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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교육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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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국립예술대 논란

    요즘 문화예술계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국립예술대학교로 지위변경하는 설치법의 국회심의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원래 이 법안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의원입법으로 여야 합의에 따라 지난달 통과될 예정이었으나 기존 예술계 대학들의 거센 반대에 부닥쳐 보류된 상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예술인재를 양성하는 실기위주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문화계 여론에 따라 지난 93년 문화관광부가 설립한 학교다.졸업생들에게 학사학위에 해당하는 ‘예술사’ 학위도 준다.사실상 국립대학이지만 교육법으로는 ‘각종학교’에 속해 장애인학교 등 특수학교와 같은 지위에 머물러 있다. 국립예술대 설치법은 이같은 모순을 해결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영재교육,학위없는 실기교육과 더불어 외국의 예술교육기관들처럼 실기·이론 전문석사와 박사 학위까지 줄 수 있는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기존 예술계 대학들이 이 법안에 반대하는 이유는 “대학체제를 비판하며실기위주 컨서버터리로 개교한 학교가 대학이 되려는 것은설립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또 “국립대로서 독점적 지위를 갖는 것은 특혜이자 중복투자로 기존 예술계 대학들을 고사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15일 열리는 국회 문광위 법안심사소위는 이 법안의 회기내 처리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듯싶다.기존 예술계 대학들의 반발을 감안한 수정안이 논의되는 것이다.수정안은 원안에서 대폭 후퇴해 이론과정 박사(Ph.D)는 물론실기 전문학위(석·박사)도 수여하지 않기로 했다.학교이름도 ‘국립예술대학교’가 아닌 ‘한국예술대학교’로 바꾸기로 했다.결국 법안의 껍데기만남은 셈이다. 그러나 이 ‘껍데기’라도 필요하다는 점에 바로 우리 예술교육의 문제가있다.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李康淑)총장은 “맞춤복을 추구하는 예술을기성복 틀에 맞출 수 없다”며 “교육법으로부터 해방된 예술교육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사실 인문대·자연대 위주의 일반 교육법에 따라 종합대학 소속의 예술대나 관련 학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지난달 26일국회 공청회에서 서울대 음대 김민(金旻)학장이 “우리도 한국예술 종합학교를 닮고 싶다.그러나 교육법 때문에 안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예술교육에부적절한 현행 교육법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국립예술대 설치법이 껍데기 상태로 이번 회기중 국회에서 통과되든 안되든간에 예술교육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노력은 계속돼야 할 것이다. 21세기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예술의 복합장르적 통합교육은 필수적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그 조건에 가장 근접한 학교다.국립예술대 설치법은 특정집단간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기존예술대가 살 길도 거기서 찾아야 할 것이다. [任英淑 논설위원 ysi@]
  • [사설] 장애인과 더불어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를 통해 장애인 사랑을 가르치고 TV 어린이 프로그램에 장애인들이 출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이처럼 장애인과 함께하는 생활교육이 어린 시절부터 실시되면 장애인의 인권향상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기대된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요청에 따라 오는 2000학년도 초등학교 1학년 2학기‘바른생활’과목에서 장애아를 다루도록 했다.‘사이 좋은 친구’란 단원에서 목발을 짚고 있는 아이와 가난한 아이,비장애아가 서로 돕고 지내는 장면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교사들이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이웃과 함께 지내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어 봉사정신을 기르도록 한다는 것이다.복지부는 또 같은취지에서 MBC TV의 어린이 프로 ‘뽀뽀뽀’에 장애아 출연을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미국의 어린이 프로 ‘세서미 스트리트’처럼 장애아와비장애아가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을 오는 가을부터 우리 TV 화면을 통해 볼수 있게 된 것이다. 장애인복지법,고용촉진법,특수교육진흥법 등 장애인을 위한 제도적 틀은 어느 정도 갖추어졌지만 우리 사회의 장애인 현주소는 매우 열악하다.‘장애인의 날’ 하루 반짝 관심 속에서 전시효과를 노리는 행사나 열릴 뿐 장애인복지는 총체적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장애인을 위한 특수시설은 집값떨어질까 염려하는 주민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새로 짓기도 힘들고, 정부기관과 300인 이상 기업체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2%)은 거의 지켜지지 않는 형편이다.따라서 교과서나 TV를 통해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교육이 지속적으로시행돼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장애인의 사회통합이 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것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에게도 도움이 되는일이다. 인간과 사물이 갖는 다양한 모습을 접하고 그 다양성을 개성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자세를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을 한 교실에서 가르치는 통합교육이 비장애아동의 인성교육과 정서발달에도움이 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생활교육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장애인은 약 110만명으로 그중 88%가 질병과 교통사고 등 후천적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세상 누구도 질병과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예비장애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장애인을 자신과 다름없는 친구와 이웃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 사회는 보다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 ‘장애인 사랑’ 어릴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서를 통해 장애인 사랑을 가르친다.또 TV어린이프로에 장애인들이 출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4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2000학년도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바른생활 과목 ‘사이좋은 친구’ 단원에서 장애아를 다룬다.이 단원에서는 목발을 짚고 있는 아이,가난한 아이,정상아 등이 서로 돕고 지내는 장면을 그림으로 담아 어린이들에게 장애인 사랑을 키워준다.교사들은 어린이들에게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지내는 공동체의식을 어릴때 부터 심어주어 봉사정신을 기르는데 교육의 역점을 둔다. 교육부는 교과서에서 장애아를 다뤄 달라는 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7차 교과서 개편에 참여하는 집필자들에게 이같은 집필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장애아가 교과서와 TV어린이프로에 등장하는 등 장애인과 함께하는 생활교육이 어린이 때부터 실시되면 장애인의 인권 향상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것으로 기대된다.유럽 등 복지선진국에서는 유아단계부터 장애인과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등 장애인돕기가 생활화되어 있다. 복지부 김창순 장애인보건복지심의관은 “우리나라 장애인들은 대부분 가정에서 숨어지내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어린 시절부터 정상아와 장애아들이 함께 어울려 지내는 것을 배우게 되면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또 이같은 취지에 따라 MBC-TV의 간판 어린이프로 ‘뽀뽀뽀’에장애아들을 출연시켜줄 것을 요청,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MBC 제작국 고위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취지에 공감한다. 실무적으로 어려움이 없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빠르면 올 가을 TV프로 개편시 장애아가 정상아와 함께 출연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인들은 110만명으로 추정되며 장애의 88%가 질병,교통사고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현재 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용 차량에 대한 등록세,취득세 등 세금면제,TV시청료 면제,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모두 41종류의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등록장애인은 98년 말 58만3,000명에서 지난 5월에는 64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EBS 학교현장보고 시리즈 교육현장 새바람

    흔히 ‘우리나라 교육은…’이라고 부정적인 말들을 나눈다.그러나 EBS ‘학교현장보고’를 보면 그같은 지적을 그치게 된다. 매주 일요일 밤 12시20분 방송되는 이 프로는 칠판과 분필에 의한 수업이아니라,교과연구를 통해 수업을 게임으로 바꿔가는 ‘연구하는’ 교사들을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첫방송된 것은 지난 3월6일.수원 매탄초등학교 이명숙교사의 국어수업인 ‘게임으로 우리 말을 배워요’를 화면에 내보냈다.이어 서울 둔촌초등학교 김혜영교사는 ‘스스로 익히는 셈놀이’를 개발,덧셈과 함께 우리나라 지명을익혀가는 통합 학습모델을 제시했다.또 볼펜피리로 합주를 하는 서울 경희중의 음악시간,‘돌아오라 소렌토’를 들으며 곡의 배경인 이탈리아 소렌토의위치 및 역사 등을 배우는 대구 원화고의 음악수업 등은 기존 학교교육에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겐 경이롭기까지 하다. 역사신문과 상소문,노비탈출기 등 자료를 분석해 글을 쓰며 역사의 주인공이 되게 하는 서울 서운중의 역사수업,학생들에게 5개이상의 우리 악기를 연주하게 하는 포항 창포고의 음악수업과 환경역할극을 무대에 올리는 등 과학통합교육을 실시하는 경기과학고의 수업모습도 보여주었다.이 수업들은 지난해 교육부가 마련한 ‘전국교과연구대회’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었다. 이같은 수업형식은 교육현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다른 교사들에게 수업방식을 곰곰히 따져보도록 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학부모의 교육에 관한 시각을 바꿔주고 있다. “교구제작과 교수법을 열심히 연구하는 교사들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줘야 한다는 교육관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습니다.그들을 지켜보면서 21세기 우리 교육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윤문상PD는 다음달에는 만화로영어를 배우고,연극으로 1차방정식을 풀어가는 교육방법을 소개할 것이라고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굄돌]대안학교 푸른꿈

    우리학교 교문 건너편에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라는 간판의 카페가 있다.나는 그 앞을 지날 때마다 속앓이하는 사람처럼 마음이 찜찜하다.그리고그 제목의 의미를 쓸쓸히 반추해 본다.과연 학교는 죽었는가,아니면 죽어가고 있는가. 21세기 교육은 기능적 지식인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아우성이다.오늘날 우리 교육은 직업양성소나 훈련기능만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리고 대부분 입시경쟁과 효율성 위주이다. 그러면 바람직한 우리 교육의 새틀짜기는 무엇인가.먼저 통제 위주 교실이나 교과서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다.그래서 촉촉한 인간의 얼굴이 있는 학교,인간과 생명,그리고 자연을 존중하는 통합교육이 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특성을 갖춘 작은 대안학교의 등장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그런 모범적 두 사례가 있다.흑인 빈민가의 대명사 뉴욕 할렘가에 ‘이스트할렘스쿨’.이 학교의 일과는 달리기와 명상으로 시작된다.오전 수업은 영어·사회·작문을 묶은 인문학 그리고 과학·수학의 두 과목이다.점심식사 뒤1시간 가량 학생들과선생들이 모두 참여해 그날의 문제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가족그룹시간과 1주일에 두 번씩 침묵의 아침과 점심식사를 하는 것도 이채롭다. 무주 덕유산 자락,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25명의 학생과 12명의 교사들이 알뜰살뜰 일궈가는 배움의 터전 ‘푸른꿈’.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한 송이 들꽃에서 생명의 귀중함과 우주의 진리를 일깨우는 생태학교이다. 학생을 모집하는 방식도 기존의 입학제도와는 다르다.1주일간의 캠프를 열어 공동체생활,노작활동 등이 포함되는 교과과정을 체험하게 한 뒤,학생이직접 선택할 기회를 주었다.입학시험도 없다.글짓기로 자유롭게 자기를 표현한 글과 학무모의 소견서 뿐이다. 고등학생들이 보충수업도 안하고,채소 기르면서 가축과 노는 학교.그런 학교 누가 다니러 갈까마는,더불어 땀흘리고 사는 게 참교육이고 참행복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대안학교에서 함께 같이 사는 가치,노동의 소중함,도덕과문화적 감수성을 갖춘 새로운 알짜배기 학생들이 쑥쑥 태어나고 있다. 홍희표 목원대 교수·시인
  • 관광복권 발행 외국인 허용/국회 통과 법안 요지

    ◎천연기념물 무단박제 처벌/국제경기 체육복권 정기발행/외국인 정간물 투자 일부 허용/집단에너지 사업 신고제로/예산 절감 공직자 성과급 지급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관광진흥법(개정) 유원지시설업을 문화관광부장관의 소관으로 이관하고 관광사업으로 규정.관광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농지전용허가 등 9개의 인허가 등을 받은 것으로 함.외국인이 관광사업에 1억달러 이상을 신규로 직접투자하는 경우 조건부로 카지노업을 허가할 수 있도록 함.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복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함. ●문화재보호법(개정) 지방자치단체도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권한의 일부를 부여함.현상변화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천연기념물을 표본 또는 박제로 제작한 자에 대한 벌칙을 신설. ●청소년기본법(개정) 청소년 지도사의 자격 부여와 관련,기존의 양성과정 이수제도가 폐지되고 청소년 관련 분야 근무경력이 있는 자로서 검정에 합격한 자에게 자격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함.청소년수련시설의 이용료 및 수련 비용을 정하는 경우 시·도지사의 승인제를 폐지.청소년수련시설 운영을 폐지하는 경우 종전의 시·도지사 승인제를 신고제로 완화함.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정) 각 분야의 에너지 절약을 강화하기 위해 이산화탄소의 배출저감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와 협력을 체결한 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자발적 협력제도를 도입. ●광업법(개정) 외국인 및 외국법인에 대해서 광업권의 향유를 허용하고 일반인도 제한없이 석유 우라늄 등 특수광물에 대한 광업권설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함.광물의 기본품과 사업설비에 관한 설계서 제출의무를 폐지함.광업권자 및 조광권자의 사업개시 의무기간을 설정등록 후 1년 이내 및 6개월 이내에서 각각 2년 이내 및 1년 이내로 완화함. ●국민체육진흥법(개정) 국민체육진흥심의위원회를 폐지.2002년 월드컵대회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을 위해 체육복권을 정기적으로 발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함. ●정기간행물등록법(개정)정기간행물 발행시 체육·교육 등 일부 분야에 대해 문화관광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외국자본의 출연을 받을 수 있던 것을 모든 분야로 확대하고 승인을 신고제로 전환.그동안 전면금지됐던 정기간행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일정비율 투자로 완화됨.모든 정기간행물에 대해 납본하던 것을 대통령령이 정하는 정기간행물 이외에는 납본을 폐지함.장기 미창간 정기간행물에 대한 직권등록취소기한을 종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 ●집단에너지사업법(개정) 집단에너지공급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 그동안 산업자원부장관이 지정하는 자만이 집단에너지 사업의 허가를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 누구나 사업을 허가받을 수 있음.집단에너지사업의 양도나 합병의 경우 기존 인가제를 신고제로 전환함.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개정) 이 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지역 중에서 도시계획법에 의하여 지정된 읍·면의 상업·공업지역을 제외한 지역과 광역시·시의 동(洞)지역 중 주거지역·상업지역·공업지역을 제외한 지역을 적용대상에 포함함. ●지방공무원교육훈련법(개정) 5급 이상 지방공무원에 대한 교육훈련을 공무원교육훈련법에 의해 설치되는 통합교육훈련기관에서 실시함.교육훈련시설·교육훈련용역 등을 국가기관·공공단체 또는 민간에 유상으로 제공하고 그에 따른 수익금은 수입대체경비로 계리(計理)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함. ●지방재정법(개정) 예산절약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그 절약한 예산의 일부를 성과금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함.공유재산의 관리계상과 취득·처분 결과를 시·도지사나 행정자치부장관에게 보고하던 것을 폐지함.잡종재산을 신탁할 수 있도록 하되 탈법적으로 무상대여·교환 또는 양여의 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신탁과 지방자치단체 이외의 자를 수익자로 하는 신탁은 금지함. ●기타 통과법안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 ▲경륜(競輪)·경정(競艇)법 ▲전통건조물보존법 폐지법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 ▲외국간행물 수입배포에 관한 법 ▲출판사 및 인쇄물의 등록에 관한 법 ▲향교재산법 ▲관광숙박시설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지방문화원진흥법 ▲공업 및 에너지기술 기반조성에 관한 법 ▲상공회의소법 ▲광산보안법 ▲송유관사업법 ▲전기공사업법 ▲오지개발촉진법 ▲공무원연금법 ▲선거관리위원회법 ▲공무원교육훈련법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촉진에 관한 법 ▲공공기관의 기록물관리에 관한 법 ▲지방공기업법 ▲온천법 ▲재난관리법 ▲대전엑스포기념재단법 폐지법 ▲한국석유개발공사법 ▲사립학교법
  • 장애아 특수학급 의무화/학생 600명 넘는 초중고

    앞으로 학생수가 600명을 넘는 초·중·고교에는 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급이 적어도 한 학급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된다. 교육부는 19일 일반 학생과 장애 학생의 통합교육을 위해 일반 초·중·고교에 학교 규모에 따라 일정 수 이상의 특수학급을 설치토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특수교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지금까지는 별도의 기준없이 필요에 따라 설치해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생수 601∼1천500명인 학교는 1개 학급,학생수 1천501명 이상인 학교는 2개 학급 이상 특수 학급을 설치해야 한다.학생수 300명이하 학교는 5개교 당 1개 학급,301∼600명인 학교는 3개교당 1개 학급씩 특수학급이 설치된다. 현재 전국 2천800개 일반 초·중·고교에 3천626개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으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4천개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특수 교육기관의 치료교육 담당교원을 종전 12개 학급에서 앞으로는 6개 학급마다 1명씩 추가 배치토록 했다. 이밖에 효율적인 통합교육을 위해 일반학교 교사 연수과정에 특수교육 과목을 포함시키도록 했다.
  • 새 정부 100대 과제­분야별 내용:Ⅱ

    ◎인권문제 총괄 ‘국가인권위원회’ 설치/2000년까지 의보 급여 기간 365일로/자치경찰제 도입… 치안능력 대폭 강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2일 확정·발표한 차기 정부가 추진할 1백대 국정과제는 다음과 같다. ▷교육·문화·복지·환경(20)◁ ▲학생위주 교육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및 다양성 제고 ­계열별 이수 교과목을 축소하고 선택과목 확대,특수교유기관 증설 및 일반학교내 통합교육 확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추진 ­학교교육과 위성교육방송의 내실화,대학의 학생선발 자율성 대폭 확대 ▲교원 근무여건 개선 및 인사제도 개선을 통한 우수교원 확보 ­교장임기제 개선,교육공무원의 지방직화 추진 ▲교육부문의 효율성 제고 및 교육자치기반 조성 ­지나치게 작은 규모의 교육청과 학교 통폐합,일정규모 이하 학교의 교감제 폐지,교원 명예퇴직제 확대 실시 ▲산업수요에 맞는 산업교육체제 구축 ­진로정보망과 고용정보망 연계운영 등을 통한 학교와 노동시장의 연계 강화 ▲문화예술 창작활동 활성화와 향수기회 확대 ­‘문화비전 2000’의 중장기 실천계획 수립,일반 문화체육시설에 장애인편의시설 및 탁아시설 설치 ▲문화와 관광사업을 21세기 유망사업으로 육성 ○영상산업 벤처산업 육성 ­영상산업을 벤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률 제,개정 추진 ▲국민의 생활체육을 진흥하고 국제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금융,세제지원 등을 통한 체육용기구 국산화 지원,우수선수 해외진출 등 스포츠 해외마케팅 사업 적극 지원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이루는 건강한 사회건설 ▲세계화시대에 부응한 선진방송체제 구축 ­위성방송 실시 근거마련 등 통합방송법 조기제정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대 ­사회보장평가기획단 설치,향후 5년간의 ‘사회보장 장기발전방향’ 수립 ▲국민건강보장을 위해 의료보험제도 개선 ­의료보험 일원화를 위한 법개정을 98년중 추진.의료보험 통합추진 기획단 설치.2000년까지 의료보험 급여기간을 현행 300일에서 365일로 확대 ▲노후생활보장을 위해 국민연금제도 개선 ­연금급여수준을 70%에서 ILO권장 최저수준 (40년 가입시 54%) 이상으로 조정 ○연금급여 ILO 수준으로 ▲사전예방적 건강관리체제 강화와 식품의약품 안전성 확보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검토후 추진계획 확정,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 제도의 확대 실시 ▲건강한 가정의례 및 음식문화 정착 ­명예 가정의례지도원을 통한 호화혼 상례 감시,공설 납골시설 설치 의무화 및 납골시설 설치 신고제 추진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수원 수질 개선 ▲친환경적 생산체제 확립 및 첨단환경기술 개발 지원 ­배출시설 설치,운영에 관한 기업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업종,단지별 자율관리제도 도입 추진 ▲개발과 보전을 조화시켜 지속 가능한 사회기반 구축 ­환경,교통,재해,인구 등 각종 영향평가제도 통합 ▲대도시 공기오염 개선 ­자동차의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 강화,경유가격을 휘발유의 80% 수준으로 인상 검토.대도시 도심 통행차량 감소방안 및 주행세 부과 검토.오존경보제 확대 및 오존예보제 내실화 ▲폐기물관리체계의 합리화­폐자원 재활용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제도 강화,공공기관의 환경마크상품 구매의무화 추진 ▷정무·법무·행정분야(20)◁ ▲남녀평등사회 구축을 위한 차별적 제도·관행 개선 ­민법 상속세법 등 법령·제도상의 성차별적 내용 시정 및 정비.성폭력,가정폭력피해상담소 확충 및 상담보호기능 강화 ○여성채용때 인센티브 ▲여성고용촉진 및 지위향상 ­공직에 대한 여성할당제 등 여성진출 지원,각종 선거직 등 주요공직에 있어 여성참여 제고,공공부문 채용시 여성인센티브 강화 ▲인권보장 및 사법서비스의 획기적 개선 ­인권문제를 총괄할 ‘국가인권위원회’설치 및 인권법 제정 검토 ▲검찰·경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특별검사제 도입 및 재정신청제도 보완 등 검토.검찰 독립성 중립성 보장을 위한 제도개혁 및 관행개선,검찰총장 임기제 보완 ­경찰위원회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경찰의 중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 검찰경찰의 공안기능 재정비 ▲자치경찰제 도입 등 치안능력 강화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책임치안 구현,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절충형 경찰체제를 구축,민주성과 능률성 조화.경찰서의 과·계편제를 지역특성에 맞게 조정하고,소규모 파출소 광역화 추진 ▲학교폭력 및 민생침해범죄에 적극 대처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정착 ○모든 규제 한시적 규정 ▲생명을 중시하는 교통사고방지체제 구축 ­교통사고조사요원을 3년이상 조사경력과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서 선발하는 등 ‘교통사고조사요원 자격제’ 도입 ­시도지방경찰청에 교통사고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교통사고처리심사위원회’를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설치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주민의 직접 참정제도 확대 ­중앙정부의 기능을 지방자치단체에 대폭 이양하기 위해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촉진법’ 제정 ▲지방행정 계층구조개편과 조직축소 추진 ­행정계층구조 개편방안 검토,광역과 기초자치단체 상호간 중복기능을 조정정리.도의 기능재정립과 과소한 기초자치단체의 광역화 추진 ▲지역간 분쟁조정기능 강화 ­교통,환경,상하수도,쓰레기 등과관련된 광역행정을 자치단체들이 협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광역행정수행기본법 제정 ▲지방재정확충과 지방세제의 전면 개편 ­지방교부세 교부율 조정 검토.관광,지하자원 등 새로운 지방세 세원의 발굴 ▲지방소재기업의 경쟁력강화 지원 ­기부금품 등 각종 준조세를 정비해 지방소재 기업부담 완화,지역신용보증조합의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한 방안 강구 ▲재난관리체계의 획기적 개선 ­응급환자 신고 및 이송체계를 ‘119’로 일원화 ▲민간운동의 체계적 추진과 지원 강화 ­자원봉사자,자원봉사단체에 대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지원,사회보상제도 등 지원근거 마련 ▲불합리한 행정규제의 과감한 철폐 ­모든 규제의 시행기간을 한시적으로 규정하는 규제일몰제 실시 ▲정부조직 및 인사관리에 기업경영방식 도입 ­정년제도 개선,명예퇴직 등 다각적인 공무원 감축대책 추진 ▲정부기능의 민간이관,지방이양 확대 및 일선기관 정비 ○의원입법 실명제 유도 ▲경쟁과 인센티브제 도입 등으로 공직사회의 생산성 제고 ­성과급 보수체계의 도입.계약제 채용대상과 외부전문가 채용을 대폭 확대,군인 경찰관 등 특수직을 제외한 일반직 공무원의 숙직제도 폐지 ▲정책실명제와 행정정보 공개 확대로 열린 정부 구현 ­정책공표시 정책결정관련자를 관보나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의원입법은 제안의원 이름으로 사용토록 유도 ▲감사중점을 예방과 적극적 행정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전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감사원 회계전문직원 파견,관련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대형국책사업 감사전담반’ 설치
  • 서울말 배우며 자본주의 훈련/귀순자 「남북 통합교육」 첫 수료

    ◎엄청난 남북격차 정신적 충격 극복/남북한 경제·의식차이 등 토론통해 익혀/여만철씨 딸 금주양 등 10명 9주교육 끝내 『남한이 왜 이렇게 잘 살게 됐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서울말 배우는 것도 재미 있었어요』 14일 하오 2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남북통합교실」제1기 수료식.귀순자 10명은 수료증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남북통합교실」은 중앙대 체제적응연구센터(소장 이상만)가 지난 3월22일 통일에 대비,사회통합과 체제통합의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개설했다.귀순자들은 남한사회 적응 프로그램에 따라 매주 토요일 3시간씩 9주간의 수업을 마쳤다. 94년 3월 일가족 4명과 함께 귀순한 여만철씨(51)의 딸 금주씨(23·중앙대 유아교육과 3년)도 수료증을 받았다.금주씨는 『귀순자 대부분이 처음에는 엄청난 남북한의 경제적 차이를 보고 자신이 초라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면서 『바로 이 점이 남한사회 적응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기를 원하는 귀순자에게는국가에서 주는 특혜도 부담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여씨는 그러나 『무릎위까지 올라오는 짧은 치마를 입은 내 모습에 아직도 가끔씩 놀란다』고 겸연쩍어했다. 북한군 사병출신으로 95년 귀순한 한용수씨(22·서울시지하철공사)는 『납북의 이질감 때문에 적응이 힘들었으나 이번 훈련이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한씨는 지난해 7월 첫 월급을 받아 서울 방배동 광명선원 스님인 양아버지에게 여성용 모시내의를 선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뜨렸다.북에서 모시내의를 본 적이 없어 남자만 모시내의를 입는 것으로 잘못 알았기 때문이다. 강사로는 김일성대 교수였던 조명철(38)씨와 북한군 장교 출신인 김남준씨(36) 등 남한사회에 잘 적응한 귀순자들이 나섰다.수업은 「남북 경제생활」「남북주민 의식차이」 등 가운데 한 가지 주제를 택해 토론식으로 진행됐다.수업에는 표준말 배우기 시간도 있었다. 연구센터는 남한 사람의 북한 이해를 돕기 위해 「남한 주민의 북한 바로알기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20명이 귀순자들과 함께 수료증을 받았다. 연구센터는 연간 4회에 걸쳐 40명의 귀순자를 교육시킬 예정이다.이날 수료증을 받은 귀순자들은 2기 교실에 강사로 나선다.
  • 초등학교까지 간 본드흡입(사설)

    초등학교 창고에서 불이 나 세 어린이가 숨졌다.숨진 초등학생들이 본드를 흡입하고 담배를 피우다 불이 난 것 같다고 경찰은 화재원인을 추정하고 있다.끔찍한 사고다. 초등학생이 본드나 부탄가스 등을 흡입하다 사고를 낸 것이 처음은 아니다.그러나 이번 사고는 청소년 약물남용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어른의 무관심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학교측은 평소에 불이 난 창고에서 불량 청소년들이 본드등을 흡입해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왜 이토록 방치해 왔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방과후에 일어난 사고라고 하지만 불량청소년들의 아지트처럼 이용되는 장소를 폐쇄한다거나 다른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학교측의 책임의식 부재는 문제다. 또 최근 교사들이 주입식 지식위주 교육에만 매달려 생활지도는 아예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이번 사고는 무관하지 않은듯 싶다.학교는 학생에게 공부를 가르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생활지도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우리 교사들의 업무량이 과중하다지만 교사의 애정어린 관심과 철저한 관찰이 탈선학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본드흡입을 비롯한 청소년 약물남용은 최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부 조사에서도 그 심각성이 드러났다.조사대상자의 1.2%가 신체장애와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판매규제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고 그중 70%가 상습복용자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청소년 약물 남용은 판단력·자제력 상실로 인한 비행과 범죄로 치닫는 심각한 사회문제다.따라서 호기심 단계에서 적극적인 지도와 상담에 의한 선도가 이루어 져야 한다.청소년 약물남용의 조기발견을 위한 반응검사의 제도화와 함께 가정·학교·지역사회·관계당국의 통합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미 공립학교,유학생에 학비 부과

    ◎“초·중·고 재학기간 1년 제한” 개정이민법 발효/유학비자로 입학 어려워져… 어길땐 입국 거부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 등지에서 미국의 초·중·고교로 「유학」온 조기유학생들이 앞으로는 공립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다. 유학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유학생들의 공립학교 재학기간을 1년으로 제한한 개정이민법의 「편법유학생 금지」 조항이 이달 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내 로스앤젤레스(LA) 통합교육구와 오렌지카운티의 풀러튼,어바인 통합교육구는 법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외국 유학생들은 비자만 유효하면 제한없이 무료로 공립학교에 다닐 수 있었으나 최근 제정된 개정이민법은 ▲외국 유학생들은 1년 이상 공립학교에 다닐 수 없고 ▲1년 후에는 사립학교로 전학하거나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며 ▲공립학교에 다니는 1년간도 교육구가 정하는 사립학교에 준하는 학비를 지불하도록 하고있다. 조기유학생들은 이같은 규정을 어기고 사립학교에 입학한지 1년 이내에 공립학교로 전학했다가 적발되면 5년간 미국 입국이 거부된다.
  • 장애정도 따라 학제 탄력 운영/특수교육 발전방안 내용·특징

    ◎초중고 통합교육·연중 수시입학제 도입 교육부가 마련한 특수교육 발전방안은 장애아들의 장애 유형 및 정도에 따라 적합한 교육이 실시되지 못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재검토,새로운 모형과 이념을 개발해 실질적인 교육복지를 실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불편을 겪지 않고 일반인과 똑같은 교육과 대접을 받는 「21세기 선진복지국가」가 목표다. ▷기본방향◁ 종전의 완전취학 개념에서 교육 수혜범위 확대로 정책방향을 전환,2001년까지 모든 장애아들이 장애 정도와 유형에 적합한 형태로 완전한 교육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중증 장애아들은 순회교사로부터 재택수업을 받고,장애 정도가 가벼운 학생들은 「학습 도움실」을 통해 일반학교에 다니면서 별도의 특수교육을 받는다. ▷별도학제◁ 학습단계의 적용이 무의미한 정서장애,정신지체 장애아들에게는 초·중·고 과정을 통합한 12년제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다양한 학제를 운영한다.특히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아가 되기도 하는 점을 고려,원하면 언제든지 입학할 수 있는 「연중 수시입학제」를 도입한다.방학 기간이 너무 길어 학기중에 배운 교육내용을 잊어버리는 등 교육이 효과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해 방학 기간을 짧게,여러번 실시하는 「수시방학제」도 운영한다. ▷고등교육기회 확대◁ 내년부터 방송통신대에 장애인을 위한 원격 학사제도를도입,입학을 원하는 장애인 모두에게 입학을 허용한다.2000년 개교를 목표로 11개 학과 370명 정원 규모의 국립 재활전문대를 신설하고 공·사립 장애인 전문대학의 신설을 적극 유도한다. ▷교원양성체계 개선◁ 이화여대 등 8개 특수교사 양성 대학원에 현직 교사 연수과정을 개설하고 11개 교육대학 대학원에 특수교육 전공을 설치,일반교사들이 대학원 과정에서 특수교사 자격을 취득토록 한다.
  • 장애인 교육확대 바람직(사설)

    장애인의 고등교육을 위한 국립특수전문대학(가칭)이 설립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범정부차원의 지원 아래 수도권지역에 최첨단교육시설과 기숙사를 갖추고 오는 2000년까지 개교할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이 특수전문대학은 장애인이 사회에 진출해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는 전문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걸맞는 교육복지정책인 셈이다. 그동안 장애인을 위한 특수고등교육기관은 전혀 없는 상황이며 장애인이 일반인과 같이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도 극히 제한돼 있었다.지난 95학년도부터 대학입시에 장애인특례입학을 허용했으나 이 제도에 의해 대학에 진학한 장애인은 2백여명에 불과하고 일반전형에 따라 대학이나 전문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몇십명에 불과한 현실이다.그나마 일반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애정도가 심한 경우에 대한 직업교육방안은 거의 없었던 셈이다. 따라서 장애인을 위한 국립특수전문대학이 설립돼 그들에게 고등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전문기술취득을 도와 사회진출기회를 넓혀준다는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모집정원 3백70명규모는 초·중·고교의 장애학생수에 비해 너무 적다는 느낌이다.현재 전국의 1백8개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고등부장애학생이 4천5백57명이고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 재학중인 장애학생이 3만1천5백10명에 이른다.장애인단체는 교육의 혜택을 받는 장애학생이 전체장애아의 10∼15%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그러므로 전액 국고지원에 의한 소수학생의 무료교육보다는 어느 정도 학비를 받으면서 많은 학생이 교육받을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개교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장애인의 희망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외국의 사례를 연구하여 세부적인 틀이 짜여지리라 믿는다.현실적으로는 특수전문대학이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장애인교육은 일반학교에서 일반학생과 통합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겠다.
  • 98년부터 중학 내신으로 고교생 선발

    ◎「서울 교육 발전방안」 주요내용 지난 5월31일 발표된 교육개혁안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서울교육 중·장기발전방안」은 한마디로 2000년대를 향한 서울교육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 1백99쪽 책자로 편찬된 이 발전방안은 학교단계별·교육영역별·중점과제별로 모두 5백60개의 구체적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유치원◁ 현행 30∼40명선인 학급규모를 99년까지 3세아동반 20명,4세반 30명,5세반 35명선으로 낮춘다.또 사립유치원의 법인화를 권장하고 2000년까지 6학급 이상의 법인유치원에는 교원인건비를 1백% 지원한다. ▷국민학교◁ 학업성적 우등상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품행모범아동에 대한 표창을 확대하고 반장·부반장의 윤번제를 도입한다. 영어 조기교육강화를 위해 영어교사 2천11명을 확보한다. 이밖에 학교장 중심의 학교단위 책임경영제를 확립해 인사·재정·교육과정운영등 학교장의 재량권및 책임을 확대하는 대신 학교운영내용을 공개하도록 했다. ▷중학교◁ 고입선발제도를 개선,98년부터 중학생 내신성적에 따라 고교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96학년도부터 도시빈민자녀에 대해 실시할 중학교 무상의무교육방안으로 ▲납입금 점차적 감면 ▲납입금 점차적 면제 ▲납입금과 교과서값 분리감면 등을 검토한다. ▷고등학교◁ 부진아 책임지도를 위해 「학습부진지도학급」을 운영한다. 실업계고교 수용능력을 확충,특히 공업계 고교를 2005년까지 21%선으로 끌어올린다. ▷특수교육◁ 99년까지 7개 공립특수학교를 신설해 교육대상자를 1백% 수용하고 비교적 장애정도가 가벼운 학생의 40%를 특수학급에 수용하며 나머지 60%의 학생은 일반학급에서 통합교육을 실시한다.이를 위해 특수학급 전담교사를 오는 2000년까지 1백20명 확보할 방침이다. ▷사회교육◁ 일반학교내의 평생교육기관을 현행 1백47개교에서 2000년이후 5백개교로 늘려 지역사회 주민교육을 담당하도록 했다. ▷영재교육◁ 영재교육활성화를 위해 전국규모 경시대회 입상자는 특수목적고에 무시험입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또 만3세에서 고교생까지 수용,1년을 4학기제로 운영하는 영재교육센터의 설립을 검토한다.
  • 이대,공과대학 신설/최소전공 40학점이하 조정/내년부터

    이화여대는 30일 자연과학대학의 9개학과 가운데 4개학과를 분리,공과대학을 신설하고 96학년도 신입생부터 자연과학대와 공과대학을 계열별로 선발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발전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이 안은 연구중심대학을 추구하기 위해 학부제,계열화를 통한 통합교육을 대폭 강화키로 한 것으로 우선 내년도 입시부터 현행 자연과학대학 9개학과 가운데 전자계산,전자공학,건축,환경공학 등 4개학과를 공과대학으로 분리해 공학계열로,나머지 5개학과(수학,통계학,물리학,화학,생물과학)는 자연계열로 각각 나누어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이화여대는 또 1학년생에 대한 교양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2학기부터 「1학년 전임교수 강의제」를 도입,전임강사급 이상의 교수들이 직접 1학년 모든 강좌를 맡도록 했다. 이와함께 내년도 신입생부터 최소전공학점제를 적용,전공학점을 40학점 이하로 하향조정하고 복수전공을 가능하도록 했다.
  • 장애벽 허문“동심 만세”/서울·경기지역 11개 특수교 129명초청

    ◎서울 재동국교생 「장애친구」들과 한마당/손에 손잡고 “가위 바위 보…”/서로 땀 닦아주며 “우리는 하나” 『같이 공부하고 함께 뛰어 놀고 싶어요』 15일 하오 서울 종로구 재동국민학교(교장 소정자·56) 운동장에서는 이 학교 4학년 어린이 1백29명과 서울·경기지역의 11개 특수학교및 특수학급에 다니는 장애어린이 1백29명이 어우러져 포근한 봄바람을 한껏 마셨다. 시민단체인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공동대표 홍성우변호사 등 3명)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이사장 김성재 한신대 교수)가 함께 마련한 「어깨동무 놀이 한마당」은 바로 동심이 하나되어 장애의 벽을 허문 감동의 현장이었다. 장애어린이와 일반어린이가 짝을 이뤄 1개조에 13∼14쌍씩 모두 10개조로 나뉜 어린이들은 2시간 남짓 우리의 8가지 전통 겨루기놀이를 즐겼다.「여왕벌 어린이」를 쓰러뜨릴 때까지 닭싸움을 벌이는 「여왕벌 닭싸움」,콩 주머니를 들고 자기편 양동이에 많이 집어넣는 경기인 「석전」등 경기가 거듭될수록 어린이들은 한덩어리가 되어갔다. 하나가된 함성과 깔깔대는 소리는 온 운동장에 넘쳐흘렀다. 「우리 집에 왜 왔니,왜 왔니,꽃을 사러 왔단다.…가위,바위,보」「꽃따기 놀이」에서는 서로서로 손을 잡고 놓을 줄을 몰랐다. 둥근 원을 그리면서 강강수월래를 외치자 구경하던 학부모들도 함께 뛰어들었다.이어 2백58명의 어린이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손에 손에 소망을 가득 담은 갖가지 색깔의 풍선을 일제히 봄바람에 날려보냈다.이날 놀이마당의 절정이었다. 이날 첫짝이 된 심상덕(17·은평복지학교 중학1년)군과 백서현(10·재동국교)군은 처음엔 서로 멋적은 표정이었으나 이내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도 하고 땀도 닦아주었다.한명희(15·은평복지학교 중학 2년)양도 짝인 김선화(10·재동국교)양의 손을 잡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날 행사는 장애어린이와 일반어린이를 어릴때부터 한데 어울리게 교육을 시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놀이마당에 앞서 장애아동과 일반아동 대표들은 「우리모두를 위하여」라는 통합교육선언문을 낭독해 주위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오는 20일 장애자의 날을 앞두고 여린 이날 행사에는 재동국민학교 동문인 서상목 보건복지부 장관과 학부모 70여명,자원봉사자 80여명,놀이연구회 「놂」의 놀이선생님등 2백여명이 나와 뜻깊은 사랑의 나눔을 격려했다. 한편 한국휠체어 테니스단은 이날 상오 70여명의 장애 휠체어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올림픽테니스장에서 「휠체어테니스」 대회를 열었다. 서울시립뇌성마비 종합복지관에서도 이날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주관하는 「다함께 노래부르기 대회」가 열려 5백여명의 뇌성마비인들이 가족 친지 등으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고 북한산 도선사입구에서는 통일염원 장애인 등반대회가 열렸다. 또 16일에는 상계6동 상계 근린공원에서 7개 단체 10개 팀이 출전하는 뇌성마비인 축구대회가 열리는등 장애인과 일반인이 하나가 되는 각종 행사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오는 18일에는 오금동 오금 근린공원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들이 일반인과 어울려 각종 스포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서울곰두리체육센터」(관장 신창현)가 개관된다.
  • 세추위와 이견… 논란일듯/대법 사법개혁안 주요내용·의미

    ◎로스쿨/법학교육 부실화 등의 단점을 지적/사시개선/무모한 응시따른 국가적 낭비 차단 현행 법과대학을 5년제로 개편하고 사법시험 선발인원은 점차적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한 대법원의 법조개혁안은 「로스쿨제도」도입을 전제로 사법제도의 기본 골격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세계화추진위안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로스쿨제 도입반대·법조일원화 전면적 시행불가·사법시험 및 사법연수원존속 등 세추위안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대법원안은 한마디로 급격한 사법제도개혁에 따른 법조당사자들의 충격파를 최소화한 절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법학교육의 개선◁ 대법원은 세추위가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미국식 로스쿨」제도는 현실 교육여건에 대한 대폭적 수술이 수반돼야 가능하다고 밝혀 사실상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대법원은 로스쿨제도의 경우 법조전문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육비용의 증대 및 법학교육기간의 단축에 따른 법률교육의 부실화 등 단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반해 대법원이 채택한 5년제 법대제도는 폭넓은 교양 및 기초교육과정을 확보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즉 처음 2년동안은 교양과목을 배우고 나머지 3년은 전문법학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양과 전공을 닦을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다.타과 출신 학생의 편입전형기회는 3학년때 1회만 허용했다. ▷사법시험제도의 개선◁ 대법원안은 일단 96년도부터 현재보다 2백명이 많은 5백명을 선발하고 점차 늘려 2000년 이후부터는 1천명씩을 선발해 점층적으로 선발인원을 늘린다는 것이다.또 응시자격은 5년제 법대 졸업(예정)자에 한해 부여하되 횟수는 3회로 제한,무모한 시험 응시에 따른 국가적 낭비를 사전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세추위의 내부안은 매년 2천∼3천명 정도의 법조인 배출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절충에서 논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각 직역별 대책◁ 대법원안의 특징은 전관예우 관행금지와 국선변호인제도 확대를 위한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고 있는 점이다. 대법원은 전관예우의 폐단을 막기 위해 사건담당 법관은 의심을 살만한 사건을 피할 수있도록 하는 「회피제도」를 신설했다.이와함께 모든 구속 공판사건에 변호인을 선임토록 국선변호인제도를 획기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형사사건을 수임한 변호사의 경우 성공보수 수수를 금지하고 있다.또 경력변호사 가운데 적정수의 판사를 임용하되 예비판사기간(7년)은 면제해 주기로 했다.예비판사는 사법연수원수료자중 성적·적성 및 자질 등을 고려해 정원의 1백10∼1백20%를 선발한다는 것이다. ▷실무연수 방안◁ 대법원안이 담고 있는 실무연수방안의 전제조건은 5년제 법대와 선발인원의 대폭 증가다.이에따라 현재 사법연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판·검사 임용교육을 변호사실무연수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사법연수원을 확대,개편한다.특히 실무경험이 다양한 변호사출신 전임교수를 확보,교육기간 2년중 1년은 통합교육을 실시하며 나머지 1년은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분리교육을 시킨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방안이 실시되기 위해서는 예산의 뒷받침과 판·검사 교수요원의 증원,사법연수원생의 신분·보수에 대한 재검토 등이 선결과제로 남아있다.
  • “양질의 보육위해 공동육아 필요”/공동육아현장학교개설 이기범 교장

    ◎부모들 공동출자,교육내용 선정에 참여 『육아 책임은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이 절실합니다』 공동육아연구회가 이달말부터 3개월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우리 어린이집」에서 부모와 교사희망자를 대상으로 여는 공동육아현장학교의 이기범교장(37·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은 이번 현장학교를 공동육아개념을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동육아란 탁아처럼 단순히 아이를 어떤 장소에 맡기는 것보다는 아이에게 얼마나 양질의 보육을 시키느냐에 관심을 갖는 육아방식.실제적으로는 부모들이 협동조합식 공동출자로 장소를 마련하고 교육내용 선정에 참여하며 육아관을 상호교류·학습하게 된다. 김교장은 『전통적인 대가족사회에서 산업화와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부모들이 아이들 키우는 법을 잘 몰라 많은 문제점들이 양산되고 있다』면서 『공동육아는 이같은 동시대적 고민을 의논하는 공동의 장을 마련한다는데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그러나 공동육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자칫 계층이기주의를 불러올 수 있음을 환기시키면서 정부에서 육아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인식하고 비용보조 등 실현가능한 지원조치를 취해줄 것을 바랐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공동육아를 실시하고 있는 「신촌지역 공동육아 협동조합」(우리 어린이집)에도 관여하고 있는 김교장은 소득수준이나 지역·성별·장애 등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통합교육을 목표로 소득수준에 따라 보육료를 차등부과하고 있으며 장애아를 정원의 10%까지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육아의 문제를 자신의 아이들이 자라면 무관한 지나가는 문제로 생각지 말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김교장은 공동육아의 힘든 점으로 교사확보의 어려움과 함께 부모들의 참여부족을 꼽았다.
  • 초중고생 미유학 어려워진다

    ◎“방문비자 입국 한국학생/학생비자로 변경을 불허”/이민국/6개월 체류만료땐 출국명령키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 연방이민국이 방문비자로 미국에 도착한 뒤 공립초·중·고교에 입학한 외국학생들에게는 학생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 초·중·고교학생들의 편법 조기미국유학이 어렵게 됐다. 연방이민국 서부지역본부는 지난 2월 한국에서 방문비자를 받아 입국한 후 LA통합교육구의 한 국민학교 6학년에 편입,그동안 재학해온 K군의 비자변경신청을 거부했다. 이에 대한 관계자의 질의에 이민국이 지난달 6일 『방문비자(B2)로 미국에 들어온 학생은 공립학교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서면답변을 보내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같은 처지에 놓일 딴 한국 학생들과 부모들도 크게 당황하고 있다. 이민국은 K군의 비자변경신청이 미국에 장기 체류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판단,이 학생에게 6개월간의 합법체류기간이 만료되는대로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
  • 이대 언어교육원 포부(국제화 앞서간다:8)

    ◎“한글을 세계어로” 외국인 지도 열기/영어권·일어권 교재 개발… 각국에 수출/풍부한 삽화·실용회화 담아 좋은 평판 「한국어를 세계로」.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의 젊은 강사 11명은 「한국어 수출로 국제화를 선도하자」는 색다른 국제화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를 만들기 시작,최근까지 모두 6권의 교재를 완성하여 빠르면 올 가을부터 미국·일본·유럽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금까지의 외국인을 위한 우리말교재들이 까다로운 문법과 지루한 패턴(Pattern)연습중심으로 돼있어 우리말보급에 어려움이 많다고 보고 외국인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선진국형 한국어교재를 만들고 있다. 그 결과 이들이 만든 영어판과 일본어판 외국인용 한국어교재는 풍부한 삽화와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여 실생활에 금방 활용할수 있는 회화와 어휘들을 싣고 있으며 연구진이 자체개발한 비디오및 카세트 테이프,교사지침서등도 첨부돼 있다. 평균 연령 30세남짓의 이들 젊은 학자들은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88년 여름학기부터 이 대학 언어교육원에 개설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강좌」를 통해 주로 국내외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1년에 4학기,매주 6시간씩 한국어를 가르쳐 왔다. 그동안 5천여명의 우리말 수강생을 배출해낸 이들은 학습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알기쉽고 효과적인 한국어교재를 우리손으로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자」는 전략을 세우고 3년여동안 휴일도 잊은채 교재편찬작업에 몰두해 왔다. 『우리말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야말로 국제화를 선도해 나갈 우리 젊은이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9년부터 언어교육원에서 강사생활과 교재편찬작업을 해온 안성희씨(28·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졸)는 『우리말을 전혀 모르는 외국의 젊은이들이 교육과정을 수료한뒤 고국에 돌아가서 「한국어가 이처럼 재미있는 줄 몰랐다」며 우리말로 안부전화나 편지를 해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89년에 언어교육원에 들어온 이경아씨(33·〃)는 『우리말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가장 곤란을 느끼는 것은알기쉬운 교재의 부족』이라고 지적하고 『5년여동안 이들을 직접 가르치면서 경험한 노하우를 토대로 알기쉬운 교재를 펴냄으로써 세계속에 우리말을 심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흐뭇해했다. 이 교재들은 지난 3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하와이대 한국학센터등이 서울에서 개최한 「영어권 한국어교과서 종합개발국제회의」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교육원에서는 이 교재와 함께 자체개발한 테이프등 시청각자료를 활용해 문법중심의 한국어교육에서 벗어나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등의 통합교육을 실시하여 외국인 수강생들로부터 재미있고 배우기쉽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언어교육원 직원 안영숙씨(35·여)는 『보다 쉽고 효과적인 한국어강의교재를 개발하려는 강사진의 노력으로 외국인 수강생수가 89년에 비해 1백%나 늘어났다』면서 『특히 우리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던 일부 외국인 수강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차츰 우리의 생활과 풍습에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모습에 가슴이 뿌듯함을 느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사할린대학에서 교편을 잡다 지난 92년부터 언어교육원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는 러시아교포 3세 로순씨(41·여)는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올해안에 최고급과정인 8급을 마치는대로 러시아에 돌아가 한국어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하면서 한글보급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년동안 1급에서 8급까지 전과정을 수료한 일본인 타니 마쓰미씨(38·히타치 한국지사근무)는 『생소한 한국어를 실용회화중심으로 쉽게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회사동료나 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가깝고도 먼 이웃」인 한국을 이해하기위해 우선 한국어를 배우도록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특한 교수법/상황중심의 시청각교육 중점/자체 워크숍서 강의방법론 토론 이대 언어교육원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강좌는 다양한 교수법과 자체 개발한 부교재를 활용해 30∼40개국에서 몰려드는 외국인 수강생들이 부담없이 한글을 배우게하는 독특한 교육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상황중심의 시청각강의를 통해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등의 통합교육을 개발,적용함으로써 강사진들은 나름대로의 한국어교수법을 터득하게 됐고 이러한 노하우가 외국인용 한국어교재편찬작업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특히 이들은 같은 강사의 수업을 직접 참관하고 교수방법론에 대해 토론하는 자체 워크숍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강사들은 한 학기 2백여명에 이르는 외국인 수강생들 가운데 80∼90%가 유학생등 젊은 층으로서 이들이 고국에 돌아가 한글보급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게다가 자체 개발한 영어·일어판 외국인용 한국어교재가 해외에 널리 보급될 경우 88년 서울올림픽이후 「제2의 한국어붐」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2년 7월 언어교육원에 공개채용돼 현재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교재편찬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일주박사(38·한국외대 아랍어과강사·언어학)는 『전 강사진이 국제화에 「대비한다」는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국제화를 「이끌어간다」는 진취적인 마음가짐으로 교재편찬작업을 벌여왔다』고 소개했다. 공박사는 지난 84년부터 5년여동안 아프리카 수단 카르툼대학에서 응용언어학박사과정을 밟는 도중 현지 교포자녀와 외국인자녀들을 대상으로 한글학교를 운영한 남다른 경력을 갖고 있다. 외국유학중 「한글의 세계화」라는 과제를 절실히 느꼈다는 공박사는 『가장 한국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말과 글을 세계속에 심는 것이야말로 국제화시대를 맞아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공박사를 포함한 11명의 강사진들은 외국인 수강생들의 수요가 늘어나 오는 4월 개강하는 봄학기부터는 종래의 낮반과 저녁반외에 아침반도 신설할 예정이다.이들은 「세계를 한국으로,한글을 세계로」라는 기치아래 국제화에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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