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통합신당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 디트로이트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 사법제도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 가톨릭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 방송통신위원회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2
  • 민주 신구주류 제갈길?/ ‘신당’ 대타협 사실상 결렬

    민주당내 신당논의가 25일 신·구주류간 입장차이로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사실상 양측이 제 갈길을 가는 수순으로 접어들 전망이다.양측은 27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신당논의를 위한 당무회의도 28일로 연기하는 등 마지막 타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제정파 상호불신 여전히 심각 당내 여러 정파는 25일 마지막 타협을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오전 신당추진모임을 시작으로,낮에는 구주류의 정통모임과 중도파 의원 모임이 각각 개최됐다.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는 최고위원과 중도파,신·구주류 중진들이 참여한 조정대화기구가 열려 막판 대타협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서 양측은 4시간 넘게 마라톤 논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신당추진모임의 김원기 고문과 당 사수파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저녁 모임을 끝낸 뒤,“이견해소를 위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말했다. ●다시 고개드는 집단탈당론 신주류는 조정기구 합의에 최선을 다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당무회의에서 전대 안건을 표결처리하기 위한 작전계획수립에 들어갔다.이때는 신·구주류간 충돌이 불가피하고,강경파 중심의 집단탈당도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이종걸 의원은 “이번 주내 결판을 내야하며,다시 조정국면으로 들어간다면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구주류 역시 신주류에 강한 불신을 표시했다.구주류 정통모임은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였다.유용태 의원은 오전 신주류 움직임과 관련,“탈당이나 분당 명분을 축적하고,협상을 깨기 위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한편 한화갑·조순형·강운태 의원 등 당내 중도파들은 신·구주류의 명분 싸움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신당”을 위해 갈등을 조정키로 했지만 지쳐 보였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신당도 오늘 분수령

    민주당 신·구주류가 신당논의의 돌파구를 찾을 조짐이어서 막판 대타협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물론 걸림돌도 적지않다.특히 개혁신당을 주창했던 신주류 강경파들이 신주류 온건파,구주류,중도파가 이끌어낸 합의안에 수긍할지가 최대 변수다. ●“공멸은 피하자”,타협 압박 신·구주류는 그동안 전당대회 최대 장애물이었던 의제와 관련해 ‘신설합당식 통합신당’ 대 ‘흡수합당식 통합신당’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의견접근을 봤다.중도파의 전대소집 압박과 강경파의 집단탈당 움직임으로 고립되는 위기감을 느낀 구주류측이 ‘당 해체냐,유지냐.’에서 한걸음 물러났기 때문이다. 구주류측의 양보에 신주류측도 한발 물러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바로 “이번에 신당논의가 마무리되면 추가 신당논의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대 안건으로 상정키로 신·구주류가 잠정 합의,‘통합신당은 개혁신당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라는 구주류의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이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25일 소집될 신당 조정대화기구 최종 회의에서 신·구주류가막판 대타협을 이끌어 낼 것이란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신당논의를 결정할 방식은 전당대회 또는 대의원 여론조사 방법 중 하나를 택일키로 한 가운데 전당대회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가능성이 높다. ●최종 합의까지는 난제 적지않아 하지만 양측이 최종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난제가 많다.전당대회 또는 여론조사에 대한 합의과정에서 조그마한 부분만 삐끗해도 대타협이 무산될 소지도 있어 보인다.신당논의 중단을 합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일부 신주류 강경파들의 탈당설도 잠들지 않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특히 신주류 일각에서는 구주류들의 방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키 위해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신당추진 결의를 위한 당무회의 소집을 재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조정대화기구에서 추진 중인 타협안에 대해 “도로 민주당을 하겠단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개혁적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독자행동 강행 움직임도 감지된다.당 밖에서 범개혁신당을 추진해온 세력들이 신주류 압박을 가중하는 것도 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 급변하는 민주 어디로/‘복수여당’ 띄운후 합당?

    ‘노무현 신당’ 창당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현 민주당과의 ‘복수여당’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부산·경남(PK)을 주축으로 한 영남지역의 민주당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이르면 오는 22일쯤 탈당을 선언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 민주당과의 합당가능성은 부인하면서도 선거공조나 정책연합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총선 전 ‘복수여당’의 출현 가능성과 함께 합당·연대 시나리오도 퍼지고 있다. ●‘대통령의 이중포석?’ 정대철 민주당 대표는 18일 노무현 신당출현 가능성에 당 내부가 흔들리는 것을 의식한 듯 고위 당직자회의에서 ‘노심(盧心)’을 거론했다.그는 “어제 노 대통령으로부터 앞으로도 신당논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분열없는 통합신당으로 가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에 노 대통령이 묵시적으로 동조하고 있음을 은연중 과시하려 했다는 분석이다.한 측근 인사는 “노 대통령은 정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非)부산 신당’과 ‘부산신당’의 총선 전 정책연합이나 합당 등을 밑그림으로 구상하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합당 안해” 그러나 신당연대측은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신당연대 조성래 상임공동대표는 지난달 말 한화갑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나온 ‘복수여당설’에 대해 “민주당과의 합당가능성은 없다.”면서 “총선에서 후보를 전국에 걸쳐 골고루 내겠다는 얘기까지 했다.”고 이날 밝혔다.다만 그는 “한 전 대표가 그렇다면 정책연합이나 선거공조라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해 그럴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386들도 마찬가지다.정윤재 위원장은 “11월이나 12월쯤에 민주당과 재협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최인호 위원장은 “이혼하자는 마당에 나중에 합칠 것이라고 말하는 게 타당하냐.”며 시기상조론을 폈다. ●구주류,“지역정당” 비판 구주류측도 이같은 정계개편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다.민주당 중심의 확대강화론이 지지받고 있는 것은 노 대통령의 신당창당을 통한 정치개혁 구상이 실패했다는 방증이며,이 때문에 자신과‘코드’가 맞는 인사들 중심으로 지역정당을 만들려고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대다수 신주류 인사들도 이같은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여전히 고민 중이다.탈당하는 방안과 민주당 안에서 투쟁해 전국정당화를 도모하는 방안,두 가지를 놓고 고심하기보다 자신들의 당선 여부를 더 비중있게 인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野 탈당파·개혁당 민주 신주류 매파 / 3者 통합신당 초읽기

    한나라당 탈당파 모임인 ‘통합연대’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의미없는 신당놀음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8월20일 이후 독자적인 신당 창당을 추진할 것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민주당 일부에서 이른바 ‘3불가론’과 민주당 정통성 계승을 주장하며 ‘도로 민주당’으로 주저앉으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행위”라면서 “이는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승리를 보장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또한 개혁당 김원웅·유시민 의원 등도 지난 9일 당내 워크숍을 갖고,“개혁당은 정치권 밖의 개혁신당 추진세력 결집체인 ‘신당연대’와 함께 독자적 신당 추진 일정을 진행해나갈 것”이라면서 오는 13일 개혁신당 출범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기로 했다.신당연대와 통합연대는 민주당 신당논의 진전을 보아가면서 이달 말쯤 신당추진 단일 세력을 형성하기 위해 물밑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신기남·이호웅 의원 등도 이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한나라당 탈당파+신당연대+신주류 강경파’의 3자 통합 여부가 주목된다.더욱이 신당연대는 11일부터 통합연대의 여의도 사무실을 함께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통합연대의 한 의원은 “민주당에서 이달 말까지 7∼8명의 의원이 탈당할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이들과 함께 우선 신당을 결성하고 나면 이후에 민주당에서 추가 이탈세력이 발생,원내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운기자 jj@
  •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바꿔라”민주 신·구주류 당무회의서 신경전 ‘팽팽’

    민주당은 4일 당무회의를 열고 무려 8시간30분 동안 임시전당대회 준비대책을 논의했으나 이달 말까지 전대를 연다는 것과,쟁점조정을 위한 조정위 구성 원칙에만 합의했을 뿐 신·구주류간 입장차는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대 상정안건,전대 준비위원장 교체,조정위 구성 등 전대 개최를 위한 세부사항은 6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7일 당무회의에서 최종 논의키로 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합의 가능성을 낮게 전망하는 등 전당대회 회의론이 급속히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날 당무회의는 신주류측의 3불가론(당 해체 불가,이념정당 불가,인적청산 불가)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시작됐다.구주류측 장성원 의원이 “당 해체가 불가라면 전당대회를 열 필요가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신주류 이미경 의원은 “신당추진모임에서 지난 5월16일 통합신당론을 채택했는데 당 해체,인적청산이라는 왜곡발언 때문에 오해가 없도록 1일 ‘3불가론’을 통해 통합신당의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역시 공감을 얻지 못했다. 가장 큰 쟁점은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에 있었다.당규상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는데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만큼 신주류측 이상수 사무총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구주류측 입장이다. 유용태 의원은 “(우리 주장에 대해)저쪽에서는 이 총장이 앞으로 있을 신당추진모임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신뢰를 줄 만한 얘기를 해야 한다.”며 교체를 주장했다.중립성향의 조순형 의원도 이에 가세했다. 그러나 이 총장은 “당규를 고쳐 준비위원장을 사무총장이 아니라도 맡을 수 있도록 하면 된다.”고 총장직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하지만 유용태 의원은 “이 총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전당대회가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전당대회 지분확보를 염두에 둔 신경전이다. 결국 신·구주류 어느 한쪽이 힘으로 밀어붙이든지,극적으로 양보하지 않으면 전당대회 논란도 신당논란처럼 양측간 감정의 골만 깊게 한 채 무산될 가능성이 엿보인다.이처럼 갈등이 계속될 경우 이달 중순쯤 신주류강경파 10여명이 탈당할 것이란 설도 나돌아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 ‘3不可論’ 진실게임/ 구주류 “개혁신당 2단계 추진 속셈” 신주류 “신당 안만들면 영원한 2당”

    3일 민주당에서는 신주류가 지난 1일 밝힌 신당 관련 3불가(不可)원칙(당 해체 불가,이념정당 불가,인적청산 불가)의 ‘진실성’을 놓고 신·구주류 사이에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양측간 불신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셈이다. 구주류의 대표격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오전 기자실에 나타나 “개혁신당을 만들어 바로 민주당 해체로 가려는 종전의 전략을 수정,일단 통합신당을 만들고 개혁신당은 2단계로 추진하려는 게 3불가론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2단계로 당 밖의 3개 개혁신당 세력(개혁신당연대,개혁국민정당,한나라당 탈당파)과 합당하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그는 “3불가론이 나온 뒤 3개 개혁세력의 반발 강도가 생각보다 약한 것으로 미뤄,양측간 의사교환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의심하면서 “3불가론이 진실이라면,굳이 신당을 만들 필요가 없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이에 신당추진모임 총무위원장인 이재정 의원은 오후 기자실을 찾아 “우리는 한번도 개혁신당을 주창해본 바가 없다.”며 “신당을 공격할 내용이 없으니까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례로 우리는 그동안 경제계 군 학계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보수세력을 영입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공감할 인물들이다.”고 주장했다.당외 개혁세력과의 2단계 합당설에 대해서는 “내부 문제가 마무리된 뒤에나 생각해볼 문제로,지금은 공식·비공식 대화가 없고 계획도 잡아놓지 않고 있다.”고 일축하면서 “신당을 만들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영원히 1당을 차지하는 구도를 못깬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민주全大 갈등 새불씨 조짐

    8월 하순쯤 예정된 민주당 임시 전당대회가 신·구주류간 신당논란의 종결장이 아니라 새로운 갈등의 불씨로 번질 조짐이다.특히 전당대회가 성사되더라도 신주류강경파 쪽에서 추진했던 개혁신당은 물론 통합신당도 사실상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와 주목된다. 따라서 신·구주류가 남은 기간 타협점을 못찾을 경우 전당대회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신당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신주류강경파의 집단탈당설도 다시 나돈다. ●전당대회 조정 잘 될까,의구심 정대철 대표는 31일 이틀째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개최했지만 신·구주류가 수긍하는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문석호 대변인은 “전당대회 준비와 함께 조정대화기구를 가동시켜 당의 진로에 대한 단일안을 만드는데 계속 노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남은 당무회의나 조정대화기구에서 단일안을 도출할 경우 이를 전당대회에서 추인받을 계획이나,부득이 신·구주류가 표대결을 할 경우 의제를 무엇으로 하고,준비기구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등 핵심 쟁점에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 당헌상 전당대회에선 통합신당이냐,리모델링이냐 만을 안건으로 표결할 수는 없고 당을 해체할 것인가 아닌가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신주류보다는 구주류쪽 입장이 오히려 유리한 분위기다.전당대회 무산론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신당논란 종식론 확산될까 신·구주류는 당분간 지루한 샅바싸움을 이어갈 것 같다. 조정대화기구에 대해서도 기존 기구를 가동할지,별도 기구를 구성할지도 결정 못했다. 대화기구에 중도파를 포함시키는 문제도 표류했다.이견 조정에 실패할 경우 전대준비를 위한 당무회의 자체도 계속 순연될 가능성이 있다. 신당논의 종식론도 곳곳에서 나온다.전당대회가 설사 소집되더라도 제반 여건상 개혁신당이나 통합신당은 어렵고,구주류가 추진하는 리모델링이나 신장개업이 유력해질 것이란 의미다. 특히 신당논란의 중요 변수로 인식돼온 한화갑 전 대표가 전날 사실상 신당 논의 종식을 선언,구주류와 중도파를 중심으로 “신당논의를 종식하고 민주당 재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확산되어 갈지 주목된다. 하지만 신주류 좌장격인 김원기 고문은 자신의 전날 발언이 ‘신주류 백기투항’ 등으로 해석되자 “가당치도 않은 소리”라고 일축했고,정동영 의원도 “당의 발전적 해체 입장에 변함이 없고, 따라서 백기가 아니라 청기(靑旗)”라고 말했다. 신·구주류간 신경전이 막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화갑 “신당추진 부도덕”

    민주당 동교동계의 좌장격인 한화갑(사진) 전 대표는 30일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모태로 한 민주당에서 대통령도 되고 국회의원도 된 사람들이 이제 와서 당을 해체하고 새 당을 만들겠다는 것은 부도덕한 짓”이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신당파 의원들을 정면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의 지도체제는 누가 대통령과 가까운지에 따라 신문에 기사가 크거나 작게 나고 있다.눈에 보이지 않는 세력이 당을 ‘신탁통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코드만 따라가서는 현실적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며 ‘노무현 신당론’을 평가절하했고,나아가 “통합신당이란 노무현 코드 맞는 사람들끼리 인적 청산하고 당을 해체하려다 안되니까 전략적으로 후퇴한 것”이라고 비판해 통합신당에 가세할 것이란 관측도 일축했다.또 청와대 비서진 문책론과 관련,“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등이 책임지고 사퇴를 안하니까 책임이 전부 대통령한테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鄭대표 단식농성 검토

    민주당 신·구주류가 8월 말 임시전당대회 소집 방침을 정했으나 전당대회 이후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때문인지 “정대철 대표가 단식농성을 통해서라도 통합신당을 추진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리모델링이냐 통합신당이냐,민주당을 해체하느냐 존속하느냐 여부를 묻기로 전날 잠정 결정했으나 전당대회 논의 첫날인 30일부터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등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 대표의 단식농성 의견 제시가 주목된다.신주류 온건파의 한 의원이 “전당대회를 열게 되면 후유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이 깨진다.따라서 대표가 분열없는 통합신당을 위해 대표실에서 단식농성을 하면서 합의에 의한 신당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유해 귀추가 주목된다. 정 대표 주변에서는 즉각 단행할 경우 검찰출두를 미루는 핑계로 비쳐질까봐 정 대표가 검찰에 출두한 뒤 8월 초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사무처에서도단식농성 건의가 있었다고 한다.정당사상 처음으로 대의원들이 전당대회서 당의 장래를 결정하는 실험이 주춤하는 분위기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고문 연석회의에서도 이협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개최 시 파행을 우려했다.최명헌 고문도 전대소집시 불미스러운 사태 발생을 우려했다.신·구주류 모두 기존의 논리를 고집,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무엇보다 신·구주류간 불신의 골이 깊었기 때문이다. 신주류 좌장격인 김원기 고문은 “개혁신당이 청와대 생각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하지만 대통령은 생각보다 빨리 중간지대(통합신당)에 와 있다.개혁세력 중심의 선거(내년 총선)가 승산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구주류를 안심시키려 했다. 그러나 구주류는 여전히 리모델링을,중도파는 통합신당을 주장했다.신주류 강경파인 정동영 의원은 “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해 보수퇴영적인 정당구도를 깨야 한다.”고 민주당 해체론을 주장했다. 전당대회 소집 시기와 명칭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연석회의조차 삐걱거리는 것을 볼 때 임시 전당대회 소집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 같다. 이춘규기자
  • 정대표 ‘신당·盧관계 정립’ 언급 파장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30일 ‘신당과 노무현 대통령의 관계 정립’을 언급,새로운 쟁점으로 부각시켰다.노 대통령이 당정분리와 신당불개입 원칙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신당이냐.’,‘절연이냐.’ 논란을 촉발한 것이다. 정 대표는 또 신당 논의와 관련,“노 대통령과 함께 가는 것,어떻게 가야하는 것,노 대통령을 얼마나 따라야 하는가 등을 얘기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 인사말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게 리모델링과 통합신당 어느 길인지,정당발전사 측면에서 지역편중 구도 타파를 위해,또 정당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용납할 수 있는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로 자극”… 거리두기 아니냐 추측 그는 신당 문제를 논의하면서 고려해야 할 3가지 요소를 말한 것이었으나,특히 노 대통령의 노선을 언급한 것을 두고 억측이 난무했다.당내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과 본격적인 거리두기로 해석하기도 했다.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자 이낙연 대표비서실장은 “정 대표는 구주류측을 만날 때마다 ‘(개혁신당 의견인)노 대통령을 설득해 통합신당까지 왔다.통합신당에 동승하는 게 옳다.’면서 통합신당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압박해 왔다.”면서 “신·구주류가 함께한 자리라 중립적으로 표현했을 뿐”이라고 서둘러 해명했다. 이 실장은 또 “정 대표는 힘을 합쳐 노 대통령을 만들었으니,함께 가는 것이 옳지 않으냐,그게 싫다면 야당하자는 것이냐며 박상천 최고위원과 전화통화를 하고 조정회의 등에서도 같은 말을 했다.”면서 노 대통령 관련 발언이 당·청간 갈등으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했다. 구주류측 인사들은 정 대표의 통합신당 합류 설득에 대해 “민주당을 유지하면서 노 대통령이 그대로 있으면 되는 것이지,굳이 따로 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고 한다. 하지만 검찰출두를 앞둔 정 대표가 노 대통령으로부터 위로의 전화나 메시지를 기대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고,오히려 노 대통령이 비공식석상에서 정 대표를 자극하는 말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자 작심한 듯 이런 발언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당신당문제 조정 결렬 / 새달 임시전대서 진로 결정하기로

    민주당의 신당창당 방향이 1만 2000여명의 대의원들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29일 8월 하순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통합신당 및 리모델링 등 당 진로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대철 대표가 제안한 조정회의를 통한 사전 이견조율은 사실상 결렬됐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앞서 8월 초순에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일정,준비위원회 인선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전당대회 소집이라는 큰 틀에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소집 방법론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될 경우 신주류 강경파의 선도 탈당 등 분당국면도 배제할 수 없다. ●‘우군 확보전’ 예상 신·구주류 양측은 대의원들을 상대로 각각 통합신당 및 리모델링의 당위성을 놓고 치열한 세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신주류측 관계자는 “전체 대의원의 70%가 호남출신이지만 현 지구당 위원장들에 대한 비토세력들이 적지 않고 개혁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우리가 유리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저쪽(구주류)에서 세부적 전당대회안을 놓고 여러 트집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주류측도 기세등등하기는 마찬가지다.박상천 최고위원 등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리모델링이 통합신당이나 개혁신당론보다 훨씬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당대회까지 난관 많아 그러나 실제로 전당대회가 열리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놓여 있다.전당대회에서 당 진로를 논의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제나 준비위 인선기준 등을 놓고 논란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주류측은 ‘통합신당 및 리모델링론’을,구주류측은 ‘당 해체 및 유지’를 의제로 선정하자는 입장이다. 구주류측에서는 전당대회소집 준비위 위원장을 신주류인 이상수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게 된 점을 들어 분과준비위원은 계파별로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민주당 대의원은 약 1만 2000명.지난해 4월 말 현재 전체 대의원은 1만 4814명이나 59개 사고지구당 대의원(2800여명)들은 자격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지역별 분포로만 보면 구주류가 유리해 보인다.개혁성향의 대의원들이 많이 분포한 경기의 경우,41개 지구당 가운데 12곳이 사고지구당이다.신당바람을 일으키려던 영남권도 사정은 비슷하다.부산,울산,대구,경남·북 지구당은 모두 65곳이나 32%인 21곳이 사고지구당이다. 반면 구주류 아성인 호남권에서는 사고지구당이 한 곳도 없다.이런 점 때문에 신당추진모임의 일부 의원들은 전대 소집에 소극적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 맞는 鄭 / 일부의원, 검찰출두 권유

    이달 말 검찰에 나가기로 했던 정대철 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출두 시기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밝히자,동료의원들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김태랑 최고위원은 28일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미국에 다녀왔는데,교민들이 신당과 대표 거취 등 당내 문제에 관심이 크더라.”고 전한 뒤 “대표는 먼저 당내 문제를 빨리 매듭짓고 당당하게 검찰에 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박주선 의원도 “검찰이 부당하긴 하지만,일단 검찰에 출두한 다음 국가인권위에 제소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선(先)당내문제 해결’이란 전제를 달긴 했으나,회의석상에서 정 대표 이외에 “검찰 출두”를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정 대표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검찰에 출두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도 이같은 당내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당 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통합신당’을 성공적으로 타결짓고 검찰에 나간다면,설사 사법처리를 당한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영향력은 오히려 더 커질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정 대표의 검찰 출두 등과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것을 꺼리고 있다.윤태영 대변인은 정 대표의 출두문제와 관련,“청와대는 입장이 없는 게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與중도소장파 거사?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설정한 ‘신당론 절충시한(7월 말)’이 임박했음에도 신·구주류간 타협이 난항을 거듭하자,당내 수도권 소장파 의원과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집단행동’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신·구주류는 28일 정 대표 주재로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29일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 통합신당 지지 중도파로 분류되는 한 초선의원은 이날 “내년 4월 총선을 기점으로 역산해볼 때 늦어도 이달 말 내지는 다음달 초에 신당 합의가 돼야 한다.”면서 “논의가 계속 지지부진해진다면,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의원이 다수이며,최악의 경우 집단적으로 의사표시에 나서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신·구주류간 신당 논의가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소장파들의 ‘거사(擧事)’까지 겹쳐 당이 큰 내홍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 원외위원장은 “신당의 윤곽이 잡혀야 지역에서 선거운동 준비에 본격 착수하는데,마냥 허송세월만 할 수는 없다.”면서“신·구주류 강경파가 계속 자신들의 이해관계에만 집착해 타협을 무산시킨다면 양측의 강경파를 버리고 가는 수밖에 없다.인내에 한계가 왔다.”고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통합신당론’에 서명했던 김근태 의원 등 54명은 이날 동교동계 한화갑 전 대표와 이협 최고위원 등을 끌어들여 세력을 70∼80명으로 확대키로 하는 등 신당 논의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특히 호남 및 동교동계에 일정한 ‘파워’를 갖고 있는 한 전 대표가 중도파에 합류할 경우 통합신당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근태 의원은 이날 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중도대열에 합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한 전 대표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유보적 태도를 보이면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鄭 ‘당중심 국정운영’ 강조 / 노대통령에 연일 시위

    굿모닝시티 자금수수 수사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에게까지 불만을 토로하는 정대철 민주당 대표의 반발수위가 어디까지 갈 지 뜨거운 관심사다. 정 대표는 현재까지는 은유적인 표현을 써가며 노 대통령에게 대항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으나,측근들은 노골적으로 노 대통령에 대한 정 대표의 서운함을 토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28일에도 있었다.정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선배들이 풍찬노숙을 마다하지 않고 시련과 만난을 이겨낸 전통있는 정당”이라며 “민주당의 정신과 법통을 계승하려는 노력에 대해 미래를 포기하고 과거에 집착하려는 것으로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민주당에 깊은 불신을 가진 노 대통령과 청와대를 겨냥했다.또 “산적한 국가현안 해결을 위해 당의 활성화를 통한 위상확립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경제불안,북핵문제,각종 국책사업 등 어려운 현안이 산적해 있으며 정부 지지율이 집권초기임에도 이례적으로 낮은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당중심 국정운영’을 강조했다.‘민주당 사수’ 의지를 비치면서 분열없는통합신당을 강조한 것도 ‘개혁신당’의 뜻이 강한 노 대통령에 대한 시위 성격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앞으로도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정치권 ‘빅뱅’ 오나

    ‘정권 초 집권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여당 대표의 대선자금 논란 촉발→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 및 조사 제의…’ 헌정사상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일들이 잇따르면서 정치권이 예측불허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일각에서는 대선자금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21일 발언이 예상보다 훨씬 강경하다는 점을 들어,여권 핵심이 구정치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정치권 재편작업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기사 3·4면 ●정치권 재편 시동 걸었나 여권 고위관계자는 22일 “노 대통령이 최근 핵심측근들에게 ‘내년 총선에서 성공하든,실패하든 기필코 개혁신당을 해야 한다.’는 언급을 몇차례 했다.”고 밝혔다.이는 몇달 전 노 대통령이 부산지역 인사들에게 “10석을 얻더라도 신당을 하겠다.”고 한 말보다 강한 톤이어서 주목된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5인방’ 중 한 명인 안영근 의원이 “8월 중순 이전에 민주당 신주류 10여명이 탈당할 것”이라고 한 것과 맞물려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신주류 강경파의 탈당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민주당 신주류 중진들에 대한 검찰의 압박 및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해법과 연계시켜 뭔가 ‘시나리오’가 가동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여권이 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정치권을 침몰시켜 신당을 띄우려는 책략”이라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일련의 사태가 치밀한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다만 굿모닝시티 사건과 대선자금 논란으로 빚어진 위기를 정면돌파해 경우에 따라서는 구정치와의 결별 계기로 삼자는 의견이 여권핵심에서 논의될 수 있고,여기에 노 대통령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이 가미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대철 대표 등 신주류 중진들이 구주류를 포용하는 통합신당론에 집착하면서 신당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 노 대통령이 ‘차라리 이럴 바엔…’이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너희가 386을 아느냐”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의 386 참모들이 ‘새판짜기’에 실질적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관측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운동권 출신 386들이 정치판을 물갈이하고 싶어하는 욕구와 저돌성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실제 “집권당 사무총장이 되고 싶다.”고 한 안희정 민주당 전략연구소 부소장의 일부 측근은 “386은 더이상 어리지 않다.”는 얘기를 기자들에게 공공연하게 할 정도다. 한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 의원이 이날 밤 만난 것으로 확인돼 최 대표가 여권의 신당 창당에 맞서 보수대연합을 위한 정지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鄭대표 ‘불면의 일주일’

    ‘굿모닝시티 게이트’ 연루 의혹과 관련,검찰로부터 3차례 소환통보를 받은 정대철 대표가 요즈음 불면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4억 수수설이 불거진 지난 10일부터 여의도 정가를 휩쓸고 있는 이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출두에 응하라는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정 대표가 언제까지 외면할 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17일 국회서 열린 제 55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해 박관용 국회의장,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으로 얘기를 나누는 등 여당 대표로서의 행보를 계속했다.점심 때는 이낙연 대표비서실장 등과 냉면을 먹고,18일로 예정된 당내 신·구주류간 조정기구 첫 회의내용을 검토했다고 한다. ●괴로운 나날들 정 대표는 최근 밤잠을 설친다고 한다.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원장으로서 참여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과의 신경전은 물론 당 안팎의 눈에 보이지 않는 사퇴압력에 괴로워 하고 있다는 것이다.‘귀공자,무골호인,순수한 정치인’이라는 평을 받아 왔으나 민주당 대선자금 200억 모금설 등 정치적 뇌관을 건드린 데서도 드러나 듯 정치인으로서 막다른 골목에 처했음을 읽을 수 있다. 지난 16일에는 “나는 몇 시간도 버티기가 힘든데 벌써 1주일이나 어떻게 버티느냐.”고 김원기 고문이 위로했을 정도다.한화갑 전 대표,김상현 고문 등 당내 중진들도 이같은 위로를 빠뜨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특히 이 대표비서실장은 사건이 불거진 이후 매일 새벽까지 정 대표와 동행하며 술자리 친구가 되어주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민주당 애정 강해 정 대표는 최근 열린 의총에서 “며칠간 밤잠을 설치면서 거취문제로 어떻게 하는 게 책임있는 행동인가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대표로서)당의 현실을 외면하기 어렵다.당을 안정적인 상태로 진입시켜 놓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이 사건이 터지기 전만 하더라도 그는 하루에도 수십여명의 중도성향 의원들과 접촉,분당없는 통합신당으로 갈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경실련 등 시민단체에서는 특검이나 추경안 처리 등 국회의 급한 일은 마무리된 만큼 검찰소환에 즉시 응하라며 정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당 주변에서는 정 대표가 18일 신·구주류간 대화모임을 주재,신당논의를 구체화하고 23일 당무회의에도 참석,당원들에게 당 위기극복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 다음,이달 말쯤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 신·구주류 다그치는 중도파

    민주당내 신당 논란 국면에서 신·구주류간 난타전이 전개되는 데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중도파가 16일 갑자기 당내 의원(101명)의 과반에 이르는 ‘세’를 결집하고 나섰다. 김근태·조순형·김영환 의원 등 54명은 여의도 당사에서 “분열없는 통합신당을 위해 노력하자.”며 신·구주류의 동참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그동안 입장표명을 삼가며 세를 관망하던 김기재·이용삼·정범구·홍재형·김운용·송석찬·송영진·이원성 의원과 함께 신주류의 신당 추진에 비판적이었던 추미애 의원도 참여,‘통합신당’ 쪽으로 대세가 기울었다는 느낌을 줬다. 성명만 보면,통합신당은 사실상 구주류가 주장해온 ‘리모델링’에 가까워 보인다.“민주당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해야 한다.”“외연을 넓혀야 한다.” 등의 문구는 구주류쪽에서 유난히 강조해온 ‘수사(修辭)’이다.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과 굿모닝시티 게이트로 ‘동력’을 상실한 신주류가 사실상 개혁신당의 꿈을 접고 통합신당으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온다.한때 인적청산 대상으로 몰렸던 구주류로서도 이참에 못이기는 척 통합신당으로 종지부를 찍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성명에 신주류측 송영길·임종석·오영식·천용택 의원과 구주류측 최영희·설송웅·이훈평 의원 등이 두루 참여한 것이 우연은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 신·구주류 양 진영을 각각 주도하고 있는 이해찬 의원과 박상천 의원은 이날 대화를 재개할 의사를 밝혔다.당 관계자는 “당이 난국에 처할 수록 신·구주류 양측의 강경파는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당적 “어찌하나”/ 신주류 “유지후 신당으로 변경” 김경재의원 “계속 보유해야”

    정치권 신당논의가 확산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당적 문제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신주류가 독자적으로 신당을 만들면 노 대통령의 신당 참여 여부나 민주당적 이탈,당적 미보유 등은 쟁점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진보적 색채를 띤 연합신당이 뜰 경우도 노 대통령의 당적보유 여부는 신당의 총선 성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그만큼 노 대통령의 당적 문제가 시간이 흐를수록 첨예한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7일 성명을 통해 노 대통령의 민주당적 유지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당적이탈을 정치개혁과 같은 인위적 정계개편의 수단으로 활용한 경우는 헌정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신주류 일각에서 “노 대통령이 개혁신당을 선호하며,민주당을 탈당해 신당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겨냥한 것 같다. 그는 특히 “노 대통령은 법률상 민주당의 선거 자금과 지지를 중심으로 탄생한 민주당의 대통령”이라며 “노 대통령은 통합신당의 지도자로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독자 개혁신당파인 신기남 의원은 현 상태에선 대통령의 민주당적 유지를 주장하면서도 “나중엔 신당 당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개혁세력 ‘신당연대’ 열매 맺나

    민주당 신당파,한나라당 탈당파,정치권 외곽 개혁세력의 전국조직인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 등 3대 신당축의 연대가 가시화되면서 신당논의도 고비를 맞고 있다.이처럼 개혁세력간 ‘신당연대’가 이뤄지면 ‘3김 정치’를 대체할 보수 대 진보로의 정치권 새판짜기가 본격 시험대에 오를 것 같다. ●빨라지는 신당연대,이번주 고비 현재로선 7일 한나라당을 탈당할 이부영·이우재·김부겸·안영근·김영춘 의원 등 5명이 신당연대를 적극 추진해갈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이들이 탈당을 결행할 경우 민주당 신당파 의원들에겐 ‘현실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용 평화포럼 이사장 등 ‘새 정치주체 결집’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재야원로 10인도 신당연대의 지원세력으로 포진하고 있다.민주당 김원기 고문 등 신주류 주요 인사들이 이들 재야원로 10명을 조만간 만나 간접지원을 요청할 방침이고,한나라당 탈당파들도 이들의 역할을 호소 중이다.7일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가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가진 뒤 11일 예정된 ‘국민참여신당 왜 필요한가’ 토론회에 민주당 신당파와 한나라당 탈당 의원,개혁신당추진연대 3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연대를 공식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나라 탈당파 조급… 민주 신당파 느긋 3대 세력은 그러나 ‘범개혁세력 결집’이라는 대원칙엔 동의하면서도 세부적인 입장과 이해관계가 달라 연합신당의 모체가 될 신당연대까지 발전할지는 미지수다.운동권 출신이 다수로 ‘모래알 성향’ 재현 여부도 장애요인이랄 수 있다. 민주당 신당파는 중도파를 최대한 합류시키기 위해 통합신당 가능성을 열어두는 데 대해 한나라당 탈당파와 개혁신당연대는 개혁성을 주장하며 중도파들과 선을 긋는 입장이다.한나라당 탈당파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당 불간여를 주장하지만,민주당 신당파는 복잡하다.한나라당 탈당파들은 급하지만 민주당 신당파는 다소 여유가 있다는 점도 연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실제로 민주당 신주류측 이재정 의원은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탈당 의미와 목표가 우리와는 다르다.”면서 “현재로선 동반탈당이 없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당 밖 신당세력과의 연대 문제는 때가 되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인다.신주류측 다른 의원들도 독자신당 논의의 지연 가능성을 언급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들 신당연대 3대 축이 총선 전에는 어떤 형태로든 하나로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특히 이부영 의원 등의 바람대로 8월 말 이전 국회 교섭단체(20명 이상) 구성에 성공할지가 우선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뉴스 플러스 / 민주 중진 5명 “분당 반대”

    민주당 정대철 대표,이협 최고위원,조순형 상임고문,김근태·추미애 의원 등 5명의 중진들은 6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점심을 들며 ‘분당없는 통합신당’으로 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이 전했다.또 이들은 당내 인사들과 이같은 방향의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조 고문은 7일 중 김원기 고문과 박상천 최고위원,정균환 총무를 만나 이런 뜻을 전하기로 했다. 정 대표도 계파구분없이 20여명의 의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이러한 논의 결과를 전한 뒤 협력을 구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