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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자 경기도의원, 미인가 대안학교 ‘의정부 중원학교’ 운영비 지원 논의

    최경자 경기도의원, 미인가 대안학교 ‘의정부 중원학교’ 운영비 지원 논의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더불어민주당, 의정부1) 도의원은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대안학교인 의정부중원학교 학부모 대표자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을 만나 미인가 대안학교인 의정부중원학교 올해 운영비 지원 요구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참석한 학부모 대표자들은 “미인가 대안학교 대부분이 여러가지 사유로 학교 설립인가를 받지 못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학생들이 공평하게 누려야 할 교육적 혜택을 받지 못해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공평한 교육권으로 공교육학생들과 같이 교육 혜택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안 내용으로는 ▲급식선정업체의 조달청을 통한 입찰이나 위탁급식으로 지속적인 계약 ▲미인가 대안학교 학생의 공교육으로 전학이나 검정고시 준비 및 상위학교 진학 시 필요한 공통교과서 무상 지원 필요 ▲미인가 대안학교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예방 및 사회적 인식 개선에 관한 교육 필요 ▲미인가 대안학교 학생들도 민간 체육회와 교육청이 연계하는 스포츠 수업으로 학교안사업, 학교밖사업 운용에 대상이 되는지, 공공의 스포츠 혜택이 필요 ▲통합교육을 위한 교사 복지비용지원(4대 보험 가입, 교사 연수 프로그램 등) 등이다. 이에 대해 최 도의원은 “교육 평등권 보상과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의정부 관내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을 파악해 실제 운영실태와 지원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평생교육법 제5조에 따라 의정부시 평생교육진흥 조례는 모든 시민이 교육서비스를 제공 받을 권리에 포함돼 공교육에서 받지 못하는 기본교육 선택안에 의무교육이라는 것을 국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지자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최 도의원은 “도의회 상임위활동 부분에서 충분히 논의해 안을 마련하고 향후 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부서의 논의 면담 자료를 피드백해 구현에 나간다면, 전국 지자체 최고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님들이 제안한 의견들을 수렴해 의정부교육지원청과의 면담 내용을 피드백 해주시면 경기도청과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속 등교 확대 쟁점과 과제는

    코로나19 속 등교 확대 쟁점과 과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전면 등교 여부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습 격차를 줄이고 과밀 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등교 확대 정책과 함께 학급당 학생 수 등 과밀학급 기준을 정해 이를 초과한 학급이나 학교에 대해서는 법 개정을 통해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추석 연휴에 방역 고비를 잘 이겨낸다면 10월에는 전국 모든 학교의 전면 등교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등교 확대 정책의 주요 쟁점 및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학기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의 평균 등교율은 73.1% 수준이다. 유치원이 89.6%로 가장 높고 특수학교가 85.1%로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는 74.6%,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63.8%, 72.0%로 나타났다. 올들어 등교율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의 경우에는 초·중·고교의 평균 등교율이 법정 수업일수 190일의 절반에 가까운 94.8일에 그쳤다. 대면 등교수업이 대폭 줄고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한 비대면 원격수업이 늘면서 교육적·사회적 부담도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우선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동시 실시에 따라 학생 교육에 대한 교원과 학부모의 부담은 늘었으나 원격 수업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학습 효과는 충분한 지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육 전문가들도 문제점을 지적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에 못미치는 중·고교생의 비율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중위권은 줄고 최상위권은 증가하는 학습 격차 현상이 심해지고, 일반학교 장애학생 등 여건이 불리한 학생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코로나19 이후 단기간에 심해졌고 이에 따른 교육 격차는 대학 진학과 취업 등 인생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사회 통합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안전하고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격차 심화 현상을 막고 돌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등교확대 정책이 적절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도 전면등교를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국가에서도 안전한 등교를 위한 마스크 착용, 방역 수칙 준수, 교직원 등의 백신 접종, PCR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어 우리나라 방역 조치와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교육부가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로 등교확대 정책을 추진할 때 무엇보다 과밀학급 해소,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위한 학급 시설을 제대로 확보하고 있는 지를 우선 파악해 등교 확대 정책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원 확충을 위해 정원외 기간제 교사 외에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한 임용 후보자를 우선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일반학교 특수교육대상자 등 불리한 여건에 놓인 학생에 대한 맞춤형 학습지원 정책을 별도로 마련하고, 긴급 돌봄 상황에서 원격수업을 이수해야 하는 학생들에 대한 수업지원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입법적으로는 시·도교육감이 학급당 학생 수 등 과밀학급 기준을 정하고, 이를 초과한 학급과 학교에 대해서는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도록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일반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경우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소요 경비를 예산 범위 안에서 우선 지급하도록 특수교육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교원수급 계획을 세울 때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추이 등을 반영하고 학교 통합운영·신설을 위한 계획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입법·정책 보고서는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의 이덕난·유지연 입법조사관과 최재은 입법조사관보가 펴냈다.
  • 학교로 학교로... 선 넘은 구청들

    학교로 학교로... 선 넘은 구청들

    지금까지 ‘교육’은 구청의 영역이 아니었다. 단순히 학교 주변 환경을 개선하거나 학교 측의 재정, 시설 관련 민원을 해결해주는 정도가 구청이 관여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학생이 많아지고, 학부모 고충이 깊어지면서 구청이 교육 분야에서 운신 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서울 중구는 이달부터 ‘중구형 방과후학교’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방과후학교는 교육청이 민간에 위탁해 추진하던 사업인데, 중구는 이를 구가 공공위탁 받아 프로그램 개설, 강사 모집, 수강 접수, 학생 관리까지 직접 책임진다. 현재 봉래·청구초 두 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내년엔 지역 내 9곳 모든 국공립초등학교에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구청이 직접 위탁받아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면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던 프로그램과 강사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돼, 지역내 모든 초등학생이 보편적인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교과 연계형과 다양한 문·예·체 프로그램을 두루 배치했고 기존과 달리 수강 인원이 적은 강좌도 폐강하지 않는다. 영어는 전문 어학원에 위탁해 원어민과 한국인 강사가 격일로 수업을 꾸린다. 정원은 15명 이내로 한다.송파구는 오는 11월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송파미래교육’을 진행한다. 2021년 송파혁신교육지구 사업 일환으로, 지난 2년 간 ‘송파3D메이커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을 기존 메이커 중심 교육에서 확장해 다양한 미래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개편했다. 지역내 16개 중학교 1학년 대상이다.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 이해를 돕는 기본 이론교육 1시간, 3D프린터, 3D펜아트, 로봇, VR360과 메타버스, 드론, 코딩 등 체험활동 2시간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전문 기관이 보유한 미래교육 관련 장비를 직접 접할 수 있다.최근 강동구는 전국 학생들이 함께 들을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전공·진로 수업인 ‘강동 스마트 캠퍼스’ 5회차를 진행했다. 스마트 캠퍼스는 코로나19로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가 심화되는 가운데,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일 진행한 5회차엔 엄문영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교육분야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을 앞둔 진학 조언 등을 제공했다. 구는 실시간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하반기 내 구축될 ‘강동 통합교육포털’에 강의 영상을 올릴 예정이다. 은평구는 유치원과 학교 97곳에 코로나19 방역을 전담하는 인력 343명을 지원한다. 학교 직원인 셈이지만 구비로 인건비 36억원을 지원한다. 인력은 오는 12월 20일까지 근무하며, 주5일 6시간 동안 학생 발열 체크, 외부인 통제, 방역소독 등 역할을 수행한다.
  • 강동, 전국 학생들도 함께 듣는 진로·전공 수업

    강동, 전국 학생들도 함께 듣는 진로·전공 수업

    서울 강동구의 지역·학교 간 경계를 뛰어 넘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강동 스마트 캠퍼스’가 전국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동구가 13일 밝혔다. ‘강동 스마트 캠퍼스’는 강동구 내 13개 학교에 구축된 e-스튜디오와 실시간 원격수업 플랫폼을 활용해 강동구 내 고등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이 지역·거리에 제약없이 동시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전공·진로 수업이다. 구는 코로나19로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가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지난 5월부터 전국 6개 도시, 25개 고교, 60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을 개시했다. 특히 지난 10일 실시된 5회차에서는 교육분야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전공 탐색뿐만 아니라 내년 수시원서 접수 기간을 앞두고 30여 년간 교육현장 경험을 가진 전문가 엄문영 교수의 생생한 진학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구는 실시간으로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올 하반기 구축 예정인 ‘강동 통합교육포털’에 ‘강동 스마트 캠퍼스’ 강의영상을 게재해 언제 어디서나 반복학습 가능하도록 하고, 내년엔 ‘강동 스마트 캠퍼스’ 대상을 중학생까지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여 구축한 ‘강동 스마트 캠퍼스’를 통해 전국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교육 패러다임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교육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프간 특별기여자들, 쓰레기 분리수거 배출법도 배운다”[이슈픽]

    “아프간 특별기여자들, 쓰레기 분리수거 배출법도 배운다”[이슈픽]

    진천 임시생활시설 활기 넘쳐…차츰 이국생활 적응해 가는 듯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포착됐다. 지난달 26일 국내로 들어온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들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 후 2주간의 격리를 마쳤다. 그들은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공을 차고 장난감 차를 타는 등 탈레반으로부터 총, 칼의 위협에서 벗어난 후 일상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곳에는 국내 이송 아프간인 390명이 생활하고 있다. 여자 아이들은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자유로운 복장으로 축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13일 오전 법무부 주최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아프간 특별기여자 입소 프레스데이에서 특별기여자들은 “안전한 보호와 시설을 제공해준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가족들과) 안전한 곳에 살게 돼 가장 좋다”고 입을 모았다. 아프간 현지 한국직업훈련원에서 컴퓨터 관련 교수로 근무한 A씨는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아프간에서 대학 교수였지만, 집과 (현지)생활을 포기하고 여기로 왔다”며 “(특별기여자) 대부분이 박사 등으로 한국에서 좋은 자리를 찾고 아이들과 잘 살아가는 게 희망이다”고 말했다. 한국지방재건팀 농업리서치 팀원으로 일한 B씨도 “아프간에서 한국분들과 같이 오래 일해서 어느 정도 한국문화와 언어, 음식을 알고 있다”며 “우리에게 안전한 곳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정부에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우리의 경험에 따라 그에 맞는 직업을 주시면 좋겠다”며 “지금까진 아이들 교육과 집, 일자리가 가장 큰 걱정”이라고 했다.2주 격리 후 임시생활 시작…사회통합교육 5개월 예정 이곳에서 통역 자원봉사를 하는 이성제 전 아프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자가격리가 해제된 지 이틀이 됐는데 긴장이 많이 풀린 것 같이 보인다. 금방 적응하지 않을까 한다”며 “먹는 것이나 세밀한 것이 다 제공되면서 아이들이나 부모들 모두 더 바랄 게 없을 정도로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특별기여자들에게 건강검진과 진료 등을 우선 실시한다. 79가구의 세대주를 모두 모아서 두 차례에 걸친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했다. 또 쓰레기 분리수거 배출법 같은 필수 한국 생활 문화 등을 교육하고 있다. 세부적인 사회통합 교육 프로그램은 관련 부처와 협의 후 추석 연휴가 끝난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자립을 위한 직업 관련 교육도 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교육에 5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법무부 “자립능력 키우는 데 역점…전문직 많아 적응 빠를 것” 특별기여자들의 한국 생활을 총괄하는 유복렬 법무부 국적·통합정책지원단장은 “정부 의존도를 최소화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경제적 자립 후 정착할 능력 등을 갖추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회통합 교육은) 지금 시점부터 5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의료진도 있고, 컴퓨터, 기술 분야 전문가들도 있어 본인 능력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짤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우리사회 정착에 필요한 한국어, 문화, 법질서 등 사회적응 교육 등을 제공하고, 교육이 끝나면 취업이 자유로운 거주(F-2) 비자를 발급한다. ‘F-2’ 비자는 한국 영주 자격을 부여받기 위해 국내 장기 체류하려는 이들이 발급 받는 비자로 1회 부여 시 5년까지 체류가 가능하다. 취업 활동에도 제한이 따르지 않는다. 법무부는 오는 14~17일 가구별로 면담을 진행하고 외국인등록증 발급할 예정이다. 이후 개별 면담을 통해 한국 계속 체류 또는 제3국 이주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제3국행 의사를 밝힌 특별기여자는 없었다.LH 직원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에 성금 1억원 후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성금으로 조성한 나눔펀드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밝혔다. LH는 현재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임시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낯선 환경에서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후원을 결정했다. 이번 후원에 활용된 나눔펀드는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공제해 마련한 사회공헌 재원이다. LH는 향후 생필품이나 음식 같은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삶의 터전을 잃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하루 빨리 평온을 되찾고 안정적으로 재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남 농촌학교 살리기 지역 전입 희망 학생·학부모 설명회

    경남 농촌학교 살리기 지역 전입 희망 학생·학부모 설명회

    경남도와 도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업으로 추진하는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대상지인 의령군·대의초등학교와 함양군·유림초등학교가 전입을 희망하는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각각 오는 21일과 28일 사업 설명회를 한다.이번 설명회는 의령군 대의초와 함양군 유림초로 이주와 전·입학을 희망하는 다른 지역 학생과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온라인으로 생중계 한다. 중계 인터넷 주소(URL)는 지자체와 학교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네이버 밴드)에 게시될 예정이다. 사업설명회에서 해당 지자체와 학교는 초등학교 인근에 건립되는 임대주택 현황과 입주조건, 주변 빈집 현황과 수리·임대 절차, 정주여건 개선 사업 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지역의 일자리 현황, 특화된 학교교육과정, 학교공간혁신 사업 등도 상세히 소개하고 이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대상지 초등학교 인근에 건립되는 임대주택은 주택 10 가구와 커뮤니티 공간 한곳 규모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의 취지에 맞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입주해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특화해 건립했다. 임대주택 입주자는 다음달 중에 모집해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입주 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주는 내년 1~2월 예정이다. 빈집 정비·임대는 임차인(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을 모집해서 임대차 계약을 한 뒤 빈집을 정비해 이주 학생·학부모가 입주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빈집정비 비용은 군에서 지원하고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절반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한다. 해당 지자체는 작은학교 살리기 대상 지역에 주택 제공 사업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주민들의 안전과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에 따라 마을 도로 포장,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가로등 및 폐쇄회로(CC)TV 설치, 주민쉼터 및 주민공동시설 설치·보완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지에 대한 이주와 전·입학 등 궁금한 내용은 의령군(055-570-2142), 함양군 055-960-4642)과 의령 대의초(055-572-9015), 함양 유림초(055-962-6321)로 문의하면 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네이버 밴드)에 가입하면 지역과 학교의 사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질의도 할 수 있다. 오는 28일 사업 설명회가 열리는 함양군 유림초는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현장 참석 희망자를 접수받아 설명회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창녕군 유어초등학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임대주택 건립과 관련한 협의를 하고 있다. 협의결과가 확정되면 사업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 관계자는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통해 작은학교와 마을, 지역공동체가 상생하고, 경남이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환경과학기술, ‘2021 해양아카데미 입문과정 교사 직무연수’ 운영

    ㈜환경과학기술, ‘2021 해양아카데미 입문과정 교사 직무연수’ 운영

    ㈜환경과학기술(대표 이윤균)은 오는 8월 인천광역시 소속 지구과학교사를 대상으로 ‘2021 해양아카데미 입문과정 교사 직무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해양데이터 리터러시 속으로(Dive into ‘Ocean Data Literacy’)’라는 제목을 내건 해당 직무연수는 인천지구과학교과연구회와 ㈜환경과학기술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후원하며 극지연구소의 협찬과 인하대학교 외 여러 해양 전문 기업들이 교육기부로 참여한다. 이번 직무연수는 지구과학교사의 학교해양과학교육에 대한 역량을 높이고 교과전문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해양리터러시의 확산을 통한 사회해양과학교육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이에 해양과학·환경·생태·데이터리터러시 등 관련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양질의 프로그램과 해양관측 실습 및 체험의 기회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수산부의 ‘해양과학데이터저장소(joiss.kr)’를 활용한 해양데이터 리터러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수 대상은 인천광역시 소속 지구과학교사이며, 8월 4일에는 실시간 Zoom 강의를 통해 비대면으로 연수를 진행한다. 이후 5일부터 6일까지는 송도 홀리데이인에서 대면 연수를 실시한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과학기술 송태윤 부사장은 “이번 ‘해양데이터 리터러시 속으로’ 연수를 통해 미래세대에 필요한 해양과학 지식과 기술, 그리고 환경을 융합한 통합교육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금번 직무연수가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해양과학 데이터 저장소를 이용하여 다양한 디지털 해양 교육 콘텐츠로 응용하는 계기가 되고 궁극적으로 해양정보의 국민적 접근과 이해도를 향상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광역시교육청 관계자는 “금번 연수는 지구과학교사들의 해양교육 관련 최신 전문지식 습득과 역량 강화의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해양교육을 활성화하는데 적극적으로 후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 대구보건대, 치매케어매니저 양성 교육 성료

    대구보건대, 치매케어매니저 양성 교육 성료

    대구보건대 보건통합교육센터는 최근 치매케어매니저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치매 관련 교육과 현장견학을 통해 우리대학 재학생들의 치매 이해 증진과 인식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재학생 40명(사회복지과 학생 21명, 언어치료과 학생 19명)을 대상으로 5월 6일부터 매주 목요일 4주간(총 15시간) 진행됐다. 교육내용은 ▷인성특강, ▷노인의 심리적 특성, ▷치매노인의 사회복지, ▷노인의 영양, ▷Senior 언어치료 ? 물리치료 치매파트너 교육, ▷노인 인지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전문 직종 간 연계 교육(물리치료, 작업치료, 식품영양, 간호학, 언어치료)으로 교육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보건산업융합지원단 이유정 단장(간호학과 교수)은“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책임지는 우수한 치매케어매니저 양성을 위해 전문 직종 간 연계로 높은 교육효과를 낼 수 있었다”인”며“고령화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현장적합형 보건융합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배수문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특수교육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배수문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특수교육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배수문(더불어민주당, 과천) 의원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현황과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주관하는 ‘2021 상반기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배수문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강은영 교수(중부대학교 특수교육과)의 발제와 한규일 아름학교 교장, 김선희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 이혜진 경기도장애인부모연대 안양지회장, 송윤재 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배수문 도의원은 “교육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지만 이 당연한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은 교육의 불평등을 고스란히 감당한 체 외면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는 특수교육의 현주소를 고찰하고 경기도의 특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 교육의 주체들이 참여한 만큼 특수교육대상자들의 실질적 교육권 보장을 위해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통해 미래 특수교육 정책 구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중부대 특수교육과 강은영 교수는 “미래 특수교육 발전 방향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 기회 제공 및 삶과 연계될 수 있도록 마련된 미래형 개별화 교육과정의 실천에 있다”면서 “이를 위해 데이터 축적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데이터 확보 방안 마련, 통합교육에 바탕을 둔 특수학교 재구조화, 일반교육과 특수교육의 이분법적 구도를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아름학교 한규일 교장은 “특수교육을 하나의 사업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각각의 사례로 접근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며 축적된 사례를 바탕으로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 김선희 과장은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 실현, 특수교육 지원 내실화, 지원체계 강화 등 학생의 성공적인 사회통합을 촉진하는데 목표를 두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특수교육 전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재 토론자인 이혜진 경기도장애인부모연대 안양지회장은 “현재 특수학교는 교육이 아닌 돌봄의 의미로만 바라보는 시선이 팽배하고, 물리적인 환경과 주변상황이 허락되지 않아 실직적인 통합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이 교사 개인의 역량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등 교육청이 제시하는 정책과 교육현장에서의 괴리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특수교육을 위해 시행된 정책에 대한 만족도 검증이 필요하고, 새로운 정책을 도모하는 것도 의미는 있지만 기존 정책에 대한 내실화가 우선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송윤재 한국장애인부모회 부회장은 특수학교 및 전담교사 인력 부족과 인권침해에 대한 문제점이 반복해서 발생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특수학교 설립규정 완화를 통해 소규모·다양한 형태의 특수학교가 설립돼 특수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특수학교가 돌봄이 아닌 교육기관으로서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수 비율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공립특수학교 위주의 설립을 통해 안전하고 수준 높은 특수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하며, 재활치료 방문서비스 및 응용행동분석 전문가 투입, 언택트 수업에 맞는 다양한 영상 컨텐츠 제작 등 특수교육의 다양화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남종섭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특수교육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근식, 송한준, 박덕동, 김미숙 의원 등이 참석해 토론회를 경청했다.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대면 수업 1년… 원격 그늘에 가려진 학생들

    비대면 수업 1년… 원격 그늘에 가려진 학생들

    ■장애 학생들 ‘접근성’ 불편함에 ‘막막’ 중증 시각장애인인 이선우(24·가명)씨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다. 그는 영상, 이미지 등에 대해 장애학습도우미에게 실시간으로 조력을 받으면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비대면 강의를 하는 바람에 도우미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프로그래밍 실습을 신청한 이씨는 “수식이나 컴퓨터 언어가 나오는 강의 화면을 도우미가 바로 설명해주기 어려워 진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 현장에서 비대면 강의가 계속되면서 장애 학생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장애 유형을 막론하고 수업 ‘접근성’에 대한 불편함이 크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화면에 있는 글씨를 읽어주는 프로그램 ‘스크린리더’와 원격강의 프로그램이 제대로 호환되지 않고, 청각장애인은 자막과 수어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다. 초·중·고 학령기 장애 학생들은 교육부의 조치에 따라 이달부터 매일 등교 대상에 포함됐지만 학교장 재량으로 원격 수업을 계속하는 곳이 적지 않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최근 장애학생 46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약 30%의 학생들은 교육부의 지침에도 매일 등교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어·수학 과목만 특수학급에서 별도로 수업을 듣고 나머지 강의는 비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듣는 특수학급 통합교육도 삐걱대고 있다. 조경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운영지원국장은 “장애 학생들은 국어, 수학 수업만 등교해서 수업을 들은 후 하교해서 다시 비대면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애인인권단체들은 지난 1월 국회에 발의된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에 장애 학생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초등생보다 중학생, 디지털 문해력 ‘깜깜’ 개인 컴퓨터가 없는 등 가정 내 원격수업 여건이 열악한 학생의 디지털 활용 역량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낮으며, 초등학생보다 중학생에서 그 격차가 더 심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국가수준 초·중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 측정 연구’ 보고서를 10일 공개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원하는 작업을 실행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말한다. 연구진은 지난해 2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정보의 탐색과 분석, 활용, 소통 등의 역량을 평가해 총점을 도출했다. 조사 결과 “개인 컴퓨터나 노트북이 없어서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평균 총점은 이 같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보다 각각 1.49점, 0.95점 낮았다. “온라인 수업 접속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평균 총점 역시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각각 1.55점, 1.91점 낮았다. 연구진은 “초등학생보다 중학생에서 디지털 리터러시의 양극화 경향이 심하다”고 분석했다. 정보원 관계자는“중학생이 돼 컴퓨터 교육이나 코딩 교육을 받는 빈도가 줄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학교에서는 ‘정보’ 교과 수업을 받은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디지털 리터러시 검사 총점이 높았다. 이는 공교육에서의 컴퓨터 교육 기회가 중학생들에게 부족한 데서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구진은 “정보 접근성과 기반 시설, 디지털 교육 환경, 교수자의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문제가 함께 해결돼야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화면 읽다가 먹통, 자막은 깜깜…장애인에겐 너무 먼 원격강의

    화면 읽다가 먹통, 자막은 깜깜…장애인에겐 너무 먼 원격강의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A(24)씨는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강의 도중 등장하는 영상이나 이미지, 수업자료로 제공되는 시각 자료 등에 대해 장애학습도우미에게 실시간으로 조력을 받으면서 수업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지난 1년 간 비대면 강의를 실시하면서 이러한 과정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비대면 강의가 이어지는 올해 1학기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는 A씨는 실습 시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식이나 프로그래밍 언어 등 온라인 강의 화면에 나오는 내용을 학습도우미가 바로 전달해주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A씨는 결국 교수님에게 실습 문제를 미리 보내줄 수 있는지 문의하기로 했다. 장애 유형 막론하고 ‘접근성’ 한계···줄줄이 휴학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 현장에서 비대면 강의가 계속되면서 A씨와 같은 장애 학생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장애 유형을 막론하고 수업 ‘접근성’에 대한 불편함이 크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화면에 있는 글씨를 읽어주는 프로그램 ‘스크린리더’와 원격강의 프로그램이 제대로 호환되지 않아 비대면 강의를 수강하기 어렵고, 청각장애인은 수업 영상에 자막과 수어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는다. A씨는 “지난해 강의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내 주변에만 장애 학생 3명이 휴학했다”고 말했다. 대학 교육의 경우 학내 장애학생지원센터 등을 통해 일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지만, 성인 장애인을 대상으로한 평생교육시설은 지원이 모자라 비대면 강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학인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사무국장은 “정부 지원은 초, 중, 고 학령기 학생과 대학 학습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장애인 평생교육과 관련된 지원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매일등교 지침에도 ‘학교 재량’ 이유로 들쑥날쑥 학령기 장애 학생들은 비대면 강의를 벗어나, 매일 등교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교육부는 이달 시작된 신학기부터 초1, 2와 고3, 유치원생과 함께 특수학교(학급)도 매일 등교 대상에 포함했다. 그러나 장애인권단체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장애 학생 46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약 30%의 학생들은 교육부의 지침에도 매일 등교를 하지 못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장 재량으로 여전히 장애 학생들도 비대면 강의를 듣게 하거나, 학교에서 매일 등교에 대해 안내하지 않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학급 통합교육도 한계에 부딪혔다. 특수학급 통합교육은 학생 전원이 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특수학교와 달리 장애 학생들이 일반학교에서 비장애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생활하지만 국어·수학 과목만 특수학급에서 별도로 수업을 듣는 제도다. 조경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운영지원국장은 “매일 등교하는 학년을 제외한 장애 학생들은 국어, 수학 수업만 등교해서 수업을 들은 후 하교해서 다시 비대면 수업을 들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매일 등교하라는 지침보다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교육 대상자는 장애영아부터 유치원, 초, 중, 고, 전공과 학생을 포함해 9만 5420명에 달한다. 인권단체 “원격교육법에 장애학생 포함해야” 장애인 인권단체들은 지난 1월 국회에 발의된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에 장애 학생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의안에 적시된 ‘학생이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할 것(제3조)’과 ‘장애 학생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취약계층이 원격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제4조)’는 두 가지 내용만으로는 지원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사무국장은 “법적으로 책임성이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으면 기존처럼 장애 학생에 대한 지원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프라에 대한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보장하고,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등 발의안을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자원봉사 등록인원 70만명 눈앞

    자원봉사 등록인원 70만명 눈앞

    대구시가 자원봉사자 등록 70만명(인구대비 29%) 시대를 맞았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쌓아온 우수한 자원봉사 추진역량의 내실화하고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5개 분야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자원봉사 재난지원시스템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평소 사회 안전문제에 대해 시민 스스로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안전대비 자원봉사 활동, 기후변화대응 등의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비상 시 신속히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66개 재난 관련 기관?단체로 구성된 ‘재난 자원봉사 SOS 지원시스템’을 운영해 감염재난 방역 자원봉사 활동, 재난자원봉사 통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33개 기업자원봉사협의체 운영, 국민운동단체 등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민·관·센터 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자원봉사 활동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자원봉사의 다양성 확보 및 수혜자의 욕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재능자원봉사단을 적극 육성?지원할 계획으로, 교육상담, 공연봉사단 등 10개 분야 583개 봉사단을 운영한다. 특히, 미래세대(청소년, 대학생)에게 개인적·사회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기후대응과 탄소중립에 대한 교육 후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소년 자원봉사 시민 체험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주민 참여형 아파트 자원봉사 활동인 ‘행복한 동네 만들기’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자원봉사 역량과 인프라 강화를 위해서 자원봉사자의 자긍심 고취와 자발적인 봉사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는 ‘대구자원봉사박람회’를 개최하고,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1년을 결산하는 ‘대구자원봉사자대회’를 통해, 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우수 자원봉사자를 선발·시상해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원봉사 참여문화 확산과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개선하고 찾아가는 자원봉사 이동 홍보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온라인 참여 자원봉사활동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자원봉사 실적을 보다 간편하게 조회하기 위해 개인의 인적사항(성명, 생년월일, 휴대전화)으로 자원봉사 실적을 열람하고, 누적 50시간 이상 시 모바일 자원봉사자증을 직접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온라인 자원봉사활동확인서 발급 등 시민 접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자원봉사 인정보상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 기존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915개소) 리스트를 상세히 제공함으로써 자원봉사자에게 5~30% 할인 혜택을 안내하는 한편, 자원봉사자의 수요욕구가 많은 대형스포츠 시설, 호텔, 문화예술 분야 등을 신규로 발굴해 자원봉사자의 예우를 높일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원봉사자 등록인원 70만명 시대를 맞아 그동안 쌓아온 우수한 자원봉사 추진역량을 바탕으로 자원봉사의 내실을 다지고, 자원봉사자 한 사람, 한사람이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자원봉사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행정·교육기관, LH 농촌 마을·학교 살리기 협업

    행정·교육기관, LH 농촌 마을·학교 살리기 협업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구 감소로 소멸·폐교 위기에 처한 농어촌 작은 마을과 학교를 살리기 위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LH는 ‘2021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공모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남지역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경남도와 도교육청, 시·군이 통합행정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올해는 LH가 사업에 함께 참여해 이주민에게 임대주책을 지어 제공할 예정이다.사업을 희망하는 시·군은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대상지역과 작은학교(초등학교)를 선정해서 다음달 17일까지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에 관련 서류를 내면 된다. 경남도는 신청지역 가운데 3개 시·군을 선정한 뒤 도 15억, 교육청 15억, 시·군 15억 등 모두 45억원을 지원해 학교살리기 사업을 진행한다. LH는 임대주택 건립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지로 선정된 시·군은 도와 함께 빈집수리·임대, 임대주택 부지확보, 일자리 지원 등 정주여건 조성 사업을 추진해 이주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해당 교육청과 학교는 작은학교 강점을 살린 교육활동, 지역과 연계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학교공간혁신으로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행복한 교육환경 등을 제공한다. LH는 매입임대주택을 건립·공급해 이주가정 주거를 제공함으로써 농어촌 면 지역 작은학교 주변 주거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오는 20일 도청에서 공모사업 설명회를 한다.앞서 지난해 남해군 상주초등학교와 고성군 영오초등학교 등 2개 학교가 작은학교 살리기 시범 사업 학교로 선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민기식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은 “행정기관, 학교구성원, 마을공동체 등이 힘을 합쳐 마을과 작은학교가 상생하는 발전체계가 구축 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코로나19 시대, 문이과 구분없이 원하는 전공으로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입학

    코로나19 시대, 문이과 구분없이 원하는 전공으로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입학

    국내 입시 제도는 문·이과 별로 선택할 수 있는 전공이 한정되어 있다. 한 번 전공이 결정되면 이후 진로 탐색 과정에서 전공 변경이 어렵기 때문에 재수를 하거나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폐쇄적인 입시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7학년도 수능부터 문이과 통합교육안이 검토되기도 했지만, 가중되는 인문계 부담, 특정 과목 쏠림 현상 등의 문제점들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불확실한 대한민국 입시에서 눈을 돌려 미국 유학으로 유턴하는 수험생들도 늘고 있다. 미국은 국내와 다르게 고등과정에서의 문·이과 구분이 없는 내실 있는 입시 체계로 학생들이 대학 진학 시 전공 선택의 폭이 넓다.이런 가운데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는 문·이과 구분 없이 원하는 전공 선택이 가능한 200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대로, 입학 후 전공이 결정되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전공이 있다면 필수 수업만 들으면 된다. 또한 국내에서 인기가 많지만 커트라인으로 입학이 어려운 경영, 경제, 공학, 의학 등의 전공도 성적과 관계없이 선택 가능하다. 유학생들의 가장 큰 화두는 원활한 의사소통에 있다. 실제로 대학 생활의 적응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유학생들의 언어실력으로, 입시 위주의 주입식 영어학습에 익숙했던 국내 유학생들이 갖는 회화에 대한 부담감은 상당하다. 위스콘신대학교에서는 기존 영어 유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된 새로운 유학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국학생특별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SAT 없이 영어 특기자 전형, 성적우수자 전형, 글로벌 전형, 추천 전형 등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나만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에세이로 녹여낼 수 있다면 내신이 부족해도 진학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학생들은 한국어와 영어 둘 중 자신 있는 언어를 선택하여 입학 면접이 가능하다. 서류심사에서는 내신 성적 및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되고, 2차 심층면접에서는 학생 개인의 창의력 및 학업계획, 의지를 평가한다. 한국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입학전형인 만큼 합격 시 최대 $20,000까지 장학금이 제공된다. 또한 미국 주립대는 미국 소재 사립대 수준의 높은 수업을 제공하지만, 학비가 저렴하며 위스콘신 주의 경우 더욱 저렴해 유학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관계자는 “우수한 커리큘럼과 안전한 환경을 갖춘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위스콘신대학교는 한국학생특별전형을 통해 공부에 대한 의지가 분명한 한국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 대학 입시를 고려하고 있는 고2, 고3 및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2021학년도 신편입생 선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라며 “입학설명회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위스콘신대학교 한국대표에서 1:1 개별로 진행되며, 상담인원에 제한이 있으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또한 코로나19 극복 기원으로 전형료를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밀번호 없이 얼굴로… 이체·대출·보험·주식까지 통한다

    비밀번호 없이 얼굴로… 이체·대출·보험·주식까지 통한다

    2009년 업계 최초 모바일 뱅킹 서비스10년 노하우 집대성 ‘뉴 하나원큐’ 출시비밀번호 필요 없는 자체 인증 시스템예금부터 보험까지 종합금융서비스앱 24시간 AI 챗봇 통해 비대면 금융업무디지털 전환 위한 끈질긴 노력 드러나업계 첫 통합 데이터센터 청라에 세워디지털 DNA 이식 위해 산학협력 활발정보기술(IT)로 무장한 핀테크 업체가 등장하고,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대형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들은 금융상품 판매부터 업무 방식까지 오프라인에 무게중심을 뒀던 기존 체계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온 하나은행도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 비전을 총망라한 결과물인 ‘뉴 하나원큐’를 지난 9월 내놨다. 하나은행은 2009년 12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아이폰) 기반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듬해 4월에는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스마트 뱅킹 시장을 선도했다. 한발 먼저 디지털에 발을 디딘 하나은행은 지난 9월 ‘뉴 하나원큐’를 선보였다. 뉴 하나원큐는 은행뿐 아니라 카드,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하나금융그룹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면 은행 잔고, 하나카드 결제금액과 이용명세서, 해외주식 매수와 계좌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1초 인증·10초 이체·1분 적금… ‘하나원큐’ 하나원큐의 특징은 얼굴 인증으로 1초 만에 로그인하는 ‘1초 인증’,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이체할 수 있는 ‘10초 이체’, 빠른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한 ‘1분 적금’으로 요약된다. 하나원큐는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OTP)가 필요 없는 자체 인증 체계가 구축돼 있다. 지문 인증이나 얼굴 인증으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금융 플랫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자산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하나원큐에서는 은행, 카드, 보험, 부동산 등 통합 자산정보를 모아 실시간으로 자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카드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소비·지출 관리, 고객별 맞춤상품 추천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또래와의 자산 비교, 세금우대 금융상품의 전체 한도가 어느 정도 남았는지도 조회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하이’(HAI)가 탑재돼 있어 필요하면 언제든지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다. 하이는 구글 캘린더, 각종 스크래핑을 통해 세금 납부, 수수료 절약 가이드 등 다양한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보여 준다. 금융브리핑 기능도 담겨 있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7일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AI 챗봇을 통해 24시간 언제라도 금융 업무를 처리하고, 비대면 환경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은행 업무뿐 아니라 그룹 각 관계사의 금융업무 문의를 함께 응대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분 적금 외에도 휴대전화와 인증서만 있으면 ‘3분 대출’도 가능하다. 사용성과 편의성에 방점을 두고 플랫폼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하나원큐 신용대출’에서는 등기 전 신용대출, 전·월세 대출 한도 조회, 주택담보대출 한도 조회 등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전세 대출은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주택 관련 대출이나 기업 보증서 담보 대출에 대한 비대면 방식도 내놓을 계획이다. 대출 외에도 하나원큐의 ‘환전 지갑’은 환전 서비스뿐 아니라 외화를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환율이 오를 땐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하나 원큐 FX’ 서비스를 통해 직접 FX(외국환 매매) 거래를 할 수 있다. 또 송금하면서 차용증을 작성할 수 있는 차용증 송금 서비스, 카드와 함께 송금하는 내마음 송금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담겨 있다. 아울러 하나원큐에 탑재된 골프, 쇼핑, 여행, 자동차 등 생활 밀착형 제휴 서비스에서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큐페이’, 해외 14개국 58개 제휴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도 하나원큐 안에 담겨 있다.●하나금융 디지털 전환에 10년 넘게 투자 하나원큐가 종합 금융서비스를 담은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끈질긴 노력이 있어서다. 하나은행은 2009년 12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아이폰 기반) 뱅킹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했다. 당시 하나은행장이었던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10년 7월 직원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성장동력은 스마트폰 뱅킹을 포함한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추후 실질적인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김 회장의 예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이 됐다. 하나은행은 2016년 2월부터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7년 전 영업점에서 온라인 가상 채널인 모바일 브래치 서비스, 인공지능 금융서비스 하이도 도입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뱅킹 앱인 ‘글로벌 원큐’는 2015년 캐나다에 출시한 데 이어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일본 등으로 진출했다. 하나금융은 2017년 6월 그룹 내 인적·물적 IT 인프라를 청라 통합데이터센터에 모았다. 국내 금융권 중 그룹의 IT 인프라를 한 군데에 모은 것은 하나금융이 처음이었다. 김 회장은 2018년 10월 청라 통합데이터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서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공간, 사람,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청라 드림타운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이 디지털 인재가 돼 스타트업과 같이 도전하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룹의 사업 모델과 프로세스를 새롭게 리셋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을 그룹 내 직원들에게 심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그룹 전반에 걸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과정을 통해 디지털 맞춤형 실무 교육을 진행하는 통합교육 플랫폼인 ‘DT유니버시티’가 만들어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DT유니버시티에서는 디지털 마인드 함양 등 공통 소양,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모두 3단계에 걸친 교육이 진행된다. 지난 8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카이스트, 포스텍에 다전공·다역량 활용 ‘테크핀(기술 금융) 산학협력센터’를 건립하기로 협약을 맺은 것도 디지털 DNA 이식을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다. 하나금융은 산학 간 전문성을 공유하고 연구개발(R&D), 기술 스타트업 창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일자리와 돌봄 두 토끼 잡는다… 중구, 주민참여형 돌봄 주목

    일자리와 돌봄 두 토끼 잡는다… 중구, 주민참여형 돌봄 주목

    서울 중구가 발달장애, 주말 긴급돌봄, 야외체육활동 돌봄 등 다양한 돌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 ‘중구형 서로돌봄 The함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안에서 돌봄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 긴급하게 필요한 돌봄의 공백을 메우는 ‘주민참여형 돌봄사업’이다. 돌봄으로 관계를 이어 주민공동체를 더욱 돈독히 하고 학교나 시설의 돌봄 틈새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참여 주민 모임은 발달장애인 돌봄 모임인 ‘아낌없이주는나무 협동조합’, 주민강사 모임인 ‘놀이로통합교육강사 협동조합’과 공동식탁과 밥상을 운영하는 ‘맘티쳐’, ‘육아맘’ 등 지역에 기반을 둔 주민모임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들의 참여도가 높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앞장서 이웃 간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주민플랫폼을 확장해 가고 있다. 돌봄 공간을 찾아내 방과후나 주말 돌봄 공백을 메우고 먹거리를 공동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와의 협업으로 주중 비어 있는 인근 교회의 주차장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야외 인조잔디 축구장도 마련했다. 전직강사 학부모들이 직접 개발한 온라인 세계문화캠프 ‘방구석 세계여행’ 교육프로그램은 40여명의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참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이 지역자원을 활용해 돌봄 문제를 해결하고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지역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모범적인 사회적경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장애·나이·지역·거리 장벽을 초월한 국내 첫 대구대 장애학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다양한 연령대의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공부하고 있는 대구대 일반대학원 장애학과가 2021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이며,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학과에는 지난 2018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석사과정이 개설됐으며, 현재 석사과정에는 21명이, 올해 3월에 개설된 박사과정에는 14명이 재학 중이다. 재학생 중 약 3분의 2는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서울, 광주, 울산, 경기, 충북, 경남, 제주 등)에서 매주 수업을 위해 대구를 찾고 있다. 작년 초에 대학을 졸업한 학생부터 50대 학생까지 연령층 또한 다양하다. 학생 중 반은 장애인, 나머지 반은 비장애인으로, 이곳에서는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통합교육과 통합사회가 구현되고 있다. ‘장애학’은 장애를 개인의 결함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요인 등을 탐구하며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적 참여를 중시하는 다학제적 학문으로, 사회과학적 접근뿐 아니라 인문학적 접근을 하기도 한다. 이에 극단 ‘함께하는 세상’의 예술감독이자 석사과정 4학기에 재학 중인 박연희 씨는 “장애학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감각과 언어를 가진 장애 예술가를 위한 예술교육과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협업작업으로 관객을 만나 쌍방향 소통을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극단이 지향하고 있는, 관객과 배우의 경계가 없는 마당극을 장애 예술을 통해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애학과의 교육과정은 장애학 Ⅰ, Ⅱ를 비롯하여 장애인 정책과 법률, 장애의 심리적 측면, 발달장애인의 권리와 지원, 장애와 가족, 장애권리운동과 임파워먼트. 장애인예술론, 장애 재현에서의 이슈, 장애와 고용, 장애와 종교, 장애와 성, 장애학과 교육, 정신장애의 이해, 현대철학과 장애 등의 과목들로 편성된다. 입학생들에게는 대구대학교에서 제공하는 각종 장학금이 지급되는데, 특히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에게는 장애학생장학금이 지급된다. 입학 전형은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코로나 시대 장애학생에게 더 문턱 높은 학교들/김주연 기자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코로나 시대 장애학생에게 더 문턱 높은 학교들/김주연 기자

    “학교에서도 ‘장애아동도 긴급돌봄에 와도 된다’고 말해주지 않아요. 눈치가 보여서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를 맡기죠.” 서울 성북구에 사는 프리랜서 방모(41)씨는 지적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긴급돌봄교실에 보내지 못했다. 학교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긴급돌봄이 제공되지만,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초등학교에 다니는 특수학급 학생들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 따르면 전체 초등특수교육대상자의 9.5%만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키우는 윤모(42)씨는 “학교에 간곡하게 부탁해서 겨우 긴급돌봄에 보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장애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온라인 수업의 질도 떨어지는 편이다. 장애아동은 한 학기에 한 번씩 교사와 학부모 등이 만나 개별화 교육계획(IEP)을 짜야 하지만, 올해는 형식적인 서류 서명으로 끝났다. 결국 일부 학교는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일부 강의를 개인별로 맞춤형 영상 강의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학교는 장애학생들이 이해할 수 없는 영상이나 유아용 영상을 제공한다. 교육부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는 추세지만, 이는 장애학생들에게 다른 나라 이야기다. 서울 성동구에서 지적장애를 지닌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키우는 임모(42)씨는 “통합반에서 쌍방향 수업을 시작했는데, 학교에서는 ‘카메라 끄셔도 된다. 참석 안 해도 된다’고 한다. 결국 비장애 아동은 발표 수업을 하는데, 우리 아이는 인사만 하고 카메라와 마이크를 계속 꺼 둔 채로 집에서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각종 복지시설이 문을 닫고 학교를 가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장애아동의 건강은 영향을 받는다. 발달장애 아동은 규칙적인 일상이 무너지면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윤씨는 “아이가 요일별 수업이나 치료로 요일을 기억한다”면서 “학교 등을 이용하지 못하면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부모연대에 접수된 사례에 따르면 한 장애아동은 무려 59시간 동안 운 경우도 있었다. 장애아동 부모들은 “코로나19로 우리나라 통합교육의 민낯이 드러나 회의감이 크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선 비장애학생은 같은 반에 장애학생이 있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토로했다. 자녀를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학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특수학교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특수학교는 셔틀버스 운영이 중단돼 등하교가 쉽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수학교는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우선적으로 보장해 준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4학년 자녀가 국립 특수학교에 다니는 유모(36)씨는 “긴급돌봄교실을 고민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면서 “아이가 청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지만 특수학교는 언제든 참여할 기회나 지원을 해 주는 게 일반학교와 가장 큰 차이”라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떨어진 뒤에는 사실상 코로나19 이전처럼 정상 수업을 한다.일반학교에서도 장애학생을 위한 등교 수업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가 나온다. 방씨는 “2학기부터 1, 2학년들은 한 교실에서 20명 가까이 모여 수업을 하는데, 정원이 6명인 특수학급 학생들은 등교수업을 하지 않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취약한 아이들부터 등교수업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육부와 교육청, 일선 학교는 코로나19 속에서 진정한 통합교육을 이어 갈 수 있을까.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특수학교는 긴급돌봄이 비교적 잘 이뤄졌는데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충분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온라인 교육 지원도 불충분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립특수교육원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고 원격수업보다 학교에 직접 나와서 지원해 주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justina@seoul.co.kr
  • [취중생]장애학생에 문턱 높인 학교들…엄마는 긴급돌봄 애원했다

    [취중생]장애학생에 문턱 높인 학교들…엄마는 긴급돌봄 애원했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일 때문에 초2 아이를 긴급돌봄을 보내겠다고 하니까 학교는 ‘어머니 괜찮으세요? 잘 생각해보세요’라고 하더라고요. 간곡하게 부탁했어요.” 경기도에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키우는 윤모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는 “아이가 공격적 행동을 보이지 않는 순한 아이니까 받아줄 수 있겠다”고 했다. 긴급 돌봄을 가면 비장애 학생들과 똑같이 교육방송을 시청한다. 윤씨는 “학습 꾸러미를 보면 백지 상태로 오지만 아이가 또래와 함게 있는 것을 좋아하니까 다행이죠”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긴급돌봄이 제공되지만, 이처럼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 따르면 전체 초등특수교육대상자의 9.5%만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장애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온라인 수업의 질도 학교 마다 차이가 크다. 일부 학교는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일부 강의를 개인별로 맞춤형 영상 강의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장애학생들이 이해할 수 없는 동영상 강의를 그대로 제공한다. 초6 아이를 양육하는 방모(41)씨는 “특수교사가 영상에서 아이 가족 사진을 보여주고 이름을 불러주면서 주의를 끌어줘서 다행이지만, 집에서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예체능을 주로 하는 통합반에서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수업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1학기 때 5번 연락이 온 게 고작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주민 임모(42)씨도 초6 자녀가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통합반은 쌍방향 수업을 하는데, 인사만 하고 카메라와 마이크를 계속 꺼 둔다. 학교에서는 ‘카메라 끄셔도 된다. 출석체크만 해도 됩니다. 참석 안해도 됩니다.’라고 한다. 다른 아이들은 댓글도 쓰고 발표 수업을 하는데, 우리 아이는 집에서 결국 돌아다닌다.” 장애아동은 한 학기에 한번씩 교사와 학부모 등이 만나 개별화 교육계획(IEP)을 짜야 하지만, 올해는 형식적인 서류 서명으로 끝났다. 긴급돌봄이 없는 중·고등학생 학부모들도 시름이 깊다. 박모(46)씨는 볼일이 생기면 다운증후군 중3 아이와 함께 나가서 아이에게 수업 영상을 틀어준다. 각종 복지시설도 운영하지 않아 아이를 홀로 돌볼 수 밖에 없어서다. 활동지원사는 학습 지도가 아니라 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맡기 때문에 구하기도 쉽지 않다. 학교는 장애학생들이 교과과목을 배우는 동시에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방모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를 못 간다’고 하면 이해를 못했죠”라면서 “잠시 등교를 했는데 친구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책상에는 가림막이 있는 걸 눈으로 보니까 그제야 아이가 인지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발달장애 아동은 규칙적인 일상이 무너지면 불안감을 느낀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것 자체로 건강에 영향을 준다. 윤씨는 “아이들이 요일별로 하는 수업이나 치료에 따라서 요일을 기억한다”면서 “학교나 복지시설이 문을 닫아서 가지 못하면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부모연대에 따르면 장애아동이 59시간 동안 운 사례도 있었다. 장애아동 부모들은 “코로나19로 통합교육의 민낯이 드러나 회의감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통합교육이 필요하다지만, 일반학교에서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 “같은 반 학생들이 내 아이가 있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 자녀를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학부모들이 부쩍 늘어나는 분위기도 이 때문이다. 초등특수학교에서 돌봄교실 담당 교사도 특수교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긴급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는다. 초4 자녀가 국립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부모 유모(36)씨는 부러움을 산다. 학교나 선생님에게 부담이 될까봐 ‘돌봄교실에 가도 되냐’ 물어보는 일을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청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지만,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지원할 방법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떨어진 뒤에는 사실상 코로나19 이전처럼 정상 수업을 하고 있다. 다만 특수학교는 대부분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에, 셔틀버스 운영이 중단된 상황에서 집에 자가용이 없는 가정은 등하교가 쉽지 않다. 교육부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는 추세이지만, 이는 장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윤씨는 “화상으로 눈을 마주치면서 출석체크를 하겠다는데, 자폐성 아이는 눈을 마주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한다”고 했다. 방씨는 “2학기부터 1, 2학년들은 한 교실에서 20명 가까이 수업을 하는데, 정원이 6명인 특수학급 학생들은 등교수업을 하지 않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취약한 아이들부터 등교수업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육부와 교육청, 일선 학교는 코로나19 속에서 진정한 통합 교육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특수학교는 긴급돌봄이 비교적 잘 이뤄졌는데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충분하지 않은 게 사실이며 온라인 교육 지원도 불충분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립특수교육원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고 원격수업보다 학교에 직접 나와서 지원해주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졸업생 김정섭씨, 소방공무원 수석 합격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졸업생 김정섭씨, 소방공무원 수석 합격

    대구보건대 간호학과 졸업생 김정섭(28·2017년 졸업)씨가 대구시 소방공무원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김씨가 지원한 소방사 구급분야(남)는 33명 선발에 210명이 지원해 6.36대1의 경쟁률을보였다. 합격자는 12주간 소방교육과 한 달의 실습을 거친 후 소방사로서 근무하게 된다. 김씨는 졸업 후 2년간 대학병원 수술실 간호사로 근무하며 응급환자를 이송해오는 소방사 구급대원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에 매료됐다.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는 선배로부터 전문성을 갖춘 간호사가 응급환자를 소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늦은 나이에 간호사라는 전문직을 포기하고 소방공무원이 되겠다는 결심은 큰 도전이었다. 김씨는 시험 준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6개월간 요양병원 야간 전담간호사 일을 병행하며 몸과마음이 지칠때에는 구급대원이 되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자신을 떠올리며 견뎌냈다. 김씨는“대학병원 간호사를 그만두고 소방사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사랑과 봉사로 헌신하는 전문 의료인의 마음으로 시민이 안전한 도시 대구를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소방 구급대원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간호학과 학과장 박희옥 교수(52)는“전문대학 최초로 개발한 보건통합교육프로그램은 타전공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졸업 후 보건·의료직 어느 분야에서든 적응력을 높여주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며 “김정섭 졸업생이 자신의 전공을 확대하여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소방사 구급대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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