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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K 동영상 공작” “李 거짓말 입증”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000년 10월17일 광운대 특강에서 BBK를 설립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동영상이 16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막판 대변수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반면 한나라당은 “실체적 진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뒤 ‘뒷거래설’을 제기하면서 반격을 시도했다. 대선 후보 6명은 이날 밤 경제·복지·노동·과학 분야를 주제로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도 BBK 동영상 문제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이 재조사를 요청했다. 드디어 투표 3일 전에 새로운 공작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중립을 요구했다. 반면 정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 스스로 거짓말쟁이임이 드러났고, 신용 파탄자임이 드러났다. 이 자리에 앉아 있어서는 안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회창 후보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탈법·편법 후보가 어떻게 국민에게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섰느냐.”고 했고,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 등도 이 후보 사퇴 주장에 동조했다. 앞서 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강당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특강 발언이 담긴 동영상 CD를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이 후보가 “금년(2000년) 1월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을 했다.”면서 “BBK 투자자문회사는 금년에 시작했지만 이미 9월 말로 28.8% 이익이 났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어제자 신문에 제가 증권회사를 만든다, 이렇게 (기사가)신문에 났다.”는 등 당시 MBC 기자였던 신당 박영선 의원과 인터뷰했다는 사실 소개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영상에는 BBK 설립 주체가 나오지 않았고,BBK 설립 일시도 틀리다. 검찰에서 수없이 자금추적과 관련자 진술, 주식 분포도를 조사했고,(동영상과는)실체적 진실이 다르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또 “신당의 모 의원이 ‘30억원+α’를 주겠다고 하고, 나중엔 가격이 100억원까지 올라갔다.”며 두 후보측의 뒷거래설을 제기했다. 이에 정동영·이회창 후보측은 17일 홍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동영상 CD로 거액을 뜯어내려 한 인터넷 교육 솔루션 개발업체 H사 대표 김모(53)씨와 직원 여모(42)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락 박지연기자 jrlee@seoul.co.kr
  • [선택 2007 D-2] 이명박후보 “BBK 특검법 수용”

    [선택 2007 D-2] 이명박후보 “BBK 특검법 수용”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16일 밤 ‘BBK 특검법’을 전격 수용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끝난 뒤 여의도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을 수용하겠다.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해서 법과 절차에 따라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는 특검이 두려워서 반대해온 것은 결코 아니다. 정략적 특검이었기 때문에 반대해 왔다.”면서 “정권연장을 위해 청와대가 개입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음해와 공작으로 얼룩진 네거티브의 절정을 보는 것 같다.”면서 “여권은 사기범에 매달리더니 이젠 공갈범에 의존해 선거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 최재천 대변인은 “이 후보의 특검 수용은 움직일 수 없는 증거에 따라 국민 앞에 굴복한 것”이라며 “이제 대선후보가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는 헌정 사상 초유의 치욕을 국민에게 안겨준 만큼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류근찬 대변인도 “이제 와서 특검법을 수용하는 꼼수로 위기국면을 돌파하려는 작태를 중단하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17일 법사위를 열어 BBK특검법에 대해 통합신당측과 재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신당측은 “또다른 시간끌기에 불과하다.”며 법사위 심의없이 의장 직권상정으로 본회의 처리를 강행키로 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명박 동영상’ 파문과 관련, 검찰에 BBK사건 재수사를 위한 지휘권 발동을 검토하라고 정성진 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검찰이 열심히 수사했지만 국민적 의혹 해소와 검찰의 신뢰회복을 위해 재수사를 위한 지휘권 발동을 검토하라.”고 정 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전해철 민정수석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 후보와 BBK의)관련 여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있었으나 국민적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이 후보)육성 동영상은 국민이 품었던 수사 결과에 대한 의혹을 더욱 더 확대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 수석은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재수사와 관련,“국회의 특검법 논의 상황을 감안해 가장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구하라.”고 말해 ‘이명박 특검법’의 국회 통과 여부에 따라 재수사 여부를 결정지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특검법을 전격 수용키로 함에 따라 검찰 재수사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 수석은 노 대통령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전혀 적절하지 않은 생각”이라면서 “국민이 검찰 수사 결과를 믿지 못한다는 것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은 “청와대마저 범죄자들을 매개로 한 반(反)이명박 동맹에 지원군으로 나섰다.”면서 “정권 연장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마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seoul.co.kr
  • [선택 2007 D-2] 다시 불거진 ‘BBK 진실 게임’

    검찰의 수사 발표로 꺼진 듯한 ‘BBK 의혹’의 불씨가 또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2000년 10월 광운대 초청강연 동영상 공개로 BBK 진실을 둘러싼 의문이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첫째는 이 후보의 거짓말 여부다. 이 후보는 10월17일 강연에서 “어제자 신문에 증권회사를 만든다고 났다.”고 밝혔다. 올초 LKe뱅크와 자산관리회사 BBK를 창업한 바 있다고 보도한 전날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를 지칭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후보는 “오늘 아침에 MBC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고 강연했다. 당시 MBC 기자였던 대통합민주신당 박영선 의원과의 인터뷰를 말한 것이다. 박 의원은 16일 동영상을 보고 “제가 MBC 기자 시절 서울 태평로 BBK 사무실에서 이 후보를 인터뷰한 날 맸던 넥타이와 같은 걸 보니 인터뷰를 하고 그날 저녁에 강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그동안 중앙일보 보도와 MBC 보도에 대해 ‘오보’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해 왔다. 결국 동영상 공개로 이 후보 측의 주장이 뒤집어진 셈이다. 아울러 BBK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이 후보의 거듭된 주장에도 다시 의혹의 시선이 몰리게 됐다. 검찰 수사발표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되지만, 검찰은 이날 수사의 핵심은 주가조작에 있었고 BBK 소유여부가 직접 수사대상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덕훈 전 e캐피탈 회장과 홍종국 전 e캐피탈 대표의 발언과 이 후보의 강연 내용 가운데 누가 맞는지도 헷갈린다. 두 사람은 2000년 3월9일까지 BBK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자신이 1월에 BBK를 만들어 소유하고 있다는 이 후보의 강연 내용과 맞지 않는 대목이다. 홍종국 전 대표의 발언은 1999년 9월에 투자를 했다가 3개월 뒤인 12월쯤에 모든 지분을 팔았다는 국감 증언 내용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던 터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선택 2007 D-2] 昌 “李 후보직 사퇴해야”

    [선택 2007 D-2] 昌 “李 후보직 사퇴해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특검 전격 수용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류근찬 대변인은 이 후보의 특검 수용 소식이 전해진 16일 밤 “파렴치한 거짓말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다가 이제 와서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위기국면을 돌파하려는 꼼수”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금이라도 진정한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 여망을 좌절시킨 책임을 지고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강도 높게 압박했다. 이명박 후보의 2000년 광운대 특강 동영상과 관련, 이 후보는 “본인 스스로의 입을 통해 BBK에 관련된 결정적 증거가 나왔으니 검찰 수사가 완전히 엉터리였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은 잘못을 시인하고 이명박 후보를 출국 금지,BBK 사건에 대한 전면적 재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촉구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BBK와 관련없다는 발언으로 국민을 기만한 것에 대해 이명박 후보가 사과하고 사퇴하지 않으면, 특검이 진실을 밝혀 대통령이 되자마자 물러나는 사상 초유의 불행한 사태가 생겨 나라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일갈했다. 그의 호소는 한나라당과 국민에게도 향했다. 이 후보는 “거짓말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는 데도 끝까지 두둔하고 진실을 덮을 수 없음을 한나라당의 양심세력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상대로 대담한 거짓말 행각을 벌인 사람에게 나라를 맡겨서 우리에게 무슨 미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이 자신의 캠프와 통합신당의 공조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 후보는 “사전에 신당측과 상의하거나 협의한 일이 없다.”면서 “가지로 진실을 덮으려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공작 수법”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측도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만에 하나, 이렇게 눈 하나 깜짝않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해대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정혼란과 기강해이·탈법·불법이 난무하는 국정의 마비 상태를 가져올 것임을 안 보고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향한 구애도 이어졌다. 이혜연 대변인은 “이대로라면 ‘껍데기 정권교체 좌파세력’에 되치기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양심세력이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 지지모임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과 ‘파랑새단’도 성명을 내고 “박 전 대표가 정의의 길을 선택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선택 2007 D-2] 특검수사 향후 일정과 전망

    [선택 2007 D-2] 특검수사 향후 일정과 전망

    16일 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특검법’을 전격 수용함에 따라 이른바 ‘이명박 특검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특검은 늦어도 내년 1월21일부터는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후보가 오는 19일 대선에서 이길 경우 사상 초유의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특검수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제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BBK 특검법’이 17일 국회에서 통과되면 대통령은 최대 15일 안에 법안을 공포해야 한다. 이후 대법원장의 추천을 거쳐 열흘 안에 특검을 임명하게 되고, 다시 열흘 간의 특검 준비기간을 거치게 된다. 최대 30일로 돼 있는 수사기간까지 고려하면 법안 통과부터 수사 마무리까지 최장 65일이 걸린다. 내년 2월20일까지 특검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2월25일 이전에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도록 한 것이다. 이 후보가 19일 대선에서 승리하면 정권 인수위가 막 출범한 시점에 바로 특검의 수사대상이 된다. 이명박 후보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BBK와 관련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거듭 밝혔고, 한나라당도 특검이 수사해도 더 나올 게 없다고 강조했지만 당선자가 특검 수사대상이란 그림 자체만으로 신당은 정치적인 효과를 기대할 법하다. 검찰 수사 때는 ‘서면조사´만 받았지만 특검이 전격 ‘소환´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특검 수사결과가 고스란히 내년 4월 총선 판세에 직결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특검 수사결과 BBK 의혹과 관련해 신당의 주장이 하나라도 밝혀질 경우 한나라당이 입을 타격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 이 후보의 취임과 직무수행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모처럼 기회를 잡은 신당이 집권 초기부터 정치공세의 키를 쥘 것이란 점은 명약관화하다. 반론도 있다. 박형준 대변인이 “특검을 통해 후보의 결백함이 입증되면 국정 운영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 그런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 게 그렇다. 특검 수사결과로도 이 후보의 무혐의가 판명된다면 신당은 회복불능의 치명상을 입고 4월 총선에서 참패할 공산이 크다. 이번 특검을 ‘양날의 칼’로 부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다만 17일 국회에서 최종 통과될 특검법안은 신당의 원안을 수정할 게 분명하다. 현 시점에서 이 후보를 둘러싼 모든 의혹을 망라한 수사대상 등에서 신당측에 양보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로든 한나라당은 이 후보 당선을 전제로 집권 초기에 여대야소(與大野小) 정국을 만들어야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신당으로서는 또 정반대로 ‘정치적 생명’을 위해서 다시 한 번 특검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명박 특검법’ 만장일치로 국회 통과

    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사건 연루의혹 등에 대한 특검법안을 통과시켰다.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는 차기 대통령의 취임일인 내년 2월25일 이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커 새 정부 출범 초기 정치권이 대혼란을 겪을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160명 가운데 찬성 160명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통합신당 소속인 임채정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대한 항의 표시로 표결에 불참했다. ●신당·민주·민노 3당 160명 표결 특검법의 명칭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명박의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특검의 수사대상은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 등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공금횡령·배임 등 재산범죄 ▲도곡동 땅 및 (주)다스의 지분주식과 관련된 공직자윤리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서울시장 재직시절인 2002년 상암동 DMC 특혜의혹 등과 검찰의 피의자 회유·협박 등 편파수사 및 왜곡발표 의혹 등 직무범죄사건이다. 법안은 대법원장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도록 하고,5명의 특별검사보와 4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둘 수 있게 했다. 또 30일 조사 후 10일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내년 2월 대통령 취임일 전까지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른 특검법에 비해 수사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수사인력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재판기간의 경우 1심을 3개월 이내,2심과 3심을 각각 2개월 이내에 끝내도록 규정했다. 한나라당은 통합신당이 제출한 특검법안 이외에 독자 수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임채정 의장이 직권상정을 강행하자 “부당한 절차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며 수정안을 내지 않고 본회의에도 불참했다. ●한나라 독자 법안 마련… 제출 안해 앞서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은 특검법 처리를 놓고 대립하는 등 막판 힘겨루기를 벌였다. 한나라당은 16일 밤 이명박 후보가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통합신당에 “법사위에서 관련 법안을 철저히 심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통합신당은 한나라당의 제안이 “이명박 특검법을 처리하지 않은 채 대선을 치르고 보자는 술책”이라며 법사위에 불참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전날 밤 국회를 찾은 이명박 후보에게 통합신당 보좌진 등이 침을 뱉은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아무리 그래도 대선후보, 그것도 가장 당선이 유력한 후보에게 침을 뱉는 이런 일이 있어서야 되겠느냐.”면서 “깡패보다 더한 사람들, 아무리 못돼 먹어도 그렇지 상대당 후보의 얼굴에 침을 뱉는 건 시정잡배보다 못한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글 / 이종락·박지연기자 jrlee@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택 2007 D-2] 鄭 “결국 진실은 드러나”

    [선택 2007 D-2] 鄭 “결국 진실은 드러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사퇴하라.” 16일 대통합민주신당과 정동영 후보는 ‘BBK 동영상’으로 이 후보의 BBK 소유 사실이 드러났다며 ‘마지막 기회’를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거의 10여분 간격으로 브리핑하고, 수시로 설명하는 등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기세로 이 후보의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의 중산층 가정을 방문한 정 후보는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국민들이 많이 허탈할 것 같다.”고 개탄했다. 이어 “지도자의 신뢰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국가의 기본은 신뢰”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신당은 이날 새벽 동영상 DVD를 입수하자마자 오전 9시 긴급 기자회견에 이어 의원총회, 선대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따라 갖는 등 비상 태세에 들어갔다. 대선 당일까지 동영상 내용을 알리는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금명간 민주노동당·민주당·창조한국당측 선대위원장 연석회의를 성사시켜 17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추진키로 하는 등 총공세를 예고했다.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는 흡사 ‘BBK 혈투’의 전초전을 방불케 했다.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 워터게이트 사건에 빗대기도 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정의는 끝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 후보가 BBK를 직접 만들고 28.8%의 수익을 냈다는 말을 한 이상 부패정치 세력의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검찰이 이 후보와 BBK 사건이 관계없다고 했는데, 이 후보가 ‘내가 만들었소’하면 검찰수사가 잘못된 것”이라면서 “수사 검사들은 스스로 그만두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하며 수사를 비호했던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청와대도 책임져야 한다.”고 공세 수위를 넓혔다. 김원기 상임고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이 후보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신당측은 ‘제2의 박찬종’ 사태가 될 것이라며 이 후보의 ‘낙마’ 가능성을 거론했다. 원내 관계자는 “박찬종 전 의원은 1995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조순 후보에게 20% 포인트 이상 앞서다 ‘유신 찬양전력’으로 청문회에서 거짓말한 것이 드러나며 패배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선택 2007 D-2] “BBK 수세 탈출”… 이명박식 승부수

    [선택 2007 D-2] “BBK 수세 탈출”… 이명박식 승부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6일 밤 ‘이명박 특검법’을 전격 수용키로 한 것은 수세를 공세로 전환시키기 위한 ‘이명박식 승부수’로 분석된다. ●한나라-신당 극한 대치 일단락 특검법 처리를 놓고 국회에서 연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자로서 특검 조사를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결백하고 당당한 인상을 심어 주는 쪽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이명박 특검법´ 처리를 하루 앞두고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본회의장 안팎에서 또다시 몸싸움을 벌이면서 계속해온 극한 대치가 일단락 됐다. 그러나 신당측은 한나라당측과의 협상없이 임채정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으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어서 또다시 충돌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지난 14일에 이어 17일 국회에서도 이 문제로 육탄전이 벌어질 경우 이 후보가 뭔가 떳떳하지 못한 것이 있는 것처럼 여론에 비쳐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어차피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된 것 같다. 국회 법안 처리의 경우 한쪽이 아무리 강하게 저지해도 처리시키려는 쪽의 의지가 강하면 통과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04년에 대통령 탄핵소추안도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의 강력한 저지에도 불구하고 통과된 전례가 있다. 이 후보측으로서는 어차피 통과될 것이라면 능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게 이롭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특히 임 의장이 직권상정을 시사한 상황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이날 공개된 ‘BBK 동영상’에 따른 수세를 일거에 뒤집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도 엿보인다. 이 후보측에서는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동영상 파문이 급속히 번질 경우 선거 막판에 예측불허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을 법하다. 동영상이 계속 떠돌아 다니고, 청와대까지 나서 검찰 재수사 운운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는 회심의 반격이라는 것이다. 이 후보의 특검 수용은 TV토론회를 끝낸 뒤인 밤 11시쯤 전격 결정됐다. 그만큼 긴박한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특검법을 전격 수용할 것이란 얘기가 한나라당 일각에서 흘러 나온 게 사실이다. 이 후보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특검을 받자는 의견을 냈다는 얘기도 들렸다. 한나라당 공식 의총에서 나온 결론과는 반대되는 내용이었다. ●동영상 진실성 여부 조명 집중 이런 분위기에서 결국 이 후보가 심야에 결정을 내린 것을 볼 때, 막판까지 치열하게 고심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이 후보의 결단은 이날 심야에 국회에서 벌어진 ‘물리적 충돌’이 결정적인 결단의 배경이라고 한나라당측은 설명한다. 박형준 대변인은 “(TV토론을 끝낸 뒤 국회 상황을)보시더니 생각이 많이 드신 것 같다. 전화도 몇 군데 하고 생각도 하시고…. 강 대표를 당사로 불렀다.”고 했다. 하지만 특검은 이 후보가 대선에 당선된 뒤에라도 정치적 부담으로 남을 소지가 큰 사안이다. 강재섭 대표가 갑자기 당사 기자회견장에 불려 나온 듯 어안이 벙벙한 모습이었던 것도 의외의 결정임을 반영한다. 이제 17일 국회에서의 물리적 충돌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어차피 특검은 대선 이후의 일이므로 남은 쟁점은 BBK 동영상의 진실성 여부로 단순 집중되는 길로 치닫게 됐다. 대통합민주신당 및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과 이명박 후보측은 이제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 다리 위에서 사활을 건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 2007 D-2] 李 “잠시 한걸음 물러서”

    [선택 2007 D-2] 李 “잠시 한걸음 물러서”

    종반을 맞은 대선 정국이 ‘이명박 동영상’으로 출렁이고 있다. 이 후보가 2000년 광운대 강연에서 BBK를 자신이 설립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16일 공개되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등은 일제히 이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이 후보가 특검을 전격 수용하고 나서자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꼼수”라고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이 후보는 16일 밤 ‘BBK 특검법’을 전격 수용하면서 ‘이명박 대세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검찰 수사로 ‘BBK 의혹’이 해소됐지만 이날 공개된 ‘BBK 동영상’으로 막판 돌발 변수가 발생하자 다시 한번 특유의 승부수를 띄우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 후보는 “오늘 TV 토론회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보았다. 국회가 문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며 “여의도식 정치풍토를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수용 배경을 밝혔다. 표정에서는 비장함이 묻어나왔다. 강재섭 대표에게도 “나의 뜻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특검 수용의 뜻을 정하고 강 대표를 당사로 호출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지시했다. 기자회견 직후 이 후보는 당사 앞에 몰려와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여러분이 나의 힘이다.”면서 “거짓이 진실을 흔들고 있다. 진실을 흔들 수 없다.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발길을 돌려 밤늦게까지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여의도에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잠시 한걸음 물러선다고 생각한다.”며 “새 시대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희생도 필요할 것”이라고 의원들에게 자신의 뜻을 받아달라고 이해를 구했다. 이 후보의 결심 배경에 대해 박형준 대변인은 “이 후보가 토론회 끝나고 (국회)상황보고를 받았다.”며 “어떤 식으로든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여의도식 정치에 대한 환멸이다.”고 강조했다. 특검 수용으로 자칫 이 후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박 대변인은 “특검을 통해서도 후보의 결백함이 입증되면 국정 운영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그 부분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검찰 수사와 마찬가지로 이 사안은 수사를 정확히 하면 후보를 부르지 않아도 해결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17일로 전북과 경기 지역 유세를 예정대로 소화하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대세론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선택 2007 D-2] ‘동영상 거래’ 4차례 시도 한나라·신당·昌측에 제의

    [선택 2007 D-2] ‘동영상 거래’ 4차례 시도 한나라·신당·昌측에 제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금년 1월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힌 2000년 광운대 최고경영자과정 강의 동영상을 갖고 있던 김모(53)씨 등 3명은 한나라당 외에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과 대통합민주신당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을 접견한 통합신당 정성호 의원은 16일 “김씨가 지난 10일쯤 ‘거래’를 하기 위해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가장 먼저 연락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틀 뒤인 지난 12일 통합신당 정봉주 의원을 만나 100억원을 요구했다. 정봉주 의원은 “동영상 일부 내용을 MP3에 담아 왔으나 그 샘플에는 이 후보가 BBK 설립을 시인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 등은 두 당과의 접촉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13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김정술 변호사에게 연락,30억원을 요구했으나 역시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김씨 등은 이에 따라 14일 한나라당 관계자와 만나 거래 금액을 조정,15일 서울 서교동 한 호텔에서 한나라당 박정태 특보와 만났다가 한나라당측 신고를 받고 기다리던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처음 한나라당에 100억원을 요구했다가 30억원으로 낮췄지만, 이후 강의 동영상에서 이 후보가 BBK 설립을 언급한 부분을 새로 발견, 다시 100억원으로 금액을 높였다가 최종적으로는 30억원을 받기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BBK 동영상’ 진실은 뭔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000년 광운대 강연에서 BBK를 직접 설립했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대통합민주신당측이 어제 공개했다. 이날 밤 TV토론서도 정동영·이회창·문국현 후보 등은 이 후보의 거짓말이 드러났다며 거세게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이 후보는 “네거티브 음해공작”이라고 맞섰다. 청와대는 검찰에 BBK 재수사 검토를 지시했지만, 사실관계에서부터 양측 주장이 극단으로 엇갈려 유권자의 판단만 어렵게 된 형국이다. 동영상 내용이 이 후보의 자격에 결정적 흠결로 작용할 것인지, 아니면 늘상 봐온 정략적 폭로에 그칠 것인지 예단하긴 어렵다. 당장 여타 후보들이 거듭 특검을 주장하자 이명박 후보 측이 결백을 주장하며 전격수용하지 않았는가. 한나라당 측은 BBK가 1999년 4월 설립됐는데 동영상엔 2000년 1월 설립한 것으로 언급됐다는 점을 들어 “김경준씨를 치켜세우기 위해” 한 발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 후보가 BBK를 설립한 것이 아니라면 광운대 강연에서 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을 말했는지 이 후보 스스로 석명해야 한다. 신당과 이회창 후보 측도 한나라당의 신고로 체포된 인사와의 뒷거래 자료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다는 이 후보측 반격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 선거전 막판 각 후보측이 폭로 공방이나 심리전에 사활을 거는 것은 으레 있는 일이다. 국회는 지난 주말 BBK 수사 검사 탄핵안을 놓고 육탄전을 벌인 데 이어 어제도 ‘이명박 특검안’의 처리문제로 대치를 이어갔다. 상반되는 주장의 진위나 위법성을 가리자면 재수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재수사를 하더라도 투표일 전에 결론을 도출하긴 어렵다. 이제 유권자가 투철한 역사의식으로 차기 대한민국호 선장을 제대로 골라야 한다.
  • [선택 2007 D-2] ‘BBK 동영상’ 12차례 거론…李 집중포화

    16일 주요 대선후보 3차 합동 TV토론회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향한 집중포화가 쏟아졌다.5명의 후보들은 작심한 듯 모두발언부터 ‘BBK 동영상’을 거론하며 ‘이명박 때리기’에 나섰다. 이 문제를 비판한 횟수가 무려 12차례나 됐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오늘 새벽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기가 막혔다.”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아예 고개를 이명박 후보 쪽으로 돌려 “이명박 후보님, 광운대 가셨습니까. 이명박 후보님,BBK를 설립했다고 말씀하셨습니까. 그러면 이 자리에 앉아 있으면 안됩니다.”라며 몰아 세웠다. 정 후보는 “한국 사이버 금융을 확 바꾸겠다고 했는데 결과는 확 사기당한 것”이라며 “이 후보가 한국 경제를 확 바꾸겠다는데 한국 경제가 확 부도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그나마 믿었던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미 엔론사의 레이 회장은 거짓말을 했다가 4배 가중처벌로 16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이명박 후보는 대박을 바라고 (BBK를)만들었는데 쪽박 찼다. 국가 경영을 도박하듯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충격적”이라면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거짓말이 드러나 사임한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대응을 자제하던 이명박 후보도 “김대업씨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회창 후보가 지금 네거티브에 동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회창 후보는 헛웃음을 지으며 “김대업을 갖다 붙이는데 기막히다. 도둑이 고발한 시민을 향해 왜 네거티브 하느냐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되받아쳤다. 틈틈이 BBK를 언급하는 집요함도 보였다. 문국현 후보는 “BBK가 자기 거라고 하지만…”이라는 말을 끼워 넣었고,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특검법을 놓고 몸싸움을 했는데, 이러면 경제가 안 된다.”라는 식이었다. 이회창 후보는 특히 “박정희 대통령이 유일한 경제 대통령이다.”“박정희 대통령은 과학·기술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고 치켜 세우는 등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구애를 계속했다. 후보들은 마지막 토론회임을 의식한 듯 다른 후보에 대해서도 가차없는 공격을 주고 받았다. 권영길 후보는 “경제가 안 죽었다.”고 한 정동영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고, 이회창 후보에게는 “삼성 특검이 제대로 조사되면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 박창규기자 carlos@seoul.co.kr
  • 대선 후보들, 득표전만큼 사랑도 뜨거웠다

    대선 후보들, 득표전만큼 사랑도 뜨거웠다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자 6명의 결혼과 사랑에 얽힌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16일 홈페이지(www.couple.net)에 ‘2007 대선 후보들에게 듣는 결혼 이야기’를 공개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대학생때 첫 사랑 여대생이 잘 만나 주지 않자 황지우 시인과 함께 개나리꽃을 들고 기숙사를 찾아가 공개 구혼, 부인 민혜경씨와 결혼하게 된 사연을 털어 놨다. 그는 “서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확신, 그것이 곧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결혼 전 어머니의 묘에 부인 김윤옥씨를 데리고 갔던 일,29세라는 젊은 나이에 현대건설 사장 부인이 된 아내에게 이웃들이 ‘혹시 세컨드(둘째부인) 아니냐.’며 오해했던 사연을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남은 날들도 지금처럼 서로를 믿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친구의 고종사촌 여동생과 사귄 사연을 소개하며 “빨치산 출신 빈농의 외아들이 재벌(동방생명 창업주)의 외동딸인 강지연씨와 결혼한 것은 드라마의 한 장면”이라고 돌이켰다.“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결혼관(觀)이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결혼을 “부부 공동 CEO 체제”라고 정의했다. 중3때 학생회장으로 만난 인연이 십수년의 교제 끝에 결혼으로 이어진 사연과 만삭의 부인 김은숙씨가 사법시험을 몇 달 앞둔 남편이 게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8년 동안 일하던 교직을 포기한 사연 등도 밝혔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부인 박수애씨와 첫 데이트 당시 자신의 아기 때부터 찍은 사진을 보여준 일화를 소개했다. 특히 “아내나 아이들의 어머니로서보다 인간으로서 박수애를 더 사랑한다. 나를 믿어 주고 존중해 준 내 사랑 수애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서울고등법원장의 딸이었던 부인 한인옥씨를 소개받으면서 맞선 장소를 잘못 알아 1시간 늦게 만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결혼 생활은 어떻게 서로 조력하며 이해를 넓혀 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사랑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노력해서 배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선택 2007 D-2] 靑 ‘BBK 특검법 처리’ 힘 실어주기?

    [선택 2007 D-2] 靑 ‘BBK 특검법 처리’ 힘 실어주기?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BBK 재수사를 위한 지휘권 발동 검토를 지시한 것은 국회의 ‘BBK 특검법’처리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본적으로는 검찰 수사 발표 이후 국민적 의혹이 잦아들기는커녕 이번 동영상 공개로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원칙적인 대응을 한 것”이라면서 “동시에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BBK특검법이 통과되도록 잘 해 보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더 커진 국민의혹 해소´ 명분 청와대 내부에서는 지난 5일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 이후 줄곧 “납득할 수 없다. 대통합민주신당을 비롯한 범여권이 국회에서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여 왔다. 하지만 청와대의 대선 개입 논란을 의식, 공식적으로는 최대한 발언을 아꼈다. 그러나 이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 설립을 자인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정부로서는 국민 의혹을 해소할 책임이 있다.”는 명분을 내세워 전격적으로 ‘수사 지휘권 발동’카드를 꺼내 들었다. 물론 청와대 관계자의 해석대로 방점은 ‘수사 지휘권 발동’보다는 ‘특검 추진’에 실려 있다. 국회에서 특검법이 넘어 오면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뜻까지 포함한, 일종의 ‘지원 사격’인 셈이다. 그렇다고 청와대가 특검법의 국회 처리로 대선 구도가 뒤바뀔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 듯하다. 대선보다는 대선 이후 참여정부와 당선자, 한나라당과 범여권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선이후 정치역학 고려도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이 현재의 이명박 독주 체제로 굳어진 채 끝난다면, 내년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개헌저지선인 국회 3분의 2 의석까지 차지할 수도 있다.”면서 “범여권이 지리멸렬해지는 것은 물론 노 대통령이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참여정부의 정책과 가치가 허물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노 대통령의 특검법 지원 사격은 현직 대통령과 당선자의 관계를 상당 부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후보로서는 당선 직후부터 BBK 특검의 ‘덫’에 걸려 초기 국정구상에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BBK 2000년 1월 설립” 李동영상 파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 특강에서 BBK를 설립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동영상이 16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막판 대변수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반면 한나라당은 “실체적 진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뒤 ‘뒷거래설’을 제기하면서 반격을 시도했다. 특히 임채정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시사한 ‘BBK 특검법’ 처리를 하루 앞두고 여야의 대치도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신당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 소강당에서 ‘부패정치세력 집권저지와 민주대연합을 위한 비상시국회의’ 등 시민단체와 함께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특강 발언이 담긴 동영상 CD를 공개했다. 동영상에는 이 후보가 “금년(2000년) 1월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하고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 사이버 증권회사를 설립하기로 생각을 해서 지금 정부에 제출해 며칠 전에 예비허가가 나왔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BBK 투자자문회사는 금년에 시작했지만 이미 9월 말로 28.8% 이익이 났다.”는 발언도 포함돼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시 MBC 기자였던 신당 박영선 의원과의 인터뷰는 물론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각종 신문 인터뷰도 거론했다. 홍준표 클린정치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후보가 강연한 것은 맞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동영상 편집·위작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동영상 내용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라 경선 기간에 제기됐던 것”이라면서 “동영상에는 BBK 설립 주체가 나오지 않았고,BBK 설립일시도 틀리다. 검찰에서 수없이 자금추적과 관련자 진술, 주식 분포도를 조사했고,(동영상과는)실체적 진실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의 모 의원이 ‘30억원+α’를 주겠다고 하고, 나중엔 가격이 100억원까지 올라갔다.”면서 “정동영 후보가 직접 공갈배와 통화하고, 이회창 후보측 변호사가 20억을 할부로 주겠다고 (동영상 제공자에게)얘기했다는 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동영·이회창 후보측은 “홍 위원장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17일 홍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동영상 CD로 거액을 뜯어내려 한 인터넷 교육 솔류션 개발업체 H사 대표 김모(53)씨와 직원 여모(42)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이종락·박지연기자 jrlee@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택 2007 D-4] 본회의장이 ‘뒷골목 싸움판’

    [선택 2007 D-4] 본회의장이 ‘뒷골목 싸움판’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는다. 유도하듯 상대편을 엎어쳐 쓰러뜨린다. 헤드록을 걸고, 사정없이 주먹으로 상대의 머리도 휘갈긴다.’ 프로레슬링의 한 장면이 아니다.BBK 수사검사 탄핵소추안 처리를 놓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격돌한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풍경이다. 국회의장석을 점거한 한나라당과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통합신당 의원이 뒤엉켜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1라운드는 오후 5시20분쯤 통합신당 의원 130여명이 한꺼번에 본회의장에 몰려 들어가면서 빚어졌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전날부터 점거하고 쇠파이프로 문을 걸어 잠가버린 본회의장 앞에서 시위를 하다가 국회 경위가 전기톱으로 출입문을 열자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본회의장에서 ‘대기’하던 한나라당 의원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제17대 국회 임기 내내 반복돼 온 ‘무한 대치’가 재연된 순간이었다. ●의원간 주먹다짐… 지팡이 휘두르기도 본회의장에 들어간 통합신당 의원들은 이런다고 진실이 숨겨질 것 같아.”,“범죄자를 말이야….”,“권력이 그렇게 오래 가냐 임마.”라며 거칠게 항의했다.BBK특검법의 당사자인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들을 몸으로 막으며 고함을 질렀다. 양쪽이 반말과 막말, 고성을 주고받았다.“이리와 이 ××야.” 같은 욕설은 그나마 애교에 가까웠다. 한바탕 소란을 피운 의원들은 잠시 숨을 고르며 ‘휴전’했지만 오후 5시50분쯤 싸움을 재개했다. 양복 재킷을 벗고, 넥타이를 풀고 본격 싸움이 시작됐다.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밀치고 때리고, 주먹다짐도 숱하게 오갔다. 피아(彼我)를 구분하기도 힘들 정도의 아수라장 싸움이었다. 통합신당 정봉주 의원이 갑자기 발언대에서 ‘점프’해 의장석으로 뛰어들어 가면서 싸움은 더욱 격해졌다. 의장석에 있던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평소 불편한 다리를 보조하는 알루미늄 지팡이를 들어올려 정 의원을 쭉 밀쳐내면서다. 주변에 있던 통합신당 의원들이 일제히 “쇠파이프로 사람을 팬다.”며 소리를 질렀다. 정 의원은 “너 지금 지팡이로 나 팬 거야?”,“내가 증거 다 확보했어.”라며 ‘전리품’으로 빼앗은 지팡이를 공중에 휘두르자, 심 의원은 “난 안 밀었어. 이 자식아.”라고 맞서 공방은 한층 뜨거워졌다. 목이 다 쉬어버린 통합신당 정청래 의원이 “너도 한 번 맞아볼래?”라고 빈정거렸고, 약사 출신의 장복심 의원은 “난 지팡이에 맞아서 죽은 사람도 봤어.”라고 거들었다. 정청래 의원은 “광주에서 그렇게 쇠파이프로 팼던 놈들이야.”라며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또 의장석을 향해 머리를 들이밀다 머리채를 잡힌 통합신당 강기정 의원이 근처에 놓여 있던 유선전화 수화기를 휘두르는 와중에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이 머리에 맞아 피가 났다고 주장하는 등 곳곳에서 ‘유혈사태’에 가까운 몸싸움이 벌어졌다. ●차명진 의원 등 수명 입원 치료 이날 싸움으로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허리를 다쳐 들것에 실려나갔다. 차 의원과 김영숙·박세환·주성영 의원 등 4명은 타박상 등을 입어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심한 몸싸움에 시달린 정봉주 의원은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본회의장을 떠났다. 한바탕 싸움이 끝난 뒤 신당 의원 50여명이 17일 특검법안의 본회의장 상정에 대비해 본회의장을 지켰고, 이에 한나라당 의원 10여명도 본회의장에 들어와 서로 견제하며 밤을 같이 지새웠다. 박지연 박창규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짝짓기 다 옛말이여 충청은 균형 지킬겨”

    “짝짓기 다 옛말이여 충청은 균형 지킬겨”

    중원(中原)이 달라졌다.‘지가 뭘 아남유∼’라며 막판까지 표심을 꼭꼭 숨겨 후보들의 애간장을 태우던 충청이 아니었다. 김종필·심대평은 가물가물 옛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고, 행정도시 건설도 옛일이 됐다. 대선을 닷새 남겨둔 14일. 표심은 들끓고 있었다. 그만큼 복잡다단했다. 이곳이 17대 대선 최대의 격전지임을 내보이는 징후는 시장에서, 거리에서 거리낌없이 묻어났다. 참여정부 실정에 대한 실망은 경제 회생에 대한 지역의 갈망을 한껏 키워놓았다. 여기에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한 애증이 맞물리면서 표심은 쉽사리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경제 살리면 누가 돼도 좋다” 무엇보다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 조치원에서 대전으로 회사를 다니는 홍영표(45)씨는 “어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 자원봉사를 다녀왔는데 공무원들은 하나도 안 보이더라. 나라의 기강이 완전히 상실된 것 같다.”고 정부에 대한 불신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은 자연스레 정권교체론과 ‘이명박 대세론’으로 이어졌다. 대전 중앙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곽모씨는 ‘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질문에 “요즘 매출이 지난해 반도 안 된다. 살 수가 없다.”는 말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심지어 주부 이명근(51)씨는 “도덕성이 문제라지만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상관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명박 후보 독주에 대한 견제 기류도 읽혔다. 학원강사 조완재(26)씨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이명박 후보의 오만과 독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충청권에서는 균형을 맞춰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BBK 발표후 昌風 주춤 출마와 함께 일었던 이회창 후보 바람은 BBK 수사 결과 발표 이후 한풀 꺾인 모양새다. 자영업을 하는 양모(42·여)씨는 “수사 결과 발표 뒤 이회창 후보 출마의 정당성과 관련해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많다. 대선 판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자영업자 김경훈(42)씨는 “주변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자를 한 명도 못 봤는데, 대세론에 거품이 심한 것 같다.”면서도 “이회창 후보가 무소속이라서 뽑기가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시·도민들은 이회창 후보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관심을 보였다. 옥천에 사는 금종관(52)씨는 “대선이 끝나면 충북 신당 의원 대다수가 당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회창 후보 지지자인 그는 “박근혜씨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면 광풍이 불 것”이라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반면 회사원 이모(50)씨는 “이회창 후보가 이인제의 길을 갈 가능성이 높다. 야합에 속을 만큼 충청인은 어리석지 않다.”고 비판했다. ●“鄭후보 공약 현실성 있더라” 뜻밖에 시·도민들은 이회창-심대평 연대와 이명박-김종필 연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자영업을 하는 김경훈(42)씨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이명박을 민다고 하니까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주부 최모(41)씨는 “당시에는 몰라도 지금 JP는 영향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완고한 중장년층에 비해 젊은층에서는 통합신당이 활동할 여지도 엿보였다. 대학생 조모(23)씨는 “TV토론회를 보니 정동영 후보가 공약에 대해 가장 현실성 있게 설명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대전·옥천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선택 2007 D-4] 후보들 ‘4당5락’ 잠과의 전쟁

    매끈한 피부를 자랑하던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의 얼굴은 요즘 푸석푸석하다. 만성적인 수면부족 탓이다.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한 이후 하루 4시간 자면 많이 자는 축에 속한다고 한다. 버틸 만하냐고 물으면 “5시간 자보는 게 소원”이라고 응수한다.대통합민주신당 유은혜 부대변인의 수면시간도 4시간 안쪽이다. 휴일도 반납한지 오래인 그의 얼굴은 ‘쪽 빠졌다’. 경기 고양시의 집에서 여의도 구간을 새벽에 귀가했다가 새벽에 출근하는 그에게 5시간 수면은 “꿈 같은 얘기”다. 17대 대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후보들도, 당직자들도 ‘잠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이기고 있는 쪽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명분으로, 지는 쪽은 따라잡아야 한다는 각오로 체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주로 새벽 2시가 넘어서라고 한다. 각 캠프 요원들이 밝힌 평균 수면시간은 공교롭게도 ‘4시간’으로 비슷하다.“4시간 자면 당선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소리도 회자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평생 4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다.”는 이명박 후보가 선출된 이후 4시간이 ‘모범 수면시간’처럼 됐다.9월 말부터 모든 당직자의 출근시간을 아침 7시30분으로 앞당김으로써 수면시간의 일률조정을 기도한 상태다. 잠과의 전쟁터에서는 이 당 저 당을 막론하고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식은 김밥을 씹는 장면이 공통적이다. 잠이라는 생리현상까지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죽기살기식 대선판에서 입 안의 김밥만이 유일한 ‘나이팅게일’ 역할을 하고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단일화 끝까지 포기 안해”

    “단일화 끝까지 포기 안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4일 “투표하는 그날까지 후보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KTX(서울∼대전)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범여권 후보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전날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대통령 후보 자리가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그는 “단일화를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만들어 달라. 사표를 만들지 말라는 의미였다.”고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 후보는 “실질적으로 토론과 여론조사가 불가능한 시점에서 객관적 조건으로 (이번 대선은) 이명박 대 정동영 대결”이라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함을 분명히 했다. 이날로 선거를 5일 남겨둔 시점에서 ‘대역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관련,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전국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진실이 거짓을 이기고, 국민이 상식을 배반한 후보를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40대가 차갑게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부분에 반성이 있고 안타까움이 있다.”면서 “남은 5일 동안 할 일은 ‘정동영 정부’를 알려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선무당이 경제 잡는 일 없도록 하겠다.”면서 “정동영 경제는 노무현 경제와 다르다. 유능한 관료·전문가 및 원로·실물 경제 최고경영자(CEO)로 삼각 균형을 잡고 대통령은 그분들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택 2007 D-4]대선 후보들 표밭갈이 분주

    [선택 2007 D-4]대선 후보들 표밭갈이 분주

    ■ ‘민생·경제 챙기기’ 주력하는 李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4일 거리유세를 잠시 멈추고 다시 민생행보에 나섰다. 일요일인 16일까지 거리 유세 대신 민생챙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교체가 되면 세계 경제가 어렵더라도 국민이 화합하고 지도자를 신뢰하면 내년 증시 3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대로 되면 임기 내 5000포인트까지도 올라가는 게 정상이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우리 주가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주가가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정권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금융 중심지의 역할을 할 수 없겠나 하는 게 나의 목표”라며 “그런 점에서 제2금융권인 증권회사들이 세계시장에, 특히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곳에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종로구 견지동 사무실에서 이날 밤 SBS 대담과 16일 대선후보 합동TV토론회에 몰두하는 것으로 막판 표심잡기 행보의 초점을 맞췄다. 주말에도 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민생과 관련된 행사에만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혀온 국민중심당 정진석 의원이 탈당했다. 정 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할 얘기는 많지만 떠날 때는 말없이 가려고 한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보수대통합에 의한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면서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핫바지론’으로 충청 민심 호소한 昌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4일 대전·충청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을 시작으로 조치원 시장, 대전역 앞을 돌며 유세를 한 뒤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등과 함께 전략회의를 가졌다. 오후에는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은 뒤 경북 안동·영천·포항으로 강행군을 이어가다 대구에서 잠자리에 들었다.15일에는 대구와 부산, 제주 등을 방문키로 했다. 이날 표를 갈구하는 이 후보의 목소리는 한층 강해졌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은 더 매서워졌다. 이회창 후보는 유세에서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어떻게나 재주가 좋은지, 아니면 정권과 타협이 잘 됐는지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서 면죄부를 받았다.”고 비판의 고삐를 죄었다. 이 후보는 “이명박 후보 때문에 한나라당 모습이 일그러졌다.”면서 “정체성 있는 후보를 제치고 후보가 된 이명박 후보는 새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일간지에서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이념적 좌표가 10점 만점에 4점(중도보다 약간 진보)으로 같은 것으로 분석한 것을 빗대 “(이명박 후보가) 스스로 좌파라고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더 보수색이 짙은 좌표 6의 평가를 받았다. 한편으로 그는 “충절의 충청이 YS와 DJ, 노무현에게 속았다. 또 이명박에게 속아서 곁불 쬐는 핫바지가 되고 싶으냐.”며 지역정서를 건드렸다. 이 후보는 정 후보와 역전돼 지지율 3위로 나온 여론조사들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그거 엉터리다. 믿지 말라.”며 한나라당 경선 때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음을 상기시켰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 선거사무소에서도 “처음에 지지율이 20% 넘게 나와 용기백배해 시작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지지율이 아닌 국민을 보고 모인 것”이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이 12척 남은 배를 갖고 시작했을 때는 더 처참했다.”면서 “진정한 상유십이는 지금부터”라고 다짐했다. 천안·대전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서울~제주 서부벨트 강행군 나선 鄭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4일 서울을 출발해 대전∼익산∼장성∼제주로 이어지는 ‘서부벨트 공략’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첨단경제’ 대 ‘삽질경제’라는 주장을 내놓으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대립구도를 집중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의 경제정책을 대기업 중심의 ‘특권 경제’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 제목을 봐라.‘한국은 과거로 돌아가려는가. 덩치 큰 삽질꾼이 과시적 프로젝트로 한국인을 모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시 우리가 70년대 삽질경제로 후퇴하면 세계표준에서 멀어진다. 정동영의 첨단경제가 이명박의 삽질경제를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유세에서도 ‘정동영 경제’의 차별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유세를 갖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 방식으로는 안 하겠다.”고 했다. 또 “경험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는 전문가들과 좋은 일자리 만드는 데 매진하면 한국경제를 반드시 살릴 수 있다.”고도 했다. 정치적 고향인 전북지역을 찾아서는 역전에 대한 마지막 희망도 피력했다. 전북 익산과 장성을 방문해서는 “상대 후보는 기소됐어야 할 무자격 후보이자 시한폭탄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닷새면 대역전이 가능하다. 정상적 선거라면 역전하기 힘든 시간이지만, 확신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치중할 계획이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부동층의 대다수가 모인 수도권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다. 수도권 30·40대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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