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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지지율 세월호 무능 대처로 폭락…새누리당도 동반 하락

    박근혜 지지율 세월호 무능 대처로 폭락…새누리당도 동반 하락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급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8일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국정지지율 65.7%에 비해 6.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악화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별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7.0%(21일)→61.1%(22일)→56.5%(23일→54.0%(24일)까지 급락세를 보이다 25일 56.6%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일주일 사이에 6.6%포인트 올라 33.8%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4.7%포인트 하락해 48.7%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2%포인트 오른 28.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옛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의 합당 선언 이후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6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은 1.9%, 정의당은 1.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 정당이 없음’은 18.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2520명(총 통화시도 4만 3795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통계 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통계보정 이전 응답자 인구 구성비는 ‘남성 57.8%-여성 42.2%’, ‘20대(19세 포함) 7.1%-30대 8.5%-40대 16.0%-50대 29.0%-60대 이상 39.4%’였고, 보정 이후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19세 포함)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 이상 21.4%’다. 한편 매주 금요일마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발표했던 갤럽은 지난주 세월호 침몰사고 등의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희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여왕통치’ ‘공포정치’가 무능정부 만들어” 직격탄

    이정희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여왕통치’ ‘공포정치’가 무능정부 만들어” 직격탄

    ‘이정희 기자회견’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직을 걸고 구조와 수습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사건을 실질적으로 책임질 사람이 이제 대통령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무능 내각은 총사퇴하고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침몰 후 이틀 동안 구조에 손도 안 댄 무능 정부를 만든 것은 공직사회가 오직 대통령 입만 바라보게 한 여왕통치, 공포정치”라며 “여왕통치의 산실인 청와대 비서진을 완전 개편해야 하고 공포정치의 본산인 남재준 국정원장을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며 “여야가 진상 규명 없이 선박 안전 관련 법안 몇 건 합의 통과시켜놓고 유야무야해서는 정치불신이 극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충남은 여야 모두 시장·군수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아 공약이 다듬어지지 않았다. 경선이 이뤄져야 후보가 확정되지만 세월호 참사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아직은 대부분 공약이 유권자에게 전달이 안 된 상태다. 각 당의 경선 신청자가 단수인 곳만 공약이 비교적 구체적인 형태를 띤다. 현재까지 새누리당은 천안시, 보령시, 금산군, 예산군 등 4곳이 단수 후보로 신청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주시, 논산시, 부여군 등 3곳이다. 새정치연합 충남도당 관계자는 “단수 후보는 변화가 없는 한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비후보의 공약은 예나 지금이나 지역 특성과 주민 관심이 큰 현안을 놓고 여러 해법을 제시하는 형태다. 인구 60만명이 넘는 충남의 최대 자치단체 천안시장 예비후보들은 시민의 행정참여와 복지에 중점을 둔 공약을 많이 내놓았다. 박찬우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시민이 참여하는 ‘신문고 활성화’, ‘시민정책 배심원제 도입’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구본영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서민 일자리 2500개 보급, 영어도서관 건립, 어린이회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같은 당 이규희 예비후보는 천안역세권 활성화와 독립기념관체험교육벨트화 등을 약속했다. 선춘자 통합진보당 예비후보는 저소득층부터 물, 전기, 가스를 무상 보급하겠다고 했다. 박성호 무소속 예비후보는 노약자부터 무상버스를 도입하고 100억원 이상 사업은 시민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서 가장 작은 청양군은 전통 농촌지역이다. 공약도 농업과 농촌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게다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던 이석화 현 군수가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새누리당은 물론 다른 예비후보들도 혼란에 빠졌다. 현재 새누리당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김의환 예비후보는 800억원대인 농업예산을 1000억원으로 늘리고 칠갑산 중심으로 관광 전원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양이 전통 농촌인 만큼 이 부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의 경선 상대인 복철규 예비후보는 실버타운과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명숙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농산물 유통과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및 소통에 활력을 불어넣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겠다고 했고, 같은 당 경선 상대인 황인석 예비후보도 농업 지원 및 농촌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 경선 심사에서 탈락한 이희경 무소속 예비후보는 노년층 일자리 창출과 함께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같은 처지의 임영환 무소속 예비후보는 농산물 판매를 전담하는 군 직영 농업유통공사를 건립하고 축사비 대출 시 군수가 신용보증을 서겠다고 했다. 서천군도 낙후되기는 마찬가지다. 이곳 군수 예비후보들 공약은 지역경제를 살릴 기업 및 대학 유치 등이 주종을 이룬다. 노박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기업 유치와 함께 농산어촌 생태체험마을 조성, 김 수산연구소 설치 등을 약속했다. 같은 당 김기웅·박영조 예비후보도 산업시설과 특성화 대학 유치를 내놓았다. 이덕구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를 조기 활성화하고 농산어촌 산업화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백제의 고도(古都) 부여군은 백제문화를 이용한 공약이 많다. 박정현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농업과 백제문화유산을 연계해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백제문화체험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현직 군수인 같은 당 이용우 예비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이 골자다. 이 예비후보는 금강친수구역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힘쓰고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규암면 백마강 주변에 아파트 등 800가구가 새로 지어지기 때문이다. 금산군은 인삼의 고장답게 이 부분을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많이 하고 있다. 현 군수인 박동철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2017년 인삼엑스포를 열겠다고 밝혔다. 칠백의총 등이 있는 점을 활용해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는 공약도 했다. 박범인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는 인삼약초 및 특산물인 깻잎 산업을 발전시키고 산림자원을 보존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깨끗한 자연환경이 금산의 자산이라는 것이다. 같은 당 문정우 예비후보는 인삼산업 발전과 함께 인구 10만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금산은 5만 5000여명으로 다른 시·군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를 고민하고 있다. 고재중 무소속 예비후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과의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금산읍에 경륜장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토대로 삼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정희 조문 뒤 남긴 방명록 글 보니…이정희 조문 뒤 소동 전말은?

    이정희 조문 뒤 남긴 방명록 글 보니…이정희 조문 뒤 소동 전말은?

    ’이정희 조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 올림픽기념관을 찾아 조문하면서 방명록에 남긴 메시지가 공개됐다. 통합진보당은 23일 공식 트위터에 이정희 대표가 남긴 방명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통합진보당 모든 당원의 마음을 모아”라는 말이 적혀 있다. 앞서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병윤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들과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해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이후 카메라 기자들이 이정희 대표가 쓴 방명록을 촬영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합동분향소 입구에서 10여분간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지켜본 유가족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방명록 접수대에 있던 공무원들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오전부터 유가족들이 마련한 의자와 테이블이 임의로 방명록 접수대로 쓰이자 항의가 이어져왔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이후 이정희 대표가 봉변을 당했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참배하는 동안 조용했으며, 사건은 이정희 대표가 자리를 뜬 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인표 신애라, 안산 올림픽기념관 세월호 분향소 조문 ‘침통’ 일반인 조문객도 줄이어..

    차인표 신애라, 안산 올림픽기념관 세월호 분향소 조문 ‘침통’ 일반인 조문객도 줄이어..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관을 찾았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2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차인표 신애라는 침통한 표정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를 비롯해 안철수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안산 올림픽기념관 분향소를 찾았다. 연고는 없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학생들에게 미안해 분향소를 찾았다는 시민들이 안산 올림픽기념관 밖 인도까지 줄지어 이어졌다. 해가 진 뒤에는 퇴근길에 들른 직장인들까지 가세해 조문 행렬은 밤늦도록 끊이지 않았다. 조문객이 몰려들자 밤부터는 100명씩 한꺼번에 분향소에 들어가기도 했다.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지 하루도 채 안 돼 조문객 숫자는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안산 올림픽기념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차인표 신애라 부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조문

    차인표 신애라 부부, 세월호 사고 희생자 조문

    배우 인표 신애라 부부는 2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를 비롯해 안철수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안산 올림픽기념관 분향소를 찾았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정희 통진당 대표 세월호 합동분향소 조문 뒤 한바탕 소동

    이정희 통진당 대표 세월호 합동분향소 조문 뒤 한바탕 소동

    ’이정희 대표’ 이정희 대표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차려진 안산 임시합동분향소를 들러 조문한 뒤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이정희 대표는 23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이정희 대표는 안산시청이 세워놓은 방명록 접수대로 가 방명록을 썼고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이후 카메라 기자들이 이정희 대표가 쓴 방명록을 촬영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합동분향소 입구가 10여분간 막혀버렸다. 앞서 유가족들은 안산시청 공무원들이 자리잡고 있던 방명록 접수대를 비워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이정희 대표가 떠난 뒤 결국 언쟁이 몸싸움까지 번졌고 유가족들은 책상을 엎고 방명록을 치워버렸다. 이 소동으로 책상에 있던 방명록, 근조 띠 등이 바닥에 떨어졌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표가 봉변을 당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정희 대표가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참배하는 동안 아무 소동이 없었다”며 “책상을 엎거나 방명록을 치우는 사건은 이정희 대표가 자리를 뜬 후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소동 이후 방명록은 공무원이 가져갔고 이후 방명록 없이 모금 천막만 운영되고 있다. 모금 천막에서는 단원고 학부모들이 모금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석부 사진이 영정사진 될 줄은…” “다 우리 손주 같은 애들인데…”

    “출석부 사진이 영정사진 될 줄은…” “다 우리 손주 같은 애들인데…”

    “5살 때부터 엄마 없이 할머니, 고모 손에 자랐어도 착하게 잘 자라준 아들인데…. 미안해서 죽겠어요.” 23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임시분향소. ‘대한민국 미워요, 사랑하는 아들, 딸 미안해’, ‘하늘에선 별과 같이 빛나길’ 등 추모글이 쓰인 조화들이 먼저 눈에 띄었다. 지난 15일 설레는 마음으로 수학여행 길에 올랐다가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단원고 학생 43명과 이들을 살리려고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던 강모(52) 교감 등 교사 3명의 영정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문객을 맞이했다. 연고는 없지만, 숨진 학생들에게 미안해 분향소를 찾았다는 시민들이 체육관 밖 인도까지 줄지어 이어졌다. 해가 진 뒤에는 퇴근길에 들른 직장인들까지 가세해 조문 행렬은 밤늦도록 끊이지 않았다. 조문객이 몰려들자 밤부터는 100명씩 한꺼번에 분향소에 들어가기도 했다.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지 하루도 채 안 돼 황망하게 세상과 작별한 학생들의 넋을 기리는 조문객 숫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오전 8시 분향소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기 전부터 숨진 학생과 교사 등의 유족들이 분향소를 찾았다.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황모씨는 “내가 이혼하는 바람에 우리 아들이 외롭게 컸는데 미안해 죽겠다”면서 “비통한 심정이 1주일이 지났지만, 도저히 나아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황씨는 아들에게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주지 못한 게 모두 자신의 탓인 양 자책했다. 황군의 할머니도 눈물 젖은 국화꽃을 놓으면서 감정이 격해졌는지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황군과 함께 전날 발인을 마친 김모(17)양의 어머니는 딸이 좋아하던 초콜릿 한 상자와 강아지를 데려와 들여보내 달라며 오열했다. 김양의 어머니는 “우리 애가 강아지에게 ‘빛’이라는 뜻의 루시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그렇게 예뻐했다”면서 “구조만 조금 빨리 됐어도 살릴 수 있었는데…. 발견 당시 안경까지 쓰고 있었다”며 한없이 울었다. 직장인 김선영(31·여·시흥시 정왕동)씨는 “아이들의 출석부 사진이 영정 사진이 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면서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이 안 일어나길…”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성호(22·수원 권선구)씨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게 미안해서 왔다”고 말했다. 안산시게이트볼연합회 회원 50명과 단체로 분향소를 찾은 김문재(79)씨는 “다 우리 손주 같은 애들인데 안타깝고 너무 비참하다”고 전했다. 분향소 곳곳에서는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사람들도 속출했다. 자신을 숨진 학생의 이웃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우리 같은 늙은 사람들이 먼저 가야 하는데 저 어린 애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런 일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휠체어를 타고 조문을 온 한 할머니는 영정 안치를 위해 한동안 분향소 입장이 제한되자 “휠체어를 밀어주는 봉사자가 (낮) 12시에는 가야 해 조문할 수 없게 됐다”며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안산에 있는 태국 사원 스님 6명은 승려복을 입고 조문을 와 방명록에 태국어로 “이번 사고로 숨진 이들을 애도한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와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정치인들도 분향소를 찾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정희, 세월호 합동분향소 방명록에 남긴 글은…통진당 사진 공개

    이정희, 세월호 합동분향소 방명록에 남긴 글은…통진당 사진 공개

    이정희 세월호 합동분향소 방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 올림픽기념관을 방문해 방명록에 남긴 메시지가 공개됐다. 통합진보당은 23일 공식 트위터에 이정희 대표가 남긴 방명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통합진보당 모든 당원의 마음을 모아”라는 말이 적혀 있다. 앞서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병윤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들과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해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이후 카메라 기자들이 이정희 대표가 쓴 방명록을 촬영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합동분향소 입구에서 10여 분간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지켜본 유가족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방명록 접수대에 있던 공무원들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이후 이정희 대표가 봉변을 당했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참배하는 동안 조용했으며, 사건은 이정희 대표가 자리를 뜬 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인 경북은 새누리당의 경선전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의 공약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저마다 자신들이 내세운 공약을 통해 지역을 새롭게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야당 및 무소속 후보까지 공약 대결에 가세해 선거에 한층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연말 경북도청의 이전으로 신도청 소재지가 되는 안동시는 도청 이전과 더불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후보들은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지역 발전 공약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권영세 예비 후보는 문화와 역사, 깨끗한 생활 환경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심 공간을 개발해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한번 더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박종규 예비 후보는 서민 주택 3000가구 건설을, 무소속의 권혁구 예비 후보는 안동 전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확대 공약을 내걸었다. 안전행정부 차관 출신으로 역시 무소속인 이삼걸 예비 후보는 도청 소재지인 안동시와 예천군 통합 추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민선 5기 안동시장 38개 공약 가운데 가정용 상수도요금 반값 공급 등 30개는 완료됐고 초·중등 무료 급식 확대 등 나머지 8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시는 서울신문과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공동 실시한 ‘민선 5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고(SA) 등급을 받았다. 인구 41만명으로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구미시는 국가공단이 있는 경제도시인 만큼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선거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인 김용창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구미공단 입주 업체들의 물류 운송 편의를 위해 공단 인근에 철도물류기지(CY)를 건설하고 첨단 게임 및 애니메이션 사업 유치를 통한 인터넷밸리 건설을 제안했다. 3선에 도전하는 남유진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경제 및 문화·관광 등 9가지 분야로 나눠 총 119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은 5공단과 4공단 단지 확장, 금오테크노밸리와 1공단 혁신단지 조성 등 구미공단 재창조다. 김석호 무소속 예비 후보는 대기업 재투자 증대, 중소기업 육성책 마련, 재래시장 활성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등의 청사진을 밝혔다. 경주 부시장을 지낸 이재웅 무소속 예비 후보는 금오공대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국립유전자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구미시에 따르면 민선 5기 공약 100건 가운데 일자리 7만개 창출 등 58건은 완료됐다. 5공단 조성 등 58건을 추진 중이며 국제학교 설립과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2건은 보류됐다. 대구와 구미 등 인구 300만명의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칠곡군은 지역 간 균형 개발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맞춰 후보들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개발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백선기 예비 후보는 왜관3산단 및 북삼 오평산단 등 4개 산업단지 조성을,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송필각 예비 후보는 북삼역, 왜관공단역 역세권 개발을 공약했다.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총간사인 조민정 예비 후보는 칠곡의 핵심인 왜관권 인구 5만명 달성을 위해 읍·면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구미권과 대구권 부심지를 설정해 주민 복지타운을 조성하겠다며 뛰고 있다. 배상도 무소속 예비 후보는 자신이 군수 시절 추진했던 석적과 왜관을 칠곡읍으로 함께 묶는 행정구역 통폐합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강조한다. 칠곡군은 민선 5기 공약 42건 가운데 농기계 임대 사업 분점 설치 등 24건을 완료했으며 (신)왜관교 설치, 대구지하철 3호선 칠곡 동명 연장, 농산물 직거래 유통센터 건립 등 3건은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났다. 현직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인 영덕군수 선거전은 9명이 예비 후보로 나서 경북 지역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공약 경쟁도 치열하다.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출신인 새누리당 김성락 예비 후보는 삼사해상공원과 신(新)정동진, 고래불해양복합타운을 하나로 연결하는 동해안 관광벨트 사업 조기 착공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희진 예비 후보는 농어촌 버스 단일 요금제 시행과 유소년(U-15) 축구 특구 조성 등을 제시했다. 구미경찰서장을 지낸 조두원 예비 후보는 삼사해상공원 관광케이블카 설치와 소아과·산부인과 병원 유치를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류학래 예비 후보는 농수산물유통단지 건립 및 폐교를 활용한 군립노인요양원 설치를 발표했다. 무소속 박병일 예비 후보는 동해안 해안도로를 정비하고 마을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도 감사관 출신인 장성욱 예비 후보는 영덕의료원 설립과 무료 예식장 건립 등을 제시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철수 지지율, 차기 대선 야권후보 지지율서 문재인과 동률

    안철수 지지율, 차기 대선 야권후보 지지율서 문재인과 동률

    ‘안철수 지지율’ ‘차기 대선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차기 대선 야권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문재인 의원이 동률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남녀 1102명을 대상으로 벌인 4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안철수, 문재인 두 후보 중 누가 야권후보가 되는것이 좋으냐’는 물음에 두 사람 모두 32%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36%의 응답자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276명)중에서는 안철수 47%, 문재인 40%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자와 무당파, 이념성향(보수·중도·진보층)에서도 두 사람은 오차범위 내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 한국갤럽은 “보수·중도층에서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의원을 앞섰던 지난 3월 초와는 달라진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초에서도 같은 내용의 조사를 실시했는데 당시 안철수 대표는 보수·중도층에서 40%대 초반의 지지율로 30%대 중반이었던 문재인 의원보다 앞섰고, 문재인 의원은 진보층에서 50%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비율은 5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한 비율은 28%, 의견 유보비율은 13%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45%, 새정치민주연합 25%,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였고 의견 유보 비율은 26%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행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19%(총통화 5914명 중 1102명 응답)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호의 시시콜콜] 금융통화위원 장기 공석 재현되어선 안돼

    [오승호의 시시콜콜] 금융통화위원 장기 공석 재현되어선 안돼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9월 27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장. 7명의 금융통화위원 가운데 한 명이 1년 6개월째 공석인 것과 관련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현 CJ제일제당 회장)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그는 “한국은행에서 추천 의뢰가 왔을 때 정부에서 의견이 올 것으로 알고 기다렸는데 아무런 의견이 없어서 정부에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추천 몫이었던 박봉흠 전 금통위원이 2010년 4월 24일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 추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을 따지는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에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현 통합진보당 대표)은 “추천권이 먼저이기 때문에 대한상의에서 일단 금통위원을 추천하면 이후에 대통령이 임명을 하든지 안 하든지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손 회장은 “지금까지의 관행”이라고 털어놨다. 결국 2012년 4월 14일 후임자(현 정순원 위원)가 정해질 때까지 금통위는 만 2년 가까이 6명 체제로 운영됐다. 금통위원들 가운데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대한상의회장, 은행연합회장이 각각 1명씩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금통위의 구성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과거 농림부장관이나 상공부장관이 금통위원 추천권을 가진 적도 있다. 박승 전 한은 총재는 1986~88년 농림부장관 추천으로 금통위원을 지냈다. 지난달 19일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주열 한은 총재 후보자 청문회에서 금통위 개혁을 설파해 눈길을 끌었다.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를 맞아 일반 시민이나 노동자들도 통화신용정책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금통위 구성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11월 금융소비자위원회와 노동계가 추천하는 위원 각 1명씩을 추가해 금통위원을 9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한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은 총재 대신 중소기업청장이 위원 1명을 추천하거나 2명은 국회가 추천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도 제출돼 있다. 금통위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저께 임기를 마친 임승태 전 금통위원 후임자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은행연합회장 추천 몫이다. 금통위원은 장차관처럼 정무직도 아닌데다 4년 임기가 정해져 있다. 미리 후보자를 검증해 임기에 맞춰 임명하지 않은 과거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다음 달 9일 열릴 금통위에서는 빈자리가 없길 기대한다. osh@seoul.co.kr
  • 정몽준·김황식 이번엔 안보관 ‘막장 공방’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간 공방전이 막장 수준으로 격화하고 있다. 김 전 총리 측은 15일 정 의원의 안보관을 문제 삼고 나섰다.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대한 입장 추궁에 정 의원이 김 전 총리의 병역기피 의혹으로 맞불을 놓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총리 측은 “정 의원은 2009년 북한 핵 개발에 대해 ‘김일성·김정일 정권의 나름대로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는 놀라운 발언을 했고 2002년 대선 때 국가정보원 폐지를 주장했다”고 공격했다. 이어 “정 의원은 2010년 ‘국민의 70%가 정부의 천안함 사태 발표를 믿지 않으니 더 이상 논의를 하지 않는 게 어떨까’라고 말했고 2012년에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제명안에 반대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정 의원은 기자들에게 “(김 전 총리 측은) 꼭 야당 의원이나 박원순 시장이 2~3주 전에 했던 이야기를 한다”면서 “김 후보 쪽은 참모가 (실력이) 좀 부족한 것 같다. 좋은 참모를 많이 구하셔야겠다”고 비꼬았다. 천안함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불필요하게 특위를 만들어 근거 없는 얘기만 자꾸 하자고 하니까 신중히 하자는 뜻으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 제명안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는 “검찰이 (이 의원의 어떤 혐의에 대해) 기각을 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설득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석기측 무더기 증거신청… 檢과 신경전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변호인과 검찰이 증거 신청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의원 측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부에 대량으로 증거를 신청했다. 검찰은 이에 증거 대부분이 이미 1심 때 나왔거나 직접 관련이 없는 증거들이라고 반발했다. 14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이민걸) 심리로 진행된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단은 증인 42명과 사실조회 36건, 문서송부촉탁 3건, 검증 4건을 신청했다. 변호인은 “피고인들의 행위는 내란음모를 구성하는 구체적·실체적 위험성이 없다”면서 “지하 혁명조직(RO)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녹음 파일 등도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어 “지난해 5월 12일에 있었던 회합이 정말 중요한 것이었다면 국가정보원에서 나름대로 각 주요 기관에 대비를 요청했을 것”이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군 기무사 등에 관련 조치를 취한 적이 있는지 사실 조회를 신청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가정보원에 사건을 제보한 이모씨와 지난해 5월 RO 회합의 분반 토론에 참석한 14명,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를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은 변호인의 대량 증거 신청에 대해 “법에 따르면 항소심에서 새로운 증거조사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면서 “변호인이 신청한 대부분 증거는 1심에서 충분히 심리된 것으로 신청이 기각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재판 내내 아무말 없이 앉아 있던 이 의원은 재판 직후 “사랑해요”, “힘내세요”라고 말하는 지지자들에게 미소를 띤 채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재판부가 이날 “일부 피고인들의 구속 만기를 고려할 때 8월 23일 전에 판결을 선고해야 할 듯하다”고 언급함에 따라 이 의원에 대한 항소심은 오는 8월 중순쯤 선고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추가 준비기일을 마련해 양측이 신청한 증거 채택 여부를 고지하고 향후 심리 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재판은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안철수 지지율 또 하락…새정치민주연합 무공천 철회로 지지율 급락

    안철수 지지율 또 하락…새정치민주연합 무공천 철회로 지지율 급락

    ‘안철수 지지율’ 야권 통합신당 창당 조건이었던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도 덩달아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9%p 하락한 28.5%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2.5%p 상승한 52.5%를 기록, 새정치민주연합과 격차를 7.4%p 더 늘렸다. 통합진보당(1.8%), 정의당(1.2%)이 뒤를 이었으며, 무당파는 13.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지율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전주 대비 1.4%p 상승한 23.2%를 기록하면서 1위를 지켰다. 반면, 2위 안철수 공동대표는 0.8%p 하락한 14.9%를 기록, 1~2위 간 지지율 격차는 8.3%p로 벌어졌다. 이어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10.4%), 박원순 서울시장(8.0%),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7.4%), 김문수 경기도지사(5.1%), 오세훈 전 서울시장(4.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임의번호 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6.4%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에 홍준표 현 지사

    [속보]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에 홍준표 현 지사

    홍준표(59) 경남도지사가 박완수(58) 전 창원시장을 누르고 오는 6월 4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14일 오후 마산체육관에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홍준표 지사를 차기 경남지사 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홍준표 지사는 당원, 대의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박완수 전 시장을 앞섰다. 이에 따라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홍준표 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정영훈 변호사의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 통합진보당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맞붙게 됐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박완수 전 시장과 후보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감정싸움을 벌이는 등 날카로운 대립을 거듭해 왔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2월 28일 김해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깜(감)이 되는 사람끼리 경선해야지, 깜이 안되면서 시비를 거니 일일이 대답도 못하고…”라며 박완수 전 시장을 격하해 논란을 촉발시켰다. 당시 홍준표 지사는 “(나는) 중앙 정치 무대에서 계파 도움 없이 내 힘으로 당 대표까지 한 사람”이라며 박완수 전 시장과는 정치적인 위상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완수 전 시장 측은 ‘럭비공 홍준표, 시정잡배들이 사용하는 단어, 정치판 퇴물’ 등의 표현을 써가며 홍 지사를 공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지지율 상승? 하락?…새정치 기초공천 철회 중요 변곡점될 듯

    안철수 지지율 상승? 하락?…새정치 기초공천 철회 중요 변곡점될 듯

    ‘안철수 지지율’ ‘새정치 기초공천’ 새정치민주연합이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안철수 공동대표의 지지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9일 하루동안 모든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여부를 다시 물은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 무(無)공천 소신을 주장했던 안철수 대표는 이로써 정치권 입문 이후 최대의 시련에 직면하게 됐다. 안철수 대표는 ‘약속의 정치’를 강조하며 당원과 국민에게 무공천 소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지만 결과가 정반대로 나오면서 쓴맛을 봤다. 무엇보다도 ‘큰그릇 정치’를 내세워 독자정당 창당을 접고, 민주당과 통합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 명분도 퇴색하게 됐다. 통합의 연결고리가 다름아닌 기초선거 무공천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때는 안철수 대표의 거취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지만 안철수 대표는 오후 회견에서 “오늘 이후 당원 뜻을 받들어 선거 승리를 위해 마지막 한 방울의 땀까지 모두 흘리겠다. 제가 앞장서서 최선을 다해 선거를 치르겠다”라고 밝혔다. 대표직을 유지한 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 선거승리를 위해 매진함으로써 반전의 모멘텀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무공천 번복 사태가 안철수 대표에 대한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4월 첫째주 주간 정례조사에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묻는 질문에 안철수 대표는 15.7%의 지지율을 기록해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21.8%)에 밀려 4주 연속 2위에 그쳤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그 뒤를 이어 11.6%, 박원순 서울시장이 8.0%,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7.5%, 김문수 경기지사가 4.7%,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2% 순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가 정당 지지율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4월 첫째주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1주일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0.0%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하락세를 멈추고 0.1%포인트 상승한 33.4%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16.6%포인트로 1주일 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2일 창당 선언 이후 계속 벌어지던 양당 지지율 격차가 한 달 만에 하락세가 줄어든 것이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무당파는 각각 1.8%, 0.8%, 12.9%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는 2014년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 응답률은 5.6%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대전 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대전 지역 기초단체장

    대전의 선진통일당 출신 구청장들이 새누리당에서 이른바 ‘팽’을 잇따라 당하고 있다. 한현택 동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은 지난달 24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둘 다 선진당 출신으로 합당 뒤 새누리당 소속이 됐었다. 둘은 탈당하던 날 “두 당이 합당해 대통령을 만들었지만 새누리당은 합당할 때 말했던 지역 발전과 선진당 출신 배려라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한 구청장의 공천 탈락에는 동구 출신 이장우 국회의원과의 악연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직전 구청장으로 지난 선거에서 한 구청장에게 패했다. 이 의원은 구청장 재임 시절 신청사 건립 등으로 구에 거액의 빚을 남겼고 후임인 한 구청장은 이로 인해 언론 등의 공격을 적잖이 받았다. 게다가 이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지역에서 이뤄지는 국가사업 등을 자신이 국비를 확보해 이뤄진 것으로 홍보하면서 둘 사이의 갈등이 더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동구청장 후보로 민병직(59) 새누리당 전국위원을 공천했다. 공천을 좌우한 시당 위원장은 이 의원이다. 한 구청장은 탈당 뒤 새정치민주연합과 접촉했으나 이 당 소속의 기존 예비 후보들이 입당을 반대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 속한 권득용, 김영권, 송석락 등 3명의 예비 후보는 지난 2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한 구청장의 입당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공천 과정에서 밀려난 사람과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은 중구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구청장 후보로 나선 김영관, 김태훈, 전동생 등 새정치연합 당원들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박용갑 현 구청장의 입당을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박 구청장 카드를 버린 새누리당은 이은권(56) 전 중구청장을 후보로 공천했다. 이 선거구 출신인 강창희 국회의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구청장이 출마하면 1승1패를 기록 중인 이 후보와의 세 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동구나 중구 모두 현 구청장이 끝내 새정치연합에 입당해 기존 예비 후보들과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하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진영 단일화 후보, 무소속의 3파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서구는 선진당 출신 박환용(64) 현 구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마땅한 대체 인물이 없어서 살아남았다는 말이 나돈다. 새정치연합 당원 중에는 장종태 대전시당 부위원장과 이강철 전 대전시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장 부위원장이 나서면 박 구청장과 리턴매치가 이뤄진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박 구청장은 서구 부구청장, 장 부위원장은 서구 생활지원국장 출신이라는 명함을 내걸고 맞붙어 박 구청장이 이겼다. 허태정(49) 유성구청장은 대전의 5개 구 구청장 가운데 유일한 새정치연합 소속이다. 민주당이 ‘안철수 당’과 합쳐져 새정치연합이 출범해도 그를 대체할 만한 인물은 아직 없다. 그만큼 허 구청장의 아성이 견고하다는 얘기다. 여기에 도전하겠다고 새누리당 후보 4~5명이 나섰다가 최근 육수호 대전시당 부위원장과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으로 좁혀졌다. 새누리당 경선 후보 심사에서 탈락한 이 중 얼마나 무소속으로 나올지는 현 시점에서 가늠하기 어렵다. 대덕구는 정용기 구청장이 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무주공산이다. 후보들이 난립한다. 새누리당 예비 후보만 해도 박희조 전 대전시당 사무처장, 박수범 전 대전시의원, 최충규 전 대덕구의회 의장, 박태우 고려대 연구교수, 정우택 대전경실련 정책위원 등 5명에 이른다.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는 등 후보 간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새정치연합 소속으로는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박 후보는 정 전 구청장에게 두번 내리 근소한 차이로 진 바 있다. 통합진보당은 여성 후보인 홍춘기 시당 부위원장을 내세웠다. 최용규 대전내일포럼 운영위원과 최영관 전 대덕구청 과장 등 무당파 무소속 후보도 있다. 대전은 새누리당이 강세다. 충청 기반의 선진당까지 흡수 통합하면서 기세가 더욱 세졌다. 하지만 인물을 중시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지난번 선진당 바람이 불었는데도 허 유성구청장을 선택한 게 이를 반영한다. 일부 자치구 외에는 대체로 새누리당 후보들이 선전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탈당한 동·중구 구청장들이 상대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승리할 가능성도 적잖다. 큰 혼전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YTN 여론조사’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오차범위 내 박빙…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새누리 절반

    ‘YTN 여론조사’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오차범위 내 박빙…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새누리 절반

    ‘YTN 여론조사’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들과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YTN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1일부터 3일, 서울과 경기 거주 유권자 1천명, 인천 거주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서울·경기 ±3.1%p, 인천 ±3.7%p)에서 여야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오차 범위 내 경쟁을 벌였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시장의 가상 대결 결과 정몽준 의원 43.8%, 박원순 시장 42.7%로 정몽준 의원이 1.1%p 앞섰다. 새누리당에서 김황식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 김황식 전 총리 32.9%, 박원순 시장 51.5%로 박원순 시장이 우세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40.2%, 새정치민주연합 17.7%, 통합진보당 2%, 정의당 0.9%로 나타났다. 특히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의 두 배를 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소폭 하락…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새누리와 격차 좁혀

    박근혜 지지율 소폭 하락…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새누리와 격차 좁혀

    ‘박근혜 지지율’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하락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격차 증가세는 전주보다 줄어들었다. 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올해 4월 첫째 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소폭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58주차 지지율은 60.5%를 기록, 1주일 전(62.6%)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철수 공동대표가 청와대 면담 신청을 했던 금요일에 지지율이 특히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계속 벌어지던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격차 증가세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상당히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1주일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0.0%를 기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하락세를 멈추고 0.1%포인트 상승한 33.4%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16.6%포인트로 1주일 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2일 창당 선언 이후 계속 벌어지던 양당 지지율 격차가 한 달 만에 하락세가 줄어든 것이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무당파는 각각 1.8%, 0.8%, 12.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6%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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