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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불량자 2002년 수준으로 감소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지속적으로 감소, 신용위기 이전의 2002년 수준으로 돌아갔다.7일 재정경제부가 대통합민주신당 문석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금융채무불이행자는 270만 5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9만 1000명 줄었다. 금융채무불이행자는 ▲2002년 말 263만 6000명에서 ▲2003년 말 372만명으로 급증한 뒤 ▲2004년 말 361만 5000명으로 정체됐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정상회담과 따로 가는 여권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정상회담과 따로 가는 여권

    노무현 대통령의 귀경 보따리는 예상보다 알찼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40∼50% 대로 뛰어올랐다.‘2007 남북정상선언’이 상징적인 레토릭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물을 담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평양발(發) ‘노무현 효과’가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분위기나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지는 불투명하다. 유권자는 ‘현재 권력’인 노 대통령과 ‘미래 권력’을 꿈꾸는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를 냉정하게 분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세 후보 모두 ‘노무현 프레임’ 수준에서 맴돌 뿐 ‘포스트 노무현’의 비전과 차기 지도자 후보로서 자기 만의 목소리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들 후보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들은 이번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북·충청·수도권의 8개 지역 경선이 오는 14일 한꺼번에 치르진다.‘원샷 경선’이다. 경선에서 당선된 후보는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를 매개로 진보세력의 결집을 호소할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답답해 보인다.1위를 달리는 정 후보는 ‘대통령 명의도용’문제로 논란에 휩싸여 있다. 정 후보가 조직력의 결집으로 당선되더라도 탈락 후보들의 정당성과 대표성 공세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저조한 투표율과 도덕성 시비로 인한 유권자의 실망은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당선자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2,3위에 그치고 있는 손·이 후보가 각각 후보 자신이나 캠프 내부의 힘 만으로 판세를 뒤집기는 버거워 보인다. 두 후보의 지지표를 한 곳으로 결집시킬 수 있는 전략적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후보가 이번주 ‘마지막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세 후보 모두 위기의 현상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아 보인다. 후보 스스로 차기 지도자의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공통된 위기의 원인이다. 이번 남북정상선언 이후에도 이들은 “내가 예전에 했던 일”,“내가 대통령이 되면 잘 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 중심의 사고에 갇힌 채 제 목소리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범여권 제3후보인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지난 5일 “대통령이 되면 내년에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수교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한발 더 나아간 의제를 제시한 것과는 대비된다. 정치컨설팅업체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유권자는 대선에서 현 대통령이 아닌 후보의 얘기를 듣고 싶어 한다.”면서 “정상선언의 반사이익에 급급하지 않고, 통일방안의 로드맵과 남북한 군축, 모병제 등 남북관계의 영속성을 보장하는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후보가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예상대로 원론 차원에서 비용 문제 등 따질 건 따지겠다는 ‘수세적 공세’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북핵 폐기’에 방점을 찍는 인식의 틀에도 변함이 없다. 이 후보로서는 지금까지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한반도 평화 구상을 고민한 적이 없는 데다 전통 보수층을 껴안아야 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이 후보가 국민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남북공동선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상대적으로 범여권 후보의 입지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대선을 70일 남짓 앞둔 시점에서도 이슈와 의제의 주도권을 현직 대통령이 쥐고 있는 이례적인 형국이다. ckpark@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 신당 경선 D-6… 후보 인물·정책 검증

    (1)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가 7일 뒤면 선출될 예정입니다. 서울신문은 지난 8월 한나라당 후보의 인물·정책 검증에 이어 경선이 진행 중인 손학규·정동영·이해찬(기호순) 후보의 정책과 인물을 시리즈로 진단합니다. 각 분야 전문가 16명이 정책을 분석했고, 아울러 인물검증도 실시합니다.
  • 국책銀 산재도 ‘신의 은총’

    ‘신도 부러워하는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 직원의 산업재해신청 사유 절반 이상이 단합대회 성격의 체육대회나 축구대회 등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이목희(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책 금융기관 산재요양 신청자 현황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산재승인을 받은 국책금융기관 직원 59명 중 31명의 사유가 체육행사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사무직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된 산재는 거의 없었다. 한국은행은 산재승인 직원 10명 중 5명이 체육행사를 사유로 승인을 받았고, 산업은행도 8명 중 4명이 체육행사와 관련된 이유로 산재승인을 받았다. 이 밖에 기업은행은 29명 중 13명이, 기술보증기금은 6명 중 3명이체육행사 산재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유재건 의원 IPU 집행위원에

    국제 외교통인 대통합민주신당의 유재건(70) 의원이 국제의회연맹(IPU) 집행위원으로 확정됐다. 제117차 IPU 총회는 10일 제네바에서 이사회를 열어 유 의원을 신임 IPU 집행위원으로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아시아태평양 그룹에 배정된 3석의 집행위원 중 2석이 비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IPU 집행위원에 오르는 것은 오세응(1983∼1988년), 박정수(1995∼1999년) 의원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제네바 연합뉴스
  • 세 후보 손익계산

    세 후보 손익계산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 각 후보 캠프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등 손익 계산으로 분주해졌다. 여기에 정동영 후보측이 제안한 이재정 통일부장관과 차의환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명의도용에 대한 경찰 수사를 당측이 수용해, 경선이 수사로 얼룩질 가능성이 높아져 후보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鄭, 지지 오히려 상승 추세 정 후보측은 “독재 시대에도 없던 일로 친노의 정동영 죽이기”라며 ‘탄압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상대 후보의 파상공세와 경찰 압수수색 등 악재를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캠프 관계자는 “해도 너무한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오히려 역풍이 불 수도 있을 것”이라며 희망섞인 분석을 내놨다. 실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 이후 캠프 결집력은 강화되고 있다.‘왜 우리만 당해야 하냐.’는 말들이 곳곳에서 흘러 나온다. 전투력이 상승하는 분위기다.“힘들어도 14일까지만 참자.”고 격려하는 모습도 보인다. 지지자들도 심상치 않다. 이날 당사에는 정 후보 지지자 500여명이 몰려 들었다. 주변 상황은 꼬여가지만 정 후보의 지지도는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다. 마치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했던 사례를 연상시킨다. 캠프 관계자는 “포위당한 채 협공당하는 모습이 오히려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李, 문국현 후보에게 밀리는 등 후폭풍 이번 사건을 ‘반전 카드’로 판단하고 총력전을 펼친 이해찬 후보는 오히려 역풍을 맞는 분위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정 후보와 손학규 후보는 물론 ‘장외후보’인 문국현 후보에까지 밀리는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해찬 후보는 직접 대응을 자제하는 듯하더니 역풍이 거세지자 오후에는 다시 정 후보와 대립의 각을 세웠다. 이 후보는 “경선도 이기고 정치개혁도 한다는 각오로 14일 경선은 반드시 치른다.”면서도 “그러나 새로운 정치복원이 내 마지막 정치적 과제”라고 각오하는 등 ‘불법 경선 근절’을 막바지 전략으로 내세웠다. 캠프 차원에서도 이 후보에 대한 공격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밝힐 것은 밝히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겠지만 명의도용에 연루된 고위공무원 9명 가운데 7명은 정 후보측과 연루돼 있다. 이는 모두가 명의도용을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쪽이 조직적으로 했느냐의 문제”라며 방어에 나섰다. 이날 밤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는 “14일 경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지만 당의 책임있는 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8일 일정은 모두 불참할 것”이라고 결론냈다. ●손, 수수방관하며 어부지리 노려 손 후보측도 이날 밤 캠프 회의를 갖고 일단 8일 일정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 손 후보측은 한발 물러서 있는 모양새다. 정·이 후보 캠프가 회의를 거듭하고 경쟁하듯 국회 브리핑룸을 찾아 공방을 벌이는 동안 손 후보는 휴대전화 투표 홍보와 남은 경선 지역을 순회하는 등 ‘수수방관’하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달 이틀간 잠행하면서 여론이 나빠진 것을 고려, 사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직공을 피하면서 어부지리를 노리기 위한 계산도 깔려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3등 후보가 1등 후보를 탄압한다는 소리는 적절치 못하다.”면서 “물타기를 하려고 이·손 후보의 불법사례를 주장하는 건 볼썽사납다.”고 주장했다. 나길회 박창규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과거 정책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과거 정책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는 2002년부터 4년동안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아 세계기업 114개,141억불을 유치했다. 손 후보가 유치한 파주 LG필립스 LCD 준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손 후보는 저서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에서 경기도 투자유치팀을 세계를 돌며 외국기업을 찍어서 데려왔다면서 자신을 ‘찍새’로 불렀다. 그리고 온몸을 던지는 행정 지원으로 기업투자를 이끈 ‘딱새’라고 소개했다. 이때 일자리를 74만개 만들고, 지역 경제성장도 7.5%나 달성한 점은 손 후보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평화·통일 사업인 세계평화축전 개최와 전국 최초의 영어마을 건설은 의욕에 비해 손 후보 성적표의 빛을 바래고 있다. 휴일인 지난 3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평화누리. 입구의 분수는 가동이 멈춰 있었다. 연날리기, 떡메치기, 팽이돌리기 등을 하는 전통놀이 체험장은 먼지만 날렸다. 기부하는 사람을 위한 촛불을 24시간 밝혀 주는 생명촛불 파빌리온과 평화 메시지를 돌판에 새겨 주는 통일기념 돌무지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 평화누리를 찾은 권수연(32·여·춘천시 삼천동)씨는 “잔디와 연못, 바람개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이 어쩌다가 이렇게 휑하게 버려졌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평화누리는 경기도가 ‘2005 세계평화축전’(평축)을 치르기 위해 116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공연장.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다. 하지만 올들어 공연장 대여 횟수는 18차례에 불과하다.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심혈을 쏟았던 역점사업 평축이 2년 만에 고사될 위기에 처했다. 올해 평축이 열리지 않는 대신 마라톤대회만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고사위기는 첫 해부터 예견됐다. 경기도는 2005년 8월1일부터 42일 동안 연 행사에서 100억원의 기부금을 모을 계획이었지만 실제 모금액은 1억 3900여만원에 그쳤다.‘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수십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됐던 외국인 방문객은 1만 8656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실적은 더 참담했다.9월21일부터 나흘간 치러진 행사의 방문객은 내국인 9만 2000명, 외국인 2000명뿐이었다. 경찰 추산은 1만명을 밑돈다.2005년 198억원,2006년 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그들만의 잔치’를 벌인 것.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송원찬 위원장은 “도민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손 후보가 정치적인 이유를 위해서 당위성에만 의존한 사업을 추진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평축 운영주체가 널뛰듯 바뀌는 점도 전문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경기문화재단 평축 사무국이 지난해 평화누리 운영팀과 분리되면서 2005년 행사 참여 경험을 가진 인력이 지난해엔 1명도 참여하지 못했다. 올해는 평축 사무국조차 해체됐고, 경기도 제2청 주최 마라톤 행사만 열린다. 결국 손 후보의 전시성 행사 추진에 예산만 축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005 평축과 업무협조를 담당했던 경기도의 한 사무관은 “공무원들이 안 된다고 그렇게 말렸는데, 손 당시 지사가 각종 브로커들에게 떠밀리다시피 엉망인 행사를 진행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 후보 측은 “통일 준비를 위해 개최된 행사를 단순히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는 관심이 없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별취재팀 ■경기영어마을 사업 현황 지난달 12일 경기도의회 본의회장에서는 ‘경기영어마을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안’을 둘러싼 찬반 토론이 뜨거웠다. 경기도가 파주캠프만 직영을 유지하고, 안산·양평캠프는 민간에 위탁하겠다고 안건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일부 도의원들은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치적을 홍보하려고 영어마을 직영을 고집, 예산을 낭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송영주 의원은 “정치적 업적을 위해 면밀한 타당성 검토도 없이 영어마을을 졸속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재진 의원은 “선거공약이라 사업비 1710억원을 투입해 영어마을을 조성했지만 지난 6월 현재 누적적자가 511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적자 예상하고도 지자체 직영 영어마을이 조기유학을 대체하리라 기대했지만, 도내 학생 해외연수는 2004년 3419명에서 지난해 9129명으로 267%나 늘어 기대효과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도의회는 재적의원 92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통해 찬성 64명, 반대 14명, 기권 14명으로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안을 통과시켰다. 영어마을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청계천 복원’과 맞먹는 손 후보의 대표적 업적이다.2004년 8월 안산의 경기도공무원연수원을 리모델링해 국내 최초로 체험형 영어마을 안산캠프(연면적 1만 3321㎡)를 열었고, 지난해 4월 유럽의 작은 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파주캠프(연면적 3만 6539㎡)를 개원했다. 내년 4월에는 양평캠프(연면적 2만 1148㎡) 문을 열 예정이다. 손 후보는 운영적자를 예상했지만 지자체 직영을 강행했다. 언론의 관심이 식어버리자 영어마을은 1년 만에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재정자립도가 20%를 밑도는 데다 비슷한 영어마을이 우후죽순 생겨나 희소성이 사라진 것이다. 결국 경기도는 올해 초 영어마을 군살빼기를 감행했다. 내·외국인 교사 수를 219명(원어민 138명)에서 166명(원어민 102명)으로, 행정 직원 수를 78명에서 58명으로 줄이고,4인용 기숙사를 6인용으로 개조해 수용인원을 200명 늘렸다. 교사의 주당 수업시간을 5시간 늘려 학급당 학생수는 12명을 유지했다. 수업료도 최고 50% 인상했다. 이런 변화로 영어마을의 재정자립도는 8월 현재 80%를 넘어섰다. ●졸속 추진 ‘예산먹는 하마´ 전락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예산이 과다하게 지원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소외계층을 위해 직영했다지만, 최근까지 무료교육은 1만여명, 전체 6.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 측은 “영어마을은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시설”이라면서 “초등학교, 중학교가 수익이 안 나면 문을 닫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사교육비를 줄이자고 조성한 영어마을을 사설입시학원으로 착각해 민영화하면 계층간 위화감 조장 등 각종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유권자가 묻고 孫후보가 답한다 ●김인자(34·회사원·인천 부평동)씨 ▶무색무취해서 매력이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노동자도 아니고, 지식인도 아니고, 개발론자도 아니고…. 모두를 아우르려고 하다보니 아무 것도 담아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포지션은 슈팅가드였습니다. 그러나 조던은 본인의 포지션에 머물지 않고 리딩가드, 스몰포워드까지 소화해 냈습니다. 그 누구도 조던을 개성 없는 플레이어라고 보지 않습니다. 민주화운동과 영국 유학, 교수를 거친 터라 모두를 아우르려고 욕심내는 것 맞습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에 분열과 대립이 사라지고 선진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조재석(37·회사원·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씨 ▶9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임창열 당선자에게 줄곧 네거티브 전략만 펴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번에도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아 씁쓸합니다. -신당의 경선은 상식이하의 동원과 금권·폭력 등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구태정치의 향연입니다. 저만이 아니라 이해찬 후보는 물론 많은 당원과 국민여러분이 알고 계십니다. 만약 손학규가 네거티브 선거를 하고 있다면 특정후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경선 자체에 대한 네거티브입니다. ●임일순(56·주부·충남 보령시 명천동)씨 ▶‘손학규’와 ‘철새’를 합성한 ‘손학새’라는 말이 나옵니다. 한나라당에서 밀리니까 탈당했고, 신당에서도 1등 못하니까 경선 도중에 칩거했습니다. -한나라당을 변화시키려 노력했으나 부족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펼칠 수 없는 정치적 소신을 펼치기 위해 허허벌판 광야로 나와 여기까지 왔습니다.1등하고 싶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온 제가 동원선거라는 유혹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거대책본부를 해체했습니다. 당당히 선거를 치러보겠다는 다짐이자 구태정치를 국민여러분이 심판해 달라는 대국민호소입니다. ●정영숙(47·회사원·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국마쯔다니㈜)씨 ▶경선이 이대로 끝난다면 정동영 후보에게 결국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재의 경선 구도를 뒤집을 마지막 필승 카드가 있는지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저를 도와주고 계시지 않습니까. 본선경쟁력 있는 손학규를 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세우고자 하는 여러분이 바로 저의 필승카드입니다.
  • 鄭캠프 압수수색 ‘예고수색’ 논란

    鄭캠프 압수수색 ‘예고수색’ 논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 관련한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지난 6일 정동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측에 압수수색 방침을 미리 통보, 압수수색이 무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이를 미리 통보받고 대비한 정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경찰의 사무실 진입을 막으면서 영장 집행을 하지 못하고 철수했기 때문이다. ●형소법에 규정돼 있지만 예외조항도 둬 7일 서울경찰청과 정 후보 캠프에 따르면 어청수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정 후보 캠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50분 전인 이날 오후 3시30분쯤 정 후보 캠프측에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다.’고 전화로 알렸다. 이어 경찰은 오후 4시20분쯤 경찰관 30여명을 동원, 압수수색을 하려 했지만 캠프 관계자 20여명과 2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오후 6시10분쯤 돌아갔다. 정 후보 캠프 관계자는 “경찰 통보를 받은 뒤 (집행을) 저지하려고 사무실로 집결했다.”고 밝혀 경찰의 사전 통보가 결과적으로 정 후보 캠프측이 경찰관들의 사무실 진입을 막도록 준비할 시간을 준 셈이다. 경찰의 압수수색 방침 사전 통보는 ‘형사소송법 제122조(영장집행과 참여권자에의 통지)’에 따른 절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에는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함에는 미리 집행 일시와 장소를 검사, 피고인 또는 변호인, 압수수색에 참여할 자에게 통지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이들이 참여하지 아니한다는 의사를 명시한 때 또는 긴급을 요하는 때에는 예외로 한다.’고 예외 조항을 두고 있어 경찰이 정 캠프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전 통보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선署 형사과장 “관공서·대기업은 미리 통보”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기관이 압수수색 현장에서 마음대로 뒤져서 갖고 오는 게 아니라 관리자들의 협조 아래 추출해주는 것을 받는 것”이라면서 “압수수색에는 협조라는 개념이 전제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압수수색 통보 시점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도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관리자한테 통보해줘야 하는지가 늘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 일선경찰서 형사과장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사전통보를 잘 안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관공서나 대기업 등은 대개 미리 협조 요청을 구한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한 법대 교수는 “압수수색 대상 책임자와 변호사는 압수수색 현장에 참여할 권리가 있지만 사문화되고 있다. 미리 통지를 하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잘 안 지켜진다.”면서 “압수수색을 방해한 정동영 캠프측 사람들은 추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법처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 강국진기자 cool@seoul.co.kr
  • [사설] 靑, 선관위 자제 요청 새겨들어야

    청와대 비서실이 최근 중앙선관위로부터 공명선거원칙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이 문제가 됐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간 시도 때도 없이 한나라당뿐 아니라 여러 정파들과도 시비를 벌이며, 선거간여 논란을 벌여왔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로서는 난감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선관위는 “이명박 후보의 불법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한나라당의 비극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앙이라는 표현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할 대통령비서실이 선거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에까지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선관위 지적이 아니더라도, 금도를 잃은 태도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특정후보 방패노릇, 되풀이되는 한국 언론의 수치’라는 제목으로 된 문제의 글에는 품위나 상대에 대한 예의나 배려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이러니 매사 대통령보다 더 나간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미 지난 6월 선관위로부터 선거법위반 결정을 받은 바 있다.‘한나라당 집권을 생각하면 끔찍하다.’ ‘이명박 감세론 절대 속지마라.’는 등의 발언을 두고 내린 결정이었다. 이뿐이 아니다. 노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동안 한나라당 경선과정과 대통합민주신당 창당 과정 등에서도 적지 않은 시빗거리를 만들며, 정치권과 갈등을 빚어왔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제라도 선거시비 논란을 부를 말과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이번 선관위의 ‘고언’를 겸허히 받아들이길 당부한다.
  • 정동영 ‘14일 동시경선’ 수용

    정동영 ‘14일 동시경선’ 수용

    파행을 겪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미실시 8개 지역의 경선을 오는 14일 한꺼번에 치르는 ‘원샷 경선’ 방식으로 치러지게 됐다. 정동영 후보는 5일 오전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지도부가 제안한 ‘원샷 경선’ 방안에 대해 “당의 결정을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이겠다.”며 수용했다. 이에 따라 4일째 이어진 통합신당의 파행 사태는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정 후보측은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명부 공개와 일부 지도부 교체 등을 지도부에 요구하고 나서 갈등이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 후보측 선병렬 선대본부장도 기자회견에서 “정동영 후보의 불법사례가 명백히 밝혀진다면 경선에 불복할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신당 지도부 후보 눈치만…

    신당 지도부 후보 눈치만…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가 또 다시 당 장악력에 한계를 드러내면서 체면을 구겼다. 통합신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5일 경선 복귀를 선언해 경선의 큰 고비를 넘겼지만 당 지도부는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후보들에게 끌려다니는 인상을 줬기 때문이다. 통합신당 지도부는 8일 윤리위원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건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고 불법도용 IP를 추적해 수사 의뢰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에 걸친 후보들간의 경선 갈등 속에서 당 지도부에 대한 후보들의 신뢰는 땅에 떨어져 있는 실정이다. 정동영 후보는 지난 4일 부산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경선룰 변경은 지도부의 폭거다.”라며 “지도부와는 연락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하는 등 지도부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표출했다. 손학규 후보도 당이 예정해 놓았던 경기 합동연설회 일정을 무시하고 광주로 내려가 독자적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으며, 이해찬 후보 또한 연설회 불참을 통보하고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5일에 예정됐던 경기 합동연설회의 진행 모습은 당 지도부의 혼란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오충일 대표가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8일부터 경선 일정을 정상화 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경선위원회는 연설회를 그대로 진행시켜 혼란을 일으켰다. 지도부 내의 의사소통 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2007 남북정상선언 이후] “아리랑 공연 정교함에 놀라”

    정상회담을 수행하고 돌아온 기업인들은 대부분 5일 평소보다 다소 늦게 출근했다. 전날 자정 무렵 귀가한 데다 2박3일의 피로감이 누적된 탓으로 풀이된다. 부지런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날은 오전 9시30분쯤 출근했다. 이들이 전하는 뒷얘기도 흥미롭다. ●윤종용 부회장,“북한 기술지원센터 필요” 윤 부회장은 이날 언론에 돌린 방북 소감 자료를 통해 “기업들의 북한 투자와 사업 협력을 위해서는 기술인력 육성이 시급한 만큼 기술지원센터 같은 것을 운영해 고급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투자 시스템과 제도가 갖춰지고,3통(통신·통행·통관)이 보장되며, 전력·용수 등의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삼성은 기존 사업을 포함해 신규분야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얼핏 투자 확대로 들리지만 전제조건이 많아 기존의 소극적 태도에서 별반 달라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재계가 ‘방북 보따리’를 놓고 얼마나 고민 중인지를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남쪽 단장으로 한 남북 경제인 간담회와 업종별 간담회는 북한이 생각만큼 사전 준비를 해오지 않아 “회의다운 회의는 하지 못했다.”고 또 다른 수행 기업인이 전했다. ●김정일 위원장,‘음식 수다’ 여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년 전 평양 방문 길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독대했었다. 현 회장은 “(김 위원장이)여전히 호탕하고 활달하더라.”라면서 “주량도 여전하고 음식이 상에 오를 때마다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도 똑같더라.”고 전했다. 전복죽에 들어간 상어지느러미며, 찹쌀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을 일일이 자상하게 설명해줬다는 전언이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북측 인사들이 고(故) 정몽헌 회장의 얘기도 자주 입에 올려 현 회장은 개인적으로 가슴이 뭉클했다고 한다. 이한호 광업진흥공사 사장과 박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남한의 경제 투자에 대한 (북한 사람들의)기대감이 무척 크다는 게 피부로 느껴졌다.”고 입을 모았다. ●“‘아리랑’ 정확성이면 완벽한 제품 만들듯” 북한 안변에 선박 블록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북한 인력의 숙련도를 걱정하는 기자의 질문에 흥미로운 대답을 내놓았다. 남 사장은 “‘아리랑’ 공연을 보면서 그 규모와 (카드 섹션의)정확성에 놀랐다.”면서 “이 정도의 정교한 손재주라면 조금만 훈련시킬 경우 완벽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김기문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는 “한 북측 인사가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판이 깨졌는데 이게 정동영 후보에게 유리한 거냐, 불리한 거냐고 물어와 크게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김장수 국방부 장관의 꼿꼿한 악수 자세도 처음에는 북측이 몰랐다가 남한 언론 보도를 본 뒤 투덜거렸다고 한다. 김 대표는 “북측 인사들이 남한 신문을 매일 접하면서 남한 사정을 자세히 꿰뚫고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재계 총수들을 비롯해 방북 기업인들은 이날 출근하자마자 방북 성과 등에 관한 청와대 설문조사 ‘숙제’를 마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안미현 김효섭 강주리기자 hyun@seoul.co.kr
  • [2007 남북정상선언 이후] 수정해야 할 남·북 법규

    [2007 남북정상선언 이후] 수정해야 할 남·북 법규

    6일 정부가 ‘2007남북정상선언’후속 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관련법을 개정해 10월 중으로 공포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법률 손질이 필요한 내용은 ▲2항 통일 지향적 남북관계를 위한 법률적·제도적 장치 정비 ▲3항·5항 북방한계선(NLL)에 공동어로수역 지정 ▲5항 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등이다. ●NLL문제 보수·진보 주장 엇갈려 복잡 우선 거론되는 법들이 국가보안법,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남북협력기금법 등이다. 부처별로 재경·농림·산업·외교부 등에서 개정을 필요로 하는 법이 더 있을 수 있다. 2항의 합의에 따라 국가보안법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북한을 적국으로 규정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은 2004년부터 정부가 개정·폐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나 보수진영의 반대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미국의 식민지 남한의 혁명’을 규정한 북한의 노동당 규약도 국보법 개정·폐지와 맞물려 수정이 필요하다. 선언문 3항·5항과 관련된 NLL문제는 더욱 복잡하다.NLL을 영토 개념으로 보는 보수층의 주장에 따르면 이는 ‘개헌급’의 문제다. 반면 NLL을 미국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군사분계선 수준으로 인식하는 진보진영의 입장에서는 국회 동의조차 필요 없는 문제다. 결국 공동어로수역지정 문제가 가장 첨예한 대결점이 될 수도 있다. 남북 균형발전을 선언한 5항과 관련해서는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남북협력기금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 남북관계발전법 제21조 3항의 ‘남북합의서의 체결·비준에 관한 사항’에 따르면 남북합의서를 비준하기에 앞서 국무회의의 심의 역시 거쳐야 한다. 이보다 앞서 법제처에서 다른 법들과 상충되는 점이 없는지 법리적 심사를 거쳐야함은 물론이다. ●국회 비준 쉽지 않아 10월 공포 어려울 듯 재검토해야 할 법률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른 정부 내부 절차와 국회 비준 절차가 쉽지 않아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법제처 심사가 통상 평균적으로 한달은 걸린다고 볼 때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추진기획단이 서둘러 개정안을 제출하더라도 검토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게다가 통일부에서 남북합의서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법제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국무회의를 통과해도 6개월 정도 기다렸다가 하위 법령안이 마련되면 함께 공포하고 있다.”면서 “10월 중 공포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설사 일사천리로 후속조치가 진행되더라도 국회 비준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다.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내용의 경우 국회에서 체결과 비준에 대한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정치권의 이견을 해소해야 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제다. 범여권과 한나라당 모두 국회 비준 동의의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하지만 방식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대통합민주신당·민주당·민주노동당이 합의 결과에 대한 일괄 비준 동의를 주장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경협문제와 관련해 내용별로 동의 여부를 결정하자는 주장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은평구 미술품 ‘인사동 나들이’

    서울 은평구는 9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은평 문화예술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 미술인의 모임인 은평미술인협회 작가들과 전국미술공모대전 수상자들의 서양화·동양화·공예·조각 등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상고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옛 여인의 머리 모양을 시대별로 보여주는 ‘한국 여인의 발(髮)자취’전도 함께 열린다. 한국고전머리협회가 주축이 된 이 전시회는 증산동을 중심으로 한 선사시대 여인, 갈현동 박석고개를 넘던 백제 상류층, 불광동 지역의 어수정에서 숙종을 만난 장희빈 등 옛 여인들의 머리모양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왕의 남자’의 장녹수, 드라마 ‘대장금’의 장금과 한상궁 등의 가체를 재현한 실물도 전시한다. 구는 이 행사를 매년 구민의 날 기념으로 은평지역 내에서 열었으나 은평의 문화예술을 많은 시민들에게 널리 보여주기 위해 올해부터 인사동 등 문화예술의 중심지에서 열기로 했다. 4일 열린 개막식에는 은평지역구 출신 이재오(한나라당)·이미경(대통합민주신당) 국회의원 등을 비롯,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노재동 구청장은 이날 “한 점의 그림은 세상을 담기도 하고, 세상을 바꾸기도 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은평구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은평구에는 미술협회에 등록한 미술가 110명, 문인협회 회원이 47명이나 거주하고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어설픈 봉합… 전면전 불씨

    이틀간 장고 끝의 일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5일 결국 ‘원샷 경선안’을 받아들였다. 통합신당 경선 파행 사태는 일단 봉합 국면에 돌입했다. 그러나 전날까지 “화가 치밀고 분노를 느낀다.”고 격정을 토하던 그다. 앙금이 없을리 없다. 정 후보측은 곧장 지도부를 향해 일부 당직자 문책 등 5개 사항을 요구하고 나섰다. 논란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는 셈이다. 손학규·이해찬 후보도 여전히 강경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정 후보의 당 중재안 수용 여부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다. 경선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 안팎에선 ‘오히려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통합신당 경선의 순항여부는 미지수다. 정 후보측 박명광 선대본부장은 이날 정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는 손 후보 측의 광주 시의회 관권선거와 군포 금권선거, 이 후보측의 충남 불법 콜센터 운영 등 우리 측이 제기한 13가지 불법 선거운동사례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조사하고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일단 경선에는 복귀했지만 손·이 후보측의 공세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캠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저쪽도 파보니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나오더라. 우리도 가만있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앞으로 대대적인 공세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전면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 후보측도 공세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김형주, 선병렬, 유승희 등 이 후보측 의원단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의 ‘원샷 경선 수용 방침’에 대해 “정 후보의 적반하장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불법 대리접수, 불법 동원, 불법 콜센터 운영 등 총체적 불법행위에 대해 진실로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광주를 찾은 손 후보도 여전히 굳은 표정이었다. 그는 “당을 만신창이로 몰아넣은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책임자는 제대로 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목소리는 누그러졌지만 아직 날이 숨어 있었다. 그는 또 “무더기 명의도용과 대리선거, 부패정치, 폭력을 불사한 낡은 정치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려운 것은 경선의 패배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펼쳐보기도 전에 낡고 부패한 정치에 무릎을 꿇는 것”이라고 했다. 호락호락 지는 일은 없을 거라는 다짐으로 들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명의도용’ 대학생들 鄭캠프 활동

    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하는 데 가담한 대학생들이 종로구의원 정인훈(45·여)씨의 주선으로 정동영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씨에게 아르바이트생 모집을 부탁한 선대위의 최모 특보 등 캠프 관계자를 조만간 불러 아르바이트 주선 경위와 명의 도용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선대위 핵심 라인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5일 정씨의 아들 박모(19)군 등 대학생 3명이 명의도용을 한 시점을 전후해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있는 선대위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날 정씨에 대해 사(私)전자기록위작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8월23일 밤과 24일 새벽 아들 박군 등 대학생 3명과 함께 서울 숭인동과 창신동의 PC방 2곳에서 노 대통령 등 523명의 명의를 도용해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허위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정씨에게 당원 명부를 건넨 대통합민주신당 종로지구당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김모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군과 친구 2명이 명의도용이 이뤄진 8월23∼24일을 전후해 선대위에서 컴퓨터 엑셀 작업 등 2∼3차례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씨는 선대위에서 ‘특보’로 통하는 최씨로부터 아르바이트생을 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자신의 아들 등 명의도용에 관여한 대학생 3명을 소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에서 “8월 중순 김씨로부터 옛 열린우리당 당원 인적사항이 적힌 서류 800여장을 건네받았다. 김씨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으니 많이 등록시켜 달라.’며 서류를 건넸다.”고 말해 배후가 있을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선대위 관계자는 “최씨는 특보로 활동하기는 했지만 정치판을 전전하는 자원봉사자 수준이다. 최씨 같은 특보가 캠프 내에 수천명은 된다.”고 밝혔다.임일영 박창규기자 argus@seoul.co.kr
  • “鄭후보 도와달라며 명단 넘겨”

    “鄭후보 도와달라며 명단 넘겨”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4일 노 대통령 등 523명의 명의를 도용해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사이트에 허위 등록한 정인훈(45·여·서울 종로구의원)씨 외에 같은 당 종로구 당원협의회 실무자 김모씨가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체포에 나섰다. 정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정동영 후보 쪽을 도와주라며 명단을 넘겨줬다. 명단을 받아 보니 일부는 이미 선거인단에 등록된 것이 있어 500여명만 대리 등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정씨가 정 후보 캠프의 ‘여성선거대책위원회 서울 사무총장’이라는 명함을 사용해온 점에 주목, 캠프의 지시나 협조를 받아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을 허위 등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배후와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했다. 박종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정씨가 불리한 부분은 철저하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당원 명부를 입수한 과정과 공범 및 관련자에 대해서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5일 정씨를 불러 배후 등을 추가조사한 뒤 사(私)전자기록 위작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 3일 밤 자진출석해 체포된 정씨는 “국민 경선에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 그랬다. 특정 후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론을 타기 위해 한 일”라며 캠프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대통령이 포함된 사실을 알았다면 (선거인단에 등록하라고) 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PC방 2곳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8개를 분석하고 있어 명의 도용된 인원은 지금까지 파악한 523명보다 늘어날 것”이라면서 “유명 인사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7 남북정상선언] MB “평화노력 인정…핵 미흡”

    [2007 남북정상선언] MB “평화노력 인정…핵 미흡”

    ■ 한나라 반응 한나라당은 이번 정상회담을 대체적으로 긍정 평가했다. 일부 사안은 수용 의사를 밝혀 공동선언문이 앞으로도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반영했다.‘퍼주기’‘이벤트성’ 같은 거친 말로 격앙된 논평을 내놨던 과거와는 사뭇 달랐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대북문제에 경직된 입장을 취할 경우, 예상되는 역풍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아쉽다.’,‘우려스럽다.’며 미흡한 대목은 짚고 넘어갔다. ●이명박 “핵폐기 등 국민적 관심사 제외 아쉽다.” 4일 마산·부산을 방문한 이명박 대선후보는 “두 정상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국제사회와 국민의 관심사인 핵폐기 문제와 인도주의적 문제인 이산가족·국군포로·납북자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아 매우 아쉽다.”고 언급했다. 강재섭 대표 주재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의 톤도 비슷했다. 강 대표는 “남북 정상이 노력한 점을 인정한다.”고 총평했다. 다만 “대다수 국민이 염원했던 북핵 폐기, 분단고통 해소, 군사적 신뢰구축 등 핵심문제는 지엽적으로 다뤄져 아쉬움이 많다.”면서 “특히 국가보안법 폐지로 해석될 수 있는 ‘법률 정비’ 부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평소 강경한 대북관을 유지해온 정형근 최고위원(당 남북정상회담 TF팀장)도 “노무현 대통령이 (방북할 때)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은 것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고, 앞으로 기업인 왕래·이산가족 상봉, 나아가 남북한간 전면적 자유통행으로 발전하길 충심으로 기대한다.”며 긍정평가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그러나 북핵폐기 없는 조기 종전선언은 매우 부적절하며, 종전선언 주체가 ‘3자’라면 관련 당사자인 대한민국은 제외된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선언문 조항별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2항의 ‘법적 제도적 장치 정비’는 결국 국가보안법 폐지약속이 아닌지 굉장히 우려된다.”면서 “또 3항의 ‘서해공동어로수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우리의 해상영토를 포기한 것이 아닌지 묻는다.”고 지적했다. ●11월 회담 이어지면 대선에 영향? 한나라당은 이런 유연한 입장을 내놓기까지 내부에선 우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선언문 후속조치로 새달부터 총리·장관회담 등이 열릴 경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눈치다. 박형준 대변인은 “서해 공동어로 수역 같은 경우는 NLL을 무력화하지 않는 한 살려나갈 것”이라면서 “남북 경협도 이 후보의 구상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어 수용은 가능하지만, 다만 실무적 협상방안이나 남북협력기금 사용 등에 대해 국회 논의와 동의가 필요하다.”고 계승할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박 대변인은 집권할 경우 가장 시급하게 해결할 문제로는 “더 기다리기엔 고령자가 너무 많은 이산가족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면서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는 반드시 다음 정상회담 때 논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연·부산 김지훈기자 anne02@seoul.co.kr ■ 민주신당 반응 ●정동영 “평화경제시대 개막 알리는 이정표 될 것” 정동영 후보는 “이번 ‘10·4합의’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의 설계도를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면서 “이 설계도는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한반도 평화경제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후보 역시 “과거 통일부장관 시절 ‘9·19합의’를 이끌어내고, 개성공단을 만들었던 당사자로서 오늘 ‘10·4 합의’를 접하면서 가슴 벅찬 환희를 느낀다.”는 개인적 소회를 잊지 않았다. ●손학규 “민족 공동 번영에 초석될 것”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는 “이번 선언은 한반도 평화 정착과 민족 공동 번영에 든든한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2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국민 속에 충분히 전달되고 후속조치의 실천이 평화와 번영 그리고 국민대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선언에 지난 5월 북측에 제안한 주요 내용과 그 취지들이 모두 들어 있어 개인적으로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경제적·안보적 측면에서 유익한 합의” 이해찬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직접 논평을 발표했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각 문항을 조목조목 따지며 의미를 부여한 그는 “8개 합의문 중 종전 선언을 한반도에서 3자,4자 정상이 만나서 추진하도록 하자는 내용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남북이 주도해서 구축하자는 점에서 획기적 합의라고 판단한다.”면서 “서해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특별지대를 설정한 것도 경제적·안보적 측면에서 매우 유익한 합의”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번 합의가 자신의 활동의 연장선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친북 좌파라는 이념적 갈등으로 규정하는 후보로는 남북 공동의 평화적 노력을 실현할 수 없다고 본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세 후보, 대선영향은 글쎄… 각 후보측은 정상회담 성과는 높이 평가하면서도 대선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범여권 진영이 집권해야 한다는 정당성에 힘은 실어 주지만 표로 연결된다고 보는 것은 성급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경선에서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본선에서는 평화 무드가 조성된 만큼 범여권 진영에 도움은 되겠지만 큰 영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후보측 정기남 공보실장은 “평화개혁세력이 국민들로부터 다시 기대를 받게 되는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바로 대선승리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대선판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해석했다. 이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 지지율은 오르겠지만 그게 통합신당 지지와 연결될지는 미지수”라고 “어느 정도 효과를 가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민주당 “대체로 환영하나 인권문제 진전없어 유감” 민주당은 환영하면서도 아쉬운 대목을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종필 대변인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 간 신뢰회복과 평화체제 정착에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회담 결과에 대해 대체로 환영하지만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등 국민이 바라는 인권문제에 진전이 없는 점은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유 대변인은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 회담의 합의가 이행되도록 노력하기로 한 점은 다행”이라면서 “반드시 실천에 옮겨져 궁극적으로 북한핵이 완전 폐기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이번 결과가 민주당 지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냉전 의식에 묶여서 현재 상황을 따라오지 못하는 경우에는 상당히 손해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권영길 “실질적 통일논의 없어 아쉽다.” 민노당 권영길 대선 후보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담고 있고 6·15선언 이후 조성된 화해와 협력의 길을 더욱 넓힌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무엇보다도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관계 해소와 공동번영을 위한 논의와 합의가 있었던 것은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회담 결과를 반겼다. 그러면서도 권 후보는 “실질적인 통일논의가 있기를 기대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김형탁 대변인은 “국방부 장관 회담 등이 이어져 이런 분위기가 정상회담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되는 만큼 대선의 주요 이슈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권 후보 입장에서는 특별하게 불리할 것은 없다.”면서 “그동안 평화와 통일을 강조해온 권 후보가 정상회담으로 인해 혜택을 볼지 여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이 부분에 대한 권 후보의 주장이 부각될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국현 “경제와 평화의 선순환 구조로 갈 단초” 범여권 제3후보로 꼽히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경제와 평화의 선순환 구조로 나아갈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 차분하면서도 실리의 관점을 견지하는 접근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에 합의한 것은 그간 본인이 꾸준히 주장해 온 ‘환동해 및 환황해 경제협력벨트’ 구축의 전제가 되는 내용으로 대단히 반가운 내용”이라면서 “본인이 주장해 온 한반도 공동 번영의 전제라고 할 수 있는 ‘북·미수교’가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표심과 연관성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캠프 관계자는 “그동안 대북정책 비판의 단골 메뉴였던 ‘퍼주기’‘끌려다니기’ 등의 비판을 불식할 수 있었고 참여정부를 비롯한 민주세력의 소위 무능론도 불식할 계기가 됐다.”면서 “얼마나 구체적 임팩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범여권 진영 비한나라 진영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동영 “원샷 경선은 파행의 극치”

    정동영 “원샷 경선은 파행의 극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경선 후보는 4일 오후 9시 부산에서 KTX를 타고 서울에 돌아오면서 기자들에게 격앙된 발언을 쏟아냈다. 눈엔 핏발 서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정 후보는 5일 경기도 일산 합동연설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손학규·이해찬 후보가 불참키로 하자 맥빠진 경선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맞불을 놓은 격이다. 지지 의원들은 당 지도부의 사퇴까지 요구하면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당 지도부의 ‘원샷 경선’ 방침에 대해 격정을 쏟아냈다. 손·이 후보의 ‘정동영 때리기’에 당 지도부가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고 반발한 것이다.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정당 사상 초유의 일일 뿐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원칙을 위반하는 파행의 극치로 정당 민주주의 파괴 선례를 남겼다. 지도부와 경선위가 패배한 후보들의 생떼에 휘둘린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지도부 안은 파행의 극치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층 더 강한 반발 기류를 드러냈다. 목소리는 날이 섰고 얼굴은 달아 올랐다. 정 후보 캠프 소속 국회의원 33명도 같은 입장이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국민경선위원회와 지도부의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 특히 공정성을 상실하고 특정 후보측에 부화뇌동해 온 일부 당직자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나 측근 의원들의 언급으로만 볼 때는 그가 경선 보이콧으로 갈 수도 있다는 결연함으로 비쳐진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그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정 후보의 언급을 곰곰히 새겨보면 더 잘 드러난다. 정 후보는 이날 “내일 아침 의원들과 회의를 해서 결정하겠다. 현재 시간이 많지 않다.”고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기남 공보실장도 “1위 후보가 굳이 경선판을 뒤집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정 후보가 지도부의 미숙한 경선관리를 비판하고 공정한 경선관리를 주문하는 선에서 결국 막판에 중재안을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모바일 선거인단’ 막판 변수로 부상

    ‘모바일 선거인단’ 막판 변수로 부상

    대통합민주신당이 남은 경선 일정을 오는 14일 한 차례만 실시하는 ‘원샷 경선’을 치르기로 정함에 따라 경선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4일 현재 11만명을 넘어선 휴대전화(모바일) 선거인단의 표심 향배도 경선 막판 변수로 꼽히고 있다. ●30만명의 표심을 잡아라 통합신당의 경선방식이 ‘순회경선’에서 ‘원샷경선’으로 바뀜에 따라 정동영 후보의 1위 독주체제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대전·전북·경기·서울 등 8개 지역의 중앙선관위원회와 당 국민경선위원회의 관리분 105만명과 오는 10일로 마감되는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20만명, 여론조사 대상 선거인단 5000명의 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당은 10일 마감되는 휴대전화 선거인단이 2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표율도 50%에 달할 것으로 보여 모바일 투표가 경선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많다. 결국 지난달 30일 부산·경남 경선까지의 평균 투표율 19%를 감안하고, 모바일 투표율이 50%에 이를 것으로 가정할 때 투표자 27만명과 여론조사 선거인단 5000명의 표를 6배로 환산한 3만명 등 총 30만명의 표가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하게 되는 셈이다. ●鄭, 대세론 제동 걸렸으나 손-이 연대론 고리 끊어? 정 후보는 순차경선에서의 승리를 토대로 대세론을 형성했다. 하지만 일단 제동이 걸린 상태다. 충성도 높은 열성적인 지지조직이 경선지역을 돌며 집중적으로 조직 역량을 투입하는 선거운동 양상이 어려워지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 후보의 텃밭인 전북지역에서 민주당 당원 수백명이 통합신당 경선 선거인단에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등록된 일이 발생, 이 지역 선거인단에 대한 논란이 불거져 설상가상이다. 그러나 정 후보 캠프측은 4일 발표된 CBS-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 포인트 이상 오른 13.7%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여론조사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기존 판세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孫·李, 모바일 투표에 기대 손 후보는 정 후보의 막강한 조직력에 이끌려 가다 원샷 경선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손 후보측은 당초 정 후보가 6일 전북에서 압승하고 이 후보가 대전·충남에서 1위를 차지하면 종합 1위는 사실상 물 건너 갈 것으로 내다봤는데 원샷 경선으로 인해 캠프내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형국이다. 손 후보측은 지지자들이 모바일 투표에 대거 참여하면 1만 3274표 뒤져 있는 열세를 일거에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모바일 투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종락 나길회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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