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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 국감메모] 청렴위 직원들 일정 연장해 해외관광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대해 국민들 상당수가 불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렴함의 모범을 보여야 할 국가청렴위원회 공무원들이 국제회의 기간을 늘려 잡아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충처리위 민원처리 만족도 50점대 고충위가 국회정무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참여마당 신문고 만족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민원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60점을 받았다. 항목별로는 ▲화면이동 신속성 78.5점 ▲메뉴식별 용이성 77.4점 ▲화면구성 편리성 75.8점 등 홈페이지 관련 사안은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조사관의 해결 태도 48.6점 ▲처리결과에 대한 안내의 충분성 49.5점 ▲민원처리 객관성 53.4점 ▲조사관의 중립적 태도 55.4점 등 정작 민원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평균 점수를 밑돌았다. 신 의원은 “고충위의 실질업무인 조사관들의 민원처리 관련점수가 저조한 것은 국민들에게 서비스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조사관의 대민 업무교육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장 38건 중 7건 4일이상 더 머물러 청렴위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에게 제출한 ‘2005년 이후 청렴위 직원의 공무국외여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청렴위 공무원들이 다녀온 공무 관련 해외출장 38건 중 출장 목적보다 4일 이상 더 현지에 머무른 출장이 7건에 달했다. 나머지 출장도 대부분 1∼3일씩 더 머물렀으며, 문제가 된 7건의 출장엔 총 5500여만원이 소요됐다. 실제 성모씨와 라모씨는 지난 6월 OECD 선진국 부패방지 자료수집 등의 목적으로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를 방문하면서 10일 동안 1239만원의 예산을 사용했으나,OECD 회의에 참석한 것은 4일뿐이었다. 지난 6월 정모씨와 김모씨도 프랑스에서 열리는 OECD 회의 참석을 위해 852만원의 여비를 받아 6일간 출장을 다녀왔지만 실제회의는 이틀에 불과했다. 청렴위는 이에 대해 “비행기 이동시간이 길거나 공휴일이 끼어 있는 경우 등 어쩔 수 없는 사정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외유를 목적으로 출장기간을 늘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장세훈·윤설영기자 shjang@seou.co.kr
  • [단독]국민 75% , 美 ‘뼈 쇠고기’ 수입 반대

    국민 10명 중 7명은 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협상 과정에서의 정부의 자세에 대한 비판 의견 비율도 이와 비슷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대통합민주신당 우윤근 의원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75.3%가 갈비뼈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15.4%에 그쳤다. 조사는 우 의원이 여론조사기관 오픈엑세스에 의뢰, 지난달 말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반대 의견(81.8%)이 남성 반대 의견(68.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4.8%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20대(81%),40대(74.5%),50대(69.6%) 순으로 연령대가 낮은 쪽에서 반대 의견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광우병과 관련,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75.9%는 안전하지 않다고 했고안전하다고 인식하는 응답자는 7.9%였다. 2005년 2월부터 현재까지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문제 협상과정 자세에 대해서는 70.7%가 ‘저자세로 협상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11.2%는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우 의원은 “국민들의 여론이 이같이 드러난 만큼 ‘30개월령 이하의 뼈 없는 살코기만을 수입하는 기존 조건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감 말말말]

    ●“법에 나와 있다고 대답할 거면 증인이라든지 선서는 뭐하러 합니까. 법전만 갖다 놓으면 되지.”(대통합민주신당 전병헌 의원, 문광위의 방송위원회 국감에서 강동순 방송위원이 방송위원의 역할이 뭐냐는 질문에 ‘방송법에 다 나와 있다.’라는 대답을 지적하며)●“우리는 최첨단 보이스 펜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IT 도청 공화국에 살고 있다.”(한나라당 김정권 의원, 행자위의 행자부 국감에서 국정원·국세청이 이명박 후보의 신상을 뒤진 것을 지적하며)●“과속으로 갓길 주행을 하는 것 같다.”(한나라당 박진 의원, 국회 통외통위의 외교부 국감에서 참여정부가 종전선언을 향해 무리하게 달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 [단독]헌재마저 모럴 해저드

    헌법재판소가 지난해부터 6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단기 국외훈련’을 실시하면서 이를 관광성 외유로 변질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개월짜리 ‘단기 해외연수’에서 배제된 6급 이하 고참 직원을 대상으로 뚜렷한 목적 없이 스위스·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을 11박12일 동안 여행하도록 해 사법부 최고기관의 도덕성에 먹칠을 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에는 12월에 갔다 왔고, 올해도 12월쯤 가기로 돼 있다. 18일 선병렬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실이 헌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해부터 6급 이하 실무공무원 5∼6명을 유럽 5개국으로 파견하는 단기 국외훈련제도를 도입했다. 배정된 예산(2007년 기준)은 5인당 1910만원으로 개인별 400만원에 육박한다. 아울러 시찰·연수·자료수집 등 구체적 목적이나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채 귀국 뒤 A4용지 10∼20장 분량의 보고서만 제출하면 돼 사후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선 의원실 관계자는 “헌재가 사기진작과 해외문물 체험을 목적으로 단기 국외훈련을 도입했는데 이는 지난해부터 6급 이하 직원이 3개월 단기 해외연수에서 배제되자 나온 궁여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헌재측은 “10여년 전 폐지된 제도를 지난해부터 다시 시작해 아직 틀이 잡히지 않았다.”면서 “일정 가운데 업무와 관련된 기관 방문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사기진작 차원에서 비행기값 정도를 보조하고 있고 앞으로 방향을 잡아가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현재 단기 국외훈련 외에도 5급 이상 직원의 3개월짜리 단기 해외연수(1인당 1122만원 소요),1년짜리 일반직 장기 해외연수(1인당 4800만원 소요),2년짜리 헌법연구관 장기 해외연수(1인당 1억 250만원 소요·이상 내년 예산기준)를 운영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나라,국감서 ‘호흡 안맞아’

    국정감사 초입 한나라당의 전열에 이상기류가 감지된다. 일찌감치 이명박 후보 체제를 구축했건만 최근에야 경선을 끝낸 대통합민주신당보다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집단 보이콧으로 이틀째 파행을 겪은 정무위도 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끼리 호흡이 맞지 않아 통합신당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임위도 있다.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한 건설교통위 등이 그렇다. 친이(親李) 성향의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이 17일 대운하 정책에 찬성하는 미국 위스콘신대 박재광 교수 등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친박(親朴) 성향의 유정복·허태열 의원 순서가 되면 관련 질의가 끊겼다.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건교위원 전원이 대운하에 대한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나선 것에 비해, 한나라당은 반쪽짜리 대응을 폈다. 국감 이틀째인 18일에도 통합신당은 상임위별로 국감장 곳곳에서 “이는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라며 이 후보 관련 검증을 요구했다. 전날에 비해 이 후보와 관련해 민감한 주제가 터져나오지는 않았지만, 관련 논의가 거론될 때마다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를 공격한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의 얼굴에 곤혹스러운 표정이 스쳤다. 대선 후보 결정 여세를 몰아 단합해 이 후보에 대한 공격을 퍼붓는 통합신당에 비해, 경선 과정에서의 앙금이 남아 있는 한나라당 내부 사정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동영, 처남 주가조작 개입 의혹”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처남을 동원, 주가조작을 통해 거액을 챙기고 사건을 축소·은폐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통합신당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비리를 손바닥으로 가리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동영씨는 2001년 처남 민모씨 등을 동원해 각종 비자금으로 코스닥 기업인 ㈜텍셀 ㈜엑큐리스 ㈜금화 피씨에스 등의 주가를 조작하는 범죄를 통해 거액을 챙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이 사건에 대해 금감원이 조사를 하자 (정 후보가)이를 무마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해 관련자 중 직접 행위자 1명만을 수사기관에 통보하도록 축소한 의혹 등이 있어 이번 국감에서 이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후보 경선캠프의 대변인을 지낸 통합신당 김현미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대법원에서 이미 정 후보의 처남을 단순 계좌주로 판결한 사건”이라며 “정 후보의 처남이 연루돼 조사를 받은 게 전부이고 정 후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궁금하다면 이 후보와 김재정씨의 증인 채택에 동의해 달라. 우리도 정 후보 처남을 증인으로 넣겠다.”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명박 시장시절 3대 의혹 검증”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된 17일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정책과 자질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선전 포고를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최고위원회 연석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 ▲AIG 국제금융센터 국부유출 우려 ▲뉴타운관련 비리 의혹 등을 이 후보의 서울 시장 시절 ‘3대 의혹’으로 규정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김상진 게이트’ 특검법안 제출과 관련,“BBK, 주가조작, 도곡동 땅투기 특검을 포함해 동시에 한꺼번에 처리하자.”고 주장한 뒤 “제2의 IMF 위기 같은 국정파탄을 초래할 수 있는 경부운하 국감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정무위가 파행으로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자 기자회견을 자청,“관련 증인들을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 재판에서 관련 증인을 도피시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면서 “관련 증인들이 출석을 안하면 국회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이 재현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국정 감사를 방해하는, 위원장석 점거 의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이 후보를 향해서는 “이명박 후보가 나서지 않고서는 정무위가 정상화되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 “평소 얘기처럼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지도부에 오더(지시)해서 정무위가 정상화되게 협조해 주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후보검증 공방 멱살잡힌 국감

    후보검증 공방 멱살잡힌 국감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17일 열린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첫날부터 일부 상임위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국회는 이날 14개 상임위별로 36개 소관 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다음달 2일까지 17일간의 국감 일정에 돌입했다. 하지만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열리는 사실상 ‘후보 검증 국감’이어서 이날 정무위와 법사위에서 대선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간 몸싸움과 설전이 벌어지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양당은 앞으로도 후보 검증을 벌인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국감일정이 공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통합신당은 경부운하,BBK 주가조작 의혹, 상암DMC 특혜분양 의혹 등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검증공세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2차 남북정상회담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기자실 통폐합 조치 등을 집중 거론하는 동시에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에 대한 역검증으로 맞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무위는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에 대한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 시작 전부터 청사 19층에 마련된 국감장의 위원장석을 차지하고, 박병석 정무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감진행을 막았다. 통합신당 의원들은 회의를 강행하려 해 양측간 극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대치 끝에 결국 회의조차 열지 못했다. 법사위의 법제처 국감에서도 통합신당측이 도곡동 땅과 BBK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후보 등의 증인채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정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사건 연루의혹에 대한 문서검증을 신청하는 등 맞불작전으로 나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행자위 중앙선관위 국감에서는 양당 의원들이 상암 DMC 건설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 업체 간부 등을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건교위의 건설교통부 국감에서도 통합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재경부에 대한 재경위 국감에서도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거래 및 증여세 포탈 의혹,BBK주가조작 의혹 등을 적극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한편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감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2차 남북정상회담이 천문학적 규모로 ‘퍼주기’를 약속하고 NLL에 대한 국민의 혼선을 초래한 회담이었다고 공세를 폈다. 통합신당 의원들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대북정책은 철학과 일관성을 잃은 ‘기회주의적 접근’이라고 비판하며 맞섰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감메모] 교육부,감찰 가장많이 적발

    정부 부처에 대한 17일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부처의 실적 부풀리기, 공직자들의 비리와 안일한 직무행태를 질타했다. ●산자부 “3절 운동으로 자정 노력” 국회산자위 소속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3년부터 올 6월까지 산자부 및 산하기관 29곳이 총 1249건의 징계를 받았다며 한 해 평균 277.7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가운데 뇌물·금품·향응 수수 등 청렴 의무를 위반한 사례가 121건”이라며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기관별로는 대한석탄공사가 276건으로 가장 많았다. 징계 유형으로는 직무 태만(574건)이 거의 절반(46%)을 차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적발 비리가 뇌물 수수, 폭력, 성희롱, 사문서 위조, 음주운전, 사기, 대마흡입, 다단계활동 등 범죄 백화점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산자부측은 이에 대해 “지난 7월부터 골프, 밥, 술 접대를 거부하는 이른바 3절 운동으로 자정 노력을 펴고 있다.”면서 “단순 통계만으로 비리 온상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해명했다. ●국세청, 적발된 12명중 9명 중징계 지난해 총리실 암행감찰에서 중앙행정기관 중 교육인적자원부 공무원들이 금품향응을 받다가 가장 많이 걸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이 대통합민주신당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기관별·유형별 직무·암행감찰조치 결과에 따르면 교육부 직원들은 지난해 15명이 금품향응을 받아 적발됐다. 이어 국세청 12명, 경찰청 11명, 건설교통부 4명 등의 순으로 적발됐다. 특히 국세청은 적발된 12명의 직원 중 9명이 중징계를 받았으며, 이 중 7명은 파면·해임되는 등 공직에서 쫓겨났다. ●과기부, 일자리에 교수·학생 누적계산 과학기술분야 일자리 창출사업의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태환(한나라당) 의원과 염동연(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과학기술부 국감에서 일자리 창출 사업 실적을 검토한 결과 과거부터 같은 사업에 참여해온 대학교수와 연구원, 학생 등이 매년 새로운 일자리 창출 실적에 누적 계산돼 성과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김태환 의원은 과기부가 2006년 일자리 창출 사업 중 26개 소관사업을 통해 9959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보고했으나 이 중 8894개는 계속 참여해온 사람들이고 실제로 새롭게 창출한 일자리는 1065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염동연 의원은 바이오신약 장기사업의 경우 2006년 사업 참여 2862명과 신규 창출 132명을 합쳐 2994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거둔 것으로 발표됐으나 사업 참여 인원 2862명에는 2005년에도 이 사업에 계속 참여해온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문화부, 예단연 부실운영 논란 민간단체인 (사)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이하 예단연)의 공금 유용과 불법 대여 등 부실운영 사례가 지난 7월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 감사에서 대거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의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문화부 감사에서 예단연 회장이 활동 실비만 받고 보수는 받을 수 없는데도 2004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2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고, 사무총장은 공금을 주식투자 등에 유용했다가 반납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3년 동안 8000만원의 공금을 간부들에게 불법 대여하고 지휘자 2명에게 규정에 맞지 않게 6000만원을 부당 분배한 사실도 적발됐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적발된 비리 사실이 아니라 문화부가 1988년부터 2005년까지 수차례 걸친 민원 제기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업무 점검을 하지 않다가 2006년과 2007년에 각 1차례 업무점검을 하고, 올해 7월 감사를 벌이는데 그친 것”이라며 “문화부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질책했다. 김종민 장관은 이에 대해 “유야무야 넘어가지 않겠다.”면서 “당초 공익적인 기능을 민간 단체에 맡긴 것 자체가 문제”라며 향후 분배 업무 주관 단체를 바꾸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문광위 국감에서는 문화부가 설립한 체육인재육성재단도 도마 위에 올랐다. 대통합민주신당 유선호 의원은 “재단 설립의 출발점이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중 장관 재량 몫이므로 수익금이 늘어날 경우 관련 법령을 개정, 체육기금으로 재편입해 국회의 재정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처종합 임창용·안미현기자 sdragon@seoul.co.kr
  • [단독]작년 범죄·비리 연루 군장교 형사처벌 전무

    [단독]작년 범죄·비리 연루 군장교 형사처벌 전무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범죄와 비리로 징계받은 군 장교가 모두 1673명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형사 처벌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품수수와 횡령 등 청렴의무를 위반해 징계받은 사례가 많은데도, 대부분 견책과 경고 등 솜방망이 징계에 그쳐 군내 기강 확립에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의 원혜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2007년 상반기까지 징계처분을 받은 군 장교는 육군 1551명, 해군 69명, 공군 53명으로 모두 1673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629명이 늘어난 수치다. 연도별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03년 1047명,2004년 1137명,2005년 1089명이다. 징계 대상자는 군 내부 조사를 받고 대부분 견책과 서면경고 등 경미한 처벌만 받았고, 이중 형사 처벌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지휘감독 소홀과 보안 위반 등 업무상 비리를 제외하면 음주운전이 가장 많았다. 모두 102건이다. 특히 금품수수와 횡령 등 청렴 의무를 위반한 사례가 39건을 차지해 군 사병들과 국민들의 모범이 돼야 할 장교의 처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육군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 14건, 공군 1건 순이다. 계급별로는 영관급보다 초급 간부인 위관급에 대한 징계 건수가 4배 가까이 많았다. 사실상 사병들과 접촉 빈도가 잦은 초급 간부들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다. 징계를 받은 위관급 장교 가운데 육군이 122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해군 40명, 공군 38명 순이다. 원 의원은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군 장교들의 범죄와 비행을 가볍게 처리한다면 이는 곧바로 군내 기강 해이로 이어진다.”며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鄭, 盧정권의 아류”

    鄭, 盧정권의 아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이 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당을 해체하고(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었는데 후보가 되니 다시 돌아가는 것 같다.”면서 “결국은 다 노무현 정권의 아류”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이어 “노 대통령의 인기가 올라가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무책임한 현상이 정치권에 일어나고 있다.”며 정 후보의 노 대통령을 향한 화해 제스처를 비난했다. 노 대통령과 정 후보를 함께 묶어 ‘정권교체 대 정권연장’이라는 대선 전략 구도로 나아가겠다는 심산이다. 통합민주당 경선 후 상승기류를 타는 정 후보의 지지율을 초반에 꺾으려는 의도도 있다. 나경원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정 후보가 경선 후 노 대통령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는데, 결국 참여정부의 ‘황태자’를 자임하는 것”이라면서 “또 다시 ‘2대8 구도’ 운운하면서 ‘노무현식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1차적으로 상대후보가 되면 축하를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정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에게도 화분을 하나씩 보낼 것을 지시했다. ‘페어플레이’를 상징하는 한편 본격적인 난타전의 개막을 알리는 화분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시흥의 한국조리과학고를 방문해 특성화 교육의 실태를 파악했다. 이 후보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자신의 어려운 시절 얘기로 특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어느 분야든지 그 분야의 최고가 되면 된다.”면서 “(최고 조리사가 되는 것은)과학자가 노벨상 받는 것과 같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특강에 앞서 ‘주방장 복장’을 하고 2학년 학생들과 해물 스파게티를 만들기도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단독]“참평포럼 신당창당설은 너무 나간 것”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이후 친노진영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참여정부평가포럼의 안희정 상임집행위원장은 17일 “참평포럼은 진보세력의 어젠다를 공론화하는 정책세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노사모식 시민참여형 정책 싱크탱크’를 지향하겠다고 한다. 안 위원장은 영국 토니 블레어 전 총리를 거론하며 “노동당이 제3의 길을 거쳐 여기까지 온 것은 정치와 담론 장악력 때문”이라고 예를 들었다. 정치권 안팎의 ‘친노진영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참평포럼이 당으로 변하는 건 불필요한 일”이라면서 “(신당 창당설은)경선결과에 실망한 사람들이 너무 나간 것”이라고 못박았다. 스스로도 “내년 총선에서 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인터뷰 동안 ‘정당 정치의 발전’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계보가 같은 사람들만 정당을 이루면 안된다 ▲지역주의에 기반한 정당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 수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격한 감정이 있더라도 룰을 지키지 않으면(탈당이나 창당), 심판(국민)에게 퇴장당한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친노진영의 독자세력화를 강하게 부인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적 경쟁자’인 정동영 후보의 당선 이후 친노진영의 활동방향에 대해서도 “신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자세이며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정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이기려면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단결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 해체 과정에서 실망했던 지지자들을 위로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평포럼은 오는 20일 전국운영위원회를 열고 향후 진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다음주까지 지역별 포럼의 간담회를 거친 뒤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1500명 산출 근거 대라”

    국회 교육위원 17명 중 14명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보고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정원에 대해 ‘적다.’고 답했다. 의원들은 17일 교육부에 대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로스쿨 총정원 재보고를 요청했다.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장에서 의원들은 “로스쿨 적정 총정원은 얼마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17명 중 12명이 2500명 안팎을 제시했다. 교육부가 보고한 1500명이 적정하다고 답한 의원은 1명뿐이었고,2000∼2500명을 제시한 의원이 7명,2500명 4명,2500∼3000명 2명,3000명 1명이었으며 “인원 제시가 적절치 않다.”고 답한 의원은 2명이었다.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의원들은 교육부의 총정원 보고가 일방적인 데다 산출 근거가 불명확하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교육부가)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은 보고가 아니라 통보다.”면서 국감 진행을 중지시킨 뒤 “26일 오전 10시 교육위원회를 열어 다시 보고를 받겠다.”며 재보고를 요청했다. 앞서 첫 질의자로 나선 대통합민주신당 이은영 의원은 “교육부가 법무부와 법원 의견만을 대변했다.”면서 “총 정원이 2000∼2500명이 되기 전에는 정식 보고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산출 방법에 의문을 제기,“교육부의 1500명 결정이 어떤 산출 방법에 따른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교육부는 현황을 제대로 다시 분석해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법률시장 개방과 법조인 수요를 감안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통합신당 천정배 의원은 “서울대 학생은 국가와 사회에서 받는 혜택이 매우 큰데 법조인의 특권까지 누리면 혜택이 과도하다.”며 서울대를 설립인가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사설] 아동 성추행범이 원어민교사 했다니

    인터폴이 전세계에 공개수배한 어린이 성추행범이 한국에 4년 넘게 체류하면서 여러 학교·학원에서 원어민교사 또는 영어강사로 재직한 사실이 밝혀졌다.6세에서 10대 초반에 이르는 캄보디아·베트남 소년 10여명을 성추행하는 모습을 스스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이 흉악한 성범죄자가 국내에서도 어린이·청소년들과 늘 마주치는 생활을 해왔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지난해 8월에는 미스 리틀 콜로라도를 성폭행, 살해한 용의자로 미국을 떠들썩하게 한 40대 남자 또한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일한 적이 있음이 드러났다. 한국이 영어를 쓰는 외국인에게 취직하기 쉽고 대우 잘 해주는 ‘봉’이 된 지 오래지만 이러다가는 ‘영어권 범죄자들의 천국’이 되지 않을까 정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범죄자들조차 한국 땅에서 활개치는 까닭은 원어민 영어교사에 대한 수요·공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광풍’으로까지 불릴 만큼 영어학습 열기는 과열돼 있는데 원어민 교사는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마구잡이로 채용하는 것이다. 엊그제 통합신당의 민병두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만 보더라도 초·중·고에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 2970명 가운데 106명에게 학사 학위가 없다고 한다. 학교 현장이 이 지경이니 학원가는 어떠할지 미루어 짐작이 갈 터이다. 현재 원어민교사 채용에 따른 검증은 교육부·교육청과 개별학교(사립)가 나눠 맡고 있다. 검증기관을 일원화하고 검증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획기적인 제도적 보완책을 속히 마련해야 하겠다.
  • [열린세상] 후보 단일화만 하면 다 된다고?/시사평론가 김종배

    [열린세상] 후보 단일화만 하면 다 된다고?/시사평론가 김종배

    판정리가 얼추 끝났다. 범여권 3개 정파가 대통령 후보를 내놨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2차 판 정리를 전망한다. 후보 단일화다.3명의 대통령 후보도 손사래를 치지 않는다. 후보 단일화 시점과 방법은 달리할지언정 후보 단일화 목표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는다. 그러면서 말한다. 후보 단일화만 되면 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은다. 되묻자. 후보 단일화만 이루면 정말 해볼 만한 건가? 아닐 수도 있다. 이번 대선은 1997년과 2002년 대선과는 성격이 다르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는 단일화 못잖게 큰 위력을 발휘한 교란 요인이 있었다.97년엔 ‘한나라당 출신 후보’ 이인제가 있었고,2002년엔 ‘영남 후보’ 노무현과 ‘부자 후보’ 정몽준이 있었다. 모두가 한나라당 표를 교란하고 잠식하는 요인이었다. 내 집 문은 잠그고 남의 집 자물쇠는 부수는 양면전략을 펼치고도 승부는 2% 안팎에서 갈렸다. 2007년 대선엔 이런 요인이 없다. 오히려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유권자 가운데 지지하는 후보가 이명박 후보인 경우가 39.1%로 대통합 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28.4%)를 앞섰다(조선일보-한국갤럽 조사). 지금까지의 추세만 놓고 보면 한나라당이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형국이다. 곱씹을 필요가 있다.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유권자가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건 자연스럽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사람조차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현상은 이례적이다. 범여권이 후보 단일화 이전에 곱씹고 또 곱씹어야 할 게 바로 이것이다. 왜일까? 드러나는 게 있다. 신선도가 떨어진다. 범여권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은 참여정부의 황태자였다가 졸지에 국정 실패의 책임자(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 평가하는 유권자) 또는 보신주의자(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유권자)로 몰려있다. 또한 사람의 정치 행적은 철새의 비행궤적과 닮아있다. 나머지 한 사람은 검증되지 않았다. 그래서 생경하다. ‘킬러 콘텐츠’도 ‘선도 콘텐츠’도 없다. 저마다 경제와 교육을 역설하지만 대개가 ‘안티’다. 여론시장을 선점한 이명박 후보의 공약에 ‘맞서’ 안티공약을 나열한다.‘이명박 프레임’에 갇힌 것이다. 이러면 주도권을 쥘 수 없다. 아무리 목소리를 높이고 공약을 가다듬어도 따라가는 신세를 면할 수 없다. 자체 동력이 없다. 후보 단일화의 저변인 국민 공감대를 조성하지 못한다. 오로지 ‘반’, 즉 ‘안티’만 외친다. 그러다 보니 역설적이게도 국민의 시선을 저편, 즉 이명박 후보 쪽으로 돌리게 만든다. 그래도 예단할 일은 아니다. 마지막 반전 카드가 남아있다. 정점에 올라간 이명박 후보가 곤두박질치기를 기다리는 방법이다.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누워있는 모양새지만 그래도 떨어지기만 한다면 감 맛을 볼 수 있다. 하릴없이 누워있는 것만도 아니다. 열심히 ‘반’을 외친다. 그러면 그 울림이 감에 가 닿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러니하다. 도전자의 인파이팅이 승부를 가르는 게 아니라 응전자의 아웃복싱이 판정을 좌우한다. 이명박 후보가 범여권의 명줄을 쥐고 있다. 누구 말대로 이명박 대 반이명박의 싸움이 아니라 이명박 대 이명박의 싸움이다. 그러고 보니 너무 멀리 나갔다. 후보 단일화가 대선 승리를 끌어낼지 여부는 다음에 숙고할 문제다. 지금 탐구할 항목은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다. 모두가 자기 중심의 단일화를 읊조리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시사평론가 김종배
  • 국감 말말말

    ●“국립국어원이 지난 2003년 발간한 신어 보고서에 ‘놈현스럽다.’가 실렸다.”(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문화관광위원회의 문광부 국정감사에서 당시 청와대가 문제 삼지 않았다며) ●“북한이 노래하면 그 장단에 춤을 추는 통일부의 명칭을 ‘북창남수(北唱南隨)부’로 바꿔야 한다.”(한나라당 김용갑 의원, 통외통위 통일부 국감에서 2007남북정상선언을 비판하며) ●“언론의 취재현장에서 전방초소 역할을 하는 기자실을 폐쇄하는 것은 언론의 손발을 잘라내는 것과 마찬가지다.”(한나라당 김학원 의원, 문광위 문화관광부 국감에서 정부의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비판하며) ●“아무래도 이번이 내겐 마지막 국정감사가 될 것 같다.”“저도 장관 임기 중 마지막 국감이 될 것 같다.”(국방위 국방부 국감에서 통합신당 박찬석 의원이 4년 동안의 국감에 대한 소회를 밝히자 김장수 국방장관도 웃으며 맞장구)
  • 최재성 “이명박 시장때 상암 DMC 특혜”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성 의원은 17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서울시장 시절 제기된 ‘상암동 DMC 특혜 의혹’과 관련된 증빙자료를 공개하며 이 후보측을 압박했다. 이 후보에 대한 검찰고발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이날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와 국회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무자격 유령 업체에 상암동 DMC 땅을 실무진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급했다.”면서 “이 전 서울시장, 핵심 측근인 정모 의원은 이 업체 대표와 어떤 사이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 의원은 “이 후보를 포함한 당시 서울시 결재 라인에 있었던 이들에 대한 검찰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관련 증인 신청이 통과돼 오는 29일 서울시 국감은 이 문제를 둘러싼 뜨거운 공방 속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허위사실”이라며 “서울시에서 이미 해명자료를 상세히 내놓았고 개인이 혜택을 받은 것도 아니다. 트집을 잡은 것뿐”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국감 뉴스라인] “반값아파트 임대도 검토”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이른바 군포 ‘반값 아파트’의 실패와 관련,“임대로 전환해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북 경제협력 사업과 관련한 재원은 3조원보다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반값 아파트가 실패했기에 중단할 것이냐.”는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환매조건부나 토지임대부 주택의 추가 공급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이 안 되면 임대로 전환해서라도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포 반값아파트 0.1대1 마감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관심을 모은 경기 군포 부곡지구가 0.1대1의 저조한 경쟁률로 분양을 마감했다. 미분양 물량은 더이상 팔지 않기로 했다. 대한주택공사는 반값 아파트 시범 사업인 군포 부곡지구에 대해 17일까지 사흘간 1∼3순위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620가구 모집에 총 101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주택공사측은 “미분양 물량은 곧바로 선착순 분양하는 게 관례이지만 이번에는 아직 처리방법을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 15일 부곡지구의 1순위 경쟁률이 극히 저조하자 ‘반값 아파트’ 지속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참여정부 나랏빚 315조원 증가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국가직접채무에다 보증채무,4대 공적연금 책임준비금 부족액 등 광의의 국가부채를 합친 ‘사실상의 국가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 1240조원으로 2002년보다 315조원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국민 한 사람당 2568만원, 한 가구당 7855만원의 빚을 진 셈이다.‘사실상의 국가부채’는 김영삼 정권 말인 1997년 368조원, 김대중정권 말인 2002년 925조원 규모였다.●해외 골프관광으로 4년간 4조원 허비재경부가 이목희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골프관광객 63만 4400명이 지출한 금액은 1조 1402억원으로 2005년보다 461억원 증가했다. 해외골프관광 지출액은 2003년 7798억원,2004년 9828억원,2005년 1조 941억원 등으로 급증해 여행수지 적자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불량 LPG 판친다” 산업자원위원회의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가짜휘발유에 이어 프로판과 부탄의 비율을 조작한 ‘짝퉁’LPG가 유통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1대9인 프로판 대 부탄 비율을 무시하고 프로판을 최대 76%까지 섞은 LPG충전소 269개 업체가 적발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李, 남북문제 무지”

    李, 남북문제 무지”

    첫날은 평화시장 둘째날은 개성공단이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대선후보로서 공식일정 이틀째인 17일 개성공단을 찾았다. 정 후보는 전날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을 방문했다.‘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보였다. 반면 이날은 개성공단을 찾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평화 대통령’ 이미지 띄우기에 나섰다. 경제와 평화 두 가지 이슈를 다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정 후보는 개성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 문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지지결의와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정치권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한나라당이 집권한다 해도 정상회담 합의는 승계돼야 한다.”며 “국민의 70% 이상이 지지하는 만큼 모든 당이 참여해 국회에서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1대1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이 후보가 최근 한 TV토론에서 남북 정상회담 합의 승계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한 사실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후보가 답변이 곤란하다고 한 건 남북문제에 대한 무지, 그리고 철학의 빈곤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남북공동의 평화와 공영이 걸린 문제인 만큼 밤샘 TV토론이라도 갖자.”고 공세적으로 제안했다. 한편 이날 정 후보의 개성공단 방문에는 경협 북측 대표인 주동찬 북한 개성공업지구 총국장이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로 직접 마중을 나오는 등 파격적 환대가 뒤따랐다. 예정에 없던 의전차량도 제공했다. ●“北선 개성동영 아닌 동영공단이라 해” 주 총국장은 “남측에선 ‘개성동영’이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동영공단’이라고 한다.”면서 “정 선생 소문이 많이 나 있다.”고 정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에 정 후보는 “개성에서 표를 찍어주면 될 텐데.”라며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국감중계-NLL·대운하등

    국감중계-NLL·대운하등

    ■ 金 국방 “평화수역도 NLL전제로 가능 ” 17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는 예상대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정부 정책의 적절성을 문제 삼는 ‘NLL 국감’으로 흘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NLL은 영토선이 아니다.”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NLL에 대한 김장수 국방장관의 소신을 치켜세웠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군과 국방부의 전향적 자세를 요구했다. 맹형규 한나라당 의원은 이달 초 남북 정상회담 이후 2차례나 NLL을 침범한 사실을 들어 “대통령의 발언이 진심이라면 서해교전에서 NLL을 사수하다가 숨진 해군 장병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에게는 “대통령 눈치를 보기보다 양심과 소신, 역사를 보고 국방장관 회담에 임해달라.”며 힘을 실어줬다. 반면 통합신당의 원혜영 의원은 “서해 평화협력특별지대는 육상의 DMZ처럼 군사적 충돌의 완충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의 합의 성과를 적극 두둔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공동어로수역을 통해 평화수역으로 만들자는 것도 NLL이 해상경계선이라는 전제 하에서만 가능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지만 국방연구원(KIDA)의 김충배 원장은 김 장관의 신중한 언행과 대조적으로 “NLL은 지난 50여년 이상 목숨걸고 지켜온 해상경계선이자 해상영토선이라는 것이 KIDA의 전체 입장”이라며 노 대통령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한나라당 김학송 위원은 지난 8월 서주석 KIDA 책임연구위원의 ‘NLL 기고문’과 관련, 보직을 사퇴한 심경욱 전 KIDA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을 11월 2차 국감의 증인으로 요청해 NLL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李 통일 “NLL은 보는 관점에 따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7일 “전적으로 동감입니다.”와 “오해입니다.”란 말을 노래 후렴구처럼 반복했다. 전자는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후자는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답변에서 구사했다. 국회 국방위의 통일부 국감에서다. 질문들의 초점이 정파별로 뚜렷하게 갈렸다는 의미다. 의원들은 2차 남북정상회담의 평가 전반을 놓고 충돌했지만, 주전선은 역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형성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NLL이 영토선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하라며 이 장관을 몰아세웠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NLL은 영토선 개념이 아닌데 보수세력이 트집을 잡는다며 이 장관을 엄호했다. 그 사이에서 이 장관은 단정적 표현을 피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총알’을 피해갔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육상 군사분계선을 영토선으로 보는가. -(이 장관)현재 상황으로서는, 우리가 지키는…. ▶영토선인가. -그, 그, 그렇게…, 영토…. 분단선이다. 군사분계선. ▶그럼 NLL은. -보는 관점 관점에 따라…. 이 장관은 이날 ‘영토선’이라는 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 “NLL은 정전협정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준비된 답안’만을 되풀이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국민 사기극” “이명박 죽이기” 공방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공격하느라,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기에 맞받아치느라 하루를 다 썼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의원들의 정치적 질문에 억지로 정치적인 답변을 강요받았다. 정작 정책에 대해서는 진지한 답변을 해볼 기회조차 없었다. 17일 국회 건설교통위의 건설교통부 국정감사는 한반도 대운하 구상에 대한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질의보다는 정당의 처지에 따른 주장만 난무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두번째 질의자인 대통합민주신당 홍재형 의원. 그는 “한반도 대운하는 상식에 들어맞지 않는 사업”이라며 이에 대한 이 장관의 생각을 물었다. 난처해진 이 장관이 원론적인 수준에서 답을 하자 홍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사업이 논의되는데 주무부처가 손놓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한나라당 이재창, 박승환, 김석준 의원 등이 앉은 자리에서 “국감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소리치며 홍 의원의 발언을 제지했다. 오후에도 통합신당은 대운하 공약을 ‘대국민 사기극’,‘국가재앙 프로젝트’,‘국가파산, 식수재앙, 국민고통 구상’ 등으로 몰아세웠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작성했던 ‘대운하 구상 타당성 보고서’와 관련해 ‘이명박 죽이기’,‘청와대 음모설’ 등을 제기하며 지루한 공방을 되풀이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언론자유 뒷걸음질에 피눈물 난다” 문화관광부를 상대로 한 17일 국회 문화관광위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강행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나라당 김학원 의원은 “취재 현장에서 전방초소 역할을 하는 기자실을 폐쇄하는 것은 언론의 손발을 잘라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정부의 ‘기자실 대못질’을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특히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07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이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39위로 하락한 점을 거론하며 “현장에서 기자들을 몰아내 언론의 감시 기능을 약화시키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장윤석 의원은 “정부조직법(35조)상 언론 정책 주무부서인 문화부가 아무런 책임과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최구식·심재철·장윤석·이재웅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2층 로비에 임시로 마련된 기자들의 작업 공간을 방문, 기자실 폐쇄와 관련한 기자들의 설명을 듣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자 출신으로 한나라당 간사인 최구식 의원은 “언론 자유가 뒷걸음질치는 현장을 보며 피눈물이 난다. 이 조치에 관여한 사람들은 법과 제도적·역사적으로 무거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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