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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 하남교산 A-3블록 1100세대 건설 ‘본궤도’…고령자복지주택 100호 공급

    GH, 하남교산 A-3블록 1100세대 건설 ‘본궤도’…고령자복지주택 100호 공급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A-3블록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승인이 고시됨에 따라 주택공급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하남시 천현동 3만 5722㎡에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7개 동, 총 1100세대로 건설된다. 전용 면적은 31~59㎡로 다양하다. 지난해 국토부 주관 ‘고령자복지주택 특화공모사업’에 선정돼 전체 세대 중 100세대는 고령자복지주택으로 공급된다. 고령자복지주택은 무장애(Barrier-Free) 설계가 적용된 주거공간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해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참여를 돕기 위한 일자리 공간은 물론 문화와 여가를 향유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GH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세대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며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 조성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하남교산 A-3블록은 도민 주거 안정을 위해 GH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세대 간 통합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혁신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경수 “10·30·60분 의료체계 구축”…경남 의료 대전환 공약

    김경수 “10·30·60분 의료체계 구축”…경남 의료 대전환 공약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1·3·6 골든타임’을 핵심으로 한 경남 의료체계 전면 개편 구상을 내놨다. 응급 10분, 필수의료 30분, 중증치료 60분 내 대응 체계를 구축해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목표다. 김 후보는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대전환을 위한 약속 2탄’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에서 아프면 수도권으로 가야 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도민이 어디에 살든 10분·30분·60분 안에 치료받는 의료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 의료 현실을 ‘위기’로 규정했다. 경남은 암 사망률과 치매 사망률이 전국 1위,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은 4위다. 읍면동 10곳 중 4곳은 병원이 없는 ‘의료 사막’ 상태다. 공중보건의는 10년 새 70% 줄었고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뺑뺑이’도 2년 새 50% 가까이 증가했다. 김 후보는 “의료는 복지를 넘어 거주의 권리이자 생존권”이라며 권역별 의료벨트 구축을 제시했다. 우선 10분 내 응급 대응을 위한 기초의료 안전망을 구축한다. 의료 취약지에 의사가 상주하는 공공종합의원을 설치하고 방문진료와 원격협진을 확대한다. 제세동기(AED)와 응급키트를 생활 공간 전반에 배치하고 ‘경남 생명지킴이 앱’을 통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자원봉사자와 119를 연결하는 체계도 도입한다. 30분 내 진료가 가능한 필수의료망도 강화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설치하고 아침 시간대 진료를 맡는 ‘새벽별 어린이병원’ 제도를 도입해 소아 진료 공백을 줄인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조기 개원, 김해의료원 설립, 마산의료원 증축, 거창·통영 적십자병원 신축 등을 통해 권역별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응급실 과밀과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광역상황실을 구축하고 병원 간 책임 당번제와 중증 응급환자 지원금을 도입한다. 닥터헬기 도입도 추진한다. 중증 환자는 60분 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진주·창원·양산의 국립대병원을 집중 육성한다. 암·심장·뇌혈관 등 중증질환 통합치료센터를 구축하고 첨단 장비를 확충한다. 의료 인력 확보 방안도 포함됐다. ‘경남형 지역필수의사제’와 공중보건 장학제도를 확대해 지역 의사를 직접 양성하고 공공보건의료재단을 통해 인력 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 ‘5년 차 이내 전문의’라는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요건 완화(5년 이상 가능·연령 상한 폐지·시니어 의사 채용 등), 최초 예비비 활용·공공의료 특별회계 설치, 권역별 의료 벨트 구축 등은 세부 내용이다. 김 후보는 “병원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우고, 어르신과 귀농인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경남을 만들겠다”며 “의료 불안 때문에 떠나는 지역이 아니라 머무는 지역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1·3·6 골든타임 구상은 오래전부터 제기된 지역 의료 문제의 해법”이라며 “지방정부가 주도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앞서 1호 공약으로 대중교통망 연결을 통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30분 생활권’을 제시한 바 있다. 생활밀착형 공약으로는 민원기동대 운영, 경남형 펫보험 확대, 보행 방해 제로·걷기 좋은 경남 구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성 돌봄 서비스 전면 확대를 제시했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재생에너지 도민참여 펀드 적극 추진 주문...“첨단산업 경쟁력 위해 전력난 해결 필수”

    임창휘 경기도의원, 재생에너지 도민참여 펀드 적극 추진 주문...“첨단산업 경쟁력 위해 전력난 해결 필수”

    경기도의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도민 수익 환원과 AI 첨단산업 견인을 위한 전력 자립 체계 구축을 강력히 주문하고 나섰다.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임 의원은 지난 4월 29일 진행된 2025 회계연도 결산검사에서 도 관계부서와 함께 ‘재생에너지 도민참여 펀드’ 및 ‘AI 특구 연계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도민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 나누는 에너지 모델 정립 필요” 임 의원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도민참여 펀드 사업이 단순한 시범 단계를 넘어 국제적인 모범 사례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는 국내 지자체 중 관련 준비가 가장 잘 된 지역인 만큼 국제적 이슈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임 의원은 사업 구조와 관련해 “토지는 공공이 확보하되, 시공은 굳이 공공을 고집할 필요 없이 효율적이라면 민간도 가능하며, 금융은 공공·민간·도민 클라우드 펀딩으로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최종 목표는 공공 유휴부지를 이용해 수익을 올려 도민에게 환원하기 위한 것인 만큼,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업 추진 방식에 제한을 두지 말고 보다 과감하게 접근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민간투자사가 아닌 도민 투자가 중심이 되는 방식으로 가야 하며, 이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도민 누구나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부지 확보와 관련해서는 “광주 나무은행 부지 외에도 경기 북부 지역의 미군기지 반환 부지 등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관련 기금 조례 제정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계부서는 “올해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공공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도민참여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임 의원의 제안에 공감을 표했다. “권역별 AI 특구 지정으로 전력 자립과 스마트도시 동시에 잡아야” 임 의원은 AI 특구 조성과 데이터센터 연계, 스마트도시 건설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정책을 건의했다. 그는 “성남(판교), 광주, 하남(교산)을 하나의 권역으로 정하고, 광주에 에너지와 데이터를 집중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권역별 통합 접근을 제안했다. 특히 임 의원은 전력 자립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10년 이내에 경기도가 전력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없어 AI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기도의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며 “장기 계획도 중요하지만, 5년에서 10년 이내의 단기적 전력 공급 계획부터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군 반환 공여지의 활용에 대해서도 “현 정부에서 AI와 에너지 분야에서 미군 반환 공여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임 의원은 “재생에너지 도민참여 펀드와 AI 특구 조성은 결국 경기도가 첨단산업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도민에게 수익이 환원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며 “도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조례 제정과 정책 지원을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한화오션, 이순신방위산업전서 ‘차세대 구축함’ 공개

    한화오션, 이순신방위산업전서 ‘차세대 구축함’ 공개

    한화오션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경남 진해에서 열린 ‘2026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에서 미래 해상 전력의 핵심인 ‘차세대 구축함’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차세대 구축함은 무인항공기(UAV)와 무인수상정(USV) 등 무인 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현했다. 특히 레이저 무기와 자폭 드론을 활용한 다층방어체계, AI 기반의 손상통제체계 등 최첨단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운용 인력은 줄이고 전투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 이정선 단일화, 실력·현장·혁신 전남광주교육 ‘골든크로스’

    이정선 단일화, 실력·현장·혁신 전남광주교육 ‘골든크로스’

    난립하던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이정선, 김해룡, 고두갑 예비후보가 30일 ‘이정선 단일 후보’로 전격 합의하면서, 8파전 양상의 선거 구도가 급격히 재편됐다. 이번 단일화는 단순한 후보 숫자의 줄이기를 넘어, 각 후보가 가진 강점을 ‘가치 통합’이라는 틀로 묶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30일 열린 공동 기자회견의 핵심 키워드는 ‘중단 없는 발전’과 ‘가치 통합’이었다. 세 후보는 개인의 정치적 신념과 이해관계를 뒤로하고, 전남·광주 교육의 미래를 위해 이정선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번 단일화의 내실은 후보 간 역할 분담에서 드러난다. 김해룡 후보의 ‘청렴하고 올곧은 교육 철학’과 고두갑 후보의 ‘현장 중심적 혁신 역량’을 이정선 후보의 ‘정책적 비전’과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단일화는 철저히 객관적인 지표인 ‘여론조사 100%’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전남 560명, 광주 440명 등 총 1,000여 명의 시도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이정선 후보가 최종 낙점됐다. 단일화 이후 이들은 당선 뒤 ‘공동정부’ 성격의 협력 체계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실제 이정선 후보는 김해룡, 고두갑 두 후보를 ‘총괄 선대본부장’으로 영입하고, 각 캠프 인력 역시 차별 없이 통합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 승리뿐 아니라 당선 이후의 교육 행정까지 공유하겠다는 강력한 결속의 의지로 풀이된다. 단일화된 ‘상생 원팀’ 내용을 보면 이 후보는 ▲기초학력 책임제 ▲교육격차 해소 ▲미래 교육 완성을 3대 핵심 약속으로 제시했다. 이정선 후보는 “두 후보의 정책적 자산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이어받아 전남·광주의 실력 회복과 교육 복지 확대에 힘쓰겠다”며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는 따뜻함을, 미래를 여는 길에는 유능함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아트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온 가족이 즐기는 ‘어린이날 축제’ 연다

    경기아트센터, 경기도 곳곳에서 온 가족이 즐기는 ‘어린이날 축제’ 연다

    경기아트센터가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축제’를 도내 곳곳에서 선보인다. 올해 어린이날 축제는 공연장과 야외 공간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연과 체험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축제는 경기아트센터를 거점으로 도내 31개 시군까지 확장 운영된다. 어린이날 당일인 5월 5일에는 경기아트센터 광장과 열린무대, 갤러리 일대에서 대표 축제 프로그램 ‘도담도담’이 열린다.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이름을 딴 이날 축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광장 메인무대에서는 마술, 버블쇼, 캐릭터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이어지고, 체험존에서는 샌드아트 체험과 분필 바닥화 등 놀이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에어바운스 등 놀이시설과 함께 푸드트럭, 피크닉존, 포토존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하루 종일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어린이축제 기간 동안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이 이어진다. 5월 2일부터 3일까지 대극장에서는 ‘고고 다이노 곤충탐험대’가 공연되고 소극장에서는 경기도무용단의 가족 무용극 ‘춤, 상상보따리-꺅콩이와 깜찍이’가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날 당일인 5월 5일에는 대극장에서 인기 캐릭터 공연 ‘뮤지컬 번개맨 시즌2’가 공연되고 소극장에서는 아동뮤지컬 ‘폭풍우 치는 밤에’가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축제는 경기아트센터 내부 행사에 그치지 않고,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장되는 공연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5월 2일 경기문화재단 창작캠퍼스와 동두천시 시민평화공원 등에서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금관·타악 앙상블과 경기팝스앙상블, 문화복지 선정단체인 퓨전엠씨 등이 참여해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5월 3일부터 5일까지는 31개 시군 문화공간과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경기도무용단과 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팝스앙상블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올해 어린이축제는 공연과 체험, 그리고 지역 확산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며 “어린이들이 예술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하고, 가족이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삼성,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 ‘반도체·AI·바이오’ 미래 인재 키운다

    삼성,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 ‘반도체·AI·바이오’ 미래 인재 키운다

    삼성전자가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은 향후 5년간 총 6만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등 이른바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첨단 산업 분야가 중심이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임직원 주도의 성장 문화를 안착시키는 데 주력 중이다. 매년 2회 열리는 ‘STaR(Samsung Talent Review) Week’가 대표적이다. 임직원들은 본인의 직무와 상관없이 평소 관심 있던 타 분야 교육 과정을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1학기에만 825개 과정이 개설됐으며, 전체 임직원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직무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도 체계화했다. DX부문은 교육 조직을 통합한 ‘SEU’를 통해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며, DS부문은 11개 학부·46개 학과로 구성된 가상 대학 형태의 ‘DS University’를 운영 중이다. 설계부터 설비까지 1000여개의 실무 교육을 통해 초격차 기술력을 뒷받침할 전문가를 길러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의 인재 투자는 담장 밖으로도 이어진다.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지금까지 8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국내 IT 생태계의 화수분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육 대상을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하고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개편해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회적 취약 계층의 자립을 돕는 ‘희망디딤돌 2.0’도 주목받고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단순 주거 지원을 넘어 반도체 배관, SW 개발 등 실전 직무 교육을 제공한다. 실제로 수료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취업에 성공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540여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와 벤처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 SK, ‘넷제로 2050’ 가속화… ‘더블바텀라인’으로 ESG 지속가능성 이끈다

    SK, ‘넷제로 2050’ 가속화… ‘더블바텀라인’으로 ESG 지속가능성 이끈다

    SK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핵심 경영전략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더블바텀라인’(DBL) 철학을 바탕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30일 SK그룹에 따르면 DBL은 기업의 수익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동등한 성과 지표로 삼는다. SK는 이를 그룹 전 계열사에 적용해 탄소중립, 순환경제, 동반성장 등을 실천 중이다. SK그룹 주요 멤버사들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MSCI의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를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신뢰를 입증했다. 특히 AI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AX)과 더욱 정교해진 사회적 가치(SV) 측정 모델을 공개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SK그룹 ESG 경영의 첫 번째 축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넷제로(Net Zero) 2050’ 로드맵의 가속화다. SK는 현재 단순한 배출권 구매나 감축을 넘어, 그룹의 사업 구조 자체를 친환경으로 재편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정점에 서 있다. 공급망 전체를 아우르는 책임경영 체계도 구축해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탄소 발자국을 관리한다. SK는 SK이노베이션 E&S를 중심으로 수소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하루 30t급 액화수소 생산설비 3기와 20t급 저장설비 6기로 구성된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를 2024년에 준공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국내 사업장의 식각 공정에 쓰이는 스크러버의 온실가스 처리 효율을 99%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공급망 정보, 윤리경영 현황 등 환경·사회·거버넌스와 관련한 약 280개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강기자의 세종실록] 국가고시센터 세종 이전 추진 왜?

    [강기자의 세종실록] 국가고시센터 세종 이전 추진 왜?

    221개 과목 4840문항 출제 300명 보름 합숙에 방 146실뿐 당구대·체력단련실서 자기도 출제 수요 늘면서 합숙기간 30%↑ 44년 된 역량평가센터 등 채용시설 누수에 면접장 천장 두 차례 붕괴 인사처, 세종 국가채용센터 건립 추진 접근성·출제 품질 개선…연 5억 절감 경기 과천에 있는 ‘국가고시센터’를 아시나요? 녹봉을 받으며 나라에서 일할 공무원(5·7·9급)이 되기 위해 매년 수십만명이 응시하는 시험 출제와 채점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함부로 드나들 수 없고 시험 성격상 보안이 매우 중요한 국가보안시설이죠. 공무원 시험을 관장하는 인사혁신처는 지난 23일 4년 만에 이 공간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21년 동안 두 번째 공개입니다. 이유는 ‘더는 이곳에서 못 있겠다’는 겁니다. 인사처는 2030년을 목표로 세종시에 국가채용센터를 지어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대중교통을 이용해 현장에 가봤습니다. 시험 출제를 지원하기 위해 인사처 공무원들이 가듯이 말이죠. 세종청사에서 출발해 과천청사역까지 가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세종의 지하철’인 간선급행버스(BRT)를 타고 충북 오송역으로 가서 KTX 기차를 타고 서울역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지하철을 타고 과천청사역까지 40분 내려오는 방법입니다. 지하철역에 내린다고 끝이 아니죠. 약 30분을 걸어가야 고시센터에 도착합니다. 4시간이 족히 걸립니다. 시험 출제하기 전에 진이 다 빠질 지경입니다. 2005년 문을 연 고시센터는 지난해 시험 출제를 위해 다녀간 인원이 4만 1621명입니다. 고시센터 옆에는 고위공무원과 과장 승진 심사를 위한 역량평가센터, 개방형 직위에 민간 인재를 선발하는 중앙선발위원회, 5·7급 면접을 하는 옛 기숙사를 리모델링한 면접 공간, 채점·집행사무실 등 국가채용 관련 시설이 몰려 있습니다. 1982년 준공된 국가인재개발원의 과천 분원을 수리해 44년간 여러 건물에 부분적으로 입주해 있습니다. 이곳은 최초 언론 공개였는데요. 역량평가센터는 대기 공간이 없어 화장실 앞 협소한 복도에 일렬로 평가자들이 앉아 화장실을 오가는 분리 원칙인 평가위원들과 동선이 계속 겹쳤습니다. 면접 시험의 보안성이나 신뢰성 훼손이 우려되는 부분이죠. 면접 장소는 2023년 천장이 낡아 두 번이나 무너져 내린 사고가 있었습니다. 면접 중에 붕괴됐다면 사람이 크게 다칠 수도 있었겠죠. 면접 공간은 비가 오면 물이 새 벽면 보수 공사가 수시로 이뤄진 상태였습니다. 고시센터와 이곳 채용 시설들에는 20년간 출제위원·면접자·공무원 등 90만명이 생활했습니다. 고시센터 상황은 더했는데요. 이곳은 시험 출제가 이뤄지는 보름간 300명이 철통 같은 감시 속에 외부와 단절된 채 수용 인원의 절반도 안 되는 146개 방에서 동시 합숙해야 합니다. 이 중 60%인 85개가 여러 사람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다인실입니다. 객실이 부족하니 1인실을 2~3인실로 바꾸고 생전 처음 보는 사람과 화장실 공간을 비롯해 3.3㎡ 남짓한 2인실부터 최대 5인실까지 함께 써야 합니다. 방이 좁아 트렁크 가방을 열 자리가 없다는 불만이 쇄도한다고 하네요. 지난해 이곳에선 21종의 시험의 221개 과목 4840문항이 출제됐습니다. 2010년 170개 과목, 3460문항보다 출제 과목과 문항은 대폭 늘어났는데 출제와 검토에 필요한 공간은 2005년에 멈춰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에서 합숙하는 사람은 주로 교수 등 출제위원과 난이도를 검토하는 전년도 합격한 공무원인 재검토위원, 인사처 시험출제과 직원들, 청소·주방 관계자, 생활요원, 간호사 등이 다 포함됩니다. 옷을 갈아입거나 잠잘 때 최소한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3인실은 궁여지책으로 병실처럼 침대 사이에 커튼을 설치했지만 불편하다는 민원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화장실은 타이밍을 잘 잡아 써야 하고요. 2인실은 커튼이 없이 개방된 공간이었는데 예민한 일부 교수는 침대 매트리스를 벽처럼 중간에 세워 놓고 잠을 잤다고 하네요. 이렇다 보니 출제위원 위촉을 거절하는 사례도 늘어 양질의 문제를 출제에 어려움을 많다고 합니다. 고시센터는 스마트폰은 물론 블루투스가 되는 스마트워치나 다이어리는커녕 메모장 하나조차 들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시험 정보를 유출하지 못하도록 숙소 내 창문이 모두 불투명입니다. 거기에 창문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에 실내는 물론 복도까지 창문에는 이중으로 테이프를 붙인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창살 없는 감옥 같아 보였습니다.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은 포화율이 200%에 달하는데 2021년 코로나 당시 7급 공무원을 많이 뽑을 때는 잘 곳이 없어 당구대 위와 체력단련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잤다고 합니다. 잘 공간이 부족한 마당에 휴식이나 운동 시설은 더욱 부족해 중앙정원은 이동하는 인원간 부딪히는 걸 막기 위해 요일별로 걷는 방향이 정해져 있을 정도입니다. 이럴 때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라도 발생하면 잘 공간은커녕 격리 공간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채용 업무 대응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출제 과목과 문항 수는 점점 늘고 있는데 숙소 부족으로 출제 관리나 검토 직원이 부족해지면 자연스럽게 출제 오류가 발생할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 채용의 심장부’ 치고는 2주 넘게 합숙하며 늦은 밤까지 한 치의 오류 없는 문제를 만들기 위한 환경이 가혹해 보입니다. 고시센터는 연간 282일을 사용하고 이 가운데 189일이 합숙 기간입니다. 합숙 기간은 출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0년보다 30% 이상(67일) 늘었고요. 이런 맥락 속에 인사처는 지난해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거쳐 BRT로 오송역에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세종시 6-1 생활권에 연면적 3만 906㎡의 5층 규모로 국가채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나 다른 기관의 공공부문 위탁 출제 수요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총사업비 1387억원을 들여 현 과천 국가채용시설의 두 배 규모로 지을 예정입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같이 추진 중인데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습니다. 출제부터 면접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고 합숙자들에게도 보다 쾌적한 공간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세종시에 있다 보니 인사처 직원들이 구태여 출제·채점을 준비하고 마무리하기까지 일주일씩 숙박이나 오가는 교통비에 들어가는 예산 1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차료 1억원을 내고 세종 시내에 따로 있는 역량평가센터도 통합으로 예산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규모 공간과 접근성 개선을 통한 이런 각종 행정업무 비효율과 여비 개선 등으로 인사처는 연간 5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인사처의 시험 출제 오류율은 0.02%입니다. 정부 기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좋은 정책을 만들려면 우수한 인재가 제대로 된 양질의 시험 절차를 거쳐 들어와야 합니다. 단순히 보안만 생각한다면 접근성이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재는 끊임없이 충원되어야 살아 있는 조직이 되듯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국가 일꾼을 뽑는 과정에서 5만명이 노력해 합심해야 만들 수 있다면 그만큼 미래 인재에 대한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필요 이상으로 겉만 화려한 게 아닌 실속 가득한 공간으로서 말이죠.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씨줄날줄]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씨줄날줄]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한 ‘팔도군현지도’(1770년)에서는 양주목이 한양도성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양주는 동쪽으로 포천과 가평, 서쪽으로 고양과 파주, 남쪽으로 광주와 과천, 북쪽으로 연천과 마전을 마주하고 있다. 서울 동부는 물론 마포·서대문·은평도 대부분 양주 땅이었다. 지도의 양주 서쪽 지역엔 마포 광흥창 모습도 선명하게 그려졌다. 양주가 중요한 고을이었던 것은 남북을 잇는 통로였기 때문이다. 한반도 중부는 임진강이 가로막고 있는데 배를 타지 않고 건널 수 있는 최하류는 지금도 장단과 적성 사이 호로하(瓠瀘河)다. 임진강을 건너 의정부시와 노원구 일대 평탄한 구간을 지나면 광진, 곧 광나루다. 백제를 건국한 온조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올 때도 이렇게 임진강과 한강을 건너 풍납토성을 세웠을 것이다. ‘팔도군현지도’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고양주면의 존재다. ‘옛 양주’라는 뜻이니 과거 양주 읍치가 있었던 곳이다. 학계에서는 양주 읍치가 통일신라 시대 이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 일원에 있었고, 1067년(고려 문종 21년) 양주가 남경(南京)으로 승격하면서 북악산 아래 청와대 일원으로 옮겨 갔다는 연구도 있다. 조선시대 옛 남경이 수도가 되자 양주는 읍치를 다시 물색해야 했다. 1395년 옮긴 새 읍치가 오늘날의 고읍동이다. 관아가 있던 동네라는 뜻이다. 양주목은 1506년 유양동으로 옮겼다. 관아는 최근 복원 작업으로 옛 모습을 상당 부분 되찾았다. 양주군청은 1922년 이후 의정부에 자리잡기도 했다. 양주시에서는 1963년 의정부, 1980년 남양주, 1981년 동두천시가 분리됐다. 남양주시에서는 다시 구리시가 1986년 기초자치단체로 독립했다. 의정부·양주·동두천시를 통합하자는 논의가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공통의 역사는 통합의 동력이 되고도 남는다. 6·3 지방선거는 주민 사이 공감대를 형성할 결정적 기회가 될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마강래의 도시 톡] 용산, 이대로 가면 ‘국내’ 업무지구도 어렵다

    [마강래의 도시 톡] 용산, 이대로 가면 ‘국내’ 업무지구도 어렵다

    용산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 한복판, 무려 14만평에 이르는 빈 땅이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용산은 조선시대부터 한강과 도성을 잇는 서울의 관문이었다. 그러나 이 황금 입지는 슬픈 역사도 품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의 대륙침략 거점으로 강제 수용됐고 해방 후에는 미군기지로 남아 오랫동안 시민에게 돌아오지 못했다. 용산이 서울의 중심에서 다시 깨어나려는 그 순간, 주택공급 논란이 불거졌다. 당초 6000호 수준이던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공급 계획이 1만호로 확대되면서 학교 용지 확보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를 두고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마치 용산 개발 전체가 멈춰 설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홍콩의 글로벌 기능이 싱가포르와 일본으로 이동하고, 도쿄 아자부다이힐스가 글로벌 기업을 빨아들이는데 우리는 사업 지연으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어떤가. 지금 계획대로라면 ‘국제업무지구’라는 이름에 걸맞은 글로벌 기업과 헤드쿼터가 들어올 수 있을까. 나는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이를 따져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즐겨 언급하는 아자부다이힐스와 비교해 보자. 이곳은 약 35년에 걸쳐 해외기업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조건을 설계한 국제거점이다.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아자부다이힐스는 쪼개진 땅을 하나로 묶은 ‘통합적 개발’을 했다. 토지소유자는 300명이 넘었고 필지도 잘게 나뉘어 있었지만, 재개발조합 방식으로 토지소유자들의 권리를 조율했다. 땅을 팔고 떠나는 대신 개발 후 새 건물의 일부와 토지 공유지분을 갖도록 했다. 흩어진 땅을 하나로 개발했고, 전체 단지가 하나의 도시처럼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용산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하나의 거대한 땅을 통합적으로 개발하기보다 다시 쪼개 블록별로 민간 사업자에게 넘기는 구조다. 둘째, 모리빌딩이라는 장기적 ‘도시 운영자’가 있었다. 모리빌딩은 미나토구 일대의 오피스와 복합시설을 운영하며 기업 유치, 임대관리, 공공공간, 도시 브랜드를 다뤄 온 도시운영 회사다. 물론 민간기업 중심의 개발은 나름의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아자부다이힐스는 ‘무슨 건물을 지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도시환경을 만들고 운영할 것인가’의 문제를 더 중요시했다. 지금의 용산에는 건물 계획만 있지 누가 어떤 철학으로 운영할 것인지는 보이지 않는다. 셋째, ‘산업생태계 구상’이 있었다. 이곳에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허브가 들어섰다. 벤처캐피털과 대기업 투자조직을 한곳에 모아 새로운 기술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반면 용산은 국제회의장, 공연장, 미술관 같은 건물 계획만 있지 그것이 어떤 산업전략으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 글로벌 투자회사, 해외 연구소, 기업 본사, 서울의 기존 산업거점을 어떻게 엮을지에 대한 그림도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용산은 국제업무지구가 아니라 ‘국내업무지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니, 최근의 환경 변화를 보면 국내업무지구로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 전쟁으로 유가는 오르고, 건설단가는 치솟았으며, 금리도 쉽게 내려가기 어렵다. 민간이 달라붙기 힘든 구조다. 이 어려움을 뚫고 국내 기업 유치에 성공한다 해도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서울 곳곳에 오피스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용산까지 대규모 업무지구로 들어서면 종로와 을지로, 여의도 시장은 크게 침체될 수 있다. 해외기업 유치 없이 서울 안의 기존 기업을 옮겨 앉히는 방식이라면, 용산 개발은 결국 제로섬 게임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 제기를 두고 용산 개발의 발목을 잡는 주장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하자. 용산은 국가백년지대계를 보고 다루어야 할 공간이다. 해외기업을 유치해 한국 경제의 심장부로 키우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지금 계획이 정말 ‘국제’업무지구를 만드는 것인지부터 물어야 한다. 내 눈에는 국내업무지구로 성공하기도 쉽지 않은,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보인다. 용산은 절대로 그런 허술한 수준의 구상으로 다뤄질 땅이 아니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관악 신림4구역 신통기획 확정… 뉴타운 완성

    서울 관악구는 신림 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인 ‘신림4구역(신림동 306번지 일대)’이 지난 27일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신림4구역은 면적 4만 2836㎡ 규모의 구릉지형 저층 노후주택 밀집 지역이다. 2024년 11월 주민 동의율 62.2%로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공모 신청한 뒤 지난해 2월 후보지로 선정됐다. 구가 지난달 23일 대학동 관악청소년센터에서 개최한 주민설명회에는 약 200명이 참석했다. 신림4구역은 관악산 자락의 자연환경을 품은 숲세권 힐링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관악산 경관을 끌어들이는 보행·통경축이 조성된다. 급경사 지형을 고려해 최저 12층에서 최고 32층까지 주변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됐다. 또한 구는 지난해 7월 시행된 ‘재정비촉진계획 수립기준 개선(안)’을 적용해 기준 용적률 추가 완화 등으로 사업 여건을 개선했다. 신림 1·2구역에 복원될 도림천 제2지류와 수변공원 등을 거쳐 관악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친환경 녹지축’을 구축한다. 구는 본격적인 재정비촉진계획(정비계획) 입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주민 공람 등을 거쳐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 부·울·경 ‘하나의 일자리 생활권’으로 뭉친다

    울산·부산·경남이 지역 주력산업의 인재 유출을 막고 정주 여건을 통합 지원하는 ‘광역이음 사업’에 선정돼 초광역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울산시는 29일 부산·경남과 공동으로 신청한 고용노동부 주관 ‘광역이음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역자치단체가 일자리 정책을 공동 기획·운영하는 첫 사례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올해는 총 125억원(국비 100억원·지방비 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조선·자동차·기계부품 등 지역 주력 산업 인력과 예비 취업자의 역량 강화 및 안착을 위해 추진된다. 사업은 ▲인재이음 ▲정주이음 ▲미래이음 3개 분야 7개 세부 과제로 진행된다. 시는 부·울·경 광역 출퇴근 근로자 18만명에게 최대 230만원(장려금 180만원+지역화폐 50만원)을 지원하는 정주이음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3개 도시는 공동 일자리 박람회 등 고용 서비스를 확대해 제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의 수도권 유출을 막아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다는 구상이다.
  • 李 “대외 문제에 자해 행위 있어”…외교·국익 중심 초당적 협력 당부

    李 “대외 문제에 자해 행위 있어”…외교·국익 중심 초당적 협력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라 다투더라도 대외 문제에서 자해적 행위를 하는 경우는 찾기 쉽지 않다”며 “아쉽게도 우리 안에는 그런 요소들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비교섭단체·무소속 국회의원을 초청해 진행한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여기 계신 분들이 그렇다는 말씀은 전혀 아니다”라면서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가 통합의 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실 것”이라고 했다. 최근 야권에서 한미 관계 등을 두고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하는 데 대해 최소한 대외 문제에서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대외 환경이 악화되는 문제는 우리만의 힘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특히 국내에서 대외 관계를 바라볼 때 입장을 공적으로 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평택지원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위한 이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상화 의지에 공감하며 장기보유특별공제의 개편을 주장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전날 안전사고 위험으로 인해 소풍·수학여행을 안 가는 현실을 지적한 데 대해 ‘교사 소송의 국가 책임제’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소송 과정에서 교사들이 법률 대응 및 배상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군소 정당 및 무소속 의원 총 21명이 참석했다. 한편 연매출 30억원 이상인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이 제한된 데 대해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그것을 한번 풀어 주는 방향으로 검토해 보라고 (이 대통령이)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한 민생 지원금이지 유가 지원금은 아니지만 (이름 탓에) 오해가 있을 개연성이 있으니 한시적으로 (사용 기준을) 풀어서 규모와 상관없이 유가로 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 공무원 ‘5급 승진 패스트트랙’ 도입

    역량 있는 실무자를 관리자로 고속 성장시키는 ‘5급 승진 패스트트랙’ 제도가 도입된다. 또 과장급 이상 공직에 개방직을 대폭 늘리는 등 성과에 보상하고 개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직사회 인사 제도가 바뀐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9일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직사회 활력 제고 태스크포스(TF)’ 운영 성과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5급 승진 패스트트랙 제도는 올해 100명을 시작으로 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향후 5급 공채와 함께 관리자 양성 경로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강 실장은 “뚜렷한 성과와 잠재력을 보여 준 실무자들을 추천받아 철저한 실적 및 역량 검증을 거쳐 조기에 승진시키도록 하겠다”며 “선발된 인원들은 중요 정책 추진 부서에 배치해 정부의 핵심 인력으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중앙 부처에서는 현재 7% 수준인 국장·과장급의 개방형 임용 직위를 2030년까지 12%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직위에 따라 연봉 상한을 없애고 민간 출신에 대해서는 퇴직 후 취업 제한 부담을 완화하는 등 문턱을 낮출 방침이다. 조성주 인사수석은 “기존 5급 공채와 패스트트랙 승진자, 민간 경력자 5급 채용 등 세 가지 트랙의 분들이 정부 부처 내에서 경쟁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제도 취지”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국제통상, 노동 감독 등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순환 보직 없이 7년 이상 장기 재직하는 ‘전문가 공무원’도 양성한다. 올해 기존 일반직 700명을 전문가 공무원으로 전환하고 2028년까지 1200명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예를 들어 AI 전문가 공무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행정안전부 등을 넘나들며 부처 칸막이 없이 일하도록 하는 식으로 범부처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공무원 교육도 강화한다. 공무원 교육 체계화를 위해 연간 최대 3일간의 ‘학습의 날’, 분야별 전문가와의 주기적 학습 모임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 재외공관, 부처, 공공기관 등 정부 내 나뉘어 있는 정보를 단계적으로 통합 연계하기로 했다.
  • “대구, 與 오만함에 경계심 커져… 보수의 심장 지키겠다” [6·3선거-후보 인터뷰]

    “대구, 與 오만함에 경계심 커져… 보수의 심장 지키겠다” [6·3선거-후보 인터뷰]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인 추경호 의원은 29일 “보수의 심장과 대구 경제, 이 두 가지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의원직을 내려놓은 그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에서 보여 준 오만함에 대구 시민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추 의원은 당 안팎에서 계속되는 장동혁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앙당이 전략적 판단 후 대구 지원에 나선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보수 위기 ‘양약고구’ 결집 계기로 원팀 단일대오 형성해 지지세 모여與 폭주 막는 ‘균형추’ 대구 지키고 청년 정착 체계로 ‘경제 위기 관리’선거법 내 이철우와 ‘공동 선대위’-현재 대구 민심은. “긴 경선 과정과 무소속 후보 출마 가능성 등을 굉장히 불편해 하셨으나 지난 26일 최종 후보 선출 후 분위기가 정리됐다. (경선 후보들도) 완벽한 ‘원팀’이 됐다. 우리가 단일대오를 형성하면서 시선을 집중할 곳이 생긴 덕인지 며칠 새 지지세가 빠르게 모이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실망한 지지층도 많을 텐데. “많은 분이 분노하셨다. 그러나 이제는 정말 대구 경제를 살릴 실력 있는 유능한 사람이 누구냐, 누가 제대로 해낼 것인가를 보시기 시작했다. 거대 여당이 입법권을 장악하고, 행정권을 장악하고, 이제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까지 노리고 있다. 그 폭주를 대구가 막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지키고 대구 경제를 지키는 것, 이 두 가지를 추경호가 해야 한다.” -대구가 신(新) 격전지가 됐는데. “선거가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우리 보수 정당도 위기감을 갖고 대응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또 대구 정치권도 이제 치열하게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 양약고구(良藥苦口·좋은 약은 입에 쓰다)다. 우리가 보수 정당의 가치를 더 확고히 하며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 -대구 경제 위기론은 선거 때마다 거론되는데. “대구 경제는 ‘경제 아마추어’ 시장이 와서 공무원들에게 물어보고 시행착오를 겪어 가며 배워 나가는 여유조차 허락되지 않는 엄중한 상황이다. 35년 경제 관료로 국가 정책과 예산 설계를 했고, 경제부총리로 대한민국 위기를 관리했다. 3선 의원과 원내대표로 정치적 조정과 설득을 체득했다. 추경호가 나서서 단디 하겠다. 취임 즉시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 삶이 어렵다는데. “대구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상황이다. 이 구조적 흐름을 끊어 내야 한다. 의료·문화관광·게임 콘텐츠 등 청년이 선호하는 서비스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대구형 지역대학 10만 인재 양성 및 기업 브리지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 청년 정착 올인원 체계를 구축해 돈과 사람이 모이는 대구를 만들겠다.” -대구·경북 통합 추진은. “분명히 필요하다. 2년 뒤 총선에서 통합 시장을 뽑자고 경선 과정에서부터 강조해 왔다. 민주당은 대구·경북 통합을 해 줄 것처럼 하고 몽니 부리며 틈새를 보다가 김부겸 후보를 냈다. 정치 선거 전략이라는 지역 내 비판이 크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공동 선대위’에 합의했는데. “공직선거법상 실무 선대위는 불가능하지만 사실상 우리의 정신은 원팀이다. 대구와 경북은 뿌리가 같은 순망치한 관계다. 선거법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반드시 협업을 통해 승리를 이끌 예정이다. 이 지사와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할 계획이다.” -김 전 총리 캠프 개소식에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민주당이 무리 지어 몰려와 시위하듯 한 것이 시민들 보시기에는 불편했을 거라 생각한다. 민주당이 대구 시민들의 경계심을 유발하고 있다. 우리 지지를 결집하는 데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본다.” 민주당 물량 공세는 ‘역효과’ 與 김부겸 개소식 몰려 불편 유발보수 지지 결집엔 오히려 ‘플러스’지금 장동혁 사퇴 바람직하지 않아중앙당, 민심 부응한 지원 땐 환영-당 일각에서 장 대표 사퇴 요구가 계속 나오는데. “선거를 코앞에 두고 지금 지도 체제를 전면적으로 바꾼다거나 뒤흔드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지도부는 지도부대로 전략적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지금은 생각의 차이가 있어도 더이상 우리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게 지지자들의 바람이다.” -지도부의 현장 지원은. “장 대표께서 대구에 내려오겠다 하면 말릴 이유는 없다. 어느 지역이든 가게 된다면 민심에 부응하는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그런 정교한 판단 후 대구에 오시겠다면 제가 당대표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 정원오 ‘착착 개발’ 오세훈 ‘활력 서울’

    정원오 ‘착착 개발’ 오세훈 ‘활력 서울’

    정 “정비사업 15년→10년 단축”오 “서울 전역 10분 운세권으로”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 여야 후보 간 정책 대결이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29일 15년 안팎의 재개발·재건축 기간을 10년 이내로 대폭 단축한 ‘착착 개발’ 공약을 들고나왔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시장은 건강 격차 해소를 전면에 내세운 1호 공약 ‘강철 체력, 활력 서울’을 꺼내 들었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성북구 장위14주택재개발구역을 찾아 오 시장의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보강한 부동산 공급 공약을 발표했다. 착착 개발의 핵심은 도시정비법을 개정해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존 15년 이상인 정비사업 기간을 10년 이내로 단축하는 내용이다. 착공과 준공을 조기화해 기본계획, 정비계획에 이주 수요 관리 방안을 미리 반영하고 대규모 이주에 따른 갈등도 사전에 예상해 관리한다는 방침도 담겼다. 재개발 및 재건축 단지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신통기획이 정비구역 지정까지 지원하는 것이라면, 착착 개발은 정비사업 시작부터 입주까지 밀착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정 전 구청장 측 정책총괄본부장인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착착 개발은 ‘500가구 이하 소규모 사업 지정 권한은 구청장에게 넘기겠다’, ‘지정 이후에도 과정·절차 관리를 하겠다’ 등 5가지 항목을 보완한 일종의 신통기획 플러스 개념”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공공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부담할 수 있는 가격의 ‘실속주택’도 대규모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공급 대책에 따른 서울 도심 내 3만 2000가구의 주택 공급 사업을 조기에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개발·재건축의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해 용적률 특혜 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확대한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오후 MBN에 출연해 오 시장을 향해 “주어진 시간에 시험 문제를 못 푼 분이 시간을 더 준다고 푸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삶의 질 특별시 서울’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린 오 시장은 이날 강북 도봉구보건소를 첫 정책 발표 장소로 삼아 지역 간 건강 격차 해소 의지를 부각했다. 서울 전역 집 근처 10분 이내에 체력 관리가 가능한 ‘10분 운세권(운동+역세권)’ 도시 조성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조해 초반 민심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서울체력9988 도봉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소득별 건강 격차를 줄이는 것이야말로 ‘삶의 질 특별시’를 완성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을 인공지능(AI) 기반 ‘슈퍼 앱’으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개인별 건강검진 결과를 반영해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부터 폐암을 비롯한 중대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기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7곳인 생활권 중심 ‘서울 체력장’을 100곳으로 늘리고 여의나루·광화문역 등에서 운영 중인 러닝·피트니스 중심의 ‘펀스테이션’은 6곳에서 25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니어들을 위한 여가 공간인 ‘우리 동네 활력 충전소’도 2030년까지 120곳을 신규 조성한다. 오 시장 측은 정 전 구청장의 착착 개발에 대해선 ‘시민 기만 복붙(복사해 붙여넣기) 개발’로 규정하고 “오세훈 시정의 무단 도용”이라고 날을 세웠다.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이 내세운 착공 조기화 전략은 서울시가 지난 2월 발표한 공급 전략과 판박이”라며 “실속주택도 서울시가 발표한 토지 임대형·할부형 주택인 ‘바로 내 집’의 개념을 재포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오송참사 다시 없게” 침수 지하차도 차단, 내비로 실시간 안내

    “오송참사 다시 없게” 침수 지하차도 차단, 내비로 실시간 안내

    운전자에 주행 경로상 차단 정보 미리 제공 “차단 후 2분이면 내비로 정보 전달 가능” 흩어진 재난안전정보 ‘국민안전24’ 통합 실시간 상황·대피소 위치·행동요령 지원 외국인 위해 제공 언어 22종 확대…97% 실시간 사진 전송 등 모바일시스템 고도화 정부가 다음 달부터 집중호우로 지하차도가 통제될 경우 내비게이션 앱으로 차량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우회 도로까지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2023년 7월 강이 범람해 지하차도가 침수되고 있음에도 제때 진입이 통제되지 못해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의 통제 정보를 네이버 지도·카카오맵 등 지도와 티맵·카카오내비 등 내비게이션 앱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를 5월부터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형배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지하차도 차단시설은 증가했으나 운전자가 지하차도에 접근하기 전까지 통제 여부를 미리 알기 어려웠다”며 “긴급한 회차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운전자가 주행 경로상의 침수 지하차도의 차단 정보와 우회 경로를 미리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국 지하차도 1091개 중 차단시설이 설치된 곳은 2023년 244곳에서 지난해 659곳으로 늘었다. 차단시설 의무 지하차도 설치율은 83%(502곳 중 402곳) 수준이다. 서비스는 서울·대전 등 통신 장비가 설치된 83개 지역에서 시범 제공된 뒤 내년 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2028년까지 정착시킬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산 초량 지하차도 침수 사망사고를 고려해 가능하면 부산 지역도 이번 집중호우 때 시범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는 행안부와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지방정부, 민간 내비게이션사가 협력해 지하차도가 침수되면 즉각 지방정부가 현장 통제를 실시하고 동시에 행안부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에 통제 정보를 전송해 경찰청을 거쳐 내비게이션 앱으로 실시간 반영되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이렇게 전달되기까지 통상 2분, 통신 상황을 감안해도 최대 6분 내 전달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재난·안전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국민안전24’로 일원화한다. 그동안 재난·안전 정보 제공 창구는 국민재난안전포털, 생활안전지도, 안전신문고, 국민안전교육플랫폼,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 등 5개로 나뉘어 있어 국민이 이용하기 불편하고 실시간 재난 상황 정보 제공이 미흡한 등 즉각적인 재난 대응이 어려웠다고 통합 취지를 설명했다. 통합 플랫폼에선 재난별 실시간 상황 정보, 재난 문자, 대피소 위치, 국민행동요령 등을 통합 안내해 위기 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웹사이트는 30일부터, 앱은 다음 달 중 이용할 수 있다. 재난 안내 유형도 기존 태풍 등 9종에서 홍수·호우·폭풍해일·황사·폭염·한파·대설·건조·지진·해파리·산사태·패류독소·여행경보·방사선 등 17종이 추가돼 26종으로 늘어난다.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난안전정보도 하천범람지도·침수흔적도·상습결빙구간 등 23종이 추가돼 43종으로 늘어난다.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위해 제공 언어를 기존 영어 1종에서 중국어·베트남어·태국어·일본어 등 22종으로 확대한다. 행안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 271만명(2월 기준) 중 97% 이상인 264만명(149개국)이 모국어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어 사이트의 위치 기반 재난안전정보도 기존 5종에서 지진옥외대피소, 무더위쉼터, 일반병원, 약국 등 19종으로 확대했다. 이일영 행안부 재난안전데이터과장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서비스 체험단을 운영해 화면과 콘텐츠 구성 방향을 도출해 개편에 반영했다”며 “개편 사이트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78점에서 4.36점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재난 현장에서 근무하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유관 기관 직원이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모바일 재난관리 정보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지금까지는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사무실로 돌아와서 등록해야 한다거나 아이폰 운영체제(iOS)에서는 시스템 사용이 제한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박 실장은 “정보를 더 빠르게 전파하고 현장 중심으로 대응해 안전을 선제적으로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행안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교실 벗어나다’···순천 조곡동은 ‘마을이 살아있는 교과서’

    ‘교실 벗어나다’···순천 조곡동은 ‘마을이 살아있는 교과서’

    일본이 건립한 철도 관사가 있는 순천시 조곡동이 학생들에게 관내에 있는 유적지 등을 활용해 생생한 체험 교육을 펼쳐 눈길을 끈다. 조곡동 주민자치회는 동천, 죽도봉, 철도관사마을, 여순 10·19 평화공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현장형 마을 교육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자치회는 지난달부터 학교와 협력해 동천 생태, 철도 역사, 죽도봉 도시 정원, 여순 10·19 사건 현장을 연계한 ‘2026 조곡동 마을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순천왕운중학교, 순천성동초등학교, 순천중앙초등학교, 이수중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교실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마을 전역을 학습 공간으로 활용하는 체험형 교육 모델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주요 거점을 직접 이동하며 지역의 역사·생태·도시재생 과정을 통합적으로 학습한다. 조곡동 주민자치회는 2021년부터 마을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조곡동 마을 교과서’를 제작해 전국 주민자치 우수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황학종 조곡동장은 “조곡동 마을 교육은 지역의 역사와 생태를 직접 체험하는 살아있는 교육 모델이다”라며 “정원 도시 순천의 가치와 정체성을 미래 세대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조곡동은 순천 최초의 도시계획 지구로 철도관사마을 등 근현대 역사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KTX·SRT·경전선 고속철도망 확충으로 광역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 “느린 충전 싸게, 빠른 충전 비싸게”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개편

    “느린 충전 싸게, 빠른 충전 비싸게”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개편

    요금 단가 현행 2단계→5단계로 세분화 50㎾ 미만 요금 인하…200㎾ 이상 인상 재생에너지 발전량 많을 때 더 싸게 추진 계절·시간별 충전 요금제 도입 검토 ‘깜깜이 요금’ 충전요금 표시판 의무 신설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요금 표지판 설치 전기차 충전기 요금이 충전 속도가 빠를수록 더 비싸지고 느릴수록 더 저렴해진다. ‘깜깜이 요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한눈에 요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에 충전요금 표지판 설치도 의무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전기차 공공 충전시설 충전요금 단가 개편안을 3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2단계(100㎾ 이상과 미만)인 충전요금 체계를 5단계(30㎾ 미만~200㎾ 이상)로 세분화한 것이다. 개편된 요금 체계는 기후부가 설치·운영하는 공공 충전기를 이용하거나 기후부와 협약 체결한 충전기에서 기후부 회원카드인 ‘이음카드’로 결제하는 로밍요금에 적용된다. 기후부는 “현재 운영 중인 공공 충전요금 체계가 완속·중속·급속 등 충전 속도와 실제 비용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통신비·유지보수비 등 충전시설 운영 비용을 반영해 요금 단가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전기 출력이 30㎾ 미만이면 1㎾h 충전 요금을 294.3원, ‘30k㎾ 이상 50㎾ 미만’이면 306.0원, ‘50㎾ 이상 100㎾ 미만’이면 324.4원, ‘100㎾ 이상 200㎾ 미만’이면 347.2원, ‘200㎾ 이상’이면 391.9원을 적용한다. 50㎾ 이하로 느리게 충전하면 현행보다 더 저렴하게, 200㎾ 이상으로 매우 빠르게 충전하면 더 비싼 비용을 치르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충전기 출력이 100㎾ 이상(급속)이면 1㎾h당 347.2원, 100㎾ 미만(완속)이면 324.4원으로만 돼 있었다. 기후부는 출력 200㎾ 이상 충전기가 6000기를 넘어가는 등 ‘초급속 충전 시장’이 형성됐는데 관련 ‘요금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라 요금제 개편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200㎾ 충전기의 경우 충전기 운영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기본요금이 100㎾의 2배”라면서 “기존 요금체제를 유지하면 적자가 나는 구간이 있어 현행화했다”고 말했다. 충전기 등 전기설비를 설치할 때 사업자가 한국전력에 내는 부담금 등이 급속이 완속보다 많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초급속 충전을 자주 이용하는 전기차 운전자라면 기름을 넣는 내연기관 차주의 연료비 부담과 별 차이가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기후부 관계자는 “전기차주들은 주로 아파트 등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에서 충전하고, 급속 충전기는 운행 중에 필요하면 짧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체적으로 충전요금 부담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부는 충전 사업자가 내는 전기요금이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반영해 차주가 내는 충전요금도 계절·시간별로 달리하는 제도를 공공 충전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 시 요금을 낮춰주는 것이다. 또 봄(3~5월)·가을철(9~10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요금을 토요일은 48.6원, 일요일과 공휴일은 42.7원 평일보다 더 인하해준다. 예를 들어 30㎾ 미만으로 매우 느린 충전요금을 택한 전기차 충전요금은 1㎾h당 요금이 평일 294.3원에서 토요일 245.7원으로 저렴해진다. 충전요금·현재 이용 여부 공개 의무화실시간 공개 안하면 벌금 100만원이와 함께 기후부는 전기·수소차 충전 시설 관리도 대폭 강화하는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이는 올해 11월 12일 시행 예정인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전기차 등 무공해 자동차 충전 시설 관리 조항이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유소처럼 외부에서 충전요금을 볼 수 있도록 충전요금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한다. 또 충전요금과 충전기 상세 위치, 현재 이용할 수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ev.or.kr)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 정보 공개를 안 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관리 기준을 어기면 과태료 200만원을 내야 한다. 내구연한(8년)이 지나지 않은 멀쩡한 충전기를 보조금을 타내려고 불필요하게 철거하고 새로 설치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수리가 불가능한 고장’ 등의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보조금을 지원하도록 지침을 개정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자가 충전 사업자에게 위탁하지 않고 충전기를 직접 설치해 운영할 때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충전기 설치·위탁운영 표준계약서 마련과 신축 아파트 충전기 표준규격도 마련한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51만 6996기다. 급속 충전기가 5만 5470기, 완속 충전기는 46만 1526기다. 수소차 충전기는 473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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