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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선거 원년으로] 후보별 공약 특징

    [정책선거 원년으로] 후보별 공약 특징

    대선 후보와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제각각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가장 친기업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여러 공약들이 시장경제의 틀 안에서 내적 일관성을 갖추고 있다. 선발 주자로서 다른 후보들에 비하면 공약의 구체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 역시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거시 경제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며, 선심성 공약도 없지 않다. 특히 각종 감세 공약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전제로 할 때 가능한 것으로, 만약 경제가 어려워지면 이들 공약이 실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경제 성장을 이끌어 줄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은 막대한 환경 훼손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첨단 경제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점에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는 여권 후보 중에서 가장 친기업적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공약과 비교하면, 거의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다. 공약의 실천 가능성을 경기도 지사 시절의 업적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이 후보와 비슷하다. 다만 이명박 후보에 비해 구체적 공약의 수가 적으며, 수사학적으로는 서민 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점이 다를 뿐이다. 손 후보로서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성 부각을 위해서 강조하는 점은 이 후보가 토목 공사 위주의 성장을 추진하는 데 반해 자신은 글로벌 첨단산업 위주의 성장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정동영 후보는 상당히 친기업적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와 손 후보에 비해 진보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공약 내용에서는 두 후보와 커다란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성을 위해 정 후보가 강조하는 것은 소위 ‘북방경제론’이다. 개성공단 건설을 주요 업적으로 내세우는 정 후보는 개성공단과 대륙철도를 향후 한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해찬 후보는 민주신당 후보 가운데 이명박 후보와 가장 차별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친노파의 대표 주자로서, 성장-분배 균형론이라는 현 노무현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좋지 않은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이러한 공약이 얼마나 유권자의 호응을 얻을지는 의문이다. 이해찬 후보는 경제보다는 정치 및 대북 문제로 이명박 후보와 승부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해찬 후보의 성공을 위해서는 현재 내세우고 있는 한강과 임진강 하구 준설공사 외에 보다 획기적인 경제 공약이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매우 진보적인 경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시장경제의 틀을 완전히 바꾸어 노동자 중심의 경제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권 후보의 공약은 구체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내적 일관성은 매우 높다. 비슷비슷한 공약들 가운데서 전혀 새로운 주장을 일관되게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특히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로컬푸드시스템 구상은 돋보인다. 로컬푸드시스템은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역먹거리체계’다. 다만 현재 한국의 상황에서 이러한 과격한 변화가 얼마나 수용 가능한지는 의문이며, 이는 권 후보의 낮은 당선 가능성으로 연결되고 있다.
  • [정책선거 원년으로] 세금인하 이명박·손학규 “찬성” 정동영·이해찬 “반대”

    [정책선거 원년으로] 세금인하 이명박·손학규 “찬성” 정동영·이해찬 “반대”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의 대선 후보만 확정됐고, 다른 정당들의 경선은 진행 중인 상황이다. 본선이 시작되지 않은 탓에 대선 후보와 예비 후보들은 공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직은 공약의 체계성과 구체성이 떨어진다. 특히 매니페스토 공약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모든 후보들의 공약이 매우 부실하다. 재원조달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공약에 대한 체계적인 보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그러한 보완 과정을 거쳐 각 정당 후보가 매니페스토 공약집을 발표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공약의 완성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정책을 중심으로 선거가 진행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선거의 모든 참여자가 노력해야 한다. 정치권은 물론 유권자가 후보의 정책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해찬 “부동산 세제 강화” 권영길 “부유세 신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발표한 공약의 대부분은 경제 관련 공약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소위 ‘7·4·7구상’이다. 연 7%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10년 이내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7대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매년 60만개,5년간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 경제 공약은 공약이라기보다 의지의 표현으로 봐야 할 것이다.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정동영·이해찬(기호순) 후보는 거의 비슷한 거시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손 후보는 6.4% 성장률에 연간 50만개 일자리, 정 후보는 6% 성장률에 연간 50만개 일자리, 이해찬 후보는 6% 성장률에 연간 40만개 일자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숫자만 조금씩 다를 뿐 이명박 후보의 공약과 비슷하다. 예외적으로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는 이러한 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감세·부동산·재벌 정책에서는 후보간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명박 후보는 대대적 감세를 주장하며, 구체적으로는 법인세 최고율을 25%에서 20%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손 후보는 선별적이고 전략적인 감세를 주장하고, 정 후보와 이해찬 후보는 감세에 반대한다. 권 후보는 오히려 부유세 신설 등 증세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다. 이명박 후보는 1가구 1주택에 대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를 완화해 줄 것을 약속하고 있으며, 신혼부부에게는 1가구 1주택을 실비로 공급하겠다는 선심성 공약도 내세우고 있다. 물론 재원조달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손 후보와 정 후보는 종부세를 유지하되,1가구 1주택에 대해 양도세 감면을 내세우고 있다. 이해찬 후보는 오히려 부동산 세제 강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권 후보는 공공주택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빠져 있다. 재벌 및 기업 정책에서 후보간 차이는 가장 극명하다. 이명박 후보는 경영인 출신답게 재벌 및 대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약속한다. 법인세율 인하는 물론이고 ▲출자총액제한제도의 폐지 ▲공정거래법을 경쟁촉진법으로 전환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의 단계적 재검토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미 FTA는 권영길만 반대 다른 후보들은 이명박 후보만큼 적극적이지 않다. 손 후보는 규제 완화와 출자총액제한 제도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 후보만큼 파격적이지는 않다. 정 후보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해찬 후보는 현행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권 후보는 오히려 재벌 해체와 민중참여 소유·경영 구조로의 전환을 주장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입장에서도 후보간 일정한 차이가 발견된다. 이명박 후보와 손 후보는 적극 찬성, 정 후보와 이해찬 후보는 농민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라는 조건부 찬성을 내세우고 있다. 권 후보는 한·미 FTA에 대해 적극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동 정책 및 비정규직 문제에도 비슷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강조하면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하지 않는다. 손·정·이 후보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할 뿐,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안 제시는 하지 못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에서 권 후보가 가장 적극적이다. 국가고용책임제 도입을 통해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물론 이런 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언급은 없다. 후보간 경제 시각의 차이를 살펴보면 이명박 후보는 ‘선(先)성장 후(後)분배’를 내세우며 전형적인 보수주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 시각을 바탕으로 이명박 후보의 각종 공약은 상당한 내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손 후보도 성장 우선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이명박 후보만큼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기본 방향에 있어서 이명박 후보의 공약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정 후보는 성장 우선주의 시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명박, 손학규 두 후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중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해찬 후보는 친노파 후보답게 현 정부의 성장-분배 균형론을 유지하면서 중도-진보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장 진보적인 권 후보는 전통적인 자유주의적 개념의 성장보다는 생태적 국가발전모델을 통한 소위 ‘진보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대표집필 김욱 배재대 교수
  • [사설] 추석 가족토론서 대통령감 잘 고르자

    오늘부터 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 연휴가 시작된다. 대통령선거를 앞둔 추석 연휴에는 오랜만에 가족친지들이 모여 각기 대선후보 품평을 하면서 자연스레 민심의 향방이 드러나곤 했다. 그러나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범여권이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고, 경선 과정마저 파행으로 얼룩지고 있다. 국민들로서는 정치에 더욱 혐오감을 느끼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깨어있는 유권자 의식이 필요하다.5년간 나라를 이끌 최고지도자를 뽑는 궁극적 책임은 국민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범여권 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40%에 못 미쳤다. 지지율이 그만그만한 후보들이 나와서 이전투구를 벌이는데 식상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범여권을 무시해선 안 된다. 대칭되는 정파가 균형을 이루며 굴러가는 것이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 치열한 가족토론을 해보자.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의 최근 행보가 옳은 일인지, 정동영·이해찬 후보가 국가를 제대로 이끌 역량이 있는지 의견을 나눠보면 상식적인 해답이 나온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민주당 후보들의 장단점과 정당 밖 문국현 후보의 자질이 어떤지도 살펴야 한다. 한나라당 역시 이명박 후보가 확정돼 독주체제를 갖추면서 경선 때보다 국민 관심이 줄어들었다. 이 후보는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정책 비전들이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할 것인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도덕성 시비에 대한 가족들의 판단을 들을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범여권 신당 경선에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한국 정치의 고질인 지역주의가 이번 대선에서 힘을 못 쓰도록 유권자가 앞장서야 한다. 추석밥상에 대선후보들을 올리고 이 시대 우리 사회에 필요한 리더십을 갖춘 후보가 누군지 눈을 부릅뜨고 찾아야 할 것이다.
  • DJ “통일 열망 가진 후보 지원해야”

    DJ “통일 열망 가진 후보 지원해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김대중 전 대통령은 20일(미국시간) 범 여권의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과 관련,“남북 통일에 의욕을 갖고 열망을 가진 후보가 당선되도록 이번 대선에서 가능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SAIS)에서 가진 토론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젊은 세대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변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요동을 치는 상황에서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 가운데 특정한 한 사람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을 수행중인 최경환 비서관은 그동안 김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의 조건으로 ▲민주화 운동 경력 ▲21세기 정보 마인드 ▲통일에 대한 의지 등 세가지를 제시해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 전 대통령이 이날 별도로 통일만 강조한 데는 나름대로의 메시지가 들어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을 수행중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특정한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전 실장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세 후보 모두 남북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정책도 비슷하다.”면서 “심지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까지도 큰 틀에서의 대북정책에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실장은 이어 “김 전 대통령이 신당 경선 과정에서 특정한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교동측이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한나라당에서 탈당시켰다거나 여권으로 들어오라는 사인을 보냈다는 얘기가 있으나 그런 일은 결코 없었다.”면서 “누가 그런 과정에 개입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dawn@seoul.co.kr
  • 날카로운 설전… ‘격앙’된 신당토론회

    날카로운 설전… ‘격앙’된 신당토론회

    21일 대통합민주신당의 부산 TV토론회는 또다시 ‘반쪽짜리’로 시작했지만 후보들은 격렬하게 맞붙었다. 손학규 후보가 두 번째로 불참한 가운데 정동영·이해찬 대선 경선 후보는 ‘조직동원 선거’‘당권거래설’논란에 대해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 정책토론회 주제는 ‘민생’이었지만 정책은 실종됐다. 네거티브에 가까운 공방전만 남았다. 포문은 이해찬 후보가 먼저 열었다. 그는 “(손 후보가 불참한 이유는)정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면서 “정 후보가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는 박스떼기 조직선거 한 것을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공세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날카로워졌다. 그는 “6개월 동안 당적을 4번 바꾼 분들이 정 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은 오히려 정 후보에게 손해”라며 “그 분들을 항간에선 철새도 아닌 달새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당권거래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 분들이 지지선언을 하기 전 손 후보, 정 후보와 이야기를 해본 뒤 정 후보에게 가기로 했다더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강력 반발했다. 얼굴은 붉어졌고 목소리는 격앙됐다. 그는 “부산·경남에서 선거인단 20만명 모집했는데 이 후보가 가장 많이 모집하지 않았느냐.”며 반격에 나섰다. 부산 박창규 구동회기자 nada@seoul.co.kr
  • 손학규 ‘장외경선’ 선언

    손학규 ‘장외경선’ 선언

    이틀간 경선 일정을 거부하고 잠행했던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가 21일 경선 복귀를 선언, 와해 위기의 경선 국면이 일단 정상화됐다. 손 후보는 그러나 경선 캠프 해체를 전격 발표해 향후 경선 과정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손 후보와 정면 충돌 양상을 보였던 정동영 후보는 “무엇이 새 정치이고 구태정치인지 토론할 용의가 있다.”며 경선 후보 3자 회동을 제안,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후보는 경선 일정 거부 이틀 만인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며 경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손 후보는 “당권 밀약설, 공천 보장, 줄세우기 부담에서 국회의원들을 해방시켜드리고자 한다.”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오늘로 경선대책본부를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경선은 자발적 국민참여를 바탕으로 치르겠다. 민주시민, 노동자, 농어민, 양심적 지식인, 학생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진정한 국민경선의 정신을 살리고자 한다.”며 향후 활동 계획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손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정책토론회와 관련 “경선관리 능력도 없는 지도부가 국민들에게 오직 경멸의 재미만 주는, 말꼬리 잡기, 낡은 이념 싸움, 낡은 패거리 싸움인 그 토론회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불참했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불참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당의 모든 공식적인 경선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당 지도부는 부정 동원 선거에 대한 조사를 조속히 실시, 다음 경선 전까지 마무리해 발표해 주시기 바란다. 실현되지 않을 경우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시민·종교인·대학생 등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부정동원선거 국민감시단’ 구성을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가진 선대위 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구태정치 논란에 대해 “정동영의 정치는 붉은 악마와 같은 서포터스 정치”라며 손 후보 및 이해찬 후보와의 3자 회동을 제안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명박, 대학생 지지율도 1위

    올해 대선 후보 가운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대학생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한국대학신문이 공개한 ‘2007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정치의식편’ 결과에 따르면 가장 지지하는 후보는 이명박 후보로 응답자의 48.1%를 차지했다.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손학규·정동영 예비후보는 각 4.6%,2.1%를 얻는 데 그쳤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5%,‘장외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2.3%로 집계됐다. 반면 ‘무응답’과 ‘모르겠다.’는 답변은 각 17.4%,8.8%로 적지 않은 학생들이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으로는 한나라당이 58.4%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통합신당 11.4%, 민주노동당 7.9%, 민주당 3.3%, 국민중심당 0.8% 등의 순이었다.‘무소속 등 기타’라는 응답은 18.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투표 참여를 묻는 질문에는 ‘반드시 하겠다.’와 ‘가능하면 하겠다.’가 각 56.8%,34.4%로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대학신문이 조사 전문기관인 누리리서치와 함께 이달 1∼15일 전국 20개 대학 재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추석민심 고민되네] 鄭·孫·李, 호남에 전력투구 태세

    [추석민심 고민되네] 鄭·孫·李, 호남에 전력투구 태세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는 22일부터 한가위 연휴가 시작됐지만 고민이 커져만 간다. 추석 연휴가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 여론 형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지만 통합신당의 경선을 보는 시각이 그리 곱지 않기 때문이다. 지도부는 당초 경선 일정을 추석이 겹치게 조정해 경선 흥행을 도모하려 했다. 구전홍보가 위력을 발휘하는 추석 연휴를 맞아 민심을 잡으려 했지만 후보간 이전투구로 속앓이만 하고 있다. 여기에다 경선 투표율이 20% 안팎으로 저조한 데다 동원선거 및 유령 선거인단, 당권거래 논란까지 제기돼 곤혹스런 입장이다. 그러나 지도부의 진짜 고민은 대책을 내놓는다도 해도 손학규 후보가 지적하는 조직·동원 선거를 차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번 경선에서 동원선거가 부각되고 있는 데는 인구 비례를 무시한 선거인단 모집을 허용하는 등 경선규칙의 허점도 적잖게 작용했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이미 경선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를 고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도부는 동원선거에 대해 강력 경고 혹은 중앙선관위에 고발하기로 하거나 모바일 투표의 참여율을 제고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후보간 이견으로 모든 캠프를 만족시키는 합의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어서 또 다른 분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당의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와 달리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는 29일 광주·전남 경선을 앞두고 호남에 상주하며 표심잡기에 전력투구할 태세다. 초반 4연전에서 승리를 거머쥔 정 후보는 22일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향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한 뒤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 5박6일간의 호남 순회 일정에 들어간다. 손 후보도 21일 광주 5·18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휴기간 주로 광주·전남지역의 재래시장과 버스터미널 등을 누빌 예정이다. 이 후보는 연휴 기간 부산·경남과 광주·전남·충남을 순회하는 ‘한가위 대역전 필승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孫의 승부수 통할까

    21일 오전 9시30분,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가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 회의실에 비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경선 복귀는 기정 사실이었다. 하지만 선거대책본부 해체, 여의도 캠프 사무실 폐쇄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제1정당의 유력 후보가 선대본부 없이 경선을 치르겠다는 사상 초유의 ‘정치 실험’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캠프 관계자와는 사전 논의조차 없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손 후보 자신도 기자회견 직후 캠프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선대본을 해체하고 여의도 사무실을 폐쇄하면 황량한 사막으로 나가는 것 같을 텐데 막막하다. 황량한 사막에 나무 한그루 심는 심정으로 다시 하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캠프 소속 의원들이 후보의 뜻을 존중하겠다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우상호 대변인은 “머리를 망치로 한대 맞은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조직·동원 선거의 틈 속에서 선대본부조차 없이 선거를 치르는 것은 무모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줄을 세우지 않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정치를 이상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모 아니면 도’ 초강수 손 후보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당에서 마련한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하면서도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말을 어떻게 행동에 옮길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자신을 지지하는 의원들에게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지만 정작 이를 받아들이는 의원들은 선대본부라는 틀 없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어리둥절하다. 캠프를 폐쇄하더라도 공보·수행 등 최소한의 기능은 남겨야 한다는 공감대만 있을 뿐이다. 손 후보가 초강수를 둠에 따라 결과는 속된 말로 ‘모 아니면 도’다. 후보자 지명자 대회까지 20여일 남은 상황에서 현 체제를 재정비해 ‘풀 가동’해도 부족한 상황이다. 연이어 경선 공식 행사에 불참하고 “제멋대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것이냐.”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다. 지난 4차례의 투표에서처럼 고전을 면치 못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손 후보의 ‘발상의 전환’이 국민들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갈 경우 모바일 투표와 맞물려 ‘손풍(孫風)’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손 후보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예비경선에서 천정배 의원을 도왔던 이종걸 의원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지지를 선언한 것은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공천권 거래는 사전 차단? 손 후보의 정치 실험이 실패하더라도 캠프 해체가 갖는 상징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우 대변인은 “캠프 명함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가 도와줄 테니 뭔가를 보장해 달라.’는 식의 거래를 통해 정계 입문을 시도하거나 차기 공천권을 노리는 사람들은 더이상 손 후보쪽에 기웃거리지 않을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물론 이같은 일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형식적인 해체가 아닌 손 후보의 말처럼 ‘자원봉사’ 개념으로 경선을 준비한다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기습당한 鄭·李 미묘한 입장차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이해찬 대선 경선 후보 캠프는 21일 손학규 후보가 사흘만에 경선에 복귀하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가 손 후보가 이날 오후에 예정된 부산지역 TV토론 불참을 선언하자 또다시 당혹감에 빠졌다. 기습타를 맞은 분위기가 역력했다. 경선 판 자체가 또다시 어그러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 양 캠프는 경선대책본부를 해체한 손 후보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면서도 나름대로 손익 계산에 분주했다. 김현미 대변인은 “손 후보의 복귀를 환영한다.”면서 “국민경선은 후보 개개인의 성공과 패배를 떠나 당과 민주개혁세력의 운명이 달린 문제로, 모든 후보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끝까지 완주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후보가 선대본부 해체와 TV토론회 불참 등으로 배수진을 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하자 캠프내에서는 ‘불완전한 복귀’라는 관측이 주류를 이뤘다. 한 의원은 “완전한 복귀가 아닌 것 같아 걱정이며, 여진이 계속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특히 손 후보가 구태정치에 대한 선전포고를 선언한 것은 사실상 정 후보측을 정면 겨냥한 것으로 해석돼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당권거래설’‘조직동원’ 논란으로 이미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반정(反鄭)’ 연대 움직임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해찬 후보측은 손 후보의 TV토론 불참에 대해 “당 공식후보로 공식 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1차 겨냥한 뒤 “조직선거가 얼마나 비등했으면 저런 식으로 할까.”라고 2차로는 정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양승조 대변인은 “손 후보의 돌출 행동의 원인이 정 후보측의 부정 대리접수 및 부정 조직동원에 대한 의혹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손 후보의 칩거와 경선 복귀 국면을 불법선거에 대한 당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면서 정 후보의 예봉을 꺾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후보측은 지난 10일 선거인단 접수 마감시간 후 박스 대리접수와 관련해 “진실이 반드시 밝혀지고 관련자에 대한 엄중 문책이 있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 조사 결과를 즉시 밝힐 것과 관련자 문책을 거듭 요구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이명박 “BBK등 특검법안 이해 안돼”

    주요 인터넷 언론 7개사가 참석을 거부한 채로 21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인터넷 언론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결국 17개사가 참석했지만 간담회는 불과 35분 만에 끝났다. 이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이 자신을 겨냥해 발의한 ‘도곡동 땅 의혹’과 ‘BBK 관련 의혹’ 특검 법안에 대해 “합법적이고 개인적인 일을 가지고 조사를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신의 측근들이 당직 인선에 편중 배치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강재섭 대표에게 대선승리를 위해 능력위주, 적재적소의 당직 인선을 부탁했다.”면서 “비교적 우리가 목표로 하는 조직의 효과적 운용을 위한 인선이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인터넷 언론사들이 대거 불참했을 뿐 아니라 이날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새로운 메시지를 밝히지 않아 내용면에서도 ‘파행’이라는 비판을 들었다. 전날 오마이뉴스, 폴리뉴스, 프레시안, 민중의 소리, 고뉴스, 뷰스앤뉴스, 투데이코리아 등 7개 언론사는 “이 후보측이 간담회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사전 질문지 제출을 요구했다.”며 항의성명을 내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특히 최근 이 후보의 ‘마사지걸’ 발언을 집중 보도한 오마이뉴스는 이 후보측이 예정됐던 단독 인터뷰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불참한 언론사들은 즉석질문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이 후보측에서 KBS 토론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사례를 상기시키며 이 후보측과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보이콧 성명을 낸 기자들은 “이 후보는 질문지가 없으면 인터뷰를 못하나.”,“대통령 연두 기자회견도 아니고 질문지를 먼저 받겠다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로에 선 손학규] 鄭·李 “판 깨선 안 된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후보가 경선 복귀를 결정하기 전까지 정동영·이해찬 후보측은 20일 한 목소리로 “경선 판을 깨서는 안 된다.”며 경선 완주를 촉구했다. 그러나 ‘손학규 파동’을 보는 시각은 제각각이다. 정 후보측은 이번 사태의 배후에 ‘손·이 연대’를 통한 ‘호남 후보 죽이기’가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후보측은 “정풍운동을 주도했던 정 후보가 정풍운동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정동영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후보측은 이날 이번 파문의 핵심은 호남 배제를 기반으로 ‘손·이 연대’의 물밑 구상이 작동된 결과라고 해석하는 분위기다.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건 배경에 ‘손·이 연대’ 움직임이 있다고 본다.”면서 “지역주의에 기반한 호남후보 배제론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4번의 경선을 통해 이미 유권자의 뜻은 그것이 아님이 확인됐음에도, 여전히 호남 후보로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선 구도를 짜려는 움직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호남 배제론을 공공연히 유포하고 구도를 만들려는 손·이 연대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사태의 책임이 정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며 손 후보의 행보를 무책임하다고 동시에 비판했다. 이번 사태를 이 후보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중도 비쳤다. 이 후보는 “정 후보가 조직을 동원해 경선을 이끌어가고 있으나 이는 결국 통합신당 경선을 위기로 만들고 있다.”면서 “정 후보측이 ‘이·손 연대설’을 유포하는 것이야말로 역지역주의 선거로, 매우 심각히 우려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유시민 선대위원장은 “손 후보의 위기관리 능력없음이 드러났고, 만약 당권 거래까지 있었다면 이번 사태의 주된 책임은 정 후보에게 있다.”면서 “결국 이 후보의 경쟁력과 리더십이 우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설] 보고 또 봐도 한심한 신당의 경선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갈수록 가관이다. 예비경선에서 계산 잘못으로 순위를 뒤집는 촌극을 벌이더니 본경선에서는 박스떼기 접수에 이어 버스떼기 동원 논란이 일었다. 급기야 손학규 후보가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통합민주당 지도부와 대선후보들은 공동책임을 느끼고 대오각성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 신당 경선은 처음부터 문제를 안고 있었다. 낮아진 지지율을 일거에 만회하려고 완전국민참여경선이란 명목으로 무리한 경선 룰을 만든 데서 오늘의 혼란이 잉태되었다. 지역별 안배를 무시한 ‘묻지마 선거인단’ 모집은 유령 선거인을 양산했다. 거기에 더해 조직을 과도하게 가동한 후보가 나타남으로써 뒤처진 후보들의 극렬한 반발을 불렀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던 손 후보가 조직표에 밀려 순회경선 2등으로 내려앉고 여론 지지도마저 덩달아 떨어지자 그의 경선 불참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경선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는 손 후보측 항변이 일리는 있다. 그렇더라도 국민과 약속한 TV토론에 일방적으로 불참하고 칩거에 들어간 결정은 경솔했다. 경선 룰은 각 후보들의 양해 아래 만들어졌다. 부작용이 나타나면 보완을 요구할 수 있으나 그를 빌미로 한 중도하차는 당당하지 못하다. 손 후보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전력이 있다. 자신에게 불리하면 뛰쳐나간다는 인식이 고착됨으로써 몰락의 길을 걸은 다른 정치인 사례를 돌이켜보기 바란다. 손 후보는 빨리 경선무대로 돌아와 정상 일정에 복귀해야 한다. 토론과 회견을 통해 경선 절차를 바로잡는 노력을 하는 게 옳다. 그리고 당지도부는 선거인단 확대에 연연하지 말고 이제라도 유령선거인을 가려내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일각의 주장처럼 금품 동원이나 물밑 당권거래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엄단해야 할 것이다. 경선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시간이 많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 [기로에 선 손학규] 孫, 반전카드 잡았나

    선거인단 동원 등 ‘경선 구태’를 주장하며 자택칩거에 이어 지방으로 잠적했던,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경선에 복귀한다.한때 후보사퇴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손 후보는 이틀만의 ‘장고’끝에 경선 복귀를 결심,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추석 연휴 경선판 뒤집을 계기 마련 손 후보는 20일 오전 7시40분쯤 서울 도화동 자택에서 나와 부인 이윤영씨와 이씨의 마티즈 차량을 직접 운전, 합정동 절두산 순교 성지를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40분정도 머물다 경기 화성 남양성지에서 1시간가량 산책을 한 뒤 취재진을 따돌리고 경기 의왕시 성 나사로 마을로 떠났다가 늦은 밤 서울로 돌아왔다. 손 후보는 이날 밤 자신의 거취에 대해 “오늘 마지막 기도를 하고 내일 아침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캠프 내부에서는 이미 21일 부산에서 예정된 후보자 토론회 준비를 하는 등 복귀 수순을 밟고 있었다. 손 후보가 선택한 칩거와 지방행은 당 지도부를 겨냥한 강도높은 항의 표시의 성격을 띠었다.자신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이 동원경선 의혹에 대해 미온적 태도로 대응하고 있는 데 대한 고강도의 불만과 항의 차원으로 빼어든 카드였다.여차하면 후보직을 사퇴할 수 있다는 ‘배수진’을 침으로써 어떤 식으로든 당 지도부의 협조를 이끌어내려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그러나 손 후보의 이번 초강수는 이미 경선 복귀를 전제로 한 압박 전략이었다. 지난 3월 한나라당 경선을 앞두고 탈당한 그로선 또 한번의 경선 불참은 정치적 자살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손 후보의 이번 칩거는 추석 연휴를 겨냥한 노림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휴 직후인 29일에 열리는 광주·전남 경선에서 대역전극을 꾀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손 후보의 칩거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최대 화제로 떠올랐다. 동원·조직 선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던 경선판을 일순간에 뒤집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지지층 결집 여부는 미지수 그러나 손 후보의 이 같은 행동이 지지층의 결집을 이뤄낼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지지자들과 국민에게 “불리하면 언제든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인식됐다는 점이 그로선 손실이다.당내에서는 손 후보의 칩거가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타개해 보려는 일종의 ‘충격요법’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손 후보가 동원선거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것에 대해 당 지도부가 뒤늦게 나마 심각하게 인식한 것은 나름대로 큰 수확이다.”라면서도 “그의 행보가 표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孫 오늘 신당 경선 복귀

    孫 오늘 신당 경선 복귀

    경선이 조직·동원 선거로 흐르고 있다며 반발, 칩거에 이어 지방으로 잠적했던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경선에 복귀한다. 손 후보는 20일 저녁 서울 도화동 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뭘 원하는가, 내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기도했다.”면서 “(거취에 대해)내일(21일) 아침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20일 밤 “21일 오전 9시30분 기자회견에서 경선에 계속 참여할 것을 선언한 뒤 부산 정책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가 사퇴가 아닌 경선 참여를 선택함에 따라 통합신당 경선은 중대 고비를 넘기게 됐다. 하지만 손 후보측이 여전히 경선 과정의 조직·동원선거 의혹 등을 문제 삼고 있고, 당 지도부도 진상 조사를 약속한 만큼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손 후보는 지난 19일 TV토론회에 불참한 뒤 칩거에 들어갔다가 이날 지방행을 선택, 일각에서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었다. 캠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구태정치진상조사위원회(가칭) 구성 ▲당권 밀약설 진상 조사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 마련 등을 요구하는 등 손 후보가 던진 초강수에 보조를 맞췄다. 이에 ‘조직·동원 선거’ ‘당권 밀약설’ 등의 공격을 받고 있는 정동영 후보측은 ‘이(해찬)-손(학규) 연대설’을 제기, 맞대응에 나섰다. 손 후보가 경선에 복귀하더라도 정 후보와의 정면 충돌 가능성이 엿보인다.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손 후보의 토론회 불참 등 여러 사건의 배경에 이(해찬)-손(학규) 연대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긴급 소집,21일 오전 오충일 대표가 손 후보측 선거대책본부 김부겸 부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당직자의 중립성 문제와 불·탈법 사례 등을 전달받기로 했다. 또 당 국경위 산하에 공정경선위를 구성, 경선 문제를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중진들은 서울 마포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지도부는 경선 과정 문제점에 대해 진상조사를 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향후 당 경선이 국민적 관심과 참여 속에서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손 후보 캠프측에서 기대했던 중진들의 손 후보 지지 선언은 이뤄지지 않았다.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기로에 선 손학규] “짝퉁 경선이 빚은 결과”

    한나라당은 20일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가 전날 TV토론에 불참하고 경선 포기설까지 나오자 통합민주당 경선 과정에 대해 비난 포문을 열었다. 일부에서는 한나라당 출신인 손 후보의 칩거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애잔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손 전 지사의 자택 칩거로 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짝퉁 국민경선이 빚은 당연한 결과”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어 “정동영 후보의 돈·조직 동원선거 의혹과 김한길 의원과의 대권·당권 밀약설, 공천을 무기로 한 의원 줄세우기에 이은 후보간 이전투구가 점입가경”이라며 경선 과정 전반을 에둘러 비판했다. 경선 과정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별도로 ‘경선 포기설’이 나도는 손학규 후보 행보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감지됐다.“범여권 경선의 ‘불쏘시개’로 손 후보가 쓰이리라는 것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냉소적인 반응에서부터 “인간적으로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었다. 정진섭 의원은 “손 전 지사가 기본적으로 민주화운동을 했고 그 쪽과 코드가 맞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범여권의 코드와 생리를 잘 모른 것”이라면서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개가’를 한 만큼 운명으로 생각하고 그곳에서 성공하든 실패하든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칩거’ 손학규 경선재개 선언

    21일 오전 여의도 손학규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후보의 경선재개 선언 기자회견이 있었다. 기자회견의 전문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로에 선 손학규] “박스떼기, 차떼기, 금품살포…” 제보 잇따라

    ‘박스떼기, 차떼기, 금품 살포, 관권선거….’ 최근 대통합민주신당의 ‘얼룩진’ 국민 경선을 빗대는 말들이다. 손학규 후보가 칩거를 결심했던 주요인이라고 하지만 그 전부터 당 안팎에서 공공연하게 떠다닌 소문이기도 하다. 손 후보측은 지난 19일 선거인단 동원 문제에 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책을 당 지도부에 요구한 데 이어 20일에는 정동영 후보와 김한길 의원의 ‘당권거래설’에 대한 공식 조사를 당에 요청했다. 도대체 ‘동원 선거’의 유형과 실체는 어느 정도일까. 아직은 ‘카더라’ 수준이지만, 손 후보측과 이해찬 후보측은 입수한 제보를 당 진상조사위가 꾸려지는 대로 조사 의뢰할 방침이다. 두 후보 진영은 공통적으로 ‘차량 동원’ 문제가 가장 컸다고 꼽았다. 손 후보측 관계자는 “정 후보측이 버스를 동원해 유권자를 계속 실어날랐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 말 치러진 제주·울산 선거에서 외부 시·도의 차량 수십여대가 투표 현장에 투입됐다고 하더라.”고도 했다. 금권 선거 의혹도 만만찮게 접수됐다고 한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를 동원해 선거인단 한 명을 모집해오면 얼마씩 주겠다고 했다는 제보도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측 선병렬 조직총괄본부장은 “정 후보측이 특정 잡지에 돈을 주고 ‘정동영 대세론’이라는 특별기사를 만들어 배포하려다 인쇄를 중지시켰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은 “우리 역시 불법과 위법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진상조사를 통해 분명한 조치를 취하되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나 덮어씌우기라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맞받아쳤다. 후보 캠프 최고고문인 이용희 국회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충북경선 조직동원 논란에 대해 “보은·옥천·영동 지역구에서의 경선 투표율은 합해서 40%가 안되는데 그걸 갖고 차떼기니 뭐니 해서 너무 안타깝다.”면서 “조사해서 제 지역구에서 버스를 단 1대라도 대절해서 유권자를 실어 날랐다면 책임을 지고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말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UCC명예기자단]대통합민주신당 서혜석의원 인터뷰

    20일 대통합민주신당 서혜석 국회의원의 경선관련 인터뷰 내용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서울신문·프리챌 UCC명예기자 임효준 dreamecho@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당 이명박 특검법안 발의

    대통합민주신당은 20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에 대한 특검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단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이명박 후보의 도곡동땅 소유 의혹 사건 등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법안’과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법안’ 등 특검 법안 2건을 발의했다. 이상민 의원과 문병호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했다. 이 의원은 “검찰 발표에도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소유가 명의신탁이라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또 이 후보 큰형인 상은씨와 재산관리인 등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법안 발의 동기를 설명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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