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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당 해산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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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국보법 위반’ 잇단 압수수색…통합진보당 해산에 ‘공안 바람’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전후로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한껏 의욕을 보이면서 ‘공안 정국’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양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2일 국보법 위반 사건 두 건의 관련자 10명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앞서 지난 11일에도 ‘종북 논란’을 빚은 토크콘서트와 관련, 황선(41·여)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재미교포 신은미(53·여)씨를 3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보안2과는 이날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북한 선군정치를 옹호, 찬양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시민단체 ‘코리아연대’ 사무실과 대표 이모(44)씨 등 회원 9명의 주거지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씨 등 9명은 이적단체로 규정된 ‘연방통추’, ‘범민련 남측본부’ 등과 연대해 연방제통일과 국가보안법 철폐 투쟁 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 12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조문 목적으로 공동대표 황모(38·여)씨를 밀입북시켰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한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의 이적 문건을 제작·배포한 혐의 등으로 ‘민통선 평화교회’ 목사 이모(57)씨의 경기 김포 주거지와 사무실 등 3곳도 압수수색했다. 목사 이씨는 지난해 11월 독일의 친북 성향 단체인 ‘재(在)독일 동포협력회의’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 북한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 박모씨 등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세미나에서 “애기봉 등탑 점등은 남측의 대북심리전”이라고 말하는 등 북한 주장에 동조하고 이적 문건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헌재 정당해산 결정문’ 오류 논란

    통합진보당 주도 세력을 명시한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결정문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헌재가 주도 세력의 활동을 근거로 당 활동의 위헌성을 판단한 점 등을 고려하면 사소한 오류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잘못 인용된 이들은 헌재 재판관을 대상으로 명예훼손 소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헌재는 결정문 48~49쪽에서 “민혁당이 경기동부연합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은 이석기가 주도한 내란 관련 회합 참석자들을 통해서도 확인된다”며 이석기, 이상호, 홍순석, 한동근, 조양원, 김근래 등 내란 음모 사건의 피고인들을 비롯한 20명을 구체적인 직위와 함께 적시했다. 그런데 이 가운데 A씨는 이 회합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가 통합진보당 주도 세력이 주요 당직을 장악했다고 설명하면서 내란 관련 회합 참석자로 언급한 B씨도 실제 회합에 참석하지 않은 인물로 전해졌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A씨는 형사소송에서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회합 참석자로 한 번도 거론하지 않은 사람이고, 탈당해 현재 당원도 아니다”라며 “헌재가 명백하고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결정문을 썼다”고 주장했다. A씨 등은 해산 결정과 관련해 다수 의견을 제시한 재판관 8명이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내란 관련 기록을 헌재에 제출했기 때문에 A씨 등은 거기에 언급돼 있을 것”이라며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 등에 한 번은 참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문에서 ‘혁명조직(RO) 회합’을 ‘내란 관련 회합’으로 지칭한 것은 106쪽부터”라며 “A씨 등이 나온 앞부분에서 ‘내란 관련 회합’은 포괄적 의미로 사용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통합진보당 비례 지방의원 6명도 의원직 상실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에 이어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을 받은 통합진보당 소속 비례대표 광역의원 3명과 비례대표 기초의원 3명에 대해 ‘퇴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례 광역의원 3명은 각각 광주시의회, 전북도의회, 전남도의회 소속이고 비례 기초의원 3명은 각각 전남 순천시의회, 여수시의회, 해남군의회 소속이다. 선관위는 비례대표 의원직 상실의 근거를 담은 공직선거법 제192조 제4항에 대해 설명하며 정당이 ‘자진해산’할 때 비례대표는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헌재 결정에 따른 ‘강제해산’의 경우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관위는 지역구 지방의원에 대한 의원직 상실 여부에 대해서는 이날 논의하지 않았다. 법무부가 피청구인(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의원직 상실에 대해서만 청구했기 때문에 선관위가 지역구 지방의원의 의원직 상실을 판단할 근거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같은 당에 소속된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지방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고 지역구 지방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는 모순을 정부가 자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구 지방의원은 총 31명으로 이들은 일단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지방의원단은 이날 “선관위가 헌법적 책무를 외면하고 헌재가 앞장선 ‘정치재판’에 동참했다”면서 “선관위의 오늘 결정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지방의회의원 지위확인 소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공정한 게임의 룰/박홍환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공정한 게임의 룰/박홍환 사회부장

    시합은 공정해야 한다. 권투와 같은 체급 경기에서 플라이급 선수와 헤비급 선수가 맞붙는다면 굳이 끝까지 지켜보지 않아도 시합 결과는 뻔할 것이다. 공정한 심판도 중요하다. 심판은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순전히 시합만을 지켜보며 공정하게 판정해야 한다. 경쟁의 한 상대방과 인연이 있는 심판이 제척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정한 게임의 룰은 그렇다. 중립적인 심판이라야 선수와 관중 모두 그 판정을 온전하게 수긍할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지켜보면서 이 같은 공정한 게임의 룰이 불현듯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9명의 헌법재판관 가운데 8명이 압도적으로 인용한 해산 결정. 하지만 그 저변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이 과연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이번 해산 결정에는 공정한 룰이 적용됐을까. 공교롭게도 심판단 일원인 박한철 헌재소장과 안창호 헌법재판관, 그리고 심판을 청구한 대한민국 정부의 대리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모두 사법고시 23회로 법조계에 발을 내디딘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안 재판관과 황 장관은 검찰 재직 당시 ‘공안검사’로 이름을 날린 검찰의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박 헌재소장도 공안 수요가 많은 울산지검장을 거쳐 대검 공안부장까지 지냈다. 팔방에 조예가 깊은 ‘학구파’라는 점도 비슷하다. 이들은 유난히 인재가 많았던 검찰 내 사시 23회(사시 사상 처음으로 300명 선발) 동기들 가운데서도 선두주자로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숱한 공안 사건들이 이들의 손을 거쳐 법원으로 넘겨졌다. 뼛속까지 깊게 새겨 넣은 ‘자유민주주의’의 신봉자들이기도 하다. 그런 그들이 의기투합했다. 해산심판 대상인 통합진보당은 그들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같은 하늘 아래 공존할 수 없는 ‘이물질’과 다름없었을 것이다. 황 장관이 청구 대리인으로 나서고, 박 헌재소장이 재판장을 맡은 이번 해산심판 사건은 그래서 처음부터 ‘싱거운 시합’이 돼 버렸는지도 모른다. 헌재는 10년 전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 준 바 있다.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기각하고, 노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했던 수도이전 사업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보수와 진보, 당시의 야당인 한나라당과 집권 세력인 노 대통령 및 열린우리당에 각각 치명타 한 방씩을 날린 셈이다. 그때 재판관들의 심판 자격을 문제 삼는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전에 헌재가 결정을 서두른 듯한 모양새여서 국정개입 의혹 국면전환 음모론이 나오더니 헌재 무용론, 재판관 임명 방식 개편론까지 제기된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재가 정당해산 결정을 내렸지만 그 역사적 평가가 나오기도 전에 심판의 정당성을 의심받는 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국민 기본권 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재에 대한 불신은 국가적으로 매우 안타깝고 우려할 만한 일이다. 헌재 소장 지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초래한 측면이 크다. 이 같은 사태는 애당초 박 대통령이 불명예 퇴진한 이동흡 헌재소장 내정자를 대신해 박 헌재소장을 심판장으로 ‘등판’시켰을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범죄자들의 죄를 캐내 단죄하는 데 평생을 보낸 검사 출신 헌재소장이 과연 제3자적 입장에서 오롯이 객관적 증거만으로 공정한 심판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게임의 룰이 생각나는 이유다. stinger@seoul.co.kr
  • 朴대통령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은 역사적 결정”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결정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켜낸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고 윤두현 홍보수석이 지난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했다. 청와대는 해산 결정이 내려진 당일에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헌법상 독립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인 만큼 논평을 자제하겠다는 취지였으나 헌정 사상 초유이고, 사회적으로 초미의 관심을 끈 일을 아무런 언급 없이 지나가는 것 역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느낀 듯 보인다. 청와대에서는 헌재의 이번 결정이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고 이를 훼손한 정당에 대해 해산 결정을 한 것은 당연하고 적절한 판단”이라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언급은 ‘정당의 자유’와 ‘표현 및 결사의 자유’에 대한 심사숙고 없이 헌재 결정의 일면만 평가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29일 본회의 앞두고 운영위 개최 ‘기싸움’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으로 얼어붙었던 정국에 설상가상으로 통합진보당 해산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여야 대치가 연일 격화되고 있다. 오는 29일 본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주 중 여야가 국회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여야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여당도 지난주부터 ‘운영위 개최’로 입장을 선회했지만 개최 시기가 여전히 문제다.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 후’, 새정치연합은 ‘지금 당장’을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강원도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주 중 검찰 수사가 종결되지 않겠느냐. 운영위는 수사 발표 뒤에 해야 효과가 있다”며 “야당이 운영위를 볼모로 국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당은 더 이상 운영위를 보이콧하지 말고 여당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당장 월요일부터 운영위를 소집하고 상임위를 열자”고 맞섰다. 여야는 22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 23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통해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통합진보당 해산을 놓고도 ‘이슈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양상이다.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으로 주춤했던 여당은 이를 계기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야당은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끈질지게 붙들고 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이념논쟁을 종식하고 민생에 매진하라는 뜻”이라며 “새정치연합은 내일이라도 이념논쟁을 접고 민생을 살피는 생활 정치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서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진부한 새정치연합과 통합진보당 간 연대책임론을 거론하며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여야 대치가 이어지면서 주요 법안의 연내 처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야는 지난 15일 임시국회 개회 이후 이른바 김영란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북한인권법 등 주요 법안은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다소 하락…박근혜 지지율은 통진당 해산으로 재결집

    문재인 지지율 다소 하락…박근혜 지지율은 통진당 해산으로 재결집

    ‘문재인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위 박원순 지지율과 격차가 다소 벌어지며 2위에 머물렀다. 박근혜 지지율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재결집 추세를 보였다. 2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5~19일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2.3%포인트(p) 오른 17.8%로, 11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당권 도전을 위해 비대위원을 사퇴한 문재인 의원은 0.6%p 하락한 14.8%로 2위에 머물렀다. 김무성 대표는 0.5%p 하락한 12.0%였으며, 이어 안철수(8.4%), 김문수(7.3%), 홍준표(6.3%), 정몽준(5.6%), 안희정(4.8%), 남경필(3.5%) 순이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2%p 오른 39.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역시 52.3%로 전주보다 0.2%p 상승하면서 취임 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7.9%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묻힐까 여론전 펼치는 새누리…김무성 뭐 하나 봤더니

    공무원연금 개혁 묻힐까 여론전 펼치는 새누리…김무성 뭐 하나 봤더니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이슈를 놓고 새누리당이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과 통합진보당 해산 등 여러 정치 이슈에 공무원연금 개혁이 묻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민을 향해 개혁 동참을 호소하는 릴레이 동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고 연금개혁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단체 주최 토크콘서트와 같은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는 등 ‘여론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먼저 당 차원에서는 지난달 말 김무성 대표를 시작으로 21일 현재까지 총 25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공무원연금개혁 릴레이 동영상’ 촬영에 참여했으며, 하루 한 명씩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결단이 필요하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 ‘연금개혁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지금 못하면 역사가 심판할 것입니다’, ‘개혁주도 정당이 될 것인가, 개혁저지 정당이 될 것인가’ 등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무원연금개혁 국민운동본부’의 활동을 매개로 한 여론 환기도 시도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연금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공무원연금개혁 국민운동본부’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회의원 전원에게 연금개혁에 대한 찬반 의견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국민운동본부는 23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2030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젊은 세대의 시각에서 바라본 공무원연금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해 축사를 하고 공무원연금개혁안 설계에 참여했던 김현숙 의원이 기조발제를 하며,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의 이준석 씨 등 4명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국민운동본부가 김무성 대표를 방문하는 형식의 만남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연금개혁을 촉구하는 일반 국민의 목소리를 여당에 전달하는 자리를 만들어 연금개혁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여론의 관심도 다시금 환기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정국을 강타하는 커다란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지난 10일 여야 당대표·원내대표의 ‘2+2 연석회의’에서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 국회 특위와 국민대타협기구의 연내 구성 약속이 제대로 이행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21일 당사 브리핑에서 “과연 연내에 국회 특위와 국민대타협기구가 구성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며 “더구나 국민대타협 기구가 구성만 되면 바로 내놓겠다는 야당의 개혁안은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연금개혁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로 더이상 미래세대와 국민에게 부담을 넘겨선 안 된다”며 “떳떳한 19대 국회가 되려면 당장 야당이 개혁안을 발표하고 국민대타협기구와 국회 특위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직 상실 무효 소송”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직 상실 무효 소송”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결정과 함께 의원직을 상실한 오병윤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오 전 의원 등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행정법원에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국회의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오 전 의원은 “유신 당시 헌법에는 소속 정당이 해산되면 국회의원 자격이 상실된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1987년 헌법에서 이 조항이 삭제됐다”면서 “현행 법률에서 의원직 상실은 국회의 제명 결정이나 공무를 수행할 수 없는 법적 판결, 금고형 이상의 형이나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 벌금을 받은 경우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통합진보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통합진보당 소속 지방의원은 광역의원 3명(비례대표)과 기초의원 34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3명) 등 총 37명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당해산 결정’ 국제평가 받는다

    세계헌법재판기관 회의체인 베니스위원회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정문을 제출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다. 이번 헌재 결정에 대한 국제적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그동안 베니스위원회는 헌재의 정당해산심판 진행 상황을 주시해왔다.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이기 때문이다. 베니스위원회는 결정문이 완성되는 대로 신속히 제출해달라고 헌재에 구두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베니스위원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강일원 헌법재판관도 같은 취지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곧 영문 번역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지만 결정문 분량이 347쪽에 달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베니스위원회는 2009년 발간한 ‘정당 제도에 관한 실천 규약’ 등을 통해 정당해산심판 제도가 극히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헌재가 결정문에서 “반국가단체인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헌재 관계자는 “베니스위원회를 통해 각국의 헌법재판기관이 우리 결정문을 공유·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동유럽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 설립된 베니스위원회는 유럽연합 47개국이 주축으로, 한국도 정식 회원국이다. 강 재판관이 최근 베니스위원회 산하 헌법재판공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박원순과 격차 벌어져…박근혜 지지율은 통진당 해산으로 재결집

    문재인 지지율, 박원순과 격차 벌어져…박근혜 지지율은 통진당 해산으로 재결집

    ‘문재인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위 박원순 지지율과 격차가 다소 벌어지며 2위에 머물렀다. 박근혜 지지율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재결집 추세를 보였다. 2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5~19일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2.3%포인트(p) 오른 17.8%로, 11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당권 도전을 위해 비대위원을 사퇴한 문재인 의원은 0.6%p 하락한 14.8%로 2위에 머물렀다. 김무성 대표는 0.5%p 하락한 12.0%였으며, 이어 안철수(8.4%), 김문수(7.3%), 홍준표(6.3%), 정몽준(5.6%), 안희정(4.8%), 남경필(3.5%) 순이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2%p 오른 39.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역시 52.3%로 전주보다 0.2%p 상승하면서 취임 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7.9%였다. 그러나 일간 조사를 보면 헌재의 통진당 해산 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15일 39.8%로 시작, 16일 38.8%로 낮아지더니 17일에는 최저치인 37.8%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통진당이 해산 여부 결정을 앞두고 국회 농성에 돌입한 18일 38.3%로 반등하더니 헌재의 해산 선고가 내려진 19일에는 42.6%로 급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과 보수층,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을 재결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통진당 해산 후 46.5%에서 63.9%로 17.4%p, 보수층은 60.6%에서 72.1%로 11.5%p, 50대는 43.3%에서 54.3%로 11.0%p 상승했다. 60대는 64.9%에서 71.5%로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통진당 해산으로 하락세 멈춰…대구·경북·보수층 재결집 효과

    박근혜 지지율, 통진당 해산으로 하락세 멈춰…대구·경북·보수층 재결집 효과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계기로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지지율 재결집세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5~19일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2%포인트(p) 오른 39.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역시 52.3%로 전주보다 0.2%p 상승하면서 취임 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7.9%였다. 그러나 일간 조사를 보면 헌재의 통진당 해산 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15일 39.8%로 시작, 16일 38.8%로 낮아지더니 17일에는 최저치인 37.8%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통진당이 해산 여부 결정을 앞두고 국회 농성에 돌입한 18일 38.3%로 반등하더니 헌재의 해산 선고가 내려진 19일에는 42.6%로 급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과 보수층,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을 재결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통진당 해산 후 46.5%에서 63.9%로 17.4%p, 보수층은 60.6%에서 72.1%로 11.5%p, 50대는 43.3%에서 54.3%로 11.0%p 상승했다. 60대는 64.9%에서 71.5%로 높아졌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0.7%p 상승한 39.6%, 새정치연합은 1.2%p 오른 24.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6%p 상승한 4.2%로 1주 만에 다시 4%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8.9%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2.3%p 오른 17.8%로, 11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당권 도전을 위해 비대위원을 사퇴한 문재인 의원은 0.6%p 하락한 14.8%로 2위에 머물렀다. 김무성 대표는 0.5%p 하락한 12.0%였으며, 이어 안철수(8.4%), 김문수(7.3%), 홍준표(6.3%), 정몽준(5.6%), 안희정(4.8%), 남경필(3.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진보당 탄생과 소멸] 진보정치 앞날은

    [통합진보당 탄생과 소멸] 진보정치 앞날은

    “2차 세계대전 전범국 3곳 전부에서 파시즘(전체주의) 소멸 뒤 공산당이 강력한 야당이 됐다. 역사를 보면 공산당을 강제 해산시킨 독일에서만 상시적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이탈리아, 일본에서는 공산당이 강했던 기간만큼 공고한 우파 정권의 독주가 이어졌다.”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에 따라 소멸된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에 한때 헌신하다 지금은 다른 정파를 선택한 40대 A씨는 21일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 결정이 진보 진영을 1980년대 체제와 결연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공산당’ 세력이 약화됐을 때 ‘중도에 가까운 진보정당’의 집권 기회가 열렸던 다른 나라 사례를 그대로 대입하기에 당장 국내의 정치 지형은 진보 진영에 우호적이지 않다. 리얼미터가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직후 500명에게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올바른 결정’이란 의견이 60.7%로 ‘무리한 결정’이란 28.0%를 압도했다. 헌재 결정이 국민통합과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란 응답도 49.0%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 28.8%보다 크게 높았다. 정의당 등이 분당하기 전 통합진보당과 대선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한국갤럽·16~18일 조사)은 23%로 제1야당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수준이다. 진보 정치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통합진보당 해산에 따른 충격을 수습함과 동시에 진보 진영이 쇄신에 나서지 않는다면, 진보의 지리멸렬한 상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사실 통합진보당 해산은 진보와 보수 간 문제라기보다 북한과의 연계(종북) 여부의 문제”라며 진보 진영이 ‘선 긋기’를 할 지점을 시사했다. 통합진보당으로 대표되던 정치 세력이 헌재 결정에 따라 소멸되며, 2012년 대선 당시 야권연대를 ‘종북 세력과의 손잡기’라고 하는 식의 맹목적 비난이 향할 여지 역시 줄어들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나 진보와 종북을 연계시키는 오래된 프레임이 소멸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단 전망도 힘을 얻었다.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행위인지, 훼손한 행위인지에 대한 보혁 논쟁이 당분간 치열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헌재의 의원직 상실 처분이 정당했는지 법리 다툼을 시작했다. 전국교직원노조의 법외노조 결정에 대한 법원 심리 등 이념갈등을 촉발시킬 다른 공안 사건도 진행형이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이념 갈등은 갈수록 첨예화되는 가운데 다음 대선이 예정된 2017년, 2022년, 그 이후까지 정치권 지형 변화는 ‘시계 제로’ 상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생각나눔] 헌재, 정권따라 보수·진보 오락가락 결정 논란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선고한 뒤 이번엔 진보 진영 쪽에서부터 헌재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8대1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헌정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리자 재판관 인적 구성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재판관 임명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2005년 신행정수도 특별법 헌법소원 심판, 2008년 BBK 특별검사법 헌법소원 심판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헌재 결정이 나오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정당해산 심판도 마찬가지다. 재판관 임명 구조가 정치적인 한계를 갖고 있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일수록 논란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임기 6년의 헌법 재판관은 모두 9명으로, 대통령과 대법원장, 국회가 3명씩 지명 또는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국회 추천은 여야가 1명씩, 또 여야 합의로 1명이 선출된다. 대법원장의 임명권을 대통령이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재판관 7~8명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영향력 속에 임명되는 구조다. 공안 검사 출신 김하중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 재판관 외부 개방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헌재 구성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헌법 재판은 때로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헌법 재판관이 모두 법조인으로 구성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종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통합진보당 해산은 박한철 헌재 소장 취임 당시부터 예정된 결과”라면서 “재판관 9명 모두가 검찰 고위간부 또는 고위 법관 출신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다양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법원장의 헌법 재판관 지명이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의 독립성을 위해서는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의 독립이 보장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것 같다”며 “대법원장 또한 대통령의 컨트롤하에 있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정권에 따라 보수·진보를 오락가락하는 결정이 나오기 때문에 헌재가 ‘정치사건’을 맡아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본래의 취지대로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관련된 헌법적 판단에만 역할을 국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88년 헌재 출범 취지는 소수자 억압과 인권침해 등을 헌법의 이름으로 막아달라던 것”이라며 “최근의 헌재 결정을 보면 헌재의 존재 필요성에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다소 하락…박근혜 지지율은 통진당 해산으로 재결집

    문재인 지지율 다소 하락…박근혜 지지율은 통진당 해산으로 재결집

    ‘문재인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위 박원순 지지율과 격차가 다소 벌어지며 2위에 머물렀다. 박근혜 지지율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재결집 추세를 보였다. 2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15~19일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2.3%포인트(p) 오른 17.8%로, 11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당권 도전을 위해 비대위원을 사퇴한 문재인 의원은 0.6%p 하락한 14.8%로 2위에 머물렀다. 김무성 대표는 0.5%p 하락한 12.0%였으며, 이어 안철수(8.4%), 김문수(7.3%), 홍준표(6.3%), 정몽준(5.6%), 안희정(4.8%), 남경필(3.5%) 순이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2%p 오른 39.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역시 52.3%로 전주보다 0.2%p 상승하면서 취임 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7.9%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당해산 결정문 제출 요청 “도대체 무슨 일?”

    정당해산 결정문 제출 요청 “도대체 무슨 일?”

    정당해산 결정문 제출 요청 정당해산 결정문 제출 요청 “도대체 무슨 일?” 베니스위원회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결정문을 제출하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다. 헌재는 결정문을 번역해 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세계 헌법재판기관이 모인 권위 있는 회의체인 베니스위원회가 이번 결정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국제적 평가가 주목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베니스위원회는 지난 19일 헌재 결정이 선고되기 전부터 정당해산심판 진행 상황을 주시했다. 정당해산심판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아울러 베니스위원회는 결정문이 완성되는 대로 신속히 제출하라고 헌재에 요구했다. 최근 위원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강일원 헌법재판관도 비슷한 취지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결정문 번역 작업을 시작했다. 347쪽에 달하는 결정문을 영어로 번역하는 데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베니스위원회는 지난 2009년 발간한 ‘정당 제도에 관한 실천 규약’ 등을 통해 정당해산심판 제도가 극히 엄격하고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헌재가 결정문에서 “반국가단체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며 ‘비례의 원칙’ 등을 강조한 점은 이 가이드라인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강일원 재판관은 이와 관련, “베니스위원회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유럽과 터키의 선례 등 많은 자료를 제공받았다”며 “정당해산심판에 참고자료로 쓰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헌재 관계자는 “베니스위원회를 통해 세계 헌법재판기관이 우리 결정문을 공유하고 검토할 것”이라며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재판관들이 더욱 큰 부담과 책임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동유럽에 민주주의를 확산하기 위해 설립된 베니스위원회의 공식 명칭은 ‘법을 통한 민주주의 유럽위원회’다. 유럽연합 47개국이 주축이고 한국도 정식 회원국이다. 강일원 재판관은 지난 13일 베니스위원회 산하 헌법재판공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위원회와 세계 헌법재판기관 간 관계를 조정하고 각국 헌재 판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업무를 총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 총리 “헌재 결정 존중… 북한식 사회주의 의도 확인” 황 법무 “유사 대체정당 재등장 못하도록 법률적 대응”

    정 총리 “헌재 결정 존중… 북한식 사회주의 의도 확인” 황 법무 “유사 대체정당 재등장 못하도록 법률적 대응”

    정부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결정과 관련, 19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문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기자 문답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헌법재판소 결정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헌재 결정 과정에서 이해관계를 달리했던 개인이나 단체들은 이번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엄숙한 자세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번 결정으로 통합진보당이 폭력을 행사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고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하려 한다는 것이 명백히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의 담화 발표에 배석한 황 장관은 “재산환수와 대체정당 설립 예방 등 필요한 후속조치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서 헌법과 법질서가 잘 지켜지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대체정당의 설립 예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황 장관은 “정부로서는 헌재에 의해 해산 결정이 된 정당과 유사한 대체정당이 다시 등장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또 “지금 정당법에는 대체정당을 설립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면서 “그 절차에 따라서 대체정당의 설립 신고가 있게 되면 그 부분은 선관위에서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형식의 우회적인 대체정당 설립 시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법률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대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장관은 헌재 결정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헌법의 적으로부터 우리 헌법을 보호하는 결단”이라며 “자유와 번영을 위한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청구한 배경에 대해 “정당 자유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음에도 그런 불법에 대해 정당이라는 보호막을 계속 부여해 줘야 할 것인지 명확한 구분이 필요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법의 우산 아래에서 헌법을 파괴하려는 세력까지도 관용이라는 미명하에 허용할 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정당 등록 말소… 내년 2월 19일까지 모든 재산 국고 귀속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늦게 헌법재판소로부터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통지가 접수된 직후 통합진보당의 정당 등록을 말소했다. 통합진보당의 정책연구소인 진보정책연구원도 설립 허가가 취소됐다. 당의 소유 재산도 모두 국고로 귀속된다. 중앙선관위가 납부 명령을 내리면 국고보조금 잔액은 열흘 내에, 서울 동작구 대방동 당사 등 일반 잔여재산은 두 달 안에 회수된다. 문병길 중앙선관위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의 국고보조금 수입계좌 및 정치자금 지출계좌를 압류 조치했다”며 “정치자금법에 따라 12월 29일까지 통합진보당의 지출 내역을 보고받아 국고에 귀속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 의원 및 후원회의 잔여 후원금도 국고로 돌아간다. 선관위는 통합진보당 중앙당 및 서울시당의 잔여재산에 대한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그러나 법원은 관련 서류가 제대로 구비되지 않았다며 이를 반려했다. 선관위는 보완 작업을 거쳐 조만간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통합진보당의 재산 규모는 13억 5965만원이다. 국고보조금은 2012년 25억 6329만원, 2013년 27억 3829만원, 2014년 27억 8490억원 등 최근 3년간 80억 8649만원이 지급됐다. 같은 기간 지급된 선거보조금, 여성추천보조금까지 합치면 통합진보당에 대한 국고 지원은 총 163억 887만원에 달한다. 기탁금으로도 같은 기간 14억 4137만원을 받았다. 선관위는 통합진보당 강령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정당이 등록 신청을 하면 이를 각하할 방침이다. 정당법 41조 2항에 따라 ‘통합진보당’이라는 명칭도 사용하지 못한다. 해산된 정당의 당원들이 새롭게 정당 등록 신청을 하더라도 동일·유사 강령, 동일 명칭이 아닌 경우는 제한할 수 없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종북 놀이터 종지부”… 野 “헌재 존중” 거리두기

    1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여야의 입장은 이념 노선 등에 따라 갈렸다.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열렬한 환영의 뜻을 표했고 중도 성향의 새정치민주연합은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통합진보당에서 분리, 창당한 정의당은 “독재 정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헌재 결정은 대한민국 부정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헌법의 승리이자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종북세력의 놀이터로, 국회가 종북세력의 해방구로 전락하는 것은 오늘로 종지부를 찍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통합진보당과 일정한 거리를 두며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놨다. 이날 해산된 통합진보당과 함께 ‘종북 세력’으로 묶일 것을 염려하며 눈치 보기를 하는 듯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정치연합은 통합진보당에 결코 찬동하지 않는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해산 판단은 국민의 선택에 맡겼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헌재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민주주의의 기초인 정당의 자유가 훼손된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 구성원들은 개별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진보 정당의 반발은 거셌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정부가 제시한 정당해산 심판의 이유와 증거에 대해 납득되는 것을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정부의 논리는 민주화운동을 색깔론과 반국가활동으로 몰아 탄압했던 독재정부 시절 억지 주장과 다르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靑 “…”

    청와대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과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청와대에서는 관련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헌법상 독립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반응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이날 청와대가 아닌 정부가 나서 “통합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했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무총리 명의로 반응을 낸 것도 이런 측면에서다. 이번 해산심판의 청구 주체는 법무부였으며 이에 앞서 국무회의의 심의·의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결재를 거쳐 이뤄졌다. 정부는 심판 청구의 명분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수호를 내걸었고, 이는 이날 담화의 핵심이기도 하다. 다만 청와대에는 이번 결정이 사회에 이념대립을 부추길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일정 정도의 논란은 불가피하겠지만, 혹 여의도에까지 번져 민생법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당선 2주년을 맞은 이날도 별도의 자축행사 없이 여성기업인과의 오찬 등 ‘일상적’ 일정을 이어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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