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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서의 살아가는 이야기] 잘 가라,슬픈 6월

    한주 걸러씩이긴 하지만 꼬박 6개월 동안 이 난을 차지해 왔다.이 귀한 지면에 신변잡기식 잡담이나 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정치 경제에는 워낙 아는 게 적고,내 생각도 이랬다 저랬다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은지라 내가 잘 아는 얘기밖에 못썼다.생활반경이 협소해 밑천이 달리다 보니 자연히 우리 동네 이야기를 많이 썼다.그래도 읽어주고 논평해준 독자가 적지 않았다는 걸 행복하게 생각한다.멀리서 우리 동네를 찾아와준 분도 있었다.중년을 넘은 분이 워커힐 앞서부터 우리 동네까지 물어물어 걸어왔다고 해서 놀라고 민망한 적도 있다. 내가 너무 우리 동네를 미화시킨 게 아닌지 반성도 되었다.동네 선전할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니라 도심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새롭게 눈뜬 사계절의 변화,숲의 아름다움,작은 꽃들의 신비는 아무리 찬탄해도 내 글재주가 모자라면 모자랐지 넘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런 것들을 소유하게 되어 아름답게 보인 게 아니고 가까이 있으니까 관찰하게 되고,관찰하다 보니 발견하게 되었을 뿐 어디에나 널린 것들이다.우리 강산 어디고 아름답지 않은 곳은 없고,서울은 특히 복 받은 고장이다.내 글만 보고 내가 사는 데를 부러워하는 소리를 들으면 혹시 우리 동네를 위해 일조를 한 게 아닌가 으쓱할 적도 있다. 가끔은 내가 마치 분에 넘치는 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비꼬는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만일 이 정도가 호화생활이라 해도 나는 이 나이까지 가사노동과 글쓰기를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해왔으니까 이 정도는 부끄러움 없이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또 하나 일러두고 싶은 건 서울에서 웬만한 아파트 한 채 쓰고 사는 사람이라면 마음만 먹으면 이 정도는 쉽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아파트 팔아 땅집 사는 것은 돼지 팔아 닭 사는 것처럼 힘 안 드는 일이다.아파트를 판다는 건 아파트의 모든 편리도 함께 파는 것이다. 대형마트,교통편,근접한 통학거리,좋은 학군,학원과 스포츠 센터 그런 것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편리를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그 무엇보다도 각오해야할 큰 희생은 집이 보장하는 신속한 환금성과 재테크의 달콤한 맛이다.아파트 값이 얼마 올랐다고 계산하는 재미를 모르고 일가단란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주부가 과연 몇이나 될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창밖에선 살구나무가 누렇게 익은 살구를 뚝뚝 떨구고 있고 숲은 시퍼렇게 번들대며 마치 한 마리의 거대한 공룡처럼 괴롭게 몸을 뒤채고 있다.자연에는 이렇게 위로와 공포가 함께 있다.온갖 편의를 희생하고 얻은 것이 고작 이런 것들이다. 뭐니뭐니 해도 진정한 위안은 사람으로부터 온다.대개 큰 저택이 많은 이름난 동네에는 나이든 사람이 많이 살아 아이들 보기가 어렵다는데 우리 동네엔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아이들이 많다.초등학생도 동구 밖까지 걸어 나가 버스를 타야 한다.아침저녁 창 밖으로 아이들이 등하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큰 낙이다.날씨가 더워진 날 휴일 온종일 시냇물에서 첨벙대는 아이들의 희희낙락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 아이들 부모의 어려운 선택이 얼마나 예쁜지 박수라도 쳐주고 싶어진다. 끝으로 아무리 세상일에 참견하고 싶지 않아도 김선일씨 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싶은 마음을 비켜가서는 안될 것 같다.고인이 죽을 때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 것이며 남은 가족의 심정은 어떠할까.그 가슴 에이는 비탄과 원한을 어이할 것인가.나는 6월달이 싫다.헤일 수 없이 많은 사람의 가슴을 쥐어뜯게 한 달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6월달만 되면 몸살 끼를 느끼면서 이놈의 달이 언제 가나,두들겨 보내는 심정이 되곤 했는데 기어코 그놈의 6월이 또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죽음이 죽음을 부르고 앙갚음이 앙갚음을 부르는 그 끝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칼을 쥔 자는 강자일까,약자일까,아니면 시간일까.6·25가 난 지 50여년도 길지만 긴긴 구약(舊約)의 역사를 생각할 때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망각의 작용에만 맡긴다는 건 인간으로서의 책임회피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내가 6월달 탓이나 하는 것처럼…. 쓰라린 마음으로 김선일씨의 명복을 빈다.˝
  • [박완서의 살아가는 이야기] 잘 가라,슬픈 6월

    한주 걸러씩이긴 하지만 꼬박 6개월 동안 이 난을 차지해 왔다.이 귀한 지면에 신변잡기식 잡담이나 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정치 경제에는 워낙 아는 게 적고,내 생각도 이랬다 저랬다 종잡을 수 없을 때가 많은지라 내가 잘 아는 얘기밖에 못썼다.생활반경이 협소해 밑천이 달리다 보니 자연히 우리 동네 이야기를 많이 썼다.그래도 읽어주고 논평해준 독자가 적지 않았다는 걸 행복하게 생각한다.멀리서 우리 동네를 찾아와준 분도 있었다.중년을 넘은 분이 워커힐 앞서부터 우리 동네까지 물어물어 걸어왔다고 해서 놀라고 민망한 적도 있다. 내가 너무 우리 동네를 미화시킨 게 아닌지 반성도 되었다.동네 선전할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니라 도심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새롭게 눈뜬 사계절의 변화,숲의 아름다움,작은 꽃들의 신비는 아무리 찬탄해도 내 글재주가 모자라면 모자랐지 넘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런 것들을 소유하게 되어 아름답게 보인 게 아니고 가까이 있으니까 관찰하게 되고,관찰하다 보니 발견하게 되었을 뿐 어디에나 널린 것들이다.우리 강산 어디고 아름답지 않은 곳은 없고,서울은 특히 복 받은 고장이다.내 글만 보고 내가 사는 데를 부러워하는 소리를 들으면 혹시 우리 동네를 위해 일조를 한 게 아닌가 으쓱할 적도 있다. 가끔은 내가 마치 분에 넘치는 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비꼬는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만일 이 정도가 호화생활이라 해도 나는 이 나이까지 가사노동과 글쓰기를 하루도 쉬지 않고 열심히 해왔으니까 이 정도는 부끄러움 없이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또 하나 일러두고 싶은 건 서울에서 웬만한 아파트 한 채 쓰고 사는 사람이라면 마음만 먹으면 이 정도는 쉽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아파트 팔아 땅집 사는 것은 돼지 팔아 닭 사는 것처럼 힘 안 드는 일이다.아파트를 판다는 건 아파트의 모든 편리도 함께 파는 것이다. 대형마트,교통편,근접한 통학거리,좋은 학군,학원과 스포츠 센터 그런 것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편리를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그 무엇보다도 각오해야할 큰 희생은 집이 보장하는 신속한 환금성과 재테크의 달콤한 맛이다.아파트 값이 얼마 올랐다고 계산하는 재미를 모르고 일가단란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주부가 과연 몇이나 될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창밖에선 살구나무가 누렇게 익은 살구를 뚝뚝 떨구고 있고 숲은 시퍼렇게 번들대며 마치 한 마리의 거대한 공룡처럼 괴롭게 몸을 뒤채고 있다.자연에는 이렇게 위로와 공포가 함께 있다.온갖 편의를 희생하고 얻은 것이 고작 이런 것들이다. 뭐니뭐니 해도 진정한 위안은 사람으로부터 온다.대개 큰 저택이 많은 이름난 동네에는 나이든 사람이 많이 살아 아이들 보기가 어렵다는데 우리 동네엔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아이들이 많다.초등학생도 동구 밖까지 걸어 나가 버스를 타야 한다.아침저녁 창 밖으로 아이들이 등하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큰 낙이다.날씨가 더워진 날 휴일 온종일 시냇물에서 첨벙대는 아이들의 희희낙락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 아이들 부모의 어려운 선택이 얼마나 예쁜지 박수라도 쳐주고 싶어진다. 끝으로 아무리 세상일에 참견하고 싶지 않아도 김선일씨 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싶은 마음을 비켜가서는 안될 것 같다.고인이 죽을 때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 것이며 남은 가족의 심정은 어떠할까.그 가슴 에이는 비탄과 원한을 어이할 것인가.나는 6월달이 싫다.헤일 수 없이 많은 사람의 가슴을 쥐어뜯게 한 달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6월달만 되면 몸살 끼를 느끼면서 이놈의 달이 언제 가나,두들겨 보내는 심정이 되곤 했는데 기어코 그놈의 6월이 또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죽음이 죽음을 부르고 앙갚음이 앙갚음을 부르는 그 끝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칼을 쥔 자는 강자일까,약자일까,아니면 시간일까.6·25가 난 지 50여년도 길지만 긴긴 구약(舊約)의 역사를 생각할 때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망각의 작용에만 맡긴다는 건 인간으로서의 책임회피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내가 6월달 탓이나 하는 것처럼…. 쓰라린 마음으로 김선일씨의 명복을 빈다.
  • [2005학년도 전문대 입시요강] 전문대 수시 1학기 모집 첫 도입

    2005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전체 모집인원의 8.8%를 뽑는 수시 1학기 모집이 처음 도입된다.따라서 수시 2학기까지 합치면 수시로 뽑는 인원은 전체의 72.8%로 늘어난다.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은 대학별로 1∼4개 영역을 반영하되 대부분의 대학이 수험생 스스로 유리한 영역을 선택하도록 했다. 2005학년도 전문대 모집요강주요사항 2005학년도 전문대 보도자료 2005학년도 전문대 주요사항 기초자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www.kcce.or.kr)는 전국 158개 전문대의 ‘2005학년도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분석,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은 27만 584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311명 줄었다.특히 4년제 대학만 해오던 수시 1학기 모집을 새로 도입,134개교가 2만 4000여명을 뽑는다.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153개교가 전체의 63.9%인 17만 6000여명을 선발한다. 또 다양한 경력·소질을 가진 수험생을 선발하고자 전체의 53.8%인 14만 8000여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특별전형의 82.7%인 12만 2000여명은 수시모집에서 전형한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 위주로 뽑고 정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1∼4가지 수능성적 영역을 반영하지만 대체로 수험생이 영역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표준점수보다 백분위 성적을 택하는 대학이 많은 데다 일부는 영역별 가중치를 주거나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수시1학기 6월 3~16일 원서접수 전문대 입시는 수시 1·2학기 및 대학별 자율모집인 정시모집·추가모집으로 나뉜다.수시 1학기는 6월 3∼16일 원서를 접수한 뒤 7월19일∼8월19일 전형을 실시한다.수시 2학기 일정은 원서접수에서 전형,합격자 발표 등까지 9월1일∼12월19일 이뤄진다. 정시모집 기간은 12월22일에서 내년 2월28일까지다.4년제 대학의 ‘가’군 전형때 43개교,‘나’군때 105개교,‘다’군때 24개교가 전형하는 등 172개교가 4년제 대학과 신입생 유치 경쟁을 벌인다. ●정시모집 130개교 학생부·수능 모두 반영 수시 1학기 모집에서 106개교가 일반전형(주간 기준)을 실시한다.95개교는 학생부만으로,나머지는 학생부 성적에 면접을 일정 비율 더하거나 면접만으로 전형한다.126개교가 실시하는 수시 1학기 특별전형(주간)에서도 105개교가 학생부 100%,10개교가 면접 100%로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수시 2학기 일반전형(주간)은 139개교가 실시한다.125개교는 학생부만,2개교는 수능만,4개교는 면접만으로 뽑는다.나머지는 학생부에 실기 또는 면접의 성적을 더한다.수시 2학기 특별전형(주간)에서도 125개교가 학생부만 본다. 158개 모든 전문대가 치르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주간)은 130개교가 학생부 및 수능 성적을 일정 비율 섞어 반영한다.또 15개교는 학생부만,7개교는 수능성적만,2개교는 면접만 활용한다.정시모집 특별전형(주간)은 149개교가 실시,135개교가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야간도 주간과 비슷한 전형자료를 쓴다. ●수능 언어영역 활용대학 130개교 정시모집을 기준으로 수능성적의 1개 영역을 반영하는 곳은 24개교,2개 영역은 55개교,3개영역은 21개교,4개영역은 37개교이다.5개 영역을 전부 반영하는 대학은 없다.전혀 수능영역을 쓰지 않는 곳도 19개교에 이른다. 언어를 활용하는 대학은 130개교,수리는 118개교,탐구는 124개교,제2외국어·한문은 21개교이다.반영 방법도 특정 영역을 지정하거나 몇개 영역을 제시한 뒤 학생이 선택하도록 했다. 수능성적을 쓰는 139개교 중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곳은 55개교,백분위를 사용하는 곳은 84개교이다.수리의 경우,‘가’형 또는 ‘나’형을 지정한 대학은 없다.탐구는 사회·과학탐구를 선택하도록 한 곳이 5개교,사회·과학·직업탐구를 선택하도록 한 대학이 119개교이다. 고대병설보건대·국립의료원간호대·적십자간호대는 일부 학과에서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주고 영진전문대·웅지세무대·청주과학대 등 9개교도 일부 학과에서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청주과학대는 간호과·유아교육과에서 수능성적 4개 영역,평균 60점 이상을 요구한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148개교로 국민공통교육과정(고1년)의 경우 전교과 반영이 67개교,일부 교과 반영이 56개교이다.선택교육과정(고2∼3년)은 학생이 이수한 전교과 반영이 81개교,일부 교과 반영이 62개교다.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은 12.46%로 지난해 11.98%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지원전략과 유의할점-수시 합격땐 정시·추가지원 금지 올해 전문대 입시는 특별전형 비중이 크고 선발기준도 다양한 데다 전형 방법이 각양각색인 만큼 취업률이나 통학거리·적성 등을 잘 따져 대학 및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복합격많아 경쟁률에 위축되지 말아야 간호과·관광계열·치기공·방사선과·유아교육과·안경광학과·정보통신계열 등 취업률이 높은 학과를 비롯해 수도권에서 전문대의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그러나 경쟁률이 높은 만큼 중복 합격에 따른 거품이 크기 때문에 경쟁률에 너무 위축되지 말고 점수대에 맞는 대학·학과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을 30% 이상 반영하므로 수능 위주로,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지원하되 적성과 취업 전망을 꼼꼼히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특히 수시 1·2학기 모집 가운데 65% 가량이 특별전형인 만큼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고 희망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에 적합한 수험생은 일찌감치 합격증을 받아놓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다. ●같은대학 모집기간 다른학과 복수지원 돼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의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합격자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전문대·대학의 수시 2학기나 정시모집에 원서를 낼 수 없다.또 전문대·대학의 수시 2학기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전문대·대학의 정시·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같은 대학이라도 전공별로 모집기간이 다르면 복수지원이 가능하다.하지만 모집기간이 같으면 이중 지원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전문대 수시 1·2학기,정시모집 시기가 4년제 대학 전형일정과 면접일 등이 겹치지 않는지 신경써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 “대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시민단체들 선관위에 촉구

    2002 대선유권자연대와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25일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선관위와 각 대학에 대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신고인이 2000명을 넘으면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해 주겠다고 약속했던 선관위가 이제 와서 엄격한 법적용을 내세워 난색을 표하고있다.”면서 “젊은층의 투표의지가 확인된 이상 유권자의 실질적인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에 개방적인 자세로 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30유권자 네트워크 등 대학생유권자 단체들은 지난달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의 면담에서 신고자가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위한 법적 기준인 2000명을 넘으면 투표소를 대학내에 설치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대학내 부재자 신청은 현재 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 전국 7개 대학에서 2000명을 넘었다. 하지만 같은날 중앙선관위가 ‘통상 통학거리’이내의 거주자와 대학에 거주지를 두지 않는 사람은 부재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대학생유권자 단체들은 “젊은층의 투표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해왔다. 이세영기자 sylee@
  • ‘원거리 배정’ 전학 허용

    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배정 취소로 빚어진 학부모와 학생들의 농성사태는 18일 조성윤(趙成胤) 경기도교육감이 책임을 지고 사임서를 제출한 데 이어 도교육청이 원거리 학생들의 전학을 전격 허용하기로 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조 교육감은 이날 “학생 배정과 관련해 심려를 끼친 점에 사과하며 경기교육의 신뢰에 의구심을 갖도록 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는 성명을 내고 사임통지서를 도교육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어 장기원(張基元) 부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평준화의 기본틀은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원거리에 배정된 학생들에 한해 입학 후 전학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환경을 바꿔 줄 필요가 있다고 인정될 때 교장의 추천을 받아 교육감이 전학을 허용할 수 있다’고 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를 둔 것으로 원거리 배정에 대한 불만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전학 허용으로 일부 학교에서 정원초과 현상이 발생해도 학급당 37명까지 정원을 조정해 전학 희망학생을 모두 수용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장 부교육감은 “그러나 원거리 학교로 배정된 학생들이 전학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일단 배정학교에 입학한 뒤 희망구역을 지원해야 한다.”며 “전학허용 등의 기준은 통학거리와 시간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지역별로 제출된 전학 신청자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학교를 배정할 예정이며, 특히 공사지연으로 입학 후 더부살이 수업이 불가피한 부천 덕산고에 배정된 학생들은 전학 희망자 모두 추첨을 통해 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학부모들이 도교육청이 제시한 방안의 수용여부를 놓고 학부모간 이해가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으며, 고양교육청 관내의 일부 학교 학부모들도 이날 저녁 시 교육청 강당에서 '기피학교' 재배정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 학교 재배정을 둘러싼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이번 사태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학생배정 프로그램 시뮬레이션 결과 사전점검 여부 ▲프로그램 업체 선정과정 ▲특정학생을 특정학교에 배정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조작했는지 여부 ▲학생 배정방법 개선 준비상황 등을 집중 조사하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아파트 학교용지 부담금 부과

    다음달 중순부터 300가구 이상 단지의 아파트를 분양받는사람은 분양가의 0.8%를 학교용지 확보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또 단독주택용 택지를 분양받는 사람도 분양가의 1.5%에해당하는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학교용지 부담금 부과징수 등에관한 조례제정안이 지난 18일 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에서가결됨에 따라 시의회 본회의 의결 및 시 조례규칙심의회를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억5,000만원짜리 중형아파트를 새로 분양받을경우 종전보다 200만원을 추가 부담하게돼 사실상 새 아파트 값이 오르게 된다. 이로 인해 아파트 사업자는 앞으로 분양공고를 할 때 부담금의 부과 및 징수 내용을 추가하고 모델하우스가 설치돼있는 장소에도 이같은 사실을 30일 이상 공고해야 한다. 이 조례안은 공립 초·중·고등학교의 과밀학급 해소,통학거리 단축 등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택건설촉진법,택지개발촉진법 및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의해 시행하는 사업중 300가구 규모 이상의 주택건설용 토지를 조성,개발하는 사업에 적용된다. 임창용기자
  • 서울 4차 2,072가구 동시분양

    올해 4차 서울동시분양에서는 21개 사업장에서 17개 업체가 2,0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올들어 실시된 동시분양 중가장 물량이 많다.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창전동 태영=마포구 창전동 3-7번지에 짓는 아파트로 553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조합원을 뺀 170가구이다.인근 삼성·금호아파트와 함께 대단지를 형성한다.2호선 신촌역이 300m거리.6호선 광흥창역까지는 600m거리다.현대·그레이스백화점,그랜드마트,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3-베이 구조이며 벽면을 아트월로 처리했다. ◆목동 대원=4단지 바로 앞에 있는 대경 8차,삼화연립,대경 7차 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492가구 중 조합원분을 뺀 29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인근의 노후주택들이재건축을 추진중에 있고 목동 지하차도 건너편에는 목동아파트 7단지가 자리잡고 있다.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지하철 5호선 목동역을 이용할 수 있고 등촌로,경인로를 통한 도심진입이 쉽다. ◆상계동 동양메이저=상계동 358-1번지 노원역 바로 앞 역세권 아파트.448가구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2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32평형 단일평형으로 구성돼 있다.수락산과 불암산을 바라볼 수 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하다.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이 붙어 있다.동1로,노원길,노해길 등을 이용할 수 있다.상계·계상·상월초등학교,온곡중학교,용화여고 등이 가깝다.온수근린공원,미도파백화점,노원구청,병원도 근처에 있다.생활편익시설 역시 잘 갖춰져있다. ◆휘경동 롯데=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된 휘경동 롯데아파트 앞에 있는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아파트.239가구 중 조합원분을 뺀 1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1호선 회기역이걸어서 10분거리.망우로와 회기로,동부간선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가 가깝다.배봉산 근린공원이 있어 주변환경이 쾌적하다.주변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싸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묵동 이수=대명황실아파트를 헐고 짓는 재건축 아파트.587가구 중 2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수직라인별로 조합원분과 구별,일반분양 물량의 로열층 당첨확률을 높였다.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 가까운 역세권아파트.신내택지개발지구를 끼고 있어 생활편익시설이 발달돼 있다.단지 뒤쪽으로는 봉화산이 있어 녹지공간과 주변경관이 수려하다.원묵초등,원묵중학교,태릉고교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잠원동 대주=잠원동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에 위치한다.49가구중 조합원분을 뺀 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한 동짜리지만 입지여건이 좋다.지하철 3호선 신사역,지하철 7호선논현역이 걸어서 7분 거리.신반포로와 강남대로,도산대로등이 아파트를 에워싸고 있고 한신 10·11차 아파트와 강남지역이 인접해 있다. ◆망원동 대주=망원동 삼락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86가구중 조합원분을 뺀 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강변북로를 사이에 두고 한강시민공원과 한강이 접해 있어 3층 이상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체육시설과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월드컵 주경기장과 상암지역이 인접,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이다.지하철 6호선 망원역과 강변북로,동교로,망원동길을 이용할 수 있다. ◆응암동 대주=충암중고교 건너편의 단독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총 204가구중 조합원분을 뺀 94가구가 일반분양된다.반경 500m내에 충암·응암초등학교와 명지중고교,명지여중고교,충암중고교,명지대학교 등이 있다.백련산 자락에 위치,녹지공간이 풍부하다.산책로도 있다.지하철 6호선증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가좌로 응암로를 이용할 수 있다. ◆방배동 흥화=방배동 930번지 일대에 지어지는 아파트.161가구 모두 일반분양된다.단지 주변에 우면산이 있어 주변경관이 좋다.방배공원,새우촌공원 등이 있어 여가생활에도 좋다.지하철 2호선 방배역과 7호선 내방역 중간지점에 있다.방배로,사당로,효령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이수중학교가 도보 통학거리에 있다. ◆염리동 LG=염리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 진주아파트를재건축한다.534가구 중 조합원분을 뺀 65가구가 일반분양분.용적률 299%를 적용,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상층 일부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6호선대흥역이 도보로 2∼3분 거리.서강로,마포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있다.염리초등학교,동도중,서울여중이 도보통학 가능하다. ◆서초동 월드=서초동 반포타운 재건축 아파트로 44가구중 22가구가 일반분양된다.2호선 서초역이 도보로 5분거리이고 2호선,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은 10분거리에 있다.반포로,우면로,서초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농협,하나로마트,국제전자센터,서초 법조단지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있다.서초중·고교·서울교육대학교 등이 도보 통학권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 * 4차 동시분양 청약포인트. 이번 4차 동시분양은 가구수가 많은 편이지만 3차때(1순위내 6.5대 1) 못지않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중소형 아파트 값이 오르고 부동산 경기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동시분양에 적극적으로 청약해야 한다고 권유하고 있다. 내년 3월이면 200여만명에 달하는 신규 1순위 청약자들이 동시분양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파트 건립에 따른 교통분담금이 부과되면 분양가가지금보다 1.5∼2% 가량 오르게 된다.이렇게 되면 청약자들에게 돌아갈 프리미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청약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청약해서는 안된다.서울에서는 프리미엄이 붙는 아파트가 정해져 있다. 가급적 중소형이면서 역세권이거나 한강조망아파트,강남권 아파트를 택하는 것이 좋다.또 서울에서 대단지 아파트는 거의 소진됐다.이제는 주상복합아파트나 중소형 단지가 많다.대단지만 찾다가는 분양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중소형 규모 단지라도 입지여건이 좋으면 청약하는 것도 괜찮다. 김영진(金榮進) 내집마련정보사 대표는 “적극적인 청약자세를 유지하되 냉정하게 판단해 내집마련과 재테크에 유리한 아파트를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3류전락’ 특수지고교 해제를

    고교평준화 실시와 함께 존치 여부가 검토중인 성남 특수지고교(평준화지역내 평준화 비적용고교)에 대해 해당 학교와학부모들이 즉각 해제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특수지고교는 81년 성남 구시가지의 고교평준화를 실시하며통학거리와 학교시설을 감안,예외적으로 비평준화를 실시키로 한 효성·태원·성인·낙생·영덕여고 등 5개 사립고교로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구시가지와 분당을 단일학군으로하는 고교평준화 정책을 도입했다.하지만 특수지 고교는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시킨 채 존치 여부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오는 7월 말로 결정을 미뤘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특수지고교 교사들은 협의회를 구성,수시로 대책회의를 갖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특수지지정반대협의회(회장 유진숙·여)를 조직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유진숙 회장은 “고교 서열화를 없애기 위해 평준화를 시행한다면서 특수지고교는 존속시키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특수지고교를 해제했을 때 이들 학교에 배정받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민원이 우려돼 해제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특수지고교에 대한교통평가를 실시중이며 앞으로 교육 여건과 시설 여건,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이들 학교들에 대한 존치 여부를 신중히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상문고 신입생 학교 재배정

    옛 재단 이사진의 교장 선임문제로 학생들의 등교거부 사태에까지 이른 서울 상문고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전격적으로 신입생 재배정을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9일 상문고의 학내 분규 양상이 특단의 조치를요하는 ‘비상사태’인 점을 감안,학습권 보호차원에서 신입생 583명 중 희망자 전원을 같은 학군내 다른 학교에 재배정키로 했다.또 교무행정 마비에 따라 불가능했던 2·3학년 학생들의 전·편입학도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재배정을 원하는 신입생들은 10·11일 이틀간 전산추첨 배정작업을 거쳐 12일 새 학교 배정 통지서를 받는다. 시교육청은 특히 2002학년도부터 이 학교를 ‘특수지 고교’로 지정하고,향후 학교가 완전 정상화되는 시점에 일반계고교로 전환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교육 정상화 ▲학교 이해관계인의 갈등해소를 위한 대책 강구 ▲전임 교장의 횡령액 미변제금 6억6,000만원 변제 등을 요구하는 계고장을 학교법인에 보냈다. 상문고는 지난 94년 3월 현직 교사 8명이 상춘식 당시 교장과 재단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상전교장이 구속되고,이후 99년까지 교육청이 파견한 임시이사에 의해 운영돼오다 99년 12월 상 전교장의 부인 이우자씨가 재단이사장에 취임하면서학내 분규가 재연됐다. 성적 조작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당시 교감 장모씨(61)가 지난 1일 교장에 임명되자 이에 반대하는 교사와학생,학부모들은 수업거부에 들어갔고,8일부터는 아예 등교를 하지 않고 있다. ◆특수지 고교란=서울과 6대 광역시,성남,수원 등 현행 15개 고교 평준화 지역에서 통학거리와 학교시설 또는 특수한 사정에 의해 예외적으로 비평준화를 인정받는 학교이다. 보통 도농 복합지역이나 오지에 많고,서울에서는 한광고(강서구 화곡동)가 유일하다.특수지 고교는 여건이 좋지않은 학교로 인식돼 있는데다 추첨이 아니라 지원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해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상문고에 대한 특수지 고교 지정은 학생 선발에 상당한 타격을 주는 조치로,최악의 경우 폐교 위기까지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부산대 제2캠퍼스 부지 새달 확정

    부산대가 제2캠퍼스 후보지를 경남 양산 신도시로 정하자지역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특히 교육인력자원부가 다음달까지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부산시교육위원회 등이 ‘시 바깥 이전 반대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부산대는 “이런 주장은 편협된 시각”이라며 “학생을 위해 넓고 공부하기 좋은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부산대 제2캠퍼스 부지 문제는 지난해 4월 부산대가경남 양산시 물금읍 신도시 112만여㎡에 후보지를 정한다고발표한 뒤 같은해 7월 교육부에 승인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그동안 시와 대학은 부산의 상징적 국립대학으로서 캠퍼스확장이 필요하다는 총론에는 합의가 이뤄졌다. 1946년 5월 전국 최초의 국립대로 출범한 부산대는 현재 학생 1인당 면적이 26.4㎡(8평)으로 전국 주요 국립대 가운데가장 좁다.평균치는 56.6㎡(17평)이다. 부산대는 75년부터 6차례에 걸쳐 캠퍼스를 넓히려고 했지만모두 무산됐다. 99년 10월 박재윤(朴在潤) 총장이 취임하면서 캠퍼스 확장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절박하게 추진해왔다. 이러한 대학의 움직임에 맞춰 인근 울산·양산·김해시 등에서 부지제공과 수백억원 투자 제의 등 대학 유치에 안간힘을 쏟았다. 반면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비교적 느긋한 태도를 보여왔다.시민정서에 어긋나며 교수회 등 내부 합의가 어려워 쉽사리 추진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부 실사단의 현장 방문 등 후보지 선정이 급물살을 타자 안이했던 부산시가 달아올랐다. 시는 지난달 30일 부산대와 교육부에 해운대 등 3곳의 후보지를 추천했다.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함께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당근책도 제시했다.이들 지역의 그린벨트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구두 합의가 있었다’며 연말까지 해제한 뒤 내년 6월 착공이 가능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부산대는 “시가 추천한 3곳은 캠퍼스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던 곳”이라고 일축했다.그린벨트는 해제에서 도시계획,부지취득까지 통상 5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양산 이전은 인재 공동화(空洞化)현상을 빚을 뿐만 아니라 연약지반으로 캠퍼스 부지로써는 적합하지않다”며 반발하고 있다.부산대는 관련학과 교수들이 검토한결과 평당 23만원이면 보강이 충분해 비용 상승은 문제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부산대 제2캠퍼스 지역 최대상권. 대학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중소 규모 도시로 갈수록 그 영향은 더 크다. 전북 익산시 신용동 원광대의 경우 학생 수가 1만6,000여명에 이른다.시 전체 인구의 5%다.이 가운데 40%인 6,500여명은 외지 학생들로 하숙이나 자취생활을 한다.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원광대 정문 앞에는 수년전부터 ‘대학로’라는 새로운 타운이 형성돼 하숙촌과 오피스텔은 물론 식당,술집 등 다양한문화공간이 들어섰다. 대학측은 대학로 주변에서만 1일 1억∼2억원 가량이 소비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물론 이 지역은 익산의 최대 상권 가운데 한 곳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80년 개교한 충북 건국대 충주캠퍼스도 전체 6,500여명의학생 가운데 70%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 학생들이다.이들 가운데 1,600여명은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050명은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 나머지 학생 가운데 충주를 비롯한 도내 출신 대학생들을뺀 3,000여명의 학생은 학교 인근에 형성된 대학촌과 시내에서 숙식을 하고 있다. 충주시 단월동 대학 캠퍼스 인근에 조성된 대학촌은 모시레 마을과 신촌,용관동,그리고 시내 아파트단지 등 크게 3곳으로 나뉘어져 있다.모시레 마을의 경우 마을 전체가 신시가지로 새로 조성되다 시피 하고 있다. 이들이 매달 쓰는 생활비만도 1인당 50여만원씩 따져 줄잡아 1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대학이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방학 기간동안에는 지역경제가 불황을 보일 정도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학교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개교한 전북 임실군 신덕면 예원대의 경우 임실군이 많은 공을 들였다.인구가 3만7,000여명에 불과한 임실군에게 최소한 2,000∼3,000명가량의 인구 유입 효과가 있는 대학을 유치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임실군 기획감사실 이명근 정책개발 담당(45)은 “이농현상등으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지역은 인구와 지역 경제 규모를 늘리기에 ‘대학’은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충주 김동진기자redtrain@. *부산대 제2캠퍼스 찬성론. 부산대는 해외 일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환태평양권의 핵심 대학’으로 발전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에 필요한 게 ‘넓고 편안하고 좋은 시설’이다.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30만평이 필요한데 땅이 부족한 부산에서는적당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대안으로 부산 생활권인 경남 양산 신도시에 제2캠퍼스를조성하기로 한 것이다.양산 캠퍼스는 반경 40㎞안에 13개 시·군·구에 402만명이 살고 경남·북에서 접근하기가 좋다. 게다가 이 땅은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단일 관리해 부산대 소유 국유지와 교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3년 거치 5년 무이자분할상환이 가능하다. 각종 도시기반시설도 토개공이 부담한다는 좋은 조건에 귀가 솔깃해진 것이다. 양산 캠퍼스는 신도시의 노른자 위에 위치,도시 전체를 국내 처음으로 대학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시가 추천하는 그린벨트의 경우 환경단체의 반대와 그린벨트 해제에서 착공까지 5년정도 걸린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땅주인이 수백명에 이르러 합의를 보는데도 많은시간이 걸리고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지가상승이 예상돼 비용이 늘어난다는 지적이다. 부산대 문광삼(文光三) 기획실장은 “부산대 전체가 이전하는 게 아니고 단지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것 뿐”이라며“99년 시와 같이 캠퍼스 부지를 백방으로 찾았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부산대 제2캠퍼스 반대론. 부산시는 부산대가 부산에 있어야 한다는 평범한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국립대의 지방 설립 취지와 시민의 정서에 맞는다는 주장이다. ‘21세기 환태평양 중추도시’로 도약하려는 부산은 인재의 산실인 부산대가 반드시 시에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학의 경쟁력이 곧 도시의경쟁력이기 때문에 역외이전은 인재 공동화현상을 빚는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는 기술인력 중심의 공과대학이 이전할 경우 부산대와 직·갑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첨단산업 및 벤처기업이 함께 움직일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어려운 부산경제여건속에서 싹트기 시작한 IT(정보),BT(생물),NT(신소재) 등지식기반 산업의 붕괴를 우려헤서다. 또 부산대 학생 대부분이 부산시에 사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통학거리가 멀어 큰 불편을 준다는 것이다.통학거리가 멀어져 우수 학생 유치도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시는 양산 캠퍼스는 점토질로 된 연약지반으로 조경비,지반보강비 등으로 부지 조성비용이 평당 50만원이 넘을 것으로추산하고 있다.시가 추천한 지역보다 비용이 더 드는 곳으로이전하겠다는 부산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있다. 부산시 임주섭(林周燮) 행정관리국장은 “시가 추천한 지역은 해발 300m미만의 구릉지대로 자연친화적으로 조화롭게 건물을 배치할 수 있다”며 부산 적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부산 이기철기자
  • 새 아파트단지 학교 땅값분양 받은자가 25% 낸다

    올해부터 새로 조성되는 아파트단지에 세워질 학교 땅값의 25%를 아파트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부담해야 한다. 아파트 분양을 받은 사람은 아파트 분양가의 0.8%를 학교용지부담금으로 내야 하는 것이다. 예컨대 분양가가 1억원이면 학교용지부담금 8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새 아파트단지의 학교 땅을 교육청 50%,지방자치단체 25%,분양받은사람 25%씩 공동으로 매입하는 셈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학교용지 확보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을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례법은 지난 95년 12월29일 제정됐으나 규정된 학교용지 확보에대한 조항이 모호한 데다 시·도에서도 관련 조례를 마련하지 않아시행을 미뤄오다 지난해 말 관련 조항을 전면 개정했다.이에 따르면학교용지부담금은 아파트 분양가의 1000분의 8,단독주택은 땅값의 1000분의 15를 부담토록 규정했다. 학교용지는 신축되는 아파트단지의 경계선에서 가급적 통학거리 1,000m 이내에 마련토록 했다.다만 학교용지 확보가 어려우면 교육감과협의해 따로 정할 수 있다. 또아파트 분양자는 사업 공고에 반드시 학교용지부담금을 적시해야하며, 이를 어기면 아파트 가구수에 따라 500만∼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아파트 분양을 받은 사람도 학교용지부담금 고지서를받으면 3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부담금을 내지 않으면 세금 체납으로 인정돼 벌금도 함께 부과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꿈이 있는 우리학교/ 인하대

    우리나라 벤처기업인 1호인 ‘비트컴퓨터’ 조현정사장,‘한글과 컴퓨터’ 전하진사장,‘유니소프트’ 조용범사장 등 벤처업계에서 거물로 통하는 이들은 인하대 출신이다.이들 말고도 벤처업계에서 명함이 통하는 기업인 300여명이 인하대를 나왔다.이들은 벤처업계에서 거대한 인하대 학맥을 이루며 새천년 신산업을 이끌고 있다.인하대=벤처라는 등식이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가는 분명치 않지만 인하대는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벤처기업의 산실로자리잡았다. 무엇이 일개 지방대학을 이러한 위치에 서게 했을까.대학측은 “공대를 모체로 하고 이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기술력을 중시하는 학풍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기술력을 갖추고 모험심 강한 젊은이를 길러내는 데 주력한 결과라는 얘기다. 그러나 꾸준히 실시해온 교육개혁이 오늘의 인하대를 있게 한 주요인으로 보는 것이 보다 설득력이 있다. 인하대는 철저히 ‘학생을 위한 교수,학생을 위한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학생을 위한 교수’ 관계를 정착시키기 위한노력은 처절하기까지하다.학생들이 매 학기 강의가 끝나면 교수를 평가하는 강의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이른바 기업경영기법인 다면평가제가 상아탑에 도입된 것이다.평가 결과는 교수들의 승진과 연봉책정에 반영되기 때문에 강의의 질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교수들의 연구실적도 덩달아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국제과학논문인용색인(SCI)을 분석한 결과 인하대는 313건을기록해 국내 대학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의 취업률도 98년 55%,99년 52%에 이어 올해 80%로 껑충 뛰었다.이러한 것들이 바탕이 돼 9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교육부로부터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이러한 ‘전진’속에서도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은 더러 있다.경인전철 및 인천지하철과 상당거리 떨어져 있고 버스노선이 적은 등 교통이 불편한데다 내실과 관계없이 ‘지방대학’이라는 딱지가 붙어 졸업생 취업 등에 장애가 되고있다. 인하대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7개 분야를 특화사업으로 정하고 중점 육성하고 있다.1차 분야는 항공우주·정보통신·국제통상이고,2차 분야는 생명공학·차세대 소재연구·분자과학·기계공학이다.이에 힘입어 우주과학연구센터·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 등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11개의 국책연구소를 유치했다. 이처럼 한국과학기술원 못지 않게 신기술에 도전할수 있는 데에는한진그룹이 학교재단을 운영하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인하대의 장학금 수준은 외국 대학에 뒤지지 않는다.올해는 지난해80억7,500만원보다 20억원이 늘어난 100억6,300만원이 지급됐다.학생들의 장학금 수혜율이 30%로 국내 대학 가운데 최상위급이다.신입생의 경우 인하재단에서 마련한 정석장학금과 총학생회가 마련한 장학금을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유학도 적극 지원해 미국·중국·프랑스·러시아 등 해외30개 자매대학에 매년 100여명을 유학시키고 있다.유학시 등록금을전액 지원할뿐 아니라 학점교류제 실시로 자매대학에서 딴 학점을 그대로 인정한다. 대학재정이 튼실한 만큼 교육시설 건립에도 적극적이다.이달내 착공할 최첨단 전자도서관은 지하 2층,지상 6층,연면적 7,500평 규모로 3,500석의 좌석과 160만권의 장서를 갖추게 된다.특히 좌석마다 노트북 사용시설이 설치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도서관이 보유한 학술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학교 옆 1,100평 부지에 ‘인하벤처창업관’을 착공했다.이 대학 출신 벤처기업인들이 기부한 50억원으로 건립되는데완공 후에는 동문들이 운영하는 70∼80개의 벤처기업이 입주,벤처 요람 역할을 하게 된다. 서클활동도 왕성해 전국 최초로 건립된 동아리 전용건물에는 100여개의 동아리가 입주해 있다.벤처대학답게 동아리도 벤처가 강세를 보여 20개가 벤처동아리다.이 가운데 ‘인하벤처클럽’‘아이디어뱅크’ 등은 각종 벤처경영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인하대,다른 대학보다 등록금 10%싸. 지난 4월 인하대 총학생회측은 일주일간 총장실 복도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학생들이 내건 이슈는 등록금 인상 반대였다. 학생들의점거농성은 자주 발생하지만 대개 시국문제보다는 등록금 등 학내문제로국한되는 경우가 많다.이같은 경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인하대의 등록금은 타 대학에 비해 10% 가량 싸다.학기당 인문대 200만원,공대 250만원,의대 270만원 수준이다.내년도 등록금은 내년 2월쯤 확정된다. 현재 총학생회는 NL계열이 장악하고 있지만 대체로 2년 주기로 NL계열과 PD계열이 교대로 맡는다. 박모군(21·사회교육과 3년)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한 운동권에 관심이 많지 않은 편”이라며 “시위를 벌여도등록금 인상반대 등 실리지향적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운동권과 일반학생의 괴리현상은 없다”고 말했다. *인하대 기숙사 ‘웅비재’. 지난 9월 문을 연 기숙사인 ‘웅비재’는 인하대가 자랑하는 학생편의시설이다.150억원을 들여 지상 5층,연면적 4,000평(254실) 규모로 지어진 이곳에는 재학생과 해외 자매대학 교환학생 등 1,010명(재학생의 6% 수준)이 기거하고 있다.정보시대에 맞춰 각 방에 1인당 1포트의 LAN(근거리통신망)시설과 위성방송 수신설비,DID전화,인터넷실 등 첨단정보화시설과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췄다.이로 인해 입주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쟁률이 치열한데 성적과 통학거리를 기준으로대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성적이 우수하고 집이 멀면 선발 가능성이 높다. 제2고시원도 최근 준공돼 기존 고시원인 ‘만경재’과 함께 140명의 고시준비생을 수용하고 있다.학교측은 고시원 활성화를 위해 지도교수 책임제,특강 및 모의고사 실시,장학금 지급 등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후문 주변에는 200여곳의 하숙집과 50여곳의 원룸건물이 있어 원거리 학생들의 주거에는 큰 문제가 없다. 구내식당도 비교적 잘 구비됐는데 본식당이 1,500석,카페테리아식인 서호관은 416석 규모다.라면 300원,면류 800원,백반 1,200원,특식 1,800원 등 비교적 값이 저렴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교통편은 경인전철을 이용할 경우 주안역 또는 제물포역에서 하차해 버스(1번,5번,41번)를 이용하면 10분 거리다.인천지하철 터미널역에서 하차하면 13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 건설사 아파트 분양공고때 주변 학교정보 기입 의무화

    내년부터 건설업체가 아파트 분양 공고를 할 때 반드시 주변의 학교현황과 학생들의 통학거리 등 학교현황정보를 제시해야 한다.또 초등학교에 학교준비물 예산이 평균 9,000만원 추가 지원돼 학부모들의부담이 줄어든다. 교육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이 대통령자문기구인 정부혁신추진위원회가 선정한 17개 민생개혁과제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들 과제는 시민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공동대표 孫鳳鎬)가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평가·공개한다. 교육부는 관계부처와 협의,일정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을 분양하는 건설업체의 공고에 인근 학교위치·아파트입주 이후 학급당 예상학생수·학교신설 예정시기 등의 정보기입을 의무화하도록 관련법을 고치기로 했다.시·도교육청에서도 해마다 아파트 신규분양에 따른 학교현황정보를 자체적으로 고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가 확보된 9,000억원의 학교준비물 예산이 제대로 쓰여지도록 학교운영위원회가 심의활동을 강화하고 시민단체의 점검도 받도록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농어촌학교 통폐합 신중히

    농어촌학교 통폐합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대두되고 있다.교육부가 지난달 27일 학생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와 20명 이하의 분교 1,136곳을 올해 안에 통폐합하겠다고 밝히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교육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작은 학교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이 결성됐다.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와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는 교육부 발표에 앞서 농어촌학교 통폐합의 문제점을 짚는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교육부가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려는 것은 교육재정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농어촌지역의 학생수 감소로 100명 이하 학교가 전체학교의 24.4%에 이르는 2,653개교인데,‘1면(面) 1본교(本校)’원칙에 따라 오는 2002년까지 2,055곳을 통폐합하면 모두 5,848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이루어질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한다.이밖에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학생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되며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이 줄고 교원수급의 원활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등의 이유도 내세우고 있다. 반면 교육단체나 시민단체는 교육부가 순전히 경제논리에 따라 교육과 문화를 희생시키려 한다고 본다.농어촌학교의 역할은 단순한 배움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갖가지 중요한 행사가 열리는 정신적·문화적 중심공간이기 때문에 학교가 없어지면 이농(離農)을 더욱 부채질해 농어촌의 공동(空洞)화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또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교육에 대한 지역간 차별화 정책이고 교장·교감으로의 승진 기회를 축소해 교원의 인사적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같이 상반되는 두 주장 모두 일정한 타당성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경제논리와 효율성을 무시할 수 없지만 우리 사회의 심각한 공동체 붕괴현상 속에서 농어촌의 작은 학교가 지닌 가능성과 희망을 송두리째 버릴 수는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어촌학교 통폐합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것처럼 단시일내에 획일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학생수라는 계량적 기준보다는통학거리와 교통수단,지역적 특성,사회경제적 환경 등을 고려한 다양한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해당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 교육개혁의 한 목표인 소비자중심 교육의 정신이 농어촌학교 통폐합의 기본정신이 돼야 하는 것이다.경제적 여건만 허락된다면 오히려 농어촌의 작은학교에 과감히 투자해 농어촌도 살리고 좋은 학교의 전형을 만들어내는 것이교육의 공공성을 살리는 길이다.
  • 경기장학관 여학생 입관정원의 17%만 배정

    서울에 운영중인 경기장학관이 입관비율을 지나치게 남학생 위주로 편성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역별 학생배정 비율도 지역의 인구를 기준으로 적용,원거리지역 학생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는 서울 도봉구 쌍문1동 1,400여평의 부지에 경기장학관을 신축,지난 90년 11월부터 도내 학생들에게 개방했다. 장학관에는 숙소와 도서실 체력단련실 컴퓨터실 등 면학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매월 9만원에 숙식이 가능해 학생들의 입관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전체 정원 240명중 여학생 정원을 17.5%인 42명으로 제한해 여학생들의 입관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올해도 장학관 예비후보를 포함해 모두 1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지만 여학생은 15명뿐이다. 이같은 여학생 입관비율은 전북도가 운영중인 전북학사(35.9%)와 전남·광주의 남도학숙(29.5%),충북학사(26.9%) 등에 비해 극히 낮은 편이다. 게다가 시·군별 입관학생수 배정도 통학거리를 무시하고 인구수 비율로 산정해 교통여건이 좋은 안양은 7명인데 반해 가평은 4명에 불과하다. 朴모양(21·가평군 하면)은 “학교까지 통학시간이 5시간이나 걸려 장학관에 입관하려 해도 지역에 배정된 인원이 4명인데다 여학생은 1명뿐이어서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설립 당시부터 여학생관이 부족해 입관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단계적인 예산반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의정부l朴聖洙songsu@
  • 초등교에 영어 전담교사 둔다/각의 시행령 개정안 의결

    정부는 25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초등학교에 영어 전담교사를 둘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초등학교가 12학급 이하이거나 중학교가 6학급 이하이면 학교 설립·경영자가 통학거리 등 교육여건을 고려,두 학교를 통합운영할지를 결정토록 했다.
  • 새 중고 입시제도 서두르지 말라(사설)

    교육개혁의 핵심안 중의 하나인 중고교 「선 복수지원 후 추첨제」의 조기 실시가 학부모와 일선 교육계의 반발에 부딪혀 96학년도부터의 적용이 불투명한 실정이다.획일적인 입시방법의 개선은 필요하나 서둘러서는 안될 일이다. 5·31 교육개혁안의 「선지원 후추첨」방식은 중학교와 일반계 고교 지원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학교를 2개이상 우선 순위를 둬 지원하게 한 후 1순위 지망학교부터 학교별로 추첨에 의해 입학할 학교를 정하는 방법이다.현행 학군내 근거리 배정방식이 교육받는 주체인 학생의 학교 선택권이 없는데다 학교의 획일성을 부추겨 왔기 때문에 자율권과 특성화를 꾀한다는 교육개혁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마땅히 새 제도와 같은 개선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새 제도는 처음부터 이상에만 치우쳐 현실을 도외시했고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더욱이 새 제도 마련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여론 수렴단계마저 생략돼 시행시기를 연기하더라도 학부모와 일선교육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서울시교육청의 경우기초자료조사와 고교 모의배정 결과 새 방식에 반대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찬성쪽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학생들이 우수학교가 몰려있는 강남 8학군에 심하게 몰리는데다 이에따라 일부 학생들이 통학거리가 먼 학교에 배정되는 등 학생들에게 학교선택권을 제대로 보장해주지 못할 뿐 아니라 기존의 근거리 배정원칙마저 무너뜨리는 등 각종 부작용도 예상된다.8학군내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이들 학교에 배정되는 확률이 적어질 것을 우려,새 제도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파란이 예상된다. 우리는 교육개혁의 핵심 과제인 평준화 개선안이 부작용으로 인해 벽에 부딪혀 전체 교육개혁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 「선지원 후추첨제」 연기 건의 배경

    ◎“장거리 통학생 양산”학부모 반발커/“학교선택권 확대” 학군광역화와 병행 추진/설문조사과정 부작용 도출… 백지화 가능성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26일 제시한 중·고교 「선복수지원 후추첨제」 조기 실시 불가 판정은 장거리 통학생들만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예견됐었다. 5·31교육개혁안의 핵심안의 하나였던 이 제도는 학군광역화 방안과 함께 학부모나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선복수지원 후추첨제도」는 중학교 입학 예정자나 일반계 고등학교 선발고사에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 희망 학교 2개 이상을 우선 순위별로 지원하게 한 다음 1순위 지망학교부터 학교별로 추첨에 의해 배정하는 방법이다.이는 학생들의 학교지원 범위를 넓혀준다는 의미에서 인근 학군을 통합,학군 수를 줄이는 「학군광역화안」과 맞물려 추진됐다. 서울의 경우 현행 9개 학군을 4∼5개 학군으로 줄이는 방안이 연구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거주자가 많지 않아 배정이 어려운 중구 등 4대문안 일부 지역을 공동학군으로 하고 나머지 학군에서는 인접학군까지 지원이 가능토록 하는 안이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두 제도는 비록 일부지만 장거리 통학생을 낳게 되는 문제점을 낳을 것으로 지적됐고 이 안이 실시될 경우 예상되는 교통량 증가 예상치까지 일부전문기관에 의해 제시됐다. 이번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인식도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교육개혁안 발표 이후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은 업무추진계획 수립,실무·자문위원 구성,연구위원 위촉,기초자료 조사 등 일련의 작업을 진행해 왔고 최근들어 이에 따른 학보모들의 반응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만 해도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설문지 배포,12일 중3 전원 대상 모의선발고사 실시,10일부터 15일 사이 모의배정 등의 사전 작업을 거쳐 8월하순∼9월 초순쯤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설문조사 과정에서 불가 판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그만큼 컸다는 증거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추첨 순위가 밀려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도 못하고 통학거리만 멀어질 우려가 있다는데 예상외로 큰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쨌든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이 제도의 시행 방법 및 시기 등을 시·도교육청에 일임해 줄 것을 결의하고 교육부에 건의함에 따라 당장 내년도부터 추진하기로 했던 일정은 차질을 빚게 됐고 전면 백지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교육개혁위원회나 교육부가 이 안을 밀고나갈 경우 학부모들의 조직적인 반발에 부딪힐 우려가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아무튼 이번 선복수지원 후추첨제가 또다시 난관에 봉착함에 따라 교육개혁안은 현실성이 없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 학군 광역화(21세기 신교육:5)

    ◎“선지원·후추첨” 학교 선택폭 확대/인기고 중심 공동학군 편성도 검토/학교거리 늘어 통학난 해결이 과제 교육개혁안이 발표되고 중·고등학교의 학생선발 방식이 바뀌는데 따라 전국 시·도교육청도 서둘러 학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번 교육개혁안은 평준화 해제를 원칙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강조하고 있다.선복수지원 후추첨 방식과 학군 광역화 방안도 여기서 출발한다. 지금 평준화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청주 전주 마산등이다.이 가운데 서울 9개,부산 4개,대구 3개,인천 2개 등으로 학군이 나뉘어 있으며 광주와 대전등 나머지 지역은 단일 학군이다.따라서 학군이 나뉘어 있는 시도에서는 학군 광역화부터 조정할 필요가 있다.이미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인천등 주요 광역시교육청은 지금의 학군이 주민 밀도와 학교수가 균형이 깨져 있기 때문에 학교 수용인원과 상급학교 진학 학생수를 고려해 학군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9개 학군을 학생수와 학교수,통학거리,선호도등을 고려해 5∼6개로 줄일 계획이다.그만큼 학생들이 한 학군 안에서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늘어나게 된다. 부산시교육청도 4개 학군을 단일학군으로 광역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단일학군제가 도심지 학생과 학부모등의 반대로 시행이 어려울 때는 2개 학군으로 광역화 하거나 이웃 김해·양산시를 한데 묶어 3∼4개 학군으로 나누는 방안도 함께 다루고 있다. 대구시교육청도 3개 학군을 단일학군으로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평준화 해제를 강력히 추진해 왔던 인천시교육청은 2개 학군을 단일학군으로 조정하고 부천등 이웃 지역도 함께 넣는 광역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대전등 단일학군인 평준화 지역 시·도는 이웃 지역을 끌어들이는 확대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 학군을 광역화 할 때 논란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아무래도 서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5년동안 학군이 한차례도 조정되지 않아 개혁안을 떠나서도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학군조정안 가운데는 먼저 이웃 학군을 묶어 5개가량으로 줄이는 단순감축안이 보인다.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선택권은 자연스럽게 넓어지게 되며 거주지 학군 안에서 우선 진학하길 희망하는 1∼2개 학교에 지원해서 배정되지 못하면 미달학교에 추첨배정을 하는 방식이다. 다음은 인기가 높은 학교를 한데 묶어 공동학군을 만든 뒤 거주지역 학교와 복수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들 수 있다.98학년도부터 자립형 사립고에 학생 선발권과 등록금 책정권을 주게될 것에 대비,자립형사립고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인기가 높은 학교들을 공동학군으로 편성,거주지 학군 학교들과 복수지원을 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학군의 광역화는 어떤 것이든 통학거리가 멀어진다는 문제를 야기한다.가고싶은 학교를 고르다 보면 자칫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두고 멀리 떨어진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이다.학생들의 통학거리가 길어지면 서울시 전체의 교통난도 가중될 것이 뻔하다. 학군이 단순히 6개 학군으로 줄어든다면 통학거리는 평균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지금 통학거리는 2∼4㎞지만 그때는 4∼8㎞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이 때문에 한강 경계의 교통망을 중심으로 학군을 가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문제는 그뿐이 아니다.지난 89년 8학군을 없애려고 학군조정을 시도했다가 이 지역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된 일이 있듯 학군 조정문제는 복잡한 이해관계와 얽혀 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를 안고 있다.그 때는 혼합학군제로 학군에 관계 없이 한학교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학군 안에서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특정학교에 학생이 몰릴 수 있다는 여론에 따라 백지화됐다. 이 같은 여러가지 우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를 2000년 이후의 장기과제로 추진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한다. 어쨌든 교육청 담당자들은 오는 7월초 학군광역화 시안을 마련,시안으로 7월 중순쯤 광역화 학군 모의배정을 해본 뒤 언론계와 학부모 교육전문가등으로 전담연구팀을 구성해 개편안을 마련하고 여론 수렴을 거쳐 늦어도 10월까지는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집 선택/재산증식보다 편리성 더 중시/건설기술연 6백 72명 조사

    ◎교통여건·방넓이 등 우선 고려/“사회적 지위와 무관하다”51%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나중에 비싸게 팔 수 있는 집보다 당장 살기에 편한 집을 선호한다.집을 고를 때 풍수지리에도 신경을 쓰며 집 값보다 교통여건을,방의 수보다 방의 넓이를 먼저 따진다. 건설기술연구원이 10일 분당 등 아파트 단지에 사는 6백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0.6%가 방이 많은 것보다 방이 넓은 집을 좋아해,57.4%는 가구가 없더라도 방을 넓게 쓰고 싶어 한다. 살기에 적합한 집을 고르겠다는 생활형은 55.7%로,장래 비싸게 팔 수 있는 집을 선호하는 재산 증식형(30.4%)보다 훨씬 많다.주택을 투기의 대상으로 삼는 경향이 줄어드는 셈이다. 집을 고를 때 60%가 현관의 위치나 집의 방향 등 풍수지리에 신경쓰며 교통(66%),집값(64.4%),주변 환경(61.5%),통근 및 통학거리(58.1%) 등을 선택 요인으로 꼽았다. 침실이나 자녀의 방 등 개인 공간(22.4%)보다 식당이나 거실 등 공용 공간(64.5%)을 중시하며 생활의 변화에 따라 집을 자주 바꾸기(33.4%)보다 평생살 집(57.9%)을 더 바란다.집이 사회적 지위를 나타낸다는 응답은 26.5%인 반면 무관하다는 대답은 50.9%이다. 자기 집을 고집하는 사람이 95.9%로 절대 다수이며 임대 주택이 낫다는 응답은 0.8% 뿐이다.좁더라도 도심에 살고 싶은 사람은 44.3%,교통이 불편해도 교외에 살고 싶은 사람이 43.9%로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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