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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에 “양보”최후통첩…오늘이 고비/선거법 처리 싸고 고민하는 민자

    ◎국민여론·야저지 약화 “시간벌기”/한밤고심끝 “벼랑끝 협상”승부수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통합선거법을 둘러싼 여야간의 협상 시한을 민자당이 정했다.민자당은 13일 밤늦게까지 벌인 여야 접촉에서 진전이 없자 14일 하오 1시30분으로 예정된 의원총회때까지만 협상을 하겠다고 야당쪽에 사실상 최후통첩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협상 시한 이후 바로 법안의 처리를 단독으로 강행할지에 대해서는 명백한 방침을 밝히지 않았다.야당에 대해 막바지 양보를 촉구하는 「엄포」로도 받아 들여진다. 그렇지만 김덕룡 총장을 비롯,이번 법개정을 주도한 「실세」들은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 이전에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민주당이 최소한 당3역회담에 응하는 성의 정도라도 보여주지 않으면 14일 하오부터 법안의 단독처리를 시도할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하루 정도 활발히 벌어지던 대화의 맥이 끊어지고 국회에서 여야 사이의 실력대결양상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날 여야간의 접촉에서는 여러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은 조건없는 당3역 회담을 제안했다.이에 민주당은 공식대좌가 시작되려면 민자당이 먼저 통합선거법의 합의처리를 보장하고 경찰력 투입을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자당으로서는 둘다 받아들이기 힘들다. 두 진영은 또 법안의 개정내용을 놓고도 구체적 절충을 벌였다. 민자당은 일반시와 광역시의 자치구에 대해서는 공천을 하되 군은 공천을 배제하자는 안을 최종적으로 야당쪽에 전달했다.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기초지방의회 의원만 공천을 배제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은 반드시 공천해야 한다는 「반반분리론」을 주장했다. 이제 변수는 두가지로 압축된다.여야간 벼랑끝 협상이 성공할지와 실패할때 민자당의 대응이다. 협상이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많다.여야 어느 한쪽이 양보를 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누구도 양보의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협상이 결렬될때 민자당은 당장 법안의 처리를 강행할지를 놓고 상당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법안처리를 강행해야 한다는게 당위론이지만 당내의 사정이 만만치 않다. 민자당이 선거법을 처리하는데 고려해야 하는 사안은 세가지 정도로 요약된다.야당의 대응,국민여론 그리고 의장단의 태도이다. 야당의 저지강도도 문제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여론이랄 수 있다.법안 처리를 강행하기 위해서는 여론이 그를 납득할 정도까지 성숙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의 처지를 생각해도 여론이 변수다.그들중 한명에게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사회를 맡기기 위해서는 사전 정지작업이 있어야 한다. 김덕룡 총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 이전에 처리할 것을 바라는 눈치다.이제까지 충분히 대화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 비해 김정무 장관,이승윤 정책위의장,현경대 총무 등 다수 민정계 당직자들은 조금 더 기다리자는 쪽이다. 결국 청와대의 의지가 어느 방향이냐에 의해 민자당의 선택이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14일 상오까지는 어떤 형태로든 김 대통령의 의중이 전달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 움직임과 막후접촉/「처리강행론」우세속 “대화는 계속”/민자/“처리임박”… 6개 실력저지조 편성/민주 기초자치단체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민자당이 반드시 처리한다는 뜻을 거듭 밝히자 민주당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겠다고 「전의」를 다지는 등 여야 대치국면이 13일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대결분위기 속에서도 여야당직자들은 막후접촉을 갖고 협상을 통한 막판 절충가능성을 타진했다. ▷여야접촉◁ ○…여야는 이날 저녁 총무접촉및 총장회담등 다각도의 접촉을 통해 막판 절충을 재시도했으나 이견차를 좁히는 데 실패. 하오 6시30분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3차 총무회담에서 민자당의 현경대 총무는 일반시는 공천을 허용하고 나머지 군은 금지하는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3역회담의 수용을 요구.이에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는 『지역을 분리해 공천하는 방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거부하고 합의처리의 보장을 촉구. 현 총무는 『고위당직자회의를 통해 지금까지의 협상과정을 재검토,강행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강행처리로 결론이 나더라도 나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최후통첩. 이에 신 총무는 『해볼테면 해보라.끝내 날치기를 감행한다면 허리부러질 의원이 몇몇은 생길 것』이라고 맞받아쳐 한때 험악한 분위기. 한편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민주당의 최락도 사무총장은 하오 5시와 9시 두차례에 걸쳐 여의도의 맨해턴호텔에서 만나 시·군 분리공천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렬. ▷민자당◁ ○…이날 밤 10시 심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민주당과 다각도로 가진 접촉결과를 보고받고 막후접촉을 계속할 것인지,아니면 종결할 것인지를 놓고 격론. 논의가 1시간30분동안 계속되자 박범진 대변인은 『14일 하오1시30분으로 예정된 의원총회까지는 마지막으로 막후접촉을 한번 더 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의내용을 중간에 소개.박 대변인은 이어 『대화과정에서 야당도 협상을 통해 국면을 해결하려는 진지한 의사가 있었다』고 설명. 일부 핵심 당직자들은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극한 대결과 그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대통령에게 그대로 전가할 수 없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이 되기 전에 통과시키려는 강경 분위기. 그러나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춘구 대표가 법안처리는 『상황을 봐가면서 하겠다』고 융통성있는 태도를 보인데 이어 김 총장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앞으로도 인내와 끈기를 갖고 야당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 김 총장은 그러나 『야당이 끝내 지연작전으로 나온다면 어쩔 도리가 없는 것 아니냐』고 인내의 한계를 강조. ▷민주당◁ ○…이날 하오까지만 해도 극적인 타결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잇따른 물밑접촉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의원들을 국회로 재소집하는 등 긴장이 다시 고조. 민자당의 현경대 총무와 3차 접촉을 마친 신기하 총무는 하오 7시30분 소속의원 전원과 당직자,보좌진에게 국회에서 대기하도록 비상소집령을 전달. 같은 시간 신순범 부총재는 황급히 이기택 총재를 찾아 『민자당이 내일(14일) 새벽 법안을 강행처리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고.이에 따라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의 본회의장 진입을막기 위해 김원기 유준상 조세형 한광옥 이부영 신순범 부총재를 조장으로 한 6개 저지조를 짜는 등 실력저지계획을 마련.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민자당측과의 물밑접촉 결과를 놓고 대책을 숙의했으나 「분리공천론」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결론.이기택 총재는 『민자당의 시·군 분리공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면서 『더이상 발전된 제안이 없으면 협상에 응하지 말라』고 지시.이 총재는 그러나 『민자당의 단체장과 의원가운데 하나만 공천하는 이른바 「제한공천안」은 검토해 볼 용의가 있다』고 부연. 한편 민자당이 제안한 시·군분리공천안에 대해 동교동계의 권노갑 부총재와 한광옥 부총재는 『상대적으로 시가 적은 호남지역만 불리한 것』이라며 맹렬히 반대.
  • 여야,막후 절충도 난항

    ◎민자,야에 협상시한(오늘 하오 1시30분)마지막 통보/오늘 상오 여야 총무회담 주선/황 의장 국회의장 공관과 부의장 자택에서 농성하던 야당의원들을 공권력으로 퇴거시킨데 따른 정국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 막후절충이 잇따르고 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여야는 13일 심야까지 수차례에 걸쳐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등의 비공식회담및 접촉을 갖고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 배제 범위를 논의했지만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민자당은 이날 여야 접촉이 끝난뒤 밤10시 여의도 당사에서 이춘구대표 주재로 심야 고위 당직자회의를 열고 의원총회가 예정된 14일 하오 1시30분까지를 여야 협상의 시한으로 정했다고 박범진대변인이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14일의 의총 전까지 마지막으로 한번더 야당과 절충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14일의 의총까지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날 하오부터 통합선거법안 처리의 강행을 시도할 수도 있어 국회에서 여야 사이에 실력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몇몇 당직자와 황낙주 국회의장은 야당과의 절충시간을 더 갖자면서 주말까지 법안처리를 늦추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민자당의 당론조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황 의장은 14일 상오 10시 여야 총무회담을 주선하겠다고 밝혀 막바지 타협의 여지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민자당의 김덕룡 총장,현경대 총무는 13일 여야 접촉에서 『68개 일반시와 65개에 이르는 광역시 자치구의 단체장및 지방의회선거에서는 정당공천을 허용하되 군은 공천을 하지 말자』는 「도농분리공천안」을 제시했다고 민주당의 최락도 총장이 전했다. 민주당의 최락도 총장,신기하 총무는 『민자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은 모두 공천을 허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민자당은 또 조건없는 당3역회담의 개최를 제의했으나 민주당은 선거법의 합의처리를 여전히 전제조건으로 내걸어 이 또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하루 선거법개정안의 처리를 일단보류,하오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도 여야 합의로 유회시켰다. 그러나 민주당은 민자당의 선거법안 처리에 대비,이날 국회에서 밤샘 농성을 계속했다.
  • 대결분위기속 일부선 협상의 소리/의장공관 민주당의원 퇴거후의 여야

    ◎“강행처리 준비 오해살라” 모임 자제”/민자/격앙된 감벙 진정·,강경대응에 부심/민주 민자당은 12일 경찰이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을 억류하던 민주당의원들을 퇴거시킨데 대해 『불법집단행동을 풀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공권력 동원에 따른 파국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권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정면대결의 분위기속에도 여야 일각에서는 협상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주목되고 있다. ▷민자당◁ ○…이날 중앙당사에는 박범진대변인만 잠시 나와 경찰투입의 불가피성을 알리는 성명을 낸 것 말고는 당직자들이 일체의 움직임을 자제.이날 공권력 동원이 통합선거법의 처리를 강행하기 위한 사전준비라는 오해를 사지 않으려는 듯 당안팎에서 어떤 형식의 당직자 모임도 갖지 않고 13일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국회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 박 대변인은 성명에서 『1주일동안 의장단을 불법 감금해 온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행동이 끝내 경찰의 개입을 가져온 것은 국회의 존엄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부끄러운 일』이라고 경찰투입이 불가피했음을 강조. 박 대변인은 이어 『여야간의 모든 정치협상은 국회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정안이 심의될 수 있도록 국회정상화에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금명간 강행처리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다른 한 고위관계자도 『바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날치기를 하려고 공권력을 동원했다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고 민주당과의 대화노력을 편 뒤 시차를 두고 처리할 방침임을 설명.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을 전후해서는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주말쯤이 결행시기가 될 가능성을 시사. ▷민주당◁ ○…경찰의 개입직후 국회에서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민자당을 맹렬히 규탄하면서 실력저지 방침을 거듭 확인하는등 상오까지만 해도 격앙된 분위기.그러나 하오들어 민자당의 협상움직임이 감지되고 내부에서도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자 총재단과 당3역,총재비서실장,대변인을 뺀 나머지는 비상대기령을 일단 해제. 박지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찰력 투입은 이 정권이 군사독재정권의 적자이며 경찰국가의 원조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앞으로 어떤 협상도 거부한다』고 격분. 이날 상오 8시와 9시에 잇따라 열린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민자당의 대화 제스처가 날치기를 위한 기만술책이었음이 입증됐다』고 주장하고 『민자당이 끝내 날치기를 감행한다면 국민과 함께 정권타도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이기택총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날치기만은 막아내자』고 다짐했고 뒤이어 발언에 나선 의원들도 『국정문제에 경찰을 동원한 것은 YH사건이후 처음』(조세형)『오늘로써 현 정권은 민간독재정권으로 전락했다』(임채정)『김영삼대통령은 제2의 이승만이며 이제 민주당의 집권이 눈앞에 다가왔다』(이해찬)고 흥분.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일체의 협상을 거부하고 강경대응하는 방안과 협상을 통해 시간을 버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는 모습.특히 한화갑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협상의필요성을 제기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심중을 대변한 게 아니냐하는 관측도. 문희상총재비서실장은 『협상과 강공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하고 솔로몬의 재판을 예로 들어 『파국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거국적 차원에서 협상을 모색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피력.문실장은 이어 『민자당이 당장 날치기를 하지만 않는다면 협상기구 구성이나 영수회담을 통해 대화의 길도 열리지 않겠느냐』고 기대. 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제 합의처리 보장을 민자당에 요구하는 것은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의 원칙아래 협상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주장. ◎“공권력 발동은 경찰 자체판단”/황 의장 “경찰 투입 요청한적 없다”/“권력에 이용된 경찰” 민주 맹비난 황낙주 국회의장은 12일 『경찰을 요청한 적이 없고 전적으로 경찰 자체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국회의장 공관 투입경찰을 현장에서 지휘한 유광희용산경찰서장은 『공관측의 요청에 따라 상부의 지시를 받고 들어갔다』고 말했다.안병욱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를 다시 번복했다.민주당이 『권력에 또다시 이용된 경찰』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직후였다. 황 의장이 경찰투입 요청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공권력 발동 자체가 정치적 판단이 아닌 법질서의 유지차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황 의장은 『1주일에 걸친 불법상태를 인지한 경찰이 의장의 신체의 자유를 지킨다는 책무에서 판단한 일』이라고 말했다.황의장은 같은 맥락에서 국회법 제143조의 「의장 경호권」 발동도 없었음을 강조했다.국회 경내와 떨어져 있는 공관이 경호권의 대상이냐 하는데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하다. 황 의장은 전날 밤 공관을 점거하고 있던 민주당의원들에게 『오늘 안으로 모두 철수해 줄 것을 정식통보』한다고 공권력의 요청을 시사하는 「최후통첩」을 하면서도 『경호권이 아니라 신체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고위간부 출신의 한 민자당의원은『경찰관 직무집행법 제7조에 따라 경찰은 인명 신체 재산에 대한 위험한 사태가 발생한 때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토지 건물등에 출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형법에 「주거침입죄」및 「퇴거불응죄」에 해당하는 현행범은 피해당사자의 요청이 없어도 경찰의 책무상 진입이 가능하며 이한동부의장의 사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정치적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공권력 사용에는 관행상 당사자에게 통보하고 동의를 구해왔다』면서 『이번에도 본인들의 요청이나 적어도 동의는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민자당의 김덕용사무총장이 전날밤 공관을 방문,황의장과 장시간 요담한 것도 공권력사용에 대한 황의장의 동의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박범진대변인도 민자당측에서 경찰력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협상이 결렬된 직후 법적 대응방침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민자당에서는 민주당측이 공권력 사용에 대한 정치적 비난을 넘어 법적 시비를 걸어오면 민주당의원들의 「주거침입죄」및「공무집행방해죄」등을 거론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 여야 힘겨루기 돌입…위기 치닫는 정국/경찰력 개입이후 여의도 기류

    ◎“막후 절충안 백지화… 선거법 개정 확고/민자/어떤 협상도 불응… 「제2비상체제」 준비/민주 정국이 위기로 치닫고 있다.경찰이 12일 새벽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을 억류하고 있던 민주당의원들을 퇴거시킨 데 따라 여야 사이에 실력대결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장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도록 통합선거법을 개정하겠다는 민자당의 방침은 확고하다.민주당이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그동안 막전막후 협상에서 제시한 절충안들도 백지화시키겠다는 단호한 자세다. 처리시기는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15일 뒤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투입이 불법감금에 대한 제재라는 측면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시차를 둘 필요가 있다는 논리에서다.경찰개입과 선거법처리는 명백히 구별해야 한다는 논리다.구체적으로는 이번 주말쯤이 유력하다.그동안은 민주당에 다시 협상을 제의,절충을 모색해 보겠다는 설명이다.그러나 13·14일 사이에 속전속결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상황은 유동적이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경찰투입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선거법개정안의 처리를 막기 위한 「제2의 비상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공권력까지 동원된 이상 여당과의 절충은 불가능하다』면서 필사적 대응을 강조한다.앞으로 어떠한 협상제의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불가항력의 상황에 이르면 장외투쟁을 통해 「정권퇴진 운동」을 벌일 뜻을 밝히고 있다. 여권이 경찰을 투입한 배경은 세가지 측면으로 풀이할 수 있다. 먼저 국회의장단에 대한 강제억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므로 경찰의 개입이 당연하다는 것이다.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불법 감금한 국회의장단을 인질로 선거법문제를 협상하자는 것은 마치 비행기 납치범들이 승객을 인질로 협상하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둘째는 선거법을 개정하기로 방침을 확정한 이상 더이상 지체하는 일은 곤란하다는 것이다.아무리 늦어도 오는 6월의 지방자치선거 일정에 따라 출마를 희망하는 공직자들이 사표를 제출해야 하는 이달말까지는 모든 결말이 나야 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서는 국회의장단이 의사봉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했다.민주당의원들의 억류행위에 대한 여론의 비판도 충분히 감안했을 것이다. 셋째는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내기 위한 「무력시위」라는 해석이다.이는 민주당의 주장이기도 하다. 지금으로서는 여야가 타협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편이다.양쪽이 제시했던 절충안의 격차가 워낙 뚜렷한데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여야합의를 통한 선거법처리 보장」을 민자당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자세다.설사 협상의 자리가 마련되더라도 어느 한쪽이 전격적으로 양보하지 않는 한 결렬될 수밖에 없다.다만 민주당 일각에서 민자당의 협상안 가운데 서울시와 5대광역시의 자치구에 대해서만 단체장의 공천을 허용하는 방안을 받아들이자는 온건론이 제기돼 주목된다. ◎경찰력 투입 「억류해제」 언저리/농성의원 막판 자진퇴거… 충돌 모면/의장공관/한때 대문 잠그고 대치… 몸싸움 벌여/이 부의장 12일 새벽 전격적인 경찰투입으로 그동안 민주당의원들에게 억류돼 있던 국회의장 공관과 이한동부의장 자택이 오랜만에 정상을 되찾았다.일주일만이다. ▷의장공관◁ 이날 새벽 5시55분쯤 용산경찰서 소속 6백여명의 경찰이 순식간에 투입된 탓인지 별다른 물리적 충돌없이 억류해제에 성공.공관에는 민주당의원 대기조 18명 가운데 신순범 부총재를 비롯,김대식·원혜영·김명규·장경우·김인곤·최두환·이석현·조순형 의원 등 9명이 비상 대기했으나 장기농성으로 피곤이 쌓였는지 큰 저항은 없었다.유광희 용산경찰서장은 공관에 진입하자마자 신부총재등을 찾아가 『공관측의 요청으로 들어왔다』고 말하고 『아침 6시30분까지 퇴거해달라』고 요청.이에 신 부총재 등은 『의장이 경찰투입을 진짜 요청했느냐』고 묻고 『의장과 면담을 한뒤 철수를 해도 할테니 좀 기다려 달라』고 당부.그러나 황낙주 의장은 면담에 응하지 않고 거듭 철수를 촉구.그런 가운데 민주당의원들은 즉석에서 구수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끌려 나가자』는 강경론과 『추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온건론이 맞서 한때 진통.그러나 김대식 의원이 이기택총재와 전화통화를 한 뒤부터는 「자진 퇴거」로 의견을 집약.이에 따라 이들은 경찰진입 1시간 20분만인 이날 아침 7시15분쯤 전원 철수.상황이 정리되면서 황의장은 이현구 비서실장을 내실로 불러 대책을 숙의했는데 이실장은 황의장과 이 부의장의 공동발표문이라고 전제,『공권력의 동원을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경찰의 자체판단에 따른 것임을 강조.한편 황의장은 이날 하오1시20분쯤 『오랜만에 바람이나 쐬야겠다』면서 외출. 황 의장은 점퍼차림으로 민자당 김찬두 의원과 함께 승용차에 오르기 직전 『내가 직접 경찰투입을 요청한 사실은 없다.경찰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조치한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그는 또 『내일은 국회에 나가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국회 본회의 출석의사를 피력. ▷부의장 자택◁ 이 부의장 자택의 억류해제는 경찰투입 40분만인 이날 아침 6시35분쯤 종료.이부의장 자택에는 조세형 부총재를 비롯,장기욱·제정구·정상용·강수림·신계륜·최욱철 의원 등 7명의 민주당의원들이 농성하고 있었으며 경찰이 투입됐다는낌새를 알아차린 조부총재와 장의원,강의원등 3명은 안에서 대문을 걸어 잠그고 진입하려는 경찰측과 한동안 몸싸움을 전개.변호사인 장의원은 『영장을 보여달라』면서 강력하게 항의하기도.이처럼 의원들이 버티자 경찰은 본격적인 강제 퇴거작전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제의원은 경찰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날 하오 국립의료원에 입원.이부의장은 민주당의원들의 철수가 진행되는 동안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1층 안방에 있었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그는 또 『오늘 이부의장은 어떤 외부인의 출입도 사절하고 있고 외출도 안하실 것』이라면서 『내일 국회출근도 좀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부연.한편 이부의장은 상황이 끝난 뒤에도 자택근처에 일부 경찰이 남아 있자 『주민들의 불편도 있으니 최소한으로 줄여달라』고 요청.
  • 김제시장­시의원 후보 13명/민주,「기초」공천 강행

    민주당 김제시지구당(위원장 최낙도)은 12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김제시장 후보에 곽인희 전북도의원(46)을,김제시의원 22명 가운데 나우진 의원 등 13명을 시의원 후보로 공천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권의 통합선거법 개정방침에 맞서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의 공천을 조기에 마무리짓는다는 민주당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경기 시흥·군포지구당(위원장 제정구의원)도 오는 15일 지구당대의원대회를 열어 시흥시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장남인 홍일씨가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남 목포지구당도 오는 21일 목포시장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 의장공관 경찰투입… 야 의원 해산/대치정국 지속 조짐

    ◎협상 재추진… 선거법 주말처리/여/대화 거부… 총재단 등 철야농성/야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의 공관및 자택억류 상태가 7일만에 풀렸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과 서초구 염곡동 이 부의장 자택에서 의장단을 억류하고 철야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의원들은 12일 상오5시55분쯤 경찰이 몰려들어 퇴거를 요구하자 상오7시15분쯤 자진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의원들과 투입경찰 사이에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눈에 띄는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민자당은 이날 박범진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의장단 억류사태에 공권력이 개입한 것은 불법 집단행동을 풀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의장단에 대한 억류가 풀렸으므로 통합선거법의 처리를 위한 야당과의 대화를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법안의 처리시기도 일단 이번 주말쯤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하오 비공식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선거법의 처리를 서두르지않기로 하는 한편 곧 야당에 대해 대화를 재개하자고 공식제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13일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선거법 처리대책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며 이들 회의에서 선거법을 주초에 조기처리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이날 여권의 공원력 동원을 강력히 비난하고 국회에서 민자당의 선거법처리를 총력저지하기로 결정,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있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권력의 동원에 따른 정국의 파국 책임은 전적으로 현 정권에 있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자당이 일요일에는 선거법의 처리를 강행하지 않는다고 보고 총재단과 당3역등 주요 당직자들만 국회에서 철야 농성하고 일반 의원 및 보좌진의 농성은 일단 모두 풀었다.하지만 13일 아침부터는 모든 소속의원과 보좌진까지 국회농성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여당과의 대화를 일체 거부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협상 필요성도 제기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상오 5시55분쯤 국회의장 공관에 용산경찰서 소속 전경 6백명을 투입,7일째 밤샘 점거농성을 벌이던 9명의 민주당 의원들에게 퇴거를 요구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간 이 부의장 집에도 경찰을 들여보내 조세형부총재등 점거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의원 7명을 상오 6시25분쯤 대문 밖으로 퇴거시켰다. ◎내무장관·경찰청장/민주당서 파면 요구 민주당은 12일 국회의장공관과 이한동부의장 자택에 대한 경찰 투입과 관련,김용태 내무부장관과 박일용 경찰청장,안병욱 서울지방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장 공관과 부의장 자택에 경찰력을 투입,우리당 의원들을 강제로 내몰은 것은 한국 민주정치사에 지울 수 없는 또하나의 오점을 남긴 폭거』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 「대치정국」 해소 협상 난항

    ◎민주/“합의처리 보장돼야 억류해제”/민자/“내일 안되면 선거법 처리강행” 여야는 11일 사무총장및 원내총무회담을 잇따라 갖고 최근의 대치정국을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민주당이 국회의장단의 억류를 푸는 전제조건으로 통합선거법개정안의 완전한 합의처리를 요구,진통을 겪었다. 민자당은 이날 저녁 『협상은 사실상 결렬됐다』고 선언,야당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법안의 처리를 다시 시도할 것임을 밝혔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금명간 국회의장공관에 경찰을 투입,황락주의장을 억류하고 있는 민주당의원들을 강제해산시키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민주당이 이날 하오 총재단회의를 갖고 「통합선거법의 합의처리」를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직후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민주당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여야간 진행되어 오던 협상이 민주당의 이해하기어려운 주장으로 사실상 결렬됐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대화를 요청하면 거부하지는 않겠다』고 대화의 문은 열어놓으면서도 『우리당은 13일 하오 1시30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말해 13일부터 선거법의 처리를 시도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의장단 감금은 정치행위가 아닌 불법행위』라고 지적하고 『경찰은 법질서를 유지하는 책임이 있으며 불법상태를 언제까지 방치할 수 는 없다』고 밝혀 조만간 국회의장공관에 공권력이 투입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하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총재단회의를 열고 민자당이 선거법이 합의처리를 먼저 보정해야 협상에 나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는 『민자당이 협상기간동안 선거법을 단독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민주당은 의장단의 억류를 해제하자』고 말했으나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는 『선거법을 합의처리한다는 조건아래 의장단에 대한 봉쇄를 풀 수 있다』고 맞섰다. ◎“11일중 철수”/황 의장,공식요청 황낙주 국회의장은 11일저녁 한남동 의장공관에서 농성하고있는 민주당의원들에게 이날밤안에 전원 철수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황 의장의 공관철수 요청은 이날밤안에 경호권이 발동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데다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권해옥 원내기획위원장의 공관방문이 있은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 정국 협상국면/야 “억류 해제”­여 “강행처리 유보”

    ◎당3역회의 조속개최 합의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배제문제를 둘러싸고 여와 야가 첨예하게 대치하던 정국이 협상국면으로 돌아섰다.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10일 민주당의 최락도사무총장을 만나 민주당이 국회의장단의 억류를 푸는 대신 민자당은 여야가 통합선거법 개정협상을 벌이는 동안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여야 원내총무도 이날 저녁 비공식접촉을 갖고 조속한 시일안에 당3역회담을 열고 기초지방자치선거에서의 공천배제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으며 국회정상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빠르면 11일 황낙주 국회의장 공관및 이한동 부의장 자택에 배치한 출근저지조를 철수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간에 임시국회의 회기는 15일가량으로 절충될 것으로 보여 선거법의 처리도 김영삼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 뒤로 미루어질 전망이다. 김총장은 이날 최총장에게 재정자립도가 높고 생활자치가 가능한 50만이상의 기초자치단체에 한해서만 정당공천을 하고 그 아래 지역은 공천을 배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일단 부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민주당도 기초지방의회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을 배제할 수도 있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절충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현경대 민자당총무는 이날 저녁 신기하민주당총무를 만난 자리에서 행정구를 가진 시에 대해서만 공천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민자당은 이날 하오 이춘구대표·김총장·현총무가 참석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날 여야총장 접촉결과를 당방침으로 수용하기로 했다.또 여야 총무회담 직후 심야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민주당이 의장단에 대한 억류를 풀면 여야 대화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의 공천배제문제를 협상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도 이날 사무총장회담을 계기로 여야협상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고 민자당이 제안한 당3역회담을 수용하는등 공식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 민주,또 임시국회 「억류」/여 의장단 등원 저지…개회도 못해

    ◎여,“10∼11일 「공천배제법」처리”/의장공관 경찰투입 요청 신중검토 제1백73회 임시국회가 9일 개회일을 맞고도 민주당의원들이 국회의장단을 계속 억류하는 바람에 개회식도 갖지 못하는 파행을 빚고말았다.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은 이날 하오 2시로 예정됐던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남동 공관과 염곡동 자택을 나서려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강력한 저지에 막혀 국회 등원에 실패했다. 황 의장과 민자당은 민주당의 홍영기 국회부의장에게 개회식 사회를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민주당이 끝내 반대해 이날 회의는 자동유회됐다. 민자당은 10일 하오 본회의를 다시 열 예정이고 민주당은 의장단 억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기초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의 정당공천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면 임시국회 회기도 정할 수 없게 된다. 황 의장은 이날 하오 1시부터 2차례에 걸쳐 비서진의 호위를 받으며 등원을 시도했지만 조세형·유준상·한광옥 부총재를 비롯한 민주당의원 16명이 몸으로 가로막아 공관을 나서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의장 비서진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이기윤 의장비서(27)가 급소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현경대 민자당 원내총무와 신기하 민주당총무는 이날 하오와 밤 두차례 회담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기초자치단체장은 공천을 하되 기초지방의회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을 하지 않는 방안에 대해 협상이 진행되나 타협가능성은 희박하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이춘구 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합선거법을 처리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한뒤 야당과의 협상전권을 현 총무에게 일임했다. 민자당은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것을 관철하되 야당이 의장단 억류를 계속한다면 경찰력의 도움을 받아 의장단의 억류상태를 푸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하얏트호텔에서 이기택 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고 임시국회소집은 통합선거법의 불법적 처리를 위한 것이므로 국회 개회 자체에 응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기로 했으나 총무가 중심이 되어 여당과의 대화는 계속하기로 했다.
  • 여야지도부는 “머리싸움”/「억류 정국」양측의 전략

    ◎경호원 발동·협상 두 갈래 고민/민자/「DJ훈수」로 강경분위기 “득세”/민주 기초자치단체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를 위한 통합선거법 개정안의 처리를 위해 민자당이 소집한 제173회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개회식조차 열지 못하고 유회되자 여야는 일촉즉발의 충돌위기로 치닫고 있다. ▷민자당◁ ○…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오는 15일 전까지 법안처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아래 이번 주말을 최대 고비로 여기며 한단계씩 수순을 밟아가는 움직임.우선 민주당의원들에게 「억류」된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을 집밖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시급한 해결과제라고 보고 묘책을 찾느라 고심. 당 일각에서는 의장단을 구출하기 위해 헌정사상 다섯번 밖에 가동되지 않은 경호권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그러나 경호권 발동에는 그만큼 큰 후유증을 각오해야 하는데다 국회의장 공관이 경호권 대상인지에 대해서도 일부 이견이 있어 일단은 좀더 두고 관찰하기로 결론. 이에 따라 일반경찰력을 동원해 정면돌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 이의 실행여부와 시기선택을 놓고 고민.그동안 몇차례 민주당측의 저지로 잇따라 무산되면서도 황 의장등이 계속 문밖진출을 시도해온 것도 이같은 강행처리를 앞두고 명분을 쌓는 측면이 있다고. 그러나 김윤환 정무장관 등은 『아직 서두르지 말자』고 신중론을 펴고 있어 김덕룡 사무총장 쪽의 강행처리 움직임에 제동.온건론자들은 『마지막 충돌직전에 뭔가 길이 열리는 법』이라면서 민주당과의 협상노력을 주문.이처럼 강·온 두기류가 엇갈리면서 최종 결행문제를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9일 고위당직자회의는 현경대 원내총무에게 국회운영 대책을 모두 맡기기로 결론. 결국 최종 선택은 이번 주말을 앞뒤로 정면돌파를 시도할 것인가의 문제로 압축되고 있지만 아직은 유동적인 분위기. ▷민주당◁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의장단의 국회출근은 막아야 하며 이런 상황은 오는 15일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이같은 강경분위기에는 여권의 정당공천 금지방침을 비난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8일 발언이 「응원군」의 역할을 하고 있다.민자당안에서도 민정계를 중심으로 협상안이 나오고 있는 점을 중시,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면 상당한 전리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무엇보다 협상안을 놓고 민자당안에서 불협화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좋은 기회로 활용할 복안이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정치특위 구성은 이미 대변인이 발표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그동안 이기택 총재 쪽에서 추진한 국회 정치특위 구성안을 추인한 것이다.물론 특위는 합의제로 운영하고 구성은 여야동수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때문에 민자당이 수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조건이다.
  • 선거개정 반대/김종필 의원

    「자유민주연합」의 김종필 의원은 9일 민자당이 추진하는 통합선거법 개정문제에 대해 『기초선거의 정당공천배제는 지방선거를 하지 않으려는 획책이거나 선거패배를 호도하기 위한 국민기만』이라고 비난하고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하오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자민련」 서대문을 지구당(위원장 김병호) 창당대회에 참석,『현행법상 공천제도는 강제규정이 아니라 임의규정』이라면서 『지방자치의 특성을 고려해 정당공천이 소망스럽지 않다면 민자당 스스로 공천을 하지않으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국회의장단 억류문제도 언급,『민주당의 극단적인 방식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들보다 민자당의 잘못이 휠씬 더 크기 때문에 그들을 탓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 「공천배제」 둘러싼 여야대치를 보며/강태훈 단국대교수·정치학

    ◎「의장억류」 정당화 될 수 없다 국회가 또다시 공전되고 있다.6월에 실시될 기초자치단체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정당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여당인 민자당은 정당공천배제를,야당인 민주당은 공천배제 불가를 주장하고 있다.민자당의 논리는 주로 정당공천제가 실시되면 공천장사가 만연해질 것이며 기초자치단체의 장이 특정정당에 소속되면 한국과 같은 권위주의적 풍토속에서는 그들이 중앙당이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예속된다는 것이다.한편 야당은 정당공천을 배제하게 되면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정당정치의 본질왜곡일 뿐만 아니라 정당대신 돈과 지연,학연으로 얽혀진 사당이 들어서게 된다는 것이다.물론 여야의 논리 모두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생각해야 될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공천배제냐 불가냐가 아니라 여당과 야당이 이 정치쟁점에 임하는 자세에 있다.정당공천제가 우리의 정치현실에 바람직한 것인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은 이 문제에 관하여 문외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실제로 민주당 당무기획실에서 설문조사를 한 것을 보면 정당공천배제여부에 대해서는 찬성이나 반대보다도 「잘 모르겠다」가 27%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이 문제에 관하여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여야가 빨리 타협하여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당은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야당을 의회의 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구체적 타협안을 야당에 제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다. 야당은 무조건 협상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여당이 제출한 개정안의 문제점을 들추어내 국민의 편에서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그것은 대화와 협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우선 야당이 일체의 협상과 대화 자체를 거부한 것은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보여진다.야당은 또한 국회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한 개정통합선거법이 날치기로 통과될 것을 두려워하여 국회의장과 부의장의 외부출입을가로막고 내무위원장과 민자당간사의 지방격리라는,상식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행동을 자행하였다.물론 그동안 문민정부하에서 여당이 변칙사회 등의 수법을 동원하여 법안을 변칙적으로 통과시켰다는 점을 상기할 때 야당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다른 이성적 방법을 도외시하고 국회의장,부의장의 외부출입금지 등의 물리적 방법을 동원한다는 것은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다. 금번 정당공천에 관한 여야간의 격렬한 대치상황을 볼때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민주 대 독재라는 흑백논리적 체제논쟁과 흡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현 문민정부하에서는 체제의 정통성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여야 대결은 협상과 타협이 가능한 정책논쟁이어야 한다.각축하는 정치세력들간의 체제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정책 대결은 민주 대 반민주,이데올로기나 인종,종교 등의 심각한 사회적 균열에 따른 정치적 대결과는 달리 타협이 가능한 것이다.특히 지자제선거에서의 정당공천 문제는 이데올로기나 체제논쟁이 아닌 여야의 당리당략이 얽힌 원내에서 타협 가능한 정치쟁점이다.따라서 여당은 다수당이라 하여 다수결의 원칙을 마구 적용하여 야당을 무시하고 선거법 개정안의 강행통과만을 기도해서는 안될 것이다. 흔히 민주주의 의사결정의 대표적 방식인 다수결의 원칙은 다수의 횡포가 아니라 소수의 권리를 존중하는 다수결원칙이다.영국에서 의회민주주의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도 여당이 야당의 의견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국정에 반영하기 때문이다.야당도 여당의 법안개정의도가 당리당략에 있다고 하여 장내에서의 대화와 협상을 무조건적으로 거부하지 말고 국회안으로 들어와 여당과 합의하여야 할 것이다.여당과의 협상을 일체 거부하게 되면 강행통과의 명분을 주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문민정부가 들어섰다하여 과거 한국정치가들의 관행,의식,문화가 하루아침에 변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그러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를 외치고 있는 현상황에서 여야정치인들의 정치행태가 조금씩이라도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바람직한 지자제의 방향」 여야 토론회

    ◎여/“도 폐지… 도농통합형 광역시로 개편을”/야/“「공천배제」땐 오히려 지역부패 조장” 8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최근 정국의 최대현안인 행정구조개편문제와 관련,바람직스러운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컴퓨터통신 포럼단체인 「21세기 프론티어」(대표 이양원 변호사)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민자당의 손학규의원과 민주당의 이해찬 의원이 발제자로 나서 열띤 공방을 벌였다. ◇손학규 의원=세계화에 걸맞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화를 위해서는 다단계의 행정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제권과 생활권을 바탕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아울러 행정조직이 일원화되고 중앙업무 가운데 지역단위의 계획업무와 집행업무는 모두 지방조직으로 이관돼야 한다. 도를 기본으로 하는 현행 행정체계대로 지자제를 실시하면 지역할거주의를 더욱 증폭시키게 된다.도별로 자기지역중심의 개발전략을 세워 과잉중복투자가 이뤄지거나 공해 등 개발에 따르는 부작용을 다른 지역에 떠넘겨 지역갈등이 심화된다.아울러 지역내부의 담합과 거래에 따라 자치단체의 주체가 뒤바뀌고 지역의 정치인들은 주민의 눈치가 아니라 자기 보스의 눈치만을 살피는 정치구도가 형성될 것이다. 따라서 도를 폐지하고 지방중소도시와 주변 군지역을 단일행정구역으로 하는 도·농통합형 광역시를 행정체계의 기본구조로 개편하는 게 바람직스럽다.즉 현재의 시와 군을 경제권및 생활권을 기준으로 확대통합해야 하는 것이다.유럽이나 미국도 도가 아니라 우리의 시·군규모의 도시를 중심으로 행정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다.도를 폐지하면 중앙집권이 강화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오히려 행정규모가 큰 만큼 각 도간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개입이 보다 확대될 뿐이다. ◇이해찬 의원=세간에는 「2+3」이라는 유행어가 있다.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에서 민자당이 15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잘해야 부산·경남과 나머지 세곳 정도에서나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민자당은 행정구역개편과 행정계층축소를 명분으로 지자제를 연기하려다 여의치 않자 준자치구론과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방안을 들고 나왔다. 정당공천을 허용하면 지방자치가 정당에 종속돼 정쟁을 일삼게 되고 생활정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잘못된 얘기다.오히려 정당공천이 배제될 때 지역의 부패가 심해지고 개인의 사조직이나 사당이 활개를 치게 된다.정당이 참여해 책임행정을 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정당은 기초선거뿐 아니라 총선과 대선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소속 단체장이나 의원들의 부패에 제동을 거는 순기능을 하게 된다.자치단체간의 갈등도 정당의 참여가 있을 때만 국가적인 관점에서 조정할 수 있다. 정당공천을 금지하면 국고보조금을 줄일 수 있다고 하지만 후보가 난립하기 때문에 더 늘어나게 된다. 지방자치선거를 불과 3개월여 남겨둔 지금 시간적으로 도저히 행정체계를 개편할 수 없다.지역별로 조례를 개정해야 하고 재정구조도 다시 세워야 하는데 적어도 1년이상 걸린다.따라서 민자당은 지난 6년동안의 국민적 논의를 거쳐 마련한 현행 통합선거법을 원안대로 시행해야 한다.
  • 여야/대치 풀기 대화 모색/황 의장 “선거법 직권상정 검토”

    ◎이 민주총재,「국회 정치특위」 오늘 제의 민주당의원들의 국회의장단 억류사태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1백73회 임시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8일 여야가 정국대치 상황을 풀기 위한 대화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자·민주 양당은 막후접촉을 통해 국회안에 정치특위를 구성,통합선거법 개정문제를 논의하는데 어느정도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와 관련,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 3역과 정치개혁입법 당시의 3인대표등 모두 12명으로 구성,합의제로 운영되는 정치특위의 설치를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도 이날 『여야 3역회담은 우리당이 이미 제의한 바 있으며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히고 『민주당이 우리 제의를 수용하면 대화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당은 모두 「불법감금 해제」와 「선거법 강행처리 철회」를 우선조건으로 내걸고 있는데다 대화 움직임을 서로의 명분쌓기로 활용하고 있어 성사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 특히 여당과의 대화를 촉구했던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이날 하오 명동성당에서 있은 한 강연에서 『지자제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이때 선거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은 정치적 오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법에 의해 정당공천을 금지하는 것은 세계 어디에도 그 예가 없으며 위헌의 소지조차 있다』고 여권을 강력히 비난,정국을 더욱 강경대치국면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이날 상오 비공식 접촉을 갖고 정국대치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타진했으나 서로의 의견차가 뚜렷해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오늘 개회식 나갈것” 황낙주 국회의장은 8일 밤 『9일 열리는 임시국회에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나가 국민과 국회에 대화와 타협을 호소할 것』이라고 민주당의 봉쇄를 뚫고 개회식 참석을 강행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황 의장은 이날 의장공관에서 민주당의원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개회사는 모두 준비해놓았으며 국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열어 놓으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황 의장은 이와 함께 『국회가 열리면 2∼3일쯤 내무위의 선거법개정안 심의를 기다려보고 심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는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회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민자당이 제출한 통합선거법개정안의 본회의 직권상정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 「억류정국」타개 「대화싹」 보인다/“막후협상 모색”여야의 물밑기류

    ◎여 “감금해제” 야 “단독처리 포기” 요구/이 총재 오늘 새제안… 정상화 고비로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가 8일 비공식 접촉을 가졌다.민주당 의원들이 황락주국회의장 공관과 이한동부의장 자택을 점거하면서 극한대치 국면으로 치달은지 사흘만이다. 이날 만남은 그러나 서로 강경일변도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민자당은 민주당의 「우선 철수」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민자당이 통합선거법을 단독처리 않겠다는 보장을 하라고 맞섰다.서로 선결조건만 고집,의견차를 좁히는 데는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날 만남을 계기로 여야간에 대화를 추진하려는 기류가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다.민주당이 여야 동수의 정치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의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화국면이 싹트고 있는 분위기다.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이날 아침 『지난번 제의한 3역회담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민주당에 메시지를 보냈다.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수용한다면 대화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덕룡 사무총장도 『민주당이 불법감금만 풀고 국회를 정상화시키면 대화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민자당 지도부의 이같은 언급에 맞춰 유화제스처도 나오고 있다.민자당은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금지와 관련,선거법 개정안에 이를 어기고 공천을 하는 정당에 대해 지도부까지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를 포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현총무는 민주당의 이기택총재 측근과 접촉을 시도할 뜻을 비추고 있다.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미 만났다는 얘기도 나돌면서 막후협상이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민주당도 박지원 대변인을 통해 『조심스럽게 대화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면서 비공식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분위기의 반전이 곧바로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여야가 협상의 전제조건을 놓고 상대쪽의 양보만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공천문제를 둘러싸고는 어느 쪽도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여야간의 격돌은 불가피하며 그 책임을 떠넘기기위한 명분축적용의 대화가 될 공산이 더욱 커보이는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다 진전된 제안을 하고 나설 것으로 알려져 정국정상화를 가름짓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억류 사흘째… 의장공관 주변/한화갑 의원 황 의장 단독면담 “눈길”/공관측,식사제공… 불쾌감 표시 민주당의원들이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을 8일로 사흘째 억류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9일 제173회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이른바 「억류정국」을 대화로 풀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의장공관◁ ○…한광옥 부총재를 조장으로 하는 1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새로 파견돼 밤을 샌 일부 의원들과 교대하며 황 의장의 출근봉쇄를 3일째 계속.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는 상오 8시15분쯤 공관에 들러 접견실에서 황의장과 잠시 귀엣말.황 의장은 현총무에게 여야 대화와 민주당의원들의 공관철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소개. 황 의장은 이날 하오 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날치기 가능성은 대화가 막히는 데서 생기는 것이며 여야는 그런 사태를 조장해서는 안된다』고 국회안에서의 협상과 토론을 촉구. 황 의장은 『의장으로서 정정당당하게 국회일정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해 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 출석할 뜻임을 강조. 이날 의장공관측은 전날까지 제공해 온 야당의원들에 대한 식사를 중단하는등 불편한 심기를 표출. 한편 전날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만난 동교동계의 한화갑 의원이 이날 황 의장을 5분 남짓 단독으로 면담했으나 한의원은 『의장님과 개인적 친분이 있어 인사차 만났을 뿐』이라고 「특사설」을 일축. ○…이 부의장의 서울 염곡동 자택에는 조세형 부총재와 홍사덕·오탄·이철·장기욱·박광태·박정훈·강수림·김장곤 의원이 밤을 새운데 이어 이날 상오7시쯤 권로갑·이부영 부총재와 이규택·김원길·유인학·신계륜 의원이 「임무교대」. ▷민자당◁ ○…민자당은 의장단에 대한 민주당의 「선억류해제」를 대화의 전제로 내세우면서도 화해분위기로 이끌려는 태도가 역력. 김덕용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민주당이 토론을 제의한데 대해 『유괴범이 아이를 납치해놓고 대화하자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먼저 불법감금을 풀고 대화 테이블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일단 강경자세. 그러면서도 김총장은 『전쟁을 하면서도 협상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고 여지를 남겨두는 모습. 당무회의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져 이민섭의원은 『현재 의장단을 불법연금하고 있는 야당의원들은 위기의식 속에 민주당지도부가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다』고 말하고 『우리당 지도부는 너무 때가 늦지않도록 소신껏 (대화노력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고 주문. 김 총장은 『실력행사는 예기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의장단을 실력으로 「구출」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뒤 야당에 대해 억류를 푸는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 ▷민주당◁ ○…강경기류 속에서도 「협상모색」등 변화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민자·민주 양당 3역을 포함,여야 동수로 12명의 정치특위를 구성하자는 구체적인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물론 특위 운영방식은합의제다. 박지원 대변인은 『여당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선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소개.이기택총재의 TV공개토론 제의나 양당 사무총장,원내총무,대변인의 TV및 라디오 대담프로 출연등은 이런 흐름의 하나라는 것.이와 관련,이총재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전이라도」 국회 정치특위를 구성,선거법 문제를 논의하자고 정식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김 총장/“의원단 봉쇄 헌정사 없던 일”/여야총장 TV토론 요지

    ◎“날치기 통과 막기위해 불가피”/최 총장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민주당의 최낙도 사무총장이 7일 밤 KBS­1TV 「뉴스라인」에서 벌인 기초자치단체 선거문제에 대한 공방은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벌이면서도 대화의 길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여러 사람의 눈길을 끌었다.토론내용가운데 중요쟁점을 간추려본다. ­국회의장단 출입봉쇄에 대해. ▲김 총장=감금이라는 표현이 옳다.헌정사에 없던 일이며 한심하다는 생각이다. ▲최 총장=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다.그러나 지금까지 사회자는 청와대에서 지시만 하면 날치기 통과를 시켰다. ­관련자 사법처리를 추진하나. ▲김 총장=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그러나 여러가지를 감안,당내에서 충분히 정치적으로 논의할 생각이다. ­봉쇄작전을 계속할 것인가. ▲최 총장=여야가 합의한 선거법을 시행도 않고 당리당략에 따라 개정하려는 것은 마땅히 막아야 한다. ­국민들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볼 것으로 생각하나. ▲김 총장=부끄럽다.스스로 만든 법을 짓밟고 있는데 책임을 느낀다.▲최 총장=의장의 공정한 사회를 기대할 수 없어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공천배제는 논리모순이 아닌가. ▲김 총장=시·군·구 행정은 도로건설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일인데 중앙정치가 개입하면 지방행정까지 정치싸움판이 될 것이다.특정지역을 특정정치집단이 독점해 지역감정을 격화시킬 것이다.3백48억원의 국민혈세를 낭비해도 좋은가.공천과 관련해 공천장사,입도선매등의 얘기도 있다. ­선거를 3개월 앞두고 왜 이런 문제를 제기하나. ▲김 총장=지방자치에 집착하느라 미리 폐해를 예상못했다.우리 당이나 정치권 모두에 책임이 있다.그러나 그대로 간다면 정치권의 책임을 못하는 것이다. ­선거법을 일방적으로 고칠 수 있나. ▲김 총장=야당에게 같이 개정하자고 제의했으나 야당은 거부했다.그래서 우리 당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토론과정에서 협상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민주당은 왜 협의를 거부하는가. ▲최 총장=통합선거법은 여야가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그런데 실시도 않고 서울을 4개로,경기도를 2개로 분할하자,자치구를 준자치구로 하자고 행정구역 개편을 김총장이 들고 나왔다.그뒤 선거를 연기하자는 불평이 민자당쪽에서 나왔다.우리가 입도선매를 한다고 그런다.수사기관과 정보기관을 독점하고 있는 정부여당이 가만히 놔두고 있겠는가.그건 근거도 없는 음해다. ­9일에도 계속 봉쇄할 것인가. ▲최 총장=날치기를 하려 한다면 당연히 막아야 한다. ­민주당이 협의를 거부하면 민자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김 총장=다수결원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고 결과는 선거로 심판받겠다.
  • 의정파행 오래갈듯/임시국회 자동폐회/민주,여 의장단 3일째 억류

    ◎민자,“새 임시국회서 공천배제법안 꼭 처리” 민주당이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금지하는 통합선거법개정안의 처리를 막는다며 6일에 이어 7일에도 황락주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의 공관및 자택억류를 계속,의정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민주당의 다방면에 걸친 실력저지로 7일 하오 국회본회의도 유회,지난달 20일 소집된 제1백72회 임시국회는 아무런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이날 자동폐회됐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9일부터 15일까지 예정으로 새로 열리는 제1백73회 임시국회 초반 통합선거법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자당은 민주당이 그때까지도 황국회의장과 이부의장에 대한 공관및 자택억류를 풀지 않으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의장단을 국회로 출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통합선거법개정안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회부,늦어도 15일 전까지 통과시킬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민주당이 의장단을 억류하고 내무위원장및 간사를 지방으로 강제 격리시킨 것은 명백한 「납치」라고 규정하고 정치적은 물론 사법적으로도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박범진대변인이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다음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농성및 의장단 억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민주당 일각에서 정치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당론이 변경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에는 김기배내무위원장 자택에 의원들을 보내 김위원장을 억류했으나 하오에 철수했고 국회 내무위회의실 점거도 하오에 풀었다. 황 의장은 이날 하오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공관 출발을 시도했으나 민주당 의원 10여명의 저지로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의장 경호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편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이날 『선거법개정안에 대한 여야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어느쪽 주장이 옳은지 국민평가에 맡겨보자』면서 TV로 생중계하는 토론회를 갖자고 민자당에 제의했다.
  • 의원승용차위에 드러누워“등원저지”/야 국회의장­부의장「억류」이틀째

    ◎민주의원들­의장비서진 격렬한 몸싸움/이 부의장 자택선 「공천 배제」주제 설전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은 전날에 이어 7일에도 용산구 한남동 의장공관과 서초구 염곡동 자택에서 민주당의원들에 둘러싸여 문밖 출입이 봉쇄된 채 「억류생활」을 계속했다.그러나 전날 지방으로 격리당했던 김기배 내무위원장은 이날 상오까지는 구로구 개봉동 자택에 역시 「연금」을 당했으나 본회의가 자동유회된 뒤인 하오 3시45분쯤 민주당의원들의 자진철수로 풀려났다. ▷의장 공관◁ ○…황 의장은 이날 하오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하오 1시40분쯤 공관 현관을 나오려다 민주당의원들이 막고 나서면서 비서진들 사이에 한때 격렬한 몸싸움.황 의장은 송천영·박종웅·김범명 의원 등 의원 10여명과 비서진의 호위 속에 일단 승용차를 타는데는 성공.그러나 민주당 이길재의원이 차량위에 드러눕고,김병오의원은 출입문밖에 다른 차량을 세워 길을 가로막아 도저히 나가지 못하자 『통탄할 일』이라고 울먹이며 국회행을 포기.내실로 들어간 황의장은 의사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본회의 유회를 지시. ○…황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상오 8시30분쯤 여야 원내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공관으로 오도록 지시.그러나 민자당 현경대 총무가 『의장이 불법감금된 상황에서 응할 수 없다』고 거부함으로써 황 의장과 민주당 신기하 총무와의 면담만 진행.이 자리에서 황의장은 『본회의를 위해 하오에 등청하겠으니 민주당 의원들은 비켜달라』고 다시 요청.그러나 신총무는 『여야 신뢰관계가 허물어진 상황에서 의장단이 날치기하는 것을 보호하겠다』고 정식으로 거절.앞서 민주당은 의장공관에서 권로갑부총재를 단장으로 밤샘했던 소속의원 20여명을 김원기부총재등 다른 의원들로 교체해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날 아침에는 황의장이 내실에서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고 나와 조깅을 시작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양복을 입고 따라다니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이 부의장◁ ○…이 부의장 자택에는 한광옥·유준상 부총재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과 교대해 조세형·홍사덕 부총재와 조순승 의원 등 민주당의원들이 도착,이 부의장의 국회등원을 이틀째 봉쇄.민자당에서는 김영구·정창현·손학규의원 등이 찾아와 세력전처러 보이기도.이 부의장은 『국회의원 생활을 오래 해봤지만 재택근무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국민에게 정치코미디로 비쳐질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여야 대화채널의 복원을 당부.이 부의장은 앞서 상오8시쯤 정장을 하고나와 1층 응접실에 진을 치고 있는 민주당의원들에게 『같이 국회로 가자』고 제의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외면. 봉쇄작전이 지루하게 계속되는 가운데 민자당의 손학규 의원과 민주당 박석무 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놓고 한때 험악한 설전을 벌이기도. ▷국회◁ ○…하오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황 의장과 이 부의장에 대한 「연금」상태가 지속돼 끝내 열리지 못하고 자동유회.본회의장에는 민자당의원 40여명만 나와 있었고 선거법 소관상임위인 내무위와 의장·부의장의 공관및 자택에 대한 「봉쇄」라는 방어벽을 쳐 놓은 민주당의원들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 느긋한 모습.내무위에서는 김상현고문등 10여명의 민주당의원들이 황윤기 간사를 임시위원장으로 내세운 민자당의 선거법 개정안 처리 가능성에 대비,농성을 계속하다 하오 2시30분 본회의가 유회되자 자동철수. ◎“「반의회적 범죄」 재발 방지책 마련” 강경/「내무위장 납치」규정… 민자대응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원들의 김기배 내무위원장 「억류」사건을 명백한 「납치」로 규정하고 정치적·사법적 책임을 묻기로 하는 등 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춘구대표는 『야당이 자기들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인간성까지 매도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과 황윤기 의원의 속초행과 여수행을 「강제동행이 아닌 임의동행」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측을 비난. 당내에서는 한때 김 위원장과 황 의원의 「소극적 저항」을 문제삼아 당기위원회 소집론까지 거론됐으나 진상조사위원장인 현경대 원내총무는 보고에서 『민주당의 정균환의원이 국회앞 다방에서 김위원장과 만나 국회 안까지 태워주겠다고 속이고는 자기 차로 속초로 빼돌렸다』면서 사건을 「납치」로 규정. 민자당은 하오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민주당의 불참으로 유회된뒤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김 위원장과 황의원 「억류사건」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강력한 대처」를 결정.진상조사반의 함석재의원은 「김위원장 납치사건」 경위보고를 통해 『헌법에 규정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에도 반하는 반의회주의적 범죄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비공개토론에서 신경식·송천영·구천서·박근호의원 등은 당지도부의 강경대응을 주문.반면 변정일·오세응의원등은 민주당의 행위를 폭거라고 규정짓는 데는 이의가 없었으나 통합선거법을 여야가 합의한 지 1년만에 다시 바꾸게 되는 배경에 대해서는 충분한 홍보가 필요함을 강조.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연금을 면담으로,납치를 동행으로 주장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부끄러운 행위』라고 지적하고 민주당으로부터 이같은 행동을 다시 않겠다는 대국민약속을 받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이 대표는 『이제와서 민주당에서 TV토론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런 속임수에 응할 수 없다』면서 『지도부는 단계별로 대처할 수 있는 복안을 갖고 있으니 함께 어려운 고비를 극복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 ◎강제성 부인속 비난여론 확산에 촉각/「의장단 억류」 계속… 민주입장 전날에 이어 의장단의 등원을 원천봉쇄하는 한편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철야농성을 계속.특히 민자당이 임시국회를 9일 재소집함에 따라 가택억류와 농성을 무기한 계속하기로 하고 이날도 황낙주 의장공관과 이한동부의장 자택,김기배 내무위원장 자택에 김원기·권로갑 부총재 등 48명의 의원을 분산배치. 전날 김 내무위원장과 민자당 간사인 황윤기 의원을 지방격리한 데 대해 민자당이 「납치」라고 주장하며 맹렬히 비난하자 『터무니없는 억지』라고 반론.이들을 강제격리했던 「모심조」의 정균환·김충조 의원 등은 이날 하오 2시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스스로 자기 기사를 돌려보냈다』『표를 구하러 간 사이 없어져 찾아보니 먼저 탑승구에 가 있더라』면서 강제성이 없었다고 극구 강조.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비난여론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한 중진의원은 『아무래도 지방격리가 과잉대응이었던 것 같다』고 한숨. 민주당은 이날부터 당보배포와 신문광고등을 통해 정당공천배제를 반대하는 내용의 대국민홍보활동에 본격 나서는 한편 민자당의 강행처리에 맞서 자민련과 신민당 등 군소야당과의 연대투쟁을 적극 검토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
  • “야당은「지는 게임」하고있다”/억류 이틀째… 황낙주 의장의「심경」

    ◎의원이 의장을 볼모 삼다니…/대화·다수결이 원칙아닌가/“문민시대에도 이런 일이…” 눈시울 황낙주 국회의장은 전날에 이어 7일 하오에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한번 더 「문밖 진출」을 시도했다.이날로 폐회되는 제1백73회 임시국회 본회의의 사회를 보기 위해서였다.하지만 그를 이틀째 「억류」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다시 저지당하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울먹였다. 그는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참석하려는데 국회의원들이 막는 나라가 어디에 또 있느냐』고 안타까워 했다.본회의를 물리적으로 막는 것이 불행 자체라고 했다.이어 『여야가 국회에 들어와 충분히 대화해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국회의원의 본분』이라고 지적하고는 내실로 들어가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황 의장은 아침에는 타협불능상태의 민주당 의원들을 『질 수 밖에 없는 테니스선수』로 비유하면서 『왜들 이러느냐』고 나무랐다.『경기를 할때 승자는 하늘을 보지만 패자는 공만 본다』면서 「날치기」를 막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억류」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 좁은 시야를 꼬집었다.그러면서 『좀 더 넓고 크게 보라』고 「석방」을 주문했다. 그는 기자들이 이틀동안 끈질기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이 신세에…』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이날 상오에도 인터뷰를 한번 더 부탁했지만 내실에 계속 머물면서 애써 피하려고 했다.이런 가운데서도 민주당 의원들이나 기자들과 간간이 얘기를 나누면서 심경을 몇차례 털어놓았다. 황 의장은 『문민시대에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이 서글프다』고 안타까워 했다.그는 『세상에 얼굴생김이 같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그래서 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의회정치의 본질이 대화와 토론임을 강조하려 했다. 이미 여야가 토론을 거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통합선거법을 이제 와서 일방적으로 개정하려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 아니냐하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러기 때문에 대화가 필요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민자당의 강행처리 방침이 순방외교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모종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하는 의구심에 대해서는 『허튼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가 부의장으로 있던 지난 93년 예산안 단독처리파동에 이야기가 이르자 『누구는 날치기를 하고 싶어 하느냐.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거지』라면서 여야 대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다수결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정치상황을 원인으로 짚었다. 그리고는 『지금이라도 여야는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시각에서 이를 다루어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철수를 거듭 주문했다. ◎선거법 처리와 민자당/의장단 「구출」이 급선무/11∼13일 법안처리 시도할듯 기초 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통합선거법 개정안의 처리문제를 놓고 민자당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민주당의 국회의장단 억류사태로 여론은 그런대로 민자당에 유리하게 기울어지는 듯 여겨진다.그럼에도 실제에 있어서는 야당이 의장등의 억류및 국회에서의 농성을 끝까지 풀지 않으면 법안을 처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 민자당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단 한번의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바로 통과시키는것이다.9일부터 다시 소집되는 새 임시국회 회기동안 하루를 잡아 전격적으로 본회의를 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민자당의 통합선거법 개정안은 아직 내무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상태다.정상적이라면 내무위와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 의결까지 3차례나 여야의 격돌을 겪어야 하게 돼 있다. 그러나 국회법은 불가피 할 때 상임위를 건너뛰고도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법안의 처리를 위한 한번의 본회의를 언제 어떻게 여느냐 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보통의 난제가 아니다.무엇보다 우선 사회자가 있어야 회의를 열수 있다. 국회법 제13조와 제18조는 의장단이 모두 유고일 때 최연장자가 의장직무를 대행하든지 임시의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황낙주 의장,이한동 부의장을 유고로 보더라도 민주당의 홍영기부의장이 있으므로 임시의장을 선출할 수가 없다.또 임시의장을 선출하려 해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때문에 어떤 방법을 쓰든 황의장과 이부의장 둘 가운데 한명은 야당의 억류로부터 구출해내야 한다는 결론에이르게 된다. 민자당은 9일부터 새로 시작되는 임시국회 회기를 1주일로 잡고 있다.하지만 회기를 결정하기 위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면 회기는 법정 기한인 30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민주당의 저지조가 2∼3일이면 몰라도 1주일이나 열흘이 넘도록 강력한 응집력을 발휘하기는 힘들 것으로 민자당은 기대한다.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 전까지 반드시 「빈틈」이 생기리라 보는 것이다. 민주당도 자세가 달라지는게 느껴진다.대화및 토론에 일체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한결 누그러졌다.의장단및 내무위원장,간사들에 대한 억류와 강제격리 사태로 여론이 나빠지고 있는 것을 의식하는 눈치다.이제는 민자당이 오히려 『억류를 풀지 않으면 대화에 나설 수 없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민주당의 저지강도가 날이 갈수록 떨어질 것은 틀림 없을 것 같다. 민자당은 민주당이 끝내 과격저지를 풀지 않을 때에도 대비하고 있다.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의장과 부의장을 일단 국회에 진입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경호권을 발동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채택될 확률은 적어보인다. 지금으로서는 민자당이 주말인 오는 11일이나 주초인 13일쯤 사이를 법안처리의 D­데이로 잡을 확률이 높다는게 중론이다.
  • “공천배제 처리불가피”/김 민자총장/여야총장 TV토론

    ◎“불법… 후보공천 할것”/최 민주총장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과 민주당의 최낙도 사무총장은 7일 밤 KBS­1TV 「뉴스라인」프로그램에 출연,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를 위한 통합선거법개정안의 처리와 야당의원들의 국회의장공관 점거사태 등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 민자당의 김 총장은 『최근 지방자치선거 공천과 관련,돈이 거래된다는 얘기가 있고 심지어 공천장사니 입도선매니 하는 불미스런 얘기가 나돌고 있다』고 정당공천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김 총장은 또 『정당정치는 국회의원 선거와 광역선거의 정당관여로 충분하다』고 말하고 『기초자치단체의 행정은 생활과 직결된 자치이기 때문에 정당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고 공천배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최 총장은 『공천장사 운운은 근거 없는 음해』라고 주장하고 『책임행정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당공천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법개정안의 처리에 대해 김총장은 『만일 야당이 합법적인 의사를방해한다면 우리는 다수결 원칙에 따라 결정할 것이고 그 결과는 국민에 의해 선거로 심판을 받자는 것』이라고 강행처리의 불가피성을 역설한 반면 최총장은 『날치기를 한다면 당연히 불법 무효선언을 하고 당당히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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