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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한산모시 방연옥씨

    ‘잠자리 날개로 옷을 만들면 이만할까’ 첨단 섬유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지만 섬세함과 통풍성에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옷감 ‘한산모시’. 여름철 옷감으로는 단연 최고인 한산모시의 대모 방연옥(方連玉·54)씨는 지난해 8월 마침내 기능 보유자로 지정받았다.중요무형문화재 14호 기능보유자인 문정옥(文貞玉·73)씨 밑에서 모시 만드는 법을 익히기 시작한지 꼭 20년만의 일. 모시는 들깨모종과 비슷하게 생긴 모시풀로 만든다.모시풀은 6,8,10월 등 한해 3차례 수확하는데 속껍질을 벗겨 물에 적신뒤 햇볕에 10일쯤 말리면 원료인 태모시가 된다. 이를 입으로 찢어 실을 뽑아내는 ‘째기’가 이어지는데이 과정에서 올이 얼마나 가늘고 일정한가에 따라 상·중·막저로 불리는 품질이 결정된다.올이 가늘면 상저(세모시),굵고 거칠면 막저,그 중간이 중저다. 토막 실을 무릎에 비벼 잇는 ‘삼기’,길이를 맞춰 묶음으로 만드는 ‘날기’,소금물에 콩가루를 풀어 실에 묻힌뒤왕겻불로 말리면서 이음새를 매끄럽고 단단하게 하는 ‘매기’ 과정을거쳐 ‘짜기’에 들어간다. 베틀로 1필(길이 21.6m,폭 30㎝) 짜는데는 1주일,태모시를 만드는데서부터 짜기까지는 꼬박 두달이 걸린다.때문에 숙련된 방씨도 연간 40필을 채 짜지 못한다. 1필이면 양장·한복 가릴것 없이 옷 한벌과 바지나 남방하나 정도를 만들수 있다.귀한 만큼 가격은 막저 30만∼40만원,중저 40만∼50만원,세모시 6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방씨는 지현리의 한산모시관에서 모시짜기를 시연하고 팔기도 한다.모시시장에 비해 비싸지만 품질은 보증된다. 한산모시는 빨아 입을수록 색이 바래기는커녕 더 고와지고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땀을 흡수하고 발산하는 속도가 빨라 건강에도 좋다.깔깔하고 흡수력이 뛰어나 오래 입어야더 시원하다.또 질겨서 한벌 사면 평생 입는다. 방씨는 “주물러 풀을 먹여 말린 뒤 다리면 항상 새옷같고 고급스러운 게 한산모시”라며 “질낮은 중국산 모시의 유입 등으로 위기에 처한 한산모시를 세계화할 수 있는 계획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의 016-444-3424. 글 서천 이천열기자 sky@
  • 여름철 집안관리 요령

    눅눅한 장마가 본격 시작됐다. 퀴퀴한 집안 냄새,끈적이는 장판은 불쾌지수만 높이는 불청객이다.뿐만 아니라 습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이불,벽지에 곰팡이가 슬어 건강에도 해롭다.뽀송뽀송하게 장마철을 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욕실은 집안에서 가장 습한 장소다.목욕을 하고 난 뒤에는욕실 문을 열어 습기를 빼고 마른 걸레로 욕실벽,욕조,천장을 닦아주도록 한다.에탄올과 물을 1대 5로 섞어 스프레이로 뿌려주면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휴지통,타일은 표백제를희석해 틈틈히 닦아낸다. 배수구,변기에서 냄새가 날 때는 식초물을 흘려 보낸 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된다. 세면대나 욕조의 방수용 실리콘에 생긴 곰팡이는 휴지에 락스를 묻히고 하룻밤이 지난 뒤 떼어내면 감쪽같이 없어진다. 이불장은 자주 통풍을 시켜줘야 한다.일주일에 한번 문을활짝 열어놓고 선풍기 바람을 쐬어준다.잘 사용하지 않는 이불 사이에는 신문지를 길게 말아서 끼워넣거나 습기제거제를 넣어두면 된다. 옷장 서랍 바닥에도 신문지를 깔고 옷을 넣어두면 습기와벌레를 함께 막아준다.세탁소에서 찾아온 옷은 비닐커버를벗겨내고 바람이 잘 통하는 통풍커버를 씌워 옷장에 보관한다. 녹차 찌꺼기나 원두커피 가루는 말린 다음 망에 담아 옷장속이나 신발장 등에 놓아두면 습기와 악취를 없애는 효과가있다. 부엌 하수관과 연결된 싱크대는 물기가 있을 때가 많고 수납장도 닫혀 있는 상태여서 먼지나 잡균이 번식할 가능성이높다.자주 싱크대 수납장 문을 열어놓고 마른 행주로 물기를 닦아낸다. 장판은 가끔씩 들춰보아 바닥에 습기와 얼룩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한다.물기가 맺혀 있으면 마른 걸레로 물기를 깨끗이 닦아내고 신문지를 깔아둔다. 빨랫감에 곰팡이가 생기면 햇볕에 쪼인 후 표백제를 물에타 200분의 1로 묽게 한 뒤 담갔다가 세탁하면 된다. 가구는 습기에 특히 약하다.장롱은 벽면에서 10㎝이상 떼어놓고 방안에 보일러를 가끔 틀거나 선풍기로 벽과 가구 사이를 환기시켜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한다. 허윤주기자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2)한필원교수의 생태주의 건축

    ◆ 현대건축의 대안 뭘까. 1972년 ‘로마클럽’이 “현 추세대로 진행된다면 지구의성장은 앞으로 100년이 한계”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후 인류는 환경의 심각성에 눈뜨기 시작했다.그 후 1992년 ‘리우 환경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이라는 명제가 대두 됐고 1997년 ‘교토 환경회의’에서 유엔의 ‘기후협약에 관한 의정서’가 채택 되면서 각 분야에서 생태주의적삶의 방식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생태주의란 지구 생태계가 부분과 전체,개체와 환경이 밀접하게 연결된 유기체라는 인식에서 출발 한다.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전체와 조화를 이루고 자원 및 생명순환의 법칙을 깨지 않는 방식을 추구하는 것이 생태적 삶이다. 이처럼 모든 분야에서 환경친화적 방법이 연구되기 시작하면서 먹는 문제와 함께 삶의 근간이 되는 주택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 되었다.즉 어떤 집이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런데 이 명제는 자연환경과 조화,그리고 자원 절약과 맞물린다.자연과의 조화가 정신적 안정을가져다 주고 자원절약형주택구조가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건축가들은 전통 마을과 가옥에서 이같은 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갖춘 환경친화적 건축의 전형을 찾는다.그 결과 소비 지향적이고 반생태적 현대 주택의 대안으로 전통 마을과가옥들이 눈길을 끌기 시작 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기술 개발 이전에 지어진 가옥들은 자연히 환경에 적응하는구조를 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통 가옥은이제 건축사, 혹은 건축 미학적 연구 대상이 아니라 생명원리에 역행하는 현대 건축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것이다. 생태주의 건축가들은 전통 가옥의 친환경적 요소와 현대건축의 편의성을 결합 시키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있다.동아시아 주거 건축을 연구한 한필원(韓弼元,한남대건축공학과)교수는 “전통 가옥의 생명친화적 요소와 현대건축 기술이 접목될 때 건축의 새로은 패러다임이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생태 건축에 대한 의식이 싹튼 것은 언제부터입니까. 1990년대는 국제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생태적 관점이 싹트는 시기였습니다.그무렵 우리나라는 신도시 개발로 대규모아파트 건설 붐이 일었는 데 그 여파로 환경파괴적 건축에대한 반성이 일어 났습니다. ■아파트가 건강은 물론 공동체적 삶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막연하게 느끼고 있습니다.아파트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로 어떤 것을 들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아파트 단지는 대체로 평지에 들어서 있습니다. 공사하기 쉽고 공기도 짧아지니까 업자들은 선호 하지만 일조량 확보,배수 등을 고려하면 5도 이상의 경사가 필요 합니다.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 아파트들이 얼마나 무감각하게 지어졌는가를 알 수 있지요. ■전반적인 문제점을 한번 짚어 주시죠. 첫째 대부분의 수도권 신도시가 그린벨트 경계 내에 있어서 환경,생태학적으로 적절치 않습니다.둘째 개발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자연녹지,하천 등 자연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셋째 주거단지 내의 조경수 등 복원된 자연도 근린 생태계와 연결성이 없습니다.조경은 단지 미관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그 지역 자생수종과 연결성이 있어야 합니다.넷째동(棟)의 획일적 배치로 냉,난방에 있어서 태양열,바람 등의 활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다섯째 자원의 소비형태와 순환방식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습니다.기존의 공급처리 시스팀은 자원 및 에너지의 일방적 소모체계라 할 수 있지요.이러한 문제점들은 부분적인 개선으로는 극복하기 어렵습니다.즉 인간의 이용목적에 맞춰 자연조건을 극복하는방식에서 자연조건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에 대비해서 전통 마을의 친환경적인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입지조건 부터 다릅니다.삼면을 산과 구릉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데 우선 아늑한 느낌을 주고 자연스럽게 영역을표시 하면서 방풍 역할을 합니다.지형은 산을 등지고 있으면서 경사가 급격히 완만해진 곳에 자리잡고 있지요.대개남향이어서 일조시간이 길고 통풍이 잘 되는 곳입니다. ■산을 등지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배산임수(背山臨水)라고 하지요.계곡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이용하기 위해서 입니다.물이 흐르니까 앞에는 하천이있기 마련입니다.하천이 없는 곳에는 저수지를 만듭니다.산이 바람막이가 되기도 하고요. ■가옥들의 배치는 어떤가요. 조금씩 엇갈리게 배치돼 있지요. 햇빛과 조망을 방해하지않으려는 배려지요. ■대밭이 있는 집이 많은데 관상용만은 아니겠지요. 우리선조들은 대를 지조의 상징으로 숭상 하기도 했지만빽빽한 대밭이 방풍 역할을 합니다.생활용구를 만드는 원자재로도 쓰이고.그 대신 뜰에는 활엽수를 심습니다.활엽수는여름에는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잎이 지고 없으므로 일조량을 방해하지 않거든요. ■소재는 대개 조립식 목재에 흙벽인데 지붕은 소재가 다양한 것 같아요. 대부분 볏집 지붕이지만 논농사가 많지않은 곳에서는 너와,억새풀 등 다양한 소재를 쓰지요.어쨌든 전통 가옥의 소재는 흩어지면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는 소재들입니다.주위에많이 널려 있는 것들이어서 경제적이고 인체에도 좋구요. ■에스키모인들이 얼음 집을 짓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렇습니다.흙,나무 등 소재를 가까이서 구하는 것은 경제적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바로 환경친화적이거든요.■농촌 마을에 슬레이트 지붕이나 벽돌집은 넌센스인 셈이군요. 바로 거기에 현대 건축의 문제가 있습니다.서구 건축 양식이 들어 오면서 집의 구조나 소재까지 획일화 되다 보니 우선 지역 풍토와 맞지 않고 자원의 고갈을 재촉 합니다. ■전통 마을이나 가옥이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룬 것은 당시 목수들의 미적 감각일까요. 자연 환경과 더불어 오래 살다보면 이론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저절로 몸에 배는 것 같아요.대표적인 건물로 전북 부안에 있는 내소사 요사채를 꼽을수 있을것 같습니다.양쪽박공이 뒷산 봉우리와 비례를 이루고 용마루 선이 능선과기막히게 일치 하거든요. ■전통 가옥의 이런 것들을 도심의 주택단지 특히 아파트에도입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그동안에는 정부 정책이 우선 물량공급에 역점을 두다 보니 환경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또한 모델 하우스만 보고도 사람들이 몰려 드니까 시공업자도 환경친화 같은건 생각할 필요도 없었지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주택보급율이 어느정도 올라갔고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달라지리라보는데 손쉬운 것부터 시작해 볼만 합니다. 예를 들자면단지내 조경지역을 텃밭으로 만들어 보는 겁니다. 꼭 잔디를 심어 놓고 들어 가지도 못하게 할 이유가 없지요.텃밭을만들어 노인들 소일거리도 되고 아이들 정서에도 좋지않겠습니까.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를 퇴비로 사용할 수도 있고.단지에 따라 연못을 만들수도 있다고 봅니다.연못은 장마철 비를 가두어 하수도가 넘치는 것을 막고 온도조절 역할도 합니다. ■아파트 내부는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될수 있으면 맞바람이 통하게 해야 합니다.층수를 줄여 바닥을 두껍게 하면 발코니를 정원이나 상추나 고추 정도 자급할수 있는 채마밭으로 가꿀수도 있지요. ■‘가이아 주택헌장’(The Gaia House Charter)에 보면 ‘정신의 평화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그와 관련해서 대개 아파트 주민이 되면 소비지향이되고 개인주의성향으로 변하는 데 아파트의 어떤 점이 주민의 의식을 이렇게 바꿔 놓는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의 구조가 우선 이웃과 단절돼 있는 것이 문제 입니다.또편의성만 강조한 것도 원인입니다.제 친구중에 매일자고 일어 나면 103이라는 앞 동의 숫자만 보니까 짜증스럽다는 사람이 있습니다.이렇듯 삭막한 구조와 환경이 인심을각박하게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파트에도 전통 마을의 우물,정자,사랑방같은 기능을 할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을텐데요. ‘에코 빌리지’라는 말을 넣은 분양광고가 많더군요.아직은 말 뿐이지만.이 말이나왔다는 자체가 곧 환경에 신경을쓴 아파트도 지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이를테면어느 동의 한층을 빈공간으로 두어 공동 공부방,탁구장, 더발전하면 공동 취사장이나 빨래터를 만들수도 있지요. ■개인이 각자 자기 집에서 환경친화적으로 사는 습관도 중요 하겠지요. 물론입니다.이른바 편리함이라는 것이 그만큼의 역작용이있거든요.요즈음 웬만한 다가구 주택도 초인종을 누른 사람의 얼굴을 안에서 확인하고 대문을 열어주는 장치가 있습니다.오디오,비디오,컴퓨터 시스팀은 말할 것도 없고 냉난방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장치들이 있는데 모든 편리를 다 누리는 것은 전자파 홍수에 갖혀 사는 꼴입니다. 김재성 논설위원. ◆ 한필원 교수 프로필. ▲1961년생▲서울대학교 건축학과 학사,석사,박사▲중국 칭화(淸華)대학 건축학원 연구학자▲공간 종합건축사무소 근무 ▲한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1996∼현재)▲저서:‘주거의 문화적 의미’(공저)▲역서:‘인간 형태와 건축 디자인’(C.M.Deasy저)등
  • 유통업체 아이디어상품으로 ‘여름사냥’

    ‘더위도 피하고 매출도 올리고!’ 한여름 수은주가 올라갈수록 유통업계의 상품 전략회의도바빠진다. 기능성과 재치가 번뜩이는 아이디어 제품이 쏟아져나오고있다.종종 ‘대박’이 터지기도 한다. BYC의 ‘데오니아’ 속옷이 대표적이다.땀냄새를 막아주고 항균기능을 추가한 이 속옷은 이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여름나기용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한다. ◇새장 선풍기=새장처럼 앞·뒤·옆 사방에서 바람이 나온다.정식 제품명은 ‘매직윈드’(제조원 윈드코리아).모터는 하나지만 3개의 팬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120도 회전한다. 한대의 선풍기로 여러대 효과를 내 에너지 절약에 좋다.11만8,000원. ◇류시원 구두=모양은 캐주얼 구두이면서도 뒤축을 낮춰 슬리퍼처럼 편하다.땀이 많이 나고 답답한 정장구두의 단점을 보완했다.탤런트 류시원이 즐겨 신고나와 별칭이 붙었다. 이작 제품으로 남성용 13만5,000원,여성용 12만8,000원. ◇구멍뚫린 팬티스타킹=팬티스타킹의 윗부분에 3개의 구멍을 뚫어 통풍이 잘되게 하고 답답한 느낌도없앴다. 비비안이 ‘마이 케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1만5,000원. ◇키토 니트=게의 키토산과 알로에 천연추출물로 가공처리한 니트제품.항균,땀냄새 제거기능이 뛰어나고 피부 위생에도 좋다.아놀드파마가 첫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본점 매장에서만 하루평균 300만원어치씩 팔리고 있다.5만∼12만원. ◇향기나는 양말=양말 원사에 미세한 향기캡슐을 넣어 마찰이 일면 허브향이 난다. 발냄새와 무좀균 억제에 좋다.서른번까지는 빨아쓸 수 있다.닥스제품으로 6,300원. ◇데오도런트=유난히 몸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을 위한 제품이다.외국에서는 ‘데오도런트’(체취방지용 화장품) 제품이 일반화돼 있다.샤워후 겨드랑이 부분에 발라주는 스틱형과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식이 있다.크리스티앙 디오르,비오템 등 수입화장품 코너에서 주로 판다.1만∼3만원. ◇발냄새 방지 구두=가죽소재에 녹차·참숯·황토 성분을가미해 발의 피로감과 냄새를 억제해 준다.에스콰이어·엘칸토 제품.10만∼16만원. ◇스리피스 수영복=수영복만 입고 돌아다니기에 부담스러운 점에 착안,덧입는 ‘조각’을 추가했다.기존의 랩제품은하체만 감싸지만 스리피스 수영복은 상체도 가려줘 실용적이다. ◇쾌적 셔츠 ‘에코시스’ ‘필라시스’라는 원단을 사용해 일반셔츠보다 땀을 빠르게 외부로 방출시킨다.땀냄새가 배지 않고 쾌적한 느낌을 유지시켜준다고 해서 일명 ‘쾌적셔츠’라 불린다.바치·랑방제품.6만∼7만원. ◇반바지 정장=남자 정장바지를 ‘싹뚝’ 잘랐다.하지만 웬만한 신세대 젊은이가 아니고서는 도전하기 쉽지 않다.지크제품.상의 24만5,000원.하의 11만5,000원. ◇매직 와이퍼=자가용 운전자에게는 장마철 필수용품.‘옥시 레인 오케이’(3,500원) ‘마그넷 PB 와이퍼’(2,350원) 등이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센스있는 주부가 꾸미는 실내 인테리어

    공포스럽기까지한 찜통더위의 계절이 돌아왔다.이맘때면 주부들의 마음은 분주해진다.여름용 침구를 마련하고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꾸는 등 온 가족이 좀 더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게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LG데코빌,전망좋은 방 등 인테리어 전문회사들은 “모시,삼베,대나무 소품 등 천연 소재를 이용하면 촉감이나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극대화시킨다”고 조언한다. 색깔은 흰색을 기본으로 자연스러움과 시원함을 강조한 연초록색,파랑색,연회색 등이 주조를 이룬다.로맨틱 분위기를강조하고 싶을 때는 올 유행 컬러인 연보라와 실버 계통의색깔을 활용하면 좋다. 소재로는 모시와 삼베가 여름나기에 특히 제격이다.투박한질감과 소박한 색감은 자연미가 우러나는데다 끈적이지 않고통풍도 잘 돼 인기가 높다.삼베는 최근 일반인들의 관심을끌면서 색상도 훨씬 부드럽고 밝아졌다. 인테리어는 베개,쿠션 커버나 침대패드 등만 살짝 바꿔도느낌이 확 달라진다.소파 색상이 답답해 보일 때는 푸른색이나 흰색 계통의 시원한 색상으로덧씌워주고 여기에 삼베로만든 쿠션을 몇개 얹어 놓으면 청량감이 배어난다. 서울 동대문종합상가나 광장시장에 가면 삼베(폭 60㎝)는 1마당 3,000원,모시(폭 35㎝)는 1마당 3,000∼5,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동대문시장에서 삼베,모시 등을 전문 취급하는 태창상회 주인 김병호씨는 “모시이불의 경우 두가지 색깔로 15마 정도면 충분하다.시장 지하 1층 수선가게에 옷감을 맡기면 가장자리를 파랑색으로 감싸 1만2,000원 정도에 박음질을 해준다”고 귀띔했다. 소파는 크기의 2배 가량의 원단을 사서 네귀퉁이를 박은 뒤소파에 덧씌우면 천갈이 전문점에 갈 필요없이 적은 돈으로바꿀 수 있다. 거실 창에는 삼베 조각을 이어붙인 조각보를 커튼처럼 달고식탁 테이블보도 같은 색깔로 맞추면 통일감을 준다. 모시 삼베침구는 세탁기로 빨면 손상이 많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손빨래를 해야 오래 쓸 수 있다. 여기에다 대나무를 활용한 발이나 작은 소품을 곁들이면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듯하다. 투명한 아크릴판의 양 모서리에 대나무를붙인 대나무 액자,대나무를 이용한 램프갓,마디를 잘라 만든 촛대 등은 서울남대문시장이나 양재동 꽃시장 등에 가면 구입할 수 있다. 한편 거실에 까는 자리는 대나무,원목,화문석 등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너무 차가운 성질의 대나무와 땀을잘 흡수해 더러움을 타는 화문석 보다는 원목자리를 많이찾는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원목자리는 재래시장에서는12만∼20만원 선이면 살 수 있으며 백화점에서는 20만∼40만원에판매중이다. 허윤주기자 rara@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1)‘무공해 엄마’ 이진아씨의 환경생활

    ◇그 전원도시 다른 사람들도 같은 증상을 느꼈을텐데요. 제가 살던 집이 숲 속이었으니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분명 같은 증상이 있었을 겁니다.그러나 그분들은 원인을정확하게 알려고하지 않더군요.재미있는 것은 그 도시의 모 고등학교 대입 합격률을 관심 가지고 봤더니 해마다 떨어지더군요.그것도 아주 큰 폭으로··,특히 그 학교가 마루바닥을 모노륨으로 바꾸고 교실 내부를 새로 단장한 뒤 더안 좋아졌습니다.저는 그것을 유해 화학물질 탓으로 봅니다.새 인테리어 가구들이 전부 플라스틱 제품이거든요. ◇유해화학물질이 두뇌할동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군요. 물론이지요.우선 집중이 안 됩니다.화학물질이란 단백질로 구성된 우리 몸의 신경전달 체계를 교란 시키거든요.같은원리인데 식품첨가물이 학습능률을 저해한다는 앨러지 전문의사 파인골드 (Finegold)박사의 임상실험이 있습니다.1965년 당시 미국에서 격증하고 있는 ‘학습부진을 동반하는 과잉운동성 증후군’을 보이는 아동들이 많았습니다.파인골드 박사는 이 아이들에게 약 2주에서 2개월 동안 공기가 맑은 곳에서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식사를 제공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시켰더니 놀라운 효과가 나타 났습니다.그 후 이 치료법으로 400만∼500만명 정도가 치유됐고 파인골드 박사는 이를 앨러지 학회 총회에서 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먹거리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상당히 넓어졌습니다.여성이시니까 관심을 가졌을텐데 ‘생태적 패션’이라는 말도 있습니까? 사람들은 식품을 통해서만 유해한 것을 섭취하는 줄 알지만 현대문명 자체가 반생태적이라면 의·식·주 전반에 반생명적 요소가 스며들었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입는 것이 건강한 옷 입기일까요. 개괄적인 문제부터 얘기해 볼까요.우리나라는 이탈리아 다음으로 섬유산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그래서 이탈리아와우리나라 사람들의 패션 감각은 세계에서 알아 줍니다.그것 까지는 좋은데 우리나라 사람들,특히 여성들이 새 옷을 너무 좋아 합니다.우리보다 잘사는 세계 어느나라 여성들도유행 따라 옷을 입지 않습니다.거리에 나가보면 구닥다리옷 그대로 입고 다녀요.그런데우리는 1∼3년 지나면 그 옷 못 입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연예인도 아닌데 어느 가정이나 장롱빽빽히 옷이 걸려 있어요.그것이 왜문제냐,돈도 돈이지만 새 옷에는 나염 하면서 첨가된 포름알데히드라고 하는 화공약품과 곰팡이를 막기위한 방부처리 등이 돼있어 인체에 해롭습니다.따라서 새 옷을 좋아 하는 것은 건강한 옷입기와는 반대 됩니다. ◇백화점 좋아하면 가계부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 위험 하군요. 세계에서 여성들이 백화점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거에요.전에는 10대학생들은 고궁이나 음악감상실을 많이 갔는데 요즈음은 학생들도 시간 나면 할인매장으로 달려 간다고 해요.문제는유모차 속의 아기입니다.백화점에 가보시면 알겠지만 나른하고 두통 같은 것이 오잖아요.그 게 섬유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때문인데 그 가스에 마취돼 혼곤하게 잠든줄 모르고아이 엄마는 싼 물건 하나 사겠다고 몇시간을 백화점에서보냅니다.그 아이에게 몇년 후,아니면 몇십년 후 어떤 부작용이 올지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생명친화적 쇼핑 요령을 좀 소개해 주시죠. 제 경우라면 가능한한 쇼핑을 줄이는 겁니다.또 하더라도소비자의 목소리를 내고 소비자의 요구대로 기업을 바꾸는주체성 있는 소비자가 되라는 겁니다.예를들면 미국,일본이탈리아 등에서는 고급 옷이면 안감을 천연섬유를 쓰는데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소비자들이 모르기 때문에 속는 겁니다.저는 백화점에 가면 사지 않을거면서도 “안감레이온으로 된 거 있느냐”고 묻습니다.그렇게 묻는 사람이 많으면 제품에 반영이 되거든요. ◇안감 소재가 그렇게 중요 합니까? 천연섬유 안감은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속옷의 겉면과 외투의 안감이 마찰하면서 생기는정전기에 포위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또 어떤 것이 있습니까? 하찮은 것이지만 제품을 골랐으면 자기가 입어 본 것,즉진열대에 걸려 있는 옷이 좋습니다.창고에 쌓였던 옷은 여러가지 독성이 휘발되지 않고 그대로 있거든요,◇환경 파수꾼들이 내 놓은 ‘주부들을 위한 수칙’같은 것은 없습니까? 다 아는얘기지만 유럽의 유명한 환경단체인 ‘글로벌 액션 플랜’(Global Action Plan)에서는 ‘세탁 자주 하지말자’ ‘목욕 자주 하지말자’ 등 지극히 평범하고 누구나마음 먹으면 지킬수 있는 수칙을 정한바 있습니다.요즈음은 하루 입고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데 물,전기 낭비는 물론 세제 부작용도 굉장하거든요.하루 이틀 입은 옷은 통풍이잘 되는 곳에 걸어 두었다가 입으면 자원절약 뿐 아니라 건강에 더 좋습니다.다만 새 옷은 바로 입지 말고 한 번 세탁해서 입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청결 부작용도 있군요. 이웃의 한 아이가 이상하게 두통과 피부병으로 고생 했어요.그 엄마와 애기 하면서 그 아이가 최근에 전에 안하던것을 새로 한 것이나 먹기 시작한 음식이 있느냐고 물어 봤어요.그랬더니 ‘라이너’를 새로 시작했다는 거예요.팬티안에 착용하는 1회용 탈취제인데 한창 민감한 나이의 여학생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갈아 끼거든요.그것을 사용한 후부터 그런것 같다는 거에요.그래서 그것을 중지해 보라고 했어요.그랬더니 씻은듯이 그 증상이 없어졌어요.그밖에 결벽증이 있는 여성들을 노리는 생리용품들도 유해한 것들이 많습니다. ◇무공해 엄마가 권하는 환경친화적 생활수칙을 말씀해 주시죠. 저는 제일 먼저 ‘새 제품은 가능한 한 천천히 사라’고권합니다.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모르니까요.그건 약품도 마찬가지 입니다.1960년대에 개발된 탈리도마이드(Thalidomyde)라고하는 임산부용 수면제가 있습니다.그런데 한참 후에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 팔!다리가 없는 아이를 출산하는임산부가 속출했어요.조사를 해 봤더니 바로 그 수면제를복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다시 옷 이야기로 돌아와 볼까요저는 백화점에 가도 최신 패션 보다는 전년도 이월제품을골라 입습니다.값도 싸고 덜 해로우니까요.또 TV 등 상업광고에 의한 충동구매를 하지말라고 권합니다. ◇우리 삶이 온통 독성에 포위된 셈이군요. 2차대전 후 신개발 상품등록 된 것이 8만5,000종 입니다. 요즈음은 하루 2,000종씩 쏟아 진다고 해요.이것들이 거의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된 것들입니다. ◇인테리어,생활용구 등의 화학제품이야 사용안할수 없잖아요. 우리 몸 속의 신경전달 물질은 화학물질 입니다.쉽게 말해서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단백질도 화학물질이지요.그런데이 외부 화학물질이 몸 속의 화학물질과 만나면 교란을 일으킵니다.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입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환경단체와 같이 하는 프로젝트는 없습니까? 시민운동은 그 매카니즘 때문에 이슈 중심이 되더군요.저는 주부가 생활 속에서 접하는 문제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주부가 눈을 뜨면 부엌에서 세상이 다 보이지요.‘다음을지키는 엄마 모임’이 저같은 사람들의 모임인데 그런 분들과 열심히 연대하고 있습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이진아씨 약력. ▲1956년생▲서울대학교 독문학과 학사,동 대학원 인류학 석사▲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UN 지속가능위원회NGO 네트워크 아시아지역 간사및 여성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역임▲저서,‘딱 1년만 자연주의로 살아보기’여성과 환경 총서 1,2,3’‘여성환경네트워크’‘지방화와 여성’(공저),‘사회환경교육교재’(공저),▲역서,‘녹색 세계사 I,II’(C.폰팅지음)‘여성과 환경,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공역,R.브라이도티 외 지음) 등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이진아씨 자연주의자가 된 사연. 이진아씨의 ‘무공해 엄마’는 최근 ‘딱 1년만 자연주의로 살아보기’라는 책을 출판한 뒤 얻은 별칭이다.독자들의 요청으로 출판사 홈페이지에 별도로 마련한 상담실 문패가 ‘무공해 엄마 이진아씨와 대화’인 것이다.그 배경에는또 입시생 딸을 둔 주부의 특수한 경험이 있다. 1995년 여름,이씨 가족은 서울근교의 작은 전원도시의 산바로 밑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한다.집 뒤로 벚나무 산책로가 있고 주위는 온통 풀이며 꽃이어서 평소에 늘 꿈 꾸던 환상적인 내집 이었다.아이들도 좋아 했다.그런데 어찌된일인지 그 해 가을 쯤부터 아이들이 우울하고 소극적으로변했다.다행히 겨울이 되면서 아이들의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성적도 올라가 그 일은 금새 잊어버렸다. 그러나 이듬해,앞,뒷산에 진달래가 만발한 봄이 되자 아이들은 다시 시들어 가는 것이었다.그 어느날 “나무가 이렇게 많은데 왜 새소리가 들리지 않을까?”집구경 온 친구가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이씨는 정신이 들었다.아닌게 아니라 새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그무렵 이씨는 거의 매일 그도시 어디선가에서 살충제 뿌리는 장면을 목격 한다.이씨는 시청에 살충제를 과다하게 살포하는 게 아니냐고 계속 항의 했으나 막무가내였다.오히려 어떤 해는 전년도에 비해예산이 두배로 증액되기도 했는데 업자들과 결탁때문이라고들 했다.결국 이씨는 그 도시를 탈출할 것을 결심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그 때 까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씨 가족의 전원도시 탈출기회는 큰 딸이 학교에서 쓰러지고 나서야 기회가 왔다.병원에서도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채 퇴원시킨 후 큰 아이를 인근 마을 원룸으로 옮겨 주었다.그랬더니 단 하루만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아이의 얼굴에 핏기가 돌고 손이 따뜻해 졌다.이렇게 된 이상 하루라도 그곳에 더 머물고 싶지 않은 이씨 가족은 서둘러 그 곳을 떠났다.이 일이 있은 후 이진아 씨는 환경 전도사가 됐다.
  • [장익는 마을] 제주 무릉된장(끝)

    한라산 서남쪽 남제주군 대정읍 무릉1리 생활개선회(회장이옥자) 영농조합법인인 ‘왕기식품’에서 생산하는 ‘무릉된장’은 차지면서 고소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일반 메주콩보다 알맹이가 작은 제주의 전통 재래콩인 ‘백운(白雲)’으로 만든 뒤 통풍이 잘되고 섭씨 15도 안팎의 상온에 볏짚으로 메주를 매달아 띄우기 때문이다.소금은 1년간 묵혀 간수를 뺀 천일염을 쓰고 있다. 한해 쓰이는 콩 물량은 보통 40㎏들이 100가마 정도.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청정 무공해 콩이다. 10월에 콩을 수확하면 건조와 정선과정을 거쳐 11월 중순부터 다음해 1월 중순까지 메주만들기가 계속된다. 메주는 콩을 4∼5시간 삶은 뒤 정확히 2㎏씩 계량해 만든다.1개월 가량 띄우기를 끝낸 메주는 소금물과 함께 10말(70㎏)들이 항아리에 담겨져 60일 동안의 숙성과정에 들어간다.특이한 것은 항아리들이 마당이 아닌 비닐하우스로 옮겨진다는 점이다.이 회장은 “장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비나 눈을 맞히지 말아야 하고 숙성기간에도 섭씨 15∼20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콩에서 나오는 당과 단백질 맛이 뛰어나 마치 조미료를 친 것 같은 장맛이 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올해 햇된장은 지난 4월 중순부터 나오고 있다.‘무릉된장’은 현재 제주시농협,남제주군농협,대정농협,제주시소비자협동조합등에 납품되고 있다. 된장 2㎏들이 한봉지에 9,000원,간장은 1.5ℓ에 5,000원이며 택배 가능하다.다음달부터는 보리와 된장을 섞어만든 보리된장을 생산,시판할 예정이다. 대정읍 안성리 ‘추사적거지’에서 서쪽 도로를 따라 3㎞쯤 가다 보면 일과농공단지 입구가 나오고 1㎞쯤 계속 직진하다 왼쪽으로 꺾어 옛 무릉분교를 지나면 바로 왕기식품이다.문의 (064)792-1841,1239. 글·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장익는 마을](12) 공주시 의당 손메주공장

    “우리 메주는 맑은 물과 산바람으로 빚어내지요” 충남 공주시 의당면 용현리 생활개선회 곽계춘(郭桂春·43) 회장의 자랑이다. 곽 회장 등 6명이 차린 ‘의당 손메주공장’에서 만든 메주와 된장·간장은 농약 안쓰고 직접 길러낸 국산콩만을쓴다.손이 많이 가더라도 전통 제조법을 고수,장맛이 담백하고 뒷맛이 개운한 게 특징이다. 가을에 수확한 콩을 맑은 물에 넣어 은은한 불에 10시간정도 삶는다.노랗게 익으면 절구에 찧어 손으로 네모지게빚는다.비닐하우스에서 겉만 말린 뒤 온돌방에서 50여일쯤 띄운다.짚 한켜에 메주 한층을 놓고 5일마다 위치를 바꿔준다.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통풍을 시키는 등 여간 공을 들이는 게 아니다.흰 곰팡이가 생기고 띄우는 일이 끝나면 하루쯤 말려 된장·간장 담그기를 시작한다. 말린 메주를 깨끗한 물로 닦아 항아리에 소금물과 함께넣은 뒤 통참깨와 숯,고추를 띄워 한달간 담가둔다. 그러면 물이 검게 변한다.메주는 된장,물은 간장이 된다. 된장은 건진 메주를 부숴 고추씨와 고춧가루 등을 섞어 항아리에 넣고는 소금으로 다시 간을 맞춰 만든다.맛이 구수하라고 메주가루도 넣는다.두달이 지나면 먹을 수 있으나오래 둘수록 제맛이 난다. 찾아가는 길은 충남 공주에서 예산으로 가는 국도 36호선에서 지방도 627호를 빠진 뒤 의당면사무소 앞에서 오른쪽 길로 20분쯤 가면 팻말이 나온다. 값은 된장이 2㎏에 1만6,000원,간장은 1.8ℓ에 5,000원. 메주는 5개가 든 한 상자에 5만5,000원이다.택배도 가능하다.문의는 (042)855-0333. 충남에는 이밖에 금산군 부리면 현내리 ‘인삼골 된장·간장(041-753-0061)’과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아미산샘골 메주·된장(041-835-5452)’ 등 전통 장을 담그는 집이 많다. 글·대전 이천열기자 sky@
  • [장익는 마을](8)경북 군위군 신월개선회

    “청정지역인 팔공산 자락에서 익어가는 장맛을 보러 오세오” 경북 군위군 부계면 신화2리 신월생활개선회(회장 洪愛信)가 만드는 장은 전통의 맛을 재현,대구 일대에서 인기가높다.짭짤하면서 달짝지근한데다 뒷맛이 깊고 구수한 맛을내고 있다. 96년 10월 홍씨 등 동네 주민 4명이 모여 만들기 시작한장은 해마다 단골 고객이 늘어나 올해는 제조량이 메주콩100여가마에 이른다. 장을 담가 파는 여느 업체와 마찬가지로 장 담그기 비결은 ‘정성’이라고 홍 회장은 말한다.재료 하나하나에도정성이 들어간다.콩은 유기농법으로 직접 생산한 무공해콩만을 고집한다.콩을 삶을 때도 번거롭지만 가마솥과 참나무 장작을 이용,옛맛을 살린다.메주도 황토방에서 건조·발효 과정을 거친다.물은 지하 200여m에서 뽑아 올린 깨끗한 암반수와 콩 삶은 물을 섞어 쓴다.소금은 쓴맛을 없애기 위해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1년 이상 묵혀 둔 것만사용한다. 장담그는 시기도 장맛이 제일 잘 난다는 음력 정월에 맞춘다.햇볕과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90일 정도 숙성시킨 뒤장가르기를 한다.홍씨는 “간장은 불에 달이지 않고 전통옹기에 담아 5개월 가량 익혀야만 제맛이 난다”고 말했다. 가격은 된장 1㎏에 1만원,간장 1.8ℓ에 5,000원이며 메주는 5.5㎏에 5만원이다.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고 전화(054-382-1643)로 주문이 가능하다. 한편 인근에는 경주 석굴암보다 280여년 앞서 창건된 삼존석굴(국보 제109호)과 팔공산 동산계곡,일연선사가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 등 각종 볼거리가 많이 있다. 글·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울산 문수경기장 28일 오픈

    ‘꿈의 구장이 열린다’-.월드컵 D - 400일 하루전인 25일 경부고속도로 울산 나들목을 빠져나와 문수로를 5분쯤달렸을까.울산광역시 외곽 옥동 산 5번지 일대 27만5,973평의 부지 위에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자태의 문수경기장이 취재팀을 맞았다.경기장 외관은 울산의 시조(市鳥)인학이 막 날개짓하려는 순간을 형상화했다.특히 학의 날개부분에 해당하는 인장 케이블이 신기해 보였다.기둥이 없는 대신 64개의 마스터가 콘크리트 구조물을 위,아래,옆으로 당겨주고 받쳐주는 국내 최초의 공법이 빚어낸 결과였다. 북쪽 경기장 입구에 이르렀을 때 가장 먼저 마주친 것은시원스런 물줄기를 내뿜는 벽천폭포.폭포에 새겨진 고래형상은 울산의 자랑인 반구대 암각화에서 따온 것으로 울산의 해양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이곳 문수경기장이 오는 28일 2002월드컵축구대회를 위해 국내에 지어지는 10개 경기장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다.지난 97년 8월 첫삽을 뜬 이래 1,514억원을 투입한 대역사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편리한 관람석=검표소를 통과해 파릇파릇한 잔디구장을바라보는 데까지 열 다섯 걸음이면 충분했다.턱이 없어 계단 하나 밟지 않고 스탠드 중간에 이를 수 있는 게 신통했다.장애인들은 바로 이곳 중간통로에 휠체어를 댄 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모두 276석이 마련됐다. 일반 관람객은 중간통로에서 계단을 이용,위 아래층으로갈 수 있게 했다.본부석(노란 색)을 중심으로 남쪽(붉은색) 서쪽(푸른 색) 북쪽(녹색) 스탠드 등 관람석에 따라티켓과 게이트,이동 안내선의 색깔을 통일해 쉽게 좌석을찾도록 했다.게이트가 32개여서 4만3,550석을 꽉 채운 관중이 일시에 빠져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4분 내외에 불과하다. ◇선수와 관중이 함께 호흡하는 내부구조=기둥이 없으므로 골포스트 뒤쪽 모서리 부분에서도 그라운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아래층은 18도,위층은 34.5도로 관람석이배치돼 앞좌석 관중에 방해받지 않고 그라운드 상황에 몰입할 수 있다. 골문 뒤쪽 맨 앞좌석에 앉으면 엔드라인과의 거리는 불과 7m.선수들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과 거친 호흡까지 느낄수 있는 거리다. 모든 구조물이 조립식으로 얹혀져 2·3층 스탠드 의자 아래 빈 공간이 생겨난 것도 특이했다.엄청난 함성과 소음을 자연스레 흘려보내 잔향(殘響) 시간을 FIFA 기준보다 낮은 3초 이내로 줄일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장내 아나운서의 전파음도 웅웅거리지 않게 됐다.또한 이 빈틈은 통풍효과를 극대화해 잔디의 생장을 돕는 역할도 한다.조명은 1,500룩스가 기준이지만 HD-TV의중계에 대비해 2,000룩스로 높였고 전광판 스크린(16m×7. 68m)도 아주 선명해 관중들이 화면을 통해서도 생동감을느낄 수 있다. ◇치밀한 훌리건 대책=관객과 미디어,대회운영위원,선수들의 이동 행로가 뒤섞이지 않도록 배려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관중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로 이동케 했다.훌리건이 선수나 경기진행 요원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원천봉쇄하기 위함이다. 또한 본부석 위 3층에 있는 중앙통제센터가 경기장 안팎에 숨겨진 95개의 폐쇄회로 TV를 통해 관중석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하도록 했다.훌리건이 준동할 경우엔 통제센터 위 탐조등에서 강렬한조명을 쏟아부어 이들을 무력화시킨다.맨 아래쪽 관람석 앞에는 폭 3m의 회랑이 파여 있어 훌리건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것을 막게 된다. ◇문화 향기 물씬한 체육공원=경기장 밖으로 눈을 돌리면단연 옥동저수지가 자랑거리다.천연저수지인 이곳에 높이60m까지 물을 쏘아 올리는 분수가 영롱한 무지개를 연출하고 호수 주위 산책로를 2,002m 둘레로 만들어 2002월드컵을 상징했다.호반공원 아래에는 1,500석 내외의 문화공연장도 꾸몄다.이곳엔 나무바닥으로 된 수상 데크 위에서 연꽃 등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도 꾸며져 있다.28일의 문수구장 개장축하 행사는 우리나라의 월드컵이 빈틈 없이 준비되고 있음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곳에서 치러지는 2002월드컵 경기는 6월 1일과 3일의예선 2경기,21일 8강전 등 3경기.그날의 함성이 못내 기다려진다. 울산 임병선기자 bsnim@. *울산 문수경기장 운영 문제 없나. 28일 문수경기장을 시작으로 속속 문을 여는 우리의 월드컵 경기장은 여전히 몇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대회를치르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지만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남은 400일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큰 골칫거리는 사후 운영.일본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사후 활용대책이 가장 잘 서 있다는 요코하마 경기장(97년 완공)도 지난 4년간 매년 5억엔 이상의 운영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의 경우는 이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대표적 구장인 상암경기장을 보자. 서울시는 구장 안에 편의시설,쇼핑센터 등을 유치해 연 20억원의 흑자를 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기엔 서울 연고 프로축구팀이 생긴다는 전제가깔려 있다.하지만 서울 연고팀 창단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시는 현재 축구계에 경기장 건설비 부담액 250억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프로축구연맹의 상급단체인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연고구단 창단시 구단으로부터 권리금으로 242억원을 받아 이를 충당할 계획을 세워 놓았다. 서울시는 시 조례를 적용,연고구단이 상암구장을 이용하는데 따른 각종 수익도 계상하고 있다.입장료의 5%인 체육진흥기금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한 20%를 운동장 사용료명목으로 받는다는 것 등이다.결국 연고구단이 생기지 않으면 흑자운영 계획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경기장 주변 교통도 문제거리 가운데 하나다.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됐듯이 4만∼6만명에 이르는 관중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경우 발생할 인근 교통혼잡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따라서 경기 직후 문화공연을 실시,사람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장이 대회를 치르기에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서귀포경기장이 이에 해당한다.이달초 대륙간컵 조추첨행사 참석을 위해 제주를 찾은 안토니오 마타레세 부회장 등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은 서귀포경기장의 경관이 한·일 20개 경기장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칭찬하면서도 시설자체에 대한 불만을 여과 없이 토로했다. 우선 건설공정이 스케줄보다 느리다면서 매달 건설진행상황을 보고하도록 조치했다.또 다른 FIFA 관계자는 서귀포경기장이 선수들의 탈의실과 대회 진행요원실,도핑 시설 등에서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해옥기자 hop@. * 정인호 건설본부장 “시민들 함께하는 체육단지로”. “월드컵 구장인 만큼 축구경기장으로서의 쓰임새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컴플렉스로 꾸며나갈 계획입니다” 착공 44개월만에 문수경기장 등 복합 스포츠단지를 탄생시킨 정인호 울산광역시종합건설본부장은 개장에 즈음한소감을 이처럼 밝혔다.정 본부장은 개장행사가 끝나면 바로 체육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편안한 휴식처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공정 가운데 95%가 공장에서 찍어낸 콘크리트 구조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것이어서 많이 힘들었다.이론상으로만 가능했던 기둥 하나 없는 건축물을 실제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1만9,000평의 수변(水邊)공원을 꾸민 것과 뜻 있는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완벽한 조경을 이룬 점도 자랑하고 싶다. ◇FIFA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 구조물에 대한 극찬이많았다.음향은 가히 세계 최고수준이라 했고 조경과 환경조화를 고려한 점도 높이 평가했다.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이 경기장 전용인 입체 교차로가 두 곳이다.현대조선소 30분,현대자동차 20분,공단에는 5분만에 닿을 수 있어 산업관광을 겸할 수 있게 했다. 경주도 4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문화와 월드컵 관광을 연계할 수 있다.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은데. 현재 울산시내만 따지면 그렇다.하지만 경주나 대구 등의 일부 업소를 활용하면 그다지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의 구장 운용계획은. 우선 28일 개장행사와 새달30일부터 치러지는 2001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3게임이 중요하다. 개장행사 당일에는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브라질 보타포고팀간 축구대회를 연다.이같은 대회들을 통해발견되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할 생각이다.8월 극동4개국 여자축구대회를 치르고 나면 더욱 자신감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 [장익는 마을](4)남양주 새봄농장

    “장맛은 담그는 사람의 정성과 익을때를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에서 우러나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마을에는 요즘 꽃향기와함께 구수한 장내음이 퍼져난다.이 마을 새봄농장(농장주·李哲鍾·51)의 안주인 이미숙(李美淑·44)씨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된장,간장,청국장 등 다양한 장류가 봄볕에 익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50평은 됨직한 앞마당 가장자리에 마련된 장독대에 놓여진 30여개의 대형 항아리마다 장이 가득가득하다.대부분은 2∼3년전에 담궈진 된장으로 숙성을 위해 통풍이 잘되는망사를 두른채 따사로운 봄볕을 쬐고 있다. 이 농장의 장류는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우리 콩’으로 만들어졌다.게다가 이 곳은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댐 인근이라 작물재배에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치 못한다.이씨 부부는 3년전 팔당유기농운동본부 회원들이 생산한콩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여기에 깨끗한 지하수와 맑은 공기,따사로운 햇살이 새봄농장의 장맛을 깔끔하고 구수하게 마무리해 준다. 2년전 돌아가신 시어머니로부터 장 담그기를 전수받은 안주인 이씨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장맛 그대로”라며자랑이 대단하다. 이 맛을 지키기 위해 이씨는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이어지는 장담그는 일에 남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 그러기에 한해에 담그는 장의 양은 콩 10가마니 내외로한정된다.또 제대로 된 장맛을 위해 3년 지난 장을 판매하기에 맛볼 수 있는 사람은 오래전에 예약된 소수의 회원들로 한정돼 있다. 올해부터는 회원수도 늘리고 도시민을 위해 장을 담궈주고 보관까지 해줄 계획으로 있어 새봄농장의 장맛을 보다많은 도시민들이 만끽할 수 있게된다.가격은 된장이 ㎏당8,000원이며 보관료는 항아리값만 내면 된다.(031)576-8702,017-336-8702. 글 남양주 이동구기자
  • “겨울옷 벌써 벗을때 됐나”

    폭설과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봄을 알리는 입춘은벌써 보름전에 지났다. 두툼한 겨울옷을 장롱에 넣어 보관할시점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겨울 옷은 모피나 가죽,모직 등 천연소재가 대부분이다.잘못 보관하다가는 옷자체가 상할 수 있으므로 보관에 주의를기울여야 한다.전문가의 도움으로 소재별 손질방법을 알아본다. [가죽·무스탕·스웨이드] 가죽은 목둘레와 소매,호주머니등에 때가 끼었을 때 부드러운 헝겊에 가죽 전용 클리너를묻혀 닦아낸다.무스탕이나 스웨이드 류의 때는 고무 지우개로 지워보고,그래도 때가 지지 않으면 나일론 솔이나 스웨이드용 페이퍼로 문지른다.옷걸이에 걸어 종이나 천을 씌워 보관한다. [모피] 통기성이 좋은 실크 블라우스나 스카프,광목,면 등으로 덮어둔다.제습제를 넣으면 수분이 없어져 모피가 뻣뻣해질 수 있다.또 모피 아랫단이 옷장바닥에 닿으면 손상되므로긴 옷장에 넣어두어야 한다. [모직코트와 정장]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보관시 1∼2시간 통풍시킨 뒤 옷걸이에 걸어 천이나 종이커버를 씌운다.모직코트는 뒤집어 옷걸이에 걸어둔다. [실크] 다른 소재보다 습기에 약하고 얼룩이 생기면 잘 지워지지 않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드라이클리닝 뒤 단추를 채워옷걸이에 걸어둔다.개어서 보관할 때는 빳빳한 종이나 신문지를 사이에 끼워야 옷모양이 유지된다.방충제와 방습제를꼭 넣어둔다. [스웨터] 처음 한 번은 드라이클리닝을 하고 다음부터는 물세탁한다.세탁전 테이프로 먼저 보푸라기를 제거한다.울전용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3∼5분 정도 담갔다가 가볍게 눌러빨아 두세번 헹군다. 옷모양을 반듯하게 잡아 세탁망이나 보자기에 넣어 약 15초간 탈수한다. 옷형태를 잡은 다음 수건위나 평평한 바구니에 널어 말린다. 개어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옷걸이에 걸 때는 팔부분을 포함해 니트를 반으로 접어 옷걸이에 걸쳐 놓는다.앙고라스웨터는 얇은 종이에 싸둔다. [오리털] 처음에만 드라이클리닝을 하고 두번째부터는 물빨래해야 때가 잘 빠진다.30℃ 정도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풀고 점퍼를 넣어 가볍게 주물러 빤다. 세탁 후에는 짜지 말고 바구니에 펼쳐 그늘에서 말린다.거의 다말랐을 때 손이나막대기로 두들겨 뭉친 털을 풀어준다. 보관시 상자나 큰 종이 봉투에 넣어둔다. [파시미나] 마찰에 약하고 정전기만으로도 섬유가 상할 수있으므로 다른 옷들과 함께 보관하면 안된다.실크 주머니에넣어두는 것이 좋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종이박스에 보관한다.사이사이에 습자지 한장씩을 끼워둔다. 이밖에 방축·방수가공을 한 옷은 클리닝을 하면 코팅이 벗겨지고 색이 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스커트를 옷걸이에 걸어둘 때는 집게부분에 천조각을 끼워주면 자국이 나지 않는다. 얼룩빼기와 세탁법 등을 좀더 자세히 알려면 애경 홈페이지(www.aekyung.co.kr/enu/enu_f_jubu.html)와 옥시 홈페이지(www.oxy.co.kr/infopia/info_set.html),LG생활건강홈페이지(www.lgcare.com/smart/life/cgi/list.cgi?docid=4)를 찾아가면 된다. (도움말 애경 양성진 차장,베스띠벨리 정소영 실장,한국암웨이 명혜경 차장)강선임기자 sunnyk@
  • “처가살이가 한민족 전통풍속이죠”

    만세삼창,삼신할미,삼세번 등등 우리민족은 왜 3이란 숫자에 집착할까.서양식 결혼식 뒤에도 예외없이 폐백을 드리는 풍경은 미풍양속일까 꼴불견일까. 평소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정색하고 따져보면 궁금증을 자극하는 일들이다. EBS ‘김홍경이 말하는 동양의학’ 후속으로 29일부터 방송되는 ‘주강현의 우리문화’(오후10시50분)는 이러한 생활속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주겠다고 나선다. 강의를 맡은 주강현씨(45)는 인문학 스테디셀러인 ‘우리문화의 수수께끼’외에도 ‘굿의 사회학’‘북한의 우리식 문화’‘조기에 관한명상’등 20여권의 책을 펴낸 역사·민속학자. “민속학은 그저 먼 옛날 얘기가 아닙니다.우리가 사는 시대를 이해하고 사회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죠” 결코 고리타분한학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걸쭉하게 뱉어내는 그의 강의는 ‘개혁적’이기까지하다. 예를 들자면 처가살이에 대한 그의 지론이 그렇다.“시집살이가 수천년 이어진 우리 풍습인줄 잘못 알고 있는데 조선중기 이후 300년밖에안 됐어요.한민족의 결혼 전통은 본래 처가살이였습니다.”머리속 지식에만 그치지 않는다.사정상 처가살이를 하는 후배가 마음고생하는 것을 보고 그는 오히려 “미풍양속을 잘 이행하는 것”이라고 칭찬해 주었다고 한다. 때로는 파격적인 주장도 무턱대고 하는 것이 아니다.20여년동안 전국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또는 역사문헌을 헤집어 모은 자료들을 어김없이 증거물로 내세운다. 이번 TV강의에서는 슬라이드를 적극 활용할 작정이다.시베리아 몽고오키나와까지 드나든 덕에 찍어놓은 슬라이드만 해도 15만장.보이는것만을 믿는 세태에 사람들을 설득하는 귀중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녹화할 때였어요.조선시대 여인네들이 가슴은 훤히 드러내도 배꼽만은 가리고 다녔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방청객들이 믿지 않더군요.슬라이드를 보여줬더니 그제서 놀라며 고개를 끄덕이더라구요.”첫번째로 잡은 주제는 ‘열녀전 끼고 서방질한다?’.유교문화에서 비롯된 성문화의 내숭을 도마에 올렸다.‘성과 반란의 미학’‘배꼽문화와 혁명’도 차례로 다룬다. “서양사상으로는 절대 답이 나오지 않지만 우리사회에 내재한 민속적 뿌리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주씨의 공식직함은 우리민속문화연구소장,이전 문화관광부 문화재 전문위원.요즘 그는 경기도 일산 정발산 자락에 우리민속문화연구소 완공을 앞두고 분주한나날을 보내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극약분류 약품 처방…의사·약사 모두 영장

    처방전을 잘못 발행한 의사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약을 지어줘 환자를 숨지게 한 약사 등 2명에게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일 광주시 남구 B병원 의사 이모씨(35)와 B약국약사 박모씨(27·여)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통풍환자인 윤모씨(50·여)에게 독·극약으로 분류된 ‘콜킨정’을 하루 1알씩 8차례 복용토록 쓰는 대신 하루 8알씩8차례 복용토록 잘못 처방한 혐의다.약사 박씨는 과다 처방된 사실을확인하지 않고 약을 조제해 줘 윤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숨진 윤씨는 약을 먹은 뒤 심한 구토와 설사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지 4일 만에 숨졌으며,약물과다 복용에 따른 장기훼손이 직접 사인이라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우수창안·신지식공무원 시상

    행정자치부는 1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제30회 우수창안 및 제2회 신지식공무원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우수창안상 금상은 ‘우편배달망을 활용한 다량 우편물의 방문접수제도’를 제안한 정보통신부 백윤종(50·행정주사)씨를 비롯 ▲‘원천징수 이행상황관리 및 지급조서 제출제도 개선방안’의 국세청김희남(45·세무주사)씨 ▲학교교실 소음과 통풍,햇빛을 조절할 수있는 방음 커튼 개발’의 최성수(63·전 이리여고 교장)씨가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정부훈장 및 300만원의 부상금과 1계급 특진의 영예가주어졌다. 행자부는 우수창안상 수상자 25명 중 동상 이상을 수상한 16명은 1계급 특진되거나 승진시험에 우선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장려상과노력상 수상자에게는 1호봉 승급시킬 방침이다. 한편,제2회 신지식공무원상에는 우수상(근정포장) 3건,우량상(대통령표창) 10건,장려상(국무총리 표창) 15건이 선정됐다.우수상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진흥원 배헌민(45·수산연구관)씨,국세청 김기열(34·세무주사보)씨,특허청 최종인(42·공업서기관)씨가 수상했다. 최여경기자 kid@
  • 올겨울 화려한 모피패션 바람분다

    ‘모피는 야만스럽다’거나 ‘과분한 사치품’으로 생각해 아예 관심권 밖으로 미뤄 두었던 여성들도 올겨울엔 마음이 흔들릴 것 같다. 이제까지 코트 깃이나 소매 끝단에 부분적으로 털장식을 하는 정도였던 모피가 올 겨울에는 코트는 물론 원피스,스커트,바지,숄,망토,자켓 등 온갖 종류의 아이템에 장식용으로 대거 동원된다. 또한 블랙 밍크코트 스타일에서 탈피해 토끼,머스카렛(물쥐),피치(족제비과),누트리엘(사양쥐) 등 각종 모피가 울긋불긋 화려한 색깔로물들여져 거리를 온통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대와 동물 애호가들의 거센 반발에 지금까지 모피는 웬지멀게만 느껴져왔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고전적인 세련미와 귀족미를 추구하는 ‘럭셔리패션’ 바람이 분 데다,지난 10여년간 많은 디자이너들이 모피에 새로운 패션성을 부여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은 듯하다. 베스띠벨리 디자인실 정소영 실장은 “가장 원시적인 의상소재였던모피가 21세기 첫 겨울을 맞이해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실험적인 소재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겨울컬렉션에서 모피옷을 전체 아이템중 25%나 사용한 디자이너 박지원은 “이제 관건은 ‘어떤 모피를 사용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했느냐’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의 특징은 머플러,모자 등 소품류부터 옷 전체를 모피로 가공한코트류까지 종류가 셀수 없을만큼 다양해진 것.예를 들어 상의의 여밈선이나 코트에 달려있는 모자의 테두리에 살짝 두르거나 롱코트의칼라와 소매 부분에 과장되게 붙인 것도 있다.겉감은 나일론 소재이지만 안감은 토끼털 등으로 모피 처리된 것도 눈에 띈다. 디자이너들의 이러한 새롭고,재미있고 보다 가벼운 접근법은 특히 젊은층에 자연스럽게 어필했다.모피 장식 액세서리와 의류들이 갑작스레 빠른 속도로 확산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소재역시 고가의 밍크(300∼600만원대)에서 토끼털(50∼60만원대),화려한 여우털(100만원대)외에도 외관상은 토끼털과 유사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쥐과의 머스카렛(100∼200만원대)도 각광받고 있다. 가공하지 않은 제 색깔보다는 보라,파랑,빨강,분홍 등의 컬러에 이중,삼중 염색을 통해 고급스럽고 깊이있는 색감을 주는 제품들이 많다. 여성복 업체 ‘씨’의 영업팀 대리 강승주씨는 “올 겨울모피는 고급스러움이라는 가을,겨울 트렌드에 힘입어 대인기가 예상된다.모피 의류 출고가 예년보다 보름이상 빨라졌고 물량도 지난해에 비해 20% 늘렸다”며 매출이 2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출고된 ‘씨’의 모피의류 중 털이 길고 화려한 카멜색(진한 베이지)여우코트가가장 많이 팔렸다. 모피는 값이 비싼만큼 처음 구입할 때부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털이 촘촘하고 윤기있는지 ▲바느질이 꼼꼼한지 ▲입어서 가벼운지를 우선 살피도록 한다.보관할 때는 넓은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잘되도록 신경쓰고,눈비에 젖었을 때는 잘 털어 그늘진 곳에 걸어 말리고,직사광선이나 난로 등 발열기구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허윤주기자 rara@
  • 부산, 지붕경사지게 만들면 건폐율 5% 추가혜택

    부산 서구는 도시미관을 좋게 하기 위해 지붕을 경사지게 하는 건축물에 대해 건폐율 인센티브제를 시행키로 했다. 서구는 주거환경 개선지구에 거주하는 주민이 건물을 신·개축할 때 지붕을 경사지게 할 경우 건폐율 5%를 추가로 부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주거환경 개선지구의 건폐율은 저소득 주민을 위한 임시 조치법에따라 관할 자치단체가 60∼90% 범위 안에서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 서구는 이에 따라 관내 21개 주거환경 개선지구에 대해 대지 면적을고려,건폐율을 65∼75%로 정했으나 지붕을 경사지게 하는 건축물에대해 5%를 추가할 계획이다. 구측은 이같은 건폐율 인센티브제를 아미동 아미초등학교 근처 아미3지구 1,200가구에 대해 올해말까지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전면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지붕을 경사지게 만들면 보기도 좋고 통풍이 잘되는데다 일조권도 확보하기 쉽기 때문에 건폐율 인센티브제를 실시키로했다”고 밝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귀농 이동범씨‘자연을 꿈꾸는 뒷간’

    요즘은 웬만한 시골에도 재래식 뒷간이 흔치 않은 것 같다.도회지 사람들이 어쩌다 한번 이곳을 이용할 때면 대개는 악취 때문에 진절머리를 친다. 그러나 전통 뒷간은 통풍성을 고려해 자리잡으면 냄새도 안나고 생태적으로도 최고라고 목청을 높이는 사람이 있다.지난해 3월 충남 아산으로 귀농한 이동범씨.그가 1년간 발로 뛰며 쓴 ‘자연을 꿈꾸는 뒷간’은 이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의 보고서다. 서민가정의 수거식 뿐 아니라 아궁이의 재를 이용한 잿간,절간의 짜투리 공간인 언덕을 이용한 해우소,양반들의 누각형 잿간,똥돼지의먹이 공급원으로 쓴 통시형 뒷간,바닷가 밀물을 이용한 측간 등 전통 뒷간의 다양한 유형을 현장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전통 뒷간의 장점을 조목조목 설명했다.이씨는 “사람의 배설물은 오염원이 아니라바로 생태순환의 중요한 고리이며 자연의 질서를 유지시키는 중요한에너지원”이라고 똥거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똥을 자원이 아닌 쓰레기로 취급하는 경향이 팽배해지면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라는문제를 동시에 유발시켰다”고 개탄한다.수세식이 불가피한 도시 주거밀집지역의 경우 절수형 양변기 사용과 중수도 시스템의 구축,정화조의 철저한 관리와 1차적인 미생물 분해 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영국 런던에 복층 건물이 생겨나면서 요강에 받은 분뇨를 길거리에 함부로 버려 사회문제화됨에 따라 1596년 수세식 변기가 처음발명됐다는 등 서양의 화장실 변천사도 곁들였다.들녘 9,000원. 김주혁기자 jhkm@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청주동헌 보존

    청원군청안에 있는 청주동헌의 복원이 시급하다.문화재적 가치에도불구하고 오랜동안 방치돼 썩어 들어가고 있다.하지만 복원문제를 놓고 청원군,청주시,충북도의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 해결책이 쉽게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조선 영조 7년(1731)에 지어진 청주동헌은 청주시의 역사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목조건물로 조선시대 ‘겹처마 팔작지붕’이라는 대표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조선 후기의 지방관아건축을 원형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그러나 청주동원은 그동안 문화재적인 가치가 알려지지 않아 방치돼 왔다.청원군 청사가 78년 동헌바로 앞에 들어설 정도다.뒤늦게 82년말 충북도 유형문화재 109호로지정됐다. 내버려진 청주동헌은 퇴락해가고 있다.군청 본관건물에 가려 햇볕이들지 않고 바람이 통하지 않아 부식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게다가원형도 많이 망가졌다.일제시대부터 70년대까지 사용되면서 내부를고쳐 창호·천장 등이 모두 개조됐다. 청원군은 동헌 복원비용이 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해체작업을 한뒤 기와와 기둥 등 50% 정도를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청주동헌이 방치된데에는 청원군청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군은 한번도 청주동헌을 보수한 적이 없다.동헌 때문에 비좁은 청사를 새로 지을 수 없는 청원군의 입장에서는 애물단지에 불과하다는 추측에서다.이에대해 청원군 관계자는 “98년과 올해 동헌보수비를 신청했다가 의회에서 모두 부결됐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따라 문화재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청주동헌의 훼손을 막기위한 방안을 하루빨리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대다수 전문가들은 청원군청사를 이전한 뒤 이 곳을 사적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이들은 “역사적 건물인 청주동헌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경우 역사적 가치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엉뚱한 문제가 청주동원의 복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청원군청 이전 문제에 대한 청주시,청원군,충북도의 사이에서 의견이엇갈리고 있어서다.청주·청원이 통합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청주시 입장과청주·청원 통합반대는 물론 군청 이전을 주장하는 청원군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청원군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이 거론되는 마당에 일찌감치 군청사를 이전,통합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문화재 보존을 명분으로 청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군청사가 청주시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어정쩡한 상태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군은 청주시가 이 곳을 매입해 사적공원화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동헌이 원래 청원군동헌이 아닌 청주동헌이기 때문에 청주시가 관리하는 것이 명분상 타당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입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반면 청주시는 예산이 없어 매입할 여력이 없다고 손사래만 치고 있다.시로서는 머지 않아 청원군이 시로 통합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터에 통합에 저해가 될 일을 도와줄 이유가 없다.91년 전국적으로 시·군 통합이 추진될 당시에도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문제가 거론됐다.청원군의 반대로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통합론은 사라지지 않았다.잠복 상태다.청주시는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청원군청사 부지를 매입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다급해진 청원군은 청주시가 군청사 부지를 매입하는데 도와줄 것을충북도에 요청했다.지난 3월에는 39개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한 ‘청주동헌대책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데 도움을 줬다.청주동헌을 보존하려면 청원군청이 자연스럽게 이전할 수 밖에 없는 점을 노렸다. 충북도는 청원군청 이전을 내심 반기고 있다.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면 충북도는 ‘속빈 강정’이 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서다.이런 점을 겉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충북도는 청원군의 문화재 관리 소홀 책임을 따져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청사 이전을 통해 청주·청원 통합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속셈을 갖고 있어 청원군입장과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청원군·충북도와 청주시 사이의 고래싸움에 새우가 돼버린 청주동헌만 아무런 대책도 없이 갈수록 퇴락해 가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청주동헌은 어떤 유적. 충북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1가 751번지 청원군청사안에 있는 청주동헌(청녕각·淸寧閣)은 영조 7년(1731년) 당시 현감을 지낸 이병정(李秉鼎)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호서읍지(湖西邑誌)에 기록돼 있다. 동헌이란 한 고을의 수령이 집무를 보던 정당(政堂)으로 관아건물가운데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 청주는 고려시대부터 목(牧)이었으나 청녕각이 지어진 조선 영조시대 이인좌의 난으로 서원현으로 강등됐다.건축 당시 이름은 지금의 청녕각이 아닌 근민헌(近民軒)으로 불렸다. 이후 고종 5년(1868년) 청주목사 이덕수(李德洙)가 10칸이던 것을정면 7칸,측면 4칸의 28간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확장했다. 이 건물의 처마 끝에 장식된 암막새기와에는 ‘道光 午年 乙酉五月日 淸州衙舍改建瓦造作’이라는 명문이 보여 조선 순조 25년(1825)에개축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청주동헌은 조선시대 겹처마 팔작지붕 이라는 건축양식의 대표적인건물이고 목사의 정당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 가치가높다. 정당을 중심으로 배치돼 있던 관아의 전체구조를 알려주는 자료로서도 중요시된다. 한편 청주동헌의 이름이 청녕각으로 된 것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제기되고 있다. 청주읍성도를 볼 때 현재 청주동헌 위치가 현 위치일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나 동헌의 이름이 ‘헌’(軒)이 아닌 ‘각’(閣)으로 된 것에 대해서는 현판이 옮겨진 것이라는 주장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청주동헌 현위치에 원형대로 복원해야”/金英敎 청주동헌대책위원장. “청주동헌이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현 위치에 원형대로 복원해야 합니다” 3월 발족한 청주동헌 대책추진위원회 김영교(金英敎·65·청원군 문화원 부원장) 위원장은 하루가 다르게 파손되고 있는 동헌에 대한 복원방법을 이렇게 제시했다.김 위원장은 “청주동헌은 조선 고종 5년(1868년) 개축한 이후 한번도 보수되지 않아 훼손 상태가 심각한 실정”이라면서 “동헌이 그늘에 있는데다 통풍도 되지 않아 기둥이 썩어들어가는 등 지지력이 약해지고 있어 복원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청주동헌은 문화재적인 가치도 중요하지만 청주 역사의 주무대입니다.군청사 옆에서 썩어 가는 것을 보고 우리 후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해관계가 민감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복원문제가 금방 해결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청원군민과 청주시민,도민들을 상대로 청주동헌 복원의 당위성을 역설하다 보면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청회와 서명운동 등을 통해 범도민적인 관심을 이끌어낸 뒤 가장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겠다고 김 위원장은 벼르고 있다.대책위는 지난달 30일 청주 예술의 전당 소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청주동헌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청원군청사를 옮기고 이 지역을 사적공원화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웃한 충주시의 경우 관아가 있던 자리를 ‘관아공원’으로 꾸며 건물등을 유적으로 보전하는 한편시민들에게 휴식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 한가위 민속놀이 지자체마다 ‘한아름’

    ‘모처럼 모였으니 윷도 한판 걸지게 놀고,뜀박질도 하며 고향의 정을 듬뿍 담아가십시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한가위 연휴를 맞아 민속놀이 마당을 비롯,씨름대회나 노래자랑,체육대회 등 군 또는면 단위별 다양한 행사를 마련,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다음은 자치단체별 주요 행사의 개최 일정이다. ●‘南의 소리 北의 탈춤' 행사. 서울시는 11∼13일 오후 3시부터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에서‘남의 소리,북의 탈춤’을,12∼13일 이틀간 공동마당에서는 ‘민속놀이를 통한 남북의 하나됨’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추석 행사를개최한다. 특히 ‘남의 소리,북의 탈춤’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19호로서울 및 경기,서도(西道)지방에서 불리던 ‘선소리 산타령’이 재연된다. 문창동기자 moon@. ●경기민요·잡가등 선보여. 경기도 고양시는 15일 오후 4시 문예회관 공연장(031-919-0019)에서한가위 뒷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한마당은 노인들을 위한 국악·무용 경로공연으로 1부에서는고양무용협회 및 고양국악협회 회원 50명이 출연,태평무·승무·검무·장고춤 등을 선보인다. 이어 2부에서 경기도 예능보유자 이성희씨가 나와 경기 잡가를,한국민속예술단 회원들이 가야금·거문고·대금 연주 및 경기민요 모음을각각 선사하며 흥을 돋운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唐에 끌려간 의자왕 넋 위로. 13,14일 충남 부여군 양화면 암수리 유왕산 일대에서는 유왕산(留王山) 추모제가 열려 나당(羅唐)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뒤 당나라로 끌려간 백제 의자왕과 백성들의 넋을 달랠 예정이다. 97년부터 열려 올해로 4회째인 행사는 13일 저녁 9시 유왕산에서 의자왕과 백제 유민에 대한 추모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14일 부여군 주민들이 포로가 된 백제 백성과 당나라 군사로각각 분장,18척의 배로 용인산에서 갓개포구∼유왕산∼금성곶까지 4㎞구간의 금강을 지나며 통한의 당시 상황을 재연한다. 부여 이천열기자 sky@. ●엑스포 행사장서 지신밟기.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00’이 열리고 있는 경주시 천군동 보문단지내 엑스포행사장에서는 11,12일 민속공연과 민속놀이 등 한가위대축제가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전통풍무악 예술단 ‘랑’이 출연,전승의 마당을 출발해 엑스포 행사장 전역을 돌며 벌이는 “잡귀 잡신은 물알로 만복은 이리로”란 내용의 ‘한가위 지신밟기’를 한다. 또 전승 마당에서는 포항 정보여고 학생들이 한가위 달밝은 밤에 모여 손잡고 노래하며 춤을 추는 마당놀이인 ‘월월이 청청’을 선보인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전남 전역서 348개 행사. 한가위 연휴 동안 전남지역 22개 시·군에서는 윷놀이와 농악놀이·체육대회 등 모두 348개의 행사가 마을별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전남 진도 향토문화회관(061-543-0522)에서는 여성국극 춘향전이 12,13일 이틀간 오후 2시30분과 7시30분 2차례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특히 여성들이 이도령과 신관 사또,방자 등 남성역을 맡음으로써 관객들에게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도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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