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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 초반 흥행 실패

    대통합민주신당의 첫 경선지인 제주·울산 지역의 투표율이 18.6%에 그쳤다.2차 경선지인 강원·충북에서는 20.9%였다. 선거인단 10명 중 2명도 채 투표를 하지 않은 것이다. 사실상 초반 흥행에 실패한 셈이다. 오충일 대표는 지난 15일 제주에서 “(집중 폭우 등의)여건을 감안하면 높은 참여를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낮은 투표율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같은 낮은 투표율은 선거인단 모집에 조직을 동원, 허수가 많았던 게 원인으로 지적된다. 자발적 선거인단 숫자가 적은 데다 기상 악화까지 겹쳤다. 한 캠프 관계자는 “원래 국민경선은 투표율이 낮다.”면서 “2002년에도 평균 투표율이 30% 정도였다.”고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대선의 경우 첫 투표지역인 제주·울산의 투표율이 각각 85%와 71%였다. 당시 당원·대의원이 절반 정도라는 점을 감안해도 20% 안팎의 투표율은 너무나 저조하다. 당 관계자는 “태풍에 경선 초반 투표율이 저조했는데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소환과 신정아씨 귀국까지 겹쳐 흥행이 더 어려울 것”이라며 걱정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비전 제시없이 단일화로 승부할 텐가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후보 2명이 이른바 친노 후보 단일화를 위해 연이어 사퇴했다. 지난주 중 한명숙 후보가 이해찬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데 이어 그제 경선을 포기한 유시민 후보는 어제 이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정가에 소문이 파다했던 가상 시나리오인 친노 주자 단일화가 가시화하면서 국민을 가벼이 여기는 정치공학적 행태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선 주자가 세 불리를 확인하거나 낮은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아 중도 포기하는 것은 일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예비경선 전과 직후 등 몇 차례나 단일화 기회가 있었는데도 두 후보가 이제 와서 사퇴한 것은 누가 봐도 명분이 희박하다. 이렇게 손쉽게 후보 자리를 내팽개치려면 무엇하러 ‘유령 선거인단’이나 ‘박스 떼기 대리 접수’ 논란 등을 감수하면서까지 본경선을 준비한 것인지 묻고 싶다. 본경선을 제대로 치러 보지도 않고 사퇴한 것은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주자는 물론 당원이나 국민선거인단에 대한 도리가 아니란 얘기다. 경선 판세의 반전을 위해 친노 주자끼리 미리 담합한 시나리오를 실행에 옮긴 것이라면 더욱 문제다.‘짜고 치는 쇼’로 지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술수이겠지만, 그 효과도 미지수다.‘단일화 쇼’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벌어진 신당 순회경선에서 저조한 투표율과 낮은 국민적 관심도가 드러난 사실을 보라. 그런데도 신당 경선에 불참한, 장외 주자인 문국현 후보까지 그제 범여 후보 단일화를 거론했다. 범여권 주자들이 단일화 이벤트 말고 국민에게 뭘 더 보여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범여 주자들은 정치공학적 이벤트로 지지도 제고를 꾀할 게 아니라 미래 비전 제시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바란다.
  • 권영길 “사람과 희망의 경제 열겠다”

    권영길 “사람과 희망의 경제 열겠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유연화는 결국 대량 해고를 의미한다. 나의 경제정책은 사람의 경제, 희망의 경제다.”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권영길(얼굴) 후보가 16일 광주 5·18 국립묘지를 방문해 이명박 후보에 대립각을 세우며 대선 후보 첫 행보를 시작했다. 앞서 권 후보는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노당 대선후보 선출대회 결선 투표에서 유효투표 3만 6231표 중 1만 9109표(52.74%)를 획득해 1만 7122표(47.26%)를 얻은 심상정 후보를 1987표차로 누르고 민노당 대선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창당주역’인 권 후보는 1997년 대선 국민승리21 후보,2002년 민노당 후보에 이은 세 번째 대선 후보로 나서게 됐다. 한나라당이 지난달 20일 가장 먼저 이 후보를 확정한 데 이어 민노당이 이날 권 후보를 선출했고, 다음달 15일과 16일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후보를 확정하게 되면 본선 4자 구도의 윤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신정아씨 전격 귀국 왜

    두달간 미국에서 도피생활을 해 온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검찰 소환에 맞춰 돌연 귀국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신씨와 함께 귀국한 박종록(사시 14회) 변호사는 “신씨가 4∼5일 전부터 스스로 검찰 출두를 결정했다.”면서 “신씨와 변 전 실장 간의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씨는 시사주간지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는 귀국 시점을 ‘9월 말이나 10월 초’라고 밝혔었다. 신씨가 몰래 출국한 7월 중순까지 학력위조 의혹에 불과하던 이 사건이 변 전 실장 등 권력층 비호 의혹으로 확대되자 검찰 소환에 서둘러 응한 것이라는 게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변 전 실장과 신씨가 동시에 검찰에 출두해 ‘입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검찰 출두일은 변 전 실장이 사용했던 컴퓨터 내용물을 청와대의 협조로 제3의 장소에서 분석한 날과도 일치한다. 또 박 변호사의 사무실은 서울 서초동 정곡빌딩 서관 404호로 변 전 실장이 선임한 김영진 변호사가 쓰는 405호 바로 옆방이다. 박 변호사는 황우석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의 변호인단 가운데 한명으로 참여했다. 변 전 실장이 자신의 고교 동창생인 김 변호사를 통해 ‘믿고 맡길 만한’ 변호사로 박 변호사를 추천받아 신씨에게 소개해 준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만약 변 전 실장 이외의 비호 세력이 존재한다면 그의 존재를 숨겨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또는 비호 세력의 지시에 의해 신씨가 돌아와 변 전 실장 선에서 사태를 마무리지으려 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검찰도 핵심 인물인 두 사람을 불러 서둘러 조사한 뒤 추석 연휴(22일) 전인 금주 안에 마무리짓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추석 이후에는 정국이 남북정상회담과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국면으로 본격 전환하기를 청와대가 내심 바라는 게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정치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신씨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확산으로 더 이상 숨길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처지에 이르러 자포자기 심정으로 귀국과 함께 검찰 소환에 응하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추론도 적지 않다. 모든 게 밝혀졌기 때문이 아니라 사태가 더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진화 차원에서 귀국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스스로 ‘부자’라며 경제적 여유를 자랑했던 신씨지만 실제로는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채무자 상태였다는 점에서 많은 비용이 드는 뉴욕 생활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귀국했을 것이라는 가정도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씨의 변호인은 “누드 사진을 게재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수 있는지) 법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鄭 “흠결 없는 후보 시대적 요구”

    대통합민주신당의 국민경선에서 초반 4연전을 싹쓸이한 정동영 후보는 16일 “국민 통합을 염원하는 시대적 요구가 나를 1위로 만들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초반 경선 1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 후보는 “울산에서 나를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것은 국민이 나에게 지역 통합의 역사를 새로 쓰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뿐만 아니라 영남에서도 본선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또한 “국토의 중심이고 민심의 중심인 충북이 선택하면 집권당이 되고 대통령이 됐다.”라고 상기시키며 충북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자신이 지역통합의 적자임을 부각시켰다. 정 후보는 이어 초반 4연전 1위의 원동력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결정적 흠결이 없는 후보라는 점에서 (제가) 필승구도였다.”면서 “지난 10년의 민주정부를 만든 핵심 지지층을 내부 결속하는 힘은 정동영이 가장 강하다.”고 자평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를 상대하려면 무엇보다도 정통성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핵심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 내는 것이 국민이 나에게 내리는 지상명령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후보와 내가 맞붙는 구도가 민주개혁 세력의 필승 구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친노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는 “나는 처음부터 친노 단일화에 이은 3자 대결을 예상하고 준비해왔다.”며 “이제부터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추석이후 치러질 광주·전남, 부산·경남의 선거전략에 대한 질문에 정 후보는 “5년 전을 되돌아 보면 이 4곳이 경선의 결정적 분수령이 돼 왔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광주·전남에서 압승하고 부산·경남에서 인정받겠다. 특히 지역통합을 위해 부산·경남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사활을 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단독] 유시민 “국민이 하지 말라는데…”

    [단독] 유시민 “국민이 하지 말라는데…”

    “역량 부족이다. 하지만 이젠 내 선거보다 더 열심히 이해찬 후보를 돕겠다.” 16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권레이스에서 하차한 유시민 후보의 다짐이다. 유 후보는 지난 15일 첫 경선지인 제주·울산에서 종합 4위에 그치며 완주를 멈췄다. 사퇴 선언 직후 신제주에 있는 캠프 근처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소주를 기울이던 유 후보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다. 유 후보는 “출마 선언 뒤 28일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했다. 여한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깊은 아쉬움이 배어 있었다. 낮은 목소리로 “대통령 후보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데 모든 게 악조건이었다.”면서 “어떡하겠어, 국민이 하지 말라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상은 높았지만 후보로서 맞닥뜨린 정치현실을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한다.‘예상치 못한’ 결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유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조직표가 많았다. 낮은 투표율일수록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곧바로 ‘이해찬 후보 선대위원장’ 모드로 탈바꿈했다. 이날 저녁 유 후보의 지지자 모임에 이 후보가 한걸음에 달려와 유 후보에게 선대위원장을 제안했다고 한다.“앞으로 쓴소리대왕이 되겠다.”는 것이 유 후보의 화답이었다. 정치적 사제관계, 보좌관 출신이라는 옥쇄로 힘들어했던 유 후보였다. 유 후보는 “후보는 유권자들과 정책으로도 만나지만 가치로도 만난다. 이 후보의 가치를 부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후보 시절,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에 부정적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지지층이 판이하지만 정치문화적으로 결속력이 강하기 때문에 결합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제주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각캠프 초반 이후 전략

    정동영·손학규·이해찬 3자 구도로 진행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전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6일 세 후보측의 남은 경선 전략을 들어본다. ●정동영, 내친 김에 본선까지 주말 4연전에서 1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측은 초반 승리의 여세를 레이스 내내 몰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측 정청래 의원은 16일 “경선과정에서 아웅다웅 싸우는 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대결에 한발짝씩 다가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올 정통성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측은 경선 최대 승부처를 29일 광주·전남과 30일 부산·경남으로 보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후보와 모든 캠프 인력은 30일까지 서울로 돌아가지 않을 계획”이라며 “추석연휴 내내 현장에서 선거인단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고비를 넘으면 본선까지 순조롭게 직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손학규 대세론’도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밀리는 정체성을 이런저런 말로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일 것”이라며 “손 후보는 첫날 패배로 이미 깊은 내상을 입었다.”고 단언했다. ●손학규, 호남표심 공략에 승부 대통합민주신당 첫 대선 경선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의 전략은 ‘호남 민심잡기’와 ‘참여정부 책임론’으로 압축된다. 예비경선에서 박빙의 1위를 차지한 뒤 곧바로 정동영 후보에게 그 자리를 내준 손 후보는 15일 제주 경선 결과 발표장에서 곧바로 3차 선거지인 광주로 발길을 돌렸다. 우상호 대변인은 “경선 중반 분수령은 광주·전남지역”이라며 호남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이런 절실함은 한나라당 전력 사과로까지 이어졌다. 손 후보는 이날 무등산에 올라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고 억압받는 민중의 편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광주를 훼손하는 정치세력과 함께 했던 사실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광주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마음 깊이 사죄드리고 용서를 구한다. 손학규가 광주의 아들이 되겠다.”며 호남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또 단일화를 이뤄낸 이해찬 후보와의 차별화를 위해 “지금 노무현 정부의 때가 묻지 않은 후보만이 민주 평화세력의 꺼져가는 등불을 되살릴 수 있다.”면서 “‘참여정권 책임론’에서 자유로운 손학규만이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이명박 대항마와 정통성으로 승부 이해찬 후보측은 남은 경선 레이스의 화두를 ‘정통성’과 ‘이명박 대항마’로 내세웠다. ‘정통성’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잇는 유일한 후보임을 주장하는 슬로건이다. 양승조 대변인은 “후보단일화를 완성해 전국적 지지도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원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친노 동맹’ 위력도 입증했다는 자평이다. ‘이명박 대항마’ 주장도 있다. 윤호중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명박 후보를 이기려면 범여권 지지자 결집이 가장 중요하다. 손학규 후보는 한계가 있고 정동영 후보는 마음의 상처를 남긴 후보”라고 비교했다. 하지만 당 경선이 끝나더라도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남아 있다. 때문에 ‘친노 VS 비노’ 구도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가장 승산있는 후보임을 입증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캠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구혜영 나길회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정치의 계절’ 공기업에 있는 정치권 인사들

    한동안 감지되던 일부 공기업 임원들의 총선출마 준비 움직임이 수면 아래로 잠들고 있다. 신정아·정태윤 파문으로 사회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 대통합민주신당 등 여권의 대선지형이 정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본인의 의지에 관계없이 주변에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공기업 수장이나 감사는 어림잡아 10명 안팎이다. 대부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만 더러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기회가 주어지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인사들도 있다. ●관심형… 이철 사장 등 “역할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 연말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로는 이철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 노재철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감사, 김영대 근로복지공단 감사 등이 거론된다. 내년 6월 임기 만료인 이철 사장은 “사적인 욕심은 없지만 공적으로 요구받는 역할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총선 출마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한 측근도 “이런 저런 이유로 대선에서의 역할은 어렵기 때문에 총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서울 성북갑을 고려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권 구도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노재철 교원연금공단 감사 역시 지난 17대 총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와신상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부산 동래구에서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노 감사는 총선 출마와 관련,“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남지역 친노 모임인 ‘일요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최근 부산지역 범여권 국민경선대책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을 감안할 때 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김영대 근로복지공단 감사도 올 연말 임기가 끝나 총선출마가 유력시된다. 충남 금산 출신으로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거쳐 열린우리당 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만큼 연말 대선에서도 일정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감사 스스로는 거취 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주변에선 총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강동원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는 “비록 낙하산이지만, 놀고 먹으며 공기업을 말아먹는 감사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겠다.”고 말해왔다. 공사 내부에서는 “과거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전북 남원·순창) 기반도 탄탄한데다 마침 임기도 올해 안에 끝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NCND형… 박재호 이사장 등 대선 향방따라 거취 정할 듯 박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금승기 산업안전공단 감사 등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형’이다. 박 이사장의 총선 출마설은 지난 봄부터 흘러나왔다. 그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에 출마,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에게 근소한 표차로 패배했다. 박 이사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8월까지 공단 일에만 몰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지만 공단 내에서도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한 측근은 “17대 총선에서 워낙 근소하게 지는 바람에 박 이사장의 재출마설은 공단 내에서 상당 부분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연말 대선의 향방에 따라 거취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지난달 28일 임기가 만료된 금 감사 역시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구체적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백지상태에서 향후 거취문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할 경우, 고향인 강원 강릉이나 경기 고양에 출사표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의를 빚었던 ‘공기업 감사 남미 외유’에 포함됐던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된다. ●일축형… 이재용 이사장 등 총선 불출마 표명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이우재 한국마사회 회장, 정순균 방송광고공사사장 등은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선거에 낙선한 이재용 이사장은 연초부터 내년 총선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해왔다. 이우재 마사회장과 정순균 방송광고공사사장의 측근들은 각각 “총선 출마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해 총선출마설을 일축했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孫·鄭·李 3강 판세 예측불허

    孫·鄭·李 3강 판세 예측불허

    대통합민주신당 초반 경선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개되고 있어 향후 세력판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정동영 후보가 경선 초반 승기를 거머 쥔 반면 ‘대세론’을 내세운 손학규 후보가 경선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예상 밖 결과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여기에다 이해찬 후보로 친노(親盧) 후보단일화가 이뤄져 선거구도가 ‘손-정-이 3자 구도’로 바뀌면서 경선 향배가 더욱 예측불허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鄭 광주·전남서 승리땐 대세 정동영 후보가 얻은 4곳의 누적 득표율은 43.2%. 손 후보(29.1%) 및 이 후보(27.7%)와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초반 레이스를 장악했다고 볼 수 있다. 열린우리당 시절 당의장 선거 2번, 대선후보 경선 1번, 총선, 지방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를 5번이나 치르면서 쌓아온 조직력이 진가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정 후보가 다음 경선인 광주·전남에서도 승리한다면 ‘정풍(鄭風)’이 대세론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범여권의 아성인 이 지역에서 손 후보나 이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다면 경선 결과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게 된다. 친노 단일주자인 이 후보는 강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단일화 효과’를 과시했으나 강세가 예상된 충북지역에서는 손 후보보다 뒤진 3위를 기록,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손 후보는 경선 초반 고전을 거듭함으로써 ‘대세론’에 위기가 닥쳤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드러난 ‘이인제 효과’에서 보듯 탈당한 정치인은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며 손 후보의 초반 고전을 당연시해 향후 손 후보의 경선 전략이 주목된다. ●친노 李 강원서 1위 단일화 효과 한편 한나라당을 비롯해 당 안팎 관계자들은 단일화를 이룬 친노세력의 움직임을 더욱 주시하는 분위기다. 결집한 친노세력과 손·정 후보 간에 참여정부 공과론 등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경선 이후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친노 세력이 경선에서 승리하면 당에 남지만 패배할 경우 영남 지역당을 만들어 다른 행보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3대 세력이 균등한 상황이어서 당 대선 후보가 총선에서 100% 공천권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며 “친노 세력이 패할 경우에도 당내 최대 견제세력으로 남아 후보와의 ‘분점’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변양균 쇼크와 대선 정국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변양균 쇼크와 대선 정국

    “참담하다.” 믿었던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거짓말 이후 청와대 관계자가 전한 내부 분위기다. 비서동 내부에서 오가다 서로 마주쳐도 예전처럼 웃음을 나눌 수 없다고 한다. 연말 대선을 3개월 앞둔 청와대는 ‘변양균·정윤재’ 악재로 뒤숭숭하다. 이 관계자는 범여권 후보의 대선 캠프 참여 등을 이유로 청와대를 떠난 ‘동지’들의 빈자리가 더욱 커 보인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빈자리를 채우는 새 직원들의 열정이나 충성심을 검증할 수 없는 데다, 경력관리 차원에서 임기말 청와대를 징검다리로 삼으려는 인사들도 있는 것 같아 영 개운찮다.”고 털어놨다. 이번주 검찰의 소환조사 등으로 변 전 실장을 둘러싼 의혹의 실마리가 얼마나 풀릴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변양균·정윤재’ 의혹은 사건의 실체와는 무관하게 이미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날씨 탓도 있겠지만 예상을 밑도는 경선 초반 투표율과 저조한 흥행, 여론의 냉기류 등이 이를 방증한다. 정치 컨설팅업체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는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선거인단 가운데 자발적 참여자나 당파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실제 투표에 아예 불참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노(親盧) 후보 3인방의 단일화와 이로 인한 3자 구도 형성이 그나마 경선 분위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주말 4연전에 이어 이번 주에는 추석 연휴 직후 주요 승부처인 광주·전남과 부산·경남 투표를 겨냥한 여론몰이와 바닥표 다지기에 후보들이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조직의 파괴력을 과시한 정동영 후보와 낮은 투표율이나 조직의 열세로 위기에 빠진 손학규 후보가 어떤 승부수로 대세를 노릴지 주목된다. 이해찬 후보로서는 당장 ‘변양균 딜레마’의 극복이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나 참여정부와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참여정부의 승계’라는 본인의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고,‘신정아 사건’ 연루설로 시달리는 상황에서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것도 여의치 않을 것이다. 친노 대표주자인 이 후보가 이례적으로 지난 12일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언급한 것은 이같은 고민을 반영하고 있다. 정치 컨설팅업체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이 후보로서는 청와대와 대통령의 입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곤혹스런 처지가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결선투표에서 아슬하게 과반을 이룬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에게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항마로서 입지를 제대로 구축해 나갈지가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보다 한 달 먼저 본선 레이스에 뛰어든 것이 권 후보에게는 선전(善戰)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 지지율이 당 지지율 5%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무엇보다 새로운 비전과 정책, 혁신과 변화 등 권 후보 개인의 정치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주 ‘이명박-박근혜’ 대립구도가 주요 고비를 맞는다.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일부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서로 자파 인사를 내세우려는 지분다툼이 재연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위계질서’ 발언까지 부른 양쪽의 신경전이 일부 지역의 치열한 ‘이-박’ 대리전으로 비화할지, 이 후보가 막판 화합의 카드로 충돌 위기를 넘길지가 관건이다.ckpark@seoul.co.kr
  • 게임비리 김재홍의원 무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14일 사행성 게임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불구속 기소된 김재홍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의원에게 뇌물을 줬다는 게임업자 곽모씨의 말을 믿을 수 있느냐가 쟁점인데 김 의원에게 돈을 줬다는 시점을 몇 달 뒤에 곽씨가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못하고 수시로 진술을 정정하는 점, 어두워지기 전에 개방된 장소에서 뇌물을 줬다는 점 등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판결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누드 게재’ 여성단체등 분노

    문화일보 사옥 앞이 집회장으로 변하고 있다.13일자 신문에 신정아씨 누드 사진을 게재한 문화일보를 비판하며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등이 문화일보사 앞에서 잇따라 규탄집회를 여는 등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조선·중앙·동아일보의 보도태도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 여성계의 분노는 가히 폭발적이다. 보도가 나간 직후인 13일 오후 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단체연합 등 6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문화일보 관련 기자와 편집진은 총사퇴하고 문화일보사는 폐간하라.”며 강력대응을 선언했고,14일 오후 2시 인권·언론단체들과 결합해 문화일보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어 “문화일보의 알몸사진 게재는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심각한 언론인권 침해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노동당도 전날의 성명발표에 이어 14일 오전 11시 문화일보 앞에서 규탄기자회견을 열었고, 연재소설 ‘강안남자’의 선정성을 비판하며 문화일보와 각을 세워온 대통합민주신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해 올 국정감사에서 ‘문화일보 사태’를 공식 문제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판은 비단 문화일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13일 문화일보 보도직후 재빨리 해당 사진을 자사 홈페이지에 전면 배치했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14일자 신문에서 비판 논조로 돌아선 조선·중앙·동아일보에 대해서도 ‘이중적 잣대’‘모순적 편집’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신정아 사태와 관련한 선정적 보도는 일부 언론만의 문제가 아니란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경쟁하듯 신정아씨의 오피스텔과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숙소를 보여주고 그 거리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분홍빛 이메일’에 담긴 사연을 얻어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 언론들의 경쟁이 결국 문화일보의 ‘누드사진 게재’라는 ‘괴물’을 만들어냈다.”며 언론 전체의 보도태도를 꼬집었다. 한편 문화일보는 누드사진 게재 논란이 거세지자 ‘사건실체 이해에 중요단서로 판단’이란 제목의 14일자 기사를 통해 “신씨의 사생활침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했으나 독자들의 신씨 사건 본질 이해를 돕는다는 ‘알권리’가 상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단일화 이해찬’ 孫·鄭 협공 받아

    대통합민주신당 첫 주말 4연전을 하루 앞둔 14일. 춘천 호반 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합동연설회 현장은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15일 첫 개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후보와 지지자들 사이를 맴돌았다. 이해찬·한명숙 후보 단일화에 따른 상황 급변으로 숨가쁜 설전도 벌어졌다. 그동안의 미지근한 분위기와는 달랐다. 후보들은 사활을 건 경쟁을 벌였고, 지지자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이날 연설회의 첫번째 화두는 이해찬·한명숙 후보 단일화 문제였다. 유시민 후보는 이-한 친노후보 단일화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토해냈다. 표정은 굳어 있었고 목소리는 비장했다. 그는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책임의식을 가진 분들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결단”이라고 우선 축하했다. 그러나 이내 “저도 단일화에 동참하고 싶지만 이해찬 후보로는 이명박 대세론을 꺾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경선 과정에서의 서운함도 격정적으로 토로했다. 그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돈도, 조직도, 유명인사도 없었다. 청와대 출신 비서관 하나, 대통령 특보 하나 없고 국회의원 네 사람이 전부다.”고 했다. 유 후보는 이어 “제가 국민경선 예비후보 9명 가운데도 막내”라면서 “제가 한 잘못들도 있지만 과도하게 형들과 누나에게 구박 받고 버림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명숙 큰누님, 이해찬 큰형님, 뾰족뾰족 모 나고 결점도 많지만 대세론을 엎을 막내를 거둬서 후보로 선거 치러주면 좋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장 내는‘우와’하는 함성과 ‘이해찬으로 단일화하라.’는 고성이 뒤엉켰다. 단일화의 영향인지 이해찬 후보는 이날 유난히 자신감에 넘쳤다.“한나라당이 정책을 제일 잘 아는 이해찬을 제일 두려워한다는데 ‘맞습니다. 맞고요.’”라며 노무현 대통령 말투를 흉내내기도 했다. 그는 또 “안 되던 일이 총리한테만 오면 다 풀어졌다.”며 “안 되는 게 있으면 가져오시라, 다 해결해드린다.”고 총리시절 성과를 강조했다. 한명숙 후보는 “보다 더 큰 뜻을 위해 마음을 비우고 결단했다.”며 고별사를 했다. 한 후보 지지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한명숙 사랑해.”를 외쳤다. 한 후보 본인도 연설 중간중간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한 후보의 남편 박성준 교수는 지지자들 틈에서 조용히 박수를 보냈다. 그의 연설이 끝날 무렵 다른 4명의 후보들은 모두 일어나 악수를 청했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패장이 무슨 할말이 있겠냐.”며 고개를 떨궜다. 정동영 후보는 2002년 민주당 경선을 언급,“하나씩 그만두면서 정동영, 노무현만 남았지만 저는 경선을 아름답게 만들려고 완주했다.”며 조기 단일화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한길그룹’의 지지 선언을 거론하며 ‘손학규 대세론’ 꺾기를 시도했다. 손학규 후보는 “강을 건너고 나면 뗏목을 버리라고 했다.”면서 “더 이상 과거에 스스로를 묶으면 안 되고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답이 없으면 민주개혁세력에 대한 미래가 없다.”고 자신의 정체성 공격을 맞받아쳤다. 춘천 박창규 구동회기자 nada@seoul.co.kr
  • 노대통령 ‘우울한 일요일’

    노대통령 ‘우울한 일요일’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중 마지막 생일은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우울한 일요일)가 될 것 같다. 16일 일요일은 노 대통령의 61번째 생일(음력 8월6일)이다. 청와대에서 맞는 마지막 생일이다. ●국무위원·비서관 만찬 전격 취소 하지만 생일 만찬을 참모 등과 가지려던 계획을 14일 전격 취소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임기중 마지막 생신이라 오늘 국무위원과, 내일은 수석·보좌관 및 비서관급 직원 등과 함께 만찬을 나눌 생각이었으나 취소했다. 특별한 행사가 없다.”고 말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의 비리 연루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청와대가 임기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취임 후 네 차례 생일을 주변 사람과 식사하며 축하 자리를 가졌다. 첫해에는 참모에게서 도자기와 자신의 사진이 실린 사인보드 등을, 국무위원에게서는 꽃다발과 선비상(床)을 선물받았다. 가족 만찬에는 아들 건호, 딸 정연씨 내외가 참석했다. 지난해 회갑 때는 수석·보좌관과 조찬을 나눈 뒤 국무위원과 오찬을 하며 케이크를 잘랐다. 당시 조찬 때는 공교롭게 변 전 실장이 건배를 제의했다. 해외 순방길에 생일을 맞은 2004년과 2005년에는 출국 직전 수석·보좌관 등과 만찬 자리를 가졌다. 올해에는 자녀 내외와 손녀까지 모두 미국에 가 있어 노 대통령 내외는 관저에서 가장 우울하고 조용한 생일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신당·한나라당, 축하난 전달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이날 오후 정대화 대표 비서실장을 청와대로 보내 문재인 비서실장에게 생일 축하난을 전달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박재완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난과 상황버섯을 생일선물로 건넸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정치권 문화일보 절독운동 거론도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의 누드 사진을 게재한 문화일보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이 매섭다. 일각에서는 절독운동 전개까지 거론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다.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 첫머리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신정아 사진을 공개한 것은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민노당, 문화일보 방문 규탄 집회 이미경 최고위원은 “누드사진 공개를 보고 정말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면서 “아무리 잘못했다 해도 개인의 인권은 존중돼야 한다.”고 꼬집었다.통합민주당 내 여성 의원들은 문화일보 절독운동을 포함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같은 당 정동영 대선 경선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신정아 사건의 본질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하겠지만 개인의 인권과 사생활도 함께 지켜줘야 하지 않겠냐.”며 “언론인들이 ‘역지사지’ 정신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당 차원에서 문화일보 방문 규탄 집회까지 진행하는 등 훨씬 강도 높은 대응을 했다. 황선 당 부대변인은 “대표적인 보수 석간지로 이름을 날리던 문화일보는 이번에 살구 빛은커녕 황색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혹평했다.●한나라 “흥미위주 접근 안돼” 반면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선 후보의 ‘마사지걸’ 발언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박형준 대변인은 “문제의 본질은 국정농단인 만큼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지, 개인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흥미 위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이 부분은 이명박 후보도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孫·鄭·李 3강 재편

    ●오늘 제주·울산 본경선 스타트 대통합신당의 본경선이 15일 제주·울산에서 시작된다. 이해찬 대선 경선 후보는 14일 친노 후보의 ‘1차 단일화 카드’를 따냈다. 김한길 의원 등 통합신당추진모임 소속 의원 14명은 이날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다른 친노 주자인 유시민 후보와의 ‘2차 단일화 여부’는 15일 울산·제주,16일 충북·강원의 개표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구도는 손학규·정동영 후보 대(對) 이해찬·유시민·한명숙 후보의 ‘2강 3중’구도가 ‘손·정·친노 후보’의 3강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한명숙후보 사퇴… 이해찬 지지 이해찬·한명숙 후보는 이날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합동연설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정책 노선이 같고 정통성 있는 후보들이 분산되지 않고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단일화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단일화가 ‘정치적 결단’임을 강조했다.‘유시민 후보 압박용’,‘특정 후보 지지용’ 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단일화 비판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짐작된다. 이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이날 합동연설회장에서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후보를 뽑는 선거”라면서 “우리 후보 중에 한나라당의 정책과 같은 주장을 하는 후보가 있다. 손학규 후보다. 손 후보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예전보다 수위를 높여 비판했다. 손 후보는 “당의장 선거가 아니라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에서 특정 후보간 단일화를 통해 당의 분파와 기존의 대립, 대결구조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도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특정후보의 유·불리만을 따진 불합리한 시도”라고 공격했다. 정 후보는 그러나 김한길 의원 등의 집단 지지에 대해서는 “대통합 완성은 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손·정 “당 분파 조성” 이렇듯 두 후보의 단일화로 친노 후보와 비노 후보의 대립선이 그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곧바로 노선투쟁으로 이어진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노선 투쟁의 핵심은 ‘참여정부 공과론’에 대한 입장이다. 하지만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 배후 의혹과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 문제로 친노 진영은 포위된 상태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자칫하면 친노 후보의 당선을 위한 합종연횡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 후보는 “두 후보의 단일화는 국가에 대한 책임의식이 바탕이 된 훌륭한 결단”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후보가 이명박 대세론을 꺾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1단계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청주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스캔들과 게이트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스캔들과 게이트

    1997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은 신한국당 대표최고위원에 이회창 전 국무총리를 전격 발탁했다. 이 전 총리는 1994년 김 대통령과 대립하다 총리직을 그만뒀기에 그의 기용은 예상 밖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 역시 껄끄러웠다. 이 전 총리가 대표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해 신한국당 대통령후보를 거머쥔 것은 주지의 사실. 김 대통령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김 대통령이 ‘눈물을 머금고’ 이 전 총리에게 신한국당 선장 자리를 내준 것은 바로 그의 클린 이미지 때문이었다. 이 전 총리는 그때까지만 해도 대쪽 이미지로 대중적 인기가 꽤 높았다. 결국 김 대통령은 이회창의 클린 이미지로 정국을 돌파하려 했던 것이다. 취임 초의 높은 지지율은 온데간데없고 ‘식물 대통령’이란 비아냥마저 듣던 김 대통령이었기에 국면 전환이 절실했다. 이렇게 만든 원인 제공자는 김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권력형 비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김현철 게이트’는 임기 말의 문민정부를 벌집 쑤신 듯 초토화시켰다. 날이 새면 터져 나오는 국정 농단 사례와 불법자금 수수로 김 대통령은 그로기 상태였다. 김현철 게이트로 자신이 의도했던 후계자 문제 역시 포기해야만 했던 김 대통령이다. 국민의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차남(홍업)과 3남(홍걸)의 잇단 구속에 따른 ‘아들 게이트’ ‘김홍업 게이트’로 일찌감치 레임덕을 초래했다. 국민의 정부 때는 이것 말고도 ‘굿모닝 게이트’ ‘진승현 게이트’ ‘이용호 게이트’ 등등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권력형 비리사건이 줄을 이었다. 게이트 천국이란 유행어까지 등장했다. 이런 게이트에는 대개 대통령의 아들이나 청와대 핵심인사를 비롯한 권력 실세, 정치권 유력 인사, 그리고 천문학적 액수의 불법 로비 자금이 단골 메뉴다. 요즘 신정아 사건으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연일 새로운 뉴스 거리가 터져 나온다. 범여권인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흥행에도 찬물을 끼얹는 등 대선 구도마저 흔들 조짐이다. 그렇다면 이것 역시 ‘신정아 게이트’로 확대될 것인가. 아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신정아 스캔들’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여느 게이트처럼 다수의 권력층이 개입된 대형 비리나 불법 로비 자금이 건네진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시중에 권력층과 관련된 적잖은 유언비어가 나도는 것도 간단히 넘길 사안이 아니다.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청탁 의혹 사건 역시 폭발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문제는 청와대를 비롯한 권력층의 자세다.‘정직이 최상의 정책’이란 말이 있다. 자꾸 감추려다 보면 발목을 잡히게 되고,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막게 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처를 해야 하는데, 청와대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노무현 정부는 국민의 정부 때 초기 대응을 잘못하는 바람에 6개월가량 이어진 옷로비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참여정부는 도덕성만큼은 전임 정권보다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오만으로 비쳐진다. 이번에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거짓말을 할 리 없다는 지나친 자신감이 일을 그르친 것이다. 레임덕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있는 그대로 밝히는 자세가 절실한 때다. jthan@seoul.co.kr
  • 통합신당모임 의원 14명 “鄭지지”

    통합신당모임 의원 14명 “鄭지지”

    열린우리당에서 1차 집단 탈당을 주도했던 ‘통합신당추진모임’ 소속 의원 14명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 지지 의사를 14일 밝혀 경선판도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통합신당추진모임 소속 의원은 신국환 의원이 민주당에 잔류함에 따라 모두 19명이며, 이중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14명을 뺀 5명 가운데 우제창 유필우 노현송 의원만 손학규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조일현 의원은 중립을 표명했고, 강봉균 의원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단독]“경선 중도하차땐 후원금 국고 귀속”

    대통합민주신당의 한명숙 후보는 14일 이해찬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사퇴한 뒤 내놓아야 할 게 하나 더 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단일화 이후 경선을 완주하지 못하는 후보는 후원금 전액을 국고에 귀속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친노후보 1차 단일화로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하차한 한 후보로서는 설상가상이다. 선관위측은 현행 정치자금법 21조 2항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이 조항은 “경선 후보자가 후보자 자격을 상실했을 경우 경선 종료 이후 30일까지 후원회비 전액을 국가에 귀속시켜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 후보측은 “정확한 액수는 잘 모르겠지만 모금액 자체가 얼마 안 된다.”면서 “대부분의 선거 자금이 경선 후보 등록 전에 모금했거나 대출을 받았다.”며 국고에 귀속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해찬·유시민 후보가 향후 단일화에 합의한 뒤 물러나는 후보에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후보측은 “국가의 법이 그렇다면 별다른 도리가 없지 않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 후보단일화에 동참하지 않았던 유시민 후보측은 고민이 깊다. 유 후보측이 밝힌 이날 현재까지의 후원금 총액은 무려 3억 1000여만원이라고 한다. 유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법은 지켜져야 하지만 선관위의 유권 해석이 올바른지는 아직 검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경선 레이스에서 물러난 유재건 의원은 후원금을 받지 않아 국고 귀속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고진화 의원은 후원회에서 모금한 후원금을 국고에 귀속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선관위는 “고 의원의 후원회 모금액은 후보에게 전달되지 않아 후원회가 반환해야하지만 대부분 후원회 운영비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구혜영 한상우기자 koohy@seoul.co.kr
  • 친노 3인방 손·정 동시포격

    친노 3인방 손·정 동시포격

    대통합민주신당은 13일 대구 산격2동 컨벤션센터에서 세번째 정책 토론회를 가졌다.5차례로 예정된 릴레이 토론회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각 후보간의 공세는 크게 네가지의 패턴을 보이고 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때 업적 직격탄 예비경선에서 초박빙의 1위를 한 손 후보를 겨냥한 경쟁 후보들의 공격 포인트가 달라졌다. 한나라당 전력을 문제삼는 정체성 논란에서 보건복지부장관·경기도지사 시절 업적과 대선 공약에 대한 비판으로 바뀌었다. 정동영 후보는 2차 토론회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축제 경비는 3배로 늘고 취업 지원비는 오히려 줄었다.”고 꼬집었다. 이해찬 후보는 2차 토론회에 이어 이날도 “영어마을은 관광지”라고 꼬집었고,“경기도 학교용지부담금이 9000억원 미납돼 있다. 교육 대통령 되겠다면서 학교용지부담은 왜 한푼도 안냈냐.”고 직격탄도 날렸다. ●‘정동영 개성공단도 과대포장´ 지적 경선 초반에는 손 후보에 대한 집중 포화가 주를 이뤘다면 중반으로 가면서 정 후보에 대한 친노(親盧) 주자의 비판 수위가 높아졌다.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정 후보가 탈당 후 ‘비노(非盧)’ 주자로 평가받는 것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과 같은 ‘공’은 챙기고 있다는 점도 친노 주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유 후보는 “개성공단을 혼자 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과대광고”라고 깎아내렸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내세우는 한 후보의 공격 수위도 상당하다. 그는 첫 토론회에서 정 후보의 제2의 개성공단 건설 정책에 대해 “공약을 부풀린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날 토론회에서는 그는 “뻥치는 후보 찍고 빵되지 말자라는 말이 있다.”면서 “교육 공약이 제 공약과 맥이 통하지만 예산은 공허하다.”고 날을 세웠다. ●노(盧)를 둘러싼 뚜렷한 대립구도 ‘반노(反盧)’로 확실히 입장 정리를 한 손 후보가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모습도 토론회 곳곳에서 포착됐다. 손 후보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대선용이라면 사양하겠다.‘노땡큐’다.”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통일·외교 분야 토론회에서 “나는 남북 회담은 임기가 하루가 남았어도 하라고 했다. 그럼에도 ‘노땡큐’라고 말한 것은 노 대통령이 더이상 대선에 관여하지 말라는 최강의 의사 표현”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 11일 토론회에서는 ‘신정아-변양균 파문’을 언급,“(대통령이)깜도 안되는 얘기라고 강하게 부정했는데 그게 뒤집어졌다.”고 지적했다. ●유풍(柳風)? 제2의 홍준표? 톡톡 튀는 후보는 단연 유 후보다. 다른 후보들의 공약이 가진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나라당 경선 당시 이명박·박근혜 후보에게 직공을 날리면서 토론회 흥행에 일조한 홍준표 의원을 연상시킨다.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선거인단에 가입해달라.1588-1219번이다.”라고 말하며 홍보에 열 올리는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그가 ‘유풍(柳風)’을 일으킬 수 있을지 아니면 토론회의 감초 역할로 그친 ‘제2의 홍준표’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통합민주당 토론회를 재미 있게 보는 방법이다. 대구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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