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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박영선 의원 10억 손배소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선후보의 돈세탁 의혹을 제기한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하고, 박 의원도 허위유포죄로 고소키로 하는 등 대선전이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의원이 전날 ‘이 후보가 MAF라는 역외펀드를 이용한 순환출자를 통해 돈세탁하고 그 과정에서 세금을 대거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면서 “수차례에 걸쳐 허위사실을 유포한 박 의원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에 의하면 제3자 명의의 금융계좌 거래내역은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이 아니면 열람할 수 없다.”면서 “박 의원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운용했던 MAF 펀드의 자금 입출금 내역을 입수한 것만 보더라도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법원 소송기록을 번역해 더 하고 뺀 것 없이 있는 그대로 얘기한 것을 놓고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이 후보측이 현 국면을 빠져 나가기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것”이라면서 “명예훼손으로 걸어야 할 사람은 나다.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로스쿨 총정원 해법은 법안 손질?

    로스쿨 총정원 해법은 법안 손질?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정원 규모를 둘러싸고 정부와 법학계·시민단체 사이에 끝없는 평행선이 이어지면서 총정원이 달라질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대선을 염두에 두고 ‘차기 정부에선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총정원이 바뀌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교육인적자원부가 마음을 바꿔 법학계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라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대로 가면 이달 말 법학교육위원회의 로스쿨 인가 기준이 마련되고 다음달까지 인가 신청을 받게 된다. 올해 안에 서면·현지 조사를 거치면 내년 1월말 예비 인가 대학을 선정한다. ●대학들 신청거부 현실화땐 인가 파행 문제는 대학들이 인가 신청을 거부할 경우다.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43개 대학이 똘똘 뭉쳐 신청서를 내는 곳이 10개 미만이 되면 사실상 로스쿨 선정은 파행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한 곳에 150명씩 인가를 내준다고 해도 첫해 입학 정원 1500명을 채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43곳 가운데 지방 거점 국립대를 제외한 36곳이 신청 거부 서명서를 전국법과대학학장협의회에 낸 상태다. 그러나 적지 않은 대학들이 겉으로는 정부에 반대하면서도 속으로는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치열한 눈치 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다. 가장 현실성 있는 방법은 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올 7월 국회를 통과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이나 시행령을 개정해 아예 법 조항에 총 입학 정원과 확대 방안을 명시하는 방법이다. 이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국회 개정안 심의때 정원조정 가능성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24일 로스쿨 총정원을 4000명으로 하는 개정안을 발의하고,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총정원만큼은 최초 개교일부터 5년 동안 법률로 정하되,3000명으로 시작해 매년 200명씩 늘려 2014년에는 4000명까지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진표 정책위의장과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총정원을 최소 2000명 이상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어 교육위에서 개정안을 심의하면서 증원 규모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회의 이런 움직임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극단적인 경우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차기 정부에서 방침을 바꾸거나 로스쿨법을 개정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내년 1월 예비 인가를 받은 대학과는 별도로 달라진 방침이나 개정법에 따라 추가 인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들여 만든 법을 시행도 해보지 않고 뜯어 고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민적 합의를 거친 법률에 따라 2009년 로스쿨 개원을 목표로 시급하게 단계를 밟아가야 할 때인데 이제 와서 뒤집는다면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이번 기회에 로스쿨 정원과 변호사 선발 인원을 이원화한 법률 체계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2004년 사법개혁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가장 큰 핵심은 ‘변호사가 얼마나 더 필요한가.’라는 것”이라면서 “정원을 늘린다고 해도 변호사시험법을 담당하는 법무부가 변호사 선발 정원을 줄이면 결국 실패한 일본을 뒤따라가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 홍성규기자 patrick@seoul.co.kr
  • 이회창 “출마 얘기 나중에 합시다”

    이회창 “출마 얘기 나중에 합시다”

    17대 대선 출마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이회창(얼굴) 전 한나라당 총재가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장외집회에 참석, 정치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전 총재는 2002년 대선 패배이후 강연 등의 외부 활동은 있었으나 장외집회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총재는 24일 오후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주최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사수 국민대회’에서 특별 연사로 나와 “저는 현실정치에서 떠나 있었지만 여러분과 함께 이 몸을 던져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라며 최근 서해 NLL(북방한계선)논란 등에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행사를 마치고 자신의 대선 출마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얘기하자.”며 즉답을 피했다. 전날 “지금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그 상황에서 전혀 변화가 없다.”고 말한 것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정치권은 이 전 총재의 출마설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내심 불쾌하다는 반응이고 박근혜 후보측은 은근히 쾌재를 부르는 형국이다. 박근혜 전 대표 지지 모임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은 전날 박사모 카페에서 “이 전 총재의 등장은 박 전 대표를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권에서는 이 전 총재의 출마설에 내심 기대감을 표시하며 적전 분열을 노린 틈새벌리기에 들어갔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현미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표가 측근들에게 살아남아야 한다고까지 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며 “이 전 총재의 움직임도 이명박 후보가 상황을 자초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국민연금 보험료 시효지나 4兆 증발”

    [국감 하이라이트] “국민연금 보험료 시효지나 4兆 증발”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이 공단에 뭇매를 가했다. 의원들은 국감이 진행되는 내내 기금 운영 부실과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무책임한 경영 형태에 대해 호통과 질책으로 일관했고, 이사장은 연방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의원들은 보험료 체납액이 무려 7조 276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질타했다. 이 가운데 4조 1000억원은 징수 시효가 지나 날리게 됐다. 박재완(한나라당) 의원은 “징수 업무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노웅래(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9월 현재 사업장 가입자의 체납 보험료가 1조 1902억원인 데도 체납 사업장 관리가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공단은 봉급쟁이의 보험료는 꼬박꼬박 거둬들이면서 고소득자를 연금 가입자에서 빼는 등 지역 가입자 소득 파악은 엉터리로 했다. 전재희(한나라당) 의원은 “지역가입자 납부 예외자 비율은 54.3%로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공단은 소득 실태 파악을 게을리한다.”고 꾸짖었다. 전 의원은 또 건보공단에는 월 소득을 5700만원이라 신고해 놓고 국민연금에는 겨우 31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신고한 가입자가 있는 등 고소득자들의 국민연금 탈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도 도마에 올랐다. 개인 용도로 업무지원금을 사용하거나 부적절한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 관행도 여전했다.A지사장은 자체 감사 결과 2년 2개월 동안 780만원의 자가운전지원금을 받아 자녀 출퇴근, 이발소·사우나 비용 등으로 사용했다. 장복심(열린우리당) 의원은 “공단이 부실 감사로 유용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솜방망이 징계에 그치는 등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직원들은 업무 시스템 구축 컨설팅업체나 법인카드 계약자가 부담하는 비용으로 외유를 다녀왔다. 개방직 직위는 대부분 자체 인사로 채우고 승진시키는 등 내부 잔치로 끝났다. 성과급을 신입사원, 휴직자, 해외 연수자, 심지어 직무 태만과 소홀로 인사조치된 직원에게도 나눠먹기식으로 지급했다. 개인정보 유출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데다 정보 보안도 허술, 해킹에 무방비로 당했다. 장경수(통합신당) 의원은 “연금구조 개혁보다 방만한 경영 개선과 합리적인 예산 운영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대대적인 혁신을 요구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자이툰 연장’ 10표 안팎서 갈릴 듯

    ‘자이툰 연장’ 10표 안팎서 갈릴 듯

    대통합민주신당은 24일 정부의 이라크 파병 연장안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한나라당은 소수 의원들의 반대로 당론 채택을 정부의 동의안 제출 이후로 미뤘지만 이명박 대선 후보가 찬성 의사를 밝히는 등 사실상 찬성하는 입장이다. 여기에 통합신당 일부 의원의 의견이 당론과 충돌하고 있어 국회 본회의 표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 일부의원은 당론과 충돌 통합신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 채택 절차를 밟았다. 의결 정족수인 재적의원 과반수에 못 미치는 의원들만이 참석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미리 70명의 의원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당론 채택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정동영 대선 후보가 의총에 참석, 연장을 반대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도 파병 반대 당론을 채택하는 분위기에 일조했다. 통상적으로 ‘비공개’로 진행하는 의사진행 발언 시간이 이날 만큼은 공개로 진행됐다. 같은 시각 한나라당도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명박 후보는 “한·미관계도 매우 중요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자원 전쟁에서 이라크라는 나라를 가까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이툰이 주둔하는 곳이 기름밭일 것이다.”라고 찬성 이유를 밝혔다. 의원 대부분이 박수로 화답하면서 당론이 굳어지는 분위기였지만 배일도·고진화 의원이 반발하면서 당론 채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파병 연장안이 제출되면 국회 국방위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위원 18명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이 8명, 파병 연장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당 소속이 2명이다. ●국회통과 미지수 그러나 본회의 표결은 예측하기 어렵다.10여표 안팎에서 향배가 갈릴 전망이다. 당론으로 파병 연장을 반대하는 당은 통합신당과 민주노동당으로 각각 의석수가 141석,9석이어서 이 자체로 전체의석의 과반수(150석)를 차지한다.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거나 정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은 한나라당(129석), 민주당(9석), 국민중심당(5석), 참주인연합(1석) 등의 의석을 합친 것보다 많다. 하지만 통합신당 유재건·조성태·조경태 의원이 파병 연장을 찬성하고 김성곤·안영근·유시민·최철국 의원 등이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한나라당 배일도·고진화 의원, 파병 연장 찬성으로 당론을 정한 민주당 손봉숙 의원, 무소속 김영춘·임종인 의원이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은 찬성하는 의원에 비해 3명 많을 뿐이다. 유보 의견이 찬성으로 기울고 찬성 입장을 밝히고는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를 생각해 반대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친노 성향 의원을 감안하면 찬성표가 더 많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통합신당은 파병 연장 동의안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기대한다. 당 관계자는 “파병 연장을 찬성하는 의원들은 각자 정치적 입장이 있으니 그런 의견을 내놓되 결국 표결에는 참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73년 김대중 납치사건 朴대통령 묵시적 승인”

    “73년 김대중 납치사건 朴대통령 묵시적 승인”

    1973년 8월 일본 도쿄에서 일어난 ‘김대중(DJ)납치사건’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국가정보원 전신) 지시로 실행됐고, 사건 이후 중정이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 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진실위)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6권짜리 보고서를 냈다. 하지만 진실위의 보고서는 ‘DJ 납치사건’과 관련, 증언이 엇갈리고, 중정이 작성한 핵심자료인 ‘KT공작계획서’가 발견되지 않아 의혹 해소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진실위는 그럼에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최소한 묵시적 승인은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그 이유로 이 전 부장이 공작추진에 반대하는 이철희 정보차장보에게 “나는 하고 싶어서 하는 줄 알아.”라며 역정을 냈고, 주일대사관 김 모 공사가 “박 대통령의 결재를 확인하기 전에는 공작을 수행하지 않겠다.”고 버티다 곧 적극 협조했다는 등의 정황을 들었다. 정황 제시로 결론을 내린 것은 당시 박 대통령의 불신을 받던 이씨의 과잉충성에 의한 단독 범행이라는 주장과 유신체제하에서 박 대통령이 모르게 중대한 공작이 진행될 수 없다는 증언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진실위는 어느 쪽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자 “박 대통령의 사전인지 여부 문제와는 별도로 대통령직속기관인 중정이 납치를 실행하고 사후 은폐까지 기도한 사실에 비추어 통치권자로서의 정치적·법적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납치사건의 목표가 DJ의 ‘단순납치’인지,‘살해’였는지에 대해서는 “공작계획 단계에서 살해안이 논의됐지만 납치 실행단계에서 단순납치 방안이 확정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양쪽의 증언을 다 수렴한, 중간적인 입장을 취했다. 과거사위는 또 박정희 정권이 중정을 통해 제5대 대선(1963년 10월)과 7대 대선(71년 4월), 제7대 총선(67년 6월) 등에 개입했다고 밝혔다.10월 유신으로 가는 마지막 대통령 직선제 선거였던 제7대 대선에서 중정은 ‘풍년사업’이라는 공작명 아래 김대중 후보의 낙선을 위해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1987년 KAL기 폭파사건에 대해서는 이 사건의 실체가 북한공작원에 의해 벌어진 사건임을 확인했다. 진실위는 그러나 “당시 안기부는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안보에 심대한 위협이 되는 사건인데도 김현희의 진술에만 의존, 검증 없이 서둘러 발표함으로써 수사결과에 일부 오류가 발생했고, 이것이 (기획 조작 등)불필요한 의혹을 유발하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은 DJ납치사건과 관련,“당시 정권의 후예인 한나라당이 공식사과하고 현 정부 차원의 사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역사적으로 불행한 일이지만 면밀한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鄭후보 “대통령 뜻 무조건 따를 수는 없다”

    鄭후보 “대통령 뜻 무조건 따를 수는 없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4일 “우리도 선진정치로 가야 한다. 대통령의 얘기를 무조건 따르는 국회는 선진국회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SBS 특집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자이툰부대 파병연장을 반대해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복원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 판단을 이해하고 존중하나, 국회도 독립적으로 선택하고 판단해야 한다. 국민과의 약속이니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대통령과의 관계회복을 모색하더라도 정책적 차별화는 시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그는 특히 ‘당을 깨고 날 쫓아낸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께서 가끔 과장어법을 쓰신다. 열린우리당내에서 어떤 사람도 당을 떠나라고 요구하거나 말한 사람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신당이라는 구조선을 만들었기 때문에 열린우리당이 조난을 피하고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다 승선해 더 튼튼하고 큰 구조선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3기 민주정부를 만들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김경준씨가 진실을 밝히면 이 후보는 후보를 계속할 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열가지, 백가지 넘게 다 부인했는데 거짓말로 드러나면 거짓말쟁이 대통령을 뽑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그는 “부도덕성이 있다면 당당하게 국감에 나가 진실을 밝힐 의향이 있다.”고 피력하며 자신감도 내비쳤다.21∼22일 YTN-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0.4%를 기록,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대선기획단 전략실장 민병두 의원은 “정 후보는 지속적으로 지지율이 오르는 데 반해 이 후보는 조사기관에 따라 오르고 내린다.”면서 “표심, 특히 바닥민심이 변하고 요동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달초엔 정 후보 지지율이 30%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 지지층의 지원을 받아내고,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층, 이 후보가 선점한 개혁적 유권자층을 끌어와야 한다는 점은 과제로 지적된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정 후보가 안정적인 범여권 후보가 되려면 하루 속히 노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을 정리하고, 개혁적 공약을 제시해 문국현 후보의 상승세를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자이툰 파병 연장 논란] 이명박 찬성 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고심 끝에 정부의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연장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정부 입장 찬성 이후 두번째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3일 “오늘 이 후보는 당 대표를 비롯한 고위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에 한나라당이 찬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이 후보는 모든 정치적 변수와 고려를 배제한 채 오직 국익과 우리 국민의 생명보호라는 두 가지 기준만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미국과 이라크 정부가 한국군 주둔을 원하고 ▲자원외교 및 양국의 미래 경제협력이라는 국익에도 부합하며 ▲자이툰 부대 주둔 지역이 이라크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측 한 관계자는 “여권이 이번 대선에서 남북정상회담과 이라크 파병연장 등으로 ‘평화 이슈’를 띄우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는 ‘경제지도자’ 이미지를 선점해 여론지지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의 자신감도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이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이 후보측은 파병연장안 찬반 여부에 대해 정치적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는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여중생 사망사건의 여파로 ‘반미-친미’ 구도가 조성됐으나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패착을 둔 것도 한 요인이었다. 당시 이 후보는 진보세력의 촛불집회가 연일 열리자 여권과 노무현 후보를 향해 “반미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대선일이 임박하자 촛불집회장에 모습을 나타내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이며 보수세력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가칭) 문국현 후보는 파병연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찬성 입장을 각각 표명했다. 김지훈 박창규기자 kjh@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생산적 ‘가치 논쟁’의 조건

    [김형준 정치비평] 생산적 ‘가치 논쟁’의 조건

    최근 대선정국에서 범여권 후보들이 ‘가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우리 사회는 지금 낡은 가치와 새로운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이명박후보를 상대로 가치 논쟁을 제기했다.‘재벌 대 서민’,‘경제 대 평화’,‘기업 가치 대 가족 가치’,‘나쁜 성장 대 좋은 성장’과 같은 가치 대결 전선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가칭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사람 중심의 진짜 경제’와 특권층만을 위한 ‘부패한 가짜 경제’의 가치 논쟁을 점화시켰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보수 정치와 한판 승부를 위해 이명박 후보와 맞설 가치의 연정을 제안했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이러한 ‘가치 논쟁’을 허구의 이념논쟁이라며 실용논쟁을 벌이자고 역설하고 있다. 가치 논쟁을 대선 이슈로 부각시켜 전세 역전의 발판을 만들려는 범여권의 의도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주의 선거에서 가치 논쟁은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것이다. 선거란 본질적으로 후보와 정당간에 집권하면 어떤 가치를 실현할 것인가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가치 논쟁은 정책 선거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성장, 효율, 경쟁, 자율, 경제 등의 보수 가치와 분배, 평등, 책임, 투명, 평화 등의 진보 가치 중에서 유권자의 지지를 받은 가치가 궁극적으로 정책으로 구체화되기 때문이다. 역대 한국 대선에서 가치 논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선거는 아마도 공화당 박정희 후보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신민당 김대중 후보의 ‘대중 경제론’이 충돌했던 1971년 대선으로 기억된다.2004년 미국 대선에서도 도덕성과 연계된 총기 규제, 동성 결혼, 낙태와 같은 가치 논쟁이 대선 이슈로 부각되었다. 하지만, 대선에서 누군가가 가치 논쟁을 제안했다고 해서 국민들이 새로운 가치를 선택할 수 있는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저절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생산적인 가치 논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최소한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민심과 동떨어진 가치 논쟁은 지양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자유, 평등, 민족과 같은 거대 담론에서 벗어나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생산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논쟁이 되어야 한다. 둘째,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을 둘러싼 논쟁이 이뤄져야 한다. 가치의 방향이나 목표만을 내세우면 추상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논쟁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후보간에 차별성을 찾기도 어렵게 된다. 따라서,‘차별 없는 성장’,‘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국민성공 시대’와 같은 구호는 가치 논쟁의 이슈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셋째, 가치 논쟁은 실현 가능성과 내적 일관성의 측면에서 심도 있게 전개돼야 한다. 아무리 가치 논쟁을 벌인다 하더라도 실현 가능성이 낮으면 공허한 것이 되고, 일관성이 떨어지면 인기 영합의 포퓰리즘으로 변질되어 신뢰성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넷째, 논쟁의 상호 작용성이 성립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나라당은 “가치 논쟁은 아무 실익이 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논리로 논쟁 자체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미래 성장 동력 확충, 중산층 복원, 사회 양극화 해소, 공교육 정상화 등을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범여권과 치열한 가치 논쟁을 펼쳐야 한다. 그때만이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국민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이번 대선이 한국 정치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중대 선거’가 되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유권자에게 달려 있다. 무엇보다 후보들이 제시하는 가치 논쟁에 많은 관심을 갖고 냉정하게 평가해서 투표하는 ‘책임지는 유권자’(responsible voter)가 많아져야 한다. 그때만이 미래 가치에 대한 더욱 활기차고 생산적인 가치 논쟁의 장이 활짝 열릴 것이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李 “교육현장에 자율 줘야”

    李 “교육현장에 자율 줘야”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잘못 전달됐을 것입니다.”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대선 출마설에 대한 이명박 대선후보의 23일 반응이다. 자신의 낙마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이 전 총재의 출마설에 기분이 나쁜 듯 그는 더 이상 언급을 회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강당에서 교육 토론회를 마친 뒤,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이 BBK의혹을 재차 거론한 것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노 코멘트”라며 역시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다시한번 ‘자율 교육’을 강조했다.“하나부터 열까지 정부가 일일이 통제하는 관치교육에서 벗어나 교육현장에 자율을 줘야 창의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경쟁하는 학교를 만들 수 있다.”며 “교육부 업무 한계도 대폭 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서는 자사고 정원의 30%를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자녀에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사고 입학 소외층 학생의 등록금을 완전 면제하는 것은 물론 학생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교재비 등 각종 비용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범여권에서 자신의 자사고 확대 공약을 ‘귀족학교’ 정책으로 비판하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교원들의 교육환경도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교원평가제는 못하는 교사를 탓하기 위한 게 아니라 재교육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면서 “5년,10년에 한번쯤 재충전할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교육을 강조하는 궁극적 목표가 ‘경제 성장을 위한 인재 양성’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교육 개혁을 강조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장기적 경제 성장을 위해서 인재양성이 중요하다.”면서 “현재의 교육으로는 지속적 경제 성장을 위한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교육이 중요하다는 논리다. 이 후보는 주당수업시간 급여 현실화와 관련해선 “이거 돈 더 달라는 거네요. 돈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수당을 법제화해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면 어차피 줄 거 확실히 주고 선생님들이 확실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자이툰 파병 연장 논란] 정동영 반기 왜

    이라크파병 연장동의안의 ‘뜨거운’관전포인트는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관계다. 23일 노 대통령이 공식 제안한 파병연장안에 대해 정 후보는 전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어쨌든 정 후보가 노 대통령과 화해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날선 대립각을 세운 셈이다. 때문에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인연은 이제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법하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고려해볼 때, 이는 섣부른 판단인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정 후보와의 관계 개선의 요체를 ‘정치 원칙의 문제’라고 밝혀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 후보와의 관계는 구체적 정책 하나하나의 공감에 대한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거들었다. 파병 연장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확고했고, 정 후보는 그럼에도 ‘당 지도부의 ‘거부안’을 즉각 수용했다. 청와대의 반응은 의외로 날이 무뎠다. 정 후보가, 노 대통령과의 ‘화해’와 정책 차별은 별개 문제라고 자신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책적 반기가 자칫 관계 악화를 부채질할지 모른다는 우려는, 기우가 된 셈이다. 오히려 정 후보는 앞으로 노 대통령과 맞닥뜨릴 ‘정책 차별화’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게 됐다고도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이번 사안과 관련된 정치 환경도 정 후보에게 나쁘지 않다.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파병 연장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안은 정 후보와 이 후보간의 본격적인 대립구도를 형성하는 계기를 제공한 측면도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정 후보에게 철군 결의안을 내자고 촉구했다. 정책·가치 연대를 주장했던 터라 개혁진영 후보들의 사안별 공조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노 대통령과의 관계로 돌아왔을 때, 정 후보의 반기가 호재로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은 아직 이르다. 노 대통령의 제안이 ‘국익’이라는 측면에서 대국민 호소력을 가질 경우, 정 후보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노 대통령에 대한 대립각으로 차별화하려 한다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정 후보의 승부수는 이제부터다. 박찬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부동산 세제 바꾸면 어려운 상황 올것”

    “부동산 세제 바꾸면 어려운 상황 올것”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현재의 부동산 관련 세제를 손대려 한다면 부동산 시장에 감당할 수 없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면서 “차기 정부에서도 부동산 세제를 손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례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권 부총리는 이날 저녁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이명박 한나라당·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집권할 경우 종합부동산세 등을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대해 “그분들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부동산 세제 손대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시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총리는 부동산 세제 개편은 “시장이 충분히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확신이 서고 공급도 현실화되는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면서 “그같은 진전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추진할 경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부동산 업자와 서민들로부터 부동산과 관련한 의견을 직접 들어보고 있다면서 “그분들은 (부동산 정책을) 절대로 움직이지 말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LKe, MAF 전환사채 매입 李후보 사전승인 했었다”

    LKe뱅크가 역외펀드 MAF의 전환사채와 주식을 매입하는 행위를 이명박 대선후보가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했음을 이 후보측이 스스로 인정하는 소장을 올초 미국 법원에 제출했다고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이 23일 주장했다. 이는 전날 한나라당이 “이 후보와 함께 LKe뱅크의 공동대표로 있던 김경준씨가 LKe뱅크 회사 인감으로 이 후보 몰래 계좌를 개설해 매입한 것인 만큼, 이 후보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반박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박 의원의 주장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이 후보의 2000년 무렵 순환출자를 통한 자금세탁 연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박 의원이 내용을 왜곡, 확대해석했다고 재반박하고 나서 진실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측이 올 1월5일 미국 법원에 직접 제출한 소장을 공개했다.‘사건번호 BC332728’이 붙은 소장에는 ‘2000년 8월에 김경준은 김백준과 이명박에게 LKe자본금을 MAF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계획은 이사회에서 승인됐다.’고 적시돼 있다. 박 의원은 “이 사건은 이 후보측이 김경준씨에 대해 사기·횡령 혐의를 걸어 미 법원에 맞고소를 제기한 것인데 법원이 소장 내용이 부실하다고 거듭 기각하자,5번째로 수정해서 낸 소장”이라며 “이 후보측이 김씨의 사기 혐의를 무리하게 입증하기 위해 스스로 연루 사실을 시인하는 자충수를 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600억원 규모의 MAF에 일부를 가입했을 뿐인데, 이를 놓고 지배권을 행사했다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나 대변인은 이 후보가 MAF 투자 사실을 사전에 승인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했고, 소장 내용이 사실인지에 대해서도 “소장을 찾지 못해서 확실히 알 수 없다. 소장이 기각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상연 홍희경기자 carlos@seoul.co.kr
  • [대선 가치논쟁 불붙나] 李-鄭 금산분리등 경제분야 날선 대립

    [대선 가치논쟁 불붙나] 李-鄭 금산분리등 경제분야 날선 대립

    금산분리,3불 교육정책, 이라크파병연장….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내놓은 가치 또는 이념과 관련한 공약들이 맞부딪치고 있다. 이런 공약들이 핫 이슈로 부상하면서 밋밋하게 흐르던 대선 정국이 뜨거운 정책 선거로 전환될 조짐이다. 이런 현상은 바람직스러운 일이지만 정당의 전략과 맞물린 탓에 아직은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지 대결로만 치달았던 대선이 과거 색깔론과 같은 낡은 이념 논쟁이 아닌 실용적인 정책 논쟁으로 전환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유권자들은 건설적인 정책 논쟁을 보며 후보들의 비전과 능력, 대안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의 정책 논쟁은 ‘이명박 대 반(反) 이명박’ 구도로 압축된다. 압도적인 지지율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노선과 상반되는 ‘경쟁과 성장’이란 시장주의 색채가 뚜렷한 공약을 선보이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이명박 후보와 정반대의 정책을 내놓으면서 맞짱 토론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명박 후보는 후보단일화나 하고 보자는 반응이다. 숭실대 강원택 교수(정치학)는 “이번 대선이 과거보다 훨씬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다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분열 등 정치중심적 선거에서 사회·경제적인 비전을 놓고 대결하는 구도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사회학)는 “후보들이 내세우는 정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본질을 따지는 논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선거의 핵심 이슈인 성장과 분배, 양극화 해소 등 경제 분야에의 대립구도가 뚜렷하다. 색깔론은 아니지만 이념 또는 가치 논쟁인 셈이다. 다음달 중순쯤 대선전이 본격화되면 이런 이념 또는 가치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성공회대 조현연 교수(정치학)는 “대선 국면을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대안이 제시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책 논쟁은 후보와 각 진영이 지닌 본연의 정체성에서 촉발됐다기보다는 유권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선거 전술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정치컨설팅업체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도 “이명박 후보는 과거 행적과 현재의 모습, 앞으로 하고 싶은 정책 등이 일관성을 지니고 있지만 분배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고, 정동영 후보는 자기 본연의 철학과 비전이라기보다는 ‘안티 이명박’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후보와 정당의 과거 정책수행과 구체적인 비전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구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대선 가치논쟁 불붙나] 예상되는 핫이슈

    최근 불거진 교육의 3불정책(본고사·기여입학·고교등급제 금지)과 금산분리정책(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금지)을 둘러싼 논쟁은 이명박 후보가 먼저 공약이나 입장을 발표하고, 다른 후보들이 반대 의견을 내세우는 형식을 띠고 있다.‘중도개혁 노선’을 표방했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이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 북구 사회민주주의 정책을 강조한다. 우측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을 하는 양상이다. ●“논쟁가열 본격화될 것” 대선이 가까워지고, 각 후보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공약을 내놓게 되면 정책 논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후보들은 사회 전반의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견해를 밝혀 달라는 압력에 직면할 것이고, 자신의 원칙이 명확하지 않거나 과거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면 바로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고려대 행정학과 염재호 교수(한국정책학회장)는 “후보의 공약 내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을 떠나 공약간 충돌이나 일관성, 실현가능성 등에 대한 총체적인 검증이 거세질 것이며, 후보들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결정한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기간 연장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도 정책 논쟁의 연장선에 있다. 동국대 이철기 교수(국제관계학)는 “파병 연장 문제는 후보들의 대미외교정책의 일면을 볼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장고 끝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찬성, 정동영 후보는 반대를 밝혔다. 재벌 규제의 핵심인 출자총액제한제도 곧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이번 대선에서 확실하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출총제 폐지, 정 후보는 유지, 문국현 후보와 권영길 후보는 강화를 강조한다. ●세금논쟁 예고… 李 ‘감세´-鄭 ‘용세´ 세금 논쟁도 피해갈 수 없다. 이 후보는 법인세 인하 등 감세를 공약으로 내놓았고, 정 후보는 거둔 세금을 잘 쓰자는 ‘용세(用稅)론’을 펴고 있다. 권 후보는 부유세 신설 등 증세를 주장한다. 복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후보들은 보다 확실한 세금 정책을 내놓으라는 요구에 직면할 것이다. 종합부동산세, 재건축 용적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대책, 비정규직 문제 등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정책사업단장인 이헌욱 변호사는 “경제성장과 수출 실적이 나쁘지 않고, 물가도 비교적 안정됐는데 중산층 이하 계층의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이유를 후보들은 설명해야 한다.”면서 “민생에 직결된 거주비, 교육비, 의료비, 통신비, 서민금융 등에 대한 각자의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고 토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경준,스위스銀 1300만弗 은닉”

    |워싱턴 이도운특파원|‘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와 그의 누나 에리카 김씨가 스위스 은행에 예치된 1300만 달러(약 120억원)를 포함해 3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은닉하고 있다고 대통합민주신당의 최성 의원이 22일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주미대사관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미 검찰이 김씨 남매의 자금을 돈세탁을 거친 불법자금이라고 판단, 몰수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김씨가 300억원이 자신들의 재산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를 돈세탁한 불법자금으로 보고 있다.”면서 “스위스 은행의 계좌가 제3의 인물의 은닉 자금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주미대사관 정상환 법무협력관은 “미 연방검찰이 김씨 재산에 대해 민사몰수를 추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고(미 정부)가 1심에서 패소했다.”면서 “연방검찰에서 제시한 증거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온 자료들인데,(법원으로부터)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계속된 질의에서 미 법원이 김경준씨에 대한 한국 송환을 승인한 것을 상기시키며 “미국이 김씨의 송환을 대선 이후로 미루거나 송환을 거부하면 미 정부가 한국의 대선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 법무협력관은 미 국무부는 연방법원의 판단과 김씨가 미국시민권자라는 점, 본인 의사 등을 고려해서 송환에 관련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dawn@seoul.co.kr
  • [대선 가치논쟁 불붙나] 대립하는 논쟁 점검

    [대선 가치논쟁 불붙나] 대립하는 논쟁 점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경제·교육·대북 분야의 정책공약을 놓고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1.금산분리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의 판이한 경제관은 금산분리 정책에 집약된다. 금산분리정책은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은행)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1980년 전두환 정권이 은행 민영화 정책을 실시하면서 은행이 재벌의 사금고가 될 것을 우려해 도입했다. 최근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 놓고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이 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기업들과 보수 진영은 “금산분리 때문에 신성장동력인 금융 분야를 외국 자본에 다 넘겨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진보 진영은 “특정 재벌이 은행을 소유하면 자본 흐름이 왜곡돼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망가진다.”고 맞받아친다. 이명박 후보는 지난 18일 ‘세계지식포럼’에서 “금산분리정책이 외국자본의 국내은행 지배를 심화해 국내 산업자본을 역차별한다.”면서 “단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 후보는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공정경쟁의 질서를 지켜 내는 것이 정통 시장경제”라면서 “특정 재벌을 위한 불순한 의도”라고 반박했다. 2. 3불(不)정책 이명박 후보는 자신의 교육공약이 실현되면 3불정책 중 2불(본고사·고교등급제 금지)은 자연스럽게 폐지될 것이라고 했다. 참여정부의 3불정책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도 유연한 태도다. 반면 정동영 후보는 3불정책 유지를 주장한다. 공교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원칙에는 두 후보가 뜻을 같이하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이 다르다. 이 후보는 3불정책을 “대표적인 과잉규제”라고 규정한다. 대학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경쟁 시스템을 확대하는 자유주의적 교육관을 견지하고 있다.3단계 대학입시 자율화, 자율형사립고 100개 설립 등의 공약을 보면 그렇다. 반면 정 후보는 차별없는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3불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공약에서 보듯이 평등주의적 교육관이 강하다. 다만 대학교육은 수월성을 인정해 분야별 세계 5위권 대학을 20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3. 대북정책 대북문제 해법 순서를 놓고도 두 후보는 입장을 달리한다. 이명박 후보는 핵문제 해결에, 정동영 후보는 경협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우선 순위를 둔다. 이 후보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획기적인 대북지원을 하겠다는 ‘비핵·개방 3000’구상을 내놓았다.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인프라 구축, 경제·복지분야 지원을 통해 10년 뒤 국민소득을 3000달러로 높여 주겠다는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이 후보의 좌표가 조금씩 왼쪽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원의 전제조건이 ‘완전 핵폐기’에서 ‘핵폐기 단계’로, 다시 ‘핵폐기 협상과정에 들어가면’으로 완화됐다. 반면 정 후보는 ‘평화 경제론’을 주장한다. 평화로 경제 협력의 기반을 닦고, 경제 협력으로 평화를 정착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북핵 문제는 9·19 공동성명 합의대로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 수교 등과 병행해 풀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후보 측은 ‘경제 이슈’를 선점한 이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평화 이슈’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오후 12시 35분)지금 국회에서는 17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선까지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대통합 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상대 후보의 허물을 벗겨내기 위해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 이후에는 강재섭 대표가 출연했고, 이번에는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 본다.   ●다큐 10(EBS 오후 9시50분)1947년 영국 제국주의가 인도에서 물러나자 인도는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할되었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시작된 이 여행은 인도에 대한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히 전함으로써 그 독특함을 더한다. 인도 특유의 혼잡함 속에서 근대화의 끝자락에 와있는 인도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착한여자 백일홍(KBS2 오전 9시)일홍은 고물상 창고에서 본격적인 가구 리폼 사업을 시작한다. 일홍의 남편 만수를 사고로 죽게 한 죄책감에 시달리던 기철은 버려진 가구들을 모아와 일홍의 일을 돕기 시작한다. 한편, 준만은 일홍이 자꾸 맘에 걸리고 남편에게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덕희는 준만이 변했다며 몰아 세운다.   ●그 여자가 무서워(SBS 오후 7시20분)승미와 경표에 대해 이야기하며 옥신각신하던 영림은 결국 폭발한 채 그만하라고 말하고는 눈물을 떨군다. 근석은 승미에게 영림을 그냥 내버려두라고 말하지만, 승미는 영림이 배신당했다며 경표에게서 위자료라도 받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영림은 아이들이 자신을 보고 무서워하자 쓴웃음을 짓는다.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 지구에서 발생하는 여러 자연재해 중 한반도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것은 태풍이다. 매년 2∼3차례 한반도를 내습하는 태풍은 최근 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기상이변과 한반도 기후 변화에 미치는 원인을 알아본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명지는 준배의 친구에게 태주의 뒷조사를 부탁한다. 태경은 태주에게 적금 해약하고 대출 받아서 곗돈을 갚아줄 것을 부탁하지만 태주는 사기당한 친구에게 전부 빌려줬다고 둘러댄다. 한편, 효은은 어머니가 돈 때문에 모진 일을 하는 것을 보고 태주의 도움을 받아들일 것을 결심한다.
  • 건강검진 3곳중 1곳 허위·부실

    건강보험 검진 의료기관의 30%가량이 부실·허위 건강검진을 하고도 건보공단으로부터 비용을 청구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3년간 무려 1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장향숙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2004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적발된 부당 건강검진 사례가 9만 9364건에 이른다고 23일 밝혔다.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부당검진 기관은 818개(32.9%), 부당검진 건수는 4만 3552건이나 됐다. 주요 위반사례는 ‘검진실시방법 위반’이 5만 87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검진인력 미비’가 8510건,‘검진 대상자 아닌 환자에 대한 검진비 청구’도 7305건이나 됐다.‘상담의사 없는 검진 실시’가 6981건,‘허위청구’도 5777건으로 파악됐다. 간호사가 심전도검사를 하거나, 치위생사가 구강검사를 하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도 3920건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부당행위가 자주 발생하는 검진기관은 검진기관에서 탈락시켜 건강검진의 질과 신뢰를 높이고 재검진을 받아야 하는 부당검진 피해자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鄭 “중소기업부 장관 둬야”

    鄭 “중소기업부 장관 둬야”

    문제는 ‘금산분리’였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3일 “세계 100대 은행 중 산업자본이 은행을 지배하는 경우는 7개뿐”이라며 금산분리 고수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립전선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잇따라 방문했다. 후보 선출 이후 첫 경제계 방문이다. 본격적인 ‘정책 투어’ 시작인 셈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 후보와 차별화된 경제 정책을 내놓기 위해 노력했다. 정 후보는 대한상의를 방문한 자리에서 “야당과 야당후보가 은산(은행-산업자본)분리 해체를 주장하는데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환위기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재벌의 은행 소유를 허용하는 건 정글자본주의로 가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행한 김진표 통합신당 정책위의장도 거들었다. 그는 “일전에 부시 대통령과 만났을 때 ‘일본과 독일 경제의 문제는 산업자본의 금융시장 지배’라고 지적하더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나 의견차이가 존재했다. 재계 지도자들은 금산분리 완화를 건의했다. 대한상의 손경식 회장은 “융통성이 필요하다.”며 “IMF 금융위기를 불러왔던 여러 불씨는 금융감독체계가 정비되면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에 정 후보는 경제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그는 “정동영이 통합신당 후보가 된 것을 걱정하실지 모르겠지만 기업계 대표 여러분을 존경한다. 마음 놓으셔도 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은 자리에선 중소기업 육성책을 역설했다. 정 후보는 “차별없는 성장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시대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재벌경제 이명박 대 중소기업경제 정동영 구도를 만들겠다는 계산으로 읽혔다. 그는 “대기업 하청구조에 신음하는 억울함이 없도록 불공정한 현실을 개선하고 개편해내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했다. 정 후보는 또 “다음 정부에서는 중소기업부 장관을 두어야 한다.”고 복안을 밝히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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