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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대표 경선 때 대리투표” 통진당원, 게시판에 글 올려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에 참여했던 한 당원이 ‘대리투표’를 위임한 사실을 털어놨다.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이 당원은 29일 당 게시판에 ‘장독대’라는 필명으로 글을 올려 “당원 가입을 권유한 친구에게 대신 투표해 달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검찰조사 이렇게 하더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는 당원 활동도 안 했고 친구의 권유로 잠시 비례후보 선출을 위해 당원 가입원서를 제출했을 뿐”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대리투표인지 투표위임인지 모르지만 직장으로 출근해 컴퓨터가 없는 상황이라 투표할 수 없어서 친구에게 인터넷 투표를 해 달라고 인증번호를 보내줬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울산에서 근무 중이었고 친구가 투표를 한 곳은 서울이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날까지 총 6명의 당원을 불러 대리투표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원래 이날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한 사람은 7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소환 통보를 받은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식소환장을 요구하라는 등의 대응 지침을 전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화제의원과 희귀재산

    19대 국회 시작부터 제명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의 재산은 각각 3억 5279만원, 2억 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4억원짜리 아파트와 여의도의 한 건물 1개 층(7억 9219만원), CNP전략그룹 주식 1만주(5000만원) 등을 보유했지만 금융 채무가 9억 4328만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자신 명의의 재산은 0원이었으며 남편 명의로 된 도봉구 창동의 전세 아파트(2억 3000만원)가 전부였다. ●박덕흠 538억·현영희 194억 여야 의원 가운데 최연소인 민주통합당 김광진(31) 의원은 -3459만원을 신고했다. 전남 순천에 5411만원 상당의 토지와 오피스텔이 있었지만 총선에 출마하면서 생긴 빚이 1억 7201만원이었다. 새누리당 김상민(39) 의원 역시 -5773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3600만원 상당 3.5t 트럭을 등록한 점이 특이했다.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돼 새누리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은 193억 9886만원, 운전기사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박덕흠 의원은 538억 7510만원을 신고했다. 이 둘은 각각 재력 상위 5위, 4위에 오를 만큼 ‘부자 의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 의원은 8억 6000만원 상당의 골프·콘도 회원권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굴착기 등 건설기계 등재 보석과 예술품을 신고한 의원도 적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1400만원 상당 다이아몬드 2캐럿을,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3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3캐럿을 재산으로 공개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미인도’(1000만원 상당) 등 동양화 3점을, 홍문종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경기 포천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소장 조각 13점(1억 2000만원)을 신고했다.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은 굴착기, 공기압축기 등 건설기계류를, 민주당 이찬열 의원은 6000만원짜리 첼로를 재산으로 등재했다. 8년 만에 국회에 입성한 강창희 국회의장은 21억 9474만원, 4년 만에 재입성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억 7817만원을 신고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재산은 21억 1557만원이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민주 - 통합진보 연대 파기 가닥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파기하는 쪽으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총선 때부터 손잡아온 민주당과 통진당의 결별이 조만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은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진당과의 야권연대 파기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야권연대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결론을 내리진 못했지만, 이 자리에 참석한 최고위원 대다수가 야권연대의 조속한 파기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들의 의견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한쪽은 ‘통진당의 혁신 움직임에 막연하게 기대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야권연대 파기를 촉구했고, 다른 한쪽은 ‘그래도 대선 국면에 야권연대가 필요하다.’며 조금 더 기다릴 것을 주문했다. 한 최고위원은 “2명의 최고위원이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의견을 냈고, 5명은 조속한 야권연대 파기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통진당 중앙위원회 결과를 지켜본 뒤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진당과의 야권연대 파기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통진당 신당권파는 ‘당 해산 후 신당 창당’에서 한발 물러서 구당권파의 백의종군을 전제로 ‘분당 없는 혁신 재창당’을 추진 중이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혁신 재창당안은 다음 달 2일 중앙위원회 회의에 상정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19대 국회의원 재산 평균 18억

    19대 국회의원 299명의 평균 재산이 18억 3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4·11총선에서 당선돼 19대 국회에 새로 재산을 신고한 183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5억 4600만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19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183명의 재산등록 내역과 지난 3월 28일 공개된 2011년 기준 재산공개 변동 내역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서기호 통합진보당 의원 제외) 299명의 평균 재산은 95억 60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500억원 이상의 자산가인 정몽준·고희선·김세연·박덕흠 등 새누리당 의원 4명을 제외하면 평균 재산은 18억 3295만원이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재산 평균은 500억원 이상 자산가 4명을 제외하고도 22억 8000만원으로 민주당의 12억 4760만원과 통합진보당의 1억 5000만원을 압도했다. 초선의원의 평균재산은 19억 3474만원이었으며, 재선 이상 다선 의원들은 평균 48억 9042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19대 국회에서도 부모나 자녀, 손자·손녀 등 직계 존·비속의 재산고지 거부는 여전했다. 19대 국회의원 가운데 31.1%인 93명이 직계 존·비속의 재산신고를 거부했다. 존·비속의 재산을 합쳐 신고하면 재산규모가 늘어날 것을 우려해 공개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삶 재조명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삶 재조명

    “엄마, 연약한 노동자들이 자기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엄마가 만들어야 해요. 내가 헛되게 죽으면 안 되잖아요. 엄마, 한다고 크게, 크게 대답해 주세요.” 한석호 전태일재단 기획실장이 근로조건 개선을 부르짖으며 분신한 전태일(1948~1970) 열사의 유언을 읊자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고개를 숙였다. 이 유언은 이소선(1929~2011) 여사의 가슴 속에 남아 평생 그를 진보적 노동운동에 헌신케 하는 계기가 됐다. 그런 이 여사에게는 ‘노동자들의 어머니’라는 무형의 훈장이 주어졌다. 전태일재단은 다음 달 3일 이 여사 타계 1주기를 앞두고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의 삶을 조명한다’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27일 열었다.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 이숙희 전 청계피복노조 교육선전부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심 의원은 “27세 때 구로동맹파업에 참여했다가 이소선 여사를 처음 뵈었다.”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꼭 살아서 실천하라’고 신신당부하곤 하셨다.”고 돌이켰다. 그는 “어머니의 40년은 낮은 곳, 소외된 곳, 고통 당하는 곳을 향한 삶이었다.”면서 “낮은 곳을 향해 손 내밀고 연대하라는 것이 어머니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교훈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장은 “어머니의 헌신으로 청계노조 간부들이 힘을 얻었고,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어린 노동자들이 폭압의 몽둥이에 두들겨 맞으면서도 당당할 수 있었다.”면서 “청계노조가 전태일 동지의 죽음 위에 심어진 나무라면 어머니는 나무를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비바람을 가리고 거름을 주던 농부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재단은 이날 제20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으로 시 부문의 ‘오바로크’(이태정) 외 8편과 소설 부문의 ‘북쪽의 끝’(이승범), 생활글·기록문 부문의 ‘삭제된 역사, 포이동’(이혜정)을 각각 선정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野 “與 수사 꼬리자르기다” 권 법무 “첩보에 의한 수사”

    野 “與 수사 꼬리자르기다” 권 법무 “첩보에 의한 수사”

    2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은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집중공세를 퍼부었다. 야당 의원들은 새롭게 제기된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을 무소속 현영희 의원·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공천헌금 수사와 대비시키며 ‘꼬리자르기 수사, 야당 죽이기 공작수사’라고 비난했다. ●“피의사실 누설자 찾아내라” 대검 중수부가 4·11 총선 때 민주당 공천 대가로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로 친노 성향 인터넷 방송국 ‘라디오21’ 편성제작총괄본부장 겸 이사 양경숙씨 등에 대해 구속수사에 나선 것을 겨냥한 것이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법무부는 ‘피의사실 공표를 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언론 단독보도는 (법무부에서) 일부러 흘린 것”이라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공천헌금 사건에 대한 물타기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권 장관은 “(저도) 언론보도로 파악한 사안이고 첩보에 의한 수사였다. 피의사실을 검찰이 발표하진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검찰 안에서) 누가 흘리지 않았겠느냐.”면서 “장관이 나서서 (누설자를) 찾으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현영희 의원 수사를 지적하며 “검찰은 ‘현 의원이 지역구 공천을 더 관심있게 노렸던 것 같다’고 했는데 현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신청을 한 날은 3월 8일, 돈을 주고받은 날은 같은 달 15일로 이 시점에 이미 지역구 공천을 포기했다.”면서 “검찰 수사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형 면죄부 수사”라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서기호 의원도 “이번 수사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 (저축은행 비리의혹 관련) 강도높은 수사를 한 것과 더불어 편향된 수사”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을 부산지검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질타도 나왔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사건이 벌어지고 돈을 준 장소는 서울이므로 당연히 서울 수사가 마땅한데 관련자가 부산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부산에서 수사하면 출발점부터 공천헌금 사건이 아니라 개인비리 사건으로 대검이 이미 결정해서 내려보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권 장관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만 해명했다. ●與선 공천헌금 관련 질의 없어 여당 의원들에게선 공천헌금 관련 질의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오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사건 실체가 밝혀지기도 전에 개인 비리 혐의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볼 일”이라면서 “검찰에 정치적 압력을 가할 생각을 하지 말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00억 넘는 의원회관 신관 발암물질 ‘비상’

    2000억 넘는 의원회관 신관 발암물질 ‘비상’

    국회 의원회관 신관 건물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되면서 의원들과 보좌관들이 충격에 빠졌다. 23일 민주통합당 서영교·통합진보당 심상정 의원이 국회사무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축 건물인 제2의원회관 내 의원실과 복도·주차장·방문자 대기실 등 50여곳에서 유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국회 사무처가 지난달 9일부터 1개월간 대명환경기술연구소에 의원회관 실내 공기질 측정을 의뢰한 결과다. ●포름알데히드 등 기준치 웃돌아 피부 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총휘발성 유기화합물(TVOC)도 다량 검출됐다. 건물 내 기준치인 500㎍/㎥를 웃돈 곳이 5곳이었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인 300㎍/㎥를 넘는 곳은 무려 32곳이나 됐다. 평균값은 343㎍/㎥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해 국회사무처에서 조사한 도서관, 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2곳 평균값인 70.8㎍/㎥의 4.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9층의 한 의원실은 포름알데히드 검출량이 120.7㎍/㎥로, 기준치인 120㎍/㎥를 초과했고 TVOC도 782㎍/㎥가 검출돼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식당·체력단련시설엔 ‘석면’ 서 의원은 “지난 5월 조사에선 식당과 체력단련실 등에서 석면도 발견됐다.”면서 “현재 국회사무처가 철거를 위한 용역회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축비 2000억원이 넘는 초호화 건물이라는 비난 속에서도 친환경 건축물임을 자임해 왔으나 입주한 의원실마다 새집 증후군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국민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어린이집, 학교 등도 실정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발암물질인 벤젠과 독성물질인 톨루엔 등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미지와의 조우(KBS1 밤 12시 20분) 미확인 비행물체(UFO)가 세계 곳곳에 남긴 흔적들이 발견되고, 과학자들이 추적에 나선다. 그 가운데 인디애나에 사는 로이는 정전사고를 조사하다 우연히 UFO를 목격한다. 로이 혼자뿐만이 아니라 아들과 함께 사는 질리안도 같은 경험을 한다. 그후 로이는 UFO에 관한 기사 모으기와 UFO 형상을 찰흙으로 빚기도 하는데….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5분) 어느 날 부부클리닉 위원회에 한 부부가 찾아왔다.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는 재혼부부. 하지만 아내는 남편과 아이만 가족이라고 여기고 혼자 사는 시어머니를 홀대한다. 서러운 마음에 과거 며느리를 그리워하는 시어머니. 몰래 과거 며느리와 왕래하는 것도 모자라, 급기야 자신의 아들과 다시 이어주려 한다. ●중국의 빛과 그림자 1부(MBC 밤 11시 10분) 세계의 진정한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경제성장을 최우선 순위에 둔 중국은 그 정책을 다시 고려하기 시작했다. 사회 경제적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인구 0.4%가 중국 전체 부의 70%를 소유하고 있으며, 중국 최상위층 10%와 최하위층 10%의 소득차이는 무려 23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여행의 기술(SBS 오후 5시 35분) 새 앨범 준비와 신인가수 프로듀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완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그와 함께한다. 학창 시절 이후 처음 타보는 자전거 타기와 물을 무서워해 혼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스노클링 등 평소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의 진솔한 모습을 만나본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60세 전후에는 체지방이 증가하고 근육량이 감소하여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당뇨 환자는 일반인보다 근육 감소증의 위험이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당뇨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근육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당뇨 예방 마지막 시간에는 하체 부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배워본다. ●대뜸토크(OBS 밤 7시 5분) 고무신과 한복, 그리고 수염하면 떠오르는 통합진보당의 강기갑 대표.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농민출신 국회의원으로 법이란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때문에 서민을 위한 정치철학을 실천하고 있다는 그다. 진보정치를 실현하는 그의 정치철학과 소소한 일상이야기를 들어본다.
  • “구당권파 찌그러져 있으란 말이냐” “기득권 내려놔야 더 큰 행복 온다”

    “구당권파는 속된 말로 찌그러져 조용히 있으란 말이냐.”(구당권파 오병윤 의원) “기득권 내려놔야 더 큰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강기갑 대표) 통합진보당 신당권파와 구당권파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원색적인 말을 쏟아내며 격돌했다. 다음 달 2일 중앙위원회에 구당권파의 ‘백의종군’을 전제로 한 분당 없는 혁신재창당 안건을 상정하기 이전 터놓고 토론하자며 모인 자리였지만 양측은 깊게 파인 감정의 골만 확인했다. 중앙위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강기갑 대표가 회의에 앞서 당연직 중앙위원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제외하고 중앙위원 재적 인원을 84명으로 보고하자 구당권파는 “지도부가 임의로 두 의원의 중앙위원 자격을 박탈하려 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중앙당기위가 제명 결정을 내렸어도 의원총회에서 제명안이 부결됐기 때문에 중앙위원 자격 또한 유효하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시작부터 슬슬 꼬이기 시작한다.”며 한숨을 내쉬고 상황을 정리하려 했지만 항의가 빗발쳐 성원보고 이후 30여분이 지나서야 개회를 선언할 수 있었다. 구당권파는 토론에 들어가 더욱더 날을 세웠다. 오병윤 의원은 “공공연하게 구당권파의 백의종군을 요구하고 이를 받지 않으면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데, 내가 악의 화신인가.”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에 신당권파의 이정미 최고위원은 “우리도 기뻐서 당을 나가겠다는 게 아니다. 대중화의 실패는 결국 진보정치의 실패”라고 반격했다. 중립 성향의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연합은 구당권파처럼 탈당·분당 반대, 신당 창당 기구인 혁신진보모임 해체를 요구하면서도 혁신재창당에는 동의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중재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하지만 신당권파는 두 의원의 자진 사퇴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혁신재창당안 통과는 신당권파도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중앙위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하는데 구당권파 중앙위원이 신당권파보다 많기 때문이다. 다음 달 2일 혁신재창당안이 부결되면 신당권파는 당 해산 안건 처리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李·金 자격심사안 여야 공동발의 합의

    여야는 21일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공동발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발의 시점을 놓고 양당 간 주장이 엇갈려 실제로 자격심사안이 발의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자격심사안을 즉시 발의해 조속히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통합당은 통진당 분당 사태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발의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기현·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담을 갖고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양당 의원 각 15인씩 서명해 공동 발의하고, 조속히 처리하도록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는 원구성 협상 당시 합의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할 뿐 처리기한을 못 박지는 않았다. 지난 17일과 19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담 합의문에는 이석기·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의 공동 발의 시점을 8월 30일로 못 박는 문구가 있었다. 하지만 19일 회담 직후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합의가 어렵다.”며 수석 간 합의 내용을 번복했다. 민주당과 통진당의 야권연대 파기에 대한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예정됐던 기자브리핑도 갑작스레 취소됐다. 이날도 양당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소집을 위해 원론적인 입장에서 합의 내용을 ‘재탕’할 수밖에 없었다.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8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이석기·김재연 의원 건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통진당과 야권 연대라는 현안이 걸려 있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우원식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민주적 절차를 밟았나, 밟지 않았나 하는 것은 통진당에서 판단할 문제”라면서 “두 의원 문제도 통진당의 사정을 봐가면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 발의는 9월 정기국회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게다가 국회법상 두 의원이 자격 심사 대상이 되는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검찰의 통진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회 윤리특위 소집이 적절한지도 논란거리다. 검찰이 부정선거 대상자를 기소한 뒤 대법원 판결까지 가려면 적어도 1년 이상 걸린다는 게 중론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충성도 아닌 성과따라 임원연봉 결정돼야”

    ‘경제민주화’ 바람이 확산되면서 재벌 총수 등 상장사 임원의 개별적인 보수를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상장사들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등기임원들의 전체 보수액만 공시하고 있어 임원 개개인에게 얼마씩 지급됐는지 알 수 없다. 이는 재벌총수 등 지배주주가 이사회를 장악하는데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여야는 임원의 개별보수를 공시하자는 제도 도입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부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선 등을 고려해 제도 도입을 꺼리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일정도 이 제도의 연내도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 재계 반발에 번번이 무산…이번은 다를까 국내에서 상장사 임원의 개별 보수를 공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2003년께다. 그러나 당시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2006년 17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당시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심상정 의원과 열린우리당 임종인 전 의원 등 10명이 임원의 개별공시를 골자로 하는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국회 재정경제위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논란 끝에 17대 국회 임기만료로 자동폐기됐다. 18대 국회에서는 당시 민주노동당 대표였던 이정희 전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비슷한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2009년 대표 발의했으나 역시 재계와 금융계의 반발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경제민주화’가 12월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이번 19대 국회는 뭔가 다르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임원의 개별보수를 공시하는 것은 재벌 총수 등 지배주주의 이사회 장악을 차단하는 의미가 있다. 임원들의 보수가 최고경영자나 총수일가에 대한 충성심이 아닌 기업의 성과에 연동해 결정되도록 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19대 국회에서도 민주통합당 이목희 의원 등 10명이 6월 말 비슷한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 정무위에 제출해 놓았다. 경제개혁연대 강정민 연구원은 “자본시장 선진화 측면에서 볼 때 이 방안은 경제민주화의 또 다른 길”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기웅 간사도 “합리성과 투명성 차원에서 임원의 보수가 공개된다면 주주로서의 피드백이 가능해 경제 민주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임원의 개별 보수공시를 경제 민주화 차원에서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은 “선진국에서 개별 공시를 한다면 우리도 그런 방안에 대해 고민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박근혜 경선캠프’의 핵심 경제 브레인 중 한 명이다. 금융당국도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위화감 조성이나 (임원들이) 질시의 대상이 되는 등 논란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투명성 확보란 측면에서는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의 대대적인 개혁을 바라며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 정무위에 제출해 놓은 것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정무위가 같은 법을 대상으로 한 개정안을 병합심사하는 과정에서 임원의 개별 보수 공시 방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 연내처리 가능할까 경제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임원 보수 개정 내용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촉박한 정치일정이다. 8월 임시국회는 ‘방탄국회’ 논란 속에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고, 여야는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 범위 등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예산 결산 심사와 헌법재판관 청문회 등 현안이 쌓여 있는 만큼 내주에는 국회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9월부터는 정치권이 대선에 ‘올인’하면서 진지한 논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정무위 관계자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은 결국 정무위서 할 수밖에 없는데 결산심사부터 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국정감사인데 법안 심사가 제대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10∼11월쯤은 돼야 하는데 대선판에 심도 있게 법안을 심사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이후 경제민주화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일부 여권 인사들은 재벌 총수의 횡령ㆍ배임에 대한 집행유예 금지, 신규순환출자 금지 등 경제민주화 움직임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 경선캠프’의 최경환 총괄본부장은 “본선에서는 경제민주화를 폐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최 총괄본부장은 이에 대해 “복지나 경제민주화라는 두 화두만 갖고 대선을 끌고 갈 수 없고 일자리 담론, 미래비전도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측에서도 크게 힘을 실어주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무위 야권 관계자는 “말로는 그런 법안까지 다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할 수 있지만 대기업ㆍ재벌 지배구조 개편 등에 비해 중요도에서 밀리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이목희 의원이 정무위가 아닌 보건복지위 야당간사로 선임되면서 추진 동력이 상당 부분 상실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연합뉴스
  • [부고]

    ●반홍열(전 서울신문 윤전부 차장)씨 모친상 17일 전남 구례병원, 발인 19일 (061)783-4344 ●송형석(일동제약 과장)씨 부친상 양형남(에듀윌 대표이사)권경환(코리아후드써비스 본부장)씨 장인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박원석(통합진보당 국회의원)씨 장모상 17일 천안 하늘공원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 (041)621-8017 ●윤용구(농업)준구(IBK기업은행 강남지역본부장)영자(회사원)영애(교사)씨 모친상 나치만(사업)류명현(회사원)씨 장모상 16일 동두천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031)861-0044 ●권혁웅(보광제주 대표)혁인(STX 문경리조트 과장)씨 부친상 16일 제주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64)717-2902 ●이원우(전 음성교육장)씨 별세 황현구(청주방송 취재팀장)씨 장인상 17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43)286-9520 ●이정아(보람산업 대표)씨 별세 이상화(NHN 과장)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5 ●탁경명(전 중앙일보 부국장)씨 별세 17일 강원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10-3629-5902 ●홍남용(전 의정부시장)씨 별세 17일 의정부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31)828-5444
  • “SJM 폭력대처 왜 늦었나” “미술관 공기단축 탓 화재”

    여야는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각각 최근 발생한 SJM노조원 폭력사태와 국립현대미술관 화재 사건과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다. 여야 의원들은 경찰의 미숙한 초동대처, 문화재청의 무리한 공사일정 등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의원들은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SJM 사태 발생 이후 1시간 30분 이후에야 경찰이 출동한 이유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민주통합당 유대운 의원은 “경찰이 사태 발생 이후 1시간 30분 뒤에 투입된 점에 의구심이 생긴다. 첫째는 정보력 부재이며, 둘째는 ‘짜고치는 고스톱’일 수 있다는 것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이 채증자료를 폐기한 것에 대해서도 은폐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현 의원은 “6시 20분부터 40분 사이에 2차 진입이 있었고, 용역업체가 공장 안에서 불법행위를 했는데 채증을 왜 안했나. 채증한 자료는 왜 폐기했나.”라고 추궁했다. 또 같은 당 이찬열 의원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안산단원서장이 베트남으로 가족과 함께 휴가를 갔다. 고위층의 언질 없이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은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일이 반복되면 국민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화재사건에 대해 “무리한 공사기간이 화재 사건의 원인이었다.”는 의원들의 추궁이 있었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2009년 최종 공사기한이 24개월로 돼 있는데, 나중에 입찰과정에서 13.5개월로 대폭 단축됐다.”며 무리한 공사일정을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강동원 의원은 “야간작업은 공정을 앞당기기 위한 작업이라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청와대에서 대통령 임기 내 준공하도록 지시한 적이 있나.”고 캐물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날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공사를 낙찰받은 GS건설의 입찰가는 1039억원으로, 1032억원을 써낸 대우건설보다 7억원이나 높았다.”며 낙찰 과정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구당권파에 밀린 강기갑?

    통합진보당은 오는 22일 제2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 부결 파문에 따른 당 내분 수습책을 놓고 토론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16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 토론의 건’을 단일 안건으로 하는 2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논의 결과를 통해 다음 달 2일쯤 제3차 중앙위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신·구 당권파의 마찰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당 해산 및 신당 창당에 나서는 신당권파와 이를 막으려는 구당권파의 기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이상규 의원을 비롯한 구당권파 34명은 ‘탈당 사태 중단과 당 정상화를 위한 중앙위 소집’을 요청했지만 강기갑 대표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함을 이유로 연기를 주장해 서로 의견 차이를 보였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소집요청 후 15일 이내(17일까지)에 중앙위 소집을 해야 한다. 신당권파가 시기를 미룬 것은 구당권파 46명, 신당권파 40명으로 구성돼 있는 현재 중앙위원의 세력 구도 때문으로 보인다. 당원 과반 이상 투표에 투표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상태에서 ‘당 해산안건’ 통과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이정희 前대표 ‘기소의견’ 檢 송치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4·11 총선 당시 관악을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여론조사 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를 기소의견으로 16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 전 대표를 포함, 여론조사 조작 혐의로 이미 구속된 조모 보좌관 등 관계자 3명과 이에 가담한 혐의로 입건된 김모(35)씨 등 모두 45명의 조사기록 등도 함께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전 대표가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수사 결과 여론조작을 몰랐을 리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관계자 및 증거조사를 충분히 했고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기소 송치 이유를 밝혔다. 이 전 대표 등은 투표자 수가 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라 할당된다는 점을 노려 실시간으로 여론조사 투표상황을 유출해 투표를 권고하는 문자를 보내는 등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사설] 민노총 ‘막말정치’ 대신 노동운동 전념하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어제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전면 철회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통진당의 진로는 분수령을 맞게 됐다. 당비를 납부하는 진성당원 7만 5000여명 가운데 3만 5000여명에 이르는 민노총 당원들의 탈당은 통진당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할 중대변수다. 민노총이 조건부 지지에서 지지 철회로 돌아선 데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포함한 당 혁신안이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 민노총의 지지 철회는 패권다툼에 사로잡힌 통진당, 특히 구당권파에 보내는 엄중한 경고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민노총의 통진당 지지 철회를 계기로 노동세력의 정치 참여 문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민노총과 한국노총의 정치 참여는 적잖이 왜곡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정책 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일부 노조 간부들의 정계 진출 수단으로 활용돼 온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노동자와 서민대중을 위한다는 명분은 찾아보기 힘들다. 민노총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종북 성향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8·15 노동자 통일 골든벨’ 행사에서 스스로 종북 성향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국민의 원수(怨讐)’로, 한·미 군사훈련을 ‘미국놈들의 전쟁연습’이라고 표현했다. 민노총은 “돌발적으로 발생한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고 해명했지만 그들의 정체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기업노조들이 민노총의 정치투쟁과 투쟁일변도의 행동방식에 염증을 느껴 잇따라 탈퇴하고 있다. 민노총은 이런 현실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 민노총이 끝내 운동노선을 재정립하지 않으면 자신들이 통진당 지지를 철회했듯 기업노조들 또한 민노총을 외면하게 될지 모른다. 민노총은 차제에 ‘막말정치’를 접고 순수한 노동운동에 전념하기 바란다.
  • “다른 시각과 대립적일 수 있지만 민주주의 적으로 규정하면 안 돼”

    “다른 시각과 대립적일 수 있지만 민주주의 적으로 규정하면 안 돼”

    “캐나다 정치인 가운데는 영국 여왕에 대해 경의를 표하기를 거부하는 이들이 있다. 퀘벡주에서는 캐나다로부터 독립하겠다는 의원이나 시민들이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이들은 좋은 의원이고 시민이지만 캐나다 납세자들의 돈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현재의 시스템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의회에 진출할 수 있다. 이들 중에는 외부에서 정치자금을 받아서 정치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다만 국가소요를 일으키지 않는 정치자금이어야 한다.” 러시아 출신의 영국 자유주의 철학자 이사야 벌린(1909~1997)의 평전 저자로, 한국에서 책을 출판한 기념으로 방한한 마이클 이그나티예프(65) 토론토대학 교수는 14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국회 제명 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 원장의 질문에 대해 이렇게 주석을 달았다. 하원의원으로 2008~2011년 캐나다 자유당을 창당해 당수를 맡았던 이그나티예프는 자신의 정치경험을 털어놓은 것이라며 “캐나다 전체 국민과 퀘벡 주민들이 이렇게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그나티예프는 아산정책연구원이 기획한 ‘아산 냉전자유주의 프로젝트’의 첫 번째 행사로 지난 13일 열린 ‘이사야 벌린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강연회에서 1시간 남짓 벌린은 누구인가에 대한 대중 강연을 한 뒤 전문가들의 일문일답을 받았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그는 강연에 앞서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을 보면 한국은 아주 중요한 나라이고 앞으로 경제발전을 꿈꾸는 국가이거나 자유민주주의를 꿈꾸는 나라가 있다면 한국이 그 모범이 될 것”이라면서 “서울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북한에서는 이런 자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자유주의자인 벌린에 대해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벌린의 사상을 이해하려면 그가 살았던 시대의 문맥을 들여다봐야 한다. 벌린은 추상적인 상태에서 자유주의의 개념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10대에는 러시아 차르의 폭정과 억압을 지켜봤고, 20대에는 목재상을 하는 부유한 아버지 덕분에 반유대주의 정책을 펴던 러시아를 피해 영국으로 도피한 뒤 그곳에서 부르주아적인 자유와 삶을 즐겼다. 대공황시대를 관통하던 30대에는 영국의 좌파 지식인들이 소련으로 전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비공산주의 또는 공산주의적 좌파들과 갈등하며 자유주의를 형성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워싱턴에서 미국의 냉전주의자들과 만나고 매카시즘 등을 보면서 냉전시대의 자유주의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친미주의자이기도 했던 벌린은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러시아 문학을 강연한 뒤 만찬을 하며 소련의 의도와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벌린은 운좋게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 폴란드와 체코·헝가리가 자유를 얻는 것, 민주주의가 러시아로 가는 것도 목격했다.” 자유주의자이기는 했으나 벌린은 1960년대 반핵운동에 반대하며, 핵무기를 통한 전쟁 억지력을 믿었다고 했다. 미국의 매카시즘을 목도한 그는 반(反)공산주의가 탄압의 이데올로기로 전락하는 것에 충격을 받고 다원주의적 관점을 확립해 나간다. 자유주의가 반(反)자유주의가 되는 상황, 다수가 민주주의를 악용해 탄압의 이데올로기로 활용하는 것을 본 뒤, 벌린은 소수에 대한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된 것이다. 벌린이 인권보호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게 된 배경이다. 이그나티예프는 “자유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을 파괴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치민주주의에서 반드시 필요한 야당과 적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시민이나 국민 전체가 민주주의의 적이 아니며 이견이나 다른 태도,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대립적일 수는 있지만, 적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 이것을 혼동하면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최대주주’ 민노총, 통진당 지지 철회…신당권파, 신당 창당 새 국면

    통합진보당 최대 지지 세력인 민주노총의 전면적 지지 철회 선언으로 신당권파의 신당 창당 작업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신당권파는 진성당원 5만 5000여명 중 절반을 차지하는 민주노총의 지지 철회로 통진당의 기반이 흔들리게 되면 당 해산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지지 철회가 신당에 대한 민주노총의 직접적인 지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민주노총은 지지 철회에 대해 “당내의 어떤 세력이나 정파 간의 이해와 무관한 민주노총의 독자적이고 주체적인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당권파가 건설할 새 정당이 어떤 성격의 정당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신당 참여를 결정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대중 조직인 민주노총은 구당권파, 신당권파, 진보신당 지지층 등 여러 세력이 혼재돼 있어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구당권파를 지지하는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200여명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의 분당을 반대한다.”며 진보혁신모임 해산을 요구하기도 했다. 신당권파는 노동계의 지지를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당이 정통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강기갑 대표는 지난주 경남도당을, 이날 울산시당을 방문해 당원 간담회를 갖는 등 지역 조직에 공을 들였다. 다음 주에는 제주·인천·경기 지역 당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지역 조직이 세워지면 당원들의 의견을 들은 후 늦어도 9월 초까지 신당의 ‘마스터플랜’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맞서 구당권파는 이달 말 ‘당 대회’를 열고 분당 및 당 해산에 반대하는 대의원들을 규합하기로 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노총 ‘통진당 지지철회’ 밤새 진통

    통합진보당의 ‘최대 주주’인 민주노총이 통진당에 대한 지지 철회 여부를 놓고 고민에 휩싸였다. 민주노총은 13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지난 5월 17일 중집회의에서 결정된 통진당에 대한 ‘조건부 지지 철회’에서 ‘조건부’ 꼬리표를 떼고 지지 철회를 하는 문제를 놓고 밤 늦도록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회의에선 지금 지지 철회를 선언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오는 28일 총파업을 앞두고 지지 철회 등 민감한 당내 현안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당내 문제보다 총파업에 대비한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조합원 결집을 저해할 민감한 정치 문제에 대해선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신당권파는 민주노총의 소극적 움직임에 애를 태우면서도 결국 민주노총이 지지 철회 후 신당 창당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며 창당 수순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신당 창당 추진기구인 ‘진보정치혁신모임’ 수도권 보고대회를 갖고 신당 창당을 결의하는 등 세력 결집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신당권파 측은 진보정치 혁신모임 지역조직을 빠른 시일 내에 지역위원회 단위까지 결성하고, 창당 지지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새로운 진보정당에 합류하자는 목소리만큼, 진보정당에 대한 회의적 기류도 민주노총에 팽배해 신당권파의 바람대로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우리가 오늘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신당권파의 신당 창당 움직임 때문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민주노총이 신당 합류를 거부한다면 신당 창당 구상은 좌초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기준으로 통진당 진성당원 7만 5000여명 가운데 민주노총 조합원은 3만5000여명에 달한다. 민주노총 조합원 없이는 신당을 창당해도 대선 정국에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식물 정당’에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당 창당 프로세스가 가동되면서 신·구당권파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강기갑 대표가 지난 6일 신당 창당 방침을 밝힌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선 신·구당권파 최고위원 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강 대표는 구당권파를 겨냥, “하나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은 종국에 자기를 해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공동의 선을 위해 자기 자신을 놓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하고 희생하는 것이 진보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구당권파의 유선희 최고위원은 “당 해산 선언과 새로운 정당 건설 논의가 더 많은 분열과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반격했다. 이현정·이범수기자 hjlee@seoul.co.kr
  • 통진당 구당권파의 ‘역공’

    통합진보당 구당권파가 신당권파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들은 오는 17일 중앙위원회를 개최, 지난 5월 12일 중앙위 폭력사태를 일으킨 구당권파 성향의 당원 18명의 징계를 막고 당을 해산하려는 당 지도부에 역공을 편다는 계획이다. 또 중앙위원회에 강기갑 대표와 신당권파 성향의 최고위원 소환 안건을 상정, 당원 총투표에 부쳐 당 지도부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구당권파는 ‘분열·분당 저지 당 사수 중앙위원회 성사를 위한 비상회의’(비상회의)를 구성, 지난 9일 첫 회의를 열고 공동대표에 구당권파 성향의 유선희·이혜선 최고위원을 내세워 당 지도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신당권파와 직접적인 협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들이 당원 18명의 징계를 막으려는 것은 징계 대상자 중 구당권파 성향을 가진 중앙위원 10여명의 자리를 보전, 신당권파가 중앙위원회에 당 해산 관련 안건을 상정했을 때 머릿수로 밀어붙여 부결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중앙위원 구도는 구당권파가 46명, 신당권파가 40명으로 구당권파가 우세하지만, 10여명의 중앙위원들이 제명되면 인적구성이 역전된다. 이들을 제명하기 위한 서울시당 당기위는 12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명되더라도 26일까지 이의신청을 하면 중앙당기위에서 재심의를 받을 수 있지만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낮다. 중앙당기위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이의신청도 기각했었다. 신당권파 관계자는 “구당권파가 중앙당기위 구성원을 입맛대로 바꿔 제명을 막으려고 중앙위원회를 개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사안의 핵심은 중앙위 개최시점이 26일 이전이냐, 이후냐이다. 구당권파는 26일 이전을, 신당권파는 구당권파 중앙위원이 최종 제명될 26일 이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앙위원 구도가 역전되고 나면 신당권파는 9월 이내 신당을 창당한다는 로드맵에 따라 중앙위에서 당 해산 관련 안건을 상정 처리하고, 당원 총투표 등 관련 절차를 빠르게 밟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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