원이 가는 길(탈당)이면 언제나 옳은 일로 생각한다.”는 말로 자신의 탈당을 기정사실화했다. 정 전 의장은 “오늘 16명의 결단(집단탈당)에 높은 경의를 표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작은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대통합을 하자.”고 역설했다. 김근태 전 의장도 “정치권과 시민사회 연대를 위한 훌륭한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전 총리도 “오늘 모임이 모두가 하나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친노로 분류돼 온 한 전 총리가 비노모임에서 축사를 한 것을 놓고, 탈당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범여권의 한 축인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토론회에 불참, 앞으로 대통합의 전도가 평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토론회에 자리를 함께한 대선주자들도 궁극적으로는 ‘동상이몽’을 꾸는 경쟁관계라는 점에서 통합과정에서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중도개혁 대통합 2개월내 완성”

    중도개혁통합신당의 강봉균 통합추진위원장은 8일 “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은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물꼬를 트는 전주곡”이라며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2개월 안에 완성해 낼 것”이라고 대통합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양당의 통합은) 대통합의 출발에 불과한 것이지 결코 종착역에 온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양당은 서로를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중도개혁 세력이라고 인정하고 대통합의 전진기지를 함께 구축한 것”이라면서 “중도개혁 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시민사회 세력을 적극 포용하는 대통합 원칙에 합의 서명했다.”며 논란이 되어온 ‘배제론’은 사실상 철회됐음을 내비쳤다. 강 위원장은 이어 “중도개혁 세력 대통합을 위해서라면 (양당이 통합하는) ‘통합민주당’은 어떠한 기득권에도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자생존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민주당의 정책기조와 관련, 강 위원장은 “이 나라의 정치민주화를 정 방향으로 이끌어갈 유일한 세력으로 중산층과 서민층을 대변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성장률만 높이고 시장경제에 맡기면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된다는 한나라당식 사고로는 양극화의 그늘에서 고통받고 있는 서민을 보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반도 대운하 건설이나 열차페리 구상은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교한 처방 없이 연간 7% 고도성장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또 “통합민주당은 6·15 남북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했던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정당이나 우리는 북한이 핵을 개발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우리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요구한 2·13 합의사항 이행을 더욱 강력히 압박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주개혁진영 대통합 정권 재창출에 나서야”

    “민주개혁진영 대통합 정권 재창출에 나서야”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이 7일 범여권의 최대 화두인 ‘대통합’을 역설했다. 대선을 불과 6개월여 남겨 놓고 ‘적전 분열’ 상태에 빠져든 민주개혁진영이 다시금 대동단결해 정권 재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한 것이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이야말로 이 시대 민주개혁진영에 내려진 절체절명의 역사적 과제”라며 “국민의 요구는 대통합신당을 만들어 17대 대선을 양당 구도로 치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한나라당 ‘빅2’ 등 대선 주자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는 공약들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은 무책임한 감세와 70년대식 양적 성장만을 내세우는 현란한 말들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개발독재시대의 성장지상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부동산 문제를 두고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국정에 대한 책임 의식도 없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수호 의지도 없는 오로지 국민을 호도하는 연설”이라며 “시종일관 포퓰리즘 정책으로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서민의 생활을 고달프게 만든 포퓰리즘 정부가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이라는 것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치권 “승복해야” 한 목소리

    열린우리당 등 범 여권은 7일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확전을 경계했다. 특히 노 대통령에 대해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정치적 이용을 자제하라는 등 양비론적 주문을 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선관위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은 이미 탈당하신 분이며 대통령의 향후 대응은 열린우리당과는 관계없다.”며 당에 불똥이 튈 것을 경계했다. 최 대변인은 “한나라당 대선주자 관련 문제에도 엄격한 선거법의 잣대가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당을 앞두고 있는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은 노 대통령에게 ‘자숙’을 요청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중앙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선관위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시비를 얘기하는 것은 선관위의 중립성에 비춰 바람직스럽지 않다. 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또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치적 시비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어떤 행위도 삼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청와대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은 선관위의 결정에 승복하고 선거법 위반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언행에 주의하고 공정한 대선 관리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정부평가포럼에 대해 “선거법상 사조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고 하더라도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면죄부를 받은 것은 아닌 만큼 앞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김성희 부대변인은 “선관위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선관위 결정에 항변하려면 하위직 공무원에 대한 정치적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국민중심당 류근찬 대변인은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 적절한 판단으로 본다.”면서 “과거 두 차례에 걸쳐 공정선거 준수 요청을 받은 ‘전과’가 있는 노 대통령이 이번에는 공정선거의무를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최태환칼럼] DJ, 민주당, 소통합…

    [최태환칼럼] DJ, 민주당, 소통합…

    지난주는 ‘동교동 정치주간’이었다.DJ자택이 문전성시였다.‘한 말씀 들으려는’ 범여권 인사들이 줄을 이었다.DJ가 정치 전면에 다시 나선 듯한 분위기였다. 오랜만에 동교동 문지방이 반질반질해졌다는 조크가 나올 만했다. 죽은 제갈량이 산 중달보다 낫다 했던가. 새삼 케케묵은 고사가 떠오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하나다. 범여권 대통합이다. 반한나라당 전선 구축을 독려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뒷전이었다. 대통합 추진 훈수에서 완전히 배제됐다.5·18이 분수령이 됐다. 형식은 노대통령이 DJ 뜻을 용인하는 모양새였다.‘대의’에 따른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노·DJ연합론이 성급하게 나왔다. 사실상 노의 후퇴다. 현직 대통령과의 파워게임에서 한물간 전직이 제갈량의 위세를 보였다. 김 전 대통령은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훈수’를 뒀다고 했다. 그러나 실속이 별로 없다. 오히려 상처를 입었다. 속으로 골병이 들었다는 표현이 적합한지 모른다. 우선 민주당의 반응이 예전과 사뭇 달랐다. 시큰둥했다. 그가 만든 새천년민주당의 후신이다. 호남지역 적자를 자처한다. 동교동을 찾은 박상천 대표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국정실패 인사 배제론을 거듭 강조했다. 전직 대통령의 정치 간여를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던 그다. 김 전 대통령으로선 또박또박 설득하려 드는 박 대표가 달가웠을 리 없다. 면담 내용을 두고서도 민주당과 동교동측 얘기가 달랐다. 신경전이었다. 과거 같았으면 상상조차 어려운 장면이다. 격세지감이다. 민주당 조순형의원도 DJ의 문지방 정치 비판에 가세했다. 평생 정치를 했는데 싫증날 때도 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민주당 어느 인사는 “김 전 대통령은 통합에 대해 할말 다했으니 이제 그만해도 된다.”는 얘기까지 했다. 일련의 흐름은 더 이상 현 정국에 대해 콩 놔라 팥 놔라 하지 말라는 주문이다. 지난 월요일 민주당·중도통합신당 두 정파가 통합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소통합이다.DJ 뜻과는 관계없다. 그의 그림과는 다른 모습이다. 통합 합의 때 민주당은 국정실패 인사 배제론 명문화를 철회했다. 하지만 실리는 챙겼다. 민주당 의지가 충분히 전달됐다. 어차피 열린우리당 내 노무현 핵심그룹은 참여하기 어렵게 된 현실이 더 중요하다. 단계적 대통합 논의과정에서 기선을 잡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만족할 만하다. DJ로선 답답할 노릇이다. 자신의 영향력이 예상보다 못한 것도 그렇고, 카리스마가 훼손된 부분도 그렇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다. 더 이상의 지렛대가 없다. 그리고 국민들 역시 그의 문지방 정치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로서는 반한나라당 정권 재창출이 절박한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 와서 더 욕심 부릴 일이 아니다. 그의 의지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주의 부활의 망령을 떠올리게 한다. 노무현 정권의 창출은 DJ정권 승계를 원하는 민심 때문이 아니었다. 그가 노 대통령과의 연대 목소리를 높일수록 민망하게 보인다. 그러잖아도 정국은 지난 주말 노 대통령의 참여정부평가포럼 연설을 계기로 벌집 쑤씬 듯하다. 대통합 갈등 역시 새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전·현직 대통령이 언제 또다시 정치 전면에 나서게 될까. 국민들은 혼란스럽고, 착잡하다. 집착은 또다른 갈등과 분열을 낳을 뿐이다. 호남도 DJ의 그늘로부터 자유로울 때가 됐다. 이제 그가 호남을 놓아줄 차례다.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범여권 대통합 ‘가속’

    범여권 대통합 ‘가속’

    6일 민주당이 범여권 대통합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특정세력 배제론’을 사실상 철회하면서 한발짝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열린우리당 초·재선그룹 의원 20여명은 대통합 시한인 14일 이전에 집단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범여권 대통합 작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대통합 시한을 일주일 남겨둔 터라 범여권 상황이 밖으로는 대통합을 외치면서도 속으로는 자신들의 지분을 챙기려는 각개전투 양상을 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간부간담회에서 “중도통합민주당이라는 새로운 정당의 통합 기준은 양당간의 합당 기본합의서를 근거로 새로 설정될 것”이라며 특정인사 배제론을 사실상 철회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한발 물러선데는 통합신당측의 최후통첩성 압박이 작용한 결과다.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가 전날 박 대표에게 이날 오전까지 배제론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표명하지 않으면 합당선언을 무효화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측간 세력다툼은 ‘이제부터’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민주당은 조순형·이인제 의원과 추미애 전 의원 등 독자 후보가 가시화된 이후 정치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당도 당장은 대통합 구호에 치중하겠지만 후보와 의원 영입에 주도권을 쥐기 위해 민주당과 기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열린우리당 임종석·우상호·우원식 의원 등은 이날 비공개 회동을 갖고 탈당해 중립지대에서 국민경선 추진을 위한 기반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행동을 통일하기로 했다.7일에는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방식 등을 조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초·재선 의원들과 별도로 충청권 열린우리당 의원 12명이 14일 이후 집단탈당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재형 최고위원은 이날 충북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어차피 제3지대에서 당을 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나를 포함한 충청권 의원들이 행동을 함께 하기로 사실상 결의했다.”고 했다. 한편 당 중심의 통합논의는 별다른 결실을 얻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대선주자 중심으로 통합 논의가 흐르고 있다. 제3지대 통합신당이 마치 ‘김근태·정동영’신당으로 치켜세워진 분위기가 이같은 기류를 방증하고 있다. 친노진영도 제3지대 통합신당 결합조건을 분명하게 내세우며 세 모으기에 진력하고 있다.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김혁규 의원 등은 친노 배제론과 참여정부 실패론이 재점화될 경우 열린우리당에 잔류한다는 입장이어서 현재로선 제3지대 신당은 반쪽짜리 통합신당에 그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오늘의 눈] 명분보다 지분 앞세운 합당협상/나길회 정치부 기자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50여일에 걸친 협상과정은 지난달 한강을 건넌 한 어름사니(줄타는 사람)의 몸짓보다 더 위태로워 보였다. 양당은 ‘소통합’이라는 외부 비판과 ‘배제론’을 둘러싼 내부 이견 사이에서 곡예하듯 아슬아슬한 협상을 했다. 결국 4일 양당은 줄에서 떨어지지 않고 ‘중도통합민주당’의 탄생을 예고했다. “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며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한길 대표와 “잡탕식 통합은 안된다.”고 거듭 밝혀온 박상천 대표. 어름사니가 줄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부채에 의지하듯 이 두 사람이 쥐고 있었던 것은 ‘명분’이 아닐까 했다. 착각이었다. 통합민주당은 12명의 최고위원을 두게 된다. 총 의석은 34석이다. 의원 3명 중 1명이 최고위원이 되는 셈이다. 코미디다. 원내 1당인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7명인 것과도 비교된다. 공동대표체제도 선뜻 공감이 가지 않는다. 다른 정당이나 정파와 합칠 때마다 대표를 3명,4명으로 늘리겠다는 건지 궁금하다. 대통합의 징검다리가 되겠다는 중도통합민주당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가분수 정당’이다. 당이 이처럼 기형적 모양을 갖게 된 것은 양당이 명분보다는 ‘지분’에 집착했다는 방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배제론보다 지분이 문제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밤 민주당 대 중도개혁통합신당 지분 비율은 6:4에서 7:3으로 조정됐다. 다음날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박 대표가 배제론을 고집하면 자칫 고립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은 중도개혁통합신당과 지분을 똑같이 나누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이 협상 결렬을 막기 위해 ‘울며겨자먹기’로 지분을 양보한 셈이다. 여전히 갈등 요소가 남아 있어 양당의 줄타기는 계속될 것 같다. 줄 끝이 소통합일지, 대통합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지분보다는 명분, 그보다 ‘국민의 뜻’이라는 부채를 활짝 펼쳐 들 때, 줄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만은 확신한다. 나길회 정치부 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권 난타전 3題] 김근태 “노대통령·박상천 대표 동참 어렵다”

    [정치권 난타전 3題] 김근태 “노대통령·박상천 대표 동참 어렵다”

    열린우리당 김근태·정동영·문희상 전 의장과 민주당 장상 전 대표가 박상천 민주당 대표에게 뭇매를 놨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성사시킨 소통합파의 주역을 대통합파들이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열린우리당 김근태·정동영·문희상 전 의장은 5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총선용 소통합을 철회하고 대통합의 길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전 의장은 이날 원주에서 열린 통합번영미래구상 강연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에 대해 “당장 노 대통령 그룹과 박 대표 그룹을 대통합에 참여시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나라당에 권력을 넘겨줘도 좋다고 생각하는 세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전 의장도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의 걸림돌이 되는 총선용 소통합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정조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박 대표의 주장은 한나라당과 합당을 추진할 사람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논조”라고 주장했다. 장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 합당 합의 과정에서 ‘특정세력 배제론’ 문구가 빠진 것에 대해 “양당 간 합의를 국민 앞에 당당하고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에 유종필 대변인은 “장 전 대표가 4·3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승복하지 않고 분파 행동에 앞장서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親盧 ‘참평포럼’ 해체하고 기자실 통폐합 중단해야”

    “親盧 ‘참평포럼’ 해체하고 기자실 통폐합 중단해야”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5일 ‘참여정부 평가포럼’을 ‘노무현당’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기자실 통폐합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범여권은 일제히 반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참평포럼에 대해 “말이 참평포럼이지 ‘친노포럼’이 아니냐.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대선개입’과 ‘좌파정권 10년 실정’을 비판하며 시작한 연설은 집권 비전을 제시하며 정권교체 의지를 천명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그는 참여정부 4년 동안 가계부채가 120조원이 늘어 345조원으로 상승하고, 세금이 58.6% 증가했다며 통계수치를 인용해가며 여권을 공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범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없이 여태껏 몸담았던 당을 나가고 당을 없애고자 하는 것은 책임지지 않으려는 배신행위”라면서 “명분 없이 오직 지역주의 부활만 목표로 하는 정계개편을 중단하라.”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개입 논란과 관련해서는 “전직 대통령이 현실정치에 깊이 개입하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선 관련 선거법을 손질하고 4월 국회에서 이월된 국민연금법과 사학법, 로스쿨법, 반값아파트법, 반값등록금 등은 표결을 통해서라도 처리하겠다.”며 6월 임시국회 대책을 설명했다. 이어 “대선에서 우리는 시대착오적 좌파를 제외한 어떤 세력과도 힘을 합쳐 ‘선진화 세력연대’를 추진하고, 집권 뒤엔 공공부문 개혁, 성장을 통한 분배경제, 성장형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마치 집권여당 대표의 연설처럼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실패한 참여정부 5년’이라면 몰라도 ‘잃어버린 10년’은 잘못됐다.”고 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논란과 관련,“정치적 논쟁에 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부당하다.”고 논평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靑 ‘법에는 법’ 한 “명백한 협박”

    靑 ‘법에는 법’ 한 “명백한 협박”

    “헌법과 법률이 정한 쟁송절차를 밟겠다.”(청와대 천호선 대변인) “그놈의 헌법이라고 하더니 이젠 선관위 협박정치냐.”(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평가포럼 발언 파문이 청와대와 정치권을 벼랑끝 대치로 몰아가고 있다. 한나라당이 노 대통령과 문재인 비서실장, 측근 안희정씨 등 3명을 선관위에 고발하고, 청와대측이 선관위를 압박하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2라운드 공방은 급속도로 악화되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그놈의 헌법이라더니”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단순한 가이드라인 제시 수준이 아니라 독립기구인 중앙선관위에 대한 명백한 협박”이라면서 “‘그놈에 헌법’ 운운하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갑자기 헌법적 쟁송절차를 이야기하니 어리둥절할 따름이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재직 중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공소 시효가 정지되는 것에 불과한 만큼 형사책임을 물어야 할 정도의 잘못이라면 선관위는 검찰 고발을 주저하지 말아야 하고 임기 후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대선 주자측도 가세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 장광근 대변인은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결정마저도 언제든지 불복할 수 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이미 대한민국 헌법의 수호자이길 포기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측 구상찬 공보특보는 “노 대통령이 막중한 자신의 책무를 다하기에도 힘에 부치고 바쁠텐데 정권연장을 위한 대선 개입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답답하다.”며 비판했다. 중도개혁 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앞으로 정치적 중립 시비가 일 수 있는 언행을 피하고 남은 임기동안 국정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거들었다. 그러면서도 “한나라당도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으로 여론 분열을 야기하지 않아야 한다.”며 ‘양비론’을 펼쳤다. ●靑 “선관위 결정에 영향? 그래 맞다.”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정무관계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선관위 고발에 정면 대응하는 것은 물론 선관위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나서는 등 초강수를 띄웠다. 천호선 대변인은 “정치인으로서 대통령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이에는 이, 법에는 법’으로 정면 대응하겠다는 인식이다. 천 대변인은 특히 “선관위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렇다.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이며, 선관위의 판단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 독립적인 헌법기관인 선관위원들이 소신 있게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가 하는 대로 대통령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 독재정권에서 한국적 민주주의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다시 한국적 민주주의를 새롭게 주장하는 것은 아닌지 씁쓸하다.”고 밝혔다. 문 비서실장도 “선관위가 나름의 판단 기준이 있겠지만 법적으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락 한상우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통합민주당 정책지향점 뭔가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어제 합당을 통한 중도통합민주당(약칭 통합민주당) 창당을 선언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은 열린우리당 탈당세력이 최근에 만든 정당이었다.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켰으나 2003년 말 노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빠져나가 열린우리당을 만들 때 잔류한 인사들이 유지해온 정당이었다. 유권자의 뜻과 무관하게 정치적 필요에 의해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것 자체가 우선 잘못이다. 대선을 겨냥해 급히 이합집산하다 보니 정체성 또한 실종된 상태다. 범여권에는 크게 두갈래 기류가 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비(非)한나라당 세력을 모두 포괄한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과 비전은 뒷전으로 돌린, 한심한 발상이다. 통합민주당 창당으로 나타난 소통합 역시 책임정치 측면에서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 참여정부의 인기가 없으므로 포장을 바꾸려는 고육책에 불과하다. 지난 일은 책임지지 않으면서 호남에서의 지지세 확산을 노리는 지역주의마저 어른거린다. 더구나 소속 의원이 34명인데 최고위원은 12명, 중앙위원은 150명에 이른다.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합치면서 지분과 자리 다툼 때문에 나타난 결과다.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지 못하면 연말 대선이나 내년 총선에 임박해서 또다시 통폐합될, 포말정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통합민주당은 합당선언문과 기본정책합의서에서 이념좌표를 중도개혁주의로 잡았다. 양극단을 배제한다고 하지만 보수쪽은 한나라당이 있는 만큼 중도를 넘어 진보쪽으로 영역확대를 꾀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 정강·정책에서는 실용주의로서 중도우파적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최종적인 정책지향점이 뭔지 벌써 혼란스럽다. 박상천 대표의 ‘특정인사 배제론’까지 엉키면서 대선판을 어지럽게 만들 것이 우려된다. 정책지향점만이라도 분명히 해서 국민들을 헷갈리게 만들지 말기 바란다.
  • 중도신당·열린우리 통합주도권 ‘벼랑끝 싸움’

    중도신당·열린우리 통합주도권 ‘벼랑끝 싸움’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4일 ‘중도통합민주당’으로 한몸이 되면서 통합의 선발대를 자임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일부 등 범여권 대통합파는 ‘총선용 정당’이라며 파열음을 내는 한편, 소통합 기류 확산을 저지하는 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범여권 내의 불협화음은 갈수록 커지면서 통합 주도권을 둘러싸고 벼랑끝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통합민주 15일까지 창당 신고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은 4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김한길, 박상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중도통합민주당(약칭 통합민주당) 신설을 통한 합당을 선언했다. 박 대표는 합당 합의문에서 “노무현 정부의 국민 편가르기식 사분오열의 정치를 국민통합의 정치로 바꿔나갈 것”이라면서 “중도개혁세력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각 6인의 대표가 참여하는 합당 실무위 작업을 거쳐 오는 15일까지 선관위에 창당신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른바 ‘특정인사 배제론’을 두고 여전히 양당간 이견이 존재, 합당 후 당내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에 ‘배제론’을 명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중도개혁통합신당측은 사실상 배제론을 철회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실패 책임자는 함께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박상천 대표는 “배제론을 철회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열린우리, 소통합파에 반격 통합민주당의 출범을 바라보는 열린우리당의 속내는 편치 않다. 대통합 마지노선인 오는 14일을 며칠 앞두고 대통합 전선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곳곳에 ‘제3지대 통합신당행’의 발목을 잡는 뇌관이 도사리고 있는 형국이다. 소통합 성사로 민주당의 김효석·이낙연 의원이 당 잔류 의사를 밝힌 데다 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과 문학진 의원 등 추가 탈당파가 오는 15일 예정대로 탈당을 감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대로라면 대통합이 난망한 상황이다. 열린우리당 측은 명분없는 대통합이라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정세균 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합과 거리가 먼 총선용 소통합”이라고 비판했고, 원혜영 최고위원은 “대규모 지도체제로 출발한 것은 대통합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날을 세웠다. 열린우리당 측이 소통합파를 향해 진정성 없는 통합론자라며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 근거에는 ‘배제론’이 핵심이다. 여전이 소통합파가 배제론을 철회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정 의장은 “소통합파의 통합 의지가 진심이라면 제정당 연석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도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통합신당과의 합의를 추인받았지만 원외위원장과 일부 대통합파 의원들이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해 여진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구혜영 나길회기자 koohy@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1면 이야기/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1면은 신문의 얼굴이다. 독자들은 1면, 또는 1면 머리기사를 보고 가판대에서 신문을 고른다. 당연히 사안의 중요성이 1면 기사 선택의 기준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기사의 중요성을 판단하는 주체는 신문이다. 1면은 그 신문의 뉴스 판단력을 보여 준다.1면은 신문사의 정체성과 관련있다고 하겠다.1면 결정의 또 다른 요소는 1면 기사의 개발능력이다.1면 기사는 그 신문의 수준인 것이다. 따라서 1면은 고민해야 한다. 지난주 서울신문의 1면은 고민결과가 신통치 못했다고 판단된다. 6월1일자 1면 머리기사는 ‘이)박 18.8% 박)이 12.3%’ 제목으로 한나라당 TV정책토론 후의 지지후보를 바꿀 의향을 불어본 전화여론조사 내용을 다룬 기사다.TV를 통해 중계된 정당의 정책토론이 유권자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나름대로 의미있는 기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비슷한 내용의 관련기사가 2면과 3면에 걸쳐 무려 4건에 이른다. 편집의도가 눈에 보인다. 돈 들인 여론조사결과를 크게 쓰자는 것일 게다. 중요도 때문이라고 한들 받아들이기 어렵다. 중요도를 보자면 6면의 ‘또…예산 방만 운용’이 앞선다. 국민들 입장에서 보자면 한번의 정책토론에 의한 지지도의 변화보다 철밥통 공무원들이 ‘자기 집을 두고 가족 전체가 국가예산으로 제공하는 독신자 아파트에 들어가 관사처럼 사용’하는 철면피 같은 세금낭비 행태가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 신문이 직접 개발한 기사의 가치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공개된 정보보다 이처럼 차별화된 정보가 신문 입장에서는 가치가 더 크다. 그러나 차별화된 내용이라도 중요도를 따져야 한다. 분명히 중요성이 더 큰 ‘예산 방만 운용’기사를 달랑 감사원 발표자료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고 추가 취재를 하면서 심각성이나 국민의 분노를 담아냈다면 충분히 1면에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다. 더구나 이날 1면 하단에 아직 결론도 나지 않은 ‘통합신당 민주 합당 초읽기’ 기사를 집어 넣지 않았는가. 미리 준비한 기사니 쓰겠다는 식의 접근은 무리수라고 생각한다. 5월30일자 10면의 ‘종묘공원 황혼의 성을 보호하라’ 기사도 비슷한 예다. 한국사회가 앞으로 골치아플 수밖에 없는 노인문제와 사회병리 현상인 성매매라는 두 가지의 중요한 이슈가 한꺼번에 녹아 있는 사안을 다룬 기사다. 역시 문제는 종로구청 자료만 가지고 썼다는 점이다. 사안이 중요하다면 추가 취재하는 것은 상식인데 그 준비가 안된 것이다. 반대 경우도 있다.5월31일자 1면의 ‘20%가 영유아 1인 예산 1000원 미만’과 10면의 ‘보육예산 공무원자료 독식’ 제하의 기사다. 서울신문이 230개 자치단체 보육예산을 분석한, 말 그대로 발품을 제대로 팔아 만든 기사다. 품을 판 보람도 있어 ‘보육관련 예산을 공무원 자녀를 위한 시설에 지원’하는 식의 납세자의 뒤통수 때리는 분통 터지는 일을 찾아냈다. 이 기사를 이미 발생한 지 며칠 지난 기자실 통폐합보다 가치가 낮다고 보아 1면 밑에 깔아 놓은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이 경우는 뉴스판단력이 의심스러운 케이스다. 뉴스판단의 문제는 5월28일자 8면 하단의 ‘삼성그룹 공모여부 촉각’의 기사다. 삼성그룹 지배권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의 법원판결 하루 전에 이 사건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미리 제공해 줄 수 있는 기사라는 점에서 적어도 1면의 ‘동사무소 통폐합 전국 확산’기사보다는 더 중요하다고 본다. 1면은 뉴스생산능력과 뉴스판단력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뉴스조직의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준비가 안되어 뒤로 밀쳐 두고 중요도가 떨어져도 준비했으니까 1면에 밀어 넣는 식은 안된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 시민사회진영 ‘제3신당’ 토대 될까

    시민사회진영이 범여권 제3지대 신당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까.4일 박형규·이해학 목사와 오충일 6월 사랑방 대표, 이학영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등 진보진영 시민사회세력의 원로급 인사 150명으로 구성된 ‘민주평화 국민회의’가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결성식을 갖고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대통합을 촉구했다. 오는 13일 공식 창립대회를 열고 독자적인 국민운동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국민회의가 또 다른 시민사회 진영인 미래구상과 함께 범여권 신당 창당파를 추동해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대통합을 성사시키는 한 축이 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현재 시민사회 진영 내부에서도 ‘선 독자세력화’와 ‘선 대통합’ 기류가 팽팽해 정치권과의 대통합 가능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는 11일 범여권 창당파와 함께 신당 창당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구상측도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의 대선 출마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아직은 독자적 세확산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가진 세력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회의측도 정당 활동 등에 직접 참가하기보다는 범여권 외곽에서 지원사격하겠다는 뜻이 강하다. 통합정국에서 제3지대 신당의 주요 동력인 시민사회진영이 결과적으로 범여권 대통합파 전체 진영과 융화되지 못한다면 ‘소통합’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민회의측은 결성 제안문을 통해 “6월항쟁 20주년을 맞는 오늘 민주평화개혁 세력이 다시 미래에 헌신하는 성찰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민주평화개혁 세력을 중심으로 한 정권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지리멸렬 범여권 대통합 ‘물꼬’

    지리멸렬 범여권 대통합 ‘물꼬’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이 3일 ‘소(小)통합’ 협상을 타결지음에 따라,17대 대선을 겨냥한 범여권 통합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양당이 실무협의 절차를 거쳐 오는 15일쯤 최종적으로 한 몸이 된다면, 지리멸렬한 범여권에서 처음으로 통합의 물꼬를 트는 모양새로 비치게 된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범여권 각 정파를 자극하면서 대통합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얘기가 그리 간단치는 않다. 이들의 소통합이 말 그대로 소승(小乘)적 이기주의에 매몰되면서 대통합을 오히려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양당의 협상 타결이 전해진 직후 열린우리당쪽에서 즉각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은 그런 우려를 깔고 있다. ●열린우리 “불임합당” 부정적 반응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양당 통합 선언에 이면합의가 있는지, 또 지독하게 소통합에 집착하는 이유를 두 당 대표는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또 “양당이 공동대표 체제에, 최고위원을 6명씩, 중앙위원 숫자를 총 150명으로 하기로 했다는데, 이것은 역대 최고로 기득권 부풀리기 통합”이라고 비판했다. 민병두 의원도 “두 당의 합당은 한마디로 ‘불임합당’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민주당 ‘특정인사 배제론´ 한발 양보 실제 이날 양측은 그동안 협상의 발목을 잡아온 ‘현 정권 책임인사 배제론’이 어떻게 결론이 났는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꺼렸다. 물론 겉으로 보기엔 민주당이 ‘기술적으로’ 양보한 듯한 인상이다. 민주당은 당초 합당 선언문에 ‘국정 실패의 경험을 교훈삼아’라는 문구를 삽입해 간접적으로 배제론을 암시하려 했던 입장에서 한발 더 양보해 이 표현을 아예 삭제키로 했다고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이 이날 밝힌 것이다. 대신 ‘약간의 견해차가 있는 문구에 대해서는 향후 정치 상황과 민심의 변화에 따라 유연해질 수 있다.’는 식으로 표현을 완화키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완전철회´ 안밝혀 갈등재연 소지 하지만 “배제론을 완전히 철회한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유 대변인은 직답을 회피한 채 “합당 선언문 곳곳에 ‘노무현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아니다.’라는 식의 표현이 분산돼 있다.”고 말해, 실질적으로는 배제론을 고수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실무협상 과정에서 ‘특정인사 배제론’을 놓고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4일 합당 선언과 함께 양당은 각 6명씩으로 구성되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통합 협상에 나서게 된다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견이 불거지면서 합당 선언이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치권 관계자는 “양당이 통합을 희구하는 지지자들의 압력에 밀려 제스처 차원에서 합당 선언을 하기로 합의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아직 진정성을 확인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민주·통합신당 4일 합당선언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은 3일 합당 협상을 최종 타결짓고, 양당 대표가 4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합당을 공식 선언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중도개혁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한 3시간30분간의 마라톤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양당 대변인이 밝혔다. 양당 합당이 성사되면 범여권에서는 처음으로 소통합이 이뤄지는 의미를 지닌다. 양당의 1차 통합이 범여권 세력들의 대통합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으로 될지, 아니면 분열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지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에 따르면, 양측은 신설합당 방식으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고 당명을 ‘중도통합민주당´으로, 박상천-김한길 공동대표 체제 아래 최고위원은 각 6명씩, 중앙위원은 양당 동수로 150명을 구성키로 했다. 원내 13석의 민주당과 20석의 중도개혁통합신당이 실무절차를 완료, 정식 합당할 경우 원내 33석 규모의 제3당으로 출범하게 된다. 이날 회동에서는 최대 쟁점인 ‘현 정권 책임인사 배제론’과 관련, 박 대표가 합당조건에 직접적으로 명시하지 않기로 물러선 것이 협상 타결의 결정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노대통령 ‘선거법 위반’ 논란

    노대통령 ‘선거법 위반’ 논란

    노무현(얼굴) 대통령이 참여정부 평가포럼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박근혜 두 예비 대선주자를 정면 비판한 것을 둘러싸고 선거법 위반 논란이 가중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3일 “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며 선관위 고발 등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선거 중립과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연설 자료를 입수한 뒤 검토해보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문제가 된 강연은 노 대통령이 전날 ‘참여정부 평가포럼’ 초청으로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가진 특강이다. 노 대통령은 강연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해 보니 이게 좀 끔찍하다.”며 한나라당 ‘빅2’후보에 대한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운하도 민자로 한다고 하는데 제 정신 가진 사람이 민자 투자하겠는가.”라며 이 전 시장을 공격했다. 박 전 대표를 겨냥,“해외 신문에서 한국의 지도자가 무슨 독재자의 딸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면 곤란하다.”고도 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하려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며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것으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 캠프의 구상찬 공보특보는 “노 대통령의 또 다른 선거개입이자 불법 사전선거운동으로 그 자체가 탄핵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시비가 될 수 있다.”며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후보와 대통령간 정책 토론은 있어야 하고,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참석자와 강연 분위기, 후보 특정 여부, 계속성·반복성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구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과대망상” “제발 조용히 계시는게…”

    “과대망상” “제발 조용히 계시는게…”

    “대통령의 정신 건강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 “제발 조용히 계시는 것이 도와주는 것”(민주당 유종필 대변인) ●열린우리 “평가는 국민 몫” 우회 비판 정치권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평가포럼 강연 발언에 대해 일제히 반발하며 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열린우리당도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는 국민과 역사의 몫”이라며 우회 비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3일 “(대통령은)자아도취와 과대망상의 나르시시즘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면서 “훌륭한 지도자는 국민에게 존경과 주목을 강요하지 않고 자신의 업적을 알아달라고 애원하지도 않는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대변인도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국민들은 노대통령이 대선 후나 퇴임 후 정치에 관여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만큼 ‘노무현 신당’ 참평포럼을 즉각 해체하라.”고 거들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직 대통령이 친위부대 성격의 모임에 가서 4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연설을 한 것 자체만으로도 놀라울 따름”이라며 “몇날 며칠을 준비했는지 모르지만 그 정성과 열정을 생산적인 일에 쏟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타깝다.”고 힐난했다. ●통합신당 “대통령 기준으로 모든것 재단” 중도개혁통합신당도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 자신의 인식과 기준으로 모든 것을 재단하려는 태도야말로 독선적 사고”라면서 “대통령은 더 이상 정치에 개입하지 말고 민생경제 회복, 대졸 실업자들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현안에 전념해 주시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과유불급”이라면서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국정 운영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노 대통령의 자제를 촉구했다. 또 서 대변인은 “대선 등 향후 정치는 당의 몫”이라며 대통령의 정치 개입 움직임을 경계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김 전 의장은 “노 대통령이 범여권 통합에 대해 어떤 때는 대세를 따르겠다고 하고 어떤 때는 비판적 시각을 나타내는 등 일관성을 상실했다.”면서 “대세에 따르겠다고 하면 따르면 되지,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측은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고,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도 “대통합은 민주개혁평화세력의 절체절명 과제이자 대국민 약속”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친노 “대통령이 충분히 할 수 있는 행위” 친노 성향의 열린우리당 백원우 의원은 “대통령이 충분히 할 수 있는 행위”라면서 “미국은 현직 대통령이 자기당 후보를 위해 모금활동, 유세까지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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