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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신당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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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검진 3곳중 1곳 허위·부실

    건강보험 검진 의료기관의 30%가량이 부실·허위 건강검진을 하고도 건보공단으로부터 비용을 청구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3년간 무려 1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장향숙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2004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적발된 부당 건강검진 사례가 9만 9364건에 이른다고 23일 밝혔다.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부당검진 기관은 818개(32.9%), 부당검진 건수는 4만 3552건이나 됐다. 주요 위반사례는 ‘검진실시방법 위반’이 5만 87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검진인력 미비’가 8510건,‘검진 대상자 아닌 환자에 대한 검진비 청구’도 7305건이나 됐다.‘상담의사 없는 검진 실시’가 6981건,‘허위청구’도 5777건으로 파악됐다. 간호사가 심전도검사를 하거나, 치위생사가 구강검사를 하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도 3920건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부당행위가 자주 발생하는 검진기관은 검진기관에서 탈락시켜 건강검진의 질과 신뢰를 높이고 재검진을 받아야 하는 부당검진 피해자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鄭 “중소기업부 장관 둬야”

    鄭 “중소기업부 장관 둬야”

    문제는 ‘금산분리’였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3일 “세계 100대 은행 중 산업자본이 은행을 지배하는 경우는 7개뿐”이라며 금산분리 고수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립전선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후보 선출 이후 첫 경제계 방문이다. 본격적인 ‘정책 투어’ 시작인 셈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 후보와 차별화된 경제 정책을 내놓기 위해 노력했다. 정 후보는 대한상의를 방문한 자리에서 “야당과 야당후보가 은산(은행-산업자본)분리 해체를 주장하는데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환위기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재벌의 은행 소유를 허용하는 건 정글자본주의로 가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행한 김진표 통합신당 정책위의장도 거들었다. 그는 “일전에 부시 대통령과 만났을 때 ‘일본과 독일 경제의 문제는 산업자본의 금융시장 지배’라고 지적하더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나 의견차이가 존재했다. 재계 지도자들은 금산분리 완화를 건의했다. 대한상의 손경식 회장은 “융통성이 필요하다.”며 “IMF 금융위기를 불러왔던 여러 불씨는 금융감독체계가 정비되면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경제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그는 “정동영이 통합신당 후보가 된 것을 걱정하실지 모르겠지만 기업계 대표 여러분을 존경한다. 마음 놓으셔도 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은 자리에선 중소기업 육성책을 역설했다. 정 후보는 “차별없는 성장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시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재벌경제 이명박 대 중소기업경제 정동영 구도를 만들겠다는 계산으로 읽혔다. 그는 “대기업 하청구조에 신음하는 억울함이 없도록 불공정한 현실을 개선하고 개편해내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했다. 정 후보는 또 “다음 정부에서는 중소기업부 장관을 두어야 한다.”고 복안을 밝히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鄭 ‘통합형’ 대선기획단 발족

    鄭 ‘통합형’ 대선기획단 발족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가 23일 대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당 차원의 대선 체제를 가동했다. 기획단은 총 11개 기획분과 및 수행단·법무지원단 등 32명(기획위원 포함 시 43명)으로 구성됐다. 정 후보측은 당초 10명의 현역의원을 실장으로 하고, 팀장급 20명 등 모두 30명의 실무형 기획실 체제의 대선기획단을 구상했었다. 그러나 정 후보가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 전 총리 등 5자회동 등을 통해 손·이 경선캠프 등에 참여했던 의원들이나 중립지대 의원들을 상당수 영입했다.‘화합형’ 기획단의 취지를 살리는 모양새로 선회한 것이다. 기획단 32명 중에는 정 후보측은 절반인 16명, 손 전 지사측 5명, 이 전 총리측 4명, 천정배 의원측 2명, 중립지대 의원 5명 등 계파간 안배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박명광 공동기획단장은 “명실상부하게 통합신당의 3개 정파가 하나로 뭉쳤다.”고 말했다. 고문에는 이용희 국회부의장이,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던 민병두 의원은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손 전 지사 측에서는 송영길(정책기획실), 전병헌(홍보기획실), 신중식(미디어기획실), 정봉주(차별없는 성장 기획실) 의원과 이호웅 전 의원(공동기획단)이 발탁됐다. 이 전 총리측은 윤호중(방송콘텐츠기획실), 서갑원(유세기획실), 유기홍(가족행복시대기획실), 노영민(차별없는 성장 기획실) 의원 등이 합류했다. 김근태 고문계로 분류되는 우원식 의원은 국민대통합기획실에, 천정배 의원계인 최재천, 정성호 의원은 대변인과 조직기획실에 임명됐다. 중립지대에 있던 이목희·오영식(정책기획실) 김교흥(홍보기획실) 박기춘(조직기획실) 우원식(국민대통합기획실) 의원들도 전면 배치됐다. 손 전 지사와 이 전 총리측 반응도 긍정적이다. 손 전 지사측 우상호 의원은 “정 후보의 진정성이 담겨진 것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이 전 총리측 윤호중 의원도 “기획단 인선이 대선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BBK 공방 재연… 한나라 퇴장

    ‘이명박 국감’ 논란의 진원지인 국회 정무위원회가 23일에도 파행했다.BBK 주가조작 사건 관련 증인채택을 둘러싼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지루한 공방이 재연됐다. 막상 국감이 본격 시작되자 한나라당은 일제히 퇴장하면서 ‘반쪽 국감’에 그쳤다. 오전 10시쯤 박병석 정무위원장이 ‘국감 개시’를 선언하자마자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앞다퉈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말싸움을 벌였다. 핑퐁 입씨름만 1시간 20분 넘게 진행됐다. 논란은 여전히 ‘BBK 증인채택’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통합신당 간사인 박상돈 의원은 “지난 11일의 증인 채택은 민주주의 절차, 정당성을 감안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궁색한 논리로 신성한 국감장을 어지럽혀선 안된다.”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김현미 의원도 “한나라당이 문제 삼는 증인은 오로지 (BBK 전 대표)김경준씨다. 영웅본색이 아니라 한나라당 ‘증인본색’은 김경준”이라면서 “여기서 큰 소리를 치면서 뒤로는 못 오게 하느냐.”며 일각에서 제기한 ‘김씨 귀국 저지설’을 거론했다. 김재홍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나오면 우리 후보도 나온다. 성역 없는 국감을 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의 반격도 거셌다. 김양수 의원은 “김경준씨는 여권 위조를 밥먹듯하고, 사문서 위조는 떡 먹듯한 사람”이라면서 “그런 김씨가 3년 내내 (한국에)안 오려고 하다가 왜 갑자기 자기 손으로 들어오려는 것인가…정치권이 이걸 가지고 대선에 악용한다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진수희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김대업 병역비리, 윤여준 20만달러 수수설, 이회창 후보 부인 10억원 수수설 등이 노무현 대통령의 집권을 가능케 했고 이는 허위로 드러났다.”면서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BBK 의혹의 내용이 아니라 여당 의원들의 공작과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원색적인 비난도 넘쳤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는 참여정부 5년의 실정에 대한 평가는 실종되고 1등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로 오염되고 ‘똥칠’되고 있다.”고 말했다가 통합신당 채일병 의원으로부터 “차 의원의 ‘X칠 발언’은 품위가 너무 떨어진다. 속기록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핀잔을 들었다. 채 의원은 또 “한나라당 의원들이 우리를 자꾸 ‘구 열린당’이나 ‘신당’이라고 하는데 앞으로는 정식 약칭인 대통합신당으로 불러 달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한당’이라고 부를 것이고, 그렇게 되면 ‘차떼기한 당’,‘부패한 당’이라고 오해받을 것”이라고 으름장도 놓았다. 지루한 말싸움 끝에 잠시 정회했다 속개된 정무위 국감엔 한나라당 의원들이 모두 불참했다. 이제 전선은 이틀 뒤인 25일 금융감독위원회 국감 때 다시 형성될 전망이다. 금감위 국감은 BBK 사건과 관련해 통합신당이 ‘책임소재’를 캐기 위해 잔뜩 벼르고 있는 상태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鄭 지지율 첫 20%대 진입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이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정 후보측은 “이런 추세라면 일주일 내에 25%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정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애써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YTN이 한국 리서치에 의뢰,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에서 정 후보의 지지율은 20.4%로 54.6% 지지율을 기록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8일 실시된 조사에 비해 이 후보와 정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5.4% 포인트,9.9% 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정 후보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지만 정 후보측은 20% 돌파라는 것 이상의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대선기획단 민병두 전략기획실장은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를 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오르기도 하지만 내리는 것도 있는데 이는 이 후보 지지자들의 이탈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반면 정 후보의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박형준 대변인은 “여론조사 결과 하나만 갖고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행정 국감메모] 지방고시 출신 20% 중앙으로 빠져나가

    지방고시 출신 사무관 5명 중 1명이 중앙정부로 진출, 지자체의 인재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민간 전문가 파견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지자체, 지방고시 출신 인재 유출 심각 무소속 김영춘 의원이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방고시를 처음 도입한 1996년부터 올해까지 지방고시에 합격한 임용자 415명 중 84명이 중앙부처로 진출했다. 중앙부처 전출비율을 시·도별로 보면 충북이 45%로 19명 중 9명이 중앙부처로 옮겼다. 이어 강원 43.5%(23명 중 10명), 충남 38.5%(26명 중 10명), 대전 31.3%(16명 중 5명), 전남 31.3%(32명 중 10명) 순이었다. 전출자는 행정자치부가 19명(22%)으로 가장 많고, 국조실 12명(14%), 국민고충처리위원회 10명(12%), 농림부 5명(6%), 통일부 4명(5%), 기획예산처 4명(5%) 등이다.●민간전문파견제 유명무실 국회 행정자치위의 중앙인사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홍미영 의원은 “현재 정부에서 파견 근무하는 민간전문가 545명 가운데 98%가 공기업 등 정부 산하기관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나 제도 취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중앙인사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교부에 근무하는 민간인 101명 중 주택공사 직원이 35명, 토지공사 직원 26명, 도로공사 직원 9명 등이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도 “노무현 정권은 공무원 증원에 따른 반감이 두려워 업무의 전문성을 기한다는 핑계로 ‘민간전문가’를 채용한 후 이들에게 일상 업무를 맡기는 등 편법적 증원을 일삼고 있다.”고 질타했다.●825시간 초과 근무한 법무부 직원 법무부·검찰 공무원 8000여명 가운데 한 해 700시간 이상 시간외 근무를 하는 사람이 77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병호(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법무부 본부와 전국 검찰청 소속 공무원 중 지난해 700시간 이상 시간외 근무자는 77명이나 됐다. 지난해 825시간으로 가장 많은 시간외 근무를 한 서울중앙지검 소속 A씨는 수당으로 633만원을 수령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751시간을 근무한 법무부 소속 B씨와 C씨는 754만원의 수당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공무원은 이에 대해 “수사라는 특수 분야 일을 담당하다보니 야간·휴일 근무가 많다.”고 말했다.홍성규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재벌, 계열사에 보험 몰아주기

    재벌, 계열사에 보험 몰아주기

    삼성 등 재벌그룹이 계열 손해보험사에 기업보험의 92%를 몰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을 배제한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로 해당 기업과 주주에게는 형사상 배임이며 소비자에게는 보험료 부담을 전가시키는 것으로 경쟁당국의 직권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영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22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질의에서 “2003∼2006년 10개 재벌그룹이 전체 기업보험 2조 8000억원의 92%인 2조 6000억원을 계열 또는 관계 손보사에 몰아줬다.”고 밝혔다. 기업보험은 화재보험, 기계·장비 책임보험, 수출관련 보험 등이다. 김 의원은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한화·동부 등 손보사를 계열사로 둔 그룹뿐 아니라 손보사를 계열에서 분리한 현대와 LG 등도 경쟁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보험물량의 90% 이상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이 계열사인 삼성화재에 몰아준 전체 기업보험의 비율은 97%에 이른다. 계약금액은 연간 3000억∼4000억원으로 10개 그룹 보험물량의 과반에 해당된다. 현대차·현대·LG·LS 등도 관계 손보사인 현대해상과 LIG에 전체 기업보험의 최고 99%까지 몰아주고 있다. 반면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하이닉스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 기업보험 관련 보험료를 2003년 24억원에서 2006년 10억원으로 57% 이상 절감했다. 경쟁에 따른 가격(보험료)인하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한진그룹의 경우 계열분리 과정에서 분쟁을 빚었던 메리츠화재에 몰아주던 비율이 2003년 96.2%에서 지난해 12.3%로 낮아졌다. 김 의원은 “보험물량 몰아주기는 손보사간 경쟁력 향상을 저해시켜 손보시장 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면서 “공정위가 부당지원행위로 간주, 직권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도체와 같은 첨단사업은 기밀 보안성 때문에 계열 손보사에 가입할 수밖에 없다.’는 반론에 대해 그는 “기밀보안이 인정되지 않는 분야의 보험까지 계열사에 몰아주는 것은 타당치 않다.”면서 “기밀을 이유로 계열사에 물량을 몰아줘야 한다는 논리도 손보사가 유치한 다른 기업의 정보는 유출될 수 있다는 뜻이냐.”고 반박했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국회 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재벌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기업 세무조사 때 사실 관계를 파악해 부당행위에 대한 과세요건에 해당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은행 환전수수료 2000억 부당이득

    시중은행들이 외환을 사고 팔 때 적용하는 외국환 수수료율을 지난 7년간 담합, 최근 2년에만 200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환 수수료는 1997년 외환위기 이전보다 2.5배나 올랐다. 신학용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2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받은 국내 은행 9개의 환전수입과 환율 비교표를 분석,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남북정상선언’ 국회동의 대선이슈 되나

    ‘2007 남북정상선언’의 국회 동의 문제가 대선 정국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청와대와 대통합민주신당은 은근히 남북정상선언의 국회 동의 절차를 바라고 있고, 한나라당은 “대선 이슈화를 노린 정치적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는 법무부 해석 등을 토대로 공식으로는 ‘국회 동의 불필요’로 가닥을 잡았지만, 차기 정부에서 정상 선언의 ‘구속력’을 담보하기 위해 내심 국회 동의를 기대하고 있다.‘국회내 각 정당의 합의’를 전제로 국회 동의를 긍정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도 이 때문이다. 청와대는 정상선언의 국회 동의 과정에서 ‘한반도 평화’의제가 대선 쟁점으로 부각되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2일 “국회 동의 절차에 들어가면 평화 문제가 쟁점이 돼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나라당 내부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다양해 당내 갈등이 표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이행의 구속력’과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통합신당도 가세하고 있다. 임종석 원내부대표는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회 비준 동의와 국회 지지결의안 채택을 놓고 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효석 원내대표는 전날 “정상선언의 국회 비준을 정부에 촉구하고 비준안에 동의하는 것으로 당론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통합신당의 움직임이 남북정상선언을 대선 이슈로 활용하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발끈하고 있다.나경원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을 이슈로 만들어 이번 대선에 이용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또 다른 논란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박찬구 김지훈기자 ckpark@seoul.co.kr
  • ‘SMS열차티켓’ 위조 쉽다

    ‘SMS열차티켓’ 위조 쉽다

    코레일이 지난해 9월 열차 승차권 발권 편의를 위해 도입한 SMS(단문메시지서비스·Short Message Service) 열차 티켓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 위조된 ‘SMS 티켓’으로 승차를 해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22일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SMS 티켓은 고객서비스 측면에서는 좋은 제도이지만 쉽게 위조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면서 “발신고유번호가 있으나 개찰구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직원이 수작업으로 시간 및 차량번호 정도만 확인하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의원은 “코레일이 판매하는 휴대전화 SMS 티켓이 단순 문자메시지여서 쉽게 위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거들었다. 이 의원은 “SMS 티켓에는 바코드 같은 위조방지 장치가 없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면서 13일 위조된 SMS 티켓으로 서울∼대전간을 다녀온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7000원짜리 영화표를 SMS 티켓으로 구입해도 바코드가 있어 위조가 되지 않는다.”면서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SMS 서비스를 중단하고 위조방지 및 검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동영 “이제부터 본격 추격전”

    정동영 “이제부터 본격 추격전”

    이제 본격적인 외연 확대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행보가 이번 주부터 당 밖으로 향하고 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딱 일주일 넘긴 시점이다. 당내 수습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정 후보는 지난주 내내 당내 갈등 수습에 주력했다. 오충일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이해찬·김근태 의원과 잇따라 만났다. 22일 저녁에는 이 4인과 한 자리에 모였다. 대답은 긍정적이었다. 모두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정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 단결하겠다.”고도 했다. 정 후보가 당 밖으로 눈을 돌릴 조건은 완비됐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이제 본격적인 추격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부터는 종교계와 산업현장, 지방일정 등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우선 22일 오전 조계종을 방문,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만났다. 후보 선출 이후 첫 종교계 방문이다. 불교계는 ‘신정아 사건’ 이후 반한나라당 정서가 확산 중이다.‘흔들리는 불심’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많이 배운 사람, 돈·토지가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있고 나머지에게는 기회가 적어지고 있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넌즈시 비판했다. 지관 스님은 “우리 사회에서 갈등이 사라지고 통합의 문이 열리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후에는 명동성당을 찾아 정진석 추기경을 만났다. 정 후보는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정 후보는 25일 ‘지역투어’에 나선다. 첫 방문지는 부산. 호남 출신 정 후보로서는 지역통합 이미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친노세력의 근거지를 껴안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유는 또 있다. 정 후보는 지난 부산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경선 승리를 결정지었다.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대선기획단 김현미 대변인은 “부산에서 정 후보를 1등으로 만들어줬고 정 후보도 통합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1위를 만들어준 고마움에 전국투어 첫번째 장소로 부산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26일에는 광주로 향한다. 경제계와도 접촉한다.2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대한상의를 방문한다. 정 후보는 중소기업 현장 등을 방문해 ‘가족, 기회, 성장, 통합, 평화’등 자신의 5대 가치론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말로만 통합형 선대위” 孫·李측 지분배제 불만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패배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이해찬 전 총리 진영 간에 선대위와 대선기획단 지분을 놓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22일 오후 ‘4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가 출범하는 회동에서 “정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라는 합의문이 채택된 것만 보면 정 후보가 강조한 ‘통합과 화해’ 기류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선대위의 ‘바로미터’가 될 대선기획단 구성에 정 후보 측근들만 대거 영입되는 상황에 손 전 지사와 이 전 총리측 인사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정 후보측이 겉으로는 화합을 강조하지만 뒤로는 자파 인사들을 위한 지분 배려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낸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둘러싼 지역 단위의 계파간 주도권 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점점 힘을 얻는 형국이다. 실제로 정 후보측은 22일 9개의 실무형 기획실 체제의 대선기획단을 확정하면서 대부분 측근 인사들을 기용했다. 현역 의원이 맡는 분야별 실장에 ▲정책기획 이목희·오영식 ▲전략기획 민병두 ▲조직기획 김낙순·박상돈 ▲홍보기획 김교흥 ▲TV토론 양형일 ▲국민참여 정청래 ▲미디어 최규식·신중식 ▲유세지원 서갑원 의원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비서실 진용은 ▲비서실장 조성준 전 의원 ▲수석비서실장 이재명 변호사(‘정통들’ 대표) ▲부실장 이재경 전 캠프 전략기획실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 중 이 전 총리 캠프에서 원내 협력 본부장을 지낸 서갑원 의원과 손 전 지사를 지지했던 신중식 의원만이 실장직을 맡았다. 손 전 지사측 관계자는 “정 후보측이 말로는 통합형 선대위를 외치고 있지만 대선기획단 인선을 보면 자파 의원 위주로 진용을 짰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전 총리를 지지했던 한 의원도 “정 후보가 당 수습과정에서 지역 선대위원장을 조기에 임명하고 내년 1월까지 총선용 정당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면 우리는 마음까지 내줄 수 없다.”며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다. 향후 선대위 인선을 놓고 이같은 신경전이 내분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대선기획단 민병두 전략기획실장은 “손 전 지사와 이 전 총리를 위해 일했던 의원 8명 정도가 대선기획단에 포함될 것이고 지역선대위원장 선임은 중단시킨 상태”라고 해명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민과 약속 지키려… 靑과 화해 노력 계속”

    22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청와대의 이라크파병 연장 동의안에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적지 않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정 후보가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주까지 당내 경선 후유증을 봉합했기 때문에 노 대통령과 친노진영만 안고 가게 되면 정 후보는 명실상부한 범여권 주자로서 대표성을 인정받게 된다. 그래서 이번 결정이 노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후보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 심사숙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측근은 “올해까지만 주둔하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을 위반할 만한 특별한 상황이 없지 않았냐.”라고 반문하면서도 “정 후보는 이미 마음을 정했지만 마지막 고심을 했다.”고 말해 이같은 정황을 관측케했다. 그러나 정 후보의 이번 결정 자체가 노 대통령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당장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도 “(노 대통령과 정 후보 사이에)정책 현안에 대한 찬반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정 후보에게 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 보다 정치 원칙에 대한 입장을 묻는 것”이라며 관계 개선에 관한 원칙을 거듭 밝혔다. 정 후보 역시, 이번 결정을 단순히 청와대와 친노 끌어안기라는 틀을 벗어나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큰 틀을 내세웠다. 최재천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관계 회복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에)특별히 할 말은 없다. 다만 국민을 보고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를 존중하면서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그간 지속됐던 정치 공방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전개될 정책 공방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거기에다 연장동의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문국현 후보와의 사안별 정책 공조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도 엿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결정을 시작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정체성 대립각을 그을 수 있다는 확신도 했음 직하다. 확실한 개혁후보의 위상을 가지면서 이 후보와 1대1 구도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로도 받아들여진다. 한 관계자는 “정 후보가 지난주부터 5대 과제를 선정해 가치 중심의 대선 정국을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실었다.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DJ찾은 이인제 “후보단일화 꼭 해야”

    DJ찾은 이인제 “후보단일화 꼭 해야”

    민주당 이인제 대선 후보가 22일 석달 반 만에 다시 동교동을 찾았다. 당시 이 후보는 세 번째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조언을 얻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났지만 이날은 당 대선 후보 자격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후보를 만나 “수고 많이 했고 후보된 것 축하한다. 연설도 잘 하더구먼.”이라며 환영했다. 이 후보가 “죽을 힘을 다해 했다.”고 하자 김 전 대통령은 “토론이나 연설은 이 후보가 원래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 후보는 비공개 면담에서 “민주당이나 저나 개혁세력이 다시 중심을 잡고 한나라당에 맞설 단일 대항마를 내놓아야 한다는 인식은 확고하다.”면서 단일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이 지지하고 기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앞으로 한 달쯤 되면 국민생각이 부각되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가 예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단일화’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대신 “다 힘을 합쳐서 잘 되길 바란다. 앞으로 한 달이 중요하다.”며 정 후보에게 주문한 ‘대연합’을 연상하게 만드는 발언을 했다. 이날 방문은 대통합을 주문해 온 김 전 대통령과 독자노선을 주장한 민주당 사이의 소원했던 관계를 ‘단일화’라는 고리로 복원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상천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최인기 원내대표, 이상열 정책위의장, 신낙균 최고위원 등이 동행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유종필 대변인은 “정계개편 국면에서 김 전 대통령과 다소 갈등이 있었지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입장이 같다.”면서 “이번 면담은 갈등 국면을 공식 마감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앞서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만약 끝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따로 출마하는 상황도 생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뭐 불가피하지 않겠냐.”며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 출마 가능성도 내비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난 黨에서 사실상 쫓겨나… 鄭, 이유 설명해야”

    “난 黨에서 사실상 쫓겨나… 鄭, 이유 설명해야”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직접 물음표를 던졌다. 청와대 참모들이 ‘적극적 지지’를 위한 조건으로 정 후보에게 요구해 온 ‘사과’의 내용과 수준을 노 대통령이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가치라든가,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라든가, 스스로 창당한 당을 깨야 할 만한 이유가 있었는지 들어봐야겠다.”고 밝혔다고 오마이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 관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당에서 사실상 쫓겨나지 않았나.”라고 반문하고 “나를 당에서 그렇게 할 만한 심각한 하자가 뭐가 있었는지 설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나라에서도 당내 권력투쟁은 있어도 당을 깨버리거나 당의 한 정치 지도자를 사실상 출당시켜 버린 경우는 없다. 그런 원칙에 대한 것은 (정 후보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내 탈당은 자의만이 아니라,‘정동영씨 등이 탈당하지 말라.’고 내가 (대신) 탈당한 측면이 있다.”고도 했다. 노 대통령은 정 후보 지지 문제와 관련,“승복하는 것하고, 지지하는 것하고, 그 다음에 또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하고 다 같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내 문제는 풀면 어떻고 안 풀면 어떠냐.(정 후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생기 있게 역량을 결집하고 힘을 모아내기 위해서는 당내에서 서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 후보도 다 고민이 있지 않겠느냐. 나하고 화해하려면 반대하고 반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런 애로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그래서 무리하게 그런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가 그래도 신당하고는 정신적으로 연결돼 있는데….”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도가 50%가 넘는 상황에서 대선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후보간 차별성이 분명해야 한다. 그런 바탕 위에서 후보간의 전선이 분명해야 하는데….”라고 여운을 남겼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검증 국감’ 전방위 충돌

    국정감사가 초반부터 정쟁에 치우치며 민생 국감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22일 열린 국감도 대선후보 검증문제로 전방위 충돌을 빚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세금 탈루 의혹 등과 관련한 공세를 이어갔고, 한나라당은 국세청 등의 이 후보 ‘불법조사’ 의혹 추궁으로 맞섰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 논란도 나왔다.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에서는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소유 의혹과 관련해 김만제 전 포스코 회장,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황병태 전 의원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양당 의원들이 육두문자와 욕설 시비를 벌인 끝에 정회 소동을 빚었다. 재경위의 국세청 국감에서는 통합신당 박영선 의원이 한나라당 이 후보가 역외펀드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통해 돈세탁을 하고 그 과정에서 세금을 대거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BBK는 자본금과 투자금의 상당부분을 MAF라는 역외펀드에 투자했던 운용사”라며 “국세청은 MAF 펀드를 둘러싼 거래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돈세탁 혐의와 양도소득세, 증여세, 증권거래세 등 각종 세금탈루 혐의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국세청의 이 후보 ‘불법조사’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같은 당 엄호성 의원도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사건은 물론 참여정부의 변양균·신정아 사건, 정윤재·김상진 사건 등 권력형 게이트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며 맞섰다. 정무위의 공정거래위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은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가 사장 재직 시절 유한킴벌리가 불공정거래행위로 두 차례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고, 친환경주의자라면서 발암물질 기저귀를 판매하는 부도덕성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탈세 의혹·뒷조사 공방

    22일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각종 탈세 의혹을 거론하며 파상공세를 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도 국세청의 이 후보 표적조사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상당수 ‘친(親)박근혜’ 성향 의원들이 이 후보 방어에 가담하지 않은 덕택에 국감은 험악한 충돌 없이 진행됐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이 후보 관련 납세자료의 공개를 재경위 차원에서 국세청에 강제하자고 제안했으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친박 의원들 이 후보 방어 가담 안해 통합신당 송영길 의원은 이 후보가 김경준씨와 함께 설립했던 LKe뱅크와 관련,“2001년 2월 이 회사 주식을 외국계 회사에 매각할 당시 양도소득세 등 3억 5000여만원을 탈루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도 이 후보가 MAF라는 역외펀드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통해 돈세탁과 함께 BBK를 실질적으로 지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는 이 후보측 자신이 미국 법원에 낸 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이 후보 및 친인척들이 전국에 사놓은 부동산은 85만 9000평으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 47개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라면서 “국세청은 엄정한 과세와 함께 자금출처를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군표 국세청장은 “개인 납세자료는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거나 “분석해 보겠다.”는 대답으로 의원들의 압박을 피해갔다. ●이 후보 일가 부동산 축구장 47개 면적 반격에 나선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국세청의 이 후보 뒷조사 의혹과 관련,“국세청과 국정원 등 사정기관이 동시에 이 후보 사찰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지난해 9월 이 후보와 친인척의 재산검증 및 결과보고서를 작성했던 본청 조사1과 직원들이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구 의원도 “국세청이 과세기간이 지난 야당후보의 수십년 전 부동산 자료를 뒤지고도 수시로 말을 바꾸고 이를 정당화하는 것은 본연의 임무를 이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정윤재 게이트와 관련,“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요청을 받고 김상진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 한편 탈세방법을 안내해 주고 제보자의 신원까지 알려준 것은 심각한 기강해이”라고 역공을 폈다. 이에 전 청장은 “이 후보에 대한 조사는 일선 세무서의 일상적 업무였다.”면서 “지난 6년7개월 동안 이 후보 및 친인척 12명에 대해 49차례 조회하면서 모두 79건을 조사했다. 평균적으로 많은 횟수가 아니며, 이 정도 횟수는 수만명에 이른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올 4월부터는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대선주자 27명, 가족 81명 등의 전산자료 조회를 일체 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행정 국감메모] 감사원 매년 3차례씩 외유성 해외연수

    감사원 감사위원들이 매년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코레일은 철도청 당시보다 사업분야가 축소됐지만 직원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박11일 중 공식일정 단 8시간 22일 한나라당 김명주 의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3년 동안 ‘외국감사제도 연찬’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3회씩 호주,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멕시코 등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의 한모 감사위원 등 3명은 2004년 2월16일부터 27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그러나 10박 11일의 일정 동안 공식일정은 ▲28일 호주 감사원 방문 4시간 ▲24일 뉴질랜드 감사원 방문 4시간 등 단 8시간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2004년부터 3년 동안 총 9건의 해외 연찬에 총 1억 7000여만원을 사용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일정에는 주말이 포함돼 있고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 등 부수적으로 드는 시간이 많아 일정이 길어진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코레일, 사업은 축소… 직원수는 늘어 국회 건교위의 코레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의원은 10월 현재 직원이 3만 32명으로 철도청 때보다 2501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004년 말 철도청 직원 2만 8679명중 공사 전환 과정에서 1147명이 감소했는데도 공사 전환후 오히려 1354명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임창용·대전 박승기기자 sdragon@seoul.co.kr
  • ‘대선 여론戰의 핵’ 포털 공방

    올 대선 여론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 포털이 22일 언론재단·언론중재위원회 등을 상대로 한 국회 문화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포털사이트가 사실상 인터넷 언론으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이를 규제하기 위한 법적 토대 마련과 피해구제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국감에는 홍은택 NHN 부사장과 최정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광철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10월초 진성호(전 조선일보 기자) 한나라당 뉴미디어분과 간사가 최근 한 간담회에서 “네이버는 댓글을 바꿔 공정성에 문제가 없지만, 다음은 댓글 시스템이 그대로이고 블로그가 남아있기 때문에 주시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의 포털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포털사이트로 인한 피해 구제 대책과 제도화를 묻는 질의도 잇따랐다.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은 “포털이 명예훼손 등 각종 인격권 침해시 다른 인터넷신문과 달리 최소한의 피해구제 수단이라 할 수 있는 언론조정 및 중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실정”이라면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같은 당 김학원 의원도 포털 뉴스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기사삭제 청구권’ 도입을 주장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청래 의원은 같은 내용의 기사가 반복해서 게재되는 ‘어뷰징(abusing)’을 방지하고 인물 검색 등 콘텐츠의 충실성을 더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한나라 이중플레이” vs “변호사가 한 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김경준씨 귀국과 관련,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대통합민주신당) “어이없는 주장이다. 미국측 대리인들은 변호사로서 할 일을 한 것이고 우리는 그런 것마저 하지 말자고 하는 것이다.”(한나라당)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BBK 투자사기 피의자인 김경준씨 귀국을 저지했는지 여부를 놓고 22일 다시 서로를 공격했다. 통합신당은 “김씨가 돌아와 처벌받아야 한다.”는 이 후보의 주장과 달리 이 후보측 미국 대리인들이 김씨 귀국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 이의신청을 한번 더 제기한 것을 문제삼았다. 한나라당은 통합신당의 주장이 억측이라고 맞섰다. 통합신당 오충일 대표와 당직자, 노인위원회 회원들은 이날 오후 “이 후보가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송환 저지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앞서 이날 오전 오 대표는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 후보가 국내에서는 당당한 척 말하면서 뒤로는 김씨의 귀국을 방해하는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이 후보와 이 후보측 변호사가 엇갈린 말을 하는데, 이는 이 후보가 BBK 의혹과 관련해 떳떳하지 못함을 반증해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은 “이 후보는 대선이 끝나면 어쩔 수 있겠느냐는 태도로 배짱을 부리고 있는데, 그렇게 당선된 후보는 정통성을 가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광주에서 기자들에게 “미국과 한국의 법차이가 있고,(김경준씨 관련 사건은) 한국법에 의해(처리) 되는 것”이라면서 “저는 어떤 절차에 의해 귀국이 늦어지는 것은 반대”라고 밝혔다.박형준 대변인은 “이 후보측 변호사가 증인신문을 요청한 것은 변호사 입장에서 재판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그런 순수한 법률적 판단마저 하지 말라는 것이고, 미국이 월요일인 내일쯤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희경 박창규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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